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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어야 산다”…세계의 기상천외 옥외광고

    “튀어야 산다”…세계의 기상천외 옥외광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장식된 기상천외한 옥외광고들이 최근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와 유명 디자인 블로그 Toxel.com에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면도기 전문회사인 BIC의 옥외광고. 회사명 은 광고판 오른쪽 아래 작게 표시 되어 있지만 이 광고를 한번 본 사람은 번뜩이는 재치와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광고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광고(2)는 런던에 설치된 경제,시사 잡지 이코노미스트의 옥외광고다. 기발한 것은 이 옥외광고의 경우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작동해 전구에 불이 온다. 이 광고는 지난 2005년 런던 국제 광고 옥외 광고 부분 대상 수상작 이기도 했다. 다소 엽기적인 이 옥외광고(3)는 피가 난자했던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의 광고로 진짜 피를 연상시키는 섬뜻한 콘셉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란색 페인트가 광고판을 넘어 건물까지 흐르는 것이 독특한 이 광고(4)는 미국 오하이오 콜롬버스 시내 아틀라스 빌딩에 설치된 옥외광고다. 쿱스(Coops)라는 페인트 브랜드인 이 회사는 페인트 통이 넘어져 흐르는 모습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다음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위치한 6000제곱미터 크기의 BMW 옥외 광고(5)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옥외광고이며 실제 크기의 차가 사용되었다. 야간에는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불이들어오는 등 리얼리티를 살렸다. 게임기 모습을 인용한 소니의 PSP 옥외광고(6)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뒷 배경과 광고 속 모습이 일치해 시민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호주에 설치된 안전벨트 홍보 옥외광고(7) 역시 기발한 아이디어가 엿보인다. 거대한 새총을 연결한 자동차 좌석의 모습을 나타내 ‘안전벨트를 하자’는 메시지를 재치있게 담아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나이키 옥외광고(8) ‘런’(RUN)은 마치 거울을 보는 듯 뒷 배경과 어울어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운동화 광고(9)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렇지 않다. 아디다스 신발의 옥외광고는 살아있는 식물로 만들어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하늘을 나는 열기구까지 빨아드린 진공 청소기. 미국 마이애미에 설치된 Miele의 진공 청소기 옥외광고(10)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6자 동북아 평화·안보회의 새달 중순 러서 개최

    북핵 6자회담 차원에서 추진해온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실무회의가 2월 둘째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6일 “6자회담 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의장국인 러시아측이 2월 둘째주 후반부에 모스크바에서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 며 “참가국들이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회의는 2007년 3월 6자회담을 계기로 처음 열렸으며 그해 8월 모스크바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으나 시기상조론 등으로 인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4개여단 진입…로켓발사대 밀집 북부 사실상 고립

    [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4개여단 진입…로켓발사대 밀집 북부 사실상 고립

