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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루츠코이 불화 “위험수위”/국민투표 앞두고 서로 사임요구

    ◎개혁·보수파 대표… 곧 결별할듯/유일업무 박탈·전용차 등 압수/옐친/보수언론 동원 반대통령운동/루츠코이 국민투표를 5일 앞두고 러시아 보혁 양진영의 득표운동이 가열되는 가운데 옐친대통령과 루츠코이부통령 두사람의 대립도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다.옐친대통령은 이미 여러차례 루츠코이의 사임을 요구했고 루츠코이는 지금 옐친의 불신임을 위해 뛰고 있다. 현재 개혁·보수 양세력을 대표하는 두사람의 불화는 앞으로 25일의 국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어차피 「같이 일하기 힘든」수준에 이르렀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 주말 루츠코이는 주로 보수성향의 언론들을 통해 반옐친운동을 전개했다.17일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편집국에 앉아 여러 대의 전화로 소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옐친불신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 내용들이 조간인 이 신문의 20일자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19일에는 경제개혁 방향을 놓고 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와 TV공개토론을 가졌다.루츠코이는 또 20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날 경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계획임을 천명,옐친에 정면승부를 통고했다. 그는 이어 21일에는 중도좌파 최대 조직인 시민동맹 당대회에서 연설하기로 돼 있다. 옐친대통령은 자신의 허락없이 부통령이 모스크바를 떠날 수 없는 점을 이용,그를 모스크바에 묶어놓고 있다.그래서 루츠코이는 모스크바안에서만 득표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17일 루츠코이의 수족을 묶기 위한 일단의 추가조치를 단행했다.우선 그가 맡고 있던 유일한 업무인 농업개혁총괄추진역 자리를 박탈했다.형식상으로 루츠코이는 이제 아무 하는 일 없는 부통령이 됐다.루츠코이측의 주장이긴 하지만 최근 그에게 지급된 메르세데스 승용차가 압수됐고 경호원수가 절반으로 줄었으며 주치의도 없어졌다. 대통령실은 19일 『루츠코이의 메르세데스는 수리하기 위해 잠시 가져갔다』고 해명했다. 루츠코이는 표면상으론 옐친 개인에 대한 신임보다도 개혁정책 전반에 대한 공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국민투표 질문지 4개중에서 「개혁노선에 대한 찬반」을 묻는 두번째 질문에 투표를 던질것을 강조하고 있다.『지금의 개혁노선이 계속되면 러시아는 장사치·부패관료·외국자본의 손에 완전히 넘어간다』는게 그가 내세우는 주논거이다. 옐친정부의 무능과 그의 측근인사들에 대한 공격의 강도도 계속 높여가고 있다.가이다르,겐나디 부르불리스전국무장관,부총리인 블라디미르 슈메이코,알렉산더 쇼힌 등이 국가재산을 헐값에 처분해 착복했다는 증거를 수천 페이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1년 대통령선거에서 정부통령 후보로 나서 보혁의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압승을 거뒀던 두사람이다.두사람의 불화는 어떻게 보면 마비직전에 이른 러시아 국정의 현주소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옐친 사임땐 대선 나설것”/루츠코이부통령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권좌에서 밀려날 경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20일 러시아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밝혔다. 루츠코이 부통령은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 가진 회견에서 자신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대통령 선거 조기 실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 미,보스니아 무력개입 본격 검토/내전종식 겨눈 제재일환

