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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도 ‘Fun’ 회사도 ‘Fun’

    직원도 ‘Fun’ 회사도 ‘Fun’

    금요일인 지난 7일 찾이간 서울 신설동 대상 사무실 풍경은 시립 도서관을 방불케 했다. 라운드티의 편한 복장을 한 직원들이 쌀고추장·홍초·맛선생 등 제품 옆에서 일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 강당에 모인 직원들이 모두 회사에서 지급한 갈색 점퍼를 입은 모습을 획일적이라고 판단한 박성칠 사장이 점퍼를 회수하고 복장 자율화를 선언한 뒤 몇 달 만에 달라진 모습이다. 홍희경 기자의 블로그에서 더 풍부하게 읽기 삼성전자 경영혁신단 SCM그룹 담당 전무 등을 지낸 ‘혁신 전도사’ 박 사장이 처음으로 일하게 된 식품회사인 대상의 분위기를 바꿔가고 있다. ●“퇴근하라”고 컴퓨터 끄는 사장님 지난달부터 오후 7시가 넘어도 컴퓨터를 끄지 않은 대상 직원들은 이튿날 사내 게시판에 이름이 올라가는 ‘수모’를 감수해야 한다. 박 사장은 “근무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해 7시 이전에 퇴근하라는 것”이라면서 “일의 집중도를 높이고 이후 시간에 자기계발과 가족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는 업무 습관을 만들어야 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아흐레 동안 휴가를 보낸 박 사장은 “휴가 중에 일 생각 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사장님은 노타이 사무실 풍경을 바꿔놓은 복장 자율화나 매달 둘째주 금요일을 ‘가족사랑 데이’로 지정해 30분 앞당겨 퇴근을 시키는 것도 직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격려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다. ‘가족보다는 회사’라거나 ‘출근복은 정장’이라는 생활의 고정관념과 함께 영업 현장에서의 고정 관념을 깨는 데에도 박 사장은 열심이다. 박 사장은 “반품을 개선할 때 ‘장사를 하기 위해 어느 정도 반품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한계가 있다.”면서 “모든 제품을 소비자 손에 갈 때까지 세밀하게 관리하면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요할 때 만드는 복지 월례사를 글 대신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내 게시판에 올린 것도 이색적이다. 동영상에서 박 사장은 지난 6월 실시한 금연 펀드 가입자 81명 가운데 23명만 성공한 결과에 대해 실망을 표시하기도 하고, 직원들이 낯설어하는 매니저 직제의 새로운 인사제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그는 또 10명 남짓한 출산 예정 직원들을 위해 모유수유방을 마련하는 등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 복지제도를 확충해가고 있다. 대상이 1·4분기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박 사장은 “하반기에 앞으로 2~3년을 위한 씨를 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보다 무서운 것이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박 사장이 이끄는 대상의 앞으로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김정운 지략으로 클린턴 방북”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 약효는 잭슨자녀 대부 마크 레스터 “패리스는 내 친딸” 탈모 예방하려면 머리 감은뒤 수건 두드려 말려 천년요새서 환경운동 보루로 인천 계양산
  • 졸리 누드 동상 美 거리에 전시

