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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내리는 산속 오페라·양수리 물안개속 음악극/세밑 공연나들이 어떠세요

    올 연말에는 공연여행을 떠나보자.강원도 산골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재즈를 즐길 수도 있고,수도권이라면 드라이브 삼아 북한강변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그런가 하면 러시아로 떠나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맛보는 특별한 여행도 준비되어 있다. ●스키장 이웃 폐교에서 오페라를 기원오페라단은 강원도 평창에서 ‘오페라 이야기와 신나는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갖는다.24일 오후 11시와 26·27일 오후 8시에는 문을 닫은 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한 메밀꽃오페라학교에서,25일 오후 8시에는 피닉스파크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친다. 1부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과 ‘토스카’‘잔니 스키키’등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와 영화음악,이탈리아 및 한국 가곡,2부는 신나는 재즈,크리스마스 캐럴 등으로 꾸며진다.소프라노 김기원 이지연,메조소프라노 임미희,테너 이광순,바리톤 변승욱과 금관 및 타악 앙상블인 퍼니밴드가 출연한다. 와인도 무료로 제공한다.피닉스파크 현대성우리조트 용평리조트 등 이웃한 스키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가족을 위한 통나무펜션 패키지도 준비해 놓았다.티켓은 어른 2만원,어린이 1만원.(033)332-0058. ●북한강변의 스트라빈스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양수리에서 청평쪽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두물워크숍은 일요일인 21일 오후 5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를 공연한다.전쟁의 궁핍함속에 최소한의 악기로 탱고 왈츠 재즈 래그타임 코랄 등을 종횡무진 엮어놓은 일종의 총체극이다.연극적 연출을 줄이고 음악과 낭송,러시아 화가 샤갈의 그림을 바탕으로 한 배경미술에 충실했다. 연주는 바이올린 여은정,콘트라베이스 손창우,클라리넷 계희정,바순 김유미,트럼펫 심상찬 등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들이다.일반 2만원,청소년 1만 5000원,예매하면 1만 8000원,1만 3000원으로 깎아준다.(031)592-3336. ●동지맞이 전통춤과 팥죽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서 양평으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바탕골예술관은 종합 문화예술 체험공간.동지를 이틀 앞둔 20일 오후 3시 승무 살풀이 부채춤 한량무 진도북춤 오고무 등으로 ‘전통 춤이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바탕골예술관 입장료(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만 내면 공연은 물론 액을 물리치고 복을 주는 동지 팥죽도 맛볼 수 있다.25일 오후 2시에는 가족 뮤지컬 ‘꿈을 찾는 고양이들’을 공연한다.어른 1만원,어린이 8000원.예약하면 2000원씩 깎아준다.(031)774-0745. ●차이코프스키의 고향으로 떠나는 여행 공연정보지를 펴내는 아트폴리오는 러시아 공연예술의 진수를 체험하는 예술기행을 준비한다.볼쇼이극장에서 볼쇼이오페라단의 푸치니 ‘투란도트’와 볼쇼이발레단의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를 보고,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옮겨 필하모닉홀에서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가 이끄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마린스키극장에서 바가노바 아카데미 발레단의 공연을 보는 7박8일 일정이다.287만원으로 일반 패키지여행보다 조금 비싸지만,개인적으로 떠난다면 짧은 일정에 이런 정도의 프로그램을 관람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02)778-3433. 서동철기자 dcsuh@
  • 사진집 ‘작은 평화’낸 가수 한대수 씨/나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히피’

