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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자유화」 반발… 시민저항 조짐/몰도바공 노조

    ◎“철회 안하면 내일부터 태업”/인플레 충격 전공화국에 파급 【모스크바·치시나우 AP AFP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공동체(CIS)내 공화국들 사이에 가격 자유화조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내의 상품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및 임금인상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면 인플레의 충격으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게다가 카자흐공화국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6일부터 시장가격자유화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함에 따라 가격자유화의 확산에 따른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벨로루시공화국은 가격자유화의 여파로 러시아주민들이 값싼 상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 오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각종 상품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세번째로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한 몰도바공의 경우 몰도바의 무역노조 지도자들이 4일 몰도바공화국이 2일 시행한 가격자유화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위협하고 있다. 치시나우의 가장 큰 공장의 노조지도자들인 이들은 『공화국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제어할 다른 조치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물가로 인한 보상으로 봉급인상이 되지 않을 경우 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들과 면담을 마친 미르체아 스네구르 몰도바대통령은 지금의 「충격물가요법」하에서 20%의 가격 인상만으로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CIS소속 공화국들의 가격자유화 조치 실시발표에 따른 부작용에도 불구,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여타 CIS공화국들도 이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RIA통신은 전했다.
  • 타스통신 민영화 확정/주식 공개로 자금조달

    【도쿄 연합】 지난 1925년에 창설돼 세계 유력 통신사들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구 소련 국영 타스통신(사장 이그나텐코)의 민영화가 3일 매듭지어졌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중립계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시장경제 이행에 따른 지출 증가로 자금난에 빠져 있어 주식을 공개,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러시아정부도 소액 출자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시장경제로 가는 “예정된 시련”/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 파장

    ◎국민들의 저항 막아줄 안전장치 미흡/공화국 재정도 취약… 성공여부 미지수 공산통치 74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른 가격자유화가 구소련땅에서 시작됐지만 그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에서 2일부터 시작된 가격자유화의 당면목표는 『상점에 물건들을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3일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주요도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 값은 수십배씩 올랐지만 상품진열대는 여전히 텅비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가격자유화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언젠가는 시작해야할 정책이고 ▲공장·농장들의 생산의욕을 부추겨 결국엔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6∼8개월만 참아달라』고 가격자유화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기초상품에 대한 정부독점이 계속되고 있고 ▲농업에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제도가 존속하는 등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격자유화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옐친은 지난12월말 집단농장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아직 구체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가격체제가 자리를 잡기 전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었던 야블린스키등은 벌써 『2∼3주내 조직적인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폭등을 우려해 각공화국 모두 약간의 제동장치들을 마련해 두고는 있다.러시아는 전력·석유등 기초생산제 7개 품목과 빵·우유등 기초소비재 13개 품목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우크라이나도 기초생필품의 가격상한제와 함께 1인당 4백루블짜리 통화쿠폰 지급등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시민들의 사재기와 생산업자들이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공급을 꺼려 우유·육류등 기초생필품들의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가격 또한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자유화를 도입한 공화국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현상태에서 국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 통화증발을 통한 임금인상,보조쿠폰 발행등의 길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플레 악순환만 가져올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기업의 정부독점해제와 사유화가 돼있지 않아 가격자유화는 기업도산·대규모 실업에 이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통화안정과 기초생필품의 공급확보 등 국민들의 저항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자유화의 앞날은 매우 험난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다.
  • 러시아공 내각사퇴 요구/야 의원,공개 서한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공화국이 2일부터 실시된 가격 자유화로 평균 3배의 물가인상을 초래한데 대해 언론들이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 가운데 일단의 러시아공화국 의원들은 3일 러시아정부에 대해 이같은 물가폭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보수계 일간지 소비에츠카야 로시야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한 이같은 실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그같이 요구했다.
  • 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물가 3∼6배 폭등

