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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립성 논란 vs 부실수사 비판… 신천지 수사 막바지 접어든 합수본의 ‘딜레마’

    중립성 논란 vs 부실수사 비판… 신천지 수사 막바지 접어든 합수본의 ‘딜레마’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이어 ‘신천지 2인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연달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지난 1월 수사를 개시한지 반년 째에 접어든 합수본이 통일교에 이어 신천지 관련 수사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합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합수본은 5일 오전 10시 이른바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고동안 전 총무를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이 세번째 소환 조사다. 고 전 총무는 지난 2017년부터 교단 재정을 관리하며 이 총회장의 법무 비용과 홍보비 명목으로 신도들로부터 113억원 이상의 돈을 거둔 뒤 명목과 다르게 사용하거나 일부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신천지와 정치권 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해당 자금이 정치 후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 총회장의 최측근이었던 고 전 총무는 2021년 20대 대선과 2024년 22대 총선 전후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집단 가입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합수본이 전날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인 이 총회장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사건의 지류로 분류되는 고 전 총무의 횡령 의혹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회장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강제하는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신천지가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고, 이에 따라 지난 2021∼2023년 5만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신천지 측은 신도들의 당원 가입에 대해 이 총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이미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주요 인사들에 대해 죄를 물을 수 없단 취지의 결론을 내린 합수본이 신천지 의혹 관련자들을 기소할 경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품을 받은 민주당 관계자들은 불기소하고,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신천지 관련 의혹 역시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나올 경우 사실상 아무런 성과 없이 수사를 마무리하게 돼 ‘부실 수사’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수본은 지난 4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당시 합수본은 “전 의원과 뇌물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완성되거나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도 공소권 없음·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다만 경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무실 PC 저장장치를 파손·폐기한 혐의를 받는 전 의원 보좌진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했다. 한 현직 검사는 “합수본 수사에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어떤 결론을 내리든 정치적 논란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노화를 막는 세포 ‘안전벨트’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노화를 막는 세포 ‘안전벨트’ 발견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의 오랜 꿈은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필멸의 존재인 인간은 속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노화의 속도를 늦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허베이 중국과학기술대 제1부설병원, 안후이 의대 제2부설병원 공동 연구팀은 세포가 갑작스러운 물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핵이 파괴되는 것을 빠르게 막아주는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고 7일 밝혔다. 외부 충격에서 세포를 보호해주는 일종의 ‘안전벨트’는 노화나 세포 사멸의 주요 원인인 DNA 손상을 예방하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생물물리학 저널’ 6월 4일 자에 실렸다. 상피 세포는 피부 가장 바깥쪽과 내부 장기의 표면을 구성하고 있다. 이 세포들은 나트륨이나 다른 이온 농도가 갑자기 변할 때 발생하는 삼투 스트레스나 늘어남 같은 기계적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예를 들어 인간의 자세 변화는 피부 상피 세포를 최대 25%까지 늘리고 사람이 물을 마시게 되면 내장 상피 세포는 삼투압이 20배 증가하게 된다. 이런 외부 스트레스는 세포핵을 파열시켜 DNA 가닥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 앞선 연구들은 세포 내 단백질의 일종인 액틴이 핵 위에 모자 모양의 구조를 형성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안전모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수 시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어떤 방어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상피 세포를 다량의 물에 갑자기 노출시켜 급격한 저장성 충격을 가한 다음 관찰했다. 그 결과 세포 안팎의 이온 농도 차이로 인해 균형을 맞추려고 물이 세포 안으로 빠르게 밀려들어갔으며 몇 분 내에 액틴으로 구성된 고리 모양의 구조가 핵 주변에 빠르게 형성되는 것이 관찰됐다. 이후 세포가 삼투압에 적응하면 이 구조는 30분 후에 사라졌다. 또 연구팀은 물리적 압력을 모방하기 위해 세포에 기계적 압력을 가했는데 역시 동일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힘을 천천히 또는 부드럽게 가했을 때는 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생쥐의 배아 세포에도 같은 실험을 했는데 외부 스트레스가 가해질 경우 액틴 고리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액틴 고리가 자동차 안전벨트처럼 급성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실험에서 액틴 고리는 핵을 가두고 안정화시켜 핵을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액틴 고리 형성을 차단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 세포가 파열돼 DNA 가닥이 손상되고 세포 사멸도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노화된 세포에서는 내부 액틴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외부 충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장 홍위안 중국과기대 교수는 “많은 노화 연구가 DNA 손상이 발생한 후 활성화되는 생물학적 경로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 연구는 세포가 처음부터 물리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세포 내 액틴 역학을 조절해 DNA 손상을 예방하고 세포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 탐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오늘 데뷔한 줄”…48세 하지원,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 찰떡 소화

    “오늘 데뷔한 줄”…48세 하지원,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 찰떡 소화

    배우 하지원이 최강 동안 비주얼을 자랑하며 아이돌 메이크업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지난 4일 하지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26학번 지원이요’에는 대학교 축제 무대를 준비하는 일상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는 본격적인 대학 축제 총리허설에 참여하기 앞서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 대기실에 들어선 하지원은 “곧 있으면 대학교 축제다. 응원단에 어울리는 스페셜한 페스티벌 메이크업을 하려고 한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야외 무대의 특성을 고려한 듯 “응원단 연습할 때 땀 많이 흘리니까 (메이크업을) 단단하게 하고 가야 한다. 절대 벗겨지고 무너지지 않는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 PD가 하지원에게 “웜톤이냐 쿨톤이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곁에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제가 봤을 때 지원 씨는 럭셔리 엘레강스와 페미닌한 이미지의 중간이어서 가을 웜톤인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날 메이크업의 핵심 콘셉트는 ‘5세대 여자 아이돌’ 메이크업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구운 무화과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 위에 은은한 무화과 빛 색조와 화려한 글리터를 얹어 생기를 더하는 방식이다. 눈 밑에 별 모양 글리터까지 붙이며 완벽하게 5세대 걸그룹 비주얼로 변신한 하지원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너무 마음에 든다. 기분이 지금 너무 야르하다(신나고 기분이 좋을 때 쓰는 신조어)”라는 대학생들이 쓸 만한 표현으로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1978년생인 하지원은 올해 48세다. 하지원은 지난 5월 30일 MBC ‘쇼! 음악중심’ 깜짝 무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활약 중인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의 조회수 공약 이행을 위해 23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방송에서 하지원은 2003년 영화 OST로 발매했던 ‘홈런’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는 군살 없는 탄탄한 복근과 전성기 시절 그대로의 외모와 안무 소화력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찬사를 이끌어냈다. 음악 방송 무대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5세대 아이돌 메이크업까지 완벽 소화한 하지원의 변신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 與, ‘홍어’ 연상 호남 비하 영상에 “선관위·KBS, 일베 대리인이냐”

