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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전략 구도에 중대변화/주한 미공군기지 축소의 파장/이기택

    ◎해ㆍ공군력 중심 팀스피리트전략 흔들려/북의 군사력 증강ㆍ소 기지화 정책과 모순 미국방장관 체니의 새로운 기지폐쇄정책을 보면서 유럽의 데탕트가 성큼 극동으로도 확산되어오고 있다는 느낌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 더욱이나 체니국방의 국방예산 속에는 남한을 포함하는 한반도의 안전보장에 군사 전략상으로나 정치 심리적으로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1970년 이래 미국의 대한군사정책은 군사전략상 핵심을 이루고 있었던 「지상군의 감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해ㆍ공군」으로 「남한을 지킨다」는 전략 논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역으로 주한 미공군기지의 「재조정」이라는 형식으로 남한내에 수십년 동안 미공군이 주둔하던 대구ㆍ광주ㆍ수원기지를 사실상 「폐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공군의 기본구조와 골격은 유지하면서 보조기지나 지원기지들을 정리한다는 구실은 있다고 본다. 기본적인 공군의 화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작년 미의회는 주한 미공군기지에 대한 설비예산 8천5백50만달러를 전면 삭감,80만달러만을 지출 허용함으로써 대폭 삭감했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닉슨 독트린 이래 견지해온 남한으로부터의 미철군정책의 대안으로서 「해ㆍ공군으로 지킬 것」이라는 「팀스피리트」의 전략적 발상이 하루아침에 근본적으로 문제되고 있다는 임박성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남북한의 군사균형과 전쟁억지력은 첫째,전술핵을 포함하는 미 지상군과 둘째,남북한간의 공군력의 균형에서 공군의 제어가 그 요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는 한반도의 안전과 전쟁억지력의 기본이었다. 이제 미국은 남북한간의 공군력의 균형에까지 감축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를 포함하여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은 기본적으로 공군과 해군의 균형을 갖고서 북한의 「전략적 압도」를 상쇄하여온 것이다. 특히 84년 김일성의 소련방문 이래 소련은 북한의 공군력을 대폭 강화시켜 주었다. 소련의 대북한 공군력의 강화는 미그23과 미그29를 포함하는 5∼6년 동안의 대폭적인 것이었다. 특히 소련은 84년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에 뒤이은 김정일­카피차간의 단독군사협상 이래 공군 장비의 지원과 함께 북한영공에 대한 비행을 허용받았으며 북의 공군기지 북창 황주 등을 마음대로 기착하도록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소련의 TU16/Badger와 TU95/Bear가 북한의 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공군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한 소련에 의한 북한의 「핵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제 미국이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한으로부터 공군력의 「조정」과 「정리」라는 이름 아래 공군력의 감축을 진행한다면 이는 확실히 미국의 대한군사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닉슨독트린 이래의 지상군은 감축하되 한국군이 인적인 상쇄를 하더라도 「해ㆍ공군으로 지킨다」는 한미간의 군사전략의 본질적인 변화를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간 군사관계의 군사적이며 정치적 또는 심리적인 상호협상 형식이 문제된다고 본다. 확실히 이번 주한 미공군의 기지폐쇄라는 문제는 한미간의 「충분한 협의」 후에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미간의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우리는 「대비」와 「대안」을 갖고서 한미군사 동맹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70년대말 철군을 전제하면서 한미간의 연합사(CFC)를 창설하였던 것이다. 연합사가 유명무실한 것이 된다. 특히 미소간의 새로운 데탕트라는 위험한 군사게임 속에서 최첨단에 위치한 남한의 미군기지를 조정한다는 것은 남북한의 군사균형을 파괴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에 동요를 주는 일이 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조정해야 할 군사지역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유럽문제 이후 극동문제가 미소간에 제기될 때에도 남북한의 군사문제는 최후적인 군사협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군사적인 조건을 띠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 없는 이상 군사적인 상식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소련과의 한반도군사협상에서 두가지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로는 동유럽에서의 소련의 재래식 군사력의 우세를 나토가 인정하여 왔다면 극동에서 남북한간의 군사균형에 필수적인 조건인 남한에서의 미군의 주둔을 인정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동유럽의 재래식 소련 군사력과는 달리 주한미군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인 우세가 아니라 「균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소련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84년 김정일­카피차간의 단독군사협상이래 군사 장비의 지원,해ㆍ공군기지의 사용 북한영내에서의 소련의 군사활동,핵기술의 지원 등에서 기인하는 대북한 정책에 눈에 보이는 수정이 가해져야 한다는 전제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고르바초프의 정책인 외몽고로부터의 소련 기갑사단의 철수,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을 감안한다면 소련의 한반도 군사정책은 거의 남한을 깔보고 있으며 또 우리가 깔보이고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에 있어서도 주한미군의 본질적인 기지정책의 변화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1970년초 닉슨독트린 당시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할 때에 북한의 허담은 미국의회에 「미지상군의 단계적 철수」 협의를 전제한 대미협상을 호소한 바 있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주한미군의 본질적인 철수는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북한 「안전체계」의 전면적인 재편성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북한은 또하나의 새로운 북경에서의 대미협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체계와 안전체계를 한반도의 군사균형과 평화를 위주로 하는 군사 재편성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역으로 북한은 새로이 형성되는 국제환경에서 기인하는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을 보다 군사 요새화하기 시작한지 오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북진을 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을 미군이라는 한반도의 군사적인 안정요인인 「유엔체제」는 북한의 안정체계에 있어 수십년간의 안전한 「방파제」였다는 것을 김일성 스스로가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체니의 기지폐쇄정책은 현실적인 재조정이나 정리를 위해서는 「시간」과 역시 「예산」이 필요하므로 얼마간의 시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시간적인 유예 속에서 미소간의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하리라 보며 동시에 특히 북한에 새로운긴장완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군사정책으로 전환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져야 하리라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84년 이래의 북한의 군사력 강화도 실제에 있어서는 미군 철수에 대비하는 군사정책이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유럽지역등과는 달리 미군의 감축이나 기지의 폐쇄라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이는 한반도만이 아니라 극동전반에 걸친 군사적 안정과 정치적 안정에 걸치는 문제라고 본다. 또 이는 미국과 소련에 있어서도 긴요한 문제라고 본다. 특히 주역인 미국이 오랫동안 현명하게 한미군사동맹을 통해 반세기에 걸쳐 쌓아 이제 결실을 맺으려는 이 지역의 안전보장이라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끝으로 오늘의 시간단위로 변하는 새로운 국제환경에서 우리 정부나 국민도 최근 몇년간의 무감각에서 벗어나 안전보장정책에 보다 깊고 분석적인 눈을 갖고서 돌아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는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 고르바초프 권력 불변/셰바르드나제

