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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공,「독립국공동체」 압도적 승인/카자흐등 7공도 가담

    ◎고르비,“중앙정부 해체땐 사임” 【모스크바 AFP 로이터 타스 연합】 러시아등 슬라브계 3개공화국이 출범시킨 「독립국가공동체」는 12일(현지시간)현재 카자흐·아르메니아·키르기스·몰도바·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투르크멘등 7개 공화국이 직·간접으로 참여 또는 지지태도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이변이 없는한 기존 소연방을 대신할 새로운 국가체제의 근간이 될 것임이 확실시 된다. 이와함께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회)는 「독립국가공동체」협정을 찬성 1백88,반대 6,기권 7표의 압도적 지지로 비준했으며 이어 소연방을 창설시킨 지난 1922년 조약을 실효시켰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최고회의의원들에게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은 소련제국의 위험한 해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역설,지지를 호소했으며 『독립국가 공동체 결성이 깨질 경우 소련이 혼란상태에 빠지게될 뿐만 아니라 전인류가 직접적인 위협에 직면케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등 3개 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이 불법적이며 위험스런 슬라브 민족주의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옐친은 『독립국가공동체가 통합군부에게 핵무기 통제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독립국가공동체에 참여한 3개 공화국들이 단일한 전략핵무기 사령부를 갖는 방위동맹체를 결성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또 공동체 창설계획과 관련,군부의 지지를 얻었다면서 『군은 우리편』이라고 말했다.
  • 소 연방최고회의/정족수 미달 무산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2일 하오늦게(현지시간)연방최고회의를 소집해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참석의원 수가 정족수에 미달해 회의개최가 무산되고 말았다.
  • 소 공항 대부분 폐쇄/연료난 심각… 우크라공 노선등 운휴

    【모스크바 타스 연합】 소련내 상당수의 공항이 12일 심각한 연료난에 직면,폐쇄됐으며 이에따라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사는 소련전역에 걸쳐 대부분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할 입장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에로플로트항공의 중앙운항관리부에 따르면 소련내 전체 공항가운데 절반이 넘는 92개 공항이 이날 폐쇄됐으며 또 다른 38개 공항도 폐쇄직전의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고르비,「독립국」 반대입장 완화/고르비·옐친회담

    ◎“개인 위한 권력투쟁 않을것”/아르메니아·키르기스등 「공동체」 가입 동의 【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11일 크렘린궁에서 지난 8일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3개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 협정체결 이후 두번째 단독회담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조정했다고 소련의 중립적 매체인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대통령 보좌관의 말을 인용,두 지도자간의 회담은 1시간이상 계속됐으나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양자회의에 앞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력을 사용치는 않을 것이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유지하려 투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그라체프 소련 대통령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문제는 권력투쟁이 아니다』면서 『고르바초프의 관심은 단지 「주권독립국가의 새로운 형태」로의 전환이 민주적이고 문명화된 방법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의가 끝난후 한 최고회의 의원에게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독립국가공동체로 소련방을 대체할 우리의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의 지지를 얻기 위한 두 지도자간의 각축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소련최고인민회의를,옐친대통령은 러시아공 최고인민회의를 각각 12일 개최,독립국가공동체협정에 관해 논의키로 하고 있어 이날 회의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1일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공화국이 8일 결성된 독립국가공동체에 가입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또 카자흐공화국과 타지크공화국,투르크멘공화국 등도 12일중으로 가입여부를 결정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린·카잔·바쿠(소련) 타스 연합】 소연방에 잔류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타타르자치공화국및 이미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한 에스토니아는 11일 최근 러시아공화국등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이 선언한 독립국공동체 창설에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 국가평의회는 이날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이 지난8일 합의한 독립국공동체 창설에 대해 이 새로운 연방이 나머지 공화국들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는 것이 돼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달아 조심스런 지지를 표명했다.
  • “대혼미”… 「시계제로」의 소 정정

