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스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원피스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심사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잠재력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장쑤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45
  • 미·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부시,평화회담을 기자회견으로 오해/레닌묘소 앞에선 부시,침묵일관/양국 수행원,식당사용 싸고 한때 실랑이/바바라,부시의 재출마 은근히 비추기도 ○…미소양국정상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곳은 스탈린의 막역한 동지였던 말레노코프를 위해 지난 56년 지어졌으나 그가 한번도 이용을 하지않아 고르바초프가 다시 꾸민,숲으로 둘러싸인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담황색의 2층짜리 별장. 부시미대통령의 하계휴양지 캠프데이비드격인 이곳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걸리는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곳에서 미테랑프랑스대통령·대처 전영국수상 등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눴다고.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끝내고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백명의 기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해프닝이 발생. 그는 중동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에 「평화」회담을 소집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다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얘기,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것. 부시대통령은 기자회견 시작부터 안색이좋지 않았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말하는 내용을 영어로 옮겨주는 작은 마이크로폰이 제대로 귀에 끼이지 않아 애로를 겪었다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31일 소련지도자들이 「아메리칸 드림」(미국의 꿈)을 이해했다고 말하고 자유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소련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정상회담 일정 이틀째를 맞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한 최신호텔에서 약 1백명의 소련 기업인들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자유기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투기꾼이나 착취자로 매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크렘린의 고대 기념물들을 둘러보는 망중한. 부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레닌의 묘소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다 그 뒤에 있는 건물들을 응시하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연방최고회의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가리킨 뒤 연방국기와 러시아공화국기의 차이를 설명했다. ○…미소정상회담을 위해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별장에 온 양국정상 수행원들은 참모식당을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냉전」을 잠시동안 재연하기도. 이 논쟁은 부시대통령 수행원들이 식당에 통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사전허가를 얻었으나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온 소련측 요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해서 일어났다. ○…바바라 부시 미 대통령부인은 부시대통령이 「조국을 위해서」다시 오는 92년 대통령선거에 나갈것을 믿는다고 미 ABC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토로. 바바라여사는 이 회견에서 『난 그가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 일들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뒤 『이사실을 공공연히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ABC측에 요구. 불규칙한 심장박동등 67세인 부시의 건강을 염두에 둔듯 바바라여사는 『그는 간밤엔 애기처럼 푹 잤으며 일요일엔 골프에다 조깅까지 했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는 「내조」를 보이기도.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백악관보좌관들과 비밀경호원들은 소련정보기관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송·수신용 소형무전기의 전파를 방해하는「전기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의심. 한 보좌관은 핸드 마이크로폰과 수화기가 달린 이 무전기를 대통령시가행렬때 사용하고 있다며 『작동이 안되는 이유는 소련정보기관이 송·수신내용을 엿듣기위해 만든 장비테스트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부시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하기 수시간 전인 29일 낮 모스크바에서는 또하나의 「미니 정상회담」이 열렸다.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이 만나 독립국가로서 상호 주권을 인정하고 협력관계를 맺는 기본협정 조인식을 가진 것이다. 소련언론들은 이날 소련에서 「최고 골칫거리」인 이 두사람의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듯 사실보도만 간략하게 했다.리투아니아가 신연방조약에서 제외될 경우 경제적 고립을 당할 것에 대비해 미리 러시아공과 관계를 맺으려는 것이라는 코멘트가 짤막하게 있었을뿐 정치적 의미는 별로 부여하지 않으려는 듯했다. 정작 신기한 것은 이 두사람의 행동이 전혀 어떤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조인식에 나온 그들의 표정은 밝고 당당해 보였다.옐친은 하루에도 몇번씩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타는 차와 같은 최고급 「질」승용차에 러시아대통령기를 달고 모스크바시내를 질주한다. 옐친은 러시아공내에서 공산당세포의 활동을 중지시키는포고령을 내려 이 포고령의 위헌여부로 현재 헌법감시위에 제소돼 있는 몸이다.란츠베르기스 또한 지난해 3월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에 대해 크렘린이 불법판정을 내려놓은 상태이다.이런 상황에서 자기들끼리 제멋대로 만나 서로 독립국임을 인정한다는 조약까지 맺은 것이다. 이런 저간의 사정을 보면 크렘린이 결국 지금 이 두사람이 하는 요구를 받아들이려는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된다. 다시말해 리투아니아등 발트해3개공화국에 대해 앞으로 경제적인 유대만 크렘린과 유지하게 하고 정치적 독립은 절차와 관계없이 허용해주려는 신호로 보인다는 것이다.그렇지 않고서야 미국대통령이 도착하는 날 모스크바에서 이런 「미니 정상회담」이 열리는게 어떻게 가능할까. 많은 소련사람들이 발트해 공화국들의 독립은 이제 되돌리기 힘든 대세로 보고 있다.사실이 그렇다면 빨리 허용해주는 쪽으로 나가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 부시­고르비,「한반도통일」 논의/1차 정상회담