    ◎벨로루시도 동참… 전역확산 조짐/일부품목 25배 “껑충”… 상점 찾은 시민들 “한숨”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이 가격자유화를 선도한데 뒤이어 벨로루시를 비롯한 여타 공화국들도 러시아측의 압력에 의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인플레의 충격이 구연방의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가격 자유화가 실시된지 하루뒤인 3일 벨로루시 공화국은 러시아 주민들이 값싼 상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들어오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각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자흐 공화국이 오는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우즈베크와 키르기스·타지크·투르크멘등 이 지역의 다른 공화국들도 다음주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가격자유화 조치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독립국연방(CIS)내 공화국들 사이에서 영내의 상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및 임금인상,경쟁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면 가격자유화가 실시되면서 민영화가 허용된 구국영상점의 판매가는 일부 품목의 경우 최고 25배까지 오르는등 평균 3∼6배의 물가폭등을 가져왔다.또 그동안 주요 생필품 공급원이 돼온 사영상점(코페라치브)에는 전례없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소비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값만 물어보곤 발돌려 ○…가격자유화가 처음으로 실시된 2일 대부분의 러시아공화국 국민들은 불과 이틀전 보다도 몇배나 값이 뛴 상품가격에 당황을 금치못했으며 거리의 상점들에는 가격을 알아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노인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타마라 고르슈코바 할머니는 연금액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백30루블(1달러40센트)짜리 소시지를 보고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민들은 상점에 들러 가격만 살필뿐 대체로 아무 것도 사지 않은채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 같았으며 점원들은 빈둥거리며 서있을 뿐이었다. ◎“고르비 소 떠나라” 흥분 ○…아르바트의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쇼핑 백을 꼭 쥔채 상점의 진열창들을 바라보며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마치 장례식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그중 한 시민은 진열대앞의 소시지 가격을 보고는 저주하듯 외쳤다. 『1백8루블이라고! 세상에,이건 악몽이야!』 가격 자유화 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 생활자들과 정부에서 지급하는 고정수입에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심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중 지네다 이바노브나씨는 『우리도 시민이다.우리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스탈린 시대만이 진정한 질서가 있었다』고 한탄. 한 여성은 『우리는 고르바초프에게 자동차와 경호원,그리고 수천루블의 봉급을 주었다.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배고픈 시민들 뿐』이라고 비판하고 『고르바초프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흥분했다. ◎“고통은 필요악” 자위도 ○…그러나 모스크바 시민들 모두가 가격 자유화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시민들은 재편 과정에서 있게 마련인 고통이 필요악이며 곤경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다는 견해를 조심스레 표명.
  • 러시아공/외환거래도 곧 자유화/재무 차관

    ◎“시장환율 따른 외화매매 허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화국은 이달말까지는 외환거래를 자유화되어 국민들이 시장 환율에 따라 외화를 매매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드레이 네차예프러시아 공화국 재무부 제1차관이 3일 일간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현재 완전한 태환성을 갖지 못한 루블화의 환율도 앞으로 시장에서 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루블화의 환율이 당장은 투매세의 영향을 크게 받겠지만 『1달러당 2백루블 이상의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며 나중에 가서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블화는 러시아 공화국과 독립국연방에 가담한 다른 구소련 공화국들에서 아직도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 국민들은 아직도 외환거래가 자유화되지 못한 관계로 출국할 때를 포함한 특정한 조건하에서만 달러화를 살 수 있는 실정이다.
  • 세계질서 재편과 한반도/불석학 기 소르망 특별예진/신년인터뷰

