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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검열 금지법/소,내주부터 발효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 핵심 언론검열기구인 「글라브리트검열국」국장 블라디미르 볼디레프는 26일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와의 회견에서 언론 및 기타 대중매체에 대한 검열을 금지하는 언론검열금지법이 8월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글라브리트 검열국은 계속 존치,소련으로 우송되는 외국간행물 및 시청각자료들에 대한 검열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ㆍ소,내 2일 수교협상/경협등 실질관계 증진 구체논의

    ◎대표단 1일 출국 한소정부는 오는 8월2일 모스크바에서 정부대표회담을 갖고 국교정상화문제를 비롯,경제협력등 양국관계 증진방안을 폭넓게 협의한다. 외무부의 정의용대변인은 27일 『양국정부간 회담일정이 이같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측 대표단 12명과 관계부처 실무자 8명등 모두 20명이 8월1일 모스크바로 떠날 것』이라고 밝히고 『소련대표단은 마슬류코프 연방각료회의 제1부의장(제1부총리ㆍ경제담당)을 단장으로 관계관리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소 양국이 정부고위대표간의 공식회담을 갖고 수교및 경협확대문제등 실질관계 증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대변인은 『한소 정부간의 이번 회담에서는 수교및 경협확대문제 외에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안정과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협력에 관해서도 폭넓은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한소 양국이 수교및 경협증진문제등에 최종 합의하기까지에는 앞으로 서울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2∼3차례의 교섭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다음과 같다.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단장)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 ▲공로명주소영사처장 ▲이정빈외무부제1차관보 ▲김인호경제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 ▲이용성재무부기획관리실장 ▲신국환상공부제1차관보 ▲장석정동자부자원정책실장 ▲한영택외교안보연구원선임연구관 ▲박운서대통령경제비서관 ▲김재섭대통령외교안보비서관 ▲신우재대통령공보비서관
  • 소 백러시아공도 주권선포안 통과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백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27일 주권 선포안을 통과시켜 연방정부와의 유대 약화를 요구하는 일련의 소련공화국들 대열에 동참했다. 백러시아공화국 통신사인 벨타통신의 한 대변인은 민스크로부터의 전화에서 이날 주권 선포안이 최고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3백50명의 대의원 가운데 2백30명만이 출석했었다고 전했다. 최근 2개월간 우크라이나공화국 및 러시아공화국이 이와 유사한 선언을 통과시켰으며 몰다비아공화국과 우즈벡공화국은 공화국 법률이 연방정부 법률에 우선한다고 선언했다.
  • 48년 단신 월북뒤 소망명 청년/전자계측권위자돼 금의환향(조약돌)

    ○…16살의 어린나이에 사회주의이념을 동경,지난48년 혼자 월북했다가 소련으로 망명해 수리학 전자측정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가 된 장학수박사(58ㆍ레닌그라드거주)가 27일 하오1시40분 소련 아에로플로트항공편으로 42년만에 그리던 고국땅을 밟았다. 장박사의 이번 방문은 자신의 젊은 시절 한 이념에 대한 맹목적 추종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줄 자서전출간을 위해 문학사상사가 초청해 이뤄졌다. 현재 소련에서 「환경보전연구 및 생산합동체」의 화학담당부총장으로 있는 장씨는 공항에서 『환영속에만 간직해오던 조국땅을 다시 찾아 여한이 없다』고 말하고 『나의 인생역정을 남한의 젊은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인의 평등사회」를 좇아 북한을 택했던 장씨는 그곳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전국교원대회에 손수만든 무선조정선을 출품하면서 그의 과학적 두뇌가 북한사회에 널리 알려지자 당시 교육부 부부장이던 남일의 추천으로 소련 유학길에 올랐다. 56년 모스크바대학 무선공학부를 졸업하고 북한으로 되돌아 간 장씨는체신성중앙연구소에서 일하다 당시 북한에서 대숙청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체제에 환멸을 느껴 61년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 소련으로 망명했었다. 이날 공항에는 장씨의 큰형이며 독립유공자인 낙수씨(77)부부가 조카 등 10여명이 나와 장씨를 맞았다. 5남4녀의 형제가운데 생존해 있는 세째형 득수씨(67ㆍ의사ㆍ미국거주)와 누나 정자씨(70ㆍ일본거주) 등 4남매와는 지난86년 한 언론사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극적으로 상봉하기도 했다.
  • 소,제3세계 경원 중단/고르바초프 포고령

