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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에 「부동산 굴리기」 붐(특파원 코너)

    ◎거래량 1년새 2배… 중개업소 성업/달러화로 매매… 서구투자가도 몰려 「바리카드나아지하철역 부근.1백15㎡.정부아파트.새로 수리했음.매매 혹은 세놓음.연락처…」「등록한 미국·러시아 합작부동산회사임.중심가에 매물 다량 확보.아파트·오피스건물 전문…」 매일 신문광고면을 가득 메우는 러시아의 부동산 광고문구들이다.3년전만해도 모스크바의 부동산값은 거의 거저나 다름없었다.그러나 지금은 유럽에서 부동산값이 제일 비싼 곳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지난 3년사이 부동산값이 폭등했다.이와함께 매매도 활발해 엄청난 부동산붐이 일고 있다. 최근 월간 「자콘(법)」지 주최로 열린 한 부동산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모스크바에서 거래된 부동산매매 건수는 12만건.금년도에는 이 두배인 24만채의 아파트가 주인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모스크바시내에서 영업중인 부동산업체도 6백∼8백개소에 이른다는 통계였다.부동산붐이 이렇게 일자 텔레비전 채널1 오스탄키노방송은 3월부터 주4회 「부동산동향」이라는 프로를신설해 부동산 고르는 요령,사기를 당하지 않는 요령,시세등을 내보내고 있다. 모스크바시내에서 가장 요지로 꼽히는 곳은 한국대사관이 위치한 알렉세이 톨스토이가와 게므체나가,막심 고리키가등.이들 중심가는 ㎡당 3천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도 매물이 없어 못판다는게 부동산회사들의 말이다.과거 상가라는 게 없던 소련시절의 유산으로 모스크바의 중심가에는 상가건물 대신 당간부·영웅칭호를 받은 예술가들이 모여살던 고급주택·아파트들이 집중돼있는데 이들이 최고의 투자대상이다.신흥부자들과 러시아중개인을 앞세운 외국투자자들이 매물이 나오는대로 사치워 중심가에 살던 일반시민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모두 변두리의 싼 집을 얻어나갔기 때문이다. 러시아인들끼리도 부동산거래는 반드시 달러로 한다.소련시절 국가에서 무상으로 받은 집을 파는게 목돈을 쥐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된 것이다.그래서 구역별로 있는 「사유화위원회」사무실은 매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매매전에 일단 사유화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악덕 부동산업자들이 연금생활을 하는 노인·병약자들을 꼬여 헐값에 집을 넘겨받는 것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무연고노인들중에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행방불명된 사례들도 많다.어느덧 당연한 현상이 돼버렸지만 러시아의 부동산붐은 모든 자산을 국유화하고 토지소유를 죄악시했던 소비에트혁명이념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변화임에 틀림없다.
  • 이란항공기 피격설/아제르측 “아르메 소행 가능성”

    ◎승무원 등 32명 사망 【모스크바·바쿠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 32명을 태운 이란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카프카스의 분쟁지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민방위부가 18일 밝혔다. 러시아 민방위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17일 저녁 기내압력이 떨어지면서 급강하하다가 나고르노­카라바흐주도인 스테파나케르트시계를 약간 벗어난 지점에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과 관련,아제르바이잔 국방부 대변인은 이 항공기가 총격을 받아 추락했으며 아르메니아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추락당시 이 항공기는 항로를 이탈한 상태였으며 『아르메니아 대공망이 이 지역에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으나 아르메니아군이 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 “한반도 긴장완화­평화정착 겨냥/유럽 냉전종식 방안 제안”

    ◎고르비,한·대만 방문앞서 회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은 18일 『북한은 IAEA 사찰팀에게 충분한 사찰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핵무기 개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비핵화,상호교류 등을 통한 긴장완화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하오 대만·한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가진 공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전세계는 남북한간에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촉진시키기 위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럽에서 냉전 종식에 사용됐던 포괄적인 평화 이니셔티브 방식을 제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또한 『한국과 러시아는 경제분야를 비롯,전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러시아는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한국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19일부터 대만 방문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제2차 세계평화회의에참석한뒤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 핵물질의 전용 검증안돼 우려/일/북의 핵사찰 방해 각국 반응