    졸리 누드 동상 美 거리에 전시

    안젤리나 졸리의 누드 동상이 미국 오클라호마 시 거리에 전시된다. 조각가 다니엘 에드워드가 만든 이 동상은 양팔에 아이를 한 명씩 안고 동시에 젖을 먹이는 모습으로 제작됐다. 졸리와 피트 커플이 쌍둥이와 함께 촬영한 W매거진 표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조각상은 ‘세계 모유수유 주간’에 맞춰 젖 먹이기를 권장하고자 기획됐다. 작품을 후원한 팬텀 파이낸셜은 “우리는 이 작품이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니엘은 “아이에게 젖을 물릴 수 없는 엄마들을 돕는 유모들이 늘어나는 데 이 작품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괴짜 조각가로 유명한 다니엘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출산 모습과 패리스 힐튼이 뇌손상을 입어 검시관이 해부하는 모습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mirror.co.uk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쓰레기 투기지역 양심거울 설치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신정3동의 무단투기 중점관리지역 16곳과 상습투기지역 50곳에 양심거울을 설치했다. 무단투기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양심거울은 홍보성 이벤트로 간선도로에 설치한 게 아니라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위해 주택밀집지역 내 골목 구석으로 무단투기가 심각한 지역에 설치해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정3동 2620-4235. ●강서구민상 후보자 모집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오는 14일까지 ‘강서구민상’의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이는 구정 및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한 모범주민을 발굴, 포상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포상제도다. 구에 3년 이상 거주하면서 부문별 공로가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다. 후보자들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심사 후 10월 중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자치행정과 2600-6076.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 수상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지난 1일 여의도동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열린 세계모유수유주간 기념행사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임산부 및 일반인들에게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구는 금천장난감나라 시흥점에서 지난 2007년 10월19일부터 ‘아기와 엄마가 행복한 방 107호’라는 모유수유실을 설치·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정복지과 2627-1422. ●공공디자인 모니터링단 운영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오는 12일까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 및 옥외광고물을 조사한 뒤 미비점을 개선·요구토록 건의하는 ‘용산구 공공디자인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과 30, 40대 주부 등 주민 27명을 모집하며, 모니터요원들은 자유로운 시간에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불편한 사항들을 조사해 주변 공공시설물에 대한 주민 여론을 구에 건의하게 된다. 도시디자인과 710-3910.
  •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A·B·C형 간염 어떻게 다를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A형 간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방백신이 동나기까지 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B·C·D·E·G형 등으로 분류하며, 특성도 각기 다르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염은 A·B·C형으로, 이들 3종은 명칭과 달리 감염경로와 증상·예방 및 치료법이 전혀 다르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회복되는 A형과 달리 B·C형은 만성화되면 치료가 어려우며, 쉽게 간암·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층에서 급속하게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에 비해 발병률이 2배나 증가해 주의보까지 내려졌으며, 올해도 전반기에 이미 지난해 발병률에 육박했다. A형 간염은 주로 타인과의 신체접촉이나 오염된 음식, 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최근 A형 간염이 젊은 연령층에서 급증하는 것은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라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다.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소화불량 설사 등 소화기 증상에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나타내지만 대부분 경미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이처럼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감기몸살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약자를 방치하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한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으로 예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은 만1∼16세 사이에 해야 효과적이다.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된다. A형 간염은 식사를 통해서도 전염되므로 환자와는 식사를 함께하지 않아야 하며, 단순한 신체 접촉으로도 감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B형 간염 국내에도 환자를 포함한 보균자가 전체 인구의 6∼7%인 300만∼350만명에 이를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주로 혈액이나 타액 등 체액, 보균자와의 성관계, 주사기 등을 통해 감염된다. 여성 환자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파되는 모자간 수직감염 사례도 많다. 또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고, 일단 만성화하면 간경화나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감염 성인의 1% 정도가, 모태로부터 수직감염된 경우에는 90% 정도가 만성화된다. 평균적으로 보면 보균자의 17% 정도가 간경변으로 진행되며, 이 상태에서는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국내 간암 환자의 50∼70%는 B형 간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질환’인 탓에 만성화되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간의 70%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모르다가 복수가 차고, 통증을 느끼고 나서야 병증을 알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이 간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3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면 80%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된다. 또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한 치료도 효과적이다. 간경변이나 간암 등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는 경구용 치료제도 효과적이다. 국내에는 BMS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GSK의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와 ‘헵세라’(성분명 아데포비어) 등이 공급되고 있다. C형 간염 주로 환자의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국내 인구의 약 0.8∼1.4%가 보균자로 추정되고 있다. 전파 경로는 B형 간염과 유사하나, B형 간염에 비해 일상적인 접촉에 의한 전염력이 낮고, 수직감염도 드물어 가족간 전파력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자연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의 진행률이 무려 70∼80%나 되며, 이 가운데 20∼30%는 간경변으로 발전한다. 여기에다 백신이 없어 예방도 어렵다. 따라서 약물 남용 환자와의 성 관계나 문신·피어싱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타인과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모유수유나 식사, 가벼운 키스 등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C형 역시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감염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검사나 HCV RNA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검출된 경우, 혈액검사만으로는 간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워 복부 초음파검사를 따로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이라도 모든 보균자가 치료 대상인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만성이면서 생화학적 간기능 수치가 높거나, 심한 간 손상이 있는 경우다. 치료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의 항바이러스 제제가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주 1회 주사로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페그 엔터페론’이 공급되고 있기도 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블로그로 돈 벌려면 이것 꼭 해야 엄정화-태웅, 채시라-국희 “핏줄 안 봐줘” ’전사’전여옥vs’강단’박영선 광화문광장 아찔한 이유 혈액형A 소심, B형 게을러?
  • 1일 세계모유주간 기념행사

    보건복지가족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세계모유주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모유수유의학회와 공동으로 ‘생명 위기상황 대처’를 주제로 열린다.장애를 딛고 어렵게 임신·출산 후 모유를 수유한 여성, 다문화가정으로 세자녀를 모유수유한 여성, 미숙아를 키운 여성 등의 사례 발표가 있다. 또한 모유수유 특강, 상담위원 위촉, 문화 공연 등도 열린다.복지부는 모유수유에 기여한 서울메트로, 한국도로공사, 책임테크툴, ㈜한국머크, 양정분산부인과 등에 장관상을 구세군, 서울남부터미널, 금천구보육센터에 인구보건복지협회장상을 수여한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임산부·아기건강 걱정마세요”

    “임산부·아기건강 걱정마세요”

