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욕죄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씨스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조현준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사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시의회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
  • 미슐랭 스타 거부 유명 셰프들

    미슐랭 스타 거부 유명 셰프들

    “가족들과 시간 보낼 것” 워라밸 중시음식점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미슐랭 가이드’를 외면하는 유명 셰프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별의 개수로 매기는 등급에 집착하다 보니 정작 ‘손님’에게 좋은 음식을 접대하겠다는 초심을 잃고, 가족과 시간도 보내지 못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기존에는 셰프들이 등급을 낮췄다는 이유로 항의했다면, 이들의 행보는 미슐랭의 평가보다 ‘자신의 길’을 걷겠다는 취지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미슐랭 스타를 잃었다고 가이드 측을 고소하는 요리사도 있지만, 오히려 가이드에 식당을 실었다는 이유로 소송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프랑스 요리사 세바스티앙 브라스가 2018년판 가이드에서 자신의 식당을 제외시켜 달라고 요청한 게 대표적이다. 서울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도 가이드 측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자신의 식당을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평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 요리사들은 1년 내내 언제 올지 모르는 심사자들을 기다리며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유명 요리사 망누스 닐손도 지난해 12월 2스타 식당인 ‘파비켄’의 문을 닫았다. 2008년부터 11년간 운영하며 자가트에서도 세계 10대 식당으로 평가받았지만, 그는 “지쳤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최소한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요리사들의 최근 인식도 미슐랭 별을 중시하지 않는 이유다. 영국 웨일스의 ‘체커스’는 2012년 미슐랭 1스타를 받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아침과 점심만 판매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캐서린 프랜시스는 “저녁 시간에 일을 하지 않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알게 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런던에 사는 일본계 브라질 요리사 루이스 하라는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코르동블루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정식 레스토랑이 아니라 집에서 단체손님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런던 푸디 서퍼 클럽’을 운영 중이다. 그는 “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슐랭 아닌 손님에 집중하겠다” 별을 버린 셰프들

    “미슐랭 아닌 손님에 집중하겠다” 별을 버린 셰프들

    “별 필요 없다... 가이드서 식당 빼달라” 소송 별 받은 식당 폐쇄, 점심 장사 뒤 영업종료도 르또르동블루 나오고도 고급 레스토랑 안 차려 ‘워라벨’ 중시 확산... 셰프도 일,가정 양립 추구 ‘미슐랭 스타’는 여전히 요리사에게 최고의 영예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1926년 발간하기 시작한 미슐랭가이드는 100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논쟁의 여지가 없는 힘을 갖게 됐다. 이 별을 받은 식당 미래는 보장된다. 미슐랭 스타는 수많은 스타셰프와 요리사 준비생들의 꿈이 됐다. 하지만 2017년 프랑스 요리사 세바스티앙 브라스는 다음해판 가이드에서 자신의 식당을 제외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엔 스웨덴 요리사 마그너스 닐슨이 2스타 식당 파비켄 문을 닫으며 “나는 지쳤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14일(현지시간) CNN은 요즘 미슐랭 스타를 잃었다고 가이드 측을 고소하는 요리사도 있지만, 오히려 가이드에 식당을 실었다는 이유로 고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유는 비슷하다. 미슐랭의 가혹한 평가 방식 때문이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0’에 전년도보다 낮은 등급으로 등재된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는 미쉐린 측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CNN에 따르면 어 셰프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별을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식당을 제외시켜달라는 요청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미슐랭 가이드의 시스템은 잔인하고, 시험 역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면서 “요리사들은 1년 내내 언제 올지 모르는 심사자들을 기다리며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리사 근무 여건은 열악하다. 영국 조사기관이 2017년 런던 요리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 요리사 3분의2 이상은 장시간 일하는 업계 문화가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51%는 과로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는 교대근무를 버티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응답했다. 안 그래도 힘든데 불시에 찾아오는 미슐랭의 가혹한 평가에 대비하려다 보면 과로와 스트레스가 과중된다는 게 미슐랭의 노선에 등을 돌린 요리사들의 얘기다.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꼬르동블루 런던 분교에서 요리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에밀 미네브는 “미슐랭 별을 의식하며 일하다 보면 어느새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인식이 젊은 요리사 중심으로 퍼지면서 세계 주요 요리학교를 나오고도 일부러 한적한 지역에 작은 가게를 차려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펼치려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웨일스의 미슐랭 1스타 식당인 체커스는 2018년 9월부터 아침과 점심만 판매하기로 했다. 1년 뒤 공동대표인 캐서린 프란시스는 당시 선택이 절대적으로 옳았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저녁 시간에 일을 하지 않는 게 얼마나 상쾌한지 알게 된 것”이라면서 “야근과 젊은 가족은 너무 까다로운 조합”이라고 말했다.런던에 사는 일본계 브라질 요리사 루이스 하라는 르꼬르동블루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정식 레스토랑을 차리지 않고 자신의 집에서 단체손님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런던 푸디 서퍼(저녁식사)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식당 건물에서 세를 내지 않아도 되니 좋다”면서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미쉐린 측은 미슐랭 가이드도 세태 변화에 호응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16년 싱가포르에선 ‘랴오 판 홍콩 소야 소스 치킨 라이스 앤 누들’과 ‘힐 스트리트 타이 화 포크 누들’ 등 좌판 식당 두 곳이 별을 받기도 했다. 영국 미슐랭 가이드의 레베카 버르 국장은 “우리는 식당이 얼마나 격식있는지와 상관없이 음식의 질과 맛의 일관성을 평가한다”면서 “이동 가능하고 소수 고객을 상대로 하는 푸드트럭이나 서퍼 클럽 등이 생겨나는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재기 루머 허위” 케이시, 사법부에 인정받았다 [전문]

