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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철수 소군/아주지역 배치/국방안전위장 밝혀

    【모스크바 연합】 소련은 동유럽에서 철수하는 소련군 병력의 일부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레오니드 샤린 소련최고회의 국방안전위원장이 5일 밝혔다. 샤린위원장은 이날 김영선 국회국방위원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아시아에 재배치되는 병력은 이 지역의 감소분을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안보에 위협적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소 소비재수입 증대/고르비,포고령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런던에서 서방선진7개국(G­7)정상들과 회담한 이후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첫 주요조치로 생산 및 식품·소비재 수입을 즉각 증대하라고 명령했다. 고르바초프는 타스 통신이 4일 보도한 대통령령을 통해 무역장관과 재무장관은 외화와 대출금을 배정할때 곡물과 의약품의 수입은 물론 대중용 소비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나 설비의 수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포고령은 소련의 각 공화국에 대해 상호간의 물물 및 서비스 교류를 통해 자기 주민에 대한 공급을 원활히 하라고 촉구하고 연방내각에 대해서는 사치품의 수입을 규제하는 한편 수요가 광범한 소비재의 수입을 장려하기 위해 관세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영은 연방내각과 15개 공화국 정부들이 소비재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민영화·탈독점화·기업가정신 계발 등의 정책을 활발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으며 고르바초프는 특히 각종 거래소·경매 등 시장 하부구조를 더 조속히 만들라고 권고했다.
  • 미,대소 코콤규제 재검토/부시

    ◎“상황 변화”… 곧 완화조치 시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소련에 대한 서방의 고도기술상품 수출을 규제하는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의 규정을 재검토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블라디미르 슈체르바코프 부총리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슈체르바코프는 지난주 열렸던 미소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하고 『현 상황에서 코콤의 규제는 정당화될수 없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부시 미대통령은 이제 코콤의 규정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 “자유로의 탈출 북의 가족 이해할 것”/공항회견 일문일답

    ◎“차내동료들 술취해 잠든새 이탈/92올림픽 한국대표로 뛰고 싶다” 북한의 운동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망명한 유도선수 이창수씨(24)는 4일 상오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로운 세계인 한국에 오니 더 없이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이 회견을 통해 망명동기며 북한 사회의 실정을 있는대로 털어놓았다.회견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소개해본다. ­귀순동기는. ▲교포총국의 지도원으로 일하던 아버지(이홍만·54)가 상부에서 TV를 뇌물로 바치도록 요구하는 것을 거절했다가 보복으로 직장에서 쫓겨나 이른바 「혁명화사업」이란 명분아래 평양의 화물자동차사업소에서 보수없이 강제노동을 하게됐다.형(창봉·27)도 조선체육대 유술(유도)선수로 있다가 이때문에 추방되는등 가족 모두가 극도의 불이익처분을 받아왔다. 나 역시도 이번 바르셀로나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조치와 함께 탄광에 보내질 것이 뻔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 ­망명경로는. ▲대회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의사를 밝혔더니 내년 올림픽개최관계등으로 그곳에서는 곤란하므로 파리에서 준비하고 있으라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대회를 마치고 파리를 거쳐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에서 다른 선수들이 술을 먹고 잠든 틈을 이용해 탈출,총영사관측에 망명을 요청했다. 그러나 자세한 탈출경로는 도와준 분들을 위해 밝힐 수 없다. ­이번 대회과정에서 어떤 심정이었나. ▲지난해 아시안게임때부터 마음이 뒤숭숭해지기 시작해 망명에 대해 고민해왔다.이때문에 시합에 임할 마음의 준비가 안된 탓인지 경기가 안풀려 2회전에서 탈락했다. ­해외에서 한국선수를 만났을때 인상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남북선수들이 얘기를 나누다보면 비교가 된다.우리는 경기에 한번 지면 심하게 욕을 먹는다.이때문에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져 경기에 지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한국의 선수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하는 것 같아 부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아는가. ▲국제대회에 여러번 다녀보면서 한국선수와 자주 접촉했으며 특히 정훈선수와는 많은 얘기를 나눠 자유로운 나라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간부들이 『한국선수와 얘기하지 말하』고 단속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맘놓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선수와 대화하면 『총화(탄광등에서의 강제노동을 통한 의식화)를 엄하게 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북한의 경제나 다른 사정은. ▲일반 주민들이 배급받는 식량은 60%만 쌀이고 나머지는 밀쌀(밀)과 옥수수이다.