    ◎크리스토퍼 국무/금주내 최종결정/유엔,회교거점 무장해제 연장키로 【워싱턴·모스크바·런던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동부 회교도 거점인 스레브레니챠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세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보스니아에서의 내전종식을 위한 군사력 사용가능성을 고도의 긴급한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19일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벨로루시공화국의 페트르 크라브찬카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클린턴행정부는 최고조의 위기 상황에 이른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각종 제재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크리스토퍼장관은 미국이 지난 주말 유럽동맹국들과 대보스니아 군사력사용문제에 관해 논의하지 않았으나 이 문제가 현재 미행정부에 의해 긴급히 검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클린턴대통령은 현재 레스 아스핀 국방장관을 비롯한 자신의 안보보좌관들이 지난주말 건의한 각종 제재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는중』이라면서 『최종결정은 금주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예보 AFP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민병대는 지난 주말 발효된 휴전협정을 깨고 19일(이하 현지시간)동부 스레브레니차의 회교 거점에 포격을 가했다고 현지 아마추어 무선사가 전했다. 【비첸차(이탈리아)·사라예보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항공기들은 유엔이 부과한 보스니아 비행금지에 대한 첫 위반사례를 확인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군 F­15S 제트기 2대가 19일 미확인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일련의 레이다신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스니아 상공을 저공비행하고 있는 헬기 1대를 발견하고 이를 추적,보스니아 북서부 반야 루카 근처에 착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반야 루카는 보스니아 세르비아민병대의 주요 공군기지가 있는 도시이다. 한편 유엔은 20일로 시한이 잡혀있는 스레브레니차의 무장해제시한을 72시간 더 연장할것을 검토중이라고 유엔관리들이 이날 말했다.이는 20일까지 이지역의 무장해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오호츠크공해상 명태잡이/러,「조업금지」 일방 입법

    ◎한국 큰 타격… 미­일 등과도 마찰예상 러시아가 오호츠크해 공해수역에서의 명태잡이 조업을 오는 6월15일부터 전면금지하기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연안국인 러시아와 조업국인 한국··일본·폴란드간에 상당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청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최고회의에서 「오호츠크해 어업자원보호에 관한 조치법안」을 의결,20일 이를 공개하고 오는 6월15일부터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그동안 오호츠크해 공해수역내 어족자원에대한 보호권을 행사하겠다고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한국등 조업당사국들은 공해에서의 조업을 금지한 러시아의 조치는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릴 다자간협상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등 조업국은 다자간협상에서 「베링해방식」으로 어족자원보호문제를 매듭지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베링해방식」은 연안국과 조업국이 일정기간동안 조업을 자발적으로 금지,어족자원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오호츠크해 공해는캄차카반도와 북방4개 열도의 가운데에 있어 주변이 모두 러시아영해에 둘러싸여 있는 수역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이 공해수역에서 연간 2만8천t가량의 명태 어획고를 올렸다. 한편 오호츠크해 공해주변 경제수역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트롤어선 20여척이 러시아측과의 민간개별계약에 의해 조업하고 있는데 수산청은 공해수역의 조업금지 조치와는 상관없이 이 경제수역내에서의 민간계약에 의한 공동어로사업은 계속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솔제니친·사하로프·막시모프…/구소 반체제작가 금서전시회

