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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면허 정지·분노조절 교육… 호주, 최대 10만 달러 벌금

    美, 면허 정지·분노조절 교육… 호주, 최대 10만 달러 벌금

    지난해 말 국회는 보복운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했다. 난폭운전에 대해서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법정 형량을 높였다. 다른 주요 국가들은 이미 10여년 전에 처벌 수위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였다. 7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난폭·보복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4년 26건에서 2013년 247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은 주(州)마다 교통 분야 관련 법령를 정비해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00년부터 총과 같은 무기를 사용한 폭력, 폭행, 뺑소니, 난폭운전 등 ‘로드 레이지’ 행위에 대해 유형별로 4년 이하의 징역이나 1만 달러(약 1151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사처벌과 동시에 6개월간 면허를 정지시킴과 동시에 분노조절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난폭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반신불수가 된 10대 소녀의 이름을 딴 ‘제시카 법’을 2012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로드 레이지 행위에 대해 징역 2~5년 또는 1만 5000달러(약 1727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호주는 로드 레이지를 ‘중범죄’로 규정하고, 상대 운전자를 쫓아가며 협박한 경우 징역 5년까지 선고한다. 실형과 함께 최대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면허를 박탈하기도 한다. 독일도 운전 중에 상대방을 모욕하거나 공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실제 사고로 이어지면 징역 2년까지 내릴 수 있다. 프랑스는 2003년 형법을 개정해 운전 중에 안전을 해친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했다. 운전자의 인내심이나 조심성 부족, 안전성 무시 등이 처벌 대상이다. 상대방이 사망하면 사고의 고의성이 없어도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다. 홍창의 가톨릭관동대 인문경영대 교수는 “프랑스의 경우 운전자의 73%가 다른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제스처를 해 본 경험이 있고, 53%가 공격적인 언어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우리나라처럼 보복운전의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도 처벌 규정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SSEN 이슈] ‘코빅’ 충청도의 힘 폐지, 장동민 “웃음 위해 상처주지 않겠다”더니..

    [SSEN 이슈] ‘코빅’ 충청도의 힘 폐지, 장동민 “웃음 위해 상처주지 않겠다”더니..

    한부모가정 조롱 등으로 논란이 된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이 방송 1회 만에 폐지된다. ‘코미디 빅 리그’ 제작진은 7일 개그맨 장동민과 황제성 등이 한부모가정 조롱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모든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며, 제작진을 믿고 연기에 임한 연기자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해당 코너는 폐지하여 금주부터 방송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충청도의 힘’ 폐지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사죄드린다. 본 코너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신중하게 생각해 좀 더 건강하고 즐거운 코미디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3일 첫 선을 보인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 7세 애늙은이 역을 맡은 장동민은 새 장난감을 자랑하는 친구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여, 재테크여, 재테크”라고 놀렸다. 장동민의 할머니로 출연한 황제성 역시 같은 아이를 향해 “너는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서 두 집 살림 차렸다는데” “네 동생 생겼단다 서울서” 등 한부모가정 자녀를 조롱하는 듯한 대사를 했다. 또한 극중 장동민은 장난감 ‘또봇’을 사기 위해 “할머니 앞에서 고추를 까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코너 말미에서 할머니가 “늙어서는 죽어야지”라고 말하자 “기분이라도 풀어드려야지 어쩌겠냐”며 무대 뒤편에서 할머니가 손주의 성기를 만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장동민은 우는 시늉을 하면서 “한 번 까서 사람 한 번 살렸잖냐”며 불쾌해 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해당 코너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것을 비롯해 노인 비하, 아동 성추행 미화 등 다각도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였다고 비판했고 논란이 확대됐다.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대표 이병철, 이하 차가연)은 7일 오후 “부모의 이혼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한부모가정의 아이들과 이혼 당사자인 부모들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해 극심한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모욕행위를 직접 실행하거나 이를 조장 내지는 방조했다”며 개그맨 장동민, 황제성, 조현민과 tvN 김성수 대표, ‘코미디 빅리그’ 박성재 담당PD와 구성작가진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앞서 장동민은 여성 혐오가 담긴 발언과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를 조롱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지난해 4월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장동민은 “방송하면서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갈수록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표현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재미있으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발언으로 상처받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동민은 눈물의 사죄를 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웃음을 위해 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안기게 됐다. 이렇게밖에 웃길 수 없는 것일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시장, ‘체포·처형’ SNS글 작성·유포 24명 고소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자신과 관련한 악의적인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작성하거나 유포한 24명을 5일 경찰에 고소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재명 총살’ 위협 게시물을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최초 작성자 강모씨와 이를 SNS에 공유한 서울 노원경찰서 김모(59) 보안과장 등 24명을 모욕죄·협박죄·공직선거법 위반죄 혐의로 이날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이 유포한 게시물은 이 시장을 즉각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을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이 시장 측은 “게시물이 이 시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신체에 위해를 가하자는 취지로 구성돼 모욕죄와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도 게재해 신분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과장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나우! 지구촌] 12세 무슬림 소년에게 ‘테러리스트’라 부른 교사