이나마 한달정도 배급이 미뤄지는 경우도 많다. 상당한 대우를 받는 운동선수들 조차도 이번 세계대회에 앞서 훈련과정에서 밀밥을 먹기도 했다. ­이번대회에서 78㎏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하게 된 이유는. ▲지난 89년 유고의 베오그라드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딸때는 71㎏급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남한의 실상을 알게되고 북한에서의 불이익처분을 받게 되면서 의욕을 잃어온 탓에 체중조절에 소홀해져 몸무게가 늘었다. 앞길이 뻔한 마당에 힘들게 체중조절하며 좋은 경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망명으로 인해북한의 가족들이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지금쯤은 가족모두 평양에 없을 것이다.어디에 끌려가 무엇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가족을 위해 나라도 잘돼야 한다는 생각이며 가족들도 내가 자유를 찾아갔다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 ­북한의 다른 선수들도 망명할 가능성은. ▲많을 것이다.운동선수들은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 북한에서 교육받은 것과 다름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가 있다. 다만 현지의 가족들을 생각해서 주춤할 뿐이다. ­선수들끼리 북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가. ▲감시가 심해 함부로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는 얼마든지 얘기할수 있다. ­김현희에 대해 아는가. ▲들어보지 못했다. ­마유미는 아는가. ▲북한당국은 『남조선에서 마유미를 두고 일본사람인데도 조선사람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희망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의 대표선수로서 운동을 계속해 내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
  • 북한 유도선수 망명/이창수씨,제3국 거쳐 어제 서울에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귀국길 탈출/운동선수론 처음 지난달 하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선수단 주장 이창수씨(24·평양시 모란봉구역 내좌1동23반)가 우리나라에 망명,4일 상오10시20분 대한항공 91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던 대회가 끝난뒤 임원 5명및 동료선수 2명과 함께 평양으로 귀환하기 위해 29일 바르셀로나를 출발,국제열차편으로 파리를 경유해 모스크바로 가던중 지난1일 밤 선수단 일행이 술을 마시고 모두 잠든 틈을 타 열차가 잠시 기착한 사이 선수단을 이탈,열차에서 내려 유럽주재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해왔다. 이씨는 우리정부가 관계국 정부와 함께 이씨의 망명의사를 최종확인한뒤 관계국 정부의 출국승인을 받아 망명을 허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날 대한민국 땅을 밟게됐다. 북한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제3국을 경유해 우리나라에 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대회 폐막 직전 이 대회에 참석했던 우리 선수단및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총영사 조갑동)측과 접촉을 갖고 망명의사를 밝혔었다. 이씨는 이날 김포공항도착 직후 공항신청사 3층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순동기,북한의 최근상황등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탈출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말하고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총영사관측에 망명의사를 전달했는데 스페인이 내년 올림픽개최국인 점을 감안해 탈출지역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하늘색 티셔츠와 검정색 바지 차림에 짧은 머리를 한 이씨는 망명동기에 대해 『해외교포를 관장하는 노동당 통권부 소속 교포총국 지도원으로 근무하던 아버지 이홍만씨(54)가 TV를 뇌물로 상납하라는 상부의 요구를 거절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혁명화노동」이라는 강제노역처분을 받아 평양화물자동차사업소에서 보수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가족들도 현직에서 추방되는등 극도의 불이익조치를 받았으며 2차전에서 탈락한 나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면 은퇴조치와 함께 탄광에 보내져 사상교육을 받게될 것이 분명해 장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으로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89년 유고 베오그라드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해 북경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따는등 북한유도의 간판급 선수로 활약해 왔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평소 자신의 체급인 71㎏급에서 한체급 올려 78㎏급에 출전,2회전에서 탈락했다.
