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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의 아포리즘] 동방예의지국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동방예의지국은 이제 그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나는 초등 때부터 지겹도록 들어 온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엄청 좋은 뜻인 줄 알았다. 선생님은 칠판에 한문까지 써 가며 설명했고 우리는 뿌듯한 자부심으로 배웠다. 심지어 전화도 윗사람이 먼저 끊고 난 뒤에 끊어야 된다고 배웠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했고 한국인만의 자부심 정도로 생각하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이 말이 우리가 아는 의미와는 달리 아주 수치스런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최근에 알았다. 알려진 대로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옛날 중국이 우리나라를 부르던 말이다. ‘후한서’의 ‘동이열전’에 따르면 동이는 풍속이 순후해 길을 서로 양보하고, 음식도 서로 미루며, 남자와 여자가 따로 거처해 섞이지 않으니 공자마저도 살고 싶어 했던 ‘예의의 땅’이었다. 그러나 딱 여기까지다. 이 같은 좋은 의미와 달리 정반대의 의미로도 오랫동안 사용됐다. 조선은 언제나 중국의 봉이었다. 그것도 아주 말 잘 듣는 ‘예의 바른’ 봉. 예쁜 여자를 수백 명 뽑아 바쳐라, 말 3000필을 보내라 등등 무리한 요구를 해 댔다. 심지어 명의 영락제는 “입맛이 없으니 밴댕이젓이나 곤쟁이젓, 문어 같은 것을 보내라. 스무 살 이상 서른 살 이하로 음식 잘하고 술 잘 빚는 처녀를 대여섯 보내라”고까지 요구했다. 세종실록에 나와 있다. 거의 조선을 무슨 종 취급하는 행태다. 그러나 유약하고 힘없는 조선은 ‘예의바르게’ 요구를 따랐다. 그 와중에 가장 고통받은 것은 조선의 민초들이다. 그런 중국이지만 오랜 세월 이웃 국가들의 위협에 시달려 왔다. 그래서 만리장성을 쌓고 또 송나라에서 보듯이 필요할 경우 금은보화를 주고 화친 관계를 유지해 오기도 했다. 시시때때로 중국을 괴롭히는 이웃 국가 중 유일하게 조선만이 절대적으로 복종해 왔다. 아시아 역사를 보더라도 여진, 몽골, 거란, 만주족 등등이 중국을 지배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조선만은 단 한번의 시도조차 없었다. 그런 연유로 중국은 조선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시작은 괜찮았으나 이 말은 이처럼 엄청 모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과 중국의 관계는 좋은 말로 비대칭적인 관계이고 거친 말로는 속국 관계였다. 한국인의 정신세계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이 반일 감정이다. 조선 왕조의 절대 무능 때문에 40년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것을 두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엄청난 치욕으로 생각한다. 맞다. 분명 치욕적인 일이다. 그래서 조국 등 지난 정권 실세들은 걸핏하면 토착 왜구,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 감정을 부추겨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그런데 40년 국권을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부르르 떨면서 정작 오백년 동안 중국에 당한 것에 대해서는 애써 모른 체한다. 뿐만 아니다. 2017년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에 비유하며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중국몽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얼빠진 이야기다. 중국몽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중화민족의 부흥이란 목적 아래 중국 우선주의, 인권, 언론탄압, 민주주의 말살 등이 주요 골자가 아닌가. 그런 나라가 중국이다. 한때는 뭇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했던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에 대해 나는 오늘 심한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자유, 평등, 자기주장, 성취 등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가치들을 추구해 온 나라가 한국이다. 그런 나라가 아직도 중국몽이 어쩌구저쩌구 해대는 행태는 황당하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하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은 더이상 중국의 압제와 패권주의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제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을 정도의 힘은 길렀다. 계절은 어느덧 가을의 초입이다. 이 가을, 나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방예의지국과 이제 그만 이별하려 한다.
  •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명예훼손 혐의로 26명 고소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와 관련해 이른바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생의 학부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법무법인 씨케이에 따르면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또는 모욕 혐의로 전날 고소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해당 학부모를 비난한 혐의를 받는다. 연필 사건은 서이초 A 교사가 숨지기 전인 지난 7월 12일, 한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일이다. 서이초 1학년 해당 학급 담임이었던 A 교사는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양쪽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사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을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정당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상임위 통과

    허훈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정당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상임위 통과

