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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車·車] 정통 픽업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한국 상륙

    [車·車·車] 정통 픽업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한국 상륙

    미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원조 브랜드인 지프가 정통 픽업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출시 모델은 6기통 3.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루비콘 트림으로 가격은 6990만원이다. 신형 글래디에이터는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국내 유일 ‘컨버터블’ 픽업트럭이다. 지프가 픽업트럭을 선보이는 건 1992년 이후 28년 만이다. 전면 그릴은 지프 특유의 군용차 디자인을 살렸다. 7개의 세로 줄 모양으로 된 ‘7슬롯’ 그릴은 제2차 세계대전 시절부터 이어져 온 디자인이다.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490㎜로 경쟁모델인 쉐보레 콜로라도(3258㎜),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3210㎜)보다 길다. 최고출력은 284마력, 최대토크는 36.0㎏·m, 복합연비는 6.5㎞/ℓ다. 국내에서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으로 저렴하고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된다. 지프는 최근 ‘깡’ 역주행으로 인기를 끈 가수 비를 글래디에이터 1호차 오너이자 지프 공식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비는 지프의 대표 모델 ‘랭글러’를 보유할 정도로 지프 브랜드의 오랜 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승민(7)이는 며칠 전 엄마가 새로 사준 색동 한복을 입고 한껏 들떴다. 네 살 때부터 입던 한복은 소매와 바짓단이 짧아져 지난 설에 입었을 때에도 몸에 꽉 껴 불편했다. 승민이는 “추석 때 한복을 입고 할아버지 집에 가요. 형, 누나들이랑 고기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용돈 받으면 장난감 살 거예요”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추석’을 보낸다는 가정이 많아 명절 특유의 들뜨고 풍성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졌지만 어린이들만큼은 설레는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린다. 맛있는 음식, 가족, 한복, 용돈은 아이들이 명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다.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3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8명에게 물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31.0%는 맛있는 음식을, 24.1%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등 가족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한 어린이는 “바람떡이 생각나요. 할머니가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명절 때 항상 먹거든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송편이 맛있는데 엄마가 많이 먹으면 살찐대요”라고 전했다. ●내가 추석상 차린다면 “피자·치킨·휴대전화” 어린이의 20.7%는 한복을, 13.8%는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떠올렸다. 자동차와 기차가 생각난다는 어린이(6.9%)도 있었다. “엄마, 아빠랑 자동차 타고 할머니 집에 가요.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어요”라며 귀성 경험을 떠올린 친구도 있었고, “할아버지 집에 가는 차 안이 재미있고 휴게소를 들러서 좋아요”라며 좋은 기억을 더듬는 아이도 있었다. 만약 어린이들에게 추석 차례를 맡긴다면 어떤 음식이 상 위에 오를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피자, 치킨, 아이스크림, 소시지, 감자튀김, 막대사탕, 초콜릿, 슬러시 등 아마도 조상님은 생전 구경 한 번 못해 본 알록달록한 음식이 차려질 것 같다. 한 어린이는 차례상에서 산자 또는 유과를 본 기억이 있는지 “하얀 과자, 네모나고 조금 작은 것”을 놓겠다고 했고, 또 다른 어린이는 “재미있는 휴대전화를 상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족들 한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시간으로” 김애순 꿈나래어린이집 원장은 “명절은 평소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둥근 보름달이 뜨는 추석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추석 열흘 전 정도부터 달의 모양 변화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화 볼 때도 영어 공부할 때도 ‘T’ 모양 디스플레이 유용하네

    영화 볼 때도 영어 공부할 때도 ‘T’ 모양 디스플레이 유용하네

    일주일간 사용해본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은 들고 가는 곳마다 이목을 끌었다. 지하철에서 윙의 디스플레이를 돌려 ‘ㅜ’ 모양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면 낯선 이들이 힐끗거리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 및 애플과의 격차가 꽤 벌어지자 비슷한 제품으로는 판을 뒤집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리고 윙을 통해 스크린이 돌아가는 새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를 내놓으며 일단 차별화에는 성공했다. 윙을 접하기 전 걱정됐던 것은 무겁거나 두껍지 않을까에 대한 부분이었다. 실물을 받아드니 두께는 10.9㎜로 상반기에 나왔던 LG전자의 ‘벨벳’(7.9㎜)과 불과 신용카드 2~3장 높이 정도 차이가 났다. 무게는 260g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2’(282g)보다는 가볍고 180g인 벨벳보다는 무거웠다. 디스플레이가 두 개인 것치고는 생각보다 무겁거나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다. 두 개의 스크린을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작업 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아래 감춰져 있던 3.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데 이 둘을 활용해 ‘ㅜ’, ‘ㅏ’, ‘ㅗ’ 등 형태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다. 큰 화면에서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하다가 작은 화면에서 모르는 단어를 검색할 수 있다. 오랫동안 영상을 볼 때는 작은 스크린을 손잡이로 잡고 쓸 수도 있다. 사진을 찍을 때도 큰 디스플레이에는 촬영 중인 화면이 나오고 작은 스크린에는 촬영 조작 화면이 나오니 편리했다. 다만 ‘ㅜ’, ‘ㅏ’, ‘ㅗ’ 모양으로 바꿨을 때인 ‘스위블 모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많지 않다. 화면이 ‘ㅜ’에서 ‘ㅏ’나 ‘ㅗ’로 바꿀 때 1초가량 머뭇거림이 있는 것도 아쉽다. 다음달 6일 출고가 109만 8900원에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도훈 급거 미국行 “피격 사건 등 논의”… 中 왕이 새달 방한