  • 러시아공 당세포 해체/옐친 대통령령/어제 공식 발효

    【도쿄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국가기관에서 공산당등의 정당활동을 금지한 옐친 대통령의 대통령영이 4일 발효됐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타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의하면 앞으로 보수파의 저항이 예상되는 이 대통령영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 것인가는 알수 없지만 이날 당내에도 이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KAL기 유족에 현지 추모식 허용/고르비,초청서한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지난 83년 소공군에 의해 사할린 상공에서 격추된 대한항공(KAL)여객기 탑승 희생자 유족에 서신을 보내 현지에서 추모식이 거행될 것이라는 점을 통보했다고 소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는 서한에서 격추된 KAL747 점보여객기 탑승 희생자 유족들이 사고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특별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설명했다고 이즈베스티야는 전했다. 신문은 고르바초프가 「우호의 표시」로 추모식을 마련하고 유족들의 방소도 초청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항간에 전해진 격추 사건 발생 직후 소군인들에 의한 희생자 사체 화장설은 사실이 아님이 서한에서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 중동평화회담/10월5일 워싱턴서

    ◎“각료급으로 이틀간 열기로/미·소,새달 4개국에 초청장 발송”/애·아랍에미리트지 잇따라 보도 【아부다비·카이로 AFP 연합】 미국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중동평화회담이 오는 10월5일 워싱턴에서 관련 국가들의 외무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것이라고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발행되는 반관영 알 이티하드지가 3일 보도했다.이집트 관영 일간지 알아흐람지도 중동평화회담이 10월5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워싱턴발 특파원기사로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지는 이날 워싱턴발 1면 머리기사에서 『중동평화회담의개최일이 오는 10월5일이라는 사실을 입수했다』고 말하고 『이 회담은 워싱턴에서 각료급으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같은 정보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이번주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오는 10월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 혹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 아흐람지는 소련과 미국이 9월중순쯤 이집트와 시리아·요르단·이스라엘에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아랍국중 하나가 요르단 대표단 소속으로 워싱턴회의에 참가할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한반도 핵」 주권시대로 진입/「40년 금기」 와해의 파장

    ◎대북 직접 논의의 의미/독자발언권 확보,협상 주도/「비핵화」는 중·소등 주변국 참여 중요 정부가 한반도 핵문제를 남북한 당국간의 협의대상으로 삼을수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이 독자적인 핵정책을 펼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반도의 핵논의는 전후 40여년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또한 외무부의 고위당국자가 인정했듯이 한국정부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발언권을 갖지 못했고 따라서 당당한 주권을 행사해오지 못했었다. 그러나 한미양국정부가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을 포함한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한국은 비로소 「핵주권」을 갖게된 셈이다.정부가 남북 당국간 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힌 것도 이같은 한미양국간 합의정신에 따른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된 이후부터 미측에 제기되기 시작한 우리의 핵관련 주도권 행사가 이제 이뤄진 것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이 문제는 노태우대통령의 지난달 방미때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북한과 직접 협상을 벌인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을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남북간 대화창구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인 조처로 평가된다. 정부가 지난 1일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은 ▲남북당국간 핵협상가능 ▲북한의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 ▲남북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의 핵문제 배제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다시말해 남북핵협상은 핵무기의 제조·반입·획득을 하지 않는 문제와 핵시설 및 핵물질에 대한 핵사찰문제로 국한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그들의 핵사찰과 주한미군의 핵철수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에 미리 쐐기를 박고 북한의 완전한 핵사찰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제의는 지금까지의 어떤 비핵관련 제의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심사숙고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정부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측 제의는 남북한과미국간의 3자회담을 통해 핵문제를 논의하자는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를 「전제조건」에서 사후조치로 바꿨다는 점이 특이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북측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제적인 비핵화논의 추세에 편승,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선제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북한은 핵사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모면하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남북핵협상 가능 입장을 밝힘으로써 일단 공은 북한측으로 넘어갔다고 볼수 있다.이제 북측이 핵문제를 포함,군비통제와 신뢰조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구체적으로 제의해 오면 남북간 핵협상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 문제를 주의제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고위급회담은 많은 의제를 다루는 만큼 별도의 전문가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북한의 핵사찰이 완전히 이뤄지더라도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뿐 아니라 주변전역의 비핵화와 맞물려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 창설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어야 하고 주변의 핵보유국(미·중·소)이 합의·참여해야 비로소 실현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핵무기 또는 폭발장치의 반입·제조·획득을 하지 않는다는 소위 비핵3원칙을 천명하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완전한 핵사찰을 받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검증되는 한편 남북 핵협상을 통해 신뢰구축및 군비통제문제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비핵3원칙을 골자로 한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모스크바 입장/긴장완화 차원,당사자 논의 환영/미/미 영향력 줄여 새 전략구도 모색/소 ▷미국◁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공동선언」에 대해 종전과는 다른 「반대도 수용도 않는 중립적 반응」을 나타냄으로써 한반도 정책의 변화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무부는 1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선 핵안전협정에 서명,그 의무를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에서 핵확산 위험을 제거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종전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관련된 제안들은 남북한이 직접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논평,주목을 끌었다. 