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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벌목장탈출 북한인/옐친에 정치망명 청원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여성과의 결혼을 위해 지난해 12월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장을 탈출했던 북한근로자 김장윤씨가 정치적 망명을 허용해 줄것을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청원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지가 10일 보도했다. 김씨는 옐친대통령에게 두번째로 보낸 청원서에서 자신을 뒤쫓고 있는 북한 비밀요원들로부터 위해를 받을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치적 망명자대우를 제공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러시아 인민대회/회기 하루 더 연장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러시아 의회는 11일 이틀째 특별회의에서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하스불라토프의장간의 권력투쟁문제등을 계속 논의하기 위해 회기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의회는 당초 특별회의를 11일 끝낼 예정이었으나 12일 회의를 속개,새로운 선거법등의 논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 미·불,“옐친지키기” 앞장/클린턴­미테랑,신속지원 합의

    ◎“실각땐 냉전시대로 후퇴” 공감/7월 G­7회담 앞서 회동추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9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신속지원에 합의함으로써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적 실패가 세계정세를 자칫 냉전시대로 후퇴시킬 수도 있음을 우려하는 공동의 인식을 분명히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백악관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회담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선진산업국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며 ▲보스니아에 파병을 하지 않는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선진 7개국이 러시아에 대해 신속히 지원을 해야만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당면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정치개혁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촉진시켜야 탈냉전시대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따라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등 서방선진7개국회담(G­7)을 조속히 열어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G­7회담을 개최키로 되어있지만 러시아의 국내정치상황이 그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는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강력한 대통령제와 토지사유권제등 4개항을 골자로 한 국민투표를 강행하려하고 있는 반면 최고회의는 이에 맞서 옐친의 정치적 실각을 도모하고있어 러시아의 정정은 초긴장상태에 놓여있는게 사실이다.옐친이 만약 권력을 잃고 러시아가 다시 강경보수파의 장악속에 들어간다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선진국이 포스트냉전체제를 전제로 수립한 계획들은 모두 쓸모 없어지는것은 분명한 일이다.세계가 다시 냉전체제로 후퇴하게 된다면 클린턴행정부의 과감한 국방비 삭감등 모든 경제계획 또한 백지화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따라 클린턴과 미테랑은 7월의 도쿄회담과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긴급 G­7회담」을 소집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테랑은 이달말쯤 모스크바로 가서 옐친과 회담할 예정이고 클린턴은 오는 4월3일 이틀 일정으로 캐나다의 뱅쿠버에서 역시 옐친과 회담하기로 이미 합의가 돼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7월의 G­7회담 주최국으로서 아무리 긴급상황이라해도도쿄회담이전에 회담을 따로 개최하는 것은 결국 도쿄회담의 김을 빼는 것으로 보고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있다.뿐만아니라 일본은 7월의 도쿄회담을 러시아와 현안으로 되어있는 이른바 「북방도서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갖고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클린턴과 미테랑의 정상회담은 클린턴행정부의 출범이후 일련의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을 갖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긴 하나 러시아에 대한 지원문제가 합의된 것이 하나의 분명한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다.
  • 「권력분점안」 찬반논의 돌입/인민대회 개막