    이도훈 급거 미국行 “피격 사건 등 논의”… 中 왕이 새달 방한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피살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의를 위해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본부장은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함께 A씨 피살 사건 등 최근 상황을 공유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청와대가 이날 북측에 공동조사와 남북 간 군사통신선 복구·재가동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건 부장관과 A씨 피살 사건을 논의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과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망이라든가, 남북 관계 영향에 대해 예단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것은 물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국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의 방한도 잇따르는 모양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추진에 이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다음달 방한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다음달 왕 국무위원의 방한 문제를 협의 중이다. 구체적 일정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왕 국무위원의 방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방일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왕 국무위원이 다음달 일본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왕 국무위원의 방일과 방한은 모두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도 27~28일 방한, 중국의 핵무기 및 탄도·재래식 미사일 증강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한일을 방문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체험기]“윙? 써보니 유용하네”…차별화 성공한 ‘LG 윙’

    [체험기]“윙? 써보니 유용하네”…차별화 성공한 ‘LG 윙’

    지난 일주일간 사용해본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은 들고 가는 곳마다 이목을 끌었다. 스마트폰에 별달리 관심이 없던 가족들도 윙을 꺼내들자 “어떻게 쓰는 거냐”며 질문을 쏟아냈고, 지하철에서 윙의 디스플레이를 돌려 ‘ㅜ’ 모양으로 유튜브를 시청하면 낯선 이들이 힐끗거리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격차가 꽤 벌어지자 LG전자는 이제 비슷한 제품으로는 판을 뒤집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리고 윙을 통해 스크린이 돌아가는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를 내놓으며 일단 차별화에는 확실히 성공했다. 윙을 접하기 전 가장 걱정됐던 것은 너무 무겁거나 두껍지 않을까에 대한 부분이었다. 실물을 받아드니 두께는 10.9㎜로 상반기에 나왔던 LG전자의 ‘벨벳’(7.9㎜)과 불과 신용카드 2~3장 높이 정도 차이가 났다. 무게는 260g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접히는)폰인 ‘갤럭시Z폴드2’(282g)보다는 가볍고 180g인 벨벳보다는 무거웠다. 디스플레이가 두 개인 것치고는 생각보다 무겁거나 두껍게 느껴지지 않아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두 개의 스크린을 이용해 한꺼번에 여러 작업 할 수 있단 것은 윙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시계 방향으로 회전 시키면 아래 감춰져 있던 3.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나타나는데 이 둘을 활용해 ‘ㅜ’, ‘ㅏ’, ‘ㅗ’ 등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었다. 큰 화면에서 ‘유튜브’로 영어 공부를 하다가 작은 화면에서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볼 수 있으니 편리했다. 오랫동안 영상을 볼 때는 작은 스크린을 손잡이로 잡고 쓸 수도 있다. 사진을 찍을 때도 큰 디스플레이에는 촬영중인 화면이 나오고 작은 스크린에는 촬영 조작화면이 나오니 편리하게 느껴졌다.‘짐벌 모드 카메라’도 윙의 큰 특징이다. 본래 짐벌은 영상이나 사친 촬영에서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해주는 장비이다. 짐벌은 모터가 움직이지만 윙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러한 환경을 구현했다. ‘ㅜ’ 모양으로 스마트폰을 만들었을 때 짐벌 모드를 작동시키면 3.9인치 작은 스크린에 조이스틱 화면이 등장한다. 이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기기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촬영화면만 이동해 원하는 각도에서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다.다만 ‘ㅜ’, ‘ㅏ’, ‘ㅗ’ 모양으로 바꿨을 때인 ‘스위블 모드’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은 불편했다. 화면이 ‘ㅜ’에서 ‘ㅏ’나 ‘ㅗ’로 바꿀 때 바로 전환되지 않고 1초가량 머뭇거림이 있는 것도 아쉽다. 스피커가 한 개뿐인 것또한 단점으로 꼽힌다. 윙은 다음달 6일 출고가 109만 8900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커지는 인종충돌, 극우파 무기로 둔갑한 자동차

