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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데렐라’ 촬영장 시비, 천정명 측 “억울하다”

    ‘신데렐라’ 촬영장 시비, 천정명 측 “억울하다”

    배우 천정명 측이 최근 발생한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촬영장 시비와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정명은 지난 3월31일 ‘신데렐라 언니(이하 신언니)’의 촬영장소인 경기도 모 대학 강의실에서 이 대학 스포츠과학부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린 장본인으로 지목돼왔다. 하지만 천정명 소속사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저녁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신언니’ 1회가 방송돼 촬영을 중단하고 미리 학교측으로부터 (촬영)동의를 얻은 강의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지나가던 학생들이 강의실로 들어와 일방적으로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이 정중하게 말한 게 아니라 기분 나쁜 투로 얘기했고, 이에 우리 스태프들이 강의실 밖으로 나가서 대화를 나누던 중 실랑이가 일었다.”며 “하지만 몸싸움은 전혀 없었다. 당시 배우로는 천정명씨가 유일해서였는지 유독 학생들이 천정명을 보고 불쾌한 말을 내뱉었고, (불상사가 일 것을 염려해) 매니저 3명이 천정명을 차에 태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술을 먹고 행패를 부렸다는 것에 대해 “맥주 캔들은 있었지만 술은 전혀 먹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술을 먹었으면 TV를 시청하고 나서도 다음날 아침까지 촬영을 계속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천정명이 학생들에게 물병을 투척했다는 얘기와 관련해서도 “천정명을 매니저들이 차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데 학생들이 자꾸 뒤에서 모욕적인 말을 해 화가 나서 천정명이 바닥에 물병을 던진 것뿐”이라며 “감정섞인 말을 들으면 공인이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누가 누구를 때린 것도 아니고 멱살조차 잡지 않았으며 말싸움만 하다가 끝났다.”면서 “그래도 책임이 우리에게도 있어 바로 다음날 아침 제작진이 학교 관계자들을 찾아 정중히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서는 천정명을 비롯해 ‘신언니 ‘스태프들이 대부분 있었고, 이들 제작진의 사과를 학교측이 받아들여 향후 촬영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천정명 측의 설명이다. 한편 천정명은 이번 시비와 관련해 조금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재판장 지휘받아 韓 신문

    피고인의 진술거부권과 검사의 신문권이 맞부딪치면서 파행을 빚었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공판이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발동한 끝에 간신히 진행됐다. <서울신문 4월1일자 1면> 검찰은 변호인 및 재판부와 조율된 질문을 바탕으로 한 전 총리에 대해 신문을 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는 1일 311호 법정에서 한 전 총리 피고인 신문을 재개했지만 검찰과 변호인은 신문 진행 방식을 놓고 논쟁을 계속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검찰은 신문을 할 권리가 있다.”며 “신문을 제약하는 것은 (형사소송법 등) 명문 규정에 반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도 이날 성명에서 “공소를 제기한 검사가 피고인을 상대로 질문조차 못 하는 재판은 있을 수 없다. 진술거부는 피고인의 방어를 위한 것이지, 검사의 입을 막을 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은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재판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협의했다. 앞서 검찰은 31일 재판부가 제안했던 중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재판부는 검찰이 직접 신문하는 대신 ▲변호인의 한 전 총리 신문 때 반박신문을 하는 방안 ▲검찰이나 변호인 모두 신문하지 않고 한 전 총리가 자유롭게 발언토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이다. 변호인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MBC PD수첩 재판을 확인한 결과 피고인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검찰은 신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논쟁은 결국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행사하고 나서야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부는 “법원의 실무서인 ‘법원실무제요’를 보면 피고인이 해당 절차(검찰 신문)를 전부 거부할 경우 다음 단계(변호인 신문)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신문을 시작하기 전 질문 내용을 문서로 변호인에게 전달하게 했다. 이어 변호인 의견을 참조해 검찰에 신문 내용을 조정하게 했고,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신문했다. 재판부는 “진술을 거부한 피고인이 답변을 강요당하거나 위압, 모욕적인 질문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돈 봉투와 골프채를 받았는지 등을 50여분간 물었지만, 한 전 총리는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한 전 총리 아들이 2008년 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 대학에 4만 6000달러 이상의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재판부에 관련 사실 조회를 신청했다. 검찰은 또 변호인 측 주장과 달리 한 전 총리 아들이 2007년 여름 미국 버클리대 음대에 총 4690달러의 학비를 내고 다녔다는 사실을 학교 이메일을 통해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예금잔액증명서의 경우 국내 지인들에게 일시적으로 자금을 빌려 마련했다. 버클리대 음대는 정규 프로그램이 아닌 여름학교인 만큼 이 학교를 정식으로 다녔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소송지휘권 형사소송법에 따라 재판장이 재판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행사한다.
  • [오늘의 눈]실종자 가족 모욕한 軍/김상연 정치부 차장

