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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이 자리에 간첩있다”, “모욕적”… 여야, 대통령실 국감 공방

    여야는 7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지난 4월 미국 언론의 미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 제기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주한미국 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비난했다. 김 의원은 “불송치 결정서를 보면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이것은 시긴트(SIGINT·최첨단 장비를 통한 첩보활동)가 아니라 휴민트(HUMINT·대인 접촉을 통한 첩보활동)에 의해서 된 것이라 한다”며 “시긴트 도청이 아닌 사람에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다. 이것이 간첩이다. 제가 봤을 때는 여기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다”고 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사람을 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서 “야당 위원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할 수는 있지만, 정제돼서 어느 정도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며 “대통령실을 상대로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표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불송치 결정서 하나로 휴민트가 대통령실에 있다고 단정하고,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대통령실에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보가) 북한에 나가는 것도 있지만,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로 얘기하는데 음해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전주혜 의원이 법조인인데도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자수성가한 미국 여성으로 최고 부자 데이팅 앱 범블 CEO 물러난다

    자수성가한 미국 여성으로 최고 부자 데이팅 앱 범블 CEO 물러난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5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으로 유명 데이트 앱(어플리케이션) 범블(Bumble)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휘트니 울프 허드(34)를 선정했다. 그의 재산은 5억 1000만 달러(약 6625억원)로 추산했다. 그런데 그녀가 내년 1월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회사 측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물 다섯 살인 2014년에 안전한 온라인 데이트 공간을 지향하며 범블을 창업한 지 10년 만이다. 범블은 여성이 먼저 말을 걸 때 데이트 상대와 대화를 시작하도록 설계된 앱이다. 울프 허드는 범블을 창업하기 전, 라이벌 업체인 틴더의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한때 사귀었던 임원과 갈등을 빚고 헤어졌다가 성희롱 소송을 제기했고, 틴더의 모기업인 매치 그룹은 제소 내용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100만 달러를 주고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범블을 창업한 해,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여성이 남성 짝을 고를 때는 먼저 말을 걸도록 한 것은 물론, 동성끼리 짝을 구할 때는 어느 쪽이든 먼저 말을 걸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당 75달러까지 올라 자산 가치도 폭등했다. 2021년 2월 범블을 기업공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최근 들어선 다른 이의 신체를 모욕하는 이용자를 차단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채팅 창에서 나체 사진을 걸러내거나, 이용자 스스로 원치 않는 사진을 차단하도록 하는 등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주가는 주당 12.77달러까지 빠졌다. 9년 만에 8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사실 범블 뿐만 아니라 틴더와 힌지를 소유한 매치 그룹도 같은 기간 상당한 폭의 주가 폭락을 감수했다. 울프 허드는 그럼에도 “미래에 대해 믿기지 않을 만큼 낙관한다”며 “오늘날 범블의 잠재력은 이전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스는 관련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을 범블의 상품과 결합하는 혁신을 선호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AI는 사람들이 올바른 사람, 올바른 친구, 올바른 커뮤니티를 찾아내는 데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 오직 그곳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난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오직 그곳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난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루브르박물관이나 오르세미술관처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오직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컬렉션과 분위기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미술관들이 있다. 미술관에서 우리는 오직 작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의 분위기, 오랫동안 그 공간을 보살피고 사랑해 온 사람들의 온기, 그리고 무언가 나만의 소중한 기억을 아로새길 수 있는 뜻밖의 스토리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갑자기 등장해 춤추는 무용수들자유로운 관람객과 아름다운 조화 나에게 뜻밖의 소중한 추억을 안겨 준 첫 번째 미술관은 바로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이다. 갑자기 댄서들이 미술관을 점령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보스턴에서 그런 멋진 장면을 보았다.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의 정원에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무용수들이 갑자기 등장했다. 나는 그때 이 미술관의 걸작들이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1990년 3월 18일 경찰로 위장한 강도들이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에 침입해 렘브란트, 베르메르, 마네의 걸작을 무려 13점이나 훔쳤고, 약 2억 달러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모조리 사라졌다. 도난당한 그림이 무려 30여년째 행방이 묘연하다니. 이 사실에 깜짝 놀란 상태인데, 갑자기 무용수들이 나타나 군무를 추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무용수들의 등장을 지켜보았기에 더욱 놀랐다. 이런 난데없는 아름다움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느닷없이 어디서 천사가 나타난 것처럼 무용수들이 등장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풀나풀 가벼운 춤이 아니라 아주 진지하고 차분하고 고요한 춤, 마치 명상이나 수행을 닮은 듯한 춤이었다. 관람객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지시 사항이 없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저마다 자유로웠다. 그림을 계속 보면서 공연을 힐끔힐끔 봐도 되고, 공연에 몰입해 잠시 그림 관람을 쉬어도 됐다. 심지어 나와 함께 간 꼬마 소녀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자신의 꿈에 도취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소녀와 도난당한 그림을 떠올리며 한탄하는 한 여자와 누가 뭐래도 아름답게 누가 뭐래도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는 댄서의 이 의도치 않은 조화로움이라니. 나는 이 공연 때문에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박물관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만 같았다. 미술관은 바로 이런 뜻밖의 우연한 사건들이 아름답게 포개어지는 곳이기도 한 것이다. 예상을 뛰어넘은 공연이 펼쳐지고, 미술과 음악과 춤이 한데 모여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관람객들에게 아무런 행동의 제약도 가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있고 싶은 모습대로 최대한 오래오래 있어도 되는 그런 공간, 그곳이 바로 미술관이 될 수도 있다.켈빈 그로브 미술관기도실 같은 아늑함 속 내걸린 예수숨막히는 아름다움의 세계로 초대 두 번째 장소는 바로 글래스고에 있는 켈빈 그로브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나는 마치 아늑한 기도실처럼 만들어진 아름다운 장소를 만났다. 살바도르 달리의 ‘십자가’에 매달린 성 요한의 ‘그리스도’를 감상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만들어진 홀이 하나 있다. 이 작은 홀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이 그림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아늑한 장소. 이 그림 앞에서는 왠지 명상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명상을 시작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이 그림과 오래오래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하느님의 눈에 비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어땠을까. 아, 하느님은 예수를 잠깐이나마 외면하신 것이 아니었구나. 하느님은 예수를 보고 있었구나. 그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계셨구나. 나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데, 왜 이 그림에 매혹되는 것일까. 