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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서울대 지망 재수생, 삼수할지 갈팡질팡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서울대 지망 재수생, 삼수할지 갈팡질팡

    Q 저는 서울대를 꿈꾸며 올 한 해 힘겹게 공부했던 재수생 P입니다. 지난주에 수능 성적표를 받았는데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또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가채점했던 것보다 국어와 생명과학이 많이 떨어져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서울대를 꿈꾸며 일 년 더 수험생활을 했는데 올해도 갈 수 없을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재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서울대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한 해 재수한 상태라 내년에 삼수를 하기에는 부담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서울대를 포기하기엔 아쉬운 상황이라 소신 지원하고 떨어질 경우 한 번 더 도전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직 갈팡질팡하네요. 정시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요. A 기대가 컸던 만큼 P군의 실망도, 고민도 클 것 같네요. 우선 P군의 올해 수능 성적표를 보니 영어와 과탐에 비해 국어와 수학 결과가 비교적 좋지 않네요. 그렇지만 모의고사 때보다 떨어진 성적 때문에 언제까지 기분 상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본인의 성적을 분석하고 정시에서 1점도 손해 보지 않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적의 전략을 짜야 할 때입니다. P군이 가장 염원했던 서울대 지원은 승산이 그다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전후 사정은 차치하고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합격전략을 세운다면 P군은 우선 ‘가군’에서 연세대나 고려대에 지원하고 ‘나군’에서는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점수만 놓고 지원전략을 짤 수는 없습니다. 대학생활에 만족하려면 현재 스스로의 점수에 만족하는지, 그렇지 않다면 또 한 번의 재수를 결심할 수 있는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지원해 14학번이 되고 싶은지 자신의 마음 상태부터 객관적으로 들여다봐야 합니다. 1년간 준비한 서울대가 아니라면 안 된다는 결심이 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P군의 표준점수 단순합은 515점으로 대략 전국 추정 예상등수 3% 정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그러나 서울대의 반영비율에 따라 표준점수를 다시 계산해 보면 514.4점 정도로 3%를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 정도 점수라면 서울대 합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재수할 각오가 아니라면 서울대에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할 전략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수를 각오하고 서울대에 지원하겠다면 할 수는 있습니다. 단, 앞서 언급한 대로 본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오래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어야 합니다. 서울대에 지원하되 올해 무조건 한 군데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가군’에서 연세대나 고려대 하위권 학과 또는 성균관대나 한양대의 일부 학과에 지원하면서 ‘나군’에서 서울대 상향 지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P군의 성적에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의 반영비율을 적용하면 2% 후반 정도의 전국 등수가 예상되고, 한양대의 반영비율을 적용하면 2% 중반 정도의 전국 등수가 예상되기 때문에 학과에 대한 무리한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가군’에서의 합격은 무난하다고 분석됩니다. 단, 위 학교에 합격하더라도 서울대의 마지막 추가합격 발표를 내심 기다리겠지요. 서울대를 포기하고 현재 P군의 성적에 맞춰 최적의 조합으로 전략을 짤 수도 있겠습니다. 서울대에 대한 욕심을 버린다면 다른 조합은 제법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군’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의 상위권 학과에 상향 지원하는 동시에 ‘나군’에서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등의 조합을 짜 볼 수 있지요. 또 지방 한의예과도 고려해 본다면 더 다양한 지원 전략이 나올 수도 있는데 ‘가군’ 혹은 ‘나군’에서 성균관대의 공학계열, 자연과학부 또는 한양대의 중상위 학과는 반드시 포함하면서 나머지 두 군에서 지방 한의예과에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서강대 외국어교육원, ‘어린이 영어교육전문가’ 양성한다

    서강대 외국어교육원, ‘어린이 영어교육전문가’ 양성한다

    어린이 영어교육전문가 양성위한 캠브리지 TKT국제영어교사자격증 과정 개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이에 대한 돌파구로 전문 강사를 꿈꾸는 이들이 많다. 특히 본격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영어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그에 따른 영어 강사의 수요도 크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취업에 이를 활용하는 스마트한 구직자들이 점차 느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영어교육 기관으로 꼽히는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캠브리지 TKT 어린이 영어전문가 3기 기초과정을 개강해 화제다.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은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위원회(Cambridge English Language Assessment)의 TKT 시험을 준비, 응시, 발급받을 수 있는 CTU(Cambridge TKT for University) 기관으로 수강생들에게 특강, 모의고사, 세미나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료자 중 SLP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사교육 및 실습, 1:1 취업 상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강대 외국어교육원에서는 올해 여름 1기를 시작으로 이번 겨울 3기를 모집 중이다. 이미 지난 2기생들은 11월 11일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하고 SLP 온라인 교사교육을 진행 중이다. 12월 첫째 주에는 SLP 학당에서 진행하는 실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3기 기초과정은 총 8주로 이뤄져 있으며 어린이 영어 교육론, 영어 수업 설계, 영어 교수법, 영어평가론 등의 내용을 교육받게 된다. 어린이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일반인으로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 전형 말하기 3단계, 쓰기 2단계 이상이면 일반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다. 특별전형의 경우 공인영어성적 또는 서강대 외국어교육원 NEED 일정 단계 이상을 충족시켜야 하며 해외 영어권 국가 대학 졸업(예정)자도 해당된다. 입학 원서는 이메일 및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며, 이후 일반전형은 서강대학교 영어 말하기, 쓰기 전형 과정을 시행하고 특별전형은 영어 인터뷰를 진행한다. SLP 및 English Egg와 연계해 취업 희망자 및 현직 교사 모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차별화된 영어 교사 자격증으로 희소가치 높은 스펙을 쌓을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 홈페이지(http://flec.sogang.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목포 삼수생 ‘눈물의 만점’