    ◎북한 핵사찰·유엔가입 문제도/미,소에 최혜국대우 부여/기술·경제협력등 5개 협정 체결/오늘 전략무기감축 협정 서명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0일 개막된 미소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기술·경제협력협정등 5개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오랫동안 소련이 바라던 최혜국대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국제관계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양국간 긴장완화로 경제관계정상화가 가능해졌다』고 지적,소련에 다수의 무역특혜를 부여하는 미소무역협정을 미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는 또 소련에 대한 차관제공과 무역을 제한하는 버드 스티븐슨 수정법의 폐기를 의회에 요청하는 한편 조세와 투자에 관한 협정을 마무리짓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소련은 이에앞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소련내 15개공화국과 중앙정부에 원조를 제공토록 한다는 내용의 기술·경제협력 협정등 5개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5개 협정은 기술·경제협력 협정외에 주택건설및 경제개발,자연재해 구호,긴급의료지원및 민간항공보안 협정 등이다. 미소양국정상은 또 한반도 문제를 포함하여 중동평화문제,일본의 북방 4개도서및 소련의 대쿠바지원 문제등 지역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전 비탈리 이그나텐코 크렘린궁대변인은 양국정상이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통일지원및 한반도안정등 한반도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녕변에 건설중인 북한의 핵시설문제를 강력히 거론,북한에 대한 핵사찰실현등을 통한 한반도의 핵위험제거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31일 정상회담 폐막에 앞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한뒤 귀국길에 우크라이나공 수도 키예프를 방문,공화국 지도자들과도 회담한다.
  • 소 연방­러시아공 징세권 합의/공화국서 거둬 연방에 일부 출연

    ◎새연방조약 마지막 장애 제거 【모스크바AP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30일 신연방조약안 서명에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던 징세권에 대해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와 옐친이 7시간이 넘는 회담끝에 각 공화국이 세금을 징수하고 이중 얼마간을 국방을 포함한 전국적 사업에 충당하도록 중앙정부에 출연한다는 옐친의 제안을 고르바초프가 받아들임으로써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방국들은 소련에 경제지원을 하기 전에 신연방조약안이 서명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날 합의가 이뤄졌다 해도 언제 각 공화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대량살상 무기 통제/새협정 마련을 촉구/소련

    【모스크바AP연합】 모스크바에서 개최중인 미소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조인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은 30일 대량살상무기 통제를위한 새로운 협정 마련을 주장했다.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START의 조인으로 용건이 모두 끝난게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어느 정도 우리는 안정된 상황을 창출하는 와중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29일 군비통제 전망에 관해 회담을 가진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지하 핵무기실험과 화학및 생물학 무기 통제를 비롯해 우주에서의 무기실험 통제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이어 『군비통제의 영역은 여전히 매우 광범위하며 많은 관심을 요한다』면서 『군비통제 문제에 있어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과의 복교/중동평화 회담 연계/소 방침

    【모스크바로이터연합】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30일 소련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스라엘 정부를 승인할 것인지의 문제는 중동평화회담 개최의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소련이 24년간 단절된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재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는 중동평화회담안과 맥을 같이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실현될 단계에 근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련은 지난 67년 아랍­이스라엘간의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채 팔레스타인과 아랍국가들의 주장을 지지해 왔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앞서 29일 기회를 잃지 않으려면 금년 말 이전에 중동평화회담이 개최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자신이 함께 중동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모스크바 미·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미­소 평화동반시대 열렸다”/부시 ○…부시대통령은 30일 모스크바의 국제관계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새로운 시작을 표시하는 것이다.