    【모스크바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5일 제3세계 국가들에게 형제적 사회주의라는 이름하에 대규모 보조를 제공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고 통보하고 소련의 대개발도상국 경제 관계는 국제 규범과 관행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자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를 통해 발표된 대통령포고령에서 소련은 공산주의 국가나 자본주의 국가,과거의 적이나 친구,모든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거래시 똑같은 조건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ㆍ쿠웨이트 평화회담 가능성/양국,“직접대화 희망”

    ◎이라크,중재 거부/미 개입태세 격렬 비난/소,“긴장상태 유감”… 미선 무력시위 【카이로ㆍ쿠웨이투ㆍ바그다드ㆍ워싱턴ㆍ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국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전격적인 합동해상훈련을 전개,이라크ㆍ쿠웨이트간 분쟁에 개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쿠웨이트와의 분쟁에 개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쿠웨이트와의 분쟁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집트와아랍연맹측의 평화중재 노력을 거부하는 한편 미국의 훈련을 격렬히 비난하고 이라크는 결코 미국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요구조건을 수락한다면 쿠웨이트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요구조건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라크는 쿠웨이트가 도굴해간 원유에 대해 24억달러를 보상할 것을 쿠웨이트에 요구했었다. 이에 앞서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고위보좌관은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분쟁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무바라크대통령에게 밝혔다고 말했으나 이라크정부대변인은 이라크와 이집트의 평화중재 노력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중동의 외교소식통들도 OPEC(석유수출국기구) 각료회담을 맞아 산유국들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려는 이라크가 현단계로선 어떤 타협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라크가 국경분쟁과 배상문제 해결을 위해 쿠웨이트와 직접회담을 요구한데 이어 쿠웨이트도 석유 및 영토분쟁 해결을 위해 이라크와의 직접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힘으로써 양국간 대화를 통해 이라크ㆍ쿠웨이트간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UAE는 25일 『UAE가 페르시아만에서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는 이제까지의 성명과 논평들은 부당하게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합동군사훈련실시 보도들을 공식 부인했다. UAE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미정부 대변인이 언급한 합동군사훈련은 사전에 합의된 훈련프로그램의 일부이며 최근 상황들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방부는 미국이 23일부터 페르시아만에정규배치된 6척의 함대를 동원,UAE항공기에 통신 및 재급유지원을 실시하는 합동훈련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25일 이례적으로 이라크주재 미대사 에이프럴 글라스피를 소환,타레크 아지스 외무장관이 동석한 가운데 면담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이라크는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의 군함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편 유리 그레미츠키흐 소련 외무부대변인은 24일 최근 고조되고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긴장상태에 유감을 표시했다.
  • 무장 아르메니아인에 투항시한 포고“15일 넘기면 무력진압” 고르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5일 무장한 집단들이 앞으로 15일 이내에 무장을 해제하고 무기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력을 사용해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무장게릴라들은 보유하고 있는 무기ㆍ탄약ㆍ폭발물 등을 내무부에 반납하라고 명령했다고 관영통신은 보도했는데 이 포고령은 아르메니아 공화국에서 암약중인 민족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어 『만약 무장집단들이 인민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면 내무부는 내무부의 병력을 동원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국방부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포고령을 소개하면서 『이들 무장집단들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사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게릴라들은 또 무기를 탈취하는가 하면 공무원ㆍ민병대는 물론 군사 및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스통신은 이어 『무장게릴라들은 이밖에도 큰 범죄행위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계당국마저 이들 게릴라들의 행동을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르메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소련군 고위간부들은 지난 5월 이후 군대에 대해 몇차례 공격을 감행한 게릴라들을 격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었다. 중앙정부는 이같은 건의에 따라 아르메니아 당국에 대해 몇차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 “한국민 접촉 제한 북한에 존재한다”/모스크바방송

