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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 보니 못생겼다” 장교 모욕한 병장, 2심도 무죄

    “실물 보니 못생겼다” 장교 모욕한 병장, 2심도 무죄

    군 복무 시절 같은 부대 상관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김평호)는 상관모욕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A(2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병장 복무 당시인 2021년 6월 11일 부대 생활관에서 저녁 점호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병사들에게 여성 장교 B씨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B씨를 지칭해 “사진과 목소리는 이뻐서 기대했는데 실제로 보면 개못생겼다”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순수한 사적 대화에서 이뤄진 의견 표명이나 경멸적 표현에 대해서까지 상관모욕죄를 적용할 경우 헌법상 보장되는 표현의 자유가 과도하게 제한되는 결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는 군인복무규율을 따르는 군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상관모욕죄의 ‘공연한 방법’은 사적인 대화를 통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상관모욕죄가 적용되려면 문서·도화 또는 우상을 공시하거나 연설하는 것에 준해 군 조직의 질서·통수 체계에 영향을 미칠 만한 방법으로 표현되는 경우에 한정된다는 설명이다. 1심은 “A씨는 동기인 병장과 대화하던 가운데 공소사실과 같은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일과시간 밖의 사적 대화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발언 내용 자체도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시 병사 3명이 생활관에 함께 있었으나 고발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병사 2명 모두 조사 과정에서 A씨의 발언 내용 자체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이들이 A씨와 동기의 대화 내용을 진지하게 듣고 있던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심 재판부 역시 “A씨의 발언은 객관적으로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면서 검사의 법리오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온라인 신상털기 위험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부산 돌려차기남 인스타 털렸다.” 지난해 5월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의 머리를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버에 의해 공개되자 SNS 계정과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A씨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 게시물에는 1400여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게시물 중에는 A씨가 보복을 암시한 전 여자친구 및 A씨 주변인이 담겨 2차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돌려차기남 SNS 사진 & 주소 총정리’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는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출소 후 보복이 두려운 데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상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A씨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의 영상에 등장해 “경찰서에 가해자 신상공개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되는 바람에 경찰엔 권한이 없다더라.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보복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라며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네티즌들은 이를 토대로 A씨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를 찾아 공유했다. 이 계정에는 2020년 2~4월 사이에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명한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 등 보복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있었다. 현재 A씨의 항소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유전자(DNA) 재감정 결과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부위 등에서 A씨 DNA가 검출됐다”며 “A씨가 성폭행 목적으로 피해자를 뒤따라가 치명적 가격을 통해 실신시킨 뒤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피해자 옷을 벗기다 발각될 상황에 처하자 달아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기존 살인미수 외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사이버명예훼손죄로 처벌 가능성 범죄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사적인 경로로 공개될 경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신상도 털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A씨의 경우에도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에서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올라와 있다. 한번 광범위하게 공개·유통된 신상정보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정인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동의 없이 유포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파성이 높은 사이버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법 제 70조에 의거 일반 명예훼손보다 가중처벌된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일반적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사이버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온라인 신상 털기는 처벌의 전제가 되는 ‘비방할 목적’에 해당할 여지가 크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공익이 목적일 경우 위법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법기관은 대부분의 온라인 신상털기를 ‘사적 정의 구현’으로 보고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단한다. 범죄자니까 괜찮다? 3차 유포자도 처벌 우리 형법은 허위사실은 물론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 이름이나 사진, 전화번호와 인적 사항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올리는 모든 행위가 포함되며, 처음 인터넷에 올린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를 전달한 2차, 3차 유포자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된다. 신상털기 내용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욕설이나 비방 등을 한 경우 별도로 모욕죄도 성립 가능하다. 적시된 내용이 사실일 경우에도 명예훼손은 성립되지만 허위사실인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형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대상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명예훼손은 성립된다. 신상정보를 처음 알아내 퍼뜨린 사람뿐 아니라 공연성이 있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단톡방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담긴 명예훼손성 정보를 옮긴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인정될 수 있다.성범죄자 공개 ‘디지털교도소’ 징역형 실제로 성범죄 혐의가 있는 이들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해온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법, 명예훼손 위반 등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자의적인 정의 관념에 기대어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사건 범행은 그 특성상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삭제하여 원상회복을 할 방법도 마땅히 없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의 가해자로 낙인찍히거나 저지른 범죄 이상의 비난을 받기도 함으로써 인격권과 사생활의 극심한 침해를 입었다. 결백을 주장하다가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도 발생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올라온 신상정보를 퍼나르거나 공유해도 바로 처벌 대상이 된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배드파더스’는 공익성을 인정받아 1심에서 명예훼손 무죄를 받았다가 “공익 차원이라고 해도 공개 범위가 과도하다. 신상을 무제한으로 공개해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했다”라며 2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현재는 대법원이 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같습니다, 한국법” 판사 앞에서 쌍욕한 마약범 형량 추가