지금까지 흔히 보아 왔던 예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예수이면서도 예수가 아닌 것 같은 낯선 느낌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그 주제가 무엇이 파악하기도 전에 먼저 덮치는 순수한 느낌은 바로 밑도 끝도 없는 아름다움의 물결이다. 이 그리움의 아름다움은 해일처럼 갑자기 덮쳐 온다. 밀레의 ‘만종’처럼 천천히 스며드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모네의 ‘수련’처럼 마음 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고요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이 그림의 아름다움은 관람자를 난데없이 공격하듯 그 아름다움으로 보는 사람을 난폭하게 습격한다. 이 숨 막히는 아름다움은 샤갈의 그림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느낌이 아니라 공격적이고 난데없으며 찌르는 듯한 아픔을 남기는 아름다움이다. 이 찌르는 듯한 아픔은 역설적으로 예수의 ‘상처 없는 몸’에서 우러나온다. 우리가 너무도 익히 보아 온 예수와 달리 이 그림 속의 예수는 아무런 상처나 흠 없이 완벽하다. 예수를 하늘에서 부감 샷으로 내려다보는 그림은 기존의 종교화와 전혀 다른 접근이 아닌가. 게다가 살바도르 달리의 예수는 성경책에 나오는 ‘성스러운 예수’라기보다는 톱모델이나 록스타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세상 앞에 거침없이 보여 준다. 내 몸은 이토록 아름다우니 이 아름다움의 빛을 마음껏 들이마시라고 속삭이는 듯한 예수의 몸이라니. 그 속에 많은 말들을 감추고 있는 신비롭고 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니라 나는 이 몸을 통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는 듯 거침없고 솔직하다 못해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에게 어필한다. 이 그림의 낯선 매혹의 뿌리는 예수의 ‘아름다운 육체’에서 우러나온다. 우리는 예수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아름다운 남자’로 묘사한 그림을 처음 본 것이다. 이 그림 속의 예수는 상처 하나 없이 매끄럽고 고운 피부를 지니고 있다. 십자가에 매달려는 있으나 못 박혀 피 흐르는 자국이 없다. 그는 우리가 익히 보아 온 ‘상처받은 예수’가 아니라 그야말로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예수, 무적의 예수, 그 무엇에도 상처받지 않은 예수로 재림한다.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어쩌면 고난받는 예수의 이미지에 가려 진짜 예수의 영혼은 이렇게 그 모든 가혹한 공격에도 절대 상처받지 않았음을 우리는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나는 이 그림의 아름다움이 단지 색채나 형태의 아름다움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 아름다움은 주제의 전복에서 우러나온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예수의 의미를 완전히 정반대로 비틀어 버리는 전복적인 예수. 그것은 바로 상처 입지 않은 예수. 고통받지 않는 예수, 그 어떤 비난과 모욕 속에서도 결코 자신의 빛을 잃지 않는 예수였던 것이다. 너무나도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머릿결과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는 한없이 매혹적인 예수. 그것은 우리 모두 미처 깨닫지 못한, 그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절대 망가지지 않은 예수의 온전한 모습이었다. 나는 이런 그림에 매혹된다. 전혀 새로운 세계를 향한 초대장 같은 그림. 이 그림이 아니었다면 결코 느껴 보지 못했을 세계를 향한 싱그러운 초대장, 연인의 손짓 같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낯선 세계로 이끌어 가는 달콤한 유혹의 미술관이 내 마음속에 둥지를 튼다.론다니니 피에타 박물관미켈란젤로의 미완성작 ‘피에타’위대한 예술가 ‘첫 마음’에 압도돼 세 번째 장소는 밀라노의 론다니니 피에타 박물관이다. 거대한 메인 홀 자체가 미켈란젤로의 걸작 ‘론다니니의 피에타’(1564) 오직 한 작품을 위해 존재한다. 론다니니의 피에타는 내가 본 그 수많은 피에타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 깊숙이 각인된 피에타다.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련한 모호함의 이미지를 남기는 작품이고,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 완성된 듯한 느낌,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느낌에 압도된다. 너와 나의 경계가 흐려지는 듯한 이 작품 앞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이 작품을 통해 미켈란젤로는 마침내 ‘예술가의 첫 마음’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젊었을 때 이미 위대한 대가의 반열에 든 백전노장의 ‘첫 마음’은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것 같다. 다 필요 없어, 오직 죽어 가는 존재에 대한 멈출 수 없는 사랑만이 인생에서 소중한 거야. 마리아, 이 아름다운 어머니를 봐. 아들이 이미 죽었는데도 아들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못하잖아. 그 모든 위대한 작업을 뒤로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대리석 조각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작업에 집중해 보자고 마음먹었을 그의 형형한 눈빛이 떠오른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고, 천사가 풀려날 때까지 조각했다.” 예술가는 대리석 속에 갇힌 천사를 발견할 줄 아는 눈을 지닌 자이고, 그 천사가 마침내 온전히 풀려날 때까지 조각을 멈추지 않는 존재이니. 그러나 이 대리석 속의 천사는 완전히 풀려나지 못했다. 바로 그 ‘아직 다 풀려나지 않음’ 때문에 우리 마음을 이토록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사랑은 결코 멈출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이 작품을 통해 바라본다. 대리석의 속박에서 아직 완전히 풀려나지 못했기에 우리가 풀어 줘야 하는 천사를. 육체적으로는 죽어 가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다시 태어나고 있는 예수를. 마치 자신이 영원히 끌어안고 있으면 아들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은, 그 실낱같은 기대를 멈출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부축하려는 어머니와 부축당하는 아들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 누가 누구에게 기대고 있는 것인지, 누가 누구를 구해 주려 하는 것인지, 그 모든 ‘너와 나’의 경계가 흐려지는 느낌이 가슴을 울린다. 어머니는 필사적이다. 마치 고통받는 아들을 다시 자궁 속으로 집어넣어 영원히 상처받지 않는 안식처로 이끌려는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완전히 녹아들어 이제 어머니와 아들의 경계조차 사라져 가는 듯하다. 자식의 고통을 어떻게든 멈춰 주고 싶은 어미의 마음, 그러나 나는 괜찮다며 그런 어머니를 업고 가려는 듯 몸부림치는 예수의 마음은 이제 비로소 하나로 엉키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사랑은 마침내 ‘나’라는 울타리를 완전히 허물어 버리는 목숨을 건 도약이기에. 고통받는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 이미 죽어 간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오늘도 울고 있는 당신이야말로 또 하나의 피에타일지니. 그토록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존재를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지니. 문학평론가·작가
  •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와 지도부를 향해 ‘좀비’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면서 “당내에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라는 엑소더스가 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설치는 소위 자칭 친윤계 그룹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초선, 원외조차도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내에서 호가호위하면서 그 행패가 자심했다”며 “그 결과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선후배가 없어지고 중진들조차 이들의 눈치나 보면서 무력해지는 당내 무질서가 만연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듣보잡’(인지도가 낮은 이들을 일컫는 속어)들이 지도부를 이뤄 아무말대잔치로 선배들을 군기 잡고 능멸하고, 당내 통합보다는 한 줌도 안되는 좀비 세력 규합을 하느라 이견 있는 사람은 모함이라도 해서 모욕하고 내치는 데만 주력하다가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라며 “위기의 본질을 알아야 그 처방이 나오는데 아직도 그들은 ‘좀비정치’나 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총선 지면 ‘식물정부’가 되는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며 “나는 2년 전 이런 혼란을 예견하고 난을 피해 하방했지만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엑소더스(대탈출)가 당내에 급속히 퍼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가 지난 30여년 정치하면서 당의 권력구도가 수없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정치할 수 있는 것은 그 기반이 권력자에 있지 않고 국민에 있기 때문”이라며 “숱한 계파들이 명멸해 갔고 그 계파를 등에 업고 득세하던 세력들이 명멸해 갔지만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호 혁신안으로 ‘희생’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친윤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크게 반색했었다. 홍시장은 “큰일 났네. 부산에 장제원과 그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적었다.