국부무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우리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수락한다거나 거부한다는 입장을 보이지 않았으며 좋다거나 나쁘다는 입장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워싱턴의 이같은 반응은 평양의 한반도 비핵화주장에 대해 「부정」 일변도로 나갔던 과거와 대비하면 상당한 어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논평이 미국의 정책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제의』(국무부 표현)에 유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남북한간 직접 논의가 적절하다는 미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남북문제의 해결을 남북대화에 맡기고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 된다.또한 미국 정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남한내 미군 핵무기 철수계획이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워싱턴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남한내 지상핵무기의 철수를 검토했다.첫째는 걸프전 경험으로 보아 해상과 공중을 통해 북한에 대한 핵억지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이다.둘째는,북한이 주장하는 미군 핵무기철수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자는 정치적 고려다.말하자면 국무부의 「중립적 논평」은 이러한 군사적 정치적 전개의 서곡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새 제의에 따르면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한이 이를 공동선언으로 천명하고 주변 핵 보유국인 미국·소련·중국 등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돼 있다.여기에 일본이 가세한다면 이는 영락없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2+4」즉 6자회담이 된다.지난 88년 가을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을 통해 6자회담안을 내놓았을 때 미국이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일을 상기한다면 이번 논평은 6자회담에 대한 미국의 정책변화 가능성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비핵지대 제안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7가지 기준을 분석해 보면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지대와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지대간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설령 미국이 비핵화를 수용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들어 이번 성명은 북한의 비핵지대안에 대해 사실상 미국의 반대를 나타낸 것이라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가 합의되더라도 북한이 주장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폐기나 주한미군의 철수와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반도 주변의 공해상에선 핵무기를 탑재한 미함정이나 항공기 등의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소련은 한반도 비핵화를 미국이 반대하는 아시아·태평양 군축협상의 일환으로 다룰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정리되느냐가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소련◁ 소련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소련은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서명한데 이어 한반도에서의 핵무기 공포도 제거하자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스크바의 이같은 태도는 인류를 핵공포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내면적으로는 소련의 동북아전략구도의 실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많은 군사전략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소련은 아시아에서의 미군사력의 위축과 영향력 감소를 꾸준히 추구해왔다.북한이 제의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가 실현된다면 한국에서의 미군사력의 약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북한의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의는 소련의 입장으로서는 대아시아전략의 구도에 꼭 맞아 떨어지는 개념이라고 볼수 있다. 소련은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것 자체만도 매우 바람직스러운 사태발전으로 생각하고 있다.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좋은 명분이 된다.소련은 여러차례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무장을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소련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핵원료 공급과 기술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공식 통보하기도 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지난 88년 주창한 유럽의 집단안보체제와 유사한 아시아의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소련이 구상하고 있는 아시아 집단안보체제는 북한의 개방과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핵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와 더 나아가 통일의 전제조건인 군축협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긴장완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희망하고 있는 소련은 이번 북한의 제의를 계기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도 없지않다.그러나 한국이나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이전에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반도 핵문제에 관한 이같은 시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비핵지대화 제의에 대한 소련의 적극적인 지지는 한반도 핵문제 논의를 보다 활발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소­쿠바 협력유지/미 간섭 격렬 비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파블로프 소련총리는 2일 소련이 쿠바와 계속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할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소련과 쿠바간의 유대관계에 일방적으로 간섭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파블로프총리는 이날 마르코비치 유고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떤 나라도 소련·쿠바관계에 간섭하려 해서는 안되며 미국이 이에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카자흐공/새 연방안 곧 서명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의 러시아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은 소련공화국중 처음으로 오는 20일 장래 중앙정부와의 관계를 결정지을 새로운 연방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1일 말했다. 그는 연방조약 서명절차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이 서명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오는9월에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소 어업협정 곧 조인/17일부터 모스크바서 본회담

    ◎빠르면 연말 소 수역서 조업/수산물 가공 합작사업도 추진 우리나라 어선이 소련수역내에서 직접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한소어업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이 오는 17일부터 1주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1일 수산청에 따르면 한소 양국은 최근 실무접촉을 통해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일정을 이같이 합의했고 협정안 내용도 협의를 끝냈다. 이 협정안은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대통령 재가를 받아 우리측 안으로 확정된다. 협정안의 내용은 ▲우리 어선이 북태평양 소련수역에서 직접 조업을 할 수 있고 ▲수산물가공·양식 등 양국합작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어선의 소련항구 기항을 허용하며 ▲협정의 운영 및 집행과 관련,협의기구인 한소어업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것 등으로 전문 및 본문 15개조항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1월 가조인된뒤 계속 미뤄져온 한소어업협정이 정식으로 체결되면 오는 10월에 서울에서 양국 어업위원회가 열리고 빠르면 올연말부터 우리어선의 소련수역내에서의 고기잡이 등이 가능해질것으로 보인다.
  • 소 M­L주의 포기/북한서 보도 외면

    【내외】 북한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열린 소련공산당중앙위 총회소식을 29일 뒤늦게 보도하면서 이번 총회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 및 계급투쟁노선을 폐기한 사실에는 함구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타스통신 보도를 인용,소련 공산당 중앙위 총회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고 전하고 이번 총회에서는 새 강령초안을 비롯,상정된 의안을 토의하고 해당한 결정서를 채택했으며 조직문제를 심의했다고 보도했다.