    미국 텍사스의 한 교사가 자신의 12세 무슬림 제자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지난 2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왈리드 아부샤반(12)은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교실에서 영화를 보던 중 교사로부터 잊기 힘든 모욕을 당했다. 당시 학교에서 국어를 맡고 있던 여성 교사는 교실로 들어와 왈리드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했고, 이를 들은 친구들 역시 “폭탄을 봤다” 등의 발언과 함께 왈리드를 심하게 조롱했다. 왈리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영화를 보며 재미있게 웃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선생님이 들어와 나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면서 “이유를 묻자 ‘왜냐하면 우리 모두 너를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매우 화가 났고 궁지에 몰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사람들이 날 정말 테러리스트로 보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왈리드의 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즉각 항의했다. 왈리드의 아버지는 “아들이 무슬림이라는 것이 곧 테러리스트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노하며 “학교는 아이들에게 종교적인 개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문제의 교사는 당장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 교육청이 진상을 조사하는 동안 문제를 일으킨 교사의 교사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직접 만든 시계를 폭탄으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던 미국의 14세 무슬림 소년의 사건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있다. 텍사스주에 사는 아흐메드 모하메드(당시 14세)는 집에서 직접 만든 전자시계를 가지고 등교했다가, 이를 본 교사가 시한폭탄이라고 오해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쇠고랑을 차야 했다. 무혐의를 인정받은 모하메드는 곧장 풀려났지만 당시 사건은 전 세계에 퍼지면서, 미국 내에 ‘무슬림 포비아’(무슬림 혐오 현상)가 짙게 깔려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모하메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의 격려를 받아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권은희 포스터 논란’ 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게 “사퇴하라”

    ‘권은희 포스터 논란’ 대구 권은희, 광주 권은희에게 “사퇴하라”

    대구 북갑에 출마한 무소속 권은희 후보는 3일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 포스터로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당 권은희(광주 광산을) 후보에게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구 권은희 후보는 “광주 권은희 후보 포스터를 보고 북한 삐라인 줄 알았다”면서 “현직 국회의원이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자 군 통수권자에게 모욕적이고 섬뜩한 용어로 대통령을 저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이어 “광주 권은희 후보는 전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권은희 후보는 또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정치인은 더 이상 발을 못 붙이도록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20대 국회에 반드시 들어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한다며 총을 겨누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삭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화하러 화장실 자주가는 여직원에 “병 아니냐” 모욕

    전화하러 화장실 자주가는 여직원에 “병 아니냐” 모욕

    부하 여직원을 정신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경북의 한 농협 조합장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이영화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기소된 조합장 A(5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9월 22일 관광버스 안에서 농협 대의원들에게 부하 여직원 B씨가 횡령을 했다고 허위 사실을 말하는 등 6차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3년 10월에는 농협 사무실에서 B씨가 전화 통화를 위해 화장실에 자주 간 것을 병에 비유하며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업무시간 중에 개인 전화통화를 하지 못하게 되자 해당 여성이 화장실 공간을 이용한 것을 피고인이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린 것이다. A씨는 B씨를 횡령범으로 몰아 고소한 뒤 해고했다가 B씨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해고 무효소송으로 복직하자 업무와 관련해 잇따라 불이익을 줬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항소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도진 막말·인신공격