    ‘건강한 아이가 곧 구(區)의 힘’ 관악구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부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세 가구 중 두 집이 맞벌이 가정인 현실에서 주부들이 출산·육아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사정을 구가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구는 임산부의 체계적인 산전·산후관리를 유도하고 산모와 영아의 건강을 위한 ‘모자보건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험관아기 시술비도 지원 우선 관악구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안전한 분만을 위한 ‘산전·산후 건강관리’다. 초음파검사, 태아기형검사, 가임기여성 풍진항체·매독검사 등 임신 초기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불임부부 증가를 막기 위해 시험관아기 시술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한 사람당 최대 3회까지 시술비용을 제공하며 회당 평균 시술비(300만원)의 절반인 15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기초생활보호수급자에게는 회당 270만원을 지원한다. 단 이 경우 임산부의 나이가 만 44세 이하로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의 130% 이하여야 한다. 문영자 지역보건과장은 “출산을 위한 가장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시험관아기 시술비용부터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 많은 만큼 이를 최대한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을 줄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아 성장발달 마사지 등 인기 관악구의 보건사업은 임신 초기 검사에 그치지 않는다.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 요가 마사지 교실’은 생후 4~8개월 영·유아를 모집해 성장발달 마사지, 감기예방 가슴마사지, 머리가 좋아지는 마사지 등 다양한 운동과 율동으로 유아의 균형 발달을 도와준다. 출산 때 호흡법과 통증 조절법, 효과적인 모유수유, 산모의 혈액순환 개선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일종의 ‘종합선물세트’ 격인 ‘행복한 출산교실’의 경우 매번 조기마감이 이뤄질 정도로 관악구 보건소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행복한 출산교실’에 참가하고 있는 주부 박예진(30·보라매동)씨는 “임신 후 태아를 위한 별도의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아이의 탄생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았다.”며 만족해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아이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사회야말로 건강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회일 수밖에 없다.”면서 “다각적인 방면으로 모자보건사업을 전개해 영·유아의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산구 전국 첫 모유수유 조례 시행

    서울 용산구는 전국 최초로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유수유시설 설치·운영 및 모자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i사랑’ 캠페인도 펼친다고 덧붙였다. 모자보건법 10조 및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6조에 근거한 이 조례는 ▲직장 내 모유수유 및 착유실 설치 등 모유 수유 환경조성과 지원 ▲i사랑교실 프로그램운영 지원 ▲모유 수유 실천을 위한 1:1 멘토링 서비스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구는 조례 시행에 따라 지자체 청사 및 학교, 10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 공공건물, 백화점, 공중 이용시설 등에 대해 모유 수유를 위한 수유 및 착유실 설치 권장구역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수유 및 착유실 공간을 마련하면, 구는 수유 및 착유 관련물품을 무상 지원한다. 또 엄마와 유아 간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숙명여대와 연계해 음악태교를 실시한다. 출산장려 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모유 수유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홍보 등 캠페인에도 나선다. 구는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필요 예산도 마련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부부출산 준비교실, 모유 수유교실과 클리닉, 베이비 마사지교실, 영양 및 이유식교실, 아토피교실 등 영유아 건강증진을 위한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유 수유를 위해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한자녀 더갖기 운동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 구민 차원의 캠페인 등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장규 구청장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직장 내 착유실 등 모유수유 시설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저출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성북 새청사에 모유수유실 설치

    성북구는 새 청사 안에 모유수유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성북구 새 청사는 북카페와 옥상정원, 상설공연장과 쉼터, 전산교육장까지 갖춘 종합주민편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됐다. 구는 이날 청사 3층 세무통합민원실 안에 12㎡ 규모의 모유수유실 문을 열었다. 하늘색과 연두색 벽지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뒤 천장에는 모빌을 붙였다. 소파, 탁자 등은 물론 전자레인지 등의 편의기구도 갖췄다. 또 아기들에게 젖을 먹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저귀교환대, 수유전용의자, 수유테이블 등을 설치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준공식을 마친 성북구 새 청사 안에 모유수유실 외에도 책을 보고 커피를 마시며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북 카페와 옥상정원,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하늘마루, 상설 전시공간인 성북문화홀 등을 마련했다. 성북아트홀, 전산교육장, 쉼터마당, 다목적홀 등 다른 편의시설도 들어서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는 아울러 새 청사에 대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1등급)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최근에는 친환경 우수등급 예비인증까지 습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유 먹은 아기 누가 제일 튼튼할까

    서울 강서구가 모유(母乳) 먹이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강서구는 9일 오후 2시 등촌동 그린월드 호텔에서 생후 5~7개월의 유아를 대상으로 ‘2009년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모유수유 클리닉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선발대회에는 지난달 28일과 6월4일 보건소에서 두 차례의 예비심사를 거친 건강한 아기 50여명이 참가한다.하현성 구 보건소장과 전득한 소아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신체검사 ▲모자애착정도 ▲모유수유 시간 및 모유 지식정도 ▲대체식품 섭취상태 ▲성장발달항목 등을 심사한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뽑아 상장과 부상을 준다. 또 참가한 아기들의 사진을 전시해 포토제닉상을 뽑는다. 또 아기 마사지 교육, 모유수유 상담코너를 운영, 참여자들에게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쁘게 꾸민 포토존도 만들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밖에 강서구는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를 대상으로 수유시의 문제점 및 궁금증을 해결하는 ‘모유수유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유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방법, 올바른 모유수유 자세, 모유량 늘리는 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전문가와 일대일 맞춤상담을 통해 지도받을 수 있다. 매월 둘째주 화요일과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보건소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조영희 보건지도과장은 “모유에는 아기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영양분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면역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유년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기와 엄마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시킨다.”면서, “매년 선발대회를 개최해 모유수유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관심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 모유수유 실천율은 27%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희선 “다이어트 비결? 단연 모유수유”

    김희선 “다이어트 비결? 단연 모유수유”

