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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쿠데타범 재판자료 1백45권/공판준비상황 드러나 관심

    ◎재판장 베일속인물 우팜로프 소장/피고인 12명,“정치문제화” 전략 구상/변호인은 모두 국선… 배심원 4명도 배정 그동안 갖은 억측을 불러일으켰던 91년 소련 쿠데타 주모자들에 대한 제판준비 상황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그동안 재판날짜가 오는 4월14일이라는 것 말고는 재판절차나 변호사 선임,기소내용등 일체를 극비에 부쳐왔다.그러나 최근 러시아언론들은 재판 관련사실들을 단편적으로나마 그때그때 입수해 보도하고 있다.그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재판준비◁ 재판은 군사재판으로 열린다.재판장은 아나톨리 우팜로프소장으로 철저한 보안 속에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1백45권에 이르는 재판관련 자료파일이 그의 속에 넘어가 있다.현재 그와 면담이 허용되는 사람은 러시아최고재판소 군사법정의 자문위원들과 피고인들의 국선변호사들 뿐이다. 그는 최근 변호사들을 만나 재판절차와 관련된 기술적 문제들을 토의하고 피고인별로 5권분량의 기소장을 미리 넘겨주어 변론을 준비시켰다.언론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그의 신상에 관해서도 아직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다. ▷피고인 근황◁ 91년 8월 쿠데타 실패직후 체포돼 구금돼있던 소위 국가비상위원회 8인을 비롯한 12명의 쿠데타주모자들은 지난 1월말 모스크바시내로 주거가 제한되기는 했으나 일단 「마트로시카야 티시나」(선원의 침묵)형무소에서는 석방됐다.이들은 요즈음 자기들끼리 수시로 연락을 하며 법정전략을 짜는게 주 일과이다.일부는 각종 집회시위에 참석,연설도 하고 신문·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기주장을 펴고있다.크류치코프 전KGB의장과 루캬노프 전최고회의의장은 최근TV에까지 출연했다. 이들의 법정전략은 재판을 정치화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소련을 구하기 위해서』『쿠데타가 성공했으면 이 지경은 안됐을 것』『소련방이 사라졌기 때문에 재판은 성립할 수 없다』는등 갖가지 논리를 개발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변호◁ 변호인들은 모두 국선이다.피고인들의 정치적 동기를 부각시켜 무죄를 관철시키겠다는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아울러 이들은 스테판코프 검찰총장과 리조프차장이 최근 「재판을 앞둔 그렘린의 음모」라는 책을 출판,재판관련자료를 일부 공개한 것을 문제삼아 검사의 교체와 재수사까지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심원◁ 이례적으로 2명씩의 정·부배심원을 두고있다.이들의 신상도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모두 장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자료파일과 비디오테이프등을 보며 법률적인 제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증인들은 대다수가 출두의사를 밝혔고 고르바초프전대통령도 최근 증인으로 출두할 의사를 서면으로 전달했다. ▷재판방향◁ 기소내용에 따르면 피고들은 최고 총살형까지 받게돼 있다.재판과정에선 피고들이 조직적으로 법정투쟁을 벌일 것에 대비,철저히 기소내용에 따라 법적 문제만 따질 방침이다.정치적 문제는 비상위원회의 행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경우에 국한시키고 외국·공공조직등의 당시 책임소재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어쨌든 이번 재판은 쿠데타의 실패로 집권한 옐친대통령의 권한이 급속히 약화되고 반면 보수세력의 입지가 눈에 띄게 커지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비상한 주목거리가 되고있다.
  • 북의 전쟁위협 강고히 대처해야(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한 특별핵사찰요구이후 북한은 연이어 전쟁위험을 경고하고 있다.팀스피리트재개에 대해선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발표에서도 같은 경고를 하고있다.모스크바 북경 제네바등 주재대사들을 통해서다. 핵사찰강요는 북한에 대한 도발로 당하고만있진 않을 것이며 전쟁도 불사할 것이라는 것이다.그러니 전쟁상황을 조성하는 핵사찰강요를 말라는 것이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NPT탈퇴논리요 주장이다.한마디로 한반도를 전쟁의 볼모로 삼아 핵을 개발하고 보유하겠다는 적반하장의 협박이 아닐수 없다. 전쟁을 원하는 나라나 국민이 어디있겠는가.그동안 우리는 북한핵문제로 전쟁위기가 조성되는 것은 아닌가 조심하고 경계해 왔다.그러나 사태는 우려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어 결국 북한의 NPT탈퇴로까지 발전하고 말았다.철회하지 않고 핵개발로 간다면 국제제재의 강요는 불가피하며 북한이 그들 주장대로 한다면 전쟁도 불가피할 상황인 것이다. 북한은 그런 상황을 원하는가.그들 말대로 한국도 무사할 수 없겠지만 그것은 북한의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지금 전쟁을 가장 피해야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다.북한의 위협은 전쟁까지 발생해선 안된다고 생각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강경조치를 견제하기위한 전략일가능성이 높다.동시에 한반도의 동요를 원치않는 중국으로 하여금 한미는 물론 유엔등의 극단적인 대북제재를 견제토록 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핵고집과 전쟁위협으로 세계를 견제하는 동시에 위기에 빠진 북한체제의 유지강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북한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해놓고 국민의 불만과 체제동요를 막는데 활용하는 인상을 주고있다.비상소집에 등화관제훈련까지 시키면서 25일전후의 외세침공전쟁 가능성을 유포함으로써 국민적 긴장과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북한의 전쟁위협을 우려하는 것은 전쟁이란 것이 의도적으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우발적인 경우가 많으며 북한의 핵고집 불장난은 바로 그런 우발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다.그것은 우리는 물론 세계나 북한도 원하지 않는 불행한 사태를 불러올지 모르는 모험인 것이다.이점 북한도 충분히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은 물론 사태의 그러한 전개도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의 일치된 생각이다.때문에 대통령도 북한의 위험한 행동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긴급지시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우방도 총동원한 적극적인 설득은 물론 최악의경우도 상정한 철저하고 강력한 대비에도 빈틈이 있어선 안될 상황이라 생각한다.
  • “비핵화선언 재검토” 주장 대두/국방위 간담회 이모저모

