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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흡”­“흡족” 양론속 조심스레 종전기대

    ◎“유엔결의 완전이행엔 불충분”… 신중 검토/영·불·일/“중동평화 첫 걸음”… 다국적군에 수용 촉구/이란·요르단/「모스크바합의」를 보는 각국의 시각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모스크바 합의내용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예멘·쿠바·에콰도르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안보리이사국 대사들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전쟁종식을 향한 전향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발표에 대한 각국 반응이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소련의 평화중재안이 『확실한 진전이지만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오 늦게 각료들과 함께 중재안을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지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책략을 쓸 때가 아니며 걸프전 종전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말했다. 뒤마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담 후세인이 책략을 쓸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외교적 사태해결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군사행동을 대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마 장관은 특히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 조항 가운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조항에 관해 언급,『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는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C◁ 유럽공동체(EC)는 소련의 종전안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22일 밝혔다. 그는 룩셈부르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종전안이 유엔결의 12개항 가운데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6백60호만을 다루고 있으며 쿠웨이트 주권의 완전회복과 같은 다른 결의들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일본정부는 걸프전 휴전에 관한 소련과 이라크간의 합의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미국측의 장차 대응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이후(해부준수) 총리는 22일 열린 각의에서 『평화적인 해결기미가 보이지만 이라크의 진의를 몰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주미 대사관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토록 지시했다. 그는 전각료에게 소·이라크 합의사항을 메모로 전달,사태추이를 지켜본 다음 일본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새벽 있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외무성 당국은 다국적군의 폭격 등으로 도로가 파괴된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완전 철수할 때까지는 적어도 10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독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소련­이라크간에 합의된 걸프전 종전안은 수용 이전에 8개항이 담고 있는 조건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겐셔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의사 표명은 조기 종전을 바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증진시켜 주었다』고 조심스런 논평을 하기도 했다. 21일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비롯,영·불 외무장관과 전화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겐셔장관은 소련의 평화중재안 가운데 어느 조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다. ▷이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이제 전쟁을 계속하는데 대한 정당성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란의 한고위관리가 22일 말했다. 혁명수비민병대의 최고위 관리중의 한 사람인 모하마드 에라기는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주례 회교기도회에 참석,『이라크가 유엔 결의안 6백60호 및 소련이 제안한 8개항의 평화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제는 피비린내 나는 살상행위를 계속할 어떤 정당성도 어떤 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라크가 만약 걸프전에서 군사력에 손상을 입지않고 살아 남고 또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평화에 대한 위협은 잔존하게 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22일 말했다. 그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대표단에게 『만일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고 강력한 이라크군의 상당부분이 별 손상을 받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면 이는 우리에게 매우 해롭고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유엔 수석대표도 모스크바 합의발표를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요르단◁ 요르단정부는 22일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하고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 철수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로써 걸프위기가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요르단은 소련의 평화안이 유엔 결의들을 존중하고 그 기틀안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따라서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는 이 평화안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암레 무시 주유엔 이집트 대사는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를 수락한 것은 『극히 중요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샤미르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무조건 철수에 따라붙는 조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중국◁ 리 다오유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21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소련­이라크간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긍정적인 반응은 걸프전의 종결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중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미국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그동안 거부해왔던 중동평화회의 개최 등 다른 요구사항과의 연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소·이라크 평화안과 유엔결의안 비교 ●소·이라크 평화안 ①이라크,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철수. ②이라크군의 철수는 휴전 다음날부터 시작. ③이라크군의 철수는 확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 ④전병력의 3분의 2 이상 철수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는 효력 정지. ⑤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가 완료되면 유엔 안보리결의 효력 상실. ⑥휴전 직후 모든 전쟁포로 즉각 석방. ⑦이라크군의 철수는 걸프분쟁 직접관련국이 아닌 나라중 유엔 안보리가 위임한 국가가 감시. ●유엔결의안 ①(660호,90년 8월2일) 이라크군의 무조건 즉각철수 요구. 이라크·쿠웨이트가 양국간 견해차해소를 위한 협상 즉각 시작.(662호,90년8월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화 선언. ②휴전과 철수일정에 관한 언급은 없음. ③ 〃 ④(661호,90년 8월6일) 이라크군의 즉각·무조건·완전철수 및 쿠웨이트 합법정부 복원을 이라크측이 실행토록하기 위해 이라크에 경제제재. ⑤(678호,90년 11월29일) 이라크군이 91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⑥전쟁포로에 관한 언급이 없음. ⑦철군감시 조항이 없음 ◎미,이라크 외교관 1명 또 추방/걸프전 22일 상황 ▷상오1시30분◁ 미 백악관,후세인 대통령의 선언에 실망을 나타내며 「쿠웨이트 해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 ▷상오5시52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소련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 답신을 갖고 모스크바에 도착. ▷상오9시23분◁ 미 백악관,이라크의 소련 종전안 수락에 즉각적인 논평을 회피한채 백악관회의 개최. ▷상오10시48분◁ 부시 대통령,소련의 종전안에 우려를 나타내며 연합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 ▷상오11시10분◁ 미국,워싱턴에 남아있는 이라크 외교관 4명 가운데 1명을 간첩혐의로 추방. ▷하오4시25분◁ 미국관리,소련의 평화안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논평. ▷하오4시40분◁ 존 메이저 영국총리,소­이라크의 평화안은 충분치 못하다고 논평. ▷하오5시20분◁ 베스메르트니 소련 외무장관,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 ▷하오7시50분◁ 이라크 관영 INA통신,다국적군이 이날 하오3시15분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보도.
  • 대소 15억불 소비재 수출선 확보전/국내기업들 과열경쟁