  •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우리는 집안과 레스토랑, 시장에서 그들을 섬겼다. 대신 최저 수준의 임금만 챙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 흔한 짐보따리도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현재 자국 내에 머무르고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최근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충돌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 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PA 고위직을 인용해 4950명 정도의 가자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으로 달아났고, 이스라엘 당국이 5000명 정도를 구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의 사탕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직장 동료들로부터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요르단강 서안으로 피신했다고 밝힌 가잘 가잘(50)은 “누구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 가운데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 권한을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안 나머지는 이스라엘군 점령 아래 있다.
  •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文에 신발 투척’ 60대男 공무집행방해 무죄 확정… “거리 멀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 공무집행방해 혐의 무죄가 확정됐다. 경찰 폭행과 모욕 등 다른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와 모욕, 건조물침입,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창옥(6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는 2020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던 중 저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이듬해 1월 세월호 사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신발을 던지는 행위로 대통령 행사 일정에 차질을 초래했다고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고 다른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1심이 유죄로 본 건조물침입 혐의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줄였다. 2심 재판부는 “정씨가 서 있던 곳에서 대통령이 있던 곳까지는 거리가 멀었다”며 “신발이 대통령이 있는 곳에 미치지 못하고 본관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멈추거나 놀란 기색 없이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나 예정된 공무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부연했다. 건조물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 본관 앞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곳에 승낙을 받아 들어갔다면 건조물 침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형을 확정했다.
  •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후문 주변에는 근조 화환 수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겨눈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리본에 적혀 있다. ‘자손 대대로 천벌을 유창훈 일가에게’ 등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이 사건 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판사도 비난의 대상이다. 지켜보는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시선부터 “법치주의 훼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법부가 그만큼 전례없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 사법 농단부터 악화된 재판 지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사법부 신뢰 추락과 닿아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법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은 재판에 대한 국민 접근도가 낮아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 재판까지 생중계하자고 주장했다. 헌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선고 과정이 모두 공개돼 법정 밖에서도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절차가 그대로 공개돼 오히려 여론의 분열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법원도 2013년 2월 대법원규칙을 개정해 대법원 공개변론의 재판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그해 3월 국외이송약취 사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중계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급심 재판은 그 시기와 대상, 절차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법조계는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발달한 만큼 실질적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조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법관 설문조사에서도 재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판장 허가에 따라 중계방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약 68%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침해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 보도 등은 우려할 요소다. 다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재판 중계방송을 허용하는 것도 이제 고려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어떤 주장이 오가고, 어떤 증거가 제출되고, 어떤 기준으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는지 낱낱이 공개된다면 재판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모든 재판을 중계할 수는 없다. 기준을 세우면 된다.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익성을 따져 봐야 한다. 당사자가 공적 인물이고 사안이 중대한지, 방청 수요가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둬야 한다. 언론사 편집 시 왜곡에 따른 오해가 없도록 촬영이나 편집, 송출 권한을 법원이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선진국도 촬영용 시설과 장비, 촬영자의 위치 지정 등에 관해 재판장의 권한을 인정한다고 한다. 당사자와 변호인 간 비공식적인 대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촬영을 제한하는 안전선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열린 재판’으로 가다 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문 하나쯤은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 홍익표 “김포 5호선 연장부터”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 홍익표 “김포 5호선 연장부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2일 당내에 이를 담당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를 발족했다. 이르면 이번 주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인기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찬반 의사 표명은 유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특위를 발족하고,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5선)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도권 특위는 향후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경기 중소도시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학계 전문가에게 자문할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야권 일각에서 역술인 천공이 ‘메가시티 서울’ 주장의 배후라는 의혹이 나오는 데 대해 “모처럼 정책 경쟁을 펼칠 기회를 질 낮은 루머 논쟁으로 낭비할 생각인가. 안타까울 뿐이고,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정책 관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설익은 ‘서울 블랙홀’ 선언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지 말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고민하라”고 밝혔다. 경기 양주시가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양주, 의정부, 구리, 과천, 안양, 성남도 다 포함할 건가. 국가 균형 발전, 과도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정반대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명확한 당론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역제안하고 김포 서울 편입 대신 수도권 지하철 5호선을 김포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내놨지만 당론은 아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수도권 주민 중 반대 의견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와 인접한 인천·경기 지역과 서울 주민의 반대 의견은 각각 65.8%와 60.6%였다. 찬성 의견은 각각 23.7%, 32.6%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언급한 뒤 이뤄진 첫 조사로, 추가적인 여론 방향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도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스라엘 비판 성명 발표하자 신상 공개”… 美 컬럼비아대 학생들, 힐러리 수업 거부

