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스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물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한정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살인미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아토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0
  • [재계 인사이드] 유통라이벌 황태자 ‘승계작업중’

    유통업계의 두 황태자의 경영권 승계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경영을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그룹의 지배력을 넓혀가는 반면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은 경영 감각을 익히면서 조용히 지분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이들의 후계구도 승계 과정은 삼성의 이재용 상무의 삼성에버랜드 변칙증여 문제로 여론의 포화를 맞고 있는 와중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신격호 회장의 차남 신 부회장은 최근 경영에 자신감이 붙어면서 경영권 승계에 가속도가 붙었다. 롯데 관계자는 6일 “신 부회장이 도입했던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대박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영업을 시작한 유니클로는 영등포점·인천점 등 3곳에서 한 달만에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예상외의 성과란 게 자체 판단이다. 또 신 부회장의 첫 사업 아이템인 크리스피 크림도넛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예상외로 ‘히트’시켰다. 본점과 신촌점 등 4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모스크바 진출에도 신 부회장의 역할이 엿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절반은 외국에서 살 정도로 해외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정책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사인 롯데쇼핑의 지분 21.19%를 확보하고 있는 신 부회장은 호남석유화학·롯데제과·롯데닷컴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의 정 부사장은 지난달 12일부터 열흘동안 7회에 걸쳐 신세계 보통주 3만 7600주를 장내에서 매집했다. 이 기간 주가가 39만원선에서 출렁거렸던 점을 감안하면 주식 매입에 140억원가량 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정 부사장 지분은 4.8%로 늘어났다. 이명희 회장의 15.3%,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7.8%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또 여동생 정유경 웨스틴조선호텔 상무(0.7%)와는 지분 보유 간격을 크게 벌려 후계자 위치를 굳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주식을 샀을 것”이라면서도 “오너 일가의 지분이 30% 미만일 정도로 보유 비율이 낮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요즘 한창 경영수업 중이다. 정 부사장은 신세계 본사와 이마트로 매일 번갈아 출근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감각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8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개점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3월 중국 이마트 3호점 개점식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경영감각을 익히고 있다. 유통업계의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의 신 부회장과 정 부사장, 두 황태자의 경영권 승계는 어느 쪽이 더 부드럽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롯데백화점 러시아1호점 내년 개관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러시아에 진출한다. 롯데백화점은 2006년 12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러시아 1호점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체가 러시아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러시아에 매장을 추가로 열고,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도 진출해 3년내 세계 백화점 업계 10위 안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책꽂이]

    ●이산 김광섭 시선집·산문집(김광섭 지음, 홍정선 책임편집, 문학과지성사 펴냄)‘성북동 비둘기’의 시인 김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두 권의 책이 나왔다. 시선집은 1938년 간행된 첫 시집 ‘동경’부터 타계하기 전까지 발표한 작품, 미발표 유고작 ‘85년’ 등 모두 274편을 실었다. 산문집은 일제 말기 옥고를 치르며 기록한 ‘옥창일기’를 비롯해 1950∼60년대 문학적 풍토를 살펴볼 수 있는 수필과 평론을 묶었다.2만∼2만 5000원.●돈 후안(페터 한트케 지음, 권기대 옮김, 베가북스 펴냄)희곡 ‘관객모독’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작품. 작중 화자 돈 후안이 모스크바, 코커서스, 그루지야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로, 뒤로 갈수록 체류지에 대한 기억이 모호해진다.8500원.●나의 얄미운 발렌타인(조명숙 지음, 문학사상 펴냄)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두번째 소설집. 삶 가까이에 있는 죽음의 문제를 다룬 ‘흰 각시거울’‘미즘 맘’‘소리의 덫’ 등 7편의 소설을 실었다.8000원.●여기부터 천국입니다(임영태 지음, 문이당 펴냄)가까운 미래,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른살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통해 생명 복제가 몰고올 윤리적 문제와 존재론적 의미를 탐색한 소설. 작가 임영태는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어’로 ‘오늘의 작가상’(1994년)을 수상했다.9000원.●스물일곱, 내 청춘이 수상하다(캐롤라인 황 지음, 박무영 옮김, 소담 펴냄)‘뉴스위크’‘코스모걸’ 등 미국 유명잡지에 글을 실어온 재미교포 2세 작가 캐롤라인 황의 소설. 뉴욕을 무대로 20대 후반 재미교포 신세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렸다.9500원.●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윤동수 지음, 강 펴냄)1990년 계간 ‘사상문예운동’에 중편 ‘새벽길’로 등단한 저자가 15년 만에 내놓은 첫 소설집. 이황화탄소 중독증세로 고통받는 사내의 이야기를 다룬 ‘내 안에 든 짐승’, 목욕탕 때밀이를 주인공으로 한 ‘신성한 직업’ 등 자본주의의 어두운 현실을 비판한 단편 8편을 묶었다.9500원.
  • [책꽂이]

