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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리가초프,개혁파 숙청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소련의 보수강경파인 예고르 리가초프는 당내에서 수정주의자와 분리주의자를 제거해야 한다며 당내숙청을 촉구했다고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가 8일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리가초프가 『매우 위험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당의 약화를 용납하고 있으며 이는 지도부의 중대한 과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리가초프는 당의 쇄신을 민주화나 대중과의 유대강화에 달린 게 아니라 수정주의나 분리주의ㆍ사회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자들은 당에서 제거하는 일,즉 숙청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구의 정치개혁에 대해 평화공존과 국가간 협력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사회주의를 약화시키고 자본주의를 강화하는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데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리투아니아공 5년안에 독립”/소외무부대변인

    【뉴욕ㆍ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은 7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소 연방헌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향후 5년내에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의 방미를 수행중인 게라시모프는 이날 TV회견에서 소 최고회의가 최근 승인한 연방탈퇴법에 따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주민투표등을 실시,5년내에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측은 앞서 연방탈퇴법이 그들의 일방적인 독립결정과는 기본적으로 무관하다고 선언했다.
  • 이색보험상품 쏟아진다/전문화시대 발맞춰 다양한 종류 선보여

    ◎상해 강수연 2억원,차범근은 3억 「다리보험」/특종 사냥개 사망ㆍ「용구」 파손등 보상보험 등장/배상 음식 변질ㆍ시설물관리 잘못 따른 피해 해결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보험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스타들의 보험가입금액이 인기도를 재는 하나의 척도로 등장하고 있다. 사회의 다원화현상과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추세를 반영,나날이 전문직업종사자와 사업자 등을 위한 보험상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특히 보험가입자중엔 정ㆍ재계등 VIP와 유명연예인ㆍ스포츠스타를 비롯,동물까지 망라돼 있어 눈길을 끈다. 손해보험사가 팔고 있는 상해보험ㆍ특종보험ㆍ배상책임보험 가운데 이색상품을 알아본다. ▷상해보험◁ 이른바 VIP보험으로 불리며 유명인사들의 가입이 눈에 뛴다. 베니스ㆍ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을 2연패한 여배우 강수연양은 지난해 6월 Y화재에 보험금 2억원짜리의 VIP보험에 가입. 강양은 국제영화제 참석등 잦은 해외출장시 입을 불의의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1년 계약을 맺고 77만원의 보험료를 납부. 강양은또 영화촬영기간이나 일상생활중의 사고에 대해 최고2억원(사망)까지 받게되며 부상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지급 받는다. 스포츠스타중 프로야구선수 최동원씨는 프로입단후 5천만원짜리의 어깨보험에 들어 화제가 됐었으며 축구선수 차범근씨도 지난 84년 맥시코월드컵 출전시 소속팀인 서독레버쿠젠팀의 요구에 따라 1백마르크(3억원)짜리 다리보험에 들기도. 이밖에 LA올림픽부터 IOC의 결정에 따라 올림픽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대표선수들은 상해보험에 가입,훈련 또는 경기중 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국내 프로축구ㆍ야구ㆍ배구등 구단들은 단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재계인사로는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등 계열사 회장ㆍ사장단들이 잦은 해외출장에서의 위험에 대비,1억짜리 VIP보험에 가입. 지난 82년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은 8일간의 해외출장을 위해 2만2천여원의 보험료를 내고 1억짜리 보험에 들어 한때 화제가 됐었다. ▷특종보험◁ 삼성물산은 지난 88년 12월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사육하고 있는 명마 17마리에 대한 말보험에 가입. 마리당 3천5백만원을 호가하는 이 귀하신 몸에 대해 삼성측은 무려 2천7백여만원의 보험료를 물고 사고시 마리당 6천만원씩을 받기로 하는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고. 춘천ㆍ춘성수렵협회는 지난해 10월 사냥기간동안 입을 육체적 부상과 수렵용품의 손상ㆍ사냥개 등의 사망사고 등에 대비 1천만원짜리 보험에 들었으나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6월, 단장을 새로 하면서 현관 로비를 비롯,모든 객실의 유리가 파손될 것에 대비,1억6천5백만원짜리 유리보험에 들고 3백90만원의 보험료를 냈다. ▷배상책임보험◁ 도시락업체인 우리식품은 지난해 6월 44만9천원을 내고 1년짜리 도식락보험에 가입. 도시락의 변질로 구입자가 식중독 등의 피해를 입었을때 사건당 4천만원,1인당 8백만원을 배상하기 위한 것으로 이런 사고는 없었다고. 광일광고는 자사가 제작한 네온사인이 관리 잘못으로 떨어지거나 파손돼 제3자 및 물건에 입힐 피해배상을 위해 10억원짜리 보험에 지난해 6월가입. ㈜삼미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물침대ㆍ물요ㆍ물방석 사용으로인한 피해배상을 위해 1억짜리 보험에 가입,지난해 5월 42만여원의 보험료를 지불했으나 아직 지급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의 예◁ 세계적인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는 한때 그녀의 목에 1천만달러(70억)의 보험을 들었으며 영화배우 소피아 로렌은 그녀의 유방에 거액의 보험을 가입한 것으로도 유명. 최근 홍콩의 여배우는 20만달러짜리 유방보험에 가입해 화제가 됐다. 피아니스트 루빈슈타인은 거대한 양손을,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갸띠에」반지에 1백5만달러(7억원),크루프다이아몬드반지에 30만5천달러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밖에 이색상품으로는 이혼ㆍ순결ㆍ데모ㆍ쿠데타보험 등에 이르기까지 다향하며 최근 AIDS의 공포가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AIDS보험의 개발이 진행중이다.〈박선화기자〉
  • 한소 외교관계수립 우선 과제는 아니다/소 외무부대변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과 한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은 현재로서는 양국 어느측에게도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소련 외무부대변인 유리 그레미츠키흐가 6일 말했다.
  • 리투아니아인 수만명 또 시위/독립선언 지지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수만명의 리투아니아인들이 수도 빌나에서 7일 지난달의 리투아니아 독립선언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인민 전선의 대변인이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시위대들은 주둔중인 소련군을 지칭하여 『점령자는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 미ㆍ소 외무회담 한반도문제 토의내용