    “이스라엘 비판 성명 발표하자 신상 공개”… 美 컬럼비아대 학생들, 힐러리 수업 거부

    미국 명문대인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1일(현지시간) 반이스라엘 의견을 표명한 이들의 신상 공개에 항의하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의를 거부했다. 지난 9월부터 이 대학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평화 협상 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에 대해 2시간짜리 수업을 했다. 이 강의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30여명이 가방을 싸들고 나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 건물에서 진행된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강의실을 벗어났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국 사회 여론은 양분됐으며 컬럼비아, 하버드, 코넬 등 여러 명문대 학생이 민간인 희생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컬럼비아대 학생들의 성명은 “전쟁과 사상자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명백히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게 있다”는 내용이었다. 성명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상이 공개돼 “컬럼비아의 주요 반유대주의자”란 제목과 함께 얼굴 사진을 전광판에 띄운 시위 트럭이 학교 교정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의 얼굴은 대학원의 비공개 사이트를 통해 유출됐으며, 공개 모욕을 당한 데 대한 학교 측의 책임을 지적했다. 이어 신상 공개로 피해를 본 학생들에 대한 법적 지원과 학생의 안전 및 개인정보가 보장돼야 한다고 항의했다. 반면 유대계 학생들은 인질에 대한 포스터를 붙이거나 전통모자 ‘야물커’를 썼다는 이유로 공격받았다며 “팔레스타인 운동과 하마스의 테러는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홍익표 “5호선 김포 연장부터”

    특위 띄운 김기현 “野, 찬반 밝혀라”…홍익표 “5호선 김포 연장부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2일 당내에 이를 담당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를 발족했다. 이르면 이번주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인기몰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찬반 의사 표명은 유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특위를 발족하고, 토목공학 박사인 조경태 의원(5선)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수도권 특위는 향후 김포시를 비롯해 서울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경기 중소도시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학계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 편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우리 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야권 일각에서 역술인 천공이 ‘메가시티 서울’ 주장의 배후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모처럼 여야가 정책 경쟁을 펼칠 기회를 질 낮은 루머 논쟁으로 낭비할 생각인가. 안타까울 뿐이고, 김포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 정책 관련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악의 민생난 속에 김 대표가 뜬금없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선언했다”며 “설익은 ‘서울 블랙홀’ 선언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지 말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고민하라”고 강조했다. 경기 양주시가 지역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양주, 의정부, 구리, 과천, 안양, 성남도 다 포함할 건가. 국가 균형 발전, 과도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정반대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명확한 당론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역제안했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대신 수도권 전철 5호선을 김포 지역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내놓았지만 당론은 아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수도권 주민 중 반대 의견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와 인접한 인천·경기 지역과 서울 주민의 반대 의견은 각각 65.8%와 60.6%였다. 찬성 의견은 각각 23.7%, 32.6%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언급한 뒤 실시된 첫 조사로, 추가적인 여론 방향에 따라 민주당의 입장도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미 컬럼비아대 학생들, 이스라엘 비판 의견 신상공개에 힐러리 수업 거부