    “×같습니다, 한국법” 판사 앞에서 쌍욕한 마약범 형량 추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자 재판장을 향해 욕설을 쏟아낸 피고인에게 징역 4개월이 추가됐다. ‘자수를 했는데도 형량이 무겁다’며 낸 항소가 기각되자 쌍욕을 내뱉은 그는 “혼잣말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법원은 반성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강완수 판사는 법정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전 9시 40분쯤 의정부지법 항소심 선고재판에서 당시 재판장(부장 최종진)이 A씨의 항소를 기각 판결하자 “×같습니다, 한국법이. ×× 자수를 하든, 다 까발리든”이라며 큰소리를 질러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씨는 2021년 9월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3회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5월 23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한 상황이었다. 2021년 투약 후 A씨는 수사기관에 자수해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이에 1심은 “이 사건 각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약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자수했다”면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자수를 했는데도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최종진 부장판사가 원심 판결을 변경할 만한 새로운 사정이 없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하자 A씨는 재판장을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법정모욕 혐의 재판을 맡은 강 판사는 “피고인이 모욕 행위를 한 시점은 재판장의 종결선언 및 피고인의 퇴정이 완료되기 이전이고, 그 장소 또한 개정 중인 법정의 내부이며 피고인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거나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 당사자가 재판 진행 중인 재판장을 상대로 이와 같은 모욕적 언동을 하는 경우 그로 인해 재판장이 모욕감 및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해당 사건과 후속 사건의 재판 진행에도 적잖은 심리적, 물리적 지장이 초래될 수 있음은 극히 당연하다”면서 “법정모욕죄는 법원의 공정한 재판 기능을 저해하는 범죄로서,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에게서 ‘재판장을 상대로 욕설을 한 게 아니라 혼잣말로 불만을 내뱉은 것에 불과하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 외에 범행에 대한 진솔한 반성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도 “피고인이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는 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혼술女 어깨 더듬고 ‘성행위 손동작’ 한 만취男

    혼술女 어깨 더듬고 ‘성행위 손동작’ 한 만취男

    대구의 한 술집 앞에서 잣막걸리 먹방(먹는 방송)을 하던 여성이 지나가던 노년의 만취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외에서 여자 혼자 막걸리 마시다가 생긴 일’ 등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이 글에는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김말레가 한 술집 앞 노상 간이 테이블에 앉아 잣막걸리와 모듬전을 먹던 중 성추행 피해를 입는 모습이 담겼다. 사건은 김말레가 술을 다 마시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려던 와중에 발생했다. 김말레를 뒤에서 지켜보던 남성은 김말레에게 다가오더니 술 취한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이후 자리를 떠나는 듯했던 남성은 다시 돌아오더니 김말레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당황한 김말레가 시선을 피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은 뒤에도 남성은 “먹걸리 한 잔 먹을까?”라며 치근댔다. 남성은 급기야 황급이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가려는 김말레를 향해 두 손을 맞부딪쳐 ‘철썩철썩’ 소리를 내면서 “야, 우리 한 번 치자”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김말레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경찰에 신고하라’는 시청자에게 “됐어요. 자기 몸도 못 가눠요. 할배야. 할배”라며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말레는 이후 편집해 올린 영상 말미엔 “나중에 영상 보면서 신고하지 않고 상황을 회피했던 걸 후회했다”며 “앞으로 밖에서 술을 안 마실 수는 없겠지만 다음부터는 더 조심하고 필요하다면 신고하려한다”고 적었다. 김말레는 성추행 피해와 관련, 며칠 뒤 올린 영상에서 “경찰서에 가서 강제추행이랑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왔다”며 “조만간 가서 조사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 경찰, 무등록·무신고 ‘지라시’ 특별단속 나선다

