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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비 수영하다 익사할뻔

    [모스크바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최근 카리브해에서 너무 멀리 헤엄쳐 나갔다가 기진맥진,익사할 뻔했으나 코스타리카 구조대원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고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지가 7일 보도했다. 지난주 강연 여행의 일환으로 코스타리카에 도착한 고르바초프는 평소 수영을 못하는 편은 아니나 이번에는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나머지 너무 멀리 헤엄쳐 나갔던 것인데 무릎타박상 외에는 별로 다치지 않았다고 신문은전했다.
  •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 (상)노동당

    오늘의 북한은 누가 움직이고 있나.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보좌하며당과 군,정부에서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실세들을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북한을 이끌고 있는 권력의 핵심기관인 조선노동당의 비서국.김정일위원장의 최측근들이 포진,매일 정부부처와 사회 각 조직에서 올라온 보고를 챙기고 지시하며 북한을 이끌고있다.정점인 총비서에는 김위원장이 있다. 체제유지의 보루인 정부와 군의 각종 정보·사찰기관을 총괄하는 공안비서는 계응태(桂應泰·75).대내외의 각종 정보를 김위원장에게 직보하며 체제수호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당 국제부 부장,무역성 부상·부장을 역임했다.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김용순(金容淳·66)대남비서는 실세그룹 중 한사람.김위원장과 함께 술자리를 함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최고지도자의 ‘이너 서클’사람 중 하나.김위원장이 광범위한 현안을 편안하게 협의하고 있는대상자란 평.아태평화위 위원장·조평통 부위원장 등을 함께 맡으며 대외관계에도 깊이 관여한다. 북한 내 각종 공직의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김국태(金國泰·76)간부비서도핵심 실세.김일성주석의 혁명동지인 김책의 장남.인민군 총정치국 부총국장과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등을 거치며 김일성-김정일 체제구축에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당내 대표적인 이론가.김위원장의 공식시찰을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있다.혁명가 가족들만이 나올 수 있는 만경대혁명학원 1기생이며 김일성대학을 거쳐 소련군사대학 정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 김기남(金己男·74)선전비서는 김위원장의 입.김정일사상을 선전하고 그의이름으로 발표되는 문서나 축하문 등을 관리·대필한다.후계체제와 관련,일찍부터 김위원장의 편에 서서 측근 중 측근으로 자리잡았다.‘우리식대로 살자’ 등의 구호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김일성종합대학과 옛 소련의 고급당학교를 졸업했고 노동신문 책임주필 등을 역임했다.‘구호제조기’란 평. 군수담당 비서인 전병호(全炳浩·74)와 한성룡(韓成龍·73)도 북한경제를주무르는 양 축.전비서는 지난 71년부터 10년 동안 기계공업부장으로 일했고82년부터 북한경제의 주축인 군수공업을 총괄해 왔다. 민간인이면서 국가군사위원회 위원이다. 장성택(張成澤·54)조직지도부 제 1부부장은 비서 반열에는 들지 못하지만김위원장을 대신,비서국 일을 총괄하고 있는 ‘2인자’다.김위원장의 친여동생 김경희(金敬姬)의 남편.김일성대출신으로 89년 평양축전과 광복거리 ,5·1경기장 등 주요 건설을 총괄해 호평을 얻었다. 이들 핵심 비서들은 대부분 북한의 ‘명문 혁명가족’출신으로 김일성대학이나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하고 모스크바 유학 등을 마친 엘리트들.80년대김정일체제확립 이후 연속적으로 북한 권력의 주류로서 행사하고 있다.대부분의 비서들이 고령화되면서 김위원장과 같은 연배의 제1부부장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최승희의 50년대 춤극 ‘춘향전’ 여성국극으로 다시 무대에

    무용가 최승희의 50년대 춤극 ‘춘향전’을 바탕으로 한 여성국극 ‘춘향전’이 9일∼7월2일 서울 호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국립극장과 모스크바 오페레타극장에서의 ‘춘향전’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한국여성국극예술협회(이사장 박영애)는 이번 무대에서 월북 무용가최승희의 춤사위에 여성국극 창시자 임춘앵의 곡을 접목시킨 이색 ‘춘향전’을 선보인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남과 북의 만남’을 극중에 담아내려는 의도로 특별히 기획됐다. 무용가 최승희의 춤사위는 중앙대 정병호 교수가 제공한 희귀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10년간 최승희를 연구해온 정교수는 그간 수집해온 수백점의 자료를 협회에 기증하는 한편 서울예술단 출신의 안무가 최윤혜와 함께그녀의 춤세계를 극속에 살려낸다.임춘앵이 작곡한 춘향전 판소리는 신세대작곡가 원일과 연세대 서윤창교수가 음악극형식으로 다시 손질했다. 출연진도 과감히 세대교체했다.한시대를 풍미했던 국극스타 김진진, 조금앵을 비롯해 지난해 8시간 완판 ‘춘향전’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자람(서울대 국악과 3학년)을 캐스팅해 한층 젊어진 무대를 관객앞에 선사한다. 공연기간중 호암아트홀 로비에 마련되는 특별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정교수가 기증한 최승희의 사진자료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한편 여성국극 52년사를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편 여성국극협회는 서울 공연이 끝나면 ‘대춘향전’으로 이름을 바꾸어8월15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남북합동공연을 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협회 관계자는 “워싱턴 교민을 중심으로 평양공연을 추진중이며 거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공연이 성사되면 북한 피바다가극단의 ‘꽃파는 처녀’와 여성국극 ‘대춘향전’이 한무대에서 민족화해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3시 ·7시30분, 일오후3시.(02)538-3200이순녀기자
  • 美·러 정상회담 결산

