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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로또 1등 당첨되니 연락 끊더라” 40억 로또에 산산조각 난 가족

    “아들, 로또 1등 당첨되니 연락 끊더라” 40억 로또에 산산조각 난 가족

    ‘40억 로또’와 관련해 당첨금 분배를 두고 갈등을 빚은 가족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40억 로또 당첨자인 김모(57) 씨 어머니와 여동생 2명, 김 씨 매제 등 4명을 재물손괴·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5일 오전 10시 30분쯤 양산에 있는 김 씨 아파트 현관 전자식 도어락을 휴대용 드릴로 파손하고 집에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은 김 씨가 로또 당첨금 분배 문제로 가족들과 갈등을 빚다가 양산으로 몰래 거주지를 옮기자 항의차 방문했다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어머니에게는 모욕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 어머니는 지난달 5일 “패륜 아들 000를 사회에 고발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양산시청 등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경찰 측은 ”모욕죄는 친고죄여서 김 씨가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며 ”고소를 취하하면 수사를 중단하지만 김 씨는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의 사연은 김씨 어머니가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사진이 SNS로 급속하게 퍼지며 알려졌다. 김 씨는 로또 당첨금 40억 3448만원 가운데 세금을 공제하고 27억 7000만원 정도를 실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씨 어머니는 경기도에 살던 아들이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태도가 돌변, 연락을 끊고 양산으로 이사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 어머니는 김씨가 이혼하고 나서 손자들을 돌봐줬는데 당첨금을 제대로 나눠주지 않아 강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열등감이 낳고 관음증이 키웠다… 분노의 사생아 ‘패치’

    [커버스토리] 열등감이 낳고 관음증이 키웠다… 분노의 사생아 ‘패치’