    경찰, 무등록·무신고 ‘지라시’ 특별단속 나선다

    경찰이 이른바 ‘지라시’라 불리는 불법 사설 정보지를 포함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두 달간 ‘허위사실 유포 단속 TF’를 꾸려 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명예훼손은 1년 전보다 6.8% 늘어난 7555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같은 기간 9.0% 늘어난 1만 2377건, 모욕죄는 15.7% 증가한 2만 7146건이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인 현안마다 각종 허위 정보가 발생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명예훼손 등 피해를 불러온다”고 특별단속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명예훼손·신용훼손·업무방해와 불법 사설 정보지 발행·유포행위 등이다. 의도적·반복적인 유포행위나 사회·경제적 불안감을 일으킬 우려가 큰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시도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 “여보세력 나야” 주식 패러디 논란…원곡자 “법적 대응”

    “여보세력 나야” 주식 패러디 논란…원곡자 “법적 대응”

    가수 임창정이 자신의 노래 가사를 주식 용어로 개사해 부르는 유튜버를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에 임창정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을 개사해 부른 영상을 올렸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가사였다. 이후에도 ‘소주 한잔’을 ‘소주 한짝’으로, ‘늑대와 함께 춤을’을 ‘세력과 함께 춤을’로 패러디해 “여보세력 나야” “매수 매수 매수 올나잇” 등의 가사로 이뤄진 노래 영상을 올렸다.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A씨에게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라며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A씨는 “이 노래는 특정인을 비판하는 노래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들어달라. 항상 하던 주식 패러디 노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 투자 임창정은 지난달 25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세력에게 돈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임창정은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이 일당에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아내 명의의 통장으로 15억원씩 투자했으나 결과적으로 60억원의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 적법한 패러디 기준은 무엇일까 ‘특정작품 및 인물을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작품’인 패러디는 세태를 풍자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와 비판문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원작에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 및 명예훼손 위험성 때문에 명문으로 보호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따르면 패러디에 대한 대법원 판례가 나온 바가 없어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패러디가 저작권 침해책임을 면하기 위해서는 먼저 패러디는 원작을 비평 또는 풍자한 것으로 그것이 원작을 비평 또는 풍자한 것이라는 사실을 감상자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 수 없어서 원작 자체가 그러한 것으로 오해를 야기한다면 그것은 이른바 ‘실패한 패러디’로서 자유이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비평 또는 풍자의 직접적인 대상이 사회현실인 패러디(매개패러디)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작성할 수 없고 비평 또는 풍자의 대상이 원작 자체인 경우(직접적 패러디)만 허용된다. 패러디는 저작 재산권 및 인격권을 침해할 수도 있지만, 그 해결에 있어서는 침해의 정도 및 해당 패러디가 사회에 이바지하는 정도를 합목적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타인의 명예권 침해행위는 현실세계에서의 행위와 마찬가지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성립여부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형법 제307조 이하의 명예에 관한 죄 및 정보통신망법 제61조의 사이버명예훼손 성립여부를 판단하여야 한다.
  • “단톡방에 쓴 ‘ㅂㅅ’ 표현, 모욕죄일까?”…법원 판단은

