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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오늘부터 체첸 통금 실시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러시아군은 10일부터 체첸 전지역에 통행금지를 실시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금시간은 하오 9시부터 상오 5시까지다.현재 통금조치는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서만 시행되고 있으며 통행금지 확대조치는 『체첸인들이 러시아군 전쟁포로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그에 합당한 조치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러시아군 사령관 비아체슬라프 티호미로프장군이 설정한 마감시한이 9일 하오6시로 끝남에 따라 취해졌다.
  • 러,체첸남부 무차별 포격/휴전 한달만에

    ◎민간인 다수 사상… 중화기 전진배치/재선 옐친 정책변화 가능성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체첸반군들은 러시아군이 1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깨고 8일 체첸남부 마을을 폭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비난했다.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는 모플라디 유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그라드 미사일 시스템과 중화기를 사용해 공격했다고 전하고 중화기 포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중이며 양측이 전투 재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체첸측 주장에 대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면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후 체첸에 대한 정책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옐친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19개월간 계속돼온 체첸내전 종식을 위해 유화정책을 채택해왔으며 지난달에는 체첸주둔 러시아군의 완전철수와 포로교환 등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8일 상오 체첸주둔 러시아 군사령관은 양측간 협상이 어디서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9일 저녁 6시(현지시간)까지 포로를 인도하지않으면 반군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러 연방보안국 국장/코발레프 임명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니콜라이 코발레프를 연방보안국(FSB)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발표했다. 코발레프는 94년 이래 FSB 부국장으로 재직했으며 경제첩보 분야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달 크렘린 내부의 권력투쟁 과정에서 미하일 바르수코프 국장이 해임되자 즉각 국장 직무대행으로 지명됐었다.
  • 옐친,「레베드 권한」 강화 승인/러 대통령 공보실

    ◎“주례회동도 약속”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안보위원회의 권한확대를 요구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대통령공보실이 밝혔다. 공보실은 『옐친 대통령이 안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레베드 보좌관을 면담한 후 그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하고 이에 서명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와함께 매주 화요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만나는 것과 똑같이 매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레베드 보좌관과 회동할 것도 약속했다. 레베드는 러시아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옐친 대통령에 의해 안보보좌관에 임명됐으며 이후 자신에게 군과 경찰에 대한 통제권을 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부통령에 지명할 것도 촉구해 정치적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 러,체첸반군 포로 석방/티호미로프 사령관 통첩

    【모스크바 AP AFP 연합】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비아체슬라프 티호미로프 장군은 24시간 이내에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반군측에게 경고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옐친 재선/「미 전문가 개입」 논란

    ◎“TV판매원 위장 정보수집 전달”­타임지/백악관 “결정적 기여 못돼” 【뉴욕 로이터 연합】 지난 3일 실시됐던 러시아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미국의 선거전문가들이 미 대통령 선거전에 선보였던 수많은 전략을 이용,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재선공작을 비밀리에 지휘감독한 것으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 밝혔다. 옐친 보좌관들의 요청에 따라 모집된 미 선거전문팀은 TV판매원으로 위장한 채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 방을 정하고 이를 거점으로 지난 3월부터 공작을 시작했는데 미국 정부기관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당은 별도로 한 채 25만달러에 고용된 이 비밀선거요원 중에는 피트 윌리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유세 전담요원을 위시한 미공화당 선거참모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8일 발행될 타임지는 커버스토리로 전했다. 이들 선거공작원들은 실제적인 선거유세 총책인 36살의 옐친 딸 타티아나 디아첸코를 포함,여타 최고위 러시아 보좌관들과 직접 선거전략을 짠 것으로 타임지는 밝혔다. 이들은 옐친의 재선을 돕기 위해 여론조사와 소비자 그룹,역광고전략 등 수많은 미국선거전략을 이용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워싱턴 UPI 연합】 미 백악관은 지난 3일 실시된 러시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미 선거전문가들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활약했다는 타임지 보도와 관련,미국이 옐친 대통령을 지원한 일이 없다고 6일 발표했다.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모스크바주재 미 대사관이 선거기간중 미국으로부터 러시아로 전달된 어떠한 공식 정보도 선거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러 좌파,연정참여 유보/주가노프 공산당수