    與, ‘홍어’ 연상 호남 비하 영상에 “선관위·KBS, 일베 대리인이냐”

    더불어민주당은 5일 KBS 개표방송을 통해 송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홍보영상에 호남 비하 상징인 ‘홍어’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쓰였다는 논란에 대해 “책임 있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전진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관위와 KBS의 지역 차별과 혐오 표현, 일베 대리인이냐”면서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중앙선관위 공식 홍보영상에 호남 비하 상징인 ‘홍어’를 연상케 하는 그래픽이 쓰여 논란이 되고 있다”며 “선관위의 개표 참관인 안내 홍보영상 속 인물이 한숨을 쉬는 장면에서, 코와 입 부근에 뜬금없이 홍어 모양의 그래픽이 노출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KBS 자회사인 KBS N이 제작에 관여했고, KBS 지상파 개표방송을 통해 송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공정하게 진행하는 헌법기관인 선관위와 국민의 수신료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KBS는 두 기관 모두 민주주의에 대한 높은 감수성과 무거운 공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선관위와 KBS 모두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면서 “문제의 본질은 공적 콘텐츠를 다루는 기관으로서 최소한의 검수조차 작동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세월 지역 차별과 혐오를 확산시켜 온 악의적 정치 코드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선관위 홍보물과 공영방송 화면에 노출됐다”며 “이는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 깊은 모욕감을 주는 일이며, 두 기관의 공공성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KBS와 선관위는 책임 있게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소리 소문 없이 영상을 내리는 비겁한 도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설마 ‘홍어’?…선관위 공식 홍보 영상에 ‘지역 비하’ 이미지 등장

    설마 ‘홍어’?…선관위 공식 홍보 영상에 ‘지역 비하’ 이미지 등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홍보 영상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노출돼 선관위가 뒤늦게 비공개 처리했다. 해당 영상을 송출한 KBS도 공식 사과했다. 4일 선관위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앙선관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개표 참관인 안내’ 홍보 영상에 홍어 모양의 그래픽이 등장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대화를 나누며 한숨을 쉬는 장면이었는데, 캐릭터들이 한숨을 쉬자 입에서 홍어 모양의 그래픽이 뿜어져나오는 모습이 노출된 것이다. 홍어는 일간베스트(일베) 등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네티즌 사이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KBS의 자회사 KBS N가 외주를 통해 제작한 것으로, KBS의 개표방송에서도 송출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영상을 만든 제작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오리 모양’을 명령어로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 생성 프로그램에 “입으로는 반투명한 가오리 모양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시문을 입력해 이러한 결과물이 도출됐는데, 홍어와 가오리는 일반인들이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형이 비슷하다. KBS는 “KBS N이 외주를 준 제작 감독을 통해 AI 프롬프트 내역을 검토한 결과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KBS ‘뉴스9’는 방송 말미에 “어제 개표방송 중에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동영상 그래픽이 방송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KBS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제작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다. 이어 경향신문에 “지역 비하 등 특정 의도를 가지고 해당 이미지를 넣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면서도 “검수 당시에는 만화 등에 흔히 쓰이는 단순 말풍선 이미지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 종합특검, 김용현·이상민 첫 조사… 내일 尹 소환

    종합특검, 김용현·이상민 첫 조사… 내일 尹 소환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조사했다. 특검이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예산 전용 의혹, 내란 가담자의 반란죄 적용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6일엔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공개 소환한다. 종합특검은 이날 김 전 장관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군 인력을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보내 폭동을 일으킨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국가 기관에 대한 군형법상 반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반란죄는 군 지휘권에 대한 하극상이 전제 조건인 만큼 법조계에선 군을 지휘하는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에게 해당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약 28억원의 행안부 예산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종합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과 더불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조사하면서 예산 전용에 반발한 실무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가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의사결정권자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윗선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보좌했던 소형기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종합특검은 비상계엄 약 10개월 전에 작성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운영 계획’ 문건에 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내란의 장기 계획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1일 두 번째 조사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국정원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계엄 선포 직후 홍 전 차장의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 경마공원 품은 영천, 역사문화 유산도 뜬다