    “클린턴은 매우 편안하고 유쾌한 협상 파트너”,“푸틴은 개인의 자유를존중하면서 강력하고 번영된 러시아를 건설할 충분한 능력을 지닌 사람”.4일 모스크바에서의 미-러 정상회담이 끝난 뒤 두 사람의 상대에 대한 평가다.미·러 양국 언론들은 이 부분을 특별히 강조했다.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상대방에 대한 ‘탐색’이었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두 정상이 모스크바 대좌에서 채택한 것은 ‘전략적 안정 원칙’에 관한 공동선언문과 2가지 협정.▲핵무기용 플루토늄 68t을 민수용으로 전환하거나폐기하고 ▲2001년 가을쯤 모스크바에 미사일 발사 조기경보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대 이슈였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에 직결되는 탄도탄 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팽팽한 이견만 노출했다. 클린턴도 정상회담이 끝난 뒤 “상황은 바뀔 수 있으며 새로운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위협에 대처해야만 하며 어떤 방법으로든이 문제에 있어서 이견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정상회담 중 체첸사태와 관련,체첸전중 인권유린 상황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지만 푸틴으로부터 어떤 대답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루토늄 폐기협정은 의미가 크긴 하나 양국간 사전 조율에서 이미 합의된사항.결국 두 정상의 만남은 성과 없이 ‘각자가 주장을 되풀이하고 외교적으로 만족을 표시한 수준’에서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임기 만료 7개월을 앞둔 클린턴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NMD체제에 강경 입장을 취하는 등 자신의이미지를 서방에 알리는 기회로 십분 활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한 3일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만을 보내 영접했다.또 미리 일정이 잡혀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나 어쨌든 푸틴은 5일 클린턴이 러시아를 떠나기도 전에 먼저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김수정기자 crystal@. *클린턴, 서방지도자론 첫 러의회 연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 서방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 의회 연단에 섰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주의제였던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를 위한 탄도탄 요걱미사일(ABM)협정 개정 합의 도출에 실패한클린턴은 이날 러시아 의원들을 상대로 NMD체제 필요성에 대한 홍보를 계속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및 연방위원회(상원)합동 회의석상에서 연설한 클린턴 대통령은 NMD가 러시아의 핵억지력에는 아무 손상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공개되고 허심탄회한 토론을 촉구했다. 특유의 여유있는 제스처로 43분간 연설을 이어간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정치적인 해결없이 시민의 무고한 희생만 초래하는 정책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의 체첸 강공책을 비난했다. 의원들은 정중하게 그러나짧은 박수로 화답했다. 김수정기자
  • 근시수술 창시자 러시아 표도로프 사망

    근시수술의 창시자인 러시아의 안과 전문의 스뱌토슬라프 표도로프 박사(72)가 2일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표도로프와 다른 3명이 탑승한 표도로프병원 소속 Mi-8기종 헬기가 모스크바의 링 로드 고속도로 부근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표도로프 박사는 다이아몬드칼로 눈의 각막을 방사상으로 절개해 굴절효과를 내는 수술법을 개발,세계적인 명성과 엄청난 부를 동시에 얻었다.70년대와 80년대에는 전세계 환자들이 그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러 옛 소련으로몰려들었다.그는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개혁을 적극 옹호하는 지지자중 한사람으로 ‘자유시장 경제의 이행’을 공공연히 외쳤다.96년에는 노동자자치당의 당수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나서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모스크바 AP DPA 연합
  • 美·러 ABM 개정 이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모스크바·베를린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낮(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개발,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개정 등 군비통제 문제와 체첸사태를 비롯한 인권 문제 등 양국 현안을 집중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2차례의 공식 회담을 포함해 모두 6차례 회동,10시간동안마라톤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앞서 3일 밤에도 스트로브 탤보트 국무차관과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외무담당 보좌관을 대동하고 약 3시간에 걸쳐 실무만찬을 겸한 비공식회담을 가졌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푸틴의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만난 양국 정상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군비통제와 발칸,체첸 문제 등 국제안보 현안에 대해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BM 개정을 둘러싸고 두 정상의 의견이 팽팽히 갈린데다 북한 등의잠재적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요격시스템이 필요하며,이를 러시아가 양해해달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요청을 푸틴 대통령이강력히 반대,양측간에 커다란 의견 차이를 재확인해 협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러시아는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을 강행하면 미국과 맺은 모든 군비통제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했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 