    ◎「독립국 공동체」 싸고 권력투쟁 격화/각 공화국 동참 늘어 대세는 옐친에/개혁파·분열된 군부 향배 주요관건 소련이 혼미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있다. 지난 8월 쿠데타이후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연방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화국 독립선언 확산과 함께 해체의 길로 접어든 소련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등 3개 슬라브민족공화국지도자들이 지난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전격선언함으로써 회생불능의 치명타를 입었다.그러나 「소련이후」의 모습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같이 안개정국이 계속되는 이유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주도한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관철의지는 확고하나 아직 군부등 정권의 요체를 장악하지 못하고있고,고르바초프대통령도 굴복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데다가 군부·공화국·언론의 반응도 분분하기 때문이다. 옐친진영은 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지지를 얻어내는등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있다.핵무기에 대해서도 민스크에 합동전략군사령부를 설치,3국이 공동관리할 경우 아무런 위험이 없다며 핵무기통제권을 이양하도록 고르바초프에게 촉구하고있다.옐친진영은 약소공화국들이 수는 많아도 우크라이나의 중요성에 비길 바가 못된다고 판단,독립국가공동체 쪽으로 급선회하면서 나머지 군소공화국들도 당연히 따라오고 껍데기만 남은 연방정부는 자연스럽게 공중분해될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 물론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그러나 옐친과 가까운 포포프모스크바시장조차도 독립국가공동체에 반대하는등 기대됐던 것처럼 마무리작업이 그리 간단하게 끝날 것 같지만은 않다. 사임임박설이 나돌고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미 세불리가 확연해졌고 자칫하면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실권도 빼앗겨 버리고 골치만 아픈 연방대통령직을 과감히 던져버릴 수도 있다.그러나 아직도 핵무기통제권을 쥐고있는 군통수권자인 고르바초프가 역사적으로 중차대한 이 시점에서 무책임하게 무대를 박차고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이제까지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교묘하게 상황을 반전시키곤 하던 경험을 되살려 뭔가 마지막 카드를사용할 것으로 일단 봐야할 것 같다.그 카드는 지난 90년3월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출해준 기관인 소련인민대표대회를 소집,연방유지와 자신의 신임여부를 연계시켜 퇴진의 기회나 반격의 도화선으로 삼는 것일 수도 있고 비상사태선언이나 친위쿠데타등 극약처방일 수도 있다.그러나 사회여건이나 그의 성향으로 볼 때 후자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소련의 사태추이에 최대변수로 지목되고있는 군부는 아직 태도를 밝히지 않고있다.소련군기관지인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10일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한 입장표명없이 포신을 정치지도자에게 겨냥한 탱크사진을 1면에 게제,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르바초프가 10일 국방장관을 포함한 군고위사령관및 공화국군대표들과 회의를 가졌고 옐친도 11일 지역군사령관들과 접촉함으로써 군부의 향배에 대한 정치지도자들의 높은 관심을 노출시켰다.로보프총참모장의 경질에 이어 국방차관 2명이 해임된 것도 최근 들어 끊임없이 나도는 쿠데타설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인다.샤포슈니코프국방장관의 독립국가공동체 지지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한편 시간이 흐를수록 공화국들의 태도는 독립국가공동체로 기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11일 아르메니아공화국과 키르기스공화국이 공동체 가입을 밝힌데 이어 아제르바이잔공화국도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날 카자흐공화국도 누르술탄 나자르예프대통령이 전화를 통해 공동체 가입절차등을 문의해옴에 따라 가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의 반응도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가 10일 「아침에 일어나니 소련이 없어졌더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좋든 싫든 이것만이 살길」이라고 지지한 반면 프라우다지는 「이길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등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3개슬라브공화국은 쿠데타이후 과도체제로 넘어오면서 기능을 상실한 인민대표대회의 소집요구는 법적근거가 없으며 회의가 소집되더라도 자국대의원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인민대표대회가 소집될 수 있을지,어떤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모두 불투명하지만 그 선택의 폭이나 혼란을잠재울 수있는 가능성은 극히 적다.쿠데타가 일어나거나 내전으로 치달아 핵재앙을 초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 「핵관리 합동사」 설치 제의/우크라공 대통령

    ◎“러공등 3국서 집단 핵통제 필요” 【도쿄 연합】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의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로루스등 3개 공화국이 전략 핵전력을 관리하는 합동사령부를 설치하는 한편 핵 미사일의 발사 단추를 3국의 지도자가 각자 보유,동시에 단추를 누르지 않으면 미사일이 발사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10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일 언론들에 따르면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 공화국이 창설한 「독립국가공동체」하에서의 핵무기 배치및 사용방안등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세 공화국은 앞으로 핵미사일 발사의 결정권을 포함한 집단 핵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크라프추크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집단 핵 관리체제는 우크라이나 영토내에서 핵이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의 한시적 조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전략핵 전력관리를 위한 합동사령부는 새 독립국가공동체의 유일한통일 기구가 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고르비 사임 임박”/보좌관 밝혀

    ◎내각 총사퇴도 멀지않아/소 국방장관 「독립국 연방」 지지 【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고위 측근보좌관 게오르기 샤흐나자로프는 10일 고르바초프와 그 내각의 사임이 멀지 않았다고 말한것으로 타스통신의 한 기자가 전했다. 이 기자는 샤흐나자로프 보좌관이 소장 정치인들의 한 모임에서 『그같은 상황이 조성되고 있어 고르바초프와 그 내각의 사임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립적인 인테르팍스통신도 이와 유사한 보도를 했다. 한편 중앙아시아의 카자흐공화국은 10일 국명에서 연방(Soviet)과 사회주의(Socialism)를 삭제,카자흐공화국(Kazakh Republic)으로 새 국명을 바꿨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공화국지도자들은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소련국방장관으로부터 얻어냈다고 밝히고 소연방은 소멸됐다고 선언하는 한편 고르바초프는 이제 독립국가공동체를 지지하든지 이에 맞서 싸우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임설 강력 부인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및 벨로루스등 3개 공화국이 독립국 연방을 결성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사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안드레이 그라초프 크렘린 수석대변인이 10일 밝혔다.
  • “무슨 체제되든 빵부터 달라”

