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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열쇠/김동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마그마로 뜨거워진 바닷물이 지각의 약한 틈을 뚫고 솟아날 때, 해수 속 금속이온이 차가운 바닷물과 접촉하고 열수구 주위에 침전되면서 열수분출공이 형성된다. 그 주변은 수온과 수압이 높고 햇빛이 닿지 않으며 독성물질로 가득한 척박한 환경이지만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 열수생물은 광합성 생태계와는 달리 화학합성을 통해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이들은 생물체가 극한환경에 적응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화산과 비슷한 모양의 열수분출공 주변 생태계는 생명체가 지구에 처음 나타났을 때와 비슷하기에 지구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라고도 불린다. 2018년 인도양에서 첫 열수분출공을 발견했던 한국 연구진은 최근 인도양 심해에서 우리나라 두세 번째 열수분출공을 발견하고, 주변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생물시료를 확보했다. 이사부호를 타고 인도양을 탐사하던 중 수심 2500~3000m에서 열수분출공 ‘온바다’와 ‘온나래’를 잇달아 발견한 것이다. 온바다는 굴뚝 7개가, 온나래는 굴뚝 9개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으며 주변 온도는 약 303도였다. 온바다, 온나래 주변에는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영양분 삼아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생물종과 생물시료를 확보했고, 극한 열수생태계의 기능과 구조 규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는 생물 다양성과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연구에도 활용된다.
  • 윤석열 연루 ‘고발사주’ ‘판사사찰’ 수사 해 넘길 듯

    윤석열 연루 ‘고발사주’ ‘판사사찰’ 수사 해 넘길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루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발사주’와 ‘판사사찰 문건 의혹’ 수사가 끝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기대를 모은 핵심 수사가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공수처의 고민이 한층 더 커진 모양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두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건강 악화로 입원한 뒤 공수처는 사실상 수사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다. 손 검사는 이달 내 퇴원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고발사주와 관련,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된 이후 소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판사사찰 의혹에 대해선 지난달 30일 윤 후보 측의 서면 의견서를 받긴 했지만 이 역시 손 검사에 대한 조사 없이 더이상의 진행이 어렵다.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팀은 우선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불기소, 손 검사는 불구속 기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공수처가 국회의원에 대한 기소권이 없어 검찰로 사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고발사주와 판사사찰 의혹을 함께 정리해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사건 모두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검찰 사유화’ 문제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건 종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다만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수처로서도 마냥 결과 발표를 미룰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일부 사건만이라도 단계적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논란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방안도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연이은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이어 영장을 받아 기자들의 통화 내역까지 들여다본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공수처는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결국 조직 차원의 위기부터 수습해야 수사 결과 발표도 무리 없이 이뤄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 “늦지 않게 들어오라”…김건희,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과 나눈 대화

    “늦지 않게 들어오라”…김건희,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과 나눈 대화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과에“온전히 국민이 판단할 몫”“사과 결정은 제 아내 스스로…”“‘자신 있냐’ 물으니 할 수 있다 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허위이력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온전하게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7일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제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하라 말라 이런 이야기를(하기가 어렵고),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전날 김씨의 사과 이후인 오후 4시 30분쯤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윤 후보는 김씨가 지난 25일부터 사과문을 직접 썼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아내에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하는 게 자신이 있냐’라고 물어보니 아내가 ‘할 수 있다’라고 했다”며 김씨와 기자회견 직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해라, 하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기자회견이 진행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 보고 자료 같은 경우에 선대위에서 확인해준 것도 있다”라며 “제 아내한테 물어온 것도 있고, 자기가 따로 알아본 것도 있어서 최근에 정리가 된 모양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딱 결심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당일 아침에 나가면서 ‘두시 반이든 세시든 한다고 딱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는 얘기만 딱 한번 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현재 부부…결혼 전 일어난 일도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윤 후보는 김씨 의혹이 평소 지론인 ‘공정과 정의’ 가치와 연동돼 실망스러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결혼 전 일이라 저와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현재 부부이지 않나”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끝나고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내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며 “자기도 여자로서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대목에서 눈가가 촉촉하게 젖기도 했다.김건희 “남편 고통 모두 제 탓”…의혹 인정 “진심으로 사죄” 앞서 김씨는 26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는 또 아이를 유산한 경험을 공개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씨는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어려움이 될까 늘 조마조마하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며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여기는 중국]中관영매체, ‘사면 박근혜’ 소식 집중 보도 왜?

    중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 소식이 공개된 이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의 해외판 해와망(海外网)과 환구시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특별 사면된 박 전 대통령(69세)에 대해 ‘사면 후 식욕이 늘었다’는 제목으로 영상 뉴스와 기사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26일 보도된 이후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뉴스와 웨이보 등 SNS 인기 검색어에 상위 링크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사면 소식을 접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받아 12월 31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면서 ‘사면이 확정되지 않았던 25일까지 치아 상태 악화 등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채 죽을 섭취했던 박 전 대통령이 특별 사면 소식을 듣고 난 이후 밥 한 그릇을 모두 비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면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돼 어깨와 요추 질환 외에도 치아 상태 악화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 박 전 대통령이 최근에는 정신 불안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TV조선 방송사 보도 내용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린 결정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발언했다’면서 ‘본인은 치료에 집중할 것이며 국민에게 직접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씨의 발언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이)사면 소식을 접하고 밥 한 그릇을 주문했다. 이는 건강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건강 회복 후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3대 관영매체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경제망은 이날 ‘특별 사면으로 출소 될 경우 기존 형량이었던 22년에서 무려 17년 줄어든 것이며 벌금 역시 150억원 가량 면제받은 것’이라고 특별 사면이 가진 경제적 측면에 집중해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추징금 35억 원을 확정받았다. 또, 앞서 지난 2018년 옛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총 22년을 복역해야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총 4년 9개월간 수감 생활 중 추징금 35억 원을 전부 납부했으나, 벌금은 150억여 원을 미납한 상태다. 미납된 나머지 150억 원은 특별 사면으로 인해 면제받은 셈이 됐다고 중국 매체는 특별 사면의 경제적 측면을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1월 변제한 금액 중 대부분이 박 전 대통령의 부동산을 경매해 얻은 수익에서 비롯됐다고 상세한 내역을 추가로 덧붙였다. 또, 특별 사면이 된 이후에도 이미 납부한 추징금과 벌금은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담은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하오칸, 빌리빌리 등을 통해 연일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오칸에 공유된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담은 영상은 ‘좋아요’ 125만 건을 초과하는 등 한국 정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한 누리꾼은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가 한국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덩달아 큰 인기와 부를 쌓은 줄로 알았다”면서 “하지만 상당수 한국인들이 그의 사면을 환영하는 것을 보니 본인 스스로 대단한 정치가이라는 것을 이번에 입증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의학과 음식 등의 수준이 높은 덕분에 수감 생활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전혀 고령의 나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건강해보인다”면서 “역시 한국의 보건 의학은 세계 으뜸 수준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감자의 외모가 저렇게 젊어 보일 수 없다”고 했다.
  • 김태흠 “李철딱서니” 하태경 “李죽이기”...이준석 행보 놓고 野내홍

