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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코인 해명 뭉개는 김남국, 징계 뭉개는 윤리위

    [사설] 코인 해명 뭉개는 김남국, 징계 뭉개는 윤리위

    100억원대 가상자산 논란을 빚는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에 한 달 넘게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 징계 권고 수위를 정하기 위해 자문위가 코인 거래 내역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 의원은 계속 뭉갰다. 김 의원은 “전체 거래 내역을 다 보겠다는 것은 일반적인 징계 절차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사정을 모르고 들으면 억울한 피해자의 항변으로 들린다. 국민적 의혹 앞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대응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윤리특위는 한 달 넘게 헛바퀴를 돌리고 있다. 김 의원의 버티기로 징계 수위를 결정짓지 못한 자문위는 활동 기간을 또 연장하기로 했다. 징계 대상자의 시간 끌기 억지에 윤리특위가 되레 휘둘리는 모양새다. 윤리특위에서 징계 수위가 정해지면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테니 하루라도 더 버티겠다는 김 의원의 계산이 빤히 읽힌다. 한쪽은 뭉개고 한쪽은 못 이기는 척하는 이런 그림은 윤리특위 시작 때부터 예견됐다. 제 구실을 한 적 없었던 윤리위가 하루아침에 달라지기도 어렵다. 21대 국회만 따져도 지금까지 윤리위에 상정된 의원 징계안 38건 중 처리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 이쯤 되면 윤리특위는 문제적 의원들이 소나기를 피하는 우산이라고 봐야 한다. 김 의원에게도 유야무야된 선례들이 ‘믿는 구석’일 게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등 긴급 현안에 코인 논란이 가려졌을 뿐이다. 현역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인 돈벌이에 몰두한 의혹에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수시로 거래했다. 시간 끌어 넘길 일이라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인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징계 봐주기를 품앗이쯤으로 여겼다가는 국민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野 “후쿠시마 한 달살이 하라”… 與 “방사능 나오면 책임질 것”

    野 “후쿠시마 한 달살이 하라”… 與 “방사능 나오면 책임질 것”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대여 비판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도 부정적인 여론을 희석하기 위해 총력전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상 간담회를 계획했으나 원안위가 ‘브리핑 금지’를 조건으로 달면서 무산됐다.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 대신 담당 국장의 현안 보고, 회의 과정 비공개’를 요구해 모두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사후 보도자료 배포나 브리핑 미실시 확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염수와 관련해 ‘1일 1질문’ 브리핑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 100만명 달성과 맞물려 전국 단위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7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규탄대회를 이어 갈 방침이다. 오염수 안전성 검증과 관련한 서한을 IAEA에 발송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야당은 오염수 문제를 국민에게 소구할 최적의 아이템으로 판단하고 당력을 쏟고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횟집에서 잇따라 회식을 하는 것을 두고 “일본 홍보대사 같다”며 “정녕 쇼를 하고 싶으면 횟집 투어를 할 게 아니라 후쿠시마 한 달 살기를 하라”고 비난했다.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함 대표는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만이 아니라 반일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며 “일본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 북한, 중국에서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 82학번으로 1985년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운동권 출신이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해양수산부, 수산업계 대표자들과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전방위 공세에 다소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방어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에서 ‘회 먹방’ 릴레이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반대 여론이 70%에 육박하다가 최근 50% 이하로 떨어지는 추세”라며 “시간이 갈수록 해당 이슈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류호정 띄운 ‘타투합법화’ 법안 향방은...복지위 논의 ‘첫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타투업법’ 관련 논의가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첫 발을 뗐다. 이 법안은 문신이 일반 대중들에게 보편화된 만큼 제도를 현실화시키자는 취지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논의가 공회전해왔다. 복지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타투업법을 포함한 문신 관련 법안 8개를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비영구화장(눈썹문신 등) 합법화를 선(先)처리하는 ‘단계별 방식’, 제정안이 아닌 개정안으로 처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업계 내에서도 각 단체별로 의견이 상이한 점도 쟁점이 됐다고 한다. 이들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복지부 등 정부가 개입해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절차가 필요해, 법안 처리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법안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문신사법’,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문신사·반영구화장사법’, 송재호 민주당 의원의 ‘신체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 등이다. 국민의힘 홍석준·엄태영 의원의 법안은 대상을 ‘반영구화장’ 문신사에 한정했다. 법안들은 문신 시술자의 면허와 업무범위, 위생관리의무, 타투업소의 신고와 폐업 관련 사항,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법제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문신 산업을 양성화하고 문신 서비스 이용자들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현행법상으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의료인’만 문신업을 할 수 있다.류 의원은 2021년 6월 11일 해당 법안을 발의한 뒤 며칠 후 타투유니온 조합원들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서 타투업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뒤가 깊게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꽃모양 타투’가 그려진 등을 그대로 노출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류 의원은 현재 국내 문신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온 데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한 만큼 법도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신 법안 관련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구문신을 경험한 사람은 약 300만명, 눈썹이나 입술 등 반영구문신을 경험한 이들은 약 1000만명에 달한다. 비의료인으로서 반영구화장과 영구화장 시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은 각각 30만명, 5만명 수준이다. 또 한국갤럽이 2021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의 81%가 타투업법에 찬성했고 전체 연령 평균 찬성률도 50%를 넘었다. 의료인들은 여전히 국민 건강을 이유로 맞서고 있다. 문신은 살갗을 뚫어 색소를 주입하는 ‘인체 침습행위’인데 이를 의료인이 하지 않으면 이용자의 생명과 신체, 공중 위생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헌법재판소도 2022년 의료인이 아닌 자의 문신 시술 행위를 처벌하는 현행 의료법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앞서 복지위는 지난 4월 27일 해당 법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 사무장, 윤일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장, 이선심 대한미용사중앙회장,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장, 이시형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등 업계 관계자 및 의료인이 참여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 IAEA 보고서 공개 코앞…여야 오염수 공방 최고조