    서울 거리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되어있는 정당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해 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통과됐다. 지난해 국회에서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으로 인해, 정당현수막의 경우 각종 제약이 대폭 완화되며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당현수막이 우후죽순 게시되고 있다. 실제로 마구잡이로 설치된 정당현수막으로 인해 신호등이나 건물, 표지판 등 시민들의 시야를 가리고, 종종 낮게 설치된 현수막이나 현수막 줄에 걸려 시민이 다치거나 가로등이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해 시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적 또한 계속됐다. 리얼리서치코리아가 395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에 발표한 설문조사1에 따르면 응답자의 83.7%가 길거리 정치현수막이 많다고 응답했으며, 내용이 자극적으로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도 77.2%에 이른다고 했다. 인천광역시의회가 지난 8월 53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에 따르면, 정당활동의 자유(4%)보다 시민의 안전과 도시미관이 더 중요하다고 94%가 응답했으며, 송파구청에서도 지난 8월 9744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3에 의하면 정당 현수막 건수에 대해 응답자의 87%가 ‘많다’고 답했으며, 72%가 제공하는 정보가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개정 옥외광고물법 시행 전 3개월 동안 6415건이었던 정당 현수막 관련 민원이 법 시행 이후 3개월 새 1만 4197건으로 2.2배 이상 폭증했다. 또한 폐현수막 처리도 문제이다.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총 236.3t에 이르고, 장바구니나 모래주머니로 일부 재사용 외에는 재활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폐기를 위해 소각·매립에 세금이 투입된다는 점과 폐기 과정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각종 오염물질 방출의 양은 집계조차 되지 않는다. 개정 조례안이 시행되면 법적 규제가 전혀 없는 정당현수막의 개수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행정동 개수 이내로 제한된다. 대신 시·구에서 설치한 지정게시대에는 개수 제한 없이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정당활동의 자유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보완했으며, 정당활동과 관련한 정치적 견해 표명이나 정책 비판이 아닌 특정인에 대한 비방이나 모욕하는 표현도 현수막에 게재할 수 없게 된다. 허 의원은 “정당현수막을 일정 부분 규제하려는 행정안전부와 국회 차원의 법률개정 노력이 있었으나, 현재로는 개정 여부 및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 시민의 안전과 도시미관을 위해 국회에서 법 개정 전에 시의회 차원에서라도 서울시 옥외광고물 조례 개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정당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시민 다수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15일 서울시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심의 후 시행될 예정이다.
  • 민주 긴급의총 “李 단식 중단 건의”

    민주 긴급의총 “李 단식 중단 건의”

    더불어민주당이 단식 13일째에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 중단을 건의하기로 했다. 당 일각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하자는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식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단식이 이제 13일째여서 더이상 계속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중단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전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의원들의 이런 바람을 이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당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대응해야 하므로 극단적 건강 악화는 막자는 취지다. 다만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가 제시한 포괄적 국정 혁신과 대통령 사과 등에 대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해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경우 가·부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자 “없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박범계 의원은 의총에서 “검찰이 다시 청구할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저는 이 대표를 저들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본회의에서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저렇게 단식하는데 부결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흐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난 7일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아와 자신을 ‘쓰레기’라고 모욕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며 소란을 일으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조만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하다 하다 단식 쇼 중인 당대표의 심기 경호용 징계안까지 제출한다”고 비판했다.
  • 민주, 이재명에 단식 중단 건의…일각에선 체포안 부결 거듭 제기

    민주, 이재명에 단식 중단 건의…일각에선 체포안 부결 거듭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단식 13일째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 중단을 건의하기로 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하자는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식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긴급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단식이 이제 13일째여서 더 이상 계속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중단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 전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이런 의원들의 바람을 당 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표가 당의 구심점 역할을 지속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대응해야 하므로 극단적 건강 악화는 막자는 취지다. 다만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방송에서 “이 대표가 제시한 포괄적 국정 혁신과 대통령의 사과 등에 대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지금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해 국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경우 가·부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자 “없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박범계 의원은 의총에서 “검찰이 다시 청구할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것으로 확신하지만 저는 이 대표를 저들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본회의에서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저렇게 단식하는데 부결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흐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지난 7일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아와 자신을 ‘쓰레기’라고 모욕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며 소란을 야기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조만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하다 하다 단식 쇼 중인 당 대표의 심기 경호용 징계안까지 제출한다”고 비판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폭력국회 재현시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죄하라”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이 9월 초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이상욱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 성명서 전문 9월 초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왔다. 대정부질문 중인 태영호 국회의원에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 “빨갱이”, “공산당 부역자”라고 소리친 민주당 의원들의 언행은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도, 지켜보고 있는 국민에 대한 존중도 없어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는 몸싸움과 폭력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 국회 선진화법을 통과시켰지만, 10여 년이 지난 2023년에도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언어폭력도 폭력이다.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죄, 제311조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는다. 최근 서이초 사건만 보더라도 언어폭력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느낄 수 있다. 작금에 벌어진 사태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숨은 언어폭력이다. 또한 가짜뉴스를 버젓이 대정부질문에 공개적으로 한 것도 국민에게는 폭력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조차도 최악의 대정부질문이라고 할 정도다. 동료의원에 대한 예의와 국회의원으로서의 모범, 국회선진화법을 지키길 바란다. 또한 국민의힘의 민주당 박영순 의원 징계안 제출을 적극 환영한다. 하지만 국회 윤리특위 민주당 의원들이 코인거래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부결시킨 기억이 떠오른다. 박영순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부결시킬 것인가? ‘막말’, ‘가짜뉴스’ 국회를 만든 민주당을 대표해서 이재명 대표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를 정상화해라. 2023. 09. 11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 “한정판이 뭐길래”…청소 노동자 죽음으로 몬 신발 한 켤레 [여기는 중국]