    ◎대통령위헌심사 헌재의뢰안 부결/강경파,옐친탄핵안 의제상정 방침/“보·혁 타협가능성 희박”/옐친대변인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FP 로이터 연합】 의회와 정부간 치열한 권력다툼으로 야기된 정국 혼란 수습책을 논의하고 옐친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가 10일 상오(현지시간) 개막돼 옐친 대통령이 제의한 권력 분점안에 대한 찬반 논쟁에 들어갔다. 첫날 회의에서 옐친 대통령의 지지세력들은 대통령의 위헌 여부 심사를 헌법재판소에 의뢰하자는 강경파 의원들의 제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시킴으로써 일단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의회내 강경파의원들은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옐친 대통령에게 퇴진압력을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지파와 반대파 의원들간에 일대격돌이 예상된다. 의회내 공산계 민족주의단체인 러시아 통일파 지도자 세르게이 바부린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개막에 앞서 옐친 대통령의 「몇가지 위헌」혐의를 검증하기 위해 탄핵안을 의제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대통령 탄핵안은 이번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에 정식 의제로 상정되진 않았으나 대의원들은 당초 발레리 조르킨 헙법재판소장이 하기로 했던 위헌 심사 보고를 의제에서 제외하려는 옐친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의 기도를 표결로 무산시켰다.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리들과 국가권력기구들의 위헌 여부판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나아가 옐친 대통령의 해임 및 대통령직 자체의 폐지가지도 가능케 할 수 있다. 현행 러시아 헌법은 대통령 해임에 관한 절차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헌법을 개정하려면 재적 대의원 1천33명중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개막연설에서 엘친 대통령진영을 겨냥,자신의 정적들이 헌법을 무시하고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국민투표 실시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이틀간의 일정으로 소집된 러시아 제8차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에서 옐친대통령과 의회가 타협할 가능성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이라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옐친대통령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회의 첫날인 이날 휴식시간에 『일부 세력이 옐친 대통령과 인민대표대회간에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상의 여지는 매우 좁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 정국 초긴장… “내란 우려”/의회의장,권력분점 끝내 거부

    ◎인민대회 오늘 개막/옐친,최종타협책 강구/치안군,비상경계 돌입 【모스크바 AFP 이타르 타스 연합】 국정 주도권을 둘러싼 러시아 정부와 의회간 대립이 「내란」 발생 경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보안 당국은 10일(이하 현지 시간)개막되는 인민대표대회 특별회기중 시민 소요 가능성 등에 대비해 크렘린궁 주변을 차단하는 등 비상 경계에 돌입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이끄는 최고회의(상설의회)간 권력 투쟁의 분기점이 될 인민대표대회 개막 전날인 9일 하스불라토프측이 권력 분점에 관한 옐친측의 새타협안을 끝내 거부함으로써 정국을 더욱냉각시켰다. 러시아 내무부는 산하 치안군을 경찰 순찰조에 보강시켜 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의사당 주변 경비에 투입하는 등 현정국 위기와 관련된 시민 폭동에 대비키로 했다고 내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이같은 보안책은 전례없는 것이 아니나 크렘린궁과 의사당 주변 차단같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9일 인민대표대회가 옐친의 권력분점 타협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내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인민대표대회가 정부·의회간 권력분점에 응할 경우 옐친이 국민투표를 포기하는 등 「최종 대안」을 갖고 있다고 이날 밝힘으로써 막판의 극적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러시아/모스크바외교 고급별장 신축붐(특파원코너)

