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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길섶에서/ ‘외투’

    겨울에는 외투가 소중하다.추운 러시아에서 고골리의 ‘외투’같은 소설이 나올 만도 하다.힘없고 가난한 만년 말단관리가 외투를 강도당하자 비통해하다 죽는다.원혼은 유령이되어 모스크바 밤거리에 출몰한다. 이 사내에게 외투는 옷이상의 것이었다.삶의 기쁨이며 위안이었다.그러나 아무도그의 상실감을 알아 주려 하지 않았다. 푸슈킨 소설 ‘대위의 딸’에도 외투가 나온다.변방에 부임한 젊은 귀족 장교 그리뇨프는 눈벌판에서 만난 초라한 행색의 사내에게 외투를 벗어 준다.이 긍휼의 외투가 뒤에 그리뇨프 목숨을 구한다.대규모 민란이 일어나 포로가 되는데 반란 수괴 푸가초프가 바로 외투 얻어 입은 사내였던 것이다. 외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우리 처지가 외투 잃은 사내와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외투는 없어졌는데 가져갔다는이는 없고 찾아 주겠다는 이도 없는 것 같다.걱정하고 궁리해야 할 이들은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다.어찌해야 하는가.모스크바 사내의 절망까지 닮아서는 안 되는데. 박강문 논설위원
  • “김정일 4월하순 열차편 訪러”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4월 하순 러시아를 방문한다. 23일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은 알렉산드르 체르코 러시아철도부 제1차관을 인터뷰,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체르코차관은 “북조선측이 4월15일에 김일성 주석 탄생기념일 행사를 마친 후 4월 하순 김 국방위원장이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할 의향을 전해와 현재 양국 외무성이 구체적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김 국방위원장은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러 NMD개발 공조할까

    미국 신행정부의 국가미사일방어망체제(NMD)가 러시아와의합작 가능성을 높이면서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대선공약 제 1호인 NMD는 최근 유럽 각국과러시아,중국 등의 반대에 부딪혀 안보분야에서 다소 외교적긴장을 일으켰었다.그러나 러시아가 새로운 공동개발 안을내놓고 NMD에 전향된 태도를 보이면서 상황이 서서히 바뀌고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20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조지 로버트슨 NATO사무총장에게 유럽판 NMD계획을 전하고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비쳤다.이는 전날 부시 대통령이 맹방들과의 협력을 전제로 적극 추진할 것을 선언한 데 대한 화답인 셈이다. 러시아의 반대는 유럽각국이 NMD를 반대하는 주요한 이유였기 때문에 러시아의 협조의사는 NMD추진에 놓였던 장애물 두가지가 한꺼번에 사라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각국은 NMD에 반대하는 러시아와 중국 때문에 미국이이를 무시하고 추진할 경우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과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Ⅲ)등 기존 무기감축의 기반이 휘청거리면서 안보가 위협받게 되는 상황을 원치않았다. 미국은 일단 러시아가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의 위협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필요성을 받아들인 것에 대단히 만족한다.기존 중·장거리미사일로 대별되는 위협에 대응해야할 필요성은 미국이 NMD를 적극 추진하는 설득의 요지였기 때문이다.즉 추진의 공감대는 확보했다는 판단인 것이다. 러시아의 공개적인 전향적 태도에 유럽국가 역시 전보다는반대목소리가 가라앉은 상황이다.물론 영국은 애초부터 미국의 NMD안에 찬성을 보였다.그러나 다른 유럽국가들의 반대언급에 지지발언을 자제해왔을 뿐이다. 독일의 피셔 외무장관 역시 20일 유럽의 신속대응군 설치를전제로 NMD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의향이 있음을 내보였다. 그러나 앞으로도 러시아의 최종 의사,그리고 중국이 여전히극구 반대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NMD가 결실을 맺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남아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러 사실상 ‘기술적 디폴트’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가 20일 옛 소련 시절 부채에 대한국가채권단인 파리클럽에 대해 일부 부채의 상환만기일을 지키지 못해 사실상 ‘기술적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다. 러시아는 이날 12억달러를 파리클럽에 갚아야 했지만 미하일 카시야노프 총리는 정부가 상환해야 할 부채의 40%만 청산했다고 이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번 조치가 “내부적 합의 지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기술적 디폴트라는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카시야노프 총리는 “이 점은 최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사전 공지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기술적 디폴트를 맞은 것은 정부와 국가두마(하원)가 그동안 서로가 마련한 2001년 예산 수정안을 놓고 이견을 빚었기 때문으로,카시야노프 총리는 19일 하원 정당 당수들과 만나 하원의 예산 수정안에 지지를 표시했다.