    경마공원 품은 영천, 역사문화 유산도 뜬다

    국내에서 네 번째 경마장인 경북 영천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말과 관련한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918년 영천경마공원 부지 인근인 금호읍 어은리에서 마형대구(馬形帶鉤·말 모양 허리띠의 물림 버클)가 청동기시대 세형동검문화기의 많은 유물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물은 2000여 년 전 이 일대에서 번성했던 부족 국가인 골벌국 수장의 것으로 추정돼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신녕면 매양리는 조선시대 지방 역원의 중심인 장수역이 있던 곳이다. 이로 미뤄 영천이 장수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지금의 군위, 경주, 경산, 울산) 속역을 담당한 말의 고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종 때 장수역과 속역의 역마는 대마 13마리, 중마 29마리, 소마 95마리 등 137마리에 달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또 영천 시내에 자리한 누각인 조양각 일원에는 지역 문화 브랜드인 조선통신사 전별연(작별 잔치) 개최와 마상재(馬上才·말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조선시대 무예) 공연 기록들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일본과의 평화 외교와 문화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 동안 12차례 일본에 파견되는 과정에서 11차례 영천을 경유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영천에서의 마상재 공연 기록은 1636, 1643, 1682, 1711, 1748, 1763년 등 6차례나 된다.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마상재 공연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펼쳐진 곳이 바로 영천이다. 마상재 공연 때면 구경꾼이 거의 1만 명을 헤아렸다는 기록과 함께 일본 에도(도쿄)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전해진다. 영천에는 말 관련 설화 등으로 생겨난 마을과 지명이 20여 곳이나 된다. 완산동 영천공설시장 인근에 남아 있는 말죽거리 지명이 대표적이다. 신라 때에는 수도 경주로 가는 길목에서 말에게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곳이었다. 시 관계자는 “영천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금호강 상류를 따라 구릉지대가 많아 목초 생산과 말 사육에 적합한 곳”이라며 “그래서 예로부터 말에 대한 유물과 역사 기록들이 많이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 美, 나토에 “군용기·군함 뺄 테니 알아서 메워라” 통보

    美, 나토에 “군용기·군함 뺄 테니 알아서 메워라” 통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에 군용기와 군함 등 군사 자산 감축에 따른 전력 공백을 자체적으로 메우라고 통보했다.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나토 기여도 축소를 시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국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 유럽군 최고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를 향해 나토의 방위 계획에 필요한 유무인 군용기와 군함 수를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나토 전력 모델은 미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이러한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실제로 바뀔 것”이라며 “이는 여러 전장에서 분쟁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현실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유럽이 안보에 무임 승차한다며 국방비 지출을 늘리라고 압박해 왔다. 최근에는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토 탈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기조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유럽 동맹국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원할 수 있는 군사력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감축 대상이나 규모, 시점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그린케위치 사령관의 발표를 통해 감축 자산이 처음 드러났다. 그린케위치 사령관은 “미국이 유럽의 나토 전력 모델에 투입되는 병력을 감축하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함에 따라 캐나다와 유럽 동맹국들이 현재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에 강화할 수 있는 분야는 유무인 항공기와 해군함”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안보 지형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안보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이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나토의 대변인인 마틴 오도널 미 육군 대령은 그린케위치 사령관이 언급한 분야는 동맹국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방위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땅에선 기름 줄줄, 하늘선 마하 3”…세계서 가장 빠른 비행기의 비밀 [밀리터리+]

    “땅에선 기름 줄줄, 하늘선 마하 3”…세계서 가장 빠른 비행기의 비밀 [밀리터리+]

    미국 록히드가 만든 전략정찰기 SR-71 블랙버드는 지금도 항공기술의 전설로 꼽힌다. 개발은 록히드마틴의 전신인 록히드의 비밀 항공기 개발 조직 스컹크웍스가 주도했다. 퇴역한 지 오래됐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인 공기흡입식 항공기’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강하다. 최고 속도는 마하 3을 넘었고 미사일 회피까지 속도로 해결한 기체였다. 하지만 SR-71의 진짜 비밀은 단순히 강력한 엔진에 있지 않았다. 미국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지난 2일(현지시간) SR-71의 독특한 추진 구조를 조명하며 조종사와 정비사들조차 이 기체를 일반 항공기와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SR-71에는 프랫앤드휘트니가 만든 J58 엔진이 들어갔다. 엔진의 특징은 ‘세게 불을 뿜는 엔진’에 그치지 않았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체 앞에서 밀려드는 공기 자체가 추진력으로 바뀌었다. 엔진이 모든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흡입구로 들어온 공기를 압축하고 흐름을 바꿔 더 큰 속도를 얻는 방식이었다. SR-71은 순항 속도만 마하 3.2에 달했다. 이 정도 속도에서는 기체를 때리는 공기가 평범한 바람이 아니라 거대한 벽처럼 밀려드는 압력에 가깝다. 기체 양쪽 엔진 앞에는 창끝처럼 뾰족한 장치가 달려 있다. 이 장치는 고속으로 밀려드는 공기를 정리해 엔진 안으로 보내고 그 흐름을 다시 힘으로 바꿨다. 쉽게 말하면 SR-71은 엔진만 세게 돌려서 빠르게 난 비행기가 아니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앞에서 밀려오는 공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동차라면 맞바람이 속도를 방해하지만 SR-71은 그 압력까지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엔진보다 공기를 썼다 대부분의 전투기에서 애프터버너는 짧게 쓰는 장치다. 엔진 뒤쪽에 연료를 더 뿌려 불길을 키우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급가속하거나 미사일을 피할 때 잠깐 켜는 경우가 많다. 연료 소모가 크고 엔진 부담도 커 오래 쓰기 어렵다. 그러나 SR-71은 임무 내내 애프터버너를 켠 채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보통 항공기의 상식을 뒤집은 구조였다. 고속 비행에 들어가면 SR-71의 흡입구와 엔진 주변 구조가 더 큰 역할을 했다. 엔진 안쪽을 지나지 않은 공기까지 뒤쪽으로 보내 연료와 함께 태웠고 이 과정에서 추가 추력이 생겼다. 마하 3 영역에서는 고속으로 밀려드는 공기 자체를 압축해 힘으로 바꾸는 효과까지 활용했다.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이 시스템을 ‘마법 같은 기술’로 여긴 이유도 여기에 있다. SR-71의 엔진은 단순히 금속 부품이 돌아가는 장치가 아니었다. 흡입구 안에서 공기가 어떤 모양으로 흐르는지가 성능을 좌우했다. 앞쪽 흡입구의 뾰족한 부분이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공기 흐름이 흐트러졌고 엔진은 순간적으로 힘을 잃을 수 있었다. 기체 소재부터 달랐다. SR-71은 대부분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마하 3 이상으로 날면 공기와의 마찰 때문에 기체 표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일반 금속으로는 이런 열을 버티기 어려웠다. 록히드는 고온을 견디기 위해 티타늄 구조를 대규모로 적용했다. 당시 항공기 제작 기술로는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다. 기름 새던 설계도 계산이었다 문제는 지상에 있을 때였다. SR-71은 마하 3 고속 비행 때의 열팽창을 고려해 만들어져 비행 전에는 부품과 연료탱크 사이에 일부 틈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연료가 새기도 했다. 결함처럼 보였지만 고속 비행에 들어가 기체가 달아오르면 구조가 맞아떨어지는 계산된 설계였다. SR-71이 사용한 JP-7 연료도 평범하지 않았다. 연료는 쉽게 불이 붙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SR-71은 비행 중 기체가 매우 뜨거워졌기 때문에 일반 연료를 그대로 쓰기 어려웠다. JP-7은 엔진을 돌리는 연료이면서 뜨거워진 기체와 장비의 열을 흡수하는 역할도 했다. 다만 너무 안정적인 연료는 불을 붙이기 어렵다. SR-71은 이를 해결하고자 특수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엔진 시동과 애프터버너 점화 때 이 물질이 연료에 불을 붙였고 이 과정에서 특유의 밝은 녹색 불꽃이 나타났다. SR-71은 비행 전부터 착륙 후까지 일반 항공기와 다른 기준으로 움직였다. 차가운 지상 상태와 마하 3 고속 비행 상태를 모두 염두에 둔 기체였고 이륙 뒤 고속 영역에 들어가면 구조와 엔진은 전혀 다른 조건에서 작동했다. 겉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초고속 정찰 임무에 맞춘 계산된 체계였다. 블랙버드는 퇴역 전까지 여러 속도·고도 기록을 남겼다. 1976년에는 마하 3.3 안팎(시속 약 3529㎞)의 공식 속도 기록을 세웠고 1990년 마지막 비행에서도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또 다른 속도 기록을 남겼다. 지금도 SR-71은 20세기 항공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으로 평가된다. 상식 밖 설계처럼 보였던 요소들이 모두 초고속 비행을 위한 계산이었던 셈이다.
  • 종합특검, 이상민·김용현 첫 조사…6일 尹 출석, 관저 이전·반란죄 수사 속도

