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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러 군부 갈등 심화/체첸공습 재개싸고

    ◎국방장관에「중지령 불복」 해명요구/“수습실패땐 쿠데타”/사흐라이 부총리 【모스크바·그로즈니·뉴욕 로이터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6일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행동 종결시점이 설정되기 바란다고 말하고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에게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자신의 공습중지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이 이날 상오에 열린 국가안보회의 모두연설을 통해 『체첸에 언제 새 정부가 들어서 러시아군이 군사행동을 중지할 것인지 그 날짜를 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특히 그라초프 국방장관에게 최근에 자신이 내린 그로즈니 공습중지 명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 데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체체공화국 무력개입에 대한 비난이 안팎에서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특히 공습중지명령 불이행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은 체첸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 지도부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체첸 무력개입 중지/클린턴,옐친에 서한 이와관련,클린턴 대통령은 6일 체첸 무력개입의 중지를 촉구하는서한을 옐친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러나 러시아군으 5일 전투기들을 동원,그로즈니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데 이어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된 6일에도 그로즈니를 맹포격했다. 이에따라 공습재개 명령을 누가 내린 것인지,옐친대통령이 군을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 의회의 아이바르스 레드딘시 의원은 이날 체첸 외곽 모즈도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군 공수부대 1개 사단이 6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향해 이동중이라고 러시아의회의 아이바르스 레즈딘시 의원이 밝혔다.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는 6일 옐친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체첸공화국 내 러시아군의 군상행동 계속을 결정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체첸무력개입으로 빚어진 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경우 붕괴될 것이며 군사·정치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세르게이 사흐라이 러시아 부총리가6일 경고했다.
  • 체첸진공 여파/러 정계 대변화 온다

    ◎무력사용 항의,옐친 측근들 등돌려/올 총선·내년 대선 영향클듯 체첸공화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정계판도는 피할 수 없는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가장 큰 변화는 지난 3년간 옐친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소위 개혁세력이 그와 결별하고 대신 과거 공산당 간부출신의 강경파 측근보좌관,보수민족주의세력이 그의 지원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점.금년말 국회의원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감안할 때 이런 사태는 러시아정국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껏 의회내에서 옐친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세력은 예고르 가이다르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차기 대통령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프파,그리고 보리스 표도로프 전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급진경제개혁파였다.체첸사태 이후 이 3개 그룹이 모두 옐친에게서 등을 돌렸다.정부내의 개혁세력도 거의 사라졌다.현재 체첸에 대한 무력공격을 부추기는 주세력은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올레그 로보프 국가안보회의총서기,알렉산더 코르자코프 대통령경호실장,그리고 국경수비대,방첩부 등이다.반면 옐친개혁의 견인차이던 가이다르,알렉산더 쇼힌 부총리,표도로프 재무장관 등은 모두 물러났다. 옐친에게 도덕적 측면에서 힘이 됐던 원로개혁세력도 등을 돌렸다.러시아선택당 소속으로 옐친 대통령의 인권특사로 체첸에 파견된 세르게이 코발료프 의원은 현지에서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가장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그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가열되는 현지에서 민간인 피해참상을 언론들에 전하고 있어 이곳 언론으로부터 러시아의 양심을 지키는 「제2의 사하로프」로 불리고 있다.최근에는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의 미망인 엘레나 보너 여사까지 체첸침공에 반대,옐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체첸 침공을 계기로 옐친 대통령의 새로운 지원세력으로 등장한 대표적인 인물은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 러시아민족제일주의자인 알렉산더 바카쇼프.특히 바카쇼프는 지난 93년10월 의사당 강제해산 때 의회세력의 무장을 총지휘한 강경보수주의자로 지금은 「러시아민족동맹」이라는 반유대 민족주의단체를 이끄는 인물이다.이들은 러시아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분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세력판도상의 이러한 변화로 개혁세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시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다.가이다르 등은 체첸 침공 자체를 옛 KGB세력이 주축이 돼 경찰국가를 구축하기 위한 전조로 파악한다.코발료프 특사 등 체첸 현지에서 활동중인 대의원들은 『체첸에 투입된 탱크·장갑차가 나중에는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라며 옐친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시나리오까지 갖고 있다고 경고한다.평화적 해결노력 없이 무력사용만 고집할 경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간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 구소,도쿄 분할점령 노렸다/승전 직후/러 국방성 문서 확인

