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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암만/고도 바그다드(아랍서 지중해까지:4)

    ◎라시드가엔 압바스왕조 체취 “물씬”/“세계최초 대학” 무스탄시리아 흑벽돌 건물은 정적속에 잠자는듯 「한번 티그리스 강물을 마신 사람은 다시 티그리스로 돌아오게 된다」 바그다드에는 이런 속설이 있다.이것은 그동안 이 도시를 침탈한 많은 정복자들이 자신들의 권토중래를 호언하는 뜻으로 퍼뜨린 말인지,혹은 단순히 바그다드의 매력만을 강조한 말인지 알 수가 없다.바그다드에는 많은 침입자들의 발자국이 남아있다.1258년 몽골군의 침략으로 압바스왕조의 화려했던 수도 바그다드는 모조리 불타버렸고 1393년엔 다시 티무르 세력에 의해,1534년엔 오스만 터키군단에 의해 파괴당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바그다드에 와서 압바스왕조의 화려한 문화를 고스란히 만나겠다는 사람은 분명 실망할 것이다.그러나 바그다드 중심부에 자리잡은 라시드거리에 가보면 압바스시대의 다양한 흔적을 만날수가 있다. 라시드거리는 압바스시대의 건물들과 풍물이 비교적 잘 보존된 유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1359년 건축된 대상숙(대상숙)칸 마르잔,세계최초의대학이라 일컬어지는 무스탄시리아대학건물,구리 주전자등 전통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파는 가게들이 몰려있는 바자,그밖에 민속박물관과 14세기에 건축된 모스크도 있다. ○침입자들에 파손 대상숙 칸 마르잔은 1935년 복구되어 한때 박물관으로 쓰였으나 지금은 고급레스토랑으로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었다.마침 점심때라 이왕이면 유서깊은 식당의 분위기와 맛을 음미하자는 생각으로 칸 마르잔을 찾아 들어갔다.침침한 계단을 내려가니 거대한 극장같은 홀 내부가 나왔다.마치 오늘의 극장식당 같은 구조를 갖고 있었다.식탁은 많은데 손님은 두세팀 뿐이고 머리에 하얀 캡을 쓴 종업원이 시중을 들고 있었다.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메뉴를 청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그러나 종업원은 친절했고 인내심있게 기다려 주문을 받아갔다.이 식당은 바그다드 명물로 알려져 고위층들사이에는 외국의 귀한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도 이용되는 모양이다.그런데 식탁에 오른 까밥과 코르사,채소 샐러드의 맛에는 심오한 역사의 풍취같은 것은 없고 서민들 식당에서맛본 음식들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다만 식당내부의 풍경에는 볼거리가 많았다.캐러밴의 숙소이자 거래처로 사용되던 시절에는 1층에 방이 스물두개,2층에 스물세개나 있었다고 한다.악사들이 연주하는 무대도 별도로 있는데 지금도 큰 연회가 있을때에는 음악이 연주된다.이 건물의 역사를 보관하고 알려주는 방이 한쪽 구석에 두개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 대상들이 사용하던 카펫,구리로 만든 촛대와 주전자,복장등이 진열되어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복제품이 분명했다. ○음식점으로 사용 식사를 끝내고 종업원들의 정중한 전송을 받으며 밖으로 나왔는데 햇빛이 유난히 뜨거웠다.칸 마르잔에서는 아마 그곳을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귀빈대우를 해주는 모양이다.어쨌거나 기분은 좋았다.식당에서 몇걸음 걷지않았는데 검은 차드르를 둘러 쓴 노파가 앞길을 막고 앉아 두손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이런 모습을 처음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중심가의 큰거리에서는 볼수 없지만 시장골목에서는 구걸하는 사람과 흔히 마주치곤 했다.대부분 여인들이다.이들은 차드르를 썼지만 형식일 뿐 얼굴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처음에는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구걸이 허용되나하는 의문을 느꼈다.그러나 차츰 생각이 바뀌었다.그래도 구걸의 자유가 허용되는걸 보면 아직 이 사회에는 따뜻한 구석이 있다는 걸 알수 있었다.상오에 호텔에서 나올때 아리따운 가이드 아가씨가 시내관광에 동행하겠다고 나섰다.여행사 가이드가 아니고 물론 문화부소속 직원이다. 『보여줘야 할 곳과 보여줄 수 없는 곳』이 그들에겐 분명있는 모양이다.보여줄 수 없는 것이 뭘까? 그런 궁금증을 느꼈는데 그 의문 한가지가 풀린 것 같았다.그 아가씨는 차에 좌석이 모자라 동행을 포기하고 말았었다. 