    ▲1948년 부산 출생 ▲66년 미국 뉴햄프셔대 수의학과 입학,중도 포기 ▲68년 뉴욕 사진학교 졸업후 귀국,최초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활동 시작 ▲70년 국전 사진부문 입선 ▲74년 군제대 후 첫 앨범 ‘멀고 먼 길’ 발표 ▲75년 2집 ‘고무신’ 발표,‘체제전복 음악’이라는 이유로 모두 금지곡 처분 받음 ▲77년 미국으로 이주,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중 한대수는 히피다.일부일처제를 인간 본성에 역행하는 ‘쇠우리’로 규정하는 자유주의자.그에게 예수는 2000년 전 팔레스타인에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심은 ‘원조히피’요,자신은 “80년 존 레넌이 뉴욕에서 총맞아 죽은 뒤 지구상에 살아남은 유일한 히피”다. 한대수는 미니멀리스트다.혼자서 먹고 누울 작은 방 한 칸이면 대저택이 안 부럽다.삼촌이 빌려준 서울 연희동의 8평짜리 오피스텔에는 1인용 매트리스와 기타 2대,낡은 괘종시계,CNN뉴스가 나오는 액정 모니터가 전부다. 한대수는 반자본주의자다.그에게 자본주의란 ‘탐욕’과 ‘이기심’으로 움직이는 반인간적 시스템일 뿐이다.무엇보다“50세 이상을 쓰레기로 만드는 반(反)노인적 체제란 점에서” 그는 21세기의 ‘월스트리트’ 자본주의를 증오한다. ●혼자 누울 방 하나면 기쁜 미니멀리스트 연희동의 오피스텔을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배꼽을 드러낸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상반신 포스터였다. “여러 여자들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보았지만 솔직히 브리트니처럼 ‘동’하는 여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어요.무엇보다 저 배꼽이 인상적이었지요.물론 우리나라 이효리도 배꼽의 ‘도발성’에선 브리트니 못지 않지요.” 맞은 편 벽에 걸려 있는 또 하나의 여자 그림.지하도에서 20만원 주고 샀다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였다.‘마지막 히피’다운 인테리어 컨셉트였다.그의 히피적 기질은 익히 알려진 대로다.스무살 나이에 세상이 못마땅하고 사는 것이 화가 나 ‘물 좀 달라.’며 고함을 내질렀다.군인들은 ‘물 좀 주소’란 그의 노래가 정보기관의 ‘물고문’을 비꼬았다며 마이크를 뺏었다. 하지만 가수가 아닌 사진가 한대수의 이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는 뉴욕사진학교를 졸업하고 당당히 대한민국 국전 사진부문에 입선한 ‘제도권’작가다.고통이 애인이고 고독이 정부(情婦)이던 시절,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맨해튼 거리를 헤맸다.이런 그가 35년 작가 인생을 결산하는 사진전을 지난달 서울 서교동의 한 갤러리에서 열었다.그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충격에 무감각한 ‘언쇼커블’세대 “원래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입니다.그런데 주변에서 영화가 좋다고 성화길래 영화관에 갔어요.박 감독하고는 ‘공동경비구역’에 내 노래를 삽입한 인연으로 술도 가끔 마시는 사이지요.그런데 도저히 눈을 뜨고 못 보겠더라고요.그날 밤 무서워서 잠도 못잤어요.그런 걸 ‘엽기’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리들리 스콧 감독의 ‘한니발’을 볼 때하고 비슷했습니다.” 의외였다.1960년대 ‘반문화’의 메카 뉴욕에서 20대를 보낸 사람이라기엔 너무 여리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그는 요즘 세대를 “웬만한 충격에는 좀체 반응하지 않는 ‘언쇼커블(unshockable)’세대”라고 규정했다.음악이든,영화든 자꾸 강한 충격을 주려고만 하니까 대중들의 무감각이 심해진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사회가 너무 선해서 ‘에브리보디 해피’하면 엽기도 하나의 오락거리가 될 수 있어요.하지만 어디 그렇습니까.매일 폭탄이 터지고 하루에도 수백명이 굶어죽어 갑니다.이런 때일수록 예술은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하고 인간과 자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글로벌 자본주의가 못마땅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지난달 그가 펴낸 사진집의 제목도 ‘작은 평화’다.1967년부터 뉴욕과 로마,런던,모스크바,울란바토르 등 전 세계 12개의 도시를 돌며 찍은 80여개의 장면들을 크고 작은 프레임에 담았다.모델들은 뒷골목의 악사부터 지하도 노숙자,몽골 유목민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정착하지 못한’ 유랑민들이다.사진에는 제목도,설명도 없다. “어디에서 누구를 찍은 사진인지는 중요치 않아요.전세계의 인간들이 처한 보편적 상황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그것은 고통과 소외입니다.뉴욕이나 서울이나 울란바토르나 약자들은 주리고 소외되고 억압받고 있어요.” 그는 무엇보다 50살이 넘는 사람들을 ‘퇴물’로 전락시키는 글로벌 자본주의를 강하게 비난했다.교육받지 못하고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지금쯤 서울역 어딘가에 사과박스를 깔고 있을지 모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97년 펴낸 자서전에서 “우리에게도 히피문화가 있었다면 사람들이 좀더 개방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히피를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도덕에,국가에 충성해야 한다는 맹목에,일부일처제라는 반(反)생물학적 관습에. “뉴욕은 이혼율이 50%가 넘고 우리나라도 세쌍중 한쌍이 이혼합니다.만약 이혼율이 80%에 육박한다면 결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아 함께 키우고,자연스럽게 헤어지고….이게 인간 본성에 가까운 것 아닌가요?” ●한대수는 휴머니스트다 그는 히피정신의 핵심을 ‘동의하지 않음을 동의하라.’는 말로 요약한다.그가 볼 때 살육과 전쟁은 ‘다름’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독선과 아집’에서 시작된다.이라크 전쟁도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은 지금 심각한 ‘오만병’에 걸려 있습니다.테러를 빌미로 오리엔트의 중심지 바그다드를 무력으로 정복했지만 보복의 악순환은 3대를 갑니다.미국은 당장 침략행위를 멈춰야 합니다.” 한대수는 어떻든 휴머니스트다.그가 음악과 사진을 업으로 삼은 것도,미니멀리스트적 삶에 집착하는 ‘마지막 히피’로 체제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고집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에 대한 지독한 애정 때문이다.도대체 인간은 왜 고통당하는가.그것은 ‘행복의 나라’를 만든 열여섯살 시절부터 9장의 자작앨범을 발표한 지금까지 그가 줄곧 매달려온 ‘화두’다.그는 오늘도 기타와 카메라를 앞에 두고 일생을 매달려온 ‘인간이라는 화두’에 정직하게 대면하고자 노력한다. 글 이세영기자 sylee@ 사진 강성남기자 snk@
  • 모스크바 自爆테러 20명 사상/붉은광장 부근서… 체첸반군 소행 추정