    3일(현지시간) 시작된 이스라엘의 대 하마스 지상전은 어둠과 함께 시작됐다.가자 지구의 불이 거의 꺼진 시각인 저녁 8시쯤,야간 투시경을 쓴 보병들과 탱크가 가자 지구와 인접한 국경을 넘어섰다. 칠흑 같은 가자 지구의 밤을 뒤흔든 지상전은 이스라엘군의 포탄과 화염이 하늘을 ‘불꽃놀이’ 하는 것처럼 밝히기 전까지 눈보다는 귀로 확인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이에 대해 이스마일 라드완 하마스 대변인은 알-아크사 TV에 나와 “이스라엘군은 쥐새끼처럼 들어왔다.”고 비꼬았다. 이날 가자지구로 들어간 이스라엘군은 최소 4개여단.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현지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작전 목표는 로켓 발사대가 있는 가자 지구 북부를 공략하는 것”이라면서 “가자 시내나 난민 캠프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교전은 자발리야,베이트 하눈,베이트 라히야 등 가자 지구 북부 지역에서 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에 앞서 북부 지역에 포격을 가해 이 지역 광산과 하마스 방어시설을 파괴했고 가자 지구 북부와 남부로 연결된 도로와 다리도 끊어 놓았다.해안지역에는 해군도 배치됐다.베이트 라히야 마을 인근에 자리잡은 가스 저장소도 공습했다.이로 인해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고 그 화염은 가자 지구 전역을 밝힐 수 있을 정도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군이 북부 지역을 치밀하게 공격함에 따라 이 지역으로의 무기 및 군수품 공급과 무장 대원 투입이 어려운 고립상태에 처하게 됐다.여기에 탱크와 불도저가 가자 지구 중심인 가자시티 남쪽에 있는 넷자림까지 진입,사실상 가자시티가 사방으로 포위됐다.폭 5~8㎞의 길쭉한 모양의 가자 지구가 (남북으로) 쪼개진 형국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지상전에 앞서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200명이 기도를 하고 있던 모스크를 공격,아이들 4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사명했고 수십명이 다쳤다.또 아부 자카리아 알 자말을 비롯한 하마스 고위 지도자 3명도 공습으로 사망했다.또 요르단강 서안에서 반이스라엘 집회에 참여한 시위자 한사람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지상전 개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최소 31명이라고 AP가 보도했다.여기에는 일가족 5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마을로 진입하면서 전단지를 뿌리거나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했다.또 방송국에 침입해 “하마스 지도부는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했고 지금 병원에 숨어 있다.”는 등의 자신들에게 유리한 메시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 기자들의 가자 지구 출입이 통제되고 있고 가자 지구를 나올 수 있는 사람도 220명의 외국인과 응급 환자 외에는 없다.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급차는 전투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지상군과의 교전에 응수하면서 동시에 로켓포로 반격했다.이날 하마스는 평소보다 많은,약 40차례 로켓포를 쏘아 올렸고 이스라엘인 6명이 다쳤다.하마스는 “가자는 당신(이스라엘군)들이 오는 길에 꽃을 뿌리지 않을 것이다.그 길은 화염과 지옥이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8 유럽축구 최고의 ‘대박과 먹튀’는?

    2008 유럽축구 최고의 ‘대박과 먹튀’는?

    윈터 브레이크가 시작됐다. 시즌의 전환점을 돈 현재, 유럽 축구 클럽들은 우승과 강등탈출이란 목표아래 저마다 전력보강을 실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적잖은 이적료가 오고가는 만큼 ‘신흥부자 군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외하곤 모두 조심스런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공사례도 많지만 실패 사례도 그만큼 많은 것이 선수 영입이기 때문이다. ‘쩐의 전쟁’이 열렸던 지난 2008년 여름은 그 어느 해 못지않은 거액의 이적료가 오고 갔지만 시즌의 절반이 지난 지금 성공작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박 친 선수와 먹튀로 낙인찍힌 선수는 누구일까? 지난 1일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 선수는 3,250만 파운드(약 616억원)을 기록한 맨시티의 호비뉴이다. 첼시 이적이 유력했던 호비뉴는 이적 시장 말미 ‘오일파워’를 등에 업은 맨시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일단 맨시티의 호비뉴 영입은 성공적이다. 