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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연방제 위협 받을땐 군 동원”

    ◎“사회주의 수호차원서 대응”/고르비 군사고문/공화국 독립 움직임에 경고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세르게이 아흐로메예프 소련군 원수는 14일 소련의 영토보전과 사회주의 체제가 반합헌세력에 의해 위협을 받을 경우 이를 수호하는데 소련군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련군 참모총장을 지낸후 지금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군사고문으로 있는 아흐로메예프 원수는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지에 실린 글에서 『헌법이 유린당하고 일부 세력이 무력이나 또는 그밖의 다른 비합헌적 방법으로 이 나라를 분할하거나 이 나라의 사회체제를 바꾸려고 시도할 경우 우리 조국의 결속을 보장하고 헌법에 따른 사회체제를 보전하기 위해 연방최고회의 혹은 대통령의 결정으로 군을 동원해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최고회의 대의원이기도한 아흐로메예프는 『공산당의 명성을 떨어뜨리고 공산당을 소련사회의 제2선으로 전락시키려는 분리주의 운동자들과 그밖의 반사회주의세력의 시도가 지금 진행중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금년 여름에 파괴세력들이 협력하여 연방 국가구조와 공공체제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연방 사회주의국가,우리의 생활,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를 우리 헌법의 틀안에서 강력히 수호할때가 왔다』고 말했다. 아흐로메예프 원수는 선거에서 비공산당이 승리하면 군은 이를 인정할 것이지만 합헌적 방법을 통해 승리했을 경우에만 이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정치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늘 행동해왔으며 합법적인 반공산당 단체를 탄압할 이유가 없으나 소련군은 사회주의를 구출하고 국토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련군은 몇몇 공화국의 과격한 정치인과 분리운동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데 아흐로메예프 원수의 경고는 민족주의 단체들이 소련군을 점령군으로 간주하고 있는 발트해연안 3개 공화국과 그밖의 지역의 분리운동 단체들을 겨냥한 것이다.
  • 시베리아가스관 북한 통과/평양측,긍정반응/방소 정주영회장 귀국회견

    현대그룹이 소련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련ㆍ북한ㆍ한국을 경유하고 가스관 건설에 대해 북한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의 실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5일 하오 일본ㆍ소련ㆍ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소련방문중 마구로프 에너지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으로부터 최근 주소 북한대사가 「3국간의 가스관 건설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마구로프 부위원장이 오는 30일 방한,우리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정 회장은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하바로프스크까지 건설된 소련의 가스관이 내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될 전망이어서 남북간의 가스관 연결은 1천㎞미만에 불과,북한이 이를 승인하면 공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소련내 몽고족이 많이 사는 칼믹공화국의 부총리와 모스크바에서 석유개발협정을 맺고 이달말이나 12월초쯤 조사단을 파견해 탐사 및 시추 등에 관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소 경협의 구체화 시기와 관련,정 회장은 소련내 공화국간의 의견이 일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3월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품판매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겠다는 소련의 제의에 대해 환율변동 등을 고려,석유 등 원자재로 받기로 하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소 지식인들,고르비 퇴진 요구/위기 종식 위한 결단 호소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일단의 소련 지도급 지식인들은 최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소련의 정치ㆍ경제적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직을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급진적 역사학자 유리 아파나셰프,경제학자 파벨 부니치,여론조사가 타탸나 자슬라프스카야,영화 제작자 엘렘 크리모프 등이 포함된 지식인들은 소련국민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호소문을 통해 비극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조치들을 취할 수 있는 권력을 사용하든지 아니면 퇴진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와 그가 단행한 페레스트로이카적 경제ㆍ정치개혁을 굳건히 지지해온 급진적 주간지 모스크바뉴스 최신호에 게재된 2페이지 분량의 이 호소문은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소련경제가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의 분열을 위협하고 있는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과의 권력투쟁에 발목이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 소,평양대사 경질/후임 가프트 임명