    또 도진 막말·인신공격

    여야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막말 경계령’을 내리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선거 때마다 각종 막말로 표를 갉아먹은 전례에 따른 것이다. 2004년 총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게 대표적 예다. 탄핵 역풍으로 참패가 예상됐던 한나라당은 보수 노인층의 결집으로 121석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더민주 “표 떨어질라” 대리 사과 더불어민주당은 주진형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의 격한 언행으로 몸살을 앓았다. 주 부실장은 지난 30일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의 ‘양적완화’ 공약을 언급하면서 강 위원장을 ‘얼굴마담’, ‘허수아비’라고 지칭하고 “노년에 조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주 부실장은 새누리당 이한구·최경환 의원에 대해 각각 ‘극혐’(극도로 혐오함), ‘무능’이란 단어를 써가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국민경제상황실 구성원들은 긴급히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운열 국민경제상황실장은 31일 “인신공격 의도는 없었다. 격하게 표현된 부분은 신중토록 하겠다”며 ‘대리 사과’를 했지만 주 부실장은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사과를 거부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직접 나서 경계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지난 29일 당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과거 선거 때마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비난을 살 만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선거에 큰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당내 공천갈등 과정에서 윤상현(전 새누리당) 무소속 의원이 김 대표에 대해 내뱉은 ‘취중 욕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런 경고에도 ‘진박’(진짜 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정종섭(대구 동갑) 새누리당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해 칭송하기도 했다. ●새누리 후보 “예수 박근혜” 눈살 국민의당 임내현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늙은 하이에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근식 더민주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지난 30일 선대위 회의에서 “무례하게 지껄이는”, “모욕적 작태” 같은 말을 쏟아내며 임 의원에게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양당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선거전에서 막말 퍼레이드가 계속되면 정치 불신으로 이어져 투표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유등축제 유료화·가림막 민의 듣자”

    “남강·촉석루 진주시 소유 아냐 관광객 280만→40만 크게 줄어”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쟁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 등을 명분으로 축제를 유료화해 1만원, 학생·군인·장애인 5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특히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교, 천수교 등 축제장 주위를 가림막으로 둘러막아 진주 시민의 원성을 샀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 준비모임’(이하 진주시민행동)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할 설문조사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지난 29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설문조사를 할 것을 제안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남강유등축제가 자치단체장의 과욕과 잘못된 판단으로 돈만 밝히는 가림막 축제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면서 “지난해 남강 일대를 둘러친 가림막은 축제를 만들어 온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극심한 소외감과 모욕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진주유등축제는 돈을 벌기 위한 쇼도 아니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안 되지만, 남강 조망권을 빼앗은 유등축제 가림막 탓에 진주시는 돈벌이에도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유료화 첫해인 지난해 유등축제 관람객은 40만명이었고 이 중 유료관객은 절반 수준인 25만명에 불과했다. 입장료를 받지 않았던 2014년 전국적으로 280만명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던 상황과 비교하면 소탐대실이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 당시 시는 160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자랑했다. 유료화로 진주시는 입장료 22억원을 포함해 32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즉 유료화로 1년 만에 240만명의 관람객을 잃고 축제 자립도는 80%에 그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유동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진주 남강 주변의 음식점이나 숙박시설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다. 진주시민행동은 “입장료 탓에 200만명 이상을 축제장 밖으로 몰아내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남강과 촉석루를 볼 수 없게 가린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료화로 화가 난 진주 시민들은 “남강과 촉석루가 진주시 소유냐”고 항의하고 “국가 하천과 하늘의 조망권까지 차단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진주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진주시가 유등축제 유료화와 가림막 설치에 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시민 설문조사를 도와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등축제 유료화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전국적인 뉴스로 떠오르자 이창희 시장은 축제가 끝난 뒤 “가림막 설치에 따른 불편과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등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2016년에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외 관광객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각 나라별 행동은?