    “한정판이 뭐길래”…청소 노동자 죽음으로 몬 신발 한 켤레 [여기는 중국]

    고가의 한정판 신발을 실수로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강한 비난을 받았던 여성 청소 노동자가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산시성 옌안시의 한 여성 청소 노동자가 고용주와 신발 주인의 모욕적인 언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건물 청소 노동자 A씨는 평소 건물 내부의 사무실 청소 담당자로 일해왔는데 사망 직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청소 업체와 신발 주인이라는 한 여성으로부터 고가의 한정판 신발을 보상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던 끝에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최초로 소셜미디어에 폭로한 사망자의 딸 추이 모 씨는 SNS에 “어머니의 죽음 뒤에는 고용주의 안일한 대처와 신발 주인이라는 여성의 잔혹한 모욕, 부당한 금전적 요구가 있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평소처럼 사무실을 청소하던 중 무심코 신발 한 켤레를 쓰레기통에 버려 처분했는데 이를 안 고용주와 신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수차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액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욕설을 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28일 당일에는 고용주와 신발 주인이 수차례 전화를 걸어 신발을 잃어버린 대가로 무려 1만 위안(약 182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이를 듣지 않자 한동안 욕설을 지속했다. 문제가 된 신발은 699위안(약 12만 원)에 불과했지만, 상대방은 해당 신발이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인 것을 강조하며 시가로 1만 위안에 상당하는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전화를 끝으로 A씨는 곧장 건물 안 사무실에게 조용히 목을 매 이튿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고용주의 지나친 언사와 부당한 거액의 배상금이 청소 근로자인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문제를 공론화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은 현지 매체와 SNS 등을 통해 연일 논란이 계속되자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았던 청소 업체 측이 유가족들에게 48만 위안(약 8680만 원)의 사망 보상금을 지급, 뒤늦게 사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단식 12일차… 민주 “고통의 연속” 국힘 “수사 방해용”