    목포 삼수생 ‘눈물의 만점’

    “아직도 진짜인지 믿기지 않습니다. 격려 전화를 셀 수 없이 받고 있습니다.”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 전봉열(20)씨가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전국 수석이자 만점의 영예를 차지했다. 목포 홍일고는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다. 표준점수 542점으로, 어려운 형편을 딛고 삼수생이 일군 ‘눈물의 만점’이다. 전씨는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는 순간 함정에 말려드는 것이어서 눈을 감고 3초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다시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간 것이 만점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홍일고 입학 때 상위 15% 정도였던 성적은 입학 후 급성장했다. 학교 내신 성적도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유독 전국 단위 수능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드는 좋은 점수가 나와서 급우들로부터 ‘수능 스타일’이란 말을 줄곧 들어왔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어머니는 목포 시내에 있는 김밥집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으로 묵묵히 전씨를 뒷바라지했다. 전씨도 틈틈이 김밥집에서 어머니를 도운 착한 아들이었다.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 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고생하는 부모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전씨는 “국내 최고의 흉부외과 의사가 돼 아픈 사람을 많이 치료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씨는 고려대 의대 수시에 지원한 상태다. 졸업 전 3학년 담임이었던 김광표 교사는 “학교 생활에 성실하고 아주 모범학생이었다”며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의젓한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희비의 고3 교실… ‘정보 싸움·눈치 작전’ 시작

    희비의 고3 교실… ‘정보 싸움·눈치 작전’ 시작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27일 배부되면서 올해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정시전형을 향한 수험생들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중위권 수험생의 성적 변별력이 떨어진 데다 선택형 수능에 따른 가산점 적용으로 어느 해보다 정보 싸움과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 달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3학년 3반 교실에서는 성적표를 받은 학생 30여명의 얼굴이 희비로 엇갈렸다. 이승현(18)양은 “가채점을 해 봤을 때는 대학이 정한 수시전형 최저등급을 못 맞춰서 걱정이 많았는데 성적표를 보니 예상보다 등급이 올라가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이번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수학과 영어에서 예상보다 나쁜 결과를 받은 학생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모(18)양은 “영어 B형이 어려워서 최저등급을 못 맞출 것 같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가산점이 없더라도 A형을 택해 좋은 점수를 받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같은 시간 종로구 청운동 경복고 3학년 9반 교실에서도 담임교사의 호명에 맞춰 여기저기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배윤기(18)군은 “수시 2차 우선 선발에 고려대와 연세대 등을 썼는데 최저등급 맞추기에 실패했다”면서 “평소 국·영·수 등급을 합해 4등급이 나왔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6등급이 나왔다”고 답답해했다. 특히 학생들은 수학 A형과 영어 B형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강동현(18)군은 “영어 B형에 잘하는 애들이 몰리면서 표준점수가 많이 떨어졌고 수학에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를 많이 틀렸다”면서 “정시전형은 이미 포기했고 수시전형에 붙기만을 간절히 기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교사들도 입시 기관들이 내놓은 배치표와 각종 지원 전략 자료를 살펴보며 진학 지도에 나서고 있으나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손태진 풍문여고 진학정보부장은 “수시 최저등급을 못 맞춘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많은 것 같다”면서 “A, B형을 모두 반영하는 대학이 B형에 얼마나 가산점을 주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배용 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이 모의고사에 비해 많이 떨어졌고 특히 영어 B형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 등 5개 과목 모두 만점(원점수 기준)을 받은 수험생은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만점자는 32명이었고 자연계열 만점자는 목포 홍일고 출신 삼수생 전봉열(20)씨가 유일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전국 유일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 목포 홍일고 전봉열 군 “부모님 생각하며…”

    201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 학생으로는 유일한 만점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전남 목포 홍일고 출신의 전봉열 군. 수능 성적이 발표된 27일 전군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과 과학탐구 2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표준점수 542점으로 자연계 수석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전 군은 홍일고 입학 당시 성적은 상위 15% 정도였으나 입학 후 성적이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내신 성적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유독 전국 단위 수능모의고사만 보면 전국 1% 안에 드는 점수가 나와 학교에서 ‘수능 스타일’이라는 말을 줄곧 들었다. 전 군은 고등학교 졸업 후 재수, 삼수를 거쳐 올해 수능 만점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단절돼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어머니는 김밥집에서 힘들게 일해 모은 돈으로 묵묵히 전 군의 뒷바라지를 하는 등 가정 형편도 크게 넉넉하지 못했다. 전 군은 공부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모든 것이 부모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늘 생각했고 자신도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심장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고서 “의대에 진학,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치료하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키웠다고 한다. 전 군은 자신의 공부 비법을 소개하며 끈기를 강조했다. 전 군은 수능 만점 비결에 대해 “수능 공부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않는 우를 범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인내심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으며 풍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고득점의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전 3학년 담임이었고 쭉 곁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김광표(홍일고) 교사는 “재학 중에 항상 겸손하고 착했던 전 군이 졸업 전과 전혀 바뀌지 않은 모습으로 원서 접수하러 온 걸 보고 정말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는데 만점을 받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프스 넘은 여세 몰아 러시아도…