시장골목에서 슈하다 다리쪽으로 걸어나오면 유명한 무스탄시리아대학 건물이 있다.입구에는 터번을 쓴 노인이 책상 하나를 놓고 지키고 있었다.이곳은 유료관람으로 입장권을 팔았다.그러나 넓지 않은 뜰에는 손님이 하나도 없고 아치형 출입구가 유난히 많은 흙벽돌건물은 정적속에 잠자고 있었다.이 대학은 압바스왕조 37대 칼리프인 알 무스탄시르 빌라(1226∼1242년)에 의해 세워졌는데 당시엔 코란을 강의하는 신학대학이었으나 지금은 같은 이름으로 이라크 제일의 종합대학이 되어있다.건물도 물론 별도로 지어 사용하고 이곳은 다만 유적으로 남겨놓았을 뿐이었다.바그다드에 처음 왔을때 호텔에서 만났던 전직 주한대사 가잘씨는 동행했던 딸 로라가 바로 유서깊은 무스탄시리아 대학생이라고 우리에게 자랑했다.로라는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아가씨였다.그녀는 예쁘고 특히 머리가 우수했는데 내가봤던 누구보다 로라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라시드거리의 시장에는 없는 물건이 없었다.시장은 넓은 구역을 차지하고 있고 현대식 전자제품 가게에서 전통 향료 가게까지 그 구색도 아주 다양했다.곡물가게에는 쌀과 밀이 가득 쌓여있고 특히 대추야자 열매를 비롯,이름도 알수 없는 여러종류의 열매를 팔고 있는게 흥미로웠다. ○상점엔 손님없어 구두가게의 구두들은 하나같이 검은색 뿐인데 품질은 썩 좋지 않았다.옷가게에 걸린 옷들도 가짓수는 많지만 여행자의 눈을 끌만한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그러나 일차 생활용품들이 비교적 풍부하게 있다는 사실은 조금은 뜻밖이었다.황금사원이 있는 바그다드 북부지역 거리에는 금은방과 고급 잡화점들이 즐비하다.거기에도 금과 은,각종 가죽제품과 안경,의류들이 풍부하게 있었다.특히 금이 많았고 가격도 싼 편이었다.이라크 관리들은 경제봉쇄 4년째 접어들어 경제가 말이 아니라고 침통하게 말했었다.그것은 외교용 엄살이었을까? 시장에 가득 쌓인 곡식과 잡화를 보고 이런 의문을 느꼈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가게와 상인은 많은데 손님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걸 알 수가 있다.검은옷과 차드르를 두른 여인들이 드문드문 가게를 기웃거리고 있는데 물건을 흥정하거나 사는 모습은 보기어렵다.돈이 없는 것이다.이라크는 인플레가 한창인데 그렇다면 그많은 돈은 어디로 갔을까? 그걸 당장 알수 없지만 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증거는 여러곳에서 확인되었다.바빌론 가는 길에 우리를 안내했던 카셉은 자기봉급이 4백20디나르라고 말해줬다.이것은 1달러 조금 넘는 돈이다. 그런가하면 마수르호텔의 나이트클럽에는 3달러짜리 입장권을 여러장 사서 친구와 걸프랜드까지 데려와 1달러짜리 맥주를 맘껏 마셔가며 새벽까지 춤을 추는 젊은이들도 있었다.그들의 거침없고 분방한 행동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유한 자제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었다.계급은 어디에나 있다는걸 여기서도 실감할수 있었다. ○이교도 입장 막아 황금사원은 바그다드에 많이 남아있는 여러 모스크가운데서도 독특한 건축양식과 두명의 이맘(회교 고승)이 묻힌 시아파의 성지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이다.바그다드 북부에 있는 이 사원의 금빛 찬란한 두개의 돔과 네개의 첨탑은 멀리서도 잘 바라다보인다.1515년에 세워진 이 사원에는 무사 알 가딤과 무하마드 알 자와드,이 두명의 이맘의 무덤을 찾는 참배객이 늘 그치지 않는다.우리가 찾아갔던 저녁나절에도 사원입구가 있는 광장에는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입장전에 입구 땅바닥에 입을 맞추고 들어가는 열성파도 눈에 띄었다.아무나 들어가는줄만 알고 입구로 다가서는데 흰 터번을 쓴 건장한 중년이 널찍한 손바닥으로 가슴을 막아버린다.이런저런 시비끝에 이교도는 입장사절이란 취지를 전달받았다.회교,특히 시아파가 매우 배타적이란 말은 들었지만 막상 입구에서 거절당하자 그들과 우리사이에 건너 뛸수 없는 높은벽이 가로놓여 있는걸 실감했다.바그다드 주요 일간지인 줄부리아신문의 기자는 호텔로 와서 인터뷰를 청하면서 다짜고짜 물었었다.『바그다드에 오신 목적이 뭡니까?』라고.그때 답변이 궁해 한참 망설였던 기억이 떠올랐다.종교적 일체감을 확인하기 위해? 정치적 동지의 투쟁에 동참하기 위해? 다만 관광만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그 어느쪽도 물론 아니다.답변은 자연 길어지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입장을 거부당하고 황금사원을 떠나면서 내 마음은 다시 그때처럼 착잡해졌다.
  • 러­나토군사협정 마무리협상 난항

