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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 비상대권」 승인 가능성/러공 인민대표회의,결의안 심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이 처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권한을 부여,시장경제를 강력히 추진하자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요구가 31일 공화국 최고 입법기구인 인민대표회의에서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대표회의는 이날 옐친대통령에게 공화국 정부를 임의로 개편하고 무제한의 포고령을 발표하며 이를 연방법에 우선하는 것으로 선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두개의 결의안에 대해 논의를 재개했다.
  • “한국은 세계서 가장 영어를 적게 쓰는 나라”

    ◎소 바자노프 박사(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본지에 체한기 기고/적극적 경쟁이 가능한 민주주의에 깊은 인상/한국노동자들은 동구보다 더 나은 생활 즐겨 지난 8월7일 방한,열흘동안 한국에 머물며 국내 산업시설을 둘러보고 돌아간 소련 외무부산하 외교아카데미부원장 페트로비치 유진 바자노프박사(47·국제정치학)가 최근 서울신문사에 방한기를 보내왔다.바자노프박사는 이 글에서 한국의 놀라운 경제·사회발전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 한국이 동북아에서 주요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러시아 속담에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다.나는 이말을 얼마전 내생애 첫 한국여행을 통해 몸소 실감했다.꽤 오랫동안 한국을 연구해온 나로서는 이번 한국체류를 통해 책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수많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부터 기술하는 나의 방한기는 그러나 내가 받은 인상과 느낌을 모두 피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몇가지 사항을 중심으로 소감을 밝히려고 한다. 한국을 방문하기 하루전 나는 모스크바에서 소콜로프 주한대사와 만나 한국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소콜로프대사는 그당시 한국인들의 친절에 대해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호적이며 친절한 국민』이라고 극찬했다.한국체류기간 9일동안 나는 이말이 절대적 사실임을 체험했다.내 친구 김영만씨(서울신문기자)는 방한기간중 매일 상오9시면 나를 찾아와 그날의 일정을 차질없이 준비해 주며 한국체류에 불편이 없도록 섬세하게 배려해줬다.서울신문사 초청으로 이루어진 방한이었기에 서울신문의 각별한 배려가 있었다는 점을 십분 감안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대단한 친절이었다.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 무엇보다도 먼저 서울신문사측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얼마전 나는 구한말 소련인이 쓴 19세기 조선사를 읽은적이 있다.그 책에서 저자는 『조선인들은 그 어떤 물건도 만들지 못하며 또한 만들 능력도 없다』고 규정했으며 『때문에 그들은 필연적으로 보다 산업화된 나라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고 기술했다. 또 2차대전 직후 미국학자들은 한국의 즉각적인 독립에 대해 『한국인들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회의론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위에서 언급한 소련인 저자나 미국학자가 오늘의 한국을 보게된다면 그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다.국내에서 디자인되고 조립된 물건이 홍수를 이루고,세계시장에서도 결코 손색이 없는 상품들이 한국인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자체가 믿기지 않을 것이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한 소련인외교관은 최근 한국의 이같은 경제성장과 관련,『미국에서 사용되는 소비품 가운데 약80%정도가 한국산』이라고 말한바 있다.소련의 기업들은 요즘 경쟁적으로 한국상품과 기술을 얻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한국이 세계최고의 건설·조선·섬유기술을 보유한 나라라고 믿는다.모스크바에서 큰 플랜트사업을 벌이고 있는 나의 한 지우는 방한전 나에게 『서울에 가면 꼭 한국인 기업가를 알아보라』고 부탁하면서 『한국이야말로 가장 최선의 파트너』라고 극찬했다. 나는 한국사회 내부에 소득불균형으로 인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이문제와 관련해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불균형문제는 세계 그 어느곳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며,심지어 공동분배를 강조하는 공산사회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소련·동독·북한등 사회주의국가는 불균형문제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어 자본주의의 중요요소와 긍정적인 측면을 무시했기 때문에 실패했다. 결론부터 말해서 한국의 노동자들은 동유럽의 노동자들보다 더 나은 생활을 즐기고 있다.나는 광양제철소를 둘러보면서 소련의 여느 제철소와 비교하지 않을수 없었다.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봉급은 소련의 철강노동자들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그들이 향유하는 교육,의료시설등은 부끄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또 공해방지시설 때문인지 주변의 대기오염도 소련에 비해 10배정도는 적은 것 같았다.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역사는 일천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비해 많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한국의 정치는 매우 적극적인 경쟁이 가능하다.이러한 정치적 조건은 사회의 기본적 틀이 위협받지 않는한 건강하고 생산적인 요소가 된다.한국의 정치형태를 동유럽및 소련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한국은 장기간의 정치적 혼란이나 큰 유혈참극등을 경험하지 않고 비교적 순탄하게 현체제를 구축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무도 독재로 회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한국인들은 민주주의의 활성화를 기회가 있을 때면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의 정치적 안정­물론 학생들의 데모는 존재하지만­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을 다녀가기전 나는 한국은 과거에는 중국문화의 영향권 아래에,현재는 미국문화의 영향권 아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이같은 내판단이 전적으로 잘못이었음을 이번 방한을 통해 깨달았다. 한국은 과거 중국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그것을 액면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한국적으로」변형시켜 소화했다. 한국의 건축·문화·예술등에서는 중국의 그것과는 다른 한국적 취향을 그대로 드러냈다.그리고 음식은 전적으로 한국의 독창성을 반영했다. 한국은 아마도 세계 그 어느나라보다도 영어를 적게 사용하는 나라중의 하나일 것이며 국내상품을외제보다 선호하는 국민들일 것이다.
  • 모스크바 한국 무박/4천5백만불 계약