부상으로 전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라운드 현재 11골로 니콜라스 아넬카(14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시티는 호비뉴의 ‘고군분투’속에 리그에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세비야 생활을 청산하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다니엘 알베스도 비교적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며 2,500만 파운드(약 474억원)의 몸값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거침없는 바르셀로나의 상승세와 더불어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 최강의 우측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유럽 축구 이적료 4위는 유럽의 변방 러시아에서 발생했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미구엘 다니다. 2,400만 파운드(약 455억원)라는 러시아 프로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단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UEFA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시즌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제니트의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골의 주인공도 다니다. 몸값 대비 가장 효율성이 높았던 선수는 1,800만 파운드(약 341억)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에 입단한 아마우리다. 델 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와 함께 힘겨운 주전경쟁이 예상됐으나 장기 부상을 당한 트레제게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유벤투스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반기 동안 11골을 터트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대박 친 선수들이 있는 반면, 이적 당시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토트넘의 투톱이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이다. 호비뉴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인 3,000만 파운드(약 568억)란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한 그는 아직까지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득점 보다는 어시스트에 보다 집중하는 편이지만 거액의 몸값에는 못 미치고 있다.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기록하며 어릴 적 꿈이었던 리버풀에 입단한 로비 킨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득점감각이 살아나긴 했으나 기대 이하의 플레이는 전반기 내내 그를 이적설에 휘말리게 했다. 이 밖에 몸값을 전혀 해내지 못한 선수들로는 1,940만 파운드(약 367억원)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에 입단한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1,730만 파운드(약 328억원)의 데이비드 벤틀리(토트넘) 그리고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의 조(맨시티)가 있다. 특히 콰레스마는 빅클럽 징크스라도 있는 듯 과거 바르셀로나에서의 실패를 또 다시 재현하는 모습이다. 한편 1,650만 파운드(약 312억원)으로 이적료 랭킹 10위를 기록한 호나우지뉴는 AC밀란에서 중대박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카와의 공존설 등 적잖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7골을 터트리며 빈공에 시달리던 AC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 2008년 유럽 축구 이적료 Top10 1. 호비뉴[레알 마드리드→맨시티] 3,250만 파운드(약 616억원) 2. 베르바토프[토트넘→맨유] 3,000만 파운드(약 568억원) 3. 다니엘 알베스[세비야→바르셀로나] 2,500만 파운드(약 474억원) 4. 미구엘 다니[디나모 모스크바→제니트] 2,400만 파운드(약 455억원) 5. 히카르두 콰레스마[포르투→인터밀란] 1,940만 파운드(367억원) 6. 로비 킨[토트넘→리버풀]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 7. 조[CSKA 모스크바→맨시티] 1,900만 파운드(약 360억원) 8. 아마우리[팔레르모→유벤투스] 1,800만 파운드(약 341억원) 9. 데이비드 벤틀리[블랙번→토트넘] 1,730만 파운드(328억원) 10. 호나우지뉴[바르셀로나→AC밀란] 1,650만 파운드(약 312억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탈린·히틀러, 같은 듯 다른 ‘20세기 쌍둥이 독재자’

    스탈린·히틀러, 같은 듯 다른 ‘20세기 쌍둥이 독재자’