    ◎덤핑공급등 저가 계약체결 우려 한소 양국간의 30억달러 경협자금제공에 따른 소비재 공급방안이 이달말쯤 확정,빠르면 8월부터 우리나라 소비재의 대소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소경협자금 선점을 위한 국내 기업들간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16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등 주요 그룹들은 우리측의 대소경협자금 가운데 소비재 전대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한 15억달러의 사용을 둘러싸고 대소수출 거래선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우리측이 국내의 종합상사를 창구로 과당경쟁의 소지를 줄이겠다는 입장인 반면 소련측은 한국측 거래선을 자국내 FTO(대외무역공단)로 하여금 결정토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내업체들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종합상사들은 같은 물량공급을 놓고 과열경쟁을 벌여 저가 및 이중계약을 체결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련측은 이와 관련,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춘계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우리종합상사들을 대상으로 대소 경협자금을 전제로 한 소비재 수입상담에 나서는 등 우리기업들간의 과당경쟁을 유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소 소비재 공급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박용도 상공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23일 모스크바에 파견,소련측과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양측은 세탁기·냉장고 등 총 69개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물량·인도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배분기준 등에 관한 양측의 이해가 일치하지 않아 다소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 소 급진파 샤탈린/공산당 탈당 표명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경제담당 보좌관이었으며 급진개혁파 인물중 하나인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이 공산당에서 탈당할 뜻을 밝혔다고 모스크바뉴스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모스크바뉴스지는 지난달말 열렸던 공산당 중앙위 회의는 샤탈린의 이러한 탈당의사와 완련,샤탈린을 당에서 축출하기위해 그의 활동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 옐친,탄핵위기 직면/러시아공 의회,의장직서 제거 위협

    【모스크바 AFP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수백명의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원들이 21일 자신을 의장직에서 제거하겠다는 위협을 제기함에 따라 자체 권력기반에서의 반란에 직면하게 됐다. 총 1천68명의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대의원들중 2백72명의 대의원들은 이날 발행된 소비에트스카야 로시야지에 빠르면 오는 25일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 대한 옐친 의장의 신랄한 비난 문제를 논의할 특별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러시아 공화국 헌법 1백6조는 전체 의원의 5분의1 이상이 요청하면 임시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또한 러시아 공화국 최고 입법기관인 최고회의는 최고회의 의장을 탄핵할 권한을 부여받고 있다. 또한 이날 소집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에서 스베트라나 고르야체바 부의장(여)도 옐친 의장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도록 지체없는 임시회의 소집을 촉구하면서 성명을 통해 『보리스 옐친은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활동이 건설적인 화합의 장이 되도록 되돌릴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보리스 이사예브 러시아 공화국 부통령과 최고회의 상하 양원의장의 서명도 받았다.
  • 소 몰도바공 대통령/스네구르 전격 사임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소련 남서부 몰도바(구 몰다비아) 공화국의 미르세아 스네구르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공산당 음모의 희생물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직을 사퇴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스네구르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이 의장으로 있는 의회가 대통령선거를 관장하도록 동의한다면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스네구르 대통령은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가 이달초 소련공산당 정치국이 몰도바 공화국의 공산당 서기장을 강경파로 교체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한 이후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엄청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몰도바에서도 지난해 선거로 공산당이 실각,개혁파와 급진파들이 집권했었다.
  • 후세인의 「결사항전」 선언에 담긴 뜻

