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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성 활동 중단…박범신 재차 사과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종합)

    박진성 활동 중단…박범신 재차 사과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종합)

    최근 성추문에 휩싸인 박진성(38) 시인과 박범신(70) 작가가 온라인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 작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묘사됐던 여성 팬 등이 폭로에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 지망생 등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지적이 박 시인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박 시인은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습니다”라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자신에게 시를 배우려고 연락을 주고받던 여성들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너는 색기가 도는 얼굴”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한 작가 지망생의 폭로 이후 여러 명의 피해자가 트위터에 박 시인의 성폭력을 고발했다. 박 작가는 23일 오전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고 썼다. 그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21일 밤에도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 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트윗을 삭제한 바 있다. 박 작가의 성추문은 그와 수필집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 편집자 A씨가 트위터에 폭로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 작가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편집장에게는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 작가가 소설 ‘은교’를 영화로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씨에게 성 경험을 물은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박 작가의 반복된 사과와 별개로 SNS에는 그의 성희롱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방송작가라는 B씨는 페이스북에서 “글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는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며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뉘앙스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폭로 글에서 피해자로 언급된 방송작가의 동료로, 당시 박 작가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팬으로 언급된 C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잡고 얼싸안았다. 오랜 팬과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라며 “기분이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이달 말 장편소설 ‘유리’를 출간할 예정인 박 작가 측은 서둘러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박 작가의 인터넷 블로그 ‘관리자’는 전날 공지를 올려 “미디어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비난은 당사자 외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또 “농이라는 것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농”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범신 작가가 직접 본인의 불찰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진성 시인 사과했지만…박범신 작가는 사과문 삭제

    박진성 시인 사과했지만…박범신 작가는 사과문 삭제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박진성(38) 시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 글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지만 또 다른 논란의 당사자인 박범신(70) 작가는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작가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썼지만 한 차례 수정한 뒤 글을 지웠다. 앞서 박 작가와 수필집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 편집자 A씨는 트위터에 박 작가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 방송작가, 여성 팬 2명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 작가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편집장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설 ‘은교’의 영화 제작 당시 박 작가가 주연배우 김고은씨에게 “섹스해봤냐”고 성 경험을 물었다고도 폭로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지목된 방송작가와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폭력을 부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작가라는 B씨는 페이스북에 “글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는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며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뉘앙스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여성팬으로 언급된 C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잡고 얼싸안았다. 오랜 팬과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라며 “기분이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블로그 ‘관리자’는 22일 공지를 올려 “미디어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비난은 당사자 외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또 “농이라는 것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농”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 작가가 직접 본인의 불찰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마약에 폭행·협박·사기까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마약에 폭행·협박·사기까지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보인 여성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씨가 필로폰 투약에 이어 폭행·협박·사기·모욕죄까지 적용받게 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안범진)는 김씨의 폭행, 사기 등 사건을 그의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이송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영종도의 한 카지노 호텔 방에서 관광가이드 정모(32)씨에게 5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17일 정씨에게 “5000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호텔 방에서 뺨을 때리고 욕한 혐의로 피소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초 사기 및 폭행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 초 지인에게 200만원을 주고 필로폰 2.8g을 구입해 커피에 타는 등 방법으로 3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혐의로 앞서 충남지방경찰청에서 구속된 상태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폭행, 사기 사건을 병합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아주 추잡한 여자” 힐러리 “푸틴의 꼭두각시”

    트럼프 “아주 추잡한 여자” 힐러리 “푸틴의 꼭두각시”

