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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모유수유’신 도마 위...’진짜VS가짜’

    김하늘, ‘모유수유’신 도마 위...’진짜VS가짜’

    ’로드 넘버원’에서 배우 김하늘의 모유수유 장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 / 연출 이장수 외) 첫 회에서 김수연(김하늘 분)은 처녀임에도 아기에게 마른 젖을 먹이는 장면을 선보였다. 국군 부대의 여의사 김수연은 마을 사람이 잠시 맡겨 놓고 간 아기를 돌보던 중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자 자신의 젖을 물렸다. 때마침 약품을 얻으러 온 신태호(윤계상 분)가 이 장면을 목격했고 김수연의 모성애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에 사랑을 느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하늘의 모성애가 눈물겨웠다.”,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잘 어울렸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장면 진짜냐?”, “김하늘의 표정을 보면 진짜로 촬영한 것 같다.”, “김하늘이 아니라 대역 아니냐?” 등 드라마에 가슴이 노출된 것에 대해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촬영분에서 어깨를 노출한 채 아기를 안은 모습은 김하늘이 직접 촬영했지만 가슴 클로즈업 하는 장면은 대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로드 넘버 원’은 첫 방송부터 6.25 전쟁 발발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김수연 이장우(소지섭 분) 신태호의 삼각러브라인이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MBC ‘로드 넘버 원’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서은혜 인턴기자 eu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로드넘버원’ 김하늘, 모유수유신 알고 보니 ‘대역’

    ‘로드넘버원’ 김하늘, 모유수유신 알고 보니 ‘대역’

    ’로드 넘버원’에서 배우 김하늘의 모유수유 장면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역으로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 첫 회에서 김수연(김하늘 분)은 처녀임에도 아기에게 마른 젖을 먹였다. 이 과정에서 김수연의 가슴이 노출됐고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김하늘의 가슴인지 대역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촬영분에서 어깨를 노출한 채 아기를 안은 모습은 김하늘이 직접 촬영했지만 가슴 클로즈업 하는 장면은 대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하늘의 모성애가 눈물겨웠다.”,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잘 어울렸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드 넘버 원’은 첫 방송부터 6.25 전쟁 발발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삼각러브라인이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MBC ‘로드 넘버 원’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해수욕장 벌써 피서객잡기 전쟁

    해수욕장 벌써 피서객잡기 전쟁

    “더 감동적이고 더 편리한 우리 고장 해변으로 피서 오세요.” 전국 해수욕장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벌써부터 올여름 피서객을 잡기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모유수유실에서부터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구축까지 다양한 편의시설로 승부수를 던지고 나섰다. 동해안 여름 피서지를 대표하는 강원 강릉 경포해변(7월1일 개장)은 U-헬스케어센터와 미디어 보드를 설치한다. ●경포,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구축 이곳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와 실시간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모유수유실과 유모차 및 휠체어를 무료대여하는 등 피서객들에게 적극적인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피서객들이 청정해변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해변 일대에 목재 데크로 된 산책로를 조성한다. 삼척 해변은 입장료와 주차비·텐트·파라솔 대여 등이 아예 무료다. 속초시는 속초 해변에 목재 데크와 철제 레일로 된 ‘장애인 해변 진입로’를 설치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곳에서 각종 장애인 단합대회와 수련회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은 송지호 오토캠핑장 내에 텐트 설치용 데크 90개를 설치해 야영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샤워장에는 전기온수시설을 설치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 탈의장에 비타민 샤워기를 설치해 인기다. 1개의 비타민 샤워기에는 오렌지 4000개 분량의 비타민C가 농축된 필터가 들어가 있어 약알카리성의 물을 공급한다. 비타민 샤워기를 이용하면 일광욕과 해수욕으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보호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미아방지 전자 팔찌 등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관광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시가 2008년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미아 발생 신고시점에서 5분 이내에 아동을 찾는 데 성공하는 등 서비스 효과가 높아 올해는 전자 팔찌 공급을 대폭 늘린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위해성 상어 퇴치기’를 전국 처음 도입해 운영한다. 백상아리 등 상어류가 작은 물고기에서 나오는 아주 약한 전류를 감지해 먹이를 잡아 먹는 것에 착안, 퇴치기 주변에 상어가 접근하면 강력한 전류를 흘려 놀라 도망치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했다. ●해운대, 첫 ‘상어퇴치기’ 도입 충남 보령시는 올해 대천해수욕장에 ‘이동식 안전감시탑’을 처음 도입한다. 감시원이 감시탑에 올라가 망원경 등으로 해수욕장을 보다가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무전기로 제트스키에 연락, 달려가 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이호테우해변을 야간 개장해 인기를 끌자 이를 올해 함덕서우봉해변과 협재해수욕장 등으로 확대한다. 또 제주 지역 전역 해수욕장의 안내방송 서비스를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제공한다. 경북 포항시는 최근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스포츠마당을 조성했다. 이 스포츠마당에는 비치발리볼장과 비치풋살장 각 2곳이 있다. 영덕군은 고래불해수욕장에 의료봉사 서비스실과 관광안내소 등을 갖춘 해양관광서비스 센터를 건립 중이며, 대진해수욕장에는 산책로(400m)와 해안데크, 휴게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임형준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연안관리담당은 “전국 해변으로 이어지는 도로 여건이 좋아지면서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치단체마다 마을마다 피서객들이 즐기고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북보건소 주말·야간 개방

