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유수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5
  • 모유 사고 판다

    “모유 팔아요. 한 팩에 150㎖씩 들어 있고 가격은 800원입니다. 냉동상태로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일부 국내 분유업체가 수입한 뉴질랜드산 분유 원료인 ‘락토페린’에서 소량의 멜라민이 확인되자 산모들 사이에서는 모유 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주부 박종명(29)씨는 2일 “멜라민 파동 이후 모유를 팔겠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자 5분도 안돼 20여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고 하루 평균 60여통의 주문·문의 전화가 걸려 온다.”고 말했다. 5개 모유은행의 모유판매도 늘었다. 사랑나눔 모유은행 대표인 김혜숙(60·여·한국모유수유협회장)씨는 “모유는 지난달에 180㎖ 들이 500∼600병이 팔렸고 멜라민 파동 이후 산모들의 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모유 판매는 전달 대비 1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출산 후 유선염에 걸려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김지영(30)씨는 “모유를 먹일 수 없지만 생후 30일 된 아이에게 멜라민이 의심스러운 분유를 먹일 수 없어 다른 여성의 모유를 구입해서 먹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몰유두 증상으로 수유할 수 없는 이윤진(29)씨도 “생후 3개월 딸에게 줄곧 외국산 고급 분유를 타줬으나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모유은행에서 모유를 구입해 먹이고 있다.”면서 “주변에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 사이에선 멜라민 파동 이후 모유 구입이 대세”라고 전했다. 수유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에서 지난달 15∼21일까지 유축기, 수유패드, 모유 비닐팩 등 수유 용품의 주간 판매는 6400여건이었다. 중국 멜라민 분유 파동 소식이 전해지기 전 주간(6∼12일)의 4990건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이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국내 이유식과 분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부들은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는 주부들의 불만 글이 잇따랐다. 아이디 ‘분홍이맘’은 “식약청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면서 “5만∼10만원 정도의 거금을 들여서라도 개인적으로 분유 성분 분석을 의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임산부·어린이 ‘영양 플러스’

    도봉구는 오는 10월부터 태아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영양상태에 문제가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건강보충식품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양상태가 심각한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모유수유를 통해 평생건강증진을 위해 건강보충식품을 일정 기간동안 지원하는 평생건강관리형 국가영양지원제도이다. 대상자는 구 거주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만 6세미만) 중 실제소득이 가구 규모별 최저생계비 대비 200% 미만인 경우로 영양 위험요인(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상태 불량 등)을 한가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이들에게는 구청에서 6개월간 먹을 수 있는 식품 패키지를 제공한다. 영유아에게는 연령별로 분유와 이유식, 계란 등이,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쌀, 감자, 고구마, 우유, 생선 등이 제공된다. 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조리교실도 운영된다. 이성원 보건행정과장은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들의 빈혈검사, 신장, 체중측정, 식품섭취 상황조사 등 영양 상태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해 평생 건강의 기반을 갖추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초보엄마 3일만에 탈출

    초보엄마 3일만에 탈출

    가정마다 아이가 귀한 시대, 젊은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 데 초보일 수밖에 없다. 용산구가 초보엄마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출산준비부터 수유, 육아에 이르기까지 뭘 해도 서툴기만 한 초보엄마를 준비된 엄마로 바꿔놓는 ‘용산 i(아이)사랑 교실’에는 매일 임산부와 젊은 엄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엄마 되는 것 만만찮네 “무엇보다 엄마가 건강하고 튼튼한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모유속 좋은 영양분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니까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보건소 4층 강당에선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모유수유교실의 둘째날 강의가 열렸다. 참가한 예비엄마 30명은 고3수험생이라도 된 듯 연신 강사와 눈을 맞추며 강의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날은 이론 강의라 엄마들의 손이 더욱 분주하다. 첫째날은 개별상담, 둘째날은 이론강의, 셋째날은 모유수유 방법지도로 구성되는데 모든 과정은 국제모유수유 전문가가 담당한다. 다음달 7일이 출산예정일이라는 주부 문진언(36)씨는 “막연하기만 했는데 강의에서 아이 입을 벌리는 법부터 젖을 물리는 법까지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이 인상깊었다.”면서 “특히 실패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주의할 점을 알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교실도 인기다. 생후 4주∼12개월 이내의 아기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아이의 감성 지수를 높이며, 부모자식간의 유대감도 증진시킬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근육발달 및 면역력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데다 말을 못하는 아이들이 마사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미리 배워보겠다는 예비 엄마들의 신청도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남편 참여 코스가 가장 인기 아이사랑 강의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아빠와 함께 하는 부부 출산준비교실이다. 지난 6일 강의에는 무려 110명의 부부 수강생이 몰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효로1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강의는 ▲산전 관리 ▲산욕기 관리 ▲부부 라마즈 호흡법 ▲신생아 관리 및 예방접종 ▲모유수유법 등 부모가 되기 위해 예습해야할 핵심사항들을 뽑아 일러준다. 직장일 때문에 낮에 시간을 내기가 힘든 산모들을 위한 야간 모유수유교실도 인기다. 지난 9일 시작해 2기로 나눠 수강생을 받을 계획이다. 직장맘을 위한 강좌에선 일반적인 모유수유법 외에도 모유 저장 및 보관법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한다. 장국희 모자보건팀장은 “모유 수유가 유익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동시에 임산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초보엄마들에겐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동시에 부모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i(아이)사랑 교실’의 참가문의는 용산구 보건지도과(710-3424)로 하면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