    [오늘의 눈]실종자 가족 모욕한 軍/김상연 정치부 차장

    26일 밤 천안함 침몰사고는 발생 30여분 만에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군의 보고체계는 비교적 무난하게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 중에서 가장 먼저 보고받아야 마땅한 천안함 승선 장병들의 가족은 보고라인에서 배제됐다. 아들을 열달 동안 배 안에 품고 20년 넘게 키우느라 골수가 다 말라버린 어머니들은 TV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뉴스만으로 아들의 생사를 짐작해야 하는 가족들의 불안과 공포는 가히 고문이라 할 만큼 서서히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이었다. 평소 아들이 천안함을 탄다는 사실만 알고 있던 한 어머니는 그 밤중에 여기저기 수소문해 “천안함이 몇 대 있느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고, “천안함은 한 대뿐이다.”라는 소리에 실신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채 봉두난발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로 들이닥친 가족들은 “(군 당국으로부터) 전화 한 통 못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책임 있는 간부가 나타나지 않자 이들은 바리케이드를 뚫고 안으로 쳐들어갔다. 그 앞을 아들과 같은 나이 또래의 병사들이 총구를 겨누며 막아섰다. 그 병사들의 조준은 군법에 의하면 정당한 것이었다. 하지만 인간성을 상실한 총구는 무너져가는 제국의 깃발처럼 허망해 보였다. 가족들에 대한 모욕은 해군 측이 생존자와 실종자 명단이 적힌 종이 쪽지를 전단지 나눠주듯 배포할 때 절정에 달했다. 그것은 흡사 대입 합격자나 아파트 분양 당첨자를 알려주는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그곳에서 실종 장병들의 목숨은 종이 한 장만큼이나 하찮게 보였다. 병사가, 그리고 그 가족이 이렇게 욕을 당하면 군 수뇌부 역시 그쯤되는 집단으로 인식된다는 점을 아무래도 모르는 모양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모욕한 뒤에야 남으로부터 모욕을 받는다는 옛 중국 성현의 말씀은, 오늘날에도 동방의 이 나라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carlos@seoul.co.kr
  •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막내린 ‘김의 전쟁’… 차별없는 하늘나라로

    일본에서 재일교포 차별에 항의, 야쿠자를 살해한 뒤 무기수로 복역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씨가 26일 오전 6시50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유인촌 장관이 주연 맡아 화제 권씨는 국내에서 펼쳐진 귀국운동에 힘입어 일본에서 31년여 간 복역한 뒤 석방돼 1999년 9월 귀국해 부산에 정착했었다. 그러나 11년여 간의 국내 생활도 교도소 복역을 하거나 병마에 시달리는 등 순탄치 못했으며, 이날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입원해 있던 부산 동래 봉생병원에서 영욕의 삶을 마감했다. 1928년 일본 시즈오카 현 시미즈 시에서 태어난 그는 4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모친의 재가로 김씨 성을 갖게 됐다. 그는 민족차별과 가난 등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권씨는 1968년 2월20일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고 모욕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나서 인근의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돼 1975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화장 후 유골 한·일에 절반씩” 유언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려고 사건을 일으켰다.”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으로 권씨는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유명세를 타 ‘김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권씨 일대기가 영화로 제작됐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당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씨는 이후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귀국운동에 힘입어 31년 8개월의 복역 끝에 1999년 9월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삼중 스님은 20여년 전 권씨의 사연을 접하고는 구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후견인 역할을 했으며 국내 정착 이후에도 권씨를 계속 돌봐왔다. 삼중 스님은 권씨가 “스님 덕분에 형무소에서 죽을 사람이 아버지 나라에서 편안하게 죽을 수 있게 됐다.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중 스님 구명운동… 99년 영구 귀국 권씨는 1999년 9월 전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정착했다. 독지가와 국민 성금으로 정착금도 받아 여생을 고국에서 편안히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지난 2000년 10월 후원자의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고,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동거녀가 정착금을 훔쳐 달아나면서 만년에 힘들고 궁핍한 삶을 살아왔다. 권씨는 최근 일본의 한 언론을 통해 “죽기 전에 어머니 묘에 절을 올리고 싶다.”며 일본 입국을 희망했었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30분에 치러지며,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뒤 유골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동래 봉생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051)531-7100.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의 전쟁’ 실제주인공 권희로 씨 별세

