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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공서 당원배제/옐친 포고령 일축/러시아공산당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공화국 공산당은 22일 공화국 정부의 관공서와 공화국이 운영하는 기업체들에서 정당을 배제시키겠다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명령을 『선전적인 가치만을 갖고 있는 쓸모없는 명령』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공산당지도자들도 지난주에 발표된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명령을 불법이라고 말했다고 공화국 정부가 운영하는 러시아 통신이 보도했다.
  • “고르비,당서기장 사임 검토”/소 정치국원 주장

    ◎당 쇄신 전제… 연내 임시당대회서/옐친,정부기관내 공산당 정치활동 금지 【도쿄 연합】 프로코피예프 소련공산당 정치국원겸 모스크바시 당제1서기는 19일 당원들의 이탈로 인해 공산당의 분열이 불가피함을 표명했다고 일 도쿄신문이 20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프로코피예프 정치국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당원들 가운데는 자본주의를지향하는 자들로부터 스탈린시대의 부활을 요구하는 자들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이당도 증가하고 있어 소련 공산당의 분열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당운영이 곤란한 점이 분열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최근 탈당한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정치조직 「민주개혁운동」이 정당으로 구성될 경우 공산당의 분열은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서기장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겸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25일 열리는 당중앙위 총회에서 사임시킬 권한은 없지만 이번 가을에 열리는 임시당대회에서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립계 인테르팍스 통신에 의하면 금년에 정계로 복귀한 알리예프 전정치국원도 19일 성명을 내고 공산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성명에서 『공산주의의 실험,국가 시스템으로서 사회주의의 선택은 우리나라에서는 실패했다.완력으로 유지되는 연방은 무의미하게 생명만 부지할 뿐이다』며 공산당의 정치를 혹독하게 비판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0일 소련내 최대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정부기관과 공공단체 등에서 조직화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공산당 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지금까지 소련에서 공산당은 사실상 모든 국영기업체와 군대내에서 정치적 조직을 유지해 왔는데 러시아 공화국의 공보처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 공화국내정부기관 및 공공단체 등에서 조직화된 정당 및 대중적 사회운동세력의 활동을 금지시키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 핵무기감축 촉구/소,유엔안보리에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은 20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기타 상임이사국들에게 핵무기를 전쟁 방지에 불가피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도록 촉구했다. 소관영통신 타스는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외무장관이 유엔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소련을 비롯한 미·영·중·불 등 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이 보유 핵무기를 「최소한의 전쟁 방지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회담을 갖도록 제의했다고 전했다.
  • “소,연내 IMF정회원 희망/제1부총리

    ◎경제재건 노력에 G7 긍정 반응”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은 향후 6개월내 국제통화기금(IMF)에 정회원으로 가입할지 모른다고 블라디미르 쉬체르바코프 제1부총리가 소련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에서 19일 밝혔다. 쉬체르바코프 부총리는 서방 선진7개공업국(G­7)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런던을 출발하기전에 가진 이 회견에서 『소련이 IMF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는 문제가 한달내에 그리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문제가 6개월내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서방측으로 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이 17일 합의한 6개항의 대소 지원안 가운데는 소련을 IMF와 세계은행에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쉬체르바코프 부총리는 서방이 소련의 경제재건 노력에 대해 『태도를 바꿨다』고 지적하고 『전에는 아무도 우리가 달려야할 거리는 말해주지 않은채 단지 신발의 상표나 운동복의 색깔만을 지적해 늘 경주의 출발점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우리는 구체적으로설명했으며 서방측 관점도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 러시아등 3개공과 소,군사력분담 합의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소련 국방부는 지난 17일 러시아·백러시아·우즈베크등 3개 공화국 대표들과 연방·공화국간의 군사력 분담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소련의 RIA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번의 합의안 내용은 현재와 같은 단일 통제에 의한 통합군사력 체제를 유지함과 동시에 군사정책 수립,군사개선 실행,동원,전쟁선포및 화해 등은 연방만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신 공화국내의 군사및 민간 방위력은 공화국 정부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 “이달말 미·소 정상회담때/북한 핵사찰 촉구 거론”