    “사재기 루머 허위” 케이시, 사법부에 인정받았다 [전문]

    가수 케이시(Kassy)가 사재기 루머를 해명했다. 14일 케이시의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해 케이시에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일부가 기소유예를, 또 다른 일부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에 대한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초부터 케이시의 앨범과 관련해 ‘사재기 루머’를 양산하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말도 안 되는 루머로 괴롭히는 이들과 끝까지 맞설 것이며, 계속해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케이시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케이시(Kassy) 소속사 넥스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아티스트 케이시(Kassy)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당사는 지난해 케이시에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일부가 기소유예를, 또다른 일부가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당사에 대한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은 바 있음을 전합니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케이시의 앨범과 관련해 ‘사재기 루머’를 양산하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 결과임을 알립니다. 당사는 앞서 이들 악성 루머 유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명예훼손죄 및 형법 제311조 모욕죄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사는 이제 더는 해명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바,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당사에 대해 말도 안되는 루머로 괴롭히는 이들과 끝까지 맞설 것이며, 계속해서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슈있슈] 장애 연기로 돈벌이한 유튜버…사기죄 성립?

    [이슈있슈] 장애 연기로 돈벌이한 유튜버…사기죄 성립?

    투렛증후군 편견 변화시킨다며 시작한 채널지인들 과거 래퍼 활동·장애 연기 의혹 제기 한 달 약 900만원 수익 공개 후 사과 영상 2019년 12월 5일 ‘아임뚜렛’이라는 유튜브 채널이 개설됐다.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유튜버는 라면을 먹고, 토마토를 옮기고, 미용실에 가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이 질병에 대한 편견을 변화시키고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응 어 응 아잇! 어!’ 음성틱과 함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라면과 토마토를 떨어뜨리면서도 끝까지 일상의 노력을 이어가는 이 남성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채널 개설 한 달만에 구독자가 40만명에 육박했고 종편채널 뉴스에도 소개됐다. 영상을 보는 구독자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하며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했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은 사람”이라며 감동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유튜버의 실체를 폭로하는 글이 등장했다. ‘아임뚜렛’은 영상에 등장하는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으며 ‘분수를 모르는 놈’이라는 노래를 낸 래퍼 홍정오라는 것이었다. ‘아임뚜렛’은 논란이 커지자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6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 한 달 8000달러, 약 9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증상을 과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자신이 2019년 2월 마지막 앨범을 발매한 래퍼 홍정오가 맞다고 했다. 그는 장애를 고의로 과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틱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며, 래퍼 시절 노골적인 가사들이 밝혀지는 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장애를 앓고 있다며 공개한 일주일치 처방전은 틱 증상이 심각하거나 오래된 경우라고 볼 수 없는 극히 소량의 약이어서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사과 영상에는 틱장애가 사라진 듯한 모습도 보였다.“진짜 투렛증후군 환자에 두 번 상처줬다”장애인 사칭, 사기죄·모욕죄 처벌 어려워 강박장애와 관련 깊은 신경학적 질병인 투렛증후군은 주로 21살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며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성인이 되어서도 투렛 증후군이 남아있는 임상사례는 거의 없으며, 양극성 장애 등의 다른 질환과 함께 보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임뚜렛’은 “저로 인해 다른 투렛증후군 환자들이 상처받고 있다. 인간은 자신보다 못 나면 멸시하고 잘 나면 시기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더 이상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모든 영상을 내렸다. 구독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독자는 “수익을 틱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에게 기부해야 한다. 그 분들에게 두 번 상처줬다”라는 의견을 냈다. 다른 구독자는 “기부한답시고 이제 와서 선한 척 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게 번 돈으로 평생 죄책감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그렇다면 장애를 연기해 번 수익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변호사들은 사기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아임뚜렛’이 거짓 행위를 함으로써 구독자가 늘었다고 해도 구독자가 직접 재산상의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 조회수를 통해 광고가 붙어 수익이 발생했기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모욕죄의 경우에도 사칭은 했으나 직접적으로 장애인을 모욕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고 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남학생 5명 모두 중징계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남학생 5명 모두 중징계