    美 커지는 인종충돌, 극우파 무기로 둔갑한 자동차

    24일 LA서 차량 2대 시위대에 돌진6월부터 극우파 차량 돌진 이어져CNN “차량이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경찰의 오인 급습으로 발생한 총격에 흑인 여성 브레오나 테일러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미국 켄터키주 대배심이 경찰의 정당방위를 인정하면서 곳곳에서 흑인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특히 극우주의자들이 자동차로 흑인시위대를 들이받는 일이 또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흑인시위대를 겨냥한 자동차 돌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가 무기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트럭이 시위대를 향해 돌진했다. LA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부터 300여명의 시위대가 할리우드 선셋 대로에서 평화적으로 행진했는데, 밤 9시쯤 파란 픽업 트럭이 나타났다. 운전자는 트럭을 몰고 군중 주변을 돌더니 집회 참가자들과 언쟁을 벌였고, 시위대를 향해 차를 돌진했다. 차에 정통으로 받친 시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현장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이 사건 직후 흰색 승용차가 또다시 군중을 향해 돌진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지난 3일에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검은색 차량이 흑인 시위대에게 돌진했다. 용의자 6명은 차량을 경찰차처럼 꾸미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에는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의 두목이라고 주장한 백인 남성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레이크사이드에서 푸른색 쉐보레 픽업트럭을 몰고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에 돌진했다. 당시 성인 남성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시기 한 트럭 운전사는 미니애폴리스 외곽 고속도로에서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를 향해 차량으로 돌진했다. 시애틀에서는 한 백인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시위대 속으로 질주한 뒤 총을 쏘기도 했다. 테일러 사망 사건에 대해 2명의 경찰이 기소를 면하고 나머지 한 명 역시 이웃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로만 기소되자 테일러의 거주지였던 켄터키주 루이빌을 중심으로 흑인시위는 다시 격화되는 모양새다. 그레그 피셔 루이빌 시장은 통금령을 이번 주말까지 연장했다. 지난 24일 시위 중에는 흑인시위대와 총기로 무장한 10여명의 극우 단체가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다. 26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가 집회를 열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부인 눈 감자마자 여친에게 편지 쓴 美대통령, 들킬까봐 버저 달기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따금 터져나오는 성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취임 전의 얘기이고, 백악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샐리 헤밍스,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 등이 대통령이 아니었던 트럼프와 밀회를 즐겼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들, 현직에 있을 때도 추잡하고 난잡한 성생활을 즐긴 이들이 적지 않았다. 3대 대통령이며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공화당의 창당 주역인 토머스 제퍼슨부터 노예 소유주로서 초야권을 이용해 흑인 노예들을 겁탈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도 죽을 때 318명의 노예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왕들과의 섹스(Sex With Kings)’란 책을 써 유럽 왕가의 침실 얘기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였던 뉴욕 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 앨리노어 허먼이 속편 격인 ‘대통령들과의 섹스(Sex With Presidents)’를 내놔 백악관의 침실을 들여다봤다. 그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피플 인터뷰를 통해 “이 나라를 이끌게 된 대부분의 남성들은 수많은 자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들은 나르시스트”라며 “갑자기 많은 권력을 쥐게 된 남자가 에고에 가득찬 나르시스트가 되면 차츰 미쳐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몰래 즐기는 정사는 “권력을 추구하는 과정의 짜릿한 스릴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며, 자신에게 열광하며 황홀해 하는 팬들의 함성과 뒤섞이게 된다. 백악관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돌성과 압박은 여성들과 밀회를 대놓고 즐기는 무모함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책에 썼다. 가장 먼저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 첫 부인 엘렌이 1914년 희귀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금세 쓸쓸함을 느낀 대통령은 몰래 사귀는 중이었던 여자친구 매리 펙에게 “이렇게 외롭고 가슴이 허물어지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소” 어쩌구하는 편지를 썼다. 엘렌이 눈을 감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아서였다. 일년 뒤 재혼했는데 펙이 아니라 버뮤다 여행 갔을 때 만난 젊은 이혼녀 에디스 볼링 갤트였는데 조카 헬렌 본스의 친구였다. 물론 둘은 결혼 전에 열정적인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 윌슨은 에디스가 “연인에게 몸을 돌려 문을 활짝 열어, 아니 아직 충분히 문을 연 것은 아니지만 진정한 사랑이 깃든 달콤하고 신성한 곳들을 보여줬다”고 남사스럽게 썼다. 그는 그녀가 “완벽한 애인”이라며 모든 편지에 스스로 붙인 별명 “호랑이(Tiger)”라고 서명했다.윌슨 대통령의 후임이며 얼마 전에도 혼외 딸의 아들이 관 뚜껑을 열어서라도 자신이 할아버지의 손자임을 증명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해 화제가 됐던 워런 하딩 29대 대통령은 자신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데리고 백악관 밖으로 나가 정부와의 밀회를 즐겼다. 오하이오주의 신문사를 경영하는 잘생긴 남자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예전으로 돌아가자(return to normalcy)”며 압도적으로 당선돼 1921년 취임했다. 그의 사생활만 예전으로 돌아갔다. 두 여인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는가를 둘러싸고 오래 논쟁이 이어졌다. 오하이오주 백화점 주인의 아내 캐리 풀턴 필립스와 엘리자베스란 혼외 딸을 낳은 비서 낸 브리튼이다. 나중에 엘리자베스는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금주령 속에서도 하딩 대통령은 창녀들과 놀면서 술에 취하곤 했다. 충직한(?) SS 요원들만 데리고 밤에 몰래 백악관을 빠져나갔다. 하루는 백악관 근처 K 스트리트에 있던 윤락업소에서 한 창녀가 샴페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녀 친구들은 살려내려 애쓰는데 하딩이 몸을 가누지도 못해 벽에 기댄 채로 있다가 SS 요원들이 그를 간신히 건물 밖으로 피신시켰다”고 허먼은 적었다. 워싱턴 DC의 부자들은 여름에 부인과 자녀들을 시원한 별장에 보내고, “여름 아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으레 있는 일이었는데 전무후무할 4선 연임 기록을 세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32대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인 앨리노어의 비서였던 루시 페이지 머서 러더퍼드란 여성과 바람을 피웠는데 부인과 자녀가 여름 별처로 떠난 1917년 함께 드라이브를 하거나 요트를 탔다. 허먼에 따르면 테디 루즈벨트의 딸인 앨리스 루즈벨트 롱워스는 둘이 마음놓고 만나라고 자신의 별장을 빌려줬다. 왜 그런냐고 묻는 식구들에게 롱워스는 “프랭클린은 좋은 시간을 보낼 자격이 있어요. 앨리노어와 결혼했으니 까요”라고 답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앨리노어는 둘의 편지들을 발견하고 “내세상의 한 부분이 바닥까지 떨어진 기분이다. 솔직히 난생 처음 스스로와 내 주변, 내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라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적었다. 루시와의 관계가 끝나자 새 여성이 FDR의 인생에 들어왔다. 마거리트 앨리스 “미시” 르핸드였는데 개인 비서로 들어온 아주 젊은 여성이었다. 1920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임기 내내 이어졌다. 아들 엘리엇은 1973년 펴낸 책에다 둘의 밀회를 알고 있었다고 썼다. “아버지는 미시에 대한 감정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허먼은 미시가 대통령 무릎에 앉는 일도 여러 번 있었으며 “FD”라고 애칭을 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부인 앨리노어 역시 여기자 로레나 힉콕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즐겼다. 둘이 주고 받은 편지에는 동성애 표현이 넘쳐났다. 1933년 힉콕에게 보낸 편지에다 “당신에게 키스할 수 없어 사진에다 잘 자라고, 좋은 아침이라며 키스를 한답니다. 당신이 몹시 그립고 많이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은 영부인 버드 몰래 여인들을 오벌 오피스에 숨겨들게 했다. 심지어 어느날 은 비서 중 한 명과 관계를 갖는데 버드 여사가 오벌 오피스로 접근하자 SS 요원들이 버저를 눌러 알리게 했다. 그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난봉꾼이었다. 흉악한 속마음으로 여인들을 고용한 뒤 즐기다 싫증나면 해고하는 식이었다고 허먼은 적었다. 라이프 잡지 기자 할 윙고는 존슨 대통령이 “당신은 내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몇몇 여성의 침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그건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했다. 왜 대선을 눈앞에 두고 이런 책을 내느냐, 이런 시선이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투표하기 전 후보의 성적 경력을 확인하고 지지할지 결정해야 하느냐고 되물을 수도 있다. 허먼은 그렇지는 않고 다만 재미있게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정책, 일자리나 세금, 누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냐는 등 정책을 갖고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 대부분의 미국인이 그렇고, 하지 말아야 할 불륜을 저지르곤 한다. 어쨌든 그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말했다고 피플은 전했다. 역시 독자가 다르니, 책을 쓴 저자도 이런 말을 서슴치 않고 내뱉고 잡지도 스스럼 없이 전하는 것 같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속보] 김정은 “대단히 미안” 사과했지만…북한 매체들, 보도 안 해