우리가 오랜 적대의 시기를 종식하고 양국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새로운 동반관계와 항구적인 평화를 조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1차회담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환영사에 화답하는 가운데 『새로운 약속의 시대가 밝았다』며 『전세계가 더이상 초강대국들의 대결을 위한 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세계정치의 상당부분은 앞으로도 소련과 미국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달려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며 안보와 내부안정,양국 각자의 역동적인 발전이 양국 모두에 혜택이 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30일 부시미대통령을 위한 환영식과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는 이번 1차 정상회담에서 가장 뜻밖의 일이라고 라디오 로시야가 보도. 이같은 옐친의 불참행위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의 무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고르바초프는 이날 부시대통령과의 오찬을 마친뒤 『미소정상회담이 좋은 출발을 했다』고 선언,옐친의 불참을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고르바초프는 오찬을 끝낸 뒤 부시대통령과 함께 크렘린궁을 산책하면서 『정상회담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양국 정상들이 정상회담의 진척을 놓고한 최초의 발언이다. ○… 부시 미국대통령은 30일 소련에 경제적 선물을 제공하는 한편으로 소련이 냉전 시대가 낳은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 부시 대통령은 소련은 경제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평화적인 정치변화에 대한 『확실하고 제한없는 다짐』을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냉전시대가 낳은 평화의 장애물의 한 예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등 발트해 연안 공화국들의 독립을 둘러싼 분규를지적하면서 이들과의 성의있는 협상만이 『자유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을 들어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은 쿠바에 위협을 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따라서 소련은 쿠바에 대한 군사원조로 수백만달러를 쏟아부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소련과 일본간에 오랫동안 분쟁대상이 되고 있는 쿠릴열도 4개 도서(북방 도서)문제도 아울러 거론하면서『이런 분쟁은 소련이 세계경제에 통합되는 것을 저해할수 있으며 우리는 양측이 이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련군부가 평화시편제로 이행하고 군비를 축소할 것을 촉구하면서 소련경제의 비군사화가 경제변화의 열쇠이다.이는 여러분이 보다 많은 자원을 경제성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상점의 진열대를 채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미대통령은 부통령때 모스크바를 3번 방문한적은 있으나 89년 대통령 취임후 국빈자격방문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과의 만남은 6번째가 되는 부시대통령은 지난 29일 모스크바로 오는 기상에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자』고 미소양국의 국방비 축소를 강력히 주장하는등 동서간의 군비경쟁을 경제적 경쟁으로 돌릴것을 희망.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전략무기감축협정이 가장 중요하며 그밖에도 민간항공협정,기술협력협정등 광범위한 부문에 관한 협정이 조인될 것이라고. ○…31일 크렘린궁에서 열릴 양국 대통령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조인식에는 폐기된 핵미사일로 만든 펜을 사용할 것이라고. 소련 인터팍스 통신은 양국 정상이 협정서명에 사용할 펜이 지난 87년 체결된 중거리핵전력(INF)감축협정에 따라 폐기된 중거리 핵미사일에서 떼어낸 금속으로 만든 펜이라고 29일 보도. ○…부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숙소 스파소 하우스는 차르시대 형성된 모스크바 구도중심가에 위치해 있는데 크렘린과는 겨우 1·6㎞ 남짓한 거리. 스파소 하우스란 이름은 지난 1711년 건설된 그리스도 정교회의 교회 스파스 나 페스카크(사막위에 세워진 구세주의 교회)에서 따온것. 러시아 제정시대의 스타일로 지어진 고풍의 저택은 미국과 소련간의 외교관계가 수립된 지난33년 이래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 관저로 사용돼 왔다. 스파소 하우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미국 고위정치인들을 맞았는데 그중에는 대통령 1명,부통령 2명 그리고 3명의 국무장관이 포함돼 있다. 지난 53년 부통령 그리고 3명의 국무장관이 포함돼 있다. 부시 대통령이 스파소 하우스를 숙소로 정한 것은 레이건 전대통령의 전례를 따른 것이라고.
  • 모스크바정상회담 이후 국제질서

    ◎「40년냉전」 종지부 동서협력 시대로/START 조인/미·소,적대관계서 경제파트너 변신/국지전·민족분규해결에 유엔역할 강화 기대/유럽의「전술핵감축」도 본격화 전망 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타결이후의 국제질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31일 이 협정이 조인됨으로써 세계는 이제 인류전멸의 공포가 지배하던 지난 40여년간의 세월에 종막을 고하게 됐다.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 가운데 하나가 역사의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다.이는 또한 소련에서 시작해 동구를 휩쓸고 독일통일을 가져온 페레스트로이카가 마침내 마지막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련의 방대한 군비가 냉전시대 서방측 대소불신의 근원이었던 만큼 이를 삭감하고 경제개혁을 이루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실증해 보이는데 있어 START 합의는 절대필요한 선결조건이었다.또한 미국으로서는 앞으로 새 세계질서를 미·소협력의 틀위에서 추구해나가겠다는 「평화의 올리브가지」를 소련에 내미는 순간이었다. START 조인은 이렇게 인류가 안고있는 핵의 공포를 크게 덜어주었다는의의외에 가깝게는 냉전시대의 두 주역이었던 미·소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오는 하나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40여년간 동서양진영의 핵억지력에 의해 유지돼온 중부유럽의 평화개념도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그동안 START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어 온 유럽배치 전술핵(사정거리 1백20∼5백㎞)감축협상이 조만간 시작된다는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있다. 미국은 소련이 더이상 미의 라이벌이 아니라 핵전쟁위협이 사라진 시점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어야 할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소련의 개혁정책이 성공해서 정치·경제면에서 서방의 온전한 파트너가 될수있도록 돕는데 1차목표를 세운 것이다. 