    |모스크바 AFP 연합|모스크바 붉은 광장 인근에서 9일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6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모스크바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11시쯤 모스크바의 주요 쇼핑거리인 내셔널호텔 인근 트베르스카야에서 벤츠 차량 한 대가 터지며 발생했다.내셔널호텔은 크렘린궁 및 국가두마(하원) 건물을 마주보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은 폭발 당시 내셔널호텔 건너편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가 공중으로 날아갈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으며,부상자 14명 가운데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폭발로 호텔의 1·2층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전문가들은 TNT 5㎏가량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재까지 테러의 정확한 진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는 분리를 요구하는 체첸반군측에 의한 기차 폭탄테러 등 잇단 공격과 얼마전 끝난 총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을 감안,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살테러범들이 한 행인에게 국가두마로 가는 길을 물었다.”면서 내셔널호텔이 아닌 국가두마 건물이 테러의 대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러를 자행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2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아직 터지지 않은 또다른 폭탄 1발도 발견됐으나 폭발물 처리 로봇을 이용해 안전하게 해체했다. 지난주 남부 러시아에서 체첸 반군에 의한 기차 자살폭탄테러가 발생,45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1년동안 모두 300여명의 러시아인들이 체첸반군의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지난해 10월에는 체첸반군들이 모스크바 시내의 극장을 점거,외국인 등 200여명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다 유해가스를 이용한 러시아군의 소탕작전으로 모두 사살돼 세계를 경악케 했다. 정치적 목적의 테러 가능성 이외에 사업 이권을 둘러싼 테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러시아의 대도시들에서는 최근 엄청난 이권이 걸린 사업의 계약권을 둘러싸고 보복살인이 빈발하고 있다.
  • 통근열차 ‘쾅’… 180여명 부상/체첸반군 소행 추정… 내일 하원선거 추가테러 우려