  • 미·소 정상회담 이후의 소련/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고르비의 개혁」 가속화 된다/최혜국지위등 확보로 경제회복 기대/당 쇄신·새 연방조약 합의… 정쟁도 진정/식량난 탈피등 성과 가시화 더딜땐 개혁좌초 위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계기로 소련은 정치·경제면에서 한층 더 분명한 개혁노선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추진 6년여만에 처음으로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지지를 얻어낸 자리였다. 지난달 런던에서 열렸던 G­7(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소련의 개혁의지와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었다.그러나 이번 모스크바에서 부시대통령은 미소 두나라가 『파시즘을 몰아내기 위해 싸운 전우』로 양국사이에 극복치 못할 장애는 없다며 소련의 민주화와 세계시장 편입 노력을 돕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르바초프대통령도 자신의 개혁의지와 소련이 안고 있는 경제문제를 솔직히 털어놓고 도움을 호소했다. 구체적인 회담결과에 관계없이 소련으로서는 대단한 원군을 얻은 셈이 됐다.이에따라 소련은 일차적으로 미국측에 제시한 본격적인 경제개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당장 필요한 식량원조와 군수산업의 민수로의 전환 등 경제구조조정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전문가는 미국이 지원키로 약속했다. 소련의 세계시장편입 지원의 일환으로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의 준회원 가입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자금지원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미국이 최혜국대우 부여를 약속함에 따라 대미 원자재 수출 등을 통한 자금확보의 길이 넓어지게 됐다. 보다 중요한 것은 소련이 제시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부시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서방국들의 대소투자분위기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점이다.고르바초프가 제시한 경제개혁안에 따르면 6개년동안 시장경제 체제를 정착시키며 이 기간중 매년 2백억∼3백50억달러씩 모두 1천4백억달러의 원조도입을 전제로 하고있다. 이 개혁안은 제1단계인 92년초까지 전면 가격자유화를 실시하고 기업의 단계적인 민영화와 함께 루블화의 환율을 시장변동제에 의해 조정되도록 하고있다.2단계에서는 주요기간산업만 제외한 모든 기업의 90%를 민영화시키고 루블화를 완전히 국제금융시장기능에 맡기는등 시장화계획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이다. ○서방자본 유입 늘듯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구체적인 현금지원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소투자환경개선으로 서방기업의 투자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경제화 작업은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면에서의 개혁작업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크렘린과 연방9개 공화국사이에 체결된 소위 「1+9」연방조약안합의 이래 소련은 현재 정치적으로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하지만 신련방조약 체결을 앞두고 조약거부의사를 굽히지 않는 발트해 3개 공화국등과의 갈등이 언제 재연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발트해3국의 지난 1940년 소련방강제편입은 인정할수 없지만 대화에 바탕을 두지 않은 무리한 독립도 원치 않는다는 종래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연방공화국들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입장을 강화시켜준 것이다.다만 소련정부에 대해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발트해 3국에 대한 크렘린의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한 공산당의 새강령안이 당중앙위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제기된 당쇄신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같다.30일 만찬사에서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민주주의,쇼비니즘을 반대하고 「인간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사회건설을 재천명,민주화 개혁의지를 분명히 했다. 주요변수로 등장한 것은 셰바르드나제 전외무장관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 창당작업.신당파들은 오는 9월 창당을 목표로 현재 공화국과 각급 기관에서 지구당조직과 인선작업에 이미 착수했다.신당이 생길 경우 현재 공산당원중 약30% 정도가 옮겨갈 것으로 알려져 공산당의 세약화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공산당에는 아직 사유화·자유시장·민영화·민주화 등의 용어에 거부감을 갖고 이를 『자본주의자들에게 조국을 팔아먹는 짓』이라고 비난하는 세력들이 있다.하지만 이들이어떤 변수역할을 할 단계는 지난 것 같다.부시대통령도 이점에 대해 고르바초프로부터 분명한 다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START(전략무기감축협정)에서 큰 양보를 하고 개혁으로의 방향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을 못하고 소비재 품귀현상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개혁노선은 언제든 다시 위협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시 문제는 경제에 있는 것 같다.시장경제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지난 6년동안 증명됐다.대부분의 소련국민들에게 있어 「자유시장」「루블 태환화」「민영화」등은 아직도 어딘지 낯설고 불안한 느낌을 주는 말들이다. 본격적인 개혁실험으로 모스크바의 여름은 전례없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다만 소국민들의 이러한 불안을 씻어줄 수 있는 결과가 조기에 나타날지의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중동평화회담/미·소 「동반외교」 첫 시험대로

