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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85년 구소 총리 역임/티호노프 노환으로 사망

    【모스크바 AFP 연합】 지난 80년부터 85년까지 소련 총리를 지낸 니콜라이 티호노프가 1일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향년 93세. 철도 기관사 조수 출신인 티호노프는 고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측근으로 지난 79년부터 85년까지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원을 지내기도 했다.
  • 옐친 재산 총21만불/작년 수입 4만3천불

    【모스크바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30일 부패와의 전쟁에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자신의 봉급과 개인재산을 국민에게 공개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96년 한해 동안 봉급과 은행이자,책 판매대금 등으로 모두 2억4천4백만루블(4만3천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또 옐친 대통령의 전체 재산이 21만여달러에 달하며 이중 일부가 러시아 저축은행인 셰르뱅크 계좌에 입금돼 있다고 말했다.
  • 주 러 미 대사 콜린스 지명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0일 직업외교관 출신의 제임스 콜린스 독립국가연합(CIS) 순회대사를 러시아 대사에 임명했다.콜린스 대사 임명자는 상원에서 인준을 받을 경우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떠난 토머스 피커링 전임대사의 후임으로 부임하게 된다.콜린스는 CIS 순회대사직을 맡기 이전에 3년간 모스크바 주재 부대사를 역임했고 하버드 대학과 인디애나 대학을 마친뒤 지난 65년 모스크바 대학에서 교환교수를 지낸바 있다.
  • “솔제니친 출판자유 억압” 빈축

    ◎자신의 여성편력 폭로 전기출간 철회 압력/노벨상 명성 먹칠… 심장병 앓아 말년 불우 심장병으로 모스크바에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올해 78세인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말년이 평화롭지만은 않다.노벨상 작가이며 현대 러시아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그가 자신에 대한 전기를 검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전기는 영국작가 D.M 토마스가 솔제니친의 일부 원고를 참고하고 주변인을 직접 인터뷰해 쓴 것으로 98년 1월 미국의 세인트 마틴 출판사가 출간할 「솔제니친」.모스크바 언론들에 따르면 솔제니친과 가족들은 전기작가인 토마스가 솔제니친의 첫부인을 인터뷰하는등 그의「깊은 사생활」이 폭로될까봐 출판철회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솔제니친은 이 출판사가 계약을 끝내고 출간하기로 한 솔제니친의 다른 작품도 원고를 돌려줄 것을 출판사에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의 일부는 솔제니친의 초기 결혼생활이 문제투성이였으며 그가 아이를 가지려는 첫부인의 욕망을 이기적인 것으로 간주한 것등을 묘사하고 있다.솔제니친의 여성편력도 세밀히 묘사하고 있으며 첫부인으로 부터 받은 미공개사진을 함께 실을 예정인 것으로 언론들은 밝히고 있다. 솔제니친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프랑스 파리의 한 출판광고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한다.솔제니친과 가족들은 즉각 세인트 마틴사로 전화를 걸어 『아직 출판할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공개될 사진도 솔제니친으로 부터 나온 것』이라며 반박했다.이와 함께 세인트 마틴사가 출판할 러시아판 솔제니친소유의 책과 원고를 대리인들을 통해 회수에 나섰다.
  • 세계 「흡연사망」 매년 3백만명/내일 금연의 날… WHO조사