    종합특검, 이상민·김용현 첫 조사…6일 尹 출석, 관저 이전·반란죄 수사 속도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조사했다. 특검이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예산 전용 의혹, 내란 가담자의 반란죄 적용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종합특검은 이날 김 전 장관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군 인력을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보내 폭동을 일으킨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과 13일엔 윤 전 대통령을 불러 구체적인 지시 정황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김 전 장관 측은 특검 수사가 현재 재판 중인 내란 혐의에 포함돼 ‘이중 기소’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포장지만 바꾼다고 내용물이 바뀌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게 국가 기관에 대한 군형법상 반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반란죄는 군 지휘권에 대한 하극상이 전제 조건인 만큼 법조계에선 군을 지휘하는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에게 해당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약 28억원의 행안부 예산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종합특검은 이날 이 전 장관과 더불어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조사하면서 예산 전용에 반발한 실무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가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의사결정권자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윗선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1일 두 번째 조사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국정원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으로 보고 계엄 선포 직후 홍 전 차장의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 친구의 텃밭서 당선된 김성범… 출마 한달 만에 정치 바통

    친구의 텃밭서 당선된 김성범… 출마 한달 만에 정치 바통

    3일 치러진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친구의 텃밭을 친구가 이어받은 선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범(58)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 김 후보는 56.27%(5만 1098명)를 얻어 43.72%(3만 9697명)에 그친 고 후보를 12.5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공교롭게도 고 후보와는 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위성곤 전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위 전 의원의 공백을 메울 인물로 오랜 친구인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전략 공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친구가 닦아놓은 텃밭을 친구가 이어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 전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며 민주당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경험이 전무한 정치 신인이었지만 위 전 의원의 지원과 민주당 조직력을 바탕으로 출마 한 달여 만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각별하다. 같은 서귀포고등학교 16회 동기인 두 사람은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여기에 같은 기수 동문인 오영훈 제주도지사까지 더해지면서 같은 학교 동기들이 잇따라 주요 자리를 승계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김 당선인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오 지사와는 동향인 셈이다. 김 당선인은 신례초와 효돈중, 서귀포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해양정책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발탁돼 장관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치 신인이지만 32년 공직 경력을 앞세운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즉시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중앙정부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서귀포를 더 발전시키고 더 큰 기회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며 “32년 동안 중앙정부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이제 서귀포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배우자 손선희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팬미팅 하루 전 취소한 연예인 “더 신경 쓰겠다”…이유 뭐길래

    팬미팅 하루 전 취소한 연예인 “더 신경 쓰겠다”…이유 뭐길래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최근 발생한 중국 팬미팅 돌연 취소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토니안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팬미팅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들께도 개인적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신경 쓰겠다. 미안하고 고맙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토니안은 H.O.T. 멤버였던 강타와 지난달 31일 중국 청두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는 합동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두 사람은 행사를 앞두고 사전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왜 항상 상하이만 가냐, 청두에도 와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청두에서 만나게 됐다”며 현지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저희가 둘이서 중국 팬분들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H.O.T.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밝히며 90년대 중국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주역으로서 설렘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기다려온 현지 팬들의 기대와 달리 해당 팬미팅은 행사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일각에서는 대관 문제나 현지 승인 절차상의 행정적 착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토니안은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보내온 선물에 감사를 표하는 과정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를 전하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서는 팬미팅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팬들이 보내온 선물을 인증했다. 그는 “곧 다가올 생일을 맞이하여 일용할 양식을 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팬들이 보내준 정성 어린 도시락과 간식 박스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SBS 교양·예능 프로그램 ‘TV 동물농장’ 녹화 현장에서 강아지 모양으로 제작된 이색 케이크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는 토니안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동물농장 제작진과 맛있게 나눠 먹고 모두 힘내서 촬영을 잘 마쳤다”며 “제작진과 출연진 분들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한국, 캐나다에 수소트럭 공장까지 제안 [밀리터리+]