    ◎“대북핵 강경입장이 위기 초래” 구궁/미의 일방 무력제재 가능성 묻기도 국회는 전날의 외무통일위에 이어 16일 국방위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핵능력,최근의 북한정세및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 저의등 북한의 총체적 정보분석과 함께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 이필섭합참의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 관심사항임을 감안,최근의 북한동향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개리에 진행됐다. 권장관은 이자리에서 『향후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이 종료된다하더라도 한미간의 경계태세는 더욱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가한 미군사력의 일부를 계속 잔류시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야의원들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문제 ▲무력제재의 가능성 ▲군사적 위기감의 고조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으며 국방부측은 이에대한 대응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황명수의원(민자)은 『안보리의무력제재는 한·미간의 긴밀한 사전협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정몽준의원(무소속)은 최근 모스크바발 로이터통신의 기사인 한반도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따졌다. 또 임복진의원(민주)은 『한·미 양국의 북한핵에 대한 강경 입장이 오늘의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면서 『이같은 강경대응이 미국의 입장이냐 아니면 우리측의 자체판단이냐』고 추궁했다. 서수종의원(민자)은 『이라크사태와 같이 우리뜻과 상관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력제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없느냐』고 지적하고 『이번 팀스피리트훈련에 미국의 첨단장비가 반입되고 있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핵화선언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공감대를 확인케 했다. 강창성의원(민주)은 『현재와 같은 우리의 핵무기공포증·무기력증에는 5·6공의 잘못된 핵정책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국은 미국의 압력으로 지상에서 스스로 핵능력을 포기한 유일한 나라』라고 밝혔다.또 정대철의원(민주)은 『우리는 비핵화공동선언 때문에 핵에 관련한 무능력 국가임을 스스로 선택한 결과를 빚고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핵주권포기상태」에서 탈피,재처리시설의 완비등과 같은 핵정책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들의 이같은 지적은 이번사태를 계기로 우리도 자위수단을 보유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주장일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 고수는 실효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측은 이날 『비핵화선언의 재검토는 현재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제적 선언을 바꾸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권장관은 군사적 위기상황의 가능성과 무력제재에 대해서도 『무력제재방안에 대해서 현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적 대비책은 조기경보기·항공모함등 미국과의 완벽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불­러 정상회담