    ◎심각한 상황… 타국과 긴밀협의/러/사찰보고서 안보리 제출돼야/불 【도쿄·모스크바·파리·캔버라 외신 종합 연합】 일본,러시아,프랑스,호주를 비롯한 세계각국 정부는 17일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하타 스토무 일본외상은 이날 『우리는 북한이 IAEA와의 합의를 완전하고 진지하게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그리고 핵물질의 군사목적 전용 여부가 검증되지 못한데 대해 우려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관리들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하는 호소카와 모리히로 총리가 중국측에 북한이 전면사찰을 수용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도 IAEA가 실시한 북한핵사찰이 불충분하게 진행된데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외무부의 고위소식통을 인용,IAEA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없었던데 대해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전제한 이 고위외교관은 이 문제와 관련,『러시아 외무부는 IAEA의 회원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면서 『다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는 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17일 IAEA가 북한에 대해 핵심 핵시설의 사찰거부를 비난한데 지지입장을 표시했다. 프랑스 외무부대변인은 『북한측이 IAEA 사찰단의 사찰활동을 제한,북한 핵물질의 전용여부를 밝혀낼 수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외무부대변인은 이어 『IAEA 사무국장의 북한 핵사찰에 관한 보고서가 유엔안보리에 제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러 야당 「반옐친 연합」 결성

    ◎「개혁위한 개혁」 반대… 루츠코이도 가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우민족주의자들을 제외한 러시아 야당지도자들은 16일 「역사적 러시아」를 보존하고 무계획적인 개혁을 중단토록 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 반대하는 의회지도자들과 공산계및 보수민족주의계지도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애국운동연합을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원인 국가두마의원들에게 배포한 성명에서 또 연합전선을 구축한 주된 취지는 『개혁을 위한 개혁을 중단시키고 국내산업 해체를 중지시키는 한편 국민시장과 자본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이 보수·공산계 정당들로 구축된 반개혁 연합전선에 가담했다고 그의 측근들이 17일 밝혔다. 루츠코이 전부통령의 지지자들인 안드레이 표도로프와 산업계 로비단체인 시민동맹의 회장인 바실리 리피츠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루츠코이가 연합전선 결성선언문에 서명한것은 물론,다른 발기인들과도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 블라디보스톡시장 피체/러 폭동진압경찰 시청 난입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시에서 17일 무장폭동진압경찰이 시청에 난입,시장을 체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톡시의 부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보리스 옐친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지도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블라디보스톡에는 지금 합법적인 당국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톡의 빅토르 체레프코프 시장측은 이날 시장집무실에 난입한 무장병력이 블라디보스톡시가 속해있는 지방의 부지사가 파견한 정예 「오몬」경찰요원들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톡시와 이 시를 통괄하는 지방당국은 시의 통제권을 놓고 자주 충돌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구소공화국들 연방구성 하자”/루츠코이,국민투표 제안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전러시아 부통령은 16일 구소련소속 공화국들이 뭉쳐 다시 연방을 구성하는 것만이 러시아가 살아남는 길이며 이 연방구성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 강경 보수파로 보리스 옐친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루츠코이는 구소련 존속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 3주년을 맞은 이날 현재의 독립국가연합(CIS)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 가족,한 국가,한 정부로 살아야 할 운명』이라며 『굳건한 의지,동포애,공존의 바람과 함께 국민투표로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츠코이는 지난 91년의 소련 붕괴는 비참한 생활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았다며 평화,상호이해,끈기 등 비폭력적 방법으로 연방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96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루츠코이는 국민투표의 형식,연방 국가의 형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 해외건설 1천억불 돌파 공사현장 28년 뒷얘기