    김태흠 “李철딱서니” 하태경 “李죽이기”...이준석 행보 놓고 野내홍

    국민의힘 선대위 내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을 놓고 내홍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27일 오전 윤 후보가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평론 말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 대표가 “그게 바로 민주주의”라며 받아친 바 있는데 당내 의원들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3선 중진인 김태흠 선대위 총괄특보단 정무특보단장은 “이준석 대표님”이라며 존칭어를 사용해 이 대표를 부른 뒤 “철딱서니 없고 오만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가벼운 언행을 버리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이준석 죽이면 윤 후보의 2030 지지율 올라가는가”라며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진 주된 이유는 캠프의 잘못된 청년 기조로 인한 청년층의 이탈이다”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캠프의 청년정책기조에 무엇이 잘못됐는지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런 잘못을 고치지 않고 이준석 죽이기에만 매몰된다면 청년층 이탈을 더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지 이준석 죽이기에만 매몰된다면 청년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공개 반발했다.
  • 오메가3·공기청정기 어떤 제품이 좋은지 공정위가 알려드려요

    오메가3·공기청정기 어떤 제품이 좋은지 공정위가 알려드려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부터 오메가3,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품목에 대한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외 위해제품 관리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피해·안전주의보도 발령한다. 소비자정책위원회는 27일 여정성 민간위원장 주재로 제8차 회의를 열고 ‘2022년도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과 ‘소비자 지향적 제도개선 과제’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공정위는 아동·청소년, 노인층·다문화 가족 등 소비 취약계층의 소비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특히 오메가3와 같은 건강기능식품과 냉동 피자, 각종 가전제품 등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품목을 선정해 어떤 제품이 우수한지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부는 마카롱 모양 방향제, 젤리모양 세제 등 식품 모방 생활화학 제품의 제조·유통에 대한 안전·표시기준을 마련한다. 오인·섭취 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 가운데 8세 미만 어린이가 피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도 안전관리 규정이 없는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 항목과 가격 정보를 사전에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환자가 설명을 들은 뒤 동의·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닝(온라인학습) 콘텐츠에 제작·수정 일시 등을 표시하는 내용으로 이러닝 표준약관을 개선한다. 초·중·고 학생 등 이러닝 콘텐츠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최신 교육 과정이 반영됐는지 확인하고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품질·서비스가 우수한 숙박·관광식당 등을 인증해주는 ‘한국 관광 품질인증’ 기준에 소비자 권익·피해 관련 사항을 포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5G(5세대 이동통신) 이용자의 불편 해소와 권익 제고를 위해 내년까지 전국 85개 시의 모든 행정동과 주요 읍·면으로 5G 커버지리를 확대한다. 이어 2024년까지 농어촌 지역에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무선 통신시설 네트워크인 ‘5G 공동이용망’을 단계별로 상용화하되, 완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5G 요금제 구간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알뜰폰의 다양한 5G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고가요금제 강요와 같은 이익 저해 행위에 대해선 이달 중 엄중히 제재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디지털 소비생활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서, 디지털 거래에 특화된 분쟁조정 기구의 설치, 온라인 시장에 대한 감시·연구 강화 계획을 밝혔다. 김성숙 민간위원은 ‘소비자 중심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안건 보고를 통해 “ESG 경영이 공정위의 소비자중심경영(CCM)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SG 관련 정보를 허위 또는 과장해 제공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감시·제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이날 총 269개 과제로 구성된 ‘2022년도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도 의결했다. 소요 예산은 약 3156억원이다. 이 밖에 평가 결과 공개, 평가 결과가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정책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담은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지침 개정’도 의결했다.
  • ‘백신 미접종자 거부한 식당’ 표시한 지도 등장…정부 “입장 금지 자제해달라”