등 이른바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고 3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을 수행,유럽을 순방중인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ARD방송과의 회견에서 전날 미-러 공동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과 관련,“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현존한다는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말하는 위협과 미국이 인식하고있는 위협이 과연 동일한 것인지가 문제”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푸틴대통령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 문제에 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는의사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5일 국가두마(하원)에 출석,미-러 양국관계와 국제문제를주제로 연설을 하고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과 만나 회담한 뒤 다음 목적지인우크라이나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190명의 미국 기자들과 조지소로스 ‘퀀텀펀드’ 회장 등이 동행했다. hay@
  • 4-5일 정상회담 美·러 입장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스크바 대좌가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5일 이틀 동안 모스크바에서 두차례 열리는 정상회담은 푸틴이 취임 갓 한달을 맞은 반면 클린턴은 임기 7개월 밖에 남지 않은 ‘레임 덕’ 상태의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양국 언론들은 초임과 임기말에 만나는 두 정상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회담에 임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임기중 마지막이 될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개정,요격미사일 체제의 실전 배치와 핵무기 감축에 관한 합의를이끌어내겠다는 욕심을 보인다.물론 분위기는 부정적이지만 이번 회담에서향후 협상을 위한 기반은 잘 닦았다는 평가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강력한 러시아 재건’을 위한 정치·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푸틴으로선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고 대내적인 초반입지를 공고히 할 커다란 기회다. 한마디로 클린턴의 목표는 군축 합의 최대 확보 및 베일에 가린 KGB출신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탐색.서방의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러시아의 푸틴으로선 경제협력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안정과 신뢰관계 구축’이다. 사실 클린턴 행정부는 10여년만의 대규모 군축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이미 16개월 전부터 러시아와 협상에 들어가 그동안 정상회담을 두 차례 가졌다.72년의 ABM협정 개정을 위해 숱한 노력을 해왔다. 반면 러시아는 푸틴 등장 이후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은 물론 미 상원이 비준하지 않고 있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까지 비준했다.미국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입장이다.이번 회담에서도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도와 ABM협정 개정 요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푸틴과의 대좌를 통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NMD체제에 대한 지지 분위기를 최대한 확보하려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리스본에서 열린 미국-EU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미사일방어 신기술을 공유하겠다고 한 것도 미·러 회담을 의식한 제의다. 이밖에 한반도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푸틴의 언론 문제 처리와체첸전 수행 방식에 대한 미국의 불편한 심기를 전달하는 것도 클린턴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클린턴은 이와 함께 러시아 경제에 질서와 규칙을 회복시키려는 푸틴의 야심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의 강력한 경제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핵물질이 테러주의자에 탈취돼 무기로 돌변하는 사태를 방지하도록 러시아에 핵물질 통제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군사용 풀루토늄을 34t씩 감축하는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체첸 사태와 관련,클린턴과 의견을 주고받고 충고(?)를 듣는 것만으로도 체첸 침공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어느 정도 희석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서방의 대규모 투자가 시급한 러시아로선 미국 등 외국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는 필수적.앞서 29일 유럽연합(EU) 대표들과의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유럽국가이며 유럽국가로 계속 남을 것”이라면서 EU와의 통합 가능성을시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협정도 1∼2개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1세기 차르 푸틴의 러시아/ (下)경제정책