    ‘김의 전쟁’ 실제주인공 권희로 씨 별세

    영화 ‘김의 전쟁’의 실제 주인공 권희로 씨가 26일 오전 6시50분께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동래 봉생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다.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에 발인식이 거행되며 시신의 유골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해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열흘 전 자신의 석방운동을 주도했던 부산 자비사의 박삼중 스님에게 “시신을 화장해 유골의 반은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에 뿌려주고, 반은 시즈오카현 어머니 묘에 묻어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2세인 권씨는1968년 2월 20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한국인에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며 모욕을 준 야쿠자 2명을 살해한 뒤 부근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는 바람에 1975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며 재판을 거부하는 등 항거를 계속하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권씨는 이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권씨 귀국운동에 힘입어 1999년 9월7일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권씨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은 영화 ‘김의 전쟁’(1992)이 국내 개봉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기불편한 尹재정

    요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심기가 불편하다. 지난 18일 당정협의에서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 감면을 연장하기로 한 이후 더 그렇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양도세 감면을 1년 연장해 달라는 의원의 질의 때만 해도 윤 장관은 ‘예의상’ 검토하겠다고 했을 뿐, 부정적이었다. 지난 2일 세계미래포럼에서도 “아직은 생각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당정협의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마저 “지난달로 만료된 (양도세 감면) 제도 시행 결과 약 30만가구의 주택이 혜택을 받았지만, 지방 미분양 주택은 4만가구에 그치고 나머지 26만가구는 대부분 수도권, 신규 분양 주택에 몰렸다.”면서 “세제 혜택을 연장한다고 해서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며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정협의에서 결국 여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말았다. 고용장려 세제 효과를 둘러싼 설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해 말에는 고용장려 세제는 효과가 없다고 해 놓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고용증대 세액공제 대책을 내놓은 내막이 뭐냐.”고 윤 장관을 질책했다. 이에 윤 장관은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며 자조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뒤 “재정부 공무원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보루인 만큼 영혼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 윤 장관의 평소 소신에 비해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지난해 10월 중앙부처 실·국장 워크숍에서도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모욕적인 질문은 ‘공무원이 혼이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울분을 느낀다.”고 말했던 윤 장관이었다. 재정부 주변에서는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MB정부의 ‘실세’였던 강만수 전 장관과 비교한다. 윤 장관은 현 정권에 ‘지분’이 없어 강한 소신을 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6·2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정치논리에 경제논리가 밀렸다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민주당, 우근민 공천 배제키로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성희롱 전력 논란을 빚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 전 지사는 민주당에 복당한 지 10여일 만에 다시 탈당할 것으로 보이며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공심위 오영식 간사는 16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공심위는 우 전 지사의 성희롱 문제가 공직후보자로서 가져야 할 도덕성과 자질에 심대한 결격사유라고 판단했고, 제주도지사 후보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공천권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지만 공심위가 부적격 판단을 내린 이상 당 지도부도 이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 대다수 최고위원들은 “잘못된 영입이었고, 우 전 지사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공천 배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오 간사는 “공직후보 자격 요건은 복당 요건보다 엄격해야 한다.”면서 “최고위원회도 공심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 전 지사는 제주 이도2동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경선 자격이 있는지를 제주 당원과 대의원 여론조사에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또 “(공심위) 몇몇 분에 의해 자의적으로 경선 참여 자격이 판가름난다면, 이에 따른 책임은 당 지도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심위는 “정당하게 심의한 결과를 밀실야합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공심위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우 전 지사는 “복당신청서를 내라고 해서 냈을 뿐”이라면서 “최고위의 결과에 따라 결심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외신 한국비하 불쾌하나 자성도 필요하다

    일부 외신 기자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우리 국민들을 불쾌하게 했다. 일국의 경제부처 수장에게 룸살롱을 문제삼는 저질 질문을 하고, 그 중 한 기자는 외신 대변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수모에 가까운 봉변이자 우리 국민들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모욕적인 행동이다. 이들이 공개적으로 내뱉은 ‘룸살롱’ 질문은 주제와 동떨어져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악의가 다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한치도 없느냐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에반 람스타드 기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저조한 원인을 룸살롱으로 돌렸다. 한술 더 떠 룸살롱에서 재정부 직원들이 기업체 접대를 받는다는 말을 확인된 사실처럼 내놓았다. 윤 장관이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황당 질문을 피해간 것은 다행스럽다. 그 기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욕설까지 했다. 재정부가 그에게 공보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 역시 이해되는 조치로 보여진다. 그는 지난번에도 욕설을 했다가 사과 편지를 쓴 전력이 있는 만큼 두 번은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람스타드와 또 다른 기자가 룸살롱 질문을 한 것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생산적인 게 아니다. 그들이 지적한 사안들 가운데 우리가 자성할 대목들이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여성의 사회 참여 문제만 해도 비경제 활동 여성이 1042만명을 넘었다. 룸살롱은 한국식 접대문화의 상징이 돼버렸고, 그래서 치부이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순기능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끼치는 해악은 적지 않다. 낮은 보수를 받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그들이 일터로 가기를 주저케 한다. 외신 기자들이 한국의 역사나 문화, 경제 등에 대해 소상히 알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인종적 편견이나 개인적 오해로 냉소적인 보도를 내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한국 바로알기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하면 된다. 아울러 그들이 비웃는 여성 차별 문제를 포함해 접대문화 등도 수준이 격상될 때 선진 국격을 갖출 수 있다.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자는 어느 정당의 논평이 와 닿는다.
  • ‘십덕후’ 이진규 “해외 토픽된 소감이요?”(인터뷰)