    해외 관광객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각 나라별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가 많아진 요즘, 여행에 앞서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하는 것은 퍽 보편적인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요.지난 16일,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여행객들이 각국에서 저지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네티즌이 활발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이 중 다수의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집어 보겠습니다. 1. 태국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선 안 됩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에 존중받아야 할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폐를 밟는 것만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지폐에는 태국 왕의 초상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사진을 밟거나 왕에 대해 증오발언을 하는 것조차 범죄행위로 간주됩니다. 2. 영국사진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들어 ‘V’자를 그리는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최초로 시도했던 일로 알려져 있지요. 이제는 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 많이 하는 행동인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V자를 그리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이 때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하면 중지손가락을 사용한 ‘손가락 욕’과 똑같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관광객들의 또 다른 흔한 잘못으로는 왕실 근위병을 놀리는 행동이 꼽혔습니다.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들의 입장을 악용해 괴롭히려드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그들 또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진짜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중동중동에서는 발바닥 혹은 신발 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이 큰 무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바닥이 신체에서 가장 낮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아 발바닥이 보이게 할 경우에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스웨덴서양 국가 대부분은 ‘개인 공간’(personal space)을 매우 중시합니다. 개체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남에게 침범 받지 않기를 원하는 개인의 일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되는 최단거리’를 말하는데요.스웨덴 사람들은 이 개인공간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현지 네티즌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비교적 개체공간 개념이 보편적인 국가 국민들조차 스웨덴 사람들의 기준엔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진답니다. 5. 미국한 미국 네티즌은 관광객들의 ‘흥정’ 행동을 대표적 추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벼룩시장이나 중고차 매장 같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흥정을 벌이지 않는다며 정가제가 실시되는 다른 매장에서는 부디 흥정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추가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리 미국인들 또한 노인을 공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이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어가며 새치기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버스 및 식당에서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견은 1546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외에 브라질에선 손가락으로 만든 'OK' 표시가 욕설에 해당한다는 의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코를 풀어선 안 된다는 의견, 캐나다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등이 많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레게머리 하지마” 흑인 여학생, 백인 남학생과 다툼 논란

    “레게머리 하지마” 흑인 여학생, 백인 남학생과 다툼 논란

    미국 대학의 흑인 여학생이 백인 학생의 헤어스타일을 두고 ‘흑인 문화’를 모욕하는 행위라며 공격성 발언을 하는 정황이 영상에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의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 학생 코리 골드슈타인과 같은 학교 학생인 보니타 틴들은 골드슈타인의 ‘레게머리' 헤어스타일을 두고 언쟁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에겐 이른바 레게머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스타일은 흑인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머리 형태다. 많은 흑인의 모발은 심한 곱슬머리여서 자신의 머리카락에 두피를 찔리는 일이 잦은데,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을 하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 46초가량 길이의 영상은 지난 28일 페이스북 등에 공개됐으며, 두 사람이 학교 계단에서 서로에게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영상은 골드슈타인이 “이 머리 스타일이 당신(흑인)들 문화이기 때문에 나는 해선 안 된다는 말인가? 어째서 그런가?”라며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골드슈타인은 “이 머리 스타일이 이집트인들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느냐”면서 드레드락 헤어스타일이 흑인들의 문화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틴들은 “당신이 이집트인이냐” 혹은 “이집트가 어디 있는 국가인지는 아느냐”고 말하는 등 논점에서 다소 벗어난 질문으로 골드슈타인을 계속 몰아붙인다. 이에 골드슈타인은 언쟁할 가치가 없다고 느낀 듯 틴들을 피하려고 하지만 틴들은 계단을 오르는 골드슈타인의 팔을 붙잡아 다시 끌어내리는 등 매우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해당 영상은 현지 네티즌 사이에 많은 화제를 모았고, 주로 틴들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골드슈타인이 흑인의 문화를 도용해 무례를 범했다는 틴들의 주장은 상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 골드슈타인은 뉴욕 포스트와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더욱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드레드락 머리가 이집트인뿐만 아니라 바이킹, 심지어는 빅토리아 시대 일부 영국인들 사이에서도 유행했었던 만큼 자신이 ‘흑인 문화’를 도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슈타인은 “드레드락은 여러 문화권에 깊이 베어들었다. 일개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드레드락 머리를 선택했다는 것은 오히려 해당 문화를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틴들은 평소에 흑인인권 보장에 큰 관심을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룸메이트인 에르난데즈는 “그녀는 오래전부터 사회 정의나 흑인 권리 등에 대해 열정을 보여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두 사람이 물리적인 충돌을 겪었다는 사실이 영상에서 분명히 드러남에 따라 대학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한 본격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네거티브 캠페인/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네거티브 캠페인/임창용 논설위원