  • ‘여수 세계박람회’ 5월 신청

    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전남 여수 신항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오는 5월 파리 국제박람회기구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정부는 20일 중앙청사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위원장 李漢東총리) 첫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 각 부처,유치위원회,민간기업,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하고 “구체적인 유치활동 지원과제를 선정,적극 시행해 나갈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개최지 결정=한국의 여수시를 비롯,중국의 상하이,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4파전’이 예상된다.개최지는 2002년말 88개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96년부터 일찍 준비를 시작했고,20여개국에 유치사절단을 보내는 등 우리나라가 홍보전에서 다소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낙관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준비계획=개최지로 결정되면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남여수시 신항지역에 120만평의 박람회단지를 조성한다.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린다. 박람회의 주제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해양박람회를 표방하는 만큼 해양수산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최대한 민자유치를 추진해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여수권역을 미래형 해양신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행사후에는 전시관과 숙박시설 등은 해양테크노파크,컨벤션센터,국제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개최효과=산업연구원은 행사기간 동안 190여개국에서 하루평균 16만명씩 모두 3,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분석한다.관광객들의 소비로 인해 21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4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5개월간 열렸던 2000 하노버 박람회에는 192개국에서 1,8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었다. 최광숙 김성수기자 bori@
  • 美, 러에 “NMD 공동개발 하자”

    [모스크바 외신종합] 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이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유럽미사일방어 체제 구축을 제안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제안을전달했다.로버트슨 사무총장은 나토의 동진(東進)정책과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19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NMD 체제가 러시아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앞서 러시아를 방문중인 미국 의회대표단 단장 커트웰던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방어기술의공동개발을 제의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왔다고 19일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웰던 의원은 이날 보리스 그리즐로프 단합당당수와 만난 자리에서 친서가 “대공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연구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웰던 의원은 이 친서가 ▲대공 미사일 방어체제구성요인에 대한 공동 학술연구 ▲러시아 방산업체에 대공미사일 체제 부품 발주 문제,더 나아가 ▲대공 미사일 방어체제 공동 운영시스템 구축 문제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기 러시아 대사 물망에 오르고 있는 웰던 의원은 미국이집단 대공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측과대화를 해나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우리국민들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즐로프 당수는 이날 미국 의회 대표단과 광범위한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특히 정치적으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가 핵심 의제였다면서 미국이 1972년미-러간에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탈퇴하는것은 허용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말했다.미국과 러시아 의원들은 이밖에 양국 정상이 조속히 만나야 하며 정상간만남이지연될수록 양국관계에 이해부족이 누적될 것이라는데의견을 같이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3)움트는 재도약의 싹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5%, 무역수지 흑자 625억달러를 달성한 러시아에서 난데없이 ‘TV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주범은 모스크바 중앙 관세위원회.뇌물 등으로 관세를 내지않고 모스크바로 반입되던 수입물품이 급증하자 1월 27일 통관 검열을 엄격히하라는 관세위원회의 긴급명령이 내려졌다. 1만 5,000달러 미만으로 신고된 모든 컨테이너 화물은 낱낱이 검사를 받았고 하루면 충분하던 통관검사는 일주일 이상걸렸다. 소비시장에 혼란이 일자 2월초 위원회는 부랴부랴 명령을취소했으나 이로 인해 1월 중 러시아의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5%나 줄었다.꼼꼼한 통관검사로 관세수입은 1억달러 가까이 늘었지만 외국 상사들은 상품을 확보하지 못했고 수입업체들은 통관을 서두르기 위해 비자금을마련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배럴당 30달러를 넘은 고유가에 힘입어 예상외의 7.5% 성장을 이뤘다.산유 수출국인 러시아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경제·통계학적으론 98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99년 3.2%로 바닥을치는 ‘수치상의 성장’에 불과했다.특히 러시아 정치의 불투명성과 슬라브 민족주의적 성향은 외국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시베리아 등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는 36억달러에 그쳤다.그나마 기간시설보다는 소비재 생산에 국한됐다.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자 러시아 소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빛을발했기 때문이다. 1867년 설립된 러시아의 초콜릿 업체 ‘10월 혁명’은 아직까지 외국과의 합작보다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품질 우선에 주력,98년부터 공장시설을 컴퓨터화하고 99년부터는 사탕과 캬라멜의 생산비중을 줄였다.생산규모는 연1만t 이상에서 7,200t으로 줄었으나 초콜릿 제품에만 집중,매출은 99년1억달러에서 지난해 1억2,320만달러로 늘었다.모스크바에서초콜릿 관련 제품의 30%를 차지,지난해 러시아의 우수한 기업 93위에 올랐다. 러시아 경제의 원동력이었던 저임금 기반도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러시아 노동계가 푸틴의 개혁정책에 동조하고 있으나 노동 관련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조금씩 제목소리를 내고있다.서방국가의 경우 제품 원가 중 노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0%인데 러시아는 12%에 불과한 점을 노동계는 주목한다. 