    ◎모스크바 시민들,새 사태에 “냉소 반·우려 반”/“연방 오래전 소멸… 주범은 고르비/옐친에 식량난 해결 마지막 기대” ○긴 배급 행렬은 여전 슬라브계3국의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소식이 전해진 9일 소련의 모스크바 시민들은 냉소와 우려가 교차되는 착잡한 분위기를 보였다. 젊은이들은 『소련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했다』면서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으며 한 관리는 『사태를 이처럼 악화시킨 주범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옐친이 악화된 소련사태를 회복시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대부분은 이같은 사태변화에도 불구,보드카와 빵·육류 등을 배급받기 위해 영하15도의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긴 행렬을 이루었다. 한 중년부인은 『독립국가공동체는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실컷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대책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소망을 피력하기도. ○연료 부족 항의 빈발 ○…정치적 혼란과 함께 생필품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소련산유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시베리아 지방에서는 최근들어 생산량이 격감,수개 도시의 전력공급이 중단될 정도로 또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지방의 트럭들은 식량과 원자재를 실은채 연료공급을 받기 위해 주유소에 줄을 서서 대기하기 일쑤며 연료부족으로 인해 비행기 연착에 따른 항의로 화가 난 승객들이 활주로를 차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모스크바시대 종식” ○…슬라브계 3국 「독립국가 공동체」의 수도로 결정된 벨로루스(옛백러시아)의 민스크시는 완고하고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다는 점에서 가장 전형적인 「소련형도시」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소련 슬라브계 3개 공화국들은 모스크바와 바르샤바의 중간쯤에 위치한 민스크를 새로운 자유시장공동체의 새심장부로 선택함으로써 수세기에 걸친 모스크바통치시대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조명하고 소련의 무게중심이 새롭게 옮겨졌음을 강조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 “미­소 핵 「핫라인」 건재/백악관/「핵가방」 소재는 불명”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백악관은 9일 군사위기 발생시 소련과 교신할 비상 통신선인 핵핫라인을 아직 갖고 있다고 시사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미소양국 지도자가 위기시 신속히 교신할수 있는 텔레타이프 비상 통신선으로 이루어진 워싱턴과 모스크바간의 교신체제가 소련의 정치적 소용돌이 때문에 바뀌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필요한 소련의 어느 누구와도 거의 즉각 연락할수 있는 통신체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그러나 소련의 3개 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구백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소연방의 해체를 선언한 지금 소련의 핵공격 명령 암호가 들어 있는 가방을 누가 맡고 있는지 자신으로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 “소 핵통제 상실될라” 세계가 우려

    ◎“슬라브공동체 창설”… 각국의 반응/「승인」 앞서 군축이행 확약 받아내기/미/「인권」 해결 촉구/영/미·EC와 공동보조/일 ▷미국◁ 러시아 벨로루스 우크라이나등 3개 슬라브 공화국의 독립국가 공동체창설 선언으로 빚어진 소련내 새로운 긴장에 대해 워싱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3개 슬라브 공화국이 평화적 변화의 원칙을 다짐한데 대해 고무됐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독립국 공동체창설 협약을 단호히 거부하자 우려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워싱턴의 미국 정부관리들은 소련내 다른 공화국들이 서둘러 독립국 공동체에 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 공동체가 힘을 결집시킬 구심체가 될 것인지,아니면 새로운 갈등을 촉발할 것인지에 관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특히 이번 조치가 고르바초프와 이 공동체협약의 핵심 서명자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간의 협력관계를 갈라 놓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오는 15일부터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벨로루스의 수도 민스크등을 순방에 나선다.베이커는 이번 여행에서 3개 슬라브 공화국으로부터 핵무기 해체착수,군축협정및 핵 비확산조약준수,핵무기통제일원화등의 보장을 받아낼 생각이다.그는 고르바초프와도 만날 계획이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국무부 대변인은 9일 소련의 핵무기가 안전하고 견고한 통제아래 놓여 있는지가 미국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승인에 앞서 과거 소련정부가 체결한 협정,특히 핵무기협정의 준수보장을 공화국들로부터 확실히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미국이 지금 우크라이나와 협상하고 있는 것도 이 문제요,베이커장관이 소련을 방문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 소 국방차관 전격해임/연방붕괴 여파,권력암투 있는듯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연방의 붕괴에 따라 심각한 권력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소련 국방부는 10일 블라디미르 아르키포프,유리 야신 두국방차관을 해임했다.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이들의 해임은 「작전상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르키포프의 후임으로 이반 푸젠코 투르크멘군구 사령관이 임명됐다고 말했다. 야신의 후임자는 임명되지 않았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7일 블라디미르 로보프 참모총장을 「건강상의 이유」로 해임했었다.
  • 소 연방 없어진다/슬라브3국,새 「독립국공동체」 창설/수도 민스크

