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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제52보병사단, AI 기반 아동심리검사 ‘아맘때’로 간부 자녀 정서발달 지원

    육군 제52보병사단, AI 기반 아동심리검사 ‘아맘때’로 간부 자녀 정서발달 지원

    - ㈜인사이터, AI 심리상담 어시스턴트 등 심리지원 기술 고도화 추진 육군 제52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이우헌)은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아동심리검사 프로그램 ‘아맘때(아이 마음이 궁금할 때)’를 개발한 ㈜인사이터와 간부 자녀의 정서적 건강 발달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사단은 ‘아맘때’ 프로그램을 통해 간부 자녀를 대상으로 100건이 넘는 심리검사를 실시했으며,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사단은 희망하는 간부 자녀를 대상으로 AI 기반 아동심리·지능검사를 제공하고, 약 5개월 간격으로 2회 검사를 실시해 아동의 정서 변화를 살폈다. 검사비(1인당 약 22만 원)는 전액 무료로 지원됐다. ‘아맘때’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프로그램으로, AI 기반 그림심리검사(HTP), 행동·반응검사(CBCL), 부모양육태도검사(PAT), 인지능력검사(RAVEN) 등 4종의 심리검사를 통합 제공했다. 검사 결과는 40쪽 내외의 보고서로 제공되며, 전문 상담심리사가 이를 토대로 맞춤형 해석과 솔루션을 제시해 부모의 이해를 도왔다. ㈜인사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연구산업육성사업(주문연구기업 성장사다리구축(Scale-Up))’을 통해 심리검사 결과 해석을 자동화하고 상담 품질을 고도화하는 ‘AI 심리상담 어시스턴트’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아동 심리검사 결과와 상담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가 부모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필요 시 상담사와 연계되는 하이브리드 상담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상담사의 전문 언어와 상담 프로세스를 학습시켜 심리 해석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사이터는 아동발달센터 전용 SaaS 플랫폼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심리지원 솔루션 개발도 병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심리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우헌 사단장은 “군 간부들이 자녀 양육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근무 여건상 충분히 지원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매년 간부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과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대결적 기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건조는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 발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미 백악관이 지난 14일 팩트시트를 발표한 뒤 북한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그러나 한국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추가 도발의 명분 쌓기에만 골몰하는 적반하장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 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맹공했다. 팩트시트에 ‘한반도의 비핵화’ 대신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한미는 같은 날 발표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명시해 혼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통신은 또 한국의 핵잠 보유는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라며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핵보유국’을 자인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동북아 안보가 위협받는 현실에서 이런 주장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핵잠은 대북·대중 위협 대비용인데도 핵무장 시비로 자신들의 핵 도발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대통령실은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했다. 국방부가 그제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유화정책이 능사는 아니다. 자칫 북한의 적반하장을 용인하는 메시지로 전달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억지 주장을 접고 남북·북미 대화에 나설 때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까마귀야 까마귀야

    [이근화의 말하자면] 까마귀야 까마귀야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의 잡았으면 좋겠네”(김민기, ‘아하 누가 그렇게’)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출근길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았다. 큰 까마귀가 날아와 보도블록을 쪼고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배가 고픈 듯했다. 누군가 지난밤 음식물을 흘린 모양이었다. 잠시 후 까마귀 한 마리가 더 날아왔다. 이번엔 몸집이 조금 작았다. 두 마리 까마귀가 길거리에 버려진 음식을 함께 쪼아 먹는 것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먼저 날아온 큰 까마귀는 작은 까마귀가 오자 주춤 한 걸음 물러섰다. 매우 극렬하게 쪼아대던 걸 멈추고 자리를 내어준다. 늦게 온 작은 까마귀가 더 열심히 쪼아댄다. 아침잠이 덜 깬 상태에서 멍하니 바라보다 점점 까마귀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다. 큰 까마귀가 작은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양보한 것일까. 이윽고 큰 까마귀가 먼저 날아가고, 작은 까마귀는 좀더 남아 마지막까지 충실히 쪼아댄다. 그래서 아침잠이 깨고 머리가 맑아졌다. 까마귀의 없는 손을 잡고 싶어졌다. 너무 작고 까매 잘 보이지 않는 까마귀의 눈과 눈을 맞추고 싶어졌다.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까마귀의 언어로 얘기를 나눠 보고 싶어졌다. 큰 까마귀 네가 작은 까마귀를 살피는 마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었다. 이른 아침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마리 까마귀의 식사 모습을 지켜보다 마음이 깜깜해졌다. 까마귀가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란 더 갖고 싶고, 더 먹고 싶고, 더 높이 오르고 싶은데 말이다. 자본주의적 삶 속에서 우리는 곧잘 물질과 능력에 사로잡혀 살고는 한다. 끊임없이 비교와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에 매몰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줄 세우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도덕적 감수성의 약화는 뒤따라오는 병폐일 테다. 효율성이 중요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존중과 양보,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알려 주는 곳은 많지 않다. 능력을 평가하고 점검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다. 잘하고 재밌는 일에 몰두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한 이해에 남과의 비교를 전제하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이 자신에 대한 궁극적 이해에 가닿는 기쁨이란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중증 치매를 앓던 수녀님이 죽는 순간까지 친구와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부르며 끝까지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물질적 조건을 뛰어넘는 관계 지향의 강력한 힘 때문이었을 것이다. 큰 까마귀가 작은 까마귀에게, 한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에게 보인 자애로움이 그냥 우연이나 본능에 가까웠을지라도 나는 창밖에 날아가는 검은 날갯짓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누가 나의 손을, 내가 너의 손을 맞잡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는 아침이었다. 이근화 시인
  • 김혜경 여사 고향 반영한 ‘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UAE 국빈 예우

