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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어묵’ 비하 범인 잡았다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어묵’ 비하 범인 잡았다

    단원고 교복을 입고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이들이 경찰이 붙잡혔다. 이들은 주목받기 위해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구입,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김모(20)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와 조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 베스트(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일베 게시판에서 세월호와 어묵을 연관짓는 것은 ‘바닷속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물고기밥이 되었고, 이 물고기로 만든 어묵을 먹었다’는 뜻이다. 이들은 문제가 된 사진과 글을 올리기 위해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단원고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지만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김씨 등이 올린 게시물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단원고 교장과 416 가족협의회는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일베에 ‘어묵’ 글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네티즌들이 게시물이 삭제되기 전 캡처해 퍼다 나르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친 학생 vs 폭군 선생, 영화 ‘위플래쉬’ 예고편

    미친 학생 vs 폭군 선생, 영화 ‘위플래쉬’ 예고편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2015년) 감독상과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 ‘위플래쉬’가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과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목인 ‘위플래쉬(Whiplash)’는 영화 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이다. 이 곡은 중간 부분 드럼 연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힌다. 단어의 원 뜻은 ‘채찍질’로 학생에게 가하는 선생의 독한 교육을 비유적으로 뜻한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있는 음악대학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 그는 우연한 기회에 최고의 실력자이자, 최악의 폭군 선생 플렛처(J.K. 시몬스)에게 발탁된다. 폭언과 학대 속에 좌절과 성취를 동시에 안겨주는 플렛처의 지독한 교육방식은 천재가 되길 갈망하는 앤드류의 집착을 끌어내며 그를 점점 광기로 몰아넣는다. 공개된 예고편은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대학 신입생 앤드류가 꿈의 무대 카네기홀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후 앤드류와 플렛처 교수와의 첫 만남에 이어, 폭력적 행동과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 플랫처의 모습은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예고편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빠른 비트의 드럼 연주는 음악영화만의 매력적인 특색을 예상케 한다. 영화의 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드럼에 대한 집착과 열정을 다룬 소재는 음악판 ‘블랙 스완’이라 불릴 정도”라며 “광기의 에너지로 꽉 찬 파괴력을 발산해 이제껏 보지 못한 음악영화의 새로움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플래쉬’는 ‘그랜드 피아노’와 ‘라스트 엑소시즘’에 각본으로 참여했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으로 1985년생인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젊은 나이답게 깔끔하고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3월 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영상=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일베, 단원고 학생 조롱 “친구 먹었다”

    일베, 단원고 학생 조롱 “친구 먹었다”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또다시 세월호 희생자를 우롱하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일베 게시판에 안산 단원고 교복을 입은 남성이 어묵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취한 사진이 올라왔다. ‘친구 먹었다’는 제목이 붙은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을 퍼다 나른 페이스북 글에는 ‘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오뎅(어묵)이 됐고, 그 오뎅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오뎅’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희화화하는 말로 쓰인다. 안산 단원경찰서 관계자는 “단원고 교장이 ‘사진을 올린 이가 누군지 알아봐 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며 “모욕죄나 명예훼손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분노하는 한편, 글쓴이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아이디 ‘세월*******’는 “단원고 학생은 당연히 아닐 것”이라며 “유족을 음해하는 세력의 연출작 같다”고 적었다. 일베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세월호 희생자와 단원고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지탄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농성장에서 피자·치킨 등을 나눠 먹는 ‘폭식 투쟁’을 벌였고, 앞서 7월에는 일베 회원이 단원고 전경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흉가’라고 표현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명예훼손 적용 가능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명예훼손 적용 가능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명예훼손 적용 가능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 57분쯤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로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묵’글과 관련해 아직 단원고 학생들은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일베글 도대체 왜?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일베글 도대체 왜?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일베글 도대체 왜?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 57분쯤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로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묵’글과 관련해 아직 단원고 학생들은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수위 ‘도 넘었다’ 오뎅에 비유하며..경악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수위 ‘도 넘었다’ 오뎅에 비유하며..경악

    ‘세월호 생존 학생’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26일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 게시글에는 물속에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어묵에 빗대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 속 학생이 입은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어묵을 먹는 동작이 나타나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도 취하고 있다. 어묵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뎅’은 일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 속에서 운명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썼던 용어다.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독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지난해에도 세월호 희생자와 단원고 생존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게시물..해도 너무 했다”,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게시물..심했다”,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게시물..진짜 왜 이러냐”,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게시물..끔찍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생존 학생) 뉴스팀 chkim@seoul.co.kr
  • 메르켈 “나치 만행은 독일의 영구적 책임”