    알프스 넘은 여세 몰아 러시아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평가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 러시아와 맞붙는다. 홍 감독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왕립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가진 이틀째 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강한 상대에게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한 것은 이제 어느 정도 ‘힘’이 붙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위스전 다음 날 비행기에 올라 10시간 비행 끝에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두바이의 낯선 기후에 적응해야 한다. 러시아 대표팀이 15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적응한 것에 견줘 상황은 좋지 않다. 홍 감독은 “이런 상황을 견뎌내는 것도 필요하다”며 “악조건 속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 점검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는 골키퍼와 관련, “러시아전에서는 판단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속내를 숨겼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테크닉과 피지컬이 모두 뛰어난 팀”이라고 호평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해외파가 한 명도 없이 전원 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된 대표팀. 지난 1월부터 5개월 동안 러시아 클럽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던 홍 감독은 그러나 이들이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그의 말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팀내 최다 득점(5골)을 올린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네르부르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신예’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한국으로선 유럽 예선 1위로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강팀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모의고사를 제대로 치르는 셈이다. 홍명보호의 공격과 수비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 다만 2선 중앙 공격수로 스위스전에서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후반 투입된 이근호(상주)가 부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 볼란테’로는 박종우(부산)가 장현수(도쿄) 대신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점수 국어B 98 >수학A 96 > 영어B 93… 정시 어디 가능할까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점수 국어B 98 >수학A 96 > 영어B 93… 정시 어디 가능할까요?

    Q 서울 주요 대학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 A입니다. 수능 시험 가채점 결과 원점수는 국어B 98점, 수학A 96점, 영어B 93점, 한국사 47점, 세계지리 47점을 맞았습니다. 평소보다 영어를 1문제 정도 더 틀렸고, 탐구도 모의고사에서 줄곧 만점을 받았는데 2개 과목 모두 3점짜리 1문제를 각각 틀렸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평균 1.7등급입니다. 수시모집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에 지원했는데 서울대는 일반전형에 지원했고 나머지 대학은 모두 논술 전형입니다. 한양대 경영학과는 정시모집에서도 진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영어 성적 반영이 40%로 매우 높아 국어와 수학에 비해 영어 성적이 낮은 제가 불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논술 전형으로 결정했는데 잘한 것인가요. 그리고 정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원할 수 있는지요. 만약 다른 대학에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사가 쉽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이라고 하는데 제 등급은 어느 정도이고 정시 지원에서 많이 불리해지는 건 아닌가요. A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보다 원점수 기준 난이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특히 국수영 과목은 고난도 3~4개 문제가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좌우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험 난이도를 고려하지 않고 원점수만으로 지난 모의고사 또는 지난해 수능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잘못 판단할 수 있으므로 원점수 해석에 유의해야 합니다. A학생이 받은 국어B 원점수 98점은 표준점수 129(백분위 98), 수학A 96점은 표준점수 139(백분위 98), 영어B 93점은 표준점수 130(백분위 97)으로 예상됩니다. 또 한국사 47점은 표준점수 61(백분위 86), 세계지리 47점은 표준점수 65(백분위 94)로 국수영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불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어에 비해 수학과 영어의 원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원점수에 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불리한 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채점 결과로 실제 정시에서 반영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100% 고려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원점수로 진학 가능한 정시 수준을 점검하되 국수영탐 총점 기준으로 -5점~+5점 정도 범위를 주고 자신의 국수영탐 총점 점수와 정시 진학 가능 수준 차이를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A학생의 경우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정시 진학 가능성과 지원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시모집에서 영역별 반영비율과 탐구의 백분위 보정점수를 적용하더라도 수시 모집에 지원한 대학 수준의 지원 범위가 예상되므로 수시 지원한 대학 모두 논술 고사를 치른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원점수는 국어B-수학A-영어B 모두 100점 만점이지만, 원점수 100점 만점에 해당하는 예상 표준점수를 보면 국어B 131점-수학A 142점-영어B 137점으로 국수영 각 영역의 만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어B 100점과 수학A 100점이 원점수에서는 같은 점수이지만 표준점수에서는 11점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국어B 만점보다는 수학A 만점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되는 것입니다. A학생의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보면 국어B 98>수학A 96>영어B 93 순이지만, 예상표준점수 기준으로 보면 수학A 139>영어B 130>국어B 129로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수학A와 영어B의 반영 비중이 높은 서강대와 한양대에서는 원점수 반영보다 표준점수 반영에서 점수가 더 불리해질수 있으므로 원점수 총점에서 여유가 있더라도 논술 시험을 치른 것은 잘한 선택입니다. 한국사는 응시 집단의 수준이 우수하고 시험이 쉽게 출제되어 다른 탐구 선택 과목에 비해 같은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됩니다. 이러한 유불리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대학들은 탐구의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새로운 표준점수를 재부여해 줍니다. 이것을 탐구 보정점수라고 하는데, 탐구의 불리함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정점수는 오는 27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다음 달 초에 대학별로 계산된 점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A학생은 우선 수시 모집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해 응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수능 성적 발표와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에는 정시 모집에 대비해 입시군별로 3~4개 정도의 대학학과를 선택해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탐구 보정점수 방법, 지난해 경쟁률, 추가합격자 순위 등 정시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정리해 두도록 합니다. 정시모집에서 연세대와 고려대 하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양대와 성균관대 경영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시 최종 배치 점수를 점검하고 지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정시 일반선발로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학생부 교과 성적의 불리함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지금&여기] 응답하라, 수능 1994/홍희경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응답하라, 수능 1994/홍희경 사회부 기자