    성북구 보건소가 주말과 야간에도 문을 열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북구는 26일 구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과 야간시간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 결심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금연클리닉이 열린다. 금연상담은 물론 니코틴의존도검사, 신체기초검사, 금연보조제 지급 등 금연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가 진행된다. 또 매월 첫째·셋째 토요일에는 자기비만도 바로알기 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쑥쑥 영양교실, 대사증후군 조기발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식품알레르기 식생활상담을 비롯해 온가족이 함께하는 건강운동과 낙상예방운동 강좌도 열린다 .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임산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자연분만, 라마즈 분만법, 체조 등 산전관리법은 물론 영유아 예방접종과 아기건강을 위한 첫걸음인 모유수유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몸짱만들기 교실은 야간프로그램. 매주 화·목·금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서킷트레이닝, 라인댄스, 요가를 가르치며, 개별상담을 통한 맞춤영양정보, 올바른 다이어트 요령을 알려준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신체계측, 체지방 혈압 혈당 측정, 유연성과 윗몸일으키기 테스트도 이루어진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시간에 쫓겨 보건소를 좀처럼 찾기 어려웠던 직장인들을 위해 토요일이나 평일 오전 이른 시간이나 야간시간을 개방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성북구보건소 김원숙 팀장

    [우리구 창의왕] 성북구보건소 김원숙 팀장

    “처음엔 누가 초인종만 눌러도 무서웠는데 산모도우미가 생기고 나서는 병원도 안내해주고 말도 통하니까 친정엄마를 맞는 듯 든든해요.” 성북구보건소가 이주여성 멘토 양성 프로그램인 산모도우미제를 도입한 지 1년도 안돼 결혼 이주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보건소 건강지원과 김원숙(53) 팀장. 지난해 5월 보문동 결혼이민자센터에서 임산부 대상 출산·자녀키우기 교육을 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이다. ●한글·출산·양육교육 등 알찬과정 김 팀장은 13일 “결혼 이주여성들이 경제적·지리적 장애나 소통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보고 멘토 양성 프로그램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내국인 출산여성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산모도우미제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유달리 결혼 이민자(1187명)가 많은 성북구가 지난해 8월 6주과정으로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첫 강좌를 열자마자 50여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교육과정도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여성 사업안내·한글교육프로그램 등 기본소양교육에서부터 라마즈 호흡법, 임신·출산·양육교육, 모유수유지도까지 프로그램도 알차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1기생 6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 3월 말에는 몽골·베트남·중국인 등 모두 7명이 수료과정을 모두 밟았다. 2기생 과정을 마친 퍄오둥웨이(40·동소문동)씨는 “8년 전 하얼빈에서 한국에 와 결혼했을 때는 이주여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 프로그램 자체도 없어 적응을 하는 데 애먹은 경험이 있다.”면서 “오늘도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산모를 모시고 안내해주고 입원절차를 대신 밟고 오느라 정신없었다.”고 말했다. ●제도적 지원 부족 등으로 정착은 아직 그러나 이주여성을 위한 산모도우미가 정착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하다.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낯설고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해 쉽게 동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실제로 어떤 시부모는 외국인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 산모도우미를 하는 것을 비밀로 했으면 하는 경우도 더러 보았다.”며 “12일간 산모도우미로 받는 수당은 65만원 정도인데 산모 도우미취업을 알선해주는 기관의 공조마저 제대로 안 돼 조금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관악구 토요보건소 최우수 평가

    관악구보건소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토요일만큼은 가장 개방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인 것으로 평가됐다. 관악구는 지난달 서울시가 실시한 ‘토요 열린보건소 운영계획 평가’에서 최우수보건소로 선정돼 사업지원비 7000만원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구의 토요 열린보건소는 평일 낮 시간에 보건소를 찾기 쉽지 않은 직장인과 노인, 임산부, 영유아,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수준 높은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시작됐다. 금연 및 비만, 대사증후군 관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출산 및 영양 상담교실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올해는 어린이 건강을 위한 ‘가족 헬스 올리고 교실’을 필두로 대사증후군 조기발견교실, 행복플러스 암 동우회 모임, 1830 손씻기 체험교실, 금연클리닉, 행복한 출산 교실 등 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운영하는 대사증후군 조기발견교실에서는 생활습관병인 대사성증후군에 대한 운동 및 식이요법, 치료과정 등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과 협력해 워킹맘(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을 위한 영유아 예방접종과 부부출산교실, 직장인 임산부 진료, 웰빙 모유수유 클리닉, 토요 예비부부 건강검진 등 다양한 특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구는 구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자녀들의 정신건강 상담 및 우울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중독이 염려되는 청소년을 위한 ‘해피마인드 청소년 교실’을 열어 정신과 전문의의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악 토요 열린보건소’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구 보건소 홈페이지(health.gwanak.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정신규 보건행정과장은 “현재 구 보건소는 행복한 노후 토요치매선별검진과 토요우울증상담 등 다양한 주민 건강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그룹 연지동시대 개막