    ◎미 국무부 부대변인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이달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에선 북한의 핵안전협정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고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과 협정의 전면 이행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모스크바영화제 대상/소 「…달리는 북극개」

    【모스크바 연합 외신 종합】 제17회 모스크바영화제에서 대상인 금게오르규상은 소련의 「바다를 달리는 북극개」(감독 카렌 게보르믿)에 돌아갔으며 은게오르규상(심사위원특별상)은 캐나다의 「보험감정사」(감독 아톰 이고얀)와 중국의 「출가녀」(감독 왕진)가 공동 수상했다. 또 남우조연상은 「소리없는 화약」에서 열연한 유고의 무스타파 나다레비치와 블라니스라브 메치치가,여우주연상은 「보봐리부인」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프랑스의 이사벨 유페리가 각각 차지했다.
  • 미·소 전략무기 감축합의(사설)

    국제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사태의 전개에 고무감 같은 것을 느낀다.그동안 대결의 상대였던 소련의 대통령까지 초청한 가운데 열렸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유엔 중심의 평화·협조질서 강화를 다짐하고 소련의 개혁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한 것과 때를 같이해 미국과 소련은 17일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을 타결하고 월말쯤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조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탈냉전의 세계적인 평화 공존·공영의 국제질서 형성에 크게 기여할 바람직한 사태의 전개가 아닐 수 없다.특히 START의 타결은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이후 9년의 곡절끝에 이루어진 성사다.핵무기,전략무기의 보유제한이 아니라 감축이라는 점에서 현대군축사상 처음있는 획기적인 일이며 역사적인 사건으로까지 평가할 만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협정이 조인과 비준을 거치게 되면 미소는 앞으로 7년간 3단계에 걸쳐 보유핵탄두 수를 1만2천개와 1만1천개에서 1만4백개와 8천개로 줄이며 그 운반수단도 그에상응해 감축하게 된다.현재 보유 전략핵무기의 30%이상씩을 감축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냉전시대를 일관해온 핵증강 경쟁시대가 끝나고 군사적 탈냉전의 핵감축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의 개혁과 신사고로 조성된 세계적 탈냉전의 화해·공존·협력의 분위기를 군사적으로도 뒷받침하고 구체화하는 보증서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이다.탈냉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미소 불신의 남은 꼬투리를 제거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미소 공히 국내보수파의 반발이 예상되긴 하나 이 협정성립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과중한 군사비 부담에서의 해방에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부시와 고르바초프의 정치목적 차원에서도 이 협정은 조속히 성사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었다.부시에겐 92년 재선을 위한 중요한 밑천이며 고르바초프에겐 절실한 구미지원을 확보키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기도 한 것이다. 협정조인을 위한 부시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도 미소관계와 국제정세의 순조로운 전개란 측면에서환영할 일이다.처음이 되는 부시의 방소는 어려운 처지의 고르바초프 입장을 강화시켜 줄 것이 틀림없다.고르바초프개혁의 성공과 미소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은 세계는 물론 동아시아와 한반도정세의 바람직한 전개를 위해서도 필요불가결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소련의 신사고외교가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반영되기를 희망한 G7의 성명이 남북한 유엔가입과 고위급회담재개및 북한의 핵사찰수용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마지막 남은 냉전유산인 분단 한반도의 문제가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현안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미소군축등 긍정적인 세계정세의 전개가 한반도에서도 이미 엿보이기 시작한 고무적인 조짐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자극제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 「핵공포」 탈출 첫 걸음… 동서군축 새 이정표