    ◎“새 정부 정책 검토후 결정” 【모스크바 AFP 연합】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러시아 공산당과 그 제휴세력은 6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구성할 새 정부에 참여할지의 여부에 관한 결정을 다음달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는 이날 공산당과 좌파계 정당들이 개최한 연석회의에서 『좌파연합이 연정에 참여할지의 여부는 새 정부가 구성돼 정책방향과 주요목표 등이 밝혀진 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노프는 이어 『그 시기는 아마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취임이후인 8월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새 내각 구성/「크렘린」 권력투쟁

    ◎레베드 안보보좌관­각료·고위직 명단 이미 제출… 체첸 곧 방문/체르노미르딘 총리­“고유권한 내게… 부통령 부활 절대 안된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새 정부구성에 착수하자 총리로 재지명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킹 메이커 알렉산드르 레베드 대통령안보담당 보좌관이 벌써부터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레베드는 5일 이즈베스티야지와 가진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국방장관,연방보안국 간부 등을 비롯한 여러 각료와 고위직 후보명단을 이미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첸공화국에서 적대행위를 신속하게 종식시키기 위해 자신이 곧 체첸을 방문할 것이며 또 다른 분쟁지역인 몰도바의 트란스 드니에스트르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옐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에 재임명된 뒤 조각을 요청받은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자신이 총리로서 내각 구성에 권한을 갖고 있다고 거듭 확인하고 자신의 권한을 절대로 레베드에게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르노미르딘은 또 레베드가 지난 93년 폐지된 부통령직을 요구한 것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 그라초프 공금 횡령/러 국방위 감사결과

    【모스크바 AP AFP 연합】 파벨 그라초프 전러시아 국방장관이 수천만 달러의 공금을 횡령하고 직권을 남용했다고 5일 레프 로클린 의원이 주장했다. 의회 국방위원회 의장인 로클린 의원은 감사결과 불가리아에 러시아 무기를 판매한 대금 2천3백10만달러가 증발했으며 이 돈이 바실리 보로베프 장군에 의해 한 독일 은행으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 옐친,스탈린식 회귀세력 꺾었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대선이후의 정국 다양한 세력과 협조 필요 1996년 7월3일.러시아인은 마침내 다음 4년동안을 임기로 하는 대통령을 뽑았다.중앙선관위 집계로는 현대통령인 옐친후보가 상대인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를 약 13%가량의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돼 있다.모스크바를 비롯,대부분의 주요한 도시에서 옐친후보는 50%를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러시아 민주주의의 결정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러시아 1천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도자가 전국민이 참가한 자유롭고 정직한 경쟁속에서 선출됐다. 옐친측근 가운데 일부는 옐친에게 선거를 취소하거나 적어도 선거를 연기해야 하며 러시아를 「개혁적인 전제정치」로 통치하라고 위험한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하지만 선거는 치러졌고 별다른 탈없이 문명화된 방식으로 치러졌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다.옐친후보가 개혁과정의 선도자였음이 확인됐고 그가 반개혁적 사고를 지닌 세력을 물리쳤다는 점이다.실제로 이번 선거는 민주적 가치를지닌 시스템 하에서의 두 후보 혹은 두 정당 사이의 경쟁은 아니었다. 옐친후보는 민주주의와 정치·경제적 자유의 의미를 깎아내리려는 세력의 반대에 부딪쳤다.그들은 러시아를 스탈린식 사회모델로 돌리려고 했다.옐친은 그런 세력을 결정적으로 완전히 물리쳤다.왜냐하면 러시아의 많은 사람이 공산주의로 돌아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공산주의에 대한 위험은 옐친을 지지하지도 않고 심지어 지난 4년동안 옐친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품은 사람마저도 결속시켰다. ○체첸전쟁 조속 종결 물론 옐친의 커다란 도움은 새로 옐친진영에 뛰어든 레베드장군이다.1차선거에서 레베드는 참여유권자의 15%라는 높은 득표를 했다.그와 함께 공산당을 극력 반대하는 러시아의 유망한 정치가들­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옐친에게 큰 원군이 됐다.선거일에 즈음해 반공산주의의 선봉에 선 언론도 옐친대통령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오래지 않은 러시아의 민주주의역사에 비춰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러시아공산당이 선거결과에 조용히 승복하고 있는 것이다.많은 공산당 지도자가 유권자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목적은 정권획득 자체에 있지 않았으며 개혁과정을 바로잡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공산당지도부는 또한 러시아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극복될 것이며 옐친이 국가번영을 위해 사회의 다양한 세력과 협조하길 바라고 있다. 이는 정확히 옐친후보가 「선거후」를 말한 것과 똑같은 것이다.문제는 이제 그러한 희망을 이행하는 것이다.임무는 쉽지 않을 것이다.사회가 새 대통령으로부터 기대하는 첫째는 폭력적인 범죄와 부패에 맞서 진지하게 싸움을 해보라는 것이다. 옐친의 안보보좌관인 레베드는 이러한 일에 적격이며 믿을 만한 인물이 될 것이다.하지만 부패는 대통령주위를 포함해 정부전반에 퍼져 있는 실정이다.특히 경찰등 법을 집행하는 기관마저도 부패고리에 연결돼 있는 정도다.