    ◎후세인,항복보다 「명예로운 패배」 선택/아랍민족주의 부추겨 「반미」 확산/전쟁승산보다 「정치위상」에 비중 36일째 공습으로만 진행돼오던 걸프전쟁이 드디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랑스의 롤랑 뒤마 외무장관은 다국적군이 이라크에게 21일 밤24시(한국시간 22일 상오6시)까지 쿠웨이트에서 무조건 철수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으며 부시 미 대통령은 소련에 대해 소련이 제안한 종전안을 대폭 강화시켜줄 것을 촉구했고 이라크는 20일 혁명평의회를 소집,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안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이 이에 대한 이라크의 회답을 갖고 모스크바로 떠남으로써 이제 전면적인 지상전 돌입이든 이라크군의 일방적인 쿠웨이트 철수는 결정의 순간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게 된 것이다. 아지즈장관이 휴대한 이라크의 회신이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알려 지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반응에 관계없이 지상전을 개시,이라크군의 전력을 철저히 무력화시키고 가능하다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제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후세인이 현재 이라크군의 전력을 상당부분 보조한 채 살아남는다면 언제 또다시 쿠웨이트 침공과 같은 무력도발을 일으킬지 모른는데다 전후 중동의 질서를 재편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세인이 소련의 제안을 받아들여 쿠웨이트에서 일방적으로 철수를 단행한다면 미국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우선 유엔 결의안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가 실현됐기 때문에 이라크군에 대한 공격명분이 더이상 없는데다 전후 중동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소련이나 이란이 다국적군측에 제동을 걸게 틀림없기 때문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1일 연설에서 이라크군은 그들의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이라크가 소련의 종전제안을 사실상 거부함을 뜻하는 것으로 이에따라 전면적인 지상전 개시는 이제 그 시간이 언제냐하는 선택만이 남았을뿐 불가피하게 됐다고 할 수 있다. 후세인의 연설예정 발표가 있을 때까지만해도 그가 소련의 종전안을 받아들여 쿠웨이트에서의 철군을 발표하는게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돌만큼 이라크의 입장이 곤경에 처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기 때문에 후세인이 아지즈장관의 소련방문을 눈앞에 두고 이같은 연설을 한 것은 상당히 뜻밖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이 소련의 종전제안에 이라크군이 4일내에 쿠웨이트로부터 철수를 완료하는 등 사실상 이라크가 수락하기 어려운 조건을 붙일 것을 요구한 것이나 다국적군이 지난 며칠사이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대에서 이라크군에 대한 소규모 공격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라크의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이라크가 이런 상태에선 철군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도록 유도,결국 지상전이 벌이지는 쪽으로 상황을 몰고 가자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후세인 연설로 볼때 이같은 미국의 계산은 적중된듯 싶다. 걸프전쟁에 있어 미국의 목표가 쿠웨이트 해방이라는 당초의 명분에서 벗어나 후세인 정권의 전복으로 옮겨졌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시점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다국적군과의 정면대결에서 승산이 있다고 생각,소련의 종전안을 거부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후세인은 군사적 패배는 감수하더라도 소련의 제안이 미국측에 받아들여지기만 한다면 그런대로 이라크의 정치적 승리를 내세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소련제안의 수락을 검토했던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미국이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4일내에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라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내세움으로써 이라크에 굴욕을 안겨 주고 있으며 그런 굴욕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명예로운 패전이 더 났다는 판단아래 평화에의 마지막 희망으로 여겨졌던 소련의 종전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끝까지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같다. 결국 한달이상 끌어온 걸프전쟁은 이제 전면지상전 돌입이란 마지막 수순이 막 시작됨으로써 종국 국면까지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
  • 후세인,결사항전 거듭 선언/라디오 특별연설

    ◎소 중재안 사실상 거부… 지상전 불가피/“유엔결의 계속 거부·독설 반복에 실망”/미 논평/“다국적군,이라크에 철군시한 최후통첩”/불 의원 【바그다드·워싱턴 외신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1일 다국적군은 이라크에 대해 무조건 항복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결국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는 이라크 국민과 아랍민족의 명예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한국시간 자정)부터 30여분 동안 이라크 전역에 라디오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신념과 긍지의 길을 택했다. 이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15일 자신이 제안한 쿠웨이트 철군안을 충분히 검토해 보지도 않고 거부했다고 비난하고 『이 전쟁은 앞으로 승리와 순교의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후세인의 연설은 소련의 종전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볼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면적인 지상전의 개시가 불가피해 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말란 피츠워터백악관 대변인은 21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연설은 실망스러운 것이며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은 「쿠웨이트 해방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후세인은 지난 8월2일 쿠웨이트 침공이래 우리가 거듭 들어왔던 유엔결의안에 대한 무시와 독설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워싱턴·모스크바·파리·니코시아 외신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걸프전쟁 종식을 위한 소련측 제안에 조건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외교 및 행정부 소식통들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걸프전 종전안에 철수 합의일로부터 ▲이라크군이 4일내에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거나 또는 철수에 동의할 것 ▲모든 전쟁포로의 즉각석방 ▲모든 지뢰의 매설위치 공개 등을 새 조건으로 추가해 줄 것을 소련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혁명평의회는 20일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을 21일 소련에 다시 파견,소련측 평화안에 대한 이라크의 답변을 전달키로 결정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이라크에 21일 24시까지 무조건 철수를 선언하도록 최후 통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르카뉘에 프랑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롤랑 뒤마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21일 24시까지 무조건 철수를 선언하도록 최후 통첩했다고 밝히고 모든 동맹국들이 소련안에 대한 이라크의 태도표명을 24시간 더 기다리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같은 르카뉘에 의원의 발언과 관련,미국은 21일 24시간 시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제임스 베이커장관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이 아직도 소련안에 대한 이라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국적군은 19일 밤 바그다드시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를 재개한데 이어 20일 쿠웨이트내 일부 이라크 진지들에 대한 중무장 헬기공격을 단행해 이라크군 벙커 15군데를 파괴하고 이라크군 5백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라크는 남부전선의 이라크 전방진지를 돌파하려던 다국적군에 큰 인명피해를 안겨주고 격퇴시켰다고 보도하는 등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지상 충돌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 소 종전안/각국서 엇갈린 반응