    미 컬럼비아대 학생들, 이스라엘 비판 의견 신상공개에 힐러리 수업 거부

    미국 명문대인 컬럼비아대 학생들 300명이 1일(현지시간) 반이스라엘 의견을 표명한 이들의 신상공개에 항의하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강의를 보이콧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지난 9월부터 이 대학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된 클린턴 정 장관이 진행하는 2시간 짜리 수업이 절반도 끝나지 않아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을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강의 내용은 평화 협상과정에서 여성의 참여에 대한 것이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국 사회 여론이 양분되었으며 컬럼비아, 하버드, 코넬 등 여러 명문대 학생들이 민간인 희생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컬럼비아대 학생들의 성명은 “전쟁과 사상자에 대한 책임의 무게는 명백히 이스라엘 극단주의자에게 있다”는 내용이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수업은 매우 인기가 많아 강의 도중 휴대전화로 학생들이 촬영을 멈추지 않자 직접 “여기는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일도 있었다.성명 발표 이후 참가한 학생들의 신상이 공개돼 “컬럼비아의 주요 반유대주의자”란 제목과 함께 얼굴 사진을 전광판에 띄운 시위 트럭이 컬럼비아대 캠퍼스에 등장했다. 컬럼비아대 학생들은 얼굴 사진이 대학원의 비공개 사이트를 통해 유출됐으며, 공개 모욕을 당한 데 대한 학교 측의 역할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신상공개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한 법적 지원과 학생의 안전 및 개인정보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유대계 학생들은 인질에 대한 포스터를 붙이거나 전통모자 ‘야물커’를 썼다는 이유로 공격받았다며 “팔레스타인 운동과 하마스의 테러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주에는 이 대학원 화장실에 나치의 상징인 만자 무늬 낙서가 발견되는 등 증오 범죄가 늘고 있다.
  • 혐오·비방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이 첫 평가…송파구 전국 최초 즉시 철거

    혐오·비방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이 첫 평가…송파구 전국 최초 즉시 철거

    서울 송파구가 비방, 혐오, 모욕 등의 문구가 담긴 정당현수막을 주민평가단 평가를 거쳐 철거했다. 행정청의 판단이 아닌 주민들의 평가로 정당현수막이 철거된 것은 송파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2일 구에 따르면 송파구는 주민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가락1동 지하철 8호선 송파역 4번 출구 인근에 게시된 정당현수막을 지난 1일 철거했다. 구는 앞서 지난달 31일 해당 현수막을 대상으로 첫 주민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구성된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은 49명이다. 지난 10월 말 진행한 1차 모집 신청자 69명 중 정당현수막에 대한 이해도, 참여 의지, 공정성 및 책임감 등을 심사해 선발했다. 이달 중 추가 모집해 동별 3명씩 총 81명이 활동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평가 참여 단원은 전체 단원 중 동별 3분의 1을 무작위 추첨해 선발한다. 온라인으로 첨부된 정당현수막 사진을 보고 △혐오, 비방, 모욕 해당 여부 △판단 사유 등에 대해 응답하는 방식이다. 참여한 단원 3분의 2 이상이 통상적인 정당활동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하면 철거 대상이 된다. 평가 결과는 해당 정당에 통지된다. 이번 현수막의 경우 평가에 참여한 평가단원 24명 중 20명이 혐오·비방·모욕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정당현수막 주민평가단을 운영해 주민의 뜻을 담아 정당현수막 난립 문제를 해결하고,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보장하면서도 구민 안전과 도시환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19일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근절’에 대한 조례를 신설하고 도시 곳곳에 무분별하게 난립한 정당현수막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 “네 아빠 X발렸어”…김포 아파트서 아들 보는데 무차별 폭행

    “네 아빠 X발렸어”…김포 아파트서 아들 보는데 무차별 폭행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단지 축구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싸우다 부모들의 폭력 사태로 번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부모들이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해 우선 양측을 쌍방폭행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찰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김포 한 아파트에서 신고된 학부모 폭행 사건을 접수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7일 보배드림에 ‘남편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일요일인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동네 축구장에서 놀다가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와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아버지 B씨가 A씨의 아들에게 다가와 “네가 그렇게 힘이 세냐. 더 나이 많은 형들한테 데려가 힘들게 만들어버리겠다. 너희 엄마 아빠도 가만두지 않겠다. 못살게 만들어버린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겁에 질린 아들의 전화를 받은 A씨의 남편은 하던 일을 멈추고 급하게 축구장으로 달려갔다. A씨는 “남편이 인사를 하며 다가갔는데 대화를 하기 전에 저희 아이들과 어머니, 단지 내 수십 명의 아이들이 있는 상태에서 무차별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영상에는 B씨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A씨의 남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르는 등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만류했지만 소용없었고, 주변에 몰려든 아이들은 “하지 말라”며 비명을 질렀다. A씨는 “(B씨가) 넘어뜨리고 폭행하고 다시 일으켜 세워 놀이터 벤치 의자로 제 신랑을 던졌다”며 “(남편)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하고 무릎으로 몸을 누르면서 발로 얼굴을 밟아 얼굴을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첨부된 사진에서 A씨의 남편은 몸 곳곳에 타박상 흔적이 있었고 눈에는 핏줄이 터질 정도로 심한 멍이 들어 있었다. A씨는 “가해자 아들은 (자기 아빠가 이기고 있는데) ‘말리지 말라’고 소리쳤고, 울고 있는 저희 아들에게 다가와 ‘너희 아빠 X발렸다’며 모욕하고 조롱했다”며 “신랑은 정말 착한 사람인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아이들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인 것도 그렇고 말할 수 없이 치욕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목격자 신고로 결국 경찰이 출동해 A씨의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구급차에 남편이 실려 갔는데, B씨도 자신도 진단서를 끊겠다며 굳이 같은 응급실로 찾아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의 아들이 A씨의 아들 교실에 찾아와 “입을 찢어버리겠다” “쟤네 아빠 우리 아빠에게 X발렸다”고 조롱했다고도 밝혔다. A씨는 “아이는 아빠가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며 자꾸 울면서 ‘아빠 미안해’라고 한다. 신랑은 ‘비록 네 앞에서 맞았지만 그 사람이 그 누구라도 너를 겁주면 너를 위해 막아서 보호할 것’이라며 안아준다”며 “남편의 억울함과 치욕을 갚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기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양측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모두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노동개혁은 공정…직장 내 괴롭힘 판단기준 명확히”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일 “노동개혁은 어렵거나 거대한 담론이 아닌 공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마포의 한 북카페에서 가진 2030 청년 간담회에서 ‘일터에서의 법치’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청년 근로자와 근로감독관,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이 직장에서 겪는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거부 등 부당한 사례에 대해 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 참석자는 현행 제도와 관련해 “노동청의 시정지시를 불이행해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과태료 부과 이후 피해자 구제 및 보호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취업준비생인 참석자는 “임금체불 피해 계층 상당수가 청년 아르바이트생인데, 취직 준비에 불이익이 있을까 신고는 엄두도 못낸다”며 “노동포털 서비스를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로 제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 필요성도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폭언·모욕·비하적 발언과 부당한 지시와 강요, 사적용무 지시 등이 포함된다. 2030 자문단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와 관련해 영세 사업장에 대한 조사 지원, 괴롭힘 판단 체크리스트와 사례집, 피해자의 일상복귀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 노동위원회의 조정·중재, 판단 절차 도입 등 그동안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습·악의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엄벌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장관은 “사업장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청년들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는 ‘익명제보 접수기간을 운영하고 제보 사업장은 내년 근로감독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파리 곳곳에 ‘다윗의 별’…“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 독일 경찰 수사