    서울시와 산하 기관은 지난 7월 의정모니터 제안을 바탕으로 많은 정책을 손질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서울시는 뉴타운 사업의 순차적 진행으로 전세난 등을 해소하자는 의견에 대해서 ‘뉴타운사업 단계별 시행방안’을 마련 중에 있고 지난 5월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종합적인 점검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시외버스 터미널 카드 결제서비스 도입은 “현재 대부분의 시외버스는 신용카드 매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토해양부에서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협회간 신용카드 매표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노선도에 수유실 표시 제안에 대해서 서울메트로는 “유아동반 여성 고객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현재 50개역에 모유 수유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면서 “전동차내 노선도에 모유수유실 심벌마크 표기와 지하철 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4호선 길음역 지하철역 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 [현장 행정] 양천, 여성 행복지수 높이기

    [현장 행정] 양천, 여성 행복지수 높이기

    서울 자치구 최초의 ‘여성복지과’, 여성발전기금 적립 ‘1위’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양천구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양천구는 여성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5개 분야 83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여기엔 여성이 겪는 일상적 불편과 불안을 없애고,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구정 전반에 반영하고자 하는 추재엽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녹아 있다. 추 구청장은 “21세기 사회 원동력은 ‘여성’의 잠재력에 숨어 있다.”면서 “구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성 자치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성의 행복지수를 100으로 양천구는 일찍이 ‘여행(女幸·여성행복)´에 눈을 떴다.2003년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여성복지과’를 만들어 전문적인 여성복지정책을 펼쳤다. 또 199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여성발전기금도 16억원을 적립했다. 이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은 전부 여성단체에 지원된다. 올해도 22개 여성단체에 7000여만원이 지원되는 등 다른 자치구보다 한 단계 높은 여성정책을 펼쳤다. 이번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5개분야 83개 사업을 준비했다. 먼저 모든 공영주차장의 20%를 여성전용 주차구역으로 운영 중이다. 여성주차구역은 신월1동 구립주차장 외 5곳으로 공영주차장을 우선 지정했으며 모두 109면에 이른다. 구는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주차장에는 여성주차구역을 미리 확보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민간주차장에도 자율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여성 우선 주차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성의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18개동 모든 주민센터에 모유수유실을 설치·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정책평가 투어단을 구성, 현장 확인을 통해 여성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구 유일 정책평가 투어단 운영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여성정책인 여성의 권익증진, 사회참여 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성이 일상적 삶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는 여성 친화적인 사회·문화·환경을 구축하는 데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들이 보행 중 보도블록 사이로 하이힐이 끼여서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노후 보도블록 교체와 하수 맨홀 구멍 없애기 ▲지하도와 우범지대 가로등 조도 높이기 등 아기자기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성화 여성정책팀장은 “여성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 활력있고 따뜻한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 청소년, 노인 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모유수유 멘토제를 아시나요