    이메일 스캔들·성추문 의혹에 트럼프 “3만여건 삭제는 범죄” 힐러리 “장애인·군인까지 모욕”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3차 TV 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서로에게 ‘푸틴의 꼭두각시’, ‘추잡한 여자’라고 막말을 주고받으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 갔다. 이날 토론이 정책 대결보다는 인신공격으로 흐르면서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주립대에서 90분 동안 이민과 대법원 인사 등 6개 주제에 대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지난 2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토론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초반부터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 국경에 장벽을 세우는 일에 대해 협상했지만 실패한 사실을 언급하며 스스로를 ‘협상의 귀재’라고 부르는 트럼프를 비꼬았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푸틴의 꼭두각시(puppet)’라고 주장했다. 이메일 스캔들과 성추문 의혹이 주제로 등장하자 두 후보의 공방은 더욱 격화됐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주고받은 이메일 중 3만 3000건을 삭제한 데 대해 “범죄행위”라며 “대통령에 나올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클린턴도 “트럼프는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전사자 부모, 참전용사도 모욕한다”고 맞받아쳤다. 흥분한 트럼프는 토론 중 말을 끊으며 클린턴을 향해 “아주 추잡한(nasty) 여자”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는 토론 종반 선거 불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가 “이번 대선 결과를 수용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대선 승복 여부를 묻자 같은 답변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의 오랜 전통에 도전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미국 유권자의 지능과 민주주의 자체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토론이 끝난 뒤 CNN은 응답자의 52%가 클린턴을, 39%가 트럼프를 승자로 꼽았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1~3차 토론 후 CNN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격차는 갈수록 줄어 이날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여론조사에서 누가 더 진실한 후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47%, 클린턴은 46%의 지지를 받아 클린턴 관련 의혹이 깨끗이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위키리크스에서 폭로된 월스트리트 고액 강연에 대해 질문을 받았지만 러시아 해킹 문제로 논점을 흐리며 대답을 회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대표 칼럼니스트의 칼럼을 통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내용 가운데 클린턴이 골드만삭스 등 금융사에서 한 연설문을 정독한 결과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그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이날 토론이 부동층 유권자의 선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AP는 평가했다. 정책 논쟁과 비전 제시보다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 독설을 퍼부으면서 부동층을 절망하게 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진행자인 월리스가 두 후보를 상대로 성추행 의혹, 클린턴 재단 잡음에 이르기까지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고 평가했다. WP는 “월리스가 이날 토론의 승자였다”고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안호영 의원

    [서울포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안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정책위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2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민주당, ‘文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정현·김문수 등 고발

    민주당, ‘文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정현·김문수 등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면서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 모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도 안보특강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판했다.박명재 사무총장 또한 ‘종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20일 오후 이 대표, 박 사무총장, 김 전 지사의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 건을 공안1부에 배당해 병합 수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1부는 앞서 북한인권단체들이 문 전 대표와 김 전 국정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후반기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송 전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 의견을 물어본 뒤 기권했으며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이 이를 주도했다고 써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비원에 행패 입주민 입건…네티즌들 “경비원이 무슨 죄, 부끄럽지도 않냐” 분노

    경비원에 행패 입주민 입건…네티즌들 “경비원이 무슨 죄, 부끄럽지도 않냐” 분노

    전남 광양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비원은 개”라며 소란을 피운 혐의(업무방해)로 주민 A(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5월 14일 오후 9시 50분쯤 전남 광양 모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비원 B(72)씨에게 “경비원은 개다, 개는 주인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욕설을 하고 경비실 문을 차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자 지난 7월 22일 오전 0시 20분쯤 또다시 경비실을 찾아가 “너 때문에 벌금 냈다”며 1시간가량 욕설을 하고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경비원은 사람인데 왜 개를 취급하냐? 그리고 경비원이 무슨 죄가있길래 모욕을 하냐(dyso****)”, “한국의 예절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수평적인 예절이 없다는 것이지요.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사람은 서로에게 지켜야 할 예의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무슨 말도 안 되는것들이 상전노릇을 하려하니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hui2****)”, “나이 육십 먹고 자식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면서 몰상식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링스 희생장병 추모글’ 예비역 제독 명예훼손 고소