    ◎10초당 1명꼴… 2030년까지 5억명 사망 【모스크바·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전세계에서 매년 약 3백만명이 흡연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 밝혔다.이는 매 10초당 1명이 담배 때문에 죽어가는 꼴. WHO는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흡연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연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WHO는 현재의 흡연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약 5억명이 흡연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미첼 젤러 대표는 효과적 조치로 흡연증가 추세를 꺾어야 한다면서 담배업계가 미키 마우스 만큼이나 널리 알려진 낙타 만화를 동원,담배선전을 하는 등 미래 소비층인 어린이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담배회사인 R.J.레이놀즈가 어린이들의 접근이 손쉬운 장소에는 담배광고판을 세울수 없다고 결정했다.FTC는 「카멜」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낙타의 그림이 그려진 레이놀즈사 광고판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담배를피우도록 유도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크게 해쳤다고 설명했다.
  • 러 “유사시 핵선제공격”/외무장관·안보위 서기 잇단 경고 발언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가 외부의 침공으로 견딜수 없는 상황이 되면 상대방보다 먼저 핵공격을 할 수도 있다는 경고발언이 러시아 고위 정책담당자들로부터 잇따라 제기됐다.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러시아 TV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만일 우리가 공격을 받고 이를 견딜수 없게 된다면 먼저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반 리프킨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서기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러시아가 먼저 핵공격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물어볼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 안보리이사국 확대 효율성 해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많은 미국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인들은 유엔의 효용성을 의심하지 않는다.이 기구의 설립멤버로서 소비에트 지도자들은 초창기부터 전세계에 소련의 힘을 반영시킬수 있는 중요한 기구로 보았다.냉전시대의 크렘린은 유엔이 반대세력의 휘하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 것 또한 사실이다.예를 들어 미국은 유엔을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심지어 그러한 순간에도 소련은 유엔의 원칙에 충실했다.중국의 모택동이 스탈린에게 유엔을 대체하는 기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스탈린은 그러한 아이디어를 거부했다. ○미국의 초강국화 우려 식민시대가 청산되면서 옛 소련은 유엔에서 동조자를 얻기 시작했다.유엔의 지배가 서방에서 크렘린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유엔에서의 소련 전성기는 60년대에서 70년대 사이로 본다.미국이 유엔을 비난하고 심지어 유엔탈퇴를 생각한 시절도 그 때다.이제 유엔의 상황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냉전시대는 갔고 세계는 복잡한 문제들로 가득차기 시작한다.대부분의 문제는 다름아닌 유엔같은전 지구적 차원의 국제기구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시대다. 러시아에게 유엔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중요한 기구로 보여진다.러시아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이 되는 것과 세계 정치·경제무대에서 최종 중재자가 될 것을 우려한다.러시아는 이런 경향을 싫어하며 유엔을 워싱턴정부의 헤게모니 계획을 효율적으로 막을수 있는 유일한 기구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만일 세계의 중요한 모든 문제들이 유엔에서 결정된다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찬 미국의 계획은 제한을 받을 것이다.러시아 관리들이 강조하듯 유엔은 종속국가와 지도국가,냉전시대의 승전국과 패전국을 구별하려는 건전치 못한 경향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크렘린측이 은연중 강조하는 또다른 유엔의 목적이 있다면 세계정치 무대에서 편가르기를 막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다.크렘린은 바로 이러한 이론을 분명히 하고 있다.서방에 의한 나토확장,반회교도전선 등이 국가들 사이에 새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유엔회원국들이 서로 노력만한다면 지구촌 차원의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러한 문제들에는 긴장지역에서의 평화유지군 활동,군축,핵 비확산,인권,경제협력문제,국제테러 등이 포함될 것이다. ○상임이사국 증가 반대 러시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유엔은 이러한 국제적 이슈에 아직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한다.러시아는 유엔이 그들의 감독권한 밖에 있는 옛 유고지역에서의 일방적인 행동을 비난한다.동시에 러시아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 등 옛 소련지역의 갈등지역에 충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만이 크다.결과적으로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짐(특히 경제적으로)은 러시아에 떨어지고 있다.러시아는 또한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등 발틱국가들이 러시아인들의 인권을 차별하고 있는 데도 유엔이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불만이 많다.크렘린이 또하나 우려하는 것은 유엔이 여러나라에 대한 경제제재를 자의적으로 행한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세르비아·리비아·이라크와 거래하지 못하는 대가가 액수로 치면 수백억달러나 된다.유엔이 자본주의 경제로 이행단계를 거치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유엔은 옛 공산국가들이 세계경제권과 세계경제기구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다. ○ 이러한 유엔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미국,그리고 거부권을 지닌 다른 상임이사국들은 유엔의 개혁을 실제로 그다지 갈망하지 않는다.솔직히 모스크바는 상임이사국수의 급작스런 증가에 반대한다.러시아 외교관들이 말하듯 상임이사국수의 증가는 상임이사국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러시아 외교를 책임지는 한 고위 외교관리는 『긴급 현안을 결정하는데 너무 많은 나라들이 참여할 경우 결과는 좋을리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이 관리는 『선진공업국 모두를 상임이사국화하는 것도 좋지않다』며 『균형의 원칙이 깨지고 이들간의 싸움이 유엔을 망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따라서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수에 대해 점차적이고 완만하며,비례적이고 제한된 수만큼의 증가에 찬성한다.구체적으로 러시아는 이상적인 상임이사국수를 모든 대륙이 골고루 들어간 20개 회원국 정도로 생각한다.상임이사회와 총회의 업무관장을 다시하려는 데도 러시아는 반대한다.모스크바는 총회에 대한 상임이사회의 어떤 「특권」도 총회에 이양되서는 안된다는 생각한다.그럴 경우 모스크바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대혼란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사무처의 구조를 개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용원들은 평생계약을 해서는 안된다.수십년간 붙어있는 능력없는 사무처요원을 갈아야 한다.새로운 수혈이 필요한 것이다.유엔 재정분담금은 다시 분배돼야 한다.세계 경제대국은 그들에 걸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신흥공업국은 그들의 위상에 걸맞게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새로 세계경제권에 편입되는 나라들은 그에 맞게 적절히 조정돼야 한다. 사무처는 대폭 축소되어야 하고 보다 철저한 감독이 행해져야 된다고 본다.다시 한번 강조한다.러시아는 유엔은 냉전시대 이후 세계를 관장하는 필수불가결한 국제기구라고 생각하며 안정과 발전,공평과 다극화를 지향해야만 된다고 생각한다.
  • “러시아와 무기거래관계 유지”