    ‘십덕후’ 이진규 “해외 토픽된 소감이요?”(인터뷰)

    만화 속 캐릭터와 ‘오프라인 연애’를 즐겨 ‘십덕후’란 별명으로 유명한 이진규 씨(22·취업준비)가 10일(한국시간) 해외에서도 유명해졌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인터넷 매체 아나노바, 오스트리아 일간 오스트리아 타임스 등에 ‘쿠션과 결혼한 남자’란 제목의 기사로 잇따라 소개된 것. 이진규 씨는 지난 1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리리걸나노하’에 나오는 여성캐릭터 ‘페이트’와 실제 열애 중이라고 당당히 고백한 바 있다. 언론에 얼굴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인터뷰를 고사해 온 이진규 씨는 10일 오전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해진 심경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이진규 씨는 “해외신문에 나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아직 기사는 보지 못했다.”면서 “신기하긴 한데 솔직히 별 생각이 없다.”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은 이진규 씨가 일본에 있는 한 교회에서 페이트 캐릭터 쿠션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그는 “페이트와 아직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 기사에 나온 건 잘못된 정보다. 페이트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지만 결혼은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오덕후를 자처해온 이진규 씨가 단숨에 화제의 인물로 만든 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면서다. 이진규 씨는 방송에서 페이트 캐릭터 쿠션과 놀이공원과 레스토랑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방송의 여파는 실로 대단했다. 이진규 씨는 단숨에 대형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관련기사 수십 건이 나왔다. 하지만 그 만큼 후유증도 컸다. 휴대전화에 장난전화가 빗발쳤다. 개인 블로그에서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님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는 이런 반응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진규 씨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인데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욕설을 퍼붓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방송은 방송이다. 일부 내용은 재미를 위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야간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진규 씨는 평소 생각해오던 분야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을 하더라도 캐릭터를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그는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규 씨는 “가상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건 개인적 취향인 만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사진=메트로 해당 기사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와이낫, ‘외톨이야’ 작곡가에 5천만원 손배소

    와이낫, ‘외톨이야’ 작곡가에 5천만원 손배소

    와이낫과 씨엔블루간의 표절시비가 법적분쟁으로 번질 기세다. 와이낫 측은 8일 씨엔블루 ‘외툴이야’의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금액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낫 측은 현재 소송을 위한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에 앞서 씨엔블루는 지난 1월 ‘외톨이야’를 발매한 뒤 온오프라인 정상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하지만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뮤직 측은 와이낫의 노이즈마케팅 의혹을 제기하며 부인했다. 이후 와이낫 측은 FNC뮤직 측에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은 정확히 단 한마디만이 유사하고 코드진행이 같지도 않고 인트로 부분과 후렴구 역시 아예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도훈 작곡가는 와이낫 측의 소송제기 소식에 변호사와 상의한 뒤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맞대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연아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탁석산 철학자

