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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IOC위원장 자크 로게 당선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아깝게 쓴잔을 들었다. 제8대 IOC 위원장에 도전한 김회장은 16일 모스크바 세계 무역센터에서 실시된 제112차 IOC 총회 위원장 선거 2차투 표에서 자크 로게(59·벨기에)에게 패하고 말았다.후 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80)은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 서 개인별 득표 현황은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110명이 참가 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투표에서 로게는 압도적 지지를 얻 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투표에는 딕 파운드(59·캐나다) 팔 슈미트(59·헝가리 ) 등 4명이 나섰고 애니타 디프란츠(49·미국)는 1차투표에 서 최하위로 밀려 탈락했다. 로게 신임 위원장은 이로써 21년동안 권좌를 지켜온 사마 란치를 승계해 21세기의 새로운 IOC 역사를 창조하는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으로서 8년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반면 IOC 107년 사상 최초의 동양인 위원장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은 김회장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위원들의 지 지에도 불구하고 유럽세의 강력한 견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서는 전체 122명의 위원 가운데 후보의 출신국 가 동료 위원 8명과 총회 불참자 4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kyki@sportsseoul.com
  • 영욕의 21년 막내린 사마란치

    21년간의 ‘사마란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 80년 모스크바에서 ‘세계 스포츠 대통령’이 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81)은 16일 자신에게 영광을 안겨준 바로 그곳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사마란치는 자신의 81번째 생일이기도 한 이날 차기 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종신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됐다. 1894년 창설된 IOC의 제7대 위원장을 지낸 사마란치는 재임기간 무엇보다 IOC를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스포츠기구로 발전시켰다. 80년 킬라닌 경으로부터 권자를 물려받을 당시 IOC는 파산상태였다.그러나 사마란치는 88서울올림픽과 92바르셀로나,96애틀랜타올림픽 등을 치르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기구를 변모시켰다. 85년 올림픽 파트너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백만달러의 협찬금을 거둬 들이도록 만든 사마란치는 방송중계권에서도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으면서 올림픽을 일약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바꾸어 놓았다. 또 80모스크바올림픽과 84LA올림픽이 자유진영과 사회주의 국가들의 대거 불참으로 반쪽 대회로 전락하는 등 올림픽이 냉전 이데올르기에 오염되자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양측의 화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99년 IOC의 107년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런 사건으로 기록된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에 휘말려 최대 위기를 맞았다.솔트레이크시티가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당시 IOC 위원을 포함한 수뇌부에 막대한 뇌물을 뿌렸다는것이 사실로 확인돼 4명의 IOC 위원이 사임하고 6명이 축출되는 홍역을 겪으며 도덕성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또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프로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막대한 수입의 증대와 경기력 향상을 꾀했지만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포기했다는 비난도 함께 받았다. 그러나 사마란치는 한국인들에게는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도움을 준 친근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김운용회장 인터뷰 “판세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