    ◎「팔」 대표문제등 적극 중재 모색/베이커의 「이」 설득에 성패달려/미 국무 6차순방의 배경과 전망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정상회담을 마친뒤 미국과 소련이 오는 10월로 계획된 중동평화회담을 공동후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의 평화회담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을 1일 이스라엘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는 미국이 43년간 계속된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지난달중순 시리아가 미국의 제안을 전격수용한데 이어 대부분의 아랍국들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이스라엘이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어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걸프전 이후 6번째인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의 초점은 중동평화회담 개최의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는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의 구성문제를 어떻게 타결짓느냐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현재로선 베이커장관이 가져갈새 제안의 내용을 점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베이커가 이번 중동순방중 어떻게든 이 문제를 마무리지을 것이란 기대는 다른 어느때보다도 크다. 이에따라 이스라엘과 아랍이 직접 얼굴을 맞대는 중동평화회담이 드디어 실현되게 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의 대표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해소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는 한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지난달 31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공동노력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점에서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관계국들간에 이뤄진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추측들을 뒷받침할 상황은 여러군데에서 찾을수 있다.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대변인 요시 아이메르가 모스크바에서 미소공동주최의 중동평화회담과 관련된 발표가 나오기 전 베이커장관이 샤미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었으며 샤미르총리가 발표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금주초 이집트를 방문하고 돌아온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이집트가 팔레스타인대표 참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이집트측 절충안이 샤미르총리에게 전달됐다』고 밝힌 점,또 이스라엘의 한 라디오방송이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후기단계에 협상에 참여하는 양보방안을 이스라엘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등이 그것이다. 이와 아울러 이번 베이커의 순방국에 PLO의 본부가 있는 튀니지가 포함돼 있는 점이나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모로코에 도착,베이커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이 걸프전쟁 이후 중단된 아랍국들의 PLO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토록 하겠다는 점도 그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벤자민 나타냐후 이스라엘외무차관이 지난달 31일밤 이스라엘 TV에 출연,『베이커에게 부정적인 답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에서 알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이번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을 통해 미소가 공동주최하는 중동평화회담을 수락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이스라엘이 원치않는 상대(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과 PLO)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란 점을 미국이 보장하지 않는 한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이스라엘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어가고 있는데에는 몇가지 이유를 들수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자신들 때문에 중동평화회담이 무산됐다는 비난만은 어떻게든 피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이스라엘 점령지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1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미국에 요청해 놓고 있는 이스라엘로선 미국의 제안을 무작정 거부만 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이와함께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소련과 이스라엘간의 국교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평화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는 미소가 협조하는 새로운 국제질서하의 첫 미소공동작품이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과 소련은 평화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그러나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이스라엘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른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을 받아들이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해야만 한다.또 점령지에 정착한 유태인들의 권익보호,팔레스타인인들의 과거의 권리회복,상호안전보장과 같은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기 전에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은 불가능하다.따라서 평화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선 평화회담의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울였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것이다.
  • 베이커,오늘 이스라엘 다시 방문/중동평화회담 성사 노력 일환

    ◎「팔」 대표권문제 최종 담판 【모스크바·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지난 2월 이후 5차례나 중동순방에 나섰던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중동평화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전개하기 위해 1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베이커장관의 이스라엘파견을 발표하자 곧 이스라엘 방송 역시 지난 31일 베이커장관이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위해 1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커장관은 미국과 소련이 공동후원하고 있는 평화회담 개최에 걸림돌이 돼온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를 회담에 참석시킬지 여부를 놓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참가 수락을 단호히 거부하는등 자국의 양보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있어 베이커 장관의 이번 방문이 평화회담 개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동을 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미소간 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회담에서 중동평화 정착방안도 주요의제의 하나로 협의했다. 