    【모스크바·이스탄불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악기구)와의 군사협력협정에 원칙적으로 조인할 의사를 10일 밝혔으나 나토의 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측의 강력한 요구로 러시아의 협정 조인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나토와 러시아를 비롯한 옛 동구권국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북대서양위원회 회의에서 옛 소련국가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동반자 계획」 협정에 곧 조인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 이전에 협력의 세부적인 내용들이 명확히 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대북제재 지지 선전포고 간주/손성필 주러 북대사

    【내외】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 지난 8일 제재가담은 물론 지지에 대해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성필은 이날 모스크바공관에서 「러시아연방 공산당」출신 국회의원들과 친선모임을 가지면서 『우리에게 위협이나 제재를 가하는 것으로 조선반도의 핵문제가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제재에 가담하는 측이나 제재를 지지하는 측에 대해서도 선전포고로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11일 보도했다.
  • 그루지야 파병 옐친,공식명령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9일 그루지야와 압하스 자치공화국간의 분쟁사태와 관련,러시아 평화유지군을 그루지야에 파견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러시아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공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옐친대통령의 명령은 독립국가연합 평화유지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러시아군은 양측군대 사이의 완충지대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파견은 지난달 14일 그루지야와 압하스가 협정초안을 마련하면서 원칙적으로 합의를 보다.
  • 김 대통령 러방문 수행팀 휴대/「서바이벌 키트」 화제

    ◎라면­치약 등 생필품 32가지 담아/이틀 생존용… 원가 4만3천2백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기간중 수행원과 경호원들이 비상사태에 생존하기위해 「서바이벌 키트」(생존상자)를 휴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생존상자」는 대통령특별전세기를 운행했던 대한항공측이 수행원 일행에게 하나씩 모두 지급한 것이다. 대통령의 방문지인 모스크바·타슈켄트·하바로프스크등을 사전답사한 대한항공측은 조량호사장의 지시로 방문지의 기후와 시차,열악한 생활환경등 3중고를 해결할수 있도록 「생존상자」 4백여개를 특별제작했다. 이 상자에 들어있는 음식물과 생필품은 32가지. 음식물로는 1.8ℓ짜리 생수 2병을 비롯,라면 6개,고추장 6봉지,과자 1봉지,햄 통조림 1통,커피·프림·설탕 각 10봉지씩을 넣었다. 쌀음식은 조리의 불편함을 감안,키트에 넣지 않았다. 생필품은 로션·손톱깎이·빗·1회용 면도기·면도거품·치약·비누·칫솔을 포함한 세면도구와 이쑤시개 1통,종이및 비닐컵 3개씩,타월 1장,슬리퍼 1켤레,1회용 젓가락 5개,스푼 3개,나이프 1개,간이전기포트 1개,볼펜,수면용 안대,반짇고리 1세트등이다. 「생명상자」 한개는 한사람이 식량과 물이 없는 곳에서도 이틀을 너끈히 견딜수 있는 내용물이 담겨있다. 이들 생존용품을 포함한 1개의 「서바이벌 키트」의 제작원가는 개당 4만3천2백원. 최근의 한반도 긴장상태로 「생명상자」를 비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한항공은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다소 아쉽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 방문기간중 생수와 라면·고추장이 수행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며 『제작한 4백여개의 키트가 동이 나고 견본으로 1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의 전화활용(청와대)