의문이 남는다.이러한 상황하에서 권력주변 내부를 청소하는 아픔 없이 부패와의 전쟁은 가능한 것일까.현재와 같은 경제개혁과정을 유지하면서 경제범죄를 퇴치할 수 있는 것일까.많은 지방의 중소기업이 법을 어기면서 조직범죄단체와 연루돼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처럼 돼 있다. 옐친이 직면한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체첸분리주의자와의 전쟁이다.국민은 체첸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길 바란다.옐친 역시 그것을 원한다.하지만 어떤 조건으로 종결될 것인가.옐친후보는 체첸지역 러시아인을 보호해야만 한다.그는 분리주의자의 요구에 굴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왜냐하면 체첸의 사례가 러시아의 다른 소수민족공화국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경제전략 대립 심화 마지막으로 옐친은 현재 사기가 뚝 떨어진 군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체첸에서의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터여서 반군지역에서 무조건철수를 환영하는 것이 군이다. 경제전략의 선택도 새 정부의 어려운 선택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사회에는 다양한 취향이 있고 특히 정부내부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견해가 갈려 있는 상태다.일부세력은 표면에 드러난 사회문제,특히 교육·의료·연금분야에 대해 더 많은 정부지출을 바라고 있다.만일 옐친정부가 이같은 지출을 그대로 감행할 경우 국가재정에 위기가 올 것이다. 지방의 산업을 외국기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강력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외국인비자통제를 강화하고 러시아에서의 외국인의 행동자유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수출품 특히 원자재에 대해 국가통제를 강화하라는 촉구도 적지 않다.동시에 자유주의개혁진영쪽에서는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이러한 과정을 보장하는 법규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외정책 일관되게 대외관계도 커다란 복병으로 떠오를 것이다.옛소련국에의 나토(NATO)확장문제,슈퍼파워로서의 옛소련지위의 회복 등이 보이지 않게 서방과의 불협화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이러한 문제에 대한 선택은 모두 동일선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이렇게 볼 때 사회세력간의 아주 다른 식견,영향력에 대한 추구등이 분명 러시아사회,나아가 옐친정부의 선택에 어려움을 더할 것이다. 개혁에 대한 압력도 공산당쪽으로부터 나올 뿐만 아니라 개혁담당자와 심지어 정부의 안팎에서도 나올 것이다.옐친대통령의 별로 좋지 못한건강도 개혁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으로 남을 것이다.
  • 레베드­체르노미르딘 차기도전 시사

    ◎옐친 건강이상설 이후 잇단 돌출 발언/내각구성이 기선제압 고비… 정국불안 예고/주가노프·지리노프스키등도 재도전 확실 재선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 주변에서 벌써부터 권력투쟁의 전조로 보이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다.이같은 기미들은 옐친 재선이 확정된 직후인 4일부터 보이기 시작,러시아 정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권력주변 인사들은 「차기」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구성 혹은 정부내 역할분담을 놓고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최근 옐친이 건강에 적신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온 현상들이다. 「권력투쟁」의 표면화는 주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힐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져 차기 대권을 향한 레이스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4일 옐친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회견에서 4년후 대선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두고 보자』며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러나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과의 권력분담에 대한언급이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레베드의 역할은 안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레베드의 역할을 축소,한정시켜 버렸다.이같은 언급은 선거직전 레베드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발언을 거침없이 토해낸 데 대한 견제용임은 물론이다.레베드는 결선을 앞두고 『나는 부통령직을 원한다』며 노골적으로 권력분담에 대한 의견을 흘렸고 새 정부에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 등 공산당 간부들,대선후보였던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포함될 수 있다며 마치 자신이 내각을 구성하는 듯한 발언을 토해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 제안을 모두 월권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옐친의 재신임을 받아 총리가 회견을 갖는 동안 레베드는 별도로 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이 권좌를 향해 부상하고 있으며 나는 이의 본보기』라며 『국방장관 등 주요 안보직 후보를 이미 선정했다』고 응수했다. 분석가들은 체르노미르딘의 「내각구성작업」이 권력투쟁의 첫 고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새 내각에 레베드와 같은 민족주의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사를 사회부문 요직에 등용,레베드를 견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개혁진영의 자유주의 학자이자 대선에 출마한 야블린스키의 내각 참여를 주장하는 레베드의 의견에도 못마땅하다는 견해다.