    김혜경 여사 고향 반영한 ‘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UAE 국빈 예우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 등을 함께하면서 UAE가 극진한 예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회담 직후 AI(인공지능), 첨단기술, 과학, 우주, 통상, 지식재산, 의약, 원자력 분야 7건의 협력 문건을 교환했다”며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UAE 측은 21발의 예포를 발사하고 낙타와 말을 도열하며 공군비행시범단의 에어쇼 및 어린이 환영단으로 성대히 맞이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여성들이 흰색 전통 복장에 히잡을 벗고 긴 머리칼을 흔들며 추는 이색적인 춤으로 이 대통령을 환영한 게 주목받았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에도 머리칼을 흔들며 추는 이색적인 춤으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김 대변인은 “걸프지역 결혼식에서 신부 친구들이 추는 칼리지 댄스를 선보이는 등 최고 수준의 환대가 있었다”며 “왕실과 연방 정부 각료들이 대거 참석해 환영 분위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국빈 오찬에서 UAE 측은 한국의 바비큐 소스와 UAE의 대추야자 소스를 활용한 쇠고기 요리와 볶은 김치, 한국산 배와 참깨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특히 오찬 공연에서 UAE 측은 ‘울고 넘는 박달재’와 ‘제3한강교’ 등 한국 노래를 연주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울고 넘는 박달재는 영부인의 고향인 충북에 있는 박달재를 소재로 해서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며 “제3한강교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야기했듯 가교가 한국과 UAE 사이에 아이콘과 같은 의미라 그걸 연주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 초대 대통령이자 부친인 자이드 전 대통령과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자이드 대통령께서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무사파라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는 한국 회사를 선택했다”며 “그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이은 것처럼 이제 우리 양국 간을 잇는 교량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을 이어주는 그 다리가 UAE와 한국 간의 협력과 개발의 욕망을 더욱더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UAE 측은 아부다비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태극기 조명을 점등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두바이 현존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 대형 태극기 조명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예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전투기 호위 그리고 지금 입구에 들어올 때 낙타 부대와 기마 부대, 정말 이 화려한 그리고 엄중한 환영에 대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그리고 아침에 보내주신 식사는 제 아내와 너무 잘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UAE 대통령도 가슴에 손을 얹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답례로 팔콘(매) 조형물을 선물했다. 팔콘은 UAE의 국장과 지폐 등에 쓰이는 상징적 동물이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평소 매 사냥을 즐긴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두 나라 지도자의 통찰과 국민을 향한 헌신,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을 담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 무함마드 대통령 배우자 살라마 여사에게는 전통 수공예품으로 나비처럼 예쁘다는 뜻을 지닌 나전칠기함인 ‘높은 나예함’을, 모친 파티마 여사에게는 꽃 모양의 전통 보석공예품인 ‘궁중매영’을 각각 선물로 전했다.
  •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적진에 고립된 부상자가 바퀴 달린 관 모양 드론을 타고 탈출하는 놀라운 작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다리에 치명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33일 만에 드론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이번 구출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1독립의료대대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크게 다친 채 적진에 홀로 고립됐다. 이후 부대는 그를 구하기 위해 6차례나 시도했으나 살상지대를 뜻하는 ‘킬존’(Kill Zone)에 놓여 모두 실패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드론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지상 드론의 이름은 ‘몰’(MAUL). 무인 지상 차량(UGV)인 몰은 특이하게 관 모양의 캡슐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이 바로 부상자를 위해 보호 공간이다. 우크라이나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이번 작전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지뢰 폭발을 견디며 적진을 따라 무려 60여㎞를 굴러가 결국 6시간 만에 부상자를 구출했다. 의료대대 측은 “해당 지역은 적 드론이 공중에 밀집돼 있고 지뢰와 각종 장애물이 수없이 많은 곳”이라면서 “부상자 이송 중 폭탄을 맞았지만 견뎌냈고 지뢰 폭발로 바퀴 하나가 손상됐지만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사히 후송된 부상자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으나 목숨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상자는 현재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선에서 운용되는 지상 로봇 시스템을 더욱 늘려 전투에서 성과를 내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포착] 관 모양 드론 타고 적진 탈출…우크라 부상자, 기적의 생환기 (영상)