    차기 IOC 위원장 후보로 나선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15일 모스크바 총회를 취재중인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다.대부분표가 유럽에 몰려 있는데다 흑색선전까지 나돌아 애로점이많다.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위원장 선거에 미칠 영향은. 유럽 위원들 사이에 2가지 선물을 모두 아시아에 줄 수 없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하지만 사마란치 위원장은 자신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에 올림픽을 유치했다. ◆미주지역 표의 향배는. 알 수 없다.사람들마다 다르다. ◆사마란치 위원장이 결정한 ‘IOC 위원의 유치도시 방문금지’를 정면으로 반박했는데. 위원들이 유치도시를 방문해실사작업을 벌이지도 못한 상태에서 2008하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다 보니 불만들이 많다.많은 위원들이 내 의견에공감했다. ◆마지막 각오를 밝힌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열심히 하면 천운도 따를 것으로 믿는다. 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 中·러 16일 정상회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5일 모스크바에 도착,4일간의 러시아방문에 들어갔다. 장 주석의 이번 방문은 특히 중국이 2008년 하계올림픽개최국에 선정돼 국제사회에서의 정치·경제·스포츠 영향력 확대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16일 정상회담에서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국 미사일방어계획 및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수정 파기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특히 옛 소련시절에 체결된 우호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획기적인 우호협력조약을 체결,양국 협력증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khkim@
  • 中 올림픽개최 영향은/ 1,000억달러 경제 시너지효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개최가 중국 대륙에 얼마만큼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까. 정치·경제·외교부문 등 중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한단계도약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이라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역동성을 가미함으로써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픽 개최가 한 나라의 경제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기고 1,000억달러의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는 도로 및 환경시설 건설,주택개량 등의 ‘올림픽특수’가 생길 것”이라면서 “물론 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한정돼 있지만,베이징의 투자 열기가 동부 연안의톈진(天津)·상하이(上海)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만성 디플레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내수 촉진’이라는 영양제를 주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베이징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선으로 중국 경제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2008년에는 5,000달러선을 넘어 마이카 시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발전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산업 기술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2008년까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새 단장된 베이징 거리의 깨끗한모습이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에 전파될 때 ‘저임의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값싼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덕분이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른 이후 LG·삼성 등의 가전제품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올림픽 개최국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의 파행적인지역 강대국에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올림픽 유치는 서방국가들의 인권 문제 시비로 무산됐으나,이번에는 서방국가들의 지원 속에 올림픽을개최하게 돼 서방국가들과의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줄여중국 외교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유엔 상임이사국·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교·경제 측면의 강대국에서 사회·문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개최함으로써 중국과 중국인들이 세계화돼 ‘완벽한’ 강대국 면모를 보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정치 부문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격한 정치체제의 개혁보다는 인권문제 등에서 보다 민주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적인 문제 등에서 전적으로 양보할 수 없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의식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공개처형 제도와 아동노동,죄수들의 인권문제 등에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는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hkim@.■올림픽유치 일등공신 류치 베이징시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 지난 13일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베이징이 선정됐음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한켠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50대의 한중국인이 두주먹을 불끈 쥐며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 주인공은 베이징 올림픽의 일등공신인 베이징 올림픽 유치단장류치(劉淇) 베이징시장(58).전형적인 기술관료 출신으로,93년 야금공업부장(장관)으로 발탁돼 중앙정계에 인연을 맺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베이징시 당부서기·부시장을 거쳐 99년 시장직에 오른류 시장은 ‘작은 탱크’로 불린다.뛰어난 행정감각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8년전몬테카를로(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시드니에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와신상담해온 그는 서방세계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면 오염문제 해결에 총력을기울이고,거리가 지저분하다면 거리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교통문제를 거론하면 거침없이 새 도로를 뚫었다. 이 덕분에 교통과 환경,주택 등 도시의 인프라가 하루가다르게 개선되었다.최근 몇년새 다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베이징의 변화가 무섭다”고 혀를 내두른다.류시장이 2년여만에 ‘지저분하고 공기가 나쁘며 생활비는비싸다’는 이미지를 지닌 베이징을 ‘전통과 첨단이 함께조화를 이루는 세계의 일류도시’라는 좋은 이미지로 뒤바꾼 것이다.
  • IOC총회 이모저모

    ■주요 외신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를 하 루 앞두고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과 자크 로게(59·벨기 에)의 양강 대결을 예상하면서도 로게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미국 USA투데이는 15일 “올림픽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로게”라는 샌디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고 ESPN은 로게가 합리적인 성격을 지녀 화합을 다질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김회장에 대해서는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치명적인 약점”이라 며 “앵글로-색슨계가 두번 연속 아시아의 손을 들어주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장측은 베이징의 승리가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주장 에 대해 여전히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김회 장측은 “아프리카 위원들이 베이징을 지지한 것으로 보이 므로 위원장 선거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 라고 밝혔다. ■AP통신은 IOC위원들 사이에 ‘김운용 후보가 적임자’임 을 주장한 익명의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고 소개했다.위원 장이 갖춰야 할 7가지 자질을 적은 이 문서는올림픽 자국 유치 경력,국제연맹 행정가로서의 경험 등 항목을 정해놓 고 5명의 후보가 여기에 해당하는지를 일일이 적고 있다. ■이번 IOC 위원장 선거가‘사마란치 대 반 사마란치’구 도로 좁혀지고 있다.김회장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 원장이‘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이후 IOC 위원들에게 올 림픽 유치도시 방문을 금지시킨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사마란치가 후계자로 내정한 로게 와 김회장의 경쟁보다는‘사마란치 대 반 사마란치’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08하계올림픽으로 베이징이 선정된 것은 아직도 사마 란치의 영향력이 시들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사마란치가 16일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지만 그가 밀었던 베이징이 손쉬운 승리를 낚은데 따른 분석이다.외신들은 베이징이 예상밖의 압승을 거두자 ‘IOC 내부에서 사마란치의 레임덕은 없다’고 평가하면 서 사마란치가 로게를 위원장에 앉히고 자신의 아들인 후 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를 새로운 IOC 위원으로 임명 해 수렴청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막판에 급부상한 딕 파운드(59·캐나다) 후보도 IOC위원 들의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방문을 부활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파운드는 15일 “내가 위원장이 되면 후보도시 방문의 부활을 검토하기 위해 연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 다. ■독일이 2012하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들 전망이다.IOC총회 에 참석중인 토마스 바흐 부위원장(독일)은 “우리는 선택 의 여지없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선거 1차투표때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는 56표로 최종 확정됐다.총회때마다 투표 및 선출방식을 바꿔 혼선 을 빚었던 IOC는 이번 선거에서 출마자 5명과 사마란치 위 원장도 투표에 참여시키기로 결정,최종 투표인단은 110명 으로 늘어났다 이번 총회에는 전체 122명 가운데 체코와 벨기에,인도네 시아,아이보리코스트 위원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1 18명이 참가했다.이 중 출마자가 속한 나라의 IOC 위원은 캐나다 4명,미국 4명,한국과 벨기에,헝가리 각각 2명씩으 로 이들은 투표에 참가할 수 없다. 모스크바 강영기 특파원·외신 종합 연합 kyki@sportsseoul.com
  • 새 IOC위원장 16일 선출