    【모스크바 A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28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정치생명에 대한 서방측의 우려는 고르바초프에게 실질적으로 어떠한 위협이 있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그의 개혁정책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희망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에 분명 실망한 인민들도 일부 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개혁정책이라는 힘들고 성스러운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인물일 뿐 아니라 고르바초프와 소련 정계 지도부는 대다수 인민의 지지를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재소 한인 모두 43만7천명/모스크바 방송

    【내외】 소련거주 한인동포는 89년초 현재 43만7천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27일 89년도 소련인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프로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러한 수치는 소련 전체인구의 0.15%로 「큰 과수원에서 간신히 눈에 띄는 작은 나무」에 불과한 것이지만 『이 나무는 벌써 이 땅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해가 갈수록 더 크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한인들의 인구는 10년동안 12%의 증가율을 보여 소련 전체 인구증가율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들이 소련 전역에 퍼져 있기는 하지만 그 분포상태는 고르지 못하다고 전했다. 소련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카자흐공화국등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약 3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발틱해안 3개 공화국에는 불과 5백68명만이 살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은 소개했다. 이 방송은 이어 사할린거주 한인가정을 예로 들어 한인들이 대부분 1가정 2자녀의 「표준적」 가족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생활조건과 의료시설이 개선되어 장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 해외 공관장 올들어 4곳 교체