    【모스크바 타스 연합】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금년도 한국무역박람회에서 총 4천5백만달러 어치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모스크바지사 간부가 2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박영복부장은 이같이 전하면서 한­소 교역량이 지난 89년 6억달러에서 지난해 9억달러로 증가했으며 내년중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교역량이 계속 늘어나 조만간 1백억달러 수준에 이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전자,화학,섬유류 제품및 가정용품이 주로 출품됐던 이번 박람회는 이날 폐막됐다.
  • 옐친,시장경제등 도입/경제개혁조치/대외 원조제공도 전면 중단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8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물가자유화와 러시아경제의 민영화를 골자로하는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공화국 주민 모두가 이같은 개혁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소련경제를 위기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자신이 총리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의 대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공화국내의 광범위한 토지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러시아공화국 전체가구의 55%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이같은 개혁조치가 더욱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앞으로 수년 또는 수십년후 공화국이 총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가 결정되는 러시아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연설하고 있다.나는 여러분들에게 근본적인 개혁의 도정에 즉각 나설 것을 단호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제 단호하고 망설임없이 행동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점진적인 개혁의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대규모의 경제적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격자유화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필요한 조치이며 가격자유화없이 자유시장을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안정은 엄격한 대출정책과 세제개혁,그리고 사실상 아무런 쓸모없는 루블화의 가치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말한 뒤 루블화의 가치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공화국의 예산지출을 재검토하고 비능률적인 기업에 대한 자금제공과 방위비지출을 줄이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연방중앙정부에 대한 재정부담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민대표회의 대의원들은 옐친의 급진적인 개혁주장에 대해 환영의사를 표시했으며 일부 대의원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총리직까지 겸임할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하기 위한 만장일치의 성원까지 점치기도 했다.
  • 체르노빌원전 폐쇄/우크라이나공 결정

    【도쿄 연합】 소우크라이나공화국 정부와 공화국 최고회의 체르노빌 사고 조사위원회는 지난 86년4월 폭발사고를 일으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안겨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2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 소,생필품 관세 연내 철폐/고르비 곧 포고령

    ◎공화국간 식량공급 증진 일환/수출품목엔 세금 최고 6배 부과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과도정부는 25일 기본 생활필수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올해 안으로 철폐하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식품 및 생활필수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특정품목에 대해서 20%의 관세를 삭감해 주는 내용의 포고령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니콜라이 예르마코프 관세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가 소련내부의 식량공급을 증진시키는 한편 지난 수개월동안 상업적인 교환의 급격한 부진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독립계 인테르팍스 통신은 관세위원회가 제출한 계획에는 기타품목들에 대해 30%의 관세를 면제해주고 소련의 국외 수출품에 대해서는 3백%∼6백%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 소,대미 「외교협의체」 신설/일지 보도