    ◎9년만의 「전략무기협상」타결 안팎/99년까지 미 25%·소 35% 전략핵 폐기/미 군사력 우위 유지… 「신질서」 계속 주도/9년 줄다리기에 지쳐 당분간 새 협상은 없을듯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은 17일 런던의 G­7회담장서 START,즉 전략핵무기 감축협상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가운데 하나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작년11월 조인된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감축협정및 1987년의 중거리 핵미사일(INF)감축협정과 더불어 강대국의 대결 논리와 핵 전쟁으로 인한 인류 절멸의 공포를 크게 줄인 것이다. 이는 또 미소관계의 변화에 따라 진전과 후퇴를 거듭했던 군축협상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미소가 지루한 협상으로 지쳐있기 때문에 앞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야 새로운 군축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82년 이후 9년간을 끌어온 이 협상의 타결을 「미소의 공동승리」라고 불렀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서방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소련의 아쉬움 때문에 START가 미국측에 유리하게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바르샤바조약 동맹 해체,소련경제의 와해,미국과 서구에서 고조된 군사비 축소 압력 등이 미소양국에 대해 군비축소를 강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미소는 냉전종식과 함께 지역분쟁 해결에 협력하고 있어 지난 62년의 쿠바위기와 73년의 중동전 때처럼 핵전쟁 일보전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사라졌다.따라서 세계는 이라크나 북한과 같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국가들의 핵개발 가능성과 소련의 위협이 사라짐으로써 새롭게 제기된 문제,즉 누가 이 막대한 분량의 핵무기를 통제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판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미소가 지난 4년사이에 타결한 3번째 군비통제 협정이다.이 협정에 의한 실질감축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유럽 재래식무기 감축협정및 중거리미사일 감축협정과 더불어 미소의 군사력 균형을 앞으로 「미국 우위」로 바꾸는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의 미소군축협정은 모두 소련의 미본토공격 능력을 감소시키는 한편 미국의 대소 군사억지력은 그대로 보존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제 소련은 명목상으로만 미국과 동등한 초강국일 따름』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걸프전 승리이후의 팍스 아메리카나 정책 즉 미국 주도하의 신세계질서 구축을 더욱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TART는 강대국의 전략무기 증강에 대해 제한을 가해왔던 과거의 군축협정과는 달리 현재의 보유 핵무기 가운데 약 30%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협정의 감축대상은 상대방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운반수단,즉 지상 발사 미사일은 물론 항공기·잠수함 등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이에 탑재하는 전략 핵무기를 모두 망라하고 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은 전략 핵무기 숫자를 현재보다 25%가 적은 9천개로,소련은 35%가 적은 7천개로 각각 줄여야 한다. 특히 소련은 정확도와 엄청난 투사 중양때문에 서방에 가장 위협적인 전략핵무기로 간주돼온 SS­18대륙간 탄도미사일 보유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백54기로 감축하는 동시에 핵탄두 수도 1천5백40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미국 역시 약3천개의 핵탄두를 줄여야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감축 이후에도 미소 양국은 상대방을 몇차례 파멸시키기에 충분한 핵화력을 계속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잔류 핵무기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통제할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은 아직도 소련이 유럽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이 협정이 비준 발효되면 소련의 군사 작전 여지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근년에 가속화된 군비 축소는 고르바초프집권(1985년 1월)전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군사력 감축을 소련에 가져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체결된 INF조약을 통해 핵무기시대 개막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모든 부문의 핵무기 제거에 합의했다.INF는 소련에 대해 미국보다 4배나 많은 미사일의포기를 요구했고 또 소련을 사정권에 둔 유럽배치 미군 지상 핵 미사일을 전면 폐기시킴으로써 유럽에서 핵 공포를 제거했다.바로 지난달에 미소 두나라는 사정거리 3백∼3천4백마일인 INF 미사일의 폐기를 끝냈다. 작년 11월 23개국 수뇌가 서명한 유럽배치 재래식군비 감축협정은 우랄 산맥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유럽 지역에서 탱크·대포·장갑차·공격용 헬리콥터·전투기의 숫자를 제한하고 있다.이 조약도 유럽의 비핵무기 부문에서 소련이 오랫동안 누려온 우위를 제거한 것이었다. 미소 양국은 START 비준 과정에서 각기 국내 정치적 진통이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부시 미대통령은 의회내의 극우 보수 세력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또 START 협상에서 소련이 더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직면할 군부 보수세력의 반발과 위협은 더욱 심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미·소,전략무기 감축협상 타결/부시­고르비