    [시론] 연아에게 돈보다 중요한 것/탁석산 철학자

    김연아 선수의 광고를 하루에도 수십 번 보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스타이니 광고에서 계속 보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김연아 선수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추측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프로로 전향하거나 연예인이 될 거라고도 한다. 계속되는 광고를 보면 무리한 추측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추측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상업주의 시대이긴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올림픽 금메달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는 기사가 아니라 광고를 거절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기사를 보고 싶은 것이다. 김연아 선수는 지금 학생이니 학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지금까지의 광고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라고 말하면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되기 십상이겠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싶다. 1980년 동계 올림픽에 에릭 헤이든이라는 미국 선수가 참가하였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는데, 이 대회에서 놀랍게도 5관왕에 올랐다. 즉 500m, 1000m, 1500m, 5000m, 1만m에서 모두 우승하였던 것이다. 이 기록은 물론 전무후무하다. 육상으로 말하자면 100m에서 마라톤까지 우승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금메달 하나에도 영웅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올림픽 직후 모든 광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의대생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당시 그는 집안이 학비를 걱정하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스케이팅에서 이룬 것들에 만족한다는 말을 남기고 미련 없이 학업으로 돌아갔다. 그 후 스탠퍼드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의사로 살고 있다. 이번 대회에 미국 팀의 의사로 참여한 그의 모습은 카메라에 간간이 잡혀서 안방에서도 볼 수 있었다. 빙상인이면 누구나 에릭 헤이든을 존경하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를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에릭 헤이든이 광고를 뿌리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그가 국가나 기업에서 받은 것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는 태릉과 같은 선수촌도 없고 메달에 따른 포상제도도 없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올림피안이 된다는 것, 즉 올림픽에 나갔다는 것 자체가 개인의 영광이다. 메달의 유무에 관계없이 올림피안이라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다. 나이가 제법 많아 보이는 사람들이 올림픽에 나와 웃음으로 경기를 즐기는 것은 그런 점에서 이해가 된다. 잘은 몰라도 김연아 선수의 경우 국가 지원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다. 훈련경비라든가 코치 급료, 장비 등 거의 모든 것을 자비로 해결한다고 한다. 즉,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광고나 후원은 현 실정에서 불가피해 보인다. 국가에서 지원은 별로 안 하면서 과실은 같이 나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김연아 선수가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채 의식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즉, 마음껏 자신이 하고픈 것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음 올림픽에 도전할 수도 있다. 더욱 명예를 높여서 피겨의 전설로 남을 수도 있다. 그래도 욕심이 있다면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모습과 함께 빙상인으로서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로 일단 목표를 달성했으니 여유 있게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MT도 같이 가고 리포트에 쩔쩔매는 모습도 좋지 않겠는가. 올림픽은 국가 행사이고 금메달을 딴 선수는 영웅이 되고 많은 보상을 받는다. 그 보상에는 물론 돈도 포함된다. 하지만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일상생활을 돌려주는 것도 아주 좋은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세월이 지나 올림피안이 자랑이 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 광고에 나오고 돈을 버는 것을 너무 당연시한다면 우리는 감동을 감동이 아닌 돈으로 갚는 것이 될 것이고, 그것은 감동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다. 올림픽 금메달로 일단 목표를 달성했으니 여유 있게 일상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MT도 같이 가고 리포트에 쩔쩔매는 모습도 좋지 않겠는가.
  • “죽기 전 어머니 묘에 절 올리고파”

    “죽기 전 어머니 묘에 절 올리고파”

    │도쿄 이종락특파원│재일동포 차별에 항의하며 일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복역하던 중 영주 귀국한 권희로(81)씨가 일본에 있는 어머니의 묘에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일본 언론을 통해 밝혀 방일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재 부산에 사는 권씨는 “죽기 전에 어머니의 묘에 절을 올리고 싶다.”며 다음달 일본 법무성에 방일 탄원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1975년 일본에서 살인 및 감금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뒤 복역하다 한국에서 일어난 귀국운동에 힘입어 1999년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돼 영주 귀국했다. 귀국 당시 재일한국인의 일본 특별영주권을 상실한 데다 2000년 9월에 부산에서 일으킨 살인미수 및 방화 범행이 일본 법률상 ‘상륙거부사유’에 해당할 수 있어 권씨의 희망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권씨가 입국을 강행하면 재수감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일본 측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차별에 시달렸지만 이제 일본을 비난하는 감정은 없다.”면서 “일본 방문이 허용된다면 신세를 진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일동포 2세인 권씨는 1968년 2월20일 시즈오카현에서 “조센진, 더러운 돼지 새끼”라고 모욕한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부근 여관에서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당시 권씨는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며 일본 경찰의 사과를 요구했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서 살던 모친은 1998년 11월 89세로 숨졌다. 권씨는 일본에서는 ‘김희로’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김희로 사건’으로 알려진 인질극의 무대인 후지미야 여관이 사건 42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부터 여관 안에 사건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rlee@seoul.co.kr
  • 타이거 우즈 내연녀들 ‘미인 콘테스트’ 열어

    타이거 우즈 내연녀들 ‘미인 콘테스트’ 열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내연녀들이 미인 콘테스트 연다.영국 더타임스 온라인판 등 외신은 “타이거 우즈의 전 내연녀들이 1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겨루는 미인 콘테스트가 내달 10일 개최된다.”고 보도 했다.이번 대회는 “미국의 악명 높은 방송 진행자 하워드 스턴이 마련한 대회로 거명된 우즈의 애인 13명 중 4명이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이들은 수영복과 성격, 자질 등의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하며 연애 사이트 애슐리매디슨닷컴에서 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모욕적이고 거침없는 농담으로 유명한 하워드 스턴은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심사위원을 제안했지만 노르데그린은 이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사진=뉴욕포스트 ‘우즈의 여인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즈 내연녀들 10만弗 놓고 미인대회