     지난달 동해상에서 발생한 링스 해상작전헬기 추락사고의 희생 장병에 대한 추모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된 예비역 해군 제독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군인권센터는 “김혁수 예비역 제독(준장)이 허위사실을 SNS에 올려 명예가 훼손됐다”며 김 제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지난달 26일 해군의 링스 헬기가 한미 연합훈련 중 동해상에 추락해 정조종사 김경민(33) 대위, 부조종사 박유신(33) 대위, 조작사 황성철(29) 중사가 순직했다. 김 제독은 희생 장병의 장례식에 다녀온 이달 1일 ‘훌륭한 링스 조종사, 조작사 유가족’이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 중 ‘군인권센터에서 와서 원인 규명 전까지 영결식을 거부하도록 선동했으나 유가족은 거절했다’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군인권센터는 “사고 이후 유족이 전화를 걸어와 관련 법률 등을 상담해 준 적은 있지만 유족을 만난 적도 없다”면서 허위사실이 담긴 글이 언론과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명예가 훼손되고 모욕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군인권센터’가 ‘시민단체’로 수정된 상태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 이후 김 제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의원 특권 내려놓기 입법 과정 후퇴 없어야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의원 특권 내려놓기 최종안이 나왔다. 최종안은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크게 완화하는 등 일부 진일보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아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본다. 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관련해서는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72시간 안에 표결되지 않으면 다음 본회의에 자동적으로 상정토록 했다. 국회의원 면책 특권은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신 모욕 행위에 대해서는 국회 내부의 윤리 심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항목을 삭제하고 이를 보수에 통합해 국회의원 월급을 15% 정도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지탄의 대상이 됐던 의원 보좌진의 친인척 고용에 대해서는 4촌 이내 친인척 보좌관 채용은 금지하되 5촌에서 8촌 이내는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국회는 과거에도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개혁안을 마련했지만 ‘셀프 개혁’이었던 탓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추진위원회의 위원을 모두 민간 출신으로 구성해 그나마 과거 안보다 한 걸음 나아간 성과는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로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주지하다시피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권은 2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이 특권들을 모두 포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검토했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김영란법 적용 예외를 그대로 놓아둠으로써 진정성을 손상시켰다. 국회만 열어 놓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비등한 여론도 반영하지 않았다. 문제는 과거 국회에서도 비슷한 특권 폐지 대책을 마련해 놓고도 실행에 옮기지 않음으로써 국민을 기만해 온 점이다. 처음엔 떠들썩하게 추진했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 국민이 국회나 국회의원의 개혁에 대해 냉소적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개혁안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가 중요하다. 행여 입법화 과정에서 차 떼고 포 떼는 식으로 개혁안을 변형시키려면 아예 처음부터 개혁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히는 게 낫다. 행정·사법부보다 더 떨어진 입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번 개혁안부터 손대지 말고 그대로 입법화함으로써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할 일 없어서 CCTV 보냐 개XX야”…아파트 관리소장에 갑질한 동대표

    “할 일 없어서 CCTV 보냐 개XX야”…아파트 관리소장에 갑질한 동대표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욕설을 하는 등 모욕감을 준 60대 동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관리소장은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동대표는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8일 모욕 혐의로 A(68)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양주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인 B(54)씨는 지난 8월 25일 ‘엘리베이터에서 누가 자꾸 담배를 피워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B씨는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검색해 아파트 동대표 A씨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포착했다. 평소 A씨를 알고 있던 B씨는 인근 노인정에 있던 A씨를 찾아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관리사무소로 데려와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이에 격분한 A씨는 관리실 직원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야 이 XX야, 관리소장이 할 일이 없어 CCTV나 검색하느냐 개XX야”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B씨는 고민하다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상대를 모욕하는 ‘공연성’ 등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대표라는 우월한 지위로 아파트 관리소장을 모욕한 ‘갑질’ 범죄로 판단했다”며 “아파트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인권위도 인정 못한 변협의 ‘묻지마 진정’