    ◎“군축·지역문제등 정보 교환”/새달 워싱턴서 첫 교섭 【도쿄=이창순특파원】 소련 정부는 앞으로 미국과 항구적으로 지역문제등 「세계의 안정」과 관련한 제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별작업그룹」을 편성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심복인 A 야코블레프 정치자문평의회 위원을 단장으로 지명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소독립계 「러시아 정보통신」을 인용,26일 모스크바발로 보도 했다. 산케이 신문은 『연방정부의 주도로 실무적인 외교를 위해 특별그룹을 편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고 『중앙의 권한이 군축·핵무기·원자에너지·통신분야 밖에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외교면에서 연방의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작업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러시아 정보통신」에 따르면 이 야코블레프 그룹은 미국과 더불어 국제정세나 개별적인 지역문제에 대해 평가하거나 정보를 교환하고 양국의 외교정책 노선을 조정한다. 이 그룹은 3개 팀으로 나뉘어 ▲제 1팀은 야코블레프 위원이 전반적인 문제에대해 직접 주재하고 ▲제 2팀은 페트로프스키 연방 제1외무차관의 주관하에 원칙적으로 군축문제를 다루며 ▲제3팀은 오브호프 외무차관(군축담당)이 이끌도록 되어있다. 미국과 첫번째 교섭은 오는 11월 중순 워싱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 “요격미사일 방어/미·소 협력 가능성”/소지 보도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과 미국은 전세계적인 요격미사일 방어체제의 구축을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련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가 26일 비탈리 슈리코프 러시아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말했다. 슈리코프는 이날 소련의 전략적 방어력은 미국에 뒤진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소련은 미국과 세계적인 대치상태가 아닌 현재에도 소련의 안보를 위해 효과적인 미사일 요격 체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소 연방대통령/내년 봄께 직선/그라초프 밝혀

    【모스크바 AP 연합】 소연방 산하 8개 공화국이 경제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내년 봄까지는 연방대통령을 직선으로 선출키위한 총선을 실시할 수 있을만한 여건이 조성되리라고 보고있다고 안드레이 그라초프 소대통령 보좌관이 24일 말했다. 그라초프 대변인은 『앞으로 6개월간은 고르바초프 대통령뿐 아니라 소련인민들과 각 공화국들에 다같이 가장 결정적인 기간이 될것』이라면서 경제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진 지금 다음단계 작업은 연방조약을 타결,연방대통령과 개별 공화국들의 역할을 규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소 사회주의 신당 창당 선언/연방대의원

    ◎“해체 공산당 계승… 농·공업 정상화” 【모스크바 타스 연합】 아나톨리 데니소프 소련연방최고회의 대의원은 사실상 해체될 예정인 소련공산당을 계승할 좌파 정당의 창당을 선언했다고 프라우다지가 25일 보도했다. 데니소프는 이날 프라우다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태동할 좌파 신당은 지난 쿠데타이후 해체과정을 겪고있는 소련공산당의 후속정당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신당에는 이념적·이론적으로 결집되는 다양한 그룹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련의 현경제난국에서 생산부문에 종사하는 경영자들이 문제해결을위한 핵심적인 인물들이라고 전제,앞으로 이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통해 현경제 위기에서 공업과 농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소프는 이어 자신은 사회주의적 신념과 개인자본의 유지는 양립할 수 있는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로의 많은 내용을 본떠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프라우다는 데니소프의 동조세력들이 주도하는 거대 좌파 사회주의 정당의 창립총회가 오는 26·27일 양일간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 소 진출 공화국중심 전환/삼성·금성등 업계

    ◎전시회등 시장개척 활발 소련내 각 공화국들의 경제적 위상이 올라가면서 국내기업들이 대소련 진출을 경제력이 크거나 한인교포가 많아 협력가능성이 큰 주요 공화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기업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 우즈베크등 소련의 주요 공화국에 현지 지사를 설치하거나 전시회및 상담회를 개최하는등 각 공화국 중심의 시장개척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성사 쌍용 코오롱등 10개 업체는 한국무역진흥공사가 한소 수교1주년 기념사업으로 소련 연방상의와 공동으로 모스크바에서 주최하는 91 소련한국상품전시회에 참가한 뒤 오는 30일부터 1주일간 페테르부르크 키에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등을 돌며 섬유·가전제품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며 합작투자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 독자 화폐 발행/우크라이나,내년까지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농공업 자원이 풍부하여 소련에서 러시아공화국 다음으로 가장 강력한 공화국인 우크라이나는 내년초 소련의 루블화를 특별쿠폰(통화권)으로 대체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블라디미르 마트비옌코 우크라이나 공화국 국영은행장이 23일 말했다. 마트비옌코 은행장은 키예프에서 기자들에게 액면금액이 1에서 1백에 이르기까지 7종인 이 특별통화권이 내년초 이전에라도 도입될수 있을 것이며 호텔 식당 운수기관과 같은 서비스업에서 통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루블화는 단계적으로 없어지지만 아직 정확한 시행일정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 소서 임금인상 요구 시위/모스크바 1만 시민