    IAEA 보고서 공개 코앞…여야 오염수 공방 최고조

    민주당 과방위, 원안위 간담회 무산“횟집투어 아니라 후쿠시마 한달살이 하라”국민의힘 국방위 ‘횟집 먹방’ 동참“반일 감정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대여 비판 공세 수위를 갈수록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도 부정적 여론을 희석시키기 위해 총력전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여야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둘러싼 충돌은 7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상 간담회를 계획했으나 원안위가 ‘브리핑 금지’를 조건으로 달면서 무산됐다.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위원장 대신 담당 국장의 현안 보고, 회의 과정 비공개’를 요구해 모두 수용했다”면서 “그런데 사후 보도자료 배포나 브리핑 미실시 확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1일 1질문’ 브리핑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후쿠시마 반대 서명운동 100만명 달성과 맞물려 전국 단위 대규모 규탄대회를 연다. 7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규탄대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 관련 서한을 IAEA에 발송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국민에게 소구할 최적의 아이템으로 판단하고 당력을 쏟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횟집에서 잇따라 회식을 하는 것에 대해 “일본 홍보대사 같다”며 “정녕 쇼를 하고 싶으면 횟집투어를 할 게 아니라 후쿠시마 한 달살이를 하라”고 비난했다.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들었다. 함 대표는 “이 싸움은 과학과 괴담의 싸움만이 아니라 반일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된 싸움”이라며 “일본에서 논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나 캐나다, 북한, 중국에서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 82학번으로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운동권 출신이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는 해양수산부, 수산업계 대표자들과 후쿠시마 괴담 대응·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민주당의 전방위 공세에 다소 수세에 몰린 입장이지만, 방어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도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식당에서 ‘회 먹방’ 릴레이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반대 여론이 70%에 육박하다가 최근 50% 이하로 떨어지는 추세”라며 “시간이 갈수록 해당 이슈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평생 갇혀 살던 침팬지, 처음 하늘 본 감격스러운 순간 (영상)

    평생 갇혀 살던 침팬지, 처음 하늘 본 감격스러운 순간 (영상)