    이재명 단식 12일차… 민주 “고통의 연속” 국힘 “수사 방해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당내에서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려는 꼼수”라며 비난했다. 이 대표는 단식 12일째인 1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회의가 열린 국회 본관 앞 단식 투쟁 천막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 대표는 당대표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 불참은 일정 최소화 차원으로, 이 대표는 단식 열흘을 넘기면서 기력이 쇠한 듯 누워 있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한계에 봉착한 만큼 이제 단식을 그만할 때가 됐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당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이 대표를 찾아와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아직까지는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만 10일 동안 이어 가던 단식 투쟁을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권고를 수용해 중단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사법 리스크 ‘방탄’ 목적이라고 비판하며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에 앞서 단식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민주투사 코스프레로 부끄러운 혐의를 포장하며 소속 의원들로 하여금 사법 시스템 모욕을 주는 게 이 대표가 약속한 당당한 태도라면, 국민들의 이해와는 그 의미가 한참 다른 것 같다”며 “이 대표는 죄의 유무가 여론이 아닌 증거와 법 원칙에 따라 결정된다는 명료한 사실을 기억하고 수사 방해용 단식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이 대표가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진술 조서 날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뜬금없는 단식에는 다 계획이 있었다. 검찰의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꼼수가 등장한 셈”이라며 “단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핑계 삼아 검찰 수사를 끝끝내 회피하는 이 대표 모습을 보니 ‘여의도 반칙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고 비꼬았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진술 조서 서명 거부는 검찰 조사 자체를 무효화시킨 것으로 피의자 방어권을 초과한 법치 농락이고, 느닷없는 단식과 조서 서명 거부는 수사 방해와 재판 시간 끌기용 꼼수”라고 비판했다.
  •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통일, 과거 회귀 아닌 새로운 미래 여는 일”… ‘책임’질 줄 아는 남자 [임형주의 임의 동행]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방향 설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서울 중구 장충동의 고즈넉한 남산 자락에 놓여 있다. 건물 주변은 사람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한적한데 건물 안 사무실은 분주하게 돌아갔다. 사무처장실 중앙에 있는 커다란 원형 탁자 위에는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21기 운영·상임 위원을 위촉하는 막바지 작업 때문인지 두꺼운 자료가 꽤 많았다.(최근 이들에 대한 위촉식을 마쳤다) 석동현(63) 사무처장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장착하더니 “요즘 보고받을 일도 많고 일정도 정신없이 많아 사무처장실이 좀 지저분하다”면서 서류를 정리하며 양해를 구했다.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부임하기 전 그의 직업은 한결같이 ‘법조인’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25회 사법시험에 단번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임용(연수원 15기)됐다. 25년간 법복을 입었고, 이후에도 오랜 시간을 변호사로 지내 왔다. 한없이 부드럽게 말하다가도 순간 카랑카랑한 톤으로 목소리가 바뀔 때는 그의 입에서 ‘책임’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다. 탈북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를 위한 탈북민의 책임, 공조직 최고관리자로서의 책임까지 ‘책임’은 그의 말 곳곳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어다. 최근 고위공직자에게서 보기 힘든 자세 중 하나로 꼽히다 보니 꽤 신선하게 다가온다.-책임이나 사과에 인색한 사회가 된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서울동부지검장 시절 법복을 벗게 된 사연에 관심이 갔습니다. “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지 넉 달쯤 지났을 때예요. 수습 기간 중인 초임 검사가 자신이 담당한 절도 사건의 여성 피의자와 상상도 할 수 없는 성 접촉을 한 일이 드러났습니다. 관리 책임을 지고 바로 사표를 냈죠. 내부에서 검사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중평이 있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사장이 되면서 두 가지 다짐을 했는데 내 잘못으로 자신이나 검찰이 오명을 쓰는 일이 없게 하자, 또 내가 관리하는 조직 탓에 검찰 전체에 오점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말고 책임을 지자는 것이었어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을 방관하다가 등 떠밀려 한직으로 가거나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나만큼은 그러지 말자고 했어요.” -책임이라는 게 무엇일까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조직에서 최고관리자에게 차도 주고 비서도 주는 이유가 있어요. 기관 운영에 대한 권한과 함께 그만큼 헌신도 하고 관리자로서 책임도 지라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자들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솔직하게 사과하기보다는 변명하거나 에둘러 유감을 표시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아마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권한과 권리만 있고 책임을 수반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온전히 존재할 수도,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도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역시 가장 큰 권한을 가졌기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 또한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지금껏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죠.” -사무처장이 되신 지 1년이 다가옵니다. 검사 시절 ‘통일 전 북한 주민의 국내법적 지위 및 관련 입법의 방향’(2000)에 관한 논문도 쓰셨어요. 그때와 지금 탈북민의 국내 지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과거 논문까지 살펴봤다니 세심하게 준비했네요. 대학원에서 헌법을 전공했고, 1995년 법무부 파견 근무 시절에 국적과 재외동포 문제에 관한 법제도 정비와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그걸 계기로 지금까지 30년 이상 그 주제에 관해 관심을 쏟으면서 책도 두세 권 썼어요. 내외국인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국적을 볼 때 가장 특이한 그룹이 바로 북한 주민이죠. 그중에서도 탈북한 주민들은 외국인인지 내국인인지가 현실 문제였고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헌법의 영토 조항에 근거하면 북한 주민도 대한민국 국민에 해당하는 법적 지위가 있지만, 탈북민의 국내 유입 추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처우나 혜택, 시민사회 태도 등의 측면에서 탈북민 당사자들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에요. 일상에서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출발점이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겁니다. 초기에 비하면 탈북민의 법적 지위와 이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남북 관계와 정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라 안타까울 따름이죠. 탈북민 지위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으며 북한 변화와 통일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고, 생각의 방향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실 때 악플러를 기소하신 일도 눈에 띕니다. “오랫동안 이유도 없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악성 댓글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실정이었죠. 그런 풍조가 시작된 것이 제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부장검사로 일하던 2005년 무렵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인터넷 범죄 처벌 특별법이 없어 악플 다는 사람을 처벌하려고 해도 적용할 법이 딱히 없었어요. 일반 형법의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하려면 피해 당사자들의 고소가 필요한데, 아무도 고소하지 않는 거예요. 그때 한 유명 인사가 아들의 죽음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들에 대한 처벌을 희망했습니다. 경찰에 사건을 내려보내지 않고 소속 검사들을 시켜 행위자들을 직접 조사했어요. 피해자에게 고소하도록 설득해 기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인권과 자유, 법치를 벗어난 댓글 문화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분명히 있었던 거죠.”-인권, 자유, 법치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통일 이념이기도 합니다. 통일에 관한 사무처장님의 철학과 비전을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7월 27일 북한 열병식을 보면서 저렇게 사상적,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진 사람들과 통일해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통일하려면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깊어졌어요. 지금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하나의 한반도에서 살아 보지 못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죠. 통일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입니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도 이뤄져야 하죠. 70년 넘게 당위적으로 반복해 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통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통일’ 등으로 통일 논의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미래를 살 청년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제21기 자문위원에는 청년 자문위원을 대거 위촉하려고 합니다(인터뷰 이후 위촉한 신임 위원 가운데 45세 이하 ‘청년’은 전체의 27.5%인 4871명).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민과 해외 동포들이 주축이 돼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연대를 높이는 통일 공공외교 활동을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속궁합 잘 맞지?’ 물어보십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상견례서 ‘속궁합 잘 맞지?’ 물어보십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명품을 요구하고 무례한 질문을 하는 등 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남자친구와 파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견례 때 시어머님이 이런 질문 하면 뭐라고 대답하실래요?”라며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나열했다. 시어머니는 A씨에 “엄마랑 친구처럼 지내서 너무 보기 좋다. 나랑도 팔짱 끼고 백화점 가고 딸처럼 그렇게 할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네, 그런데 엄마와 데이트(만남)할 때 엄마가 저 돈 못 쓰게 해서 자주 데이트하는 건데 제가 어머님께 어떻게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시어머니는 “밥은 할 줄 아니? 누구 집 애들은 결혼할 때 명품 하나는 들고 온다던데”라고 은근히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그 말에 “밥은 밥솥이 하고 남자친구가 혼자 오래 살았으니 더 잘한다. 저희 돈 없어요. 어머님도 그럼 저 가방 하나 해주세요”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더 나아가 “속궁합 잘 맞지? 궁합이 좋더라. 네 직업은 돈 잘 버니?”라고 질문했고, A씨는 “어머님, 저희 아버지도 계시는데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저는 남자친구만큼 돈 번다”고 답했다.상견례 당시 대화를 공유한 A씨는 “전 제가 착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상견례 후에 어머님께서 제가 철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더라. 넘어갈까 하다가 저 말 듣고 어이없어서 남자친구한테 다 끝내자고 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미안해하다가 A씨가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너도 참 기 세다”며 “너 같은 사람은 없을 거다. 상견례는 어려운 자리라 다들 ‘네네’ 하고 있지, 너처럼 웃으면서 딱딱 짚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고 했다. A씨는 “팔짱, 밥, 속궁합 얘기는 연애 때도 종종 들었는데도 상견례를 한 내가 바보”라면서 “남자친구한테 정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힘들더라. 내 시간이 아깝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상견례에서 잘 파악하신 것 같다”, “현명하네”, “두 사람 모두 잘한 게 없어 보인다”, “이혼이 아니라 파혼이라 다행”등의 반응을 보였다.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 준비 중 A씨와 같은 갈등으로 파혼에 이르기도 한다. 민법상 파혼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때는 약혼 후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약혼 후 성년후견개시나 한정후견개시의 심판을 받은 경우, 성병이나 불치의 정신병 및 그 밖의 불치병이 있는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약혼이나 혼인을 한 경우, 약혼 후 1년 이상 생사가 불명한 경우, 약혼 후 다른 사람과 간음한 경우 등이다. 또 상대방의 학력, 직업 사칭, 재산상태에 대한 기망, 중대한 모욕, 폭행 및 폭언 애정 상실, 시부모님의 폭언, 혼수 갈등 등도 해당한다. 특히 고부갈등 문제는 각자의 입장 차이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를 수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 전 치명적인 결점이 발견된다면?’이라는 주제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파혼하겠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신중히 배우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서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속속들이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여가부 장관 “20대 남성에 군 복무 보상 패키지 필요”