    ●중국 상하 오천년사(풍국초 지음, 이원길 옮김, 신원문화사 펴냄) 중국의 역사·문화학자들이 오천 년 중국사를 알기 쉽게 인물과 사건 중심으로 풀어썼다. 제왕들의 흥망성쇠와 영웅들의 활약, 다양한 분야의 사건들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했다.1만 3000원.●안도에게 보낸다(퇴계 이황 지음, 정석태 옮김, 들녘 펴냄) 퇴계 이황이 손자에게 보낸 편지들을 번역해 역은 책. 일상의 대소사에서 교육에 대한 생각, 사사로운 감정에 이르기까지 퇴계의 학문적 세계 이면에 숨은 인간적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1만 3000원.●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존 맥스웰 해밀턴 지음, 승영조 옮김, 열린책들 펴냄) 책의 역사에서부터 책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들을 모았다. 문화 전달 매개로서의 출판, 즉 책의 집필과 출판, 판매, 수집, 보관, 독서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놓았다.1만 8000원.●이슬람 미술(로버트 어윈 지음, 황의갑 옮김, 예경 펴냄) 이슬람의 예술 전반에 대해 주제별로 광범위하게 담은 책. 대모스크들의 화려한 모습과 기하학적 장식 문양, 도자 및 공예술, 채색 사본 발전과 서예의 발달 등 이슬람 예술 전 분야를 망라했다.2만 2000원.●동아시아의 문화선택 한류(백원담 지음, 팬타그램 펴냄) 한류는 과연 지속 가능한가. 한류를 버려야 한류가 산다? 등 그동안 제기되었던 한류현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의문점들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종합하고 그에 대한 답과 비전을 제시한다.1만 5000원.●자크이브 쿠스토(베르나르 비올레 지음, 이용주·최영호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세계적인 해저 탐험가 자크이브 쿠스토의 평전. 그 이전까지 상상속의 세계로만 존재했던 해저의 세계를 평생 탐사했던 쿠스토의 삶과 그가 헤쳐나가야 했던 20세기의 역사를 함께 살펴본다.1만 5000원.●갑골문 해독(양동숙 지음, 서예문화 펴냄) 국내에서 처음 나온 갑골문 자전. 갑골문은 문장형식을 갖춘 중국 최초의 문자로, 중국의 갑골문 자료집인 ‘골문합집’에 실린 4만 2000여편 가운데 탁본이 선명하고 자료 가치가 있는 400여편을 22개 항목으로 분류해 수록했다.6만원.●움베르토 에코의 즐거운 상상 시리즈(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이탈리아의 세계적 석학인 에코가 20세기 사회를 향해 던진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들을 담았다.‘스누피에게도 철학은 있다’‘대중의 영웅’‘글쓰기의 유혹’‘철학의 위안’‘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 등 5권으로 구성됐다. 각권 1만 3500∼1만 5000원.
  • 러시아 원자력청장 “北경수로 서둘러 제공해야”

    안명훈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참사관은 22일 유엔 군축회의(CD)에서 “기본 중의 기본은 미국이 우리의 평화적 핵활동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증거인 경수로를 하루 빨리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미 관계가 정상화돼 미국의 핵 위협이 사라지면 북한으로서는 단 한 개의 핵무기도 필요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신뢰조성의 기초인 경수로를 제공하면 북한은 그 즉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담보협정을 체결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루체프 원자력청장은 22일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루체프 청장은 이날 “북한이 IAEA와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한다면 핵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하는 것을 보류시킬 어떠한 요인도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네바·모스크바 연합뉴스
  • [문화마당] 동대문문화와 전태일/방현석 소설가