    ◎새이념 대두… 민주주의·시장경제에 도전/북한 전체주의체제 돌발적 붕괴 가능성/한국은 통화통합등 「통일이후」 대비해야/소·중은 결국 3∼5공동체로 갈라지고/러시아,아주에 큰 관심… 영향력행사 시도/「팍스 아메리카나」 단극체제 상당기간 지속/일 「군국화발걸음」 생각보다 더딜것… 쿠바정권 3년내 종말 언론인이며 국제 정치학자인 프랑스의 소르망 박사(47)는 세계는 다시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분열되는 시대를 맞게될 것으로 점치면서 자유주의와 펀더민털리즘의 대립현상이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는 소련과 중국이 궁극적으로는 각각 3∼5개의 조각으로 분열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소르망박사는 또 북한의 전체주의가 스스로 붕괴되기 전에는 체제변화는 없을 것이지만 한반도 통일은 돌발적으로 올 수도 있으므로 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르망 박사를 만나 새해에 전개될 국제정세의 흐름과 아시아 그리고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어본다. □약력 ▲국립행정학교졸업(정치학박사) ▲파리 정치대학 교수 ▲소르망 출판사 사장(현재) ▲일간지 르 피가로지(불),아사히 저널지(일),라 나시온지(아르헨티나) 고정칼럼니스트 □저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상가들」(1989년) 「새 국부론」(1987년) 「최소한의 국가」(1985년) 「자유주의적 해결책」(1984년) 「미국 보수주의 혁명」(1983년) 등 ­이제 이념의 시대는 갔다고들 얘기한다. 탈이데올로기의 21세기의 모습은 어떤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가. 『난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이데올로기가 사라지면 다른 새로운 이데올로기들이 등장한다. 자유주의·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 역시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게 된다면 영원히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이데올로기를 가진다면 이데올로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미래의 세계가 더 많은 이데올로기로 분열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국가와 개인 또는 정부와 국민이 다른 유용한 반민주주의,반시장경제 이론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너무 힘들다든가,잘못 이해되었다든가,고유문화에 맞지 않는다든가 하는 이유로 말이다. 이리하여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대두하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도전하게 된다. ○인 힌두운동이 대표적 인도의 힌두운동,러시아의 강력한 슬라브 민족주의를 볼수 있다. 세계는 이데올로기로 다시 분열된다.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대립이 아니라,자유주의와 펀더멘털리즘(원래는 기독교에서 성서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요즘은 전통이나 문화 또는 종교에 바탕을 둔 원칙주의적 입장을 뜻하고 있으며 민족주의나 종교적 통치이념 등이 포함됨)의 대립이 될 것이다. 펀더멘털리즘은 이데올로기이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대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혼란이 오지만 그러나 펀더멘털리즘은 사회주의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 각자의 펀더멘털리즘은 과거 모스크바처럼 체제의 수출을 꾀하지 않는다. 힌두 펀더멘털리즘은 인도에 좋고 이슬람 펀더멘털리즘은 이슬람에 좋다. 미래의 분열된 세계는 종전의 분열된세계보다는 덜 위험하다』 ­미국과 함께 세계질서의 양극체제를 누려왔던 소련이 오늘날 초강국으로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됐다. 소련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며 동아시아 질서 재편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독립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얽어 묶었지만 궁극적으로는 3개로 분열될 것으로 본다. 하나는 남방의 터키계 제국인데 수도는 알마아타가 될 것이다. 키예프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에 수도를 둔 유러피언 소비에트 제국이 생길 것이고 나머지는 러시아 제국이다. 아시아에는 러시아가 현저하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남방 제국도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알마아타에서 중국·한국과 손잡기 위해 사람이 올 것이다. 한국은 이 나라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나,어려운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 예상된다. 냉전시대에 동과 서 사이에 끼였듯이 러시아와 일본의 한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이다』 ○체제수출 기도안해 ­미국은 현재 단극체제의 세계 지배,팍스 아메리카나를 구축해 가고 있다. 미국 독주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어떻게 보는가. 『우선 두 세력보다는 한 세력이 낫다. 내가 뜻하는 것은 오늘날 누구든지 미국·소련의 두 세력보다는 미국이 유일한 세력으로 되어있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으로 보더라도 1년이나 2년전보다 훨씬 나은 위치에 있다. 미국의 공격성,이른바 미국 제국주의라는 것을 소련의 제국주의와 비교해 보자. 소련 제국주의는 실제적 위협이었다. 미국 제국주의를 말할 때,할리우드 영화,시엔엔(CNN:케이블뉴스 보도망),맥도널드 햄버거 따위를 드는데 이것들의 침공은 소련 군대의 침공보다 덜 위험하다. 미국은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을 원하고 있으며 어떤 사상이나 종교나 제도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 인류 역사에는 언제나 지도적인 강국이 있었다. 미국은 어떤 지배적 강국보다 덜 위험하고 덜 공격적이다』 ­중국이 장래 어떤 모습으로 인접 아시아국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 예측해 보았으면 좋겠다. 『중국은 전적으로 국내문제에 매달려 있다. 중국의 외교정책,무엇보다도 중국 군부는 더이상 공격적이지 않으며 어느나라도 침공할 의도가 없다. 50년대나 60년대 하고는 아주 다르다. 등소평 이후의 중국은 더욱 개방된 사회로 이행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도 소련처럼 몇개로 분열될 것이다. 3개에서 5개로 나누어질 듯 싶다. 