    ◎“현 소 연방 소멸” 선언… 고르비는 몰락/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외교·국방·핵 공동 관장/옐친·고르비 회담… 「신연방안」과 함께 의회 상정키로 【민스크·모스크바 타스 AP 연합】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벨로루스(백러시아) 등 소련의 슬라브계 3개 공화국은 8일 외교 국방 및 핵통제권 등을 공동 관장하는 한편 수도를 민스크로 하는 「독립국가공동체」(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발트 3국 독립후 나머지 12개 공화국을 가능한 한 많이 끌어모아 새로운 연방을 결성하려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노력이 끝내 좌절됐으며 지난74년간 존재해온 소련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옐친을 비롯한 이들 3개 공화국 지도자들은 8일 벨로루스 소재 부크강변 브레스트에서 지난 이틀간 계속된 비공개 회담을 끝내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독립국가공동체」창설을 발표했다. 옐친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로루스 최고회의 의장이 낭독한 성명은 『민스크에 행정부를 두는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구 「소연방」 구성원은 물론 기타 국가들의 참여에도 문호를 개방한다고 강조,앞서 관측된 대로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슬라브공화국」결성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성명은 「독립국가공동체」가 『외교·국방정책을 공동 운용』하며 『역내 배치 핵무기는 궁극적인 폐기를 목표로 공동 관장할 것』 이라고 밝혔다.또한 비핵지대화 및 중립국 지위확보를 향한 노력에도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3개 공화국은 이밖에 ▲상호 내정불간섭 ▲유엔헌장,헬싱키협약 및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비롯한 모든 국제조약및 의무 이행 ▲군축 실행 ▲소수 민족 권리인정 등에도 합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성명은 서두에서 『고르바초프가 주도해온 신연방조약 체결 노력이 실패했으며 연방측 실책으로 정치 경제적 위기가 파국에 직면했다』고 비판하면서 「독립국가공동체」가 창설됨으로써 소련이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9일 낮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과 1시간20분간 회담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등 3개공화국이 창설키로 한 「독립국가공동체」에 대해 설명하고 새공동체에서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안드레이 그라체프 연방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그라체프대변인은 이어 고르바초프가 이날 늦게 3개공화국의 「독립국가공동체」창설선언에 대한 공식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회담에 동석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공화국대통령도 회담내용과 관련,자신과 고르바초프·옐친 3인이 독립국가공동체협정 내용을 고르바초프의 신연방조약안과 함께 검토하도록 연방최고 회의에 보내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담직후로 예정됐던 12개공화국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소연방 국가평의회는 아무런 설명없이 취소됐다. ◎「독립국 공동체」 협정문 우리,즉 벨로루스·러시아·우크라이나의 국가수반은 신연방조약 체결논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으며 이미 소 연방구성공화국들의 분리독립 움직임과 독립국가 구성작업이 완료됐다고 인식한다. 우리는 국민과 세계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정치·경제개혁의 실질적 실행에 대한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에따라 우리는 독립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로 했음을 선언하고 그 협정에 서명했다. 이 독립국가공동체는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로 구성되지만 이 협정의 취지와 언칙에 동의하는 전소연방구성공화국과 그밖의 다른 나라도 가입할 수 있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는 세계평화와 안전을 강화할 목적으로 정책을 수행할 것이다. 이 공동체의 회원국가들은 전소연방이 체결한 모든 협약의 국제적 의무준수를 약속하며 핵무기의 단일한 통제와 핵비확산을 보장한다.
  • 「70년 붉은제국」 지도서 사라진다/소 연방 해체되기까지…

    ◎군수산업위주 정책으로 경제파탄 촉발/공화국들의 「독립도미노」에 결국 “두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스의 3개 공화국이 8일 독립국가공동체를 결성키로 합의하고 국제법의 실체로서 또 지리적 실체로서의 소련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 것은 중병속에서도 회생을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치던 소련에 사망선고를 내린 최후의 일격이라고 할수 있다. 이로써 세계공산주의의 종주국으로,또 냉전체제의 한 주역으로 현대사의 기록에서 결코 지울수 없는 발자취를 남긴 소련은 이제 공중분해를 거쳐 74년에 걸친 목숨을 마치게 됐다.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세계사의 흐름을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치생명도 완전히 끝났다고 할수 있다. 15개 공화국(발트 3국의 독립으로 현재는 12개 공화국)에 1백개 이상의 민족으로 구성된 소련의 탄생은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에 따른 「힘의 강압」에 의해서였다.그러나 소련의 탄생을 가져왔던 그 강압적 힘이 결국은 스스로의 심장에 꽂히는 비수로변하고 만 것이다. 소련이 국가로서의 생명을 잃은 것은 최근 식량폭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서도 알수 있듯이 공산주의 경제체제 실패에 따른 경제파탄과 다민족국가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민족분규의 폭발적 분출을 해결할수 없었던데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측됐던 것이다.6년전 54세의 젊은 나이에 소련 공산당서기장에 선출된 고르바초프가 신사고를 통한 정치·경제의 개혁(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을 들고 나온 것도 이같은 결과를 예측,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도 그의 생각에 소련국민들은 물론 많은 서방국가들이 동조했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 이전의 소련은 오랫동안 군사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군수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편데다 미국과의 냉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무리한 대외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소련경제를 파탄지경으로 몰아넣었다.이는 민생경제의 도탄을 가져와 핵강국 소련으로 하여금 국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자존심마저 버리고 과거의 적대국이었던 서방국가로의 구걸행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오랜 세월 민족갈등의 분출을 억눌러 왔던 공산독재의 무자비한 탄압이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 등장으로 완화되면서 각민족간의 유혈분쟁이 점증하더니 결국은 지난해 3월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시발로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독립승인 국민투표에 이르기까지 각공화국들간에 독립선언 도미노현상까지 몰고 왔다. 결국 무리한 힘의 억압으로 빚어진 결과는 이미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돼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개혁반대세력들의 저항과 이에 따른 사회혼란의 조장,어려운 상황속에서 자국의 생존만을 우선시킨 각공화국들의 지역적 이기주의가 이같은 상황악화를 더욱 가속시켰다고 할수 있다.시급한 정치·경제개혁의 필요성엔 다같이 공감하면서도 그 방법론에 대한 의견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공중분해의 길을 선택한 것은 소련으로선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될것으로 보인다. ◎인구 150만… 벨로루스공 수도/「독립국가공동체」 수도 민스크 「독립국가연방」의 수도로 결정된 민스크시는 이들 3개 공화국중 가장 규모가 작은 벨로루스(백러시아)공화국의 수도이자 산업 중심지. 인구 1백50만명으로 러시아공화국 국경으로부터는 2백24㎞,모스크바로부터는 6백90㎞ 거리에 위치해 있다. 스비스로크강을 끼고 있는 민스크시는 1154년 유명한 아랍인여행가인 아부 압둘라 무하메드가 그린 지도에 명기되어 있으며 당시에 이미 대도시로 널리 알려졌다.벨로루스공화국은 50년전 독일군의 침공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민스크시는 당시 대부분이 파괴됐다. 전후 소련정부는 널찍한 시가지와 공원을 갖춘 민스크시를 재건했으며 이로 인해 역사적 특징이 많이 손상됐다.
  • 20세기 최대 공산국가 부침의 드라마