    1941년 6월22일 독일은 180만 병력을 투입해 소련을 기습공격했다.독일군은 2개월 이내에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는 히틀러의 계획에 따라 키예프,레닌그라드,모스크바로 진격했다.하지만 막강한 소련군에 막혀 전쟁은 4년이나 지속됐고,상황은 역전되어 1945년 4월 스탈린의 붉은 군대가 베를린을 점령했다.히틀러의 최대 적수는 미·영 연합군을 이끈 처칠이나 루스벨트가 아니라 동시대 최악의 독재자로 쌍벽을 이룬 스탈린이었던 것이다. 히틀러(1889~1945)와 스탈린(1879~1953).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다지만 두 사람이 서로 싸우지 않고 협력했더라면 어땠을까.아마도 세계의 운명은 한층 비참하고 끔찍했을 것이다.실제 스탈린과 히틀러도 이런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스탈린은 “독일인과 함께했다면 우리는 무적이었을 것”이라고 했고,히틀러는 “양측에서 냉철한 현실주의의 정신을 지녔다면 영구적으로 동맹할 수 있는 상황을 창조했을지도 모른다.”고 술회했다. 1939년 독·소불가침조약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왜 스탈린과 정면대결을 벌였을까.역사학자 리처드 오버리의 ‘독재자들’(조행복 옮김,교양인 펴냄)은 두 체제의 성립 배경과 작동 방식,이데올로기적 지향의 닮은 점과 차이점을 다면적으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 같은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두 독재 체제는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라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발판으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패전 후 러시아는 차르 제국에서 공산주의 공화국으로,독일은 권위주의적 제국에서 의회제 공화국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폭력과 경제 위기가 촉발됐다.공통으로 발생했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소련에서는 부르주아를 파멸시켜 혁명에 유리하게 작용했고,독일에서는 파산한 예금주들의 분노가 히틀러식 민족주의의 등장에 기여했다.공산주의 소련과 1914년 전쟁을 일으킨 독일은 국제 사회로부터 천민 취급을 받았으며,고립감 때문에 한층 더 극단적인 형태로 나아갔다.이것이 결국 독재 체제를 출현시켰다. 국가 운영에서도 비슷했다.대중의 지지를 구하고 유지한 방식,국가의 억압을 확립하고 법률 제도를 파괴한 방식,문화의 전유와 착취,대중적 군국주의의 표현과 총력전 수행에서 그렇다. 하지만 두 체제 사이에는 타협할 수 없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었다.스탈린은 공식적으로 공산주의 유토피아의 건설을 공언했지만 히틀러와 국가사회주의는 마르크스주의를 혐오했다.히틀러는 볼셰비즘을 서구 문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적(主敵)으로 보았다.반면 스탈린은 히틀러의 독일을 가장 위험한 제국주의 국가로 믿었다.독재자의 DNA를 공유했던 두 사람 사이에는 이처럼 한쪽을 파멸시켜야 한쪽이 살아남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책은 1990년대 이후에 발굴된 수많은 통계와 연구논문들,독재 체제를 살았던 실존 인물들의 증언과 기록 등 방대한 자료 분석을 근거로 히틀러의 독일과 스탈린의 소련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그 중에서도 두 독재자가 어떻게 그토록 대중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는지를 분석한 대목은 흥미롭다. 지은이는 독재자와 국민의 관계가 복잡하고 양면적이었으며 때로는 모순되기도 했다고 지적한다.국민들은 오랫동안 정치적 불안정과 내전,폭력,경제적 궁핍의 시절을 보냈다.위기에서 구해 줄 영웅을 갈구했고,두 지도자는 이들의 심리적 불안정과 지도자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스탈린과 히틀러의 독재 체제가 대중의 갈채와 참여,무제한의 권력에 대한 매혹이 길러낸 대중주의적 독재체제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위기는 진정한 영웅을 만들기도 하지만 최악의 독재자를 탄생시키기도 한다는 역사적 사실은 총체적 경제난국으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이때,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교훈이 아닐까.4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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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정보화기획과장 전득환△심판사무2〃 김영우△재정기획과 장유식△심판행정과 김기호△심판사무1과 윤용오△국방대 파견 김성수△통일교육원 〃 황병일■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광주교도소장 김선태△국방대 교육파견 김기현◇고위공무원 승진△성동구치소장 송방식△인천〃 이상희◇3급 승진△대구교도소 부소장 나진영◇4급 전보△법무부 교육교화팀장 권민석△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정재홍△청송교도소장 