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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블화 폭락/불당 5백선 붕괴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루블화의 달러 환율이 처음으로 5백대1을 돌파했다. 26일 모스크바 인터방크외환거래소에서는 미화 1달러에 5백66루블이 기록돼 루블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려온 5백대선이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환율전문가들은 이러한 루블화 가치의 폭락사태의 주원인을 계속 나도는 화폐개혁루머와 중앙은행의 달러거래 제한조치설 등으로 돌리고 있다.
  • 러시아주재 미 대사/클린턴,피커링 임명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러시아 주재 대사에 토머스 피커링 전유엔재 대사(61)를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6일 발표했다. 피커링 신임대사는 의회의 인준 절차를 거친 뒤 모스크바에 부임,로버트 스트라우스 현대사로부터 외교업무를 인수하게 된다.
  • 옐친,인도방문

    【뉴델리·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7일부터 3일동안 인도를 방문,탈냉전시대에 들어 다소 소원해진 두나라 사이의 새로운 우호관계를 모색한다.
  • 러,대이라크 석유금수 곧 해제/옐친,“원유공급 재개안 마련” 저지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이라크가 러시아에 대한 원유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유엔의 대이라크 석유금수 제재조치의 철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중립계 인테르팍스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27일 인도를 공식 방문하기위해 모스크바를 떠나기 직전 러시아가 이라크측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이라크측과 회담을 주선하라고 러시아 외무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옐친대통령과 독립국연가연합(CIS)군총사령관인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이 최근 미국의 잇단 대이라크 공습을 비난한 후 나온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의 한 보좌관은,『 옐친이 그같은 지시를 내린적이 없다』면서 이 통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도 『현상황에서 옐친 대통령의 지시는 실행으로 옮겨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 러,대북군사조약 개정 곧 착수/쿠나제 외무차관 29일 북한방문

    ◎구소와 맺은 군맹 변경 협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는 이달말 평양에서 북한과 구 소련간에 체결된 군사동맹조약 변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의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 차관이 지난 61년 구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중 군사 동맹조항에 대한 변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경및 모스크바 발 기사로 각각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이날 북경발기사에서 평양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쿠나제 차관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결과를 토대로 북한 당국과 군사 동맹조항에 관한 조정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러시아 외무부 당국자도 쿠나제 외무차관의 북한 방문계획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외무부당국자의 말을 인용,『쿠나제 차관이 옐친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29일부터 2월1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면서 『쿠나제 차관의 방북은 북한과의 새 협정을 맺는 준비 작업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협정의 내용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쿠나제 차관은 양국 관계 전반에 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지난 해 11월에 있었던 옐친 대통령의 한국 방문 등 러시아의 대한 접근으로 냉각된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경제 레벨의 새로운 준비 작업차 쿠나제 차관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사했다.
  • 쿠나제,북경행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게오르기 쿠나제 외무차관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위해 25일 북경으로 떠났다고 모스크바의 관계소식통이 26일 말했다. 쿠나제 차관은 북경에서 며칠 머무른뒤 29일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러,루블화구입 제고/유통강화 법령 발표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점차 통화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루블화가 보다 널리 유통되도록 하기위해 오는 3월1일부터 러시아 제품을 달러화등 외화보다 루블화로 구입토록 강제하는 법령을 25일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루블화의 유통을 장려하고 있는 이 법령이 실시되면 관광객들이 러시아 수공예품과 선물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는 국영 외화상점(베료즈카)들이 결국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미의 이라크정책 비난/“국제사회서 자신의 조건만 강요”

    【모스크바·앙카라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이라크·유고사태와 관련,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조건을 강요하려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옐친은 빌 클린턴 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보다 타협적인 방향으로 나갈것으로 예상한다는 기대를 표시했다.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지난 17일 핵공장으로 보이는 바그다드 부근의 한 공장을 폭격한 후 러시아안에서 일어난 미국 비난 움직임에 이은 것이다. 옐친은 러시아의 대이라크및 유고 정책이 미국보다 유엔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면서 유엔에서 미국과 많은 의견충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 러­북한 외교마찰 심화/미사일 전문가 평양행저지 반발