    【내외】 북한은 남북 자유왕래및 전면개방을 내세워 한국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에도 한국민들과의 접촉에 대한 「일정한 제한」이 존재하고 있다고 24일 모스크바방송이 밝혔다. 북한은 남북의 안보관계법률및 정치범문제를 논의할 남북 법무장관회담을 갖자는 이종남법무장관의 제의와 관련,지난 24일 『우리에게는 남조선의 국가보안법과 같이 동족을 반대하며 동족과의 어떠한 접촉과 교류도 범죄시하는 그런 법이 없으며 체포·투옥된 애국인사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아프간 휴전 내주 발표/미ㆍ소/교전세력 무기공급 중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과 소련은 곧 11년간 계속돼온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종식시킬 휴전협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의 ABC­TV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모스크바주재 서방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내주중 시베리아에서 열리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회담에서 즉각적인 아프간 휴전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협정에 따라 미소양국은 아프간의 두 교전세력에 대한 무기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방송은 휴전협정에 따라 아프간에서 6개월내에 유엔 보호하에 전국적인 총선이 실시될 것이며 미국은 나지불라 대통령에게 총선전에 사퇴하라는 요구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연방개편안 연내 마련/10월께 초안 마련… 공화국에 승인요청

    ◎“탈퇴 자율결정,강제편입 없을 것”/정부선 “국방통제권등 계속 보유”/대통령자문위원 기자회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은 올해말까지 새로운 연방제도 개편안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자문위원회의 위원인 그레고리 레벤코가 24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연방안이 각 공화국에 제출돼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벤코는 『각 공화국은 어떤 권력을 소련정부로 위임할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8,9월에 연방안에 대한 각 공화국의 충분한 토론을 거친뒤 10,11월에 초안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레벤코는 이어 『어떤 공화국은 연방으로부터 탈퇴하는 것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들은 연방에의 강제적인 편입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는 지난 20일 소집된 대통령자문위와 연방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중앙정부가 ▲국방 경계획정 KGB ▲시장관계 통화정책물가 및 국가표준제도의 통일적 조성 ▲각 공화국에 대한 에너지공급 보장 ▲운송협력▲외교정책 대외무역 관세 ▲환경보호정책 ▲인권보호 ▲과학기술개발보장 등 8개부문에 대해서 통제권을 보유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시베리아 광케이블 건설 참여

    ◎나홋카∼울릉도∼일 연결 1천2백㎞/일과 공동부담… 91년 착공/통신공,소와 협정 우리나라가 극동지역과 서유럽을 연결하는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TSL) 건설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소련광케이블 개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건설공사참가협정서에 서명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의 승인을 얻어 이 공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시베리아횡단 광케이블 건설공사는 유럽의 덴마크와 이탈리아를 두 기점으로 해 모스크바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소련 극동지역의 나홋카에서 한국과 일본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나홋카∼한국(울릉도)∼일본(하네다)을 삼각으로 연결하는 제4구간 공사에 참여,공동으로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제4구간은 1천2백㎞에 이르며 공사비는 약 4천7백만달러(2백35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베리아 광케이블공사는 총연장 1만4천㎞에 약 5억달러의 경비를 투입,오는 91년에 착공해 전체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진행,9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제1구간은 덴마크∼모스크바,2구간은 이탈리아∼모스크바,3구간은 모스크바∼나홋카,4구간은 나홋카∼한국·일본이다. 이 공사에는 한국과 소련을 비롯,덴마크·이탈리아·미국·영국·프랑스·서독·일본·호주 등 10개국 11개 통신사업자가 공동참여한다. 특히 최장구간인 모스크바∼나홋카 제3구간은 미국과 소련이 공동건설하게 돼 있으나 양국은 이 구간을 다시 60개 소구간으로 재분할,한국·일본 등이 부분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의하고 있어 제3구간 건설사업에도 한국업체의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우리나라는 일본을 거치지 않고 동구권과 직접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각 구간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각국 통신사업자들은 건설비에 비례해 앞으로 설립될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의 지분을 갖게 되며 건설공사가 끝난 뒤 실제 회선사용은 소련광케이블 개발주식회사가 직접 판매 관리한다.
  • 남북관계 3부장관 회견의 뜻(사설)