    |모스크바 외신|러시아 서남부 스타브로폴 주(州) 에센투키 마을 인근에서 5일 체첸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력한 열차 테러 폭발 사고가 발생,최소 37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했다.부상자 중 10여명은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7일로 예정된 러시아 두마(하원)선거를 이틀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선거일 전후로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직후 “이번 테러는 주말 선거를 앞둔 러시아 정국을 혼란시키기 위한 시도임에 틀림없다.”며 강력 비난했다.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8시쯤(현지시간) 스타브로폴 주 도시 키슬로보드스크와 미네랄니예보디 사이를 오가는 통근 열차가 에센투키 마을 역으로 진입하던 중 발생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번 사고를 자살폭탄테러로 추정하고 있다.니콜라이 파트루셰프 FSB 국장은 “3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며 “그 중 두 여성은 폭발 직전 도망치고 다른 여성이 폭발장치를 작동시켜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또 남자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 옆에서 10㎏ 상당의 플라스틱 폭탄을 담았던 가방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객차에서 튕겨져 나온 시신들이 뒤엉켜 현장의 참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비상대책부는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부상자 구조 및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체첸 공화국과 인접한 모스크바 남부 1400㎞ 지점의 스타브로폴주 미네랄니예보디지역에서는 지난 수십년 동안 크고 작은 폭탄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한편 7일 실시되는 국가 두마 총선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와 내년 3월 대선의 향방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450개 의석을 놓고 23개 정당이 겨루는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연정인 통합러시아당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된다.
  • i센터

    ●㈜나이키 스포츠 프리스타일의 스포츠와 댄스 등 10대의 스포츠 문화코드를 한자리에 모으는 ‘나이키 프리스타일 페이스오프’ 행사를 6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관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프리스타일의 농구와 축구,인라인스케이트,스케이트보드,BMX(묘기자전거),댄스 등이 펼쳐진다.청소년들 사이에 ‘길거리 농구 황제’로 불리는 안희욱,최고수 댄싱팀으로 평가받는 ‘모드스타’ 등도 참가한다.인터넷(NIKEFREESTYLE.COM)에 들어가면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참가비는 무료. ●아트폴리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순회하며 러시아 공연예술의 진수를 맛보는 예술 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볼쇼이 오페라단의 ‘푸치니-투란도트’ 및 볼쇼이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모스크바 볼쇼이극장),유리 바슈메트와 모스크바 솔로이스트 공연(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홀),러시아 바가노바 아카데미 발레단 공연(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 관람 등이 포함된 7박8일 일정이다.참가비는 287만원.10일까지 선착순 마감.(02)778-3433. ●투어익스프레스 올해 최고의 여행지로 경남 외도,해외 여행지로 일본 도쿄를 선정했다.여행 포털사이트인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가 다음여행·항공(tour.daum.net)과 함께 45만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는 외도에 이어 보성차밭,담양 대나무숲,논산 딸기밭 체험,제주 섭지코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는 새벽 비행기를 이용해 1박3일,또는 2박4일간 자유여행을 즐기는 ‘동경 반딧불이 여행’이 1위를 차지했고,괌PIC 에어텔,베이징·만리장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이트 2004 대학생 스키캠프 행사를 3회(1월4∼6일,7∼9일,11∼13일)에 걸쳐 연다.스키 및 보드 강습과 함께 마술·맥주 파티,록 콘서트,하이트맥주 강원공장 견학 등의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홈페이지(www.hite.com)를 방문해 스키캠프 무료 참가자 이벤트에 참가하면 15명을 선발해 전액 무료 참가 혜택을 준다.캠프 참가비는 스키 18만원,보드 22만원.접수는 14일까지.(02)797-6694.
  • “유엔 WMD위원회 발족”한스 블릭스 밝혀