체르노미르딘의 새 내각이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면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헌법상 옐친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높고 의회선거가 실시되면 정당 대표직을 맡고 있는 체르노미르딘·레베드·야블린스키 같은 「예상대권주자」들 사이에 또 한판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대선에서 옐친과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여 대권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극우민족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도 분명히 대권 재도전에 나설 후보들로 꼽힌다. 관측통들은 친옐친 진영에서는 이미 국가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차기주자의 선두로,이어 야블린스키와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레베드 등이 벌써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으로 본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옐친 대연정 구성 착수/공산당 등 야당인사 대폭 참여시킬듯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국민 대화합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공산당 등 야당 인사들을 포함한 대연정 구성에 착수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가진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승자와 패자로 국가를 분열시키지 말자』고 호소하고 『새정부는 누구에게든 문호를 개방,다함께 러시아를 부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 치러졌다고 말하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정치,사회적 분열을 청산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총리로 재임명된 뒤 새 내각 조각권을 옐친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는 연립정권 구성을 배제하면서도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등 야당인사들을 정부에 참여시킬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가노프 당수가 입각,사회부문의 개혁을 주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노프 당수는 이날 성명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연방 국민들의 의사를 받아들인다』면서 『정부가 전문적이고 정직하다면 거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다음달 7∼9일 사이에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유리 류슈코프 모스크바시장이 4일 말했다.
  • 옐친 재선/1억 유권자 「개혁·안정」 선택

    ◎개혁 부작용 보완… 수정 노선 채택할듯/옐친 건강·연정·민족주의 강세 변수로 3일의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의 가장 큰 의미는 러시아 1억8백만 유권자들이 그들의 미래가 공산주의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이번 선거로 러시아 내부적으로는 「개혁과 안정」이라는 옐친의 프로그램이 지속되게 됐으며 공산주의가 부활,냉전체제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제적인 의혹도 사라지게 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옐친 개인의 승리는 아니었다.지난 5년간의 서구식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는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안겨주었다.수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부패의 고리에 놀아났고 국민들은 범죄와 부패의 소굴속에서 허리띠를 죄어갔다.그런데도 국민들이 옐친을 선택한 것은 그가 러시아의 미래,러시아의 희망에 대한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인식 때문이었다.유권자들에게는 억압정치,공포정치로 상징되는 옛 공산주의가 뇌리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었으며 공산주의에 미래를 맡기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옐친후보는 캠페인 기간중 자신의 개혁추진이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며 솔직이 시인했다.따라서 집권2기 옐친정부는 개혁프로그램을 지속시켜나가면서도 그 노선은 다소 수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민족주의 색채가 가미된 정책도 적지않게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보수·민족주의화되고 있는 국민들의 의식은 옐친의 대외정책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옐친은 캠페인 내내 「국가안보와 국익의 극대화」를 천명해왔으며 이는 40%에 달하는 공산주의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는데도 유용할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나토확장,독립국가연합(CIS)정책 등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마찰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더욱이 민족주의자로 대변되는 레베드의 가세로 이같은 물결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레베드의 등장은 사회내부적으로 범죄의 퇴치,부정부패 추방운동을 강화,헌법질서를 잡으며 옐친의 집권초반을 도울 것이다.경제적으로는 기업의 민영화,토지의 사유화,조세체제의 확립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국가관리강화라는 계획경제의 모델들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이같은 정책들은 새로 구성될 내각의 면면에서 드러날 것이다.이와 관련,옐친진영은 『공산주의자라 하더라도 이해가 같으면 내각에 포용하겠다』면서 공산당 일부 간부의 등용을 시사하고 있다.공산주의자의 입각은 다수지지를 받고 있는 공산당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데다 민족주의화되고 있는 국내분위기를 감안한 전략적 선택으로 파악된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옐친의 건강상태다.그는 결선투표 직전 다시 한번 건강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레베드의 부통령직위요구는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시사하는 점이 많다.