    경찰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무대로 특정인들의 신상을 마구잡이로 공개하며 음해해 논란이 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의 운영자를 입건하면서 이른바 ‘○○패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상 ‘○○패치’는 운영자가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공개한 글을 올리고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관련 제보를 댓글로 올리는 식으로 운영된다.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뒷담화의 소셜미디어 버전으로 불리는데, 그 와중에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생활 공개·조직적 뒷담화 ‘강남패치’ 원조 강남패치 홈페이지에는 ‘금수저와 신분 세탁이 판치는 헬조선 속 오아시스’라는 자평이 올라 있다. 이렇게 보면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인터넷 곳곳에서 ‘쓰레기를 까발리는 또 다른 쓰레기’라는 평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비뚤어진 분노와 불만이 표출되고 이 결과물이 네티즌들의 관음 심리를 충족시키며 ‘패치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노의 원인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사회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주목했다. ‘○○패치’의 원조는 지난 5월부터 6월 말까지 운영하며 8만명의 팔로어를 끌어 모았던 강남패치다. 연예인의 파파라치 사진으로 유명한 ‘디스패치’를 모방했다는 강남패치는 강남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여성들의 사생활을 인스타그램에 폭로했다. 입건된 운영자 정모(24·여)씨는 수십개의 계정을 이용하며 경찰을 따돌리려 하고 ‘고소할 테면 고소해봐 ’라는 식의 글도 남겼지만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2개월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에서 여혐(여성혐오) 현상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IP를 전달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정씨는 “자주 가던 강남의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의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을 느꼈고, 질투심이 일어 강남패치를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고소할테면 해보라”던 운영자 두 달만에 잡혀 강남패치에 신상이 공개돼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우울 증세와 수치심을 호소했다. 하지만 운영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과의 대화를 다시 강남패치에 공개하고 ‘혼이 덜 났다’고 조롱했다. 대학 시절 유흥업소에 드나든 것으로 지목된 한 쇼핑몰 모델은 “그런 곳은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데 왜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지 화만 난다”고 토로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여성 연예인이나 모델 등의 과거도 여과 없이 게시됐다. 강남패치의 남성 버전으로 불리는 한남패치는 6월 24일부터 29일까지 단 6일간 운영됐다. 유흥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남성의 신상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 운영자 양모(28·여)씨는 지난달 30일 강남패치 운영자와 함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성형수술 피해자로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 이에 대해 양씨는 어린 시절 성폭행 경험을 주장했고, 지난달 31일 오후 9시쯤에는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양씨가 머물던 속초의 한 리조텔에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다. ●‘성병패치’‘창놈패치’‘홍대패치’ 유사 패치 확산 강남패치와 한남패치가 각각 여혐, 남혐을 표방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이외에도 각종 ‘○○패치’가 존재한다. 지하철·버스의 임신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이나 ‘쩍벌남’(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좌석 승객에게 피해를 주는 남성)의 얼굴을 공개하는 ‘오메가패치’, 성병에 걸린 남성의 신상정보·병명 등을 알린 ‘성병패치’, 성매매업소 등을 출입하는 성매수 남성 신상을 공개하는 ‘창놈패치’, 홍대 유명 클럽에서 문란하게 유흥을 즐기는 남녀의 신상을 알리는 ‘홍대패치’ 등이다. 전문가들은 가수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패치’의 원형으로 본다. 연예인의 인터넷 안티 카페에서 나온 뒷담화가 특권층의 편법, 반칙에 대한 불신, 학벌 중시 풍조 등과 변주되며 발생한 사건으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패치 열풍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타블로 측의 사실확인 노력에도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고, 사건의 주범 6명은 실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대화로 옮겨지던 뒷담화가 ‘패치’라는 기록으로 축적되고, 명예훼손의 증거가 되면서 법적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명예 훼손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운영자뿐 아니라 제보자도 처벌될 수 있다. 하지만 실형이 선고된 타진요는 이례적인 사례이며 사이버 명예훼손은 대부분 벌금에 그친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발생 건수는 2012년 5684건에서 지난해 2015년 1만 5043건으로 164.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8371건이 발생해 산술적으로 볼 때 올해 말에는 1만 6000건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울한 청춘 탈출구 못 찾아”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030 세대에게 삶은 팍팍하고 현재는 불안하며 미래는 우울한데, 이런 것들을 해소할 통로가 우리 사회에 없다”며 “긍정적인 배출구가 없다 보니 소셜미디어가 유일한 창구가 됐고, 이곳에서 자신의 억눌린 감정들을 잘못 해소하다 보니 패치 신드롬이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적으로 볼 때 공적 영역인 소셜미디어를 사적인 공간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기영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정보 노출에 대해 관대하며 노출 자체를 즐기기도 하는데, 그에 비례해 사적 정보의 노출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둔감해지기도 쉽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명예훼손까지 모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강조되는 규범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 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사회적 불이익이나 비난이 뒤따른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 이면 폭로 제대로 못한 기성언론 책임론도 최승원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의 정보 홍수 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원초적 흥미를 자극하는 은밀한 폭로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시해야 하는 구조가 조성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상의 자극적인 폭로나 사생활 침해가 반복되는 현상을 볼 때 언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성 언론이 사회 이면의 실체를 폭로하지 못한다는 불신을 불식시켜야 한다”며 “특히 여성 혐오나 금수저와 같은 사회적인 대립각을 지나치게 이용해 주목도를 높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과적으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의) 운영자들은 마음속에 피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에 남의 뒷담화를 늘어놓아 주목을 끈 것을 볼 때 낮은 자존감을 다른 이의 관심으로 보상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누구나 볼 수 있고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파급 효과도 엄청나다”며 “성숙한 토론 문화와 자정 노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hit@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단독] “여성혐오 패치 피해 경찰이 고소 묵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개인 신상을 폭로한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계정 소유자들이 최근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이에 앞서 인스타그램의 유사한 ‘여성혐오’(여혐) 계정 피해자의 고소를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인스타그램의 여혐 패치인 ‘메갈패치’, ‘워마드패치’, ‘워마드패치2’로부터 피해를 입은 A씨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 자신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담긴 게시글을 올린 이들 패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 등이 피해자 16명을 대표해 서울의 한 경찰서에 사이버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지난 8월 11일 경찰로부터 “해당 게시글들은 모두 허위 사실 유포 및 모욕죄에 성립되지만 인스타그램이 해외 서버가 기반이어서 고소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경찰은 “추후 인스타그램에서 정보 제공을 한다면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뒤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9일 경찰이 강남패치, 한남패치 계정 소유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한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메갈패치 등의 고소를 기각한 경찰이 한남패치 고소장은 접수되자마자 바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이해가 안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이 각종 사이트로 퍼져 나가면서 누리꾼들은 “경찰이 꼭 남성혐오(남혐)와 여혐에 대해 이중 잣대로 선택 수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담당 경찰은 “해외 계정이라 수사가 어렵다고 설명해 준 것뿐이다. 정식 고소장을 접수하지 않아 해결된 줄 알고 사건을 종결시켰다”고 해명했다. A씨는 “담당 수사관이 전화를 해서 ‘해외 계정이라 어렵다. 영어로 영장을 받아도 소용 없다’고 말했다”며 “사건을 종결시키겠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안내 메일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아예 접수조차 안 하고 종결했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02 월드컵 ‘한국전 11초 골’ 터키 슈퀴르 쿠데타 배후 혐의