    【도쿄=강석진특파원】 제2차세계대전 직후 구 소련은 일본 홋카이도의 북부지역 점령과 함께 도쿄도 분할 점령하려 했다는 사실이 러시아 국방성이 보관하고 있는 극비문서에서 드러났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3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소련이 홋카이도의 동쪽 구시로시와 서쪽 루모이시를 연결하는 선 이북 지역을 점령하려던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도쿄도 분할 점령하려 했던 사실은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전후해 미국과 소련의 극동지역 분할점령은 한반도 분단 등에 결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소련이 일본을 점령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 문서는 한반도 분단사 연구에도 상당히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지지통신이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스탈린과 안토노프 당시 소련군 참모총장은 일본 점령 정책을 놓고 맥아더연합군 최고사령관과 교섭을 벌이고 있던 제레비얀코 전권대표에게 45년8월17일 전문을 보내 『홋카이도의 북부지역을 분할점령 지역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도쿄에 있어서도소련군의 주둔지역을 제공하는 문제를 제기하라』고 지시했다.
  • 러,체첸에 정예군 증파/해병대대도 곧 추가파견

    ◎러 총리,상·하원의장과 수습책 논의/불·영 등 러 공격중단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체첸공화국을 공략중인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부 콜라 반도의 정에군을 체첸에 파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무르만스크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가 잘 훈련된 정예군과 평화유지 활동에 익숙한 지상군을 체첸에 파견해싸」고 말했으나 파견 병력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지난주말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대대적으로 공략한 이후 증강군을 파견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신은 또 국경 수비대 2백여명과 북부함대의 해병 대대가 조만간 체첸에 추가 파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파리 AFP AP 연합】 러시아의 체첸 정책에 주변국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체첸위기와 관련,전면에 나서지 않고있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3일 상·하원의장과 회동,체첸사태 수습책을 논의했다고 국영 오스탄키노 TV가 4일 보도했다. 오스탄키노 TV는 의회 공보실 발표를 인용,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블라디미르 수메이코 연방회의(상원) 및 이반 리브킨 국가두마(하원)의장과 만나 현재까지 나온 모든 체첸사태 수습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회담은 4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의 대공세에 대한 주변 회교국들과 유럽국의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알랭 쥐페 프랑스외무장관은 4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체첸공화국 무력개입을 비난하면서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체첸 무력개입에 대해 설명할 것을 옐친에게 요청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쥐페장관은 이어 프랑스는 체첸사태 해결과 관련,다른 EU동맹국들과 공동 접근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같은 제안이 5일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영국은 체첸 전투가 빨리 중지되기를 바란다』면서 『영국은 정치적 해결책이 긴요하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러군 「그로즈니 장악」 고전/도심서 퇴각… 공습 재개

    ◎시가전서 탱크·장갑차 60여대 뺏겨/체첸대통령,“러 병사 처형” 위협 【그로즈니·모스크바 AFP AP 로이터 연합】 구랍 31일 그로즈니에 대한 대공세에 참가했던 러시아군 탱크 60여대가 그로즈니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군은 3일 대포와 전투기들을 동원,그로즈니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체첸공화국 대통령궁 옥상에 있던 국기 게양대가 부서졌으나 체첸공화국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저항하면서 그로즈니 중심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과 신년 1월 1일 그로즈니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고도 결국 퇴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러시아군은 재집결한 뒤 이날 그로즈니 동북방향에서 포격을 퍼부었다. 또 새벽에 2대의 러시아 전투기들이 그로즈니 상공에서 4발의 폭탄을 투하한 데 이어 낮에는 러시아 전투기 1대가 고공비행을 하면서 그로즈니와 시외곽지대에 2발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공습으로 민간차량이 파괴되면서 차에 타고 있던 최소한 10여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로즈니 시내에서 폭격을 받은 한 건물의 지하실에서 10여명이상의 어린이들의 시체가 발굴됐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전했다. 확인되지 않은 한 지하본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은 체첸공화국군이 수많은 러시아군 병사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하고 러시아측이 자신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살해될 수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하고 『체첸군이 일단의 러시아군 병사와 장교들을 붙잡아두고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러군,그로즈니 진입/대통령궁앞 치열한 시가전/체첸공 사태