    ◎이달말 정상회담서 협정조인/“핵전 위험 제거… 공동의 승리”/고르비 【런던=박강문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7일 장거리핵미사일 감축을 위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관해 합의했으며 두 사람간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을 7월말쯤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모스크바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정상회담이 7월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며 양국정상은 이 회담에서 START협정 조인 준비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런던 주재 미대사관인 윈필드하우스에서 부시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부시 대통령은 9년동안이나 끌어온 START협정 조인에 관한 모든 난제들을 해결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START에 조인할 수 있도록 양국 협상대표들이 제네바에서 모든일을 마무리짓고 적절한 지시를 내리자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는 핵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됐으며 이는 공동의 승리』라고 논평하면서 『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합의했으며 그가 7월말에 소련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자신을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모스크바방문 기간은 2일내지 3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부시 대통령의 방소일정은 잠정적으로 이달 30일과 31일 양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미·소 정상이 이날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START협정은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핵미사일의 30%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협정이 공식 조인될 경우,미국은 3천개의 핵탄두및 핵폭탄을 제거해야 하며 소련도 약 4천개의 핵탄두를 폐기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9년만에 START 조인 눈앞에

    ◎미­소 「핵무기 무한 경쟁시대」 막 내리다/서방경원 다급한 고르비,군축서 큰 양보/마지막 남은 탄두 투사 중량문제도 진전/양국 강경파 반발… 서명후 의회비준때 진통 겪을듯 미국과 소련간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 4일간의 협상을 벌인 뒤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9년 동안의 긴 여로가 이제 정말로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다』며 한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이견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후 17일 있을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회담에서 START협상이 타결되고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이 이달말 또는 내달초 개최돼 이 자리에서 협정이 조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소가 지난 82년 착수한 이래 9년만에 마무리한 START협상은 지상·공중·해상에서 발사되는 장거리전략핵의 탄두수를 30%씩 감축하는 것이다.이미 타결된 유럽주둔재래식무기감축협상(CFE)화학무기감축협상과 함께 미소간3대 군축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START가 마무리됨으로써 세계는 핵경쟁시대에서 핵감축시대로 바뀌는 명실상부한 냉전종식의 전기를 맞게됐다. 이번 START 마무리는 지난85년 고르바초프 집권과 함께 시작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이 동구권의 민주화와 동서독 통일을 일궈낸데 이어 군사력중 가장 핵심인 핵무기분야의 경쟁포기를 통해 냉전종식을 완전히 정착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예전의 핵무기 현상유지단계를 뛰어넘어 오히려 감축단계로 접어들게 됐기 때문이다.이로써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 일명 별들의 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까지 양국간에 의견대립을 보인 문제는 ▲미사일 발사 실험 정보 교환 ▲기존 미사일에 적재된 핵탄두수 축소 방안 ▲START가 허용하는 새로운 미사일의 정의 등 3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었다. 이 가운데 첫번째 문제는 실험용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관제소로 송신할 때 암호를 쓰지 말자는 미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이제까지는 미국이 주로 해상에서 실험을 해 소련은 선박을 통해 자료수집이 용이한 입장이었던데 반해 미국은 소련이 주로 지상에서 실험하기 때문에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번째 이견은 최대 3개까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마이뉴트맨 미사일에 1개만,최대 7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소련의 SSN­18 미사일에 3개만 감축적재하도록 하는 등 각각 3종류씩의 핵탄두적재 감축대상 미사일을 양해하기로 했다.이런 방식으로 감축되는 핵탄두의 총수 상한선은 미국이 주장한 2천1백50개와 소련의 1천개중 소련쪽에 가까운 1천2백50개로 결정됐다.미국은 소련이 핵탄두를 감축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원상복귀시키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유일하게 아직까지 미결상태로 남아있는 신형미사일 정의 문제도 나름대로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START는 새로 개발하는 미사일은 규제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개발,배치된 미사일의 경우 탄두탑재부분의 투사중량을 미국은 30%,소련은 15% 증가시킨 것을 신형미사일로 규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21%로 하기로 절충됐다.문제는 탄두부분투사중량의 정의와 관련,소련이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부분에 한정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유도장치 등을 포함한 탄두부분 전체의 투사중량으로 규정하자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량이 작고 성능이 좋은 핵탄두를 새로 개발할 수 있는 미국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새미사일을 개발하느니 기존구형을 개량해 투사중량만 조금 늘려 START에 규제받지 않는 신형미사일이랍시고 내놓으려는 소련의 기도를 가능한 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얼핏보면 지극히 기술적이고도 지엽말단적인 분야 같지만 실제로는 START의 규제를 받지 않는 향후 핵경쟁의 균형여부를 가름할 매우 중요한 것이다.미국은 또 소련이 기존 미사일을 개량해 이미 생산단계에 이른 신형미사일을 의식,투사중량을 높게 규정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전략은 미국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3백67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1천6백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2천6백8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5천56개 ▲대륙간탄도미사일 2천4백50개등 총 1만2천8백1개이며 소련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1백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7백20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6백16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2천8백10개 ▲대륙간탄도미사일 6천5백95개 등 총 1만8백41개다.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해상 및 잠수함발사미사일 위주로 총량에서 다소 앞서있는 반면 소련은 지상발사 미사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미국이 유효한 검증방법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의 숫자와 검증방법에 구체적제한을 하기 보다는 제한의지만 천명하자고 주장하는 등 서로 우위분야를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려 드는 바람에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왔다.START가 타결되면 미국은 9천개,소련은 7천개로 핵탄두 보유수를 줄여야 한다. 이같이 중대한 START협상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소련의 대폭 양보에 의해 가능했다.고르바초프의 입장에서는 소련경제개혁의 필수요소인 서방세계의 경제지원을 G­7 정상회담에서 얻어내야할 절박한 필요를 느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을 워싱턴으로 급파한 것이다.군사력 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의 효과도 지대하다. 그러나 START가 조인된다 하더라도 미소양국내 의회의 비준과정에서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사정거리 5천5백㎞ 이상의 장거리핵무기를 10%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79년 조인된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의 비준을 거부,파기시켰던 미상원의 반대파들은 『협정안이 미국에 유리하게 돼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냉전이 종식된 현실에 비춰볼 때 보다 과감한 감축을 요구하거나 소련을 불신하고 있으며 소련 군부내의 강경파들은 고르바초프의 지나친 양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START협상 타결은 고르바초프에게 또다른 정치적 시험대가 될지도 모른다.
  • 「스타트협상」 오늘 타결