    “단톡방에 쓴 ‘ㅂㅅ’ 표현, 모욕죄일까?”…법원 판단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ㅂㅅ’이라고 쓰더라도 직접 욕설을 한 것이 아니어서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이태웅)가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ㅂㅅ’ 등 표현을 공개적으로 썼다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최근 2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 직원 A씨는 지난 2020년 10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시민단체 대표 B씨와 ‘내부 부정행위 신고자 관련 문제’를 놓고 다퉜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ㅂㅅ같은 소리”, “ㅂㅅ아”라는 표현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 채팅방에 함께 들어와 있던 같은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를 지켜봤고, B씨는 이런 메시지가 모욕이라며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A씨를 모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법원이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리자, A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무례한 언동일 뿐, 모욕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모욕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ㅂㅅ’이라는 한 것을 ‘병신’이라고 한 것과 동일하다고 판단한 후 “경멸적 표현을 담은 욕설로써 피해자 인격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는 모욕행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문언상 ‘ㅂㅅ’과 ‘병신’의 양 표현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를 완전히 동일시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A씨는 ‘병신’이라는 직접적인 욕설의 표현을 피하려 하면서 이를 연상할 수 있는 초성 ‘ㅂㅅ’만을 추상적으로 기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ㅂㅅ’ 표현은 A씨가 (부정행위 신고자를 탄압하는) B씨에 대한 부정적·비판적 의견이나 감정이 담긴 경미한 수준의 추상적 표현에 불과할 뿐, B씨의 외부적 명예를 침해할 만한 표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A씨 행위는 모욕죄에서 말하는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상고를 포기했고 A씨는 무죄가 확정됐다.
  • 표예림 “부모님 모욕에 충동적 행동…유튜브 활동 쉬겠다”

    표예림 “부모님 모욕에 충동적 행동…유튜브 활동 쉬겠다”

    12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표예림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가운데, 표씨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전하며 ‘유튜브 중단’ 계획을 알렸다. 표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표예림’ 커뮤니티에 “많은 분들이 걱정 중이고 현 상황에 대해 정리를 하고자 글로 작성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표씨는 가해자측 입장을 대변하는 한 유튜브 계정 영상을 언급하면서 “그 영상물에서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임을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고 판단해 충동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표씨는 현재 퇴원한 상태다. 표씨는 향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내일 오전, 그리고 모레 오전 각각 집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인터뷰 방송 스케줄과 예약 고객님을 제외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며 “유튜브는 쉬는 것이 제게도 이롭다고 판단해 앞으로는 청원과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가해자측을 대변하는 계정과 영상에 대해선 법적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표씨는 “자식으로서 모욕죄에 성립되는지 법률 상담을 통해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며 “아직 선임하지 않았지만 민형사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자금 걱정없이 개인 빚을 지더라도 진행할 것을 알려드리며 선처는 무조건적으로 없고 합의도 없다. 그냥 죄 달게 받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 스스로 내용증명따위 보내지 않고 변호사 동행 하에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신고로 119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표씨는 최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고발한 이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 [씨줄날줄] 가짜뉴스 배상 1조/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짜뉴스 배상 1조/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에서 가짜뉴스로 1조원을 물게 된 언론사가 나왔다. 미국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나온 합의금 중 최대 규모다. 미국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수정헌법 1조에 담았을 만큼 표현의 자유를 중히 여긴다.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토머스 제퍼슨을 대통령으로 뽑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런 나라가 가짜뉴스에 1조원의 손해배상금을 물렸다. 가짜뉴스의 폐해가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1조원 가짜뉴스는 보수성향 매체인 폭스뉴스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인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내보낸 부정선거 의혹 보도였다. 폭스는 이 무렵에 “투개표기 제조업체인 도미니언이 바이든 당선을 위해 투표 결과를 조작했을 수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당시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에서 도미니언의 투개표기를 사용한 터라 도미니언측은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2021년 3월 폭스를 상대로 16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재판은 지난 18일 폭스측이 7억 8750만 달러(약 1조 391억원)의 배상금을 내기로 양측이 합의하면서 사실상 끝났다. 담당 판사가 “폭스뉴스의 보도가 허위라는 것은 수정처럼 명확하다”고 말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합의안에 따르면 폭스뉴스는 정정보도나 사과방송 의무는 없다. 가짜뉴스는 오보와 달리 뉴스가 아니다. 특정한 의도를 갖고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를 뉴스 형식으로 포장한 왜곡 정보다. 이로 인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은 왜곡되고 사회갈등 심화만 초래된다. 당시 폭스의 가짜뉴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자유민주주의의 표상이던 미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거졌다. 바다 건너 가짜뉴스 얘기지만 우리도 일광횟집 소동 등 가짜뉴스 폐해가 적지 않다. ‘개딸’과 ‘태극기 부대’로 상징되는 극단적 반목 현상은 사회통합의 적이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면서도 가짜뉴스를 통제할 방안이 필요하다. 사이버 모욕죄나 인터넷 명예훼손죄 등이 있으나 입법 취지가 가짜뉴스 제재가 아닌 만큼 한계가 있다. 뉴스 소비자의 확증편향을 가중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가짜뉴스로 인한 폐해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 “날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1년 뒤 학부모에 협박편지 쓴 교사