미국은 현재 소련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화와 시장경제화로의 전환이 성공할 경우 소련은 무한한 시장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될것으로 보고 있다.소련이 정치면에서 과거로 복귀하거나 공화국들과의 관계악화등으로 사태가 어려워지는 것을 막고 자유시장체제로의 이행을 돕는다는 것을 최대당면과제로 세워놓고 있다. 유럽에서는 전술핵 감축문제가 본격제기될 것이고 이미 거론되고 있는 CSCE(유럽안보협력회의)등이 나토·바르샤바조약기구를 대신해 유럽의 공동안보기구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이미 합의된 CFE(재래무기 감축협정),화학무기 폐기등 지구 전역에서 군축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특히 앞으로 군축은 과거같이 협상당사자들이 기술적인 문제를 갖고 수개월씩 왈가왈부하며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라 군비감축이라는 「평화배당금」을 현금으로 바꾼다는 심정으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START 조인은 우연한 합의·협정이 아니라 고르바초프 등장이래 추진돼온 페레스트로이카가 도달한 일종의 종착역같은 의미를 갖는다.지난 26일 소련공산당 중앙위총회에서 계급투쟁 등 공산주의의 기본이념을 버리고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새 당강령으로 채택함으로써 소련에서도 개혁은 이제 되돌리기 힘든 지점을 넘어섰다. 외교는 국내정치와 분리될 수 없다는게 정설이다.국내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제약을 받으면 외교정책도 결국엔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게마련이다.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미·소관계는 과거 냉전시대때 간간이 나타났던 긴장완화와는 차원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소련국내의 개방·민주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소의 이런 관계는 곧 중동문제해결에서의 공동보조로 나타날 것이다. 지난번 런던 G­7 정상회담에서 유엔의 역할강화가 천명됐듯이 앞으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이를 제재하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게될 것이다.걸프전에서 미·소를 포함,여러나라가 반이라크 연합전선을 구축한 것은 냉전이후 국지분쟁해결의 한 모델을 보여주었다.미·소의 군사적 대립으로 80년대말까지 무력상태에 있던 유엔의 역할도 어떤 식으로든 강화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핵전쟁의 위협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사라지면서 가장 핫이슈는 민족문제가 될 것으로 지적한다.민족문제에도 국제사회의 중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번 정상회담에도 관례를 깨고 소련내 연방공화국들의 독립문제가 의제에 포함됐고 유고슬라비아의 민족분규에도 EC대표단이 파견되는 등 이런경향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나 기근·억압·질병·홍수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대처하는 분위기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물론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미·소가 전략핵무기를 30%씩 줄인다해도 감축후 남은 핵무기만으로도 미·소양국은 수시간내에 상대방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들 잔류핵무기를 통제할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북한·이라크 등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나라들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이번 START 합의과정에 큰 양보를 한 소련에서 빠른시일안에 경제호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련 국내정세가 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만은 없다.앞서 이야기한 모든 상황은 소련정세의 안정을 전제로 한 것이다.따라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일차적인 관심도 당분간은 소련의 안정을 돕는 쪽에 모아질 것이 분명하다.
  • 소 공식대표단 자격/옐친,정상회담 참석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연방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소련측 공식대표단의 일원으로 미소 모스크바 정상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비탈리 이그나텐코 대통령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이그나텐코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미소관계의 형세뿐만 아니라 전세계 형세의 윤곽을 마련할 것』이기 때문에 옐친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대표단으로 초청됐다고 말했다.
  • 소,군축양보 대신 대규모 경원요구/미·소 정상회담… 고르비의 입장

    ◎“IMF 정회원가입·시장경제 기금지원 바라”/미선 식량·에너지 원조등 측면지원 제시할듯 이번 모스크바정상회담은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군축협상(START)을 마무리하는 역사적인 자리이다.두나라 정상은 그동안 실무자들이 오랜 준비끝에 만들어놓은 문건에 서명하게되며 따라서 의전적인 의미는 한층 더할 것이다.그러나 결코 이번 회담을 「무기여 잘있거라」나 외치며 지나갈수 없는게 바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입장이다. 고르바초프로서는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개최를 요구해왔으나 미국의 거부로 지금까지 미루어진 정상회담이다.그가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그토록 원한 이유는 자명하다.복잡한 국내정치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미국의 지원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입장은 복잡하고 실무적이다. 첫째 관심은 역시 미국의 경제지원을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이끌어내느냐이다.이틀간의 정상회담기간중 부시대통령은 소련에 대해 최혜국지위 부여를 발표하고 식량·에너지 원조,항공협정 체결 등 몇가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련이 바라는 것은 보다 본격적인 지원계획이다.이즈베스티야지는 최근 미국의 대소최혜국지위 부여계획에 대해 『이는 소련물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35%에서 7%로 줄어드는 것을 뜻하나 미국에 수출할 물건이 없는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보도했다.