    ◎두다예프 지하벙커 피신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군의 지상 및 공중공격에 이어 장갑차를 앞세운 러시아군 보병들이 31일 체첸군의 방어선을 뚫고 그로즈니로 진입,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통령궁 앞에서 체첸공화국군과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다. 시내에 진입한 러시아장갑차들은 사방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지상군의 포격으로 대통령궁이 화염에 휩싸이는 등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중심가의 여러 건물이 파괴돼 시내 한복판에서는 솟아 오르는 검은 연기와 커다란 불기둥이 목격됐다. 러시아군은 이날 시내에 진입하면서 1분에 2∼3발 꼴로 그로즈니 중심부에 포격을 가했으며 체첸군은 이에맞서 지대지 로켓포를 발사했다. 한편 이타르 타스 통신은 두다예프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러시아군의 이날 공격으로 두다예프가 그로즈니에 도착한 러시아 하원 체첸공화국 대표들과 함께 지하 벙커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 지구촌 수놓을 95빅 이벤트

    ◎1월/세계무역기구 새출발 세계무역기구(WTO)의 닻이 올랐다.미국을 비롯,1백여개국이 참여해 1일 출범한 WTO는 지난 47년간 세계무역자유화를 이끌어온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음으로써 21세기 세계경제를 자유무역의 기치아래 더욱 철저하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WTO는 93년 12월 타결된 우르과이라운드협정을 통해 만들어진 무역관련 국제규범을 실제로 관장하는 기구이다.WTO가 가트와 다른 점은 가트가 강제집행력이 없는 국가간의 무역협정임에 반해 WTO는 법인격을 갖춘 독립적 국제기구로서 국제무역제판소의 기능을 갖추고 나라간 무역분쟁을 해결한다는 점이다. ◎1월/EU15국 체제로 확대 유럽연합(EU)의 땅이 또 커졌다.유럽자유무역지대(EFTA)에 속했던 핀란드·스웨덴·오스트리아 3국이 1월 1일자로 EU에 합류함으로써 EU는 과거 12개국 체제에서 15개국 체제로 확대개편됐다.이로써 EU는 북미자유무역지대를 제치고 명실상부하게 세계최대의 경제블록으로 자리잡았다. 새 회원국이 생김에 따라 EU의 영토는 약 3분의 1이늘어났으며 인구는 6.2%가 늘어 3억7천만명을 넘어섰다.역내총생산도 7%가 증가해 7천4백억달러에 이름으로써 미국보다 10%,일본보다는 64%가 각각 많아지게 됐다. ◎3월/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개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미술전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한국전시관이 3월 하순 준공될 예정이다. 세계의 미술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18 95년 당시 이탈리아국왕이던 움베르토 1세에 의해 창설되어 1백년 가까이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들을 배출했다. 베네치아에 독립전시관을 갖고 있는 나라는 24개국밖에 되지 않으며 동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만이 전시관을 갖고 있다.한국은 25번째 독립전시관을 갖게되고 아시아에서는 두번째이다. 미술관계자들은 한국관의 개관으로 유럽에 한국미술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고 우리 미술의 국제화를 50년이나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APEC 대전테크노마트 개최 아·태경제협력체(APEC) 18개 회원국간의 기술거래를 위한 「제1차 APEC테크노 마트」가 5월22일부터 27일까지 대전 엑스포전시장에서 열린다. 회원국의 기업체와 연구소·컨설팅회사·대학·개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기술설명회와 기술전시 및 상담을 하는 이른바 「기술거래시장」이다.참가업체는 국내 1백개,국외 1백개이고 상담 참가업체는 국내 2백개,국외 2백50개다. APEC 테크노 마트는 아·태지역의 기술협력차원에서 지난해 11월 시애틀 APEC 각료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해 성사된 지역협력사업이다.현재 통상산업부 주관 아래 관련기관들이 준비하고 있다. ◎8월/일 패전50돌 평화축제 일본은 패전이라는 말보다는 종전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그 종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정부는 과거 침략사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과거청산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대표적인 청산작업으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사할린동포귀환문제,대만 주민등에 대한 확정채무의 변제등을 들 수 있으며 1천억엔규모의 각종 평화우호교류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일본은 침략전쟁기간의 잔학한 행위보다는 원자탄 피해국이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키기 위해 원자탄 폭격을 받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평화이미지」 심기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3월/러 국립미술관 재개관 러시아 최대 국립미술관인 트레챠코프 미술관이 10년간에 걸친 대대적인 수리를 마치고 올해 3월쯤 다시 문을 연다.모스크바 시내의 유서깊은 라브루신스키 거리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제정 러시아때부터 볼셰비키혁명 이후 러시아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회화·조각·데생·러시아 정교회 성상조각 등 모두 6만여점의 작품을 소장,러시아문화계의 최대 명소로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름/바그너축제 120년 결산 올해도 바이로이트에서는 1백여년 전통의 「바그너 음악제」가 여름 한달간 펼쳐진다. 19세기 독일 최고의 가극 작곡가 바그너는 말년의 대작 「니벨룽겐의 반지」를 상연하려고 18 76년 바이로이트에다 자신만의 오페라극장을 세웠다.