    ◎미 관리들,“부시­고르비 런던회담서 합의될 것”/미­소 정상회담 이달말 열릴듯 【런던 로이터 AP 연합】 미소 양국은 이번주 런던에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을 매듭지을것 같다고 미국관리들이 15일 말했다.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관리들은 예기치않은 장애가 없는한 부시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17일의 런던회담에서 START를 타결하고 그들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7월말이나 아니면 8월초에 갖도록 일정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미국관리는 『17일이 역사적 날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같은 미소간의 군축문제 진전으로 부시 대통령과 다른 G­7정상들이 대소경제원조를 둘러싸고 인색하다고 지금까지 여겨졌던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릴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일부 미국관리들은 미소두나라 협상자들이 START타결을 가로막는 마지막 장애물을 제거할수 있을때까지 양국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계속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START협정이 타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정상회담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대통령이 분명히 해왔다』고 말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START가 타결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정상회담이 있을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9년동안 협상을 벌여온 START가 이제 한가지 미결문제만 남겼으며 이것이 해결될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수 없는 의문점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공 최고회의/차기의장 선출 실패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16일 차기 의장후보2명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으나 이들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인 5백31표를 확보하지 못해 신임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이날 투표에서 루슬란 카스블라토프 후보와 세르게이 바부린 후보는 각각 4백14표와 4백58표를 얻는데 그쳤다.
  • 미·소 「전략무기 감축」 급진전/내일 극적 합의 예상/미 고위관리