    법원·검찰과 함께 법조 3륜(輪)이라 불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최근 성급한 의혹 제기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 대한변협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이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및 참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습니다. 인권위는 그러나 지난 14일 대한변협이 제기한 모든 의혹에 대해 ‘기각’ 처분을 내렸습니다. “진정 내용을 사실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1년여의 조사를 마친 인권위 판단입니다. 수사로 치면 ‘인용’은 ‘기소’, ‘기각’은 ‘불기소’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협 “檢 강압수사로 참고인 자살” 당시 대한변협이 제기한 의혹은 검찰이 1600억원대 사기 대출 피의자 조모(57)씨를 조사할 때 수갑과 포승을 풀어 주지 않았고, 조씨를 압박하고자 가족에 대한 형사처벌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조씨의 내연녀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욕을 줬고 변호인 참여를 배제해 결국 자살(지난해 7월)에 이르게 했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대한변협은 성명서를 내고 “대검찰청은 참고인 자살이 강압수사와 인권유린 행위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사평가제 도입 의욕 보이다 무리” 인권위 조사는 해당 검사실 담당자들은 물론 수사기록 검토, 중앙지검 폐쇄회로(CC)TV, 담당 검사에 대한 전화조사 등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대한변협에 제보한 사람은 사건 이해관계자인 조씨 측 B변호사였습니다. B변호사는 지난해 말 1심 재판에서 강압에 의한 것이라던 조씨와 A씨의 진술에 대한 증거 채택에 모두 동의하는 모순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조씨는 결국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습니다. ●“조직 전체가 불신받는 일 없길” 이번 인권위 기각 조치로 대한변협의 공신력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서울 지역 한 변호사는 “포승줄을 풀었는지 정도는 CCTV만 확인해 봐도 알았을 텐데 제보자 말만 듣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변호사는 “대한변협이 검사평가제 도입에 의욕을 보이다 보니 다소 무리했던 것 같다. 좋은 취지의 제도인데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대한변협은 의혹 제기 한 달쯤 뒤에 ‘검사평가제’ 추진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에 문제가 있다면 지적돼야 하겠지만 한쪽 주장만으로 의혹을 제기해 담당 검사는 물론 검찰 조직 전체가 불신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협 관계자는 “조씨 부분엔 이의가 없다. 인권위 통보 결과를 분석해 대응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재인 “기권 주장했을 것 같은데 찬성했다니” 솔직히 기억 안 나…새누리, 北덕분에 존속”

    문재인 “기권 주장했을 것 같은데 찬성했다니” 솔직히 기억 안 나…새누리, 北덕분에 존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송민순 회고록’에 기술된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을 놓고 당시 관계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는 데 대해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여권이 자신의 대북·안보관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인천에 위치한 이익공유 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결의안에) 기권을 주장했을 것 같은데, 다 그렇게(애초에는 찬성) 했다고 한다.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는 “2007년 11월 15일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은 ‘다수의 의견대로 기권으로 합의해서 (대통령에게) 건의하자’고 했다”고 적혀 있다. 반면 당시 회의 참석자였던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등은 “문 전 대표는 애초 기권이 아닌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며 반박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기 때문에 인권결의안도 함께 (채택)하는 게 균형에 맞는다고 생각했든지, 제가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인권을 중시했든지, (찬성 입장인) 외교부의 논리에 넘어갔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초기에는 오히려 결의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외교부 쪽 주장에 동조했다가 나중에 다수 의견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고 하는데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북한 내통’ 발언에 대해 “대단한 모욕”이라며 반발한 문 전 대표는 여권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허구한 날 종북 타령과 색깔론을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백남기 농민의 부검 문제 등을 덮기 위해 남북 관계를 정쟁 속으로 또다시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정권 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中공무원 ‘억울상’을 아시나요

    중국 거리를 걷다 보면 노점상과 단속 공무원이 싸우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무원의 고압적인 명령에 노점상이 순순히 응했지만, 요즘에는 “왜 나만 단속하느냐”며 거칠게 대듭니다.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때도 있습니다. 공무원의 ‘무소불위’가 중국에서도 이젠 옛말이 된 셈이죠.최근 쓰촨(四川)성 몐주(綿竹)시는 노점상 단속, 환경오염 감시, 주차 단속, 불법 건축물 철거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억울(웨이취·委屈)상’을 제정했습니다. 민원인에게 ‘맞아도 반격하지 않고 욕을 먹어도 끝까지 인내한’ 공무원에게 주는 상입니다.이 상이 법률적으로 타당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법대학 왕칭보 교수는 “억울상을 뒷받침할 만한 법률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중앙민족대학 쉬웨이저 교수는 “공공기관의 재량권에 충분히 부합하는 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몐주시는 “민원인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모욕감을 느낀 공무원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며, 공무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억울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베이징 유력지인 신경보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몐주시 외에도 많은 지자체가 이미 ‘억울상’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안후이성 둥후시 교통 관리 담당 공무원 3명은 단속에 항의하는 택시기사들에게 폭행을 당했으나, 일절 대응하지 않아 이 상을 받았습니다. 후베이성 우한시 환경국 소속 여성 공무원인 류푸샹은 창 밖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던 BMW 운전자를 적발했다가 이 운전자로부터 뺨에 손바닥 자국이 나도록 맞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하지만, 류푸샹은 상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정부를 대신한 법 집행이 개인적 선행으로 비치는 게 싫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습니다. “더이상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한국에도 ‘억울상’이 도입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으로 색깔공세…문재인 “대단한 모욕”