    ◎독·일·EC는 “환영”… 영·가선 “거부” 【워싱턴·모스크바·런던 AP AFP로이터연합】 소련이 제의한 걸프 종전안에 대해 영국과 이스라엘·캐나다 등은 거부의사를 표명한 반면 망명 쿠웨이트 정부를 비롯한 아랍권과 유럽공동체(EC)·독일·일본·인도 등은 환영의 뜻을 각각 나타내는 등 세계 각국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소련측은 특히 다국적군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내보인 종전안 거부입장을 일축하고 이라크측으로부터 회답을 받기전 다국적군이 지상공격작전을 개시한다면 소련의 평화 중재노력이 크게 복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랑스는 이라크가 소련측 종전안에 대해 즉각적이고 분명한 확답을 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 옐친,고르비에 즉각 사임 촉구/독재회귀 규탄

    ◎“연방위에 권력 이양하라”/“사임요구는 위헌” 의회선 옐친 비난 【모스크바 AP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19일 TV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개인적인 권력과 독재를 위해 개혁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했다. 전국에 생중계된 약 50분간의 TV회견이 끝날 무렵 미리 준비한 원고의 낭독으로 이루어진 옐친의 이같은 공격은 정치적 맞수인 그들의 반목을 격화시켜 최종적 대결단계에 들어서게 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소련의 정치적 위기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옐친의장은 지난 1월 발트지구에서 벌어진 유혈탄압과 질서유지를 위해 군대와 KGB(비밀경찰)를 동원한 포고령 등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권위주의 통치를 모색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시사하고 『나는 고르바초프의 입장과 정책에서 스스로를 분리시키며 그가 즉각적으로 사임하고 집단기구인 연방위원회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옐친의 주장의 골자는 권력을 고르바초프가 이끄는 중앙정부로부터 15개 공화국에 이양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연방위원회란 작년 늦게 고르바초프의 제의로 창설되어 소련 대통령과 부통령,각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으로 구성돼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특약】 소련 인민대표회의(의회)는 20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의 발언을 『헌법에 위배되며 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결의했다. 이 결의안은 옐친의 발언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소련방의 권력기관을 폐지하고 연방대통령을 몰아내려는 기도』라고 비난했다.
  • 민족분규 미해결땐 그루지야에 비상령/소 의회 경고

    【모스크바 AFP연합특약】 소련 인민대표회의(의회)는 20일 그루지야공화국에 대해 앞으로 3일이내에 남부 오세치아 지역의 민족분규를 자체 해결치 못할 경우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목표는 후세인제거”…미,초강경대응/부시는 왜 소 중재안 거부했나

    ◎“군사·정치 양면서 완전한 승리” 겨냥/크렘린의 「중동입김」 확산 저지 포석 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걸프사태의 마지막 평화적 해결방안으로 기대돼온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종전안을 거부함으로써 사담 후세인의 완패를 겨냥한 강공책을 거듭 구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소련의 종전안이 미국측 요구조건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는데 협상이나 양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그다드의 조건부 철군안을 일축하지 4일만에 다시 천명된 부시의 이같은 협상거부 강경자세는 한마디로 말해 다국적군측에 유리한 군사대결을 통해 군사적·정치적 승리를 동시에 거두려는 워싱턴의 완승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그것은 또한 모스크바의 평화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미소관계의 추이에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관리들은 두 초강국이 분열·대립할 위험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부시의 거부가 새로운 마찰의 불씨가 될 소지가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르바초프의 특사로 최근 바그다드를 방문했던 예프게니 프리마코프는 부시의 거부에 대해 『이 평화안이 연합군의 대규모 전쟁 개시보다는 나은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학살은 중지되어야 한다』고 강력한 반감을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아무튼 이제 후세인은 굴욕적인 무조건 철수를 통해 전쟁을 모면할 것이냐,아니면 패배할 줄 뻔히 알면서 연합군과 일전을 겨룰 것이냐의 갈림길에서 막판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 답변을 후세인은 금명간 내놔야 한다. 부시는 소련안이 유엔결의안 내용을 타협하도록 만들어 결국 연합군의 대이라크 지상공격을 지연시키는 이득을 사담 후세인에게 줄 것으로 보고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후세인이 소련안에 담긴 「사후 보장」을 믿고 소련안을 수락,쿠웨이트에서 철수하더라도 철수의 조건과 시기 등을 또다시 내밀 것으로 부시행정부 관리들은 보고 있다. 부시는 후세인이 아니라 연합군측이 내세운 조건과 시간표에 따라 이라크군의 철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경우 워싱턴은 이라크의 군사력 약화를 노려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중무기를 빼내갈 수 없도록 짧은 철군 시간표를 강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철군이 이뤄질 경우 바그다드에서 후세인의 실각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워싱턴은 전망하고 있다. 소련의 제안은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적인 무조건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련의 유엔안보리 결의안 내용과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소련안은 종전후 사담 후세인의 신변안전 및 정권유지,그리고 이라크의 무배상과 아랍·이스라엘 분쟁해결 논의 등을 보장함으로써 부시 미 행정부와 다른 연합군측 수뇌들의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부시가 고르바초프의 종전안을 거부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사담 후세인에 대한 문제다. 워싱턴은 사담 후세인의 제거를 이번 전쟁의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나 모스크바의 종전안은 사담 후세인의 체면유지와 권력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에게 곤혹스런 정치적 패배를 안기지 않거나 후에 재기할수 없도록 그를 권좌에서 추방하지 않을 경우 언제 또 화근이 될지 모른다고 보고있다. 특히 후세인이 초강국 미국의 공격을 견뎌낸 아랍의 반미영웅으로 부상할 경우 미국과 반이라크 공동전선을 폈던 아랍국가들은 군사적 승리속에 정치적 패배를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둘째,소련에게 정치적 득을 볼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종전안은 국내 강경파의 압력에 밀린 고르바초프가 소련 국경에서 불과 수백마일 떨어진 중동에서의 소련의 이해관계를 강력히 내세우며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증대를 봉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번 전쟁은 미국에 의해 조직되고 주도된 것이며 전투도 거의 전적으로 미군이 도맡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생긴 정치적 이익의 핵심을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은』 소련이 뽑아 가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소련의 중재를 거부한 미국의 속셈이다. 소련이 후세인 정부를 유지시키려는 것은 종전후 후세인과 공존하면서 아랍권과 제3세계에 대한 영향력 부활을 꾀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은 것으로 워싱턴은 보고 있다. 셋째,적의 궤멸이 임박한 시점에 공격을 중단해선 안된다는 군사적·정치적 판단이다. 연합군은 그동안의 공중폭격을 통해 이라크의 특수무기 시설을 대부분 파괴하고 국사력을 크게 약화시켜,향후 수년간 이 지역에서 이라크의 위협을 많이 감소시켰다. 따라서 지금 후세인이 군사력을 재건하거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할 틈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연합군이 강력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 외교적 해결 방안을 수락한다는 건 불필요한 정치적 손실만을 초래한다는 것이 고르바초프의 중재안을 거부한 부시의 계산이다.
  • 다국적군,지상전 개시명령 대기