최근 소련은 지난번 런던 G­7회담때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의 준회원가입 승인문제가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회원가입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에대해 미국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며 이번 회담에서 두나라의 입장정리가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이다. START 마무리로 소련이 얻게될 경제적 이익도 물론 대단하다.소련은 브레즈네프이래 추진해온 군사력증강정책에 따라 현재 GNP의 20∼25%를 방위비로 지출,경제개혁의 주요장애요인으로 지적돼왔다.START 조인으로 자원배분면에서 이제 군사비의 상당부분이 경제개혁과 민간부문으로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START협상과 관련,군부강경파들 사이에서 반발이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워싱턴에서 있은 최종실무회담에 베스메르트니흐외무장관을 따라 모이셰예프원수가 참석함으로써 이런 우려를 씻어주었다.모스크바 소식통들은 군이 이제 고르바초프의 통제하에 완전히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고르바초프로서는 이번 회담이 무엇보다 소련의 「진짜 대통령」은 옐친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소련 국민들에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부시대통령도 모스크바로 향하기 전 소련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자신의 파트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라고 말해 정치적으로 고르비 지원의사를 분명히 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29일 모스크바에서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대통령과 두 공화국간 관계수립 조약을 체결키로 하는 등 부시 면전에서 고르비가 소련을 온전히 통치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드러내보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부시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와서 고르비의 손을 들어주기로 결심한 것은 최근 소련내 정치정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으로 이곳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 4월 크렘린이 9개 연방공화국대표들과 소위 「1+9」합의를 맺은 이후 소련은 실제로 눈에 띄게 정치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1+9」합의를 바탕으로 한 새 연방구상의 청사진을 부시에게 보이고 정치·경제적으로 확실한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1+9」회담에 그동안 분리독립을 요구하던 아르메니아가 참석한 것을 두고 고르비의 신연방조약이 효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도 사실은 소련이 정치적으로 안정을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단일시장이 유지돼야 외국의 투자자본이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해왔다.최근 소련정세는 이 두가지 조건을 점차 충족시켜가고 있는 것이다.지난번 당중앙위 총회에서 보수파들이 예상외로 반발을 못하고 침묵한 것으로 미루어 고르바초프의 개혁세력이 이제 거의 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고르바초프가 이렇게 강화된 정치적 입지를 바탕으로 보다 분명한 개혁청사진을 제시할 경우 과감한 대소 지원방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들이다. 소련은 7월초에도 40% 가격인상조치가 단행돼 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은 보통 심각한게 아니다.가격자유화로 나가기 위해서 물가인상은 불가피한데 이의 충격을 흡수할 소위 「안정기금」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소련정부는 루블화 태환화와 시장자유화를 위해 당장 필요한 이 「안정기금」의 액수를 약 1백20억달러로 잡고 있으나 누구도 돈을 내놓겠다는 나라는 없다. 런던 G­7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소지원방안은 IMF·세계은행 준회원과 기술지원및 특수프로젝트별 기술협조 정도였다.
  • 전략무기감축협정 주요 내용

    ◎핵탄두 미 9천개·소 7천개로 줄여/폭격기발사 폭탄·미사일수는 제한 않기로 미·소간의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이 29일 제네바에서 양국 실무대표에 의해 가조인된 뒤 미·소 정상회담 기간중인 31일 모스크바에서 두나라 대통령에 의해 정식 조인된다. 다음은 START 협정의 주요내용. ▷개략◁ ▲소련은 보유 전략 핵무기 가운데 35% 이상을 감축,현행 1만1천개의 핵탄두를 7천개 수준으로 줄인다.이 숫자는 협정에 직접 명시돼 있지는 않다. ▲미국은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 1만2천개를 약 25% 감축,9천개로 줄인다. ▷항목별 구체안◁ ▲공식적으로 미·소 양국은 전략 핵무기에 탑재되는 탄두수를 6천개로 감축한다. ▲START협정은 목표물에 도달하는데 탄도미사일보다 시간이 10∼20배 더 걸리고 발사후에 취소되거나 요격될 수도 있어 위협이 상대적으로 덜한,폭격기로부터 발사되는 폭탄이나 미사일의 수는 제한하지 않는다. ▲미·소는 각자의 전략 핵탄두수를 6천개로 제한한다는 조항에 의거,1백54기의중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의 탄두수를 1천5백40개로 제한한다. 이에따라 소련은 SS­18 미사일 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전략 핵무기의 이동수단인 탄도미사일과 폭격기수를 1천6백대로 제한한다. ▲탄도미사일의 탄두수를 4천9백개로 제한한다. ▲이동식 ICBM의 탄두수를 1천1백개로 제한한다. ▲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전략 핵무기 시설에 대한 불시의 사찰과 이동식 ICBM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등 강제 검증수단을 도입한다. ▲양국은 전략무기를 제3국에 수출해서는 안된다. 단 미국의 영국에 대한 무기공급등과 같은 기존부터 실시돼 온 무기수출에는 서로가 간섭하지 않는다. ▲이 협정은 향후 15년동안 유효하며 그 이후에는 매5년마다 경신될수 있다. ▲이 협정에 명시된 상한선은 이미 배치된 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사정 5천5백㎞이상),중폭격기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과 폭탄등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검증의 어려움 때문에 이 상한선은 해상발사 순항미사일(SLCM)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양국은 향후 5년내에 배치할 장거리 핵 SLCM의 수를 자세히 밝히는 정치적구속력을 가진 선언을 매년 상대방측에 제공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양측은 8백80기 이상의 장거리 핵 SLCM을 배치할 수 없다.