    현대그룹 연지동시대 개막

    현대그룹이 ‘연지동 시대’를 연다. 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금융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신사옥 ‘현대그룹빌딩’에 입주해 2일 업무를 시작한다. 1차로 현대상선·현대택배·현대유엔아이·현대투자네트워크 등 4개사가 입주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현대아산·현대경제연구원 등 3개사는 7일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에 별도 사옥이 있는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 등 금융을 제외한 계열사 서울 직원 1600여명이 신사옥에서 일하게 된다. 연지동 신사옥은 최근까지 삼성카드가 사용하던 2개동으로, 현대그룹이 2008년 11월 1980억여원에 사들였다. 부지 1만 2078㎡(3400여평)에 동관 12층, 서관 15층이다. 동관에는 전략기획본부 등 그룹 조직과 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현대유엔아이·현대투자네트워크 등이 입주한다. 서관에는 현대상선 영업부서와 현대택배· 현대아산·현대경제연구원 등이 들어선다. 동관 2층에는 120석 규모의 대형 고객접견실을 마련,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코너를 만들었다. 신사옥 시설도 최신식으로 갖췄다. 엘리베이터는 외부 버튼을 터치방식으로 미리 예약하는 현대엘리베이터(분속 180m)로 교체하고, 난방 시스템은 중앙공급식에서 개별방식으로 바꿨다. 동관, 서관 건물 옥상에 직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기혼 여직원들이 모유수유를 하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모성보호실을 따로 뒀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로 흩어졌던 계열사들이 한 곳에서 일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면서 “연지동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신사옥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택지개발 시·도지사 권한 커진다

    택지개발사업 때 지방자치단체의 주택건설 용지 배분 권한이 확대되는 등 자율성이 커진다. 정부청사에는 민원인을 위한 접견실이 설치돼 공무원이 이곳에서 찾아온 국민을 맞는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행정내부규제 개선추진 상황’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행안부가 개선하겠다고 밝힌 내부규제는 총 40건(5개 분야)에 달한다. 대표적인 것은 택지개발사업 때 시·도지사가 주택(단독·아파트·연립) 건설에 배분할 수 있는 용지 비율을 현행 20%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확대한 것이다. 또 공동주택 건설 용지를 규모별(60㎡ 이하, 60∼85㎡, 85㎡ 초과)로 배분하는 권한도 현행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늘렸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재 권한 일부를 지방토지수용위원회로 넘기는 등 중앙과 지방 간의 권한도 일부 조정했다. 행안부는 이번 규제 개선으로 인해 각 지역이 보다 실정에 맞게 주택을 공급하고, 지역개발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이 밖에 영화와 연극, 만화 등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이 각종 금융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콘텐츠기업 전문평가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관광단지의 빠른 개발을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전체 개발 기간을 지금보다 2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관공서를 찾은 민원인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청사에 민원인을 맞는 별도의 접견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민원인이 공무원을 찾아가지 않고 접견실로 부르는 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모유수유실은 모든 청사에 의무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평가할 때는 유사·중복지표를 통폐합하고 평가대상을 최소화해 평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겠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국공립 어린이집 ‘하늘의 별따기’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국공립 어린이집 ‘하늘의 별따기’