    [모스크바 오일만기자] “10년내 국내총생산(GDP)을 2배로 늘리고 매년 GDP10% 성장을 달성하겠다” 지난 7일 취임한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제시한 ‘경제 청사진’의 내용이다. 러시아 국민들의 열광적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간단하지만 함축적인 경제재건의 약속이다.푸틴이 설계하는 ‘위대한 러시아’가 뿌리를 내리고 대외적으로 러시아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필수조건인 까닭이다. 이 때문에 푸틴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신안보·신외교 개념 채택과 한편‘신경제 전략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취임 직후 개혁성향이 농후한카시야노프(42) 제1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총리 대행으로 전격 발탁,경제건설의 의지를 내외에 과시했다. 푸틴의 신내각은 6월 중순까지 ‘21세기 경제세부 청사진’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푸틴정권 자체가 다양하고 이질적인 세력들의 결집체인만큼 격심한 내부진통이 뒤따르고 있다는 현지 외교관들의 전언이다. 현재까지 급진·중도·보수의 세갈래 세력들이 내부적으로 격렬한 토의를거치면서 줄기를 잡고있다.일리아노프 경제보좌관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파’들은 공공부문 지출비용 감축 등 경제부문의 국가역할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현실주의자들은 가스·철도·전기 등 독점기업에 대한 통제를강화하는 다소 ‘보수적’ 경제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대해 ‘제3의 길’을 제시한 것이 푸틴의 핵심 브레인,게르만 그래프신임 경제·통상장관이다.그는 금융 감독시스템 강화와 제조업·농업부문의국가보조 철폐 및 세금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개혁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경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지난해 소련붕괴 이후 처음으로 3.2%의 플러스 경제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도 2%포인트 안팎의 성장을 점치고 있다.그동안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1,580억달러의 외채도 서방국가들과의 외채탕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단 고비를 넘겼다.이런 성장세가 고유가와루블화의 평가절하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도 있지만 러시아 국민들에게 상당한 용기를 불어 넣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가 단 시일내에 무기력과 침체의늪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그만큼 옐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러시아 경제가 왜곡된 자본주의시스템에서 비롯된 부패와 관료주의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기득권층,즉 러시아의 돈과 정치적 영향력을 장악하고 있는 과두지배세력들의 저항이다.이들은 소련 해체와 사유화 과정에서 석유회사 등 국영기업들을 헐값에 인수,막대한 부를 챙긴 집단으로서 은행과 언론까지 장악하며 당당한 권부(權府)로 부상했다. 따라서 실용주의자 푸틴이 이들과 전면 대결을 불사하기 보다는 일시적 타협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러시아 전문가들은 “권력집중이 마무리되는 향후 1∼2년 동안 이들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선에서 서로의 동거가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마디로 ‘점진적 경제개혁’에 무게 중심이이동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이들 지배세력들이 정경유착과 구조적 부패의 핵심 세력인 만큼 이들의 해체없이 러시아 경제재건은 용두사미(龍頭蛇尾)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진단이다. 남북 정상회담을계기로 한·러 경협도 동북아 경제건설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한국의 소비재와 러시아의 원자재를 상호 연계하는 교역패턴에서 벗어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이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남북한 연계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환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걸림돌’이 해결될 경우 한·중·북·러 등 4국이 시베리아에서 한반도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TSR의 한반도 연결 사업을 본격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북한 지도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금강산국제그룹 박경윤회장도 “북한도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이르쿠츠크 천연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oilman@
  • 남북정상회담 美·中·러 공조 모색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러,미·중 정상들이 한반도의 군축,평화정착 문제를 일제히 주요 관심사로 떠올리기 시작했다.6월3일로 예정된 모스크바의 미·러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문제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전망이며,이에 앞서 미·중 정상은 28일 밤 전화회담에서 한반도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 장쩌민(江澤民)·클린턴 긴급 통화.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중 사이에 새로운 공조의 틀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역력하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알려졌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대변인은 “장 주석이 이날밤 10시30분쯤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쌍방이 30∼40여분 통화에서 핵비확산 및 한반도 안정 증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큰줄기에는 이견이 없으면서도 정작 그 각론에서 입장차를 보였던 양국이 이처럼 공조협력을 선언함에 따라 한반도 평화에는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남북회담과 관련,상대적으로 한반도에 지분이적었던 중국측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지렛대로 영향력 확대를 전망,협력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은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과정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측으로서는 급박하게 재편될 한반도 정세에서 제몫을 챙기기 위해서는‘중국의 질주’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미국의 협력요구에 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PNTR 및 대만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장주석은 PNTR과 관련,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상원투표가 이뤄지기를희망했다”고 해머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대만문제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은 장 주석에게 양안 대화를 갖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숙기자. ◆ 클린턴·푸틴 새달 정상회담. 