    ◎시장경제 전환기의 부산물/대부분 수영장·사우나 갖춘 호화판/인부도 신분노출 꺼린 집주인 몰라/건축비난 수만불… 이웃주민들 위화감 조장 모스크바교외에 때아닌 고급별장 신축붐이 일고있다.서유럽·미국동부해안등지에서나 봄직한 초호화 고급별장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흥부자들이 무더기로 생겨났다는 반증이고 어떻게보면 당연히 일어날수 있는 여러 현상중 하나이지만 경제난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는 일반서민들 눈에는 아직 생소하고 때론 분통을 자아내게 하는 기현상이다. 자동차로 모스크바교외를 한바퀴만 돌아보면 이런 별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모스크바 서쪽 30㎞지점에 위치한 드미트로프스코는 모스크바시 관리들의 다차(별장)가 많이 있는 곳이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인근 레닌집단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이 마을에 지난해 느닷없이 일반주택의 5∼6배는 됨직한 3층짜리 초대형 다차가 한 채 세워졌다.주인이 누군지,집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본 사람도 없으면서 일하는 인부들의 입을 통해 집안에 실내수영장,사우나장까지 있다는 소문이다.주민들은 이집을 비꼬아 일명 「문화궁전」이라고 부른다. 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티모스키로에는 이런 별장 30여동이 집단으로 신축중으로 현재 기초공사를 마친 상태이다.역시 모스크바교외마을인 슐기노는 이전 크렘린간부들 별장이 있던 곳으로 정말 그림엽서에나 나옴직한 아름다운 마을이다.이 마을 한쪽에도 이런 호화별장 8동이 신축중이다. 공사는 2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진행되고 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일당을 받는 작업인부들은 일하는 자세가 옛날 소위 「국가일」을 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열심이다.기초공사와 외벽쌓기,그리고 지붕을 얹기까지 보름밖에 안걸렸다는데 옛날같으면 1년은 걸렸음직한 작업량이다. 재미있는 것은 신흥부자들인 별장주들 대부분이 신변노출을 극도로 꺼려 작업인부들조차 집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막연히 마피아(범죄조직)관련 장사치이거나 아니면 공산당간부 출신으로 옛날에 치부를 많이 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일반 다차와는 달리 집주위에 담장을 높이하고 철조망까지 둘러치는데 사나운 개까지 매놓은 경우가 많다.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에서 돈있는 사람이 제돈 갖고 좋은 집 짓는 걸 나무랄수는 없지만 문제는 땅이다. 토지를 관리하는 지방당국이 이들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집지을 땅을 팔아치우고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아직 러시아내 모든 토지는 국가소유이고 물론 토지매매도 법적으로 금지돼있다.일반주민들은 지방의 토지관리위원회에서 토지를 분배해주면 여기다 집도 짓고 농사도 지으며 사실상 자기 땅으로 생각하고 산다. 많은 주민들은 지방당국이 마을에 전화를 놓는다,다리를 놓는데 필요하다는등 갖가지 핑계를 달아 돈을 받고 임대형식으로 땅을 팔아치우는데 분개하고 있다.약7천명의 주민이 사는 페트로보­알니예예옵의 경우 이렇게 땅을 사서 짓는 호화별장이 처음에 20채,24채 하는 식으로 점점 늘어나 『이대로 가다간 마을전체가 부자들에게 다 팔려넘어갈 판』이라고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런 집들이 들어서면서 만들어내는 위화감,일반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다.이들 호화주택들은 건축비만 수만 달러 이상인 경우가 태반인데 일반주민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할 액수들이다.지난 시절 허리가 휘도록 집단농장에서 일해 겨우 먹고살다가 이제 수중에 지닌 것이라고는 무일푼인 주민들이 마을 한쪽에 늘어나는 호화별장을 바라보는 심정은 가위 짐작할 수 있을 것같다.
  • 미,“대세르비아 경제제재 강화”/러시아도 유고구호작전 동참

    【워싱턴·투즐라 로이터 AF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5일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만프레드 뵈르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사령관도 유고사태 해결을 위해 나토가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는 등 서방측이 유고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지역 시장단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즉석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은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보스니아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리는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는 수단을 모색하고 있으며 곧 이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이러한 발언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미국의 구호품 공수작전이 개시된 이후 동부 회교도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러시아와 미국은 5일 러시아 군수송기들이 오는 12일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를 이용,보스니아에 대한 구호품 공중투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 구소 외채 상환 러,당분간 중지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5일 구소련의 외채 상환문제와 관련,서방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이 외채상환기간의 전면적인 재조정에 동의할 때까지 외채상환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지난 91년 12월 구소련 붕괴후 빌린 러시아의 외채는 계속 상환할 것이지만 구소련의 부채는 파리클럽국가들이 상환기간 연장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지불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옐친,“새 「권력분점안」 모색 용의”/재계와 회동