    2002 월드컵 ‘한국전 11초 골’ 터키 슈퀴르 쿠데타 배후 혐의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과 3·4위전에서 11초만에 첫골을 터트려 역대 최단시간 골 기록을 가진 터키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가 ‘쿠데타 일당’으로 몰렸다.  터키 사법당국이 축구선수 슈퀴르에게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12일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펫훌라흐주의 테러조직이란 터키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자들을 말한다.  슈퀴르의 아버지 셀멧에게도 체포영장이 떨어졌다.  이들 부자는 지난해 터키를 떠났으며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퀴르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축구 선수로 뛰면서 112회 국가대항 경기에 출장해 51골을 기록한 터키 축구의 ‘전설’이다. 특히 2002년 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대표팀 홍명보로부터 볼을 빼앗아 경기 시작 11초만에 골망을 흔든 첫골은 역대 최단시간 골로 월드컵 역사에 남았다.  슈퀴르는 선수 생활을 마감한 뒤 2011년 집권 정의개발당(AKP) 소속으로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나 2013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당시 총리 등 여당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스캔들 수사 와중에 사임했다.  지난해 2월 슈퀴르는 대통령 모욕죄로 기소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겨냥해 ‘도둑’이라고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았다.  터키에서 대통령 모욕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4년형에 처한다. 슈퀴르는 문제의 트윗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막말·마약·사기·성매매… ‘익명 채팅 앱’ 위험한 배설구

    막말·마약·사기·성매매… ‘익명 채팅 앱’ 위험한 배설구

    수험생 송모(20)씨는 지난주 대학 입학 관련 정보를 찾다가 ‘수능 생명과학 질문 답변하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오픈채팅 서비스는 기존 채팅방과 달리 전화번호나 아이디가 없어도 익명으로 채팅이 가능하다. 입시 관련 대화를 나누던 중 아이디 ‘××파티’가 성기와 성행위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송씨와 참가자 10여명이 ××파티에게 채팅방을 나가 달라고 요구하자 ‘××들, 너희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냐’는 식의 욕설이 30분 넘게 이어졌다. 경악할 사진도 50여장이 게시됐다. 송씨는 이 화면을 캡처한 뒤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비롯한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익명을 악용해 실시간으로 막말·욕설 등이 게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익명 채팅 앱이 마약 매매, 사기, 성매매의 통로로도 이용되는 상황이다. 20일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반 채팅보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는 익명의 공간에서 명예훼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신고 건수는 2012년 5684건에서 지난해 1만 5043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익명 채팅 앱은 실명을 밝히지 않고 주제에 맞게 누구나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간 시장을 주도한 건 즐톡, 앤톡, 앙톡, 랜덤톡 등 중소업체 앱이었다. 지난해 8월 카카오톡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 급팽창하더니 막말·욕설 게시물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하지만 수사는 쉽지 않다. 일반 채팅 앱에서 특정인에 대해 조롱·비난·성희롱을 하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러나 익명 채팅 앱에서는 상대의 신상을 모른 채 아이디나 닉네임을 지칭하고 있어 처벌 대상을 지목하기 힘든 상황이다. 신분을 알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 거래와 사기 행각도 벌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80여개 채팅 앱을 통해 필로폰을 판매·소지·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명문대 출신의 전문직이라고 신분을 속여 접근하고는 결혼을 빙자해 금품을 뜯어내는 ‘제비족’도 익명 채팅 앱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는 추세다. 실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5월 이런 앱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4100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천모(61)씨를 구속했다. 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익명 채팅 앱을 이용한 성매매 단속을 벌인 결과 성매매 알선책 519명, 성매매 남성 1184명 등 모두 2643명이 적발됐다. 2013년 여성가족부의 성매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매매를 조장하는 채팅 앱 182개 가운데 성인 인증(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는 앱은 64개(35.2%)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 채팅 앱은 가입정보 조작이 가능한 데다 대화 내용을 캡처해 놓지 않으면 범행을 입증할 단서도 찾기 어렵다”며 “해당 업체에서 가해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수사가 힘들다”고 사용자의 주의를 요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직원들 말 믿어… 진실 밝힐 것” 정명훈 前서울시향 감독 檢 출석