    【도쿄 연합】 소련은 한국과 국교수립에 이어 평양 주재 대사를 경질,가프트 소련 공산당 중앙위 이데올로기부장을 기용하기로 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4일 소련 정부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가프트씨의 기용과 관련,이 소식통은 『이데올로기 관계의 거물을 기용하게 된 것은 소련이 대북한 정책을 여전히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동시에 북한과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풀이했다.
  • 소 외무부 대변인 게라시모프 사임/후임 비탈리 추르킨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외무부 대변인으로 서방세계에 잘 알려진 게나디 게라시모프(60)가 한 유럽국가의 대사로 부임하기 위해 대변인직을 사임했으며 후임에는 비탈리 추르킨이 임명되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미확인 보도들은 게라시모프가 주포르투갈 대사로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소 붉은광장 총격범 지도부 사열대 겨냥”

    ◎발사순간 경관이 총신 쳐올려 【모스크바 AP 연합】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식이 열리던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총격사건은 소련 지도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소련의 한 경찰관이 14일 밝혔다. 안드레이 밀레니코프 경사는 이날 자신은 총격사건의 주범인 알렉산데르 슈모노프(38)가 코트속에서 사냥총을 꺼내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다른 고위지도자들이 사열을 하고 있던 레닌묘 사열대를 겨냥했을 때 그와 3m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밀레니코프 경사의 이같은 발언은 범인이 레닌묘를 겨냥했음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이지만 슈모노프가 어떤 특정 지도자를 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밀레니코프 경사가 기자회견에서 『그에게 달려가 총신을 두손으로 낚아채 하늘로 향하게 했을 때 첫번째 발사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밀레니코프는 이어 부근의 시위자들이 총에 맞는 것을 막기 위해 범인이 가지고 있던 총을 잡아당기는 과정에서 두번째 총알이 발사됐고 그후 시위자들이 몸을 숙이거나 땅에 엎드렸다고 말했다. 슈모노프는 「테러 기도」 혐의로 기소돼 국가보안위원회(KGB) 격리감방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 “연정타헙 실패땐 소 유혈사태”/고르비

    ◎러시아공에 새 연방조약 서명 요구/수락하면 KGB요직 할애… 군개혁 참여 보장/독일서 받는 철군대가도 배분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소련 중앙정부와 러시아공화국은 개혁노선차를 둘러싼 정국불안 타개책으로 중앙정부­러시아공간 권력을 배분,연립정부를 구성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13일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서 군고위장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지난 11일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가진 5시간여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고르바초프는 이 자리에서 옐친과 자신과의 타협노력이 실패할 경우 『소련은 중국의 천안문사태 때보다 더 심한 유혈사태를 맞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는 옐친과의 회담에서 소연방을 유지시키기 위해 새 「주권공화국 연방」조약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이 새 조약은 자신이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보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연방은 이미 붕괴가 시작됐다고 말하고 소연방의 해체는 『엄청난 유혈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옐친과의 합의에 따라 친소 연방조약의 토대가 된 1924년 연방조약을 대신할 새 연방조약 협상을 위해 15개 공화국 대표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은 13일 러시아공화국의회 연설을 통해 고르바초프와의 합의사실을 발표하고 두사람이 임명하는 특별위원회에서 『정부기능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산분배ㆍ자연자원사용ㆍ외국화폐 사용ㆍ외채ㆍ조세정책ㆍ은행제도ㆍ러시아공화국의 대외무역거래ㆍ루블화 태환화ㆍ내년도 예산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공에 대해 일부 각료지명권 외에 국가안보위원회(KGB) 일부요직,군사개혁 참여권,독일로부터 받을 소련군 철수대가금 분배권을 중앙정부로부터 배분하겠다는 양보의사도 밝혔다고 옐친은 공개했다. ◎경제난ㆍ행정마비 등 파국위기 공동인식/공화국들 연방이탈 막는 계기 될 수도(해설) 고르바초프가 옐친과의 연정구성에 합의한 것은 현재 소련이 처한 경제 사회적인 제문제가 그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각배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지만 국정의 일정 책임을 나눠 갖기로 한 데는 두 사람간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 같다. 현재 소련은 경제난뿐 아니라 연방공화국들의 주권요구 등에 몰려 정치적으로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 당정 분리방침에 따라 공산당이 담당해오던 행정조직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간 반면 새 행정조직은 가동되지 않고 있는 일종의 행정 정지상태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에서 입안되는 각종 개혁조치들은 구호만 요란할 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공화국을 포함한 연방공화국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결같이 탈크렘린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사실상 중앙정부와 동격시돼온 러시아공화국의 지난 6월 주권선언은 여타 공화국들의 크렘린 이탈움직임을 더욱 부추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소련 사회의 이러한 움직임은 고르바초프 혼자의 힘으로는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간 힘들게 마련된 경제개혁안 조차 시행에 들어가 보기도 전에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이번 연정구성 합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합의를 둘러싼 두사람의 진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고르바초프는 여전히 소련의 권력은 연방정부에서 나온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새 연방조약 초안에서도 드러났듯이 연방의 각종 권한이 공화국에 우선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옐친은 공화국과 연방정부와의 완전 동등한 관계를 요구한다. 공화국이 자체 군대ㆍ화폐ㆍ언어ㆍ법률ㆍ재산권ㆍ외교권을 갖는 완전히 새로운 연방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의 연정구성도 자신의 개혁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한 한시적 방안으로 밀었을 가능성도 있다. 고르바초프로서는 자신의 구도내에 옐친을 묶어두겠다는 의도에서 비주요 부서 몇석을 할애해 주겠다는 뜻인데 반해 옐친측은 이를 실질적인 권력분담으로 해석,총리와 국방ㆍ재무 등 주요 각료직의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정구성 합의가 소련 내정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방안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고르비 옐친의 연정제안 원칙 동의