    ◎“남북 군사력균형ㆍ대화증진 긴요”/미 “한ㆍ소 관계개선 환영… 북한 무력증강 우려”/소“한국측의 긴장완화 노력에 고무 받았다” ▷미측 브리핑◁ ▲고위관리=한반도문제에 관해 아주 폭넓은 토의가 있었다. 특히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문제에 관한 토의에서 베이커 국무장관은 북한의 군사력이 감축되지 않고 오히려 증강되고 있는 데 대한 우리의 우려를 거듭 강력히 표시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과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의 의무규정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안전수칙의 수락을 거부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또 소련이 한국과 관계개선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했다. 남북한간 신뢰구축조치의 증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생각한다. ­소련측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고위관리=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안전협정을 수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양측이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생각한다. 소련은 안전협정 수락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몇가지 보장을 받아내려는 북한측 입장을 대변했다. 신뢰구축 조치문제와관련해 남북대화를 증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는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소관계는 열리고 있는데 미ㆍ북한 관계는 변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어떤 논의가 있었는가. ▲고위관리=소련이 한국과 관계를 연다면 미국도 북한과 관계를 열 태세를 갖춘다는 것이 우리가 견지해온 입장이다. 우리는 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아직도 우리로 하여금 그러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게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소측 브리핑◁ ­소련이 한국승인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있다. 미소의 남북한 교차승인 문제가 오늘 제기됐는가. ▲고위관리=교차승인이란 말은 쓰지 않았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주고 받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고위관리=우리는 한반도에 대해 보다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우리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분쟁지역의 명단에서 한반도를 제외시킬 수 있다는 희망까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몇가지 일들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국에 있는 핵무기가 한반도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 핵무기가 제거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우리는 표명했다. 한반도에는 감축될 수 있는 큰 군사력이 있다는 것도 물론 표명됐다. 우리는 또 우리가 지금 한국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다. 서울과 모스크바에는 각기 무역대표부와 영사처가 설치돼 있다. 한국은 영사처장에 대사급 외교관을 파견했다. 이는 한국이 소련과 외교관계 수립을 원한다는 신호이다. 우리는 남북한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한을 중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장벽을 철거하자는 북한의 호소를 서방측이 왜 무시한는지에 관해 이번에도 추궁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는 모두들 환호했으면서도 한반도의 장벽을 헐자는 북한의 주장은 왜 무시하는 것이냐고 그는 물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협조해 나갈 일이 많다. 셰바르드나제는 전문가들이 한반도및 태평양지역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작업을 계속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한국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유럽의 경험을 연구하고 있다는 뉴스에 고무받은 바 있다. ­한국이 올 가을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고 보는가. ▲고위관리=그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 북한,한­소 접근 비난/“한반도 긴장 조장”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6일 한국의 대소 수교노력을 격렬히 비난하고 소련이 한국에 대한 인정의 폭을 확대하는 데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관영 로동신문은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방소사실과 관련,지금까지 지켜온 침묵을 깨고 이날 사설을 통해 『남한측은 김씨가 사냥가 마치 큰 곰이나 한마리 잡아온 듯이 야단법석을 떨며 방소성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김씨의 모스크바 방문은 남북한간 적대와 긴장을 조장하는 반민족적ㆍ분열주의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 한소 공식 항공협정 수교즉시 체결합의