    “날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1년 뒤 학부모에 협박편지 쓴 교사

    충북의 한 현직 교사가 학부모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혐의로 입건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의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여)씨는 지난 1월 중순 학부모 B씨의 집에 들어가 유리창에 협박성 편지를 붙였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행위를 확인, A씨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작년 1월 중학교 재직 당시 교복 문제로 학부모 B씨와 언쟁을 벌인 것을 뒤늦게 문제 삼아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협박 편지에서 “내가 당신의 폭언에 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눈이 뒤집어진 순간이 오면, 그땐 한층 더 재미있는 것으로 찾아뵙겠다”며 “나를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썼다. 학부모 B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교복 맞춤 기간이 너무 짧아 학교 측에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는데 A씨와 통화가 이뤄졌다”며 “말싸움이라기보다는 서로 주장을 개진했고, 이후 아무런 접촉이 없었는데 1년 뒤 갑작스레 협박 편지가 날아왔다”고 밝혔다. B씨는 A씨의 편지에 자신의 신상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며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추가 고소했다. 또 조만간 모욕죄 및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서를 접수한 상태로, 최종 수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박수홍 변호인 “수임료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

    박수홍 변호인 “수임료 명란김 6개 받고 울었다”

    방송인 박수홍(54)씨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건과 관련하여 박씨로부터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팟빵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노 변호사는 “저는 기세등등한 가세연 측한테 고통받는 박수홍씨가 아니라 그를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부인 김다예씨를 보고 법률 대리인을 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씨가 그때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었다. 그래서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호, 2021년 박씨 관련 의혹 30여회 제기박씨 일가, 의혹에 정신·신체적 피해 입어 유튜버 김용호씨를 상대로 한 박수홍씨 부부의 법정투쟁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수홍씨 측은 2021년 8월 유튜버 김용호씨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박씨가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고,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씨 부부가 마약을 복용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씨 친형 부부가 아니라 박씨 부부가 박씨의 연예 활동과 관련한 자금을 횡령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씨가 이에 응하지 않고 경찰에 자신을 고소하자 의혹 제기를 멈췄다. 박씨는 수사를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 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반면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않았다. 이에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은 작년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검찰의 기소가 있기까지 박씨 부부와 그 일가는 작지 않은 신체적·정신적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법률대리인인 노 변호사가 지난 10월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씨의 장인은 김씨가 유포한 허위 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시력을 잃을 뻔했고 수술을 받아야 했다. 더불어 박씨의 부인인 김다예씨는 김용호씨의 거짓 주장으로 인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와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김용호, 1심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김다예 “가짜뉴스로 돈 버는 일 사라져야” 지난해 11월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호씨에 대한 재판을 개시했다. 김씨 측은 첫 공판부터 현재까지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면서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했다. 또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달 20일 김용호씨 재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김씨는) 30여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법원의 엄정한 판결을 요구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인격살인 돈벌이 사라져야”…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3차 공판 출석