베이커 장관은 양국 정상의 바람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난 30일 샤미르 총리와 두차례 전화통화를 했으나 어떤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31일 이스라엘군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 참가문제와 관련,어떤 타협도 거부하며 자국의 양보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여하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샤미르 총리의 보좌관은 미국이 회담에 참가하는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선정방법에 대한 보장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중동평화회담 소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스라엘측이 평화협상 실현을 위해 신축성을 보일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커장관은 이스라엘측에 회담참가 원칙에 동의하는 한편 팔레스타인인 대표의 회담 동석문제는 미측에 일임해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미정부의 이같은 입장이 이스라엘 각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샤미르 총리로서는 결코 만족할 수없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 미소 정상회담과 한반도(사설)

    냉전종식후의 첫 미소정상회담은 서로 「두려움」이나 「적대감 없이」군비 「규제」아닌 전략무기 「감축」이라는 냉전유산 정리작업과 함께 페레스트로이카에 따른 소련 내부문제에 미국의 어떤 협력이 가능한가를 현장 검증하는 것도 부시의 한 임무였다.어느 의미에서 소련은 이제 미국의 라이벌이 아니다.부시대통령은 고르바초프를 도와 소련내 보수회귀세력의 회생을 차단,소련사회의 변형과 개방을 지속 시킬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르비와 협의하는 것도 중요 사안중의 하나였다. 부시와 고르비의 공동의 적은 이제 이데올로기나 군비가 아니라 소련의 서방화와 페레스트로이카를 방해하는 세력과 군비강화를 통해 안정을 깨뜨리려는 세력이다. 부시는 1차회담후 『미국은 소련이 세계경제의 주류로 완전히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대소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날 미국대통령이 제3세계에서 흔히 사용하던 어휘와 비슷함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미소관계다.미소의 대단치 않은 공동의 적은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협력관계사이에서 핵·화학·생물학무기와 재래식무기의 확산을 꾀하며 주변국가들을 위협하는 지역세력들이며 이들에 대한 규제 강화에 서로 조력하는 일도 이번 회담의 목적의 하나였다. 이는 이라크나 북한의 경우를 들수 있다.넓은 의미에서 미소는 한반도문제에 관한한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문제가 있다면 북한의 개방을 어떻게 유도해야 하느냐의 방법문제와 북한의 핵에 대한 미련을 소련이 어떻게 제어하고 설득하도록 하느냐 등의 것일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지역문제의 하나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된 것은 사실로 미국이나 고르비의 한반도에 대한 기본인식이나 정책방향은 이미 한미·한소정상회담을 통해 이들 양국의 입장을 익히 알고 있는 만큼 지난날처럼 우리가 모스크바정상회담 내용에 불안감을 가져야할 요인은 거의 없다 하겠다.단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들 두 정상이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질서 구축에 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화,남북한의 통일여건 조성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모스크바의 한 연설에서 소련의 쿠바지원문제에 언급,소련은 쿠바에 대한 군사지원을 위해 연간 수백만달러씩이나 되는 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 카스트로는 낡은 전체주의로 인해 고립되고 있는 인물이며 그는 「개방」과 「개혁」을 모르는 자 라고 비난했다.바로 아시아의 「카스트로」에 대한 두 정상의 인식도 같으리라 믿으며 그들이 북에 대한 대책이나 처방 또한 같으리라 우리는 믿는다.
  • 미·소,“안보협력시대” 선언/부시·고르비

    ◎「전략무기감축협정」 역사적 조인/중동평화회담 10월 공동주최/부시/“대소 경제관계 개선 단계적 실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조지 부시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 크렘린궁에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조인했다. 양국정상은 조인식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틀간의 공식 정상회담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은 두 강대국사이의 한때 적대관계가 세계적 문제의 해결에 있어 보다 협력적인 관계로 변화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오는 10월 양국이 공동으로 중동평화회담을 주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담에의 이스라엘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미 국무장관을 1일 예루살렘으로 파견키로 하는 한편 회담개최 10일전에 참가 당사국들에 미·소 명의의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 역시 조만간 소련의 대이스라엘 복교를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베스메르트니히 장관은 이스라엘과 소련의 외교관계회복은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 참가를 확정한 후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민감한 다른 지역에서도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혀 이밖에 한반도문제·쿠바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부시대통령과의 회담분위기는 매우 따뜻하고 진지하고 솔직하며 개방적이었다』면서 『상호협력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소련과의 경제관계개선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리예브에 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 관저를 방문,2차정상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담 개최문제와 소련의 대쿠바 군사지원 중단 및 국방예산 축소,발트해연안 3개공화국의 독립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조인된 전략무기감축 내용은 소련은 보유한 전략핵무기의 35%이상을 감축,1만1천개의 핵탄두를 7천여개로 줄이며 미국은 25%를 감축해 핵탄두 1만2천개를 9천개로 줄이는 것으로 돼있다. 이 협정은 또 양국의 전략핵무기 탑재탄두수를 각각 6천개로 제한하도록 규정,9년간 끌어온 협상을 종결지었다. 비탈리 추르킨소련대변인은 이협정이 『진실한 협력관계에 바탕을 둔 질적으로 새로운 군축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오 소련재계인사들과의 조찬에서 연설을 통해 소련에 대한 최혜국지위 부여약속을 신속히 이행하도록 미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힌뒤 『소련지도자들은 「미국의 꿈」을 붙잡았다』면서 자유시장경제로의 개혁을 가속하도록 촉구했다. 부시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로 이동,우크라이나공최고회의에서 연설한 뒤 이날 하오 출국할 예정이다.