    1993년 캐나다 연방 총선에서 여당이던 진보보수당은 야당인 자유당 대표 장 크레티앵에게 인신모욕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어려서부터 안면신경 마비증이 있던 그의 비대칭 얼굴을 클로즈업해 내보냈다. 한쪽 입가는 벌어지고 다른 한쪽은 닫힌 모습이었다.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부끄러울 것 같다’는 메시지까지 노출했다. 거센 역풍이 불었다. 킴 캠벨 총리가 광고방송 중단을 지시했지만 때는 늦었다. “어렸을 적 사람들은 날 보고 비웃었다. 그러나 신은 내게 다른 재능을 주었고,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는 크레티앵의 고백에 대중은 눈물을 떨구었다. 역풍을 맞은 보수당은 총 295석인 하원에서 단 2석을 건졌고, 2003년에는 아예 당이 해산됐다. 총리에 당선된 크레티앵은 이후 2003년 퇴임할 때까지 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비슷한 사례는 최근에도 있다. 지난 9일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도 하차하면서 “트럼프에 대한 인신공격은 뼈아픈 실수였다”고 후회했다. 애초 정책 선거에 충실했던 그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트럼프를 ‘사기꾼’으로 몰아붙이며 진흙탕 싸움에 빠져들었다. “작은 손을 가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트럼프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는 슈퍼 화요일 경선 지역 11곳 가운데 미네소타 1곳에서만 승리하는 참패를 당했고, 결국 중도 탈락했다. 선거에서 네거티브 캠페인은 정책 경쟁을 무너뜨리고 투표율을 떨어뜨린다. 유권자들을 민주주의에서 소외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선거철만 되면 비방 광고가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 미국 브라운대 대럴 웨스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네거티브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거 전략가들도 여기에 동의한다. 크레티앵이나 루비오 같은 극단적인 경우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잘 먹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의미다. 그럼 네거티브 전략이 효과적인 이유는? 정치철학자인 미국의 앤드루 포터는 ‘진정성이란 거짓말’이란 책에서 ‘유권자들이 정치인들로부터 순무의 날 같은 순간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인들에게 깨끗함과 진정성, 투명성 등을 너무 바라기 때문에 그와 대비되는 결점이 불거지면 지지할 마음이 싹 달아난다는 것이다. 또한 선거는 일반 상품 광고와 달리 내가 뺏지 않으면 빼앗기는 제로섬게임이라는 특성도 작용한다. 특정 상품을 만든 회사가 다른 제품을 헐뜯어도 소비자는 선택권이 넓어 자기의 제품을 선택한다는 보장이 없는 반면 선거에선 상대 후보만 떨어뜨리면 자신이 당선되기 때문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유세전이 한창이다. 국민을 위한 전략과 메시지보다는 심판론과 자격론 등 상대방의 약점만 파고드는 형국이다. 이번 선거에선 네거티브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스핀닥터들의 말이 허구로 판명됐으면 싶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CIA, 테러 용의자 나체 찍어 ‘성적 모욕’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테러 용의자 등 위험인물들의 옷을 벗기고 사진을 찍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폭로했다. CIA가 2001년 9·11 이후 테러 용의자를 수사하는 데 있어 ‘성적 모욕’을 주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기밀 자료로 분류된 이 나체 사진들 속에서 일부 용의자는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여 있었으며 얼굴에 멍자국이 있기도 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용의자 옆에 CIA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사진 속 용의자들은 CIA가 고문이 가능한 다른 동맹국가로 용의자들을 보내는 이른바 ‘특별 인도’ 대상자들이다. CIA가 국내법에 막혀 미국에서 하기 어려운 고문을 다른 나라에 아웃소싱한 것이다. 이러한 ‘하청 고문’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빌 클린턴 정권 이후 최소 50명이 다른 나라에 보내져 고문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IA가 나체 사진을 찍는 명목은 외국 정보기관이 용의자에게 가혹 행위를 해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우리(CIA)가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증거를 남겨 법적·정치적으로 면책받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권운동가 등은 이는 성적 모멸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전쟁범죄가 될 수도 있다고 비난한다. 인권의사회의 빈센트 이아코피노 박사는 “나체 사진을 찍는 것은 성적 모욕”이라면서 “잔인하고 비인간적·모멸적인 대우이며 고문으로 볼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인도주의 이니셔티브의 너새니얼 레이먼드 연구원도 “수감자의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것은 제네바협약을 비롯한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며 “CIA나 미국 정부가 고의로 용의자의 나체 사진을 찍은 증거가 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 “수도권에서 安만 당선되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0일 “국민의당 후보들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의 경우 당선될 수 있는 후보가 안철수 대표 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 아닌가”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당선되지 못하면서 다른 야권 후보의 표를 갉아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는 있는 후보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당 대 당 차원의 야권연대에 반대하는 안 대표를 정면비판했다. 이어 “이런 후보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또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을 왜 당에서 못하게 막느냐”고 반문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가장 바람직하기는,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단일화를 이루는 방법은 역시 당 대 당 차원에서 단일화, 연대를 논의해 합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영입에 대해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경제선거’로, 지금 새누리당 정권이 하고 있는 경제운용 방식, 성장방식으로는 더는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도 없고 민생도 살릴 수 없다”며 “전체적으로 볼 때 김 대표가 아주 잘하고 계시다고 본다. 아주 방향을 잘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살아온 문화, 이런 면에서 김 대표가 기존의 더민주 사람들과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들은 충분히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좁혀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관계이상설에 대해 “엇박자나 갈등은 전혀 없다”면서 “김 대표가 잘하고 있지만 다 커버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제가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는 제1야당 역사상 최악의 당대표였다. 계파 패권정치를 일삼아 야권을 분열시킨 책임을 지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야권 후보직을 양보한 안 대표를 입에 올릴 염치가 없다”며 “타당 후보를 모욕하지 말고 왜 자당 후보들이 혼자 힘으로 이길 수 없는지부터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안철수 김종인에 최후통첩 “우리 당 후보 모욕말라”