    여가부 장관 “20대 남성에 군 복무 보상 패키지 필요”

    국민의힘 허은아 “여가부 빨리 폐지해야”…민주 반발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군대 문제에 대해 어떤 식의 형태로든 보상하는 패키지가 20대 남성들에게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군 복무 남성은 바캉스 다녀온 사람 등과 같은 참담한 모욕을 들어야 했는데 성평등 전담 부서라는 여가부가 문제를 제기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윤석열 정부 들어 그런 부분을 시정하려고 굉장히 애를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제가 20대 남성들하고도 만나봤을 때 가장 많이 불평등함을 느끼는 부분이 군대 문제에 대한 시간 보상인 것 같다”고도 했다. 허 의원은 “여성단체 카르텔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확장해온 대표적인 카르텔”이라며 “성인지 강제교육,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가산점, 끼워 맞추기식 성인지 예산을 재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가부가 그동안의 과오를 사과하고, 속죄의 마음으로 하루빨리 폐지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여성으로서 그게 할 이야기냐”, “부끄러운 줄 알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허 의원은 “저는 국민의 대표다. 특정 성별의 대표가 아니다. 부당한 공격에는 조금도 굴복할 생각이 없다”며 “망국적 성별 갈등의 주범인 여성단체 카르텔을 해체하지 않고는 우리 사회가 단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수사·과태료·징계…3중고 시달리는 윤미향 [주간 여의도 Who?]