    외국 손님들을 맞아야 할 일이 더러 있다. 어디를 보여주어야 할까, 처음 한동안은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행사에 초청을 받아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만만하게 떠올릴 만한 곳은 공식일정에 다 포함되어 있다. 더구나 나의 손님들은 거의 아시아지역의 작가나 예술가들이다. 관심이 다양하고 취향이 까다롭다. 나름대로 한 안목을 가진 이들이다. 그래도 무엇이든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나름대로 수가 생긴다. 하루 일정, 이틀 일정, 사흘 일정. 이젠 내가 맡아주어야 할 기간별로 기본 코스가 다 정해져 있다. 물론 나라에 따라 매뉴얼이 바뀐다. 바다가 귀한 울란바토르, 언덕과 산이 귀한 모스크바, 일 년 내내 단풍 볼 일이 없는 호치민에서 온 사람들이 매료되는 풍경은 당연히 다르다. 다음 달에는 ‘부산영화제’에 초청받은 베트남 친구 둘이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오기로 했다. 이틀의 여유를 가진 이들을 데려갈 곳은 정해져 있다. 그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동대문에 있는 의류 상가다. 나는 외국 손님들이 출국하기 하루나 이틀 전 밤에는 반드시 동대문에 있는 의류 상가에 가게 한다. 특히 여성들은 동대문에서 매혹된다. 베트남에서 올 손님은 영화배우와 기자, 둘 다 여성이다. 아마 그들도 다른 아시아의 친구들이 그랬던 것처럼 밤의 동대문에서,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더 강렬하게 한국과 한국인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단한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센터, 다양한 디자인의 옷, 경쾌한 음악과 신나는 소음, 무엇보다 매장의 직원이 보여주는 태도가 아시아인들에게 지우기 어려운 인상을 남긴다. 최신유행을 만들어내는 동대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파는 직원들은 당당하면서도 친절하다.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고, 입어보게 한다. 아무리 여러 벌의 옷을 입어본 다음이라도 모양이나 색상, 가격 어느 것 하나라도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그냥 가도 된다. 웃으며 다음에 또 들르라고 하는 직원들에게 예외없이 감동한다. 나는 외국 친구들이 무엇에 감동하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그저 가격에 비해서 품질이 뛰어난 옷들 때문이겠거니 했지,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에는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온 친구는 ‘충격’이라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자기 돈을 내고 물건을 사면서도 직원들의 눈치를 보아야 할 때가 많다고 했다. 나는 비로소 예전의 우리를 기억할 수 있었다. 물건을 흥정하다가 그냥 가면 뒤통수로 악담이 날아왔던 것이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동대문은 단순한 의류 상가의 집결지가 아니다. 그곳에는 아시아인들을 매료시키는 한국의 문화가 있다. 미래를 꿈꾸며 자기의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들의 실험정신, 손님들에게 성의와 친절을 다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자신감과 성실성이 있다. 생활과 동떨어진 문화가 아니라, 이미 일상이 된 한국문화의 현주소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의 하나가 동대문이다. 동대문 예찬론자인 내가 오늘의 한국문화가 아시아와 만나고 있는 공간인 동대문에서 느끼는 단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 전태일 때문이다. 전태일은 동대문의 원조인 청계천 다락방에서 가난을 견디며 일했던 우리 누이와 오빠들의 눈물어린 희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아름다운 청년’이다. 나는 오늘 동대문에서 밤새워 옷을 파는 누이들과, 그 옷을 디자인하고, 박음질한 이들의 뒤에 전태일이 있었다고 얘기한다. 그들 중에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전태일의 이름조차 모른다 해도 그들은 전태일의 아름다운 후예들이다. 동대문을 찾는 모든 외국의 친구들이 동대문에 전태일과 같은 청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아들의 어머니 이소선이 살아온 아름다운 일생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당당하게 일하고 떳떳하게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몸부림을 알게 되는 순간 아시아의 친구들은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동대문과 함께 한국을 더 따뜻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방현석 소설가
  • 우주관광 한다면야…