    【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노선에 대한 지지를 과시하기위해 16일하오(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지난 91년 구소련 붕괴 이후 이날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미테랑 대통령은 도착 직후 크렘린궁으로 직행,옐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 러,「KAL보상」 거부/외무관리,“재정적책임 없어”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16일 지난 83년의 KAL기사건 배상문제와 관련,어떠한 재정적 책임도 질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의 블라디미르 치크바쉬빌리는 이날 KAL기사건과 관련한 뉴스브리핑에서 『법률적 관점에서 구소련이나 그 권리 및 의무 계승자인 러시아는 어떠한 재정적 책임도 질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열린 4개 당사국 회의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책임소재가 규명되면 한국측과 배상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는 24일께 전쟁”/북에 소문나돌아

    【내외】 지난 9일부터 「준전시상태」에 돌입한 북한에서는 오는 24,26일쯤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러시아의 모스크바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하오 보도프로에서 한미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에 대응해 평양 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이 「준전시 상태」에 있다고 밝히고 『최근 조선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는데 전쟁은 24일,26일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24,26일이 지난달 25일 채택된 국제원자력기구의 「대북특별사찰 수용촉구 결의안」의 시효가 만료되는 시기와 관련있다고 지적했다.
  • 북,이종옥 부주석 방글라방문 취소

    【내외】 14일로 예정됐던 북한 부주석 이종옥의 방글라데시 방문이 돌연 취소됐다고 다카발 외신을 인용,모스크바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 옐친 대의회 강경조치 시사/대변인 밝혀

    ◎“「91년 쿠데타」맞서듯 대응”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성명을 발표,최고회의(의회)와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의장을 맹렬히 비난하는 한편 수일내에 그가 구상중인 정치적 복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옐친 대통령은 내달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취소하는 결의안을 채택,자신에게큰 정치적 패배를 안겨준 인민대표대회가 폐막된 후 이틀만에 발표된 성명에서 현재 모종의 대응조치를 검토중에 있음을 분명히했다.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이 성명은 『대통령은 현재 의회가 헌정체제에 입힌 정치적 손실의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의 포괄적인 상황평가와 결정이 앞으로 수일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와 함께 인민대표대회의 조치들은 『정부의 권한을 공산당 노멘클라투라(공산당 엘리트)들에 돌려주며 지난 91년 8월 당시 민주진영의 승리를 후퇴시키려는 기도』라고 표현,그가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 옐친대통령이 구상중인 조치가 명백히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코스티코프대변인은 이날 『옐친대통령이 현재의 정치위기에 대해 지난91년 보수공산주의자들의 쿠데타에 맞섰을 때처럼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최강의 대응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옐친 「국민의사투표」 강행/정부차원위원회 곧 구성”/대통령실장

    【모스크바=이기통특파원】 러시아 정부 산하 국민투표위원회가 국민의사표시투표위원회로 개편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필라토프 러시아 대통령실장이 13일 밝혔다. 필라토프 실장은 인민대표대회 임시회의 폐막직후 민주러시아파 대의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누가 국가를 지도해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직접 묻는 국민의사표시투표 실시계획을 버리지 않았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홍콩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최근 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의 정치적인 패배와 국내 경제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현재 위기에 처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리스 표도로프 러시아 부총리가 14일 밝혔다. 서방선진공업7개국(G7) 경제전문가 회의에 참석차 홍콩을 방문중인 표도로프 부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러시아 정부는 자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뿐이며 마비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 평양지역 등화관제 명령/북한,“팀스피리트훈련 대응”