    “잠수함 팔러 간 줄 알았더니”…한국, 캐나다에 수소트럭 공장까지 제안 [밀리터리+]

    한국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 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산업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 판매 경쟁이 자동차·에너지·핵심광물 협력까지 묶은 국가 대항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캐나다 BNN블룸버그와 CTV뉴스는 3일(현지시간)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패키지에 ‘프로젝트 비버’라는 이름의 수소트럭 산업 구상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한화가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업을 따낼 경우 현대차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에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 생태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캐나다는 12척 규모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전체 가치는 운용·유지 비용까지 포함해 1000억 캐나다달러(약 110조 원)에 이를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한국 한화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은 잠수함 계약을 따낼 경우 캐나다에 31억 캐나다달러(약 3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수소 운송 트럭 산업을 새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 구상은 약 9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CTV뉴스 인터뷰에서 “잠수함 계약을 따내면 현대차가 캐나다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수함 수주전에 등장한 ‘프로젝트 비버’ 프로젝트 이름인 ‘비버’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동물에서 따왔다. 캐나다 수로에 서식하는 근면한 동물 이미지를 활용해 현지 맞춤형 산업 패키지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획은 2030년 1단계 착수를 목표로 한다. 첫 단계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수소 액화 플랜트를 짓고,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앨버타주에 충전소 32곳을 구축한다. 수소 운송 차량 제조공장은 온타리오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035년 이후에는 충전소 160곳을 추가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전체 충전 인프라는 192곳 규모로 확대된다. 캐나다가 향후 한국의 수소 열차 제조에 참여해 수출까지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강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되 캐나다 부품과 원자재를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잠수함 계약을 지렛대로 캐나다 제조업과 에너지 전환 산업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제안은 한화와 현대차의 협력 구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와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잠수함 수주전에 현대차의 산업 기술을 결합해 단순 방산 계약을 넘어선 경제 패키지로 판을 키웠다. 한국은 당초 전기차 공장 유치도 검토했지만, 시장 조건과 미국의 압박,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 장거리 화물트럭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중국이 전기차에서 앞서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맞붙은 ‘경제효과 전쟁’ 이번 수주전은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경제 효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한화의 잠수함 제안이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캐나다 경제에 963억 캐나다달러(약 106조원)를 더하고 4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KPMG 분석을 내세웠다. 한국 측은 캐나다 기업들과 75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방산 제조 기반을 캐나다 안에 세우고, 현지 기업을 공급망에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앞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와 장갑화포 차량을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내용의 협력도 추진해왔다. 에너지와 자원 협력도 패키지에 들어갔다. 한국은 캐나다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연간 340만 t 규모로 늘리고, LNG 캐나다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심광물 90억 캐나다달러(약 10조 원)어치를 구매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독일도 맞불을 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주 TKMS의 잠수함 제안이 캐나다에 860억 캐나다달러(약 95조원)의 경제 효과와 65만 개의 ‘일자리 연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독일과 노르웨이는 212CD형 잠수함 4척을 2036년까지 캐나다에 먼저 인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이 빠른 납기와 현지 산업 패키지를 앞세우자 독일은 경제 효과와 나토 공동 운용, 조기 인도 카드를 동시에 꺼낸 셈이다. 한국은 경제 효과 규모에서 독일을 앞세우고, 독일은 일자리 지표를 강조하는 구도다. 여기에 한국은 수소트럭, LNG, 핵심광물, 현지 제조 협력까지 더해 종합 산업 패키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이번 경쟁의 배경에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 교체 문제가 있다.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작전 공백과 노후화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북극 항로와 북대서양 안보 환경이 달라지면서 캐나다는 새 잠수함 확보를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을 기반으로 한 KSS-III 계열 잠수함을 앞세워 캐나다 시장을 공략해왔다. 장거리 항해 능력과 무장 탑재력, 빠른 납기 가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독일은 212CD 계열 잠수함과 나토 회원국 간 협력 경험을 무기로 맞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 이전에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 또는 최종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젝트 비버는 어디까지나 조건부 제안이다. 한국이 잠수함 계약을 따내야 수소트럭 공장과 충전망 구축도 본격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보도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이미 무기 판매를 넘어 산업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잠수함 12척을 앞세워 캐나다 바다뿐 아니라 도로와 에너지 인프라까지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민영이가 온 날