    ‘백신 미접종자 거부한 식당’ 표시한 지도 등장…정부 “입장 금지 자제해달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하는 일부 가게의 정보가 표시된 지도가 등장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이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식당과 카페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부 가게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가 생기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온라인상에는 ‘미접종 식당 가이드’라는 홈페이지가 등장했다. 홈페이지 관리자 측은 공지를 통해 “최근 강화된 방역패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 같다. 저를 포함해 미접종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미접종 식당 가이드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340여 곳의 식당이 올라와 있다. 이들 식당은 ‘미접종 친절 식당’과 ‘미접종 거부 식당’으로 나뉘어있고, 식당 이름과 주소가 지도에 표시돼 있다. 백신 미접종자를 거부한 식당에 관한 정보가 공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미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해당 카페는 현재 6600여 명이 가입해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식당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카페 측은 “(거짓 제보로) 억울한 가게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공지와 함께 ▲별점·전화테러 ▲가게 SNS에 악플 남기기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방역당국 “미접종자 입장 금지는 삼가달라”방역당국은 미접종자에 대한 시설 이용 제한과 관련해 “미접종자 입장을 금지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달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방역패스 제도는 미접종자들이 감염되는 것을 보호하는 방어 조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실시 중인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조치에 따르면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패스가 없으면 입장이 어렵지만, 필수시설인 식당·카페에 한해서 미접종자는 혼자 이용하거나 48시간 이내 PCR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가게에서는 ‘방역 패스’ 위반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와 영업정지 위험을 떠안게 된 것이 과도하고, 이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 역시 어렵다는 이유로 미접종자 입장을 아예 거부하고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약 7%에 달하는 18세 이상 성인의 미접종자분들이 중증환자나 사망자의 52% 내외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지금처럼 유행의 상황이 악화되고 미접종자들의 사망 중증화율이 높아질 때 방역패스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서 미접종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방역패스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상의 처벌 근거는 없지만 예를 들면 노키즈존이라든지 혹은 애완동물 동반 입장금지라든지 이런 류와 함께 범용적인 차별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를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과에 “온전히 국민이 판단할 몫”

    윤석열, 부인 김건희 사과에 “온전히 국민이 판단할 몫”

    “현재 부부…결혼 전 일어난 일도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사과 결정은 제 아내 스스로…‘자신 있냐’ 물으니 할 수 있다 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이력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온전하게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제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하라 말라 이런 이야기를(하기가 어렵고),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전날 김씨의 사과 이후인 오후 4시 30분쯤 녹화된 것이다. 그는 김씨가 지난 25일쯤부터 사과문을 직접 썼다고 밝히면서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하는 게(사과) 자신 있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일 아침에 나가면서 ‘두시 반이든 세시든 한다고 딱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는 얘기만 딱 한번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과와 관련해) 아내와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본인 고집대로, 초안대로 했다”고도 덧붙였다.윤 후보는 김씨 의혹이 평소 지론인 ‘공정과 정의’ 가치와 연동돼 실망스러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 “결혼 전 일이라 저와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제는 현재 부부이지 않나”라며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사과를 하려면 온전하게 해야 하니,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더듬어 보고 자료 같은 경우에도 선대위에서 확인해 준 것도 있고, 제 처한테 물어온 것도 있고, 자기가 따로 알아본 것도 있어서 최근에 정리가 된 모양이었다”며 “그러니까 자기가 딱 (사과를 할) 결심을 하더라”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끝나고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내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며 “자기도 여자로서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대목에서 눈가가 촉촉하게 젖기도 했다. 영상은 살짝 물기 있는 윤 후보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며 끝났다.
  • 마포구 홍대 거리·용강동 상점가, 반짝반짝 ‘빛 거리’로 변신

    마포구 홍대 거리·용강동 상점가, 반짝반짝 ‘빛 거리’로 변신

    서울 마포구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홍대 거리와 맛집이 많은 용강동 상점가 일대에 다양한 조명으로 가득한 ‘빛 거리’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밤 거리를 환하게 비추는 빛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홍대 지역에서 운영한 빛 거리는 올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상권을 살리고자 용강동 상점가로 확대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우선 의류 상점이 즐비한 홍대 홍통거리 입구 중앙에는 별빛을 테마로 한 4m 높이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홍대걷고싶은거리 인근에는 하트 모양과 무지개 모양의 빛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마련했다. 용강동 상점가에는 ‘2022’ 모양의 빛 조형물과 은하수 경관 조명, 달벤치 등을 설치해 연말연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빛 거리가 홍대 거리와 용강동 상점가를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인근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관광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빛 거리 조성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 하루 새 69명 늘어 ‘역대 최다’…n차 감염 본격화

    오미크론 하루 새 69명 늘어 ‘역대 최다’…n차 감염 본격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사례가 하루 새 70명 가까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6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 수가 445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49명은 국내감염(지역감염), 20명은 해외유입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로 유입된 이후 역대 최다치다. 오미크론 감염 발생 초기에는 해외 입국자를 기점으로 주변에 전파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 지역사회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n차 전파’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전북 익산과 강원도 원주 식당, 경남 거제에서 각각 발생한 지표 환자의 경우 언제,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 광주, 전북에서도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전날까지 확인된 n차 감염 및 전파 의심 사례는 ▲ 인천 미추홀구 교회 ▲ 이란발 입국자-호남 ▲ 전북 익산 ▲ 경남 거제 ▲ 대구 미국발 입국자 ▲ 강원 식당 ▲ 서울 프랑스발 입국자 ▲경남 미국발 입국자 ▲부산 UAE발 입국자 ▲ 울산 미국발 입국자 관련 사례 등 10건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7개 시도 중 충남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 신고됐다.
  • “방 3000개가 텅텅”…北류경호텔, 올해도 어김없이 ‘최악의 건물’

    “방 3000개가 텅텅”…北류경호텔, 올해도 어김없이 ‘최악의 건물’