    【런던 로이터 연합】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는 17일 G­7(서방선진 7개국) 정상회담 기간중 런던에서 START(전략무기 감축협정)에 합의를 볼것이며 이에따라 양국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이달말 또는 오는 8월초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관리들이 15일 말했다. G­7 정상회담 관계로 런던을 방문중인 미관리들은 현재 부시 대통령과 고위 보좌관들은 오는 17일 미소 정상들이 극적인 합의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미소간 START 최종합의와 이에따른 모스크바 정상회담 개최는 돌발적인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회담 참석차 런던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15일 줄리오 안드레오티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지난주말 미소 외무장관의 마라톤 협상이 끝난후 자신은 START의 타결에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한 가지 중요한 문제가 남아있기는 하다고 지적했다. 미소 외무장관들이 4일간 가졌던 워싱턴 회담은 START에 관한 양국간 주요이견중 대부분을 해결했으나 신형과 구형 핵미사일의 구분문제를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채 끝났는데 이 문제는 제네바의 양국 협상 실무진들이 오는 17일 부시 대통령과 고르바초프가 런던에서 오찬회담을 갖기에 앞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미관리들은 17일 G­7 회담 종료이전 미소 양국간 START의 타결 및 모스크바 정상회담 합의가 발표되면 파탄상태에 이른 국내경제의 소생을 위해 고르바초프가 서방의 지원을 호소할 G­7 회담의 마지막날이 매우 「긍정적」인 결말을 장식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는데 고르바초프는 이번 G­7 기간중 부시와의 모스크바 정상회담 일자가 확정되면 국내에서 정치·경제적으로 크게 곤란한 자신의 입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부시와의 정상회담 합의를 「간곡히」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스크바시장 접견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을 접견,환담했다.
  • 서울에 온 포포프 모스크바시장

    ◎“한­소 교류는 한반도 통일의 촉매”/문화체육 교류·대사관부지 문제등 협의/9월 신당 결성후 소 「양당정치」 본격화 『서울­모스크바시간의 우호협정조인은 앞으로 양 도시간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통일을 돕는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달 소련 역사상 첫 직선시장에 당선돼 한국을 방문한 가브릴 포포프 모스크바시장(53)은 13일 서울­모스크바 우호협정이 양도시간의 교류는 물론 한반도통일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12일 내한한 포포프시장은 이날 상오 오르조니키레 모스크바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돌고슬류보프 모스크바시 국제협력국장 등 일행과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우호협정서에 서명하고 양도시간의 교류방안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포프시장은 『협정이란 문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양도시간 인적교류를 위한 구체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양 도시는 오랜 전통을 가진 수도인 점등 공통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문화·체육 등은 물론 관광등을 통한 시민들간의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포프시장은 이날 이해원서울시장의 모스크바방문을 공식초청했다. ­구체적 교류계획은. 『충분한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되겠지만 당면문제는 국가간 공약인 양국대사관의 부지제공입니다.모스크바에 건설예정인 대규모 한국문화센터부지도 오는 8월15일까지 제공할 것입니다』 ­모스크바시가 중앙정부 및 공화국의 견제에는 어떻게 대응하며 재정자립도는 어느 정도인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관계는 앞으로 6개월안에 서명될 「신연방조약」을 통해 구체화될 것입니다.각 지역의 「공업」은 앞으로 모두 민영화될 것이며 이에따라 지방재정수익도 크게 늘어나리라고 봅니다.현재시 자체예산은 절반은 시민세금으로,중앙정부및 시소유 기업세금이 각각 20%씩,러시아공화국소유기업및 민간기업세금이 5%씩 충당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련의 개혁방향은. 『「소련공산당」과 러시아민주운동 등 「민주적 운동세력」과의 대립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러시아공화국 대통령및 모스크바·레닌그라드시장선거에선 여러후보가 나섰지만 민주러시아세력이 압승,「정치적 화면」이 달라졌습니다.각 세력간에 합의도출이 어렵지만 공산당내에서도 민주화세력이 늘어나 민주적세력과 부분결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들이 오는 9월 신당을 창당하면 소련내에 양당구조가 정착될 것입니다』 지난 3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연방인민대표를 지낸 포포프시장은 옐친러시아공화국 대통령,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과 함께 시장경제로의 즉각 이행을 지지하고 있는 급진개혁파의 한사람. 포포프시장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올림픽주경기장·롯데월드·국립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노태우대통령과 이상옥외무장관 등도 예방한뒤 15일 하오 다음 방문국인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 소,「아태특별그룹」창설/일지 보도/한·일등과 관계개선책 입안 예상