다음달 4∼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개정문제이다. 여기에 북한핵 문제가 주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미·러 정상회담결과가 남북한 정상회담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28일 미·러 두 정상의 회담의제와관련, “ABM문제와 북한의 핵개발,체첸사태 등 일련의 의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ABM 자체가 군비축소에 시각을 둔 만큼 이라크 시리아 북한 등 불량배 국가(Rogue State)의 핵개발 기도와 기술 및 부품의 불법수출입 등은 반드시 양국정상이 짚고 넘어갈 사안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미사일 방어망 자체가 이들 국가들에 군비경쟁 빌미를 제공한다는비판이 더욱 거세지기 전 양국은 이 사안을 담을 새로운 안보이념을 도출해내야 하는 부담이 있기도하다.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후에도 벌어지는 냉전 상황을 한반도 내에서 전개되는화해 분위기와 맞춰 근본적으로 교정해야할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이 아직도 미국이 지정한 테러국가 범주에 포함된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러시아와의 시각조율은주변국 차원에서 필수적인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북한의 태도 및 회담 이후 북한의 행보는 이전에 개최될미·러 양국정상회담의 결과가 많은 심리적 요인이 될 것이며,북한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자체가 한반도 안정에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미러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이나 양대 핵강국으로서 세계 핵개발의지에 대한 단호한 의지 표현은 페리 프로세스로 억제력이 미치기 시작한 북한의 핵및 미사일 개발의도가 다른 활동방법을 찾지 못하게 하는데 좋은 억제력을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제 한국의 배려속에 남북정상회담 이후 국제 외교무대나 세계금융계 등에 다시 발을 들여놓기 시작할 북한을 세계는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는유엔 안보리국으로서의 러시아 역할이 긴요한 실정이기도 하다. 최철호특파원.
  • [김삼웅 칼럼] 韓美 현안 어떻게 풀 것인가

    연초 미 정치학회장 로버트 코핸은 한 인터뷰에서 “제국(Empire)이라는 말은 미국을 표현하는 데 적절치 않다.역사상의 제국들과 달리 미국은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 확장에 이해관계를 갖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이다.대국(Great Power)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미국의 지위는 기술적 지위가 계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을 남겼다. 미국에 비판적인 사람(국가)들은 ‘미제(美帝)’ 즉 미제국주의라 부르고우호적인 사람들은 ‘우방’ 또는 ‘혈맹’이라 호칭한다.코핸은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이고 식민지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제국’이 아니라지만 보기에 따라 민주주의는 ‘국내용’이고 수많은 약소국가에 대한 이해 다툼은 ‘신식민지’ 정책이나 ‘속방’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과거 일본제국주의나 독일·러시아제국주의와는 존재양상이 크게 다른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두 얼굴의 미국’이 우리에게는 어떤가.일제로부터 나라를 찾아준해방자, 6·25전쟁에서 국가를 지켜준 구원자,배고플 때 도와준 은혜의 나라,수많은 유학생과 이민을 받아준 기회의 나라,상품수출의 최대시장 등 긍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반면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침략을 양해해준 행위,분단의 배후,양민학살,독재정권 지원,대리전쟁(한국전과 베트남전) 조종,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SOFA) 등 부정적 측면 또한 심한 편이다.호오(好惡)와 선악이 동시적으로 존재한다. ■두 측면 함께 살펴야 개인이나 국제관계나 좋은 부분은 발전시키고 좋지 않은 부분은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정도이다.한·미관계도 마찬가지다.80년 광주항쟁 이전까지 “양키 고 홈” 소리가 없는 곳이 한국이었다.그러던 것이 최근 양국관계가 곳곳에서 마찰이 생기고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노근리와 매향리,린다 김,그리고 미8군 소속 매카시 상병 사건이 엎치고 겹치면서 그동안 묻히고 맺힌 일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주한미군의 본질문제에서부터 행정협정 개정,여기에 미군기지와 훈련장 등이 들어선 ‘공여지’문제,심지어 미군기의 착륙소음과 쓰레기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언젠가드러나고 시정돼야 할 일들이지만 한꺼번에 분출되고 이것이 감정적으로 악화되어 양국의 우호관계와 공조체제에 손상을 가져와서는 안되겠다. 무엇보다 미국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미·일협정이나 나토협정의 수준으로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노근리나 매향리 사건도 진실을 밝히고 응분의 배상을 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대등한 동반자관계이기 위해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평가 역시 마찬가지다.