    ◎러 방송 “군사기술협력·부속품 공급 지속”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부속품 공급 등 소규모이긴 하지만 무기거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러시아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러시아 국방부 국제군사협력총국장 레오니드 이바초프 중장의 말을 인용,『낮은 수준이기는 해도 모스크바는 평양과 군사기술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소련측에 의해 조선에 제공된 무기의 부속품 공급이 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방송은 이어 『우리(러시아)는 조선과의 군사적 연계를 완전 단절하려고 하지 않으며,가능한 범위내에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일본을 방문한 로디오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소련제 스커드미사일을 개조하여 사거리를 늘린 북한의 노동1호에 대한 일본의 우려와 관련,『소련제 스커드미사일을 조선이 새롭게 개조할 수 없다』고 한 말을 재차 강조했다.〈내외〉
  • 식량얻기 방문·초청외교 활발

    ◎3월이후 16국 순방·17국 인사 초청/무기­산업설비 곡물과 교환도 추진 심각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지난 3월이후 방문 및 초청외교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이와함께 북한제 무기와 산업설비를 외국의 곡물과 맞바꾸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외교 활동을 보면 지난 3월3일 외교부 부부장 김창봉이 유럽 4개국을 순방,관계개선 및 식량지원을 타진한데 이어 외교부장 김영남은 앙골라,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돌았다.아프리카 순방을 마친 김은 4월5일 비동맹국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의 뉴델리를 방문,비동맹국 원수 및 외무장관들과 연쇄접촉을 가졌다.이와관련,북한 중앙방송은 김이 인도대통령과 아라파트 등을 예방,변함없는 대북지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4월7일엔 부총리 공진태가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외교부 부부장 박길연은 4월20일부터 가나,베넹 등 아프리카 여타국가들을 돌았다.그리고 지난 14일 부터는 김정일의 최측근중의 한 사람인 청년동맹 제1비서 최용해가영국을 방문했다.최의 방영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국과 관계개선을 꾀하고 식량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이렇게 방문외교를 벌인 나라는 모두 16개국에 이르며 이중 일부 국가로부터 식량지원을 약속 받았으나 양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초청외교활동으로는 지난 3월18일 입북한 영국 외무부대표단 등 모두 17개 대표단과 주요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했다.지난달말 이후 최근 10여일 동안만 해도 베트남 외무장관을 비롯 모두 11개국의 고위대표단을 초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그 외에도 러시아 하원 대표단,콩고 상원대표단,스웨덴 국회대표단,라오스 무역대표단,석유수출국기구(OPEC)기금 사무총장,쿠바 군사대표,스웨덴 국회대표단 등이 각각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은 이들 대표단을 맞아 고위 간부들이 직접 나서 회담을 갖고 정치,경제협력방안과 쌍방간 친선협력,관계증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폭넓게 탐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대대적인 환영연회를 베푸는가 하면 부주석들인 이종옥,박성철이 접견하는 등 환대했다.외교부장 김영남은 베트남 외무장관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문제를 비롯해 쌍방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토의한데 이어 식량지원 문제 등을 포함한 협력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에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하원 대표단은 모스크바 귀환후 가진 회견에서 북한측이 회담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러시아가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혀 북한이 다른 대표단들에게도 식량지원을 요청했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그후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조만간 식량지원을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베트남도 북한에 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러한 일련의 방문 및 초청외교를 통해 식량원조를 호소하는 한편 북한의 무기를 식량과 교환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관련,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공진태가 베트남을 방문했을때 베트남의 잉여 식량과 북한제 무기와의 구상무역을 협의했었다고 보도한바 있다.또 북한은 요즈음 중국과의 국경지대에서 산업기계설비까지 고철로 만들어 중국산 곡물과 맞바꾸고 있다고 중국 무역업자들은 전하고 있다.북한은 또 곡물도입에 필요한 외화를 충당하기 위해 중동국가 및 자이레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기수출증대를 꾀하고 있다.
  • 옐친 “군개혁 직접 지휘”/국방위원에 소장파 3명 새로 임명