    국공립 어린이집은 ‘워킹맘’의 꿈이다. 이곳에 아이를 맡기기 위해 몇년을 기다리는 것은 오래된 이야기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만들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13일 서울시청 직장어린이집에서 만난 워킹맘 이옥희(43·공무원)씨는 “여기만 믿고 늦둥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큰아들과 10살 터울인 딸을 2년 반 전에 낳았다. 가족들은 출산을 조심스레 말렸다. 맞벌이에 아이 맡길 데도 마땅찮은데다 무엇보다 ‘육아는 전쟁’임을 사무치게 경험한 뒤였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출산을 마음먹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시청 어린이집 대기순번에 이름 올리기였다. 출산휴가를 끝내고 복직하면서 바로 아이를 맡길 수 있었다. 근처 직장인 정청희(39)씨는 다섯살짜리 막내를 6개월의 기다림 끝에 이곳에 맡기는 행운을 얻었다. 정씨는 6학년과 4학년 아이들을 잠실 집 근처 민간 어린이집에 맡겨봤다. 정씨는 “놀이방 형태인 어린이집에서는 20명도 넘는 아이들을 선생 1명이 돌봤다. 어느 날 아이를 찾으러 가니 한쪽 구석에서 혼자 울고 있는데 선생은 보이지도 않더라.”고 회상했다. 시청 어린이집은 0∼5세 영유아 171명을 돌보고 있다. 입소 대기 아동수는 476명이나 된다. 나이대별로 총 17개반이 있고 방과후·시간제반도 있다. 허미란 원장은 “시청 소속 공무원은 3개월 정도 기다리면 입소할 수 있지만 2순위인 일반인은 2년을 기다려도 아이들을 넣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전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나이별로 반을 만들고 교사 1인당 아이 수를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한다. 1세 미만 영아는 3명당 보육교사 1명, 3세 이상 4세 미만 유아는 15명당 한 명 등이다. 보육료도 싸다.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3세 영아의 표준보육비용(2009년 169인 시설 기준)은 월 27만 9900원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19만 1000원이다. 민간 어린이집은 표준보육비용에 이런저런 특강을 더해 다달이 내야 하는 돈이 30만원을 훨씬 웃돈다. 돈도 돈이지만 국공립 어린이집은 평일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직장 주변이라 일이 생기면 쉽게 달려갈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다. 정부는 청사 근무 직원들을 위해 정부·과천·대전청사 3곳에 8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기본으로 봐주고 야근 직원들을 위해 평일 밤 10시30분까지 야간반도 따로 운영한다. 김현진 푸르미어린이집(중앙청사) 원장은 “30 0∼400명에 이르는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청사 3곳에 어린이집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청사는 정원 413명에 원아 397명, 과천은 624명에 475명으로 대기하지 않고 입학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 청사 입주기관 및 인근 청사 외에도 서울 전역에 위치한 중앙행정기관 근무 공무원의 자녀도 입학시킬 예정이다. 국방부, 청와대 등이 부처별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나 원할 경우 정부 청사에 입학시킬 수 있게 된다. 또 광주, 제주 2곳에 어린이집을 새로 열 계획이다. 반면 모유수유시설은 열악하다. 여성직원수, 가임기 등에 대한 안배 없이 설치된 경우가 많다. 17개 중앙부처 중 모유 수유실을 2개 이상 설치한 곳은 보건복지·지식경제·국방부와 청와대 등 4곳에 불과하다. 2008년 말 현재 여성 직원이 117명인 청와대는 수유실이 4군데나 설치돼 있지만 여성 직원이 450명인 외교통상부는 한 곳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메트로 시설·서비스 업그레이드

    개통 35주년을 맞은 서울지하철이 획기적인 서비스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낡은 시설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지하철 1~4호선에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다. 3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메트로는 2009년 39개 화장실을 개선한 데 이어 2014년까지 총 114개역의 화장실을 백화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자화장실의 경우에는 화장실 칸수를 대폭 늘리고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다. 지난 9월에는 모든 지하철역 화장실 세면기에 온수대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또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모유수유실을 총 50개역에서 운영 중이며 1~4호선 노선별로 각각 5대의 자전거전용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3호선에 신형전동차를 투입했고 공중전화기 자리를 대체해 각종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행정안전부 민원봉사대상 충북 청원보건소 반순환씨

    “같이 일했는데 저만 큰 상을 받게 돼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는데 불평하지 않은 가족에게도 고맙습니다.”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관한 제13회 민원봉사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북 청원군 보건소의 반순환(49·여·간호 6급)씨는 18일 소감을 털어놨다. 이 상은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소속 6급 이하 일반·기능직 가운데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대상 1명을 포함해 총 16명. 반씨는 2003년 전국에서 최초로 출산·육아용품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를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관내 대학교수와 병원 전문의들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체험수기 공모 등을 열면서 모자보건사업에 앞장서기도 했다.2004년에는 충북 최초로 방문보건전담팀을 구성해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과 연계해 도움을 주었다. 외환위기 당시 별정직 공무원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일을 그만둬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반씨는 “해직됐다가 복직되기는 했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다.”면서 “그런 과정이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산, 아이키우기 가장좋은 자치구에

    용산구가 서울에서 아이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자치구로 뽑혔다.용산구는 4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정책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에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다.우리나라의 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조금씩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도 1.20명(2008년)에 불과해 지금의 인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2.0명에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용산구는 지난 6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모유수유시설 설치·운영 및 모자 건강증진에 관한 조례’를 마련, 육아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조례에 따라 지역의 모든 공공건물 및 100명 이상 사업장, 다중이용시설들은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도록 권장받는다. 모유실 운영을 위한 시설 및 물품 비용도 지원받는다. 또 용산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신부 및 가족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용산 i 사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 유경험자들에게서 육아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모유수유 클리닉 1대1 멘토’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아이노리 장난감 도서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자녀양육 코디네이터, 직장 어린이집, 여성전용 휴게실 등 ‘출산친화적’ 정책 개발에도 나섰다.용산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에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라는 구의 경쟁력을 미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출산·양육 사업을 적극 알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함혜경 보건소장은 “다양한 저출산 대응정책을 법제화해 한 세대 뒤에도 우리나라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속가능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가겠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민건강 지키는 데 주말 따로없죠