북부 중국은 약간 전체주의적이고,남부 중국은 자유시장경제 지향적인 나라가 될 것이며,그리고 러시아 또는 새로 생길 소련내 터키족 제국과 긴밀해지는 동부 중국과 서부 중국이 나타날 것이다』 ○공산주의는 「시스템」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 군사대국까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할 것인가. 『일본이 이른바 군국주의 또는 신군국주의로 나아가느냐의 여부는 서방세계의 태도에 달려있다. 일본이 세계의 각국과 통상할 수 있는 한,군국주의의 경향이 심각하게 표출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유럽이 일본의 통상을 봉쇄하려고 한다면 1930년대나 40년대의 일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인은 오직 통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과 유럽공동체가 알아야 한다. 한국인 그리고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일본의 이른바 군국주의화를 과대평가 하거나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여론은 군국화를 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군대는 신병 모집에 매우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인은 군대를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국민이 군대를 지지하던 30년대나 40년대하고 다르다』 ­세계의 잔존 공산국가중 쿠바와 베트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경우,공산주의 레짐(통치)을 말하는 것 같은데,나는 공산주의 레짐이 남아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공산주의가 시스템이었다고 본다. 그 시스템의 중심은 모스크바였다. 이제 센터가 없어지자 공산주의 시스템도 없어졌다. 소련의 지원이 없이는 공산주의 시스템이 있을 수 없고 공산주의 레짐 또한 있을 수 없다. 북한이나 쿠바나 베트남은 공산주의가 아니라 고립된 전체주의로서 아주 다른 것이다. 그러면 전체주의 통치가 장래 얼마나 버티냐가 문제다. 1년이나 2년 또는 3년이 채 안되어 쿠바의 전체주의는 끝장을 볼 것이다. 베트남은 쿠바와는 좀 다르다. 베트남에는 온전한 관료제도가 있다. 나는 베트남이 정치적 경제적 개방으로의 전이과정을 밟을 것으로 본다. 점진적인 개방을 이미 시작했다. 한국이 베트남 같은 나라의 모델이 되고 있음은 확실하다』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북한도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과연 변하고 있는 것인가. 『북한에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이다. 북한은 전체주의 체제이며 전체주의 체제라는 것은 개혁이 불가능하다. 전체주의 국가와 원만한 협상이나 계약같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환상이다. ○남북통일 역사가 결정 한국으로서는 외교적 관계에 의한 접촉을 북한과 갖는 것과 또한 이 외교적 관계를 통해서 진정한 평화 정착과 재통일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외교적 접촉에 의한 결과가 어찌될 것인가에 대해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 체제는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일된다면 언제 될 것이라 보는가. 『내가 보기에 한국 국민의 여론은 정작 눈앞에 다가선 통일문제를 두고 약간 주저하는 것 같다. 돈이 많이 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독일 통일후의 결과를 보고 놀란 한국 사람들은 협정이나 연방(컨페더레이션) 같은 방식을 통한 점진적인 통합이 더 낫겠다고 말한다. 나는 한국 국민의 우려나 망설임 때문에 통일에의 전이과정이 고려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통일은 한국 국민이 아니라 역사가 결정할 것이다. 한국 국민은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나 전면적인 몰락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이과정 없이 바로 통일이 올 수도 있다. 스무스한 통일이 아닐 수도 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쟁이 나면 그들이 패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북한 체제의 자체 붕괴인데 나는 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한국 국민은 돌발적 통일에 당황해서는 안된다. 한국 국민들이 오히려 가장 걱정해야 할 것은 30년 넘게 북한 국민들이 억압적인 통치하에서 살아왔으며 이들에게도 자유사회에서 함께 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30년 넘게 전체주의 체제에서 고생한 것만도 불공평한 것인데 게다가 더 기다리라고 전이과정까지 두는 것은 더욱 불공평한 것이다』 ­통일문제에 미국·일본·소련·중국 등 주변 4개 강대국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 4개국은 한반도의 분단에 크든 작든 모두 책임이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은가. 『나는 이 4개국이 한반도 재통일에 대체로 호의적이라고 본다. 각자 다른 이유에서지만. 중국은 북한을 도울 필요가 없게 됐고 그럴 생각도 없다. 중국은 이념보다 물질적 이익이 우선이다. 중국은 한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외교적 이익 때문에 한국 통일에 관심이 많다. 미국이 외교적 군사적 이유에서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은 한국이 국민들 속에 반미감정이라도 번져 제2의 필리핀이 될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한국과의 경제적 관계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북한에는 관심이 없다. ○북한투자 급속히 늘것 일본은 한편으로는 북한의 핵무장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한반도 통일을 지지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력한 한국의 출현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재통일된 한국은 강국이 될 것이다. 내 생각으로는 일본이 기본적으로 한국의 통일을 지지하겠지만 통일에 도움이 될 결정적인 보조는 취하지 않을 것 같다』 ­통일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하나가 된 한국이 당면하게 될 일은 어떤 것인가. 『독일의 경험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과도기간 설정은 필요하지 않다. 가령 양측 사이의 국경을 어느 기간 유지한다든가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북에서 남으로의 엄청난 노동력 이동 현상이 일어날 것인데 이는 국경 봉쇄로 막을 수 없다. 독일은 통화 개혁을 함으로써 엄청난 인구 이동을 피할 수 있었다. 해결책은 화폐의 통일이다. 화폐통일의 또 다른 이점은 북에 대한 남쪽 기업의 투자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북의 노동력이 싸기 때문이다』
  • 원동러시아를 가다:1