    다음달 1일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타고 사상 세번째 우주관광객이 될 미국인 사업가 그레고리 올슨(60)은 탑승료로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냈지만 기내 청소와 요리 등 허드렛일을 할 예정이다. 올슨과 함께 탑승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 비행사 윌리엄 맥아더는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교외 스타시티 우주훈련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정규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청소도 하고 식사준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올슨은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다녀오는 1주일간의 여행을 통해 광학 및 의약품 실험을 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올슨은 물리학과 전기공학, 재료과학 학위를 갖고 있으며 미국 뉴저지주의 카메라 부품업체 센서스 언리미티드의 공동 창업자다.이 회사의 적외선 카메라는 지난여름 디스커버리호의 선체 결함을 조사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올슨과 맥아더는 러시아 우주인 발레리 토카례프와 함께 오는 18일 무중력 상태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이번 여행은 미국 우주관광회사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의 알선으로 이뤄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과 2002년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부호를 각각 2000만달러(당시 260억원)를 받고 미르정거장 관광을 시킨 바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우크라이나 내각 해산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을 해산했다. 이로써 ‘오렌지 혁명’을 이끈 여걸로 인정받으며 지난 2월 취임한 티모셴코 총리는 7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유셴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총장과 국가보안국장을 제외한 각료 전원을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총리 대행으로 유리 예하누로프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유셴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 원인이 혁명 동지들이 서로 힘을 합쳐 일해 보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몇달 동안 정부와 안보위원회, 안보위원회와 비서실, 정부와 라다(국회)간 충돌을 가라앉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내가 보내준 신뢰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특히 티모셴코 총리에 대해 홍보와 자신의 정치력을 보여주려는 인기에 영합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비난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유셴코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부패 공직자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조만간 포로셴코 전 서기 등 고위 관료들의 직권남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진첸코 전 행정실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포로셴코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트레치야코프 대통령 제1보좌관, 니콜라이 마르티넨코 ‘우리 우크라이나당’ 당수가 직위를 이용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했으며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모스크바 연합뉴스
  • 서울시, 울란바토르에 전자정부 수출

    |울란바토르 이두걸 특파원|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이명박(사진 왼쪽) 서울시장이 6일 미예검벙 엥흐벌드 울란바토르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울란바토르시의 전자정부 구축에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울란바토르시가 추진 중인 ‘e-울란바토르 프로젝트’성공을 위해 서울시가 자문과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공무원을 교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시의 전자정부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모스크바, 올해 7월 베트남의 하노이에 이어 세번째이다. 한편 이날 울란바토르시 미술갤러리에서는 서울시 전자정부 체험관이 마련됐다.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등을 담은 홍보 사진전이 개최됐으며, 서울의 중소기업 17개사가 참여한 기업제품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한 ‘서울의 날’ 행사 참석차 울란바토르를 방문했다.douzirl@seoul.co.kr
  • “격추 KAL007기는 첩보기”

    |모스크바 연합|지난 1983년 9월1일 발생한 대한항공(KAL) 007편 보잉여객기 격추사건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첩보 활동에 나선 KAL기가 옛소련 공군기의 요격을 받은 뒤 기체 내부에 숨겨져 있던 4t 분량의 폭발물이 터지면서 공중분해된 것이라는 주장이 러시아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사망자 수도 공식 발표된 269명이 아니라 첩보원 29명뿐이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미리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내렸다는 주장까지 덧붙여졌다. 알렉산드르 콜레스니코프 교수는 수년간 KAL기 격추 관련자들을 인터뷰한 기록을 토대로 KAL기 격추 22주년을 맞아 지난달 31일자 일간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MK)’에 특별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콜레스니코프는 자신이 면담한 이반 트레치야크 당시 극동군사령관이 KAL기가 영공에 들어온 직후부터 나토 특수부와 주고 받은 교신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 파주 ‘LG로’ 생긴다