    [나태주의 풀꽃 편지] 민영이가 온 날

    민영이가 왔다. 얘는 이렇게 감감소식으로 살다가 느닷없이 찾아온다. 뭉뚝한 제 성미를 그대로 닮았다. 공주, 친정집에 볼일이 있어 애기들이랑 친정집에 들른 길에 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오전 시간에 전화를 걸어 왔던 것이다. 그래도 민영이가 온다면 언제든 나는 허둥댄다. 어쩌지? 이미 몇 가지 선약이 있었지만 그 약속을 조정하고서라도 시간을 만들어 민영이를 만나야 한다. 그만큼 민영이는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일단은 오후 5시에 문학관에서 만나자고 시간 약속을 했다. 내가 민영이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7월.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면서부터다. 문화원에 부임해 보았더니 김민영이란 여직원이 있었다. 조그만 체구에 특별히 예쁜 구석이라고는 없는 그저 그런 아가씨였다. 그런데 그 김민영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김민영에서 그냥 민영이로 바뀌었다. 민영이와 만난 지 1년도 안 되어 그다음 해 4월, 민영이 아버지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다. 겨우 스물다섯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어린 딸의 모습이 아프게 마음속으로 들어와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저걸 어쩌나! 저걸 어쩌나! 그런 조바심이 나로 하여 민영이를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민영이가 마음의 딸이 되었다. 그래 나에게는 민애란 이름의 딸이 하나 있지. 민애에 이어 민영이는 나에게 두 번째 딸이 되었다. 그렇게 함께 지내기를 6년. 그사이에 민영이는 결혼을 하고 첫아이를 임신하고 바로 그 아이를 낳기 위해 문화원을 사직하고 공주를 떠났다. 민영이가 결혼식을 올릴 때 내가 주례를 보아 주었음은 물론이다. 그에 앞서 결혼할 청년을 민영이가 데리고 와 나에게 미리 선보여 주었음은 또 물론이다. 남자가 매우 선하고 착실해 보였다. 민영이와 함께 한평생 살기에는 딱 맞는 청년같이 보였다. 역시 민영이가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뒤로 이제 몇 년인가. 7년을 보내고 8년째 접어드는 세월이다. 그동안 민영이는 아이 둘을 낳았다. 첫아이는 딸이고 둘째 아이는 아들. 벌써 큰아이 아윤이가 열 살,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고 둘째 윤재는 일곱 살 유치원에 다닌다. 세월이 새삼 빠르다는 생각이고 아이들이 참 보람이라는 생각이다. 민영이 아이들은 나를 문학관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민영이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쳐준 모양이다. 이번에 온 민영이 아이들을 보니 더욱 자라고 의젓해진 모습이다. 특히 아윤이가 그랬다. 민영이가 지녔던 귀여운 매무새와 약간은 새침한 매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싶다. 그렇다. 이제 민영이는 내가 처음 보았던 바로 그 민영이가 아니다. 살이 오른 몸집에 가꾸지 않은 외모, 그 어디에도 예전의 그 알싸한 파 냄새가 번질 것만 같던 민영이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옷차림이며 머리칼은 중년의 여인네 그것이다. 아, 이 아이가 이렇게 변했구나. 아기들 건사하느라 무던히 힘들고 고달팠던 모양이구나. 짠득짠득 탄력 있는 목소리로 나를 긴장시키고 가슴 울렁거리게 하던 민영이의 목소리는 이미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예고하지 않고 불쑥 왔으니 아이들 선물도 준비한 것이 없어 문학관 큰방에서 잠시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민영이가 자리를 떴다. 미진한 듯 민영이가 머뭇거렸지만 어둡기 전에 가라고 내가 등을 밀었다. 민영이가 아이들 데리고 문학관을 떠난 뒤 나는 오랫동안 문학관 난간에 기대서서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오르는 민영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영이가 몸을 돌려 손을 흔들었다. 덩달아 나도 손을 흔들었다. 잘 가거라. 다음에 또 아기들과 함께 오거라. 염려하지 말거라. 민영이 너는 아직도 나에게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쁜 사람이란다. 왠지 네모지고 딱딱한 이름입니다/ 조금씩 멀어지면서 둥글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이름입니다/ 끝내 세상을 놓은 다음/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이름이기도 하구요/ 아버지, 이런 때/ 당신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마음속으로 당신 음성을 기다립니다. 이것은 민영이와 함께 지낼 때 쓴 ‘아버지’란 작은 시 작품이다. 나태주 시인
  • 4년 전 8곳서 20곳 안팎으로… 서울 구청장도 ‘푸른 물결’

    4년 전 8곳서 20곳 안팎으로… 서울 구청장도 ‘푸른 물결’

    민주 3선 도전 후보 4명 연임 유력은평·관악·성북·중랑 경쟁력 검증‘재선 노크’ 구로·강서도 승기 잡아 국힘 후보들, 강남3구서 접전 펼서개표 더딘 탓에 새벽까지 진땀 승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국민의힘에 내줬던 민주당은 4일 오전 1시 30분 기준 20곳 안팎에서 우위를 점하며 서울 지방권력을 8년 만에 탈환하는 모양새다. 역대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가장 크게 승리한 건 2018년 7회 선거(24곳)였다. 민주당은 강북, 관악, 은평, 성북, 노원, 금천, 성동, 중랑구 등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개표 초반부터 확고한 우세를 보였다. 이들 8개 구청은 2022년 국민의힘이 서울의 자치구 17곳을 휩쓸 때도 민주당이 지켜낸 곳이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 4명이 개표 초반부터 앞서가며 3연임에 바짝 다가섰다. 은평구에선 김미경 후보가 68.54%(개표율 43.85%)를 득표해 31.45%에 머문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관악구에선 박준희 후보가 65.16%(개표율 38.25%)로 29.99%에 그친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에 멀찌감치 달아났다. 성북구에선 이승로 후보가 66.05%(개표율 52.54%)를 얻으면서 공고한 현직 프리미엄을 확인했다. 개표율 41.19%를 기록한 중랑구에선 류경기 후보가 72.63%를 얻어 27.36%에 머문 황종석 국민의힘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이들 4명의 민주당 후보가 지난 8년 동안 쌓은 경쟁력과 행정 효능감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처음 출마한 후보들도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강북구청장으로 선출직에 처음 도전한 정창수 후보는 개표율 67.75% 기준으로 59.88%를 얻어 국민의힘 장지호 후보(37.31%)를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노원구에서도 처음으로 출사표를 낸 서준오 후보가 68.16%(개표율 45.99%)를 득표해 김광수 국민의힘 후보에 멀찌감치 달아났다. 금천구의 최기찬 후보도 69.30%(개표율 42.29%)로 이희권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선을 지낸 ‘한강벨트’의 축 성동구에선 유보화 후보가 56.01%(개표율 50.49%)를 앞서 나갔다. 동대문구 최동민 후보도 62.51%(개표율 35.85%)를 얻어 재선에 나선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재보궐로 민선 8기에 합류한 민주당의 두 후보도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장인홍 구로구청장 후보는 67.69%(개표율 42.25%)를 얻어 홍덕희 국민의힘 후보에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역시 수성에 나선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도 70.06%(개표율 30.25%)로 김진선 국민의힘 후보에 멀찌감치 앞섰다. 다만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강북권을 비롯한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한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끝까지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강남구의 김현기 후보(55.49%), 서초구의 전성수 후보(57.81%)가 개표 중반 이후부터 치고 나갔다. 중구의 김길성, 도봉구의 오언석 후보 등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현직 구청장들도 거센 민주당 바람 속에 접전을 이어나갔다. 다만 서울의 개표가 전반적으로 더딘 탓에 오전 1시 30분까지도 대부분 지역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해 서울을 파란색으로 뒤덮었다. 앞서 민주당 계열 정당은 1995년 사상 첫 지방선거에서는 23곳에서 이겼다. 이어 2010년 5회 선거와 2014년 6회 선거에서는 각각 21곳과 20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지난 2002년 22곳 승리에 이어 2006년에는 25곳 구청장을 오롯이 석권한 바 있다.
  • 4년 전 8곳서 20곳 안팎으로… 서울 구청장도 ‘푸른 물결’