    【모스크바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2일 군개혁 실패를 이유로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삼소노프 총참모장을 전격 해임하고 자신이 전군사부문을 강력히 장악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군 개혁의 부진상에 대해 격노하면서 로디오노프 장관 등을 개혁실패 책임을 물어 전격 해임조치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넴초프와 추바이스 등 2명의 제1부총리와 발렌틴 유마셰프 비서실장 등 소장 개혁파 인사들을 국방위원으로 새로 임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추바이스가 각각 이끄는 2개의 위원회를 설립해 군의 효율적 개혁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군 개혁에 민간의 의견과 시각이 많이 반영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군 개혁작업의 부진을 이유로 지난 22일 이고르로디오노프 국방장관 및 빅토르 삼소노프 총참모장을 전격해임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3일 이고르 세르게예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을 신임 국방장관에 정식임명했다. 이와 함께 옐친 대통령은 총참모장대행에 북카프카스군관구 사령관 아나톨리 크바슈닌 중장을 지명했다.
  • 러시아 보안국 소속 현역중령 미에 망명

    【모스크바 AP 연합】 옛 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해외정보처(FIS) 소속 현역중령 1명이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모스크바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N­TV는 소식통을 인용치 않은채 모스크바 근교 FIS본부에서 근무하던 올레그 모로조프 중령의 이같은 망명이 『서방 정보관계자들에게는 중대한 성공』이라고 전했다.
  • 옐친,국방장관 전격 해임/후임에 세르게예프… 군참모총장도 경질

    ◎군개혁 부진 문책 【모스크바 DPA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2일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과 이고르 삼소노프 군참모총장을 해임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국방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의 개혁과 현상황에 대해 『단순한 불만족의 수준을 넘어 분개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한 뒤 이들의 해임을 결정했다.로디오노프의 후임에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총사령관인 이고르 세르게예프가 잠정 임명됐다. 지난해 7월 파벨 그라체프의 뒤를 이어 국방장관에 오른 로디오노프는 그동안 옐친의 국방보좌관이자 국방회의 서기인 유리 바투린과 공개석상에서 자주 충돌을 빚어왔다.
  • “러­나토협정 예정대로 서명”/크렘린 대변인

    【모스크바·워싱턴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최근 합의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관계에 대해 양측이 해석상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예정대로 오는 27일 파리에서 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나토 합의안 서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이제부터 해석문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나 러시아 양측은 이번 합의가 국내 비준을 필요로 하는 조약이 아닌 일종의 합의문서로 보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의회통과 절차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솔제니친 심장병 입원

    【모스크바 AP 연합】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옛소련 반체제 인사였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심장질환으로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올해 78살의 솔제니친은 지난 12일 엘리트 중앙병원 심장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병원 대변인이 말했다.그러나 솔제니친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옛소련 시절 공산당 지도자들의 전용 병원이었고 현재는 정부고위 관리들과 재력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병원은 고객의 비밀 유지와 언론 비공개로 정평나 있다.
  • 미­러 나토합의안 해석에 이견