    ◎러시아공에 일부 각료 지명권부여 시사/소 권력체계 사실상 양분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3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소련의 중대 현안들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연방정부 각료의 일부를 러시아공이 지명하여 「연정」을 구성하자는 자신의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옐친은 11일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에서 러시아공 최고회의에 연방정부 총리와 재무 및 국방장관 지명권을 부여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도 원칙적으로 연정구성 제의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옐친은 자신이 제의한 연방구성이 실현되면 「완전히 새로운 국가권력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권력을 배분하는 의미가 있다. 옐친은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이같은 연정이 구성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고르바초프와 옐친은 또 새 연방조약체결에 앞서 러시아공과 연방간의 재산분배,석유ㆍ가스ㆍ금 등 천연자원의 소유권과 권력배분을 논의할 2개의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러시아공과 연방과의 강력한 제휴와 연방조약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 소,새달 가격자유화 실시/금ㆍ모피등 사치품목 1차 대상

    【도쿄=강수웅특파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신뢰하고 있는 샤탈린 박사(대통령위원회 위원)는 최근 『소련이 앞으로 1개월내에 가격자유화제도를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1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샤탈린씨는 지난 11일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앞으로 1개월내에 고급식료품과 다이아몬드ㆍ금ㆍ모피 등 사치품을 중심으로 가격자유화제도가 실시되고 시장경제이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신을 포함,15인 규모의 「대통령 경제자문회의」와 대통령ㆍ연방총리 각 공화국 최고지도자로 구성되는 연방회의 내부에 「공화국간 경제위원회」가 설치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영화는 농업ㆍ서비스업ㆍ소매업ㆍ건설업 등으로부터 시작하지만 당분간은 도매시장이 갖춰지지 않은 불완전한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루블화가 외화와 교환성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소련의 시장경제이행을 위해서는 서방측의 원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샤탈린안이라고 일컫고 있는 「시장경제이행 5백일 계획」의 입안자인 샤탈린 박사는 『나의 계획안이 채택되지 않았지만 사장된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로 이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메커니즘은 채택되었다』고 강조했다.
  • 독ㆍ소 불가침조약 체결/현 유럽 국경선 준수/콜ㆍ고르비