    경험적으로 봤을 때 94학번은 교육부를 아주 많이 싫어한다. 열아홉 살 때 겪은 일의 상흔이다. 1994학년도 대입에서 학력고사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됐다. 교육부는 1년에 두 차례 수능을 보는 실험을 감행했고, 두 차례 시험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대입 판도 전체가 혼돈에 빠졌고, 이후 ‘연 2회 수능’은 다시 시도되면 안 될 금기가 됐다. 94학번을 ‘저주받은 세대’라고 부르는 이유다. 다른 학번도 크든 작든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91학번은 수학에서 반타작만 하면 서울대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학력고사에 덴 반면 92학번은 쉬운 시험 때문에 여남은 문제만 틀려도 서울 시내 대학을 못 갔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93학번은 재수하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시달렸다. 수능이 자리 잡기까지 95~96학번은 계열별 수능, 내신, 본고사, 논술을 전부 통과해야 대학에 갈 수 있었다. 97학번은 200점 만점에서 400점 만점으로 바뀐 수능을 봤지만, 그해 수능이 너무 어려워 학생 대부분은 200점 만점 모의고사 점수와 비슷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듬해 98학번이 본 수능 난이도는 확 떨어져 ‘불수능 다음은 물수능’이란 규칙이 확립됐다. 선택형 수능 첫 세대인 99학번은 선택한 탐구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렸다. 00~03학번까지 짝수해 학번은 ‘불수능’에, 홀수해 학번은 ‘물수능’에 시달렸다. 01학번에선 수능 만점자도 서울대 법대에 못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학번도 불수능과 물수능의 교차, 교육과정 개편, 수시 비중 확대, EBS와의 연계 등 걸핏하면 바뀌는 정책에 휘둘렸다. 안타깝게도 올해 수능을 본 예비 14학번의 사정도 좋은 것 같지 않다. 선택형 수능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른 탓에 대입에 활용할 과거 데이터를 전혀 못 찾고 있다. 우물쭈물거리다 대입에 실패할까 불안한 마음에 과거보다 수시 1차 대학별 고사 지원자가 늘고, 수시 2차 경쟁률도 상승 추세다. 14학번 이후로 아마 ‘난이도에 따른 선택형 수능’은 다시 시도하지 않을 금기가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과거를 아름답게 만든다. 하지만 왜 이렇게 수능이 자주 바뀌고 새 정책이 남발돼 우리 학번이 힘들었는지 궁금해하는 일은 전혀 아름답지 않다. 그러기엔 매년 새 학번의 탄생을 위한 과정이 너무 아프고 소모적이다. saloo@seoul.co.kr
  •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 동시 준비 방법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 동시 준비 방법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사람들이 요구하는 정보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멀티 자격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은 각각의 연관성이 높고, 활용범위가 넓어 자격증 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모르상상에듀’는 2014년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 취득에 동시에 도전할 수 있는 ‘멀티패스’ 상품을 출시해 응시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멀티패스는 원하는 자격증 강좌를 결합한 상품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부담 없는 수강료로 다양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멀티패스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중 원하는 자격증 2개 과정을 결합한 총 6개의 상품이 있다.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 공인중개사+행정사 2년 패키지는 각각 89만원이며, 나머지 과정은 이론강좌 1년 패키지 과정은 68만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한 번 등록으로 각각 2014년, 2015년까지 각 상품에 해당하는 2개의 자격증 정규강좌와 이론강좌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본이론서와 문제집 등 각 상품에 따라 최대 29권이 무료, 온라인 전국 모의고사 무료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의 MP3, PMP, 스마트폰, 태블릿PC 강의가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모르상상에듀의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2014멀티패스 상품은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최고의 교수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공인중개사 전문 이영방 교수, 심정욱 교수, 장석태 교수를 비롯해 행정사 전문 조일환 교수, 서현 교수, 김재홍 교수, 주택관리사 이병주 교수, 김양수 교수 등이 총출동 해 수강생의 빠른 합격을 돕는다. 아모르상상에듀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행정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하는 수험생이 많아지고, 패키지 상품에 대해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부담 없는 수강료로 동시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멀티패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아모르상상에듀만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합격 시스템을 통해 수강생들의 빠른 합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르상상에듀 멀티패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angsangedu.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안한 수험생들 ‘수시 논술’에 대거 몰렸다