    안철수 김종인에 최후통첩 “우리 당 후보 모욕말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호남 표심을 두고 맞붙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안 대표는 2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대표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우리 당 후보들을 모욕말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들은 국민께 선택받기 위해 험난한 가시밭길을 마다않고 결심하고 나선 귀한 분들”이라면서 “누구에게 표를 보태주기 위해 혹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한 분들이 아니다”라며 발끈했다. 김 대표가 전날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을 야당 분열세력으로 규정하며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대한 정면반박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한국정치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그 이기주의와 안일함만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대안도 희망도 없는 야당의 참담한 현실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가려는 국민의당 앞길을 막지 말라. 여러분들이 하던대로 쉬운 길을 가려고 하면 국민께는 정말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도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 남은 새누리당에 대해 국민은 절망한다”며 “이제 그만 선거에서 손 떼시고 국정과 민생에 전념하시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20년만에 양당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죽기를 각오하면 반드시 사는 길이 열린다”며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체제에 커다란 균열을 내고 당당하게 다당체제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상대를 비난하고 버티기만하면 1등, 2등하는 정치 독점시장을 깨야한다 ”며 “겉으로는 싸우는척하며 적당히 2등에 안주하는 더민주를 대체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무 경쟁없이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다가 대선에서 연속으로 패배한 여당후보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수도권, 충청, 호남, 영남의 대선후보들이 경쟁하는 새로운 판을 만들 것이다. 만년야당을 바리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오만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선거, 총선도 연대 없이는 자신없다는 무능한 야당을 대체하는 선거가 될것”이라고 규정했다.
  • [씨줄날줄] 독불장군/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독불장군/최광숙 논설위원

    2차 대전의 ‘영웅’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한 ‘독불장군’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신념과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한 방식으로 접근해 자신의 뜻을 이루는 ‘소통의 대가’이기도 했다. 나치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영국을 구하고자 참전을 주저하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2000여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결국 미국을 참전케 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방문 당시 백악관 침실에서 벌거벗은 채로 루스벨트와 마주쳤을 때 “미 합중국 대통령 각하, 영국 총리 처칠은 각하에게 숨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 보십시오”라고 말해 루스벨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비타협적인 성격 때문에 정치적으로 실패한 아버지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는 정적들에게 타협과 유머와 기지를 발휘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는 처칠의 유머는 눈 씻고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진독’(진짜 독불장군) 2명이 화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바로 그들이다.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더욱 부채질한다는 평이다. 그들은 “니들이 뭘 알아”라는 식의 무소불위의 언행 등 여러 면에서 닮았다. 우선 그들은 가는 곳이면 어디나 ‘갈등의 진원지’, ‘트러블 메이커’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지난 대선 때 정책 방향을 놓고 이 두 고집불통끼리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대선 당시 김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게 “나와 이한구 중 선택하라”고 압박해 그를 선대위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봉합이 됐단다. 얼마 전 당을 바꿔 야당 대표가 되고서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친노·운동권 세력과 크게 충돌해 당내 분란이 일어났다. 이한구 위원장 역시 공천 과정에서 ‘배신자 찍어 내기’를 금과옥조로 무리한 공천 작업을 벌여 욕을 먹었다. 심지어 김무성 대표를 향해서도 “바보 같은 소리”라며 인신모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아 친박·비박 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 친박 내에서조차 그는 ‘비호감’ 소릴 듣는다.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며 ‘공천 칼춤’을 추다 지금은 청와대에서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유승민 의원 고사작전을 벌이다 결국 김 대표의 ‘옥새투쟁’을 야기해 일을 크게 그르치게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앞뒤 재지 않고 맡은 직책의 ‘전권’을 행사하겠다며 과욕을 부리는 성향이라는 평을 듣는다. 정적에게는 무자비하게, 하지만 자신은 과신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들이 앞으로 어떤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는 모른다. “독불장군에겐 미래가 없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이 새삼 생각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메시의 선행에 이집트인 뿔난 이유는