    “직원들 말 믿어… 진실 밝힐 것” 정명훈 前서울시향 감독 檢 출석

    “10년간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검찰에서) 진실을 밝혀야겠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마에스트로’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침통한 표정으로 “할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났다가 전날 막 입국한 참이었다. 손에는 마침 이달 21일과 27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할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총보(지휘자용 악보)가 들려 있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15일 서울시향 정기공연 때 그의 지휘에 따라 서울에서 울려 퍼질 곡이었다. 정 전 감독은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고, 지난 10년간 단원들의 노력 덕택에 많이 발전을 했다”면서 “그러나 2년 전부터 저와 오래 일했던 직원들이 ‘못 견디겠다’며 나가기 시작해 도와주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손꼽히는 ‘거장’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된 시발점은 1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12월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부임한 지 10개월 된 박현정 당시 시향대표의 폭언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며칠 뒤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결국 사퇴했다. 이후 직원들의 호소문을 바탕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결론은 정반대로 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박 전 대표의 강제추행·성추행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도리어 탄원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명예훼손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했다. 호소문에 담긴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 등이 허위라는 이유에서였다. 올해 3월 경찰은 호소문을 작성한 직원 1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는 호소문 작성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됐다. 양측의 고소전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 전 감독도 상대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부인 구씨는 “피의 사실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박 전 대표 측은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직원이 폭로한 박 전 대표의 폭언과 성추행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향 직원들이 주장한 박 전 대표의 폭언 의혹 중 일부는 경찰 조사 결과 근거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감독이 입장을 잘 밝히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사실인지 아닌지 보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정 전 감독과 박 전 대표의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서울시향 직원들이 주장하는 박 전 대표의 폭언은 모욕죄 등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준은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폭언이 일부 사실로 인정된 이상 정 전 감독 측도 박 전 대표를 음해할 의도를 가지고 허위 사실을 지어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검찰 조사를 마친 뒤 1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항공료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단톡방, 사적 공간 아니다” 카톡일언중천금

    국민대, 고려대, 서울대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 성희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적 처벌 범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이용자만 4117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재적 범죄에 노출된 사람이 꽤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단톡방에서 특정인을 비방하면 무조건 사법처리 대상이 될까. 또 단톡방에서 비방이 담긴 ‘찌라시’(사설정보지)나 게시물을 유포했다면 어떻게 될까. 문답으로 정리한다. Q. 단톡방은 사적인 대화 공간인데 남을 비방했다고 처벌될 수 있나. A. “내용 보존·유출·유포 쉬워 공개적 공간… 모욕죄 성립 가능” 판례 단톡방은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폐쇄성이 높다.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흔히 개인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법원은 대화 내용이 보존되고 손쉽게 내용을 복사·유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적인 공간으로 본다. 지난해 1월 국민대 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얼굴은 별로니 봉지 씌워서 하자”, “여자 낚아서 회 치자” 등의 대화를 나눴다가 공개돼 학교는 학생 2명에게 무기정학, 4명에게 근신 처분을 내렸다. 학생들은 학교의 처벌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무기정학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채팅방이 남학생만으로 구성돼도 가해 학생들 의견에 동조하지 않은 학생이 있어 대화 내용이 언제든 외부로 유출될 위험성이 있었다”며 학교 측 손을 들어줬다. 즉 단톡방은 열린 공간이며 공개적으로 비방을 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의미다. Q. 서울대 남학생 8명이 6개월간 카톡방에서 급우들을 대상으로 심한 음담패설을 나눴는데 성희롱으로 처벌되지는 않나. A. ‘서울대 단톡방 성희롱’ 성범죄 성립 안 되지만 모욕죄 처벌 가능성 단톡방에 가입된 상대를 화제로 삼아 성적인 농담을 하고 음란물을 보낸다면 원칙적으로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단톡방에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화라는 점에서 성범죄는 성립하지 않고, 제3자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처벌 받게 된다. Q. 단둘이 참여하는 일대일 채팅방에서 다른 사람을 비방해도 문제가 될 수 있나. A. 치어리더 비방 야구선수 장성우 ‘유죄’… 법원 “일대일 채팅방도 전파성 같다” 단둘이 얘기를 나누면 여러 사람이 단톡방에 참여하는 경우보다 다른 사람에게 공개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일대일 대화든 단톡방이든 전파 가능성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 처벌 대상인 셈이다.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부장 이상무)는 지난 7일 치어리더 박기량씨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야구선수 장성우(26)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인 박모(26)씨와 카카오톡 대화 도중 “박기량 사생활이 좋지 않다”고 했고, 전 여자친구 박씨는 이 화면을 캡처해 SNS에 게재했다. 재판부는 “일대일로 주고받은 대화라도 허위 사실이 급격하게 확산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전파 가능성이 없고, 비방 목적이 아니었다’는 장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Q. 단톡방 참여자들이 대화 내용을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경우에도 처벌되나. A. “유출 땐 손에 장을 지진다” 비밀 유지 약속했더라도 ‘유죄’ 실제로 대학원생 박모(28)씨는 2014년 1~2월 지인 4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온라인으로 알게 된 한 여성에 대해 ‘성형수술을 했다’, ‘텐프로에서 일했다’고 했다. 박씨 측은 재판에서 “단톡방 참여자들이 ‘단톡방에서 떠든 거 밖으로 새 나가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말하는 등 비밀 유지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을 정도의 친분 관계가 아니다”라며 “실제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이 피해자에게 사실을 알려 준 점 등을 감안하면 공연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박인식)는 지난달 박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Q. 찌라시 내용이나 야한 동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처벌되나. 만일 받기만 했다면. A. 찌라시 등 제작·유포자 모두 처벌… 단순히 받은 경우는 처벌 안 돼 찌라시는 원칙적으로 최초·중간 유포자 모두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야한 동영상을 카카오톡에 올리는 경우는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 행위로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단순히 단톡방에 참여하고 있거나 찌라시를 받기만 하는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단순히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법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경우에도 방조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악플러 고소’ 한예슬, 터키 근황 공개 “그리울 것 같아” 밝은 미소 눈길