    4년 전 8곳서 20곳 안팎으로… 서울 구청장도 ‘푸른 물결’

    민주 3선 도전 후보 4명 연임 유력은평·관악·성북·중랑 경쟁력 검증2018 지선 땐 서초 제외하고 싹쓸이“개표 초반… 결과 속단하기 어려워”국힘은 강남3구 등 與후보와 접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치러진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25개 자치구 중 17곳을 내줬지만, 3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20곳 안팎에서 국민의힘에 앞서가면서 서울의 지방권력을 8년 만에 탈환하는 모양새다. 역대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가장 크게 승리한 건 지난 2018년 7회 선거(24곳)였다. 민주당은 강북, 관악, 은평, 성북, 노원, 금천, 성동, 중랑구 등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개표 초반부터 확고한 우세를 점했다. 이들 8개 구청은 2022년 국민의힘이 서울의 자치구 17곳을 휩쓸 때도 민주당이 지켜낸 곳이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 4명이 일찌감치 앞서가며 3연임에 바짝 다가섰다. 은평구에선 김미경 후보가 75.49%(개표율 20.26%)를 득표해 24.50%를 받은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관악구에선 박준희 후보가 74.59%(개표율 19.85%)로 21.10%에 그친 이남형 국민의힘 후보에 멀찌감치 달아났다. 성북구에서도 이승로 후보가 73.87%(개표율 21.60%)를 얻으면서 공고한 현직 프리미엄을 확인했다. 개표율 31.97%를 기록한 중랑구에선 류경기 후보가 75.78%를 얻어 24.21%에 머문 홍종석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들 4명의 민주당 후보 모두 지난 8년 동안 구정에서 쌓은 경쟁력과 행정 효능감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처음 출마한 후보들도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강북구청장으로 선출직에 처음 도전한 정창수 후보는 개표율 26.56% 기준으로 71.63%를 얻어 국민의힘 장지호 후보(25.88%)를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노원구에서도 처음으로 출사표를 낸 서준오 후보가 69.36%(개표율 30.61%)를 득표해 김광수 국민의힘 후보에 멀찌감치 달아났다. 금천구의 최기찬 후보도 74.02%(개표율 24.05%)로 이희권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선을 지낸 ‘한강벨트’의 축 성동구에선 유보화 후보가 65.55%(개표율 26.88%)를 앞서 나갔다. 동대문구의 최동민 후보도 69.41%(개표율 17.83%)를 얻어 재선에 나선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재보궐로 민선 8기에 합류한 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장인홍 구로구청장 후보도 74.45%(개표율 24.05%)를 얻어 홍덕희 국민의힘 후보에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다만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강북권을 비롯한 전통적인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한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개표 초반이어서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1개 자치구에서 현역 구청장들이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은 강남 3구와 현역 구청장들이 성과를 보인 곳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서울의 개표가 전반적으로 더딘 탓에 오후 11시 30분 기준 대부분 자치구에서는 관내 사전투표함 위주로 개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일부 자치구는 밤늦게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이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해 서울을 파란색으로 뒤덮었다. 앞서 민주당 계열 정당은 1995년 사상 첫 전국지방선거에서는 23곳에서 이겼다. 이어 2010년 5회선거와 2014년 6회 선거에서는 각각 21곳과 20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 계열 정당은 지난 2002년 22곳 승리에 이어 2006년에는 25곳 구청장을 오롯이 석권한 바 있다.
  • “7전 7승”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 확실… 선거 불패 신화