    주민건강 지키는 데 주말 따로없죠

    서울 관악구는 지난 3월부터 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토요 특화진료 프로그램’의 이용 주민이 6000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토요일마다 200명 가까운 주민들이 보건소를 찾고 있는 셈이다. 평일 보건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토요 특화진료 프로그램은 직장인 및 임산부, 영·유아,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으로,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민에게서 인기가 많은 것으론 ▲대사성증후군 조기발견 교실 ▲아빠와 함께하는 이유식 교실 ▲직장인을 위한 토요 운동교실 ▲직장여성 건강 가꾸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사성증후군 조기발견 교실은 지역민의 반응이 좋아 보건소 외에 은천동 주민센터에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최근 25개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실시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공모에서도 우수구로 뽑혀 1억원을 지원받았다. ●매주 200명… 직장인 등 위한 특화진료 또 평일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영유아 예방접종 ▲부부출산교실 ▲직장인 임산부 진료 ▲웰빙 모유수유 클리닉 ▲토요 예비부부 건강검진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역민 사이에서는 가족 단위 체중관리 프로그램인 ‘몸짱을 향한 헬스올리고 교실’과 ‘대사증후군발견교실’이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정신규 보건행정과장은 “구는 이밖에도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도포 및 치과상담, 치매검진, 우울증 상담 등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토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보건소는 토요일에도 늘 열려 있는 만큼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악구보건소는 또 ‘신종플루와의 전쟁’에서 지역사회 건강 수호의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현재 구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950여명. 하루에도 50명 이상 늘어나고 있어 구는 24시간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구는 강남고려병원 등 거점병원 5곳과 거점약국 22곳 등 모두 27곳을 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구가 주관하는 문화 및 종교·체육행사 또한 신종플루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취소 또는 연기했다. ●신종플루예방법 민원전화 컬러링 삽입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경찰서 등 집단이용시설에 자료를 배포해 예방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구청과 보건소 민원전화에도 신종플루 예방법을 내용으로 한 컬러링을 삽입해 홍보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토요 보건소를 통해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신종플루를 계기로 보건소가 ‘지역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대문구, 시민불편살피미 우수구2년연속 선정