    【도쿄=강수웅특파원】 소련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한국등과 관계 개선책을 입안하는 「아시아·태평양 특별그룹」을 지난 11일자로 창설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3일 일소관계 소식통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그룹은 프리마코프 안전보장회의 위원이 주재,고위 정치수준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과의 정치·경제·문화 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한국·일본·대만과 관계 개선책을 입안,실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룹 구성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프리마코프씨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경제 국제관계 연구소(IMEMO)의 각국 전문가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내일 G7회담/고르비,경원 얻어낼까

    ◎획기적 개혁안 발표… 독·불·이 적극적 호응/“밑빠진 독 물붓기” 미·일 주저… 성과 불투명 선진국정상회담(G­7)이 15일부터 영국런던에서 열린다.이번 G­7회담의 최대관심사는 대소경제지원문제이다.이문제에 대해 현재까지 미·영·일 등은 소련의 선개혁을 내세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독·불·이등은 적극적인 대소지원을 주장하고 있다.그중에서도 독일의 콜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서방의 대소지원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소련이 결정적인 지원을 한데 대해 독일도 이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독일의 안전보장이 소련의 안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사실 런던 G­7회담에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참석할수 있게된 것도 독일통일과정에서 긴밀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 콜독일총리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콜총리가 서방선진국들을 설득해 런던회담에 소련을 참석할수 있도록 한것은 고르바초프로하여금 소련의 개혁의지를 직접 천명할기회를 주어 회원국들의 대소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콜총리는 소련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질수 없었기 때문에 어려운 처지의 소련을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고있다. 콜총리의 이러한 의도는 지난달 하순 G­7수뇌들과 가진 일련의 회담을 통해 고르바초프의 런던회담참석을 유도해 냄으로써 1단계 작업을 마무리지었다.그리고 2단계작업은 콜총리가 지난 5일 소련의 키예프에서 독소정상회담을 갖고 고르바초프로부터 런던회담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완료됐다.이제 런던회담에서 선진국들이 대소지원을 약속한다면 콜의 의도는 완전히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그러나 3단계작전의 성패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미·영·일등이 정치적 앞날이 불확실한 소련에 대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으로 막대한 자본을 쏟아넣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콜총리는 고르바초프에게 정치적 생사의 기로라고도 할수 있는 이번 런던회담에서 획기적인 새 계획을 제시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고르바초프로선 가장 마음든든한 원군이라 할수 있는 콜총리마저 이처럼 대소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통일후의 독일 경제사정이 독일단독의 대소지원을 허용할 만큼 여력이 없는데 따른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이번 런던 G­7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새로운 경제개혁안을 이미 준비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르바초프의 새 계획이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것이 서방각국에 받아들여진다면 이제까지 대소지원을 주저해오던 서방국들도 집약적이고 효과적인 대소지원을 약속할게 틀림없으며 그 지원은 주로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을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르바초프가 런던회담이 끝난뒤 당장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모스크바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서방국들의 지원약속만이라도 받아낸다면 이는 소련이 위기국면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것으로 보인다.
  • 소 공산당,권력상실 가능성 첫 언급