    ◎러지 잇따라 보도 【모스크바 연합】 지난해 12월8일 발생한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들의 북한으로의 출국기도사건과 관련,러시아와 북한간 외교적 마찰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사건은 한국은 물론 일본·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및 미행정부에도 일대 충격을 주었다고 러시아 시사주간지 베크(세기)와 노보에 브레미야(신시대) 최신호가 23일 보도했다. 베크지는 모스크바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현재 러시아 외무부와 북한대사관사이에 출국에 대한 적법성을 가리기위한 비밀담판이 진행중이라면서 북한측은 러시아 과학자들을 계약에 따라 초빙하는 것은 러시아 국내법은 물론 국제법에도 전혀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해 여름 북한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임된 러시아 국적 쿠프초프 교수가 북한정부로부터 거액의 재정지원을 약속받고 그의 책임하에 러시아과학자들을 선발,초빙하는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하고 이미 일부 학자들이 북한으로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보에 브레미야지는 러시아 미사일전문가 36명이 북한으로 출국하려다 안전부요원에 의해 억류된 사건은 한국·일본·아세안은 물론 미행정부에도 똑같이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 한인보호 특별대책/러 내무 경찰에 시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빅토르 예린 러시아 내무장관은 22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의 강도피해와 관련,한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을 전국 경찰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예린 장관은 이날 홍순영 주러시아대사로부터 한국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 북,소관여 군시설 완전 재배치/한·러 군사협력 본격화 대비

    ◎지도층전용 방공호 건설에도 열올려/러 신문 보도 【모스크바 연합】 한국과 러시아가 금년부터 군사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공식 개시하는 것과 관련,북한당국은 최근 구소련이 관계했던 북한내 모든 군사시설을 서둘러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지는 20일 「남북한갈등 또다시 재연」이라는 제하의 장문의 분석기사에서 지난해 11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서울방문때 「소­북한 우호협력친선조약」의 폐기방침을 설명하고 한국과 군사적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문서에 합의한데 대해 평양은 매우 당황하고 분노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과 러시아가 군사교류를 공식화함에 따라 북한은 과거 소련기술자들이 출입했던 일체의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지도자들을 위한 새로운 지하방공호 건설에 급급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서명한 93년도 한­러시아 군사교류계획합의서에 따라 오는 4월중 한국해군함정의 블라디보스토크 군항 방문을 시발로 러시아함정의 부산방문과 양국간 국방장관 또는 합참의장의 교환방문 등 본격적인 군사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또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 북한은 훈련날짜를 통고받기만 하면 북침연습을 위한 도발이라는 이유로 즉각 일방적으로 서울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해왔으면서 그 결과 이문제가 한국정부보다 북한지도부에 체제수호 측면에서 오히려 이득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지난 2년간 남북한이 기울여온 집약적인 대화의 결실이 상호간불신과 비타협으로 인해 무산될 위험성이 점차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레닌 추모

    레닌추종자들을 따라나온 어린 학생들이 21일 레닌사망일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레닌묘 앞에서 레닌초상을 들고 걸어다니고 있다.구소련에서 러시아로 넘어오면서 레닌사망일은 국경일에서 제외됐으나 추종자들은 여전히 레닌추모일을 지키고 있다.
  • 남침승인 요청 50여차례 전보/김일성,스탈린에

    【뉴욕=임춘웅특파원】 1950년 소련의 스탈린이 북한의 남침을 승인한것은 자의에 의한것이 아니라 당시 중공의 지원을 받고있는 김일성이 수십차례나 전보를 보낸데다 모택동의 영향력 부상을 우려하고 미국 개입을 예상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고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20일 보도했다. 모니터지의 다니엘 스나이더기자는 모스크바발 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지난 66년 당시 소련지도자 레오니드 브레즈네프에게 보고하기위해 마련된 한국전쟁에 관한1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1950년 초반부터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무력통일계획을 지지해달라는 전보를 무려 50차례나 보냈다는것이다. 김일성은 또한 3단계 전쟁계획을 스탈린에게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38선 이북에 병력을 집결한뒤 ▲평화적 통일을 촉구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한국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기습공격을 감행하는 것이었다.
  • 클린턴과 곧 회동/옐친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엘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자신이 「가까운 장래에」 빌 클린턴 신임 미대통령과 만날것이라고 말하고 회동장소는 제3국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문을 보냈다고 밝히는 가운데 미­러관계의 중요성과 양국관계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앞서 러시아정부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신의 제3국 방문중 이뤄질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 “새 미국의 등장” 축제 5일째/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이모저모