    ◎공사 따내려 모슬렘교도로 변신까지/사우디왕에 강원도 매 진상… 거래길 터/중동선 한국인 모략 유언비어로 곤욕/입찰서류 싸놓고 보름동안 한곳에서 “낙찰” 기원하기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지난해말 현재 1천42억8천2백만달러를 기록,1천억달러를 돌파했다.지난 65년 현대건설이 태국의 파타니∼나라티와트 고속도로 공사를 5백40만달러에 수주한 이후 28년만이다.그것은 현장 사나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불굴의 투지,도전의 결과이다.그러나 그러한 결실을 얻기까지 말못할 숱한 애환과 에피소드들이 「신화」처럼 남아있다.현지인들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먹기힘든 토속음식을 맛있는 듯 집어삼켜야했고 산악 공사장에선 산소부족으로 모래알 같은 설익은 밥으로 연명하기도 했으며 강원도 산골의 매까지 건설외교에 한 몫을 했다.사막과 정글및 산악에서 한국인 건설전사들이 남긴 해외건설의 뒷얘기를 모아본다. ○교인 증명서 얻어 ○…중동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모슬렘 교도로 변신한 건설역군이 있었다. 동부건설(당시 미륭건설)은 지난 81년 4월 사우디에서 열린 이슬라믹 올림픽을 앞두고 사우디 정부가 발주한 막카포츠시티공사를 시공중이었다.그러나 계약체계가 유럽식이었던 탓으로 동부건설은 공정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독일업체에 공사를 넘겨야하는 상황에 몰려버렸다. 자칫 잘못하면 막카공사 뿐만 아니라 사우디에서 더 이상 추가공사를 바라볼 수 없게 되는 절대절명의 위기였다. 현장팀은 발주처를 설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마침 주감독관이 막카시내의 노부모집을 재단장한다는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즉시 개축을 실비로 해주겠다고 제의,가까스로 승낙을 얻어냈으나 뜻하지 않은 문제에 부딪쳤다.개축할 집이 막카시내에 있어 모슬렘교도가 아닌 한국인은 출입할 수가 없었다. 고심끝에 일부는 본국 휴가기간을 이용해 서울 한남동 모스크에 나가 교리교육을 이수하고 세례를 받았다.나머지 인력은 사우디 지다의 한국인 이맘(주임목사)으로부터 교육을 받아 교인 증명서를 어렵사리 얻어낼 수 있었다.이렇게 급조된 모스렘 공사팀은 주감독관의 부모집을 개축할 수 있게 됐다.감독관집 개축공사장에 투입된 근로자들은 날마다 5차례씩 모스크에서 살라(기도)를 해야했고 라마단(금식기간) 한달 동안엔 주위눈치를 보며 숨어서 식사를 해야했다.이같은 천신만고 끝에 동부건설은 막카스포츠시티공사를 무난히 끝낼 수 있었다. ○비행기로 긴급수송 ○…중동 건설시장 개척에는 강원도 매까지 한몫을 했었다. 78년봄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건설관 허재영씨에게 사우디 도시지방성의 마지드장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가 한국을 다여온 뒤 형인 칼리드 국왕에게 귀국보고를 했더니 한국의 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더라는 것이었다.그러니 한국산 매를 구할 수 없겠느냐는 것이 요지였다.허건설관은 즉시 서울에다 「사우디국왕 한국산 매 사육 희망 조속조치 요망」이라고 타전했다. 건설부는 신문에 「매 급구」라는 광고를 내고 창경원의 동물원 등 생각이 닿는 데라면 어디든 수소문했다. 그러나 매 특히 칼리드 국왕이 원하는 사냥매를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였다.집에서 기른 매는 사냥을 못하고 야생매는 사람 말을 듣지않아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노심초사하던 장관에게 마침 건설부 지방청장회의에 참석했던 원주청장이 훈련된 사냥매를 구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부리나케 서둘러 그 매를 사우디로 보내려는데 김포세관에서 제동이 걸렸다.조수 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상 매는 출국 금지 대상이었던 것이다.긴급관계기관대책회의 끝에 결국 김포를 통해 매를 내보내되 세관장은 모르는 체 하기로 했다. 허건설관은 그해 6월10일 상오7시 눈 빠지게 기다리던 한국 산 매를 지다공항에서 인수했다.허건설관은 상오10시 발 리야드 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공항직원에게 걸렸다.사우디 관계법상 매는 비행기 탑승을 못하게 돼있다는 얘기였다.그러나 『칼리드 국왕께 진상할 매』라는 한마디에 특별 리무진버스까지 동원,매를 비행기까지 모셨다.그날 하오5시 사우디궁에서 매를 전달받은 칼리드 국왕은 『내가 좋아하는 매를 보내준 한국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국왕은 진상받은 매가 마음에 들었던지 허건설관에게 『한국에 매조사단을 파견하고 싶다』고 말했다.마침 그 자리에는 황태자를 비롯해 22명의 각료들이 국무회의 참석차 대기중이었다.한국산 매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국왕의 모습을 본 각료들은 허건설관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기 시작했다.국왕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는 허건설관에게 평소 거만하게 굴었던 비서실장까지 『숙소는 잡았느냐』,『비행기편은 문제가 없느냐』는등 친절하게 대했다.그 이후에도 왕실관계 업무는 계속 부드럽게 이뤄졌고 다른 정부기관과의 거래도 잘 풀렸다. 매 한마리를 선물받고난 뒤 한국 관계 일에 대해 각별히 잘 봐주던 칼리드국왕은 지병으로 82년 6월 서거했다.허건설관은 그 이후 전 국왕에게 진상했던 매의 행방을 알아보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매를 사랑했던 국왕이 서거하자 매도 관심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건설 현장엔 미신과 터부도 많다. 입찰이란 절대절명의 과제를 앞둔 시점에서는 현장의 사나이들도 기도하는 심정이 된다.완성된 입찰서류를 방바닥에 펼쳐놓고 중역부터 순서대로 전직원이 밟고 지나가도록하는 것은 낙찰을 기원하는 신성한 의식의 하나이다.서류뭉치를 싸놓고 1주일 동안 목욕도 안한 몸으로 그 위를 깔고 뭉개기도 한다. ○절대절명의 위기 복과 비밀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찰 보름전부터 숙소겸 준비 사무실에서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한다.식사도 배달해 먹고 식기도 내보내지 않고 쌓아둔다.그런 행위를 미신이나 터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의 합일된 열정,목표 달성에 대한 정성이 그런 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80년대까지 계속 ○…중동건설 경기가 고조되기 시작할 무렵인 70년대 중반께부터 사우디 투웨이트 등지엔 한국인을 모략하는 유언비어들이 나돌아 현지 대사관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76년 가을 당시 유양수 주사우디대사는 사우디 외무장관으로부터 깜짝놀랄 얘기를 들었다.사우디측의 얘기는 『중동에 나와있는 한국인은 단순히 근로자가 아니라 전원이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군인이며 미국 CIA의 지령에 따라 언제든지 군사행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물론 낭설이라고 믿지만 한국측에서도 주의를 환기시켜달라』는 내용이었다.사우디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에서도 신문에 비숫한 내용이 실리기도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의 얘기로는 사우디 국왕이 쿠웨이트를 방문했을 때 그 쪽 국왕으로부터 유사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유대사는 즉각 본국에 보고하고 건설업체들과 숙의했다.그 결과 우선 현지의 오해를 살만한 소지부터 없애자는 견해가 가장 많았다. 예를 들면 한국 근로자들은 본국에서부터 같은 모자,같은 의복,같은 신발을 신고 현지 공항에 도착한다.공항에서도 인솔책임자 지휘아래 군대식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현지인들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잡업복을 입은 군대로 비춰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이같은 소문이 나돈 데에는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시기하는 경쟁국들의 모함 탓도 없지 않았다.이 문제는 한국 근로자의 숫자가 급감하기 시작한 80년대초까지 계속 괴롭혔다.
  • STV 「투맨쇼」를 보고(TV주평)