    【모스크바 교도 연합】 북한은 팀 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도인 평양에 등화관제 명령을 하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이날 밤 각 가정의 창문이 가려졌고 주체사상탑의 조명도 꺼져 교통신호등과 오가는 차량에서 이따금 비치는 불빛만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이같은 등화관제 명령을 내린 이유는 남한의 예상가능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팀스피리트 훈련을 지목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자위수단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NPT 탈퇴를 선언한 뒤 국경을 폐쇄했으며 북한 거주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은 밝혔다.
  • 외국인에도 미화인출 전면 동결

    ◎송금 등 북한화폐로 내줘 평양주재공관 등 곤욕/무역상사들 해외출장비 50% 삭감 조치 북한은 외화절약·외화벌이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미달러에 대한 「인출 전면동결」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주재 유럽국가의 한 외교관에 의하면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창건일을 기해 평양주재 외교관을 포함하여 전 외국인에 대하여 「미화인출」을 전면동결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미달러인출시는 여타 국가의 화폐나 북한화폐로 대신 인출해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거 대사관 공관운영비와 직원봉급등을 본국으로부터 홍콩소재 은행을 경유하여 달러로 송금받아 사용해왔던 평양주재 외교관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구매력이 약한 북한의 「외화와 바꾼돈표」를 인출,사용하고 있다고 이 외교관은 밝혔다. 이때문에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에서는 출장이나 휴가후 평양으로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가급적이면 본국이나 홍콩 현지에서 미달러를 송금치 말고 직접 휴대하여 귀북토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교관은 이어 북한이 심각한 외화부족으로 당·정·군등 북한대표부및 무역상사들의 해외출장경비를 일괄적으로 50% 삭감하는 조치를 최근 취했으며 올 연초부터 외국인사들의 방북초청시에도 현지∼북경 또는 모스크바간 「왕복항공료」를 제공하던 과거와는 달리 북경∼평양간을 운항하는 북한 고려민항의 항공료나 체재비만을 부담하는등 외화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외화부족으로 북한의 외교부및 해외공관원들 사이에서는 『최우선 업무는 주재국과의 외교교섭이 아니라 외화벌이에 있다』고 외화획득에 혈안이 돼있으며 북한은 매년 당·정산하 각 부서·무역회사·해외공관등에 대해 일정량의 외화획득 목표량을 하달하고 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포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이 외교관은 설명했다.
  • 안보리,북한제재 논의/핵금탈퇴 공식통고 따라

    ◎비공개 이사국회의 소집/미,“철회않을땐 강경대응”/「러」도 철회 촉구/일선 화학제품 금수 결정/IAEA,주내 특별이사회 소집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정식으로 통고해옴에 따라 북한 핵문제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유엔안보리는 이날 하오 테렌스 오브라이언의장(뉴질랜드 대사) 주재로 열린 비공개 이사국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에 들어갔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 토의에 들어간것은 이날 상오 북한측이 김영남외교부장 명의로 NPT탈퇴를 밝히는 서한을 오브라이언 의장에게 통보해온데 따른 것이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NPT탈퇴문제를 협의한 결과 일단 이사국대표들이 본국정부와 협의할 시간을 갖기로 하고 그때까지 의장이 이사국들과 안보리의 대응조치에대해 개별적인 협의를 갖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뒤 오브라이언의장은 기자들에게 발표한 구두성명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NPT탈퇴문제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앞으로의 대책은 회원국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의장은 안보리회의에 앞서 유종하유엔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NPT탈퇴 결정으로 중대한 사안이 제기됐다』고 밝히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모여 오늘부터 이 문제를 다루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의장은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논의하는데 있어 중요한 이해당사국인 한국과 공식 비공식으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유대사는 전했다. ◎“북 태도 면밀 주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북한에 대해 국제적 제재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을 경고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사태가 오늘 현재 심각한 것임에 분명하다.만약 그들이 현재의 노선을 계속할 경우 유엔의 제재가 고려돼야 할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탈퇴 결정을 철회할 것을 바라고 있지만 만약 북한이 이를 고려치 않는다면 추가 조치들을 고려해야 할 것 이라면서 앞으로 수일동안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는 북한에 대해 NPT 탈퇴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으며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미정부가 이에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우방들과 이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경우 NPT 당사국으로서 그동안 IAEA로부터 정기적인 사찰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제조 수준에 근접하는 핵기술을 개발해냈으며 아직 NPT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이스라엘은 이미 첨단 핵무기를 보유중인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철회때까지 계속”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통산성은 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발표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기계·화학 관련제품 등의 수출을 전면 규제하기로 하고 곧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북한 수출은 기계·섬유·화학·금속등을 중심으로 주로 조총련계 합작회사가 맡고 있는데 이번 통산성 조치는 사실상 금수에 가까운 지극히 엄격한 내용이 되고 있다. 통산성은 북한의 NPT탈퇴성명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다.성명을 철회하도록 관계국과 조정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측이 성명을 철회할 때까지 사실상의 금수 조치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회원국 공동대응”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 외무부는 13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키로 결정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현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다른 NPT 당사국들과 접촉을 가질 의향이라고 성명은 말했다. ◎사절단 파북 검토 【본=유세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탈퇴선언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18일(현지시간)또는 19일에 특별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IAEA는 이와함께 특별이사회에 앞서 오는 15일쯤 한국과 미국 일본등이 포함되는 주요 이사국간의 사전모임을 갖는 한편 북한의 NPT탈퇴결정을 재고토록 하기위해 고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옐친의 국민투표안 최종 부결/러 인민대회 폐막