    메르켈 “나치 만행은 독일의 영구적 책임”

    “나치 만행을 되새겨 기억하고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와 맞서 싸우는 건 독일의 영구적 책임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 연설에서 다시 한번 과거사를 겸허히 반성했다. 2005년 총리 취임 이후 수차례나 나치 정권의 반인륜적 만행을 강조해 온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는 항상 인간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일깨운다”며 자유, 민주주의, 법치를 강조했다.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의 우익 세력이 전범(戰犯)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장면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유대인 10만명이 여전히 독일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이들이 오늘날까지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모욕당하고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것은 독일로서는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이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나치로부터 해방시킨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27일 유럽 전역에서 잇따라 열렸다고 전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베를린의 연방 하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아우슈비츠 없이 독일의 정체성도 없다”며 “국민 모두 홀로코스트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점증하는 반유대주의 범죄나 반이슬람주의 운동을 모두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프라하에서 “이슬람국가(IS)가 앞으로 거대한 홀로코스트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아우슈비츠의 비극에 모두가 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폴란드 남부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0년마다 한 번씩 대규모로 치러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기념행사’에는 이날 오전부터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인 몰려 헌화했다. 행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300명이 1구역의 ‘죽음의 벽’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90대 고령으로, 이 중 100명은 이스라엘에서 왔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은 나치 대학살의 상징적 현장이다. 올해부터는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와 박물관 측이 행사를 주최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교장이 고소장 접수…왜?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교장이 고소장 접수…왜?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교장이 고소장 접수…왜?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 57분쯤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로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묵’글과 관련해 아직 단원고 학생들은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생존 학생, 해도 너무한 게시글..뭐길래?

    세월호 생존 학생, 해도 너무한 게시글..뭐길래?

    ‘세월호 생존 학생’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26일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 게시글에는 물속에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어묵에 빗대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 속 학생이 입은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어묵을 먹는 동작이 나타나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도 취하고 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어묵이 뜻하는 것은?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어묵이 뜻하는 것은?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착수 ‘친구 먹었다” 어묵이 뜻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모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일베 ‘어묵’ 게시글에 대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일베에 ‘어묵’ 글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4시 57분쯤 왼쪽 가슴에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복 재킷을 입은 한 남성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지칭하는 일베 용어로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캡처해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경찰은 게시글 원본이 삭제된 만큼 일베 측에 원본 데이터 등을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묵’글과 관련해 아직 단원고 학생들은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작성자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베,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비하 사진 논란…끔찍한 발상

    일베,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비하 사진 논란…끔찍한 발상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비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뜨겁다. 26일 일베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로 학생 수백명이 사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의 끔찍한 의미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어묵’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바닷속에서 숨진 학생들이 물고기의 먹이가 됐고, 이러한 물고기로 만든 어묵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실로 끔찍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에도 일베 회원들은 단원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달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고 일베 사진 논란 폭발…어묵 먹으며 “친구 먹었다” 끔찍한 발상