    ◎옐친 “구소국 가입땐 협정 재고” 경고/클린턴 “국내 반발 무마용” 의미 축소 【모스크바·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가 최근 합의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간의 기본관계협정 해석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9일 옛 소련 소속공화국(CIS)들이 나토에 가입하면 협정을 재고할 것임을 경고,양측간 시각차가 확대되고 있다. 백악관측은 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의 경고 발언은 나토의 동진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불안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국내용」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협정안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하원(국가두마) 각 정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가 발트해 연안국 등 옛 소련권 소속공화국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면 최근 합의된 나토와의 기본관계협정을 재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또 나토 내부에서 러시아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때에도 나토와의 관계를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와 관련,『러시아가 옐친과 같은 인사에 의해 다스려지면서 계속 자유롭고 민주적일수 있다면 세계는 더욱 평화스러워질 것』이라면서 옐친의 경고를 단순한 국내반발 무마용으로 평가했다.
  • 러 국방차관 전격해임/군검찰,수뢰혐의 기소

    【모스크바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콘스탄틴 코베츠 국방차관을 전격 해임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현역 장성으로 옐친의 측근인 코베츠 차관은 24만1천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받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베츠의 비리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옐친 대통령은 또 그를 군감찰책임자의 자리에서도 밀어내고 전역시켰다.
  • 러군 검찰,국방차관 기소/옐친 측근… 뇌물수수 혐의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 군검찰은 옐친의 측근인 국방차관 겸 군감찰본부장 콘스탄틴 코베츠 대장(59)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가베토 군검찰총장은 이날 개최된 연방검찰수뇌부 연석회의에서 14억루블의 뇌물을 받았으며,직권을 남용했고,불법으로 무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코베츠 대장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 옛소련시절 보수강경파의 불발쿠데타 당시 의사당을 사수하던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을 현장에서 지원함으로써 옐친의 은인으로 인식되던 코베츠에 대한 이같은 사법처리 방침은 최근 러시아정가에 불고 있는 부패척결 움직임과 직접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러시아연방 군검찰은 이번 기소결정과 함께 코베츠대장의 직위를 해제해줄 것을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에게 요청했다.
  • 몽골 새대통령 바가반디(뉴스의 인물)