    ◎경제ㆍ사회협정도 서명 【본 AP 로이터 연합】 독일을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의 붕괴 1주년을 맞이한 9일 본에서 상호 불가침선언을 포함한 역사적인 「선린ㆍ동반ㆍ협력」조약을 체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일류신 62기편으로 본에 도착한뒤 헬무트 콜 총리와 2시간30분동안 회담을 갖고 콜 총리와 함께 이곳에 있는 고성 팔레 샤움부르크에서의 조인식에 참석,지난 9월13일 모스크바에서 가조인된 이 조약에 서명했다. 오는 2010년까지 20년을 기한으로 하고 양측이 합의하면 그 기간을 5년 더 연장하도록 돼 있는 이 조약은 양국간의 상호공격 절대금지 및 모든 유럽국가들의 현존하는 국경선을 준수하는 것 등 불가침선언을 명시하고 있다. 소련과 구동독간의 기존협정을 대체하는 이 조약은 독소 관계의 새로운 목표와 원칙을 설정하는 것으로 독일이 소련에 대해 재정 및 기술적 원조를 제공하고 양국간에 정치 및 문화교류를 위한 첫 단계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양국대표단은 이날 경제과학협력협정과 사회협력협정 등 2개 협정도 체결했다. 앞서 프랑스도 소련과 이와 유사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불가침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는데 소련은 스페인과 이탈리아ㆍ영국ㆍ핀란드 등 다른 유럽국가들과도 상호우호 선언을 조인했거나 조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조인식 뒤 『새로운 세계관이 승리하고 있고 대결의 시기는 지나갔으며 유럽과 세계의 모습은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으며 콜 총리도 그가 조인한 문서가 통일독일이 조인한 첫 정치적 조약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과거의 고통스런 장에 선을 긋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콜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소련의 개혁정책과 쌍무관계,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했으나 당초 예상한 대로 구동독 주둔 소련군 38만명의 철수 일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언급됐는 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라이사 여사는 10일 라인란트주에 있는 콜 총리의 고향집을 찾는등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돌아갈 예정이다. □독ㆍ소조약 내용 1.소련과 독일 연방공화국은 현재 국경선내에서 유럽 모든 국가들의 영토적 통합성을 존중할 것을 다짐한다. 2.양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상대방 또는 제3국에 대해 선제 군사공격을 가하거나 침략국에 군사적 지원이나 기타 원조를 제공하지 않는다. 3.양국은 『안정된 균형이 보다 낮은 수준에서』 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속력 있고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협정을 통해 (유럽에서)무장군대와 군수물자의 실질적 감축을 위해 노력한다. 4.양국은 적어도 1년에 한차례씩 국가나 정부 수반이 참석하는 정례협의를 갖고 외무장관 회의를 1년에 2차례씩 개최한다. 양국 국방장관들은 「정례적으로」 회담을 갖는다. 세계의 위기사태 발생시,소련과 독일은 『입장을 조정하고 취해야할 조치에 대해 합의할 것을 추구한다』 5.이밖에도 양국은 경제ㆍ산업ㆍ기술적협력을 「발전ㆍ심화」시키며 환경보호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경제관리자 및 전문가의 교육에 「특별한 중용성」을 부여하며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최선의 기반 조건들」이 마련될 것이다. 양국 정당ㆍ노조ㆍ대학ㆍ교회ㆍ경기단체ㆍ의회 및 기타 기관간의 청년교류는 강화될 것이며 문화관계는 문화센터와 랭기지 스쿨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 소련의 「사회주의」 국호 삭제(사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 그의 국제적인 성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데 반해 국내적으로 봉착하고 있는 시련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다. 소련이 맞고 있는 위기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정치불안과 경제난 해결이 2대 과제이며 어느 것도 풀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지난달에 발표된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8일 밝혀진 새 연방조약 초안이 바로 이들 난제의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 두 가지 개혁안을 동전의 양면에 비유하면서 새 연방체제가 이룩되지 않고서는 시장경제도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연방조약 초안에서 국명을 「주권공화국」으로 명시하고 「사회주의」를 삭제한 것만 봐도 시장경제에 부응하고 이데올로기 색채를 일소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한다. 새 연방조약안은 「연방주권은 가맹공화국의 주권으로부터 나오며 각 공화국은 평등의 입장에서 가맹한다」고 규정해 자유화 바람으로 날로 거세지는 공화국들의 이탈움직임을 방지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공화국이 연방에 이양한 권한에 대해 연방법이 공화국법보다 우선하고 공화국이 연방에서 이탈할 권한은 갖되 이탈절차는 연방법이 정한다는 애매한 부분을 남겨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소련연방내 15개 공화국 중 14개가 중앙정부에 맞서 독립 또는 주권을 선언하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독립보장이지만 1922년에 체결된 구연방조약에서 법률적으로 이들 공화국의 위치가 불분명한 데다 지나치게 모스크바 중심적이어서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레바논화 현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주권선언의 속출은 결국 고르바초프의 권력기반 약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특히 고르바초프가 수레바퀴의 한 쪽으로 보고 있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은 다른 한쪽인 공화국들의 지지없이는 굴러갈 수 없을 만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것이다. 공화국이나 그 이하 수준에까지 경제운영의 권한을 양도해야 한다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기본정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공화국의 지도층은 개혁에 있어서 급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고르바초프의 온건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련 최대의 공화국인 러시아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미 고르바초프의 「완만한」 경제개혁방침에 반기를 들어 독자행동을 선언한 바 있다. 고르바초프가 공화국들의 반발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공화국지도자들,특히 러시아공화국의 옐친이 정치적 야심 때문에 현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인기에 영합,급속한 개혁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이 비난은 옐친 없이는 문제해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옐친은 소련에서 정치비중이 가장 크고 경제중심인 거대 공화국을 통치하고 있다. 때문에 고르바초프가 정치ㆍ경제현안을 풀려면 우선 옐친과 손을 잡아야 할 것이다. 이들의 협력여부가 소련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시각이다.
  • 독ㆍ소 불가침조약 서명/고르바초프 독일 도착