    [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앞으로 8년간 ‘세계 스포츠 대통령’ 역할을 수행할 새 인물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12차 총회의 제8대 위원장 선거가 16일 오후 4시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실시된다. 선거 결과 발표 예정시간은 오후 5시다. IOC 위원들의 무기명 비밀 투표로 치러질 이번 선거에는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과 자크 로게(59·벨기에)를 비롯,딕 파운드(59·캐나다) 팔 슈미트(59·헝가리), 애니타디프란츠(49·미국) 위원 등 5명이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예고하고 있다. 최저 득표자 한명씩을 탈락시키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계속될 이번 선거의 최종 승자는 김회장과 로게,파운드만 남을 3차 투표에서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김회장과 로게가 1차 투표에서 표를 크게 양분한다면 2차 투표에서 승부가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김회장은 “IOC 위원장 선거 사상 가장 적은 표차의 승부가 예상된다”면서 “보편적인 상식과 IOC 개혁에 합리적인 대안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kyki@sportsseoul.com
  • “베이징! 베이징!” 대륙이 들썩

    ■13일 밤 2008하계올림픽 개최권을 딴 베이징 시내는 온통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TV 생중계를 가슴 조이며 지켜보던 베이징 시민들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베이징”이라며 개최도시 이름을 부르자 순식간에 거리로 뛰쳐나와 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축하하거나 폭죽을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시정부가 올림픽 유치 축하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공식지정한 시내 중심부의 중화스지탄과 군사박물관 광장에는 교통 통제에도 불구하고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가족들과 함께 중국 동부 연안의 저장성에서 베이징으로왔다는 쑨훙타오(孫洪濤·42)씨는 “오늘은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8년전에는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지만 이번 만큼은 선정될 것을 확신해 베이징에 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개최지 선정 당일 조간부터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될 것을 기정 사실화했다.베이징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는 조간인 북경청년보와 북경신보,석간인 북경만보는 2∼3개면을 올림픽 개최지 선정 보도에 할애,‘베이징 유치성공의 이유’ ‘잠 못이루는 베이징’ ‘영광은이렇게 탄생한다’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방송사들은 IOC 총회가 열리고 있는 모스크바에 100여명의 제작진을 파견,개최지 선정 투표의 전과정을 생중계했다.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은 낮 12시부터 체육채널인 CCTV-5와 국제채널인 CCTV-4를 풀가동했다.이어 밤 9시부터는 뉴스종합채널인 CCTV-1과 영화채널인 CCTV-9가 가세하면서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생중계 방송으로 도배질했다. ■13일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IOC 총회 올림픽 유치도시 설명회에서 베이징은 할당된 시간보다 20분이나 넘기며 IOC위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공세를 받았다.이에따라마지막 설명회에 나선 이스탄불은 예정시간인 오후 4시보다30분 늦게 설명회를 시작했으나 위원들이 질문을 간단히 하는 바람에 30여분만에 끝났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IOC 제8대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차기 위원장 후보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과 자크 로게(59·벨기에)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망들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 모스크바 현지의 미국 블룸버그통신 기자는 13일 ‘김회장대세론’을 피력하면서 딕 파운드(59·캐나다)가 동갑내기인 로게보다는 김회장과 연합전선을 펼쳐 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면 한 AP기자는 김회장의 중도 포기설을 한국 기자들에게 흘렸다. ■현지에 있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김회장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예단을 경계했다.박상하 부회장은 “로게보다는 김회장 당선이 유력한 판세”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김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회장의 다른 측근은 “결과는 표결이 끝나봐야 알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회장은 이날 인종의 벽을 넘어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부동표 끌어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김회장은 2008하계올림픽 유치도시 설명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것이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김회장은 “유럽측에서 나에 대한 흑색선전을 펴는 탓에 어려움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AP 등 세계 대부분의 언론들은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김회장에게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IOC가 모스크바 총회에서 ‘두가지 선물’을 모두 아시아에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김회장은 이같은 예상을 일축했다.김회장은 “베이징의 올림픽 유치로 인해 나에게 더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김회장의 발언은 IOC 집행위원인 중국 허전량 위원과의 돈독한 관계에서 비롯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도“김회장이 베이징을 도왔듯이 허전량 위원이 김회장을 지원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입상자에 대한 시상순서가 바뀐다. IOC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지금까지 금-은-동메달 순이던 시상 순서를 동-은-금메달 순으로 바꾸기로 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khkim@
  • 2008 올림픽 베이징서