    적진에 고립된 부상자가 바퀴 달린 관 모양 드론을 타고 탈출하는 놀라운 작전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다리에 치명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33일 만에 드론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해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의 신원과 정확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이번 구출 작전은 우크라이나 제1독립의료대대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지뢰를 밟아 다리를 크게 다친 채 적진에 홀로 고립됐다. 이후 부대는 그를 구하기 위해 6차례나 시도했으나 살상지대를 뜻하는 ‘킬존’(Kill Zone)에 놓여 모두 실패했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드론이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지상 드론의 이름은 ‘몰’(MAUL). 무인 지상 차량(UGV)인 몰은 특이하게 관 모양의 캡슐이 설치돼 있는데, 이곳이 바로 부상자를 위해 보호 공간이다. 우크라이나가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부상자를 구조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이번 작전을 통해 성능이 검증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은 러시아군의 공격과 지뢰 폭발을 견디며 적진을 따라 무려 60여㎞를 굴러가 결국 6시간 만에 부상자를 구출했다. 의료대대 측은 “해당 지역은 적 드론이 공중에 밀집돼 있고 지뢰와 각종 장애물이 수없이 많은 곳”이라면서 “부상자 이송 중 폭탄을 맞았지만 견뎌냈고 지뢰 폭발로 바퀴 하나가 손상됐지만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무사히 후송된 부상자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으나 목숨은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부상자는 현재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선에서 운용되는 지상 로봇 시스템을 더욱 늘려 전투에서 성과를 내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핵잠수함 때문에 한국 위험해질 것”…관영 매체 동원해 지적

    중국 “핵잠수함 때문에 한국 위험해질 것”…관영 매체 동원해 지적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가 도리어 한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7일 “미래의 한국 핵잠수함이 중국에 대응하는 데 활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한 미국 해군 작전 책임자의 최근 발언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이미 매우 강력한 동맹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잠수함(핵잠)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커들 총장의 발언을 인용한 뒤, 현지 전문가를 통해 한국의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는 미국 측 기대 때문에 한국이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 원장 겸 선임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응하거나 역외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목적으로 핵잠수함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양측(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지 않다”고 밝혔다. 뤼 원장의 발언은 핵잠 건조를 두고 한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아닌 중국 억제를 위해 한국의 핵잠 건조를 허가했으므로 한·미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뤼 원장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핵잠수함의 효용이 제한적인 서해의 얕은 바다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목표가 순전히 북한을 방어하는 것이었다면 한국은 핵잠수함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 소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수레바퀴에 한국을 더 단단히 묶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같은 역학 관계는 한국을 국익과 무관한 갈등으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방해하는 핵잠수함은 한국을 갈등과 위험 확대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이번 조치가 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을 촉발해 일본이나 심지어 북한도 유사한 능력을 추구하게 만들어 핵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한국의 핵잠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에 기여한다면, 중·한 관계에 중대한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노골적으로 중국 견제 의지 드러내…중 당국은 수위 조절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핵잠수함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은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하며 그 반대의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커들 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외교부가 나서서 우려의 시각을 표했으나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의 핵잠 건조) 관련 문제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한·미 양측이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관영매체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에 우려를 제기한 것 역시 최근 회복세에 있는 한·중 관계와 중·일간의 갈등 심화 상황에서 한국과의 직접적인 충돌 또는 대응을 피하면서도 간접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분석 외에도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한 한국 및 일본의 일부 언론 보도를 자세히 전하며 부정적 여론을 강조했다.
  • ‘안 아프게’ 한국 때리는 중국, 왜?…“핵잠수함 때문에 위험해질 것” 지적

    ‘안 아프게’ 한국 때리는 중국, 왜?…“핵잠수함 때문에 위험해질 것” 지적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가 도리어 한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7일 “미래의 한국 핵잠수함이 중국에 대응하는 데 활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한 미국 해군 작전 책임자의 최근 발언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이미 매우 강력한 동맹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잠수함(핵잠)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커들 총장의 발언을 인용한 뒤, 현지 전문가를 통해 한국의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것이라는 미국 측 기대 때문에 한국이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동아시아연구원 원장 겸 선임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응하거나 역외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목적으로 핵잠수함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양측(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지 않다”고 밝혔다. 뤼 원장의 발언은 핵잠 건조를 두고 한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이 아닌 중국 억제를 위해 한국의 핵잠 건조를 허가했으므로 한·미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뤼 원장은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핵잠수함의 효용이 제한적인 서해의 얕은 바다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목표가 순전히 북한을 방어하는 것이었다면 한국은 핵잠수함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 소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수레바퀴에 한국을 더 단단히 묶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 같은 역학 관계는 한국을 국익과 무관한 갈등으로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방해하는 핵잠수함은 한국을 갈등과 위험 확대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이번 조치가 동북아에서 군비 경쟁을 촉발해 일본이나 심지어 북한도 유사한 능력을 추구하게 만들어 핵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한국의 핵잠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에 기여한다면, 중·한 관계에 중대한 불확실성과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노골적으로 중국 견제 의지 드러내…중 당국은 수위 조절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핵잠수함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전해지자 “중국은 한·미 양측이 핵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기를 희망하며 그 반대의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커들 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외교부가 나서서 우려의 시각을 표했으나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모양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의 핵잠 건조) 관련 문제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우리는 한·미 양측이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관영매체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에 우려를 제기한 것 역시 최근 회복세에 있는 한·중 관계와 중·일간의 갈등 심화 상황에서 한국과의 직접적인 충돌 또는 대응을 피하면서도 간접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분석 외에도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한 한국 및 일본의 일부 언론 보도를 자세히 전하며 부정적 여론을 강조했다.
  •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30구 1만 5000원’ 이경실 달걀에 갑론을박…‘난각번호’가 뭐길래