    메시의 선행에 이집트인 뿔난 이유는

    자신의 축구화를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했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소속)가 이집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메시는 이집트 MBC TV에 출연해 자신의 축구화를 진행자에게 주면서 경매에 부쳐달라고 부탁했다.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는 것이었다. 방송이 나간 뒤 이집트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아랍 문화권에서는 신발의 밑창을 보여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메시의 축구화 기부가 이집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일부 SNS 이용자는 메시의 인터뷰 영상을 퍼나르며 ‘안티 메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의 축구영웅인 하짐 에만은 “메시는 이집트의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했을 뿐”이라면서 “축구선수가 신발을 기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메시를 옹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 미국에 불리하지 않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북한에 맞서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액수를 늘리지 않으면 당장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전제로 이 같이 외교정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개진했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의 경찰국가가 아니며 점차 힘을 잃어갈 것”이란 현실적인 판단이 배경에 깔렸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점차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핵무장을 하려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으로서도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동북아 지역에서 핵무장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역대 미국 정부의 움직임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트럼프는 동북아 동맹국의 독자적인 핵무장론에 이어 방위비 분담 재협상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분담금을 인상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만약 아니라면 당장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과의 기본 조약들을 재협상할 것이란 의사도 밝혔다.  중동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선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가 이슬람국가(IS) 퇴치를 위한 지상군 파병 요청을 거부하거나 혹은 전투자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사우디는 미국이 없으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모욕적 언사도 담겼다.  그는 장기적으로 중동문제에서 손을 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중동 정세에 개입했던 이유가 원유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트럼프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억제하기 위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의 권리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해 다른 지도자들과는 관점의 차이를 드러냈다. 또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공산품 수입 규제 등 미국 시장 진입 차단을 거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각 나라 사람이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아보니…