많은 분석가들은 옐친후보가 직무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상의 문제가 다시 드러날 경우 새 권력투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한다.권력투쟁 가능성은 어렵게 쌓아올린 러시아 민주주의 미래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불안요인이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옐친이 걸어온 길/87년 정치국 축출·91년 보수파 쿠데타…/고비마다 투혼·재기 “오뚝이”/음주벽·심장발작·「체첸 희생」 등 흠집도 옐친 대통령의 일생을 관통하는 가장 뚜렷한 족적은 한마디로 불같은 투지이다.조국 러시아와 자신의 정치생명이 위기에 처한 고비마다 그는 초인같은 의지로 이를 돌파해 나갔다. 그의 최초의 정치적 위기는 모스크바당 제1서기로 있던 때.당시 페레스트로이카를 추진하던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그의 눈에는 적당주의자로 밖에 비치지 않았다.사사건건 고르비와 맞서다 마침내 87년 그 자리에서 쫓겨났고 이어서 정치국에서도 축출됐다.그때 그의 정치생명은 끝나는 것 같이 보였다. 야인으로 돌아간 그는 일대 도박에 나섰다.소연방이 종말을 향해가던 91년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에 출마,당당히 당선된 것이다.그해 8월 연방와해에 두려움을 느낀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그는 또한번 불같은 투사의 기질을 발휘했다.국방·내무·KGB 등 모든 권력부서들이 쿠데타세력 밑에 모일때 그는 단신으로 탱크위에 올라가 쿠데타 분쇄를 외쳤다.이 감동적인 장면은 민주투사로서의 그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주었다.그해말 소연방이 해체되면서 그는 명실상부한 대러시아의 대통령이 됐다. 「권력의 아편」에중독돼가는 징조인가.그후 그는 변하기 시작했다.너무 쉽게 무력에 의존하려하고 음주벽은 점점 더 심해져 갔다.3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체첸전쟁은 민주지도자로서의 그의 명성에 결정적인 흠집을 냈다.건강이상설이 밑도끝도 없이 나돌기 시작했다.지난해에는 두차례의 심장발작을 겪으며 모두 4개월의 휴가를 가야했다.그의 병세가 정확히 어떤지는 누구도 발설치 않았다.이런 가운데 그는 또다시 초인적인 투혼을 발휘했다.5개월여에 걸친 대통령선거운동 유세를 거뜬히 치러낸 것이다. 나이 65세.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다시 한번 건강이상설이 흘러나왔다.공개석상에서 사라진 그는 투표도 모스크바 교외 별장지역에서 해야했다.세계는 지금 그가 과연 2000년까지 임기를 제대로 마칠수 있을는 지에 대해 회의하고 있다.인간의 가장 무서운 적,나이와 건강앞에 그가 다시 한번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수 있을는지 주목되고 있다.〈이기동 기자〉 ◎레베드 역할 “눈길”/킹 메이커 대가 안보·군사 등 장악/독자정책 발표… 「포스트 옐친」 암시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과연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있는 가에 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레베드(46) 대통령 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주목을 받고있다. 그는 옐친 진영에 합류할 때 옐친으로부터 차기대통령 후보 지명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전직 장성출신인 그는 지난 6월의 대선 1차투표때 15%라는 적지않은 득표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있는 유리한 위치에서 옐친지지를 전격 선언하면서 그 대가로 안보,군사,치안,정보분야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레베드는 최근 경제문제에서 국가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방위산업및 농업에서의 개혁정책을 재정립하는 것등을 골자로하는 22페이지짜리 정책프로그램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는 또한 그가 필요로 하는 권한을 옐친이 자신에게 주기로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옐친이 재임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오랜 지병인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경우 레베드는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치열한 파워게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러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직이 공석이 될 경우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하게 되며 3개월 이내에 새로운 선거를 치르도록 되어있다.서방의 분석가들은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통령후보로 주목할 인물이 레베드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지만 러시아의 민주주의 및 개혁지지자들이 레베드를 불신하는 측면이 많아 그의 경쟁상대인 체르노미르딘이 대선후보로 부상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유상덕 기자〉 ◆미·일 등 해외 반응 ◎역사 전환에 또 하나의 공적­미·일/21세기 「전략적 동반자」 희망­중국 ▷미국◁ 보름전 1차선거 때와 달리 옐친 대통령의 재선 뉴스를 의외일 정도로 아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모든 방송들이 옐친의 당선이 확정적인 순간에도 일반국내 뉴스에 이어 4∼5번째 순서로 별 논평없이 보도하는데 그쳤다.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개표 초기에 이번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옐친의 초기 승세가 알려지자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옐친 대통령이 또다시 러시아의 민주주의 전환에 역사적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 듯이 미국내에선 클린턴 대통령이나 야당을 가릴 것 없이 모두 옐친의 재선성공에 안도하는 모습.