    서대문구가 서울시 주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불편살피미’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불편살피미는 주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미리 챙기고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9월말까지 각 구에서 추진한 신고·처리 실적과 참여·노력도 등에 대한 다양한 심사를 거쳤다. 서대문구의 신고 실적은 2만 548건으로 불법광고물, 쓰레기투기 등에서 도로, 교통, 하수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불편사항까지 포함됐다. 전체 신고 건수 중 90% 가량인 1만 8458건을 3일 안에 처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대문구는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분야별로 15개반 153명의 ‘시민불편살피미 기동처리반’을 운영했다. 특히 ▲풍경이 있는 도심벽화 사업 ▲구청에 모유수유실 설치 ▲약수터 주변에 환경정비 및 안내판 정비 ▲자투리땅 녹화 사업 등 8건의 우수 추진 사례를 발굴했다. 안진석 감사담당관은 “작더라도 주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청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사전에 신속하게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책상 앞에서 열 시간씩 앉아 공부하며 먹은 초코바, 잦은 회식에서 단숨에 비운 폭탄주는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배신하지 않는다. 순도 100%의 지방으로 변해 옆구리와 배둘레에 정직하게 자리잡는다. 이 법칙을 거스르려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와 결혼, 취업을 위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2030이 바로 그들이다. 오달란 박성국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주 3~4회 술 마셨더니 배둘레에 도넛링…매일 2000번씩 ‘줄넘기 야근’ 통번역대학원에 다니는 이모(25)씨는 살에 대한 경각심은 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운동을 선뜻 하지 못 하는 타입이다. 10대 시절부터 운동에는 취미가 없었고, 몸매 관리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도넛처럼 양 옆구리에 들러붙은 이씨의 ‘원수덩어리’ 살들은 몇 년 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학원 시험을 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몸매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시시각각 찾아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초콜릿을 옆에 끼고 살았다. 키 160㎝에 체중 50㎏을 넘은 적이 없었던 이씨의 체격 조건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6개월 전 체중계에서 눈금이 55㎏을 가리키는 것에 경악한 뒤 다시는 체중을 재보지 않았다. ●바나나·덴마크 다이어트 2주일도 못 넘겨 불어나는 살에 대처하는 이씨의 방법은 ‘xx 다이어트’. 하루종일 바나나만 먹는다는 바나나 다이어트, 당근과 오이만 먹는다는 당근오이 다이어트, 달걀과 자몽, 양념 안 한 닭가슴살만 먹는다는 덴마크 다이어트 등 인터넷에 떠도는 갖가지 다이어트들을 섭렵하게 된 것. 문제는 특정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2주일을 넘기지 못 한다는 것이었다. 이씨는 배를 곯다가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됐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체중은 오히려 더 불어났다. 하다 못해 이씨는 큰 마음을 먹고 집앞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다. “운동을 시작해 보라.”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 악물고 3개월만 운동해서 예쁜 청바지를 사 입는 게 꿈”이라면서 “이번엔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대학교 4학년인 정모(26)씨는 여느 취업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씨의 취업 준비는 남다른 면이 있다. 토익, 학점, 각종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관리는 일찌감치 끝냈다. 정씨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학교 체육관이다. 여름이면 당당히 상반신을 드러낼 정도로 ‘몸짱’이었던 정씨지만 취업 준비로 매일 책상에 앉아 숨쉬기 운동만 하다 보니 ‘식스팩’ 복근은 자취를 감췄다. 복대를 두른 듯 옆구리 살이 바지 밖으로 비집고 나왔다고 한다. 63㎏이던 몸무게가 어느덧 76㎏까지 늘어났다. 정씨는 연이은 면접 탈락의 원인을 뚱뚱하고 둔해 보이는 이미지 탓으로 돌렸다. 때문에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매일 40분간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한 시간가량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좋아하던 술도 멀리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정씨다. 그러기를 한 달째, 정씨는 벌써 68㎏까지 체중계 바늘을 낮췄다. 정씨는 “몸이 한결 가벼워지니 마음까지 가볍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직장 생활 2년차인 신모(29)씨는 최근 친구 결혼식에 가려고 평소에 입지 않던 정장을 꺼내 입었다가 깜짝 놀랐다. 대학생 때 면접을 위해 구입한 옷이 몸에 맞지 않았던 것. 복장이 자유로운 직장에서 일하다 보니 평소에는 몸이 불어난 것을 못 느꼈다고 한다. ●잦은 야근·회식은 다이어트의 적 신씨는 입사 초만 해도 헬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하지만 영업직에 종사하다 보니 연일 거래처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잡혔다. 일주일에 3~4일 꼴로 술독에 빠져 지내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무려 10㎏ 이상 불어났다. 신씨는 “대학 축구 동아리의 회장을 하며 만능스포츠맨으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건만 이제는 지하철 계단만 올라도 숨이 가쁜 처지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급격히 불어난 살과 함께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부산 출신인 신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구했다. 1년간 일에 빠져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들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지만 선뜻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못한다. 너무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각종 핑계를 대며 만남을 미루고 있는 것. 신씨는 “학생 때 몸매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5㎏ 정도라도 빼야 고향 친구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자는 시간을 한 시간 줄이고 매일 밤 줄넘기를 2000번씩하고 있다. 중견기업 홍보팀 직원인 백모(31)씨는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10㎏ 가까이 불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넘치는 의욕으로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거래처 실무자들과 술약속을 잡았고 기름진 고기와 폭탄주로 배를 채우다 보니 바지단추가 채워지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우리 사위가 매끈한 몸매 하나는 최고”라며 추켜세우던 장모님도 백씨의 배를 흘겨보기 시작했다. 