    【모스크바=이중호특파원】 한소 양국은 현재 대한항공과 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등 항공사간 상무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정부간 공식항공협정으로 전환시키기로 합의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이헌석교통부항공국장 일행은 지난 2일(현지시간)셀리바스토프 소련항공부국제국장과 정부간 첫 항공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현재 수교논의가 오가는 양국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는 대로 항공회담을 다시 열어 항공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 소 교포,53년만에 친척상봉/두번째운항 여객기로 입국(조약돌)

    ○…지난달 31일 한소간의 민간교류가 본격화된 이후 소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으로 한국교포가 입국,53년만에 헤어진 친척을 만나 이산가족의 한을 풀었다. 소과학연구소 직원인 김인식씨(70ㆍ모스크바 거주)는 6일 낮12시30분쯤 한국에 두번째 취항한 아에로플로트 595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헤어진지 53년만에 조카 김봉현씨(46ㆍ강남구 신반포 한신아파트 324동 101호)등 친척을 감격적으로 만났다. 김씨는 공항에서 『지난 30년말 일제를 피해 만주로 떠난 이후 이제서야 친척을 만나는구나』라며 흐느꼈다. 김씨는 지난 45년 해방이후 만주에서 고학을 하며 하얼빈대를 다니다 이후 소련으로 옮겨 정착했다. 김씨는 조카 김씨집에서 5∼6일쯤 묵은뒤 다시 소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 미ㆍ소 외무,한반도 긴장완화 논의/워싱턴회담 무슨얘기 나눌까

    ◎미 리투아니아 사태 평화적해결 요청/소 경제개혁 가속위한 교류확대 촉구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위싱턴에서 미소외무장관회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몰타미소정상회담 이후 양국 외무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회담 및 나미비아 독립기념식에 참석,회담을 갖는 등 자주 만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무회담은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취임과 리투아니아 분리독립문제로 소련정치구조가 변화를 겪은 뒤 처음열리는 외무회담이며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좌라는 점에서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국 외무장관은 회동기간중 매일 한차례씩 3번회담을 가지며 실무자들은 군축ㆍ지역문제ㆍ환경ㆍ양국관계ㆍ인권 등 5개분과로 나뉘어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요 의제로는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문제▲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등 군축문제▲미국의 대소경제제재의 해제등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지역문제는 5일 협의될 예정인데 한국과 소련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북한의 핵개발이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소가 남북한대화 촉진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양국 외무장관이 한소수교 및 이에 따른 미ㆍ북한관계개선,한국의 유엔가입,북한 핵시설 현장검증등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 2월 모스크바회담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대화촉진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조속한 협의를 갖기로 다짐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촉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밖에 독일통일, 리투아니아독립 기타 지역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독립문제는 이번 회담의 복병. 애초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리투아니아를 주요의제로 삼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은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폭력을 쓰지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처리토록「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은 리투아니아문제로 인해 미소간에 조성된 화해무드와 냉전종식의 신국제조류의 흐름을 역류 시키면서까지「밀어붙일」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소련은 리투아니아문제가 「내정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따르면 셰바르드나제장관이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부시에 전달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소간 회담의 주요 단골메뉴인 군축에 관해서는 미소양국이 이미 유럽주둔양국군 규모및 재래식전력감축협상에서 상당한 합의에 이르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편 소련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소경제제재조치 완화,더 나아가 경제교류활성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소련의 정치개혁과 이민법 개정등을 계기로 대소교류 활성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고르바초프가 군축합의를 공식화하면 무역제재조치를 완화한다는 일정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강석진기자〉
  • 소­리투아니아 회담/결말없이 끝나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소연방탈퇴 결정을 놓고 지난 3주간 벌어졌던 리투아니아와 크렘린당국의 갈등을 종결짓기 위해 개최된 첫번째회담이 아무런 결말을 짓지 못한채 끝났다고 리투아니아 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그러나 리투아니아 소식통들은 리투아니아 대표단이 바딤 바카틴 소련내무장관과 만나 비공식회담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소 방송 이산가족찾기 출연/교포 2명의 친척찾아 연락(조약돌)