    청와대 수석들에겐 독특한 시간표들이 있다. 이원종정무수석을 예로 들면 상오 11시대와 하오 4시대에 사무실을 방문하면 만날 수 있다.나머지 시간대는 외부에서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곤 하지만 이시간,대통령의 인터폰이 잦은 시간대만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무실을 지키기 때문이다. 주돈식공보수석은 하오 8시30분부터 10시까지 대부분 자택의 TV앞에 앉아 뉴스를 분석하며 시간을 보낸다.주수석과 통화하려면 이 때가 좋은 셈이다. 일요일,이정무와 김정남수석등은 새벽 5시대에 북한산을 등반한다.일요일 아침이라서 집에 있겠거니 해서 전화하면 거의가 부재중이다.김영수민정수석은 토요일 하오 휴대전화를 들고 북한산에 곧잘 오른다.박영환비서관은 일요일 하오에만 집을 비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영어통역이 주업무인 박진비서관은 대통령이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는 모스크바나 타슈켄트를 방문할 때도 대통령 곁에서 멀리 떨어질 수가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전화의 신속성과 저렴한 가격특징을 가장 잘 활용하는 대통령이다.시간과 공간을그다지 따지지 않고 전화나 인터폰으로 사람을 불러낸다.대통령의 이런 전화습관으로 수석비서관들의 시간표가 특이하게 짜진 것이다. 수석들이 새벽등반을 많이 하는 것은 대통령의 전화가 없는 유일한 때가 대통령의 조깅시간대이기 때문이다.주수석이 TV앞을 지키는 것은 그시간 뉴스를 보던 대통령이 자주 집으로 전화를 걸어 질문을 하는 탓이다. 대통령은 이달들어 4차례의 전화정상회담을 가졌다.클린턴대통령과는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전,모스크바 체류중,귀국후인 10일등 2주일 사이 무려 세차례의 전화통화를 가졌다.박진비서관이 모스크바등 비영어권 지역에서도 대통령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김대통령은 귀국후 클린턴대통령 말고도 러시아의 옐친대통령,일본의 하타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모두가 북한핵문제에 대한 조율,러시아방문 때의 약속확인과 설명을 위한 전화였다.서로 북한핵 제재의 불가피성을 확인하고 제재에의 동참을 확약받음으로써 직접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못지 않은 효과를 거뒀다. 정상들과의 전화통화가 잦아지면서청와대 주변에서는 재미있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미국과 일본 러시아의 정상들이 김대통령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주어서 고생깨나 한다는 이야기다.물론 정상간의 전화는 미리 외교루트를 통해 시간대가 정해진 뒤에 하는 것이므로 대통령의 적극성을 좋게 말한 유머이다. 전화로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김대통령의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직선적이고,의전이나 관례에 얽매이지 않으며,불필요한 서론을 젖히고 본론으로 뚫고 들어가는 스타일.전화의 특징과 잘 어울린다. 김대통령이 매일 아침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문안을 드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이어 박관용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나 의문사항은 해당수석들에게 인터폰으로,총리나 장관들에겐 전화로 해결한다.수석비서관들의 의자 왼쪽에 있는 대통령과 연결되는 인터폰은 하루에 보통 4∼5차례쯤 울린다. 수석들도 긴급하거나 꼭 문서로 전할 필요가 없는 사항은 인터폰으로 보고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하루일과는 뉴스시청과 조간가판신문을 본 뒤 시중에 아무곳이나 4∼5군데 전화를 걸어 여론을 청취하는 것으로 끝나고 있다.
  • 옐친/「평화 동반자계획」 참여 시사/러·나토 정치유대 강화 전제

    ◎러외무 곧 브뤼셀 방문… 서명 교환 【모스크바·이스탄불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0일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와 더욱 강력한 정치적 관계를 맺을 것을 약속하는 의정서를 체결한다면 나토가 동유럽의 구공산권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위해 제의한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그같은 의정서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하고 『그들은 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며 우리는 「동반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탄불에서 열린 북대서양협력위원회(NACC)회의에 참석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에 서명하기 위해 곧 브뤼셀의 나토본부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토의 한 외교관은 나토는 러시아와 더욱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약속한 의정서에 서명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고 이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공동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나토 외무장관들은 9일 러시아가 요구한 대로 더욱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으나 러시아가 나토의 결정에 영향력을 갖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 러,북핵 정치적해결 곧 착수/특별사찰 시한명시·국제회의 소집

    ◎외무부대변인 밝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로 최근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을 정치적 방법으로 풀기 위한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카라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가 취하려는 방침중에는 일정기한내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허용 보장과 한반도 안보문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국제 회의 소집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외교적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 그때는 대북 제재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 실직자 증가/연말까지 1천2백만