    단원고 일베 사진 논란 폭발…어묵 먹으며 “친구 먹었다” 끔찍한 발상

    ‘단원고 일베’ 단원고 일베 사진 논란이 뜨겁다. 일베의 일탈 행동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도를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극우 성향 사이트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로 학생 수백명이 사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문제는 ‘친구 먹었다’는 제목의 끔찍한 의미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어묵’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바닷속에서 숨진 학생들이 물고기의 먹이가 됐고, 이러한 물고기로 만든 어묵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실로 끔찍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에도 일베 회원들은 단원고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는 댓글을 달아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주변 의인과 천사가 주는 희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주변 의인과 천사가 주는 희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 1월 10일 4명이 사망하고 126명이 부상당한 경기도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있었던 숨은 의인들의 영웅담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동아줄 의인’으로 불리는 이승선(51)씨는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30m 길이 밧줄로 10명의 생명을 구했다. 옥상 난간에 판자를 연결해 12명을 옆동으로 대피시킨 진옥진(34) 새내기 소방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길 속에 몸을 던졌다. 옆 건물에서 관리소장으로 일하다가 연기로 가득한 건물 10층까지 세 차례를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대피시킨 염섭(62)씨는 “세월호 선장과 같이 비겁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우리를 한번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 주말 여느 때와 같이 필자가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친 뒤 택시에 올랐을 때는 모처럼 눈이 날리고 있었다. 젊은 시절 좋은 직장에서 근무했을 법한 택시기사가 흘끗 쳐다보더니 “요즘 유달리 사고도 많고 사건도 많아 온통 나라가 어수선…”이라고 운은 뗀 뒤 말끝을 흐리면서 내 화답을 기다렸다. 나는 “요즘 스마트폰 동영상과 사진으로 속속들이 국민들이 보고 있고,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라고 지극히 조심스럽게 답했지만 어느새 지난 몇 달간의 사건·사고들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땅콩 회항 사건이 보여 준 재벌 자녀의 비뚤어진 특권의식, S대 모 교수의 성희롱 사건, 하버드대 박사 출신인 서울시향 대표의 모욕적 막말 파동이 국민들의 눈에는 갑(甲)질 문화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필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의 공분을 산 인천 모 어린이집 가해 보육교사(33)의 상습적 폭행과 학대는 양심불량 어린이집의 인면수심 그 자체다.<서울신문 1월 8, 17일자>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 선원들과 달리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친구와 제자 그리고 승객을 구한 의인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어디 의인들뿐이겠는가. 얼굴 없는 천사도 많이 있다. 지난해 말 대구에서 1억 2500만원을 건네고 홀연히 사라진 60대 남성, 서울 명동에서 1억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전달하고 자취를 감춘 사람,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15년째 거르지 않고 수천만원씩 익명으로 기부한 독지가 등.<서울신문 2014년 12월 31일자>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누구보다 부자인 천사들도 많다. 서울 서대문구 인왕산 중턱에서 2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개미마을’은 6·25전쟁 때 피란민들이 판잣집을 지어 살면서 형성된 달동네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곳 주민들은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연말이면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할머니도 빠짐없이 1만원짜리 ‘통 큰 기부’를 하고 있고, “작은 방에서 연탄불로 겨울을 나는 어르신들도 500원, 1000원이라도 꼭 쥐여 주신다”고 통장 이선옥(57)씨는 말한다(기초수급 어르신들 이웃돕기 마음은 ‘알부자’, 서울신문 1월 7일자 25면). 우리 주변에는 이처럼 의인과 천사들이 많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준다. 내 생애뿐만 아니라 우리 후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이어 줄 것이다.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우리 사회에 아직도 큰 희망이 살아 있어 오늘도 참 따뜻한 겨울을 느낀다.
  • IS, 길거리 음악가들에 ‘채찍 90대’ 처벌

    IS, 길거리 음악가들에 ‘채찍 90대’ 처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이하 IS)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에게 처벌을 내리고 그들의 악기를 망가뜨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S 소속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몇몇 남성들이 채찍을 맞는 모습과 기타와 키보드 등 악기들이 거리에 나뒹구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들은 시리아 동쪽의 부자크라는 도시에서 찍혔으며, 사진 속 남성들은 무슬림에 반(反)하며 무슬림을 모욕하는 음악을 연주했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채찍질 90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 역시 이들에게 채찍질 50대의 처벌을 받았다. IS가 장악한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인들에 대한 IS의 처벌 및 학살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2015 아시안컵 축구를 보던 10대 13명이 종교적 이념과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화형에 처해졌다. 그 전주에는 남성 동성애자 2명이 높이 30m의 고층 건물에서 강제로 떠밀려 추락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동부의 한 지역에서는 “알라신 모시는 것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한 지역의 젊은이 15명이 갑작스럽게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IS는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인질 중 한명은 민간군사회사의 CEO로, 지난해 7월 말 터키 검문소를 통해 시리아에 입국했다 IS에 붙잡혔다. 또 다른 인질은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덕션을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먼저 잡힌 인질을 구출하겠다며 시리아로 들어갔다 본인도 인질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럽 ‘테러와의 전쟁’ 확산… “네덜란드·벨기에 타깃” 경고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이후 유럽이 급격하게 ‘테러와의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9·11사태 이후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치른 미국을 조롱하던 유럽이 이제 자기 앞가림에 급급해진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주말 내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체포가 줄을 이었다. 프랑스에서 12명, 독일에선 2명, 벨기에에서는 15명, 그리스에서는 4명이 붙잡혔다. 프랑스가 1만 5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데 이어 벨기에도 유대인 보석상이 밀집한 안트베르펜 일대, 나토 본부와 유럽연합(EU) 사무실 부근,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관,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등에 무장병력을 배치했다. 문제는 검거자 수가 ‘새 발의 피’ 수준이라는 것. CNN은 최근 시리아 등을 거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접촉한 유럽인이 3000여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500여명이 유럽에 있다고 전했다.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Europol) 국장은 “이들에겐 뚜렷한 지휘체계가 없어 일일이 추적, 예방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샤를리 에브도 사건에서도 프랑스 당국은 알카에다 예멘지부가 범인들을 후원한 건 맞지만 구체적인 작전 지침을 내린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급진주의와정치폭력국제연구소는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함께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은 오래전부터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형제들”에게 일어설 것을 촉구해 왔다. 유럽 내 제법 큰 규모의 이슬람 급진주의 분파가 20여개 정도 되는데 이들 대부분이 네덜란드와 벨기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실제 시리아에 들락거린 자국민 수로 따져도 벨기에는 250명, 네덜란드는 400명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랑스의 700명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인구 대비로 따지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실제 벨기에 당국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쓰인 각종 무기와 장비들이 벨기에를 통해 반입된 것이 아닌가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샤를리 에브도 만평을 둘러싼 이슬람권의 반감과 분노는 커지고 있다. 시아파 이란에 이어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아프가니스탄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사우디의 최고 종교기구 이슬람성직자위원회(울레마위원회)는 만평에 대해 종교적 모욕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니제르에서는 주말 이틀간 이어진 시위가 폭동으로 격화되면서 10명이 숨졌고, 러시아 인구시에서도 1만 5000명이 참가한 만평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 이슬람권 반발 확산에 샤를리 에브도의 새 편집장 제라르 비아르는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자신들의 만평은 표현의 자유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도 옹호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타 종교 모욕하는 자유 허용 안돼” 무슨 말?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타 종교 모욕하는 자유 허용 안돼” 무슨 말?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최근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표현의 자유는 지지하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 과도한 만평에는 반대한다는 뜻이 담겼다. 프랑스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 음발라가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현지시간 14일 경찰은 그를 테러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나는 샤를리다’란 구호에 유대계 식료품점 인질극의 범인 아메디 쿨리발리의 이름을 뒤섞은 표현이 테러를 미화했다고 본 것이다. 디외도네는 정부가 표현의 자유에 이중 잣대를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지지하는 일방적인 분위기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파리 시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샤를리 에브도가 표현의 자유에 대해 이중잣대를 가졌던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며 “디외도네가 체포되지 않는 사회 분위기였다면 샤를리 에브도 테러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록산 게이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개인적으로 샤를리 에브도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으며, 샤를리 에브도의 창간 멤버인 앙리 루셀도 숨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가 과도한 도발로 동료들을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구호 소식에 네티즌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마땅하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정말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하지만 너무 심했네”,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동료들이 불쌍해”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이버 지하디스트들이 테러 이후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 1천여 곳을 해킹했고, 현지시간 15일, 더 조직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교황 “다른 종교 모욕 안 된다”