    ◎개혁파,“헌정쿠데타” 비난/클린턴­콜,「옐친 비상조치」 지지 검토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P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13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수정 제의한 국민투표안을 재차 거부,옐친대통령에게 정치적 치명타를 안겨주고 4일간의 긴급회의를 마쳤다.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이끄는 보수파 대의원들은 이날 옐친 대통령이 국가 통치의 주체에 관해 국민들의 의사를 직접 묻기위해 실시하자고 제의한 국민투표 수정안을 심의끝에 부결시키고 그 대신 옐친 대통령의 「정치적 모험주의」를 비난하는 결의를 찬성 5백80,반대 2백21의 압도적 표차로 채택했다. 11,12일 이틀간 예정으로 긴급개막돼 회기를 이틀 더 연장,옐친 대통령에게 잇따라 정치적 타격을 가한 인민대표대회는 이와함께 국민투표 예산으로 책정된 2천만루블을 군인 주택건설비용으로 쓰기로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이어 「모든 국민투표」는 적절치 못하다는 내용의 수정된 결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킴으로써 옐친 대통령이 최후의 선택으로 실시하려는 국민의사표시투표등 모든 여론 지지 획득 수단을 근본적으로 차단시켰다. 보수파 의원들은 오는 96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선거와 95년 인민대표대회의 조기,동시 실시를 요구하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했다. 표결이 끝난뒤 개혁파 대의원인 빅토르 미로노프는 인민대표대회가 러시아 인민의 국민투표권을 박탈하는 「공산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하면서 대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급진민주파 대의원들은 인민대표대회에서 헌정 쿠데타가 완료돼 하스불라토프 의장이 이미 실질적으로 입법·행정 양대 절대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급진민주세력 지도자인 세르게이 유셴코프가 말했다. 【워싱턴 본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려있는 가운데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옐친이 비상조치를 발동하는 경우에 이를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북아안보 위협” 일제히 비난/각국 반응