    ◎최전선에 병력배치 완료… 국경 정찰 강화/아지즈 방소 일정 미확정… 연기될듯 【워싱턴·모스크바·바그다드·리야드 로이터 AP AFP 외신종합】 소련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답신을 갖고 20일 모스크바를 다시 방문키로 돼있던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방문일정이 21일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국적군은 20일 현재 쿠웨이트 국경의 사우디아라비아 최전선에 병력배치를 완료,지상전 개시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다국적군 작전참모부장 토머스 켈리중장은 20일 부시대통령 등 정치지도자들이 결정만 내리면 당장이라도 지상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일단 지상전이 벌어지면 이라크는 금방 패배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은 20일 아지즈장관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의 답변을 갖고 모스크바로 다시 올 계획은 지금 당장은 없다고 밝혔다. 비탈리 추르킨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아지즈장관이 모스크바로 올 것이라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독일을방문중인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도 이날 독일 정치인들과의 회동에서 아지즈외무장관이 21일까지는 소련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19일밤부터 바그다드 공습을 재개,4시간여동안 「군사·산업목표물들과 민간인 거주지역」을 집중 공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바그다드발로 보도했다. 한편 미군소식통들은 20일 다국적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북부국경 전투에서 이라크 국경진지 한 곳과 최소한 2대의 이라크군 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양측이 지상전에 대비,공격적인 국경순찰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라크 비행장들과 공화국 수비대,그리고 전선에 배치된 이라크군을 목표로 파상공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 소 의회,새 회기 돌입/경제운용계획 토의

    【모스크바 로이터 UPI AFP 연합】 소련 최고회의(의회)는 18일 물가개혁이 포함된 새로운 경제운용계획 등 46개 주요 안건을 다룰 3개월간의 새 회기에 돌입했다. 최고회의에 대한 소련의 급진개혁 세력 및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비난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작된 이번 회기는 소련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회의는 이번 회기에서 시장 경제 토대구축을 겨냥한 일괄 조치의 일환으로 일반 주민들의 생활비를 앙등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물가개혁조치를 승인할 예정이다. 한편 소련정부는 국내 소매물가를 평균 60% 인상하는 한편 막대한 정부 보조금도 대폭 삭감할 계획이라고 발렌틴 파블로프 소련 총리가 이날 밝혔다.
  • 부시,소 중재안 거부