    [속보] 김정은 “대단히 미안” 사과했지만…북한 매체들, 보도 안 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 민간인 사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공개사과 메시지를 내놨지만, 북한 대내외 매체는 침묵을 지켰다. 26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대내외 대체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남 사과 관련 보도가 없었다.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1면에 김 위원장이 받은 축전과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75주년을 앞두고 매진 중인 태풍 피해 복구 소식만 실렸다.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에도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졌다. 남한 실종 공무원이 서해상에서 사살됐다거나,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 여론이 악화하자 김 위원장이 직접 “대단히 미안하다”며 사과했다는 사실은 북한 대외선전 매체들도 다루지 않았다. 전통적 우방인 중국에 사과한 것을 보도한 전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남측에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라 알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등린이’들 주목, 스케쳐스·K2·나이키 가을 등산 운동화

    ‘등린이’들 주목, 스케쳐스·K2·나이키 가을 등산 운동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혼자 산을 오르는 ‘혼산족’과 ‘산스장(산+헬스장)’ 캠핑과 등산 초보자를 일컫는 ‘캠린이’, ‘등린이’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실내보다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걷기나 가벼운 트레킹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 운동화의 중요성이 더욱더 커졌다. 우수한 기능성과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운동화 3종을 소개한다.영혼쿠션에 접지력과 내구성이 한층 강화된, 스케쳐스 맥스쿠셔닝 트레일화 지난봄 ‘영혼쿠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스케쳐스 ‘맥스쿠셔닝’이 세계 3대 타이어 회사인 ‘굳이어(Goodyear)’와 협업해 가벼운 산행에서도 신을수 있는 트레일화로 돌아왔다. ULTRA GO™(울트라 고) 쿠셔닝에 세계 명차에 사용되는 타이어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된 고무 아웃솔을 접목하여 접지력과 내구성이 강화됐다. 미끄러움 방지 아웃솔로 제주 오름, 올레길, 둘레길과 같은 곳에서 아웃도어 활동 시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다. 또한 트레일화에 내장된 Air Cooled Goga Mat™(에어쿨 고가 매트) 인솔은 보행 시 충격 흡수 및 통기성을 제공하여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컬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매력인데, 브라운 컬러는 아웃도어 활동용으로 추천하고 블랙 컬러는 일상 속에서 가볍게 신을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총2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신소재 그래핀(Graphene)을 적용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팬텀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신소재 그래핀을 적용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팬텀’을 출시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배열된 얇은 막 형태의 나노 소재로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좋고, 탄성이 뛰어나다. ‘플라이하이크 팬텀’은 신발 미드솔에 쿠션감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고탄성 그래핀폼(GRAPHENE FOAM) 상판과 엑스폼(X-FOAM) 하판을 이중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의 뒤틀림을 방지하는 측면 패턴(SIDE SUPPPORT)과 좌우 흔들림을 제어하는 미드솔 사출을 적용해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발을 보호한다. 총5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트레일 러닝화, 나이키 에어줌 테라카이거6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트레일 러닝화 ‘에어줌 테라카이거6’는 간단한 로드 러닝부터 바위가 많고 미끄러운 트레일까지 무리 없이 누빌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나이키 리액트 기술이 적용되어 매끄럽고 탄력적인 러닝 경험을 제공한다. 다각도 접지력을 발휘하는 앞꿈치와 뒷꿈치의 러그(돌기)는 강력한 내마모성 고무로 만들어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더욱 강력한 그립력을 제공하고, 중족부의 고무 포드는 젖은 지면에서도 우수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안정적인 핏과 착화감을 위한 우븐 힐이 적용되어 더욱 매끈한 룩을 연출해준다. 등산을 여러 번 경험해봤다면 자연스럽게 ‘편한 신발’을 찾게 된다. 울퉁불퉁한 산길에 최적화된 신발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직접 다양한 제품을 신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착화감을 느껴본 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먼저 구입해 신고 있는 이들의 후기도 참고해보자. 스케쳐스 맥스쿠셔닝 트레일, K2 플라이 하이크, 나이키 에어줌 테라카이거6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초 젤리 매일 한봉지 반 먹은 美 남성 5주 만에 사망