    【내외】 북한의 해외공관장 교체가 최근 들어 빈번해지고 있다. 북한은 새해 들어 모두 4개 국가의 공관장을 새로 임명했거나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여년간 재직해온 소련주재대사 권희경이 경질되는 것을 비롯,주기니대사에 김창석, 주폴란드대사에 한의표,핀란드주재대사에 이남규 후임으로 여승철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해외공관장 교체는 모두 임기만료에 따른 경질인데,이 가운데 특히 폴란드대사는 한­파수교(11월1일)에 따른 항의표시로 소환한 박상암의 후임으로 두달간의 공백끝에 임명한 것이며 소련주재대사 권희경은 모스크바방송이 지난 12일 「10년동안 사업한 후 귀국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경질이 확인된 것으로 동구권의 개방ㆍ개혁정책과 북­소관계등에서 주목되고 있다.
  • 소 민족분규 평화적 타결 조짐/아제르공­크렘린 협상 동의

    ◎현지 공산당도 재야에 회담 제안/소군,렌코란시 장악… 4백명 체포 【모스크바ㆍ바쿠 AFP 로이터 DPA 연합】 지난 13일 이후 계속돼온 소련남부 유혈 종족분규사태는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측이 소련중앙정부에 평화회담을 제의하고 크렘린당국이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과의 협상용의를 표명한데 이어 아제르바이잔 공산당의 지도자도 27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세력」에 회담을 갖자고 나섬으로써 평화적 타결의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소련군은 아제르바이잔의 항구도시인 렌코란시를 재장악한데 이어 4백20명을 체포함으로써 2주간 계속된 인민전선측의 점령이 종식되었다고 아제르바이잔 관영 아제린포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렌코란시 외곽에서 정부군과 인민전선의 「방위위원회」가 27일 충돌,정부군 병사 1명과 「테러리스트」 5명이 각각 사망하고 주민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는데 인민전선의 한 대변인은 렌코란시의 중심지가 소련군의 탱크에 의해 포위되었으며 사격이 계속되고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공산당의 새로운 지도자인 아야즈 무탈리보프는 27일 10분간에 걸쳐 TV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세력들과의 대화를 촉구하면서 그러나 그는 극단주의자들을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한 작가인 안나르 르바예프씨는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군이 언제 철수할 것인지와 비상사태가 언제 해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인민전선측은 무탈리보프의 제안이 나온 이날 중앙당국과의 평화회담 제의가 26일 바쿠에서 있은 지도부회의에서 결정돼 바쿠시의 군사령부측에 전달됐다고 밝히고 종족분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들과의 협상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인민전선은 소련당국의 체포령아래 놓여있는 지도부가 중앙당국과의 협상용의를 최초로 공식 발표한 이번 평화회담 제의에서 소련군이 철수하고 비상사태가 해제될 경우 질서회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 소,인민전선과 협상 시사/바카틴 내무

    ◎“아제르공 경찰이 협조할 세력있다”/치안확립땐 통금령 곧 해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정부는 25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서 민족주의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민전선 내에 「건전한 세력」이 있다고 지적하는 등 종전의 비난 일변도의 태도에서 한걸음 물러섬으로써 인민전선과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딤 바카틴 내무장관은 아제르바이잔 사태와 관련해 인민전선을 불법,과격단체로 몰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달리 『인민전선 내에는 아제르바이잔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할 건전한 세력이 있는게 틀림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이날 보도됐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크렘린이 인민전선과 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시사인 동시에 인민전선의 역할이 사태 해결에 중요하고 적어도 현지 경찰 수준에서의 공식 접촉일지라도 의미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친다.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바카틴 장관은 이곳에서 반아르메니아인 테러가 발생한 것은 『경찰의 분명한 방향제시가 일시적으로 부재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찰에 의한 치안이 확립되면 통금령을 곧 해제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카틴 장관은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 바쿠 통금령 문제에 언급,『통금 해제에 관한 문제는 공화국 경찰의 업무가 효율적이 되고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면 매우 빨리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한 최근의 보도들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경찰은 지난주 일단의 아제르바이잔 무장그룹들이 이곳의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추적,테러를 자행할 때도 대체로 방관하는 태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미ㆍ소,핵탄두 현장검증 합의/제네바 「스타트」회담 처음 결실