    불안한 수험생들 ‘수시 논술’에 대거 몰렸다

    예년보다 어려웠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수능 뒤 처음 치른 수시 논술고사에 많은 수험생이 몰렸다. 광운대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중앙대 등 서울 지역 6개 대학은 주말인 9~10일 수시 논술고사를 진행했다. 논술 시험은 대부분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고 논제나 제시문도 고교 과정에서 출제해 대체로 평이했다. 지난해 수시와 비슷한 경향과 난이도였다는 평가다.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피타고라스 정리, 코시 슈바르츠 부등식 증명, 무리수 증명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목적과 수단’을 주제로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담은 제시문을 분류·요약하는 문제, 정부의 복권 사업에 대한 찬반 견해를 밝히고 이에 대한 예상 반론을 제시한 뒤 재반론하는 문제 등이 나왔다. ‘다문화주의’가 주제였던 사회계열 논술 시험은 생소한 소재를 다룬 문항이 포함된 탓에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가였다. 자연계열에서는 미분의 정의와 순열조합 등이 제출됐다. 또 중앙대 자연계열 논술은 화학 결합에 따른 전자의 이동에 관한 문항, 자연현상과 수리를 통합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각 대학은 올해 논술고사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성균관대의 논술고사 인문계 응시율은 지난해 60%에서 올해 65%, 숭실대는 55%에서 70%로 상승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틀간 수시 논술을 친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시킨 수험생(20만명)의 60%인 12만명가량으로 추정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각 대학에 문의해 종합한 결과 수시 논술 응시율이 전년보다 평균 10%가량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평년보다 다소 어려웠던 데다 첫 수준별 수능으로 진행된 까닭에 불안한 수험생들이 정시보다 안정적인 수시 모집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를 포기하고 반드시 해당 대학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예년에는 수능을 잘 본 학생이 고의로 논술시험을 보지 않는 일이 제법 있었다”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떨어진 학생이 많고, 수준별 수능 때문에 주요 대학의 합격선 추정이 어려워져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점수 낙폭이 클 것으로 분석된 중·하위권 성적의 수험생이 수시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2차 모집에도 수험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대학 입학 정원의 70%가량을 뽑는 수시 모집에 집중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가채점 점수만 보고 섣불리 정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첫 수준별 수능에 정보 부족… 대입 전략 ‘우왕좌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모의고사에 못 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 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 게 나을 뻔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능 영어B형 때문에 멘붕” 수험생 침울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와 종로구 배화여고 3학년 교실. 학생들은 전날 치른 수능 시험지를 펼쳐놓고 가채점한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수능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나누기도 했지만 일부는 책상에 엎드려 있거나 화장실에 가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학생마다 과목별 난도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인문·자연계 학생 모두 영어 가채점 결과를 놓고는 한숨을 쉬었다. 배화여고 자연계 수험생인 박모(18)양은 “영어 B형이 너무 어려워서 EBS의 도움을 받았다고 느끼지 못했다”며 “특히 첫 두 문제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가 질려서 이후 시험을 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목동고 자연계 중위권 성적인 강모(18)양은 “영어B의 3점짜리 문제는 6, 9월 모의고사보다 훨씬 어려웠다. 문제를 이해할 시간조차 부족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인문계 전교 1등인 석모(18)양은 “언론에서는 영어 EBS 연계율이 70%라고 보도했지만 우리가 느낀 체감 연계율은 그보다 훨씬 떨어졌다”며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연계가 거의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석양은 “특히 영어는 하위권이나 예체능학생들이 A형으로 몰리는 바람에 B형을 치른 상·중위권의 등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 아침 교실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어A형을 치른 수험생들도 모의평가 때보다 등급 하락폭이 클 것 같다는 걱정이 많았다. 배화여고 인문계 홍모(18)양은 “영어A형은 평소보다 쉬웠다”면서도 “하지만 등급은 1∼2등급씩 떨어질 것으로 나와서 다들 ‘멘붕’”이라고 말했다. 국어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중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선 ‘콤팩트디스크’와 관련된 문항이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국어 2등급을 유지했다는 목동고 인문계 김모(18)양은 “비문학 문제 유형의 출제 순서가 모의평가와 달라 당황했고 문법 문제도 보기가 주어지지 않아 어려웠다”며 “실수로 틀린 문제가 많아 3등급으로 떨어질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수진 배화여고 3학년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한다”며 “가채점 결과도 제각각이라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 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가채점 성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목은 바로 영어B형”이라며 “하위권 학생들이 영어A형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중상위권 학생들의 동반 등급 하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모자랐던 자연계 학생들의 불안이 큰 상태”라며 “당장 내일부터 일부 대학의 논술 시험이 예정됐으니 본인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할지 수시를 노릴지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수능 가채점 해보니…수학 A·영어 B형 많은 문과는 멘붕