    ◎모스크바서 2백50종 선보여/모두 해외서 인쇄… 밀반입된 작은 포켓판 솔제니친,안드레이 사하로프,예브게니야 긴즈버그,블라디미르 막시모프,블라디미르 아크세노프,알렉산더 갈리흐등 소련시절 내로라하던 반체제인사들의 지하출판물 저작 2백50여종이 한자리에 모였다.과거 지하에서 금서만 전문으로 찍어내던 러시아의 포세프출판사가 회사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부터 자신들이 출판한 지하출판물의 전시회를 모스크바에서 개최,자기들이 아니었으면 빛을 보기 힘들었을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가 여느 서적전시회와 다른 것은 책들이 모두 작은 포켓판이라는 점이다.크기뿐아니라 부피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한듯 종이도 얇은 것을 썼다.모두 해외에서 인쇄,러시아국내로 밀반입한 책들이기 때문에 부피를 작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 출판사가 설립된 것은 2차대전 직후인 1945년 11월.전쟁이 끝나고서도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던 소련망명지식인들이 독일의 한 임시수용소에서 반볼셰비키 논조의 부정기간행물을 발간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52년 이들은 프랑크푸르트로 자리를 옮겨 정식 출판사를 설립,이후 반체제적인 문학,정치서적 3백여권을 러시아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말로 출판했다.그리고 이 책들은 주로 외국인 인편을 통해 러시아내로 밀반입됐다.소련국내서 출판이 불가능한 책들도 이곳에서 출판된 뒤 다시 러시아로 밀반입됐다.서적출판 외에도 정기·부정기간행물들을 통해 소련의 체코침공,강제수용소의 정치범수용실태,아프간전쟁상황보도등 여러 방면에서 반체제활동이 계속됐다. 러시아독자들은 복사기가 없던 시절이라 어렵게 입수한 이 책들을 다시 타이프로 치거나 사진기로 찍어 계속 부수를 늘려가며 돌려보았다. 당시 포세프 출판사 책을 읽거나 소지하다 적발되면 곧바로 수용소행이었다.그래서 표지안쪽에 경찰이 갑자기 가택수색을 위해 들이닥칠때 책을 숨기는 요령이 적힌 책도 여러권 눈에 띈다. 개중에는 왜 금서로 분류됐는지 이해가 안가는 책들도 있긴 있다.현대 러시아문학의 고전으로 읽히는 미하일 볼가코프의 「마스커와 마가리타」는검열에서 삭제된 부분까지 모두 되살려 출판됐고 게오르기 블라디모프의 「믿음직한 루슬란」도 포켓판으로 출판됐다. 당시 숨어서 이 책들을 읽었던 경험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는 모습들이다.한 관람객은 『침대 매트리스밑에 감추고 있던 책들을 이렇게 다시 대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91년 문을 연 포세프 출판사 러시아지사의 미하일 고르바네프스키 부회장도 『표지를 위장하고 여행가방밑에 숨겨 들여오던 책들을 모스크바 한가운데에 이렇게 버젓이 내놓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가슴벅차했다.
  • 러 핵산업 민영화 동결/옐친/관련제품·회사매각 금지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국내 핵산업의 민영화를 전면 동결시켰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엘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민영화 계획이 채택될 때까지 핵산업과 관련된 제품이나 연구 회사·단체의 매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 러에 한인타운/모스크바근교 등 4곳에 건설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거주 한인동포들은 한민족전통문화를 고취시키고 민족적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스크바 근교등 4곳에 대규모 한인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러시아 고려인협회(회장 이올레그)는 17일 한인타운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모스크바 서쪽 1백50㎞ 떨어진 모스크바주 샤호프스카야 구역에 총면적 1백30㎞(1백30만㎡) 규모의 「고려인촌」을 제1차로 건설하기로 러시아당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37년의 강제 이주이래 러시아에서 한인타운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루츠코이,사임거부/옐친퇴진압력 비난

    【모스크바 AFP 연합】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은 16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사임압력을 『도발행위』라고 비난하고 이같은 정치공세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의회연설에서 『나는 옐친과 함께 국민들에 의해 선택됐으므로 오직 국민들만이 나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아직 국민들로부터 어떠한 사임압력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옐친의 도발행위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두개의 종/유혜자 수필가(굄돌)