    개그우먼 이경실(59)의 달걀 브랜드 ‘우아란’의 높은 가격에 대해 네티즌의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난각번호 4번’ 달걀을 ‘무항생제’ ‘동물복지’ 달걀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게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달걀에 표시된 ‘난각번호’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우아란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16일 동료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홍보 게시물에서 촉발됐다. 조혜련은 “이경실의 우아란. 진짜 달걀 중에 여왕이다. 너무 맛있다! 꼭 한번 드셔보세요”라며 우아란을 홍보했는데, 달걀의 표면에 새겨진 난각번호 4번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렸다. 달걀의 난각번호는 달걀이 생산되는 농가의 사육 환경을 알려주는 번호를 뜻한다. 1번은 방사(자유 방목), 2번은 평사(실내 평사 사육), 3번은 개선된 케이지(현행 기준 마리당 0.075㎡로 단계적 확대 중), 4번은 기존 케이지(마리당 0.05㎡)에서 생산된 달걀을 뜻한다. 통상 난각번호가 낮을수록 가격이 높은 편인데,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이 새겨진 제품인데도 30구 기준 1만 5000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무항생제’ ‘동물복지’ 등을 내건 1등급 유정란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이다. 우아란을 판매하는 프레시티지는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씨가 설립한 업체다. 프레시티지는 ‘지속 가능한 농가의 경영기반 마련’, ‘농가의 환경 개선’, ‘고품질 축산물 공급’ 등을 가치로 내걸고 우아란을 판매하고 있다. “난각번호 4번인데 무항생제 계란보다 비싸”프레시티지 공식몰에는 “난각번호 4번 달걀인데 왜 이렇게 비싼가?”라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난각번호제는 2017년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소비자들이 달걀의 생산자와 생산 환경, 산란 일자 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시중 달걀의 표면에는 10자리 난각번호가 찍혀 있는데, 앞 4자리는 산란 일자, 중간 5자리는 생산자 고유번호,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을 의미한다. 흔히 ‘닭장’이라 불리는 달걀 농가의 빽빽하고 비좁은 사육장은 낮은 비용으로 달걀을 다량 생산할 수 있지만 이 같은 환경이 동물복지에 부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1번’과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는 사육환경인 ‘2번’에 해당하는 달걀이 ‘동물복지’ 달걀로 불린다. 이 같은 환경은 생산 단가가 높아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다만 난각번호가 달걀의 품질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 난각번호는 달걀의 생산 이력과 관련한 정보일 뿐, 달걀의 품질이나 영양성분 등을 나타내는 정보는 아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난각번호가 같더라도 농장마다 사육 환경이 다른 탓에 똑같이 좋은 달걀이라고 단정할 수 어렵다. 같은 ‘1번’ 달걀을 생산하더라도 넓고 깨끗한 실내 사육장에서 닭들을 방사하는 농가가 있지만 들판에 풀어놓고 사육하는 농가도 있기 때문이다. 비좁은 케이지에서 생활하는 닭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지만, 닭이 받는 스트레스가 달걀의 영양성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달걀의 품질은 난각번호가 아닌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라 1+등급과 1등급, 2등급으로 구분된다. ▲육안으로 달걀의 모양과 상처의 유·무, 결함을 평가하는 ‘외관판정’ ▲빛을 비춰 노른자의 상태, 껍데기 실금 등을 평가하는 ‘투광판정’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 높이를 측정하는 ‘할란판정’을 통해 매겨진다. “난각번호 4라고 품질 낮은 달걀 아냐”실제 지난 2월 프레시티지가 측정해 공개한 우아란의 신선도는 107.1로 기준치(72) 대비 48% 높았다. 프레시티지는 “난각번호 4번이라도 좋은 원료를 먹여 사육한 닭이 생산한 품질 좋은 달걀”이라는 입장이다. 프레시티지 측은 공식몰에 한 소비자가 올린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4번 달걀’이라도 얼마든지 큰 비용을 투자해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닭을 4번 환경에서 사육하지만 강황과 동충하초 등 다양한 약재를 먹이고 있으며 달걀에 동충하초의 유효성분인 코디세핀이 함유돼 있다”면서 “좋은 원료를 제대로 먹이고 있어 생산비가 증가하고 자사의 달걀은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닭의 사육환경은 중요하고 자사 역시 더 많은 ‘1번’ 농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농가가 1번 환경을 갖출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생산) 개수에 도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시티지 측은 “1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인다면 좋은 일이지만 당장 개선이 필요한 4번 닭에게 좋은 원료를 먹이고 좋은 품질의 달걀로 보답하는 것 또한 산업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 CT로 1500년 전 글자 판독… 역사 해석 ‘새 길’이 열렸다