〈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일본◁ 일본정부는 4일 러시아 대선에서 옐친 대통령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자 『러시아 민주주의의 진전에 분수령을 이룬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환영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러시아 개혁의 성패 여부는 옐친 대통령의 건강에 달려 있다며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중국은 러시아 대선과 관련,『러시아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할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의 대변인은 4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21세기의 전략적 동반과 관계의 발전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두 나라는 상대방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러시아는 중국의 최대 인접국이라면서 중국은 러시아 대선결과를 줄곧 관심을 갖고 주시해 왔다고 말했다. ◎러 공산당의 장래/40% 지분… 건실한 견제세력 변신/강경파 입지 약화… 정책대안 찾기 이번 대선에서의 패배로 공산당은 내부 체제정비는 물론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한편으로 『옐친은 40%라는 공산당 지지유권자들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동시에 선거후 긴장이 야기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당원들에게도 『거리시위에 나서지 말 것』도 당부했다.공산당의 이같은 대응은 변신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분석가들은 이번 패배로 공산당이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건실한 견제세력으로의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러시아의 국회인 두마의 제1당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이 공산당이다.또 선거에는 졌지만 국민가운데 2천8백만명이 공산당에 표를 던졌다.현실정치에서는 앞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들 내부의 정비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강경파의 목소리가 다소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렇지만 이들도 「선동과 대중집회」라는 그들 특유의 방식을 벗고 정책적 대안제시 혹은 과학화된 대중에의 접근방식으로의 변신이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대선으로 공산당이 현대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옐친 러 대통령 재선

    ◎결선 투표/53% 득표… 주가노프 13%차 눌러/“러 민주주의·개혁의 승리”­김 대통령 축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3일 실시된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임기 4년의 제2대 러시아 대통령에 당선됐다.〈관련기사 6·7면〉 옐친 대통령은 개표가 92% 완료된 4일 하오 현재 54%의 지지를 획득,41%의 지지를 얻은 주가노프 후보를 큰표차로 따돌렸다.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교외 별장에서 투표를 함으로써 건강악화설을 불러일으켰으나 승리가 확정된 이날 상오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향후 국정구상을 밝히는 대국민 연설을 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앞으로는 분열을 지양하자』고 호소한 뒤 『새 정부는 모든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 공산당 인사들을 정부에 참여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한 이날 체르나미르딘 총리를 재임명한 뒤 그에게 새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고 이타르 타르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1차투표때와 달리 예상밖의 대패를 기록한 주가노프 후보측의 한 대변인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연정구성 등 내각참여와 후일을 기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옐친 방한 초청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대통령 재선출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재선을 축하하고 한국방문을 초청했다.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번 러시아 국민의 결단은 러시아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각하께서 주도해온 개혁정책의 승리』라고 말하고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각하의 한국방문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선 결선투표­러시아 표정/옐친캠프 개표 초반부터 축배

    ◎주가노프 “선거 혼탁… 결과엔 깨끗이 승복”/「대통령 만들기」 둘째딸 디아첸코 숨은 공로 3일의 러시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는 당초 예상과 달리 별 사고없이 치러지고 대체적으로 공정했다는 평가.옐친진영과 공산당 모두 투표일 전에 상대방에서 부정선거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전을 펼쳤으나 일부 조그만 사고가 보고됐을뿐 전국 9만3천5백개의 투표소에서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투표가 치러졌으며 개표도 별 시비없이 순조롭게 진행. ○…지난달 대통령선거 1차투표 이후 정부 재편 과정에서 경질당한 파벨 그라초프 전국방장관은 개표가 끝나기 훨씬 앞서 자신은 아직도 옐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천명.그라초프 전장관은 1차투표에서 3위를 한 알렉산드르 레베드가 권력 핵심요직에 오른 뒤 자신이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설을 강력히 부인. ○…개표가 진행중인 4일 상오(한국시각) 이미 승리를 확신한 옐친진영에선 일찌감치 승리에 대한 자축 언급이 난무.옐친의 선거책임자 세르게이 필라토프는 『러시아국민들이 대통령 정책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레오니드 스미르냐긴 보좌관은 『우리는 선거가 끝나면 공산주의자들을 지옥에 보낼 것』이라고 때이른 으름장을 놓기도. ○…선거에 승리하고도 건강문제에 따른 우려가 계속되자 옐친진영에서는 이를 희석시키려 안간힘.선거책임자 필라토프는 선거종반전에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대통령은 휴식을 취한 것이며 그가 조금 피곤했었다』고 해명하는가 하면 『그는 목소리와 관련된 문제가 조금 있지만 전혀 지장을 줄 만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 ○…개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제2기 옐친의 과제와 전망에 대한 분석들이 난무.