    ◎영/북한에 단계적 제재조치 검토/스웨덴/“세계적 무기통제 추세 정면배치”/독/NPT 연장·엄정한 이행 강조 【워싱턴·파리·본·런던·스톡홀름·오타와·모스크바 외신 종합】 미국·프랑스등 서방국가들은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이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유감으로 여긴다』면서 『북한측에 대해 탈퇴선언을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북한의 NPT 탈퇴결정이 『유례없는 것이며 심각한 것』 이라고 지적하고 『프랑스정부는 그같은 결정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독일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NPT 탈퇴가 동아시아의 안정과 안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북한이 NPT에서 탈퇴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포겔 독일정부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일은 특히 NPT조약의 연장과 재검토를 위한 오는 95년의 회의를 앞두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사찰및 확인제도에 역점을두고 있는 NPT조약이 보편적으로 효력을 가져야하며 무제한 연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우려의 사유가 된다고 밝히고 북한이 자국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불허한데 뒤이어 NPT 탈퇴까지 선언한 것은 북한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혹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영국은 다른 국가들과 앞으로 북한측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은 북한에 NPT를 탈퇴라는 「극도로 불안한 결정」을 재고해 주도록 촉구했다. 마가레타 아프 위글라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조치는 최근의 세계적인 무기통제 추세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외무부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을 심히 우려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핵확산금지조약은 『핵시대에 있어 국제평화와 안보유지를 위한 주요한 조약』이며 『이 조약의 비준국인 러시아는 국제적인 핵확산을 해치는 어떤 나라의 행위도 방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북한이 이번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책임있게 고려,탈퇴결정을 번복해주기 바라며 이 조약을 엄격히 지키는 것은 북한의 이익은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에 기여함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KAL희생자 시신 구소당국 인양막아/당시 잠수부 증언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 83년 사할린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격추된 대한항공(KAL)007기 탑승객들의 유해·유품수거작업에 참여했던 소련잠수부들은 사건 당시 소련당국으로부터 시신은 일체 인양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11일 증언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KAL기사건관련 한·미·일·캐나다 유족대표회의에 증인으로 나온 잠수부 3명은 그들이 당시 무인 간첩비행기라는 말만 듣고 인양작업에 들어갔을 때 숨진 승객의 잘라진 손목 등 수많은 시신조각을 목격했으나 블랙박스와 전자장치외에는 어떠한 것도 회수해서는 안된다는 소련당국의 명령에 따라 시신을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한국유족대표들이 전했다.
  • “비상조치 가능성” 통보/옐친,서방지도자들에

    【워싱턴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주요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헌정 위기 타개를 위한 최후 카드로 의회를 해산하고 대통령 직할 통치를 실시하는 비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게 될지 모른다는 점을 통보했다고 미국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는 옐친 대통령이 이같은 방침을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헬무트 콜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밝혔으며 콜 총리가 이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면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과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 KAL기 가해­피해자 첫 대좌/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11일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당국의 주선으로 대한항공(KAL)007기 탑승희생자 유가족들과 007기격추사건에 관련된 옛 소련공군기 조종사,수색잠수부들과의 만남이 있었다.민간항공기의 격추라는 전대미문의 비극이 일어난지 꼭10년만에 「가해자」쪽과 「피해자」쪽이 처음으로 직접 만난 셈이다. 해저의 기체잔해 주변에 흩어진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품들을 목격한 수색잠수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가족들은 북받혀오르는 슬픔을 못이겨 눈들이 벌겋게 충혈되며 흐느꼈다. 한 잠수부도 자신이 목격한 악몽이 되살아나는지 한손으로 눈을 가리고 함께 울먹였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탓인지 이들이 만난 외무부 영빈관 회의장 안은 적대감이나 분노와는 거리가 먼,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러시아쪽 인사들은 앞머리에 유가족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밝혔고 유가족들도 이 모임을 주선해준 러시아당국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 자리에 임하는 러시아당국과 유가족들의 입장에는 적지않은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유가족들은 유해 및 유품의 인도와 위령비의 건립등 인도적인 문제를 주로 거론했고 『뼈라도 좋으니 유해를 수습해다가 모국에 묻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들을 많이 했다.그러나 러시아쪽은 자기들이 보관하고있는 유해는 전혀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유해와 유품을 소각,매장했다는 최근의 언론의 보도도 모두 부인했다.한 수색잠수부가 증언도중 시신을 목격한 사실과 그 가운데 일부를 유품과 함께 수거,소각·매장한 사실을 얼핏 발설하자 누군가가 옆에서 이를 제지하고 발언내용을 정정하기까지 했다. 러시아쪽으로서는 그것이 앞으로의 배상문제등과 연관돼있어 기밀유지를 필요로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을 것이다.그러나 문제해결의 최선의 길은 어디까지나 진실을 밝히는데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한 유가족은 『10년이 지났다. 이제는 재한줌이라도 고국땅에 가져다 묻고 이 일을 잊고싶다.죽은이의 유해에 대해 이렇고저렇고 말만 많은것은 더이상 괴로워 못듣겠다』고 했다. 유해와 유품의 재수색 및 반환에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가져주기를러시아당국에 당부하고 싶다.
  • 옐친,“국민투표 예정대로 강행”/권력분점등 타협안 의회부결에 반발