    청주교육대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적으로 모욕해 논란을 빚은 남학생 5명을 모두 중징계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변호사, 여성종합상담소장 등으로 꾸려진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인권 침해 등 2차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징계 수위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측의 중징계 결정을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0여일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교직인성역량 특별위원회 구성과 교사윤리강령, 대학생활헌장 제정 등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중이다. 가해 학생 가운데 일부는 피해 학생들의 고소로 경찰조사도 받고 있다. 경찰은 대화 내용, 판례 등을 살펴보며 모욕죄 성립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충북대에서도 단톡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한 남학생들의 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진상조사를 마친 충북대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충북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A학과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여학생들을 성적 대상화하고 모욕했다. 피해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해 학생들의 대화 중 일부를 공개했다. 가해 남학생들은 여학생을 지칭해 “퇴폐업소 에이스 같다”, “머리 긁는 애 XX 귀엽네”, “XX 받아먹고 싶다”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의 무기정학 이상의 처벌을 학교에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식입장] 강다니엘 측 “악플러 2차 고소, 선처 없다”

    [공식입장] 강다니엘 측 “악플러 2차 고소, 선처 없다”

    가수 강다니엘 측이 악플러들을 2차 고소했다. 16일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관련 12월 16일 자 진행 상황”이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전용 계정으로 보내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을 선별하여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2월 16일 추가로 선별한 자료를 통해 2차 고소장 제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본건 역시 1차 진행 건과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각 관할 지역으로 사건이 이관될 예정이며, 절대적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1차 고소장 제출 이후 3개월간 약 4천여 건의 제보를 통해 수십만 개에 이르는 자료를 수급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비방할 목적의 상습적, 악질적 악성 게시물을 최우선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당사는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소속사 측은 강다니엘이 악플로 인해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강다니엘은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다음은 강다니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등의 악성 게시물에 대해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 법적 대응 관련 12월 16일 자 진행 상황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9월 초, 당사 자체 수집 데이터와 제보 전용 계정(protect@konnectent.com)으로 보내주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악성 게시물을 선별하여 1차로 형법 제311조의 모욕죄(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금일(16일) 추가로 선별한 자료를 통해 2차 고소장 제출을 마쳤습니다. 본건 역시 1차 진행 건과 동일하게 순차적으로 각 관할 지역으로 사건이 이관될 예정이며, 절대적 합의 및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더불어 1차 진행 건은 현재 수사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수사가 온전히 마칠 때까지는 수사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없음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오며, 마무리되는 대로 발 빠르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밤낮으로 제보 메일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차 고소장 제출 이후 3개월간 약 4천여 건의 제보를 통해 수십만 개에 이르는 자료를 수급했으며,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을 비방할 목적의 상습적, 악질적 악성 게시물을 최우선 선별하여 정기적으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팬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당사는 법적 대응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강다니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과 팬 여러분의 권익 보호를 위해 오늘도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조언론인클럽 새 회장에 박민 문화일보 편집국장

    법조언론인클럽 새 회장에 박민 문화일보 편집국장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13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신영기금회관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열고 박민(56·사진)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신임회장은 문화일보 노조위원장,사회부장,정치부장을 역임했다. 총무에는 이가영 중앙일보 사회1팀장과 남도영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장이 선임됐다. 부회장단에는 김명진 SBS 논설위원, 강희철 한겨레 선임기자, 박정철 매일경제 논설위원, 김정곤 한국일보 사회부장, 이명진 조선일보 논설위원, 박희준 세계일보 경제부장이 선임됐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신문·방송·통신 등 중앙언론사 전·현직 법조출입기자들이 올바른 법률문화 창달을 위해 2007년 설립됐다. 법조언론인클럽은 그동안 사이버모욕죄 신설, 아동성폭력대책, 법조갈등 해소, 법률시장 개방, 청탁금지법 등 법조 관련 현안에 대해 각종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해왔다. 또 매년 법조계 발전에 이바지한 법조인과 법조 관련 이슈를 선도한 기자를 선정해 각각 ‘올해의 법조인상’과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희롱 단톡’ 신고했더니 솜방망이 징계한 간호사관학교