    ◎“중심추 상실”… 핵 수반한 유고식 내전 우려/「슬라브 우월의식」에 약소공들 반발할듯/소 연방 와해의 파장과 전망 소련을 대체할 새로운 「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진화돼갈 것인가.3대 슬라브공화국 지도자들이 8일 독립국가공동체 결성을 선언함에 따라 갈래가 잡힌 소련재편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은 아직 형태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외교·핵통제·국방·관세·이민·수송·통신등 일부분야에서만 협조할 뿐 상호내정간섭은 배제하고 연방정부나 의회 같은 전권통합기구를 두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소련산하 여타공화국 뿐 아니라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표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에까지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 합의는 현재의 소련위기를 타개하는데 연방정부와 고르바초프체제가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독립국가공동체는 어떻게 보면 독립열기로 가득찬 소련의 각공화국들을 더이상 중앙통제하에 묶어둘 수 없을 뿐 아니라 12개공화국이 모두 참여하는복잡한 협상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도 어려운 현상황에서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방법론적으로 3개공화국만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으며 약소공화국들의 운명에는 관심이 없다는 식의 슬라브주 우월주의적 발상을 깔고있기 때문에 심한 반발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대하는 각공화국들의 태도는 분분하다. 우선 카자흐를 비롯한 5개 중앙아시아 공화국은 경제가 워낙 낙후돼있고 러시아등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느슨하더라도 연방정부가 존재하는 주권국연방 형태를 선호하고 있다.그래야만 경제적으로 지원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슬라브족의 「지배」가 아닌 연방정부의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연방조약에 반대한 나머지 4개공화국들은 주권국연방보다는 상대적으로 독립국가공동체쪽을 선호하지만 슬라브족이 주도하는 체제에 참여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경제적 고립의 엄청난 부담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리독립해나간다면 그 가능성은 루마니아 영토였다가 지난 40년 소련에 합병된 몰도바,경제공동체조약과 집단안전보장조약 모두를 거부한 아제르바이잔,경제공동체조약만을 거부한 그루지야,경제공동체조약에 참여한 아르메니아의 순으로 높다. 발트3국도 독립국가공동체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겠으나 소련이 당분간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불참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동구권국가들의 참여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 3개슬라브공화국이 독립국가공동체선언을 철회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그렇다고 5개중앙아시아공화국등 여타 공화국들이 별도의 연방을 구성하기도 쉽지않다.소련은 공동체와 몇개의 독립국으로 쪼개질 수 밖에 없게된 것이다. 아무튼 베이커 미국무장관도 지적했듯이 과거의 소련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핵무기가 추가된 유고슬라비아식 내전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공화국이기주의 또는 민족주의가 활개치고있는 현상황에서 독립국가공동체를 구성하는 각공화국은 또다시 소수민족독립국의 공동체로 연쇄분할되는홍역을 치를 수 밖에 없으며 그과정에서 중심추가 될 중앙정부가 없어짐으로써 끝없는 내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서방국들은 소련의 해체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카자흐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3개슬라브공화국이 이번에 핵공동통제및 기존협정준수를 약속,서방세계를 안심시키려하고는 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조차 소수민족의 독립열병이 확산되고 있어 무력충돌의 와중에서 핵관리상의 문제점이 드러날 일말의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대소지원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 소련의 위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소련 곳곳에서 당장 먹을 것이 없는 소련인들의 식량폭동이 빈발하고 있고 이같은 불만분위기를 등에 업은 보수적인 군부의 쿠데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소련의 현상황은 한마디로 혼돈 그자체다.독립국가공동체가 결성된다고 해서 이러한 흉흉한 분위기가 일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소련의 해체는 분명해졌지만 그앞날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치닫고있다. ◎「슬라브 공동체」 3국 개황/인구 1억4천의 자원대국/러시아공/산업·노동생산 전체의 25%/우크라공/「4월 파업」 후 크렘린에 도전/벨로루스 소연방 전체 2억9천만명의 인구중 72%에 해당하는 모두 2억1천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3개공화국의 개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유럽의 발트해에서 시베리아 동부 베링해까지의 광활한 영토를 갖고 있는 소연방내 최대 공화국으로 인구는 1억4천7백40만명. 금·다이아몬드·석유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8월 쿠데타 실패사건 이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국 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받고 있으나 현재 고물가,식량 부족,체체노 잉구슈및 타타르등지서의 분리 독립운동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다. ▲우크라이나=지난 1일 국민투표에서 90% 이상의 지지로 독립을 선언했으며 인구는 5천2백만명.소연방에서 산업및 농업 생산력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투표 이후 폴란드·캐나다·헝가리및 다른 여러 나라들로부터 국가 승인을 받았으며 신임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지난주 다른 슬라브계 공화국들과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모습이 아닌 「협력기구」의 형태를 띠는 경제·군사동맹체의 결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벨로루스=인구 1천20만명으로 한때 크렘린 당국의 충실한 동맹자였으나 지난 4월 전국적인 물가 상승에 항의하며 20만의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연방정부에 대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3개공 지도자 프로필/러공 초대대통령… 입지 탄탄/옐친/8월 정변뒤 독립노선 선회/크라프추크/핵 물리학자 출신… 자치론자/슈슈케비치 ▲보리스 옐친(60)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시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88년까지 당정치국원으로 활약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속도 지체에 비난을 가한 뒤 해임됨.이듬해인 89년 인민대표대회 선거를 통해 정치일선에 복귀한 뒤 올해 러시아공화국 초대 대통령에 당선. ▲레오니트 크라프추크(57)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농민의 아들로 우크라이나 공산당에 투신,이념담당 제2서기까지 서열 부상. 지난 88년말과 89년초 TV에방영된 루흐독립운동 지도자들과의 논쟁에서 뛰어난 능력을 과시. 공산당 관료로서 30년간 활약하다 올해 정치노선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으며 지난 8월의 불발 쿠데타 뒤 당적을 버리고 분리독립운동에 가담했다.지난 1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57) 벨로루스 대통령=핵물리학자 출신으로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을 거쳐 최고회의 부의장에 재직하다 지난 9월 최고회의 의장으로 피선. 의장취임 당시 시장 경제와 사유재산,공화국 완전주권을 주장했으나 소연방이 4개 공화국으로 구성된다면 이에 가담하겠다는 의사 표명.
  • 소 식량폭동 격화/러시아공