    해마다 ‘최악의 건물’로 거론되는 북한의 류경호텔이 올해도 비슷한 오명을 얻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많은 비용을 들여 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터무니 없는 유지 비용과 낮은 실용성으로 악명을 떨치게 된 전 세계의 건물들을 선정했다. 매체가 선정한 건물들 중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국회의사당’ ▲스페인 베니돔의 ‘인템포 아파트’(Intempo apartments)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경기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 섬 다리’ ▲중국 둥관의 ‘뉴 사우스 차이나 몰’ 등과 함께 ▲북한 평양의 ‘류경호텔’이 꼽혔다. 매체는 류경호텔에 대해 “105층 모두 비어 있는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텅텅 비어 있는’ 건물일 것”이라며 “또 피라미드 모양의 구조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에 있다는 이유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류경호텔은 한국과의 체제 경쟁 가운데 1987년 착공해 당초 2년 만인 1989년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이러한 기대는 크게 어긋나버렸다. 류경호텔 건설이 국가 재정에 커다란 부담이 되자 공사대금이 밀렸고, 결국 외부 골조 공사만 완료된 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부실 공사까지 겹쳤다.이후 여러 차례 공사 재개를 타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중국 기술진은 ‘건물을 폭파 해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류경호텔은 그 상태로 20여년간 평양 한복판에 흉물로 방치됐다. 2008년 초 미국 패션잡지 ‘에스콰이어’는 류경호텔을 역사상 최악의 건물로 선정했다. 같은 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사 재개를 지시했고,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2012년을 류경호텔 완공 시점으로 잡았다.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그룹이 북한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는 대가로 류경호텔 공사 재개에 투자했고, 콘크리트 상태였던 외관에 유리창을 설치하는 공사가 2010년 완료됐다. 2012년 오라스콤 그룹이 계약을 파기하며 류경호텔 공사는 다시 중단됐고, 이후 공사 재개와 중단을 거듭하면서 호텔 개장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그 사이 2012년 CNN방송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 사이트 CNNgo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 1위에 선정됐고, 201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발표한 ‘애물단지 건축물’에도 류경호텔이 포함되는 등 류경호텔은 해마다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류경호텔엔 약 3000개의 객실이 있는데, 이는 한해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수와 맞먹는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이 류경호텔을 최종 완공하려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5%에 해당하는 20억 달러(약 2조 3750억원)을 들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새해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다.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다. 하필 검은 호랑이인가. 우주 만물은 오행, 즉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음양을 합치면 10이 되는데 이게 바로 10간이다. 십간은 각기 특정한 색과 방향, 시간을 상징한다. 갑·을은 청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이다. 임은 검은색이고, 해를 나타내는 ‘년’의 인이 호랑이이기 때문에 새해를 검은 호랑이라고 칭한 것이다. 임인년은 하늘과 줄기를 상징하는 천간 임(壬)과 땅과 가지를 상징하는 지지 인(寅)을 짜 맞춘 것이다. 임은 맡은 바를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만물이 싹을 틔우는 모양새다. 호랑이 인은 펼쳐 자라나는 것을 이른 연(演)으로, 만물이 자신을 드러내 처음으로 땅 위로 솟아나는 모습이다. 그래서 시간도 여명을 알리는 새벽 3시부터 5시로 하고, 계절도 봄이다. 한마디로 임인년은 만물이 음기 속에서 양기를 받아 호랑이처럼 힘을 펼치는 해라 하겠다. 호랑이의 호(虎)는 호(?ㆍ호랑이 가죽)와 인(?ㆍ사람의 발 모양)이 합쳐진 글자다. 중국의 용, 이집트의 사자처럼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다. 우리에게 호랑이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부귀와 권위의 상징이요, 잡귀와 부정을 막는 수호신으로, 해학적이며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동물이다. 때론 시집가는 새색시 가마 위에 호랑이 가죽(호피)을 덮어 부정과 잡귀를 막고, 부녀자들은 액을 막기 위해 호랑이 발톱으로 노리개를 만들어 차고 다녔다. 조선시대에는 무관의 관복 앞뒤에 단 흉배에도 늠름한 호랑이를 수놓아 부귀와 권세를 상징했다. 심지어 밥상 다리를 호랑이 다리 모양으로 만들어 호족반이라 했다. 새해 첫 달 정월에는 문배라 하여 호랑이 그림이나 ‘虎’ 자를 대문에 붙여 부정과 잡귀를 막았다. 흔히 띠를 속상 또는 생초라 하는데, 상이란 면상으로 얼굴을 뜻한다. 한마디로 자아의 내면세계를 열두 동물의 얼굴로 대변한 것이 십이지다. 그래서 띠는 사람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 생각해 그해의 동물 이미지가 심성에 투영돼 성향이나 운명이 비슷할 것이라 여겼다. 호랑이해에 태어나면 범처럼 용맹하고 날쌔게 될 것처럼 말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토정비결과 사주를 보고, 혼인을 앞둔 신랑신부는 슬며시 궁합도 본다. 호랑이띠는 개띠와 말띠와 서로 좋고, 닭띠와는 상극이다. 호랑이의 포효와 개의 쇳소리, 말의 울음소리는 서로 화합한다. 반대로 호랑이는 닭 우는 소리를 싫어하고, 주둥이가 짧은 것을 싫어한다. 또한 방위로 볼 때 닭은 서방이고, 서방은 흰색이기 때문에 호랑이는 흰색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닭이 홰를 세 번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사냥하는 것도 멈추고 동굴로 들어간다. 호랑이가 양에 속하는 동물임에도 주로 밤에 사냥하는 야행성인 것도 같은 연유다. 새해 태어나는 아이는 기왕이면 낮보다는 밤에, 그것도 한밤중에 태어나면 더욱 좋다. 한때 공자가 제자들과 여행하는 도중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우는 아낙을 보고 제자 자공에게 사연을 알아보도록 했다. 그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해 슬픔을 가눌 수 없는데, 이번에는 자식마저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됐다며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그럼 왜 이 땅을 떠나지 않는가. 호랑이가 없는 다른 지방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부인은 “이 땅에는 가혹한 정치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누구보다도 위정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 [세종로의 아침] 아바, 응답하라 1975/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아바, 응답하라 1975/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미처 몰랐던 손재주에 스스로 놀란 건 순전히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ABBA) 덕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던 1975년 어느 봄날, 부모님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나섰던 서울 명동길, ‘25시 음악사’의 옥외 스피커를 때리던 노래 ‘맘마미아’(Mamma Mia)의 경쾌한 선율은 까까머리 중학생에게 ‘팝송’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줬다. 흑백 TV가 한창 보급 중이었지만 당시 미디어의 ‘대세’는 역시 라디오였다. 모두가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연속극 장면을 상상하고,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 듣고 나면 쏜 살처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듣고 싶은 노래를 마음대로 반복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레코드였는데, 이른바 ‘빽판’이라 부른 복사판(해적판)은 종로 세운상가에서 단 몇백 원이면 구할 수 있었지만 재생 기계인 ‘전축’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전축을 꾸미기로 작심한 건 학교를 파하고 교문을 나설 때 시장통 손수레에서 흘러나온 ‘에스오에스’(SOS)를 듣고 난 직후였다. 학교 담벼락 건너편 황학동 벼룩시장.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그곳에서 단돈 200원을 주고 턴테이블을 손에 넣었다. 말이 턴테이블이지, 알몸뚱이 회전판에 깨진 모터만 대롱대롱 달린 옹색한 그것을 사흘 동안 납땜으로 붙이고 선을 이어서 제 모양을 만들었다. 카트리지에 바늘을 끼우고 좌우에 스피커가 달린 안방의 ‘청계천표’ 7석 라디오에 연결하니 ‘워털루’(Waterloo)가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 당시 국내 최고라던 별표 전축이 부럽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쯤 지났을까. 트랜지스터가 타버렸는지 고물 라디오가 고장 나자 두 귀가 누리던 호강도 종지부를 찍었다. 에디슨의 축음기처럼 부랴부랴 마분지를 확성기 모양으로 둥그렇게 말아 카트리지에 붙이는 임기응변을 발휘했지만 이미 ‘사운드’에 길든 두 귀는 모기가 앵앵거리듯 마분지 스피커가 내는 작은 소리는 허락하지 않았다. 아바와의 짧은 연애는 그걸로 끝이 났다. 하지만 그들의 곡은 카세트테이프와 CD, 뮤직비디오, 디지털 오디오 등 새로운 매체가 무엇이든 따지지 않고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스웨덴 사람들은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 자동차 메이커 볼보, 스카니아 등과 함께 스웨덴이 자랑하는 네 손가락에 아바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982년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9년 남짓 동안 이들이 팔아치운 음반은 무려 4억장에 달한다. 1977년 한 해에는 110억원을 벌어 총판매액 90억원을 기록한 볼보를 제치고 스웨덴의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거부감 없는 멜로디와 두 여성 보컬이 내는 천상의 하모니, 뉴욕 뒷거리 성소수자 클럽의 아이콘이 됐다는 화려한 의상으로 1970년대를 함께했던 아바가 돌아온 건 지난달 초다. 꼭 40년 만에 아홉 번째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가 발표되면서다. 이미 70대가 된 네 명은 아바타로 환생해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의 공연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모션 캡처’라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몸짓은 지금 그대로지만 얼굴은 우리가 열광했던 그때 그 모습으로 나선다니 공연장에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아바를 처음 만났던 1975년으로의 시간여행에 나서는 셈이다. 해체 두 해 전 발표했던 일곱 번째 앨범에 수록된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를 듣는다. 두 여성 보컬 안니프리드 륑스타드와 앙네타 펠트스코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청아하고 가사는 더 새록새록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망과 도전할 의지를 갖길 빌어요. 그렇지 않으면 누운 채 죽어 있는 것과 같잖아요.”