러시아 노동총연맹 알렉세이 이바노비치 부회장은 “근로자의 봉급이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근로자 소득보장에 입법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그는 푸틴이 추진하는 세제개혁을 지지하지만소득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강력한 누진세가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1년 단위의 고용계약도 장기계약으로 바꾸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경제의 또다른 걸림돌은 금융시스템이 낙후됐고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는 것.모스크바 주재 한국 상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우병규 대우 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러시아에서 금융기관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무역결제나 현지 외국업체에 대한 투자기능은 전무한상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사람들은 여유 돈이 생기면 현금으로 갖고 있다. 은행에 예금했다가 언제 날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실제지난해 40여개의 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예금액이 적으니기업대출이나 생산설비 투자는 없다시피하다.은행 등 금융기관은 마피아의 자금세탁 창구나 신흥재벌들의 사금고로 활용되는 경향이 짙다.타치아냐 파라모노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은행 구조조정,은행간 흡수·합병,지불체제 개선 등을 다짐하고 있으나 지금으로선 구두선에 불과하다. 자원개발에 대한 잠재력은 무궁하지만 이를 활용할 수단은적다.러시아는 시베리아와 극동의 석유 및 천연가스를 주력수출상품으로 생각한다.푸틴의 ‘동방정책’은 아시아·태평양의 지정학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이용하려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두고있다.한국과 일본의 자본을 유치,태평양에서 유럽을 잇는 광활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이에 힘입어 석유산업과 원자재에 대한 투자는 최근 다시늘고 있다.지난해 연료공업과 석유사업에 대한투자는 러시아 총 투자액에서 각각 22%와 17%를 차지했다.푸틴 대통령의27일 한국 방문에서는 TSR의 활용방안과 시베리아 자원개발이 주요의제가 될 예상이다. 러시아 하원도 그동안 경제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조세,토지,관세 제도의 개편과 독점기업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경제는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올해에는 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전망은 외형상 지표보다 각종 개혁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말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투자회수 가능성과 잠재력 등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해 러시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mip@
  • 바자노프 러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인터뷰

    러시아 외교 아카데미 예브게니 바자노프 부원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푸틴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에서 냉전종식을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자노프 부원장은 1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남북한의 역할을 가장 중요하게생각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남북한간에 긴장이 완화되고 이와 함께 한반도 주변 4강의역학관계가 관심사다. 한반도 주변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과거같은 이권 쟁탈전은 없을 것이다.무엇보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 4강은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대화를 지지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햇볕정책을 계속하려면 대화와 교류의 활성화로 남북한의 균형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당사자끼리 잘하면 주변 4강은따라갈 수밖에 없다. 지금같은 관계가 계속되면 통일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다.푸틴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통해 이같은러시아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다. ■부시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려하고이에 러시아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냉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논쟁의 여지는 있으나 NMD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협력방안을모색할 용의를 밝혔다.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TMD(전역미사일)의 구실로 삼고 있으나 북한은 미사일 개발 중단을약속했다. 한반도는 TMD의 대상이 아니다.TMD와 관련,러시아가 우려하는 것은 중국과 타이완 관계다.미국이 겨냥하는 것은 중국의 위협이다. ■미국의 NMD 계획으로 한반도에 다시 냉전의 기류가 흐를것이란 우려가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다르지만 모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란다.뉘앙스의 차이가 있으나 냉전도 원하지 않으며 미국과 세계 대다수 국가도 마찬가지다.특히 미국경제가 하락하면 NMD에 쓸 돈은 없다.전문기술자들은 NMD가 100% 완전하다고 보지 않는다.돈이 부족해지면 추진하기 어렵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인가. 푸틴의 한국 방문으로 러·북 관계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남북한에 대한 균형정책을 공표했다.북한도 남한을 배제한 채러시아와의 단독관계를 바라지 않는다.러시아는 남북한과의 균형외교 뿐 아니라 남북한 및 러시아의 삼각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에 이데올로기는 고려대상이 아니다.우리는 인접국모두와의 관계발전을 희망한다. ■북방영토 문제 때문에 러·일 관계는 발전하는 데 한계를갖고 있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한다.이웃국가인 일본의경제 잠재력이 크고 국제관계에서 일본은 독립적인 입장을견지하고 있다.러시아는 미·일 관계에서 균형 역할을 할 수도 있다.일본과 쿠릴열도 반환 문제가 있으나 협상을 통해관계를 개선하면 된다.미국은 쿠릴열도가 러시아 땅인 줄 알면서도 오키나와 미군주둔을 위해 일본을 설득,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포용정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다고 보는지. 러시아는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부시행정부가 햇볕정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동맹국과의 관계에서 자신들이앞에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남북한의 입장을 최우선시한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mip@