    ◎곳곳서 한밤까지 불꽃놀이·야외 콘서트/“뭔가 다른것 기필코 이루겠다” 다짐 연설 빌 클린턴이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20일 수도 워싱턴 거리는 열광하는 시민들로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워싱턴 뿐만아니라 온 미국이 젊은 기수에 의한 「변화와 희망」의 기대에 들떴고 세계 각국이 「새로운 미국의 등장」을 예의주시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식전후 축하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연설 짤막하게 끝내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취임연설을 보기드물정도로 짤막하고 명료하게 끝마쳤다. 그의 취임선서가 이처럼 짧은 시간안에 끝마치게 된것은 취임연설을 너무 길게했다가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끝내 사망한 제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의 전례가 참작됐다고 한 측근이 전언. 미국대통령 역사상 취임연설이 가장 길었던 때는 해리슨대통령의 약 90분이었으며 가장 짧았던 때는 1백33단어로 끝낸 조지 워싱턴대통령이었다고. ○풀네임으로 취임선서 ○…클린턴은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2시) 의사당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윌리엄제퍼슨 클린턴」이라는 풀네임으로 취임선서를 했다.그의 어렸을적 원래이름은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4세」로 클린턴이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재혼후 의붓아버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윌리엄 랭키스트 대법원장 앞에 선 클린턴은 가죽 성경에 왼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 헌법의 유지.보호와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행사규모 크다” 비판 ○…새로운 지도자를 맞는 워싱턴은 부시 대통령의 임기만료를 불과 며칠 앞두고 터진 이라크사태로 어수선한 가운데도 5일간의 사전축제로 크게 들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워싱턴은 곳곳에서 야외콘서트,불꽃놀이 및 축하타종식 등이 열려 도심교통이 곳곳에서 마비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초 예정보다 행사규모가 커진데 대한 비판도 없지 않다. ○32년만에 축시 부활 ○…이번 취임식에서는 지난 61년 케네디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32년만에 축시낭독이 부활됐다. 이날 축시낭독은 TV연속극 「뿌리」에도 출연한바 있는 흑인여류작가 안젤로(64)가 맡았는데 그녀는 취임식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온 자신의 자작시 「아침의 맥박」을 3분30초동안 낭독했다. ○…클린턴당선자는 19일 고 케네디 전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의 연설을 통해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 않겠다』면서 『무언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다시 한번 의욕을 과시했다. ○의상 4번 바꿔입어 ○…클린턴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날 여러차례 의상을 바꿔입어 행사참석인사들과 언론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힐러리여사는 보통 에메랄드·자주·빨강 등 보석빛깔에 물결처럼 흐르는 코트를 즐겨입는데 이날도 신정부의 앞날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밝은 색조의 의상들을 착용했다. 그녀는 이날 상오의 앨링턴국립묘지 참배,정오의 취임선서식,하오의 케네디센터 방문,저녁때의 축제행사 참석등 모두 4차례나 의상을 바꿔입었으며 이 가운데 선서식 때입은 가운은 스미소니언의 미국 역사박물관에 기증돼 영구전시될 예정이다. ○외로울때 색소폰 불어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 식전축하행사의 하나로 19일 열린 어린이 모임에서 자신은 10대부터 대통령이나 적어도 공직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이 축하행사에서 어린이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만일 공직에 출마해서 당선된다면 이는 한번 해볼만한 일이며,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화가 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변한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화를 억누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때 나는 때로 화를 내고 때로 어리석은 일들을 했었다.화가 나서 땅을 걷어 차고 벽을 주먹으로 치고,공이나 다른 것들을 던지거나 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심호홉을 하면서 하나에서 열까지 센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 화를 내는 것이 올바를 때가 있다면서 『화를 낼 가치가 있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과거 외로울때면 색소폰을 불었다고 말했다. ○부시,기자접촉 회피 ○…백악관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맞은 부시대통령은 19일 저녁 미국민들에게 『믿음과 용기,근면함과 영감』을 가질 것을 당부. 부시대통령은 몇시간후 취임식을 가질 클린턴이 국내외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공식연설도 하지 않고 기자들을 애써 피하는 모습. 그는 백악관 관리인들과 경호원등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빌리 그레이엄 목사 일가를 저녁식사에 초청,백악관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께 했다. ○미­러 정상회담 희망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미국의 빌 클린턴 신임대통령에게 취임축하전문을 보내고 가까운 장래에 두나라 정상이 만날 수 있기를 희망. 옐친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초 모스크바에서 있은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서명식 당시 그가 행한 연설중 두나라간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역설. 옐친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회담이 빠른시일내 제3국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재차 강조.
  • 중앙아 강제이주 한인/러,연해주귀환 곧 허용/원할땐 러국적 취득도