  •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교회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첨탑과 드높이 달린 십자가다. 다양한 종파들이 경쟁하듯 곳곳에 들어선 개신교 교회들은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기 위해 높이 세운 십자가에 빨간 네온사인을 설치했다. 붉은 십자가로 불야성을 이루는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에 빛 공해 논란까지 일으키는 교회 건축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개신교 교회 건축은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도심 속에 자리잡아 이웃에게 따스한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준공한 서울 개포동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100여개의 교회를 디자인해 자칭 타칭 ‘교회 건축 전문가’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이은석(코마건축사사무소) 경희대 교수가 디자인했다.재건축과 재개발의 광풍을 타고 개포동에는 고가의 아파트 숲이 조성돼 있다. 조금 남아 있는 숲 덕분에 아파트 가격은 전국 최고가를 다툰다. 고층 아파트의 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몇몇 중고등학교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외의 지역도 있었다. 강남구 선릉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옛 골목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구역이 있다. 복잡한 소유권 문제로 재개발이 어려운 상가주택지역이다. 개포동 교회는 도심 재개발의 불균형 속에서 신구 지역의 경계에 지어졌다. 해를 가득 받으며 서 있는 교회를 골목에서 바라보면 밝은 색의 외장재와 부드러운 곡선, 단순한 외양 덕분에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이다. 첨탑도, 꼭대기에 십자가도 없이 웅장하지도 권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윽한 존재감이 골목 전체를 따스하게 비추는 듯하다.“현대의 교회 건축은 신앙적 구도의 성소임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도시민들에게 영적인 평화와 위안을 베푸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가깝게 다가가도록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과감히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와 따스한 외장재를 선택함으로써 도심 속에 정겹게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기존 붉은색 벽돌 건물 철거하고 신축 이 교수는 “전통적인 종교 건축에서는 세속으로부터의 망명과 같이 분리된 공간을 지향했지만 현대 도시의 교회는 예전 동네 어귀마다 있었던 오래된 느티나무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누구에게나 휴식처,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종교적 가치를 내세워 스스로 고립되기보다 교회가 능동적으로 세상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들린 건축, 열린 가치’라는 개념으로 요약되고, 교회 건축물로 구현된다. 교회가 방어적 성채처럼 되지 않도록 거대한 볼륨은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그 아래로 소통의 공간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형식이다. 사비석(화강암의 일종) 마감의 볼륨이 바닥에서 들려 있고, 저층부 교류 공간의 열린 가치를 극대화한 개포동교회에 그 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 “전통적으로 교회란 소통보다는 구별을 추구했고, 최근까지의 교회는 그런 모습이었지만 21세기의 교회는 소통이 안 되면 존립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공성을 띠고 이웃과 잘 소통이 되게 하는가가 디자인에서 최대의 관건이었습니다. 약간의 종교성만 띠도록 상징성이나 장식성을 최소화하고, 대신 교회 건축이 공공성을 가지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기존에 자리한 붉은색 벽돌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프로젝트는 현상설계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즐비한 상가 건물들에 꽉 막힌 성채처럼 여겨졌던 붉은 벽돌의 교회당 건물 대신 들어서는 신축 교회는 도시의 가로가 교회를 통해 막히지 않고 반대편으로 소통하도록 디자인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V’자형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이 교수는 “넓지 않은 부지에서 주차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상 볼륨을 들어 올릴 때 캔틸레버(건물 본체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지지를 돕는 구조적 해결책일 뿐 아니라 들린 볼륨 아래로 열린 가치가 유입되는 건축 특성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주민·인근 직장인들도 찾아오는 쉼터 기존 건물에서 아쉬웠던 ‘열린 가치’를 전체 볼륨을 들어 올림으로써 극대화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1층은 사방을 유리로 처리해 해가 잘 들고 안과 밖이 소통되도록 했다. 로비는 마을회관처럼 모두에게 열려 있다.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로비에 무인 커피자판기를 갖춘 북카페, 건물의 벽면을 따라 만들어진 실내 산책로(책의 길), 조용히 책을 보거나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교류의 공간 등을 만들었다. 낮 시간에는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은 와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다. 주변 사무실의 직원들은 점심식사 후 들러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는 장소로도 애용하고 있다. ●佛 노트르담 뒤오성당서 영감 교회의 부드럽고 자유로우면서도 단순한 외관은 이 교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말년에 설계한 프랑스 롱샹의 노트르담 뒤오성당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유학 중 여러 차례 방문하고 연구를 많이 하면서 수없이 스케치를 해 봤던 터라 롱샹 성당의 지붕 곡선이 자연스럽게 디자인에 반영됐던 것 같다”면서 “개포동교회는 두 개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이 마치 버선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오똑 솟아 있는 부분이 첨탑 효과를 내는 식으로 상징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남측 면과 서측 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외벽을 덧대 십자가 모양을 만들었다. 십자가를 따로 세우지 않고 건축물에 녹아들게 하는 디자인은 대전 목양교회(1999)에서 처음 시도했다. 복잡한 도시 골목길 안쪽에 사각의 단순한 볼륨으로 지어진 교회에서는 빛과 대리석의 조화로 성스러움을 상징했다. 비록 작지만 고상하고 견고하며 도심 건축이 갖춰야 할 컨텍스트를 소중하게 여긴 작업으로 꼽힌다. 포항의 숲속 동네 등산로에 있는 푸른마을교회, 삼각형 디자인의 하늘보석교회, 공공에 봉사하는 교회의 새로운 기능을 담은 새문안교회 등 그가 디자인한 100여개의 교회에는 첨탑 십자가가 없다. 이 교수는 “고딕성당은 하늘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기원을 담아 첨탑을 높게 쌓아 올렸고 우리나라 개신교도 지금껏 뾰족탑을 가진 고딕성당 같은 모습을 추구했지만 그런 추상적 가치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며 “종교적 상징성을 최소화하면서 구성원들이 이웃과 더불어 일상적인 삶을 경건하고 풍요롭게 담도록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내부를 관통하는 1층 로비를 통해 교회 정문으로 나가면 후면 도로로 연결된다. 정문 옆으로 건물을 따라 오르는 계단은 붉은 벽돌로 돼 있다. 이전 벽돌 교회당의 외장재를 바닥 마감재로 재활용한 것이다. ‘순례자의 길’이라 이름 지어진 벽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에서 3층 대예배당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전 교회의 흔적을 밟으며 교회의 역사를 회상하고 주변 주거지와 시선이 차단된 좁은 길을 감아돌면서 순례자의 마음과 가까워지도록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부 공간은 외부의 단순함과 달리 매우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3층 본당(그랜드채플)은 창문을 최소한으로 두어 집중하도록 했다. 둥근 모양의 천장에 박힌 조명들이 마치 하늘의 별을 보는 느낌이다. 정면의 경우 대칭적으로 만들어 권위를 주기보다는 비대칭 구조로 디자인해 현대성을 가미했다. 설교단도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신자들이 앉는 장의자도 이 교수가 한국용 장의자로 미니멀하게 디자인했다. 그랜드채플 외에 교회는 소극장 규모의 그레이스홀, 콘서트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경이 좋은 옥상에는 식당을 두었다. 개신교 교회 건축의 현대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 교수는 “너무 권위적이고 엄숙하지 않으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21세기 교회 건축이 추구하는 바를 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축은 예배만 드리기 위한 웅장한 대형 집회실보다는 일상적 삶을 돕는 인간적 공간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종교 건축의 가치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교회의 공공성을 어떻게 적극적인 사회적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건축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中 압박하는 日… ‘올림픽 보이콧’ 이어 대만과 반도체 밀착