    ‘반국가세력’.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유행어처럼 쓰는 단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산전체주의와 반국가세력이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 반국가세력이라는 것인지, 그 개념이 모호해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웠다. 야당도 정부·여당의 뜻과 반대되는 국민들이 반국가세력이냐며 맞섰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타겟으로 세울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다.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與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 비판남편·보좌관 끌어들여 ‘반국가 정체성’ 부각이념논쟁 정부, 윤미향 ‘불쏘시개’ 활용 의심도 윤 의원은 최근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 통일부 과태료, 국회 징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7일 국가보안법·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의원 사건을 안보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6일 윤 의원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절차에 들어갔다. 통일부는 윤 의원을 포함해 행사에 참석한 9명에게 북한 주민 접촉 경위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는데, 경위서를 바탕으로 조사를 벌인 뒤 과태료 부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기현 대표는 5일 윤 의원에 대해 “북한 노동당 간부라 할 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윤 의원 징계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같은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가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라고 했다. 정부·여당은 윤 의원의 주변인물들까지 끌어들여 그의 반국가 정체성을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리특위에 제출한 징계안에서 “윤 의원의 남편과 시누이는 1992년 일본에서 반국가단체인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 등을 만나 국내 정세·운동권 동향 자료 등을 넘기고 수차례에 걸쳐 50만엔 상당의 금품을 받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했다. 또 “윤 의원의 보좌관은 2016년 베트남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했던 정황이 포착돼 국정원이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윤 의원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북한은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념 논쟁’을 벌이고 있는 정부여당이 윤 의원을 불쏘시개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조총련 인사 접촉 가능성·대사관 의전 등 문제尹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위법 없었다”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강민국·이용·태영호 고소 문제가 되는 지점은 두 군데다. 첫번째는 윤 의원이 친북 단체 조총련의 인사들을 만났을 가능성이다. 조총련은 일본 내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이 만든 단체로, 의장인 허종만은 2020년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인물이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1970년 조총련을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북괴를 지지·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위원장은 이날 행사 추도사에서 우리나라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는 윤 의원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주일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윤 의원은 일본 입국 전, 국회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입국 과정 협조’ 등을 요구했고, 외교부 직원의 입국장 의전, 대사관 차량 지원 등을 받았다. 윤 의원은 여권의 공세가 ‘색깔론’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조총련은 행사에 참여한 100여개 단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조총련하고 접촉할 이유가 없다.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그런 활동들은 일본인과 재일동포들, 총련과 일본시민단체들, 일본 국회의원들 등등이 총망라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리위 제소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을 권리는 없다. 이는 헌법가치의 훼손”이라고 항변했다. 윤 의원은 8일 강민국·이용·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은 일본과의 관계를 위해 윤미향의 발목을 잡아 간토학살 이슈를 덮으려 한다. 이것이 조선인 6 천여 명이 학살당한 간토학살 100 주기를 기리는 국민의힘의 방식”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민족의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장삿속에 이용하기 위한 종북몰이를 멈추고, 희생자들 영령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밝혔다.尹, 후원금 유용, 부동산 투기 등 끝없는 논란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의정활동 내내 구설과 함께했다. 당선 직후 터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논란이 그 시발점이었다. 국민의힘은 그해 9월 국회 윤리특위에 이 논란과 관련한 윤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듬해 6월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후원금 유용 논란에도 윤 의원을 감쌌던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터지자 윤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지난 2월 열린 후원금 유용 관련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윤 의원의 1억 35만원 횡령 혐의 중 약 1700만원만 유죄로 판단해 15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 안민석 “답변 태도가 문제” 한동훈 “그런 훈계 들을 생각 없어” 대정부질문서 설전

    안민석 “답변 태도가 문제” 한동훈 “그런 훈계 들을 생각 없어” 대정부질문서 설전

    안민석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 한동훈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지 않나” 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5선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설전이 벌어졌다. 안 의원이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안 의원은 한 장관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제 임무를 다하겠다.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지 않냐”며 “의원님은 출마하냐. 잘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라며 “한 장관처럼 국회의원과 싸우는 장관을 보지 못했다.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모욕적인 발언, 불손한 태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그 이야기를 안 의원이 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답변하자, 안 의원은 “싸우러 왔느냐. 국민들이 우습냐. 국민들이 두렵긴 하냐”고 맞받았다. 그러자 한 장관도 “의원님은 국민들한테 욕설하지 않냐. 누구에게 훈계하기 위해 대정부 질문을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다. 안 의원이 지난 2020년 지역구인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안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다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사과받기 전에는 질의하지 않겠다”고 압박했고, 한 장관은 “그렇게 하라”며 “윤지오를 공익제보자로 추켜세우면서 제도 존재 가치를 무너뜨린 분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익제보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13조에 따르면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면 처벌하도록 돼있다”며 “대통령이 국회가서 장관에게 싸우라고 하니 한 장관이 싸움하러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재발방지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주고 사과를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안 의원 첫 질의가 대정부질문에 적절한 질문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법무부 장관도 공손하게 답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법무부 장관의 답변 내용은 의사국과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태영호 “북한이 탈북자를 ‘쓰레기’라 불러” 박영순 “태영호, 어그로 끌려는 꼼수”

    태영호 “북한이 탈북자를 ‘쓰레기’라 불러” 박영순 “태영호, 어그로 끌려는 꼼수”

    국민의힘, 박영순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 국회 본회의장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쓰레기’라고 부른 것을 두고 양당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태 의원은 “잘못을 따지고 사과를 받기 위해 (이재명 대표 단식장을) 찾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서 “박 의원은 그냥 ‘쓰레기’도 아니고 ‘북에서 온 쓰레기’라고 몇번이나 일어나서 고함을 질렀다”며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을 향해 말하는 ‘쓰레기’와 같은 의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태 의원은 BBS라디오에서도 “북한에서 쓰레기라고 하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대상이다. 민주당도 이런 뜻을 모르고 한 게 아니라, 이런 인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북에서 온 쓰레기’라는 표현이 ‘처형통지문’, ‘숙청예고문’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몰랐다면 그만큼 탈북민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비아냥댔다면 그저 ‘이재명스럽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태 의원은 지난 7일 이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을 항의 방문하고 박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태 의원을 저지하면서 소란이 벌어졌다.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태 의원은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공산전체주의의 맹종”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라고 했다. 박 의원도 페이스북에 반박문을 올렸다. 박 의원은 “자신에 대한 발언이 전체 탈북민과 실향민에 대한 모욕이라는 태 의원의 주장이 기가 차다”며 “해당 발언은 태 의원이 그동안 보여줬던 저열하고 그릇된 정치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탈북민에 대한 그 어떠한 편견이나 부정적인 인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 태 의원이 이 대표의 단식장을 항의 방문한 것을 두고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어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얄팍한 꼼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태 의원의 사과 요구 등에 더이상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후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올 수 없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명예훼손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난한 삶 체험해보세요”…‘2시간 빈곤 체험’ 행사에 美네티즌 ‘분노’