    방송인 박수홍(52)의 아내 김다예(29)씨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박수홍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부장 박강민) 심리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46)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김다예씨는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찰 공소장에서 나와 있듯 31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짜뉴스로 인격살인을 하며 돈벌이하는 문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박수홍과 김다예씨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박수홍은 방송 녹화 스케줄로 불참했다. 재판은 박수홍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김다예씨는 공판 참석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향한 비방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아직도 피고인 김용호의 허위사실들을 유포하는 공범들. 다음은 당신 차례입니다”라는 경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과 ‘가로세로연구소’에 박수홍과 김다예씨,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수홍의 배우자가 박수홍의 친구인 물티슈 업체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수홍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예씨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도 주장했다.김용호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반면 김다예씨는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김용호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씨가 당시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 ‘동치미’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용호씨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0월 김용호씨를 명예훼손과 강요미수‧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용호씨는 앞서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용호씨 측 변호인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를 받고 말한 것이다. 일부 사실이 허위라고 해도, 허위성을 알고 고의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받은 이메일을 읽었을 뿐 모욕하지 않았다. 박수홍씨가 공포심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모욕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18일 진행된다.
  • “사람 얼굴에 개 합성 유튜버… 모욕죄 아냐”

    인물 사진의 얼굴 부분에 개를 합성한 것만으로는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피해자가 불쾌할 순 있지만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취지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유튜버 A씨의 모욕 혐의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보험 관련 정보를 다루는 유튜버 A씨는 2018~2019년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다른 유튜버 B씨와 C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영상에서 B씨를 ‘사기꾼’, ‘먹튀하려고 작정한 애’라고 비난했다. C씨에 대해선 얼굴 사진에 개 이미지를 합성해 20여 차례 자신의 동영상에 등장시켰다. 그러나 법원은 1~3심 모두 B씨를 모욕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은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은 피고인의 영상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인격적 가치에 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수긍할 수 있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 사람 얼굴에 개 합성…“불쾌할 수 있지만 모욕죄 아냐” 대법 판단

    사람 얼굴에 개 합성…“불쾌할 수 있지만 모욕죄 아냐” 대법 판단

    사람의 얼굴 사진에 개를 합성한 것만으로는 모욕죄 처벌이 어렵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보험 관련 정보를 다루는 유튜버 A씨는 2018~2019년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다른 유튜버 B씨와 C씨를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에서 A씨는 B씨를 ‘사기꾼’, ‘먹튀 하려고 작정한 애’라고 지칭했다. C씨의 얼굴 사진엔 개 얼굴 그림을 합성해 20여차례 영상에 노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1~3심 모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은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B씨를 모욕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1심은 “다른 모욕적 표현 없이 단지 개 얼굴 그림으로 C의 얼굴을 가린 것만으로 피고인이 C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저하한 것이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2심도 “사회 일반에서 ‘개’라는 용어를 다소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런 사정만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개 얼굴로 가린 행위가 곧바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검찰은 사람 얼굴에 개 얼굴을 합성한 부분은 대법원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상고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은 피고인의 영상이 피해자를 불쾌하게 할 수 있는 표현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인격적 가치에 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수긍할 수 있다”며 판결을 확정했다.
  • 카톡방서 교수·동문 상습 성희롱한 경희대 동기생

    경희대 남자 졸업생들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 동문과 교수를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21일 경희대 졸업생들에게 따르면 경희대 A학과 14학번 남학생 3명은 202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같은 학과 선·후배, 동기를 대상으로 성적인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 대화방에서 언급된 피해자는 약 2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정인을 거론하며 성희롱을 일삼았다. 여성 동문을 만나거나 연락을 받지 않는 교수들을 언급하며 성희롱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화가 부적절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듯 “우리 셋 중 하나 정치하면 이 방은 그냥 판도라의 상자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의 대화는 우연히 카카오톡 대화방을 발견한 지인이 지난 14일 학과 동문들의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 대화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가해자 3명은 이틀 뒤인 16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폭로글과 사과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는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고소를 준비 중이다. 한 피해자는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당사자가 없는 카톡방에서의 성희롱은 성범죄가 성립되지 않지만,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앞서 청주지법은 2020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비하했다가 모욕 혐의로 기소된 청주교대 남학생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 “육체적 관계 없는 남편의 ‘오피스와이프’…이혼 사유 될까요?”

    “육체적 관계 없는 남편의 ‘오피스와이프’…이혼 사유 될까요?”