    ‘세종로, 율곡로에서 삼성·LG·현대로(路)로’ 위인이나 지명 일색이었던 도로·다리명이 기업명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에 기업 로고를 딴 도로, 다리가 늘어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위상 변화를 실감케 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는 자유로에서 낙하IC를 지나 LG필립스LCD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군도 3호선 5.9㎞ 구간의 확장(왕복 2차선→4차선) 공사가 끝나는 대로 도로명을 ‘LG로’로 명명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27일 창원시 적현로와 양곡동 국도 2호선을 연결하는 3㎞구간을 개통하며 ‘두산·볼보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전자의 수원사업장 단지와 수원 인터체인지를 관통하는 약 3㎞도 ‘삼성로’로 불리며 광주 공장 부근의 4.8㎞구간도 지난해 8월 생활가전의 광주 이전을 기념, 광주시가 삼성로로 개명했다. 현대차 공장 인근의 울산시 북구 명촌동 왕복 6차선 4.92㎞ 구간도 ‘해안로’에서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를 따 ‘아산로’로 도로명이 바뀌었다.해외에서도 삼성,LG, 현대차,SK 등 기업 이름이 지명으로 굳혀진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완공된 미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현대차 공장 앞 도로 4㎞ 구간은 ‘Teague Road’라는 기존 이름 대신 ‘현대로’(Huyndai Blvd.)로 탈바꿈했다. 원래 2차선이었으나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정부가 4차선으로 확장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크릭강을 연결하는 다리는 원래 명칭인 ‘알 막툼’ 다리보다는 ‘삼성 브리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주변에는 도심 중앙을 연결하는 LG다리(발쇼이 까메니 다리)가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통하는 요충지인 러스카야 다리,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의 알 타비카인·알 자드리아 다리, 베트남 노이바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연결되는 3.7㎞의 탕롱대교도 ‘LG다리’가 애칭이다. LG전자 TV 공장이 들어선 폴란드 므와바시는 2003년 10월 아예 시 이름을 ‘므와바-LG타운’으로 바꾸고 공장 진입로도 ‘LG거리’로 공식 지정됐다. 중국의 후이저우((惠州)시도 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로의 이름을 ‘LG대로’로 명명하고 1월31일을 ‘후이저우 LG의 날’로 정했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주변 도로는 ‘삼성로’, 미 조지아주 아틀랜타 교외의 SKC 공장 진입도로도 ‘SKC 드라이브(Drive)’로 불린다.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美·러 16일 정상 회담

    |모스크바 AFP 연합|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 이같이 밝히고 양국 정상들이 이번 회담에서 국제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14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창설 60주년 기념 총회에 참석한 뒤 이뤄지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란의 민간용 핵발전소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강력 반대하는 등 양국은 중동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 종파 갈등에…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 참사 희생자가 1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수니파 저항세력이 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저질렀다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아 두 종파간 정치적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현재 사망자는 95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400명부터 800명까지 집계가 엇갈리고 있다. 관리들은 익사 또는 압사 직전까지 갔던 환자들이 상당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아 희생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랑하는 이들을 졸지에 잃은 가족들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알 카디미야 모스크 주변의 병원과 아이마 다리 난간이 무너지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이 익사한 티그리스강 주변을 찾아 헤맸다. 외신들은 물 속에서 인양되거나 온몸이 발에 짓밟힌 시신들이 병원 시설 부족으로 근처 도로 등에 널브러져 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가 시아파 신도들에게 독극물이 든 음료를 제공해 수십명이 죽었다는 소문도 계속 돌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전 자폭테러가 임박했다는 비명이 들렸다는 증언에 따라 순례객들과 다리 주변에 주차된 차량까지 샅샅이 뒤졌으나 뚜렷한 용의자나 폭발물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사로 많은 인명 피해를 입은 시아파 출신 바얀 자보르 내무장관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알 자르카위 추종자들에 의한 테러”라며 수니파를 배후로 지목했다. 참사가 빚어지기 2시간 전 발생한 박격포탄 공격을 수니파 저항단체들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점도 종파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는 국가적인 단결과 자제를 호소했다. 수니파 출신 알 둘라이미 국방장관도 이번 참사가 수니파의 책동 때문이라는 분석을 일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쉬어가기˙˙˙] 첼시 구단주 부당거래 혐의 조사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프리미어리그의 구단주이자 러시아의 석유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부당거래 혐의로 조사한다고 영국 주간지 뉴스오브더월드가 29일 보도.UEFA에 따르면 개인이나 법인은 한 개 이상의 구단을 소유할 수 없으나,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구단주이면서도 자신의 석유회사를 스폰서로 내세워 CSKA 모스크바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것.UEFA의 한 관계자는 “아브라모비치가 다른 구단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는지를 밝혀내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 러, 인도와도 군사훈련