    ◎식당 학교 곡물창고 잇단 피습/하바로프스크시서도 전력난 항의 격렬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심한 식량난속에 소련 러시아공하국의 사마라에서 최근 식량탈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마라시에서 현금보다는 식량을 노려 식당,간호학교,공공물자저장소등이 습격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구하기 힘든 감자나 채소등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점에서는 괴한이 침입,물건을 사던 한 시민의 발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한뒤 소시지를 강탈해간 사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의 생필품부족이 날이 갈수록 가중돼 극동지역인 하바로프스크시에서도 8일 난방·가스및 전력난에 격분,일단의 주민들이 시지도부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친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시위에 가담한 주민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러시아운동」이 시위를 주도,심각한 생필품난에 따른 범죄증가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 소 대외경제/러시아공서 직접 관할/12개공 합의

    ◎협정체결·각서 교환업무 전담/타공화국 외채변제도 보증/「슬라브연방」 의견 접근/3개공 【도쿄 연합】 러시아공화국이 소련 전체 대외경제교섭의 창구역할을 담당하기로 12개공화국이 합의했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러시아공화국의 통상·무역의 실질적인 최고 책임자인 피리신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대행의 말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각 공화국 대외경제관계 부처의 각료급회의에서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러시아공화국이 외국과 무역협정및 각서등의 교섭·체결 업무를 맡되 후에 다른 공화국이 그 협정에 자유로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금융은 일단 러시아공화국이 접수한 후에 각 공화국에 배분하며 ▲대외 채무변제 가불 가능한 중소공화국을 대신해 러시아가 변제의 최종 책임을 지고 ▲해외의 소통상대표부는 러시아공화국이 관리,그 예산의 대부분을 갹출한다는 것등이다. 【민스크 로이터 AFP 연합】 소련내 3대공화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백러시아)공화국지도자들은 10일 소연방을 존속시키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계획에 치명적 타결을 가할 것으로 보이는 향후 공화국 관계 문제에 관한 3개 공화국간 회담을 마쳤다. 이와 관련,인테르팍스통신은 크라프추크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스 3개 공화국으로 구성된 이른바 「슬라브(민족)연방」구성을 제의했으며 『옐친대통령도 이에 동조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것 같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공 밖 배치 소 전술핵/미서 철거·폐기 모색