    평생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살던 침팬지가 처음 밖으로 나와 푸른 하늘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태어난 뒤 좁은 철창에서만 갇혀 살던 침팬지 ‘바닐라’(28)는 지난해 플로리다주 포트 피어스에 있는 보호소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동물보호단체 ‘세이브 더 침팬지’는 바닐라가 해당 보호소에 오고 나서 처음 밖으로 나오던 순간을 기록했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바닐라는 당시 바깥 환경이 낯선지 밖으로 나가는 문 앞에 서서 머뭇거리는 모습이다. 그런 바닐라에게 침팬지 한 마리가 용기를 주듯 다가간다. 이곳에 먼저 와 현재 18마리의 무리를 이끌고 있는 우두머리 수컷 ‘드와이트’다. 이에 바닐라가 뛰어내리자 드와이트는 반기듯 꼭 안아준다. 그리고 이내 다른 침팬지들이 몰려와 바닐라에게 환영 인사를 건넨다.그러나 바닐라는 밖이 신기한 지 미처 인사를 받아주지 못하고 동그란 눈으로 연신 하늘을 바라본다. 입 모양은 마치 ‘우와’라고 감탄사를 내뱉는 것 같은 모습이다.세이브 더 침팬지는 바닐라가 뉴욕의 악명 높은 영장류 실험 연구소(LEMSIP)에서 살아남은 침팬지 중 한 마리라고 밝혔다. 바닐라는 가로·세로 약 1.5m, 높이 약 2.1m의 실험용 철장이나 좁은 울타리에서 지냈다. 1997년 연구소가 문을 닫으면서 바닐라는 약 30마리의 침팬지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의 한 보호소로 보내졌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도 차고 크기의 울타리 밖을 나가본 적이 없다고 세이브 더 침팬지는 설명했다. 바닐라는 현재 총 226마리의 침팬지가 자유롭게 살고 있는 60헥타르(약 18만 평)가량 되는 보호소에서 살고 있다. 세이브 더 침팬지의 앤드루 할로란 박사는 “바닐라는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며 특히 드와이트와 장난도 치며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 2000년 전부터 피자 먹은 로마인…폼페이 벽화 나왔다

    2000년 전부터 피자 먹은 로마인…폼페이 벽화 나왔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이네이아스가 이탈리아반도에 도착해 접시 대용으로 준 납작한 빵 위에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면서 마지막 빵까지 함께 먹어치웠다는 신화 속의 음식. 이탈리아 남부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에서 피자의 기원으로 보이는 음식이 그려진 벽화가 발견됐다고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 유적의 한 건물에서 발굴된 2000년 된 이 프레스코 벽화는 은색 쟁반 위에 빵과 적포도주 등이 놓인 정물화로, 고고학자들은 왼편에 그려진 둥글고 납작한 빵 모양에 주목했다. 학자들은 이 음식이 향신료나 페스토 등을 가미한 납작한 빵 포카차로 보이며 오늘날의 피자처럼 석류나 대추 열매 토핑이 골고루 올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가 빠진 것을 고려하면 벽화 속 음식은 엄밀한 의미의 피자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피자의 먼 조상일 수 있다”고 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유적 발굴단장은 “은쟁반의 호화로운 세팅에도 그림 속 음식 자체는 단순하고 소박해 보인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탈리아 남부 빈민들의 음식으로 탄생해 전 세계를 석권한 현대식 피자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미주 대륙에서 유럽으로 토마토가 건너간 것은 16세기로, 학자들은 이후 나폴리 지역에서 모차렐라 치즈가 추가되면서 오늘날의 피자가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식비의 3분의 1을 피자를 사는 데 쓰며, 창출되는 경제 규모만 연간 150억 유로(약 21조 4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폼페이는 기원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로 화산재와 가스에 뒤덮여 사라진 고대 도시로, 16세기 발견 이후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풍부한 사료를 제공해 왔다.
  • [포토] 이낙연 전 대표, DJ 묘역 참배

    [포토] 이낙연 전 대표, DJ 묘역 참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DJ묘역에 도착, 민주당 설훈·윤영찬 의원과 함께 참배했다. 묘역 옆에는 ‘제45대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적힌 화환과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보낸 꽃다발 등이 위치했다. 이 전 대표는 분향 후 약 30초 동안 꽤 길게 묵념을 했다. 이후 묘역 앞에서 설훈, 윤영찬 의원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는 뭔가 설명하듯 손짓하며 말했고, 두 의원은 이 전 대표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이 전 대표 측근들은 그가 현충원 참배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봉하마을 등 방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묘역 참배로 이 전 대표가 국내 정치 복귀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방문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DJ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다. 그래서 1년 전 출국할 때 여기 와서 출국 인사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우선 인사드릴 곳은 인사드릴 것이다. 현재는 거기까지 (행보를) 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두되고 있는 역할론에 대한 입장, 입국 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 것의 구체적 의미 등을 묻자 답변을 아꼈다.
  • 화성에 도넛이?…퍼서비어런스,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에 도넛이?…퍼서비어런스, 우주서 떨어진 운석 발견 [우주를 보다]