전문가들은 앞으로 옐친이 소련연방 붕괴 이후 지지부진하던 정치와 경제개혁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앞으로의 4년은 그가 초점을 맞출 공기업의 사유화와 자유시장의 개방등 과제를 이번 선거의 승리를 기해 더욱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전망. ○…이번 옐친후보가 승리하기 까지에는 그의 둘째딸 타치아나 디아첸코씨(36)의공이 컸었다고 옐친캠프가 은근히 언론에 흘리기도.그녀는 캠페인기간 바람에 흩날리는 아버지 옐친의 덥수룩한 머리를 보고 선거캠프에 합류,옐친후보의 머리손질등 이미지메이커에서부터 연설문작성자의 선정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선거운동을 도왔었다고 선거관계자들은 전언. 변호사의 아내로서 두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디아첸코는 또 대선후보자격 획득을 위한 1백만서명확보에 직접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지방캠페인을 좇아 다니는 등 옐친이 최근 건강문제로 휴양지에서 「비밀투표」할 때까지 한시도 옐친곁을 떠나지 않았었다고.〈모스크바=유민 특파원·외신 종합〉
  • 서울 물가 세계 139개도시중 7위/제네바 조사기관 발표

    ◎도쿄 5년째 1위… 오사카·북경·상해순/멕시코시티 최저… 영은 유럽서 가장 싸 서울이 전세계 1백39개 도시중 7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간컨설팅회사인 코퍼릿 리소시스그룹은 과거 물가가 가장 비싸던 스위스의 취리히나 제네바가 뒤켠으로 밀려나고 도쿄와 오사카·북경·상해및 홍콩 등 아시아 도시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 1∼5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도쿄는 연 5년째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도시로 세계에서 물가가 비싼 10대도시 안에 든 도시는 모스크바가 6위,제네바가 8위및 취리히가 9위로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세를 포함,식품류·의류·교통비·술 등 거의 2백여 품목을 망라하여 선정,결정됐다. 지난 3월 첫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뉴욕을 기본지수 1백으로 할 때 도쿄가 1백99를 기록했다.뉴욕은 38번째로 물가가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물가가 싼 곳으로는 지수 64와 63을 기록한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와 역시 멕시코 도시인 몬테레이로 밝혀졌다. 한편 영국이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중 스페인이나 그리스를 제치고 가장 물가가 싼 나라로 알려졌다. 호텔 숙박비만으로 볼 때는 홍콩·모스크바·도쿄·브뤼셀·제네바 순으로 비쌌다. 세계에서 물가가 비싼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2위 오사카,3위 북경,4위 상해,5위 홍콩,6위 모스크바,7위 서울,8위 제네바,9위 취리히,10위 싱가포르,11위 광주,12위 심.
  • 「옐친 건강 이상」 러 정국 새 불씨로/「휴양지 투표」이후

    ◎주가노프 “지도자 자격 상실” 맹공/중병 사실땐 권력투쟁 가능성도 옐친후보가 선거당일인 3일 투표소에 비공개리에 나타나 그의 행방과 건강을 둘러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날 수십여명의 현지기자들과 외신사진기자들은 이미 예고된 모스크바 북서쪽의 옐친마을 투표소에서 이른 아침부터 옐친을 기다렸으나 그는 교외 휴양지에서 비공개로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방송들은 이날 하오 2시 그가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상태로 공개했다.옐친후보의 이날 비공개투표는 전날 『예정대로 옐친대통령은 투표소에 나갈것』이라는 대통령실측의 발표와 상반되는 것이다.그가 대중앞에서의 모습을 피하고 있는 것은 옐친의 신병에 중대한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날 TV에서 그의 형색과 어눌한 말을 분석해볼때 심장에 다시 이상이 생겼으며 진료팀으로부터 절대안정과 휴식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주가노프후보는 이날 옐친의 건강이상설과 관련,『그(옐친)는 이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잃고 있다』며 13살이 적은자신에 대한 한표를 호소하기도 했다.평상시에 옐친대통령이 집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으면 러시아 헌법규정에 따라 현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집무를 대신 수행해야 한다.그러나 선거가 이미 치러지고 있고 집무가 불가능한 옐친이 당선될 경우가 문제다.이 경우 선관위나 국가가 해야할 일이 새 권력이양법에 나와있지만 옐친대통령은 아직 이 법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새 권력이양법에 따르면 대통령당선자의 유고시 현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신하는 것으로 돼있다. 권력이양법이 공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자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 옐친진영이 새권력이양법의 적용을 할는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당선자의 건강이 집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경우 권력의 민주적 이양 경험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새로운 권력투쟁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체첸,평화협상 불참 선언/“러군 합의사항 불이행… 성과없다”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 반군은 3일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참가치 않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체첸 저항군의 모블라디 우두고프 대변인은 에코 모스크바 라디어를 통해 『체첸측은 3일 러시아 협상단과의 회담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두고프는 4만명의 사망자를 내며 18개월 계속된 전쟁을 종식시키기위한 휴전 및 평화과정에 관한 합의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공공연하게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늘낮 