    우즈 내연녀들 10만弗 놓고 미인대회

    추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들이 10만달러(약 1억 16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기상천외한 ‘미인 선발대회’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이 기괴한 미인대회는 독설과 비난으로 악명 높은 미국 라디오 방송 진행자 하워드 스턴이 마련한 것으로 현재까지 우즈의 애인으로 알려진 13명 중 4명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여성들은 수영복 심사, 개성, 소질 등의 경쟁을 벌이게 되며 상금은 데이트 주선사이트인 ‘애슐리매디슨닷컴’이 제공한다. 모욕적이고 거침없는 농담으로 유명한 스턴은 지난주 우즈의 공식 사과 발표를 두고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사과는 그의 아이디어가 아닌 것 같고, 그가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던 것 같다.”며 우즈의 사과를 폄하한 바 있다. 스턴은 잔인하게도 우즈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에게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지만 노르데그린은 대꾸도 않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이대통령 교육개혁 직접 챙긴다

    이대통령 교육개혁 직접 챙긴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교육개혁 문제를 직접 나서서 챙긴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매월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열어서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앞장서서 사교육 병폐나 성적위주의 입시관행 등 현행 교육제도를 과감하게 뜯어고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당·정 관계자, 교직단체, 학부모, 교사, 기업 관계자, 학생 등이 참석한다. 지난달 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직속 비상기구까지 만들어 교육개혁에 나선 것은 그만큼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벌어진 ‘알몸졸업식 뒤풀이’ 파문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부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졸업식 뒤풀이 모습은 충격이었다.”면서 “육체적인 폭력과 성적인 모욕이 해를 거듭하면서 되물림되고 증폭되는데도 아이들은 이것이 잘못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찌 아이들만 나무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제가 ‘이번 일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라고 말한 이유”라면서 “대통령인 저부터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기업들은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 선생님들도 제자 한명 한명을 더 보듬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교육개혁대책회의와 관련, “‘비상경제대책회의’의 ‘교육판’으로 보면 된다.”면서 “교육공약이 어떻게 현장에서 집행되는지 확인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월 1회 교육현장에서 열린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청와대에는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이 주관하는 ‘교육개혁추진상황실’이 신설돼 실무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대입제도 선진화, 학교다양화, 교원제도 혁신, 대학교육 강화, 교육과정·방법 혁신 등을 논의한다. 하반기에는 교육서비스산업 선진화, 국격(國格) 향상 교육과제 등을 논의한다. 첫 회의는 다음 달 2일 열린다. 대학입시 개혁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활성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씨줄날줄] 오렌지/박대출 논설위원

    오렌지는 감귤류의 일종이다. 운향과(芸香科, Rutaceae) 귤속(橘屬, Citrus)에 속한다. 인도가 원산지라고 한다. 말레이 열도라는 주장도 있다.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다. 100g 중 비타민C가 40∼60㎎이나 되고 비타민A도 풍부하다. 브라질이 세계 1위의 생산국이다. 50∼80년 넘는 나무도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세계 생산량은 연 3600만t 정도다. 네덜란드는 오렌지 나라다. EU에 상당량을 공급한다. 오렌지군단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애칭이다. 3색 국기에도 오렌지색이 있었다. 스페인과의 독립전쟁 때 오렌지공 윌리엄의 깃발이 유래다. 바다에서 식별하기 어려워 빨간 색으로 바뀌었다. 2004년 11월 우크라이나에 오렌지혁명이 일어났다. 빅토르 유셴코는 오렌지를 상징으로 대통령에 올랐다. 지지자들은 서로 오렌지를 선물했다. 그러나 올 대선에선 역전됐다. 권력 다툼을 국민들이 심판한 결과다. 당시 패배한 빅토르 야누코비치는 오는 25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오렌지는 식단에서도 환영받는다. 한 포털사이트엔 요리법이 3314개나 실려 있다. 이미지는 상큼, 달콤이다. 긍정을 깔고 있다. 지난해 청와대에서는 오렌지 주스로 건배도 했다. 유독 한국 정치인과 연결되면 바뀐다. 부정이 깔려 있다. 비아냥이 되고, 모욕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도 그랬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렌지를 ‘아륀지’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한나라당이 원조 격이다. 16대 국회 때 일부 386의원들은 오렌지로 빗대어졌다. 홍준표 당시 전략기획위원장은 “오렌지 386도 물갈이 대상”이라고 했다. 정형근 전 의원은 자신의 퇴진을 주장한 386에게 ‘오렌지족’이라며 반격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주성영 의원이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를 ‘오렌지 좌파’라고 공격했다. 논란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연되고 있다. 원희룡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오렌지 시장’이라고 했다. 둘 다 386 출신들이다. 한라봉은 일본에서 들여온 품종이다. 한국에 맞게끔 토착화됐다. 남경필 의원은 한라봉을 자처한다. 이젠 386이 아니라 486이다. 중진 4선에 걸맞게 진화를 시도 중이다. 세종시 정국에선 중도파로 절충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이 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그보단 지화위귤(枳化爲橘)이 더 낫다. 정치가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괜한 오렌지 논쟁 대신에.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도요타의 자만과 사죄/박홍기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도요타의 자만과 사죄/박홍기 도쿄특파원