    |모스크바 AFP 연합|한스 블릭스(75)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2일 이란·이라크·북한 등 전세계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다룰 새로운 유엔 위원회를 결성,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경제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회견에서 “이란과 이라크,북한 등 전세계 WMD와 관련한 문제를 연구할 위원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년동안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를 이끌다 지난 6월 퇴임한 그는 유엔 산하 조직의 성격을 띨 이 위원회는 “내년 1월말 결성,수 년 동안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전 발발전 UNMOVIC 위원장으로서 15주 동안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이끌었지만 이라크가 핵무기를 포함,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또 이라크전 발발 직전 미국과 영국이 자신들의 구미에만 맞춰 정보 보고서를 해석한다며 강력히 비난했었다.
  • 국제경제 플러스 / 러 총리, 송유관건설 日선호 시사

    |모스크바 연합|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는 30일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과 관련해 금융지원과 같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중국보다 일본을 더 선호할 지 모른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인타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카시야노프 총리는 오는 15∼17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에너지 업계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며 일본이 송유관 건설과 원유산업 발전을 위해 내놓을 제안들을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러 최대석유회사 유코스 시브네프티와 합병 무산

    |모스크바 외신|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와 제5위인 시브네프티간 합병 계획이 28일 사실상 무산됐다. 시브네프티가 이날 성명에서 “유코스와 시브네프티 양사 주주들의 합의에 따라 합병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고 유코스측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한편 유코스의 시몬 쿠크스 최고경영자(CEO)는 “합병 계획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성명을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무거워진 발레리나 해고 부당”러 법원, 볼쇼이에 복직명령

    |모스크바 연합|체중이 너무 무거워 남자동료가 들어올릴 수 없다는 이유로 볼쇼이극장에서 해고된 러시아 발레리나 아나스타시아 볼로츠코바(사진·27)가 26일 볼쇼이를 상대로 냈던 소송에서 승리했다. 모스크바 트베르스코이 법원은 이날 볼쇼이극장에 볼로츠코바를 복직시키고 해고당한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의 밀린 노임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러시아 TV들은 노임 총액이 약 19만루블(768만원)이라고 보도했다. 극장의 변호인인 드미트리 로바체프는 NTV방송에서 항소의사를 밝혔다.볼로츠코바는 복직되긴 했으나 무대에 다시 서게 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볼로츠코바는 NTV에서 “나도 이제는 볼쇼이에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쇼이는 계약분규 와중에서 50㎏,168㎝의 체격인 볼로츠코바를 무겁다는 이유로 해고했고 이에 대해 볼로츠코바는 모욕적 처사라며 제소했었다.
  • ‘벨벳 혁명’ 주역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선 野단일후보에

    |모스크바 연합|그루지야 ‘벨벳 혁명’의 주역 미하일 사카슈빌리(35) 국민행동당 당수가 내년 1월 4일 대선에 출마할 야당 단일 후보로 공식확정됐다. 사카슈빌리 당수와 함께 혁명을 주도한 니노 부르자나제(39·여) 대통령 권한 대행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사카슈빌리 당수가 오는 대선에 통합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르자나제 권한 대행은 “우리(국민행동당과 민주당)는 향후 대선과 총선에 공동 연대를 구축해 임할 것”이라며 “다음 대선에서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루지야 임시정부는 내년 1월4일에 대선과 총선을 동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대학 기숙사 화재 한국여학생 사망확인

    |모스크바 연합|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민족우호대학(우데엔) 기숙사 화재 사건 이후 실종됐던 한국 유학생 전영선(19)양이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주러 한국 대사관이 25일 밝혔다. 대사관은 “모스크바에 함께 유학중인 전양의 사촌 오빠와 동료들을 동원해 화재로 숨진 학생들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병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전양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사관은 대학측에 전양의 사망 사실을 공식 통보하는 한편,국내 유족들에 대한 비자 발급 등 방문 편의와 장례 절차 등 제반 사후 처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푸틴, 美 혁명배후 가능성 우려