    감초 젤리 매일 한봉지 반 먹은 美 남성 5주 만에 사망

    ‘약방에 감초’란 말은 이 식물의 단맛이 한약 성분의 쓴맛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어 어떤 약재를 써서 한약을 짓더라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해독 작용도 빼어나고 따듯한 성분이라 속을 편안하게 다스리기도 한다. 다만 고혈압이 있는 이들은 조심하라고 동의보감에도 안내돼 있다. 영어로는 ‘liquorice’다. 리코리스는 신기하게도 네덜란드와 북유럽 나라들에서 차나 젤리 같은 간식거리, 디저트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북유럽의 선물 파는 가게에 들러 리코리스 젤리를 사왔다는 이들이 제법 있었다. 미국에서도 다크 초콜릿을 입힌 검정색 리코리스 젤리는 우리 기준으로는 형편없는 맛이고 모양도 흉측한데 운전하며 질겅질겅 씹어 먹으면 은근히 단맛이 나오고 졸음을 쫓는 데도 좋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매사추세츠주의 54세 건설 노동자가 패스트푸드점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남자의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고 날짜도 알려지지 않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 야후! 라이프 보도 등을 보면 이 남자는 갑자기 온몸을 덜덜 떨더니 차츰 의식을 잃었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소용 없었다. 그는 36년 동안 매일 한 갑씩 담배를 피웠고, 헤로인 습관에다 C형 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한마디로 몸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복수의 의사는 그가 감초를 너무 많이 먹어 포타슘(칼륨) 수치를 현격하게 떨어뜨린 탓에 목숨을 잃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BBC는 전했다. 이 남성은 매일 검정 리코리스 젤리를 한 봉지 반씩이나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심장마비로 실신하기 전에는 어떤 증상도 호소하지 않았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이 남성의 사례에서 의사들은 리코리스의 글리시리진의 산 성분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했다. 엘레이저 R 에델만 박사는 “이 환자가 부실한 식단에 사탕을 너무 많이 먹었다고 전해 들었다. 그의 질환이 사탕 소비와 연결돼 있었을 수 있다. 글리시리진 산은 고혈압, 저칼륨혈증(Hypokalemia),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 치명적인 부정맥(不整脈-Arrhythmias), 신부전(腎不全-Renal failure) 등의 원인이 되는데 이 환자에게선 모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원래 붉은 과일 단맛이 트위스트(감귤 조각)를 즐겨 먹다가 죽기 몇 주 전 검정 리코리스로 만든 것들을 먹는 식으로 습관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지목됐다. 다른 의사 앤드루 L 린드퀴스트 박사도 리코리스가 원인인 것 같다는 데 동의하면서 “리코리스 캔디로 최근 간식거리를 바꾼 것이 저칼륨혈증을 불러온 것으로 의심할 만하다”고 논문에 적었다. 이 남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만 유심히 살폈더라도 목숨을 잃지 않았을지 모른다. 나이 마흔을 넘긴 성인이 2주 동안 하루 2온스(56g)씩만 검정 리코리스 젤리를 먹어도 부정맥과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책]

    [책]