    【본 AP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통일독일과 20년 기한의 독ㆍ소 불가침조약 서명 및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9일 상오(현지시간) 본에 도착했다. 고르바초프와 콜 총리는 이날 저녁 회담을 갖고 양국간 불가침 조약에 서명하는 데 지난 9월13일 모스크바에서 가조인된 이 조약은 양국간의 상호 불공격과 모든 유럽국가들의 국경준수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식명칭이 「선린,동반,협력조약」인 이 조약은 또 독ㆍ소 양국간의 정치,문화관계의 확대 및 소련에 대한 독일의 재정,기술원조를 위한 첫단계 조치들을 규정하고 있다. 고르바초프와 콜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조약의 서명외에도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소련에 대한 독일의 광범위한 경제원조 문제를 집중논의하는데 콜 총리 등 독일 지도자들은 구 동독의 공산주의체제 붕괴로 인한 독일의 재통일 달성에 고르바초프의 개혁ㆍ개방정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고르바초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페만 미군 20만 증강/소도 대 이라크 무력사용 동의

    【워싱턴 AFP A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페르시아만 추가 파병 명령에 따라 이 지역의 병력은 현재보다 20만명이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총 파견병력은 43만명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추가로 파견되는 병력은 15만명의 지상군과 4만5천명의 해병,그리고 2만명의 해군 등으로 추측하면서 이밖에 1만2천명의 육군 수비대가 훈련 소집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지는 또 다국적군의 총 병력은 최고 53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라크군 병력은 45만명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이라크를 쿠웨이트로부터 강제로 철수시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적절한 군사공격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지상군 및 해군 추가 파병을 명령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 「사막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전개된 미군배치 작전은 당초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라크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발표됐는데 부시대통령은 8일 23만명의 미군을 포함한 29개국 병력으로 구성된다국적군이 방어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추가 파병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8일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부터 축출하기 위한 대 이라크 무력사용은 배제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소련이 페르시아만 위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이라크에 대한 평화적 압력전술이 실패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것에 제한적으로 동의했음을 분명히 했다.
  • 미­소,유엔결의 실행 논의/이라크는 참모총장 전격 경질

    ◎고르비­베이커 회담 【모스크바ㆍ런던ㆍ바그다드 외신 종합】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8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및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무력사용을 허용하는 유엔결의안에 대한 소련의 지지문제를 논의했다. 베이커장관과 4시간30분간의 회담을 가진 셰바르드나제장관은 그러나 무력사용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니자르 알 하즈라지 참모총장을 전격해임하고 후임에 후세인 라시드 수비대사령관을 임명했다고 군기관지가 보도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참모총장의 경질은 군부내에 후세인의 쿠웨이트 점령정책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빛바랜「혁명」…흔들리는「소 제국」/「혁명기념일 총격 소동」의 파장