    도요타의 전쟁이다. 상대는 미국이다. 지난달 21일 도요타가 8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이래 미국의 공세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더 거세졌다. 품질·안전의 신화를 창조한 도요타가 미국으로부터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받는 형세다. 1937년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진단도 지나치지 않다. 빌미는 도요타가 제공했다. 2009년 8월 도요타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터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렉서스가 급발진, 4명이 숨졌다. 운전석 매트의 결함을 이유로 11월 7개 차종의 426만대에 대한 자율 수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또다시 가속페달 문제가 밝혀져 550만대의 리콜에 나섰다. 급기야 지난 9일 자부심의 결정체인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역시 리콜이 발표됐다. ‘최고의 품질은 도요타의 생명’이라는 모토와는 달리 부품 결함이라는 결정적인 약점을 노출시켰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말대로 “급속한 확장정책”에 치중하다 품질관리로 대변되는 ‘간반(看板)’을 소홀히 한 탓이다. 도요타는 명실공히 일본 제조업의 대표이다. 1980년대 이후 일본의 세계시장 진출을 상징하는 기업이다.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지난달 도요타의 점유율은 리콜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14%를 차지했다. 일본 전체 차량의 미국 점유율은 무려 40%대다. 도요타는 2008년 세계 판매대수 897만대를 기록, 1931년 이래 선두를 지켜왔던 GM을 제쳤다. 1997년엔 세계 최초로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를 선보여 친환경차의 정점을 굳혔다. 도요타가 나는 사이, GM은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미국이 달가워할리가 없다. 확전도 도요타가 초래했다. 도요타는 초일류기업에 걸맞지 않게 미숙하게 대응했다. 한마디로 위기대처능력의 부재를 보였다. 도요타의 북미 법인은 현지의 심각한 분위기를 일본 본사에 통보했지만 본사는 시큰둥했다. 리콜을 발표한 지 12일이 지난 뒤에야 도요다 사장이 아닌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이 첫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기술적 하자가 아닌 운전자의 (둔한) 감각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되레 고객인 소비자에게 면박을 줬다. 일본과 달리 자동차가 일상화된 미국 소비자에 대한 모욕이나 마찬가지다. 뒤늦게 도요다 사장은 3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갖고 머리를 조아렸지만 소비자의 원성과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미국은 확실한 기회를 잡았다. 미국 행정부, 의회, 자동차노조, 언론 등이 한목소리를 냈다. 레이 러후드 교통부장관은 “리콜 대상 차를 몰지 말라.”며 서슴지 않고 속내를 내비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할 의무가 있다.”며 거들었다. 미 하원과 상원은 3차례의 도요타 청문회 일정을 잡아놓았다. 미 하원은 불출석 방침을 보였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의 청문회 출석도 이뤄냈다. 미국의 ‘도요타 치기’에는 정치적 색채도 농후하다. 오는 11월의 중간선거, 미 의회의 보호주의 등의 배경이 깔려 있다. 도요다 사장은 “도요타는 전능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맞다. 그렇다면 더욱 소비자의 눈높이에, 반응에 귀기울여 대처했어야 옳다. ‘세계 최고 기술’이라는 자만에 빠져 ‘리콜=결함’이라는 일본의 규정에 너무 얽매인 듯싶다. 과신 탓에 늑장 대응이라는 화(禍)를 불렀다. 전쟁의 승패는 자명하다. 도요타의 패배다. 다만 전흔의 규모와 깊이가 문제일 따름이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회사들은 도요타의 위기에 반사이익을 챙기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미국의 잣대에 걸려들 경우, 언제든 ‘전쟁’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품질 및 안전성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의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말은 충분히 새겨둘 만하다. hkpark@seoul.co.kr
  • 티베트 분리독립 갈등… 당사자별 의미는