    ‘성희롱 단톡’ 신고했더니 솜방망이 징계한 간호사관학교

    “훈육관이 근신 중 가해자 찾아가 격려” 11명 중 1명만 퇴교… 나머지는 경징계 학교 측 “신고 묵살·가해자 두둔 없었다”육해공군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의 남자 생도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들을 성희롱하고 상관을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다뤄야 할 예비 장교 사이에서 일상적 성차별과 여성혐오 발언이 빈번하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5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받은 단톡방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센터에 따르면 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를 언급하며 수차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훈육관을 ‘허수아비’, ‘X 멍청이’라고 지칭하는 등 상관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다. 센터는 “지난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생도들이 담당 훈육관에게 신고했지만, 학교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훈육관은 “동기를 고발해 단합을 해치려는 너희가 괘씸하다”며 여생도들을 그냥 돌려보냈고, 여생도들이 학내 자치위원회인 명예위원회에 정식 신고한 뒤에야 사건은 훈육위원회에 회부됐다. 센터는 또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11명 중 1명만 퇴교 처분됐고 나머지는 근신 4∼7주의 가벼운 징계만 받았다”면서 “한 훈육관은 근신 중인 가해자들을 찾아가 ‘괜한 일에 휘말려서 일이 이렇게 됐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이렇게 저열한 인식을 하는 예비 장교가 그대로 임관한다면 앞으로 여군 환자를 성희롱, 성폭행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에 따라 가해 생도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 등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범죄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를 2차 피해 속에 방치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이하 관련 훈육진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훈육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첫 문제 제기 때부터 사실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곧바로 명예위에 신고했다. 신고를 묵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신고 생도를 다그치거나 가해 생도를 두둔한 사실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국군간호사관학교 단톡방서 여생도·상관 성희롱 논란

    군인권센터 “학교 측, 가해자 두둔…11명 중 퇴교 처분 1명 불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자 생도들과 상관을 성적 모욕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이러한 문제 제기에도 담당 훈육관이 이를 묵인·방조했으며,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한 여생도를 훈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권센터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보받은 단톡방 내 성희롱·모욕 행위 실태를 공개하며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동료와 선배 여군을 상대로 저열한 성범죄를 저지른 남자 생도들을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남자 생도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여자 생도를 언급하며 수차례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훈육관을 ‘허수아비 소령’, ‘X멍청이’라고 지칭하는 등 상관 모욕성 발언을 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여생도들은 3학년 담당 훈육관을 찾아가 신고했으나, 훈육관은 “동기를 고발해 단합성을 해치려는 너희가 괘씸하다”고 다그쳤고, 단톡방 캡처 이미지를 보여주자 “보고 싶지 않다”며 돌려보냈다. 이후 여생도들은 해당 사건을 학내 자치위원회인 명예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했고, 사건은 그제야 훈육위원회에 회부됐다.그러나 군인권센터는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11명 중 1명에게만 퇴교 처분했고 나머지에게는 근신 4∼7주의 가벼운 징계만 내렸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특히 A 생도의 경우 사건 몇 주 전 영내에서 남자 동기를 폭행한 사건으로 이미 근신 2주 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중징계를 또 받았지만, 학교 측은 퇴교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이는 그가 국립간호사관학교 유력 외래 교수의 아들이라는 점이 강력히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학년 담당 훈육관은 주말에 근신 중인 가해 생도들을 찾아가 커피, 도넛 등을 사주면서 ‘괜한 일에 휘말려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군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게 될 예비 장교들이 이토록 저열한 성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이대로라면 가해자들은 그대로 임관하게 될 것이며, 장차 여군 환자들을 성폭력·성희롱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보된 증거와 피해자 진술에 따라 가해 생도들을 형법상 모욕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군형법상 상관모욕죄 등으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라며 “범죄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들을 2차 피해 속에 방치한 국군간호사관학교장 권명옥 준장 이하 관련 훈육진을 즉각 보직해임하고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또 국방부를 향해서도 “사관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등 성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국방부 양성평등위에서 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각 군 사관학교의 성범죄 징계·형사처벌 절차 개선안을 수립·권고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제의 대화 내용. ●선배 기수 여생도들을 향한 욕설 “59(기수) ○○(여성 성기를 지칭하는 말)년들에게 우리가 ○박았다는 소리하면”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빨 지렸다” “씨○○들이 지들 딴에는 배려라고 조오타고 생각하겠지” ●상관인 훈육 장교들을 향한 욕설 “훈육관 이년들은 저질러놓고 뒤처리는 우리가 다 하게 하네” “훈육관님 ○(여성 성기를 축약한 단어)리둥절 개꿀잼” “○○이는 허수아비 소령, 세워만 놓은 듯 꼬추도 아니고” ●여생도들의 간호실습에 대해 성희롱 “회음부 간호 ○(남성 성기를 지칭한 욕설)되게 하겠네” “(실습 나가서) ○○ ○는 거 아니냐?”(성행위를 지칭) ●일부 여생도들의 페미니즘 관련 발언에 대해 “○발 정신 좀 차려라” “페미에 취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주교대 단톡방 피해 여학생들 남학생들 고소