    ◎80년 정계 입문… 작년 인민혁명당수 취임/러서 공학­철학수학… 급진경제개혁 반대 몽골의 제2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인민혁명당(MPRP)의 나차긴 바가반디(47)는 옛소련에서 공학·식품공학·철학을 공부한 노련한 정치가이다. 바가반디 당선자는 「민중의 대변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왔다.달변과 대중 연설가로 유명한 그는 이번 선거의 TV토론에서도 능란한 말솜씨로 오치르바트 집권당후보를 압도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후 『급진적 경제개혁은 몽골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점진적 경제개혁 추구를 천명했다. 몽골은 지난 90년 사회주의 경제를 탈피하기 위해 자본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경제개혁을 도입했다.집권 민주연합은 지난해 총선에서 76석중 5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후 외국인투자유치 강화,국영기업 민영화,가격규제 철폐,재산의 사유화 등 개혁을 가속화시켰다.그러나 급진개혁은 빈부격차의 심화,실업률 증가,높은 인플레이션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왔다.유권자들이 공산당 후신인 MPRP후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경제개혁의 부작용때문으로 분석된다.그밖에 매춘 등 퇴폐문화 확산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몽골인들은 96년 총선에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해온 민주연합에 절대적 지지를 보냈으나 불과 1년만에 다시 공산당 후신인 MPRP를 선택,몽골에서도 일부 동유럽에서와 같이 공산당 후신이 재집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그러나 민주연합이 국회를 지배하고 총리의 권한이 강력한 독특한 정치체제로 바가반디의 국정운영은 적지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총리는 민주연합출신이다. 바가반디는 민주연합이 추진하는 급진적 경제개혁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는 『공산주의로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가반디는 3번에 걸쳐 옛소련으로 유학,공학·식품공학·철학을 전공했다.80년 MPRP에 입당했다.87년 모스크바 사회과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뒤 그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92년 첫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한후 96년까지 MPRP원내총무로 활약했다.MPRP가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하자 당의장직에 취임했다.
  • 부활/데이비드 렘닉(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러시아의 부패 해부와 미래 예진/사기·범죄·뇌물·폭력·빈곤의 고리끊기는 “시간이 약”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4년전 취임 당시 재산이 2천8백만 달러였다.그러나 최근 그의 재산이 5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졸부(?)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있다.말할 것도 없이 러시아의 정·관계가 그만큼 썩었다는 반증이다. 최근 러시아 국정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이같은 난맥상이 일정기간이 지난뒤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 저서 「부활(Resurrection)」이 출간돼 시선을 끌고 있다.저자는 지난 80년대이후 워싱턴 포스트와 뉴요커의 모스크바주재 특파원을 지낸 데이비드 렘닉(David Remnick). 렘닉은 그의 책에서 러시아의 권력은 표류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없고 부패했다고 적고있다.지난해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은 새로운 계층의 소수 지도자들의 부상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다.즉 은행가들과 언론재벌,산업가들이 옐친의 재선을 도왔으며 이들은 그 대가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이들은 크렘린궁의 보직들을 차지하고 방송및 사업상 인허가를 취득했다. 사기와 범죄,뇌물의 횡행이라는 옐친통치의 특징하에서 눈에 띄는 수혜를 받은 사람들가운데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있다.그는 1백만 에이커의 토지와 36만5천명의 종업원을 간진 세계최대의 민간회사 가즈프롬의 주식 1%를 갖고있다.옐친의 비서실장 추바이스는 사유화운동을 주도해 그와 그의 친구들을 살찌게 했다.모스크바의 스톨리치니 은행의 총재 스몰렌스키는 『모든 종류의 인허가를 내주고 있는 정부관리들은 자신들의 사무실에 그에 상응하는 정가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옐친시대동안 빈곤률은 치솟았다.평균기대수명은 곤두박질 쳤고 살인률은 미국의 두배,유럽국가들보다는 수배나 된다.언론이 옛소련 시절보다 자유롭기는 하나 옐친 동료들의 손에 장악돼 있는 국영 TV는 옐친을 다룰 경우 극히 신중하고 아첨하기조차 한다.그동안 도덕적인 권위를 제공해온 러시아의 지식인들도 대부분 침묵하거나 외국회사의 대표 또는 고문등으로 이권챙기기에 합류하고 있다.의회는 무력화되었고 사법부는 실질적으로 효력을 상실했다.러시아 인구는 1억4천7백만명에서 95년 90만명이나 감소했다.러시아인들의 건강상태도 매우 나쁘다.모스크바의 경우 젊은이의 50%는 병역의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등학교 졸업자의 15%만이 건강한 것으로 분류될 정도이다.2세이하 4백50만 유아의 절반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또한 직접적인 건강문제는 아니지만 명백히 삶과 죽음의 문제인 체첸전쟁은 10만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어쨌든 부활에서 묘사된 러시아의 풍경은 생생하다.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 오페라를 쇄신하고 많은 아파트를 짓는 등 모스크바를 위해 좋은 일들도 했다.그러나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최고의 가치는 돈있는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사치와 향락인 것처럼 보인다.그가 재미없는 사회생활에 대해 불평하자 그를 위한 고급사교클럽이 만들어졌다.그러는 사이에 모스크바의 값을 매길수 없을 만큼 비싼 보물들이 괸리감독 소홀로 망가져 가고 있다.의견을 전달하는 잡지들도 쇠퇴하고 있다.작가들은 자신들이 문화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문학작품의 생산량 또한 크게 감소했다. 그의 책에는 범죄조직들의 힘에 관한 재미있는 구절들도 있다.이 조직들은 17세기 러시아의 도로등을 장악했던 폭도들을 연상케한다.범죄조직들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만연하는 혼동으로부터 이익을 얻고있다.유명한 경제 칼럼니스트 미하일 레온티에프는 『이곳의 상황은 남미의 콜롬비아보다도 더 나쁘다』고 말한다.그는 법이 실제로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적법과 불법사이에는 아무런 경계도 없다고 지적한다. 렘닉은 러시아가 물려받은 불행을 묘사하는데 능숙하지만 나쁜 소식만을 다루지는 않고 있다.그는 또한 옛소련이 지난 91년 붕괴된 이래 달성된 성공도 들고있다.즉 러시아에 일정한 성공과 구원을 가져온 개인들의 노력과 진정한 민주주의 제도를 가져본 적이 없는 땅에 싹튼 민주제도를 성공으로 꼽고있다. 한때 미국과 더불어 세계를 주도했던 강력한 국가가 어떻게 그처럼 빠르게 붕괴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러시아의 미래상에대해서는 지금까지 출간된 그 많은 책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자들간에 일치된 견해가 없다.러시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구체적 증후들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전통적 지혜는 나쁜 상황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것이다.렘닉은 런던 경제학파의 일원인 리차드 라야드를 인용,서기 2020년에 러시아는 멕시코,폴란드,브라질,헝가리 등의 나라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것이 비합리적인 견해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랜덤 하우스(Random House)간행.398쪽.25.95달러.
  • 「미국돈」과 육친만 있으면(송정숙 칼럼)