    ◎“국영기업 매각 반대… 건설적 야당 될 각오”/새 당 강령 초안 마련 【모스크바 교도 연합】 소련공산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21세기에 사회주의 부활을 목표로 한 새로운 당강령초안을 마련,오는 2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일본의 교도통신이 입수한 35페이지의 새 강령 초안에 따르면 공산당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통해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대신 인도주의적·민주적 사회주의를 건설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초안은 또 다른 정치세력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산당은 공통의 정치적 목표를 지향하지 않는 정치집단이나 정치운동세력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으나 반민주적이며 반공산주의적 세력들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공산당이 정권을 상실할 경우 「건설적인 야당」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함으로써 정권변화의 가능성에 대해도 언급했다. 공산당내 민주화에 대해서도 이 초안은 당은 소수의 견해와 의견을 보장해야 하지만 분파주의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초안은 한편 경제개혁과 군비지출에 대해서 소련은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군비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토지사유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영기업의 매각에는 반대를 표명했다.
  • 「G­7경제전쟁」 완승 노리는 부시

    ◎대소원조 제한·UR등 미 입장 관철 노려/가이후에 걸프 추가전비 따내 “서전장식”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와의 회담을 시발로 12일간의 정상외교 강행군에 돌입했다.서방7개 선진국(G­7)경제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프랑스·그리스·터키등을 순방하는 그는 전승국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세계적 지위를 이용,야심적인 소련과 전투적인 일본,그리고 보호주의 유럽의 정치 경제 공세에 정면 대응할 예정이다. 부시대통령이 벼르는 주전장은 오는 15∼17일 런던에서 열리는 G­7 경제정상회담이지만 싸움은 11일 하오 가이후 총리와 대좌한 커네벙크포트 별장에서 이미 시작됐다. 부시는 이날 회담에서 가이후 총리에게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촉구하는 한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제시한 소련경제 치유계획을 가이후 총리와 함께 검토했다. 회담이 끝난 후 미일 두 정상은 걸프전 전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었고 쌀수입 개방및 농업개혁은 이를 계속 추진,타결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두 정상은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금년말이나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성공적으로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시와 가이후는 소련개혁 지원과 관련,고르바초프가 자유 시장경제 체제의 채택을 확대하기 전엔 소련에 대한 대규모 원조에 응할수 없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일본과의 이같은 합의의 여세를 G­7회담장으로 몰고 들어가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을 둘러싼 유럽측 이견의 타파를 시도하는 한편 대소지원 문제에 있어 서방측의 공동 보조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부시는 이틀간의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17일 고르바초프와 만나 소련개혁지원을 비롯하여 미소정상회담 개최및 군축협정 마무리 문제등을 논의한다. G­7회원국들은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 소련에 대해 특별지위를 부여함으로써 고르바초프를 그들의 「금융클럽」에 받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가이후의 이번 방미는 미국내 반일 긴장의 완화를 겨냥한 것이었다.뿐만 아니라 세계문제에서 「아시아의 대변자」로 인정받으려는 속셈과,워싱턴이 식량을 무기화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본의 미국 쌀 수입거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두려움과 관련한 탐색의 의미도 아울러 지닌 것이었다. 가이후는 이번에 부시대통령에게 5억달러의 현금을 「선물」로 가져왔다.그동안 일본은 걸프전 비용 2차분 90억달러를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환차손 5억달러의 지불을 거부하다가 가이후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방침을 바꾸어 추가지급을 승인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의 진주만 기습 50주년을 맞아 더욱 고조되고 있는 미국내 반일감정의 순화를 이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이후가 케네벙크포트의 부시 개인 별장에서 첫 밤을 보낸후 미일간에 어떤 이견이 남든지 두 정상은 모스크바에 대한 대규모 원조엔 반대한다는 통일된 입장을 갖고 런던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해체되고 있는 통제경제에 돈을 투입한다고 해서 시장경제가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소련 지원문제에 관한한 미국·일본·캐나다가 다같이 소극적임을 시사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소련과 동구에 대한 원조를 지지하고 있다.이들 3개국이 동구 지원을 역설하는 것은 동구권에서 경제난이 계속될 경우 이 지역으로부터의 난민 쇄도를 두려워한 때문이라고 미측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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