    ◎저속한 대화·준비없는 진행 “눈살” 일요일 저녁 9시45분.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돌아오는 한 주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는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는다.이러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마음가짐은 SBS­TV에 채널을 맞추는 순간 사그라지고 만다. 조영남·임백천이 공동진행하는 「투맨쇼,두 남자와 만납시다」는 엉성한 구성에 내용없는 질문들,앞뒤가 맞지 않는 저속하고 호들갑스럽기만한 대화,거기에 두 진행자의 준비 소홀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3일 방송된 『투맨쇼』를 보면서 프로그램의 간판인 진행자 두사람이 사전에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마지막 초대 손님은 러시아의 뮤지컬 배우 올가양.늘씬한 러시아 미녀의 환심을 사려고 두 남자는 경쟁하듯 『KGB요원의 연기를 해봐라』,『춤을 춰봐라』,『한국말을 따라 해봐라』등 시시콜콜한 주문을 계속했다. 특히 임백천은 올가양에게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따라 하게해 놓고 그녀가 뜻을 알아 차리자 『머리가 아주 좋아요.미인이…』라고 사족을 달았다.평소에 자신이 알고 지내는 여자들 중 머리좋은 여자는 모두가 박색이었는지,머리 나쁜 미인만 알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또 시종 어눌한 자세를 보이던 조영남이 『나는 부인은 있지만 매우 리버럴하다』고 통역해 달라고 하자 이에 질세라 임백천은 『그래도 얼굴은 내가 낫다』고 전해 달라고 응수까지.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그런가하면 『한국배우와 연기를 한다면 어떤 남자배우와 연기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올가양은 『모스크바 영화제에 왔던 여배우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하는 등 동문서답 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다. 역사가 짧고 전문 MC가 부족한 우리 방송 현실상 진행자의 자질부족을 이해하지 못하는바 아니다.그렇더라도 이정도의 수준은 너무 낯이 뜨겁다.이런류의 비생산적 저급프로라면 채널을 돌릴 수 밖에 없다.더이상 전파낭비 않기를 기대해 본다.
  • 러,“경제 비상사태” 선포 고려