    이정현 송민순 회고록으로 색깔공세…문재인 “대단한 모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송민순 회고록을 언급하며 색깔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내통이라...대단한 모욕이네요. 당대표란 분이 금도도 없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닌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앞으로 비난하면서 등뒤로 뒷거래, 북풍, 총풍”이라며 역대 북풍 공작을 열거한 뒤, “선거만 다가오면 북풍과 색깔론에 매달릴뿐 남북관계에 철학이 없는 사람들. 이제 쫌 다른 정치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허깨비는 정면돌파가 약”이라며 “종북몰이 북한팔이 이번 기회에 끝장 내야지요. 내통 반역 종북은 새누리당 전문 맞습니다”라며 문 전 대표의 글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종북몰이는 겁쟁이에게만 효과 있는 허깨비”라며 “도망 말고 뒤돌아 째려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총격도발 부탁한 국가반역집단 주제에 무슨 개소리”라고 새누리당을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1년 국상… 관광객 ‘불경죄’ 조심

    레스토랑·바 출입 제한… 주류 판매 금지 “어두운 옷 입고 국왕 언급 삼가라” 권고 왕실 모독·위협 땐 최대 징역 15년 중형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아뎃의 서거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은 13일(현지시간) 태국 특유의 ‘왕실 모독법’을 의식해 자국 관광객들에게 애도 분위기를 존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국가 차원의 애도 기간을 1년으로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오락과 여흥의 강도를 낮출 것을 권고했다. 14일부터 한 달 동안 태국 전역 관공서 등 주요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되고 공무원들은 검은색 옷만 입게 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는 17일로 예정된 태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 코팡안의 ‘풀 문 파티’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 당분간 레스토랑, 바 등 주요 오락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고 주류 판매도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태국 내 자국 관광객들에게 “공공장소에서 공손히 행동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어깨를 가리는 상의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을 입고 현지 언론을 확인하라”고 권고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도 “애도 기간에 공공장소에서 제한사항들을 지키고 정부 관리들의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은 물론 왕족에 관한 토론에 참가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태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왕실 모독법’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왕과 왕비 등 왕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거나 위협하는 사람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왕실 모독’의 개념 자체도 불분명하고 포괄적이라 사실상 인권을 억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태국 정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푸미폰 국왕 사후 정국은 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의 독재 권력이 강화되고 민정 이양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푸미폰 국왕의 자녀 중 유일한 왕자로 1972년 후계자로 공식 지명된 마하 와치랄롱꼰(64) 왕세자는 세 번의 이혼 경력에 낭비벽, 자기중심적인 성격 등 사생활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보편적 가치에 전념하고 인권을 존중했던 푸미폰 국왕의 유산을 태국이 이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가 보였던 태국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자비심은 물론 품위와 온화함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사과했지만 논란 확산(종합)

    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사과했지만 논란 확산(종합)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전 국정감사장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로 발언을 해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이 유 의원에게 사과했지만, 유 의원은 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할 계획이고 더민주 여성 의원들도 “당장 사죄하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한 의원은 차은택 감독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하면서 “차은택이라는 자가 주변 사람들하고 협력했고 문제를 삼는데,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인적네트워크에 의한 프로젝트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고, 야당 의원들 자리에서는 이 발언에 웃음소리가 나왔다. 한 의원은 유 의원 쪽을 바라보면서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얘기했고, 유 의원은 즉각 불쾌감을 표시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며 “다르게 느끼셨다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의원을 거들며 사과를 촉구하는 다른 야당 의원들을 향해 “내 말을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에 유 의원은 별도 입장자료를 내고서 “명백한 성희롱 발언으로, 대단히 불쾌하다”며 “국회 윤리위에 한 의원을 제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오후 회의에서도 계속됐다. 더민주 간사인 도종환 의원과 여성 의원인 박경미 의원은 한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이를 듣고는 “아까 한 발언은 남녀의 발언은 아니었다. 동영상을 다시 봤더니 고개를 돌리면서 푸념 섞인 말이 아니었나 싶다”며 “지금도 불쾌하다면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 의원의 대학 선배라 긴장감을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학교 후배이기 때문이라니, 지금 이곳은 국감장이다. 저는 개인 유은혜가 아닌 국회의원이자 국민의 대표”라면서 “국감장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고,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교문위원 전체에 대한 도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항의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한 의원은 “유 의원의 발언을 존중한다. 사족으로 대학 선후배란 얘기를 넣은 것은 무마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대학 선후배 발언은 빼겠다. 그리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사과를 요구받을만한 발언은 자제해 위원회의 품격을 지키도록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장내를 정리했다. 더민주 소속 여성 의원 10여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한 의원의 행태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의원에 대한 능멸”이라며 “새누리당도 자체적으로 한 의원 징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선교 유은혜 ‘내가 그렇게 좋아’…정청래 “가지가지한다” 남인순도 “저열하다”