    ‘아기 엄마’ 김희선이 출산 후 다이어트 비결을 소개했다.김희선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캐주얼 브랜드 ‘VOLL(볼)수록 아름다운 스타일 맘 김희선의 핫 썸머 아이템 패션 제안’ 행사에 참석해 MBC ‘내조의 여왕’을 즐겨봤던 사실을 전하며 “김남주를 보니 연기 욕심이 났다. 천지애(김남주 분)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지난 1월, 딸을 출산한 김희선은 이후 몸매관리 비결을 묻자 “한 때는 신랑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갔던 적도 있다.”며 한때 70kg까지 몸무게가 나갔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김희선은 “임신 전 몸매로 돌아가려면 아직도 6kg 정도를 더 빼야하는데 잘 안 빠지는 것 같다.”며 몸매관리가 결코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이날 김희선은 ‘모유수유’를 이전 몸매로 회복하는데 가장 큰 비결로 꼽았다.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지난 2개월 동안 하루 2~3시간 잠자며 생활했다.”는 김희선은 “잠을 못 자니 살이 금방 빠진 것 같다. 물론 힘들었지만 아이의 건강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설명했다.남편이 육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냐는 질문에 김희선은 “자는데 안 깨우면 다행”이라면서도 “아기가 젖을 먹고 나면 트림을 잘 시켜준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2007년 남편 박주영 씨와 결혼한 김희선은 지난 1월, 자연분만으로 3.4kg의 딸 연아 양을 출산했다.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환 거래 사전고지 어기면 과태료

    외국환을 거래할 때 사전 고지 의무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해외 직접투자나 해외 부동산 취득 등 외국환 거래가 있을 때는 거래은행이나 한국은행에 미리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위반한 액수의 1~2%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환거래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거래정지 조치에 비해 처벌이 강화된 것이다.올해 37조원으로 책정된 은행권의 중소기업 ‘순증(純增) 대출 목표’가 하향 조정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달말까지 은행들과 맺은 지급보증 양해각서(MOU)를 새로 체결하면서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목표를 10% 정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출증가 목표액이 30조원 초반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8일 남양유업의 유아식 ‘아이엠마더’를 모유대체식으로 공식인증했다. 이 학회가 유아식에 대해 인증한 첫 사례다. 남양유업과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또 이날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출산장려 사업과 모유수유 촉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협약을 맺었다. 남양유업 성장경 영업홍보총괄본부장은 “저소득층 출산비 지원 및 분유 무상공급 사업을 펴고 홈플러스·이마트 등과 함께 모유수유법 등 육아 강좌를 연 300여회 진행하는 등 학회와 공동으로 출산 지원사업을 펴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부터 창립기념일인 7월1일까지 45일간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봉사 릴레이 45’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직원 1600여명이 모두 참석한다. 이날 서울사무소와 충남 대산공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 용산, 토요 모유수유 클리닉 운영

    용산구보건소가 아빠와 함께 하는 ‘토요 모유수유 클리닉’을 운영한다.14일 용산구에 따르면 육아는 부부 공동의 과제라는 사실을 남편이 깨달아 아내의 올바른 모유수유를 돕고,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강교실이다. 아빠의 자녀사랑도 더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토요 모유수유클리닉은 5월16일과 7월18일, 10월17일 등 3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보건소 4층 제1건강교실에서 실시된다. 교육 내용은 ▲모유의 장점 ▲성공적 모유수유 요령 ▲모유수유를 저해하는 요인 등이다. 이에 앞서 용산구는 구청과 보건소, 모든 주민센터에서 산모가 언제든 편안하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모유수유·착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유수유·착유실에는 아기 침대, 수유용 다리받침대, 유축기, 기저귀 등 산모에게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구청 3층 휴게실이나 보건소 2층 모자보건과, 16개 주민자치센터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용산구는 아울러 모유수유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모유수유 클리닉 일대일 멘토’도 마련했다. 모유수유 경험이 있는 30~40대 여성들이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게 모유수유의 올바른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모유수유 멘토는 모유수유클리닉에 참가해 젊은 임산부들을 지도하고 상담자 역할을 맡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목포, 모유 수유실 27곳 운영

    전남 목포시는 출산장려 시책의 하나로 시청 등 관내 공공기관과 학교, 민간기업 등 27곳에 모유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청 민원실과 시 보건소, 이마트 등에 단독으로 설치됐다.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구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현장 행정] 중랑구 보건소 모자보건사업