  • 2004올림픽 서울 개최?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보도로 불거진 2004년 올릭픽의서울 개최설이 국제 스포츠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있는 가운데 그 배경과 가능성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은 19일자로 발행되는 최근호 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말을 인용, 아테네에서 개최예정인 2004년 올림픽을 서울로옮겨 치르는 방안이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타임은 오는 7월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퇴임할 예정인 사마란치 위원장이 남북한 화해무드 및 통일에 기여하고 뇌물스캔들로 도덕성에상처를 입은 IOC의 명예를 회복하는 한편 개인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운용 IOC 집행위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사마란치 위원장 역시 부인했다”고 진화에 나선 가운데체육계 인사들은 준비에 소홀한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 부족에 따른 시설미비와 교통체증,환경단체의 반발은 물론 지지부진한 대회준비로 IOC와 잦은 갈등을 빚어 왔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서울 개최의 현실화 여부도 주목받고있다.보도의 사실 여부는 서울의 올림픽개최 능력과 밀접한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 개최도 쉽지는 않다.우선 88올림픽 개최이후 13년이나 지난 탓에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개보수 없이는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그러나 ‘하려고 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게 우리 정부측 입장이다.문화관광부관계자는 “서울올림픽을 치른 경기장 등 기반시설과 운영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IOC가 정식으로 올림픽 개최를 타진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어쨌든 2004년 올림픽이 예정대로 아테네에서 열릴지,서울로 변경될 지는 7월 모스크바 IOC총회 때까지 계속 국제 스포츠계의 화두로 남을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2)달라진 한반도觀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모스크바에서 만난 언론인,학자들은한결같이 “한반도에서 이제 냉전은 더 이상 없다”고 말한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공교롭게도 ‘강력한 미국’과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며 긴장관계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이제 한반도 주변을 러시아와 중국,미국과 일본의 양대축으로 양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는옳지 못하다고 이들은 입을 모은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의 발걸음은 외견상 매우 빨라지고 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남·북한 교차 방문과 부시 미 행정부의 출범에 맞춘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둘러보기.푸틴의 27일 한국 방문에 이은 3월7일 한·미 정상회담,계속 연기되고 있는 러·일 비공식 접촉.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에 대항한 러시아와 중국의밀착.중국과 북한의 미사일을 우려하는 미국과 일본의 시각….그렇다면 한반도에 냉기류는 정말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것일까.푸틴이 한국을 찾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의 알렉세이 보즈넨스키 동북아 담당교수는 “한반도문제에 관련되지 않은 나라는 앞으로 동북아지역의 활동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한반도 상황은일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향후 아·태지역과 세계 군사·정치·외교·경제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좌표가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 이후 국내문제에 매달리느라 그동안 한반도문제에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그러나 연해주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전통적 북·러관계 등을 감안해도 러시아는한반도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푸틴의 서울 방문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나홋카공단 등 경제적 이슈를 앞세우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러시아가 한반도에서 ‘이방인’이 아님을 대외적으로 재천명하는 컴백 무대가 될 것이다. 러시아 내 강경파로 알려진 게오르그 쿠나제 전 주한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전략적인 의도를 띠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과 한국의 관계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와 정상적이고 비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변 4강들은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이 붕괴되기를 바라지 않고 가능한 한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이곳 전문가들은 말한다.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V P트카첸코 한국센터 소장은 “러시아가 바라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지위는 한반도가 중립 자유독립국으로 남는 것”이라며 “주변 국가들은 한국이 통일되면 군사적·경제적 강국으로부상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외교아카데미 예브게니 바자노프 부원장은“한반도 주변에서 진정으로 남북 통일을 바라는 나라는 러시아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한국과 소원한 관계를 유지했던 러시아가 갑자기 한국에 미소를 보내는 것은 동북아 진출이 국가 경쟁력회복에 불가피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미국이 러시아를 세계정치·경제·외교무대의 ‘들러리’로 남겨두려 하는 한 러시아는 유럽 중시의 대외정책을 수정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 힘을 쓸 수밖에 없다고 바자노프 박사는 강조한다. 러시아와 한국은 닮은 점이 많다.첫째 한국과 러시아 모두97년과 98년 경제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원조를받았다.이후 한국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선돼 공공·금융·기업·노사 부문의 개혁을 추진해 왔고 러시아는 푸틴호 이후 조세·금융·토지 분야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같은 유사점을 들며 남북한과 러시아와의 ‘3각경제협력’ 구도를 쌓으려고 한다. TSR 구상이 대표적이다.러시아가 북한의 발전소 건설에 지원하고 남한은 이를 북한에 대한 투자로 간주해 한국에 대한경협차관을 상환하는 방안도 제안하고 있다.TSR과 남북한 철도가 연결되면 막대한 규모의 일본 자본이 연해주와 시베리아로 좀더 손쉽게 들어올 수 있게 된다. 보즈넨스키 교수는 “한반도 주변의 다른 3강도 러시아처럼다목적 관심사를 갖고 남·북한에 접근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한반도 당사자들이 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쌍방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재수교 10여년 만에 한·러 양국 관계가 이념적,지정학적 고려를 떠나 진정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발이 될 것이라고 이곳 전문가들은입을 모은다. mip@
  • 美·英 이라크 공습 국제사회 비난증폭