    ○…대한적십자사는 4일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의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국인 교포 2명의 친척을 찾아내 이를 소련측에 연락. 적십자사는 최근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매주 1,3주 일요일 하오6시에 정기적으로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을 방송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일 안금자(62ㆍ여ㆍ하바로프스크 거주)ㆍ송완용씨(40ㆍ〃) 등 한국인 교포 3명이 출연한 가운데 첫번째 방송을 실시하자 이를 청취,국내에서 송씨의 조카인 안송죽씨(59ㆍ여ㆍ경기도 안산시 고잔2동 670)와 안씨의 삼촌인 송기상씨(61ㆍ전북 정읍군 감곡면 계룡리 184)를 수소문끝에 찾아냈다.
  • 여행자유화ㆍ해외취항 경쟁여파/국내 두항공사 여객기 확보 “비상”

    ◎승객 3년동안 60%급증/주문밀린 제작사,겨우 1대 인도/대한항공/비싼 임대료주며 “겨자먹기”운항/아시아나 대한항공의 모스크바ㆍ시드니취항,아시아나항공의 해외취항등으로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기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국제적인 공급부족으로 여객기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임대사업체로부터 대당 월28만5천달러이상의 비싼 임대료를 주고 필요한 여객기를 빌려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해외취항등으로 여객기 추가확보가 불가피해진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지난해 4월 대미구매사절단까지 보내 보잉737­400기 10대를 비롯,모두 16대 10억달러어치를 발주,당초 올 상반기에 767기 2대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올 10월로 늦추어졌다. 또 2000년까지 보잉기종 70여대 정도를 확보할 예정이나 현상태에서 2000년안에 여객기를 사들이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보잉737기 10대를 아일랜드의 GPA사로부터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임대해 국내ㆍ국제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000년까지 보잉기종 34대를 추가 구입할 계획인 대한항공도 이 가운데 이미 발주한 보잉747­400기 9대중 올해 2대를 공급받기로 했으나 항공기제작사의 사정으로 한대밖에 못들여올 형편이다. 이때문에 새 여객기를 구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고 보통 주문후 2∼3년이면 도입할수 있던것이 비행기값을 모두 내고도 10년이상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세계3대 항공기제작사의 하나로 지난 한햇동안 2백84대의 민간여객기를 공급,2백2억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했던 보잉사는 현재 1천8백52대의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 숫자는 하루 한대정도의 제작능력을 갖고 있는 이 항공사가 앞으로 6년동안 계속 쉬지않고 만들어야 하는 물량이다. 따라서 보잉사에는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앞으로 10년뒤인 2000년까지는 공급을 받을 수 없다.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에어버스사의 형편도 보잉사와 크게 다를것이 없다. 보잉사의 「90년대 아시아 태평양항공기 시장전망」에 따르면 세계인구의 55.7%가 살고있는 아시아가 그동안의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한국이 지난 3년동안 60%의 항공여객이 늘어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아시아국가가 50∼1백%이상 증가해 10년후인 2000년에는 항공기이용자가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4개도시취항에 이어 올 하반기 동남아 3∼4개노선에 더 취항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사의 정종섭구매부장(51)은 『불과 3년전까지만해도 주문하면 1년이내에 살수 있었던 여객기가 지금은 2000년까지 도입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 때문에 이미 합의된 국제노선취항에도 차질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
  • 러시아공 대의원/개혁단체를 결성

    【모스크바 타스연합】소련연방의 핵심인 러시아공화국의 인민대의원들이 민주개혁운동협의체인 「민주러시아(데모크라틱러시아)동맹」을 창설하고 러시아공화국 헌법 개정등을 촉구했다.
  • 외언내언