    이것이 침향이다(김영섭 지음, 중앙생활사 펴냄, 208쪽, 1만 9000원) 한의사이자 침향 전문가인 저자가 신장병, 당뇨병, 고혈압, 변비, 동맥경화 등 각종 질환에 효과적인 침향의 성분과 약리작용을 밝혀놓았다. 저자는 “자료를 찾아갈수록 그것에는 의학과 철학이 있고, 사상이 있고 역사가 있고 문화가 함께 들어 있다”고 말한다.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파닉스(별쌤 지음, 이지스에듀 발행, 120쪽, 1만 2000원) 미국식 파닉스 학습법을 우리나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다. 저자는 미국에서 10년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파닉스를 가르친 원어민 선생이다. 책 순서대로 유튜브 강의 전체 유닛을 제공해 영상 속 저자의 입 모양·동작을 따라하며 쉽고 재미있게 파닉스를 배울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울광장] 문 대통령의 ‘위인전을 쓰는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문 대통령의 ‘위인전을 쓰는 나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은 2016년 11월 입대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때다. 한겨울 광화문광장에는 갓 입대한 내 아들도 있었다. 풋내기 의경 아들은 새벽까지 경찰차벽 뒤에서 식은밥을 먹었고, 공권력에 화풀이하는 시민들의 욕설과 가래침 세례를 받았다. 그래도 촛불 시민에게 화내는 의경은 없다던 아들 말이 생각난다. 휴가에서 귀대하던 날 사고가 난 도로에서 새파랗게 질렸던 아들 얼굴도 생각난다. 늦으면 영창 갈까봐 얼치기 엄마도 새파랗게 질렸더랬다. 귀대 시간에 1분 늦었는데 거수경례로 출입문을 열어 주던 위병이 어찌나 고맙던지. 나는 큰절을 할 뻔했다. 아, ‘카톡 휴가 연장’이 되는 줄 그때 알았더라면! 추 장관은 아들의 특혜 의혹에 “엄마가 당 대표여서 미안하다”고 했다. 대국민 ‘아들에게 사과’하는 ‘장관 엄마’를 보면서 ‘그냥 엄마’들은 본전 생각이 난다. 누구 주자고 추운 광장에서 그 뜨거운 밥상을 차렸었나.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은 촛불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했다. ‘공정’을 37번 말했다. 장관 아들의 전화 휴가는 불법 여부를 떠나 변명 자체가 부끄러운 불공정 반칙이다. 공정을 37번이나 언급한 이틀 뒤 대통령은 웃고 있는 추 장관을 보란 듯 대동하고 권력기관 개혁을 주문했다. 상식의 눈높이로 지켜보던 국민은 어리둥절했다. 상식 전복의 메시지가 권력 주변부로 또 발신됐다. 조국 사태 때의 유시민 이후 탈상식의 궤변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고 세 번은 더 쉽다. ‘원팀’의 집단최면이 걸린 조직이라면 내부 학습효과는 더 세다. 시민들은 ‘설마’라는 물음표를 연발한다. 아무리 그래도 진보 정부 사람들이, 그래도 그렇지 입헌 민주국에서, 설마? 내 상식이 틀린 거였냐고 서로 묻고 확인할 정도다. “정치 혼란은 언어의 부패와 관계 있다”던 조지 오웰의 말은 우리 현실을 미리 본 듯하다. 명저 ‘미국의 반지성주의’에서 “정치의 타락은 지성이 타락한 결과”라던 역사학자 리처드 호프스태터의 일갈도 정확히 우리 모습을 지적한다. 궤변들을 감당하느라 국민 에너지가 거덜나기 직전이다. 독재자들의 전술 교과서가 된 ‘나의 투쟁’에서 히틀러는 프로파간다의 요령을 갈파한다. 상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대중 본능을 자극할 문구를 동원하고, 사태가 불리해지면 지성이 아닌 감정에 호소할 것. 장관 아들 한 사람을 위해 이런 매뉴얼이 일사불란하게 전개된 모양새다. 청년 공익제보자의 이름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하고, 쿠데타 세력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아픈데도 군대 갔다고 호소했다. 레닌은 자신의 선동적인 언어는 증오와 혐오, 경멸을 불러일으키려고 의도했던 거라고 고백한 적 있다. 조지프 매카시가 국무부에 침투한 공산주의자 250명의 명단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뻥’을 치고, 정적을 향한 거침없는 인신공격을 특화하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몰라 주는 변두리 상원의원으로 끝났을 것이다. 대중의 주목만이 프로파간다의 목표였던 70년 전 매카시 방식이 지금 우리 곁에서 재현되고 있다.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전화는 외압이 아니라 민원”이라거나, 공익제보자의 실명을 밝히고도 “국회의원이 그 정도 얘기도 못 하느냐”고 역공한다. 이게 궤변인 줄 이들이 모를 리 없다. 자신을 속여서라도 콘크리트 지지층의 환심을 사겠다고 계산을 끝낸 결과다. 집값이 더 오를 수 없이 올라 거래 실종됐을 뿐인데, 국토부 장관은 “집값이 안정됐다”고 되풀이한다. 진실 아닌 말을 반복하는 프로파간다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 거짓말에 냉소하다 지친 대중은 진실에 무감각해지고 어느 순간 거짓에도 무기력해진다. 보통 엄마들은 추 장관을 이해하기 어렵다. 안 그래도 ‘서 일병’ 꼬리표를 달게 된 아들에게 왜 안중근이라는 조롱까지 덧씌울까. 아들이 안중근에 비유된 다음날 그는 “안중근 위국헌신 군인 본분 따라 충실하게 군복무했다”며 스스로 아들을 또 안중근으로 만들었다. 선전 정치의 정점에 위인을 불러오는 방식은 물리치기 어려운 유혹인 모양이다. 문 대통령은 태종, 조국은 조광조와 이순신에 비유됐다. 그러니 시중에서는 윤미향이 유관순이다. 상식이 궤도이탈한 이 반지성의 폐허를 벗어날 수 있을까. 추미애 사태를 견디고 나면 상식은 조금이라도 복원될까. 대통령이 되고 싶은 집권당 대표가 상식 사회를 쥐었다 폈다 하는 강성 ‘문파’를 “상식적인 분들이며, 당의 에너지”라며 공개 구애를 했다. 앞이 캄캄해진다. sjh@seoul.co.kr
  • [씨줄날줄] 보험사기 논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험사기 논란/전경하 논설위원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의 한 섬은 그 모양이 자라 모양 같아 ‘금오도’(金鰲島)라고 부른다. ‘금빛 자라’라는 뜻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이 섬은 2012년 육지와의 연결을 거부한다고 결정했다. 당시 여수시가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관광산업 개발, 교통여건 개선 등을 위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9개의 ‘다리 박물관’ 사업을 했는데 금오도는 섬으로 남기로 했다. 대신 남쪽의 섬 안도와 다리를 놓았다. 이 결정이 관광지로서 금오도의 매력을 더욱 높였다. 육지와의 연결점은 섬 북쪽에 위치한 두 개의 선착장이다. 이 선착장이 요즘 불미스러운 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여수 금오도 사건’이다. 2018년의 마지막 날 혼인신고를 한 지 한 달도 안 된 중년의 재혼 부부가 새해 해돋이를 보러 갔는데 아내가 선착장 근처에서 익사했다. 선착장에서 후진하던 남편이 난간을 들이받고 차 상태를 확인한다며 기어를 중립에 놓고 내린 사이 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직전 아내 명의로 보험금 17억원 상당의 보험이 가입됐고 수익자가 아내에서 남편으로 바뀐 점 등을 들어 해경과 검찰은 ‘자동차 추락 사고로 위장했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7월 1심은 살인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은 현장 검증 당시 지면이 기울어져 있어 기어가 중립인 상태에서도 차 내부 움직임에 차가 바다 쪽으로 움직인 점 등을 들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어제 “고의적 범행으로 보기에 의심스러운 사정이 있고 고의적 범행이 아닐 여지를 확실하게 배제할 수 없다면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며 보험사기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이 무죄로 선고한 보험사기 의혹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사건’이다. 50대 남성이 2014년 8월 새벽에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근처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캄보디아 출신 임신 7개월의 24세 아내가 아이와 함께 숨졌다. 아내 앞으로 90억원 상당의 보험금이 가입돼 있는 점, 아내 혈흔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 부검하지 않고 서둘러 화장한 점 등으로 보험사기로 의심됐지만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였다. 2017년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뒤 지난 8월 10일 대전고법에서 교통사고특례법의 치사죄만 적용돼 금고 2년이 선고됐다. 검찰은 지난달 재상고했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대법원 재심에서 공정한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죄가 맞다면 배우자가 죽었는데도 보험사기 의혹으로 수사와 재판까지 고난을 겪은 것이다. 그렇다고 의혹을 덮고 갈 수는 없는 일. 대법의 판결이 옳았기를 바랄 뿐이다.
  •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우리 측 민간인이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12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었다.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정부는 동북아 방역협력체와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등 북한을 향해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간 모양새다. 우선 어업지도원 피살 사건에 대한 북한 측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5분쯤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대북 전통문을 보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답변을 요구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는 24일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북측에 가해자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촉구했으나 이를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12년 전 금강산 관광지에서 피살된 박왕자씨 사건의 경우에도 북측은 “본인의 불찰에 의해 빚어진 불상사”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관광객 신변 안전 제도 등을 요구하며 수년간 협의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던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다. 이에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서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성을 제안하고 종전선언을 강조하면서 2018년 ‘하노이 노딜’ 이후 중단된 대화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고자 했으나 무색해진 상황이다. 북한에 대한 국내 여론은 올해 초 대남사업의 대적(對敵)사업 전환 선언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악화일로를 걸었다. 여기에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잔인하게 불태운 사건이 벌어지면서 북측과 대화를 논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이 됐다. 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비인도적 행위”라며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무고한 민간인이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인명 살상 사건이 발생하는 순간 수렁처럼 남북 관계의 모든 문제가 빨려 들어가기에 상당한 냉각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우리 측 민간인이 북한 군대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12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었다. 지난 6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정부는 동북아 방역협력체와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등 북한을 향해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쳤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간 모양새다. 우선 어업지도원 피살 사건에 대한 북한 측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군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4시쯤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대북 전통문을 보내 실종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답변을 요구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는 24일 연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북측에 가해자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촉구했으나 이를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12년 전 금강산 관광지에서 피살된 박왕자씨 사건의 경우에도 북측은 “본인의 불찰에 의해 빚어진 불상사”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관광객 신변 안전 제도 등을 요구하며 수년간 협의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결국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이던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다. 이에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한 대표단 참가로 시작되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동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2018년 ‘하노이 노딜’ 여파로 중단된 대화를 다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이상 여론의 지지를 받기 어렵게 됐다. 북한에 대한 국내 여론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사업의 대적(對敵)사업 전환을 선언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잔인하게 불태운 북측과 대화를 논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이 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성을 제안하고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한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해 미흡한 상황 관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 창건 75주기를 앞두고 대외적으로 침묵을 이어가는 북한은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관계에 대형 악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기 만져도 느낌 오니?” 女신입사원 머리카락 만진 男상사