    ◎대통령·의회권한 구분 입법 촉구/군부는 보·혁투쟁서 중립 고수 선언 【모스크바 이타르­타스 AFP 연합】 러시아의 정국 위기가 인민대표대회(비상설의회)의 소집 결정으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6일 현재의 정국 위기와 관련,새로운 형식의 권력분점안을 모색할 용의를 천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최고회의측의 갈등은 어느 쪽이 권력상 우위에 있느냐는데 그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 문제의 해소를 위해 의회가 양측의 권한을 명확히 구분하는 법률을 제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들과의 만남에서 최고회의(상설의회)측이 그가 앞서 제시한 국민투표나 「헌법상의 타협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다른 조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앞서 행정부가 경제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폭넓은 재량권을 가질수 있도록 대통령과 의회가 각각 일부 권한을 양보하자는 「헌법상의 타협안」을 제시한 바 있다. 최고회의는그러나 5일 이같은 권력분점안을 거부하고 오는 10일 인민대표대회를 긴급소집,옐친 대통령의 위헌여부를 조사하기로 의결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을 강력히 견제할 의도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재계 지도자들은 옐친 대통령 개인과 그의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의회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날 계획돼 있던 시민동맹 지도자들과의 옐친 대통령의 회담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모임에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 중도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점에 불만을 갖고 오는 9일 보다 동조적인 민주계 지도자들만이 참석하는 별도의 회담을 가질 것을 시민동맹측에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옐친 대통령이 시민동맹을 포함한 원내 그룹및 재계 지도자들과 잇따라 접촉을 갖는 것은 최고회의측과의 타협이 무산,충돌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자신의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옐친은 앞서 군수뇌들과의 회담에서 그의 정치적 입장에 대한 지지를 획득했었다.그러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이날 군부는 양측의권력투쟁에 대해 계속 중립을 지킬 것임을 강조,보수파측이 제기하는 「친위 쿠데타설」에 제동을 걸었다. 그라초프 장관은 정부 기관지 로시스키예 베스티와의 회견에서 『군은 헌법을 준수할 것이며 정치적 게임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인민대표대회 기간중 군병력이 이동과 훈련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었다.
  • 러시아 보·혁 마지막 힘겨루기/혼란 가속화되는 정국전망

    ◎의회도 군부쿠데타설 따라 갈팡질팡/인민대회 계기 권력향배 판가름날듯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와 보수파가 장악하고 있는 의회의 권력투쟁을 잠재울 유일한 대안으로 간주돼온 국민투표문제를 놓고 러시아의 정국은 극도의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양자의 대립은 하루전 인민대표대회연기를 결정했던 의회쪽에서 5일 다시 모임을 갖고 오는 10일 인민대표대회를 소집하기로 하는 등 의회자체도 갈팡지팡하고 있는데다 옐친대통령 또한 의회의 출석요구를 거부하며 비상각의를 소집함으로써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오는 10일의 인민대표대회 소집을 결정하면서 하스불라토프의장과 이에 반대하는 강경파의원들이 대립양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회는 이에 앞서 4일 긴급모임을 갖고 인민대표대회를 17일쯤 열기로 하는 한편 옐친에게 의회에 출석해 지난 3일 있었던 옐친과 군고위지휘관들의 회동 및 최근 나돌고 있는 친위쿠데타설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옐친도 이에 맞서 의회출석을 즉각 거부했다.친위쿠데타를 위해 러시아군 고위지휘관들이 모스크바로 집결중이라는 루머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옐친대통령이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군고위지휘관들은 옐친대통령에게 혼란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었다.이 회동은 옐친이 국가비상사태선포 및 최고회의 해산과 포고령통치등을 공언한 직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의회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던 러시아군부의 최근 움직임을 옐친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러시아의 군사문제 전문가인 유리 유딘은 『군은 지금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러한 군의 위상이 오히려 최근 군부와 대통령의 회동에 의회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옐친으로서도 이번의 인민대표대회에서 국민투표안이 부결되면 4월11일의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건너가는 셈이 되기 때문에 궁지에 몰려 있기는 마찬가지다.법률에 따라 국민투표안은 투표 30일 이전에 확정돼야 한다.이러한 이유로 옐친대통령은 국민투표일정이 백지화될때 「특단의 조치」와 함께 독자적으로 국가의 통치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묻는 신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일면 의회의 후퇴로 보이는 5일의 의회 결정 또한 옐친의 승리로 속단하기는 어렵다.의회는 여전히 옐친의 권력분점안에 반대하고 있다.그리고 어느것 하나 만만한게 없다는 것의 옐친의 딜레마이다.비상조치를 뒷받침할 군부의 지지도 불확실한데다 신임투표에서 이긴다 해도 그것이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의회와 대통령의 대립은 팽팽한 줄다리기에 다름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의회가 국민투표자체를 아예 포기한 것이 아니고 옐친대통령이 강경발언 사이사이 유화발언을 내비치고 있는것도 이러한 분석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 러 인민대회 10일 소집 의결/최고회의,헌정위기에 긴급 대처