    중국 베이징이 2008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세계무역센터에서 실시된 제112차 총회 투표 결과 베이징이 2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105표의 과반수인 56표를 얻어 제29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고 발표했다.지난 93년 모나코 총회에서 2000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나섰다가 호주 시드니에 2표차로 패배한 지 8년 만의 승리다.베이징은 이로써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의 첫번째 도시가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64년 일본 도쿄,88년 서울에 이어 3번째 올림픽 개최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이징과 경합했던 캐나다 토론토는 22표,프랑스 파리는 18표를 얻었고 터키 이스탄불은 9표를 얻는 데 그쳤다.일본 오사카는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6표를 얻어 일찌감치 탈락했다.모스크바 강영기특파원 @kyki@sportsseoul.com
  • IOC총회 개막 이모저모

    ■21세기 세계스포츠의 새 역사를 준비하는 제11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한여름의 백야 속에 모스크바에서 12일 개막됐다.이날 밤 1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동안 이어지는 이번 총회는 13일 2008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와 16일의 차기 위원장 선거로 역대 어느 총회보다 큰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21년동안 세계 스포츠 대통령을 맡아온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80) 후임에 도전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과 자크 로게(59·벨기에) 딕 파운드(59·캐나다) 등5명의 후보는 엄격한 선거지침에 묶여 드러나는 선거운동을자제한 채 신경전을 펼쳤다.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김회장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다른 후보를 자극하기보다는 차분한행보로 막판 선거전략 마련에 골몰했다.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같은 당 소속 의원인 김회장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권전 최고는 IOC위원장 선거후원회장 자격으로 4박5일동안 모스크바에 머물 예정이다. ■2008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베이징의선두질주 속에 파리와 토론토가 막판 뒤집기를 이루기에 여념이 없었다.최근 ‘베이징 대세론’이 제기되자 파리와 토론토는 중국의 인권문제와 티베트 강제점령 등 정치적 이슈를 들먹이며 흠집내기에 총력전을 기울였다. ■베이징 파리 토론토 오사카 이스탄불 등 5개 후보 도시들은 일제히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통한 유치전에 전념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은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한 216㎝의 왕즈즈를 비롯해 전 여자투포환 세계챔피언 황즈홍 등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동원해 지지를 호소했고 파리는 세계적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를 앞세워유치활동을 했다.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 내년 동계올림픽 출전선수, 전원 약물검사 시행키로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약물 검사를 받게 된다. 미트 롬니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SLOC)위원장은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진 회견에서 “올림픽에서 금지약물 사용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든 출전 선수에 대해 예외없이 약물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딴 선수와 무작위로 선정된 선수등 일부만 약물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출전선수가 3,000여명에 이르는데다 100만달러 안팎의 엄청난 비용이 필요해 이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IOC뿐 아니라 각 경기단체 등의 적극적인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롬니 위원장은 말했다.
  • 美 4번째 미사일방어 실험