    나는 흑두루미올시다. 대한민국 여객기로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행하는 KE913편 동물칸의 「귀빈」이 될 뻔했던. 공항에서 딱지 맞고 사람님네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친구들과의 북행길에서 나는 힘이 달려 충남태안 갈대밭에 「불시착」했었지요. 그때의 절망감이란 형언할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한국사람들의 온정에 힘입어 기력을 회복했지요. 고마운 한국사람들은 거기 그치지 않고 나를 고향으로 보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감격했지요. 신문에는 『갔다』고까지 보도되었더군요. 그런데 못갔습니다. 실망 때문에 병이도질 것만 같군요. 부탁입니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우리는 두나라 사이가 얼어붙었을 때에도 어김없이 장애를 받음이 없이 국경을 넘나들었습니다. KAL 여객기가 격추 당한 그해까지도 말입니다. 우리는 오며가며 애기를 나눴지요. 『사람들은 이상해. 왜 땅에 줄을 긋고 법을 만들면서 네것내것 한다지?』한데,그 인위의 법이란 것이 또 나를 고향에 못가게 한다는군요. 고향에 가서 한국의 아름다운 인정한바탕 자랑하려 했는데…. 애원합니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키케로라는 로마사람이 말했다고 하더군요. 『가장 엄격한 법률은 가장 나쁜 해약』이라고요. 한국의 하늘 땅 소련의 하늘땅이 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데,사람님네들,우리에게 문화재보호법이 무슨 상관인가요. 왜 그것을 「엄격하게」적용하여 사람 중심으로만 자연의 영위를 보려고 하는 것인지요. 『…가장 태양을 사랑하고 원해야 할 후조이기에/마음의 구속이란 금물이었고/외로움을 날려버린 기류에 살라 함이어라』고 노래한 조병화시인의 「후조」를 생각합니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사람님네들,듣건 대법은 운용의 묘라고들 하더이다. 너무 법,법 하면서 법의 올가미 속에 들어가는 꼴이 하늘을 나는 우리 눈에는 우습소이다.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 소련언론의 북한비판(사설)

    소련언론이 최근 한반도 관계보도,특히 북한에 대한 비판적 보도들이 우리의 주목을 끈다. 소련 개혁파 주간지로 알려진 「논거와 사실」지 최근호는 북한의 현실을 이례적으로 신랄히 비판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루마니아의 몰락과정을 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소언론들은 금년에 들어오면서 일찍부터 이미 산발적인 북한비판 기사를 자주 보도해 왔다. 소련의 유력월간지 노보에 브레미아가 소련에는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권력의 부자세습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고 공격한 노골적인 비판기사가 있었는가 하면 모스크바방송은 지난달 24일 북한에도 변화의 시점이 도래했으나 북한에선 그런 변화를 시도하려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개혁을 촉구하는 보도를 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또 지난달 14일과 21일에 걸쳐 느닷없이 소련이 한국전 당시 7만의 공군력을 동원,북한을 지원했음을 환기,강조하는 다분히 북한의 최근 이례적 주체성 강조와 대중국 밀착을 견제하는 보도를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소련언론들의 빈번하고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북한비판 보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련이 대한국 관계의 적극적인 강화와 함께 북한을 개혁의 대열로 유도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일 수 있다. 소련은 지난 2월 공산당중앙위 그라체프국제국장의 입을 통해 소련의 대북한 개방압력은 동유럽국들에 대한 압력과 똑같은 것이 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최근 소련최고지도층과 만나고 귀국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발언도 이와 관련 주목된다. 그는 소련이 북한을 그들의 개혁영향권에 들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소련이 북한등 아시아공산권의 개방과 개혁을 위한 영향력 행사에 소홀한점을 주목해 왔다. 흔히 북한은 독자적인 정치,경제,외교노선을 추구해와 소련의 대북한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싶다. 북한은 출발부터 소련의 지원 없이는 지탱될 수 없는 존재였다. 지금도 만약 소련의 군사원조는 물론 석유등 에너지 기타 자원의 공급이 단절될 경우 중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북한과 비슷한 독자노선의 쿠바가 소ㆍ동유럽의 에너지,식량공급감소및 쿠바로 부터의 수입중단으로 파탄 일보직전의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은 좋은 본보기라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소련은 생각만 있으면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소련이 자신과 동유럽의 개혁은 추진하고 지원하면서 북한은 예외이고 시대착오적인 부자세습까지 묵인 한다면 그것은 큰 모순이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될 것이다. 소련의 언론은 최근에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공산당과 정부,또는 개혁주도세력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대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소언론의 북한비판은 소개혁정부가 간접적인 대북한 개방유도 압력일 수도 있고 보다 적극적인 압력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한­소 원탁회의/소서 6월 개최