    육체적인 외도가 아닌, 남편의 이른바 ‘오피스 와이프’의 존재가 이혼 소송의 사유가 될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공무원인 남편은 늘 6시면 퇴근하고 곧장 집으로 오는 사람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야근 핑계를 대며 점차 퇴근이 늦어지기 시작했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야근하는 날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남편이 일하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봤는데 남편은 직장에 없었다”며 “남편은 급하게 회식이 생겨 다녀왔다고 했지만 남편의 말이 왠지 핑계같이 느껴져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동료와의 대화를 보게 된 A씨는 “대화가 이상했다. 분명히 직장동료와 서로의 직급을 부르고 있었지만 직장동료 이상의 분위기로 오랜기간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회식이라고 했던 날도 사실은 그 직장동료와 단둘이 저녁식사를 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이런 대화가 외도의 증거로 쓰일 수 있냐. 남편에게 이혼 소송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송종영 변호사는 “오피스 와이프나 오피스 허즈밴드로 인해서 이혼을 생각하며 상담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면서 “이혼이 되려면 민법에서 정한 이혼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오피스 와이프가 민법 제840조 1호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섭 변호사가 “육체적인 관계까지는 안 간 것 같다”고 지적하자, 송 변호사는 “과거 간통죄가 있을 때는 간통죄에서 육체적인 관계 여부를 많이 따졌지만 현재 간통죄는 폐지됐다. 사실상 이혼 소송에서의 부정행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육체적인 관계보다는 훨씬 넓은 개념이다. 육체적 관계에 이르지 아니하더라도 부부에서 서로 정조 의무를 지키지 않는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정한 행위인지 여부는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상황과 정도에 따라 법원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외도도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어…대화 수위 중요” 송 변호사는 “육체적 관계가 없더라도 정신적인 외도, 정서적 외도도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며 “다만 외도로 인정되려면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행위 정도는 해당해야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경우처럼 “다른 증거 없이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만으로도 부정행위가 명백하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면서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대화의 수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정도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 ‘사랑해’ ‘보고 싶다’ ‘여보’ ‘자기’ 등의 호칭이 있다면 외도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금전거래가 서로 복잡하게 있다든지 여행을 다녀왔다든지 성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수위 높은 애정표현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증거가 없어도 부정행위가 인정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송 변호사는 “이러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 소송이나 상간 소송을 제기했을 때 오히려 역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면 오히려 의부증으로 몰려서 상대방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A씨에 대해서는 “단순히 친밀한 문자를 여러차례 주고 받은 것만으로는 도덕적 비난을 받을 수는 있어도 이혼 소송이 가능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다만 친밀한 관계를 넘어서 애정 표현이 있다면 이혼 소송과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부정행위에 대해 증거를 확보했다면 상간녀를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경우에 “직장을 찾아가서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항의를 하면 형법 제314조의 업무방해가 될 수도 있고, 상대방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자리에서 상간녀라고 얘기를 하게 되면 형법 제307조의 명예훼손이나 311조의 모욕죄가 될 수 있다. 또 온라인상이나 상대방의 직장 게시판 등에 대해서 상간녀라는 것을 특정할 수 있을 정도의 글을 올리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野 ‘이상민 책임 미이행’ 명시한 단독 보고서 채택