    [워싱턴 모스크바 런던 파리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이 16일(이하 현지시간)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지역을 공습한 데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및 아랍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는 외무부는 공습 직후에 이어 17일 두번째로 성명을발표해 이번 공습이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더 어렵게만들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미·영의 이라크 공습은 두 나라가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무력에 의존할 것임을 알리는 것으로 중동지역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역시 유엔주재 대사관은 통해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영국의 공습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가 없는 어떠한 무력행사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북부와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양국의 전폭기들을 위협해온 바그다드 남쪽의5개 군사기지를 “자위 조치”의 일환으로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미국이 이라크 남북부에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이외의 지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98년 12월 ‘사막의여우’ 작전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공습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5일 오전 승인하고 이날내린 명령에 따라 시행됐다.이 공습으로 이라크 민간인이 최소한 한명이 숨지고 부녀자 등 10여명이 부상했다. 그레고리 뉴볼드 미 합참작전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공습작전이 미국과 영국의 F-15,F-16 및 F-18 전폭기 24대를동원, 바그다드시간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전개됐으며 작전에 참가했던 전폭기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아랍연맹(AL) 에스마트 압델 메귀드 사무총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영의 이라크 공습을 “비이성적인 행위”라고비난했다.메귀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미·영의 행위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아랍각국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약 1,000명은 팔레스타인 북부 나블루스시내를 행진하며 미국과 영국,이스라엘기와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한편 이라크는 17일 미·영의자국 공습은 아랍세계의 관심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부터 이라크로 돌려 놓기 위한 것이라며 공습을 결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결코 잊을 수 없을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 한·러정상회담 전망과 러시아 외교안보정책

    이달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준비로 바쁜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16일 대한매일 이기동국제팀장과 만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한 철도 연결사업의 진행상황과 남북한 관계 등에 관해 러시아의 입장을소상히 소개했다.아파나시예프 대사는 “상반기중 러시아철도부의 서울사무소가 설치되고 평양에서도 TSR사업 설명회를곧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의제가 중점논의될 것인가. 남북한과 러시아 3자간 경제협력문제가 주의제 중 하나로다루어질 것이다.TSR와 남북한 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3국 협력방안도 매우 중요한 의제다.한·러 양국은 TSR사업추진에필수적인 북한철도의 현대화를 위해 공동협력키로 이미 합의가 돼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러시아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수 있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 대화가 최우선시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그런 전제하에 러시아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또한 남북한·미·중·러·일이 모두 참여하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다자회의 구상(6자회담)을 보다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러시아정부는 최근 서울에서 대규모 설명회를 여는등 TSR철도 연결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다.그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매우 유익하다.이 계획이 완성되면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 철로를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권에편입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곳의 풍부한 지하자원,원료시장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된다는 의미다.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다. ■후속조치는. 지난 12∼13일 서울에서 열렸던 TSR 설명회는 대성공이었다.설명회에서 나온 한국측의 의견들을 종합해 운송속도와 하물안전,통관절차 간소화 등 후속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앞으로 평양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현재 평양에는러시아 철도부 사무소가 있다.서울에도 조속한 시일내 러시아 철도부 사무소를 설치키로 이미 합의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푸틴대통령 방북때 TSR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고 이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다.앞으로 남북한간 협력만 순탄하게 진행되면 TSR사업은 급속히 추진될 것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열리고 어떤 의제들이 다루어질 것인지.푸틴 대통령이 방한을 전후해 극동에서 김정일위원장을따로 만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김위원장의 러시아방문은 한반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말할 수 없지만 올 상반기중에 이뤄질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이 방한을 전후해서 김 위원장을 극동에서따로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그런 회담을 준비할 시간도 없고 외교 프로토콜에도 맞지 않는다.지난 84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이후 15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에 한번 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뒤 개혁개방정책을 취할 것이란 전망들이 있는데. 김 위원장이 상하이 푸동특구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행보다.김 위원장이 그곳을 찾은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사건이다.나는 김 위원장이 앞으로 취할 정책에 대해 매우 긍적적으로 낙관하고 있다.물론 어떤 정책을 취할지는 김위원장에 달려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지 10년이 넘었다.지난 10년간을평가한다면.그리고 만족할 만한 양국의 성과는 무엇이고 좀더 협력할 부분은. 지난 10여년간 한·러 사이에는 긍적적으로 평가할 성과가있었다.한국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러시아의 파트너가됐다. 물론 지난 10여년 동안 양국 관계는 후퇴도 있었고,긴장이나 분쟁이 있기도 했다.앞으로 일시적인 문제들은 극복되고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믿는다. ■러시아와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 같다.외교적인 해결 가능성은 없나. 우리는 미국 정부와 가능한 한 빨리 안보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본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공고히함으로써 새로운 미사일 위협으로 불리는 NMD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조치를 제안했다.