    일본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 방위비 증액까지 중국 압박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24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정부 대표단 파견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이 주도한 ‘올림픽 보이콧’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 “국제사회에서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 기본적 인권의 존중, 법의 지배가 중국에도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과 함께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국가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리투아니아, 코소보, 일본 등 7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정부 각료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미국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는 대신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 등 올림픽 관련 인사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올림픽위원회 관련 인사와 일본 선수들이 중국에 와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짧게 논평했다. 하지만 일본이 중국을 자극한 사건은 같은 날 또 있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과 대만의 여당인 민진당이 온라인 회의를 열었고 일본과 대만 간 반도체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미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는 지난 10월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생산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를 매개로 미국이 ‘반중국 동맹’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 압력에 직면한 대만과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를 연출한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의 내년 방위비(약 56조 700억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정된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중국의 군사력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한 바 있다. 일본이 중국을 잇따라 노골적으로 자극하면서 경제적 불이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26일 일본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중국 수출입 총액은 2위인 미국(20조엔)의 1.6배인 32조엔(약 332조원)으로 중국 의존도가 압도적이다.
  • 매일같이 양도세 풀자는 이재명 “대선 후 4·3·3개월도 가능”

    매일같이 양도세 풀자는 이재명 “대선 후 4·3·3개월도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유예와 관련해 “내년 3월 9일 선거가 끝나고 상황이 바뀌면 12월까지 ‘4·3·3’을 하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정부의 반대에 부딪혀 즉각 시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대선 후 ‘4개월·3개월·3개월’ 차등 유예 방식으로 총 10개월로 단축해서 할 수도 있다며 거듭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에게 기회를 한 번은 더 줘야 한다. 그래야 시장에 매물이 나온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그가 제안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안은 향후 1년간 첫 6개월은 전액 면제, 이후 3개월은 50%, 나머지 3개월은 25%를 차등 면제하는 방식이었다. 이 후보는 “저는 이번 임시국회 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의 목표는 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양도세가 높아 팔 수가 없는 다주택자들에게 탈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다. (정부가) 부족하지 않다고 하니 ‘공급을 안 할 모양’이라며 수요가 더 늘어나고 왜곡되는 것”이라고 했다. 주택 공급 확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첫째, 다주택자가 빨리 팔게 하고 둘째,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택지 안에서 용적률·층수 규제를 완화해 주되 일부 청년주택 등으로 공익 환수를 하는 것”이라며 “셋째로 신규 택지를 시장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공급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주목하는 부분은 도시를 단절하는 고속도로, 철도 등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택지와 상업시설, 공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이나 경인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검토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날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언급한 작전주 경험담을 두고 야권이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상대 입장에서는 네거티브전이 유일한 길로 보일 수밖에 없다. 왜곡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온·오프라인 국민반상회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 중인 산모들의 사연을 듣는 자리에서 ‘4대강 예산을 복지·돌봄에 쓰면 출산율이 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참석자의 반응에 공감하며 “(공공산후조리원) 한 개 짓는 데 50억 정도 든다. (4대강 예산) 20조면 4000개, (필요한 만큼) 다 지어도 400개면 된다”며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대체 무슨 글자? 인명용 한자는 아직 추가중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대체 무슨 글자? 인명용 한자는 아직 추가중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榯(나무곧게설 시), 燊(불꽃성한모양 신), 賏(목치장 영), 歈(노래 유), 忕(사치할 태)…’ 대법원이 인명용 한자 40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대법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꾸준히 인명용 한자를 추가하고 있지만 성명 선택권이 제한되고 사실상 실효성도 떨어져 이제는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번 규칙 개정에 따라 내년 2월 14일부터는 총 8319자를 아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 인명용 한자는 2731자에 불과했다. 시행 32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인명용 한자 제도는 통상적으로 쓰지 않는 너무 어려운 한자를 이름에 사용할 경우 사회적 불편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출생 신고에 쓸 수 있는 한자를 대법원 규칙으로 제한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략 6만자로 알려진 한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마련이 어렵다는 실무적 문제도 작용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개성 있는 이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관련 민원도 증가하면서 대법원은 3~4년마다 인명용 한자를 100여자씩 추가해왔다. 2001년에 1840자, 2015년에 2381자를 대폭 늘렸고 마지막으로 2018년에 137자를 추가했다.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사람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 이름의 선택 범위를 국가가 제한한 것은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큰 탓이다. 19대 국회에서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용 한자 제한을 폐지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2016년에는 헌법소원까지 제기됐으나 헌재는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며 6:3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제도의 실효성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출생신고시 인명용 한자가 아닌 경우 우선 한글로 등록을 해뒀다가 이번처럼 한자가 추가된 뒤 추후보완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립국어원에서 자형(字形)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인명용으로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영 법무사는 “지금도 추가 신고를 하면 되지만 그것 자체가 개인의 큰 불편이고 각종 서류를 바꿔야 하니 행정력 낭비이기도 하다”면서 “행정편의 때문에 선택권을 제한해 국민 생활의 불편을 만드는 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내년에 관련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바뀌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미선 전국여성법무사회 이사는 “전체 한자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면 그때그때 신청을 받아 인명용 한자를 추가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산타 인형·트리 나오면 ‘체포’… 북한, 공포의 크리스마스 [김유민의 돋보기]