「니벨룽겐…」이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초연된지 1백20여년,이 작은 도시는 이제 매년 열리는 「바그너 음악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바그너가 죽은뒤 그의 아내·아들·며느리가 차례로 운영을 맡아 맥을 이어온 음악제는 1,2차대전으로 인한 몇년간을 제외하고 지난 1백20년간 한해도 빠짐없이 문을 열어왔다. ◎8월/U대회 후쿠오카 개막 올해 스포츠계의 국제 종합규모 대회는 올림픽,아시안게임이 모두 휴식기에 들어가 오는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대학생들의 제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유일하다. 이번이 19회째인 유니버시아드는 1백30개국,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게 돼 역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전종목에 걸쳐 지난 93년 미국 버펄로대회의 1백41명보다 60여명이 늘어난 2백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10월/유엔 50주년 축하행사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창설된 유엔의 50주년 기념행사는 업적 치하와 회고 뿐만 아니라 21세기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맞게될 다음 반세기의 준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유엔헌장 정식 발효 50주년이 되는 올 10월24일을 전후해 3년가까이 계속되는 기념행사는 「유엔50주년 기념사업위」(사무총장 길리안 소렌슨 유엔사무차장)가 총괄,사무국 자체프로그램과 산하기구별 프로그램,각종 문화행사등으로 나뉘어 지구촌 한마당 잔치로 펼쳐진다. 이들 모든 행사는 특히 기념사업위 총괄국장인 한국인 구삼열씨(53)에 의해 기획,진행되고 있어 더욱 뜻깊다. ◎4월/NPT 연장 논의 지난 70년 발효된 핵확산금지체제를 평가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국제회의가 4월17일부터 5월1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이번 회의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NPT조약의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연장의 방법에 대해서는 NPT에 가입한 1백69개국의 입장이 각각 다르다.NPT 체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과 러시아 등 동구국가들은 NPT조약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기여해온 점을 감안,무조건 무기한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반해 이집트와 나이지리아,멕시코 등과 같은 비동맹 국가들은 이 조약이 핵 보유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차별적조약이라는 점을 들어 시정과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 체제의 존속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9월/여성대회 북경서 올해는 유엔이 19 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제정하고 평등·발전·평화를 주제로 멕시코시티에서 첫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한이래 20년이 되는 해이다.유엔은 이를 기념하여 9월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1백84개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를 열고 유엔 여성사업 20년을 평가하는 한편 남녀의 균형적 역할과 관계정립을 골자로 2천년대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키로 했다. 이번 북경 세계여성대회는 유엔 회원국과 유엔기구의 정부간 대표 및 비정부기구(NGO)대표에 이르기까지 2만∼3만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가,80년 코펜하겐과 85년 나이로비에서 가졌던 제2·3차 대회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우리 정부에서도 정무제2장관실이 주관부서가 되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60여 여성단체로 구성된 한국NGO와 함께 자카르타와 뉴욕 등에서 열리는 세계여성대회 준비회의에 참석,각국의 관련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한국여성들의 현황을 정리한 자료집 발간을 서두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1월/APEC 오사카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지도자 및 각료회의가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보고르에서 정상들이 합의한 무역자유화의 대명제를 구체화하는 것이 18개 APEC 참가 국가들이 안고있는 가장 큰 과제이다.주요 쟁점은 ▲무역자유화의 대상을 공산품·농산품·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부문으로 할 것인가,아니면 특정분야에 따라 어느정도 예외를 부여할 것인가 ▲무역자유화의 정도를 관세철폐로 할 것인가,또는 일정수준으로 관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인가,또 인하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인가 등이다.
  • 러군,그로즈니도심 진격/유정 폭격… 환경재난 우려