    #1. 신내1동에 사는 김성은(35·가명)씨는 결혼 뒤 6년 동안 아기가 생기지 않아 말 못할 고통을 겪었다. 2006년엔 불임클리닉을 다니며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 등을 4차례 받았다. 15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찾아간 중랑보건소에서 다행히 시험관아기 시술비를 150만원씩 2차례 지원받았다. 결국 지난해 7월 임신에 성공, 그는 지난 3일 쌍둥이 엄마가 됐다. #2. 면목4동의 정순화(34·가명)씨는 늦은 나이에 임신이 됐지만 마냥 기뻐할 수가 없었다.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다 친정은 멀고 출산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중랑구보건소 무료출산교실을 알게 된 뒤 고민이 해결됐다. 그는 보건소에서 매주 산전 건강검진부터 호흡법, 영양섭취, 모유 수유법까지 배우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출산을 준비하고 있다. ●1인당 연3회 시험관아기 시술비 등 지원 중랑구보건소가 임신·출산을 앞둔 주부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보건소는 저소득층 불임 부부를 대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비 일부를 지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현재 종합병원이나 불임클리닉 등에서 체외수정 같은 고가의 시술을 받으려면 1회에 300만원가량 내야 한다. 불임 진단이나 배란촉진제 등 약물을 사용한 치료법과 달리 건강보험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1인당 연 3회까지 불임치료 시술비를 제공한다. 1회당 지원비는 평균 체외수정 시술비(300만원)의 50%인 150만원이다.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에게는 90%인 270만원을 지급한다. 시술비를 지원받으려면 산모의 나이가 44세 미만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2008년 2인 가구 기준 488만원) 이하인 부부여야 한다. ●영양제 지급·우울증 예방 교육 구 보건소는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산전·산후 건강관리도 돕는다. 이를 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초음파·빈혈·혈액형·간기능·풍진·매독 등 임신 초기검사와 기형아 검사(임신 16주~20주 해당)를 무료로 해준다. 임신 12주부터 분만 후 2개월까지는 철분제와 영양제를 지급한다. 또 출산·분만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임신 25주 이상 임신부를 위해 3, 6, 9, 11월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보건소에서 ▲1주-라마즈호흡법, 산전체조 ▲2주-자가유방관리법, 모유수유법 ▲3주-산후·신생아 관리(영유아 마사지 등), 산후우울증 대비 ▲4주-임신부·영유아 검진과 구강관리, 영양섭취 등을 강의한다. 야간에는 부부가 함께하는 예비 맘교실도 운영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에서 앞장서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고 배려 깊은 임신, 출산, 육아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 기업 등 20곳 수유실 설치 지원

    서울시가 두산건설·용산구청 등 모유수유 공간을 희망하는 민간·공공기관 사업장 20곳에 수유실 설치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이 되려면 9㎡ 안팎의 모유수유 공간을 확보하고 소파,탁자,냉장고 등 기본 준비사항을 갖춰야 한다. 시행 첫 해인 올해 공공기관 3곳,민간기업 14곳,의료기관 3곳 등 총 20곳이 선정됐다.시는 ‘직장맘’들이 회사에 출근해서도 편안하게 수유를 할 수 있도록 유축기,수유 티셔츠,수유 쿠션,벽지,명패 등을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여성의 사회참여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기업뿐 아니라 공원,도서관,대형마트 등 공공시설에도 모유수유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역장실속 수유실 ‘부적절한 동거’

    역장실속 수유실 ‘부적절한 동거’

    4개월 된 아들을 둔 안모(27·수원시 권선구)씨는 멜라민 파동 이후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모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최근 지하철을 타고 서울의 친척 집에 가던 중 아기가 배가 고픈지 칭얼댔다. 선릉역에 내려 수유실을 찾았지만 표지판이 없어 한참 헤맸다. 묻고 물어 찾은 수유실은 역장실과 공용이었다. 역장과 직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다 화들짝 놀라며 자리를 비워줬다. 안씨는 남자 직원들의 시선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 한적한 카페를 이용했다. 안씨는 “지하철을 타다 젖을 물려야 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아기와 엄마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8개월 된 딸을 둔 송모(27·인천시 계양구)씨도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동대문역에 내려 수유실을 찾았지만 표지판이 없어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힘겹게 찾아간 수유실은 충격이었다. 허름한 창고에 아기 침대와 소파만 달랑 놓여 있었다. 송씨는 비위생적이어서 발길을 돌렸다.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에 마련된 ‘모유수유실’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등이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서둘러 개선안을 내놨지만 미봉책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비위생적 시설에 엄마들 발돌려 수유실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들이 모유를 먹일 공간이 없어 화장실 등을 이용한다는 호소가 쇄도해 2004년 1월 도입됐다. 11월 현재 전체 전철역 256곳 중 53개역(서울메트로의 1~4호선 117개역 중 50곳, 서울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 148개역 중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28.3%인 15개역만 독립 공간으로 운용되고, 나머지 역들은 역장·부역장실, 탈의실, 직원 휴게실 등과 겸용이다. 대부분의 수유실은 시설이 열악하고, 안내 표지판조차 없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50개역의 수유실 중 종로3가, 잠실 등 이용률이 높은 25곳을 내년 3월까지 기저귀교환대 등을 갖춘 여성전용종합서비스실로 개선하고, 이용률이 낮은 25곳은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독립된 공간이 아닌 기존 역장실, 여직원 휴게실 등을 활용해 도배 같은 마감재 개선에 그치는 역들이 대부분이어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한국모유수유협회 김혜숙 회장은 “프라이버시가 존중받을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개선을 해도 무용지물일 뿐”이라며 “전형적인 전시행정만 고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파행운영´ 지적에 개선안도 미봉책 서울메트로 측은 “역사가 낡고, 공간이 좁아 별도 공간을 마련하기 어렵다.”면서 “기존 역무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은 “매달 50~60명 정도 이용하고 있고, 앞으로 수요가 더 늘어갈 것”이라면서도 “군자역 등 5개 환승역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겠지만 다른 역들은 구조물 변경이 어려워 역장실 등을 이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브래드 피트가 직접 찍은 졸리 사진 화제