백씨는 6개월 전 본격 ‘체중감량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업무특성상 금식 등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는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운동으로 3개월 안에 10㎏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눈을 떠 하루 10㎞ 달리기 시작한 백씨는 여유로운 주말이면 마라톤 하프코스에 가까운 20㎞씩 집 근처 공원을 내달렸다. 생각대로 늘어졌던 뱃살은 점점 모습을 감췄다. 다이어트 시작 한 달 만에 7㎏을 감량한 백씨는 두 달이 채 안 돼 목표치인 10㎏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백씨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아침운동을 위해 일어나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무릎이 아파왔다. 무리한 운동의 후유증 탓이었다. 뛰기는 커녕 걷기조차 어려워진 그는 이후 운동을 할 수 없었고 빠졌던 체중은 세 달 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백씨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다이어트에도 통하더라.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사한 새내기 사원인 최모(31)씨는 지난달 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에게 거절을 당한 뒤 바로 몸매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훤칠한 얼굴과 키 덕분에 꽃미남이라고 불렸다. 여자친구도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입사 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원흉은 잦은 야근과 회식이었다. 영업직 사원이라 선배를 따라 거래처 간부들을 자주 상대해야 하는 최씨는 입사 9개월 만에 배만 볼록 나온 일명 ‘개구리 체형’이 돼 버렸다. 그는 “운동부족으로 팔다리는 근육 없이 가늘고 아저씨처럼 뱃살만 늘어지다 보니 소개팅 상대에게 아저씨 같다며 연달아 거절당했다.”고 우울해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그는 단시간 내에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빠른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침마다 근처 학교 운동장을 20바퀴씩 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아침잠이 유독 많지만 야근과 회식 때문에 저녁에는 운동할 짬이 없다.”면서 그는 눈물을 머금고 새벽마다 달린다. 아직 3주째라 몸매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최씨는 그래도 “연말에 소개팅에서 여봐란 듯이 퀸카를 건져올릴 꿈에 부풀어 있다.”고 귀띔했다. ■ 입사 후 ‘개구리체형’ 소개팅서 퇴짜맞고…‘두번 실패없다’ 복근성형까지 호리호리한 외모 덕에 ‘미소년’ 소리를 듣는 대학생 박모(21)씨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100㎏이 넘는 거구였다. 재수생 시절 입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폭식증에 걸렸고 하루에 초코바를 6~7개씩 해치우다 보니 감당 못 할 만큼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대입에 성공한 박씨는 처음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30분만에 “다른 약속이 있다.”며 도망가듯 자리를 피하는 것을 본 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명품몸매되려고 매일 댄스·헬스 동네 헬스장 등록을 마친 박씨는 매일 저녁 러닝머신 위를 달렸지만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느낌 때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인근 공원을 도는 것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신형 mp3를 주문한 그는 H.O.T의 ‘전사의 후예’부터 소녀시대의 ‘소원의 말해봐’까지 아이돌스타들의 댄스곡을 들으며 매일 저녁 2시간씩 공원 산책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빠른 비트에 발맞춰 달리다 보면 지치는 줄도 몰랐다는 박씨는 불과 다섯 달만에 30㎏ 감량에 성공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차모(33)씨는 얼마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요즘 30대 남성들이 많이 한다는 ‘복근성형’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뱃살 지방을 부분적으로 흡입해 복근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차씨는 “수술이 잘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소개팅 전선에 뛰어들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년 전 입사할 때만 해도 차씨는 178㎝에 75㎏으로 딱 보기 좋은 체격이었다. 그런데 입사 이후 1년에 정확히 2㎏씩 살이 찌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데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폭탄주가 도는 회식을 하다 보니 살이 겉잡을 수 없이 쪄 버렸다.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해 보려고 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집 앞 헬스장, 동네 권투장 등 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런데 번번이 한 달을 넘기지 못 했다. ‘운동을 할 바엔 잠을 더 자지. 술만 끊으면 살은 저절로 빠질거야.’라는 안이한 생각에 매번 굴복한 탓이다. 이제 80㎏를 넘어 90㎏대를 향해 달려가는 차씨의 몸매 때문일까, 그의 연애 생활은 백전백패였다. “체격 좋고 듬직한 남성이 이상형”이라는 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소개팅 자리에 나가봐도 애프터 신청은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듬직한 그의 체형이 문제였다. 이런 일이 세 번쯤 반복되고 나니 차씨는 자신감마저 사라졌다. 이대로 가다간 노총각으로 늙어 죽겠다는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그 두려움이 이번에 그를 ‘복근 성형’의 세계로 인도한 것. 차씨는 “물론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급한 대로 장가는 가야겠다.”면서 “이번 수술만 잘 되면 자신감도 회복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출산 후 불어난 살 지방연소 프로그램으로 직장인 4년차인 김모(30)씨는 6개월간의 산후휴가 및 육아휴직 뒤 복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옷장을 열어보니 출산 후 15㎏이나 찐 살 탓에 맞는 외출복이 거의 없었던 것. 정장은 물론 티셔츠 같은 캐쥬얼복도 제대로 입을 만한 게 없었다. 김씨는 일단 궁여지책으로 헬스클럽에 등록했지만 식사량은 줄일 수가 없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탓에 식이요법까지 병행하기엔 무리였다. 김씨는 아침마다 동네 공원 두 바퀴를 뛰고 와서 수유를 한 다음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와 체질량 검사를 해 보니 출산 후 체지방량이 거의 배로 늘었다.”면서 “지방연소 프로그램을 집중 실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러닝머신과 자전거운동 등 유산소운동을 40분간 한 다음, 근육량을 키우는 체조를 병행했다. “다행히 한달 반만에 7㎏ 가까이 빼긴 했지만 급격히 살을 빼서 혹여 모유수유에 지장이 있을까 한편 걱정도 된다.”면서 워킹맘의 비애를 뼈져리게 느낀다고 털어놨다.
  •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예비 할머니 육아준비 하세요”