    【모스크바 AP 연합】 금년말까지 1천2백만명의 러시아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표도르 프로코포브 러시아연방고용국장이 전망한 것으로 일간 트루드지가 8일 보도했다. 프로코포브국장은 러시아의 실업률은 증가일로여서 공식적으로 동록된 구직자수가 지난 92년1월의 6만9천명에서 금년에는 약1백만명으로 15배가 늘었으나 현재의 실제 실업자수는 4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에게 일자리를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프로코포브는 금년말까지 예상되는 1천2백만명의 실직자중 절반은 성장하고 있는 민간부문에서 새 일자리를 찾게 될 것이며 나머지 6백만명이 생계유지 방편을 찾는 것은 연방고용청이 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세계적 통신업체/러시아통신시장 진출 다툼

    ◎모스크바 통신장비전 16개국 참여/미 AT&T·독 지멘스 등 첨단장비 선보여/한국선 금성·삼성 참가… 상담·합작추진 활발 전화 및 정보통신 시설이 크게 뒤떨어진 러시아가 첨단 통신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AT&T를 비롯,독일의 지멘스,영국의 GPT,네덜란드의 알카텔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이 이 나라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모스크바 전러시아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94 엑스포 콤 모스크바」에는 이들 세계 유명 통신회사를 포함,16개국에서 1백9개 업체가 참여해 1천여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금성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참가,러시아 통신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통신업체들과 활발한 교섭을 벌였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전시행사는 경제력이 취약한 러시아가 자국내 통신시장에 외국 사업자들을 불러들여 유리한 조건으로 시설을 갖추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러시아는 특히 올해 행사에 전체 참여업체의 절반이 넘는 66개사(합작사 포함)를 참가시켜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벌였다. 금성정보통신은 이번 행사에 국산 전전자교환기 「스타렉스­VSP」를 비롯해 무선이동기지국,주파수공용통신용 장비,멀티미디어 맥스,무선호출기 등 10여종을 출품했다.스타렉스­VSP는 디지털 기술을 채용,전화 뿐만 아니라 고속 데이터 및 영상 전송에도 뛰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을 가능케 하는 첨단 교환기이다. 삼성전자도 각종 데이터전용망을 통합·관리하고 결함등을 컴퓨터 화면의 지도를 통해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디지털네트워크시스템(SDNS)3개기종을 시연,현지 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세계 제1의 통신기술을 자랑하는 AT&T는 통합전송관리시스템(ITM-200) 1종만 전시했다.이는 대용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각종 병렬컴퓨터와 관리용 컴퓨터,지원컴퓨터 등과 연결돼 네트워크간에 기가바이트급(1초에 영자신문 8천면 전송능력) 속도로 정보를 교환해주고 케이블TV를 이용한 화상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 또 지멘스는 지역통신망 및 전송망과 프로젝트관리정보시스템 등 9가지 정보통신망 구성이 가능한 기초데이터도구(턴키툴)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금성정보통신의 현지 부스담당자인 신명식과장은 『세계 유수의 통신회사들이 전시회를 통해 갖가지 첨단 통신장비를 소개,러시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우리도 이번 전시기간동안 2백여건의 상담 및 합작제의를 받았으며 이를 선별해 통신시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뉴욕·LA·파리·도쿄·모스크바·북경/문화체육 협력관 파견

    ◎이민섭 장관 밝혀 정부는 뉴욕 한국문화원등 5개국 6개도시에 문화체육협력관을 빠르면 올해안에 파견키로 했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문화의 세계화와 국제화를 위해 한국문화원의 기능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5월 23일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근 외무부와 총무처·공보처등 관계부처와 문화협력관 파견절차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뉴욕·LA·파리·도쿄등 4곳의 한국문화원과 모스크바·북경등 모두 6개도시에 문화체육부 전문공무원 1명씩이 협력관으로 파견되게 된다.
  • “러,어떤 경우도 핵무기 불사용”/그라초프 국방

    ◎주변국과 집단안보 적극추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는 아·태지역과 유럽국들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집단안보체제를 추진하는 한편 핵확산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국제 메카니즘의 창설을 국방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있다고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이 9일 밝혔다. 그라초프장관은 또한 향후 러시아군의 주임무를 ▲유엔안보리 및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평화유지활동에의 적극 참여 ▲아·태지역을 포함,세계 각지의 집단안보체제에 동참 ▲유럽안보협력조약(CSCE)등 기존 집단안보체제와 긴밀 협조 등이라고 강조했다. 핵무기와 관련,그라초프장관은 『러시아는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공격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 보유는 대규모 전쟁을 막는데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핵무기를 완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초프장관은 이날 네자비씨마야 가제타지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핵문제와 관련,냉전이후 전세계의 주관심은 핵확산방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10여개국이 핵무기개발을 추진하면서 비공식 핵클럽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 메카니즘의 창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YS­옐친 통화내용