    청주교대 단톡방 피해 여학생들 남학생들 고소

    최근 청주교대에서 불거진 ‘남학생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피해 여학생들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해 학생들의 법률 대리인인 로펌 굿플랜은 20일 모욕 혐의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굿플랜은 학생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고소한 여학생은 2~3명, 고소를 당한 남학생은 3~4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성적으로 대상화되는 등 피해내용이 범죄성립에 해당되는 여학생들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단톡 대화방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아 고소에 동참하는 여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굿플랜은 가해자들이 단톡방에서 한 모욕적 언사가 피해자들의 사회적평가를 저하시키기에 충분하고 공연성이 인정될 여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변호사는 “단톡방 대화도 공연성이나 전파가능성이 높게 인정돼 유죄가 선고된 유사사건이 있다”며 “남학생들이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학생 6명이 초대된 단톡방에서 이름이 거론되며 놀림의 대상이 된 여학생은 2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굿플랜은 그동안 남학생들 단톡대화 8개월치를 입수해 분석작업을 진행해왔다. 피해 여학생들은 학교에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학생들이 주축이 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대학인 만큼 강한 징계가 내려지기를 바란다”며 “모든 케이스를 예측하고 예방하기 어렵다면 사후 대응측면에서 합당한 징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2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 중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학생이 상당수며 피해사실을 알려드릴수 없는 피해자들도 많다”며 “학교측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조사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 전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소송 제기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논란 소송 제기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고 성희롱한 청주교대 학내 문제가 법의 심판을 받을 전망이다. 피해학생들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소재 법무법인 굿플랜은 “피해 여학생들이 남학생 5명을 모욕죄로 고소할 방침”이라며 “20일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고소 의사가 있는 여학생 가운데 피해내용이 범죄성립에 해당되는 여학생들이 고소장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현재 고소를 결정한 여학생은 2명인데 고소장 제출 전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톡방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등 놀림의 대상이 된 여학생은 2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굿플랜측은 그동안 남학생들 단톡대화 8개월치를 입수해 분석작업을 진행해왔다. 김 변호사는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도 공연성이나 전파가능성이 높게 인정돼 유사사건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다”며 “남학생 몇명은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 2016년 단톡방에서 음담패설을 해 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한 남학생이 대학을 상대로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당시 이 학생은 “남학생들만의 제한된 공간에서 문제의 발언이 있었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성희롱이나 모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발언내용은 언제든지 외부로 알려질 수 있다”며 “전파가능성을 고려하면 문제의 발언들은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될수 있다”고 판결했다. 청주교대 피해 여학생들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 여학생들이 주축이 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대학인 만큼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지기를 바란다”며 “모든 케이스를 예측하고 예방하기 어렵다면 사후 대응측면에서 합당한 징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2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 중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학생이 상당수며 피해사실을 알려드릴수 없는 피해자들도 많다”며 “학교측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조사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 전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월호 단식 조롱한 ‘폭식투쟁’ 참가자 불기소 처분한 검찰