    러시아와 동구라파의 짧은 여행에서 두개의 인상적인 종을 보았다.하나는 모스크바의 크렘린궁(궁)안에 있는 세계최대의 종이고 다른 한개는 프라하의 구시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의 종이다. 모스크바의 종이 명실공히 세계최대의 규모로 큰 소리를 울릴계획으로 만든것에 비하여 프라하의 것은 천문시계에 딸린 시각고지용 부속물에 불과하다.그러나 앞의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로 시각적으로만 감탄을 주는 대신 한번도 울린 적이 없는 무용지물이었고 프라하의 천문시계에서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종소리가 매시각마다 「땡땡」하고 울려 경이로운 조각상을 나타나게도 하는 것이었다. 종이란 사람을 모이게 하는 것이란 종교적인 임무가 생각날 만큼 두개의 종앞에는 과연 인파가 몰렸다.높이가 우리네 보신각종(3·8m)의 거의 두배가 됨직한 모스크바의 종앞에서 종을 올려다보는 이들.그러나 떨어진 조각을 이어붙인 모습에 허탈해져서 황황히 떠나는 것같았다.그러나 프라하의 천문시계 앞엔 예수의 산상설교를 들으려고 오는 군중들의 대열같았다.정시가 가까워오자 아름다운 조각의 숫자로 이뤄진 시계판이 붙은 시계탑을 향한 시선들.드디어 시계판 윗부분의 작은 창이 열리는가 했더니 「땡땡」하는 종소리가 나며 예수의 12제자 인형이 한사람씩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그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자 「멍」하고 서있는 군중들 속에서 나는 그 종과 모스크바종에 얽힌 유래를 생각하며 착잡해졌다.사람이 이룰 수 있는 예술의 한계와 무모한 욕심.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종을 만든다는 의욕과 자부심으로 러시아의 이반 마트린부자(부자)는 온갖 시도와 숙련끝에 드디어 주조과정에 이르렀을 것이다.종이 거의 완성되는 순간 불이 나서 불을 끄려고 부은 물이 종의 몸체에 흘러들어갈 줄이야.결국 미완성인 채로 종각에 매달려보지도 못하고 커다란 구리덩어리로 구경거리에 그치고 말았으니.프리하의 그 아름다운시계도 세계에서 그 예술품을 자기네만 간직하려고 제작자인 「하스주」를 장님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한다. 예술가의 고독과 고통이 두개의 종에서 느낄 수 있는 공통점이었고 무모하고 처절한인간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가 하는 것을 성공과 실패의 모습으로 보여준 것들.12사도의 모습들뒤로 보이지 않는 예수의 가르침을 느끼며 돌아섰다.
  • “국민투표 25% 득표땐 신임”/옐친 새 포고령준비

    ◎“50%이상” 의회규정 무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오는 25일의 국민투표에서 자신의 신임을 위한 득표수와 관련,의회가 정한 규정들을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투표 관계법을 기초로 한 득표수에 따라 신임이 결정돼야 한다는 포고령을 발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옐친의 이같은 발언은 입법기관이 규정하고 있는 유권자 50%의 지지 대신에 유권자의 지지가 25%만 돼도 신임을 받아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옐친은 이날 상오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을 만나 헌재가 오는 20일 의회결정에 대한 유효성 여부를 규정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의회 결의안이 헌법과 국민투표 관계법을 위반함에 따라 득표에 따른 신임 결정여부는 국민투표 관계법을 따라야만 한다는 포고령을 오는 20일 이후 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한편 의회는 지난달 이번 투표가헌법상 표결을 준수한다는 조건에서 실시돼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현 정치상황하에서 옐친이 유권자 50%이상의 지지를 획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 루츠코이부통령 농업개혁역 해임/옐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부통령을 농업개혁 총괄추진역에서 해임시킬 것임을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 러 보수파 로보프/옐친 1부총리 기용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보수파 인사인 대통령 자문회의 책임자 올레그 로보프를 제1부총리로 임명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올해 55세인 로보프 신임 제1 부총리는 옛 공산당내 온건 인사로 옛소련 당시 이반 실라예프 러시아공화국 총리 밑에서 부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또 옛소련 해체전 실라예프가 소연방 총리로 자리를 옮길 당시 잠시 러시아공 총리서리를 지내기도 했다.
  • 러내 21개 자치공들/국민투표 참여키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4일 러시아내 21개 자치공화국들이 오는 25일 실시될 국민투표에 참여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이들 공화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공화국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일부공화국들이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었으나 이제 이 우려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 옐친,“국민투표 패배땐 퇴진”/기자회견/승리땐 가을에 조기총선실시