    ◎본사 이기동특파원 현장르포/두만강하구/「한민족의 한」 서린 동토… 남북합작 꿈 “일렁”/개방바람 타고 「3각특구」로 각광/“한국서 왔다”에 군차량까지 선뜻 내주며 취재 안내/개발결실땐 한인정착촌이 중심권으로 부상 시베리아의 동쪽끝 러시아 원동지방이 1월1일 블라디보스토크 개방과 함께 긴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겨울이면 영하 40도를 오르내리고 바다가 얼어붙는 이곳은 우리민족의 근대사 한토막이 버려져있는 한맺힌 땅이기도 하다.구한말 굶주림을 견디다못해,그후에는 일제의 핍박에 고향땅을 두고 두만강을 건넌 우리 선조들이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곳이다.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끌려가기까지 20여만명의 선조들이 그땅에서 살았고 지금도 10여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 있는 곳이다.서울신문은 이기동모스크바특파원을 이곳으로 보내 「금단의 굴레」를 벗어던진 원동러시아의 변모하는 모습과 거기서 살아온,그리고 살고있는 한인들의 실상을 취재,신년특집기획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두만강­.일제통치하 나라 없는 우리 민족이 앓아야 했던 이산과 망향의 상흔을 가장 가슴아프게 전해주는 민족의 강. 나라 잃은 백성들,조국땅에서 굶주리고 버림받은 숱한 우리 혈육들이 이 강을 건너 만주로 시베리아로 흩어져간 한맺힌 강이다.일제로부터 해방된지 반세기.서울에서 기차로 5∼6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강을 가기 위해 기자는 남의 땅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로,블라디보스토크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다시 기차로 10여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분단의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영하40도 오르내려 두만강을 끼고 있는 북한·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은 4백여 가구에 주민 1천명이 사는 작은 강변마을이다.불과 한달여 전까지만 해도 외국기자라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금단의 군사지역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블라디보스토크,나홋카,포시예트,하산지대를 잇는 경제특구개발에 포함된 탓에 외국인들에게도 개방,개발 분위기에 조금씩 들떠가고 있다.하산마을 초입으로 들어가는 도로에 설치된 국경경비대 검문소의 차단기는 말끔이 치워져 이방인의 출입에 아무런 장애도 없었다. 하산지구 국경경비를 관장하는 슬라비앙카주둔 국경경비대에 취재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포시예트 최고회의의장을 찾아갔더니 젊고 활기찬 고르부노프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32)의장은 공식적으로 하산에 취재온 「최초의 한국기자」라며 협력해 줄 것을 흔쾌히 약속했다. 2시간만에 군당국으로부터 『취재해도 좋다』는 정식허가가 나왔고 놀랍게도 국경경비대 포시예트지구에서 군용 지프까지 취재차량용으로 제공해 주면서 서툴지만 한국어를 곧잘하는 장교 한사람까지 따라붙여 주었다. ○외국인에 최근 개방 잿빛 날씨속에 기자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만강은 수량이 많지 않아 얼어붙은 강물이 강폭의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었다.한반도와 러시아땅을 잇는 유일한 다리인 두만강 철교위로 때마침 목재와 소련제 카마즈 트럭을 가득 실은 열차 한대가 북한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산읍 최고회의의 스테파노프 이반 블라디미로비치(31)의장은 길이를 제외하고는 두만강철교에 대한 소상한 소개를 해주었다.북한에서는 조소친선교라 부르고 러시아측에서도 같은 뜻의 러시아어로 「모스트 드루즈바」라고 부르는 이 철교가 개통된 것은 1959년 8월.그 이전에는 해방직후인 46년 자동차 목교가 이 자리에 건설됐었고 51년 철도목교가 대신 들어섰는데 57년에 있은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대홍수 때 이 철도목교가 파괴돼 잠시 임시철교가 가설돼 있었다. 스테파노프의장은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두만강 일대 개발계획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북한은 향후 20여년에 걸쳐 총3백억 달러를 투자해 이 일대에 세계최고수준의 공업지대를 조성한다는 개발안을 91년 10월 밝힌바 있다.일차적으로는 북한의 선봉,러시아의 포시예트,중국 훈춘으로 연결되는 소3각권으로 국제적인 경제특구를 이 지역에 만든다는 의욕적인 개발계획이다. UNDP(유엔개발계획기구)가 적극 나서고 남북한과 중·소·일등 주변국 모두가 적극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두만강하구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지구 일대는 그 중심권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북한·중국 3국 국경이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서 하산을 통하면 기차 자동차로 그리고 두만강하구 준설작업이 완성되면 뱃길로도 어느 방향으로든 갈수 있다』면서 『남북한이 빨리 통일돼 한국의 질좋은 기계 제품들이 북한을 통해 철도로 이곳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만강 개발계획이 결실을 맺을 경우 하산일대는 우리 민족의 「한맺힌 땅」에서 남북한이 경제협력을 통해 통일의 날을 앞당겨 줄 희망의 땅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하산지역은 현재 소련극동지역에 거주하는 10여만명의 한인들에게는 바로 고향같은 곳이다.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첫발을 디딘 곳이 바로 하산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 일대이기 때문이다.1863년 13가구의 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최초로 자리를 잡았던 곳이 인근의 자바이칼스키 카자키 마을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립도서관의 한 문서보관소에는 당시 하산지역 러시아군수가 이들 한인 13가구의 이주를 정식으로 허가한 증명서가 보관돼 있는데 기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역사연구소의 알렉산더 페트로프(40)박사가 갖고 있는 이증명서 사본을 통해 한인들의 이주 연도와 가구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곳곳에 한글식 지명 한인들이 이주해와 살면서 이 지역 일대에는 앞산·하산·백산·수풍·남강 같은 한글식 지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하산마을 어귀에는 북한으로 연결되는 철도가 가로지르는 작은 둔덕같은 산이 있는 데 이 산밑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마을이름이 하산.러시아 이름 하산(XACAH)은 당시 한인들이 붙인 조선 이름 하산을 음차한 것이다. 연해주(프리모리 크라이)일대에는 지금도 그 당시 이런 식으로 한인들이 붙인 우리식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한인들은 지금도 이 이름들을 사용한다.예를들면 블라디보스토크는 해삼위.당시 해삼이 많이 잡히던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소왕령(우수리스크),수청(파르티잔스크·이 마을 옆을 흐르는 파르티잔스키강물이 맑다 하여 붙여진 이름),동개터(동쪽이 열리는 곳·나홋카),목구(포시예트),흥개호(항카호수),하마탕(라즈들느이),연추(그라스키노),신안천(페르바야 레츠카)등 현재 이곳에 사는 한인사이에 통용되는 이런 식의이름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이다. 남아있는 건 지명 뿐이 아니다.
  • 우크라이나공 가격자유화/새달 10일부터/단일루블화 경제권엔 반대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와 벨로루시에 이어 우크라이나도 내년 1월10일부터 가격 자유화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30일 밝혔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날 독립국연방(CIS) 정상회담 참석차 민스크에 도착한 뒤 모스크바 라디오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내년 1월10일부터 가격자유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프추크는 이어 CIS가 단일 루블화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단일 루블화 경제권구상은 허구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우크라이나는 국내시장보호를 위해 오는 1월2일부터 러시아가 가격자유화를 단행하는 것에 대비,보호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30일부터 루블화의 사용을 줄이고 독자화폐인 「그리브나」발행에 대비,여러번 사용이 가능한 쿠폰을 자국내에 유통시킬 것으로 보인다.
  • 기존 「대소 외교의 틀」 유지/우크라이나등 10개공 국가승인 안팎