    서울 시내 곳곳의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8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함께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의 걱정과 침울함이 뒤섞였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데다 수준별 수능이 처음으로 시행돼 성적 분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저마다 앞으로의 대입 지원 전략을 고민했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 3학년 교실은 책상 위에 수능 시험지를 펴놓고 채점을 하는 학생들이 나누는 대화로 왁자지껄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일부 학생들과 우울한 표정의 학생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아예 채점을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 모의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았다는 황민수(18·인문계)군은 “다른 과목들은 평소랑 비슷했는데 문제가 어려웠던 영어(B형)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면서 “수시 최저 등급 커트라인에 못 미칠까봐 걱정된다”며 짧게 한숨을 쉬었다. 반면 박윤호(18)군은 “(가채점 결과) 수학이 2등급 나오고 사회탐구 한국사에서 만점을 받아 수시 최저 등급을 딱 맞춰 다행”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서초고 3학년 교실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가채점을 마친 학생들은 평소 모의고사에 못미친 예상 성적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인문계 상위권인 이모(18)양은 “평소 영어 과목에 가장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은 영어만 잘한다고 다 맞는게 아니라 철학, 과학을 모르면 틀릴 수 있는 문제도 많았다”면서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영어 B형에 가산점을 줘 B형을 택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만점을 목표로 A형을 보는게 나을 뻔 했다”고 말했다. 김이슬(18)양은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정작 EBS에서 안 나온 것들이라 EBS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받아 든 교사들의 표정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희(50·여)서초고 3학년 담임교사는 “수학 A형과 영어 B형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문과 학생들은 가채점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베테랑 진학지도 교사들도 첫 수준별 수능에 맞춘 입시전략 수립에 골몰했다. 박성현(41)목동고 입시전략부장은 “선택형 수능이 처음 치러져 지난해 진학 자료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몇몇 대학의 논술이 예정돼 있는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와 수시 가운데 더 유리한 전형을 찾는 등 세밀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4 수능] 국어B형 독서원리 묻는 유형 ‘생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역별로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돼 최상위권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B형 17~18번 문제가 어려웠을 것으로 일선 교사들은 꼽았다. 조선 정조 시대 규장각에서 검서관으로 활약한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을 본문으로 제시하고 여기에서 강조하는 독서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7일 “독서의 원리를 묻는 유형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없었다”면서 “올해 두 번의 모의고사 가운데 6월 시험 국어 B형에만 나온 적이 있어 낯설게 느낀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자의 진동시험을 통한 지구 전향력 확인법 지문에 붙은 27번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B형은 주로 인문계 학생이 보기 때문에 과학 제시문을 풀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는 B형 21번과 30번이 까다로운 문제로 지적됐다. 연속함수와 관련된 21번 문항은 최상위권이 아니면 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창현 수원동우여고 교사는 “‘원점에 대하여 대칭인 함수의 성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부분적분법’ 등 세 가지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개념 하나만 몰라도 풀리지 않는 문제”라고 말했다. 30번 문항도 기존에 풀던 방식에서 역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문제라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교사들은 전했다. 수학 A형은 함수의 연속성을 묻는 28번과 지수함수 그래프를 이용해 격자점을 찾는 30번이 푸는 데 시간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학생들이 까다로워하는 빈칸 추론 문제 중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에서 변별력이 있었다. A형 26번, 34번과 B형의 33∼36번이 대표적이다. 윤장환 세화여고 교사는 “A형 26번 문항은 제목 추론 유형으로 쉬운 유형이지만 EBS와 연계되지 않았고 선택지도 영문으로 주어져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B형에서는 진화심리학 지문인 34번, 이과적 개념을 담은 35번이 기초 학술용어를 모르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고 개념이 생소해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로 분석됐다.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평소 1~2등급을 받는다는 중앙고 3학년 권형안(17)군은 “국어영역(A형) 빼고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수학(B형)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양천구 진명여고에서 시험을 치른 임모(18)양은 “국어(A형)는 모의평가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았다”면서 “예상하던 수준이어서 오히려 시간이 3~4분 남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능 영역별 고난도 문제 섞여…체감 난이도 높았다

    수능 영역별 고난도 문제 섞여…체감 난이도 높았다

    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역별로 까다로운 문제들이 등장해 최상위권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1교시 국어영역에서는 B형 17~18번 문제가 어려웠다고 일선 교사들은 지적했다. 정조 시대 규장각에서 검서관으로 활약한 이덕무의 ‘사소절’(士小節)을 본문으로 제시하고 여기에서 강조하는 독서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독서의 원리를 묻는 유형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없었다”면서 “올해 두 번의 모의고사 가운데 6월 시험 국어 B형에만 나온 적이 있어 낯설게 느낀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교시 수학영역에서는 B형 21번과 30번이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연속함수와 관련된 21번 문항은 최상위권이 아니면 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창현 수원동우여고 교사는 “‘원점에 대하여 대칭인 함수의 성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부분적분법’ 등 세 가지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개념 하나만 몰라도 풀리지 않는 문제”라고 말했다. 30번 문항 역시 기존에 풀던 방식에서 역으로 접근해야 풀리는 문제라 많은 학생들이 문제 푸는 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교사들은 전했다.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평소 1~2등급을 받는다는 중앙고 3학년 권형안(17)군은 “국어영역(B형) 빼고는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면서 “수학(B형)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시험을 본 최광호(18)군은 “평소 영어영역 1~2등급을 받는데 9월 모의평가보다 문제가 까다로웠다”면서 “듣기는 쉬웠지만 다른 문제들은 빠듯하게 풀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 양천구 진명여고에서 시험을 치른 임모(18)양은 “국어(A형)는 모의평가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았다”면서 “예상하던 수준이어서 오히려 시간이 3~4분 남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7일 수능… 3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마무리 전략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최고조에 이를 때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숙면을 취하고 건강관리에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요약노트나 오답노트를 소설 읽듯 가볍게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수능 전날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고사장 확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일 “새로운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해야 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면서 “특히 시험장 입실 시간에 늦지 않도록 교통편 등을 미리 숙지하라”고 조언했다. 고사장에 다녀와서는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일반 시계 등 시험장에 가져갈 준비물을 미리 챙겨야 한다. 요약노트나 오답노트도 함께 준비하면 쉬는 시간에 틈틈이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모의고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다. 수능 전날 잠이 안 온다고 한약재를 먹거나 건강드링크 등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서울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김연배 장학관은 “마지막날 정리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수능 전날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숙면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식사는 가급적 가볍게 하고 위에 부담을 주는 우유는 피하는 게 좋다. 이번 수능에서는 전국 수험생 65만 752명이 1257개교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인 7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반성 없는 폭력성… 뒤틀린 쾌감