    ◎“민영화계획 참여 보장하라”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소련 수도 모스크바에서 지난 주말 설탕 품귀로 인해 폭동이 발생한데 이어 약 1만명의 모스크바 시민들은 23일 인플레에 항의하고 임금인상과 현안의 민영화 과정에 노동자들을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당국자들은 이날 지난주 동남부 모스크바의 페로보 지구에 있는 한 빵가게에서 설탕 품귀로 인한 난동이 벌어졌다고 밝히고 각 공화국이 연방정부에 대한 물자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올 겨울에 이같은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목격자들은 수십명의 군중들이 설탕을 배급하는 이 빵가게 건물의 문과 유리창을 부수고 난입,설탕을 찾기 위해 1층과 지하실까지 샅샅이 뒤졌다고 말했다. 군중들은 판매원들이 설탕을 암거래 값으로 뒷문으로 빼돌릴 것으로 의심하고 점포내에 보초까지 세웠던 것.
  • “소 공화국 독자군 창설 권리”/군대변인

    ◎“핵무기 보유문제와는 별개”/연방군 70% 7년내 모병제로 전환/「핵통제 통합사」 제안 우크라이나공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독자적인 공화국군을 창설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발레리 마닐로프 소련군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독자군창설은 가능하지만 이것이 핵무기 보유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 연방군의 3분의 2는 7년이내에 징집제가 아닌 직업군인으로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소 연방내 각 공화국은 그들자체의 독자군을 창설하는 데 소 연방자산의 통제를 허용하도록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모든 소 연방군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관할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어떠한 소 연방군의 분열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내용과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공은 지난 22일 독자군의 창설을 최고회의에서 승인했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주에 하기로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공의 독자군창설은 이번달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이어 두번째로 소 연방은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공화국 독자군대의 창설을 바라고 있는 소 우크라이나공화국은 23일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 핵무기 통제를 위한 통합사령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그리네프 우크라이나 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이날 노조 기관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내에 있는 대량 파괴 무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줌으로써 이들 무기에 대한 책임을 포기해 버릴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러시아·카자흐·백러시아 등 4개 공화국이 핵무기 사용을 금지시킬 통합사령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고르비 한국등의 차관 유용설/“유럽 친공산계 회사에 거액 지원”

    ◎러시아공 관리 주장 【모스크바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몇몇 유럽국가의 공산당을 지원해온 「우호적인」유럽의 회사들을 파산에서 구출하기 위해 국고의 경화를 이들 회사에 양도하도록 최근 까지 승인했다고 러시아공화국 관리들이 22일 주장했다. 니콜라이 표도로프 러시아공화국 법무장관은 공화국 최고회의(의회)에서 고르바초프가 전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자격으로 최근까지 이들 회사에 『아주 많은 금액』을 양도하도록 승인했다면서 프랑스,키프로스,오스트리아,포르투갈,우루과이의 친공산계 회사들을 예로 들었다. 표도로프는 소련이 외국,특히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얻은 차관으로 그같은 돈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표도로프 법무장관은 러시아공 최고회의가 실패로 끝난 지난 8월의 크렘린 쿠데타때 소련공산당이 수행한 역할에 관한 토의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그같이 주장하고 『이같은 처사에는 중대한 범죄의 징조가 있기때문에 조사를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대변인 안드레이 그라체프는 『정당들,특히 공산당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활동하는 유럽의 회사들을 지원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관행이며 비밀에 붙여진 일이 결코 없다』고 말한후 소련기업체들은 외국 수출입회사들과 『상호 유익한』관계를 오랫동안 맺어왔다고 덧붙였다.
  • 소 연방 보유 모든 핵무기/러시아공 이전 촉구/소군 총참모장