    남북한 대화와 교류및 궁극적인 통일문제의 핵심에 접근하고자 하는 민족 대교류 제의에 대해 북한측은 예상대로 거부반응을 보였다. 북한측의 거부는 특히 과거의 경우와 달리 우리측 제의 8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서 제의 내용의 합리성이나 구체성과 관련하여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측 민족 대교류 내용 모두가 남북문제 해결의 본질과제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북한은 거부 이유로 우리측의 국가보안법 철폐,콘크리트장벽 제거,불법방북인사의 석방등을 내세웠다. 이 모두가 작금에 그들이 대화교류를 거부 외면할 때 내놓던 것으로서 우리는 다시한번 북쪽의 대화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23일의 우리쪽 통일ㆍ법무ㆍ국방 등 3개 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 내용은 북한측 거부조건에 대한 명백한 해답이다. 우리로서는 이미 남북한의 조건없는 개방과 무제한 자유왕래 실현을 위한 전반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북한측이 준비하고 있는 범민족대회에의 참가도 북측에 의한 「선별단체」가 아니라면 언제 누구라도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국가보안법문제 또한 그러하다.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통과,곧 시행될 남북관계 2개 법률은 신법 우위원칙에 따라 보안법에 우선한다. 남북 자유왕래가 실현될 경우 간첩행위를 제외한 이적성 보안법사건이 처벌되지 않는다. 보안법중 잠입 탈출죄와 회합통신죄등이 남북교류협력법에 의해 사실상 사문화된 셈이다. 정부 여당도 이미 보안법 개정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쪽 보안법과 저쪽의 사회안전법이 연계 토의될 경우 양쪽의 장애요인은 제거되리라고 본다. 이른바 콘크리트장벽에 대한 입씨름만큼 비생산적인 것은 없다. 우리측은 이번 제의이전부터 그 실재여부에 대한 공동조사를 제의했었다. 철거만을 주장하며 실재여부에 대한 검증을 거부하는 쪽은 오히려 북한이다. 콘크리트장벽은 당국의 증거제시와 내외언론의 검증에 의해 실재하지 않음이 확인된 것이다. 엊그제 모스크바방송도 휴전선 콘크리트장벽이라는 것이 대전차장애물이라고 보도했었다. 보안법 철폐ㆍ콘크리트장벽 철거ㆍ방북인사 석방 등은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상대방 체제ㆍ이념에 대한 비방이며 내정간섭이다. 7ㆍ4 남북 공동성명 정신은 상대방 이념이나 체제에 대한 비방과 훼손 내정간섭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까지 이를 고의로 어기거나 교묘하게 위장하여 대남선동을 해왔다. 그같은 북한태도는 언제나 대남 적화전략이나 통일전선전략에 기초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민족 대교류」는 그러한 북측 태도와 전략마저도 크게 발전적으로 수용하면서 남북문제와 관련된 모든 장애요인을 솔선해서 제거한다는 의지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측은 더이상 쓸데없는 트집이나 고집을 버리고 조건없이 허심탄회하게 민족문제에 임해야 한다. 판문점에서의 범민족대회를 강행한다는 북한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통일행진을 마다할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남북한 무조건 개방과 무제한 왕래야말로 민족간 모든 교류와 친화의 선결요건이다.
  • 일 사회당,북 통일정책 지지/방북대표단