    ◎정상회담 정신 살리자/YS/공동선언 철저히 실천/옐친 ▷북한핵 대응◁ ▲김대통령=북한의 핵개발은 실질적으로 저지돼야 한다.양국간 긴밀한 협조로 유엔제재를 포함해 실질저지해야 한다.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세계의 관심사며,한반도 안정에 직결되는 만큼 정상간의 회담을 통해 형성한 훌륭한 정신과 우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노력하자. ▲옐친대통령=전적으로 찬성한다.유엔결의안 채택에 적극 협조하겠다.북한의 핵개발이 실질 저지돼 한반도의 비핵화가 달성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한다.공동선언 합의가 빈틈 없이 실천되도록 분야별 책임자를 정해 결재했다.합의사항은 빠짐 없이 실천될 것이다. ▷동반자관계 지속◁ ▲옐친대통령=지난번 회담 때 나눈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의 동반자관계가 한점의 애매한 점도 없도록 추진해 가자.전화도 피차간에 자주 하고,필요할 때는 실무진을 통해서도 동반자관계를 우정있게 지속해가자. ▲김대통령=정치적·경제적으로 러시아가 하루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양국의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 ▷옐친대통령방한초청◁ ▲김대통령=빠른 시일 안에 방한이 실천되기를 바란다. ▲옐친대통령=모스크바회담서 말한대로 외무장관들이 스케줄 정하는대로 빠른 시일 안에 한국에 가기를 희망한다.
  • 미수송기 강제 착륙/러,조사후 비행허용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공군 전투기들이 7일 허가없이 러시아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민간용 록히드 C130 허큘리스 화물수송기를 흑해연안 소치시 근처의 아들러공항에 강제착륙시켰으나 조사후 비행 계속을 허용했다.
  • 공업기술 아주 누출/러,방지책 다각모색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는 공업기술이 중국 및 기타 아시아국가에 누출되지않도록 막기 위한 방지책을 취하고 있다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국가안보담당 보좌관 유리 바투린이 한 모스크바 신문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바투린 보좌관은 7일에 공개된 영어신문 모스코 트리뷴지와의 회견을 통해 『공업기술 누출문제가 최근에야 등장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여러수준에서 그리고 여러기관과 협의했으며 이제 그같은 기술 특히 민용 및 군용에 다같이 이용될 수 있는 2중 용도 공업기술의 누출을 방지할 조치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YS­옐친/북핵논쟁뒤 서로 “고집 대단”/북방여로 뒷얘기

    ◎무산직전 러 대주교 면담/수도원 직접 찾아가 성사/북핵정보 보안 고심… 한·미 별도채널 운영 김영삼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제재쪽으로 치닫는 긴장국면에서 계속된 6박7일동안의 러시아및 우즈베키스탄 순방에서 특유의 외교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 모스크바 도착 직후 옐친러시아대통령과 대통령별장(다차)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예정과는 달리 북한핵문제등 현안을 곧바로 제기,옐친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기도.러시아측은 부인들도 동반한 이날 자리를 의례적인 정상간의 만찬으로 기획했고 실제 회담도 예정된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였으나 김대통령은 「파격」을 시도한 것. 그러나 옐친대통령은 곧바로 김대통령의 직선적인 성격과 진지함을 이해,북한에 대한 제재문제를 놓고 열띤 논쟁이 시작됐다는 후문. 김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다차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옐친대통령의 고집이 대단하더라』고 고개를 저었는데 러시아측은 오히려 김대통령의 의지와 고집에 더 놀랐을 것이라고 수행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김대통령을 이례적이고 파격적으로 예우,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였다고. 특히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사마르칸트 방문과 김병화농장시찰을 비롯,2박3일 동안의 주요 일정에는 모두 동행. 김대통령이 김병화농장을 방문했을 때 카리모프대통령은 유수한 국제대회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카리모프대통령배 국제테니스대회」의 결승전및 시상식 참석일정까지 취소했다는 것. ○…김병화농장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은 50평남짓 넓이의 행사장에 3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려 4∼5개의 소형에어컨이 가동됐으나 실내온도가 40도를 훨씬 넘어 김대통령 내외는 물론 모든 참석자들이 땀을 비오듯 흘리는등 곤욕. 대부분 참석자들이 흐르는 땀을 닦느라 정신이 없었으나 막상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김대통령내외는 부동자세에 가까운 모습으로 30여분동안 서있는 인내심을 발휘.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외교팀은 모스크바의 통신망에 문제가 있는데다 워싱턴,뉴욕,빈등 북한핵과 관련된 주요지역으로부터 정보를 접수해 지시를 내리는 것도 보안에 문제가 있어 적잖게 고심했다고. 청와대측은 주로 서울을 통해 종합적인 정보를 접수하는 한편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 사이에 대화통로를 개설,이 라인을 통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책을 조율했다고. 한·러시아 2차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일 밤에도 정·레이크 라인이 가동돼 3일의 클린턴·옐친,김대통령·클린턴 사이의 전화접촉이 성사됐다는 후문. ○…지난 3일에 있은 김대통령과 러시아정교 알렉세이 대주교와의 대면은 알렉세이대주교측이 김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 방문을 거부,한때 무산될 뻔 했다고.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면담계획을 취소했다가 러시아 국민들의 그에 대한 존경심을 고려,김대통령이 다닐로프수도원으로 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면담방식을 조정.
  • 안보리 4국,「북제재」 초안 합의/WP지 보도