    반성 없는 폭력성… 뒤틀린 쾌감

    펀치/이재찬 지음/믿음사/256쪽/1만 3000원 “나는 5등급이다”라는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어도 철저하게 위계화된 한국 사회에서 ‘5등급’이 갖는 의미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 ‘펀치’가 내포하는 전제이자 비극성이다.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나’는 자본주의 계급 사회의 논리를 폐부 깊숙이 체득하고 있다. “5등급은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머리에서 외모까지 5등급은 영원히 날 따라다닐 꼬리표”다. ‘나’는 한국 사회를 매우 직설적으로 공격하고 비꼬며, 거기에서 이 소설의 뒤틀린 쾌감과 유머가 발생한다. “내 수학 성적은 내 바스트 사이즈만큼이나 제자리”이고, “한국 여자의 몸매는 전통적으로 ‘상체 빈약, 하체 튼튼’”이지만 “걸 그룹들은 그런 역사를 정면으로 거스른 ‘가슴 육덕, 하체 부실’”이다. 기독교인들은 “교회만 열심히 다니지 이웃을 돌보지 않는”다. 외모 지상주의의 한국은 “내면이 없는 땅”이다. 가족은 ‘나’가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결정체다. ‘나’는 “심장은 죽고 입만 살아 있는” 아버지를 ‘방 변호사’라 지칭한다. 전 국회의장의 폭행 사주 사건을 맡아 승소한 방 변호사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전형적인 한국의 엘리트”다. 열성 개신교 신자인 엄마는 딸의 ‘인 서울’ 입학에만 관심을 갖는다. “모녀는 50센티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50킬로미터는 떨어져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독자는 ‘나’의 냉소가 가족과 사회에 대한 가벼운 조롱이나 풍자보다 증오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웃음은 조금씩 서늘함으로 변해간다. ‘나’는 남 몰래 고양이를 목 졸라 죽이던 남자에게 부모의 살해를 사주한다. 부정한 방법으로 공무원이 되었으나 상사에게 “노예처럼” 당한 그는 ‘나’만큼 분노와 혐오로 뭉쳐 있다. 몇 차례의 공모 끝에 그는 ‘나’의 부모를 살해하지만 그가 자수를 생각하면서 ‘나’는 난처해진다. ‘펀치’로 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진한 반성이나 후회와는 타협하지 않는다. 소설보다 더욱 소설 같고 무참한 일들이 아무렇지 않게 현실에서 벌어진다. 작가는 끔찍한 현실을 소설로 봉합하는 대신 “엄마를 죽인 범인은, 엄마 자신”인 사회의 살풍경을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적인 것은 이 10대 소녀의 폭력성, 세상에 대한 반감 자체가 매우 매혹적이면서도 논쟁적이라는 사실”(문학평론가 강유정)이라는 평을 받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Q 서울 일반계고 인문계 학생 A입니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소 실력대로 보지 못하고 시험을 망칠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또 평소에 모의고사의 등락 폭이 심한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1년 내내 수능 공부에만 집중해 학년 초에 비해 성적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만, 한 번의 수능시험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만큼 자칫 실수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초조합니다. 지금은 시험에 대한 불안과 성적 하락 걱정까지 겹쳐 마무리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A군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를 극도의 긴장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주위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고 마무리 학습에 임하는 수험생도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수험생조차도 불안감이 전혀 없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A군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들을 시험 불안으로 빠뜨리는 마음가짐의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마무리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아마도 수험생 중 80% 이상이 이런 마음으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계획된 마무리 학습이 없다고 해서 부족한 학습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그동안 성적 향상을 위해 교과서, EBS 교재, 모의고사 문제, 기출 문제, 기타 문제집 등 수많은 교재로 꾸준히 공부해 온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무리 학습이 없더라도 수능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은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영역별로 머릿속에 쌓아둔 학습 내용들이 실제 시험에서 실타래와 같이 술술 풀려 나올 수 있도록 영역(과목)별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는 일이 남았을 뿐입니다. 둘째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출제된다’는 불안감입니다. 수능 시험에 대비한 완전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2%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수험생은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틀린 문제 가운데 난이도가 낮은(쉬운) 문항 위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과 개념을 확실히 해 두면 됩니다. 평소 취약한 영역과 과목 위주로 지금까지 치러 온 모의고사 문제의 틀린 문항을 이용해 낯익은 문항 위주로 마무리 학습하는 것은 매우 안정적으로 점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오답노트를 정리해 놓았다면 이를 활용해 영역별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모의고사와 다른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실전에서 평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금년 수능은 국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문제가 어렵더라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문제를 접한 60만명 수능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수능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수험생 간의 성적을 비교해 등수를 매기는 상대평가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능시험이 더 쉽거나 더 어렵다고 해서 마음이 동요돼서는 안 됩니다. 넷째로 ‘시험을 망치고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능시험에서 시험 불안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한다면 10점을 더 맞을 수는 없어도 10점을 지킬 수는 있습니다. 시험 불안은 대부분 주위의 지나친 기대나 자신의 지나친 욕심, 그리고 자신감의 결여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수험생 본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불안과 수능 성적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의하면 불안감이 높은 수험생들이 그러지 않은 수험생들보다 성적이 400점 만점에 평균 10점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섯째 ‘이 영역은 반드시 만점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입니다. 최상위권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만점 또는 성적 향상의 기대보다는 평소 성적을 받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러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아는 문제만 맞히고 모르는 문제는 운에 맡기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역별로 최대 몇 개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틀려도 좋을 문제 개수를 예상하고 있다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전략적으로 틀릴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지금 A군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공부가 잘되었던 평소 학습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특히 시험을 망친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평소 실력대로 또는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 한두 차례 실전 시험 상황을 경험하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시간 배분, 지문 읽기,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정답을 답안지(OMR Sheet)에 옮기기 등 실제 시험에서 적용해야 할 여러 가지 수험 기술을 똑같이 해보면 실제 시험에서 있을 작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Q: 내년에 고 3이 되는 인문계 남학생 A입니다. 고 3인 선배들이 A·B 선택형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을 지켜보며 ‘힘들겠다. 그래도 우리 때는 좀 안정화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찾아보니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를 쓸 수 있는 것이니까 지금 고 3인 선배들보다 원서 쓸 기회가 줄어드는 건가요. 