    브래드 피트가 직접 찍은 졸리 사진 화제

    안젤리나 졸리가 14일(한국시간) 소소한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컷을 미국 패션지 ‘더블유(W)’에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모유수유 사진 이후 추가 컷을 선보인 것. 특히 이 사진들은 남편 브래드 피트가 졸리를 위해 직접 찍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0여장 남짓. 피트가 촬영한 졸리의 모습은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화려한 여배우가 아닌 6명의 아이들을 가진 어머니,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이었다. 사진에는 졸리가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녹스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거나, 칼을 수집하는 아들 팍스와 함께 마켓에 놀러가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피트를 향해 사랑스러운 미소와 앙증맞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섹시한 배우 졸리는 가정에서는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인 것 같다.”, “모성애를 잘 느끼게 해준 사진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현재 졸리와 피트는 입양한 아이들인 팍스, 매덕스, 자하라와 낳은 아이들 샤일로, 녹스, 비비엔 등 6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내년 아이를 더 입양한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매거진 ‘W’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불안 가중…위협받는 식탁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불안 가중…위협받는 식탁

    중국산 꽃게 납 검출, 광우병 쇠고기, 불량만두, 기생충알 김치,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캔 등 식품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는 식품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멜라민 파동에서 드러나듯 식품안전사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불안전한 식품을 마구잡이로 수입하는 일부 식품업계의 양심을 저버린 행태와 정부의 허술한 식품행정 및 검역체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인 국민 부담이다. 정체불명의 먹을거리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감과 이런 위해식품들의 유통실태, 그리고 국민건강권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한 대안 등을 4회 시리즈로 심층 모색해 본다. 관련 동영상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올린다. ■ [유기농 이용 안소영씨] “식비 부담스럽지만 농가와 직거래”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유기농 가게에서 안소영(29·여·회사원)씨가 21개월된 딸 지유와 함께 밥상에 올릴 반찬거리를 고르고 있다.“지유, 미역 좋아하지?하나 살까?”라는 엄마 말에 “미, 미”라며 지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안씨는 유기농을 선호한다. 회사 근처 대형마트에도 가지만 대체로 집 앞 유기농 가게나 ‘82cook’ 등 인터넷 직거래장터를 이용한다. 한달 식비는 100만원 남짓. 세 식구 밥값으론 조금 많은 편이지만 가급적 안전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돈을 아끼진 않는다. 그래도 안씨는 “불안하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됐는지, 엄격한 절차를 거쳤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안씨 가족은 올들어 논란이 된 미국산 쇠고기, 중국산 과자류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 안씨는 “저희는 경기도 양주에 아는 분을 통해 직거래해요. 과자는 예전부터 잘 안 먹였는데, 혹시 몰라 일본 과자를 가끔 줬어요. 그런데 일본에서도 멜라민 파동이 터졌잖아요. 어휴, 더 이상 못 믿겠어요.” 맞벌이하느라 외식이 잦은 안씨 부부는 식당의 위생상태나 음식의 질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다. 특히 반찬 재활용을 한다거나, 싸구려 중국산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더욱 그렇다. 남편 박영준씨는 “바쁘다 보니 음식을 시켜 먹을 때가 많은데, 바깥 음식은 대개 중국산이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깨끗하게 만들었는지 모르죠. 안 먹을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안씨는 정부가 먹을거리 문제를 좀더 신경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먹을거리 규제에 관해선 시작 단계인 것 같아요. 허술한 것도 많고, 요즘처럼 사건이 터져도 눈앞 문제만 해결하기에 급급하잖아요. 일본에 가보니 먹을거리에 대한 법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우리보다 훨씬 엄격했어요. 마음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우리도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식품안전에 대한 장기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어요.” [밥상추적] 돼지고기 제주, 쌀·콩은 의성산 안소영씨 가족이 집에서 먹는 음식은 거의 100% 국산이었다. “유기농도 엄격한 절차를 거쳤는지 의심이 된다.”는 안씨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유기농 매장을 이용한다. 그가 주로 장을 본다는 집 앞에 있는 유기농가게를 함께 가봤다. 전남 진도산 미역, 강원도 설악산 인근에서 나온 고사리 등이 눈에 띄었다. 가게 주인은 “현지 농민이나 조합과 계약해 납품받고 있다.”면서 “우리 같은 유기농마트나 생협에서 농민들에게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고 대신 정기적으로 현지검사와 품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그는 하루에 찾는 60∼80명의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이라고 귀띔했다. 안씨가 과자를 집어들었다. 딸에게 가끔 먹이는 ‘발아통밀 웨하스’다. 국내산 통밀로 만들었다고 돼 있다. 제품을 생산한 ㈜우리밀은 사단법인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의 사업단으로 국내산 밀의 수매·가공·유통사업을 전담한다. 우리밀 관계자는 “밀은 대표적인 겨울철 이모작 소득작목으로 10월 파종 전에 계약재배를 한 뒤 병충해를 걱정하기 전인 이듬해 6월에 수확해 농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점심 때도 국산 먹을거리를 선호한다. 그가 “재료가 좋아서” 점심에 자주 찾는다는 회사 근처의 한 식당은 값이 만만치 않다. 안씨가 즐겨먹는 고추장찌개만 해도 1만 5000원이다. 식당에서는 모든 식재료가 ‘국내산’이라 비쌀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식당 주인이 밝힌 고추장찌개의 주 재료는 고추장, 감자, 호박, 돼지고기, 목살, 양파 등이었다. 손님에게 내놓는 채소는 거래하는 회사가 서울 가락시장 경매장에서 국산 여부를 확인해서 납품한 것이었다. 돼지고기는 제주도 흑돼지를 취급하는 도매회사에서 구입했다. 소금은 국산 천일염이고 고춧가루와 쌀, 콩 등은 경북 의성에 있는 농가에서 재배한 것들이었다. ■ [대형마트가는 김성혜씨] “의심가지만 대기업 제품이라니 사요”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대형마트. 새내기 부부 한승훈(27·회사원)·김성혜(27·주부)씨는 생후 6개월된 아들 차윤이를 데리고 장을 보고 있다. 부부는 보리차 코너에 서서 한참 논쟁을 벌인다.“이것 봐, 지난번에 산 건 100% 중국산인데 이건 국산이잖아. 유기농 보리차라면서 중국산인 건 이상하지 않아?” 사연인 즉, 얼마 전 한씨가 아기를 위해 유기농 보리차를 사왔는데 김씨가 중국산이어서 먹지 않고 놔뒀다는 것. 김씨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믿을 수도 없다.”며 국산 표시가 된 보리차를 집어들었다. 한씨 부부는 먹을거리를 주로 대형마트에서 산다. 일주일에 세 차례 장을 보는데, 한 달 식비는 30만원 정도. 이들은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한다. 몰아 사면 시간이 절약되고 가격도 저렴해서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식품에 대한 신뢰도도 있다.