    CT로 1500년 전 글자 판독… 역사 해석 ‘새 길’이 열렸다

    1500년 전 칼등에 새겨진 글자가 최신 과학기술로 판독되면서 새로운 역사 해석의 길이 열렸다. 국립김해박물관은 17일 경남 창녕 교동 11호분에서 출토된 상감명문대도(象嵌銘文大刀)를 재조사해 칼등에 새겨진 글자를 ‘상부선인귀상도’(上部先人貴常刀)로 판독했다고 밝혔다. 가야 무덤 중 보기 힘든 대형분으로 직경 28m에 이르는 창녕 교동 11호분에서는 1918년 발굴 당시 용·봉황 무늬 고리자루 큰 칼, 금동관, 금동제 나비 모양 관장식, 은제 허리띠 등 금속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때문에 학계는 해당 무덤을 5~6세기 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보고 주목해 왔다. 발굴 유물 중에는 표면에 홈을 내고 그 안을 금실 혹은 은실로 채워 글자를 새긴 큰 칼(상감명문대도)도 있었다. 삼국시대 상감명문대도는 현재 3점만 전해질 정도로 희귀하다. 국내에 있는 것으로는 이 칼이 유일하고 나머지 2점은 일본에 있다. 그런데 칼에 새겨진 일곱 글자는 오랜 세월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이 칼에 글자가 있다는 것은 1984년 보존 처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지만, 글자 표출 작업은 1990년 진행됐다. 당시 2~5번째 글자인 ‘부선인귀’는 비교적 판독이 수월했으나 첫 번째 글자 상(上)은 문맥에 의한 추정이었고, 여섯 번째 글자는 사라진 획이 많아 아예 읽지 못했다. 마지막 글자 역시 판독이 어려워 도(刀) 혹은 내(乃)일 것이라는 추측만 있었다. 김해박물관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센터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도한 결과 미궁 속에 있던 여섯 번째 글자는 상(常)으로 드러났다. 의견이 분분했던 첫 번째와 마지막 글자는 각각 ‘상’과 ‘도’로 확인됐다. 전효수 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소속, 관직명, 이름 순인 삼국시대 표기법을 고려하면 ‘상부 소속 선인 계급 귀상이라는 사람의 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선인’은 고구려에 있던 계급이라 400년에 있던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정 시기 내려왔던 사람이 썼던 칼이라는 추정 등 앞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 “이순신 1545!”… 중구 새 정신, 2만명 화답했다[현장 행정]

    “이순신 1545!”… 중구 새 정신, 2만명 화답했다[현장 행정]

    장군 생가터서 도시 브랜드 선포탄생 연도서 착안… 도전·희망 뜻거북선 만들기·요리 대회 등 인기로잉머신 1545m 동 단체전 호응 “굳은 신념과 불굴의 용기로 나라를 지킨 진정한 리더인 이순신 장군은 1545년 중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중구민의 자부심을 담아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선포합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이순신 생가터 인근인 명보사거리에서 열린 ‘2025 이순신축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순신 장군의 탄생연도에서 착안한 도시브랜드 ‘이순신1545 중구’에 대해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주민 여러분과 함께 도전과 희망의 뜻을 담았다”고 김 구청장은 소개했다. 이에 주민들은 “새로운 중구, 이순신 1545”를 동시에 외치며 화답했다. 중구가 올해 첫선을 보인 이번 축제에는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2만명이 방문했다. 이순신 정신을 재해석하고 거북선 만들기, 난중일기 컬러링 등 각종 체험 행사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낸 결과다. 주민 120여명이 각자 색칠한 조각을 이어 대형 소년 이순신을 표현한 그림도 이날 공개됐다. 주민들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를 맡았기에 고향이 중구인 줄은 몰랐다”며 자연스레 역사를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회현동에 사는 구모(70)씨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이 많은 게 인상적”이라면서 “다음엔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철인 이순신 콘테스트’에서는 열띤 응원 속에 해전을 연상시키는 로잉머신 1545m 동별 단체전이 치러졌다. 우승은 동화동 주민에게 돌아갔다. 개인전에서 진행된 소년부 줄넘기, 여성부 오래매달리기, 남성부 턱걸이 대결 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행사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우선 김 구청장은 거북모양의 전통약과 등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담은 요리를 준비 중인 ‘이순신 밥상 요리 상품화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어 에코백 제작 등 체험 코너나 먹거리존 등을 찾아 중구 인기 맛집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중구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공연하고, 중구 청소년들이 직접 태권도, 치어리딩, 한국무용 등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해군홍보대도 비보잉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과 끝을 빛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만들고, 주민이 주인공 된 이순신 축제가 중구의 자부심이 되고, 영웅의 탄생지인 중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가시화?… 與 ‘특별법’ 검토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적 대화기구가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면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배달 플랫폼이 적극적인 상생안 마련에 나서지 않자 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17일 정치권과 배달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가 주도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배달 플랫폼 규제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법 대신 배달앱 규제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법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중개·결제 수수료와 광고비 등 총수수료에 상한을 두는 내용이다. 배달앱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배달 종사자에게 지급되는 배달비의 최저·최고 기준을 정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불리하게 약관을 변경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도 명문화할 전망이다. 사실상 배달앱을 둘러싼 갈등을 법으로 풀겠다는 것인데 이는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을지로위는 지난 8월부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의 첫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상생 방안을 도출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입점 업주들은 총수수료 상한제 도입이나 배달비 분담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배달 플랫폼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선 입점 업체 단체 측이 퇴장하며 매주 열리던 회의도 중단됐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두 업체는 입점 업체에 음식 가격과 각종 혜택을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최혜대우’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 4월 두 업체는 이런 혐의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는데, 이는 시정 방안을 제안해 공정위가 수용하면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을지로위는 두 업체가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이를 상생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을지로위 관계자는 “당초 입법보다 상생 방안을 모색하려 했지만 입점 업체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여야 모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법안을 발의한 만큼 이제는 입법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최근 배민이 입점 업체에 자사 배달 서비스인 ‘배민 배달’만을 이용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 “북한, 군사적으로 얘기 좀 하자”…국방부 전격 제안