    “7전 7승”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 확실… 선거 불패 신화

    위성곤(58)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다. ‘7전 7승’의 선거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는 모양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위 후보가 3일 오후 11시30분 현재 개표율 58.31% 상황에서 62.74%를 득표, 33.95%를 얻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에게 28.79%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위 당선인은 이날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62.2%로 34.9%를 얻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를 27.2%포인트차로 앞서 승리를 예감하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제주도지사 역사상 최다 득표 기록도 갈아치울 태세다. 1993년 첫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이후 득표율 60%를 넘어선 도지사는 위 후보가 유일하다. 지난 32년간 총 8차례 지방선거에서 최다 득표는 2014년 원희룡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기록한 59.97%다. 역대 최저 득표 당선자는 1993년 40.64%의 신구범 후보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승리로 위 당선인은 제주도의원 선거 3차례, 국회의원 선거 3차례에 이어 제주도지사 선거까지 모두 승리하며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선거의 왕’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선거 막판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 공약을 둘러싼 논란도 위 후보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위 당선인은 이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그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고, 오직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선거는 끝났다. 저를 지지했던 도민도, 지지하지 않았던 도민도 모두 소중한 제주도민이다. 이제부터 저는 오직 70만 제주도민만 바라보며 도정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제주는 대한민국의 변방이었다”면서 “이제 제주의 시대를 열겠다.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주에서 시작하겠다” 덧붙였다. 그는 또한 “우선 제주 현안 가운데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해상풍력과 슈퍼그리드 사업”이라며 “현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진행 중인 만큼, 제주 해저 HVDC 사업을 국가 전력계획에 반드시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4대 과학기술원 융합캠퍼스와 연합캠퍼스 사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국제과학기술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AI 국가데이터센터 유치와 준비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이를 위해 조만간 관련 부처와 장관들을 직접 만나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그는 “거창한 구호보다, 도민 여러분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부터 먼저 시작하겠다.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장 난 가로등 하나, 보행에 불편을 주는 깨진 보도블록 하나, 생활환경을 해치는 방치된 쓰레기 하나까지도 결코 놓치지 않겠”면서 “도민의 삶을 가장 먼저 챙기는 ‘민생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의 정치 여정은 곧 ‘승리의 역사’다. 전남 장흥 출신인 그는 서귀포초·중·고교를 거쳐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과 제주4·3 진상규명 운동에 참여했다. 2006년 제주도의원 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이후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재선·3선에 성공했다. 이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제21대, 제22대 총선까지 내리 승리하며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리고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7전 7승’ 기록을 완성했다. 국회의원 재직 기간에는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10년 연속 수상하고, 법률소비자연맹 선정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9년 연속 수상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기후위기대응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대통령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에서 국토·산업·소상공인·농어업·해양·AI·과학기술 분야 국정과제 수립에 참여했다. 이 같은 중앙정치 경험과 정부 네트워크는 향후 제주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 당선인의 5대공약은 ▲7월 민생 추경 3000억원 추진 ▲제주기본사회 선도지역 육성 추진 ▲ 365 민생경제 비상상황실 운영 ▲제주형 민생 119 도입 ▲주민참여예산제 2.0, 직접민주주의의 완성 등 이다. 넉넉치 않은 환경에서 성장한 위 당선인은 도의원 시절 공공임대아파트에 승강기를 설치하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 문제에 꾸준히 애정을 보여왔다. 위 당선인은 배우자 오수은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평소 좌우명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아름답게 살자’다. 제주 정가에서는 “도의원 3선, 국회의원 3선, 제주도지사 당선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7전 7승의 기록은 제주 정치사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라며 “제주도정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가질 사람?” 100만원이었는데…‘이것’ 공짜로 뿌린다는 벨기에

    “가질 사람?” 100만원이었는데…‘이것’ 공짜로 뿌린다는 벨기에

    세계 최대 냉동 감자튀김 수출국인 벨기에에서 감자가 남아돌아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감자튀김 가공용 감자의 현물시장 가격은 몇 달 동안 톤당 0유로에 머물고 있다. 불과 3년 전엔 거의 600유로(약 100만원)에 달했다. 감자튀김은 벨기에의 국민 음식으로, 벨기에인들이 감자튀김을 원뿔 모양의 종이 용기에 담아 파는 모습을 전국 곳곳의 광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NYT는 2026년 대규모 감자 과잉 생산은 기상학적 요인과 지정학적 요인을 포함해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 전역에서는 감자튀김용 감자 500만톤이 과잉 생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 감자 생산국인 독일에선 4000톤에 달하는 감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벨기에에서 감자 농장을 운영하는 크리스 드하에르는 “창고에 1000톤의 감자가 몇 달 동안 4.5m 높이로 쌓인 채 결국 팔지 못해 밭에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토양, 모종, 비료, 인건비로 16만 유로(약 2억 80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며 “모았던 돈까지 다 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남아도는 유럽 감자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우선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포테이토 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후 지난해 2월 28일부터 1년 동안 유럽연합(EU)의 미국으로의 냉동 감자튀김 수출은 8% 감소했다. 미국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유럽산 감자튀김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로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수출량은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추정했다. 게다가 중국·인도·이집트가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 감자튀김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경쟁이 심화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와 비료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가 지출을 줄이면서 이윤이 바닥을 치고 있다. 벨기에 감자 가공 협회인 벨가폼에 따르면 이란 전쟁도 냉동 감자튀김 공급망에 부담을 줬다.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에너지 비용이 상승해 냉장·운송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란 전쟁으로 나아가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주요 감자튀김 소비국으로의 수출도 어려워졌다. 크리스토프 베르뮐렌 벨가폼 최고경영자(CEO)는 관광객 감소로 리조트 숙박과 외식 수요가 줄어 걸프 국가의 감자튀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2억년 전 고대식물 ‘소철’ 암꽃 개화

    2억년 전 고대식물 ‘소철’ 암꽃 개화

    ‘행운을 부르는 꽃’ 살아있는 화석충남도 농업기술원 생활원예관서 개화 2억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 온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 식물 소철의 암꽃이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고대 식물 ‘소철’의 암꽃이 개화했다고 3일 밝혔다. 소철은 암수딴그루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암꽃은 개화 시기가 제한적이어서 평소 관찰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피어난 소철 암꽃은 줄기 중심부에서 황갈색의 깃털 모양 구조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꽃이 핀 생활원예관은 다양한 반려식물과 치유정원을 갖춘 친화형 원예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최근 실내원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도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돕는 체험·교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해 온 식물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생활원예관을 방문해 귀한 꽃을 관람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명 관광지에 ‘아빠 유골’ 막 뿌리고 다녀”…英관광객에 그리스 ‘발칵’

    “유명 관광지에 ‘아빠 유골’ 막 뿌리고 다녀”…英관광객에 그리스 ‘발칵’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 산토리니에서 한 영국인 관광객이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며 아버지의 유골을 뿌려 현지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인 관광객 일행이 산토리니 북부 오이아 지구의 골목을 활보하며 유골을 뿌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 일행은 밥 말리의 1977년 히트곡인 ‘쓰리 리틀 버즈’(Three Little Birds)를 흥얼거리며 주택가 골목 곳곳에 고인의 유골을 뿌렸다. 고인은 생전 ‘산토리니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SNS에 처음 게재된 이 영상은 삽시간에 퍼지며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스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현지 네티즌은 “영국에서도 이런 행동은 정상적이지 않고 법적으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런 건 정신 나간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전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유골을 뿌린 것이라면 심각한 위생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당장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스 현행법상 유골 산포는 엄격히 제한된다. 유골을 뿌리는 행위는 지정된 추모 공간이나 주거지와 떨어진 야외, 또는 바다 등 허가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해당 관광객에게 실제 제재를 가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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