    ◎의회,「명예회복법안」 27일 처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과거 스탈린의 강제명령에 의해 중앙아시아 각지로 분산 이주당했던 한인동포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연해주 등으로의 자유로운 귀환이 조만간 허용될 전망이다. 러시아최고회의는 오는 27일 「러시아거주 한인 명예회복에 관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최종 처리키로 확정했다고 국제고려인연합회의 김영웅회장이 20일 밝혔다.그는 최고회의로부터 최근 이같은 내용의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강제이주 및 그 이후의 탄압을 불법적 범죄적인 조치로 인정,한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강제이주전 원래 거주지로의 귀환권리를 부여하며 ▲러시아외 CIS(독립국가연합) 각나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원할 경우 러시아 국적취득권을 주도록 돼있다. 이 법안은 또 원래거주지로 귀환하는 한인들을 위해 농경지소유·납세특전 등 제반 생계대책과 구소련내 한인의 법적지위를 확고히 하도록 하는 CIS 차원의 방안을 러시아정부가 마련,최고회의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관련,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당국은 한인들의 집단적이 아닌 개별적인 귀환은 허용할 방침임을 최고회의와 국제고려인연합회에 최근 통고했다.
  • 타지크 한인 6천명 피난/내란 장기화로/현지인 7천여명도 생필품난

    ◎현지대사관,실태 파악… 지원나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중앙아시아 타지크공화국에서의 내란이 발생함에 따라 현지거주 한인동포의 절반이 피난차 외국으로 빠져 나갔으며 남아있는 한인들도 치안불안과 생필품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과 국제고려인연합회(회장 김영웅)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타지크의 내란으로 1만3천여명의 한인 가운데 6천명 가량이 4개월동안 인근 우즈베크,러시아 원동지방과 카프카즈로 이주해갔다. 현재 남아있는 7천여명은 수도 두샨베를 비롯 제2도시 레니나바드및 남부 쿨라브지방에서 집단으로 난민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정정불안과 생필품의 절대부족으로 큰고통을 받고있다. 이에따라 대사관측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두차례에 걸쳐 관계관을 현지에 파견,한인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을 위해 쌀 30t,담요 1천장,의류 7백여점 등 총 1만6천달러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 미,이라크 또 공격/미 초계기 공격에 즉각 대공기지 폭격

    ◎미,항모 케네디호 이서 동지중해로 급파/러선 자제촉구… 공습땐 안보리 승인 요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러시아가 서방측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의 자제를 촉구하고 아랍권국가들이 서방측의 공격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미전투기 2대가 19일 이라크 북부의 비행금지구역내에 있는 대공미사일및 레이더기지등 방공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미국방부관리가 밝혔다. 이날 공격은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며 이라크의 「적대행위」에 따른 대응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 관리는 미공군 F­4G 전투기 1대가 이날 상오10시40분(한국시간 하오4시40분)이라크 북부비행금지구역을 비행하던중 이라크군의 레이더추적을 받자 이를 도발로 간주,이 레이더기지에 미사일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3시간뒤 미F­15 이글기 1대가 이라크군의 대공진지로부터 공격을 받은 직후 이 진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NBC­TV방송은 이들 전투기들이 공격을 마친뒤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응징 의사를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조치로 미해군 항공모함 존 F 케네디가 이날 사정권내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 고위 관리는 A­6 인트루더와 FA­18 호네트등을 포함,85대의 각종 전투기를 탑재한 항모 존 F 케네디가 전날 기항중이던 이탈리아의 나폴리항을 출항,현재 동지중해 방면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서방측의 대이라크 응징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등 예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있는 러시아는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이 추가 공습을 감행할 경우,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명백한 사전승인을 얻도록 요구하고있다. 러시아는 18일 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의 요청으로 19일 열릴 안보리가 이라크 문제를 비공개 논의한다.
  • 가격통제 계획 러,재도입 취소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정부는 일부 기본적인 식료품에 대한 가격통제를 다시 실시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부총리가 18일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추바이스총리의 발언을 인용,러시아내각은 17일 회의를 열어 오는 31일부터 상품가격에 대한 중앙통제조치 재도입계획을 취소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추바이스총리는 이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새 결의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앞서 월 20%에 달하고 있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일부 식료품 생산업자들이 10∼25% 이상의 이윤을 남길수 없도록 제한키로 결정한 바 있다.
  • 미­러시아/「스미르노프 보드카」 전쟁(특파원코너)