    ◎그라초프국방/체첸군 무조건 항복 요구 【모스크바·그로즈니 AFP 로이터 UPI 연합 특약】 러시아군은 30일 체첸 수도 외곽에서 중화기·탱크·대포를 동원,체첸군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으며 러시아 전투기들은 이날 그로즈니 서부 정규공장을 폭격해 코카서스 지방에 대규모 환경재난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체첸과 잉구스티아 공화국은 이날 체첸 정유공장의 화재는 코카서스 지방의 생태학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카스피해에 매장된 엄청난 석유의 상당부분을 처리해온 그로즈니 남서부에 위치한 이 정유공장은 29일에 이어 이날에도 러시아 전투기의 폭격으로 화재가 났다고 이 지역의 특파원들은 전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체첸 외무부 관리는 이날 정유공장의 화재는 암모니아 5천ⓣ이 저장된 시설로 확산될 경우 대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전했다. 한편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9일 체첸공화국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병력을수도 그로즈니로 진입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라초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체첸군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지 않을경우 체첸군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그로즈니 시내진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그로즈니를 봉쇄하기보다는 시내에 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그라초프 장관이 분명히 밝히기는 처음이다. 러시아당국은 지금까지 그로즈니에 대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 러,체첸수도 대공세/그로즈니시 외곽서 전투 치열

    ◎러 국방장관,시가지 진격경고 【슬렙트소프스코예(러시아) AP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압박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9일 그로즈니 주변에서 체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러시아와 체첸 관리들이 말했다. 양측 관리들은 러시아군과 체첸군은 탱크와 포들을 동원,그로즈니 북쪽과 서쪽,동쪽 외곽지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젤림칸 얀다르비예프 체첸부통령은 이날 전투가 벌어진 그로즈니 부근에서 러시아 전투기 1대가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그로즈니 외곽의 몇몇 마을에 대해 폭격과 포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정부도 체첸의 기갑부대들이 그로즈니 외곽 한칼라공항 부근에서 러시아자동소총부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나 러시아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9일 반기를 들고있는 체첸공화국군의 무장을 해제,이들의 저항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수도 그로즈니에 깊숙이 진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보도했다. 러시아군 고위 관리가 그로즈니를 봉쇄하는 대신 시가지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전쟁 발발 이래 처음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라초프 장관은 그로즈니에 대한 공세가 야포 공격을 포함,모든 수단을 동원한 고전적 의미의 공세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무기 회수와 진지의 무력화를 위해 진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서울∼연해주/직항로 긍정 검토/러,나홋카 개발 촉진 겨냥

    러시아는 서울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사이의 직항로를 개설하자는 한국측의 제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러시아 국영 모스크바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29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방송은 나홋카 행정경제위원회 의장 세르게이 후드니크의 말을 인용,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나홋카에서 약 18㎞ 떨어진 공군기지를 공항으로 활용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서울에서 나홋카 「자유경제특구」까지 여행하기 위해서는 극동지방의 여러 도시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이 많다면서 직항로의 개설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모스크바 방송은 러시아 정부가 이 공군기지를 군용 및 민간용으로 이용할 것을 승인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이 공군기지를 민간용으로 재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 러,체첸공 재공습… 130명 사망/평화회담 제의 거부 대응