    ◎베이커,이달말 방소… 공식입장 전달 【워싱턴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대통령의 미행정부는 러시아 공화국 이외에 배치돼 있는 소련의 전술및 전략핵무기를 안전보관을 위해 철거하거나 폐기할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8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소련에서 사회혼란이 일어날 위험이 가중되고 있음을 감안,핵무기를 도난당해 핵무기가 공화국간의정치.경제적 분쟁의 지렛대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련 핵무기에 대한 신중한통제가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신문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이달말 모스크바와 키예프,민스크를 방문할때 핵무기를 최종적으로 철거하거나 러시아 공화국으로 철수하기를 원하는 미국의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모스크바에 있는 우크라이나 호텔은 건물이 웅장하고 화려하다.바로크양식의 이 건물은 「스탈린의 작품」중 하나다.2차대전이 끝나면서 소련을 승전국의 하나로 만든 스탈린은,패전한 독일의 소련 잔류병을 동원하여 26층 내지 32층의 이 『웅장하지만 투박하고 예술적 가치는 없는』 건물 7개를 지었다.모스크바대학·외무부·예술인아파트·문화인 아파트·레닌그라츠카야호텔·연방운수건축 국가위원회 그리고 우크라이나호텔이다.◆이 우크라이나호텔의 환전소가 돈바꾸기에 좋다는 추천을 받고 찾아갔다.드나드는 사람을 일일이 검사하고 접근하기에 통제가 심했다.우중충한 내부 깊숙이의 환전창구앞에 화장이 고운 소련아가씨가 앉아 있었다.돈을 바꾸자니까 아가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심드렁하게 뭐라고 말했다.『내일 아침9시부터 루블이 달러대비 47대 1로 바뀌는데 그래도 지금 바꾸겠느냐』는 말이라고 통역하는 사람이 말했다.◆그날은 11월4일.3일에 32대 1로 바꿨으므로 15루블의 차이가 난다.그러나 그건 「내일」의 일이므로 여행객에게는 그냥 바꿔주어버린다면 소련으로서는 이익이다.그런데도 아가씨는 정보를 주어가며 바꿔줄 생각을 않았다.양심적인 것인지 친절한 것인지 분간을 못하는 심경으로 발길을 돌렸다.◆암거래로는 이미 60대 1의 비율로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 속에서 다음날 다시 환전을 하러갔다.단돈 20달러나 30덜러를을 바꾸는데도 루블을 수십번은 다시 세보며 시간을 끌던 창구의 그 아가씨는 10달러지폐 한장을 창구밖으로 휙 내던졌다.돈이 조금 찢어졌기 때문에 「못 바꿔준다」는 것이다.위폐도 아니고 전혀 하자없이,접힌 부분이 약간 갈라졌을 뿐인데 아주 완강하다.◆이런 건 불친절인지,추락한 루블의 위신에 대한 오기인지 이해할수가 없었다.루블의 계속된 폭락으로 폭동기운이 점증해 간다는 소련소식에 접하면서 모스크바의 환전소에서 보였던 아가씨의 태도가 다시한번 불가사의해진다.
  • 러시아공 가격자유화/6개공서 동참

    【도쿄 연합】 소련 경제공동체 조약의 가입국 정부대표자회의가 6일 모스크바에서 열려 우크라이나등 6개공화국은 러시아공화국이 목표로 하고있는 가격 자유화등 경제개혁에 동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식료품및 연료등의 가격과 공급량에 관한 협정도 조인됐다.
  • 쿠데타 보다 굶주림이 더 무섭다/소 겨울 공황