    화성의 고대 호수 바닥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고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흥미롭게 생긴 화성의 암석을 촬영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단체인 SETI 연구소는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마치 도넛 모양처럼 생긴 화성의 암석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것으로 실제 화성 표면 위에 중앙에 구멍이 뻥 뚫린 크고 어두운 돌이 놓여있는 것이 보인다. 또한 그 주위에도 비슷한 색의 작은 돌들이 도넛처럼 생긴 암석을 둘러싸고 있다. SETI 연구소 측은 "흥미롭게 생긴 이 암석과 작은 조각들은 운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암석 덩어리가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표면에 떨어진 것을 말한다. 지구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부서지며, 불타고 남은 것이 바로 운석이다. 이 때문에 희귀 운석은 ‘로또’라 불릴만큼 가치가 높은데, 화성은 지구보다 운석이 훨씬 흔하다.실제로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1년 3월에도 약 15㎝ 크기의 구멍이 숭숭 뚫인 재미있게 생긴 암석을 발견한 바 있다. NASA 측은 이 암석도 운석일 것으로 추측했다. 퍼서비어런스의 선배인 큐리오시티는 지구에서는 귀한 ‘우주의 로또’를 느릿느릿 굴러가다 여러차례 발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지구에서는 희귀한 철제운석을 발견했다. ‘카카오’(Cacao)라는 별칭이 붙은 이 운석은 지름이 약 30㎝ 정도로 짙은 회색에 금속처럼 보여 쉽게 눈에 띄는데, NASA 측은 표면이 둥그렇고 매끄러운 것이 화성의 대기를 통과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한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한 퍼서비어런스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18일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는 퍼서비어런스는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요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 인류 최초의 화성 샘플 반환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다.  
  • 北 김일성 광장에서 7월 열병식 준비 정황

    北 김일성 광장에서 7월 열병식 준비 정황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준비 정황으로 보이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25일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미국의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서쪽 광장 곳곳에 놓인 하얀색 물체가 식별됐다. 물체는 광장의 약 10~15%를 채웠으며, 모양은 직사각형 3개가 합쳐진 형태다. 또 바로 앞 광장 중심부에선 테두리 형태의 사각형 물체도 식별됐는데 물체인지 혹은 인파가 만들어낸 것인지는 현재로선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VOA는 22일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일대에 대형 인파가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열병식 약 두 달 전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과 차량을 집결시키고, 약 한 달을 앞둔 시점부턴 김일성 광장에서 별도의 훈련을 개최하고 구조물을 설치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북한이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인 다음 달 27일에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은 5년, 10년 단위로 꺾이는 정주년 해의 기념일에 열병식 등 대형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전승절 70주년과 별도로 정권 수립(9월 9일) 75주년이기도 하다.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에 또 다른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 모양·성능 확 바꾼 ‘쏘나타 디 엣지’… 고급 사양·OTA 탑재