    ◎최대 국경일에 4만 반정시위/개혁붐 타고 연방 해체위기감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일인 지난 7일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열린 화려한 혁명기념 퍼레이드 도중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한 남자가 레닌묘 사열대 부근에서 총 2발을 쏜 것 뿐이고 정치적 목적이 있는지,고르바초프를 겨냥한 것인지도 분명치는 않아 1회성 해프닝으로 끝나 버렸지만 공산당과 중앙정부가 총질을 받을 만큼 권위와 위세가 추락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혁명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1시간만에 「붉은 광장에서의 레닌추방」「KGB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는 1만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광장을 점거했다. 개혁정책을 둘러싸고 고르바초프와 불화를 빚고 있는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은 혁명기념식에도 참석하고 이어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도 합세했다. 4만여명으로 늘어난 시위대는 고 사하로프박사의 집까지 행진하면서 「공산당 타도」「미국 맥도널드 햄버거 만세」 등을 외쳐대기도 했다. 최대의 국경일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15개 공화국 가운데 절반가량이 혁명기념식을 갖지 않겠다고 공표해 왔고 일부에서는 「국가적 비극의 날」이라고까지 말하고 있었다. 혁명기념식을 갖지 않겠다는 레닌그라드시장 소브차크는 시민들에게 월동준비를 하고 행사에는 참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쯤되면 「자본주의와 지주의 압제를 타도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기틀을 세운」 볼셰비키혁명은 이미 빛이 바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푸대접을 받는 것은 혁명기념식뿐만이 아니다. 혁명의 대의를 세우고 혁명을 지도한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 창건의 아버지 레닌도 곳곳에서 재평가작업과 동상철거의 수모를 겪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스탈린은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개혁정책을 레닌의 저작에 기초해서 옹호해 왔다. 이번 혁명기념일 슬로건 가운데 하나가 「레닌의 이름과 대의를 수호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레닌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은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혁명이전에는 성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을 가졌던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절반가량은 레닌그라드가 혁명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성 페테르스부르크로 이름을 환원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발트 3국에서는 레닌동상이나 초상화 등 기념물이 거의 사라진지 오래다.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발트 3국으로부터 그루지아 우크라이나 등에 이르기까지 널리 확산돼 있고 모자라고 구하기 어려운 경제사정이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연방이 언제 붕괴되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인상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의 보수적인 헤리티지재단이 앞으로 10년안에 소련이 지도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황당하게만 들리지 않을 만큼 소련은 존망의 위기에 몰려 있다. 자유ㆍ평등ㆍ박애의 프랑스 혁명은 2백년이 지난 지금도 역사속에 빛나고 있으나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은 불과 73년만에 벌써 퇴색하고 기틀마저 흔들리고 있다.
  • 미군 10만 곧 사우디에 증파/CBS 보도

    ◎독일 주둔 탱크 7백대 포함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군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대부분 독일 주둔 미군기지에 배치된 탱크 7백대와 지원단 등 병력 약 10만명을 추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동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미국의 CBS와 NBC­TV는 이날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그같이 전하고 이동시기는 수주일에서 수개월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소식통들을 인용,이 부대이동이 빠르면 7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회담한 후인 8일부터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지난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되는 미군병력은 약 35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대부분 독일의 미군기지에서 차출된 2개 기갑사단과 지원단이 추가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할 것이라는 이들 두 TV의 보도내용에 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으나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숫자는 밝히지 않은채 유럽 주둔 미군병력과 탱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하고 일부는 미 본토로부터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아마도 수일내로 이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주둔 미 기갑사단들은 최신형 M1­A1 공격용 탱크로 무장하고 있는데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탱크는 강력한 1백20㎜ 포와 사막의 고온과 화학무기를 견딜 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 소,“연방 이탈권 명시” 새 조약안 마련