    “모유수유에 대한 멘토, 멘티를 들어 보셨나요.” 광진구는 듣기에도 생소한 ‘모유수유 멘토-멘티’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유를 먹여 키우는 데 성공한 아기 엄마(멘토)가 모유수유를 염두해둔 임신부(멘티)에게 충고하고 도움을 주는 자매결연 사업이다. 조언자 역할을 하는 멘토는 올해 ‘광진 모유수유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아기엄마 8명 등 경험 많은 산모 출신으로 15명을 편성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며 겪은 산 지식을 후배 엄마들에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여기에 전문적 이론을 보완하기 위한 사전교육을 모두 마치면 ‘모유수유 코치’로서 위촉장도 받는다. 멘티의 경우 모유수유의 장점을 이론적으로 잘 알겠는데, 실제 경험하고 실천하는 데에는 조금 꺼려지고, 이런저런 걱정이 많은 예비 엄마들이다. 15명의 멘토가 1인당 5명씩 멘티와 인연을 맺은 뒤 1년 동안 월 2회 이상 정기모임을 갖고 때에 따라 가정방문도 하면서 노하우를 전하게 된다. 예비 엄마들은 흔히 “신생아가 젖을 물려도 모유를 빨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모유를 먹이면 가슴이 보기 흉할 정도로 처지는 것은 아닌가.”“젖을 물리지 않으면 산모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가.” 등을 궁금하게 여긴다고 한다. 모유수유 코치도 대답을 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에는 초보 멘티로서 ‘전담 코치’의 도움을 받지만, 내년에는 자신이 유능한 멘토가 될 수도 있다. 내년 모유수유 대회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참석해 경험담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모유수유를 실천하는 산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자평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해운대 해수욕장 24시