    모양·성능 확 바꾼 ‘쏘나타 디 엣지’… 고급 사양·OTA 탑재

    ‘쏘나타 디 엣지’는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 기존 모델에 녹아 있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과 넓은 공간감의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또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차문을 열고 시동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2’와 녹화 품질을 높이고 음성 녹음이 가능해진 ‘빌트인 캠 2’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현금이나 실물카드 없이 전용 앱에 등록한 카드로 주유·주차 결제가 가능한 ‘현대 카페이’ ▲시동 오프 후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자세 메모리 시스템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12개의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 등의 알찬 기능을 적용했다. 안전 사양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경고(SEW) 등 주행 환경을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고를 막고 주행 편의를 높이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주행·주차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스마트 주차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기능을 갖췄다.
  •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특별자치,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해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출구 없는 방’에 갇혀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데미안 파워 감독은 영화 ‘노 엑시트’(No Exit)’에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닫힌 방’으로 묘사했다. 지방분권은 더디고 소멸 시계는 빨라져 대다수 지방정부가 절망 상태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그나마 최근 적잖은 지방정부가 ‘특별자치’라는 카드로 출구를 찾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1일 강원도는 제주도와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특별자치의 지위를 얻었다. 전라북도는 특별법이 이미 제정돼 2024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충청북도와 경기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역시 특별자치도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강원과 전북 등은 특별자치의 간판만 바꿔 달았을 뿐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문 수를 비교하면 제주도는 481개인 데 비해 강원도는 84개이고, 세종과 전북은 각각 28개와 30개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특례는 제주도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세종과 전북은 겨우 구색만 갖춘 모양새다. 기왕에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자립 역량을 키울 요량이라면 특별자치의 이름에 어울리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강력한 재정특례를 담아야 한다. 제주도는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 3%의 특별 대접을 받고, 세종시는 지방교부세 산정에서 25%를 추가로 받는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이런 특례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교부세 총액을 늘려서라도 강원과 전북의 지방교부세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 더구나 강원과 전북은 후발 주자의 이점을 살려 제주에 없는 공동세(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우대 특례도 검토해야 한다. 자치조직권 특례도 놓칠 수 없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기구를 설치하고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다면 특별자치는 허울 뿐일 것이다. 제주도는 조례로 기구를 설치할 수 있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세종·강원·전북은 고위직 기구(실·국) 설치가 엄격히 통제되고, 공무원 정원도 총액인건비의 한도에서만 늘릴 수 있다. 간판에 어울리는 특별자치를 위해서는 이들 세 지방정부도 제주처럼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기구와 정원을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자치 특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기결정권’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에 부합하고 풀뿌리 자치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가장 먼저 주민발안·주민투표·주민소환에 관한 특례를 보장받았다. 세종·강원·전북은 주민발안 특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서는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의 문턱을 낮추는 특례가 필요하다. 제주에 없는 주민총회제와 숙의공론화에 관한 특례도 부여해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보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업특례는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에 필요한 규제 정비, 투자진흥지구, 첨단지식산업, 문화관광, 환경보전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강원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규제 자유화, 군사시설 보호 규제 해제 건의, 연구개발특구, 첨단지식산업, 관광산업 등에 관한 특례를 받았다. 세종과 전북에는 산업 개발과 진흥에 관한 특례가 아예 없다. 지역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는 특별자치의 목적이자 최종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 특례는 필수다. 특별자치는 닫힌 방의 문틈으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다. 지방정부는 특별자치를 통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소멸의 강을 건널 수 있다. 문제는 특례 수준이다. 지방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특별자치의 알맹이를 채우는 데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판만 바꿔 단 특별자치로는 ‘출구 없는 방’에 갇힌 지방정부를 구제하기 어렵다. 이름에 걸맞은 실속 보장이 중요하다.
  •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퇴장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퇴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다. 야권은 릴레이 단식, 규탄대회, 결의안 의결 등 전방위로 공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당초 논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여당이 퇴장한 채 의결됐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여러 차례 실무선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결에 부쳤다. 단식 농성을 8일째 이어 가던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더 크고 긴 싸움을 준비하겠다”며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항의했다. 이달곤 의원은 “사전에 합의를 해야지 현안 질의를 하다가 맨 끝에 불쑥 내면 어떡하느냐”며 “야당 위원 표만 얻어서 위원회 이름으로 나가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체 무슨 대표성을 가지고 야당 국회의원이 유엔을 찾아가 안건 지정을 촉구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충돌은 상임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방류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무책임하다”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했다. 반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과학적 검증을 거친 뒤에 국제법 관례에 따라 방류한다는 것을 우리가 무슨 수로 막느냐”고 반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시점부터 올해 최근까지 10년간의 3종류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與 “날치기” 퇴장