“쌀 같은 건 시골에서 떼어오면 좋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어디서 하는 건지 알 수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대형마트에서 전부 사요.”주부인 김씨 얘기다. 그렇다고 김씨가 대형마트와 대기업의 이름값을 무조건 믿는 것은 아니다. 마음 속에 남아 있는 한 자락 불신은 “식품정보 표시를 어떻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이건 신뢰문제 같아요. 미국산 쇠고기나 유전자조작식품(GMO)의 경우, 표시가 제대로 돼 있다면 절대로 안 먹어요. 그런데 표시가 제대로 안 돼 있다면 모르고 먹을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일단 사긴 하는데, 찜찜한 건 어쩔 수 없죠.” 출산 이후 동갑내기 부부에게 생긴 새로운 기준은 “무조건 국산, 되도록 유기농”이다.“이유식을 시작하면 무조건 유기농을 먹일 생각이에요. 지금은 모유수유를 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신경쓰진 않고요. 그래도 제가 먹는 게 아이한테 가니까 조심하고 있어요. 요즘 들어 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사지 않아요.”라고 김씨는 말했다. 한씨네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에 조기구이, 호박전 등이었다. 식사 내내 부부의 화제는 아들의 미래 먹을거리였다. 한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학교 급식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신경이 쓰일 것 같아요. 시골에서 직거래하는 방법을 알아볼 작정입니다. 회사 동료들은 ‘앞으로는 시골에 부모님 있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던데요.”라고 말했다. [밥상추적] 고추장ㆍ된장ㆍ두부 모두 수입원료 김성혜씨가 ‘중국산 유기농’이라는 말에 찜찜해서 그대로 놔뒀다는 보리차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었다. 김씨가 구입했던 ‘유기농 아기보리차’를 판매하는 샘표 관계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중국 헤이룽장성 북부의 중·러 국경지대에서 재배한 보리로 만들었다.”면서 “큰 길 몇 곳만 차단하면 농약과 비료가 들어갈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기업인 가공공장의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하고 본사에서도 최소 3개월에 한 차례 이상 현지조사하고 있고 중국에 있는 유기농 인증기관의 심사를 통과한 원재료만 수입, 국내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든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외국 농산물을 수입할 때 농산물 생산국가의 공인기관에서 유기농으로 인증한 경우에는 보통 농산물에 대해 적용하는 잔류농약 검사 이외에 유기농 농산물 입증 서류를 추가로 제출받고 있다. 김씨가 저녁 밥상에 올린 김치찌개에는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종가집 전통두부’가 들어 있었다. 이 종가집 전통두부는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수입산이란 3개 국가 이상에서 수입했다는 뜻이다. 이 업체는 두부에 쓰는 콩을 중국, 미국, 호주, 러시아(연해주)에서 수입한다. 국제 콩 시세가 기복이 심해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여러 곳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국내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수입산보다 비싼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씨가 사용한 청정원 고추장과 된장도 모두 수입산이었다. 김씨는 ‘콩’ 하면 유전자조작식품(GMO) 여부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미국은 GMO 관리체계가 돼 있고 중국은 인건비가 싸서 종자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GMO콩을 쓸 이유가 없다. 결국 수입처가 중국과 미국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재래시장 가는 김용금씨] “어쩔 수 없어 사긴 하지만 못믿어”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양재역 근처 재래시장. 김용금(59·주부)씨는 한 가게에서 고사리 나물을 이리저리 들춰보기 시작했다. 김씨가 “이거 국산이에요?”라고 묻자 “중국산”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돌아선 김씨는 “난 국산인 줄 알았는데. 이러니 뭘 믿을 수 있겠어요.”라며 한숨을 내쉰다. 김씨는 일용직으로 자재 운반을 하는 남편 문모(58)씨와 고3 외동딸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양재동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지만 근처 하나로마트와 가락시장도 가끔 찾는다. 웬만한 채소는 마당에 조그만 텃밭을 가꿔 직접 길러 먹고, 쌀이나 고기 등은 시골의 지인을 통해 들여온다. 김씨는 한 달에 두세 번 시장에 간다. 한달 식비는 15만원 정도.“형편이 넉넉지 않아 유기농같이 비싼 재료는 살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이나 미국산 쇠고기 등을 먹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았지만 김씨는 살 것이 마뜩잖은 눈치였다. 생선가게에서 15마리에 1만원이라는 조기를 5000원에 8마리 사고, 그 옆에서는 흑미 180㏄(한 홉)가량을 3000원에 샀다. 요깃거리로 감자떡과 호박떡도 3000원 주고 샀다. 시장을 나오면서 김씨는 “어쩔 수 없이 사긴 사지만 못 믿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래시장에선 원산지 표시가 자세히 되어 있지 않아요. 보통 제가 살펴봐서 국산인지 아닌지 판별하거든요. 그런데 아까 고사리는 알고보니 중국산이라잖아요. 잘 모르겠어요. 아까 산 조기도, 국산이라고는 하는데 지나치게 싼 거 아닌가 싶어요. 가격만 놓고 보면 중국산인 것 같기도 하고.” 집에 돌아온 김씨가 준비한 저녁 메뉴는 우거짓국에 조기구이, 고구마줄기 무침. 우거지는 남편 문씨가 직접 기른 배추로 만들었고, 고구마줄기는 동네 텃밭에서 따온 것이다. [밥상추적] 조기 5천원에 8마리 원산지 표시 없어 김용금씨가 서울 양재동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조기는 15마리에 1만원이었다. 시장 상인은 조기를 팔면서 “전남 목포산 조기”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산지 표시는 없었다. 김씨가 “목포산 조기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묻자 상인은 “목포산 조기만 나무상자에 담아 출하된다.”고 대답했다. 김씨가 구입한 조기는 다른 생선들과 달리 나무상자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목포산임을 믿기는 어려웠다. 조기가 목포산임을 확인하기 위해 이 상인이 생선을 떼어 왔다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상인이 거래했던 J상회는 국산·중국산 조기를 함께 취급하고 있었다. 국산은 120마리에 6만∼6만 5000원, 중국산은 5만원 선이었다. 목포산 조기를 취급하냐고 묻자 주인은 “있다. 냉동조기는 6만 5000원, 생물(얼리지 않은 것)은 7만원 정도”라고 말했다.“목포산 조기만 나무상자에 담느냐.”고 묻자 그는 “생물일 경우 나무상자에 담지만 목포산 조기라고 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좀더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목포산 생선을 취급하는 목포종합수산시장에 확인을 요청했다. 황춘호 번영회장은 “목포산이라서 나무상자에 담는 게 아니라 생물이라서 담는 것이다. 하지만 상자에 원산지를 일일이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양재동 재래시장의 조기는 목포산이 아닐 수도 있는 셈이다. 목포산 조기가 중국산 조기와 뒤섞여 유통되다 적발된 적이 있냐는 질문에 황 회장은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여전하다. 무엇보다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서다. 목포산 조기의 경매를 총괄하는 목포수협 관계자는 “극단적인 경우 수협에서 조기를 낙찰받은 뒤, 중국산 조기와 섞어 팔 수도 있다. 중국산을 목포산으로 둔갑시키는 것은 개인의 양심문제”라고 말했다. 글: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 기자 tamsa@seoul.co.kr 동영상:나우뉴스팀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서초구, 아빠와 함께하는 출산교실