    ‘악플러 고소’ 한예슬, 터키 근황 공개 “그리울 것 같아” 밝은 미소 눈길

    배우 한예슬이 악플러 고소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서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예슬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터키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올렸다. 한예슬은 터키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과 함께 “멋진 시간을 준 터키에 감사. 이 아름다운 도시가 그리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한예슬은 ‘I ♥ ISTANBUL’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빼어난 미모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22일 “한예슬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악플러들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 당한 악플러들은 한예슬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예슬 악플러 고소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 달아...선처 없을 것”

    한예슬 악플러 고소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 달아...선처 없을 것”

    배우 한예슬(35)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한예슬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누리꾼들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네티즌들은 한예슬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지난 1년간 인신공격성 댓글을 지속적으로 달았다. 키이스트는 “회사에서 문제의 악플러들에게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했으나 공격 정도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고소를 결정했다”며 “선처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독이 된 톡

    최근 고려대 남학생 9명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서 주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가까이 음담패설을 나눠 왔던 사실이 밝혀진 뒤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이 드러난 직후 염재호 총장이 특별대책팀을 꾸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섰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들의 행위가 여성 혐오인지, 처벌은 가능한지, 단톡방을 사적 공간으로 봐야 하는지 등 논란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경쟁자이자 약자 女 향한 여성 혐오” 전문가들은 우선 고대 단톡방 음담패설 사건에 대해 여성 혐오 사건의 일종으로 규정했다. 16일 구성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 불황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안해하는 20대 남성들이 약자이자 자신의 경쟁자인 여성에게 공격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단톡방에 함께 있던 남학생의 제보로 피해 사실이 드러난 점, 가해자들이 공개 사과를 하고 나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여성 혐오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자정 노력이 계속되고 심화되면 사회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당사자에게는 굉장한 수치심을 주는 언어폭력임에도 ‘농담’이라는 생각에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교육 수준이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여성에 대한 폭력적 시선이 일상화돼 있다”고 진단했다. 인식의 성숙도 면에서 대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술과 문화의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해 국민대 남학생 32명이 참여한 축구 소모임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의 사진과 실명을 거론하며 낯뜨거운 대화를 나눴다가 해당 내용이 유출돼 논란이 됐다. ●특정인 거론·유포 가능성 ‘법적 처벌’ 노기영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포함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은 잠재적 수신자가 모두 눈앞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적인 의사 전달 수단이라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점”이라며 “SNS의 대화는 휘발성이 있는 구두 대화와 달리 흔적이 남고 복사와 유포가 매우 간단하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광범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낼 목적으로 시작됐다 해도 그 대화방의 목적에 따라 공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또 오랫동안 대화가 지속될수록 공개 가능성이 커지므로 비공개 단톡방의 특성보다 공적 공간의 특성이 강해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단톡방의 성희롱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성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간 자체의 속성보다는 그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되려면 ‘공연성’이 있어야 한다. 다수의 사람이 모여 외부로 노출이 가능한 대화를 했다는 점에서 단톡방 성희롱 발언은 공연성 조건이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단톡방에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거나 ‘○○학교 ○○과 여학생’ 식으로 명시하면서 언어폭력을 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일본 경찰 “헤이트 스피치 등 불법 혐한 시위 엄단하겠다”