    한국국제관계연구소(소장최종기서울대교수)와 소련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경제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공동주최하는 한소원탁회의가 오는 6월4일부터16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한소간 국교수립문제를 비롯,양국간 경제ㆍ과학ㆍ기술ㆍ문화ㆍ체육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확대등 실질협력증진방안이 학술교류차원에서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 리투아니아공 크렘린에 협상단/소선 군증파…무력개입 임박 우려

    【모스크바AP연합】리투아니아는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선언에 이어 조성된 긴장상태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2일 모스크바에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취소하라는 크렘린당국의 요구에 대해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는데 리투아니아측의 협상사절단은 지난 2주간 모스크바에서 중앙정부와 성과없는 협상을 벌여온 최고회의의원 비카우스카스를 비롯,부총리 오졸라스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주말 리투아니아 수도 빌나 등에 대한 소련군의 증파 이래로 소련군이 점령중인 검찰청사에 리투아니아인 검찰총장과 모스크바에서 파견된 검찰총장이 같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2일 독립을 지지하는 약 1천명의 시민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소련군의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나 폭력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일밤 리투아니아에 남아있던 마지막 서방 특파원들이 소련정부의 명령에 따라 강제로 떠난뒤 수도 빌나 등에 대한 소련군의 병력증파가 계속되고 있어 일부 리투아니아인들은 모스크바와의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소련의 무력개입이 임박해올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와 때를 같이하여 란츠베르기스 의장은 소련과 리투아니아 당국자간 회담을 주선하겠다는 나클라프 하벨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체코의 체테카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소 신문등 읽고 「북한모순」깨달아”/유학생귀순 잇달자 감시원보내

    ◎망명 두북한학생 회견 2일하오 대한항공902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북한의 소련유학생 남명철ㆍ박철진씨는 도착직후 공항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얼떨떨해 소감은 뭐라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만난 수명의 남조선사람을 통해 자유가 있다는 확신이 섰다』고 귀순소감과 동기를 밝혔다. ­두 사람의 인적사항을 자세하게 얘기해 달라. ▲(박철진)65년 평양에서 태어났는데 유성고등중학교를 거쳐 김책공과대학 전자계산학과를 다녔다. 남군과는 같은 중학교와 같은 대학 동창이다. (남명철)85년3월 김책공과대학 재학때 소련 레닌그라드대에 유학했다. 이전에는 대학교에서 유학생을 위한 노어강습을 받았다. ­탈출경로와 망명동기는. ▲지난 3월25일 소련에서 동독으로 가 서독을 거쳐 프랑스의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 여행증명서를 주소북조선대사관에서 일괄적으로 보관하고 있어 국경을 넘을 당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불법적으로 넘어야 했다. 그분의 신변보호를 위해 자세히 말할 수 없다. 어느 한 순간의생각으로 이러한 모험을 감행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보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소련의 여러 출판물을 통해 나 자신의 삶을 새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유학기간동안 소련의 신문들을 통해 남조선의 정치ㆍ경제등의 객관적사실을 알게됐다. 정치의 자유와 물질의 부유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망명동기는. ▲이러한 모든 북조선에 대한 객관적 사실인식을 토대로 우리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조국으로서 남조선을 택했다. 이 조국의 민주와 민주주의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됐다. ­현재 많은 북한의 유학생들이 소환되고 지난 89년에만도 3차례나 동유럽유학생이 우리나라에 망명했는데 소련유학생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해달라. ▲서방세계의 라디오등을 통해 유학생 소식을 듣고 있으나 공개적이고 본격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89년5월부터는 당원들을 파견해 학생생활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는 여행증명서(비자)를 모스크바의 북조선 대사관에서 한꺼번에 모아놓고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유럽에는 8천7백여명의 모든 유학생이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물론 외교일꾼은 예외다. 소련에는 5백여명의 유학생과 연구생ㆍ실습생등 1천여명이 있다.
  • 예상보다 빨리온 소 「다원정치」/야당 조기등장의 의미