    국내 최대의 피서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하얀 모래와 파도가 함께하는 이곳은 이맘때면 피서객이 쉼없이 몰려드는 곳이다. 절정의 피서철인 8월 한달의 해운대해수욕장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땡볕의 인파 열기와 모래알의 뜨거움, 그리고 해질 녘이면 와닿는 낙조 등…. 해운대해수욕장의 낮과 밤의 풍경은 또 다른 얼굴을 내민다. 한여름 해운대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바다의 낭만이다. 한철 대박을 꿈꾸는 상인들, 젊음을 뽐내려는 남녀들, 때를 놓칠 리 없다. 난장 같지만 매력이 있는 피서지다. 도심의 폭염을 뒤로 하고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는 8월초 해운대를 찾아 그 속살을 들춰봤다. ●새벽4시 미화원 49명이 백사장 청소 해운대의 하루는 동이 트기 직전인 새벽 4시 시작된다. 환경미화원이 먼저 기지개를 켠다. 모두 49명이다. 밤새 백사장에 묻혀 반쯤 얼굴을 내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 플라스틱 맥주병이 수거의 대상이다. 하루를 즐긴 해운대 바닷가의 뒤태는 이처럼 모든 것이 어지러이 나뒹군다. 비치클리너 차량도 백사장을 고르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하루 수거량은 1t 차량 8대분인이다. 시민 의식이 실종된 현장이기도 하다. 이 작업이 끝날 때쯤이면 ‘원반의 불기둥’이 저만치 바다밑을 박차고 솟구친다. 아직 백사장 곳곳엔 밤새 질펀한 술판을 벌인 피서객과 청소년들이 웅크린 채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100만 인파가 운집한 지난 2일 해운대해수욕장의 아침은 이같이 시작됐다. 동녘이 훤해진 아침 6시. 백사장은 이미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로 북적댄다. 조깅파와 산책인 등으로 활기를 서서히 찾아간다. 인근 호텔·모텔에서, 찜질방 등에서 나온 피서객들이다. 이곳에는 11개 호텔과 100여개의 모텔 등 숙박시설이 있다. 해운대 근처 숙박시설은 요즘 부르는 게 값이다. 일종의 바가지다. 한 특급호텔의 경우 주중엔 바닷가쪽 2인 객실은 33만 8000원, 안쪽은 27만 8300원이다. 금요일 4만원, 토요일은 5만원 추가된다. 모텔의 작은방은 8만∼10만원이다. 값싼 찜질방에서 자는 이들도 많다. 이 시간대면 식당도 분주해진다. 해운대 시장통에서 20여년 식당을 했다는 50대 여주인은 “주말에는 아침 식사 손님이 낮 손님보다 많을 때가 가끔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낮12시부터 차량 몰려 시골장터 방불 오전 8시쯤이면 해운대는 휴식을 취한다. 잠깐이다. 낮 손님을 받을 채비를 해야 한다. 어느새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해변을 가득 덮는다. 일대 장관이다. 해가 머리 위에 다다른 낮 12시쯤 백사장은 더 바빠졌다. 한꺼번에 몰려드는 피서 차량으로 도로는 마비돼 주차장으로 변한다.‘혼돈’이다.‘시골장터’ 분위기다. 하지만 질서는 그런대로 지켜진다. 햇살에 달궈진 백사장에는 모래만큼이나 물놀이 인파로 빼곡히 들어찬다. 이날 해운대 백사장을 찾은 인파는 100여만명으로 잡혔다. 파라솔은 하루평균 5000∼6000여개가 세워진다. 지난 2일 기네스북 등록 때는 7397개가 설치됐다. 파라솔 1개 대여료는 5000원이다.2일 해운대에서는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백사장에 7397개의 파라솔이 설치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해운대구청은 대여용으로 1만2000개를 만들었다. 한개당 3만원의 돈이 들어갔다. 이때쯤 샤워장도 바빠진다. 샤워장은 사람이 몰리는 낮 시간대엔 5분 이상 못 쓴다. 사용료는 1000원이다. 간이샤워장은 1분 500원이다. 물품보관소는 3000원을 받는다. 모유수유실도 있다. 피서객들의 얼굴은 짠 물을 뒤집어써도 함박웃음이다. 물살을 가르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는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모래찜질하는 아저씨·아줌마,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곁눈질하는 청년, 물놀이가 마냥 즐겁기만 한 아이들…. 즐기는 타입은 다양하다. 외국인의 모습도 눈에 많이 들어온다. 상인들은 이마의 땀을 닦아도 즐겁다. 파라솔 대여 상인은 “경기침체 영향인지 예년보다 장사가 잘 안됐는데 오늘(2일)은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기뻐했다. 집에서 먹을거리를 챙겨온 피서객도 눈에 띈다. 김영한(52·부산 사하구 신평동)씨는 “집에서 도시락과 과일, 음료수, 돗자리 등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새벽에도 러시아워처럼 곳곳이 북적 어둠이 찾아들면 해수욕장은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한다. 휴식기를 취한 해수욕장은 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든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은 한낮의 열기에 복수라도 하듯 밤을 한껏 즐긴다. 백사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한다. 가족, 친구, 연인, 대학 동아리 등 다양하다. 음식, 맥주, 음료수 등을 마시며 밤을 즐기려는 무리들이다.2일 밤은 전날 밤 ‘바다축제’ 개막 행사 덕분에 평소보다 배가 많은 20여만명의 인파가 찾았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회사원 김모(25)씨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는데 아직 건수(?)를 못 올렸다.”며 연방 지나가는 여성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인근 호텔과 술집의 가라오케 등에는 바깥 못지않은 질펀한 놀이가 이어진다. 날이 바뀐 3일 새벽 1시의 밤 분위기도 전날 밤과 비슷하다. 글로리콘도와 부산바다경찰서가 있는 호안도로변 건널목에는 오가는 사람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한다. 초저녁 같은 들뜬 분위기다. 한편에서는 10대들의 소란스러움으로 여름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기 힘들 정도다. 습기를 머금은 무더위, 술, 젊음이 어우러지다 보니 갖가지 충돌도 발생한다. 해운대바다 경찰서 관계자는 “술에 취해 싸움을 하다 연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한여름 해운대의 백사장은 이처럼 낭만과 젊음, 열망과 환희뿐 아니라 무질서와 추태도 따뜻하게 감싸고 어루만졌다. 흠을 감춰주고 새로운 것을 잉태하게 했다. 숱한 피서 인파를 받고 보내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추억이 아쉽지 않을 만큼의 큰 가슴을 지닌 채 여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었다. 부산 글 김정한 · 사진 왕상관기자 jhkim@seoul.co.kr
  • 경희대 모유銀 ‘골든 드롭’ 행사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 모유은행은 세계모유수유주간(8월1∼7일)을 맞아 9일 모유기증자 20여명과 가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유 기증을 독려하자는 뜻에서 ‘제1회 골든 드롭(Golden Drop)’ 행사를 병원에서 갖는다. 행사에서는 산모 7명이 모유를 기증하며, 자체 모유은행을 통해 모유를 기증한 산모 중 지금까지 기증 횟수가 1년 동안 21차례로 가장 많은 오미영(36)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한다. 모유기증 운동은 엄마 젖을 먹일 수 없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젖을 비축했다가 먹이자는 취지로 190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박은영 모유은행장은 “모유기증 지원자는 비흡연자이면서 약물(피임약 포함)을 복용하지 않아야 하고, 반드시 자기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남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모유 기증 전에 B형과 C형 간염, 후천성 면역결핍증, 매독, 결핵, 볼거리 면역검사 등을 실시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 Metro] 건강한 모유수유아 4일 선발