    세월호 단식 조롱한 ‘폭식투쟁’ 참가자 불기소 처분한 검찰

    세월호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할 때 근처에서 극우·보수단체가 벌인 ‘폭식 퍼포먼스’에 참가한 사람을 모욕죄로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지만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행위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런 검찰의 판단에 불복해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19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검찰은 세월호 유족들이 지난 6월 모욕 혐의로 고소한 폭식 퍼포먼스 참가자 A씨에 대해 지난 9월 불기소 처분했다. 또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했다. 앞서 극우 성향의 혐오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와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회원 등 100여명은 지난 2014년 9월 6일 세월호 유족들이 시민들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 근처에서 피자와 치킨 등을 주문해 먹는 이른바 ‘폭식 퍼포먼스’을 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들의 행동이 희생자와 유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행위라면서 모욕죄 공소시효(5년)이 만료되기 전인 지난 6월 A씨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폭식 퍼포먼스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고소인을 모욕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런데 검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인 지난 9월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무례한 행위를 넘어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참가자들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유족들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 직후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곧바로 재정신청을 하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원칙적으로 항고가 기각된 뒤 재정신청이 가능하지만 검사가 공소시효 만료일 30일 전까지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고를 거치지 않고도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이것이 경멸적인 뜻을 담고 있다면, 그리고 그 행동이 행해진 장소나 경위 등을 살펴서 충분히 대상을 모욕하는 행위라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말이나 표현이 아니라고 해서 모욕죄가 아니라고는 볼 수 없을 텐데 (검찰로부터) 그렇게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 유족들이 폭식 퍼포먼스 참가자들을 곧바로 고소·고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민애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가족분들 입장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가장 우선이고, 이런 모욕이나 문제되는 발언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도 않았고, 또 그런 (대응) 과정이 또 한 번 고통을 주기 때문에 나서지 않았는데, 차명진씨 발언을 보면서, 그리고 최근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을 때 댓글들에서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조롱 대상으로 언급이 되고, 또 희생자·피해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이 계속되는 걸 보면서 ‘우리가 계속 가만히 있어서 이렇게 되나보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세월호 유족들이) 고소를 결심했고요. 제일 심하게 확인됐던 사안이 폭식투쟁이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하자고 생각하고 나서게 됐습니다.”여기서 언급된 차명진씨는 전직 국회의원이면서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지난 4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먹는다”고 막말을 했다.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지만 유족들은 차명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오민애 변호사는 “형사사건(차명진씨 명예훼손 혐의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 민사사건도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사태 소송으로 번지나

    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사태 소송으로 번지나

    일부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고 성희롱한 청주교대 학내문제가 법적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여학생들이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여서다. 15일 서울 소재 법무법인 굿플랜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 20여명이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남학생들 단톡대화 8개월치를 입수해 변호사 4명이 분석을 하고 있다”며 “남학생 3~4명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될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도 공연성이나 전파가능성이 높게 인정돼 유사한 사건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판례가 있다”며 “남학생 몇명은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학교측 징계 결과에 따라 피해 학생 일부는 소송에서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소송 준비와 함께 피해 학생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학교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교대 윤건영 총장은 15일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사이버공간에서 벌인 사적인 행동으로 치부하기에 사안이 무겁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과정에서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간분리를 실시하는 등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남학생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대학생활 동안 예비교사들에게 요구되는 ‘교사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개선책도 모색하겠다”며 “저희 대학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총리 포함될 듯유가족 측 “고소장 접수 뒤 검찰 만날 것참사 당일 의혹을 집중 수사해줬으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가 참사에 책임이 있는 1차 고소·고발 인원을 52명으로 정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조 헬기가 희생자가 아닌 해경간부를 태웠다”는 헬기 구조 지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특정해서 책임자로 지명한 122명 중에서 52명이 (첫 고소·고발) 대상”이라면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소시효의 문제, 피해자가 인지한지 6개월 내 고소해야 하는 모욕죄의 조건, 같은 혐의로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처음 발표했던 참사 책임자 명단에 오른 122명은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만 추렸다기 보다는 여러 책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가 분류한 6가지 혐의(직권남용,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명예훼손 등) 중에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한데 제대로 수사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52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명단을 정리했으며 향후 추가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단장(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직 나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우선 고소장을 내고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참고인이나 피해자로 만나는 것과 고소인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250명 아이들과 304명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만나서 수사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2014년 4월 16일 당일 왜 배가 침몰했고,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이번 사참위 발표처럼 제대로 된 구조도 안 됐는지 부분에 수사가 집중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분노하는 지점이 그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안 구했느냐인데 그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는다. 5만명 이상이 서명한 고발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책임자’, ‘해경 현장 구조, 지휘세력’, ‘세월호참사 조사 방해세력’, ‘세월호참사 희생자 모욕, 왜곡, 망언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세월호참사 비방, 모욕 극우보수세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KBS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아주경제 기자 고소

    KBS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아주경제 기자 고소

    KBS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KBS 여기자들을 성희롱했다는 비판을 받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를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KBS는 “KBS와 개인기자 4명 자격으로 장 기자를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또 기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비슷한 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낸 성명불상자 14명도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내부 개선에 반영하겠지만 악의적인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15일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A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도 하며 A 기자의 실명을 거론했다. 장 기자와 유 이사장이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양승동 KBS 사장에게 강경 대응을 주문하며 ‘알리레오’ 출연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장 기자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제가 부족했다. 여성 기자가 그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고, 오히려 잘못된 인식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 이사장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0초 인터뷰] ‘재판만 200번’ 백은종 대표가 ‘응징취재’하는 이유?