    일본 경찰 “헤이트 스피치 등 불법 혐한 시위 엄단하겠다”

    우익 성향의 일본 시민들이 혐한 시위 때 내뱉는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일명 혐오 표현(특정 민족, 국민 등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표현)에 대해 일본 경찰청이 현행법을 적용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일선에 통보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헤이트 스피치 시위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등 현행법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일본 경찰의 엄단 방침은 지난달 24일 일본 국회를 통과한 혐한 시위 대책법(일본 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이날 발효된 것에 따른 행정 당국의 후속 조치다. ‘헤이트 스피치법’이라 불린 이 법은 ‘적법하게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 이외의 출신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차별 의식을 조장할 목적으로 생명과 신체 등에 위해를 가하는 뜻을 알리거나 현저히 모욕하는 행위’를 차별적 언동으로 정의하고 ‘용인하지 않음을 선언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다. 비록 법률 안에 처벌 규정은 없지만 헤이트 스피치가 나오는 혐한 시위를 용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는 법률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혐한 세력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양호 회장 명예훼손죄 고소...한진 사태 장기화되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양호 회장 명예훼손죄 고소...한진 사태 장기화되나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지난 3월 조 회장이 대한항공 부기장 김모씨 페이스북에 단 댓글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조 회장은 부기장의 페이스북에 “과시가 심하네요. 개가 웃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조종사 노조는 “조 회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모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면서 “대한항공 조종사 800여명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총 1400여명의 현직 조종사로부터 조 회장을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노조는 조 회장의 부도덕하고 독단경영으로 벌어진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회사는 진솔한 대화의 장을 통해 정상적인 노사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종사노조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 집행부에서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룹 현안으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조종사 노조가 회사 경영층을 대상으로 고소를 한 것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임금 협상 결렬로 대립각을 세운 대한항공 노사는 이번 고소로 인해 당분간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명 시장, ‘체포·처형’ SNS글 작성·유포 24명 고소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자신과 관련한 악의적인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작성하거나 유포한 24명을 5일 경찰에 고소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재명 총살’ 위협 게시물을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최초 작성자 강모씨와 이를 SNS에 공유한 서울 노원경찰서 김모(59) 보안과장 등 24명을 모욕죄·협박죄·공직선거법 위반죄 혐의로 이날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이 유포한 게시물은 이 시장을 즉각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는 글과 함께 이 시장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사진을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이 시장 측은 “게시물이 이 시장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고, 신체에 위해를 가하자는 취지로 구성돼 모욕죄와 협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도 게재해 신분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이 해당 경찰관 문책과 경찰청장 공개사과 등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과장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통령 비하표현은 상관모욕죄” 군형법 합헌 결정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면 가중처벌하는 군형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상관모욕죄를 규정한 군형법 제64조 2항에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조항은 ‘공연한 방법으로 상관을 모욕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법정형이 징역이나 금고 1년 이하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형인 형법의 모욕죄보다 처벌이 강하다.  육군 중사 A씨는 트위터에 대통령 비하 글을 9차례 올렸다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헌법소원을 냈다. 그는 “상관 개념이 불명확하고 광범위한 데다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인 데다가 군인복무규율도 상관을 ‘국군 통수권자부터 바로 위 상급자까지’로 규정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대통령이 상관인 점이 명확하다는 설명이다.  군형법에 상관모욕죄를 별도로 둔 것도 정당하다고 봤다.  헌재는 “형법의 모욕죄는 고소가 취소되면 처벌이 불가능해지고 그로 인해 근무기강이 해이해질 위험이 농후하다”며 “군 지휘체계와 사기를 무너뜨려 국토방위와 국가 안위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며 상관모욕죄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김이수·강일원 재판관은 “풍자·해학을 담은 문학적 표현, 정중한 표현으로 비꼬아서 하는 말, 인터넷상 널리 쓰이는 다소 거친 신조어 등도 처벌돼 헌법상 보호받아야 할 표현까지 규제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냈다.  이두걸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고소·고발 공화국/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소·고발 공화국/강동형 논설위원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고소·고발 사건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한 기획 시리즈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억울한 건 못 참는 국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지인으로부터 ‘…는 참아도 억울한 건 못 참는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화병’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병이라고 하는데 억울함이 뭉쳐 생긴 병이라고도 한다. 우리는 친한 사람이나 이웃과 주고받은 이러한 상처가 커져서 사기나 명예훼손 등 고소·고발 사건으로 비화되는 걸 종종 목격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고소·고발을 남용하는지는 이웃 일본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에서 고소나 고발을 당한 피고소인은 63만 709명이었다. 국민 75.6명당 1명꼴로 고소·고발 건에 연루됐다. 이때 기소율은 18.3% 그쳤다. 그런데 인구가 우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일본의 피고소인은 1만 809명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만 해도 우리나라가 58.3배나 많다. 인구 비례로 환산하면 155.6배나 된다. 최근 자료는 그 차이가 줄었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연간 고소·고발 건수는 일본의 44배, 인구 비례를 고려하면 124배나 됐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나라 검찰과 경찰, 법원이 고소·고발의 형사사건에 얼마나 많은 수사력과 경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소·고발 건이 많은 것은 고소장 하나만 접수시키면 수사 당국이 알아서 처리해 주는 등 고소·고발이 쉽기 때문이다. 민사소송에서는 피해자가 원인 규명을 직접 해야 하지만 형사소송에서는 수사기관이 알아서 처리해 주고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수사기관이 돈 받아 주는 기관이냐는 푸념이 나올 정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명예훼손·모욕죄가 급증하는 것과 후진적인 계약문화, 억울한 건 못 참는다는 우리 국민의 성향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재산 범죄에 관한 한 우리 국민들은 무작정 고소부터 해 놓고 보자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억울함을 해소하는 일종의 소통 공간인 고소·고발을 인위적으로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남용은 막아야 필요한 곳에 수사력을 투입할 수 있다. 우리는 우선 재화를 주고받는 거래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약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경찰 단계에서 형사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무고에 관한 한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경제적 약자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하더라도 프랑스나 독일처럼 고소·고발에 따른 비용을 고소인에게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할 단계가 온 것 같다. 이와 함께 검찰과 경찰, 사법부와 시민단체가 나서서 고소·고발 줄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였으면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합의금 노리고 청소년 무차별적 고발 등 제도 악용시 엄정 대응”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합의금 노리고 청소년 무차별적 고발 등 제도 악용시 엄정 대응”