    野 ‘오염수 반대 결의안’ 단독 처리…與 “날치기” 퇴장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및 수산물 안전성과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다. 야권은 릴레이 단식, 규탄대회, 결의안 의결 등 전방위로 공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확대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당초 논의 대상이 아니었으나,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여당이 퇴장한 채 의결됐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소병훈 위원장은 “결의안을 여러 차례 실무선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표결에 부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치기’라며 항의했다. 이달곤 의원은 “사전에 합의를 해야지 현안 질의를 하다가 맨 끝에 불쑥 내면 어떡하느냐”며 “야당 위원 표만 얻어서 위원회 이름으로 나가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내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오는 9월 유엔 정기총회 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충돌은 상임위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공방이 벌어졌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방류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말은 무책임하다. 방류하고 나면 낙장불입”이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야 기싸움이 계속되자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안 처리에 합의한다면 민주당이 요구한 현안 질의는 언제라도 실시하겠다”며 “합의되지 않으면 전체회의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토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도쿄전력이 발표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가동시점부터 올해 최근까지 10년간의 3종류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한 결과 6개 핵종이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박인환 ‘文 간첩’ 발언에 “역사 퇴행”

    이재명, 박인환 ‘文 간첩’ 발언에 “역사 퇴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경찰제도발전위원회의 박인환 위원장이 전날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한 데 대해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체 언제적 색깔론인가. ‘검사 왕국’이 들어서자 검찰 출신이면 아무나 간첩으로 낙인 찍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장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 ‘양지회’가 국회에서 연 ‘최근 간첩사건의 특징과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최근 간첩단 사건이 나오는데, 문재인 비호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70% 이상의 국민이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것을 모른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 대표는 글에서 “박 위원장의 믿기 힘든 발언은 검찰 공화국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빨갱이’ 딱지를 붙이던 군사독재 시절의 악습을 그대로 빼닮은 ‘검사 독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물러나라”며 “물러나지 않고 버티면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색깔론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시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한 경찰제도 개혁을 맡기는 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삶도 죽음도 인간이 중심이었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손으로 빚은 토우(土偶)들이 가득한 전시장. 토우는 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 종교적·주술적 대상물, 부장품 등으로 주로 사용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주로 부장품이지만 전시장은 어두운 느낌이 없다. 배 모양, 집 모양, 다양한 동물과 등잔 모양, 짚신 모양, 상상의 동물들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기마인물형 토기까지 있다. 모양도 크기도 다 제각각이다. 그동안 전시장의 토우들은 대부분 뚜껑과 거의 분리돼 있었지만 이번엔 제자리를 찾은 것들이 많다. 경주 황남동에서 나온 97점은 토기 뚜껑에 여러 토기들이 함께한 모습으로 첫선을 보였다. 전시장의 토우들은 삶과 연결된 사물들이다. 삶에서 필요했던 것들과 그 기억들이 토우로 만들어져 있다. 죽은 영혼은 하늘로 간다지만, 이 토우들은 다음 세상에 가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동행자들이었다.하늘로 영혼을 안내하는 토기들은 새 모양, 상상의 동물로 거북이 몸에 용의 머리를 한 모양, 신성한 뿔 모양들이다. 머나먼 길을 떠나는 데 도움을 주는 토기들은 말 모양, 배 모양, 수레 모양 토기들과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말 탄 사람 토기다. 그다음은 편안한 쉼을 주는 토기들인데 저세상에서도 따뜻하고 안락한 삶을 살라는 뜻의 집 모양과 등잔 모양의 토기가 있다. 죽음을 ‘헤어짐의 축제’로 만든 것은 의례나 행진하는 모양의 토기들이다.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함께한 모든 순간’ 속에서는 50종에 가까운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완성된 한 편의 이야기’ 공간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토우 장식 긴 목 항아리 2점을 볼 수 있는데 제법 커다란 항아리다. 전시장에서는 투명 발광다이오드(OLED)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사용, 전시의 이해도를 높였다. 죽음을 다룬 이 전시장에는 신이 없다. 그들이 가는 저세상은 삶의 연장선이다. 이승과 저승의 구분은 헤어짐이 아니라 죽은 이들과의 영원한 동행이다. 이 전시의 제목이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인 것은 죽음으로 떠난 사람들과 삶의 흔적인 토우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신이 없던 시절 완벽한 인간 중심의 세계가 이곳에 펼쳐져 있다면 과장일까.
  • 푸틴 굴욕 어디까지…“프리고진 처형해야” 측근·언론도 한목소리로 비난