    |모스크바·트빌리시 AFP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는 그루지야에서의 정권 교체가 “심각한 압력”을 배경으로 일어난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일을 조직하고 격려한 사람들은 그루지야 국민들에게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이같은 발언은 그루지야에서의 정권 교체가 미국의 야당 지원에 힘입어 이뤄진 것을 지칭하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전했다. 니노 부르자나제 그루지야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러시아 및 서방과의 우호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자나제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밤(현지시간) 전국민을 상대로 한 첫 TV연설을 통해 그루지야는 인접 국가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르자나제 대행은 또 그루지야는 유럽연합(EU) 가입추진 등 독립 이후 채택해온 외교정책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르자나제는 지난 2일 실시된 총선에서 광범위한 부정이 저질러진 만큼 자신이 의장으로 있었던 전임 의회가 당분간 입법부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뒤 새로운 대통령 선거 시기는 법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헌법상 대선은 45일안에 실시토록 돼있다.
  • 국제경제 플러스 / 러시아 외채 3년간 26% 줄어

    |모스크바 연합|러시아의 외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세르게이 콜로투힌 러시아 재무차관은 지난 21일 러시아의 국제통화 등을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외채는 지난 3년간 400억달러(25.8%)가 줄어 현재 1150억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콜로투힌 차관은 또 러시아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35%를 초과하지 않고 있으며,외채도 GDP의 30%를 넘지 않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모스크바 대학 화재 32명 사망 한국유학생 1명 소재파악 안돼

    |모스크바 외신·김수정기자|모스크바 남서부 파르리체 루뭄바 인민친선대학교 외국학생 기숙사에서 24일 새벽 2시3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8시30분) 불이 나 외국인 학생 32명이 숨지고,159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 재난방지청의 빅토르 벨트소프 대변인이 밝혔다.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중에는 중국과 방글라데시,베트남 및 몇몇 아프리카 출신 국가 학생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한국 유학생은 모두 19명이며 이중 18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 여학생 1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주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모스크바 소방본부의 한 관리는 부상자중 중상자가 50여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상자들은 연기에 질식한 학생들이 많지만 불길을 피해 기숙사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다친 학생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파르리체 루뭄바 인민친선대학의 기숙사 2층의 나이지리아 출신 여학생 3명이 기거하는 방에서 발생,발화 3시간여만인 5시40분쯤 진화됐다.4층 건물의 이 기숙사에는 106개 국가에서 온 28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리 류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누전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누전 가능성과 함께 고의적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루지야 야당 “셰바르드나제 하야”

    |모스크바 트빌리시 빌뉴스 외신|흑해 연안의 그루지야에서 에두아르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22일 국회의사당 장악하고 야당은 정권 장악을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8면 시위대는 22일 밤 의사당 장악에 이어 경찰의 저지를 뚫고 대통령 관저 건물에도 진입했으며 야당과 반정부 시위대는 야당인 민주당 당수이자 총선 전 국회의장을 지낸 니노 부르자나제(여)를 임시대통령으로 선언했다. 이에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23일 텔레비전을 통해 대통령선거를 조기에 실시하는 문제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 지도자인 바라마디제는 이날 텔레비전을 통해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이미 사직서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의사당에서 의회 개막 연설중 시위대에 쫓겨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쿠데타가 일어났다.”며 사퇴 거부의사와 함께 30일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 러·佛 알카에다 맹비난

    |모스크바·런던·파리 외신|터키 연쇄 차량폭탄 테러에 대해 각국 정상과 외교당국은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테러 주동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터키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7개국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하는 자리에서 “터키에서 최근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는 국제 테러단체의활동이 줄어들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로 숨진 희생자 유가족들에 조의를 표한 뒤 “이날 범죄행위는 국제사회가 대테러 전쟁에 동참해야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 밝힌 성명에서 이날 테러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아흐메트 네스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에게 조의를 전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대변인을 통해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이번 테러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동기가 무엇이든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탈리아도 정부 성명을 통해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두 나라에 연대감을 표시한다.”며 “민주 국가들은 이번 테러로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철녀’ 나브라틸로바 페더레이션컵 출전