    “가난한 삶 체험해보세요”…‘2시간 빈곤 체험’ 행사에 美네티즌 ‘분노’

    미국 시카고 인근의 ‘부촌’으로 유명한 한 지역 당국이 ‘빈곤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국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을 높여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으나 비판 여론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NBC시카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시 관계자는 전날(5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하이랜드파크가 속한 광역자치구) 레이크 카운티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빈곤 가상체험 이벤트’(Poverty Simulation Event)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 비영리단체 ‘얼라이언스 포 휴먼 서비시즈’·‘패밀리 포커스’, 모레인 타운십, 하이랜드파크 커뮤니티 재단 등이 참여해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관내 한 골프장에서 무료로 열린다. 시 당국은 “참가자들은 ‘빈곤 속 한 달 생활’에 대한 몰입 체험을 해보게 된다”며 “자원이 결핍된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려운 선택들을 해보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우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물적 지원의 필요성을 깨닫고 구조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거센 비판이 일었다.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에서 ‘가난’을 소재로 한 행사는 빈곤층에 대한 모욕이라는 지적이다.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미시간호변의 하이랜드파크는 유대계 인구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부촌이다. 금융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는 미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중 한 곳으로 중위소득이 전국 평균치의 2배 이상이다. 논란이 일자 시 당국은 “빈곤 가상 체험 프로그램은 사회복지 전문가들에 의해 개발·시행되고 있다”면서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골프장에서 행사를 연 이유에 대해선 “시가 소유한 시설이며 해당 행사를 열기에 가장 적합한 규모의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이언스 포 휴먼 서비시즈’는 ‘빈곤 가상 체험’ 행사가 고위 공직자·교사·비영리단체 회원 등을 대상으로 연중 개최되고 있다면서 “빈곤 문제에 관심과 지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찾은 박지원 “이재명에게서 김대중이 보인다”

    이재명 찾은 박지원 “이재명에게서 김대중이 보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단식 7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단식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며 치켜세웠다. 박 전 원장은 6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하는 이 대표를 격려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에서 김대중의 단식을 본다”며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는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 거기에서 이재명의 단식이 보이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 당원들이 뭉치고 있다. 이재명이 이겨야 대한민국 국민이 이긴다”고 응원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1년 반 만에 국가재난 시대가 됐다. 민주주의, 서민, 남북 관계, 외교가 총체적으로 파탄 났다”며 “정치는 소통, 조정, 통합이라고 하는데 (윤 정권은) 불통, 고집,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전 원장은 그간 이 대표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특히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등 상찬(賞讚)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월 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장기간 모든 신문과 TV가 와글와글하고,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꼿꼿이 버티고 있잖나?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8월에도 이 대표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이재명의 모습에서 김대중의 모습을 읽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이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다.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지원 원장이 이젠 DJ까지 팔아서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하나”라면서 “그 연세에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면서까지 이재명에게 아부해야 하나”라고 했다.
  • 철거되는 임옥상 ‘대지의 눈’

    철거되는 임옥상 ‘대지의 눈’

    5일 서울 남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공원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작가의 조형물 ‘대지의 눈’이 철거되고 있다. 서울시는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존치하는 것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철거 결정을 내렸다. 정의기억연대 등은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를 통째로 지우려는 시도라며 반발했다. 기억의 터는 경술국치일 106주년이었던 2016년 8월 29일 한일 강제병합 조약이 체결된 옛 통감관저 터에 시민 19만 9755명의 모금으로 세워졌다. 연합뉴스
  • 野, 尹 탄핵 경고·채상병 사건 국조 요구… 與 “민주, 탄핵 막말黨”