    野 ‘이상민 책임 미이행’ 명시한 단독 보고서 채택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7일 지난 55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정조사의 마지막 절차인 결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사고 예방 실패와 희생자·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내용 등의 명시를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오후 5시쯤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야 3당 의결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18명 중 야 3당이 11명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한 보고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재난 안전 관리 주무 부처의 장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에 따른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운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요청 및 건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또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확보했고, 이를 공개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고도 이 장관은 유가족 명단이 없다고 위증했으며 모든 책임을 일선 소방서장에게 돌리는 태도로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특히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경비 인력의 비효율적 배치, 참사 당일 당국의 마약범죄 단속 계획 등도 안전관리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해 명시했다. 국민의힘은 “사실관계에 기초한 객관적인 보고서가 아닌 비상식적이고 정략적인 행태의 반복”이라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전주혜 의원은 회의에서 “결국은 이 장관을 찍어 내고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뒤집어씌우려는 의도에서 국정조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야 3당은 이 장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현욱 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등 7명을 위증 혐의로, 이용욱 전 경찰청 상황1담당관은 불출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위 위원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위증 근거는 이미 국정조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소명된 부분”이라며 “민주당 위원들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증 고발 운운하는 것은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고 했다. 한편 회의 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와 부인 조미은씨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실 문을 두드리며 “내 아들 돌려 내!”라며 오열했다. 이 대표는 “아버지로서 너무 미안하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쪽’ 마무리...야3당, 보고서 단독 채택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반쪽’ 마무리...야3당, 보고서 단독 채택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17일 지난 55일간의 조사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정조사의 마지막 절차인 결과 보고서 채택은 여야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 요구와 정부의 책임을 보고서에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오후 5시쯤 국민의힘이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야3당 의결만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조특위는 18명 중 야 3당이 11명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의힘이 반대해도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이 장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현욱 용산경찰서 112운영지원팀장 등 7명을 위증 혐의로, 이용욱 전 경찰청 상황1담당관은 불출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상식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한 객관적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위증 근거는 이미 국정조사 청문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소명된 부분”이라며 “민주당 위원들도 잘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증 고발 운운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는 관심 없이 참사를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라고 규탄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특위 마지막 회의에 앞서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합의로 이뤄지는 공적 조사로서 국정조사가 갖는 권위를 고려할 때 결과보고서는 향후 철저한 진상 규명에 있어 최소한의 발판이 되므로 꼭 채택돼야 한다”며 “보고서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정부의 책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수지 ‘국민호텔녀’ 댓글 모욕죄 성립”…무죄 뒤집은 대법

    가수 겸 배우 수지(29·배수지)를 향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8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4)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 29일 배씨 관련 언론 기사에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달아 배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해 12월 3일 ‘영화폭망 퇴물 배씨를 왜 B(다른 연예인)한테 붙임? 제왑 언플 징하네’라는 댓글을 단 혐의도 받았다. 1심은 ‘거품’, ‘국민호텔녀’, ‘영화폭망’, ‘퇴물’ 등의 포현을 사용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심은 피해자가 연예인이고, 인터넷 댓글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이러한 표현들이 건전한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 판단했다. 연예인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대상인 것을 감안하면, 모욕죄 성립 여부를 판단할 때 비연예인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은 과거 보도된 배씨의 열애설을 기초로 국민여동생이라는 연예업계의 홍보문구를 사용해 비꼰 것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그외 표현도 모욕적 표현이 아니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거품’, ‘영화폭망’, ‘퇴물’ 등의 표현은 배씨의 공적인 영역에 대한 비판을 다소 거칠게 표현했지만, 표현의 자유 영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한 2심의 판단이 확정됐다. 하지만 대법원 국민호텔녀라는 표현에 대해 ‘배씨의 기존 이미지와 반대의 이미지를 암시하면서 배씨를 성적 대상화하는 방법으로 비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성 연예인인 배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모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연예인의 사생활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또 국민호텔녀라는 용어가 여성 연예인에 대한 혐오 표현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는 모욕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충분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파기 환송했다.
  • 檢,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혐의없음’

    檢,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 ‘혐의없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모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 주의자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수령에게 충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국감장에서 퇴장당했다.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이 발언이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른 국회 모욕죄에 속한다며 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 검찰은 사건을 검토한 결과 당시 김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 아니었으며 모욕 표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달 중순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김 위원장이 발언이 있던 날 환노위 국정감사는 김 위원장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거듭 파행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김 위원장을 퇴장시켰다. 파행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 윤건영(의원)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고 올렸다. 윤 의원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후에 감사가 재개되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장으로서 언행을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윤 의원이 느꼈을 여러 복잡한 감정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저녁에 감사가 재개됐지만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올린 글에 대해 질문하며 또다시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다시 감사 중지를 선포했고 이어 “경사노위원장이 원활한 국감 진행에 방해된다. 계속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퇴장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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