    티베트 분리독립 갈등… 당사자별 의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면담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왜 미국은 중국과 갈등을 겪는 미묘한 시점에 달라이 라마를 면담하는 것일까. 중국은 왜 그토록 격렬하게 항의하는 것일까. 티베트와 미국, 중국을 둘러싼 정치·경제·안보 맥락을 알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中, 분리독립 도미노 우려 초강경 정치적으로 티베트는 중국에게 아킬레스건이다. 중국은 티베트가 분리독립할 경우 곧바로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내몽골자치구로 분리독립 도미노현상이 발생할까 우려한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전통적으로 ‘분리주의’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 왔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만해도 1989년 직접 철모를 쓰고 선두에서 티베트 시위대를 무력진압한 전력이 있다. 그가 권력을 장악할 당시 영국의 BBC는 ‘중국 고위 관료에 오를 수 있는 8계명’을 소개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당에 대한 반동행위는 치명적’이라면서 소수민족분리주의는 금기라고 꼬집기도 했다. CNN은 중국 관리들은 달라이 라마가 독립을 추구함으로써 중국을 파괴하려 한다며 그를 “승복을 입은 늑대”로 폄하한다고 18일 보도했다. 가오 이 베이징대 역사학과 교수는 “중국이 티베트에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이유는 국가적 통합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같은 단어로 세계에서 동정을 얻고 있는 것이 특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美, 타이완과 함께 중국견제 카드 미국에게 티베트는 타이완과 함께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다. 미국은 냉전 시절에는 군사적인 수단을 사용했다. 중앙정보국(CIA)을 통해 티베트를 비밀리에 지원했던 것.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하는 계기가 된 1959년 무장봉기도 배후에 CIA의 군수물자와 자금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비밀해제된 CIA 문서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CIA는 티베트와 네팔 접경지역에서 반중국 무장투쟁을 벌이던 티베트 게릴라들에게 1969년까지 군수물자와 자금을 지원했고 군사훈련을 지도했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도 1969년까지 CIA한테서 해마다 수백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후 1968년 취임한 닉슨 대통령이 아시아에 대한 직접개입을 자중하기 시작하고 1971년 7월에는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이 중국을 극비 방문하는 등 미중관계가 급변하면서 CIA는 지원을 중단했다. 군사적 지원의 빈자리는 인권 공세가 차지했다. 미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티베트에서 벌어지는 종교·인권 탄압을 문제삼는다. 이는 역으로 티베트 문제를 중국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가 면담한 배경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이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티베트 정체성·경제낙후 심각 티베트에서 티베트인들이 처해 있는 경제·문화적 상황이 티베트 갈등의 근원에 자리잡고 있다. 중국 당국이 달라이 라마를 범죄자처럼 대하는 것도 고유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갖고 중국과는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는 티베트인들에게는 심각한 모욕이다. 현재 티베트 자치구에서 한족은 대략 5%가 채 안된다. 하지만 이들이 티베트의 상권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풍부한 광물과 천연가스, 삼림, 수자원 등도 티베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용되고 있다. 티베트족의 80%는 농업과 목축에 종사하며 대다수가 빈곤층이다. 2006년 칭짱철도 개통 이후 한족 유입이 더 많아지면서 경제력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티베트에 대해 대학입시 우대와 당간부 발탁 등 당근과 함께 중국어를 반강제로 보급하는 등 문화통합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銀 팀장 고강도조사 없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사망한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에 대한 고강도 조사는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국민은행 팀장의 사망이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개입한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집중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사는 없었다.”면서 “(해당 팀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던 사람으로 개발 용역을 발주하는 업무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검사역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강도 높게 조사한 적이 없으며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 사건에 대해 금감원뿐 아니라 국민은행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금감원 직원에 대한 조사는 이미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금감원은 자료를 내고 “고인을 금감원에 불러 조사한 적이 없고 확인서나 문답서 작성 등 제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친분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영화 투자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느냐는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노조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도 조사했지만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BCC 은행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는지 묻자 “조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번엔 교사도 막말 “인간쓰레기들…바퀴벌레처럼 콱 밟아버리겠다”

    판검사 등 법조계의 막말과 모욕적인 언행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교사의 폭언이 학생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졌다. 인권위는 8일 결정문을 통해 폭언한 교사가 소속된 서울의 명문 A고등학교장에게 유사한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 인권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A고교 교사는 2008년 11월4일 종례시간에 “인간쓰레기들, 바퀴벌레처럼 콱 밟아 죽여버리겠다. 너희가 사람××냐?”라고 폭언했다. 이 말을 들은 2학년 학생의 40대 학부모가 그해 12월 진정을 냈다. 해당 교사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얘기했다. 만약 그런 인간 이하의 짓을 하는 녀석이 있으면 인간 이하의 벌레라고 취급하고서 밟아버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얘기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진정인·피진정인·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교사가 학생을 벌레에 비유하는 등의 폭언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 이런 행위는 교사로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런 행위가 학생 지도와 관리 책임이 있는 교사로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경고성 발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유사한 인권침해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체 인권교육 시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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