    ◎동서군축 실현의 발판 마련/새달 양국 외무회담 열어 의정서 교환 【워싱턴 AP 연합】 미국과 소련은 사상처음으로 양측 보유 핵탄두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 실시에 합의했다고 미국무부가 24일 발표했다. 데이비드 데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 22일 제네바에서 속개된 제13차 START(전략무기 감축협상) 실무회동에서 미소 양측은 대륙간 탄도 유도탄(ICBM)및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탐재 핵탄두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소가 보유 핵탄두에 관한 현장검증에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에 마련된 의정서가 내달 6,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백악관과 크렘린이 그동안 보유 핵탄두를 최고 50%까지 줄이자는 내용의 START협정 체결을 추구해 왔으나 현장검증 실시에 합의하지 못해 타결이 늦어져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에 양측이 검증에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미소군축 문제의 진척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미 군비관리군축국 대변인도 양측이 올 봄께 검증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하면서 검증 대상에 소측에서는 투폴레프 95(일명 베어)폭격기,SS18 및 SSN23 미사일이 포함되며 미국은 최신형 BIB 폭격기,MX 및 오는 3월 잠수함에 배치될 D5 미사일 등을 소 검증팀에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공산당 서기장은 오는 6월 정상회담을 재개할 예정인데 미측은 이때 START협정이 조인되길 희망해왔다. 관측통들은 그러나 검증합의에도 불구,절차문제 등으로 협정서명이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주모스크바 영사처 2월초에 업무 개시/참사관등 2명 파견

    정부는 주소련영사처 개설요원으로 서현섭주일참사관등 2명을 오는 29일 모스크바로 파견한다고 25일 외무부가 밝혔다. 서참사관등은 일본 도쿄를 경유,3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곧바로 소련외무부에 영사처 업무의 개시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주소영사처는 2월초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모스크바무역사무소에서 비자발급등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초대주소영사처장으로 내정된 공로명대사는 1월말 귀국한 뒤 2월중순께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 몰다비아 공화국도 소군철수 요구 시위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몰다비아공화국의 민족주의자 민병대들이 수도 키시네프시에서 소련군 철수요구 시위를 벌이면서 러시아인들과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방송 간행물인 인테로프레스는 몰다비아의 민족주의 인민전선운동 회원 1천여명이 21일 몰다비아 공산당 중앙위본부 건물을 향해 행진을 벌였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들이 이 지역의 한 러시아어 신문 부편집장,사진기자,경찰등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평화회담 결렬

    【모스크바ㆍ워싱턴 AFP 로이터 UPI 연합 특약】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간의 종족분규 종식을 목적으로 어렵게 성사된 양국 평화회담이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대표가 회담장에서 나감으로써 결렬됐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아르메니아와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국경도시 에라스카반에서 열린 이날 평화회담에서 나키체반 자치공화국 대표는 『나키체반은 이제 소련연방의 구성원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회담장에서 철수했다고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 예레반에서 AFP기자와 인터뷰한 아르메니아 민족전선의 한 지도자가 전했는데 아제르바이잔 행정지원을 받는 나키체반 자치공화국은 지난 21일 소련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소련 외무부 대변인인 겐나디 게라시모프는 24일 외무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현재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은 어떤 정치적 난관에 봉착해 있지도 않으며 또한 그와 그의 개혁정책을 대신할만한 지도자와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는 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및 발트해 리투아니아 공화국 등에서 탈소 분리ㆍ독립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소연방체의 분열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아제르바이잔에 검거선풍/소군,분규선동 43명 전격체포

    ◎바쿠시엔 시위ㆍ파업 전면금지령/기안제 시의회,연방탈퇴 국민투표 요구 【모스크바 AP 로이터 외신 종합】 아제르바이잔 사태의 진압을 위해 파견된 소련군 지휘부는 24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 바쿠에서의 모든 시위와 파업을 금지하는 한편 공공질서의 파괴 행위와 유언비어의 유포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타스통신을 비롯한 소련관영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소련 정부가 파견한 진압군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공화국간의 종족 분규를 선동한 현지의 불법 단체들에 관여하고 있는 행동대 가운데 43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군당국은 23일밤과 24일 새벽에 걸쳐 현지의 불법 단체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이 갖고 있던 복사기등을 압수하고 앞으로도 시위를 주동하려는 자들은 30일간의 구류에 처할 것을 경고한 것이라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타스통신은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최대의 반정부 단체인 「인민전선」산하의 민족방위위원회와 그 관련단체들의 활동이 금지됐다고 보도했으나 현지의 아제린폼 통신은 군당국의 심야단속에서 「인민전선」은 제외됐다고 상반되게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 바쿠에서는 24일에도 군당국의 파업금지령을 무시한 채 파업을 계속 단행,수도 바쿠시가 마비되고 있으며 모스크바 당국에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서 군병력을 철수하라는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23일밤 현재도 일부지역에서 총성이 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양 공화국간의 원천적 분쟁 대상인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의 상황에 대해 타스통신은 이 지역의 연료부족 사태를 덜기 위해 10대의 화물열차가 사태발생 이후 처음으로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측의 봉쇄를 뚫고 예레반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공산당 지도부는 24일 회의를 갖고 당중앙으로부터의 이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지역 제2의 도시 기안제의 시평의회는 연방탈퇴의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요구하는등 불만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아르메니아 당지도자인 아루트윤안은 23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인들이 아제르바이잔 공화국내의 두 지역에서 서로 억류하고 있는 인질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 소­이스라엘 교역 재개/23년만에/사무소도 연내 개설