    ◎옐친 국민투표안 무산위기/하스불라토프,“테러음모”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최고회의(의회)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의 권력투쟁으로 인한 헌정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로 5일 의결했다.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소집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1백38대 반대 31의 압도적표차로 통과됐다. 이날 인민대표대회 소집결의로 옐친대통령은 개혁정책 추진에 새로운 도전을 받게됐다. 옐친 대통령과 극한적인 권력투쟁을 벌이고있는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소집과 관련 각 지역에서 임시회의 소집 요청이 제기됐으며 최고회의는 이같은 요청을 거부할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옐친대통령은 4월 11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실시 30일 전에 투표안을 확정해야하는 법 규정에 따라 의회가 10일 이전에 회의를 소집해 자신이 제안한 대통령과 의회간의 권력 분점안에 대한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를 희망해왔으나 회의소집일이 10일로 결정됨에 따라 대립 국면이 계속되고있다.한편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이에앞서 4일 의회의 출석요구를 거부한채 5일 비상각의를 소집함으로써 러시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관련,러시아군 강경파 장교들은 4일 옐친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통령직할통치를 실시하기위한 일종의 친위쿠데타를 준비중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앞으로 2주안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란 미정보기관 관계자의 앞서 관측과 맥을 같이하는 이같은 쿠데타 준비설을 즉각 부인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 최고회의 의장은 보수파들을 공격하고 의회를 해산할 빌미를 만들기위한 개혁파 의원 암살등 「테러」음모가 진행되고있다고 5일 주장했다.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최고회의 의원들에게 이같은 정치 공작의 배후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있음을 은근히 시사하면서 『테러행위를 동원한 음모가 계획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보고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 미·러 정상회담 밴쿠버서 개최

    【모스크바·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다음달 4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간의 첫번째 정상회담이 캐나다 서부의 밴쿠버시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들 통신은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옐친 대통령이 러시아의 극동지역을 순방할 예정이고 또한 편리하기 때문에 회담 개최 장소로 밴쿠버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 행정부 소식통들도 양국 정상들이 밴쿠버시에서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KAL기 유류품 소각/크렘린서 지시… 가담자엔 함구령

    ◎이즈베스티야 보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3년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고때 소련당국은 사고해역인 사할린섬 일대에서 사고기의 잔해와 탑승객의 유류품 상당량을 수거해 이를 비밀리에 소각,사할린섬내 비밀장소에 매장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5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신문은 당시 유류품수색과 매장작업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의 증언을 인용,『수거된 사고기 잔해·승객소지품·신발·옷·서류등이 민간인 접근금지구역안에서 소각된 뒤 큰구멍에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이 작업은 전과정이 크렘린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 일에 가담했던 사람들에게는 철저한 함구령이 내려져 지금까지 매장장소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KAL기 격추직후 사건이 소련측의 실수에 따라 발생했다는 사실이 크렘린지도부에 보고됐으나 당시 우스티노프국방장관등의 주장으로 마지막 순간 사실을 은폐하기로 방침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 이즈베스티야 보도 KAL기 유류품 암장 경위