    산타 인형·트리 나오면 ‘체포’… 북한, 공포의 크리스마스 [김유민의 돋보기]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가 축제 분위기였지만 북한은 특별단속으로 공포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일 사망 10주기(12월17일)까지 애도기간을 선포한 데 이어 연말까지 특별경비주간을 지시해 주민들을 단속하고 있다. 헌법을 통해 명목상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북한은 극소수의 교회나 성당이 성탄 예배나 미사를 열긴 하지만 주민의 종교 활동은 처벌 대상이다. 따라서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외국 영화나 소설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존재를 ‘세계적인 축제’의 날로 알고 있는 주민들이 많고, 이 때문에 단속은 점차 강화되는 모양새다. 대북매체 데일리NK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총으로 무장한 보위국과 안전국 기동타격대까지 총동원한 상태”라며 “이상한 노래가 나오거나 밤늦게까지 불이 새 나오는 세대, 연말 먹자판을 벌리는 대상들을 다 단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 모임이나 음주, 노래 모임을 금지하는 구체적인 방침도 내렸다. 무역을 통해 얻은 산타 인형이나 남한의 콘텐츠, 트리 그림도 단속 대상이다. 북한 당국은 이같은 물건이 발견될 시 즉시 체포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젊은이들 중심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근절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트리 대신… 3대 ‘백두혈통’ 기념일 북한은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이른바 3대 ‘백두혈통’ 일가의 기념일을 내세웠다. 12월 24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날이자 김정일의 생모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1991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돼 올해가 30주년이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땅 어디에나 장군님(김정일)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다함 없는 경모의 정이 차 넘치고 있다”며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기념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또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30년’이라고 쓰인 배너를 홈페이지에 내걸기도 했다. 1917년 12월 24일 출생한 김정숙의 생애를 조망하는 기사들도 배너와 함께 배치됐다. 조선의 오늘은 ‘혁명의 미래를 안아 키우신 백두산 여장군’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늘은 온 겨레가 항일의 여성 영웅으로 끝없이 칭송하는 김정숙 어머님의 탄생 104돌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 ‘위대한 영장을 모시어’ 등 김정일의 ‘선군업적’을 찬양하는 프로그램과 김정숙의 이름을 딴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소개했다.
  •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하와이 멸종위기 바다표범, 머리에 총 맞고 사체로 발견