전쟁억지력인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크게 기여해온 한편 미국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병력과 예산으로 동북아지역의 안전유지라는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결코 일방적 시혜가 될수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로서는 미군이 수도 한복판에 주둔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현실적·역사적 상황을 인식하면서도,“일본이 미국의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借船出海)식으로,이 기회를 자주방위의계기로 삼으려는”(李景治 북경인민대 교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한미군의존재는 한반도의 전쟁억지력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군비경쟁과 대립을 완충시키는 동북아지역의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감정적이나 민족주의적 관점에서만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질서의 안목에서 이를 인식하면서 친미냐 반미냐의 수평논리보다 독일과 일본처럼 그들을 ‘활용’하는 입체논리가 중요하다. ■정상회담 앞둔 반미분위기 우려 우리는 지금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정부의 역량인지 국가의 행운인지,워싱턴·베이징·도쿄·모스크바가 모두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이 기회에 한반도의 냉전체제 종식과교류협력의 증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정상회담의 성공에 집중시켜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나 SOFA 문제도 이 큰 원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미국측의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미제’가 아닌 ‘우방’이기 위해서는 아메리카정신인 ‘합리주의’의 바탕에서 SOFA 문제나 현안을 풀어나가는 성실성을 보여야 한다.“웃는 얼굴에 침뱉을 수 없다”는 전통적인 한국인의 정서를 미국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 21세기 차르 푸틴의 러시아/(上)정치·외교정책

    ‘푸틴호’의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강력한 러시아건설을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취임 이래 대내외적으로 의욕에 찬 정책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러시아의 오늘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모스크바 오일만기자] 지난 7일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47) 러시아 대통령의 외모는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아담한 체구에 번쩍이는 안광,절도있는 걸음걸이….무엇보다 러시아 부흥에대한 강렬한 의지가 몸 전체에서 품어져 나온다는 것이 푸틴대통령을 만나본 이재춘(李在春) 주러시아 대사의 소감이다. 군인의 길을 걸었던 박전대통령과 달리 푸틴은 ‘러시아 007’을 꿈꿨던 KGB(보안위원회) 출신이다.체첸 전쟁을 지휘하면서 ‘터미네이터’라는 애칭을얻을 정도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과시했다.“위대한 러시아 건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손쉽게 ‘차르(황제)’에 등극했다는 평이다. 푸틴의 러시아는 취임 직후부터 변화를 모색했다.지난 9일 2차대전 승전 55주년 기념일을 맞아 구소련 붕괴 이후 10년만에 군사 퍼레이드를 부활시켰다. 하지만 ‘의지’만으로 러시아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옐친 시절 크렘린궁에서 권력의 혼돈을 생생하게 지켜본 푸틴은 취임 직후부터 ‘권력 집중’,즉중앙집권 체제를 강화시켰다.강력한 대통령만이 위대한 러시아를 만든다는통치철학이다. 이 때문에 총설계사 푸틴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국가구조 개편’ 작업이다.89개의 주·자치주·자치공화국으로 구성된 러시아 전역을 7개의 연방지역으로 재편,각 지역의 총괄책임자를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다.국민이 직접선출한 지방 지도자들 위에 앉히는 초헌법적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내무군소속을 내무부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편입시킨 것도 주목할 일이다.아직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군부를 확실하게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하지만 푸틴의 대외정책은 대내 정책과 달리 ‘실용주의 노선’에 기반을 두고 있는 듯하다.국제사회의 호감을 확보하면서 ‘강력한 러시아 건설’을 위한 국제 환경조성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의 실용주의적 접근도 ‘신등거리 외교’로 표출되고 있다.주한러시아 대사관의 고위관리는 “우리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는 과거 친(親) 서방 친(親)남한정책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됐다”고 못을 박았다.지난 2월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북·러 신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푸틴의 러시아는 군사·외교면에서 최대 강대국인 미국과 일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다.특히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항한 중·소 공조체제를 본격 가동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oilman@k
  • 클린턴-푸틴 대통령 새달 3일 첫 대좌

    [워싱턴 이타르타스 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월3일 모스크바에서 군비 축소와 체첸사태 등 현안을 놓고 두차례 정상회담을 한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베를린 방문을 마치고 모스크바에 도착해푸틴 대통령과 바로 회담할 예정이며 이튿날 4일에도 또 한차례 정상회담을한다고 전했다. 두 나라 정상은 첫날 회담에서 주로 전략공격무기와 방어미사일의 감축 문제를,2차 회담에서는 경제 문제와 체첸사태를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 “시베리아 횡단철도 한반도 연결”