    파리 곳곳에 ‘다윗의 별’…“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 독일 경찰 수사

    프랑스 파리의 건물 곳곳에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수십 개 그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 BFM 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31일(현지시간) 새벽 사이 파리 14구의 아파트와 은행 건물 곳곳에 약 60개의 다윗의 별이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졌다. 전날 파리 외곽 생투앵, 오베르빌리에, 이시레물리노에서도 비슷한 그림이 발견됐다. 다윗의 별은 유대인과 유대교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자행한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을 집단 수용하면서 노란색 다윗의 별을 달도록 했다. 14구에 사는 안느라는 이름의 주민은 엑스(X, 옛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치욕스러운 아침”이라면서 “이것은 단순한 태그가 아니라 역사, 민주주의, 공화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다윗의 별’이 그려진 건물의 관리인인 엘리자베트도 “여기선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모두가 잘 지내고 있다”며 “23년간 이 건물에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다윗의 별’을 발견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는 그는 “저는 유대인도 아니고 종교도 없지만, 정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카린 프티 14구청장은 성명을 발표해 “이런 딱지 붙이기는 1930년대와 2차 대전에서 수백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방법을 연상시킨다”고 비난하며 주동자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레망 본 교통부 장관은 이날 LCI 방송에 출연해 “이 이미지는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간을 연상시킨다”며 “우리는 사소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유대인 거주지나 모임 장소 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검찰청은 “출신, 인종, 민족 또는 종교적 이유로 타인의 재산을 훼손한 혐의”에 대해 관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을 계기로 반유대주의 움직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금까지 819건의 반유대주의 행위가 신고됐으며 414명이 체포됐다. 유대인 후손인 야엘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 의장은 참수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27일 파리 내 이스라엘 대사관엔 흰색 가루가 담긴 익명의 소포가 배달됐다. 이날 오전 파리의 기차역에서는 한 여성이 폭발 위협을 가해 경찰이 총을 쏴 제지했다. 이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인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출근길 외곽에서 파리로 들어오는 RER C 기차 안에서 무슬림 전통의 긴 드레스(아바야)를 입은 한 여성이 “다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하며 테러 옹호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여러 건 들어왔다. 경찰은 RER C 노선이 정차하는 파리 13구의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 역에 출동해 오전 8시 30분쯤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역을 봉쇄하고 이 여성과 대치했다. 경찰은 여성에게 ‘옷 안에서 손을 꺼내라’고 명령했으나 여성은 거부한 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를 외치며 “자폭하겠다”고 위협했다. 초반 경찰관 한 명이 여성의 복부에 총알을 한 발 쐈다고 밝힌 검찰은 확인 결과 두 명의 경찰이 모두 8발을 발사했다고 정정했다. 이 여성은 폭발물이나 무기를 들고 있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뉘녜즈 청장은 이 여성이 38세이며, 2021년 7월에도 이번처럼 베일을 완전히 쓰고 드라이버를 든 채 위협적인 태도로 종교적 발언을 해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여성은 정신과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베를린의 유명 클랜(조직범죄집단) 두목이 “히틀러가 네타냐후보다 낫다”고 발언해 국가안보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독일 RND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라파트 아부샤커는 틱톡에 올린 동영상 생중계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나치 정부와 비교하면서, “내게 있어선 아돌프 히틀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보다 낫다”고 말했다. 독일 유대인 최고위원회는 X에 아부샤커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관해 수니파 설교자 피에르 포겔과 논의하는 동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아부샤커는 동영상에서 이스라엘 정부를 시온주의 정권으로 지칭하면서, 히틀러와 견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히틀러가 네타냐후 총리보다 나았다고 진술했다. 아부샤커는 “나치 독재자는 유대인들을 적어도 곧바로 죽였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고통받게 한다”면서 “그는 민족 전체를 말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대인 최고위는 틱톡에 대화를 제의하면서 “수많은 청소년이 당신들의 플랫폼에서 이런 동영상 생중계를 통해 이념적으로 중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를린 경찰에 이런 표현은 대국민 선동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국가안보당국에 해당 동영상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치안청(BKA)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2000건 이상의 범죄행위가 집계됐다. 상해, 소요, 대국민선동, 기물파괴 등이다. 친팔레스타인 집회 관련 저항범죄도 크게 늘었다고 BKA는 전했다.
  • 이스라엘 대사, 노란별 가슴에 달고 안보리에...홀로코스트 관장 “망신”