    푸틴 굴욕 어디까지…“프리고진 처형해야” 측근·언론도 한목소리로 비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입성 턱밑에서 진격을 멈춘 ‘1일 쿠데타’ 이후, 프리고진을 처형해야 한다는 강력한 목소리가 러시아 고위층과 언론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강경파 민족주의자인 안드레이 구률로프는 프리고진의 쿠데타 이후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처형시켜야 한다. 이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쿠데타에 가담한 용병들을 처벌하지 않을 것이며,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정부 중재 아래 크렘린궁과 바그너그룹이 맺은 합의에 따라 러시아를 떠나 벨라루스로 갈 것으로 보인다.구률로프 의원은 러시아 국영 채널인 로시야-1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및 (바그너 그룹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을 총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룔로프 의원은 푸틴 정부의 선전가로도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의 지척에서 그의 입이 되어 주었던 측근조차 프리고진과 쿠데타 관계자를 처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은 현실은 그만큼 러시아 고위층이 이번 사태에 큰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러시아의 언론 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우리는 러시아가 침공받았을 경우 경계 태세를 취할 수 있는 방어 계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지지해 온 극우 민족주의 정교회 언론인 차르그라드도 사설을 통해 “정치적으로 봤을 때 기존 세력의 균형은 이미 깨졌다”면서 “악명 높은 ‘크렘린 탑’이 흔들리고 있다. 누군가는 떠나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동맹국들은 프리고진의 용병 군대가 하루 만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약 1000㎞를 진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러시아군의 군사력에 의심을 내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일부 국가는 이미 선긋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24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전적으로 러시아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권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전통적 우호 관계에 있는 국가로, 러시아와 경제, 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중요한 외교적 경제적 협력자로 꼽혀온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지도부의 조치에 전폭적인지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시 푸틴 대통령에게 ‘상식’에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하면서 ‘러시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가능한 한 빨리’ 모색하는 것을 돕겠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란 역시 성명에서 러시아의 법치주의를 지지한다면서도 이번 쿠데타를 ‘러시아 내부 문제’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1일 반란’을 끝으로 박수와 환영을 받으며 유유히 러시아를 떠났지만,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4일 쿠데타가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통해 수습된 뒤 푸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잠적설까지 나온 상황이다. 
  • 中 외교부, ‘한중 소통’ 박진 장관에 “양국 관계 복귀 노력해야”

    中 외교부, ‘한중 소통’ 박진 장관에 “양국 관계 복귀 노력해야”

    중국은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양국 관계가 건전한 발전 궤도로 복귀하도록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국 관계가 조금씩 화해 분위기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킨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서로에게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고 강조한 뒤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한 관계는 양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만 지금은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 관계를 냉각시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주재국 각계 인사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외교관의 직책”이라며 “정상적인 교류가 과장된 화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한중관계 관련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중국과 척지고 지낼 이유가 없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실적 끝물에 주가 약세 보이는 금융지주…외인도 떠났다

    실적 끝물에 주가 약세 보이는 금융지주…외인도 떠났다

    주요 금융지주들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초 반짝 상승세를 탔으나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지속되고 연체율 등이 상승하면서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월 한 달 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1월 2일부터 같은 달 말까지 주가가 4만 8500원에서 5만 5900원으로 15.26%나 뛰었지만 이후 점차 내려가 지난 23일엔 4만 6950원으로 떨어졌다. 신한지주 역시 같은 기간 3만 5200원에서 4만 1550원으로 18.04%까지 튀어 올랐지만 현재는 3만 4400원으로 연초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연초 대비 5% 가까이 떨어졌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지주만 지난 23일 기준 연초 대비 3% 이상 오른 주가를 보이고 있으나 1월 한 달간 10.74%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상승 폭이 작아졌다. 이는 외국인이 2분기 중 4대 금융지주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기 때문인데, 투자자별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외국인은 올해 4월 이후 4대 금융지주 종목을 72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5조 7822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인들이 금융지주 주식을 팔아치우는 이유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 달 기준 KB금융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1조 338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순이익(1조 3035억원)보다는 많지만 올 1분기(1조 4976억원)에 비하면 줄었다. 신한금융의 경우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1조 2259억원, 하나금융은 9820억원, 우리금융은 8766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금융지주의 주 수익원이 은행의 이자 이익인 점을 감안했을 때 순이자마진(NIM)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4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2월 1.72%포인트를 고점으로 3개월간 하락해 지난달 1.45%포인트로 낮아졌다. 최근엔 청년도약계좌 출시로 역마진 상황이 우려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달 28일을 기준으로 이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예상 배당액은 KB금융이 510원, 신한금융은 525원 우리금융 180원, 하나금융 600원 등이다.
  • 쉽게 사서 쉽게 버린다?…“못 고치는 우산 없다”