    ◎원래 러제국 황실에 진상됐던 명주/공산혁명뒤 미서 생산·보급 “상표권 싸움”/이달 모스크바시판… 본토산과 “맛 대결” 세계 최고의 보드카로 통하는 「스미르노프」의 판매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미국 두 양조회사간의 첨예한 한판대결이 곧 모스크바에서 벌어지게 됐다. 표트르 스미르노프는 러시아 마지막 황제시절 황실에 보드카를 만들어 공급하던 거상으로 그의 이름을 딴 보드카가 곧 러시아보드카의 대명사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볼셰비키혁명뒤 제조중지된 이래 러시아땅에서 이 보드카는 자취를 감추었고 그뒤 미국의 양조회사인 퓨틀레인사가 그의 이름을 붙인 보드카를 생산,전세계 최고의 보드카로 성장시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스미르노프의 후손들이 모여 러시아에서 「진짜 스미르노프」보드카를 생산키로 함으로써 비롯됐다.이들은 최근 「표트르 스미르노프와 후손들」이란 양조회사를 설립,이달중 스미르노프 보드카 6천병을 최초로 시판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판에 앞서 미국산 스미르노프의 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러시아특허청에 제출했으나 지난해 12월 이것이 기각됨으로써 어느 것이 진짜냐의 판정은 술꾼들에게 넘어가게 됐다. 러시아산 스미르노프가 과연 확고한 명성을 굳힌 미국산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이들의 의욕은 대단하다.이 회사의 블라디미르 니콜라예프 판매담당 매니저는 러시아특허청의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이런 상표권 시비가 새술의 판매에 상당한 선전효과를 올렸다』며 새술이 혁명전 스미르노프가의 전통적인 양조비법을 재현해 만들었기 때문에 『미국산 보드카는 곧 설땅을 잃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가격면에서는 새로 탄생한 보드카가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다.현재 모스크바 시내 가판대,달러숍등에서 팔리는 미국제 스미르노프 1ℓ들이 한병에 4천5백루블(약10달러)정도인데 비해 새 스미르노프는 0.61ℓ들이 한병에 1천5백루블로 예정돼 있어 훨씬 싸다.그외 일반 러시아산 보드카로 스틀리츠나야,프세니츠나야,모스콥스카야,루스카야 등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0.5ℓ들이 한병에 3백50루블 수준이다. 「스미르노프와 그의 후손들」이 만든 새 보드카는 미국산과 다르다.우선 술맛이 미국산과는 판이하고 러시아제 일반 보드카에 훨씬 가깝다.병모양도 옛날 스미르노프 보드카병과 흡사하게 만들고 내용물 표기도 보드카라고 쓰지 않고 당시 쓰던대로 「식탁용 와인」이라고 표기했다.앞으로는 과거 스미르노프가에서 제조하던 3백여종의 합성 보드카를 모두 만들어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트르 스미르노프의 증손녀인 타치아나 포미나여사는 이미지제고를 위해 최근 조부가 하던 스미로느프가의 자선사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수익금의 1%를 이 자선기금으로 적립하는 외에 이미 어린이재단에 일정금액을 기부했다는 사실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러시아 스미르노프 보드카측이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러시아술꾼들의 애국심」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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