    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남북을 포함해 한반도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오니드 모이셰예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 제1국장은 지난 22일 러시아 외무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월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방북시 북측과 TSR의 한반도 연결 문제를 협의했다”며 “북측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으며 북한안보에 대한 영향 등을 검토한 뒤 TSR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TSR의 한반도 연결문제는 남북정상 회담이후 동북아 경협차원에서남북 철도연결 문제와 함께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개월내’에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6월말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방한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초 열리는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알려졌다.모이셰예프 국장은 이어 “지난 2월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때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을 초청했다”며 “백 외무상이올 하반기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아태담당 외무차관은 “북한의 아세안지역포럼(ARF) 가입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모스크바 오일만특파원
  • 푸틴 러대통령 7월께 訪中

    [모스크바 AFP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여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의 말을 인용,23일 보도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두 사람의 방중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 외교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7월21일부터일본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8개국(G8) 정상회담 이전에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러, 아프간 공습 가능성 경고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체첸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러시아는 아프간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크렘린고위 관리가 22일 경고했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체첸전쟁 담당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정보부가 아프간 집권 탈레반이 체첸 특사와 체첸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키로 협정을 체결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의 특사와 탈레반 관계자,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이 2주전 아프간의 마자르-이-샤리프에서 만나 탈레반이 70∼100명의 용병을 체첸에 파병하고 무기와 탄약을 체첸반군에 지원하는 한편 마자르-이-샤리프 인근에 체첸과 우즈베키스탄,타지크스탄의 이슬람반군들을 위한 훈련캠프를 설치한다는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 전투기들이 탈레반 용병들을 태운 트럭들을 공습했다는러시아 통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또 체첸반군 야전 지휘관 샤밀 바사예프가 괴저병으로 숨졌다는 보도 내용도 부인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 조각작업 완료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알렉세이 쿠드린(39) 재무 제1차관을 부총리겸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대부분의 조각작업을완료했다. 부총리급 권한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되는 7개 연방지구의 대통령 전권 대리인들도 임명됐다.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의 새 내각은 수석 부총리격인 제1부총리를 비롯 부총리가 7명에서 5명으로 줄었고 정부부처가 24개(4개 축소,2개 통폐합)로 확정됐다.연방장관인 총리실장을 포함,장관은 25명이다.
  • 러 하원 카시야노프 총리 인준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17일 압도적인 표차로 미하일 카시야노프(42) 총리 지명자를 총리로 인준했다.하원은 이날 총리 인준투표에서 찬성 325,반대 55,기권 15의 표차로 카시야노프 지명자를 총리로 인준했다.
  • 韓·러 해상구조훈련 무기연기

    [모스크바 노주석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16일 올 상반기에 열기로 했던 ‘한·러 공동 해상수색구조훈련’을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과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모스크바국방부에서 열린 한·러 국방장관회담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훈련개최 시기는 추후 정하기로 했다.이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러 공동 군사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양국은 또 군용 항공기 및 군함,군대가 상대방 영공이나 영해,영토를 우발적으로 침범하는 등 군사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 군당국이 신속하고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한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내년중으로 체결키로 했다. 모두 11개 조항으로 이뤄진 이 협정에는 상대국 군대에 피해를 주는 레이저 사용이나 지휘통제망 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양국 국방부간의 정보교환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조 장관은 오는 19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를방문,시찰한 뒤 22일 일본을 방문해 가와라 방위청 장관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joo@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7.끝)살레 이스마일 회담