예를들면 러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발사 데이터교환센터’설치,미사일과 미사일 기술의 확산방지를 위한 전 지구적 통제시스템 제안 등이 그것이다.전역미사일방어망(TMD)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도 제안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수출이 이슈가 돼 왔다.러시아는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의 현 발전 수준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나.또한 미국은 북·미 관계 개선의 선결요건으로 북한핵무기 및 미사일 문제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러시아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량살상 무기의비확산을 견지해왔다.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대화하고 협상하는 것이다.외교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해결할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 기술을 인공위성 발사에 사용할 가능성을 다른 나라들도 인정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
  • “러, 美와 NMD문제 대화 용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계획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첨예한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 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13일 “러시아가 NMD 계획에 관한 미 행정부와의 대화에 ‘건설적인 접근(constructive approach)’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요시카 장관의 발언은 그동안 미국의 NMD 구축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해오던 러시아가 반대 수위를 한단계 낮춰미 행정부와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피셔 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뒤 “미국 지도자들과의 협의에 참석할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건설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어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NMD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양국이 대화를 통해 논란을 해결할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독일의 적극적인 중재는 양대 핵세력인 미국과 러시아가 군사적 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에 결코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피셔 장관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20일에는 미국을 방문,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러시아 방문의 결과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파월 장관은 피셔 장관과의 회담 이후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NMD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이바노프 장관도 “파월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러시아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우려를 불식시키고 공동의 결정의 내리기 위한 방안을 간구하겠다”고 밝혀 협상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NMD 논란을 둘러싼 최종 결정권이 부시 행정부에 달려 있는 만큼 러시아의 입장 선회와 독일의 적극적 중재가국제사회의 긴장을 얼마만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동미기자 eyes@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1)자리잡는 자본주의

    *모스크바 최대 話頭는 '돈벌이'.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동북아시아 정세가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해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을 시발로 본격화된 화해의 기류속에 러시아·중국·미국·일본등 주변 4강들간 국익을 건각축이 한창이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차례에 걸친중국방문,그리고 이달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방한, 3월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등 정상들의 발걸음 또한 바빠지고 있다.푸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러시아·중국·일본·미국에 특별취재반을 급파,급박하게 전개되는 화해와 도전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 긴급점검 러시아는 지금(1회)-자리잡는 자본주의. 요즘 모스크비치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치를 잘한다 못한다거나 마피아들 때문에 불안해 못살겠다 등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직 ‘돈’이다.어디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레닌그라드 도로는광고의 물결을 이룬다. 소니와 삼성 등 유명 전자제품을 비롯해 프랑스 향수와 화장품, 이탈리아 패션,각국 담배와 술등을 선전하는 옥외 광고판들이 50m 간격으로 도로변에 늘어서 있다.그래서 지금 모스크바는 광고 유해논쟁이 뜨겁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주 술과 담배를 제한하는 광고법을 1차심의에서 통과시켰다.술과 담배를 미화하는 광고가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광고회사들은 1년에 300만달러의 손해를 입는다며 불만이다.하지만 여론은 금지쪽으로기울고 있다.시장경제 나이테가 10년에 불과한 러시아가 벌써 ‘자본주의의 꽃’인 광고시장을 컨트롤하고 있다. 모스크바 시민들이 주식인 보리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모습은 아주 오래된 일이다.‘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벤츠와 BMW 등 최고급 외제차를 굴리고 첨단 패션으로 치장할 수있다. 한두가지에 불과하던 우유의 종류가 10가지를 넘어섰다.신세대들은 월 소득 3,000달러 이상을 꿈꾼다.크렘린궁과마주한 ‘굼’을 비롯해 시내 유명 백화점에는 고급 제품을쇼핑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이다.이탈리아·프랑스식 미용실에는 100달러짜리 퍼머를 하는 여성들로만원이다. 13일 낮 1시.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 도로변에 있는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러시아어로 ‘비즈니스 런치(점심)’라고 쓰인 간판 때문에 직장인 전용 식당쯤으로 생각했다.그런데 홀로 들어서는 순간 반라(半裸)의 웨이트리스가 다가와 안내했다.홀에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밤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서울의 무교동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 한 댄서는 “시간당으로 일한다.부끄럽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다.한달에 1,000달러 이상 버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러시아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80달러인 것에 비하면 10배 이상을 번다.‘돈’이 직업을정하는 첫번째 기준이 되고 있다. 너도 나도 돈을 쫓으면서 공무원들을 포함,각계각층의 각종비리가 독버섯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모스크바 북쪽 발트해에 접한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의 에르미타즈 박물관.