    서울 구로구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육아서포트 교실’을 운영한다. 부모가 모두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보육시설에 아이를 맞기는 게 꺼림칙한 가정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출산을 앞둔 딸과 며느리를 가진 예비 할머니들이다. 구로구는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조부모들을 위해 매달 1회씩 예비 할머니 교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육아교실은 육아상식·신생아 건강관리법·베이비마사지·모유수유·발진대처·육아응급처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지난달 28일 구로역 인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에는 예비 할머니 8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강사로 나선 인선화(34) 프로라이프교육 본부장은 “베이비 마사지를 제대로 해줘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란다.”며 다양한 육아법에 대해 강의했다. 내년 초 손자가 태어난다는 조미옥(52)씨는 “딸과 함께 강의를 들었는데 좋았다.”면서 “내 딸을 키울 때는 마사지 같은 건 아예 몰랐는데 세월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 15일, 10월8일, 11월11일, 12월9일 예비 할머니 육아서포트 교실을 추가로 진행한다. 특히 이달 15일 프로그램은 건강가정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옥 지역보건과장은 “예비 할머니들은 아이를 키운 지 오래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서 “육아로 딸이나 며느리와 갈등을 빚을까 걱정하는 만큼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강남구, 출산 장려 모유수유실 개소

    강남구, 출산 장려 모유수유실 개소

    다자녀가정에 상당한 금액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저출산 해소에 앞장선 강남구가 구청사 안에 민원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모유수유실을 마련, 1일 공개한다. 강남구는 지난 5월 착공한 구청사 제3별관의 증축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1일부터 이 건물에 마련된 모유수유실을 비롯해 여성 휴게실, 남성 샤워실과 탈의실 등을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유수유실은 지상3층에 연면적 462㎡ 규모로 증축된 이 건물의 1층에 마련됐으며 ▲아기침대 ▲유축공간 ▲모유 저장 냉동고 ▲전자레인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강한 엄마와 아기를 위한 수유 및 유축 공간으로, 직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마의자와 발마사지기, 온돌방 등을 갖춘 여성 휴게실도 문을 열어 구청을 방문한 임산부들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2층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샤워실과 탈의실을 갖춘 남성 휴게실이 마련됐다. 그동안 샤워실과 탈의실이 없어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직원들의 고민이 말끔히 사라지게 된 셈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출산장려를 위한 실질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고자 이 시설을 건립했다.”면서 “앞으로도 출산장려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들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플러스] 매주 토요일 관절염 타이치 교실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보건소에서 매주 토요일 타이치(태극권) 전문강사를 초빙해 ‘관절염 타이치 교실’을 운영한다. 모유수유 교실과 모유수유 클리닉도 수시로 연다. 암 예방강좌, 고혈압건강강좌, 노인 정신건강 강좌 등도 마련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료 및 건강상담을, 목요일에는 아파트 경로당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를 실시한다. 건강증진과 2670-4740.
  •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주민 ‘건강 지키미’를 자임하고 나서 화제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31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보건소진료실 운영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1시간 이른 오전 8시로 앞당겼다. 식품 원산지 표시와 위생상태 등도 점검한다. 구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철 각종 질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질병의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우중 구청장은 “여름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면서 “민간 병원과 차별화된 건강 특화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시설개방, 야간 민원안내실 운영 등 주민에게 다가서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더운 여름철, 비위생적인 음식으로 인해 집단 발병하는 식중독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31일까지 식중독 특별대책반 활동 3인 1조, 2개 반으로 편성된 특별대책반은 매일 김밥전문점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이 기간 김밥전문점 50곳과 고시원 식당 12곳, 결식아동급식시설 27곳 등 모두 89곳에 대해 원재료 사용 여부 및 보관상태 등 위생요소를 일일이 살피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노량진 고시원에 학생이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 고시원 주변 음식점에 대해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점검반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집중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 일일 점검표’를 작성해줘 스스로 매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각종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를 할 때 유의할 점, 익사자 발견시 조치사항, 무더위시 노인을 위한 행동요령 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있다. ●보건소 의료 사각지대 제로화 동작구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진료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또 토요일에는 주별 진료과목을 선정, 맞춤형 진료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료는 환자 치료와 함께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치료 교실’, ‘직장 맘을 위한 모유수유교실’, ‘가족이 함께하는 천연비누 만들기’, ‘아토피 무료 상담실’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다. 또 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60세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무료 안(眼)검진을 실시했고,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6주간 매주 목요일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관절염 치료교실을 열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까지이며 31일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상태와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또 개인별 맞춤형 무료 금연클리닉과 비만 탈출을 위한 ‘우리 가족 비만상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바른자세 튼튼허리’,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을 위한 ‘특별종합 무료검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주민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 단속, 태풍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전염병 예방 등 각종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부모가정 아이식단 區가 챙긴다

    동대문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영양플러스사업’을 다문화·한부모 가정의 임산부와 영·유아로 확대 실시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10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양플러스 사업은 일정기간 다양한 식생활관리 교육과 맞춤형 영양교육을 실시하는 영양관리 프로그램으로, 영양 보충을 위해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는 영양식품 11가지를 6가지 패키지로 포장, 6개월간 각 가정에 배달한다. 빈혈검사와 식품섭취상황조사 등 정기적인 영양평가도 한다. 구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비 부담금 전액을 서울시와 함께 지원해 줄 계획이다. 매달 한 차례씩 영양교육과 소속 영양사 3명이 가정을 방문해 영양상담을 비롯해 모유수유, 보충식품 이용방법도 설명해 준다. 지원 대상은 ▲동대문구 거주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 및 영·유아(만 6세 미만) ▲가구의 실제소득액이 최저생계비 200% 미만인 주민 ▲영양위험요인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는 주민(저신장, 저체중, 빈혈, 영양섭취불량 등) 등이다. 영양플러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21일까지 건강증진과(2127-5254~5)에 전화 상담 뒤 구비서류를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제출하면 된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빈혈, 저체중, 영양불량 등 영양 측면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영양플러스 사업을 통해 건강에 차별 없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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