    *79년 남·북예멘 회담. 5월22일 통일 1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옛 남예멘 수도 아덴에서 100㎞ 떨어진 다라라는 곳에서 14일 폭탄이 터져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통일과 함께 석유개발로 경제적 번영이 기대됐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가난과 싸우고 있는 등 통일 예멘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90년 5월22일 합의로 통일된 지 4년만에 내전이 발발,무력으로 재통일을이룬 예멘의 분단 역사는 1857년 영국의 아덴 점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후 1962년 북예멘에서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젊은 장교들이 쿠테타를 일으켜예멘아랍공화국을,남예멘에서는 민족해방전선이 1967년 남예멘인민공화국을세우면서 분단이 고착됐다.남예멘 독립후 예멘인들은 통일을 추진했지만 남북예멘 정치인들의 이해대립과 사우디 아라비아와 소련의 개입으로 통일은요원하게만 보였다. 1세기를 넘는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기까지는 아랍 ‘형제국’들의 중재와 80년대에 불기 시작한 동서화해바람과 냉전체제의 붕괴가 주효했다.18년간의 남북예멘간 통일논의는 1972년 9월 국경분쟁 이후 리비아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적극적 중재로 같은해 10월 28일 카이로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시작됐다.77년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던 통일 논의는 79년 전기를 맞았다. 79년 2월 2차 국경분쟁때 아랍연맹은 ‘남북 예멘간 전쟁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가결한 뒤 양국에 이를 따를 것을 종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3월28일부터 3월30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아랍연맹에 떠밀린 알리압둘라 살레 북예멘 대통령(현 대통령)과 압둘 파타 이스마일 남예멘대통령이 얼굴을 맞대고 앉았다.군 출신인 살레 대통령과 남예멘사회당을 창당한좌익 성향의 이스마일 대통령은 카이로협정,트리폴리 성명에 기초한 통일국가 수립을 재확인하고 4개월이내에 통일국가 헌법안을 마련하자는데 합의,통일논의를 가속화시켰다. 살레-이스마일 대통령의 쿠웨이트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사의 상호방문이 이뤄졌고 급기야 81년 살레 북예멘 대통령의 남예멘 방문이 이뤄지면서 통일에관한 합의가 구체화됐다.문화·예술단체들의 상호 방문도 허용됐다.경제교류·협력도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언론자료의 개방과 공보 출판물의 교환,단일 역사교과서의 사용 등 사회통합을 위한 움직임의 출발점이됐다. 80년 이스마일 남예멘 대통령이 권력투쟁에서 밀려 모스크바로 망명을 떠나면서 정상회담의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남북예멘간 통일논의는 79년 합의내용을 토대로 흔들림없이 이어졌다. 80년대 중반 소강기에 접어들었던 통일논의는 국경지역에서 대규모 석유가매장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시 활발해졌다.석유를 공동발굴함으로써 통일이양측에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88년 5월3∼4일살레 대통령과 예멘 사회당 서기당 알비드는 북예멘 사나에서 정상회담을개최,국경지대의 석유를 공동개발키로 합의하기에 이르렀다.사나 정상회담은그때까지 반복돼 온 통일 논의와는 달리 2년 뒤 실질적인 통일로 이어지는이정표가 됐다. 90년 통일을 일궈낸 예멘은 4년이 지났는데도 남북예멘 정치인들간에 상호불신을 해소하지 못하고 결국 전면적인 내전을 치뤘다. 1994년 7월7일 살레대통령의 북예멘 군대가 남예멘 수도 아덴을 함락함으로써 무력으로 재통일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미회수 러시아 차관 활용…연해주 개발펀드 만든다

    한국과 옛 소련의 국교수립 당시 제공했다가 받지 못한 14억7,000만달러(원금)의 차관을 러시아 연해주 지역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이 민간차원에서 추진된다. 러시아 국립협동조합대학의 분교를 국내에 설치하고 연해주지역 교포학생 20여명이 국내에서 영농기술을 배우게 된다. 재단법인 국제농업개발원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동 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의 자원개발과 한러 협력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러시아의 극동러시아 농공위원회측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병화(李秉華)원장은 “러시아에 제공했던 차관으로 극동지역에서 ‘시베리아개발은행’과 같은 일종의 펀드를 만들어 극동러시아 지역의 농업과 자원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원장은 이 돈을 그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출 형식으로 빌려줘 연해주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이에 대해 “차관의 채권자는 국내 은행들이고 채무자는 러시아재무부이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 차관을 그런 식으로쓸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중 양국 정부가 상환 방식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원과 러시아측은 내년 1년동안 러시아 프리모리스키 농업아카데미에 재학중인 고려인 2∼3학년 학생 20여명을 한국에 초청키로 합의했다.이들은 두달동안 컴퓨터와 우리말 교육을 받고 전국의 국내 농가에 분산돼 축산·화훼·채소 등의 영농기술을 배운다. 양측은 러시아 국립협동조합대학의 분교를 국내에 설치하는 것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오는 9월에는 러시아에서 자원이용에 관한 남북한의 공동협력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북한측 인사 2∼3명을 초청,러시아의 자원개발에 남북이 협력하는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 심포지엄에는 러시아측에서 국립 모스크바 협동조합대학 우바로프 부총장겸 극동러시아 농공위원회 부위원장과 연해주 농업아카데미 데민 총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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