    【모스크바 AFP 연합】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 총참모장은 23일 우크라이나공화국이 핵무기를 통제할지도 모를 독자적인 군대창설을 발표한데 대해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러시아공화국 영토로 이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핵보유국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사태를 동요시키고 이미 체결되어 있거나 또는 체결될 핵무기협정을 와해시키며 다른 비핵보유국으로 하여금 새롭게 핵을 보유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소연방에서 탈퇴한 모든 공화국은 핵확산 금지조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군 일간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핵무기확산방지와 핵의 무절제한 사용을 막기 위해 소연방중 영토·인구·경제력및 전략적 잠재력이 제일 큰 러시아공화국안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옐친,비상사태 선포 검토/식량난등 극심… 올 겨울 소요 우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공화국의 경제적 곤경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사태 선포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각오로 있다고 니콜라이 표도로프 공화국 법무장관이 21일 말했다. 표도로프 법무장관은 원로 언론인들에게 『가까운 장래애 엄밀하게 합법적인 토대위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하고 옐친 대통령도 이런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겨울과 예상되는 겨울철 식량난및 기타 생필품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선 「엄한 시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RIA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내주 회의를 재개하면 옐친 대통령이 과감한 조치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옐친 대통령은 공화국의 농업과 공업을 직접 통제하고 이런 조치가 실천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경찰을 사용할 추가 권한을 획득하게 된다. 소련의 많은 지도자들은 올해의 흉작으로 악화된 식량난과 기타 생필품 부족이 낮은 생활수준을 더 떨어뜨릴 경우 공업도시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할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옐친 대통령도 지난주 그러한 사태 발생 가능성을 시인했다.
  • 「조소 군사동맹조약」/소,재검토 시사/한·소 수교등 정세 급변따라

    【모스크바 연합】 소련 정부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등 최근 동북아정세의 급변에 따라 북한과 지난 61년 체결한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모스크바의 한 서방 외교소식통은 22일 소련 외무부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주한미군 감축 등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소­북한 군사동맹조약인 「조­소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의 주요 내용을 재검토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소련 정부의 이같은 시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소련의 자동개입등을 규정한 조약의 핵심 사항을 재검토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 쿠바 소군 철수회담/이달말 착수할듯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과 쿠바는 쿠바에서 소련의 마지막 군사여단을 철수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월말이나 11월초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련TV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소련TV방송은 소련외교관과 군사관리들이 아바나를 방문,병력철수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레리 니콜라옌코 소련외무차관은 지난달 아직 쿠바에 남아 있는 소련교관단이 금년말 이전에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쿠바에는 지난달 현재 소련병력 2천8백명이 1천2백명의 가족들과 함께 주둔하고 있었다.
  • 고르비/공화국 독자군 창설 경고/의회 개막연설

    ◎“「불법」 강행땐 헌법조치 고려”/국영기업 사유화·농업개혁 촉구/신연방조약 수정안 새달 제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1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5시)에 개회된 최고회의 개원식에서의 연설을 통해 일부 공화국들이 별도의 군대를 구성하는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쿠데타 이후 재편된 최고회의의 첫 회의에서 약 30분가량 연설하는 가운데 일부 공화국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나는 이러한 말들이 적용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을 요청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헌법상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개회사를 끝낸 뒤 의사당 복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 문제(국방)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나는 이러한 행위를 단지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에 잔류하고 있는 공화국들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은 영토내의 모든 소련군 재산을 공식으로 국유화하는 동시에 자체 군대를 편성했고 우크라이나는 자체 군대의 편성을 준비중에 있고 러시아는 쿠데타가 있은 뒤 창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연방조약의 조인이 국가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이날 회의에 대의원들을 불참시킨 우크라이나 공화국측에 동참을 호소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신연방조약의 새로운 수정안이 내달 중순께까지는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러시아와 백러시아 카자흐및 중앙아시아등 7개 공화국이 참가했으나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몰도바(구몰다비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등 5개 공화국대표들은 각 공화국의 관할권 확대를 요구하며 불참했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해 소련에는 이제 「시장경제」를 도입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천명하면서 소련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영리 국영기업의 사유화와 급진적인 농업개혁을 아울러 요구했다. 그는 낙후된 농업문제에 언급하면서 농민들에게 토지를 분배하고 비영리 국경농장과 코페라티프(협동조합)의 해체를 포함한 광범위하고 급진적인 농업개혁을 시도할 것을 주장하고 서방 각국에 대해 개혁을 뒷받침하는 원조제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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