    ◎러시아공 위주로 협력관계 유지 방침/대사관 2곳만 개설… 나머지공은 겸임 정부가 러시아공화국에 이어 30일 우크라이나 등 10개 개별독립공화국을 각각 국가로 승인함으로써 그동안 구소연방이라는 단일 외교창구가 러시아공화국을 비롯한 11개 공화국으로 다기화되었다. 구소연방은 형식상 11개 독립국의 연합체인 「독립국연합」(CIS)으로 탈바꿈했다.그러나 지난 21일 알마아타선언에 따라 러시아공화국이 구소연방의 국제적 권리와 의무를 모두 승계했다.따라서 기존의 대소외교가 본질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10월 수교후 양국관계의 기본 골격을 설정한 모스크바선언도 유효하다. 우리 정부도 러시아공화국이 CIS내에서 차지한 역할이나 비중,지정학적인 중요성 등을 고려,러시아공화국 위주로 외교 및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러시아공화국과는 기존 관계에 대한 개정이나 새로이 규정할 필요는 없지만 러시아공화국 이외의 공화국과는 새로 관계설정이 필요하다. 우선 국가승인에 이어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개별공화국과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이 뒤따르게 된다.수교한 뒤에는 러시아공화국과 맺고 있는 경제협정을 비롯한 각종 조약·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그만큼 우리의 외교수요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그러나 이들 국가들과 수교하더라도 대사관을 모두 개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경제적 목적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우즈베키스탄 또는 카자흐스탄에 대사관을 2곳 정도 개설하고 나머지 지역은 겸임 공관형식으로 대사관 업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대독립국연합(CIS)과의 경제협력도 러시아공화국이 채무이행 보증만 서면 예정대로 모두 집행한다는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때문에 경제협력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립국연방 소속 공화국들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다.또 종교적·민족적 문제와 함께 연합체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움직여 나갈지도 아직 미지수이다.따라서 우리의 개별 공화국에 대한 외교는 이러한 문제들을 충분히 고려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우즈베크 대통령에 카리모프 당선