    “고소·고발은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재입니다. 이를 사적 이익이나 동기로 활용한다면 결국 자신도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대검찰청 권순범(47·사법연수원 25기) 미래기획단장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소·고발이 남용되면서 민생 범죄에 투입돼야 할 수사력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권 단장은 고소·고발 개선책 등 검찰의 중·장기 제도개선 방안 등을 연구하는 미래기획단을 이끌고 있다. 특히 고소·고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사기죄는 금전 거래에 관한 계약서 등이 존재하지 않아 분쟁이 생기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불명확한 관계를 밝히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수사력이 소요됩니다. 우리나라는 체면 때문에 돈을 빌려주면서 계약서를 요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관행이 문제를 더 키우는 요인입니다.” 검찰도 고소·고발 남용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제도를 악용하는 고발인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다. 권 단장은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상대편을 허위사실로 고발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은 무고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처벌은 앞으로 갈수록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고소·고발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합의금을 목적으로 일부 로펌 등이 현행 저작권법을 악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고발하거나 인터넷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수백명을 고소하는 경우 등을 악성 사례로 들었다. 권 단장은 “한 차례 실수를 저질렀거나 반성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일정한 교육을 받은 후 기소유예 등 처분을 내리고 있다. 고소·고발인들이 제도 남용으로 얻는 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07년 도입한 형사조정제도도 고소·고발 건과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를 유도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형사조정에 넘겨진 사건 중 조정성립률은 2010년 50.1%에서 2015년 58.0%로 높아졌다. 그는 고소·고발 남용 때문인 선의의 피고소·고발인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했다. 권 단장은 “현재는 피고소·고발인들이 고소·고발을 당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강력범죄 혐의자와 똑같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발달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명예훼손·모욕죄와 관련한 고소·고발 남용에 대한 대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모욕죄로 입건된 사람은 2004년 2225명에서 2014년 2만 7945명으로 거의 13배가 됐다. 검찰은 고소·고발인이 피고소인을 협박하거나 부당하게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공갈죄, 부당이득죄 등의 적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권 단장은 “고소·고발 제도는 억울한 피해자들의 속풀이,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장점은 살려 나가면서 수사력 낭비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마련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예외 없다” 대체 어떤 상황?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예외 없다” 대체 어떤 상황?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예외 없다” 대체 어떤 상황?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연예인들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잇따라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일 “신세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을 지난 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 고발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악플러들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하여 달고 있는 것에 소속사로서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익명성에 숨어 유명인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태는 앞으로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악플러 중에서도 그 정도와 수위가 수인한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고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존재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네티즌을 고소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으나 이런 나쁜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마음으로 고소취하는 물론 관용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수 린 부부도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린은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를 고소했고 조용히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은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 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린은 이어 ”매니저를 통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지만 선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나의 고충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고소 건은 남편의 동의와 회사 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 이름으로 직접 고소했다“면서 ”최근 엠씨더맥스 새 앨범에 맞춰 나왔던 기사와 오늘(1일) 새벽 전후 특히 더 심했던 멜론 리뷰에 달린 악플에도 예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관용, 예외 없다” 어떤 수준이었길래 이토록?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관용, 예외 없다” 어떤 수준이었길래 이토록?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관용, 예외 없다” 어떤 수준이었길래 이토록?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연예인들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잇따라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일 “신세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을 지난 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 고발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악플러들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하여 달고 있는 것에 소속사로서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익명성에 숨어 유명인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태는 앞으로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악플러 중에서도 그 정도와 수위가 수인한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고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존재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네티즌을 고소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으나 이런 나쁜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마음으로 고소취하는 물론 관용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수 린 부부도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린은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를 고소했고 조용히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은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 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린은 이어 ”매니저를 통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지만 선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나의 고충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고소 건은 남편의 동의와 회사 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 이름으로 직접 고소했다“면서 ”최근 엠씨더맥스 새 앨범에 맞춰 나왔던 기사와 오늘(1일) 새벽 전후 특히 더 심했던 멜론 리뷰에 달린 악플에도 예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대응… “관용, 예외는 없다” 대체 어땠길래?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대응… “관용, 예외는 없다” 대체 어땠길래?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대응… “관용, 예외는 없다” 대체 어땠길래?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연예인들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잇따라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일 “신세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을 지난 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 고발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악플러들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하여 달고 있는 것에 소속사로서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익명성에 숨어 유명인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태는 앞으로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악플러 중에서도 그 정도와 수위가 수인한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고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존재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네티즌을 고소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으나 이런 나쁜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마음으로 고소취하는 물론 관용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수 린 부부도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린은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를 고소했고 조용히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은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 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린은 이어 ”매니저를 통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지만 선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나의 고충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고소 건은 남편의 동의와 회사 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 이름으로 직접 고소했다“면서 ”최근 엠씨더맥스 새 앨범에 맞춰 나왔던 기사와 오늘(1일) 새벽 전후 특히 더 심했던 멜론 리뷰에 달린 악플에도 예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과 예외 없다” 얼마나 심했길래?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과 예외 없다” 얼마나 심했길래?