    |모스크바·시애틀 ·AFP 연합|‘철의 여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미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컵에 출전한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나브라틸로바는 20·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페더레이션컵 복식 경기에 세계 28위 리사 레이먼드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나브라틸로바의 페더레이션컵 출전은 지난 199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75년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옛 체코슬로바키아 국가대표로 다섯차례 나서 37연승 무패 기록을 남겼고,미국 대표로는 16차례 경기를 치렀다.그는 “이 대회에는 기억할 만한 순간이 많았다.우리는 벨기에를 꺾고 그 다음 상대인 프랑스와 러시아도 돌려세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러시아 겨울 녹인 ‘한국의 정서’/성곡오페라단 기획 ‘이순신’ 초연 작곡서 연출까지 모두 러시아인

    러시아 작곡가 브라디슬라바 아가포니코프의 오페라 ‘이순신’이 14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틱하우스 페스티벌 극장에서 초연됐다.러시아의 연출가와 성악가,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러시아 극장에서 공연한 글자 그대로의 ‘러시아 오페라’다. 이 작품은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오페라의 세계화를 꾀하고 있는 성곡오페라단(단장 백기현 공주대 교수)이 위촉한 것.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가 ‘나비부인'과 ‘투란도트’로 일본과 중국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듯이,‘이순신’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세계에 부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작곡과장인 아가포니코프는 이미 체호프의 ‘반카 주코프와 호리스트라’(2001)를 비롯한 5편의 오페라로 호평을 받은 러시아의 중견 작곡가.러시아 국민주의 오페라의 전통을 이으면서,현대적 감각을 입힌 ‘이순신’에서는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읽혔다. 이번 ‘이순신'은 한국을 소재로 한 오페라 가운데 국제 수준에 이른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를 받을 것 같다.성곡오페라단은 1998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작곡가에게 ‘이순신’의 작곡을 위촉했지만,‘수준 미달'이라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반면 새 ‘이순신’에 나오는 이순신과 박초희의 ‘사랑의 이중창’은 명곡만 모아놓는 ‘갈라 콘서트’에 당장 내놓아도 좋을 만큼 인상적이었고,우리 노래 ‘뱃노래’의 리듬을 이용한 ‘병사들의 합창’도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또 ‘아낙들의 합창’은 멜로디를 ‘새야새야 파랑새야’에서 따오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 반영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오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은 것은 “한국음악에는 무언가 러시아적인 것이 있다.”는 아가코니코프의 느낌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이 한·일관계의 특수성을 벗어나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었던 데는,소설가 김탁환(한남대 교수)의 대본이 큰 역할을 했다.대하소설 ‘불멸’로 이순신의 생애를 다루기도 했던 그는 이순신과 원균에 얽힌 기존의 갈등구조를 화해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바꾸어 놓았다. 굳이 이순신이나 원균의 관계,나아가 조선시대나 임진왜란이 아니더라도 어느 시대,어느 나라에 대입해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극적 구성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이순신’은 매우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이었다. 이날 발틱극장을 찾은 사람은 500명 안팎.830석 짜리 극장인 만큼 대성황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관객들이 뿌듯한 표정으로 극장문을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 출연진의 호연도 큰 몫을 했다. 국립 예르미타제 오케스트라와 모스크바 시립 블라고베스트 합창단은 완벽에 가까운 앙상블로 뒷받침했다.이순신 역의 테너 콘스탄틴 톨로스트브로프와 박초희 역의 소프라노 갈리나 보이코,원균 역의 바리톤 블라디미르 빌리,선조 역의 베이스 비탈리 등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오페라 ‘이순신’은 15일 김남두 정병화 백현진 박태종 안병근 등 한국성악가의 공연에 이어 16일 한국과 러시아 성악가의 합동 공연으로 러시아 초연무대를 모두 마무리했다. 백기현 성곡오페라단장은 “러시아 공연을 성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음악계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꾸준히 보완하여 ‘이순신’이 표준 레퍼토리로 자리잡을 때까지 국내외에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동철기자 dcsuh@
  • 특별기고/주러 대사관 신축… 양국 외교 새무대로