    ◎고위층에 가이후 친서 전달 【내외】 북한 로동당대표단과 일본 사회당대표단간의 회담이 21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 두번에 걸친 회담에서는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문제 ▲한반도 긴장완화및 남북 통일문제,북한 로동당과 일 사회당간의 우호협력증진문제와 함께 상호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중앙방송은 보도했다. 다나베 마코도(전변성) 부위원장을 고문으로,구보 와타루(구보환)의원을 단장으로 한 일 사회당대표단은 지난 20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이 두차례의 회담에 당비서 김용순과 당부부장 김양건등을 참석시켰다. 북한의 로동당은 또 이 회담에 이어 22일 하오에는 연회를 열고 일본 사회당대표단이 북한의 통일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주장하면서 쌍방 당간의 유대강화를 역설했으며 이에대해 구보 와타루의원은 『방문기간에 두나라 인민들사이의 우호관계와 경제ㆍ문화 및 인적 교류를 발전시키는 문제들을 토의할 데 관해서 언급하고이것은 기쁜 일로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사회당대표단의 평양방문과 관련,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20일 이 대표단이 가이후 일본수상의 친서를 북한의 「고위인사」에게 전달했는데,이 서한은 『그 어떤 사전의 조건도 없이 동경과 평양간 쌍무관계를 정상화시킬 회담을 진행시키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을 인용,보도했다.
  • 범민족대회 선별초청ㆍ판문점 철회땐/정부,백두∼한라산 대행진 허용

    ◎남측 인사의 참가도 보장/오늘 법무ㆍ국방ㆍ통일원장관 합동발표/장벽유무 확인 북측 초청 용의 정부는 북한이 판문점에서 열기로 한 범민족대회 준비에 따른 이른바 「서울에서의 2차 예비접촉」을 위해 북한측 관계자와 해외대표들이 서울로 올 경우 이를 허용할 방침이며 북측이 범민족대회에 특정세력에 한한 선별초청을 철회할 경우 남측 인사의 대회참가를 보장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상오 9시 정부 종합청사에 홍성철통일원ㆍ이종남법무ㆍ이상훈국방 등 3부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의 7ㆍ20 「남북간 민족 대교류」 특별발표에 대한 후속조치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은 정부입장을 공식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범민족대회 참가에 따른 입장을 정리,▲북한측이 전민련ㆍ전대협 등 특정세력의 선별초청을 철회,우리 사회 각계각층 대표를 초청한다면 남측 인사의 참가를 보장하고 ▲사회 각계각층대표 초청과 함께 판문점 이외의 평양 등지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면 대회 참가자들이 백두산∼판문점∼한라산을 잇는 소위 「조국통일촉진대행진」도보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북한측이 「민족 대교류」 전제조건으로 내건 국가보안법철폐,임수경양 문익환목사 등 밀입북 구속자석방문제는 북한의 사회안전관계형법동시철폐,북한내 강제수용돼 있는 정치사상범의 석방과 연계하여 협의하기 위해 남북 법무장관회담을 개최할 것을 이날 합동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합동회견에서는 또 북한측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콘크리트장벽 철거문제와 관련,그들 눈으로 직접 그 존재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북한측 관계자를 초청할 용의가 있음도 아울러 밝힐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측이 조평통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제의를 일단 거부했지만 이 성명 가운데는 부분적으로 자유왕래의 협의가능성을 내비치고 있고 아직 우리측에 공식거부의사를 통보해 오지 않은 점을 감안,오는 30일의 실무접촉에 북한측이 응하도록 거듭 촉구키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2일 『북한측이 우리 국가보안법이 통일에 장애가 된다고 생떼를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의 사회안전관계형법도 같은 테이블에 올려놓고 실무장관끼리 비교ㆍ검토를 하여 문제가 있다면 동시에 철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고 『우리는 굳이 법무장관회담이 아니더라도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콘크리트장벽」을 운위하면서 「분단장벽해체 북남공동추진위」의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우선 그같은 장벽의 실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모스크바방송도 자유왕래를 막는 「콘크리트 장벽」이 아니라 대전차 장애물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독립 협상 곧 시작”/리투아니아 총리