    쉽게 사서 쉽게 버린다?…“못 고치는 우산 없다”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청 앞에는 옷걸이를 재활용해 만든 거치대에 우산 여러개 걸려 있고, 해체된 우산 부품도 가득 쌓여 있었다. 헤드라이트를 쓴 문기석(80)씨는 우산 살대와 천을 실로 꿰매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서대문구 우산수리 봉사단 ‘황금손’에서 활동하는 문씨는 “부러진 우산 살대를 교체하면 다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새 우산을 장마하는 대신 고장 난 우산을 고쳐 쓰는 이들을 만났다. 황복여(70)씨는 이날까지 이곳에서 두 개의 우산을 고쳤다. 황씨는 “요즘엔 우산을 고장나면 그냥 버리지만, 예전엔 우산을 고쳐쓰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사실 이 우산은 누군가 살대 하나가 부러졌다고 버린 우산인데, 이곳에 가져와 고쳤더니 금새 새것이 됐다”고 말했다. 황금손 단장인 자원봉사자 오재현(57)씨는 황씨의 또 다른 양산을 살펴보더니 “이 부분은 특별한 부품을 써서 고장나면 고치기 어려우니 조심히 써 달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우산의 기능과 모양이 다양해지면서 수리가 쉽지만은 않다”면서 “우산의 수명을 늘리는 만큼 유해가스 배출도 줄고 추억도 되살아난다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산을 수리하기 위해선 먼저 폐우산을 분리배출할 때처럼 재질별로 하나하나 분리하고 길이나 모양에 따라 구분해둬야 한다. 최윤형(59)씨는 부러진 우산살과 최대한 똑같이 생긴 우산살을 찾아 낸 뒤 길이에 맞춰 조이고 접착제를 칠했다. 최씨는 “작을수록 수리가 어려운데 접이식 우산을 고치러 오는 이들이 많아 작은 우산이나 양산은 부품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고장난 우산 기증을 하면 또 다른 우산을 고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정(43)씨도 “우산을 찾다보니 7년 동안 안 쓴 우산이 집 한쪽에 그대로 있더라”면서 “썩지 않을 쓰레기로 둘 바에는 누군가 재활용하도록 기증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중장비를 정비했던 자원봉사자 곽성규(73)씨는 “창의력을 살리면 못 고치는 우산은 없다”면서 “부품이 없으면 모양을 따로 만들어야 해서 오래 걸리고, 일회용 우산은 고쳐도 다시 고장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심을 지키기 위해 비닐우산을 수리하기 위한 재료도 준비해둔다. 이날 봉사단은 초등학교 1학년 딸을 위해 박모씨가 들고 온 구멍 난 비닐우산에 옷 수선에 쓰이는 패치를 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은 환경 보호 실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참여했다가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와 깨달음을 얻고 간다고 했다. 평소 전자기기 등을 고쳐 쓸 수리할 권리에 관심 많은 유혜민(30)씨는 “복합재질로 만들어진 우산은 일반 쓰레기라고 생각해 3000원에 사고 쉽게 버리곤 했다”면서 “이곳에선 어르신들이 우산 수리 봉사를 하고 또 우산을 고쳐 쓰는 모습을 보며 감화받는다”며 웃었다.
  • 춘천시, 고향사랑기부제 BI 개발…“동행 형상화”

    춘천시, 고향사랑기부제 BI 개발…“동행 형상화”

    강원 춘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차별적이고 통일성 있게 홍보하기 위해 BI(brand Identity)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BI는 춘천의 초성인 ‘ㅊㅊ’과 하트를 결합한 형태다. ‘ㅊㅊ’은 사람 모양을 하고 있어 기부자와 답례품 생산자가 동행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BI에서 쓰인 색인 파란색은 평화, 신뢰, 분홍색은 사랑, 젊음, 낭만 등을 나타낸다. 시는 BI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포장 봉투·테이프, 홍보물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BI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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