    17일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이 한·러 양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관행사를 개최한다.이로써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를 향해 활짝 열린 ‘대한민국의 창’으로서 필요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게 됐다.이를 계기로 신청사 옆을 흐르는 모스크바강의 장구한 역사만큼 수명 길고 돈독한 두 나라간의 우호를 쌓아가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1990년 9월 수교 이후 12년간 모스크바 시내 스피리도노브카에 위치한 대사관 건물을 빌려 사용했다.이번에 플루시하 거리에 새 청사를 짓고 이전함으로써 대러 외교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우리의 국유재산인 신축 대사관은 3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한·러시아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우리의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의 실현을 위한 외교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1884년 조선과 제정 러시아간의 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공식 관계가 출범한 후 지난 120년간 두 나라 관계는 구한말의 격동,식민지 시대,볼셰비키혁명,냉전,남북분단,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친소의 부침과 긴 단절을 체험했다.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에 따른 외교권 상실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우리 공관이 폐쇄된 이래 85년이 지난 후 ‘페레스트로이카’의 등장으로 외교관계가 복원될 수 있었다. 1990년 9월30일 국교 재개 후 두 나라는 잃어버린 시간적 공백을 뛰어넘는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수교 이후 11차례에 걸친 정상회동을 통해 우호와 협력을 다졌고,현재는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6자 회담에 참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동반자적,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 대사관이 상호 보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산실이었다면,신축 대사관은 미래지향적이며 전략적인 협력관계 설정의 무대가 될 것이다. 신축 대사관은 ‘전통과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고유의 미를 살리되 미래를 향해 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담고자 설계됐다.이에 따라 한국 전통기와를 얹은 돌담장으로 대사관을 둘렀고,대사관 건물의 지붕은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으며,뒤쪽 정원에는 우아한 곡선의 지붕과 단청을 칠한 정자와 석등을 세워 한국의 전통미를 러시아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사무자동화와 첨단 통신 및 관리 장비를 설치,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방문자와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T 강국’ 한국의 이미지 심기에도 노력했다. 한국 건설업체가 설계하고 시공한 우리 대사관은 특히 기후조건 등 주재국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재외 공관 가운데 참으로 드물게 계획된 공기에 맞추어 완공됨으로써 한국의 시공 능력을 다시 한번 역내에 과시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건설업체의 현지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시아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는 러시아,지구촌 외교의 중심지 모스크바에 우리 손으로 지어낸 우호의 전진 기지가 자리잡게 된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자축하고 싶다. 정태익 주러 대사
  • 전통적 쇼팽의 정서 ‘물씬’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 16일 예술의전당서 독주회 베트남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사진)이 16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리윤디,크리스티안 지머만,스타니슬라브 부닌에 이은 올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다. 당 타이 손(45)은 베트남 전쟁의 와중에 하노이음악원 교수였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공습이 한창일 때는 종이에 피아노 건반을 그려놓고 연습을 했다고 한다.이후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10년 동안 수학했다.냉전시대 공산권 음악가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표준적 사례일 것이다.1980년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당 타이 손은 전통적인 쇼팽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피아니스트.2000년 방한때는 쇼팽의 소나타 3곡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며 절찬을 받았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당 타이 손은 드뷔시의 ‘전주곡집 제2권’ 가운데 5곡과 프랑크의 ‘전주곡,합창과 푸가’,그리고 장기인 쇼팽의 ‘뱃노래’와 ‘4개의 즉흥곡’‘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를 들려준다.(02)541-6234.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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