    ‘우리도 종이호랑이는 아니다?’ 초강대국의 영향력 회복을 위해 노심초사해온 ‘푸틴의 러시아’가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력 지키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러시아 영향권을 잠식해오고 있는 미국 견제를 본격화한 것이다. 지난 18∼25일 중국과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을 벌여 미국을 놀라게 했던 러시아는 이번에는 오는 10월 인도와 사상 최대 규모의 반테러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8일 인도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두 나라 합동으로 1주일동안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서북부 타르사막에서 대규모 반테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나라 특수·공수부대 등 800명이 참가하는 훈련에선 전투기, 헬기 등을 동원한 진압작전과 제3국에서의 평화유지군 훈련이 진행된다.러시아는 올해 내 우즈베키스탄과도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주변국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27일 카자흐스탄, 벨로루시와 공동경제구역(CES) 창설을 위한 29개 관련협정을 12월1일까지 서명키로 하는 등 주변국가와의 경제관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동부 카잔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3개국이 내년 3월1일까지 15개 추가 문건에도 서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푸틴은 카잔에서 열린 옛 소련권 12개 국가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회의에서 “CIS가 발전·통합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통합체로서 거듭나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이날 러시아가 중국에 일류신-78 공중급유기 등 10억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푸틴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 중앙아 4개국 정상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의 철수 일정 마련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을 SCO 옵서버로 참가케 하는 등 미국 견제의 전선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 vs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우리는 맞수 CEO]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 vs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임종욱(57) 대한전선 사장과 구자열(52) LS전선 부회장은 가깝고도 먼 사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의 선·후배 사이지만 라이벌 기업답게 가끔은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한다. 임 사장과 구 부회장은 전선업계의 대표적인 최고경영자(CEO)인 데다 때로는 경쟁과 동반자로서 지난 40년간 얽혀 있어 곧잘 비교 대상에 오른다. 특히 양사 CEO의 경력과 스타일, 기업 경영 등도 서로 대칭점에 서 있어 맞수 기업의 그 CEO라 할 만하다. 업계 경력은 단연 임 사장이 앞선다. 그는 1974년 대한전선에 입사해 30년 이상 전선 외줄타기를 해온 노련한 전문가다. 반면 구 부회장은 2001년 LG전선(현 LS전선) 재경부문 부사장으로 옮기면서 전선업계에 발을 담근 경력 5년차의 젊은 CEO다. ●신 성장엔진 발굴 총력 임 사장과 구 부회장의 고민은 정체된 시장의 파이다. 전선업의 성장 단계가 최고조인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신 성장엔진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가 공통된 관심사다.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줄어 올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3% 미만 수준이다. 고민은 같지만 해결책은 좀 다르다. 임 사장이 ‘돈 되는 것은 다한다.’는 사업 다각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구 부회장은 시너지 효과를 낳기 위한 전선업의 수직 계열화에 관심이 많다. 대한전선이 ‘좌우’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면 LS전선은 ‘상하’로 몸집을 불리겠다는 전략이다. 임 사장은 “전선업만으로 기업의 미래성장을 이뤄가기는 사실 어려워졌다.”면서 “전선시장을 넘어 기업 성장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전선의 포트폴리오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창사 이래 50년간 적자가 한번도 없었던 대한전선은 최근 수년간 ‘투자사’로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2002년에는 무주리조트, 지난해는 쌍방울을 인수했다. 또 소주 1위업체인 ㈜진로의 최대 담보채권자인 데다 통신소프트웨어 ‘인네트’, 뉴미디어 콘텐츠 공급업체 ‘YTN미디어’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정부로부터 무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시범사업에 선정돼 2015년까지 7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침체된 내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도와 러시아, 중동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두바이와 모스크바에 지사를 뒀다. 그는 “전선업의 성장률이 높지는 않지만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의 전선 수요는 무궁무진하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뒀다. 또 부품소재사업 강화도 눈에 띈다.LS전선은 지난해 무선통신 부품사업업체인 코스페이스와 2차전지업체인 카보닉스를 인수했다. 최근엔 FTTH(광가입자망) 사업을 LS전선의 미래 성장엔진의 한 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의욕적인 경영인 VS 배울 만한 경영인” 매출 규모로는 6대4로 LS전선이 앞서지만 역사로는 10여년이 빠른 대한전선. 양사 CEO의 평가는 어떨까. 임 사장은 “LS전선은 지난 60년대부터 전선업을 해온 경쟁자이자 협력의 동반자”라고 말한다. 특히 구 부회장에 대해 “구 부회장이 여름 휴가도 없이 회사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또 산악스포츠와 여행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의욕적인 경영인으로 생각한다.”고. 구 부회장은 대한전선을 40년 지기(知己)라고 평했다. 공정한 경쟁속에 상호 신뢰하는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임 사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와 성공에 대해 여러모로 배울 만한 선배 경영인”이라고 말했다. 양사 CEO의 ‘덕담’과 달리 대한전선과 LS전선은 껄끄러운 관계도 적지 않았다. 대한전선은 66년 LS전선의 사업 진출을 막기 위해 공급 과잉이라는 이유로 정부에 ‘반대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또 지난해 선박용 케이블 업체인 진로산업 인수를 둘러싸고 양사는 다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임 사장은 취미가 바둑이며 하루 1시간 정도의 달리기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골프는 평균 90타 정도. 구 부회장은 한동안 등산을 즐기다가 최근 취미를 산악자전거로 바꿨다. 골프 핸디는 14 수준.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1953년 3월생 ▲1972년 서울고 졸업 ▲1979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90년 LG상사 동남아지역 본부장(이사) ▲1997년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총괄임원(전무) ▲1999년 12월 L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2001년 LS전선 재경부문 부사장 ▲2003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2004년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 ▲1948년 10월생 ▲1967년 선린상고 졸업 ▲197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1974년 대한전선 입사 ▲1986년 대한전선 비서실 차장 ▲1995년 대한전선 이사(비서실장) ▲2000년 대한전선 상무 ▲2001년 대한전선 전무(경영전략실장) ▲2003년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사장 ▲2004년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
  • 美우주패권에 中·러 ‘도전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러시아가 양국간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에 이어 공동 우주개발의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야심찬 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 독주의 ‘우주 패권주의’를 저지한다는 군사·안보적 공동 전략을 갖고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국장은 최근 중국당국 초청으로 중국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와 유인 우주비행 기지, 우주비행 관련 기업들을 시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모스크바발로 20일 보도했다. 페르미노프 국장는 “중국과 러시아는 광범위한 우주개발 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인 우주비행도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2007년까지 양국의 우주협력 분야가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긴밀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페르미노프 국장은 구체적인 협력분야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대형 우주정거장 개발 ▲달(중국)·화성(러시아) 탐사 공동연구 ▲차세대 유인우주선 개발 등이 공동 관심사로 알려졌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러간 군사·안보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경우 차세대 군사용 첩보위성 등의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러시아도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을 초청, 우주협력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양리웨이는 1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7회 국제우주항공전시회에 참석하고 가가린 우주비행사훈련센터등을 참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러시아측은 또 오는 2012년 발사 예정인 우주왕복선 ‘클리퍼’호의 달 비행에 양리웨이를 초청하고 차세대 우주선 공동개발을 희망하는 등 중국과의 우주개발 협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 3번째로 ‘우주클럽’에 가입한 중국은 10월쯤 두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6호를 발사하고 2007년부터 달 탐사계획인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미국의 MD 계획과 군사정보위성 파괴 등 미군 전력의 무력화를 겨냥한 장기 군사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주대국’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지난달 총 3050억루블(약 10조 9000억원)이 소요되는 ‘우주개발 10개년 계획’을 통과시켰다. 우주비행계획은 ▲화성 유인 우주비행선 탐사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등이 핵심 내용이다. 러시아의 우주산업은 소련 해체 이후 유럽·일본에 뒤졌으며 현재 인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oilman@seoul.co.kr
  • 前국정원관계자 “대통령 YS도 도청 당한듯”