    이스라엘 대사, 노란별 가슴에 달고 안보리에...홀로코스트 관장 “망신”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 참석하면서 재킷에 노란색 이른바 ‘다윗의 별’을 달고 나타나 눈길을 붙들었다. 유대인을 상징하는 표식으로, 과거 나치 독일은 유대인에게 이 별을 달도록 강요해 다른 이들과 유대인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 공격하고 모욕하도록 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에르단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상의 옷깃에 “다시는 안된다(Never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이 별을 달고 참석했다. 에르단 대사는 지금부터 자신과 직원들은 수백만 유대인의 조부모들처럼 노란색 별을 달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러분이 하마스의 잔학 행위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인질 석방을 요구할 때까지 이 별을 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에 앞서 지난 27일 열린 유엔 긴급 총회에서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 결의안에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요르단이 주도한 이 결의안에는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고, 조건 없이 석방해야 한다’는 표현이 들어갔지만, 인질을 붙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에르단 대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빗대며 안보리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만일 당시 안보리가 존재했더라면 아마도 독일 뮌헨의 시민들에게 전기와 연료가 아직 얼마나 남아있는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연합군이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개시한 사상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으로, 프랑스 수복과 유럽 대륙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나치군을 패배로 몰아넣는 반환점이 됐다. 뮌헨은 과거 나치 본부가 있던 곳으로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 운동의 수도’라고 불렀던 곳이다. 에르단 대사는 또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 민간인 살해로 촉발된 이번 전쟁에서 양측의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영국 측 희생자를 비교하는 것만큼이나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다니 다얀 관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물론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망신스럽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얀 관장은 “노란별은 유대인의 무력함, 그리고 다른 이들의 자비에 좌우 받는 존재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독립된 국가와 강한 군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이며, 우리는 노란별이 아닌 파란색과 흰색의 깃발(국기)을 옷깃에 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사면’ 반대 이준석은 尹대통령…홍준표는 “영남 방구석 4선” 김기현 조준

    ‘대사면’ 반대 이준석은 尹대통령…홍준표는 “영남 방구석 4선” 김기현 조준

    ‘인요한 혁신위’ 1호 안건 의결2일 최고위, ‘당원권 정지’ 해제 여부 논의홍준표 “징계 취소하면 되는데 사면 운운”이준석 “당무 개입 용산 인사 영구 제명”與 대변인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30일 ‘대사면’을 1호 혁신 안건으로 의결했으나 당사자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격앙된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나는 징계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는 대목은 일치하면서도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홍 시장은 김기현 대표를 겨냥하고 있다. 징계 해제 여부는 다음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모두 죄가 없으니 죄를 사하는 ‘사면’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홍 시장은 “(김 대표가)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에서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윤리위원회 징계로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들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가 윤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의 ‘당대표 축출 과정’이라는 주장이다.두 사람의 ‘모진 말’이 향한 곳도 다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혁신위는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나 아니면 용산의 당무 개입에 대해서 당이 이것을 완전하게 단절하겠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무와 선거에 개입하는 용산 인사는 영구 제명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위기의 원인으로 윤 대통령을 지목한 것이다. 반면 홍 시장은 김 대표에 대해 “권력의 힘으로 당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꾼다”, “영남 안방 방구석 4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라며 주말 내내 맹비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구 지역 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홍 시장은 “단순히 징계를 취소하면 될 걸 대사면 운운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도 이날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시 윤리위 결정을 다시 돌아보라”라며 자중을 촉구했고, 홍 시장을 향해서는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더니 쉰카콜라구나’라는 글이 있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사면’은 내년 4월 총선에 참전할 수 있느냐와 직결된다. 현역 광역단체장으로 직접 영향을 받지 않는 홍 시장은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라며 ‘심판 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내년 1월까지 당원권 정지인 이 전 대표 앞에는 탈당과 신당 창당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 與 혁신위, 이준석·홍준표 등 ‘대사면’ 건의… 당사자 반응은?

    與 혁신위, 이준석·홍준표 등 ‘대사면’ 건의… 당사자 반응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0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해제하는 ‘일괄 대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수혜자인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오신환 혁신위원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징계 해제 여부는 다음 달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앞서 혁신위는 당 화합 차원에서의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논의해왔다. 그러나 홍 시장, 이 전 대표 등 수혜자들이 반발하면서 네 탓 공방으로 흘렀다. 홍 시장은 전날 혁신위의 대사면 추진 방침에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인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 주겠나”라고 각을 세웠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제발 사면받아줘’는 인제 그만하죠. 좀스럽고 민망하다”라며 “이준석한테는 몰라도, (당이) 홍준표 시장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 쉰카콜라라는 말이 당 대변인 입에서 나오는 게 말이 되냐?”고 했다. 이는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이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을 겨냥, ‘쉰카콜라’라는 표현을 한 데 따른 지적이다.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홍 시장도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기간은 내년 1월까지, 홍 시장은 내년 5월까지다. 한편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홍 시장이 ‘사면’이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면서 혁신위의 대사면 추진에 반발하는 데 대해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어제 이태원 추모행사를 했고 오늘은 광주에 다녀왔고 지금은 현충원에 왔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 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고 설쳐…김기현 ‘황교안 시즌2’될 것”