    동유럽이 무너지기전부터 그쪽지식인들은 영어를 많이 하고 있었다.그런 그들에게 「소련어」에 대한 관심을 물으면 명백하게 거부하는 표정을 보이기 일쑤였다. 『소련친구들이 우리 폴란드를 「리틀아메리카」라고 부르는 것을 몰랐느냐』고 하는 폴란드 교수도 있었고 모스크바를 떠나올 때면 『우리는 아메리카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고 하는 체코의 예술인도 있었다.동서독 장벽을 무너뜨리며 동독의 젊은이들이 소리높이 외친 것은 『우리는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구호이기도 했다. 통일 베트남의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는 수업을 받고 있어야 할 시간의 어린이들은 물론 취학전 어린이들까지도 뭔가를 들고 팔고 있다.그들이 고사리순같은 작은 손을 내저으며 유아음으로 부르는 값은 『온 돌라(원달러)』이게 마련이다.중국의 서안토용총앞에서 파리떼 엉겨붙듯 달려드는 장사꾼들이 절규하듯이 부르는 값도 『온 돌라』다. 「아메리카」와 「달러」는 금세기의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의 출발과 종료의 부호인 것 같다.경제적으로 소생하는 길의 단초가「달러」에 있고 생사를 건 난민의 귀착이 「아메리카」로 연결된다.지구촌 최후의 죽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도 예외가 아닌듯 하다. ○달러위력 탈출에도 작용 낡은 목선 한대에 두가족 14명의 목숨을 걸고 풍랑의 바다를 탈출해온 김원형씨의 경우에서도 「미국」과 「달러」의 위력은 드러나고있다. 「미국」에 있는 육친이 보내준 미화 2만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치밀하고 완벽하게 탈출계획을 세워 빠져나온 사람들이다.그 돈이면 북한에서 그냥 살아가더라도 상류계급으로 살수 있는 돈이다.그곳에서라면 『팔자를 고칠수 있을 만한 돈』인 5천500달러를 주고 탈출용「배」를 샀으며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다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한해 양식으로도 호화스러울만한 양의 먹을 것을 탈출용 「소도구」로 준비했으며 탈출 과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휴대용 무선전화기도 확보하고 있었다.현재의 북한 수준과 견주면 이를테면 「하이테크 탈출」인 셈이다.그러므로 이들을 「보트피플」발생의 신호탄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일 수도 있다.그들은 난민단계 이전에 뚜렷한 목적도 정하지 못한채 정처없이 해상을 떠도는 선상주민이 아니라 한국을 향해 항해해온 동포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귀순 제일성은 최근의 탈북동포가 한결 같았던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자유를 위하여!』였다.그들의 이런 「호화스런」하이테크 탈출을 가능하게 한것도 「미국돈」이다.그리고 한가지 더.「육친」이라는 요소가 있었다. 「육친」과 「미국돈」으로 탈북해온 가족은 그들보다 한걸음 앞서 또 있다.최근에 80노부모의 집념과 활약으로 북에 두고온 딸의 가족을 탈출시킨 최현실씨 부모의 경우가 그것이다.병들어 반신불수가 된 남편과 아들손자 며느리 딸과 사위와 뱃속에 든 「외손」까지 이끌고 얼음물처럼 차가운 두만강을 헤엄쳐,중국대륙을 종단하여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었던 그들의 경우와 이번의 김원형씨 가족은 닮았다.두고온 아들을 못잊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노모가 아니었다면 「쌍동이 아우」도 거기까지는 못했을지 모른다.바꿔 되어서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도 실현시킨 예가 없다. ○부모만이 할수 있는 일 오직 「부모된 마음」만이 해낼수 있는 일.그것은 동기간이 할수 있는 일과 한 차원 다르다.자식들이 안전한 곳에 도착하여 『마음놓고 살수 있게 된』자식을 보고서야 「이제는 눈을 감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으면 북한같은 죽음의 땅에서도 「계획적」인 탈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산가족 1세대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만 그런 가족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된다.「분단」이 「통합」의 과정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도 이런 기능은 절대적일 것이다.「미국」과 「미국돈」만이 아니라 「육친」의 집념이 있는 동안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본사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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