    ◎“개혁반대” 루츠코이부통령 사임 촉구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개혁정책을 둘러싸고 대통령 신임여부를 묻기 위해 오는 25일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신임을 얻지 못할 경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4일 공식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투표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자신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시장경제제로의 전환과 부정부패 일소에 목표를 둔 개혁정책을 꾸준히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2시간에 걸친 크렘린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국민투표를 앞두고 나온 그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진로문제를 지금까지의 어떠한 표현보다 가장 정확히 피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투표결과 유권자들이 대통령 불신임과 동시에 조기총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면 『내년이 아닌 올해 가을쯤에 조기총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이날 2명의 부통령중 자신의개혁노선에 반대해 온 알렉산드로 루츠코이 부통령에 대해 사임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국가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정책에 따르지 않는 부통령을 참모로 두고 함께 일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전제,『루츠코이부통령이 자신의 장래를 결정할 시기가 마침내 온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톰스크 오염지역 산림 등 1백20㎢”/러 원자력부,발표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지난주 발생한 시베리아 톰스크­7시 과학단지내 플루토늄 재처리공장 폭발사고로 부근 산림 1백20㎦가 오염됐다고 러시아 원자력부가 12일 밝혔다. 원자력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체 오염지역은 1백20㎦에 달하나 측정장비를 통한 표본조사 결과 플루토늄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밀조사를 위해 측정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서 도서전람회/김일성 생일기념

    【내외】 북한은 지난 8일 모스크바서 김일성의 81회 생일(4월5일)을 기념한 「북한도서·사진 및 수공예품전람회」를 개막했다고 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러시아대사 손성필을 비롯해 러시아 문화부·외무부 및 사회과학원산하 동방학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시베리아 핵사고엔 서방도 책임(해외사설)

    시베리아 톰스크 군수공장 건물에서 지난 6일 일어난 방사능 폐기물용기의 폭발은 현지 당국에 따르면 희생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린 피스 운동의 모스크바 대변인의 말을 믿는다면 사고는 『매우 심각』하고 방사능은 『매우 강력』하다.이 대사변이 체르노빌 참사와 비교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옛소련내 몇몇 군사산업기지의 노후 상태가 큰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첼리아빈스크의 사고는 가장 비참한 사례의 하나다. 러시아는 무시무시하고도 비참한 기록을 보유하게 될 판이다.지구의 최대 방사능 오염자로 기록될 것이다.러시아가 누누이 범해 온 핵사고는 시설의 안전도 결핍 때문이다.그 시설들은 태우거나 저장하거나 또는 조작해야 할 물질 때문에 복잡미묘하다.많은 곳에 노후하거나 쓰지 않는 자재들이 널렸고 결정권을 가진 당국은 아직 있으되 흐리멍텅하다. 러시아의 사고기록은 한두번이 아니다.1957년 첼리아빈스크 방사능 폐기물저장 탱크폭발,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가동중인 RBKM형 핵반응로폭발,핵선박 바렌츠호와 카라호의 침몰로 인한 해양오염,방사능 물질과 내구연한이 다된 핵잠수함 핵심부품의 수십년동안에 걸친 폐기,그리고 오늘은 톰스크. 돈이 귀한 나라,돈가치가 없는 나라,핵시설 안전에 우선적으로 힘쓸수 없는 나라라고는 하지만 성의가 부족하다.이러한 모든 이유에도 불구하고,우선 과오는 자신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큼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서방으로부터 배울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있다.그러나 체르노빌 사고후 모든 것을 약속해놓고 인색하게 찔끔찔끔 도와준 서방측에도 잘못은 있다. 『우리는 전문가가 많지만 돈이 없다』독립국가연합(CIS)내 핵시설의 안전수준을 복구시키기 위해 유럽이 내놓겠다고 한 7억달러가 어떻게 됐는가를 물으면서 옛소련 핵책임자가 다시 최근에 한 말이다.서방측은 아직도 이 조건 아래서 핵안전장치를 강구하라고 주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가,그 핵시설들의 안전 수준을 조사할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는가.인적 물질적 안전수준을 복구하는데 최소한 5년에서 7년이걸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물쭈물할 것인가. 이 부문에서의 온갖 지연이 또 용납되어야 하는지 옛소련의 전략무기들에 필요한 통제를 생각할때 민간핵시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벨로루시,우크라이나,카자흐,러시아가 오늘날 이 무기들로 서로를 협박하는데 몰두하고 있다.군비축소협정 조인으로 군사 목적의 1천t이 넘는 우라늄과 1백50t의 플루토늄이 조사를 받아야 하므로 서방,특히 미국은 일부 철거될 공장에서 무기들에 대한 실제적인 통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러 지원 조속히 G7 국가에 촉구/러 부총리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의 경제전략 최고책임자인 보리스 표도로프 부총리는 10일 서방선진7개국(G­7)은 「공약」을 불식하고 러시아에 대한 원조를 조속히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표도로프 부총리는 오는 14∼15일 양일간 도쿄에서 열리는 G­7 외무·재무장관회의와 7월의 G­7정상회담에 앞선 러시아의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초조한듯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인들의 경제적인 불만때문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25일의 국민투표에서 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가 의심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폴란드로 밀려드는 구소지역 난민(세계의 사회면)