    “여기 만져도 느낌 오니?” 女신입사원 머리카락 만진 男상사

    검찰, 원심 구형과 같은 벌금 200만원 요청1·2심서 무죄…대법원, 추행이라고 보고 파기 신입사원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느낌이 오냐”고 말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직장인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24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성지호) 심리로 진행된 A(40)씨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은 벌금 200만원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신입사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여기를 만져도 느낌이 오냐”고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B씨의 어깨를 두드리고, B씨가 돌아보면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거나 “앙, 앙” 소리를 내는 등의 방식으로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이 마음에 들어요, 왜 이렇게 촉촉해요”라고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성행위를 나타내는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사는 “머리카락 탈색을 이야기하던 중 머리카락을 만졌고, B씨를 부르기 위해 어깨를 두드렸던 것”이라며 “손가락 모양을 한 건 B씨가 먼저 이 같은 행동을 해서 따라서 한 것이고 이는 모두 다른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동이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는지 아니면 성적수치심을 일으킨 건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개인적 관점을 넘어서 형법으로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A씨 역시 “많이 억울하다. 만약 술 먹은 날이 있고 운전한 날이 있는데 (그걸 합쳐서) 음주운전했다고 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1심과 2심에서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5월 A씨의 행위를 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뉴인 ‘터치클래스’ 국내 비대면 교육시장 개척