    【모스크바 AP 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탈소독립에 관한 공식 회담이 내주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카지미에라 프룬스키네 리투아니아총리가 20일 말했다. 프룬스키네 총리는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의 대화는 매우 평온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분리에 관한 협상이 내주중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 소련측은 이에대한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 북 주장 휴전선장벽/소,“탱크 저지용”

    【내외】 북한이 「분단의 상징」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선상의 콘크리트 장벽은 「반탱크 장애물」이라고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주평양 타스통신기자인 이반 지하르첸코의 기사를 인용,한국은 지난 70년대말 군사분계선 이남을 축으로 해서 「반탱크 장애물」을 세웠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와관련,최근에도 대중집회를 열고 이의 철거를 주장했으며 서울은 북한의 이러한 요구를 일축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은 덧붙였다.
  • 새달 한·소회담서 차관액 결정/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협정

    ◎수교이전 체결 방침/최 외무 정부는 8월초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첫 한소 각료급회담을 통해 우리측이 제시할 대소 차관액수를 결정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양국간 실질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을 가능하면 수교이전에 체결할 방침이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내에서는 이미 우리측의 대소 차관액수가 결정돼 있지만 교섭의 성격상 미리 밝힐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너무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민여론을 감안,소련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차관액수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한중 관계개선 문제에 대해서도 『북경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함께 영사기능을 담당할 요원이 파견돼 선수단보호및 비자발급등 고유의 영사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무역사무소 설치문제는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면 구체적으로 양국간에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ㆍ의료분야 종사자/소,내년부터 임금 인상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는 20일 교육 및 의료ㆍ문화분야등 7백만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완만한 경제개혁을 지향하는 자신의 계획에 대한 지지를 모색하고 있는 리슈코프총리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급진개혁파 정치인이자 자신의 정적인 보리스 옐친이 이날 민영화 추진 및 가격 자유화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같이 밝혔다.
  • 옐친,새 경제개혁안 마련/사유재산제 도입ㆍ가격통제 철폐

    【모스크바 UPI 연합】 보리스 옐친 소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모든 재산의 사유화와 자율적인 가격체제,그리고 국가보조금의 전면철폐 등이 포함된 5백일 러시아공 경제계획을 마련했다고 모스크바방송 간행물인 인테르펙스가 20일 보도했다. 옐친의 측근들은 요시프 스탈린이 지난 28년 5개년계획을 시작하면서 도입한 국가소유 및 계획경제를 러시아 공화국에서 폐기하는 내용의 18개월 경제계획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은 현재 소련 최고회의에서 검토중인 고르바초프의 보다 신중한 개혁안이 시작되는 내년 1월1일 이후에야 완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펙스는 『경제개혁의 가속화를 위한 대폭적 사유화와 가격자유화가 이 계획의 핵심요소』라고 설명하고 이번 계획에는 외국인들이 손질되지 않은 건설부지를 사들일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파산 기업은 폐쇄처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등 지난 5년동안 고르바초프가 실시하지 못한 조치들을 명시하고 있다. 인테르펙스는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이 작성한 이 계획은 4단계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 서방군,통독후도 주둔/콜 총리 보좌관/고르비도 이미 동의

    【본 UPI 연합 특약】 헬무트 콜 서독총리의 고위 보좌관은 21일 미국 영국 프랑스군대는 통독후에도 영원히 독일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빌트지 일요판과의 인터뷰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가진 콜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은 서방국 군대의 독일주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규모는 빈에서 열리고 있는 군축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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