    ‘서초구가 아빠의 출산을 돕는다?’ 서초구 보건소는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신 부부 100쌍이 참가하는 ‘임산부 부부체조 및 모유수유교실’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부부가 함께 출산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준비된 행사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양재동 리더스클럽 웨딩홀에서 진행된다. 강의에서는 모유 수유의 장점과 중요성, 요령 및 아이의 거부시 대처방법 등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부부가 한 조가 돼 산모의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기는 기(氣)체조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예비 아빠와 직장인 여성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비교적 늦은 시간에 강좌를 마련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멜라민 공포에 일본산 분유 인기 높아진다

    일부 국내에서 판매되는 분유원료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산 분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옥션에 따르면 국내 가공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1주일간 옥션을 통한 일본산 분유의 판매량은 직전 1주일보다 3배 정도 증가했다. 일본산 분유의 경우 원래 이 사이트에서 거래량이 많은 상품은 아니어서 보통 하루평균 30캔 정도가 팔렸으나, 국내 분유 회사가 수입했던 뉴질랜드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1일과 2일에는 판매량은 하루에 80∼90캔으로 늘었다. 일본산 분유의 가격은 4캔에 13만∼15만원대로 국내 프리미엄 분유보다 30% 이상 비싸다. 옥션에서 일본산 분유 등을 판매하는 박태정 세웅무역 사장은 “지난 7월 분유를 수입했을 때보다 9월 중순 멜라민 파동 이후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모유수유 용품 판매도 가파른 증가세다. 옥션에서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간 모유수유용품의 판매량은 직전 1주일보다 40% 증가했다. 옥션에서 유아제품을 판매하는 ‘베이비또’의 김유경씨는 “최근 모유수유 관련 제품에 대한 문의가 종전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면서 “특히 수유패드와 유두보호기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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