    서울시는 시가 후원하고 서울시 간호사회가 주관하는 ‘건강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4일 동작구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엄마 젖을 먹는 생후 4∼6개월의 유아 150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체중, 신장 등 신체발달 상황 측정 등 심사를 거쳐 건강한 유아 10명을 뽑는다. 또 모유수유 상담, 아기 마사지법 교육 외에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분만 병의원과 산후조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교육을 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ocal & Metro] 건강한 모유수유아 4일 선발

    서울시는 시가 후원하고 서울시 간호사회가 주관하는 ‘건강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4일 동작구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엄마 젖을 먹는 생후 4∼6개월의 유아 150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는 체중, 신장 등 신체발달 상황 측정 등 심사를 거쳐 건강한 유아 10명을 뽑는다. 또 모유수유 상담, 아기 마사지법 교육 외에 페이스 페인팅, 종이접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모유 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분만 병의원과 산후조리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교육을 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모유수유 체험교실 마련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보건소가 제17회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첫째주)을 맞아 다음달 8일 오후 2시 보건교육실에서 ‘모유수유 체험교실’을 연다. 임산부, 결혼이민자 등 40명이 참가해 건강강좌를 듣고 결의대회도 갖는다. 강좌는 ▲엄마젖 왜 좋을까 ▲올바르게 알고 먹이기 ▲유방·유두 통증관리 등이다. 전문가 상담도 마련했다.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지역보건과 450-1957.
  • [Seoul In]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23일 당산2동 동양웨딩홀에서 ‘제1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연다. 영등포구에 사는 생후 5∼12개월 된 모유를 먹고 자란 영아가 대상이다. 교수와 소아과 의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어린이들이 모유를 먹는 모습과 아기 성장발달 상태, 건강상태 등을 심사한다.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포토제닉상 1명을 뽑는다. 건강증진과 2670-4743.
  • “새마을 문고를 주민 사랑방으로”