    교황 “다른 종교 모욕 안 된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른 종교에 대한 모욕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현의 자유 논란이 서구와 이슬람 세계 간격을 벌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의 이런 발언은 아시아 방문 중 스리랑카를 떠나 필리핀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나왔다. 기내에서 기자들을 만나자 당연히 샤를리 에브도 사건과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종교 간 화합을 강조하는 교황답게 가벼운 비유로 응수했다. 곁에 서 있던 알베르토 가스파리 박사를 두고 “내 친한 친구인 가스파리 박사가 내 어머니를 모욕했다면 그는 한 대 얻어맞을 것”이라며 주먹질하는 시늉도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의 신념에 대해 도발하거나, 모욕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구 세계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이슬람 쪽은 종교 모독은 안 된다고 반발하는 가운데 이슬람쪽 주장 쪽으로 기울었다고도 볼 수 있는 묘한 발언이다. 당연히 동석한 프랑스 기자는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충돌했을 때 어느 쪽이 제한돼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질문에 교황은 한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다른 이의 종교적 믿음을 공격했다면 당연히 표현의 자유가 제한돼야 한다”고 답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수위 조절을 전 세계 가톨릭 신도들을 감안한 신중한 조처로 해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스스로도 “나의 기본적인 관심은 신도들의 안전이고, 교황청에도 신중하고 안정적인 조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제자에게 “밤일하는 줄”… 충북 국립대 교수 막말