    ◎중국제외 상임국/「NPT 탈퇴 않는 선」으로/북,특별사찰 거부… “NPT 완전탈퇴” 경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이의 5개 상임이사국중 중국을 제외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4국은 6일 북한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7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4개국은 그러나 북한을 제재하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 탈퇴할 정도로 밀어붙이지는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평양과의 대화를 통해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일본은 만약 유엔에서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북한 송금차단등을 포함하는 한·미·일 3국 공동제재를 기꺼이 실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상임이사국들과 제재문제를 논의하면서 1단계는 제한적경제제재조치를 취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을때는 다시 2단계 전면경제봉쇄조치를 취하는 2단계 제재방안을 제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북 윤수석대표 회견 【빈=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결의문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결의문을 채택하면 곧 핵확산금지조약(NPT)를 완전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윤호진 IAEA수석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IAEA가 특별사찰을 결의하면 발효를 정지한 상태인 NPT를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별사찰요구를 수용할 수 없음을 공식,재확인 했다. 그는 또 『인출된 40개의 연료봉을 광주리에 넣어 보관하면 연료봉 사용이력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실험결과를 IAEA에 통보 했으나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러선 제재안 방해 【뉴욕 교도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6일 유엔 안보이의 다른 상임이사국들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 유엔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소식통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날 열린 상임이사국 회의에서 안보리 특별전체회의에 제출할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지 못하도록 방해했으며 특히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은대북제재를 반대하면서 유엔이 제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러,“일방제재 반대” 【모스크바 AFP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7일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오직 유엔안보이만이 내릴 수 있다며 서방국들의 일방적인 제재움직임에 대해 경고의사를 표시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참석차 파리로 떠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들은 다른 나라와의 무역관련 문제에서는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제재조치만큼은 오직 유엔안보이만이 취하거나 거둘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해결 불가능땐 러도 제재 동참할것/모스크바 방송 【내외】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 불가능해지는 극단의 상황에 가서는 제재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모스크바방송이 6일 보도했다.
  • 「프랑스 현대회화전」/세계구상화의 흐름 한눈에

    ◎동아갤러리 개관1돌 기념 새달2일까지/비평구상그룹 66명의 99여작품 조명/틀 벗어난 형상화… 추상미술 연상 현존하는 세계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회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대규모 국제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동아갤러리가 개관1주년을 기념해 지난 3일부터 7월2일까지 열고있는 「프랑스 현대회화전」이 그것. 프랑스 르살롱의 4대그룹중 하나인 비평구상그룹 작가 66명이 참가해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구상미술이 한자리에서 조명되는 전람회라고도 할 수 있다.프랑스인외 세계 각국의 화가들로 구성돼있는 때문이다. 비평구상그룹은 지난 89년 창설된 이래 해마다 파리의 공공전시장인 그랑팔레에서 전시를 가져온 (올해로 16번째) 국제적 성격의 회화그룹.여기서 국제적이란 출품작가들이 전세계에 퍼져있다는 작가측면에 국한된 의미만이 아니라 세계 순회전을 열고있어 전시의 공간 즉 활동무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비평그룹은 브뤼셀 샌프란시스코 앤트워프 니스 보르도 피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산틸란데마드 코펜하겐등에서 순회전을 가져왔으며 서울전도 그같은 맥락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로 볼 수 있다. 이들 비평그룹 작가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상 해석에 있어서 철저하게 자유로움을 전제로 하고 있는 점이다.즉 『비평적 혹은 비판적 시각에 의해서 대상에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형상화 과정에서 모든 「틀」로부터 벗어나 있는 「해방」을 뜻하기도 한다. 미술평론가 이일씨는 이 비평구상과 관련,『비평구상이 형상성에 있어서 형식의 무제한성을 취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미지가 펼쳐지며 때로는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공존하기도 한다』며 비평구상이 추상성으로까지 비쳐지는 까닭을 설명한다. 실제로 비평구상 작가중 잘라동이나 라비안,퐁텐,세강,시노하라등은 형상성을 벗어나지는 않고 있으나 추상표현에 거의 가까워진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에비해 탁자위의 정물을 그린 플리송이나 해변풍경을 담은 자코브송,한국의 백수남,누드를 그린 투생,벽과 창문을 담은 월커등은 평범한 사실계열의 전통 구상화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죄수들의 노자」를 그린 펠레티나 모캉,미로,사미 슈실,모신등은 해학적인 분위기의 이미지합성이 두드러진 구상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전적으로 작가 개인의 경험과 시각에 의해 걸러진 일상적 소재나 주제들이 어떤 방식으로 화폭에 담겨지고 있는지 자세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전시는 미술관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최근 세계현대회화의 경향을 조망할수있는 귀중한 자리가 될것 같다.
  • 러,내년 군사비지출/전예산중 65% 차지