    심각한 멸종위기종이자 하와이 제도에만 사는 희귀 바다표범이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희귀종인 하와이안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를 분석한 결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몽크바다표범의 사체는 지난 9월 몰로카이 섬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공동 조사에 나선 미 해양대기청(NOAA)과 하와이국토천연자원부(DLNR)는 머리에서 총알 파편을 발견하고 고의 살해로 결론지었다. NOAA 측은 "몽크바다표범의 머리에서 발견된 총알은 치명적인 외상의 증거"라면서 "틀림없이 누군가 저지른 의도적이고 비열한 살해 행위로 이는 주 및 연방 모두에서 범죄로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미국 주 및 연방법에 따르면 몽크바다표범을 만지거나 괴롭히는 행위는 중범죄로 간주되며 최대 5년 징역과 5만 달러(약 5700만 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루이지애나의 한 신혼부부가 몽크바다표범을 만지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큰 비판과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한 남성이 모래사장에서 쉬고 있는 바다표범을 손으로 때렸다가 형사처벌을 받았고, 2018년에도 몽크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을 괴롭힌 남성이 1500달러(약 171만원)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그러나 당국의 이같은 보호 노력에도 몽크바다표범이 살해돼 발견된 것은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다. 지난 4월에도 몰로카이 섬에서 두 마리의 몽크바다표범이 둔기로 인한 외상을 입고 죽은 채 발견됐다.     몽크바다표범은 마치 두건을 쓴 것처럼 둥근 머리 모양이 승려 같다고 하여 ‘몽크’(monk)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아있는 개체 수가 1400마리 정도에 불과하며 이 중 60% 이상이 집단으로 서식하던 하와이 이스트섬이 2018년 허리케인 ‘왈라카’ 영향으로 지도상에서 사라지면서 멸종 위기감이 고조됐다. 당시 NOAA 측은 “사라진 섬이 멸종위기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수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코로나에 언어 발달 더 어려운 아이들…문해력에 진심인 이유”

    EBS ‘문해력 유치원’ 김지원 PD‘당신의 문해력’ 이어 아동에 집중“부모님들 고민…방법 알리고 싶어”밥을 먹을 때도 동영상을 끄지 않는 아이, 글자 대신 그림만 좋아하는 아이. 요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큰 고민 중 하나다. 글을 읽고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문해력이 화두가 된 이유다. EBS는 올해 문해력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교양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6부작 ‘당신의 문해력’이 화제가 된 데 이어 11월 시작한 ‘문해력 유치원’은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나눠 주목받았다. ‘당신의 문해력’에 이어 ‘문해력 유치원’을 연출한 김지원 PD는 24일 서울신문과 전화로 만나 “코로나19로 아이들의 언어 발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기획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방송이 전 연령을 전반적으로 다뤘다면 ‘문해력 유치원’에서는 언어 폭발기인 4~6세에 주목한다. 김 PD는 “마스크를 써 입모양을 못 보는 데다 보육기관에도 가지 못해 아이들이 단어나 언어를 익히는 데 지장을 받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며 “집에서 이 부분을 채워주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는 부모님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유치원’은 6세 아동 12명을 선발해 유치원에서 교육하며 쉽고 재미있게 우리말과 글을 익히는 과정을 12회에 걸쳐 담는다. 지원자가 2000여명이나 몰린 데 놀랐다는 김 PD는 “실제로 1년 가까이 어린이집에 가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다”며 “그만큼 필요성이 컸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방송은 집에서 해볼만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종이, 책, 연필 없이 신나게 뛰어 놀며 한글을 익히고 글자와 친해진다. 문해력에 대한 선입견도 뒤집는다.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무조건 방해된다 게 대표적이다. 여러 실험을 통해 미디어 자체보다 어른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문해력의 목적을 성적 향상에만 두는 것도 편견에 가깝다. 공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핵심은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언어발달은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 생활에서도 자신을 표현하고 그 방법을 배우며 사회인 되어간다. 이 과정에 필요한 부분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문해력에 관심을 가졌다는 김 PD는 취재와 전문가 협업 등 방송을 준비하며 알게 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글을 가르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현실이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글을 빨리 떼게 하지만, 공부량과 높은 난이도로 아이들이 힘든 경험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서 다룬 과제나 활동을 참고하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한 공개한다는 김PD는 “방송을 보고 아이와 부모가 직접 해본 뒤 맞는 방법을 찾게 됐다는 피드백이 뿌듯하다”고 했다. 내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력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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