    ◎양국 상의회장 의정서 체결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과 이스라엘은 23년만에 처음으로 양국간 경제 및 교역관계를 재개키로 했다고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같은 의정서는 소련의 블라디슬라프 말키에비치 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스라엘의 단 길레르만 상공회의소 회장에 의해 체결됐다. 양국은 지난 67년에 발발한 아랍ㆍ이스라엘간의 전쟁이래 국교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나 이번 경제관계 회복은 양국 상공회의소가 민간기구 자격으로서 이룩한 것이라고 말키에비치 회장이 말했다. 이로써 소련 상공회의소는 금년 후반기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 사무실을 개설하게 되며 이스라엘도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열게될 예정이다. 말키에비치 회장은 이스라엘이 소련에서 수출전시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양국 사업가들이 상호방문하게 될 것이며 농업ㆍ의약품ㆍ의료장비ㆍ전자제품 산업 폐기물 등의 부문에서 양국이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반도 통일 세미나 내13일 모스크바서

    한국과 소련 양국의 정계ㆍ학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통일문제세미나가 2월13일부터 3일동안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소련과학원 산하 세계사회주의경제연구소(IEWSS)와 한국의회정치연구소(이사장 오세응)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소련측 제의로 열리는 데다 한국측에서 전직장관등 정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고 소련측에서도 외무부의 한반도문제 고위책임자및 공산당중앙위인사등 관계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측에서 오세응 전정무장관,강경식 전대통령비서실장,이종률 전정무장관및 송용식 민정당국책평가위원회 부위원장 등 13명이 참석한다.
  • 북한 권력서열 큰 변동/개방 건의한 군 실력자등 대거 좌천

    ◎사상사업 명목,숙청작업 계속 【도쿄=강수웅특파원】 북한의 부수상을 지낸 정치국위원 박성철이 지난해 10월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와 면담했으며 『북한도 개방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르바초프의 충고를 김일성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가 권력서열 상위랭킹에서 급전직하,밀려났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관련기사5면〉 소식통들에 따르면 당시 고르바초프­박성철의 면담은 김일성의 지령에 따른 것으로 경제협력요청이 주목적이었는데 박이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개방과 개혁정책을 취하지 않는 한 석유를 비롯한 필요물자를 공급받을 수 없다』고 주장,북한권력층 내부에 개방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박을 비롯,무역담당 책임자였던 계응태등 경제담당자들과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했던 최광참모총장등 군부실력자들이 좌천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후 북한에서는 소위 「사상사업」이라는 명목아래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2월14일까지 북한내의 불평ㆍ불만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ㆍ숙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북한 “개혁바람 재우기”대숙청 작업/권력서열 대변동의 저변