    [100초 인터뷰] ‘재판만 200번’ 백은종 대표가 ‘응징취재’하는 이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재판까지 즐기며 살아서 그런지 아픈 곳은 없어요. 20~30대가 제 체력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법정에 서는 것조차 즐긴다는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200번이 넘는 재판을 받았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66)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검사한테 야단을 치고, 판사한테 호통을 치면서 재판정에서 스트레스를 푼다”며 “이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재판을 받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서울의 소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백 대표는 응징취재로 유명하다. 유명 정치인과 대학교수 등 응징취재 대상도 다양하다. 그는 최근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를 응징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백 대표는 “지금까지 한 응징취재 중 류석춘 교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시청자들 역시 가장 재미있어 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겼다.2009년 10월 문을 연 서울의 소리 슬로건은 2019년 현재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응징언론’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의 슬로건은 ‘입을 꿰매도 할 말은 하는 저항 언론’이었다. 백 대표는 “응징의 사전적 의미는 ‘잘못을 깨우쳐 뉘우치도록 징계함’이다. 정권이 바뀌었기에 저항보다는 응징으로 바꿨다”고 슬로건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의 소리 출발에 대해 그는 “알려지지 않은 시민단체는 어떤 일을 해도 진보·보수 언론을 막론하고 다뤄주질 않아서 답답했다. 정말 많은 일을, 힘들게 노력해도 기사를 안 써 줬다. 결국 ‘그럼, 우리가 쓰자!’라고 마음먹고, 서울의 소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닌 게 아니라 ‘응징취재’를 하다 보면, 거친 말이 나오거나 몸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백 대표는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와 같은 고소·고발을 당하기 일쑤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35건의 재판을 마쳤다. 재판 숫자만 200번이 넘는다. 현재도 10여건 정도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는 대부분 기소유예나 무혐의로 나오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혹시 판사를 응징한 경우가 있느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 백 대표는 단박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고등법원 재판 중 문짝을 발로 차고 들어가서 ‘이 매국노 판사야!’라고 소리친 적이 있다. 당시 감치 재판을 받았는데, (판사가) ‘그냥 집에 가라’고 했다. 또 검사가 벌금형을 구형했을 때는, ‘이놈아! 그 벌금 네가 내! 이 정치검사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의 이런 ‘막무가내 정신’은 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분노한 그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고, 3도 화상을 입었다. 이후 백 대표는 1년 반 동안 화상치료를 받았다. 그는 “큰 사건을 겪은 후, (내 삶은) 생과 사의 중간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그럼에도 그는 응징취재를 할 때 “철칙이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응징은 잘못을 하고도 법의 처벌을 받지 않고, 떵떵거리고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취재를 할 때는 화내지 않고, 냉철하게 하려고 한다. 수위도 그때그때 조절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 대표는 “응징을 하면 기분이 좋아서, 상대를 야단치면 속이 후련해서 하는 게 아니다. 나와 생각이 같은 분들을 대신하는 것뿐이다. 내가 특별해서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나이 먹은 사람 중 나 같은 사람도 한 명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면은 생각하지 않고 밀알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계 진출 계획을 묻자, 백 대표는 “대통령을 시켜준다고 해도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응징언론이나 좀 더 생겼으면 좋겠다. 응징을 척결, 처단, 단죄 같은 의미로 생각하지 말고, 거부감보다는 많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조국 자택 압색 당시 통화한 검사 아닌데…“명품가방 뒤진 잡X”

    조국 자택 압색 당시 통화한 검사 아닌데…“명품가방 뒤진 잡X”

    檢 “허위사실 유포 심각”…대응 고심검사 외모 비하·명품 찾는 검사 등 모욕명예훼손·미확인 정보들 SNS타고 퍼져“자장면 배달, 금고기술자 호출 사실 아냐”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한 검사가 조 장관과 통화한 당사자로 잘못 알려져 온라인 공간에서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등 비난의 대상이 되자 검찰이 “심각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김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검사를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로 지목한 게시글이 퍼졌다. 게시글에는 김 검사의 사진과 함께 신상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 게시글에는 ‘쓰러진 아내를 배려해달라는 장관의 전화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검사’, ‘조 장관 자택에 압수수색을 가서 명품을 찾으러 다닌 검사’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특히 외사과를 나온 김 검사의 경력을 언급하며 “명품, 고가품, 사치품 찾으러 거기에 특화된 외사부 출신 여검사를 보낸 것이다. 도덕적 흠결을 만들어내겠다는 목적”이라고 일부 누리꾼들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검사에 대해 “앞으로 명품가방 옷 구두 걸치고 다니는 장면 캡처 해두고, 언젠가 범법행위 드러나면 다 쏟아내 주자”는 비난을 퍼부었다.여성 검사인 김 검사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적으로 모욕하는 댓글도 달렸다. 현직 검사인 김 검사의 남편 신상정보까지 유포되고 있다. 그러나 김 검사는 압수수색 당일 현장에 있었지만 조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수색 현장 팀장으로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는 이모 부부장검사다. 검찰은 이날 공식 반응을 내놓진 않았지만 대응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김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모욕죄까지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조 장관 집에서 자장면을 시켰다거나 금고 기술자를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재철 의원에 “정신질환자” 글 올린 30대, 모욕죄 무죄