    ◎“대보수 추가조치” 사실상 선전포고/러시아 정계,“내전위기 직면” 경고 【모스크바 AFP AP 로이터 연합】 의회와의 권력투쟁에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 인민대표대회 3일째 회의에서 국민투표실시 제안이 거부될 경우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최종타협안이 부결되자 의회에서 퇴장,국민투표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대표대회는 국민투표안과 의회와 대통령간의 권력분점안을 각각 5백60대 2백76,4백95대 3백26표차로 최종 부결시켰으며 옐친 대통령은 각료및 지지자들과 함께 의회에서 퇴장했다.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이 앞으로 의회로 돌아가지 않고 국민투표를 강행할 것이며 국민투표는 아마 4월25일쯤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행동은 의회와 헌법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옐친 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나는 국민투표를 지지한다.두렵지 않다.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다』면서 『나의 제안이 거부될 경우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그는 추가조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의회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의회와의 결별을 선언한뒤 러시아의 친옐친,반옐친 정치인들은 모두 이같은 상황이 러시아에 혁명이나 내전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옐친 대통령측인 세르게이 샤흐라이 부총리는 『아마도 우리는 혁명이나 예측못할 사건들 가까이에 와있다』고 말했다. 강경 공산주의자인 세르게이 바부린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은 『한 국가가 대통령과 의회중 어느쪽이 더 강한가를 묻기 시작하는 지경에 도달한다면 그 국가는 내전의 가장자리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시 강경파 대의원인 빅토르 악시우치츠는 의회및 대통령 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러 의회 회기 연장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12일 회의를 하루 더 연장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6백9대 1백52표로 가결했다. 이는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이 『현상황은 회기를 끝내는데 적합치 않으며 상황의 전개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회기연장 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의회에서 대통령과 의회간의 권력분점타협안이 부결된뒤 하스불라토프 의장과 만났다고 대통령 보좌관 미하일 폴토라닌이 밝혔다. 폴토라닌은 이 회담에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부통령과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이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KAL기사건 책임소재 확인땐/러,한국과 배상문제 논의

    ◎4개국 회의서 밝혀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기 사건에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조사가 4월말쯤 끝나 책임 소재가 드러나는대로 한국측과 배상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ICAO는 오는 16일부터 3일동안 미국시애틀에 있는 보잉사에서 한국,러시아,미국,일본 등 4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피격 KAL기의 항로에 대한 모의 비행실험을 실시,격추지점까지의 항적을 재확인 한다.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KAL기사건 관련4개국회의에 참석한 함명철 외무부 심의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오는 4월말쯤 작성될 것으로 보이는 ICAO 최종 보고서에 따라 소련측 책임이 확인되면 한국과 배상문제를 협의할 논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KAL사건 배상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국제법상 아무 책임이 없다고 논의 자체를 거부해왔다.
  • 옐친,최대위기 직면/의회/국민투표 취소·권력협상 금지 결의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개막 이틀째인 11일 대통령의 일부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국민투표의 취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옐친 대통령측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켰다. 결의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6백72,반대 1백16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돼 최종심의에 넘겼다. 인민대표대회는 이에앞서 대통령과 의회의 권력분점협상을 금지하고 대통령의 법안발의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결의초안을 6백65대 2백16으로 승인했었다. 결의안은 또 의회가 대통령 및 의원선거에 두루 적용될 새로운 선거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의회가 옐친 대통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조기 선거를 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여지가 있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보수강경파에 속한 한 대의원이 옐친 대통령의 위헌을 주장하며 탄핵을 요구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같은 발언에 분노한 듯 옐친대통령은 회의도중 의사당에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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