    ◎참모총장 최광등 군부친소파 몰락/김부자체제 견고히… 무명 김윤혁 6위 부상/페레스트로이카에 호응,박성철도 밀려나 북한 권력서열의 대폭적인 변화는 폐쇄ㆍ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도 개혁과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현재 개방ㆍ개혁의 주창론자들은 권력서열에서 하위로 밀려났거나 완전히 배제되어 있으나 개방욕구의 확산은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되고 있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혁의 불씨」남아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가 보여주는 바와같이 북한의 권력서열은 상층부 30여명 가운데 김일성ㆍ김정일ㆍ오진우 3명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 1년 사이 전부 바뀌었다. 전혀 미지의 인물인 김윤혁이 6위로 급부상했는가 하면 11위를 고수하던 전병호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외교담당 박성철은 88년 12월이래 4∼6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 18위로 급전직하했다. 박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고르바초프와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때 박은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고르바초프의 개방ㆍ개혁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석유공급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박의 보고는 이후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박은 패배,서열 18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알바니아와 더불어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골수 사회주의체제와 부자세습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혁정책 건의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었다. 지난해 연말 시거 전미국무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박은 이미 권력서열 하위로 밀려나 박대신 이종옥이 시거전 차관보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패배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경제관계 담당자 거의 전부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소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 오던 군부에도 몰락을 가져왔다. ○이근모 강제수용소에 참모총장 최광은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같이하던 동년배로서 최근 군수뇌로 기용된 인물이다. 14∼15위의 서열에 놓여있던 최도 개혁논쟁의 여파로 27위로 후퇴했다. 다만 서철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7위에서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측 대표였던 윤기복은 한때 권력서열랭킹에서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해 20위로 복위했다. 북한에서의 이같은 대폭적인 권력변화는 70년이래 최대의 것이라고 일본의 소식통들은 밝혔다. 조총련이 발행한 1월18일자 「조선시보」에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일성주재로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제6기 17차총회」관련 중앙통신기사가 전재됐으나 권력서열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윤기복을 당중앙위원회 서기로 선출했으며 허극성을 당중앙위원후보로부터 위원에,주선성 김성규 이원재 김봉을 최기룡 주영훈 이대세 이학섭 등을 당중앙위원후보로 보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주석이 90년 새해를 맞아각국의 당ㆍ국가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한 명단을 발표,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를 점칠 수 있게 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이름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총서기ㆍ양상곤국가주석ㆍ이붕총리ㆍ진운주임ㆍ만리전인대위원장ㆍ교석서기ㆍ요의림부총리ㆍ송평ㆍ이서환서기ㆍ이선염주석ㆍ왕진부주석ㆍ송임궁부주임ㆍ팽진 전 전인대위원장ㆍ등영초전주석 다음으로 16번째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현재의 북한은 중국에 완전히 기울어져 있으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평불만분자 색출 이런 상황속에서의 박성철을 비롯한 경제담당자들의 개방건의,최광등 군부내 친소파의 관계개선주장은 김일성부자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겨져 권력서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도쿄의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근모전수상 등은 이미 88년 11월이전에 숙청돼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불만자들에 대한 대규모 색출작업,소위 「사상사업」도 북한내부에 또하나의 정치적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 88년 89년 간부명 12월 4월 5월 9월 11월 비 고 o김일성 1 1 1 1 1 정치국상무위원 o김정일 2 2 2 2 2 〃 오진우 3 3 3 3 3 〃 연형훈 4 4 6 5 5 정치국위원 김윤혁 ­ ­ ­ ­ 6 박성철 5 5 4 6 18 정치국위원 이종옥 6 6 5 4 4 〃 서 철 7 7 7 7 10 〃 김영남 8 8 8 8 7 〃 o계응태 9 9 9 9 28 〃 o허 담 10 10 10 10 8 〃 o전병호 11 11 11 11 ­ 서윤석 12 12 12 12 22 정치국위원 강성산 13 13 13 13 26 〃 홍성남 14 17 17 17 19후 보 최 광 15 14 14 14 27 〃 o한성룡 16 15 15 15 21 〃 현무광 17 16 16 16 14 〃 김복신 18 18 18 18 12 〃 조세웅 19 19 19 19 24 〃 정준기 20 20 20 20 13 〃 강희원 21 21 21 21 16 〃 홍시학 22 22 22 22 25 〃 최태복 23 23 23 23 11 전종 비서 박남기 24 24 24 24 23 〃 서관희 25 25 25 25 25 〃 황장화 26 26 26 26 9 〃 허정숙 27 27 27 27 17 〃 김중린 28 28 28 28 15 〃 윤기복 ­ ­ ­ ­ 20 김 환 ­ ­ ­ ­ 23 (o표시는 당비서)
  • 일본열도에 「2ㆍ18총선」열풍/중의원선거 “초읽기”… 정가의 표정