    ◎당원 3천명에 불과…실영향력은 미흡/“급진야당 견제용 「위성정당」”가능성도 소련 역사상 최초의 야당이된 자유민주당(LDPSU)이 지난달 31일 창당대회를 갖고 그 모습을 드러냈다. LDPSU의 정치단체로서의 성격,그 영향력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LDPSU의 창당은 소련정치체제가 이미 다원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증이다. 소련은 이미 헌법의 공산당권력독점조항을 수정,사실상 다당제를 수용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 두긴 했으나 이번 LDPSU의 등장은 그 시기나 인물구성면에서 다소 의외다. 관측통들은 금년중반 이후에나 출현할 것으로 보았으며 최초의 야당도 옐친등 급진개혁파가 주동이 될 것으로 보았었다. 그런데 갑자기 LDPSU가 등장했고 중심인물들도 생소해 이 정당의 성격이 과연 무엇인지 아직은 선명치 못하다. 급진개혁파 중심의 강력한 야당출현 움직임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의 공산당위성정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찌됐든 LDPSU는 표면상 사상 첫 야당이 됐다. LDPSU는 창당대회에서 법의 우위를 절대원칙으로 다당제,혼합경제구조 유지,대통령제,모든 국가기관의 원리분화등을 강령으로 내걸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변호사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42)는 이 가운데 국가기관의 탈이념화를 핵심적인 목표로 내세웠다. 또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민족분규에 관해서 발트3국과 카프카즈지역 공화국과의 관계는 국가연합으로,중앙아시아지역 공화국과의 관계는 연방의 원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리노프스키는 LDPSU의 유일한 이론은「상식」이라고 밝히고 다당제와 혼합경제를 주장하는 한편 현 소련체제의 유지도 지지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LDPSU의 목표가 분명치 않다. 「법의 우위」와 국가기관의 탈이념화는 입헌주의적인 방향을 제시한다고 보여지는 반면 혼합경제론은 사회주의체제내의 온건개량노선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지리노프스키가 『LDPSU의 강령은 우리들의 요구가 충족되거나 새로운 문제점이 대두되면 변화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지향목표의 불명확성을 드러내 준다. 또 지리노프스키가 1∼2년만에 1백만 당원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하기는 했지만 현재 당원은 3천명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어 아직은 영향력을 지닌 정치단체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공산당을 포함,다른 정당원일지라도 이 당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당원의 성격도 명료하지 못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소련 정치의 흐름과 관련지어 볼때 LDPSU의 창당은 정치적 다원화에 「가편」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우선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지난 2월 당중앙위전체회의에서 비공식정치세력과의 협상을 제의,다당제 실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둘째로 소련내에서는 지난 몇년간 정치적 다원화를 향한 움직임이 꾸준히 전개돼 왔다. 이미 인민대표대회내에는 급진개혁파인 옐친,소브차크등 5백여 대의원으로 구성된「지역간 인민대표협의회」가 구성돼 의사 교섭단체로 활동중이다. 이들은 또 다른 개혁파 공산당원인 역사학자 아파나시예프,경제학자 포포프등과 함께 지난1월 사회민주당결성을 시사하기로 했다. 지난 88년 5월에는 서방식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유리 미튜노프등 70여명의 반체제인사들이 민주연합당을 결성했으며 88년 9월에는 시위를 조직한 바도 있다. 민주연합당의 활동은 그뒤 보잘것이 없었으나 지난 2월 4일 모스크바에서 시민시위가 벌어졌을 때는 정체가 불분명한 민주동맹,모스크바유권자연합,파미야치(러시아민족주의단체)등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밖에 각 지역공화국 특히 민족주의운동이 활발한 발트3국과 카프카즈지역 공화국등에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인민전선들이 유력한 정치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만일 최근 보도처럼 오는7월 28차 당대회이후 급진개혁파가 공산당으로부터 분리해나온다면 다원화의 스펙트럼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LDPSU가 어떤 성격의 길을 걸을지,하나의 정당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게 될지 지금 알 수는 없지만 소련 정치체제의 다원화는 이미 기정사실화됐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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