    “새마을 문고를 주민 사랑방으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 우리 생활을 보다 여유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새마을문고를 자원봉사자를 이용한 주민참여형 교육현장으로 이용하자.’,‘한강 시민공원에 멋진 시계탑을 설치하자’ 등 누구나 느껴온 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의견이 돋보였다. 지난 1일 두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76건의 의견 중 12건을 우수의견으로 채택했다.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봇물 1970년대에 만들어진 새마을문고의 역할을 바꾸자는 추난영(37·강동구 명일동)씨는 “몇십년 전부터 도서 대출과 반납의 역할만을 해왔다.”면서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마을문고가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면받고 있는 새마을문고를 책읽는 엄마, 글쓰기 지도, 책 만들기 등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강시민공원에 시계탑을 설치하자는 박진영(24·용산구 보광동)씨의 제안도 눈길을 끈다. 이는 누구나 불편을 느꼈지만 무심코 지나쳐온 것이다. 그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원에 시계탑 하나 없다는 것이 아쉽다.”면서 “공원별로 하나씩 만들어 ‘만남의 장소’ 등 명소를 가꾸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강시민공원 지구별로 시계탑이 생기면 친구나 동호회 회원들을 만날 때 편리하게 장소를 지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시간을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나바다 운동의 생활화·모유수유차 제안도 모유수유차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이재옥(38·양천구 신정1동)씨는 “모유수유의 중요성은 누구나 강조하지만 어머니들을 위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헌혈차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모유수유차’를 만들어 아이에게 남의 눈치를 보지않고 모유를 먹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아나바다운동의 생활화를 제안한 최정희(34·구로구 천왕동)씨는 “쓸 만한 물건을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고 어려운 가정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면서 “매주 주말에 각 구청 주차장이나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물물교환 장터’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또 화장실 남녀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선하자는 이영희(60·강서구 내발산동)씨, 불광천변 자투리땅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자는 정금주(64·은평구 역촌1동)씨의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주말나들이길에 영화 속 주인공이 돼보면 어떨까. 이번주엔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소개된다.‘공동경비구역 JSA’,‘왕의 남자’ 등 수많은 한국영화의 촬영 세트가 있고, 영화제작 과정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 천국이다. 동호회 코너에서는 119 소방대 마술동호회의 특별한 활약상이 펼쳐진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라디오스타’,‘너는 내운명’,‘즐거운 인생’ 등 영상보다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들에서 보석 같은 배경음악을 책임진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을 만나본다. 또 새 시리즈마다 화려한 스케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화제작 ‘인디아나 존스’를 둘러싼 사소한 진실과 비밀도 엿본다.   ●달콤한 나의 도시(SBS 오후 9시55분) 재인은 은수와 유희에게 만나던 남자를 차버리고 20일 전에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옛 애인이 결혼했다는 소식에 우울한 은수는 말도 못하고 기만 막힌다. 업무관계 미팅을 갖던 은수는 우연히 연하의 태오를 만난다. 은수는 태오의 살인미소와 다소곳한 매너에 이끌려 마음을 연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우연히 한영의 핸드백을 들어주게 된 복수는 주변 사람들이 보내는 꼴불견이라는 시선에도 행복하기만 하다. 마치 한영의 남자친구가 된 것 같은 달콤함에 빠진 복수. 졸지에 복수는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한영의 자그마한 핸드백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한편 현지는 깨끗한 세영의 하복이 자꾸만 탐나는데…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모유의 다양한 이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모유수유 권장 방안을 내놓고 있다. 덕분에 불과 1년 전만 해도 6곳에 불과하던 지하철역 모유수유실이 현재 50여 곳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모유수유실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을까?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서울대 출신에다 IQ 180인 엘리트 남편 영재에게 전문대 나온 남수는 학벌 콤플렉스가 있다. 혹시라도 딸이 자기를 닮아 공부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딸의 학급 등수가 조금만 떨어져도 쥐잡듯 닦달한다. 기죽는 딸이 안쓰러운 영재는 아내를 나무라 보지만 소용이 없다.
  • [Seoul In]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6일 낮 12시30분 구청 대강당에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를 연다.11일까지 생후 5∼12개월의 아기 11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 1부와 아기사진 3×4㎝, 설문지, 주민등록등본, 가족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아기 개월수에 따라 기어가기, 걸음마 하기, 혼자 오래 서 있기 등을 겨룬다. 지역보건과 450-1596.
  • [현장 행정] 동대문구 ‘아토피 제로’ 사업

    [현장 행정] 동대문구 ‘아토피 제로’ 사업

    동대문구가 ‘아토피 제로 구(區)’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오염과 환경요인 등으로 인한 도시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1월 실시한 동대문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구민 중 아토피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은 모두 8406명(2006년 진료현황 기준)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67% 아동·청소년 전체 구민을 15만 7000명정도라고 볼 때 1000명 중 53.5명이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셈이다. 구청은 “조사에서 약국만을 이용한 환자가 제외됐고 아토피를 일반 피부병으로 분류하는 일도 많이 실제 (아토피)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전체 환자 중 50.2%가 9세 이하 유아나 어린이라는 점.19세 이하 청소년까지 포함하면 67.1%가 어린이와 청소년환자다. 이에 동대문구는 지난 3월부터 ‘아토피 제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먼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보건소에서는 아토피 건강강좌를 진행 중이다. 피부과, 알레르기과, 간호학, 영양학, 한의학 등 분야별 아토피 전문가가 강좌를 진행하는데, 강좌를 마치고 개별상담도 받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3월에는 경희대 한의대 윤종성 교수가 ‘아토피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아토피의 증상과 유형을 설명했다.4월에는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이철헌 교수가 ▲아토피의 원인과 증상▲진단과 치료 ▲식이요법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지역발전과 동시에 건강지키기 4월 말에는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와 그 부모를 중심으로 가족모임을 가졌다. 아토피로 고통받는 가족끼리 사례를 발표하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인데, 여느 행사보다 반응이 좋았다는 평가다. 모임에 오지 않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보건소 홈페이지(www.ddm.go.kr/ bogun)에 정보창구도 마련했다. 홈페이지는 지난 건강강좌 내용과 아토피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토피와 관련해 초보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서 10종 20권을 구입해 대여하고 있다. 준비 중인 사업도 많다. 다음주 12일 구청 광장에서는 아토피 제로 선포식을 거행한다. 이 자리에서 성우 박일씨를 아토피 제로 홍보대사로 위촉해 사업 내용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아토피 예방을 위한 맞춤식단을 짜주고, 아토피에 좋은 보습제 만들기 행사 등도 진행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아토피 예방순회 교실을 운영하고 캠페인도 진행한다. 또 아토피 취약층인 유아들의 예방을 위해 모유수유 방법과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도심 교통량이 더 늘고 새 아파트가 들어설수록 환경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발전과 동시에 구민 건강권을 함께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건강한 ‘모유수유 아기’ 선발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21일 구청에서 ‘제5회 엄마젖 먹고 잘 자란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를 연다. 심사 대상은 신체 계측, 검진, 진찰, 발달 검사, 모유 수유에 대한 지식, 모자간의 애착 정도 등이다. 건강 상담과 아토피 비누 만들기 등이 열린다. 경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지역보건과 820-9494.
  • 14일 ‘웰빙 서초 건강축제’