    ◎과반수확보 겨냥,총력전 돌입 자민/정권교체 노려 연합전략 모색 야당 2월18일 총선거 실시를 위해 일본 중의원이 24일 해산됨에 따라 일본열도는 앞으로 25일동안 선거열풍에 휩싸이게 됐다. 39회째를 맞는 이번 총선거를 위해 여ㆍ야당은 이미 최종적인 후보공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당수ㆍ간부들의 지원유세일정을 확정,중점선거구에 투입할 것등 선거전략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월3일 공고,18일 투표를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포스터가 거리에 나붙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를 위해 야당측은 대부분 후보공천작업을 끝낸 상태인데 반해 집권 자민당은 중의원해산 이후로 미루고 있다. 현재 자민당 공천신청자는 3백50여명에 달한다. 자민당으로서는 오는 25일 이 가운데서 현직의원을 중심으로 1차 후보자를 결정하며 최종적으로는 3백20명 정도의 후보자를 내세울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선거후 보수계 무소속 당선자의 추가공인까지 합쳐 중의원의석 5백12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승패라인으로 보고 이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야당들은 소비세 폐지 및 리크루트사건을 유발한 금권정치타파,정치개혁을 선거쟁점으로 삼아 자민당의 과반수 획득저지를 「공통의 목표」로 삼고 있다. 사회ㆍ공명ㆍ민사ㆍ사민련 4당은 해산후 빠른 시기에 당수회의를 개최,소비세폐지로 야당측의 결속을 확인하는 한편 연합정권수립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현재각당의 후보자수는 사회당 공인 1백48명ㆍ추천 10명을 비롯,공명당 공인 58명ㆍ추천 1명,민사당 공인 44명ㆍ추천 3명,공산당 공인 1백31명,사민련 공인6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간의 선거협력을 위해 공명ㆍ민사 양당은 17개 선거구에서 바터방식으로 협력할 것에 합의했으나 사회당과 공명ㆍ민사당과의 협력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국회해산ㆍ총선거라는 가장 중요한 정치일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주목되는 점은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가 거의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회해산권은 총리 고유의 대권임에도 가이후 총리의 의사는 반영되지 못했으며 오히려 가이후 이후를 겨냥하고 있는 자민당실력자의 영향력행사가 돋보였다는 사실을 일본정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가이후 총리는 국회해산을 자신의 시정방침연설 및 각당대표질문 이후에 단행할 심산이었다. 일정상 이 2가지가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자신의 시정방침연설만은 끝내놓고 국회를 해산시킬 생각이었으나 이것이 통하지 않았다. 유럽 8개국 순방을 끝내고 지난 18일 귀국한 가이후 총리는 19일의 자민당 전국간사장회의등 기회있을 때마다 자신의 유럽방문 성과를 선전했다. 『유럽각국을 방문,세계 신질서조성에 일본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각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감개무량한 여행이었다』『베를린에서의 연설은 일본의 전략적 외교의 시초라고 평가받았다』는 등 자찬을 거듭했다. 지난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의 자민당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우노(우야)내각의 바통을 이어받은 가이후내각은 일종의 「위기관리」의 산물이었다. 가이후정권 수립에 중심 인물이었던 다케시타(죽하)파회장 가네마루 신(김환신)전 부총리등은 「실적은 없더라도 청신한 맛이 있고 콘트롤이 쉬운」가이후를 총선을 위한 「간판」으로서 총리자리에 앉혔다. 가이후 총리로서는 90년도 예산편성의 내용 및 유럽방문의 성과를 시정방침연설을 통해 최대한 선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가이후 컬러」를 각인하고 선거전에 임한다는 의미에서 「시정방침연설후 국회해산」에 집착했었다. 그러나 당내 수뇌들은 각당 대표질문의 기회를 줌으로써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야당의 자민당비판을 듣게한다며 가이후 총리의 안이한 인식에 차가운 눈길을 보냈었다. 따라서 이번 24일 해산결정은 가이후 총리의 「강한 저항」을 무시하고 여ㆍ야간의 절충끝에 내려진 「대화해산」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 이런 사태로 가이후 총리의 위신은 크게 추락했으며 당내 구심력마저 약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정계에서는 보고 있다. 여기에 가이후 총리의 유럽순방 기간중 때맞춰 모스크바를 방문,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으로부터 『북방영토 반환주장은 일본의 고유한 권리』라는 답변을 얻어 내는등 큰 외교적 성과를 올린 아베신타로(안배진태랑)전 자민당간사장등이 『입후보예정자들은 벌써 뛰고 있다. 해산은 빠른쪽이 좋다. 연설로 표가 늘지는 않는다』며 몰아붙이는 바람에 가이후 총리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이렇게 볼때 이번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확보하더라도 가이후정권이 안정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총선을 앞둔 일본정계의 시각이다.
  • 아제르공 민병대,게릴라전 선언/인민전선 국방위의장,대중집회서 발표