    ◎공화국주권 보장ㆍ사회주의 삭제/군ㆍ외교ㆍ통화관리는 중앙서 통제/“연방법 우위” 규정… 논란일 듯/15일 정식 발표 【도쿄 연합】 발트 3국의 독립선언과 민족분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소련은 8일 국명을 「주권공화국연방」으로 명시해 현행 「소비에트」「사회주의」를 삭제하고 각 공화국의 주권과 평등을 강조,자발적 의사에 기초한 완만한 연방을 골자로 신연방조약 초안을 마련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8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초안은 공화국이 연방에 이양한 권한에 대해 연방법이 공화국법보다 우선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연방으로부터 이탈절차에 대해서는 연방법에 따르도록 하는 등 애매한 부분도 있어 앞으로 격심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서명,전문과 24조로 된 초안은 이날 각 공화국대표로 구성된 조약기초 준비위원회에 배포돼 심의에 들어갔는데 국민토의를 위해 오는 15일 정식으로 발표된다. 초안은 「연방의 주권은 가맹공화국의 주권으로부터 나온다. 각 공화국은 평등의 입장에서 가맹한다」고명시하고 있다. 특히 조약은 각 공화국의 동의를 얻어 연방과의 사이에 조인 하도록 함으로써 조약에 반대하는 공화국에 가맹을 강제하지 않고 있어 독립을 선언하고 있는 발트 3국을 비롯,그루지야,몰다비아 등 독립지향이 강한 공화국을 어떻게 제지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연방이탈에 관해 제18조는 「각 가맹공화국은 연발 이탈권을 갖는다. 이탈절차는 연방법이 정한다」고 명시,논란의 소지를 남겨 놓고 있다. 제6조에서는 각 공화국이 연방에 전권을 위임하는 사항으로서 군사ㆍ외교ㆍ은행ㆍ통화제도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각 공화국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천연자원에 대해서는 「천연자원 이용의 기초확립」을 연방의 전권으로 남겨두어 명확한 입장을 피했다. 현행 국명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에서 사회주의를 삭제한 것은 시장경제 이행에 부응,이데올로기 색채의 일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조약개념의 설명 문서」 가운데 겨우 「사회주의 선택의 범위」라며 사회의 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조약은 조인하는 날부터 발효돼 유효기간은 50년이고,1922년에 체결된 구연방조약은 자동적으로 실효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 1만명 반정부 시위/옐친ㆍ수도시장 가담

    【모스크바 AFP 연합】 7일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식에서 약 1만명의 반정부 시위군중이 공식행사(행진) 열린 지 두 시간 뒤에 30분 동안 「러시아인민의 대량학살 개시」에 반대하는 시위행진을 벌였다. 이날 반대 시위의 선봉에는 죄수복을 입은 노인이 섰으며 따르는 군중들은 민족주의 깃발과 『붉은광장에서 레닌을 추방하라』 『소련공산당은 물러가라』 『오늘은 애도의 날』 『KGB는 물러가라』 『차르없이 73년을 살아온 우리는 이제 공산당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과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 시장도 이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
  • 소 혁명기념행사서 “총격”/고르비 참석

    ◎사열대앞 행진시민 2발 발사 【모스크바 AP 연합】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행진이 진행되던 도중 한 남자가 레닌궁 사열대 인근에서 총 2발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타스통신의 한 기자가 말했다. 타스통신 비디오부 소속인 세르게이 보지아노프 등 목격자와 소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자는 모스크바시 바우만지역 대표들 틈에 끼어 붉은 광장을 행진하던 중 고르바초프 대통령 등 소련지도부가 서 있었던 사열대에서 불과 80m 떨어진 지점에서 총신을 일부 잘라낸 2연발 사냥총을 2발 발사한 뒤 곧 체포됐다. 타스통신은 KGB의 한 대변인을 인용,체포된 남자가 레닌 그라드 출신이며 사냥총으로 공중에 2발을 발사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보도했을 뿐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 고르비,옐친과 회담 개혁정책 이견 조정/11일께 회동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볼셰비키혁명 73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화해를 지향하는 조치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 의장은 6일 자신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오는 11일 그들간의 이견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옐친은 이 회담을 누가 제의했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의 평화궁에서 혁명기념집회가 있은후 옐친에게 다가가서 그와 악수했다. 옐친은 『우리는 방금 고르바초프와 11일 회담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많은 쟁점이 있어 이번 회담은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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