    서초구가 14일 구청 광장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축제인 ‘2008 웰빙서초 건강축제’를 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건강축제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재미있게 이름을 따온 뱃살 줄이기 프로젝트 ‘웨이스트 사이즈 스토리(Waist Size Story)’사업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구청 광장에는 올바른 건강정보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테마별 부스가 설치된다. 음주 의존도를 알아보고 절주를 서약하는 `절주관’, 흡연의 해악을 배우고 금연상담을 하는 `금연관’, 뱃살의 위험수위 등을 점검하는 `비만관´, 잘못된 식습관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영양관´ 등이 준비된다. 이외에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일러주는 ‘구강건강관’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정신건강관’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모유수유 홍보관’에선 국제모유수유 전문가가 모유의 장점 및 과학적인 모유의 방법을 일러준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진료소에서는 서초구 한의사회와 치의사회, 강남성모병원 등 의사 3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내과·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비뇨기과·한방·치과 등 9개 과목에 대해 진료와 상담을 해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보건소 내 모유수유 클리닉 개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를 위해 보건소에 모유수유클리닉을 개설한다. 국제모유수유 전문가 자격증을 가진 강사가 출산 후 2개월 이내 산모와 아기를 대상으로 모유수유를 위한 바른 자세나 젖물리는 법, 유방문제 관리와 수유량 조정방법, 모유수유 실패 대처법 등을 1대1로 지도한다. 노산, 미숙아 출생 가정에는 가정방문 서비스도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모자보건팀 570-6816.
  • 구로 저소득층 영유아에 영양식품 공급

    구로구는 27일 6월부터 태아, 영유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영양상태가 취약한 임산부 및 영유아들에게 일정기간 보충영양식품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사업을 시작한다. 임산부와 영유아들에게 영양식품을 일정기간 동안 제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과 상담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토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공공보건 향상사업으로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구호정책과는 차별화된다. 구에 주소를 둔 5세 이하의 영유아, 임신부·출산부·모유수유부 등의 임산부가 대상이며 가구별 최저생계비 200% 미만으로 빈혈, 저체중, 영양불량 등 영양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구보건소에서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한다. 제공되는 식품은 조제분유, 쌀, 우유, 달걀, 컴은콩, 김, 미역 등 11개 품목으로 우유는 2일, 달걀은 15일, 기타식품은 한달 간격으로 식품공급업체에서 해당 가정으로 직접 배달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양공급을 위해 대상을 5개월 영아,6∼12월 영아,1∼5세 어린이, 임신·수유부, 출산부, 완전모유수유부 등 6개 패키지로 나누고 해당 패키지에 맞는 식품종류와 양을 환산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에 상주하는 영양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잘못된 주부들의 조리법과 식품보관방법 등을 지도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복철 지역보건과장은 “이번 사업은 태아단계부터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평생건강관리형 영양지원제도로 당사자는 물론 가족 모두의 식생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