    심재철 의원에 “정신질환자” 글 올린 30대, 모욕죄 무죄

    법원 “과격하지만 의견 제시…처벌하면 표현의 자유 침해 위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정신질환자’라고 표현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고소당한 30대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조모(35)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2017년 11월 29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블로그에 접속해 심재철 의원을 모욕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이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했으나 그는 더 나쁜 인간이 됩니다. 변절의 아이콘 심재철이 또 하나의 별명을 만들고자 합니다. 바로 정신질환 심재철입니다. 대꾸할 가치가 없는 멍멍이 소리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검찰은 공연히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조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조씨는 무죄를 적극 다퉈보겠다면서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조씨의 게시물이 모욕적 언사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회의 통상적 규범에 어긋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신질환자 지칭과 ‘멍멍이 소리’라고 표현하는 글은 객관적으로 심재철 의원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모욕적 언사에 해당한다”면서도 조씨가 글을 올렸을 당시 정치 상황과 표현의 자유를 고려할 때 위법성은 없다고 판시했다. 2017년 11월 28일 당시 국회 부의장이었던 심재철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정부는 불법적으로 국민의 혈세를 사용해 점령군처럼 국가기밀을 마구 뒤지는 모든 과거사위원회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 내란죄와 국가기밀누설죄로 형사고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언론 브리핑을 해 논란이 일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심재철 의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려고 글을 작성한 것이지 모욕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실제로 피고인은 당시 심재철 의원 발언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모욕 표현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시물의 표현을 다소 과격하고 모욕적인 언사로 볼 수 있지만, 심재철 의원을 망신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치인의 자격이나 행동과 관련해 정치적 행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공인의 공적 활동에 대해 비하적 표현으로 부정적 의견을 제기했다는 사유로 광범위한 형사처분이 가해질 경우 활발한 비판과 토론을 통한 여론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이 여제자랑 바람”…허위 비방글 30대 벌금형

    “조국이 여제자랑 바람”…허위 비방글 30대 벌금형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시절인 2007년 여제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등의 허위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30대 남성에게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7)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 후보자가 여성 A씨와 치정 관계에 있다는 등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조국 민정수석으로 부터 부당한 침해를 받고 있어 정당방위 차원에서 글을 작성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가 올린 글의 내용에 합리적 근거가 없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죄를 인정했다. 또 합리적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섰다며 모욕 혐의도 유죄로 봤다. 형법 제311조에 따르면 상대방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요소가 다소 무례한 방법으로 표시되게 한 자는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김씨와 같이 SNS 등 온라인에서 거짓말을 해 명예를 훼손할 경우에는 허위 사실 적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특히 온라인 게시글, 유튜브 방송 등의 경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어 일반 명예훼손죄(징역 5년)보다 무겁다. 김씨는 선고 당일 이번 판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관련 고소·고발 11건…검찰, 청문회 전후로 수사 착수

    조국 관련 고소·고발 11건…검찰, 청문회 전후로 수사 착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고소·고발이 이어져 검찰이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6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접수된 조 후보자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총 11건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제 막 접수돼 있기 때문에 사건 배당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와 사모펀드 투자,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에 관련한 의혹들이 연달아 검찰로 넘어왔다. 특히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한 고소·고발이 4건으로 가장 많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당시 제1저자로 의학 논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부정 등재라고 주장하면서 조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도 조 후보자 딸과 단국대 의과대 장모 교수를 업무상배임죄와 공무집행방해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역시 딸 입시 논란과 관련해 조 후보자와 딸을 검찰에 각각 고발했다. 웅동학원과 관련한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조 후보자 동생 조모씨가 교사 채용을 대가로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이 조씨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이에 더해 웅동학원이 조씨의 전처가 제기한 공사대금 상환 소송에서 두 차례 무변론 패소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의심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 후보자 가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 시민’이 배우자·자녀의 사모펀드 투자를 문제 삼아 조 후보자를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조 후보자가 책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저자인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이 모욕죄로 고소한 사건도 있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은 이 발언과 관련해 조 후보자를 명예훼손죄와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 사건의 대부분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에 배당했다.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전후로 여론 추이와 조 후보자의 해명 등을 좀 더 지켜본 뒤에 본격적인 수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