    ◎병력유지등에 80조루블 소요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AP 연합】 러시아는 냉전종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시와 같은 거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7일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산복합체의 인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의 전체세입중 65%가 직·간접적으로 군사목적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군은 개혁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며 따라서 군사비지출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원인 두마는 군이 내년 예산으로 87조루블을 신청한 데 대해 37조루블을 배정했으나 연방위원회가 55조루블을 타협안으로 제시해 연방위원회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위원회가 제시한 55조루블은 군대유지비 26조3천억루블,무기·장비구입 및제조비 17조4천억루블,수도건설 및 원자력부 지출비용 8조8천억루블,군인연금 2조5천억루블 등이다. 이 신문은 이같은 예산조정에도 불구하고 후방과 전방병력,비상출동부대 등전체 병력유지에 80조루블가량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북방누빈 정상외교의 역사성(사설)

    김영삼대통령이 6박7일간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정력적이고 역동적인 YS외교 스타일이 다시한번 돋보인 북방여정이었다.북한 핵제재를 놓고 한국 미국 러시아의 삼각정상간 전화회담까지 이루어짐으로써 시의성이 한층 두드러진 현장외교였다.냉전의 과거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기를 설계하는 역사성이 어느때보다 큰 정상외교였다. 얼마전에 작고한 닉슨 전미국대통령은 러시아의 민주개혁과 경제적번영의 성공여부야말로 다음세기의 세계진운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러시아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했느냐의 여부에 금세기 지도자들의 사후평가가 달렸다고까지 그는 말했다.그만큼 러시아는 세계역사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나라이며 다시 강대국이 되는 것은 필지라는 판단에서다.북한의 맹방이었고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중요성은 우리에게 있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에서 대등한 동반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4각외교의 완결인 동시에 장기적인 관계발전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구소련의 최대군사요충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태평양함대 사령부 방문이 상징하듯이 한·러 화해와 안보협력의 새시대를 연 것은 획기적이라 할 만하다.서울과 모스크바에 핫 라인의 설치,러 북한 우호조약의 사문화 선언,그리고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무기부품공급 중단등의 합의가 그것이다.이에따라 군사협력의 차원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인상적인 것은 이러한 안보협력의 합의가 김대통령의 외교역량이 직접적으로 발휘된 결과라는 점이다.핵심을 파고들어 대담하게 담판을 벌이는 뚝심과 인내의 스타일로 옐친대통령과 심야까지 협상을 벌여 얻어낸 성과였다.정상외교가 저절로 성공하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더구나 옐친대통령의 별장초대와 카리모프대통령의 전일정 직접안내등 파격적인 환대는 김대통령과 클린턴,옐친간 삼각통화와 더불어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반영하는 징표다. 그만큼 우리의 자본과 기술등 경제협력에 대한 희망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번에 이루어진 모든 합의사항이 철저히 이행되도록후속조치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과 연해주방문의 뜻도 각별하다.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쫓겨간 20만 동포들의 슬픈 역사를 씻고 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이미지를 가슴속에 심어준 것이다.항일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연해주에 들른 것은 민족사 재정립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내 주었다. 재외 한인들은 우리와 한 뿌리로서 세계진출의 교두보가 될수 있다.한민족 문화공동체형성이라는 차원에서 이들을 한데 묶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정상외교의 성과를 확대해가는 다방면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기울여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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