    ◎소군진입 항의,시위ㆍ파업 계속/“소,「제2의 아프간사태」가능성” 영 전문가 【모스크바 외신 종합】 총파업으로 아제르바이잔공화국내 여러곳이 마비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 국방위원회의 네이마트 파나코프의장은 『인민전선은 게릴라전 수행을 위해 지하로 잠적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소련관영타스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파나코프의장이 22일 1백만명이 모인 가운데 바쿠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은 지하로 잠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게릴라전 수행 또는 불법투쟁 전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연방탈퇴 위협에도 불구,소련군은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나 일부 진압부대원들이 무기를 휴대한채 무장민병대에 가담하는 등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23일 현지 보도들이 전했다.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서는 민족분규종식을 위한 연방정부의 무력개입에 저항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는 가운데 진압부대군인들이 무장민병대들에 의해 공격을 당하고 상호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진압부대원들가운데 아제르바이잔 출신 군인상당수가 부대를 이탈,무기를 소지한채 민병대에 가세하고 있다고 청년공산동맹기관지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가 이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바쿠항에 정박하고 있는 50척의 유조선 선장들은 지난 21일 두비니야크소장에게 전문을 보내 진압군이 바쿠시에서 전면 철수하지 않으면 유조선과 원유시추장비를 모두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아제르바이잔의 통신사인 아제리포름의 편집장은 23일에도 공화국전역에서 연방정부의 군사적 개입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고 파업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브뤼셀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군은 코카서스 지역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악몽을 또다시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문제 전문가들이 23일 경고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앤드루 던칸씨는 『만일 모스크바 정부가 아제르바이잔 혹은 아르메니아 지역에서 소련군의 장기주둔을 결정할 경우 이 지역의 주민들은 험한 지형과 기후를 이용,아프가니스탄에서와 같은 게릴라전을 벌이며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략무기 감축협상 착수/미ㆍ소,일정 앞당겨 핵 50% 감축논의

    【제네바 UPI 연합】 미소 군축회담 협상팀은 오는 6월의 워싱턴 정상회담 이전에 전략 핵무기를 50% 감축하는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인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을 감안,당초의 일정을 앞당겨 22일부터 협상에 들어간다. 제네바에 있는 양국 대표부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협상이 재개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양국 협상팀은 오는 2월6,7일 양국 외무장관의 모스크바 회담 이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 체코 대통령,미소 방문/유럽 군축안 제시 계획

    【워싱턴 AFP 연합】 바클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은 곧 모스크바와 워싱턴을 방문,유럽주둔 미소군을 조기 철수시키고 새 안보체제로 대치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2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 소 공산당 분당 위기/옐친등 급진파 2백명,「민주강령」 결성

    ◎“연내 개혁 없을땐 사민당 창당” 【모스크바 AP 연합】 진보적인 소련 공산당원 1백75명은 21일 모스크바에서 「민주강령」이라는 공산당내 파벌을 사상처음으로 결성하고 소련 정치구조에서 다당제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 전국에서 참가한 이들 진보적 공산당원들은 이틀간의 회의 끝에 이같은 파벌을 결성하고 전 모스크바시 당 제1서기이며 개혁파의 기수인 보리스 옐친과 진보파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인 유리 아파나스예프 등을 포함한 56명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했다. 「민주강령」은 이날 결성대회에서 채택한 정망을 통해 앞으로 소련 공산당은 「다당제 구조와 같은 여건하에서」 과감한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들은 이보다 앞서 20일 공산당 지도부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당대회에서 당내 민주개혁을 시행하지 않으면 공산당을 떠나 사회민주주의 정당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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