    홍준표 “‘듣보잡’들이 당권 잡고 설쳐…김기현 ‘황교안 시즌2’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경고했다. 당내 ‘영남권 스타’들의 수도권 출마론을 꺼낸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을 향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의 힘으로 당 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인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쳐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주겠나”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나.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는게 좋지 않겠나”고 거듭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당 혁신위를 겨냥해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들끼리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 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며 “내가 이 당을 30여년 간 지켜온 본류다.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마치고 당내 통합을 강조하면서 홍 시장을 포함해 이준석 전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포함된 ‘윤리위 징계 대사면’을 지도부에 건의했다. 발표 직후 홍 시장은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비판했고, 이 전 대표도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 원희룡 “부동산투자 앞서가자는 심리로 올라타는 일 신중해야”…양평고속道엔 “‘타진요’ 생각나”

    원희룡 “부동산투자 앞서가자는 심리로 올라타는 일 신중해야”…양평고속道엔 “‘타진요’ 생각나”

    元 “부동산, 매도·매수 호가 씨름 상황”“대대적 추격 매수 일어날 상황 아냐”양평고속道 의혹엔 “근거 하나도 없어”“의혹 없다 밝혀지면 언제든 조속 재개”민주 “사업 백지화 논란 元 사과해야”국토부, 양평 자료 누락은 ‘지시’ 탄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국지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있지만 매도와 매수 사이 호가의 씨름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면서 “공포에 의해, 또는 투자를 한발 앞서가자는 심리로 지금 올라타는 것에 대해선 신중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에 대해서는 “‘타진요’가 생각난다”고 답해 야당의 반발을 샀다. “사우디·카타르서 수주 100조 넘어”연간 해외 수주 달성 350만弗 이상무 원 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시중 금리나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대적 추격 매수가 일어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올해 상반기에 공급 경색 국면이 일어났지만 하반기에 급소 위주로 풀고, 내년에는 가급적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 350만 달러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 장관은 “이번 사우디,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주한 것이 합쳐서 100조원이 조금 넘는다”면서 “거의 무르익은 단계에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연말과 내년 초에 계속해서 좋은 소식들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대상으로 한 ‘원팀코리아’의 노력이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일회성이 아니라 내년으로 가면서 (수주 실적이) 커지고 분야도 중소기업과 IT, 관광, 문화콘텐츠로 넓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 “元,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 비하”元 “양평고속道, 단 하나의 근거도 없어” 한편 원 장관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놓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원 장관은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국토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의혹 제기를 ‘날파리 선동’으로 비하하는 등 일관되게 국회를 무시해 왔다”며 사과를 요구하자 “넉 달째 양평고속도로가 외압에 의해 특혜로 변경했다고 주장하는데, 단 하나의 근거도 없이 지엽적 사안과 실무자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타진요는 2010년 그룹 에픽하이 소속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줄인 말이다. 대중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가리키는 관용구로 쓰인다.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타진요가 무슨 뜻이냐’라고 되묻자 원 장관은 “찾아보라”고 짧게 응수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내년 양평고속도로 관련 예산으로 123억원이 편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장관은 “의혹이 근거 없다고 밝혀지고, 타당한 노선으로 진행할 여건만 되면 언제든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답했다.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장독을 왜 옮겼느냐고 묻자, ‘옮기고 보니 장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면서 “왜 정권이 바뀌고 옮겨졌느냐가 의혹의 핵심인데, 옮겨놓고 장맛 좋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야당 입장에서는 사업 백지화 등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장관에게 사과 요구를 할 수 있다”면서 “거기에다 ‘타진요’라고 답하는 것은 장관이 국회에서 할 답변은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누가 왜 변경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책임은 야당 의원들이 아닌 장관에게 있다”며 원 장관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을 바꾸고 장독을 옮겼다는 말은 잘못됐다”라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 때 통과시킨 것이고 정해진 노선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원 장관의 ‘타진요’ 발언에 대해 “매우 적절하지 않고 굉장히 오만하고 거만하다”며 답변 태도를 똑바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토부 양평 자료 누락 해명 거짓 들통“실무자 실수”→“실무자가 지시” 이날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공개한 자료에서 일부 내용이 고의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 “실무자의 (자료 삭제) 지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7월에는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감에서 용역업체가 작성한 과업수행계획서 중 ‘종점부 위치 변경 검토’가 담긴 4페이지 삭제를 누가 지시한 것이냐는 박상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토부의) 담당 실무자들이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토부가 지난 7월 23일 공개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자료 55건 중에는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이 작성한 타당성조사용역 과업수행계획서가 포함돼 있다. 앞으로의 용역 수행 방향을 정리해 지난해 4월 국토부에 제출한 38페이지짜리 문건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과업수행계획서에는 종점부 위치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3∼26페이지가 누락돼 있었다. 국토부는 페이지 삭제 의혹에 “실무자가 실수로 누락했다”며 누락 내용을 추가한 과업수행계획서 파일을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 그러나 지난 12일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수현 경동엔지니어링 상무가 과업수행계획서 일부가 왜 누락됐냐는 질문에 “국토부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수정·삭제했던 기억이 있다”고 답하며 국토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관련 질의응답이 끝나자 “위원회 의결로 자료 제출 거부, 불출석, 국회 모욕, 위증한 증인 및 감정인에 대해 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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