    각 나라 사람이 말하는 ‘관광객 추태’ 모아보니…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가 많아진 요즘, 여행에 앞서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하는 것은 퍽 보편적인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에게 직접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요.지난 16일, 전 세계인들이 이용하는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에 ‘여행객들이 각국에서 저지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네티즌이 활발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이 중 다수의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었던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을 집어 보겠습니다. 1. 태국태국에서는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만져선 안 됩니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머리는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기에 존중받아야 할 부위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폐를 밟는 것만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지폐에는 태국 왕의 초상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국에서는 국왕의 사진을 밟거나 왕에 대해 증오발언을 하는 것조차 범죄행위로 간주됩니다. 2. 영국사진을 찍을 때 두 손가락을 들어 ‘V’자를 그리는 것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최초로 시도했던 일로 알려져 있지요. 이제는 주로 동양, 특히 한국에서 많이 하는 행동인데요. 영국을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V자를 그리는 것 자체는 상관없지만 이 때 손등을 상대방에게 향하면 중지손가락을 사용한 ‘손가락 욕’과 똑같이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관광객들의 또 다른 흔한 잘못으로는 왕실 근위병을 놀리는 행동이 꼽혔습니다.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일 수 없는 근위병들의 입장을 악용해 괴롭히려드는 관광객이 매우 많다는 것입니다. 영국 네티즌들은 그들 또한 훈련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는 ‘진짜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중동중동에서는 발바닥 혹은 신발 바닥을 보여주는 행동이 큰 무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발바닥이 신체에서 가장 낮은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아 발바닥이 보이게 할 경우에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스웨덴서양 국가 대부분은 ‘개인 공간’(personal space)을 매우 중시합니다. 개체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이 용어는 남에게 침범 받지 않기를 원하는 개인의 일정한 물리적 공간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다가와도 되는 최단거리’를 말하는데요.스웨덴 사람들은 이 개인공간의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현지 네티즌에 따르면 미국과 같이 비교적 개체공간 개념이 보편적인 국가 국민들조차 스웨덴 사람들의 기준엔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으로 느껴진답니다. 5. 미국한 미국 네티즌은 관광객들의 ‘흥정’ 행동을 대표적 추태로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벼룩시장이나 중고차 매장 같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격 흥정을 벌이지 않는다며 정가제가 실시되는 다른 매장에서는 부디 흥정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이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을 콕 집어 추가적인 당부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우리 미국인들 또한 노인을 공경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이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어가며 새치기를 하거나, 젊은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버스 및 식당에서 자리를 요구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견은 1546개의 찬성표를 얻었습니다. 이외에 브라질에선 손가락으로 만든 'OK' 표시가 욕설에 해당한다는 의견, 아이슬란드에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코를 풀어선 안 된다는 의견, 캐나다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평하지 말아달라는 의견 등이 많은 동의를 얻었습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경찰, 국정원 직원에 모욕 당한 ‘망치부인’ 왜 털었나

    경찰이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 방송진행자 ‘망치부인’ 이경선씨의 개인 정보(통신자료)를 들여다봤다고 CBS노컷뉴스가 25일 보도했다. 국정원 직원 A(41)씨가 모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가운데 경찰이 피해자 이씨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이 씨의 ‘통신자료 제공사실 확인서’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7일 SK텔레콤 측에 이씨의 통신자료를 요청해 받아갔다. 이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경찰이 이씨의 통신자료를 받아가기 열흘쯤 전인 지난해 11월 26일은 검찰이 국정원 직원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힌 날이었다. 당시 검찰은 고소·고발이 접수된 지 2년여 만에 A씨를 재판에 넘겨 ‘늑장기소’라는 비판을 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1~2012년 인터넷에서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이씨와 가족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댓글을 수십 차례 올리고, 호남 비하 발언과 함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한 댓글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통신자료 조회 사유로 짐작될 만한 일이 아무 것도 없었고, 사후 통보도 없었다”고 노컷뉴스 측에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이한구 비난에 “대꾸할 가치 없다”…탈당 후 첫 공식일정은?

    유승민, 이한구 비난에 “대꾸할 가치 없다”…탈당 후 첫 공식일정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24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났다”며 맹비난한 것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탈당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구 동구 용계동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탈당 경과와 사유를 설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원장이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유 의원은 공천관리위 뿐 아니라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공천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어제(23일) 공관위에 대해서만 말씀드린 게 아니고 당이 공천하는 전반적인 것을 다 보고 들은 바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의 공천 배제 방침에는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에 대해 묻자 유 의원은 잠시 뜸을 들이다 “저는 모르는 이야기다.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대라는 표현을 제가 써본 적은 없다”며 “당장 어떻게 연대를 하고 그런 계획이나 약속은 한 적 없다. 연대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도 옳은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너무 급박하게 모든 것이 이뤄지고 그래서 지금부터 서로 연락하면서 고민을 해볼 문제”라고 가능성을 남겨뒀다. 유 의원은 이날 공식일정에 앞서 새벽 일찍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 있는 선친 유수호 전 의원의 묘소에 다녀왔다. 이와 관련 “탈당도 해서 인사 드리러 다녀왔다”고 말했다. 첫 일정으로 지지자들에게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그동안 10년 넘게 저와 같이 해오던 식구들이니 제가 당연히 보고를 드려야 했다”면서 “이제는 주민들 한 분 한 분이 4·13 총선에서 표를 행사하실 분들이니 모두가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전 설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대다수가 유 의원과 뜻을 같이 해 탈당하기로 했다. 또 무소속 출마를 위한 동의 역시 200여명 정도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핫뉴스] 유승민 새누리 탈당선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전문)[핫뉴스] 한핏줄 다른당…당적 다른 형제·남매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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