    ◎“러 군부­당중앙위 입김 작용”/수색참여자 10여년만에 폭로증언/상황기록물 발굴이 진상파악 관건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때 사고해역에서 건져올린 사고기의 잔해와 탑승객 유류품등의 행방이 아직 묘연하다.사고직후 당국은 수색대를 보내 상당량의 유류품을 건져냈다.그런데 그 유류품 대부분의 행방이 묘연하다.당국에서는 『시일이 너무 지나 찾을수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유류품의 일부는 당국에서 보관중이고 일본에 인도된 것도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수색에 참여했던 한 사람의 증언을 통해 이들 유류품 상당량이 당시 크렘린당국의 지시에 의해 사할린섬의 비밀지역에서 집단으로 소각,매장됐다는 것이 드러났다.이 증인은 당시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유류품수색작업이 끝난 뒤 모스크바로부터 『모든 유류품을 소각 파괴한 뒤 매장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 증인은 이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철저히 함구령이 내려져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지금껏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사고기는 피격 뒤 해상에 추락하기까지 12분남짓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이동안 탑승객 가운데 누군가가 당시 상황을 기록으로 남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매장물을 찾는게 진상파악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세르게이 타라센코 당시 소련외무부 미국·캐나다국 부국장의 증언에 따르면 크렘린당국은 실수로 민항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도 군부·당중앙위의 입김으로 이 사실을 은폐·왜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라센코부국장은 9월1일 KAL기 격추보도를 접한 직후 당시 야전군의 마트로소프장군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비행기를 격추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어 미국·캐나다국의 베스메르트니흐국장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그로미코외무장관에게 보고했다. 그리고 타라센코부국장은 이 사고와 관련해 공식발표문을 내기위해 빅토르 콤플렉토프 외무차관과 함께 『소련관제소의 판단착오로 민간기를 격추시켰다』는 요지의 발표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발표문을 접한 그로미코장관은 이 발표문내용이 서기장과 군부를 자극할 것을 두려워해 코르니엔코차관에게 대신 보고토록 지시,코르니엔코차관이 안드로포프서기장에게 보고했다. 코르니엔코차관은 모스크바 근교 쿤체보에 입원하고 있던 안드로포프서기장에게 이 발표문을 전화로 보고해 원칙적인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안드로포프는 우스티노프국방장관과 협의한 뒤 코리니엥코차관에게 우스티노프가 아무것도 시인하지 말것을 요청했음을 알려주었다. 그렇게해서 발표문은 『제국주의 첩보기의 소련영공침범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 “옐친,비상사태선포 태세”/러군 장교/“대통령 직할통치계획 수립”

    ◎“치안유지 특별부대 창설도 준비”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및 대통령 직할통치를 선포하고 권력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입안하는등 일종의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 군내 강경파 장교들이 4일 말했다. 강경파 군장교 단체의 지도자인 스타니슬라프 테레코프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은 이미 치안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으로부터 특별부대를 분리창설하는 비상계획을 입안했다고 주장했다. 테레코프는 또 『매우 믿을만한 소식통』의 정보에 따르면 옐친대통령은 최고회의(의회)가 자신의 권력분점 타협안을 거부한다면 준비한 명령들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테레코프는 『옐친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그는 대통령으로서 무력함을 마감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군 최고사령관들이 옐친대통령과 만나 보혁갈등으로 인한 정치위기를 해소하도록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테레코프가 주도하는 군장교단체는 보수성향을 띤 장교들의 모임으로 러시아군 장교들의 60%를 대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옐친대통령 자신도 지난 2일 최고회의와 권력분점을 위한 모든 노력이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최후의 선택」을 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었다. 이와관련,러시아 헌법재판소 안나 말리셰바 재판장은 현헌법하에서는 옐친은 최고회의의 동의하에서만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회의는 4일 긴급회의에서 옐친이 5일 최고회의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기로 의결했다.그러나 아나톨리 크라시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옐친이 최고회의에 출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고회의는 또 정치위기 해소를 위한 인민대표대회를 오는 10일 개최하는데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 KAL기 격추 희생자/유해반환·배상 논의/10일 모스크바서

    KAL 007기 격추사건 관련문제들을 협의할 제2차 한·미·일·러 4개국 회의가 10·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모비 건립,추모제 거행,유품·유해 반환및 배상문제등 희생자 유족들을 위한 인도적 문제가 주로 토의될 예정이다.
  • “중국,러제 첨단미사일 도입협상”/미그기도 눈독…항모 자체생산결정

    ◎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은 방위력 강화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로부터 대량의 고성능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하는 한편 특히 해군력 증강을 위해 러시아및 우크라이나로부터 항공모함을 도입키로하는 계획과 관계없이 항모를 자체 생산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3일 보도했다. 모닝 포스트지는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을 인용,북경당국은 현재 모스크바측과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최상급 무기 가운데 하나로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맞먹는 S­300 지대공 미사일 1백기 이상을 도입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은 이를 구형 SA­10 미사일과 대체하기 위해 이미 발사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밖에 다른 고성능 미사일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포함한 각종 선진 군사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호이 27 전투기 24대를 이미 구입했던 중국은 수호이 27K 전투기와 미그 31 전투기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또한 군사소식통을 인용,수호이 27K 전투기는 항모용이라고 지적,중국은 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항모를 도입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항모를 자체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옐친,새 군사·대외전략 구상/러 안보회의