    “북한, 군사적으로 얘기 좀 하자”…국방부 전격 제안

    국방부가 17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기준 설정’에 대해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군사회담 제안이다. 2018년 문재인 정부를 끝으로 군사회담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호응할 만한 의제를 던져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이날 김홍철 정책실장 명의로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군이 MDL 일대에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이 MDL을 넘어오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간 채널을 통해 물밑으로 대화 의지를 지속 전달했지만 북한의 반응이 없었고 결국 이날 담화를 통해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다고 한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지물’이 상당수 유실되면서 현재 일부 지역 경계선을 두고 남북 간 인식 차이가 있다. 군에 따르면 당초 표지판은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250㎞ 길이의 MDL에서 약 500m 이내 간격으로 총 1200여개가 설치됐으나 현재는 200여개만 제대로 식별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8월 MDL 인근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30여명이 MDL 이남으로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북한군의 MDL 침범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침범이 10회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10여 차례 있었다고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은 MDL 인식에 대한 부분을 일치시키자는 것”이라며 “인식이 공유되는 부분은 그대로 하고,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확인해 새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치가 안 되면 계속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제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미 관세·안보 협정이라는 큰 숙제를 마무리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세라는 외교적 고비를 하나 넘었으니 남은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MDL에서 쓸데없는 (남북 간) 오해의 여지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정부 입장에서는 대화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 이슈를 만들어내려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도 이날 “무엇보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후 실제 회담이 열리면 통일부도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연이은 대북 유화정책에도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대통령이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신했는데도 응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접촉할 필요성을 납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한국이 아니어도 강력한 동맹을 얻었기 때문에 당장 한국하고 거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짚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측의 국경화를 위한 작업 활동으로 벌어지는 남측의 경고사격이기 때문에 남측이 조장하는 위협이지, 당장의 충돌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대화에 응해야 할 필요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군사도발을 감행하는 것일 수 있는데 우리가 강경하게 대응하는 대신 대화하자고 매달리는 모양새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남북 국방장관 회담은 2회(2000·2007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10회,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40회가 열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그해에만 8~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이 진행됐다. 10차 회담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각각 11개씩을 철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감시초소 병력과 장비 철수 및 완전파괴 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상·해상·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 비무장지대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한강(임진강) 하구에서 민간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한 공동 수로 조사 등도 합의했다.
  • “오키나와는 원래 중국땅, 일본 아니다!” 대만 건들자 ‘부글부글’

    “오키나와는 원래 중국땅, 일본 아니다!” 대만 건들자 ‘부글부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연일 대응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을 중심으로 ‘오키나와 영유권 주장’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소유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5일 오키나와 현지인의 입을 빌려 “류큐(琉球·오키나와의 옛 이름)는 일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보도에서 오키나와 출신 음악가이자 영화감독, 평화 활동가인 로버트 가지와라는 “1879년 일본은 류큐를 침략해 합병한 뒤 오키나와현으로 강제 개칭했으며 이는 류큐 식민지화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과는 별개의 고유한 문화·역사·언어·가치관·신념·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의 최근 대만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과 일본 간에 전쟁이 나면 류큐에 주둔하는 일본군이 주요 공격 대상이 돼 류큐에 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며 사실상 개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를 비판했는데, 가지와라의 발언 역시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동중국해 문제로 대립해온 일본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기색을 보일 때마다, 오키나와의 위상을 문제 삼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실제 지난 2023년 6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고적 보관소인 국가판본관을 찾아 오키나와 사신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과거 푸젠성과 오키나와의 교류 역사가 깊다”고 발언했고, 중국 관영 언론매체들이 이를 앞다퉈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독립 왕국이었던 류큐가 명·청나라 시기 중국의 번속국(조공국)이었으며 1879년 일본에 강제 합병돼 오키나와로 개명된 뒤에도 청 조정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지만, 청일전쟁에 패하고 나서 류큐의 주권을 따질 수 없는 입장이 됐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중국이 오키나와에 대한 종주권을 일본에 강제로 빼앗겼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보인다.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은 2차 세계대전 이전에 간행한 논문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에서 오키나와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가 강탈한 중국의 많은 속국과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차이나데일리가 오키나와 영유권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낸 것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겨냥한 맞불 작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페이커와 ‘백허그’, 스트레이 키즈와 ‘포옹’…팬들의 선 넘는 AI 사진 합성