    ◎미 기대에 크게 미흡… 양보는 없다/“이라크선 무조건 철군에 동의” 【워싱턴·모스크바·파리·니코시아 외신종합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9일 소련의 걸프전쟁 종식 중재안이 『미국의 요구에 훨씬 못미친다』며 이를 거부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의회지도자들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전면 철군을 요구한 유엔결의안에 대해서는 사담 후세인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목표는 설정돼 있으며 양보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소련의 종전안에 언급,『본인은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소련측 제안을 미국에 전달해준데 대해 감사하나 이 제안이 요건에 크게 미흡함을 솔직히 통고했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종전안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세르게이 그레고리예프 소련정부 부대변인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의 무조건 철수와 이라크의 생존권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빌트지는 소련의 새 종전안이 ▲이라크는 전제조건없이 쿠웨이트에서 철수,조속한 시일내에 평화를 가져올수 있게 하고 ▲소련은 이라크의 국가구조 및 국경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후세인 자신에 대한 어떠한 형벌적 조치를 포함,이라크에 대한 모든 제재들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문제를 비롯한 모든 여타문제들은 협의돼야 한다는 등 4개항으로 구성돼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라크측은 소련의 종전안을 받아들여 쿠웨이트로부터의 무조건 철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보좌관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19일 유럽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고르바초프와 회담한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쿠웨이트에서의 철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말했다. 알리 아크바르 밸라야티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생각이 이틀전 아지즈장관과의 회담 및 19일의 아지즈와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간의 회담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제 유엔결의안 660호에 따라 그들이 무조건철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고 밝혔다.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걸프전 종전방안을 논의한 뒤 소련측 제안을 후세인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19일 귀국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아지즈장관이 이라크측의 회답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모스크바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었다.
  • “북한의 총리회담 중단 선언/대일 수교회담에도 악영향”

    ◎일 외무성 소식통 【도쿄연합】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북한이 오는 25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된 제4차 남북한 총리회담을 팀스피리트 훈련을 이유로 중지한데 유감을 표명하고 이는 일­북한 수교회담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올해 팀스피리트 규모가 축소되고 특히 4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나의 조선」을 선전하는데 좋은 재료로 삼으려는 북한이 다시 정치와 군사를 연관짓는 전략으로 나온것에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일본이 남북한 대화를 일­북한 수교 교섭의 대전제로 삼고 있는 만큼 20일 방일하는 김용순 노동당 서기와의 회담에서 남북대회 계속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북한측의 총리회담 중지통고 사실에 큰 관심을 표명했으나 그 배경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소도 북한 비난 【내외】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18일 북한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구실로 고위급 회담을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이같은 행위가 『대결제거나 냉전종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북한의 태도를 간접 비난했다.
  • “진군만 하면 승리…중재는 때가늦었다”/미의 고르비평화안 거부배경

    ◎현상태 종전땐 이라크 응징 미 입장 곤란/이라크선 평화적 해결의 최종카드 활용 소련이 18일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소련의 제안내용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중재안이 미국의 요구에 훨씬 못미친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소련이 제시한 평화안의 내용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다만 18일 독일의 빌트지가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평화안이 4개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련의 평화안에는 ▲이라크는 전제조건 없이 쿠웨이트에서 철수,조속한 시일 내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게 하고 ▲소련은 이라크의 국가구조 및 국경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며 ▲소련은 후세인 자신에 대한 어떠한 응징조치를 포함,이라크에 대한 모든 제재들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들은 협의돼야 한다는 등의 4개항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로 평화안의 윤곽은 거의 드러났다고 19일 소련정부의 그리고리예프부 대변인이 밝혔는데 이에 대한 이라크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자문역인 그라초프는 