    ◎“기본지침부재로 정국불안 초래”/서구 의존적 정책 포기 가능성/“개혁방향 수정땐 옐친지지”/시민동맹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군사및 외교정책의 분명한 지침 부재가 러시아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정책수립을 촉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에서 정부는 새로운 정책 수립이 지연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이같은 대외·군사정책 변경 발언은 러시아가 소련붕괴 이후 잃어버린 강대국 지위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군지도자,대외정보국 국장 및 외무·국방·보안·법무장관등이 참석한 국가안보회의에서 『군사및 외교정책에 대한 기본지침 정립의 지연은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고 갖가지 정치적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위험스런 일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사람들이 근거없는 비난을 일삼고 러시아 정치적 지도력의 전략목표와 다른 문제에 대해 논란이 거듭되고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의회 강경파들은 정부가 서방을 추종하는 외교및 군사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비난해 왔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서방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이 러시아의 주요 약점이 돼왔음을 시인하고 러시아의 강대국의 지위 회복을 지지하는 정책청사진을 의회에 제출했었다.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연합】 러시아의 고위 군지휘관들이 3일 크렘린궁에서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옐친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정치적 위기를 끝내기위해 보다 결연한 수단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이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의 중도파 의원 그룹인 시민동맹도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경제개혁의 방향을 수정한다면 그의 정치 노선을 지지할 것이라는 조건부지지입장을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시민동맹 지도자 알렉산데르 블라디슬라블리예프 의원은 이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라디슬라블리예프의원은 옐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시민동맹의 회의에 참석했을때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으나 『대통령은 아직까지 중도파와의 협력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권력투쟁 심화 러 분열 큰 우려”/옐친,의회에 타협 촉구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엘친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자신과 최고회의(의회)와의 대립이 국가를 분열과 장기전쟁으로 빠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수위에도 달했다고 경고하고 최고회의측에 정치적 타협을 거듭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세계여성의 날(8일)에 즈음한 크렘린궁의 기념 리셉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혁조치를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용의도 있다고 한 전날의 발언도 수정,『우리들은 화해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리셉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만일 최고회의와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러시아는 50∼60개의 봉건국으로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이는 천년전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권력투쟁이 초래할 결과에 우려를 표시했다.
  • CIS,나토형 안보체제 추진/6국 국방 계획안

    ◎러,회원국에 핵우산 제공/새달 정상회담서 최종결정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작년 5월 집단안보조약을 체결한 독립국가연합(CIS) 6개국 국방장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사한 형태의 집단안보회의 창설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계획은 각국 원수들의 승인을 거쳐 오는 4월28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열리는 CIS 정상회담에서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CIS 통합군 사령관이 1일 밝혔다. 샤포슈니코프 사령관은 지난 주말 열린 러시아와 아르메니아·카자흐·우즈베크·키르기스·타지크 등 CIS 가맹 6개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집단안보회의 창설을 비롯한 집단안보조약 이행계획을 성안했다고 밝히고 이들 6개국은 나머지 4개 CIS 가맹국들에게도 가입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단안보회의가 CIS 가맹 6개국의 대통령과 총리들,그리고 이 회의 보좌기구로 설립될 6개국 국방장관회의와 외무장관회의의 의장들로 구성되며 사무총장이 이끄는 사무국을 실무기구로 둔다고 밝혔다.또한 그 산하에 이들 6개국 군최고사령관들로 구성되는 합동군사령부와 각위원회 및 합동군을 두는 나토형태의 조직이 된다. 샤포슈니코프 사령관은 이 계획에는 합동군 창설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합동군은 평화시에는 『각 가맹국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기능하다가 전시에는 집단안보기구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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