런던 대영박물관 및 파리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힌다.외국인 관람객에게는내국인 요금의 10배 수준인 300루블(10달러) 정도를 받는다.11일 오전,입장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섰는데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다가와 100루블을 제시했다.궁금하기도 해 따라갔더니 입구에서 경비원인 듯한 사람이 100루블을 받고 표를 건네줬다.그 100루불은 박물관 수입이 아닌 경비원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같은 부정은 빙산의 일각이다.국영기업을 민영화할 때 이를 헐값에 사들인 신흥재벌(올리가르흐)들은 정부 관료들과결탁해 있다.푸틴 대통령이 부패와의 전쟁을 해나가고 있으나 70여년의 공산치하에서부터 만연된 부패는 좀체 사라지지않는다.모스크바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아나스타샤(18 여)양은 “어떻게 그들(올리가르흐)을 모두 없앨 수 있는가. 모두 죽일 수도 없다면 그들을 부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분개해했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의 단맛을 본 이들은 시장경제와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렸던 주 경기장 옆 빈터에는 시정부가 운영하는 루즈니키 시장이 성행이다.수천평 규모의 임대상가가 들어차 있다.3∼4평남짓되는 상가의 월 임대료가 3,000루블(100달러) 정도지만자리가 좋은 곳은 1,000달러를 호가한다.장사가 잘돼 시 당국이 직접 나서 상가를 확장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교육 시스템에도 변화를 일으켰다.최근에는 무상교육을 받는 공립학교 대신 월 300∼700달러의 수업료를내는 사립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93년 92개이던 사립학교는 300개에 육박하고 있다.공립학교 교사들이 35달러(4만원)안팎의 월급을 받고는 교육에 헌신적일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반면 사립학교는 풍부한 재원으로 교사에게 월 300∼500달러를 지급한다.돈벌이에 성공한 ‘새 러시아인’들이 자녀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모스크바는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신흥재벌과 신세대를위주로 한 자본주의 찬양론자들과 저소득 근로자,전문기술이없는 중장년층, 공산주의자. 그리고 개혁과 부패,부와 가난. 여전히 사회주의 기반위에 움직이는 지하철, 전기버스 등 공공시설물들과 거리를 질주하는 외제차. 볼쇼이 극장 공연의환호속에 묻히는 거지들의 구걸이공존하는 게 21세기 초입의 러시아다. 분명한 것은 ‘푸틴호’ 이후 러시아는 몰라보게 활기를 찾고 있으며 시장경제의 뿌리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얼굴의 격차를 줄이는 게 최대의 과제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mip@. *푸틴 방한때 뭘 논의하나. 이달 말 한국 방문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꾸리고 있는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크렘린은 방한을 2주일여 앞두고 이런 저런 현안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취임 후 ‘강력한 러시아 건설’과 러시아 ‘경제회복’을모토로 대(對) 아시아 외교강화에 나선 푸틴 대통령으로서는이번 한국방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심 역할자로서 동북아 지역의 외교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건설 등 남북한과 러시아가 함께하는 삼각 경제협력 구도를 구체화함으로써 러시아 경제부흥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한반도 평화안정의 건설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특히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올봄 한국 답방과 4월 러시아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두 정상이 반드시 조율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중 양국이 체결한 나홋카한·러 공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주요 의제다.한국·러시아·중국 3개국이 타당성 조사에 나선 이르쿠츠크 사할린가스전 사업도 현안이다.이르쿠츠크∼몽골∼중국∼한국을 경유하는 이 사업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이 경제협력과 다른 차원에서 중점을 두는 분야는 방산장비 판매.러시아 대외 수출품목에서 경쟁력을 갖춘데다 강대국 지위 향상과 맞물려 있어 사실상 양국 접촉에서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모스크바대생등 설문/ “美와 군비경쟁 반대”. 모스크바 대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레닌을 지목한학생은 2명에 불과했다. 미국과의 군비경쟁은 하지 않는 게낫다는 의견이 앞섰다. 러시아에서 사라져야 할 것으로는 뇌물·무능·술과 범죄 등의 순으로 지목됐다. 대한매일이 모스크바대학 및 국제관계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22명이 존경하는 인물로 푸틴을 지목했으며 이유로는 ‘그의 손에 러시아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아직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 등을들었다. 조세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게르만 그레프 경제발전통산장관도 2명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작가 솔제니친과 불가코프·보리스 옐친 전대통령 등도 각각 1명의 학생 등으로부터 존경하는 인물로 꼽혔다.푸틴의 개혁정책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다’는 1명,‘잘하고 있다’는 20명으로 21명이 잘한다고 대답,42%의 지지를 보냈다.보통은 16명,‘못하고 있다’는 5명,‘아주 못하고 있다’는 3명이었다. 미국과의 군비경쟁에는 29명이 반대하고 21명이 찬성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실익이 없기 때문 등이며 찬성하는 이유로는 기술개발과 미국과의 균형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올리가르흐(과두집단세력)에 대해 31명이없어져야 한다고 대답한 반면 19명은 현실적으로 없앨 수 없거나 재산을 몰수할 때까지는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피아가 일자리를 제공할 경우 32명은 ‘거절하겠다’,12명은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했다.6명은 일의 성격에 따라서 결정하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러시아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로는 뇌물(22명),무능(12명),술과 범죄 및 무책임(8명),가난과 서방국가 따라하기(7명) 등이다.러시아가 자랑할 만한 사항은 지혜(17명)·교육(12명)·자연환경(10명)·천연자원(9명)을 꼽았다.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 FBI·KGB 前요원 스파이투어 합작

    미국과 옛 소련의 전직 정보요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스파이를 주제로 한 상품 개발에 나섰다.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의 올레그 칼루긴과 미 연방수사국(FBI)의 데이비드 메이저.칼루긴은 워싱턴주재 소련 외교관으로 위장했고메이저는 반대로 모스크바주재 미 외교관으로 위장근무한 바있는 전직 스파이들이다. 최근 은퇴한 두 사람이 시작한 사업은 ‘스파이 명소 버스관광’.영국 BBC방송은 “옛날의 적이 이제 사업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들이 마련한 스파이 버스 관광이 워싱턴의 이색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메이저와 칼루긴은 관광객들에게 2차대전 전부터 현재까지워싱턴DC에서 일어난 첩보전 현장을 안내하고 당시 상황을생생하게 설명해 준다.매카시 선풍이 한창이던 1950년대 초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앨저 히스(96년 사망)사건에서부터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해군 정보국(ONI) 요원 조너선 폴라드(48)사건까지 그들이 관광객들에게 쏟아내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여기에 돈과 섹스,이데올로기 등 스파이들에 얽힌뒷얘기도흥미만점. 버스 관광코스에는 스파이들의 접선 장소로 이용된 식당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워싱턴 시내 조지타운가의 프랑스 레스토랑 오피에드 코숑.이 식당의 부엌 뒷문은 85년 발생한 희극적인스파이 사건으로 유명한 장소다.KGB요원 비탈리 유리첸카가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을 만나 미국에 전향하기 직전,마음을 바꿔 이 식당 부엌 뒷문을 통해 달아났던 현장.CIA 대소련 첩보국장까지 지내면서 극비정보를 러시아에 넘겨온 알드리치 아메스가 정보를 팔아넘긴 채드윅 레스토랑도 인기있는 관광코스중 하나다. 김수정기자