  • 모스크바 정상회담 뭘 남겼나

    ◎“평화의 신시대 열자”… 미·소 한목소리/이념갈등 씻고 「경제협력시대」 첫걸음/고르비,미 협조얻어 개혁추진 시간벌기 성공/한반도통일 지원 양국,공동보조 합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이틀간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은 오랜 적대관계의 종식과 범세계적 평화를 위한 양국관계의 신시대 개막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질서를 주도해온 미국과 소련이 증오와 적대감으로 점철됐던 「정치의 시대」를 보내고 이제 화해와 평화를 약속하는 「경제의 시대」로 힘찬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점에서 양국관계 개선의 차원을 떠나 국제정세 전반에 커다란 의미를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밤(한국시간)양국정상이 3차정상회담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조인을 끝내고 가진 폐막 기자회견은 떠들썩했던 개막때와는 달리 주로 중동평화회담에 관한 언급으로 돼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합의결과로 발표한 것은 오는 10월에 미소공동주최로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하며 이를 위해 1일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을예루살렘으로 파견한다는 것이었으며 그밖의 내용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가장 큰 성과는 양국간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조인으로 볼수 있다.이는 보유무기의 상한을 설정하는 종전 방식과는 달리 보유무기를 실제 감축하는 것으로 세계 군축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갖는 실질적 의미는 소련이 그동안 취해온 일련의 대서방 유화정책의 대가로 과연 얼마만큼의 경제적 지원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느냐에 있는 것이었다.이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의 성패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보수파와 급진파 양측으로부터 공세를 당하고 있는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입지와 직결돼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이다. 지난달 30일 제1차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정치는 물론,경제문제·환경문제등 모든 분야에서 동반자적인 협조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원칙적 합의를 보고 ▲항공안전 ▲재난시 조력협정 ▲의약품공급 ▲주택건설및 재정 ▲기술경제협력등을조인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 소련의 경제개혁 지원을 위해 대소최혜국지위(MFN)부여 의사는 분명히 했지만 소련의 재정부족이 경제난의 주요인이 아니며 현재의 경제위기가 단순한 자금투입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기술경제협력협정에서 92회계연도에 1천5백만∼2천만달러 지원의사를 밝혔을 뿐 직접적 자금지원에는 난색을 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해 경제개혁만큼이나 대내외적 정책추진 면에서도 평화를 향한 분명한 입장을 취할것을 촉구하며 발트연안 공화국들의 독립문제와 쿠바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일본과의 북방영토 분쟁등 냉전시대의 장애물 제거를 요구했다. 또 부시대통령은 지난번 G­7런던회담에서 준회원 자격을 부여키로했던 소련의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의 정회원 승격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의 2차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문제,중동문제,남아공문제,아프간문제등 지역문제들이 논의됐는데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남북한의 유엔가입과 통일지원및 한반도의 평화정착문제등에 공동노력할 것을 합의했으며 중동지역에 있어서는 중동평화회담의 연내개최원칙등에 의견일치를 보고 이스라엘에 평화회담참여를 공동 촉구했다. 이어서 이날 하오에 열린 3차회담에서는 이번 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장거리 핵미사일 탄두 7천여개를 폐기,양국의 핵전력을 각각3분의1로 줄이기로 하는 START 조인식을 가졌다. 결국 이번회담의 결과를 살펴볼때 미국은 직접지원은 가급적 피하고 간접지원에 대한 약속만 무성하게 내뱉은 셈이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방문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 대통령이 소련측 공식대표단 일원으로 포함되었으며,지난달 30일의 부시­옐친 단독회담,1일의 우크라이나공화국 방문등 공화국지도자들과의 두드러진 접촉이 조심스러운 부시의 입장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소련 나들이는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유보한채 소련의 실제 권력과 영향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가를신중히 관찰하는데 더 큰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볼수 있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START를 담보로 미국의 형식적 지원일 망정 얻어냄으로써 자신의 개혁정책 수행에 있어 시간벌이에는 성공한 셈이다. 중요한 것은 소련내정의 변화추이이며 이제부터 미소양국이 감축되는 핵무기예산을 어떻게 평화적으로 이용해가고 또 나머지 3분의2의 핵무기감축을 위한 제2의 START협상을 어떻게 진전시키며 과연 앞으로 국제분쟁에서 한목소리를 낼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이다.
  • 리투아공 초소 피습/수비대원 7명 사망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리투아니아 공화국 국경 수비대들이 31일 새벽(현지시간)백러시아 공화국과 인접한 메디닌카이 세관 검문소에서 무장공격을 받아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리투아니아 공화국 내무부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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