당락 윤곽/동부지역 초반 옐친 우세/러시아대선 개표 순조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3일 러시아 전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서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초반 투표소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미 투표가 끝나 약 30%가 개표된 동부 마가단주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65.89%로 25.17%의 주가노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 78개 투표소중 42개 투표소가 개표된 유즈노 사할린스크주에서도 옐친 대통령과 주가노프 당수의 지지율이 58%대 34%로 나타났다고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밝혔다. CNN방송은 미국과 러시아및 독일의 3개국 선거조사기관 합동으로 총 9만3천개 투표소 가운데 1백1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출구조사 결과 옐친 우세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수치나 다른 징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완료됐고 서부지역인 칼리닌그라드는 4일 상오4시(이하 한국시간)에 완료됐다.당선의 윤곽은 이날 낮 12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여론조사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CNN방송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진영은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이 필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전국 11개 지역에서 집계된 투표율은 대체로 1차투표 때보다 다소 낮았다.마가단지역의 투표율은 60.9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주가노프 표밭 극동서도 옐친 우세/출구조사

    ◎러 대선 결선투표 이모저모/「쾌청한 날씨」 영향 싸고 서로 “유리” 전망/옐친 휴양지서 늑장투표… “건강악화” 증폭 ○…건강을 이유로 행방이 묘연했던 옐친후보는 이날 하오1시쯤 러시아 국영TV방송들이 일제히 옐친이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방영함으로써 일단 건강외의 다른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 RTR TV에 약 25초간 보여진 옐친의 모습은 안색이 안좋고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말소리 역시 평소보다 작고 힘이 없어보였다. 의학관계자들은 『TV를 통해 본 옐친은 분명 건강에 「적신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그는 짤막한 TV회견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예상한듯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하라』고 「마지막 유세」 코멘트. 이날 옐친 진영은 러시아 국영 ORT­RTR­TV의 카메라맨만 옐친이 휴식중인 모스크바 근교 바르비하 휴양지 투표소로 몰래 불러들였으며 이들 방송사들은 녹화 직후 외신기자들에게 녹화테이프를 공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에 대해 부분적인 투표소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섰으나 투표율은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미 CNN방송이 3일 보도.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끝났으며 러시아 서부지역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상오4시에 마무리된다. CNN방송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 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이와 관련,이 출구조사는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전역에서 실시중이라고 설명.미토프스키는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부연. CNN은 또 투표율은 지난달 16일의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내 노보슬라보스카야 57번가에 자리잡은 제78투표소는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난 상오10시 현재 전체유권자 2천1백명 가운데 1백45명이 투표,1차선거때의 97명보다 무려 50%가 늘어난 유권자가 투표를 마쳐 옐친진영의 선거감시요원들이 희색. 옐친진영의 감시요원들은 『전통적으로 개혁진영인사를 선호해온 이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옐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이구동성.그러나 일부 선관위 직원은 『일찍 선거에 나선 사람이 대부분 60∼80대의 고령으로 이들은 주가노프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결선의 승자를 결정한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인 3일 날씨를 놓고 옐친진영과 주가노프진영은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려 신경전. 옐친진영에서는 이날 모스코바의 쾌청한 날씨가 투표율을 많이 올려 결국 옐친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주가노프 선거캠프에서는 『맑은 날씨 때문에 옐친쪽의 유권자 상당수가 다차(러시아 주말농장)나 교외로 빠져나가 주가노프진영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 ○…선거캠페인 내내 옐친지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러시아 텔레비전과 라디오등 언론은 투표당일인 이날마저도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라』는 광고방송이나 옛공산당의 학정을 카툰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계속 내보내 옐친진영을 끝까지 간접지원. ○…투표일인 3일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으로 휴일이 되자 「쉬지 않는 공기」역할을 해야 할 러시아 일간신문들은 하루 앞당겨 2일 하루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 신문기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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