    한선교 유은혜 ‘내가 그렇게 좋아’…정청래 “가지가지한다” 남인순도 “저열하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13일 국정감사 도중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인 유은혜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유 의원은 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더민주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선교의원, 또 사과하세요”라면서 지난달 한 의원이 국회에서 경호원 멱살을 잡아 논란이 되자 경호원을 찾아가 사과한 사진을 게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번엔 유은혜의원실로 직접 찾아가서 고개 숙여 사과하세요. 보좌관은 꼭 대동하고”라고 적었다. 또 “한선교 만평”이란 제목으로 “가지가지한다”라고 적힌 가지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남인순 더민주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그렇게 좋아’ 발언은 한선교 의원의 저열한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여성에 대한 모욕, 국민의 대표 여성에 대한 모욕, 국민의 대표에 대한 능멸, 국회에 대한 모독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일부 남성 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발언과 성희롱 발언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남 의원은 “한선교 의원은 명백한 성희롱 발언을 당장 사죄하라.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한, 무자격 의원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더민주 女의원들 “당장 사죄하라”

    한선교, 유은혜 의원에 “내가 그렇게 좋아?”…더민주 女의원들 “당장 사죄하라”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선교 의원에 대해 “당장 사죄하라”며 “한선교 의원을 제소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한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차은택, 최순실이 뭔데 3주간 국감을 전부 그것을 도배하려 하냐’ 등의 지적을 하는 도중,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성희롱을 발언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유은혜 의원과 야당의원들에 대해 자기 변명으로 일관하고 오히려 훈계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의 이와 같은 행태는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국회의원에 대한 능멸이며, 국정감사장의 국회의 권능을 모독한 것”이라면서 “불과 며칠전만 해도 국회 경위를 폭행해 수사를 받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였던 한선교 의원이다. 그 사과의 진정성이 거듭 의심되는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우리 더민주 여성의원 일동 아직도 국회에 남아있는 일부 남성 국회의원의 몰지각한 여성비하적 발언과 무의식적으로 표현되는 성희롱 발언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국회의 권위를 저급한 수준으로 무시한, 무자격 의원에 대해 철저히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성 고질민원인 OUT! 민·관·경 적극 대응