    ◎의회지도자/“생산 격감… 예산지원 차질 우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의회지도자들은 15일 급격한 산업생산 감소로 금년예산안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연방회의(상원) 의장이 이날 이반 리프킨 두마(하원) 의장과 회담을 가진 뒤 긴급조치 채택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러시아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24.1%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이것은 지난 한해동안의 16.2%와 지난 1월의 23.1%에비해 하락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생산감소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같은 생산 저하는 세수감소를 초래,아직 공식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94년 예산안의 야심적인 지원계획이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미·러 「전략적 동반자」 재확인

    ◎양국 외무회담/“국지분쟁 해결에 공동노력”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14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보스니아 평화정착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회담재개등 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공동의 외교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보스니아사태,동유럽국들의 NATO 가입문제,미중앙정보국(CIA) 스파이사건 등을 둘러싸고 최근 양국관계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담에서 기존의 협력우호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나가기로 다짐함으로써 최근의 두나라 갈등관계에 대한 우려를 일단 불식시켰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약 2시간에 걸친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서로가 많은 이해를 가진 대국인만큼 이견도 많을 수 밖에 없으나 앞으로 이같은 이견이 발생할 경우 이를 공개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대이라크 석유 금수조치 UN,조만간 해제

    ◎“살상무기 대량 폐기로 긍정검토”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유엔은 조만간 이라크에 대해 시행해온 석유 수출금지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같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5일 러시아 고위 외교관을 인용,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이라크가 지난 2년간 대량 살상무기 제거에 관한 유엔 안보이결의를 이행하는데 상당한 성의를 보였다고 전제하고 걸프전이후 이라크의 군축실태를 감시해온 유엔 산하 위원회가 이라크에 호의적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에 대한 석유수출금지조치가 일시에 해제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최종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시험기간을 두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미 CIA요원 활동 중단/내부 중요사건 수백건 재검토