    野, 尹 탄핵 경고·채상병 사건 국조 요구… 與 “민주, 탄핵 막말黨”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을 입에 달고 사는 막말 민주당”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이날 채 상병 수사 외압의 당사자로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이 사건은 대통령이 법 위반을 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게 분명하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헌법 제65조의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는 대통령 탄핵 사유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설 의원은 또 “대통령은 국민들의 절규에는 눈과 귀를 막고 이념이 가장 중요하다며 극우 뉴라이트 이념만 설파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탄핵하자고 나설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도 반박해 본회의장 내 소란이 일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탄핵 경고를 이어 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과 언론과 역사를 상대로 폭정을 휘두르고 있다”며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무도한 폭정을 계속한다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했다. 대정부질문에서 특별검찰(특검) 수사와 국정조사를 요구한 민주당은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정치권에서 근거 없는, 과학 없는 가짜뉴스로 우리 수산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 좀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추석을 앞두고 농수축산 업계에서 명절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연일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괴담을 선전·선동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것과 관련해 역사·이념 논쟁도 불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홍 장군은 볼셰비키의 무장 해제를 받아들였고, 김좌진 장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면서 “육사 생도들은 장래 우리 대한민국 군대를 이끌 사람들로, 아마 홍 장군 같은 딜레마에 처할지 모른다”며 철거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홍 장군을 모욕하지 말고 역사 공부를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 이날 여야의 정쟁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영부인이 과거에 영어 이름을 뭘 썼고, 조국 전 장관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고, 김남국 의원은 억울하다는 그런 시민이 얼마나 되겠냐”며 “이런 분들을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시민이 양극단 진영 정치의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에게 “정부가 대화와 타협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했다.
  • 전 남양주시장,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저격

    전 남양주시장, ‘단식중인 이재명 대표’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 각을 세워 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단식중인 이 대표를 저격했다. 조 전 시장은 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명 단식에 대한 조광한의 생각’이라며, 과거 두 사람의 악연을 소환했다. 그는 “최근 이재명의 단식 소식을 듣고 2006년 메릴 스트립 주연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으로 그저 유능한 변호사를 채용하려 노력했던 것을 ‘이재명의 경기도’가 ‘채용 비리’로 몰아 저와 함께 관련 공무원들을 경기북부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해 2년 가까이 재판을 받게되는 모욕(侮辱)을 겪게 됐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2심에서도 똑같이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고생 직원들에 커피상품권 10장 지급한 걸 ‘부정부패’로 SNS에 글 올려” 그는 “법정을 나오면서 상처로 얼룩진 마음에 떠오른 저의 생각은 ‘이제야, 악마의 사슬에서 벗어났구나’ 였다”며 “제가 남양주시장 재직시절, 시장법인카드로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지원부서 직원들에게 2만5000원짜리 커피상품권 10장(총 25만원)을 지급한 걸 ‘부정부패’라고 SNS에 올린 사람이 지금 민주당 대표를 하고 있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페이스북글 전부를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중요한 부분만 원문 그대로 올려본다”며 “꼭 읽어보고 판단해 보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8월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니편 내편 가릴 것 없이 부정비리 규모가 크든 작든 엄정문책해야 하고, 같은 진영이라는 이유로 용인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모독이자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적 종합감사 결과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공무원 격려용 상품권 50만 원 중 절반인 25만원을 비서실 직원들이 횡령한 것이 드러나 중징계를 지시하였습니다. 액수가 적다고 용서할 일이 아니며 적은 금액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시 자신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조 전 시장을 직격한 것이다.조 전 시장에 따르면 이 대표는 똑같은 사안을 2020년 11월 23일에도 반복, 강조해 SNS에 올렸다. 당시 이 지사는 “부정부패 청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니편 내편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가지는 행위를 하였으므로 경기도가 감사후 관련 공무원의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중략)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니편 내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입니다.“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 사 쓴 사람이 뻔뻔하게…‘악마’ 아닐까요?” 이를 두고 조 전시장은 ”세금으로 온갖 생필품을 사서 쓴 것은 물론 심지어 ‘일제 샴푸’까지 법인카드로 사 쓴 사람이 이렇게 뻔뻔하게 악의적으로 말한것을 보면 ‘악마’가 아닐까요?”라면서(중략) “이재명이 했던 말을 지금의 이재명에게 똑같이 써보면 이렇게 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분명한 것은 검찰이 없는 부정부패를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부정부패 아닌 적법정당한 행정을 했고 혐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납득할 수 있게 충실히 설명하면 됩니다. 잘못이 없으면 수사를 거부할 필요도 단식할 이유도 없습니다.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입니다.”
  • 수습이 남친과 나눈 카톡 몰래 빼낸 변호사…“비밀누설 확인차” 변명

    수습이 남친과 나눈 카톡 몰래 빼낸 변호사…“비밀누설 확인차” 변명

    수습변호사가 남자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몰래 빼낸 30대 변호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변호사는 “업무상 비밀 누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채희인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37)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수습변호사였던 B씨가 남자친구와 나눈 3개월 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옮겼다. 당시 B씨는 메신저에 로그인한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재판에서 A씨는 “수습변호사 B씨의 업무상 비밀 누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화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재판부는 집 비밀번호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포함돼있는 카카오톡 대화를 사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옮겼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지속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 사적 대화 내용은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비밀로, 이를 ‘내보내기’ 기능을 사용해 전송한 행위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누설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와 그 밖의 기록에 나타난 피고인의 성품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에게 모욕적인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변명으로 피해자가 부득이하게 법정에 증인으로 서야 했고 재판장의 제지에도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인신공격적이고 모욕적인 질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B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A씨가 사회정의 실현을 사명으로 하는 변호사인데도 용서를 구하지 않고 미약한 준법의식을 보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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