    [모스크바 연합] 미국은 오는 15일 4번째로 새로운 미사일방어 실험을 실시할 것임을 통보해왔다고 러시아 국방부가11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오는 15일 오전 5시∼9시(모스크바 시간)사이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 탄도탄 ‘미니트맨-2’를 발사한뒤 20분뒤에 캘리포니아에서 7,700km 떨어진 마샬군도내 한 사격장으로부터 이를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미 국방부는 미니트맨-2가 태평양 상공 약 225km 지점에서 요격될 예정이라고 밝히고,이번 실험에서 지상 및 우주에 위치한 자국의 미사일공습 예보시스템 레이더 기지들이시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3차례 같은 실험을벌였으나 1차례만 성공했다. 미·러는 지난 1988년 체결된 협정에 따라 늦어도 대륙간탄도탄 발사 72시간 전에 이같은 사실을 상대방에 통보해야한다.
  • [씨줄날줄] IOC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국제 체육계의 교황’‘유엔사무총장을 능가하는 영향력’이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인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국가 원수에 준하는 예우를 받으며 24시간 세계 언론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위원장은 199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61개의 국제경기연맹,79개국 123명의 IOC위원을 총괄한다. 임기는 8년이며 4년 중임이 가능하다. 세계 어느 곳이나 IOC위원이 머무는 호텔에는 국기가 게양되고 위원장은 어떤 국가 원수라도 만나려고만 하면 만날 수 있을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갖고 있다.이런 막강한 자리에 한국인이 오른다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있다.불과 나흘 뒤인 16일 오후 5시 모스크바 IOC총회에서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위원장 당선 여부가 판가름난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외신들이 김 회장의 당선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미국 LA타임스와 USA투데이가 특집기사를 통해 김 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독일의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 샤우도 김 회장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완벽한 후보”라고 소개했다.10일에는 미국올림픽위원회 샌디 볼드윈 위원장이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면 김 집행위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지지로 돌아섰다.경력이나 정치력,국제스포츠계의 영향력으로 볼 때 김 회장이 앞선 후보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유럽 중심의 백인우월주의가 판치고 있는 국제스포츠계의 현실로 미루어 볼때 마지막까지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후보는 김 회장을 비롯,벨기에의 자크 로게(59),캐나다의 딕 파운드(59),헝가리의 팔 슈미트(59),미국의 아니타 디프란츠(49·여) 등 5명.123명의 IOC위원(후보자 소속국가 IOC위원은 제외)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가장 적은 표를 얻은후보부터 떨어뜨리는 녹다운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 회장이 당선되면 건국 이래 체육계 최대의 영광임은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이제 세계의 눈과 귀가 모스크바로 쏠리고 있다.세계가 주목하는 마당에 정작 당사자인 우리가 어지러운 국내 현실에 쫓겨 너무 소홀히 다루지 않았나 하는 미안한 감이 앞선다.김 회장은 모스크바로 떠나며“마음을 비웠다”고 얘기했다.말이야 그렇지만 IOC 위원장이란 자리가 그리 쉽게 마음이 비워질 자리인가.지켜보는 사람들 가슴도 탄다. 김경홍 논설위원honk@
  • 김운용회장 ‘기호1번’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김운용 대한체육회장(7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IOC는 10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 16일 실시될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의 기호를 배정했다.김 회장은 1번을,딕 파운드(캐나다)와 자크 로게(벨기에),팔 슈미트(헝가리),애니타 디프란츠(미국) 후보는 차례로 2∼5번을 배정받았다. 한편 샌디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김 회장을 차기 IOC 위원장으로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 뉴스피플 7월19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10일 발매 7월19일자)는 복마전 같은 중고차 시장을커버스토리로 다뤘다.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고 피해 사례가크게 늘면서 정부도 품질보증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실효성은 의문이다. 원시적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실태 및대책과 함께 중고차를 고르는 요령 등을 집중 취재했다.전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씨의 방미 문제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정부의 속사정을 취재했으며,‘길수 가족’을 서울로 데려온 문국한씨를 만나 그 동안의 경위와 계획을 들었다.실질 금리 0%시대,자산 운용에 비상이 걸린 국내 금융권과사설 부동산 펀드에 돈이 몰리는 실태를 밀착 취재했다. 최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변신’하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현지 모습을 밀착 취재했다.문학마을에서는 도종환시인을 만나 그의 시작 세계를 들었다. 신(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안충준 장군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육군총장과 인연을 맺게 된 뒷 얘기를 소개한다.가수 박진영씨의 ‘성(性)담론’ 가사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논란도 살펴봤다.
  • 日 “한국어선 꽁치조업 강력저지”