    페이커와 ‘백허그’, 스트레이 키즈와 ‘포옹’…팬들의 선 넘는 AI 사진 합성

    프로 게이머, 아이돌 등의 유명인을 응원하는 일부 팬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신과 유명인이 스킨십하는 사진 등을 합성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해외 여성 팬 A씨는 자신의 SNS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임단 T1 선수들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A씨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백허그를 한 모습이다. 또 ‘케리아’ 류민석 선수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도란’ 최현준 선수와는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AI 기술로 합성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AI로 제작됐다는 안내가 없으면 합성된 사진인지 의심하기 어려울 정도로 실제 사진처럼 정교하게 구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한 누리꾼은 A씨가 합성한 사진들을 첨부해 “T1 선수들의 동의 없이 AI로 합성된 사진이 올라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이에 해외 누리꾼들은 원성을 쏟아냈다. 이들은 “T1 선수들은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 “이 문제는 구단 측에서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 “AI로 가짜 사진을 생성하는 경우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A씨는 SNS를 통해 “누군가의 사진을 동의 없이 AI로 합성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 맞다. T1 선수들과 T1 팬들에게 사과한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합성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근 국내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상대로도 동일한 사례가 발생했다. 한 해외 여성 팬 B씨는 SNS에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자신의 모습을 AI로 합성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에서 멤버들은 B씨와 포옹하거나, 얼굴을 가까이 맞붙이고 있고, 심지어는 볼에 입을 맞추거나,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이다. SNS에서는 이런 B씨의 AI 합성 사진이 갈무리돼 게시물로 공유됐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진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AI로 제작됐는지 알아볼 수 없다”, “이 사진이 AI로 생성됐다는 언급도 없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이를 알면 정말 불쾌할 것”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일부 누리꾼은 B씨의 게시물을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에 제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B씨는 논란이 된 합성 사진들을 자신의 SNS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다.
  • 뉴진스 복귀마저 ‘시끌’…민희진 “다섯명 귀하게 여겨져야”