    ◎미사일 공격… 지상군 수도외곽 진입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연합】 러시아 전투기들은 28일 체첸공화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를 거부한 뒤 체첸공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3시)쯤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교외에 미사일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남부의 우루스 마르탄마을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재개는 체첸공측이 옐친 대통령의 공격중단 발표후에도 타협이나 항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응해 이루어졌다. 모프라디 우두고프 체첸공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날 공습과 함께 지상공격을감행해 그로즈니교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재개했으며 그로즈니중심부에서 10㎞ 떨어진 키로프까지 진출한 뒤 페트로파블로스카야지구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난밤 체첸공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무장헬기·전투기 및 야포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두곳과다른 마을을 공격해 약 1백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망자수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했으며 그로즈니의 병원에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여러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체첸공화국 군대는 적어도 두 방향에서 시내 중심부에서 5㎞ 떨어진 곳까지 철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재래 무기협정/러서 수정 요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27일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에 배치할 수 있는 중화기 수를 제한하고 있는 유럽재래식무기협정(CFE)의 즉각적인 수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북­러 벌목협상 결렬/인권문제 걸림돌 된듯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와 북한은 평양에서 약 열흘동안 시베리아에서의 벌목과 목재가공및 삼림 회복에 관한 쌍무협정의 타결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협상을 끝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달 중순 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임업 전문가들이 27일 협정 조인에 실패한 가운데 평양을 떠났다고 밝히면서 양측은 가능하면 내년 1월 초순에 협정을 조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간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서 시베리아에 파견된 약 7천명의 북한 벌목공을 둘러싼 인권위반 시비와 관련,러시아의 국내법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며 협정문안에 이를 반영해 주기를 주장,북한측과 대립해왔다.
  • 체첸 석유산업 재건/러관리 필요성 역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고위 관리는 27일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석유산업을 재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코스튜닌 러시아 연료·에너지부 제1차관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체첸의 석유산업에 준 타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91년 분리독립 선언이후 노후화된 석유산업 시설들을 전면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러 천연자원 매장량/28조 6천억$ 상당

    【모스크바 ECOTASS 특약】 러시아는 현재까지 확인된 천연자원 매장량이 28조6천억 달러 상당에 이르고 있으며 총 잠재매장량은 1백40조 달러 상당으로 추산됐다. 최근 러시아 광업위원회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체 매장량 대비 품목별 개발비율이 원유 11%,천연가스 30%,철광석 14%,비철·희귀 금속 15% 등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 옐친,체첸공습 중단 명령/TV연설서/“휴전·무장해제 협상 용의”

    ◎“체첸공 무장세력 발본” 재다짐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7일 체첸자치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면서 체첸사태를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5분(현지시간)부터 방송된 체첸사태와 관련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피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단토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종전처럼 정치적 해결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 연방방첩본부장,아나톨리 크바시닌장군 등이 체첸측과 협상토록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이 협상에는 국가두마(하원)와 연방회의(상원)가 구성한 위원회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협상의 목적은 전투의 중단과 무장해제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체첸공화국내 작전에 참여한 병사들에게 『반도들을 괴멸시키고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옐친대통령은 체첸자치공화국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을 결산하면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는 완전히 차단됐으며 무장병력은 봉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병력은 체첸 각지에서 무장세력을 괴멸시켰으며 체첸의 국경지대를 완전히 차단해 무기와 마약·위조지폐 등이 러시아로 반입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선언했다. ◎옐친 엄청난 정치적 부담안아/대체첸 군사작전 중단이후/「침공 실패」 책임공방 불가피… 시련 클듯/민간인 희생·자치공 문제 수습도 난관 옐친 대통령이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지키로 함으로써 체첸사태는 일단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그러나 애당초 무리하게 시작한 무력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옐친 대통령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점이다.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외치고 있으나 체첸인들은 아직 엄연한 러시아 국민이다.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무차별 공습을 펼쳐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이는 국내 여론을 급격히 악화시켜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작전중단을 결심케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작전 막바지 불거져나온 군지휘관 다수의 항명 사건도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작전에 참가한 사령관급 장성 수명이 진격명령에 불복,소환당하거나 자진사퇴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번 전투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체첸 침공은 그밖에 언론,의회,정치권 등 거의 사회 전분야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엇보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결행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소수의 측근 강경파들에게만 의존,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개혁세력과 거의 결별을 고했다.따라서 앞으로 침공 결정 과정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불가피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그라체프 국방,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세르게이 스테파신 방첩부장,코르자코프 대통령 경호실장 등 옐친 측근 강경파들에 대한 개혁파들의 정치적 공세가 가열될 것이 분명하다.자칫 권력 상층부에 상당폭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고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옐친 대통령으로선 상당폭의 정치적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체첸사태 자체도 조기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섣부른 무력침공은 두다예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세력으로 양분됐던 체첸의 민심을 반러시아 일색으로 결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지 분위기로 볼 때 두다예프 대통령 대신 반정부세력을 앞세워 친모스크바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옐친 대통령의 구상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반러시아 감정이 극에 달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업은 반정부 세력의 입지는 극도로 약화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면 게릴라전식의 내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앞으로 옐친 대통령의 과제는 서둘러 체첸에서의 전투 상태를 마무리짓고 독립을 추구하는 연방내 공화국들에 대한 장기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력사용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은 얻었겠지만 종합적 대책 마련은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이번 체첸사태는 러시아 정권이 많이 민주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무력에 쉽게 의존하고,밀폐된 정책 결정과정 등 과거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계기가 됐다.
  • 옐친,“체첸수도서 철군” 시사/러 안보회의,평화회담 재개 합의