    뉴인 ‘터치클래스’ 국내 비대면 교육시장 개척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선호 트렌드가 기업 교육 전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터치클래스를 개발한 에듀테크 전문기업 ‘㈜뉴인’은 출시 초기 9만 명이던 터치클래스의 학습자수가 올 들어 급격히 늘어 17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터치클래스는 사내 교육 솔루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학습자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휴대폰으로 바로 학습이 가능하다. 터치클래스는 교육 담당자가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에디터 기능을 지원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이미지, 퀴즈 등 다양한 요소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습자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기능 또한 제공해 협업학습에 최적화돼 있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터치클래스를 통해 대내외 이슈를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A 정수기 렌탈기업의 제품이 방송사 고발프로그램에 나오면서 긴급한 사내교육이 필요했다. 해당 기업은 터치클래스를 통해 5,0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신속한 마케팅 이슈, 반박 자료 등을 전파했고 당일 현장 응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기존 기업단체교육 플랫폼이 진도율 및 수료 여부 위주의 학습통계만 제공했다면, 터치클래스는 실시간 학습 현황, 인기 매터리얼, 학습자 랭킹 등을 조회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터치클래스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일)을 적용해 학습자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직무교육에 터치클래스를 도입한 기업에선 사내 연수 만족도가 높게 측정됐다. 게이미피케이션을 도입한 B 자동차사는 평균 학습률이 32% 증가하고, 자율학습 비율이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자발적인 사내 교육 결과를 이끌었다. C 은행의 경우 학습자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기업 연수를 즐겁게 즐겼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사이버연수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32%가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만족스러워했으며, 전반적인 학습 만족도는 87%에 이를 정도로 높게 측정됐다. 의견∙댓글이나 퀴즈 이벤트 실시, 맞춤형 이모티콘 제작 등도 터치클래스의 흥미요소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터치클래스 도입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강의 교안 및 인쇄교재를 터치클래스의 e-book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D 생명보험사는 2019년 터치클래스 도입으로 교재 제작과 인쇄비를 줄여 연간예산 40% 절감 효과를 보았다. 터치클래스는 분당 실시간 동시 접속 인원이 최대 8,000명까지라도 무리가 없어 대량 접속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C 은행의 경우 지난해 전국 지점 신규시스템 동시 테스트 진행시 터치클래스를 매뉴얼로 이용했다. 덕분에 전국 1,000여 개 지점에서 1만 4,000명이 넘는 인원이 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터치클래스는 또한 학습독려 푸시 알림을 통해 전체 학습률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뉴인은 터치클래스 외에도 통합 이러닝 솔루션 ‘뉴캠퍼스’, 멀티플랫폼 동영상 플레이어 ‘nPlayer’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저작도구인 ‘nTools’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0년 출시한 뉴캠퍼스 또한 지난달 학습자 수가 47만 명을 넘었으며, nPlayer는 누적 다운로드수가 약 400만에 이른다. ㈜뉴인 터치클래스 한기남 대표는 “마이크로러닝, 소셜러닝인 ‘터치클래스’를 통해 기업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다”며 “기업 교육 시장에서 터치클래스가 혁신적인 변화를 계속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마트, ‘못난이 과일’ 싸게 팔아 농가·소비자도 윈윈

    이마트, ‘못난이 과일’ 싸게 팔아 농가·소비자도 윈윈

    이마트는 지난 10일부터 신선도와 당도는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고 작은 흠집이 있어 ‘못난이’라고 불리는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못난이 과일은 배는 11브릭스, 사과는 13브릭스 이상으로 비파괴 당도 선별을 거쳐 준비했기 때문에 당도는 일반 상품과 동일한 수준이다. 알뜰 배는 남부지방에 위치해 비교적 빨리 출하되는 전북 전주 지역의 신고배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햇배 일반상품과 대비해 약 50%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한다. 1차 준비 물량인 알뜰 배 60t은 3일 만에 완판돼 물량을 긴급 공수해 일주일 동안 약 3만 5000박스, 106t가량을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특품, 일반과, 보조개 물량을 한번에 구매하는 ‘풀셋 매입’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과 물량을 확보했다. 농가들은 판로 확보가 어려운 못난이 상품까지 한번에 출고해 유통업체와 농가가 모두 윈윈할 수 있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추석 보름달, 서울선 오후 6시 20분에 떠요

    추석 보름달, 서울선 오후 6시 20분에 떠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올해 한가위에 전국을 환히 비춰 줄 대보름달은 10월 1일 오후 6시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뜬다. 제주도와 인천 강화도는 가장 늦은 오후 6시 22분에 달이 뜨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추석 천문정보’를 23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10월 1일 목요일 오후 6시 20분에 뜨고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긴 2일 0시 20분이 되겠다. 또 달이 완전한 원모양의 보름달(망)로 보이는 때는 지기 직전 서쪽 지평선 가까이에 있는 2일 오전 6시 5분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이 태양 반대쪽에 있어야 완전히 둥근 달로 보이는데 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고 음력 1일에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는 현상(합삭)이 24시간 중 몇 시인가에 따라 보름날 뜨는 달 모양에 차이가 난다”며 “올 음력 8월 합삭시각은 지난 17일 오후 8시여서 완전히 둥근 보름달은 2일 새벽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고 2일은 전국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 때문에 달이 뜨는 것은 보기 힘들더라도 달이 중천으로 올라간 뒤 달이 지기 직전 가장 큰 보름달은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여권 추미애 총력 방어 속에 수사 결과 발표 앞둔 검찰

    청·여권 추미애 총력 방어 속에 수사 결과 발표 앞둔 검찰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도 청와대와 여권은 검찰개혁을 지렛대 삼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방어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검찰이 추석 연휴 전 결과 발표를 목표로 수사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짜맞추기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23일 법조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난 21일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두고 추 장관을 수장으로 한 검찰개혁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여권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검찰개혁 추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이 추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총공세를 철통 방어하는 모양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서씨를 포함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막판 증거수집에 속도를 내고있다. 전날 검찰은 서씨의 전북 전주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앞서 19일엔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 김모 대위의 군부대 사무실과 집, 김 대위에게 휴가 연장을 부탁한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의 집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서씨의 휴가 연장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와, 휴가 연장 절차가 적법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검찰은 추 장관이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휴가 연장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원실 녹취 파일을 압수수색해 분석했지만, 추 장관 부부 기록은 찾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민원실 외의 창구에 기록이 남아있는지 포괄적으로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검찰이 구색 맞추기용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사건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에 진행된데다, 보통은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압수수색을 먼저하고 참고인과 피의자를 소환하는데 순서가 거꾸로 됐다는 것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상황상 검찰이 비판을 피해가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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