  • 미·소 정상 오늘 회담/모스크바서 이틀간/냉전이후 협력방안 논의

    ◎양국대표,전략무기감축협정 가조인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한국시간 30일 새벽) 미소정상회담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30일부터 이틀간의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부시와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조인식을 갖는 것을 비롯해 대소 최혜국지위부여등 곤경에 처한 소련경제의 회생을 돕기 위한 미국의 경제협력문제,중동평화문제및 남북한의 통일과 북한의 핵사찰과 같은 한반도문제를 포함한 지역문제등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갖는다. 부시대통령은 이미 고르바초프와 3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가진바 있으나 모스크바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모스크바로 떠나기에 앞서 부시는 『어떤 의미에선 이번 정상회담이야말로 냉전종식이후 최초의 미소정상회담이라 할수 있다.이제까지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지금도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략무기감축협정의 조인은 매우 중요한 일로 우리에게 희망을 제기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 소련은 놀라운 변혁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으며 미소관계 역시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소련이 믿을수 없을만큼 급속한 정치·경제적 변혁을 겪고 있는 1990년대에 있어 미소관계가 어떤 경로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게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과제중 하나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스통신은 부시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냉전이 역사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무역및 경제문제가 미소관계의 전면으로 부상하게 됐다.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경제문제가 제1의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또 『미소간의 경제관계는 결코 만족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소련에 대한 최혜국대우 부여를 거부,미소간의 무역량이 저조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소련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데 대해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가까운 시일내에 이문제가 해결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뒤 8월1일 우크라이나공화국의 키예프를 방문,연설을 가질 예정인데 미국대통령이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 이외의 곳을 방문하기는 지난 45년 루스벨트가 얄타를 방문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바 로이터 연합】 미소 군축협상대표들은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의 정식 조인을 받게 될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29일 가조인했다. 미국측 수석대표 린튼 브룩스와 소련측 수석대표 유리 나자르킨은 이날 제네바주재 소련대사관에서 마주 앉아 양국 전략 핵무기의 거의 3분의1을 감축하게 될 6백페이지에 달하는 START 문서 4부에 가조인했다. 이 문서는 30일 밤 모스크바로 보내지며 31일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정식조인하게 된다.
  • 러시아공/리투아공 독립 승인/옐친­란츠베르기스

    ◎상호 주권인정협정 서명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의 러시아공화국은 미소정상회담 하루전인 29일 소연방공화국으로서는 처음으로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을 공식승인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이날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대통령과 러시아와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상호주권을 인정하는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소연방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우리는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이번 협정서명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협정은 지난90년 3월과 6월 리투아니아와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를 각각 통과한 양공화국의 기본법에 따른 국가로서의 지위에 의거,두 공화국의 주권을 상호 인정토록 규정하고 있다.이 협정은 또 지난 40년에 이루어진 리투아니아의 소연방 합병은 리투아니아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중동회담 연내 개최/예비회담 즉각 열자”/소 외무 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29일 올 연말까지 중동평화회담을 열것과 함께 중동평화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의 즉각 개최를 촉구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중동평화회담이 연말까지 개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하고 중동평화회담이 92년까지 미루어질 경우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가 중동평화회담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소정상회담에 앞서 모스크바에 도착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도 기자들에게 『중동평화회담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아직도 회담을 위해 먼저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깃발을 쓰레기통에 넣어버린 소련에서 「동무」(타바리쉬)라는 공식적인 호칭마저 사라져 색다른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모스크바에서 전해온 보도에 따르면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70여년이 넘도록 소련지도자들이 공식적으로 사용해오던 「친애하는 동무들」을 버리고 「친애하는 동포들」이란 새로운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 호칭이 다른 정치지도자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때문에 소련주민들은 서로가 어떻게 부를지 몰라 약간의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것.주민들끼리 「동무」라고 부를 수는 있지만 「동포」라고 부를 수는 없을테니까.◆소련에서 「동무」가 공식호칭으로 등장한 것은 1917년10월 볼셰비키혁명직후.같은해 2월 멘셰비키혁명때 「공민」(남성­그라즈다닌·여성­그라즈단카)을 공식적인 호칭으로 통일했으나 이 호칭에는 남녀구별이 있어 남녀구별이 없는 「동무」로 바뀌었고 이것이 전세계의 공산주의국가로 파급됐다.◆소련이 「동무」를 공식호칭으로 정한데에는 그 나름의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기때문.만민평등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회계층간의 계급의식이나 가족간의 윤리의식을 타파해야 한다는 논리에 따른 것.그러나 공산주의가 참담한 실패로 끝나면서 「동무」라는 호칭마저 사라진 것이다.◆북한에서는 이 호칭이 언제쯤이나 제자지를 찾을 수 있을까.「아버지 동무」「할머니동무」같은 어처구니 없는 넌센스가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친근하면서도 아름다운 말뜻을 지닌 「동무」가 공산주의개념의 정치적인 호칭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또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북쪽에서 「동무」를 공식호칭으로 쓰는 탓에 우리사회에서 이 말이 사라져 버린 것.국어사전에는 버젓이 살아 있는데도 이 말을 쓰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대신 「친구」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한자용어인 친구보다는 순수한 우리말인 「동무」가 훨씬 정답고 맛도 있다.북쪽에서야 어떻게 쓰든 이 말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그루지야­아르메니아/내정불간섭 협정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의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야 공화국은 공화국들중 처음으로 상호 내정불간섭등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고 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들 두 공화국은 주권국가들과 같이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존중하고 양국간 분쟁을 「제3자 개입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과학 교육 및 의료부문의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서로 최혜국무역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조약을 체결했다.