    【모스크바 AFP 연합】 이슬람 카리모프 현 우즈베크 대통령은 지난 2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들로부터 85.9%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30일 잠정 집계결과 나타났다.
  • 호네커 “송환이냐”·“망명허용이냐”/독­북한 틈서 러시아공 고심

    ◎“송환 안하면 우호해친다” 외교압력/독일/“중병앓아 인도적 차원서 허용” 호소/북한 【본·도쿄 AFP】 모스크바에 있는 칠레 대사관에 피신해 있는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공산당서기장(79)의 망명문제를 둘러싸고 독일과 북한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법무장관은 29일 호네커를 독일로 송환할 것을 러시아공화국에 재차 촉구하고 만약 그가 북한이나 칠레로 망명할 경우 「비우호적조치」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킨켈 장관은 이날 관영 도이칠란트푼크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만약 러시아공화국이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할 경우 이를 비우호적 조치로 간주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공화국 정부로부터 이에관한 약속을 받아놓고 있는 우리로서는 러시아공화국이 약속을 어기고 호네커의 망명을 허용한다면 이를 비우호적 행위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반나치 투쟁경력과 건강악화를 들어 호네커의 본국 소환을 거부했던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입장에 언급,『반파시즘 투쟁경력 및 개인적 문제점 등에도 불구하고 그는 40년간의 공산통치가 저지른 부정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9일 호네커의 최근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면서 병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북한에 올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정부의 한 대변인의 말을 인용,『호네커 전서기장이 현재 육체적·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가 원하는 치료를 받도록 허용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호네커가 과거 동독을 탈출하려는 동독시민들을 사살하도록 국경수비대에 명령을 내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야 한다면서 그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 대 북한·쿠바·이라크 우호조약/러시아공,파기 검토/인테러팍스통신

    【도쿄 연합】 러시아공화국 외무부 당국자는 구소련이 북한 등과 맺은 협정의 파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30일 중립계통신인 인테르팍스를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28일자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러시아는 소연방의 계승국으로서 연방이 맺은 1만6천여 국제조약과 협정을 준수할 것이나 일부 협정은 러시아의 국익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그 예로써 북한·이라크·쿠바 3국과 맺었던 협정』이라고 열거,러시아 외무부가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1965년 조인된 소­북한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은 작년에 경신됐음에도 러시아측이 파기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설명했다.
  • 러시아공 수비대 창설 계획/옐친,“핵·합동군 단일통제”