    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부부도 강경… “관용과 예외 없다” 얼마나 심했길래?신세경 악플러 고소, 이수 린 연예인들이 자신을 향한 악플을 남긴 악플러들을 잇따라 고소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배우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2일 “신세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들을 게재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는 악플러들을 지난 1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 고발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악플러들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적이며 모욕적인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계속하여 달고 있는 것에 소속사로서 깊은 분노를 느꼈으며, 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익명성에 숨어 유명인에게 무자비한 인신공격을 하는 행태는 앞으로도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악플러 중에서도 그 정도와 수위가 수인한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고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존재하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네티즌을 고소하는 일에 고민이 많았으나 이런 나쁜 사례를 근절시킨다는 마음으로 고소취하는 물론 관용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수 린 부부도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린은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미 지난 가을부터 꽤 많은 악플러를 고소했고 조용히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린은 “애초에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었고 그것 전체를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허위 사실 유포(사실 적시 포함)와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린은 이어 ”매니저를 통해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지만 선처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선택한 일로부터 벌어진 상황들이기에 이해를 바란다면 염치없는 게 사실이지만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 나의 고충을 어느 정도 공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고소 건은 남편의 동의와 회사 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졌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제 이름으로 직접 고소했다“면서 ”최근 엠씨더맥스 새 앨범에 맞춰 나왔던 기사와 오늘(1일) 새벽 전후 특히 더 심했던 멜론 리뷰에 달린 악플에도 예외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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