  • 「고르비의 개혁」지원이 초점/미·소 모스크바 정상 대좌 전망

    ◎「전쟁억제」 의제서 협력방안이 기조로/한반도문제·핵 추가 감축안도 논의 오는 30·31일 이틀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소정상회담은 냉전시대 40년간 양국을 사로잡았던 문제,즉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가 처음으로 논의의 초점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과거의 회담과 구별된다.이번 회담은 경제적으로 불구가 된 「공산거인」 소련을 세계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양국의 협조방안 모색에 역점이 두어질 것이다.1년전의 워싱턴 미소정상회담만 해도 주요 의제는 독일통일,전략무기,나토와 바르샤바조약의 재래식 군비문제 등이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미소관계의 기조를 종전의 갈등관리에서 경제및 지역문제 협조로 바꾸어 출범시키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회동의 공식목적은 9년간의 협상끝에 최근 런던 경제정상회담에서 부시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타결한 사상최초의 장거리 핵감축 조약에 서명하기 위한 것이다.스타트(START),즉 전략무기 감축조약을 둘러싼 역사적 조인식은 이번 모스크바회담에서 장관을 이룰 것이다.그러나 이조약의 내용은 런던에서 이미 두 정상간에 타결된 것이기 때문에 조인식 보다는 새로운 미소관계의 핵심에 놓여 있는 다른 문제들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핵무기의 추가 감축가능성을 포함한 새로운 군비통제와 핵무기 확산방지,그리고 유럽안보를 위한 미소협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군비통제논의도 신문머리를 장식하지는 않을 것이다.미정부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논의의 초점은 모스크바의 경제·정치 개혁계획과 이에대한 서방의 지원방안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정상회담이 끝난후 부시는 소련내 각 공화국과의 개별접촉 증진을 겨냥한 노력의 일환으로 키예프를 방문,우크라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한편 모스크바의 민주운동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 가운데는 지난해 크렘린의 독재를 경고하면서 외무장관직을 사임하고 공산당의 정통성에 도전하는 「민주개혁운동」을 창설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도 포함돼 있다. 부시는 전투적이며 정치적으로 강력한 보리스엘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다. 부시가 엘친을 미대사관이나 대사관저인 스파소 하우스로 불러 들이지 않고 그의 집무실로 찾아가서 만날경우 이는 의전상 러시아대통령에 대한 뜻깊은 인정이 될 것이다.부시는 탈소독립을 추진중인 발틱 3국및 다른 공화국 대표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부시의 이러한 접촉과 키예프방문은 크렘린의 전통적인 권력중심권 밖에 있는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증진하려는 워싱턴의 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가 소련에서 야당세력과 고르바초프 사이를 걷는다는 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일 뿐아니라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부시의 소련 정치판 개입은 자칫 이번 방문의 공식목적인 핵감축조약 서명과 정상회담에 그림자를 던질수 있다.부시는 고르바초프의 권력침해나 외교한계의 일탈이 없이 야당세력을 고무하는 균형된 자세를 취하려고 애를 쓸 것이다.미국이 소련의 발틱합병을 인정한적이 없으면서도 이들 3국을 이번에 부시의 방문대상으로 선택하지 않은것은 의미가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한다. 부시는 모스크바 체재중 미국의 대소무역 최혜국지위 부여에 장애가 되는 요소들의 제거를 고르바초프에게 요구하고 IMF(국제통화기금)와 세계은행에서의 소련의 역할에 관한 토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최근 니콜러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소련의 IMF및 세계은행 정회원 가입신청을 신랄하게 비난함으로서 미소가 관계변화의 기본원칙중 일부를 아직 정립하지 못했음을 보여 주었다.브래디는 소련의 가입신청에 「아주 놀랐다」고 말하고 그건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다.미국은 소련에 대해 지루할 정도로 오랫동안 가입신청을 하지말도록 조언하고 있다는것이 그의 주석이었다. 지난주 런던에서 미국등 서방선진 7개국은 이 두기구에 소련 「특별준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나 소련은 정회원 가입과 서방측 경제원조의 대폭증가를 전제로 경제개혁안을 성안중이다. 부시는 런던에서 고르바초프에게 내놓았던 이상의 경제원조 보따리를 모스크바에 가지고 가지는 않는다.고르바초프는 런던을 떠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내심으론 더많은 것을 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하고 있다. 걸프만 전쟁에서 과시됐던 미소의 새로운 협조관계를 시험하기 위해 두정상은 아랍­이스라엘 분쟁해결을 위한 공동노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부시가 모스크바로 떠나기 전에 미국의 중동평화 회담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을 듣기를 원했던 것은 가급적 정상회담 전에 상당한 진전을 이룩해 보려는 이유 때문이었다. 부시와 고르파초프가 협의할 지역문제에는 중동 뿐만아니라 아프가니스탄,쿠바,한반도문제도 포함될 것이다.