「유럽 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지즈가 「쿠웨이트로부터 군대를 철수하길 원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또 아지즈장관은 귀임길에 테헤란에서 『이라크 정부는 쿠웨이트에서의 이라크철군에 관한 협상을 진지하게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로서는 소련의 평화안이 마지막 평화적 해결의 기회인데다 어느 정도 체면을 살려 주는 면도 포함돼 있어 소련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게다가 소련의 중재마저 걷어차 버리고 나면 「대고 비빌언덕」마저 잃어 버린 채 가공할 화력을 갖춘 다국적군과 지상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의 피해도 엄청난데다가 지상전마저 처절하게 당하고 나면 나라는 물론 후세인정권의 유지마저 의문스럽기 때문에 이라크로서는 평화안을 수용할 이유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은 다르다. 이미 50만명 이상의 미군을 동원하여 한달 이상 맹포격을 가해 이미 진격만하면 승리를 거둘수있는 단계에서 여러가지 조건을 붙인 철군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이 단계에서 소련의 중재를 받아들여 이라크가 철군하고 미국이 이를 받아 들인다면 전후 국제사회에서 소련과 이라크의 입김이 거세지고 상대적으로 이라크를 응징하겠다고 다국적군을 동원,전쟁을 주도해 왔던 미국의 입장은 우습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련이 중재에 나서고 이라크가 이에 적극 매달릴때부터 미국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겨왔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였다. 부시대통령은 소련이 중재안을 통보해오자 즉각적인 회답을 피하면서 고위전략 회의만을 거듭한 끝에 거부결정을 내린것도 이런 이유때문이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고르바초프로부터 평화안의 내용을 전해듣고 「새로운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전쟁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의 모든 희망은 공지전에 있다』고 말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내는 식」으로 차제에 중동의 질서를 완전히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재편코자 하는 미국으로서는 소련이 중재에 나서면서 미국이 악인 노릇하고 소련은 착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도 싫고 더욱이 소련 평화안 가운데 일부는 전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19일 소련이 제시한 평화안에서 1·2항은 미국으로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3·4항은 종전의 미국 입장에서 보면 마뜩지 않은 조항이다. 3항에서 이라크에 대한 제재를 할 수 없다면 이라크의 무력화를 전제로 미국이 꾀하고 있는 전후 중동질서 재편은 물 건너간 형국이다. 또 전후에 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들이 협의돼야 한다는 것도 미국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철군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누누이 표명해 온데다가,미국은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중동문제 국제화를 실천할 의지가 없다. 미국은 유엔 결의에 의거,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공식적 입장에도 불구하고종종 전쟁의 목표를 이라크의 무력화와 후세인의 제거에 두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따라서 소련의 중재안을 이라크가 받아들일 경우 미국으로서는 평화를 거부할 수도 없고 외교목표를 희생하기도 어려운 심각한 딜레마에 빠져들 공산이 커졌다. 「재주는 미국이 부리고 이익은 소련이 챙기기」를 원치않는 미국으로서는 차라리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거부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 고르비,새 종전안 제시/아지즈외무와 회담/“걸프 정치적해결 내용”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8일 걸프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의 일환으로 가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아지즈 장관에게 「정치적인 걸프전 종식안」을 제의했다고 비탈리 이그나텡코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이그나텡코 대변인은 3시간30분간에 걸친 고르바초프­아지즈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걸프분쟁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안했다』고 말했으나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그나텡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의 제안이 쿠웨이트로부터의 무조건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 결의안과 보조를 같이하는 내용이라고 밝히고 고르바초프가 걸프지역 분쟁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들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아지즈 장관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안을 보고하기 위해 18일 하오11시(한국시간) 바그다드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P연합특약】 이라크 관영매체들이 18일 크렘린궁에서 열린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간의 회담내용과 고르바초프가 제의한 「정치적인 걸프전 종식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라크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는 이날자 기사에서 두 사람의 회담에 희망과 많은 기대가 걸려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회담이 전쟁과 희망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벙크포트(미 메인주) 로이터연합】 미 백악관 당국은 18일 소­이라크 양국회담으로부터 나온 걸프전 평화안에 대해 조심스럽게 반응하면서 그러나 전쟁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 “소 개혁 사망” 선언/옐친,고르비 맹비난