    前국정원관계자 “대통령 YS도 도청 당한듯”

    옛 안기부의 불법도청 실태와 테이프 유출 경위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도청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2일 전직 국정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미림팀은 (도청 파장과 관련)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재직할 때)지난 1992년 대선 직후 대통령이 선거활동을 게을리한 인사에게 질책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녹취록에는 대통령의 측근이 ‘(선거캠프에서 일했던)모 인사가 선거운동은 열심히 하지 않고 골프장에 있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하자 대통령이 ‘때가 되면 (00를)손 봐야 되겠네.’라고 언급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 “사실상 대통령도 도청 대상임을 짐작케 하는 자료였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 내용은 당시 국정원 내에서도 한두 명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한 “도청대상은 지위에 따라 세분화됐고 레벨이 높을수록 (도청)관련 장비도 고급이었다.”면서 “도청작업에 관여한 인원은 하루 3교대제로 운영됐고 건물을 통째로 빌려 기계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미림팀의 경우 안가 사무실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불법도청 대상과 관련, 지난 5일 중간조사결과 브리핑에서 ‘주요 정치인과 측근, 사회 각 분야 지도층 인사’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불법도청 테이프를 빼돌리는 등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공운영 전 안기부 미림팀장이 격투기 광고권 유치를 위해 삼성측과 접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씨가 미림팀장으로 일했을 당시 같은 부서에서 일했던 전직 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공씨가 격투기 종목인 ‘삼보’에 관심이 많았는데 러시아 측이 삼보를 세계화하기 위해 모스크바 올림픽 유치를 염두에 두고 한국을 전파기지로 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씨는 이 사업이 성공하면 러시아측으로부터 광고권을 얻기로 하고 삼성과 모 그룹을 접촉하려고 했던 것같다.”고 추측한 뒤 “그러나 이 계획은 2008년 올림픽 개최지가 북경으로 결정된 뒤 차기 올림픽을 런던이 유치하게 되면서 물거품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씨가 구속되기 전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드나들었던 인사 가운데 문종금 대한삼보연맹회장과 공씨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 구혜영 홍지민기자 koohy@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게이틀린 “큰 무대가 내 체질”