    악성 고질민원인 OUT! 민·관·경 적극 대응

    서울 광진구가 하루에 40~50건씩 민원을 제기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구청 민원실 등에 7년간 2만여건, 많게는 하루에 50여건 비슷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민원인 때문에 구청의 업무가 마비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광진구는 지난 6일 구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 광진·성동·동대문·강동구 고충민원 팀장과 광진경찰서,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담당 직원 등이 모여 ‘악성 고질민원 대처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호 광진구 부구청장은 “특정인이 많게는 일주일에 500건 이상의 민원을 넣고 처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원을 고소한다”면서 “앞으로 인근 자치구, 검찰과 함께 특정민원인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는 민원인이란 포괄적인 개념을 구체화해 ‘특정민원인’을 만들고 고질·반복 민원에 대한 특정민원인의 행정기관 처리 의무를 배제할 것을 논의했다. 또 1인 민원 횟수 제한과 민원처리 예외규정 신설, 익명 민원 신고의 접수 배제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정민원인의 공무집행 방해와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에 대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자치구 자체 지침을 마련하고 관계기관은 신속한 수사 및 처분결정 등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광진구는 다음달 고질 반복 민원 조치를 위한 민원사무처리규칙(법령)에 대한 변경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악성 민원인을 더 내버려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악성 민원에 대한 강력한 대처로 공무원의 업무 집중도를 높여 더 좋은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나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나이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하여/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새파랗게 젊은 것들에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 얼마 전 국정감사를 받던 70대 한 기관장의 말이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에 대한 멸시와 비하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질문한 사람들은 50대 중반의 국회의원이었음에도 오직 나이라는 잣대 하나로 그들의 지위와 역할, 지식이나 능력은 철저하게 무시됐다. 정작 나이를 이유로 수모당한 직접적인 피해자는 오히려 그 ‘젊은 것들’이 아니었던가. 이러한 태도와 언행은 노인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연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일상이다. 10여년 전 40대 초반에 취임한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60대 중반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젊은 나이에 장관 됐는데 기분 좋지요?”, “아직 장관이 젊어서 잘 모를지 모르지만”, “내가 나이도 장관보다 많고” 등 무수한 조롱을 받았다. 그는 결국 6개월 만에 물러나고 만다. 나이를 들먹이며 행해지는 부당한 차별은 직장에서 더 심각하다. 20·30대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하게 되면 직장에는 모두 ‘어른들’뿐이다. 10년 이상 자신을 낮추고 온갖 잡일 다 해가며 나이 든 선배와 상사를 모시다가 40대가 돼야 겨우 한숨을 돌린다. 오죽하면 김용 세계은행 총재도 “입사 후 마흔이 되기 전까지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서 “나이 차별이 있는 한 한국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겠는가. 그래서인지 50대를 넘기면 이제부터 ‘내 맘대로 살아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나이 차별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퍼져 있는 사회적 편견이다. 이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해치고 성인의 권리를 훼손하기도 한다. 또한 인간 관계를 수직적으로 서열화함으로써 정상적인 대화와 토론을 가로막는다. 나아가 젊은 세대에게는 부당함에 대한 침묵을 강요하고 약자로서의 비굴함을 키운다. 최근 5년간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행위 상담 건수를 보면 나이와 사회적 신분에 의한 차별이 장애인과 성희롱 다음으로 많았다. 두 유형의 진정 접수 건수를 합하면 매년 200~300건으로 성희롱 진정 접수 건수를 능가한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잘못된 편견은 바로잡아야 한다. 우선 ‘새파랗게 젊은’ 세대를 위한 ‘나이차별금지법’을 만들자. 고령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노인차별주의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들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청년차별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용상의 연령차별금지’만이 아니라 업무와 생활상의 차별 행위도 금지해야 한다. 양성평등법의 성희롱 규정과 같이 젊은 세대들이 연령에 의한 차별, 편견, 비하 및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 동등하게 참여하고 대우받도록 하자. 또한 나이 ‘차별’만이 아니라 나이 ‘괴롭힘’도 금지하자. 영국의 연령차별 규칙도 나이를 이유로 적절치 못한 언행, 모욕적인 농담, 사회적 모임으로부터의 배제 등의 괴롭힘을 모두 차별금지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연장자 중심의 제도와 관행도 바꾸어야 한다. 직장에서 보수 지급 기준은 여전히 직무나 직급보다 나이와 근속연수가 먼저다. 20대 후반에 입사해 30대, 40대까지 어렵고 힘들게 살다가 근속 호봉이 빵빵한 50대에 도달하면 악착같이 기득권을 지키는 세대 간의 차별적 악순환을 끊을 수는 없을까. 지난해 논란 끝에 확정된 공무원연금제도의 개혁 역시 젊은 재직 공무원이나 신입 공무원들의 희생과 부담만을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모두 인정하고 선관위까지 나서 제안한 선거 연령 18세 인하 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저자 한윤형은 “20대는 386 부모 세대의 훼방만 이겨 낸다면 놀라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비정상회담’ 프로그램 미국 대표였던 타일러는 나이가 어리고 지위가 낮다는 이유로 부당한 일도 참아 내는 우리들의 비정상을 “참지 말고 항의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나이 중심의 위계질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 사회에서 나이가 계급과 권위가 아니라 존경과 감사의 상징이 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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