  • “고르비 보좌관직 사의”/야코블레프

    【모스크바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이며 페레스트로이카의 대부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의를 수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야코블레프 보좌관은 이날밤 러시아 TV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인 「베스티」와의 인터뷰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일에서 해방될수 있도록 개인적인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중동평화협상 조기 수락/이스라엘,미 제의를 거부

    ◎「팔」게릴라 참여배제에 이견 【예루살렘 UPI 로이터 연합 특약】 이스라엘정부는 30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미소정상회담 이전에 중동평화협상 개최를 수용하라는 미국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아브네르 샤키 종교장관은 이날 주례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평화협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동예루살렘의 PLO게릴라의 협상참여배제에 대한 미국측의 확약이 없어 보다 신중히 고려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세 아렌 국방장관은 골란고원의 반환을 요청하는 시라아와도 회담을 할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아리엘 샤론 주택장관은 골란고원에 3백80개의 정착촌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스라엘측에 미소정상회담 개최전날인 29일까지 중동평화회담 개최에 대한 응답을 요청했었다.
  • 미·소 정상회담과 한반도(사설)

    탈냉전이후 미소정상회담의 성격과 의미도 달라졌다.냉전시대의 그것이 대립과 갈등의 조정을 위한 것이었다면 오늘의 그것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화해와 협력의 강화를 위한 의미가 크다.30·31일 양일의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도 그런 시각에서 보고 받아들이며 그 의미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역시 지난 중순의 런던 선진7개국 정상회담때 합의한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에 조인하는 일일 것이다.냉전의 패배와 경제적인 무력화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갖추고 있는 유일의 군사강대국이다.그런 소련과의 전략무기감축 협정체결은 탈냉전의 미소화해·협력시대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구체화 시키는 일이라 할수 있다. START의 조인과 같은 구체적 행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부시의 모스크바방문이 갖는 상징적 의미라 할수 있다.그것은 고르바초프의 정치·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내외에 과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다.개혁·보수양파의 압력으로 고전하는 고르바초프의 입지를 크게 강화 시켜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올해에도 3천2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 등으로 경제적 지원의 여유가 부족한 미국의 정치적·심리적 고르바초프지원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부시의 모스크바방문을 오래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미·서구의 대소경제지원은 물론 부시의 방소실현을 위해 군축협상에서도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START를 내년 재선을 위한 훌륭한 업적자료의 하나로 삼을수 있게된 부시는 방소의 상징적 기여외에도 무역상의 대소 최혜국지위의 부여등 미국으로서 할수 있는 경제지원 제공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호이해의 일치와 화해협력의 바탕위에서 세계적인 지역문제의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걸프전 이후 미국의 중재가 활발한 중동문제해결을 위한 중동평화회담개최 공동제안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동문제에 대한 미소의 공동노력은 미소관계의 변화내지 새로운 차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미소관계에 있어 중동다음,아니 중동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지역문제는 한반도문제라고 우리는 생각한다.이번 정상회담에선 지역문제로서 한반도문제도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밝힌바 있다.통일문제와 유엔가입문제 그리고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논의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와 안정만이 강조되던 한반도문제도 이젠 그 강조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부시대통령도 지적했듯이 한반도 평화·안보의 영원한 해결책은 통일인 것이다.그 전제는 소·동구같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민주화라고 믿는다.미소협력이 독일에서 처럼 한반도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북한의 민주화문제에 대한 미소정상의 진지한 논의와 노력이 있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