    【뉴욕 AP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자체내부에서 간첩이 체포된 후 해외활동을 일부 중지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 발생한 가장 중요한 CIA관련 사건의 일부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CIA는 그밖에도 많은 비밀공작원들에게 활동하지 말고 잠복해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지는 14일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CIA의 대소방첩부서 책임자를 지낸 올드리치 에임스가 모스크바 당국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2월20일 체포됨에 따라 마약단속활동과 한 전향자 문제,CIA요원 1명의 죽음 등 수백건의 사건에 관한 자료를 다시 꺼내 이들 사건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 외국 지원 미흡땐 동해 핵투기 재개/러 해군사령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14일 핵폐기물 저장을 위한 외국의 지원이 미흡할 경우 동해상에 액체 핵폐기물 투기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사령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을 포함한 외국정부가 핵폐기물저장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태평양함대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오는 5월경 동해에 핵폐기물을 재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그러나 현재까지 동해 핵폐기물 재투기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 “미국의 러시아 원조 제대로 전달 안된다”/의회보고서 문제점 지적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이 러시아등 옛 소련 가맹공화국들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고 있는 원조는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등 3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이같은 원조계획의 집행및 관리에 상당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미의회의 한 보고서가 13일 밝혔다. 클레어본 펠 미상원 외교위원장이 발표한 이 보고서는 원조계획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미정부 내부에서는 너무 많은 결정이 요구되는 반면,원조 대상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이 거의 기울여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거주하는 대다수의 러시아인은 제외하고라도 모스크바,알마아타,비시케크 등지의 보통시민들도 국제원조와 개혁에 대해 인식하거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크리스토퍼 러시아로

    【모스크바 AP 교도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4일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회담을 갖는다.
  • 세계분쟁 가능지역/러해군 파견 필요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러시아 해군은 걸프만을 비롯,세계 분쟁가능지역에 파견돼 존재를 과시해야 한다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14일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중 태평양함대에 들러 강조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코지레프장관은 『러시아 함대는 지리적 존재를 더 확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대만총통 첫 방러 가능성/러 자민당수,“새달 이등휘초청” 회견

    ◎외교부도 관리방문금지 해제 시사/외교관계 없어 개인자격될듯 【홍콩 연합】 러시아가 공산주의정권 몰락후 처음으로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의 이등휘 총통을 초청할 계획을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가 14일 모스크바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회에서 단일정당으로 최대의석을 가진 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당수가 이등휘 총통을 4월 모스크바로 초청해 대만의 경제와 정치발전의 경험을 배우겠다고 단독회견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러시아 외교부의 아시아·태평양담당 관리도 대외정책을 수정해 현재 대만 행정원(중앙정부)의 부부장급이상 관리들의 러시아 방문금지 조치도 해제할 가능성을 밝혔다고 홍콩 연합보는 말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이총통 초청계획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외교부 등과 사전에 상의했는지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하고 이총통이 다음달 열리는 자유민주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리노프스키는 양국은 외교관계가 없으므로 이총통은 개인자격으로 러시아를방문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 탄광파업 확대/2곳가세 총8곳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동지방에서 시작된 러시아의 탄광 파업은 10일 2개탄광이 추가로 참가하고 47명의 광원이 단식투쟁에 들어감으로써 격화되고 있다고 한 탄광노조 간부가 이날 밝혔다. 탄광노조 로수글레프로프소유즈의 이반 모흐나추크 부위원장은 현재 러시아연방 여러 지역에서 총8개 탄광이 임금 체불에 항의,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우랄산맥 첼랴빈스크시 소재 4개 탄광과 보르쿠타시 1개 탄광 및 남부 로스토프시 1개 탄광이 시작한 파업에 이날 첼랴빈스크와 대규모 탄광지역 쿠즈바스에서 각각 1개 탄광이 새로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보르쿠타 탄광에서는 지하 항의시위를 벌이던 광원 47명이 이날 단식투쟁에 들어갔는데 모흐나추크 부위원장은 쿠즈바스지역의 상황도 긴장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 러 91년 쿠데타 주모자/대법서 재판재개 결정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대법원은 11일 지난 91년8월의 불발쿠데타주모자들에 대한 재판을 새 재판부를 구성해 재개하도록 결정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대법원 군사부는 이달초 의회의 사면조치에 부응,재판중단을 선언했으나 검찰은 이에 불복,이의를 제기했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대법원이 사건을 새 재판부에 회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재판기일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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