    8일 새벽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 트랙. 전세계 수억명의 눈길 속에서 8명의 인간탄환들이 ‘탕’하는 출발총성과 함께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숨죽인 레이스에서 출발이 7번째로 늦었던 한 사나이가 50m지점부터 허벅지 근육을 꿈틀대더니 쭉쭉 앞으로 치고나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이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을 기록하며 마이클 프레이터(23·자메이카)와 킴 콜린스(29·세인트키츠네비스 이상 10초05)를 역대 최대 격차인 0.17초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게이틀린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메이저무대를 점령하며 큰 무대에서 강한 ‘간큰 총알’임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연속 제패는 칼 루이스(44)와 모리스 그린(31·이상 미국) 등에 이어 사상 5번째. 게이틀린은 세계기록(9초77) 보유자인 아사파 파월(23·자메이카)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이날 레이스에서 스타트 반응속도가 0.157초로 8명 가운데 7번째로 늦었으나 후반 폭발적인 스피드로 만회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185㎝,79㎏의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게이틀린은 고등학교 때 허들로 육상을 시작해 타고난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아테네올림픽 때까진 그저 그런 기대주에 불과했다. 숱한 단거리 스타들을 길러낸 ‘마이더스의 손’ 트레버 그레이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지만 2001년에는 금지약물 암페타민 양성반응으로 1년 동안 트랙에 서지 못하는 시련도 겪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2위 프랜시스 오비켈루(27·포르투갈·9초86)를 사진판독 끝에 100분의1초 차로 힘겹게 제치며,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애런 웰스(영국)와 실베오 레오나르드(쿠바)가 10초25의 같은 기록으로 사진판독을 거친 이후 24년 만에 가장 작은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운이 좋았다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위와 최대 격차를 내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 군소리를 잠재웠다. 게이틀린은 앞으로 동갑내기 파월과 함께 세계 육상 단거리계를 양분하며 세계기록 단축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수필가협회 조경희 이사장 별세

    수필가협회 조경희 이사장 별세

    조경희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이 5일 오전 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7세. 1918년 인천시 강화읍 태생인 고인은 언론인 겸 수필가로 활동하며 여성계와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화여전 문과에 다니던 1938년 잡지 ‘한글’에 수필 ‘측간단상’이 당선돼 등단한 그는 이듬해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어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부산일보 문화부장을 거쳐 1980년 한국일보 부국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40여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1971년 한국수필가협회를 창립해 지금까지 이끌어왔으며,1974년 창간한 계간 ‘수필문예’는 ‘한국수필’로 이름을 바꿔 현재 격월간으로 발행되고 있다.1979년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을 지냈고 1984년 여성 문화인으로는 처음 예총 회장에 당선됐다. 1988년 노태우 정권 시절에는 정무 제2장관에 발탁돼 여성 권익 향상에도 힘썼다.13개 시·도 가정복지과장을 일제히 국장으로 승진 발령해 안팎의 화제를 모았고,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예산 500억원을 끌어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예술의전당 이사장, 한국여성개발원 이사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모스크바 국제펜대회 한국 대표 등 최근까지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문화예술계에서의 다양한 업적에 힘입어 한국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본상, 프랑스예술문학공로상, 은관문화훈장, 한국수필대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달 7일에는 올해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홍춘희(개인사업)씨, 딸 성미(미국 거주)씨, 손자 기두(해군대위)·기돈(대한항공)씨가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02)929-6699.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