  • 김우중씨 샌프란시스코 별장에 체류

    [모스크바 백문일기자]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모스크바의 한 인터폴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전회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방의 별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인터폴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김회장이 러시아에 올 가능성을 점검했으나 입국절차가 까다로워 포기했으며,한국 수사당국에서도 김회장의 소재를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이 김회장의 인도에 적극적인지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미국에 김회장의 인도를 정식 요청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김정일 4월17일 訪러”

    [도쿄 연합] 북한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이 4월17,18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6일 인테르팍스 통신을인용,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김총비서가 러시아 방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는 자세를 나타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관측하고 “푸틴 대통령은 김총비서와 정상간의 관계를지렛대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발언력을 강화하고 싶어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사히(朝日)신문도 이날 외교 소식통을 인용,김총비서의 러시아 공식 방문일정이 17,18일로 굳어졌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김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은 작년 7월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때 합의돼,양국 실무당국이 일정 조정을 계속해 왔다고 전했다. 또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김총비서의 방러준비를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의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김정일 4월 러시아 방문”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오는 4월 러시아를 방문한다. 서울과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들은 4일 “북·러 양국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세부 일정은 추후 결정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2월 한·러 정상회담 및 3월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김 위원장의 4월 러시아방문 이후에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6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옛 소련 방문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협력 구축 방안,양국간 협력강화 문제,그리고 ‘힘의 우위’를내세우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정일위원장 4월 러시아 방문 안팎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에합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2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 및 한반도 주변 4강의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북·러 관계] 지난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이어 이뤄질 김 위원장의 방러는 지난 90년 한·러 수교 이후 소원했던 북·러관계가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관계 복원에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러시아로서는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에서 점증하는 미국의 영향력과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 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견제하려는 속뜻을가지고 있다.북한으로서도 정치적 후원세력을 얻고,소련시절 건설된설비의 재가동에 러시아의 지원을 은근히 기대하는 경제적 측면이 있다.결국 방러는 양국간의 정치적,외교적,경제적 협력관계를 확고히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논의되나] 우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부시 행정부의 출범 후 미국의 ‘힘의 우위’에 바탕을 둔 외교정책에 대한 대책,미국이 주장하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등에 대한양국 공조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양국은 또뒤이어 열릴 2차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정세 그리고 양국간 협력관계의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북한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금속,임업,원유 및천연가스, 경공업 등 각 경제분야에서의 대규모 협력 실시가 논의 대상이다.약 40억달러로 추산되는 북한의 대러부채 상환방안도 집중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러가 이뤄지기까지] 지난해 12월 초 리인규 북한 외무성 부상이모스크바를 방문,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과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협의했으나 당시에는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한 의견차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통한 중국의 입지강화 등으로 양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를 서둘러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월 말 외교협조 차원에서극비리에 한국 정부에 통보해준 것으로확인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한 러대사 라미셸리 내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국 주재 러시아 연방의 특명전권대사로 데무라스 라미셸리를 임명했다고 31일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라미셸리 신임 주한대사가 55년생으로 지난 79년 모스크바의 국제관계 국립대학을 졸업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하다고 소개했다. 82년부터 외무부에서 일해 온 그는 99년 2월부터 ‘국제인도적 협조 및 인권국장’직을 맡고 있고 현재 직급은 특명전권공사 1급이라고이 방송은 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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