    충북의 모 국립대 학생들이 교수가 수시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하고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14일 이 학교 재학생 21명과 졸업생 6명 등 총 27명이 작성한 진정서에 따르면 A(63) 교수는 평소 학생들에게 폭언과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학생들은 진정서에서 A 교수가 ‘미친X’, ‘XX 같은 게’, ‘나는 네가 밤일하는 줄 알았다’는 등 폭언을 일삼고 수업 시간에도 지나친 성적 표현을 자주 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A 교수가 담배를 피우며 강의실에 들어오고, 자신이 쓴 책을 강매했다는 주장도 했다. 학생이 A 교수의 강의평가 점수를 10점으로 입력한 사진을 전송하면 성적을 올려 줬다는 내용도 진정서에 담겨 있다. 피해 학생들은 “말을 잘못하면 견디기 어려운 폭언에 시달리고, 학점 취득도 불이익을 당한다”며 “A 교수의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어서 얘기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조사관을 학교에 파견해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샤를리’ 열풍… “15억 무슬림 자극” 역풍도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에 실은 이슬람 성직자 무함마드 만평과 관련해 추가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규탄 시위까지 벌어지는 등 이슬람권 분위기가 심상찮다.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사회가 잔뜩 긴장한 가운데 만평 게재를 두고 각국 미디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면서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7일 테러 공격으로 12명의 동료를 잃은 샤를리 에브도 직원들은 최신호 발간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가 우리 만평을 보며 애도하기보다는 웃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만평을 그린 레날드 뤼지에는 새 만평이 긴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람들의 지성과 유머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과 달리 기류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무함마드 만평에 이슬람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프랑스 이슬람 단체가 만평과 관련해 일찌감치 무슬림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반발은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 이슬람기구 다르 알이프타는 “15억 무슬림의 감정에 반하는 정당하지 못한 도발”이라며 “만평이 새로운 증오의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이날 자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샤를리 에브도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또 모욕했다”며 “이는 극히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했던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만평이 이슬람을 모욕하는 도발적인 행위라며 극단주의의 악순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조직들의 웹사이트에 분노와 함께 샤를리 에브도 직원에 대한 살해 협박이 올라오고 있다. 터키에선 무함마드 만평을 뺀 채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의 편집판을 발행한 세속주의 성향의 일간지 줌후리예트에 살해 협박 전화가 쇄도했다. 필리핀에서는 만평과 관련한 첫 규탄 시위가 열렸다. AFP통신은 이슬람 신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남부 말라위에서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위가 열렸으며, 성난 군중이 샤를리 에브도의 포스터를 불에 태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표현의 자유도 한계가 인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엘사 레이 프랑스 이슬라모포비아 반대 단체 대변인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가 정도를 넘어서 분노와 낙인 찍기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유수 매체들도 표현의 자유 사수냐 불필요한 갈등 유발이냐를 놓고 입장이 갈렸다. 르몽드와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들은 일제히 만평을 실었다. 영국의 더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BBC 등도 만평을 소개했으나 텔레그래프는 싣지 않았다. 미국에선 대다수 인터넷 매체와 CBS,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이 만평을 실었다. 반면 뉴욕타임스, CNN, MSNBC, AP통신 등은 지면에서 그림을 빼거나 홈페이지에 링크를 걸었다. 논란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폭발적 호응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전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한때 최신호 한 부(3유로)가 무려 1만 500유로(약 1900만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고무된 샤를리 에브도 측은 최신호 발행 부수를 300만부에서 500만부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직접적인 배후임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AQAP 고위 간부 셰이크 나스리 빈알리 알안시는 ‘축복받은 파리 전투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번 작전은 최고 사령관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진정 안되는 부산경찰청 내홍, 그 속사정

    진정 안되는 부산경찰청 내홍, 그 속사정

    퇴직 경찰관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 논란을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무궁화클럽 퇴직 경찰관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어느 때보다 경찰 책임이 막중한 시기에 사기와 권위를 짓밟는 부산경찰청장의 인격말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갑질 언행으로 국민과 하위직 경찰관의 분노를 일으킨 당사자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하 직원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권 청장이 사과를 했지만, 사태는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7일 부산경찰청 간부회의 자리에서 A(58) 과장(총경)은 권 청장의 평소 언행에 문제가 있다면서 “청장이라고 해도 부하에게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폭언을 할 자격은 없다”고 말하며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당시 회의자리에 없었던 권 청장은 부장(경무관)에게서 A 과장의 해명 요구를 전달받았다. 권 청장은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잘못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당사자와 가족, 부산경찰 동료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권 청장이 공식사과를 거부하다 경찰청장의 구두경고를 받자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열었기 때문이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권 청장이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고 욕설도 자주 하는 등 입이 험한 편이다”고 말했다. 사과를 요구한 A 과장은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았고, 간부 업무보고에서 다른 부서 간부들과는 달리 성의 없는 자세로 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청장은 A 과장을 질책하면서 평소 험한 입담이 여과 없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 주의의 전언이다. A 과장은 권 청장의 폭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든다는 이야기를 주위에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하 직원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 과장은 “퇴직하면 생활할 준비를 모두 해놓았다. 지금 시점에서 내가 못 할 말이 뭐가 있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나이도 적은 청장이 여러 직원 앞에서 모욕을 주니 항명 아닌 항명을 일으켰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 일각에서는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 간 오랜 시간 알력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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