    ◎체첸선 “국가연합 협상” 타진/전략요충지 아르군서 공방전 치열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6일 러시아는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포위하고 있는 병력을 철수할 준비가 돼있으며 2주간에 걸친 체첸침공을 종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말은 체첸공측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체첸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우리는 체첸에 대한 병력투입을 마무리할수 있는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체첸공내에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행정기구들을 구성해야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아르군(러시아)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안전보장회의는 26일 체첸공화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상원의장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하면서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방첩본부장,체첸공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아나롤리 크바시닌 장군등 3명이 이 회담의 수석대표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공화국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군사개입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젤림한 얀다비에프 체첸공화국 부통령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얀다비에프 부통령은 이와관련,이날 『체첸공화국 정부는 러시아가 무력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국가연합 관계수립을 진정으로 원할 경우 러시아와의 국가연합구성협상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과 체첸군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작전 중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으로 통하는 전략 요충지 아르군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러시아군은 탱크,야포를 동원해 아르군을 공격했다.
  • “러 체첸군 1천명 사살”/아르곤 전투서/대통령궁 주변 맹폭격

    【그로즈니·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봉쇄하기 위해 전략요충지 아르곤을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일단 무위로 끝난 가운데 러시아 전폭기들은 성탄절인 25일 상오까지 그로즈니시내에 폭격을 퍼부어 최소한 1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정부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그로즈니 동부의 아르곤지역에서 체첸군 약1천여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4일 밤에 이어 이날 상오까지 그로즈니에 평균 10분에 한번꼴로 사방에서 맹폭격을 퍼부었으며 시내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궁 주변도 폭격당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로즈니시의 리자 우간노바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날밤 시체 7구와 부상자 8명이 호송됐으며 부상자중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폭격당한 대통령궁 맞은편 경제부처청사 출입구에서 다른 3명의 시체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체첸관리들은 한 지방지와의 회견에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 전폭기 4대가 대통령궁 반경1㎞ 지역에모두 16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동부 아르곤과 동북부 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마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그로즈니의 전화선이 절단되고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겨 시내가 큰 혼란에 빠졌으며 병원에서는 24시간이상 촛불을 켠채 수술을 해야했다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최근 러시아군의 잇단 공습으로 체첸공화국의 80% 가량이 정전상태에 있으며 약 절반은 가스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에 앞서 24일 하루동안 탱크와 전투기,헬기 등을 총동원해 아르곤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나 점령에 실패함으로써 그로즈니 봉쇄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러시아정부는 체첸지도자들이 모든 출구를 봉쇄한채 그로즈니시민들의 피난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그로즈니에 파견된 특파원들은 러시아측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옐친,곧 TV연설/대 체첸관련 주목

    【모스크바·슬레프초프스코예 AFP AP 연합】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봉쇄된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는 24일 현재 전화회선이 두절되고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철저한 고립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그로즈니 현장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의 기사송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지 상황파악이 전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유혈 무력 개입에 대한 국내외 반대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체첸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 국민 TV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스크바의 한 라디오 방송은 옐친 대통령이 26일 소집되는 안보회의 이전에는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현재 체첸사태와 국민여론 및 의회와 언론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옐친은 오는 26일 체첸사태를 논의키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 했다.
  • 러,북에 미그기공장 설립/이즈베스티야지

    ◎군협 재개… 부품·개술개제공 합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신문은 23일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의 군사협력관계를 재개해 미그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키로 하고 부품·기술등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일본에서 발행된 주간문춘 22일자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합의는 지난9월 알렉산드르 파노프 외무차관의 북한방문시 체결된 군사협력에 관한 비밀의정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합의에 따라 M26 러시아제 헬리콥터 2대를 최근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러시아외무부는 북한과 이같은 비밀의정서를 맺은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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