    ◎체니는 “핵제조 계속 불용”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9일 민스크에서 30일 열릴 11개공화국정상회담에서 군지휘 및 전략핵무기통제에 관한 협정을 추구할 것이며 전략핵무기가 통합통제돼야하고 독립국공동체군의 단일지휘체계가 있어야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3만∼4만명 규모의 자체 공화국수비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러시아 공화국등 구소련 연방의 일부지역에서는 아직도 핵무기 제조를 계속하면서 미국을 향해 핵무기를 겨냥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이같은 행위가 장기화될 경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딕 체니 미국무장관이 28일 경고했다. 체니 장관은 이날 미 CNN TV와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구소련 지역의 경제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아직도 핵무기 및 미국을 겨냥한 새로운 탄도 미사일등의 생산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공화국등 구소련에서 새로운 핵무기 생산을 계속하려는 움직임은 민간경제의 복구등 다른 시급한 분야로 방향이 돌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핵무기등을 대량 생산해온 구소련의 군산 복합체가 방향을 재정립할 때 까지는 과거의 소련이 진정으로 변화했다고는 결코 확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체니 장관은 이어 러시아 공화국등은 소연방 붕괴의 와중에서도 군의 최고지휘계통을 통해 핵무기 체제를 중앙통제화 했다는 사실을 거의 확신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도 이같은 중앙통제가 가능할 것이냐는 점과 핵무기가 「엉뚱한 자들의 수중에」들어가지 않느냐 하는 우려라고 지적했다.
  • “러공 현금 보유고/이틀째 바닥”/중앙은,의회보고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공화국 중앙은행의 현금보유고가 이틀치 운용분밖에 남지않았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게오르기 마티유킨 중앙은행장이 이날 의회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마티유킨 은행장은 러시아중앙은행이 이달 들어서만 1백20억루블의 결손을 보았다고 공개했다고 이통신은 덧붙였다.
  • 집단농장 사영화/옐친,포고령 발표

    ◎노동자 이직 자유화·농장설립 가능 【모스크바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8일 국영집단농장을 사영화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농지개혁에 관한 긴급조치」포고령은 오는 3월1일까지 집단농장을 개편,농지를 경작자들에게 넘겨주는 방안을 고안해 내도록 하고있다. 이로써 스탈린에 의해 채택돼 수십년동안 엄청난 인명희생을 강요했던 집단농장제도가 폐지되게 됐다. RIA통신과 타스통신은 이 포고령은 집단농장 노동자들이 소속 집단농장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원할 경우 자체 농장을 설립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아제르·아르메공 분규/의회선거중 교전… 40명 사상

    【모스크바 AFP 연합】 아제르바이잔의 치안군이 28일 아르메니아 소수민족의 주요거주지역으로 자치의회 선거가 진행중인 나코르노 카라바흐주의 소테파르나 케르트시를 폭격,1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의 독립결정이 불법적인 것이라며 반대해온 아제르바이잔은 양 민족간의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러시아 내무부군이 지난 27일 철수를 완료한 이후 아르메니아 거주지역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 한반도 통일시나리오/독일식 흡수통일 적합/러시아신문 논평

    【모스크바 연합】 남·북한간의 화해,불가침 합의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어쩌면 독일식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지도부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로시스카야 가제타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통일은 현재로서는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이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로 생각된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은 흡수통일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 “5개공화국 현대통령/소 8월 쿠데타에 동조”/진상조사위장

    【모스크바 교도 연합】 아제르바이잔·투르크멘·그루지야·우크라이나및 우즈베크등 5개공화국의 현지 대통령들은 구소연방의 지난 8월 불발 쿠데타를 지지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구소연방에 의해 쿠데타조사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알렉산드르 오볼렌스키가 소연방에 제출될 예정이었던 조사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쿠데타 당시 아제르바이잔의 무탈리보프·투르크멘의 니야조프및 우즈베크의 카리모프 대통령은 각각 공산당 제1서기직에 임명됐으며 그루지야의 감사후르디아와 우크라이나의 크라프추크 대통령도 쿠데타 지지자 명단에 올라있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카자흐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쿠데타 지지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보고서는 또 현재 러시아의 보안기구에 재직중인 전국가보안위원회(KGB)관리 일부도 쿠데타에 연루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오볼렌스키는 조사위 활동과 관련,국가보안위가 1990년 이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보고서의 복사본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은 점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덧붙였다.
  • 러시아,식량난 항의시위/페테르부르크서/시중심도로 봉쇄… 반정구호

    【모스크바 AP 연합】 상점에서 소시지를 구하지 못해 분개한 2백여명의 상트 페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민들이 28일 시중심도로를 봉쇄했다고 러시아공화국의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지를 통과하는 간선도로에서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민들이 러시아공화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상점들에서 소시지가 동이 났는지 시민들이 할당량보다 적은 양밖에 구힙할 수 없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라보차야 트리부나지는 남부지역의 로스토프·온·돈시에서는 보드카를 사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 위로 지붕에서 눈과 얼음이 떨어져 16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으나 이 사고가 언제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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