    뉴진스 복귀마저 ‘시끌’…민희진 “다섯명 귀하게 여겨져야”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복귀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에 대해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입장을 내놨다. 민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노영희티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하고 “뉴진스는 다섯일 때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면서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본질은 나를 겨냥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 아이들을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이용돼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또 “뉴진스는 처음부터 다섯을 놓고 그림을 만들었다. 외모, 소리, 색, 스타일, 동선까지 모두 다섯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였다”라며 “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했고, 그래서 하나의 형태가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의 복귀와 관련해 민 전 대표가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멤버들이 함께 복귀하기로 한 결정은 깊은 고민·대화를 거쳐 내린 선택일 것이며, 난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든 뉴진스는 5명으로서 온전히 지켜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독자 활동을 이어가다 제동이 걸린 뉴진스는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뉴진스 측은 ▲모기업 하이브의 차별 대우 ▲하이브 산하 레이블 걸그룹의 표절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등 11가지 사항을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중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에 소속사 복귀 의사를 전달했고 어도어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린과 혜인이 원활한 연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지와 다니엘, 하니도 같은 날 “소속사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어도어와의 소통을 거쳐 복귀를 공식화한 해린, 혜인과 달리 민지와 다니엘, 하니는 “어도어의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린다”고 밝혀 이들 세 멤버는 어도어와 논의의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해린과 혜인에게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어도어가 이들 세명에게는 “진의를 확인하는 중”이라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어도어는 지난 11일 뉴진스 다섯 멤버 중 해외에 체류 중인 멤버를 제외한 4명 및 멤버들의 부모들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의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해린과 혜인의 복귀가 발표됐다는 전언이다. 어도어는 민지와 다니엘, 하니와 재차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단어가 주는 편견 깨고 싶어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 등 중요 가치 보호해야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 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 달라.” -이혼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 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 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 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 분할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은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 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 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이지훈 변호사는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로 편입한 뒤 제18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2019년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개설했다. 중국 유학과 결혼·출산·이혼을 겪으며 쌓아 온 경험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5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법인 로앤모어 컨설팅 그룹 대표이자, 광운대 법학과에서 겸임교수도 하고 있다.
  •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 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 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자녀를 원하는지 아닌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가수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달라.” -이혼 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 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은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 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 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분할 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생활 중요한 가치 보호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교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칠갑산(561m)이 깊어가는 가을에 천장호 출렁다리와 함께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 걸쳐있는 이곳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 굽이치는 계곡이 조화로워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천장호와 장곡사를 잇는 가을 숲길을 걸으며 충남 진산(鎭山)이 품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칠갑산은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 이름은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일곱 칠(七)과 십이간지의 첫 글자인 갑(甲)을 따왔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백제인들은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며 제천의식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일곱 명의 장수가 태어날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고요한 숲이 간직한 붉고 노란 물결 칠갑산의 산세는 거칠고 험준하지만 품이 넓어 다양한 지형을 자랑한다. 주봉인 신선봉(763m)에 오르면 한티고개 너머 대덕봉이, 동북쪽으로는 명덕봉이, 남서쪽으로는 정혜산이 조망된다. 날이 맑은 날에는 멀리 계룡산과 서대산, 성주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사방으로 흘러내린 지천과 잉화달천, 대치천, 장곡천 등은 금강으로 합류하며 계곡마다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울창한 숲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으며, 1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칠갑산은 붉고 노란 단풍 물결로 옷을 갈아입는다.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는 등산로마다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는 호수 위로 비치는 단풍의 반영이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청양의 랜드마크,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의 백미로 꼽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높이 16m의 고추 모양 주탑이 인상적이며, 총길이 207m의 다리 위에서는 칠갑산의 전경과 천장호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는 상하좌우로 흔들려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거진 숲과 연결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적합하다. 유명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 개장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룡이 다리를 만들어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천년 고찰과 명품 산행 코스 칠갑산에는 모두 8개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장곡사와 천장호, 대치터널, 자연휴양림 등 각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장곡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향하는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신라 문성왕 때 창건된 장곡사는 상·하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진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며, 국보 제300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관광객과 등산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는 천장호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편안한 길과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초보자도 걷기 쉽다. 이 외에도 칠갑산자연휴양림, 정혜사와 도림사지 등 백제의 얼이 서린 사적지들이 산재해 있으며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숲속 오솔길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두시기행문]

    충남의 알프스, 천장호 출렁다리로 걷는 명품 가을길 [두시기행문]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인 칠갑산(561m)이 깊어가는 가을에 천장호 출렁다리와 함께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충청남도 청양군에 걸쳐있는 이곳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울창한 숲, 굽이치는 계곡이 조화로워 ‘충남의 알프스’로 불릴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서 11월 사이, 천장호와 장곡사를 잇는 가을 숲길을 걸으며 충남 진산(鎭山)이 품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칠갑산은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그 이름은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일곱 칠(七)과 십이간지의 첫 글자인 갑(甲)을 따왔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백제인들은 이 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여기며 제천의식을 올렸다고 한다. 또한 일곱 명의 장수가 태어날 명당이 있다는 전설도 함께 전해져 내려온다. 고요한 숲이 간직한 붉고 노란 물결 칠갑산의 산세는 거칠고 험준하지만 품이 넓어 다양한 지형을 자랑한다. 주봉인 신선봉(763m)에 오르면 한티고개 너머 대덕봉이, 동북쪽으로는 명덕봉이, 남서쪽으로는 정혜산이 조망된다. 날이 맑은 날에는 멀리 계룡산과 서대산, 성주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사방으로 흘러내린 지천과 잉화달천, 대치천, 장곡천 등은 금강으로 합류하며 계곡마다 맑은 물과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 많아 울창한 숲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으며, 1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칠갑산은 붉고 노란 단풍 물결로 옷을 갈아입는다. 아흔아홉골을 따라 걷는 등산로마다 단풍이 터널을 이루고 천장호 출렁다리에서는 호수 위로 비치는 단풍의 반영이 특별한 장관을 연출한다. 청양의 랜드마크, 천장호 출렁다리 칠갑산의 백미로 꼽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높이 16m의 고추 모양 주탑이 인상적이며, 총길이 207m의 다리 위에서는 칠갑산의 전경과 천장호의 수려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출렁다리는 상하좌우로 흔들려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우거진 숲과 연결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적합하다. 유명 프로그램인 ‘1박 2일’ 촬영지로도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야간 개장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룡이 다리를 만들어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신비로움을 더한다. 천년 고찰과 명품 산행 코스 칠갑산에는 모두 8개의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장곡사와 천장호, 대치터널, 자연휴양림 등 각 지점에서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장곡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향하는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신라 문성왕 때 창건된 장곡사는 상·하 두 개의 대웅전을 가진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며, 국보 제300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귀중한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다. 아름다운 풍광 덕분에 관광객과 등산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코스는 천장호에서 시작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이다. 편안한 길과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초보자도 걷기 쉽다. 이 외에도 칠갑산자연휴양림, 정혜사와 도림사지 등 백제의 얼이 서린 사적지들이 산재해 있으며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숲속 오솔길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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