    [도쿄 황성기특파원·모스크바 연합] 일본 정부는 9일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남쿠릴 열도 주변 수역 조업을 막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와시마 유타카(川鳥裕)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교도 통신과 회견에서 “나는 이번 주에 한국과 러시아 정부의 남쿠릴 열도 조업 강행을 막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생각한다”고 밝혔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 지난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이 남쿠릴 열도 주변에서 조업하지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이에 대해 인테르팍스 통신은9일 러시아 외무부 외교소식통을 인용,한국과 러시아간 어업협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일본측 시도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마자와 히데아키(熊澤英照)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은 이날 남쿠릴 열도조업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수역에서의 조업권을 인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 요구를 공식 거부했다. 구마자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 정부에 대체 수역을 제공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고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marry01@
  • LA타임스도 보도 “김운용씨 IOC위원장 유력”

    김운용(70)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당선 가능성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16일 오후 5시쯤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결정될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외신들은 앞다퉈 김 회장의 당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9일 김회장을 ‘가장 관심을끄는 후보’로 소개하면서 “IOC에서 그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을 계승할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제스포츠계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이 될 수있으며 승리하면 ‘첫 아시아계 위원장’으로 기록되는 등 IOC 역사에 의미심장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또 김 회장이 아시아·아프리카·남미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88서울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총재,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회장,IOC 부위원장을 역임함으로써 경력면에서도 다른 후보를 능가한다고 소개했다. 앞서 노르웨이의 최대 일간지인 ‘아프텐 포스트’는 “김회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성공할 것”이라는 이례적 전망을 내놓았다. 박해옥기자 hop@
  • ‘도약 21세기’ 날개 단 중국

    중국을 빼놓고 국제문제를 논하지 말라. 지난 4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어15년에 걸친 숙원을 마무리지은데 이은 두번째 낭보를 기다리고 있는 중국 국민들은 요즘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13일로 예정된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에서 베이징이선정될 것을 거의 확신하고 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한축을 담당하는 대국(大國)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이 이같은 자신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을 견제할 유일한 강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러나 지난 4월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간 충돌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고 대등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국제외교무대에서 강국으로 우뚝 선 중국의 위치를 분명히 과시했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세계 최대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는 경제 잠재력 때문.여기에 WTO 가입을 목전에 두게 됨으로써 중국은 ‘호랑이등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WTO 가입으로 중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외국자본·소비·수출 3두마차 중 외국자본 유입과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도성장이 지속되는 등 중국 경제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세계경제의 국외자 입장에서 벗어나 세계경제의 틀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행한 연설에서 21세기를 이끌 강한 공산당을강조한 대목에서도 이같은 자신감은 잘 나타나있다. 하지만 중국은 근본적으로 미국과는 별개의 목소리를 낼수 밖에 없다.이는 지난 1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이후 미·중관계가 대부분 긴장과 대립으로 일관됐던 데에서도 알 수 있다.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5’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공화국들과 함께 미국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많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정찰기 충돌사건을 처리하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 중국이 최대한 노력한 것이 이를 엿보게 한다.이 때문인지 미·중관계는 최근 급격히 안정되면서 중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중 두 정상이 지난 5일 가진 첫 전화통화에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고 두나라간 협력을 강조한 것은 양국간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현 상황에서 서로를 자극해 쓸데없이힘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공통된 상황인식이 깔려있다. 중국은 13일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베이징의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중국의 강대국 반열 등극을 확정짓는 최종관문을 통과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달초 장길수 일가족 사건에서 드러난 탈북자 문제 등 중국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인권 문제해소라는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또 중국이 강대국으로자리잡는 것을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주변국들의 우려와견제도 해결해야만 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장쩌민, 15~18일 러 방문

    [모스크바 연합]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5∼1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크렘린이 7일 발표했다. 크렘린은 장 주석의 방문기간 동안 “양국 및 국제 현안들이 논의되고,중요한 정치적 협정들이 체결될 것”이라고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장 주석의 러시아 방문중 앞으로 20년동안 러·중 관계의 성격 및 발전방향 등을 담은 ‘러·중친선·우호·협력’협정이 체결되는 것은 물론, 민간항공분야에서의 협력 문제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러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비롯한 전략적 안정화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ABM 협정의 존속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미국의미사일 방어체제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해왔다.
  • 러 핵탄두 1만기 감축 제의

    [모스크바 DPA 연합] 러시아가 6일 러시아를 포함한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핵보유 강대국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핵탄두를 1만기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러시아 외무부가 이런 내용의 핵탄두 감축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이 계획이 성사되면 현재 1만4,000기의 핵탄두가 2009년까지 4,000기로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축안이 합의되면 모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이들 5대 핵강국은 전략적 안정화에 관한 공동협의에 즉각 들어가게 된다고 야코벤코 대변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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