    【워싱턴·모스크바 AFP AP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페레스트로이카는 죽었다』고 선언하면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개혁을 중단하고 독재체제를 구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옐친 대통령은 미 CNN­TV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부고시 상품가격의 인상과 통화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사회적 폭발」,더 나아가 내전으로 연결된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소련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좀더 명확히 관찰함으로써 고르바초프 지지정책을 재고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미 군함 2척,이라크 기뢰와 첫 충돌(걸프전쟁현장)

    ◎미,사우디에 최대규모의 병참기지 건설/불 장성,“이라크군,지상전 저항능력 없다”/「다국적군 지지」 모로코,돌연 중립입장 표명 ○8만여 병력 지원 가능 ○…미해병은 이라크와 소련의 모스크바 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공세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공격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진보급기지 설치를 완료했다. 8일만에 사막에 설치된 미해병 보급기지는 베트남전 당시 수년에 걸쳐 건설된 보급기지 보다 큰 사상최대의 규모라고 찰스 크루라크 준장은 말했다. 북쪽으로 진격하는 8만여명의 해병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이 보급기지를 책임지고 있는 크루라크 준장은 『과거의 어떤 보급기지 보다도 규모가 크다』면서 『이번 전쟁은 병참전쟁』이라고 말했다. ○적군 식별요령도 교육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 육군은 17일 곧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지상전 G­데이를 앞두고 장병들에게 피아군 식별요령에 관한 브리핑을 실시. 지상전은 이라크 진지들로부터 불과 수㎞ 떨어진 한 전술집결지역에 있는 미육군 부대들이 공격의 선봉에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 병사들은 지난 수일간에 걸쳐 개인화기를 점검하고 다국적군 병사들에 대한 오인 사격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으며 일부 미군 부대는 부대소속 차량을 다른 다국적군 부대에 파견,외양을 구별하도록 하기도 했다. 다국적군은 또 지상전 「G­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M­16 자동소총에 장착할 야간 레이저 투시경 등의 첨단 장비를 일선 보병부대에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지상전투에 매우 중요한 보급선과 장비관리체계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 ○…미군함 2척이 18일 걸프전이후 처음으로 걸프해 북부해역에서 기뢰로 보이는 물체들에 부딪쳤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기뢰에 부딪친 미 군함 2척중 수륙양용 헬기운반함인 트리폴리호에서는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됐으나 다른 한 척인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인 프린스턴호에서는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 고위 미군 장교는 뉴스 브리핑에서 트리폴리호와 프린스턴호가 『기뢰일 가능성이 있는 수면하의 물체들』에 부딪쳤다고 밝히고 사고 발생당시 이 군함들은 96㎞내지 1백92㎞ 정도 서로 떨어진 상태에서 합동 작전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평화적 종식전망 밝다”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18일 이라크가 자신이 제시한 평화안에 대해 걸프전 해결 전망을 밝게 하는 반응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날 부르키나 파소의 프로스페 보쿠마 외무장관의 방문을 받고 쿠웨이트에서 철수하라는 제안에 대해 이라크가 철수용의를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BBC방송이 청취한 이 방송은 『라프산자니 대통령이 걸프지역 문제의 해결전망이 밝은 것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란의 이니셔티브가 다행스럽게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로 ○…18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걸프전 종식을 위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제안을 휴대하고 귀로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런던의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유가격은 런던 원유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가격이 전날에 배럴당 17.04달러에서 16.60달러로 떨어졌는데 상인들은 고르바초프­아지즈회담이 걸프전 종식의 희망적 조짐으로 받아들여진 때문으로 풀이. ○…다국적군에 군대를 파견한 하산 모로코 국왕은 이라크의 조건부 철군 발표후 걸프사태에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절친한 우방국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후 사우디를 방어하기 위해 걸프지역에 군대를 파견한 모르코가 걸프지역에 군대를 파견한 국가로는 이례적으로 이라크의 조건부 철군 발표를 환영하고 나섰다. 정치 분석가들은 하산 국왕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모로코 국민들의 지지가 고조됨에 따라 걸프사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로코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지 하룻만에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를 비난하고 나섰으며 일주일만에 사우디에 1천3백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야당측은 이들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하산 국왕은 아직까지 철군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환자 수용능력한계에 ○…바그다드 시내 병원들은 전력과 물은 물론 식품 및 마취제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여서 거의 붕괴직전 상태이며 수많은 환자들을 수용할 능력도 없다고 한 아랍 의사가 증언. 동료 의사들과 함께 바그다드 하르흐병원에서 10일 동안의 파견근무를 마치고 암만으로 귀환한 이 의사는 2백40개의 침상을 갖춘 하르흐병원에서는 매일 모든 유형의 외과적 수술이 실시되고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밝히면서 『물이나 전력 등이 끊겼으며 수술 여건도 거의 절망적인 상태』라고 첨언. ○…이라크군은 한달 이상 전개된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폭격으로 인해 지상전에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걸프주둔 프랑스군 부사령관 다니엘 가조 준장이 18일 밝혔다. 가조 준장은 이날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라크군이 실제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상전 개시일자는 알 수 없으나 1만4천명의 프랑스군은 필요하다면 수일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조 준장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의 소련 방문과 관련 『프랑스군은 그러한 정치적 해결노력이 지상전 개시에 앞서 전쟁을 종식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공격을 준비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현재 차우셰스쿠 증후군(신드롬)에 시달리고 있으며 측근들을 불신한 나머지 거처를 수시로 옮기고 있다고 프랑스 일요지 디 망시주르날(JDD)이 서방외교 및 군소식통들을 인용,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군기의 공습을 받아 완파된 방공호에도 머문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JDD는 후세인 대통령이 군사기 저하,외교관 등 고위 측근의 이탈 등으로 갈수록 고립돼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람들과의 접촉을 기피한채 자신의 전용 벙커에도 잘 머무르지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군사 및 정보 관리들은 컴퓨터의 도움을 받은 분석자료를 근거로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 전투병력중 15%가 그간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추정하고 있다고 미 NBC­TV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신뢰할 수 있는 컴퓨터 모델분석」에 의해 나온 이 수치가 정확하다면 54만5천명의 이라크 병력중 최소한 8만1천7백50명의 무력화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군 철수 2년 걸릴것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17일 걸프위기 발발 이후 중동각지에 투입된 미군의 엄청난 장비를 완전히 철수시키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군사분석가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축출되거나 살해되더라도 미군을 포함한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주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소군,그루지야 민병대 장악/총격전끝에 대원 30명 체포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소련 연방군이 18일 상오 그루지야공화국내의 한 비공인 민병대인 므케드리오니(기마병)자경단 기지에 난입,이를 장악했다고 현지 언론인과 정치가들이 밝혔다. 민족주의 물결이 고조되면서 2년전에 창설된 므케드리오니 자경단에 연방군이 개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루지야공화국 수도 트빌리시의 한 언론인은 『마스크를 한 군인들이 3대의 탱크와 10대의 장갑차를 앞세우고 트빌리시 인근의 이 자경단 기지에 난입,기지를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총격으로 자경단원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루지야공화국 출신의 소련최고회의 의원인 발레리안 에드바드제는 『소련군 난입과정에서 총격전으로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자경단원들이 3자루의 총을 빼앗겼다』고 말하고 탱크가 길을 봉쇄하고 있어 어떤 사람도 기지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인들은 연방군의 난입 당시,자경단 기지안에는 30명의 요원들이 있었으며 이들 모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므케드리오니 자경단은 그루지야공화국내의 비공인 민병대 단체의 하나로 이 단체의 지도자인 드자바 이오셀리아니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8시간내에 6천명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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