앞으로 1년 동안의 수험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겨울방학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부터 뭘 해야 하는지, 바뀐 제도 안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내년에 고 3이 되는 예비 수험생이나 현재 중 3~고 1인 학생 그리고 학부모라면 지난 8월 발표된 ‘대입제도 개선안’(시안)과 9월 발표된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에 따른 여러 가지 뉴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특히 대입제도 개선안(시안)은 2017학년도 수능 체제 개선안을 포함한 대입 제도의 ‘총체적 개선’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장 내년도부터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 2 학생들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입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거의 ‘공포’에 가깝게 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두 달 동안 A군처럼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만 쓸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원서 지원 가능 횟수는 올해와 똑같이 내년에도 수시 6회와 정시 3회로 유지됩니다. 이런 오해는 대입 전형 수를 간소화하는 방안, 즉 수시 전형은 4개로 정시 전형은 2개로 줄여 각 대학에서 만들 수 있는 전형 수를 총 6개로 제한한 것을 잘못 이해한 것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가 복잡해질수록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략’입니다. 물론 실력 즉 공부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더 복잡해지는 대학 입시의 흐름 속에서 전략 없이 성공하기는 쉽지 앖습니다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대입 제도를 간단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가시적으로 가장 효과가 클 수 있는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으로 전형 수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전형수 제한’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전형명 제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대학의 여러 가지 특성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입학사정관 전형명(OKU미래인재, KU자기추천자, SSU미래인재, 네오르네상스, 다빈치 등)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여전히 ‘교과·비교과·면접·자기소개서·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충실자’, ‘학교생활우수자’, ‘학생부성적우수자’ 등으로 다양하던 ‘교과 우수자 전형’ 역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집 인원에서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2014학년도까지의 중심 기조가 크게 흔들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 2인 A군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본인의 강점을 명확하게 찾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한 뒤 3학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강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특정 과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5학년도에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교과점수), ‘비교과 활동’, ‘특기’(어학, 수학, 과학), ‘수능 성적’ 중 특정한 한 요소에 강점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지난 2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앞선 네 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 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강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겨울방학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강점을 찾는 과정에서 네 가지 요소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맞지만, 거기에도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만일 B라는 학생의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교과점수가 3등급이고 수능모의고사 평균등급은 3.5등급이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는 내신교과점수가 강점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3등급의 내신교과점수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해 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서울 소재 대학에서 정시 합격자 수능 평균 등급과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자의 교과점수 평균등급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신교과점수는 1학년 1학기 때부터의 성적을 누적해 계산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에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고 평균 등급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B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내신교과점수는 현상유지하되 수능 점수를 2등급 내외 끌어올리기 위해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별로 특색 없는 교과나 비교과 활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추가적인 준비만 하다가 수능 성적도 제대로 올리지 못해 입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내신교과점수가 아주 뛰어나거나 특별한 비교과 활동이 존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능 공부를 가장 기본적인 방향으로 잡고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능은 누적된 결과물을 평균으로 계산해 내는 것이 아니므로 겨울방학부터라도 차근히 준비하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A군보다 한 학년 아래인 현재 고 1 학생들이 스스로를 ‘예비 수험생’으로 느끼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지금 고 1인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연세대나 고려대가 나를 데려가기 위해 꽃가마를 준비해 올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 없이 고등학교 1년을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1학년인 학생들은 ‘진짜 수험생’이 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그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년 말에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고 1이라면 본인이 가장 잘하고, 더 잘할 수 있으며,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합니다. 이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므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중에는 ‘수능 공부’도 있을 수 있고, ‘영어 캠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각의 학생마다 본인만의 독특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역사는 ‘진실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하고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생긴 ‘개인의 역사’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도 있고, 2년 뒤 ‘자기소개서’에 녹아들 수도 있으며, 내신 시험 준비나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만들어 추진력 있고 꾸준한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병진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 소장
  • [2014 수능 D-30] 영역별 정해진 시간 내 풀기 연습을

    8일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10월 모의고사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모의고사 일정이 막을 내린다. 남은 시험은 실전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실전에서 아는 문제를 틀리는 실수를 하지 않고, 모의평가에서 여러 차례 틀리던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는 남은 한 달 동안 철저하게 ‘수능 스타일’에 맞춘 학습법이 필요하다고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조언했다.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풀어보는 실전대비 연습이 필수다. 1교시(오전 8시 40분)에는 국어, 2교시(오전 10시 30분)는 수학, 점심 식사 뒤 3교시(오후 1시 10분)에는 영어, 4교시(오후 2시 50분)에는 탐구를 공부하는 식으로 수능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BS 연계 교재 중에서는 영역별 공통인 수능특강·수능완성, 국어·영어 영역의 인터넷수능·고득점N제를 암기하기보다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한다고 오 평가이사는 제안했다. 취약한 단원을 집중 공략하고 틀린 문제를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교과서나 문제집을 통해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그동안 틀렸던 모의평가 문제를 중심으로 집중 정리해야 한다. 또 영역별로 어려운 B형에서 쉬운 A형으로 갈아탄 학생들은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때 수능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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