    ◎경제난·민족분규에 쫓겨 월경/바르샤바에 천막촌 세우고 행상·구걸 요즘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앙역에는 누추한 차림에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들로 무척 붐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몰리는 이들은 다름아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시,리투아니아등 옛 소련 지역에서 열차편으로 들어오는 행상인들이다.이들 가운데는 구걸하러 오는 사람들도 더러 끼어있다. 소련 붕괴에 따른 경제난과 민족분규등으로 살기가 어려워진 구소련인들이 물건을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소련이 해체되기 얼마전 까지만해도 소련군이 폴란드에 진주해있으면서 동유럽을 지배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들은 한때 수용소등에 머물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으나 이를 눈치챈 독일 당국이 국경지역 통제를 강화하는 바람에 폴란드가 이들에게 단연 「촉망받는 지역」이 되고있다. 이때문에 최근 폴란드인들 사이에선 이를 두고 「러시아인의 침입」이라는 말까지 오가고 있다.물론 과거 소련군이 상주했던 시절과 대비해 동정어린 어조로 주고받는 얘기다. 이처럼 옛 소련인들이 행상을 위해 폴란드에서 가장 즐겨찾는 곳은 바르샤바 중앙역에서 비스툴라강을 가로지르면 나타나는 「10주년 기념 경기장」. 이곳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싸구려 시장」,또는 「러시아 시장」이라고 까지 불리워 지고 있다. 이 경기장 주변에 가면 스포츠 경기 관람객들을 상대로 파는 러시아제 맥주안주에서부터 소세지·플라스틱 꽃·스페너와 렌치·서류가방·소련군 모자·우산·보드카·녹음기·부츠·플라스틱 장난감 탱크등에 이르기까지 없는 물건이 없다. 이들은 폴란드에서 간이천막등을 쳐놓고 보통 1주일쯤 머물면서 물건을 팔아 번 즐로티(폴란드 화폐단위)를 달러로 바꾸어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모스크바나 키예프등의 암시장에서 몇배씩 더 받고 루블화로 다시 바꾸는 수법으로 돈을 벌어들인다.이런 방법으로 1주일 정도 행상을 하면 러시아에서 한달치 봉급만큼을 거뜬히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요즈음 폴란드 당국은 지난 한햇동안 동부 국경지역을 통해 들어온 7백여만명에 이르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이처럼 돈을 벌기위한 행상인들 부류일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밀물처럼 유입하고 있는 불법 외국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폴란드인 재정보증인까지 기재된 공증 초청장을 소지한 외국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전 타지크대통령 나비예프 사망

    【모스크바 AFP 연합】 타지키스탄의 전대통령 라흐몬 나비예프(63)가 10일밤 공화국 수도 듀산베에서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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