    ◎「정글의 법칙」 지배… 공화국간 내전 필연/「전략무기감축」등 국제조약도 물거품/“식량폭동”… 세계가 불안하다 지난 8월 실패로 끝난 소련의 쿠데타만 해도 전세계를 경악속에 몰아넣은 충격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쿠데타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무서운 일이 지금 소련에서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것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국민들의 식량폭동 조짐이다. 소브차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장이 최근 『또다시 쿠데타가 일어나면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한 바도 있지만 만일 쿠데타가 지난 8월이 아니라 현시점에서 일어났다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미국과 함께 양대 초강대국의 위치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소련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할 경우 실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다. 식량폭동이 일어나면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고르바초프와 옐친을 포함,현재의 소련을 이끌고 있는 고위지도부 대부분의 급속한 몰락을 가져올 가능성도 많다. 이렇게 되면 이미 약화될대로 약화된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들에서도 힘의 공백상태가 발생해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공화국간의 이해대립에 따른 마찰을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사라지게 될것이다. 이와함께 이미 와해의 길에 들어선 소련연방의 해체가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했던 소련이란 나라가 완전한 공중분해를 거쳐 여러개의 나라로 뿔뿔히 흩어질 것이다. 또 쿠데타이후 드러나기 시작한 각공화국들의 이기적인 자국우선주의가 극대화해 생존을 위한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로 급속히 변모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되면 각공화국들이 서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내세워 공화국간에 대규모 분쟁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분쟁은 현재 소련사회의 골치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민족분규와는 또다른 차원에서 소련에 큰 재앙을 가져올 것이며 소련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속에 빠져들 것이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를 포함하여 소련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국제조약이 어떻게 될것이냐는게 첫번째 관심사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는 벌써부터 소련의 4개공화국에 분산돼 있는 핵무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그런터에 식량폭동의 발생으로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각공화국 정부의 통제력이 상실되면 소련이 체결한 국제조약의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은 당연하다. 그럴경우 핵무기에 대한 우려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증폭될 것이고 미소간에 형성돼온 신데탕트의 축에도 균열이 생길지 모른다. 소련의 해체로 예상되는 각공화국들간의 대규모 분쟁발생 가능성은 또 소련과 인접해 있는 동구국가에 소련에서의 분쟁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소련의 혼돈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란 안보위협을 제기,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제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는 탈냉전분위기에서 찬물을 끼얹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발생은 또 식량생산이 부족한 공화국들에서 대규모의 난민을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크다. 소련의 공화국들로선 이같은 난민을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은 그대로 국제사회로 떠넘겨질 것이고 이는 국제사회의 큰 부담으로 남을 것이다. 소련에서의 식량폭동은 그밖에도 국제농산물 유통구조에 큰 혼란을 초래,세계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소련이 처한 위기는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빵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체제유지가 불가능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폭동으로 부족한 식량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신연방구성을 위한 진통과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소련국민들의 더 큰 인내와 서방국가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원조없이는 현재의 소련식량위기를 타개할 묘책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왜 이지경에 이르렀나/잇단 흉작에 유통체계마저 엉망/공화국간 지역이기주의도 한 몫 6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식량폭동조짐은 이미 지난 여름 쿠데타발생 이전부터 예견됐던 것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소련의 식량난은 잇단 흉작으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잉여농산물 이전등 공화국간 배분체계 모순과 교통및 운송수단의 불비등 구조적인데 더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소련의 금년도 곡물생산량은 1억7천5백만t으로 지난해 2억3천6백만t에 비해 무려 26% 감소를 비롯,육류21% 유제품15% 설탕27%등 식품생산의 전반적인 감소를 전망했다. 이같은 식량의 절대적 부족에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연방해체 움직임이 또한 사태악화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그동안 15개공화국의 연방체로 공화국간의 상호보완적 경제활동을 통해 유지돼온 소련경제는 발트3국의 독립과 최근 우크라이나의 독립선언,또 더욱 강화된 공화국간의 지역이기주의등으로 절름발이 상태를 면할수 없었다.특히 소련 전체곡물생산의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공화국의 공화국 농축산물 반출금지와 독립선언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농산물의 유통체계 또한 식량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수확량의 4분의 1이상이 곡물시장에 도착하지 못한채 썩어버렸다.도로망의 불비,수송수단의 부족,그리고 저장시설의 미비는 곡물의 원활한 유통을 저해시켜 일부지역에서는 식량이 남아돌아가면서도 일부지역에서는 식량난을 겪게하는등 심각한 분배의 모순을 낳고 있는 것이다. 식량부족의 원인 가운데는 소련사회의 개혁과 개방의 부작용으로 초래된 국민들의 생산성저하와 사재기등 만연된 이기주의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련 식량사태 악화의 또하나의 원인은 서방국가들의 비협조에 있다.지난 여름 쿠데타 이전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백20억달러 상당의 긴급식량원조를 서방측에 요청했으며 서방으로부터 2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약속받고 있었다.그러나 쿠데타등 소련내 국내상황의 변화로 원조계획이 지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국내경제 불황으로 일본은 북방도서와의 연계로 구체적 지원이 늦어지고 있으며 또 독일은 현재계획중인 6백50억마르크 외의 추가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행히 소련은 6억달러의 미보증차관이 금주초 방출됨으로써 6일 1억달러어치의 곡물을 구입하는등 급한불 끄기에 나섰지만 이번 겨울을 원만히 넘기기 위해서는 서방측의 인류애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원조가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보름뒤면 식량 바닥”… 가축 약탈·차량 습격 속출/어느정도 심각한 상황인가/페테르부르크시 육류 이미 고갈/핵 관리병도 배고픔 못이겨 근무지 이탈 소련의 식량난이 위기상황을 넘어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사흘 굶으면 담을 넘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현재 소련에서는 핵무기를 관리하는 병사들이 근무지를 이탈,식량을 구하러 다니고 있고 모스크바주민들은 월동준비를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은 이젠 화제거리가 아니다.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소련의 식료품 품귀현상은 이미 예고된 코스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정도가 예상을 초월,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달들어 소련 전역의 도시들에서는 육류와 기타 식료품이 크게 부족,카자흐공화국의 나린시의 경우 굶주린 주민들이 집단농장에서 1만6천마리의 양을 훔쳐갔으며 러시아공화국의 크라스노다르시에서도 농가의 소 25마리,말 44마리,송아지 15마리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또한 일부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인근 농장을 습격,우유와 버터를 운반하고 있던 차량을 저지시키기도 했다고 언론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우랄산맥의 우파시의 경우 배급되지 않는 유일한 식료품은 빵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그루지야공화국의 수도 트빌리시시에선 「싸고도 별문제 없이」구입할수 있는 품목은 치즈와 콩 뿐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육류의 경우 국영상점에서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협동농민시장에서도 너무 비싸게 거래돼 극동지방의 일부도시에선 육류 대신 해초를 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시 당국은 최근 육류재고가 완전히 바닥이 났다고 발표,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정부 당국자들은 모든 식량을 통틀어 열흘 내지 보름치밖에 남아있지 않다면서 「진정한 재앙」이 닥쳤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에 와선 이같은 소련의 심각한 식량부족에다 에너지·의약품등의 고갈로 소련인들이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 폭발직전에 놓여 있다.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연료부족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바람에 발이 묶인 승객들이 활주로에 뛰어들어 시위를 벌였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또한 소련 의학아카데미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련 청소년의 90%가 비타민 결핍증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소련인들은 이미 만성적인 생필품부족에 시달려 왔다. 그만큼 물자부족에 단련된 사람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 겨울만큼은 그들 인내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사회적 폭발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욱이 고르바초프대통령 등장이후 개혁정책에 힘입어 「말을 할수있는 자유」까지 만끽하고 있는 소련인들의 외침은 『못살겠다. 갈아보자』로 자연스레 모아지고 있다. 군사적인 면에서 세계를 파괴하고도 남을 초군사강대국인 소련의 식량난에 발목이 잡힌채 「쿠데타」보다 더 무서운 「민중폭동의 수렁」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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