박종관△의정부〃 배명수△영등포〃 지정수△대구구치소장 서병석△군산교도소장 박현조△천안소년〃 경의성△청송직업훈련〃 홍종우△안동〃 유승만△김천〃 김재곤△공주〃 최강주△충주구치소장 이봉련△경주교도소장 윤종우△강릉〃 조명형△장흥〃 허익성△대전교도소 부소장 안희용△부산구치소 〃 김길성△성동〃 〃 김영균△인천〃 〃 박광식△영등포〃 〃 김선녀△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홍남식△대구〃 〃 김종국△대구교도소 교육교화과장 황성환△대전〃 〃 임을화△광주〃 〃 한상교△부산구치소 〃 임봉기△수원〃 〃 임동섭△성동〃 〃 주점숙△전주교도소 〃 김재익△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안식◇4급 승진△법무부 교정기획팀 김승만△서울지방교정청 보안관리과장 오홍균△〃 작업훈련〃 배갑동△대구지방교정청 보안관리〃 민육기△광주지방교정청 〃 박형배△대구교도소 총무과장 문병일△안양〃 〃 배희창△인천구치소 〃 배종섭△청송교도소 교육교화과장 유인엽■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홍보담당관 민병춘△노사협력〃 오진섭△감사〃 김혜순△조사〃 김경원△지역발전과장 박정오△광주청사관리소장 민병대△지방세운영과장 이보환△지방세분석〃 진명기△인력개발총괄〃 강민구△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 장한△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 사무국장 유재한 ◇부이사관△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파견 박성환■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성일△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강배형◇과장급 전보△문화정책국 여가정책팀장 노일식△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문화도시정책과장 윤필상△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능력발전〃 김성화△국립중앙극장 과장직위 윤용준◇과장급 승진△문화콘텐츠산업실 미디어정책관실 뉴미디어산업과장 나기주■지식경제부 ◇과장급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팀장 이영훈△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 김동호■보건복지가족부 ◇전보 △대변인 이동욱△보건의료정책관 노길상△건강보험〃 박용현△건강정책국장 손건익△복지정책관 이태한△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이상영△장애인정책〃 고경석△보육정책관 권덕철△국립의료원 진료센터부장 허용△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전병율◇3급 승진△한의약정책과장 김덕중△운영지원〃 김두수△사회정책〃 강도태△아동청소년복지〃 박금렬◇4급 승진△기획조정담당관실 행정사무관 임호근△재정운용담당관실 〃 한창언△국민연금정책과 〃 이경재△요양보험제도과 〃 손일룡△다문화가족과 〃 손호준△장애인정책과 〃 권병기△가족정책과 〃 이한희△질병정책과 보건사무관 서경희△보건산업정책과 〃 이은걸■노동부 ◇서기관 승진 △차관실 권진호△대변인실 홍보기획팀 이철우△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엄주천△기획조정실 기획재정〃 이현옥△〃 창의혁신〃 박일훈△〃 정보화기획팀 윤명화△고용정책실 고용정책과 여성철 편도인△〃 고용보험정책과 신호철△〃 기업인력개발지원과 김범석△〃 자격정책과 이한수△〃 청년고용대책과 이기숙△노사협력정책국 노사협력정책과 이민재 김영미△〃 노사갈등대책과 배병조△〃 공공노사관계과 이성희△근로기준국 근로조건지도과 이재준△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과 김영규△중앙노동위원회사무처 심판1과 조정구■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임형도△동해〃황상일 △부산〃박정래■조달청 △비서관 차영길△정보기획과장 지순구△국유재산관리〃 송시윤△물품관리〃 황홍준△고객지원팀장 김윤길△외자장비과장 한성부△외자기기팀장 이미숙△자재구매과장 이성남△용역계약〃 나영주△신기술구매팀장 장강수△건축설비〃 남병덕△예산사업관리〃 고임세△기술심사팀장 김기준△공사관리〃 황병호△품질총괄과장 유근성△자재품질관리〃 박종덕△서울지방청 경영관리〃 이성실△〃 자재구매〃 김영철△〃 장비구매〃 윤동혁△〃 공사관리팀장 문명진△부산지방청 자재구매과장 주계성△인천지방청 자재구매과장 조창환△〃 장비구매팀장 문병모△광주지방청장 이한배△강원〃 우영명△경남〃 강경훈△제주〃 강정세■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왕기현△법인납세국장 조홍희△부동산납세관리〃 이준성△조사〃 채경수△근로소득지원〃 김영근△대전지방국세청장 김덕중△광주〃 김 광△대구〃 서현수△부산〃 김창환△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김문수△〃 조사3국장 김상현△〃 조사4국장 김 연근△〃 국제거래조사국장 임환수 ◇국장 직무대리△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직무대리 원정희△〃 조사3국장 직무대리 김명섭■기상청 ◇과장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김영신△예보상황1과장 육명렬△수치모델개발〃 유희동△기상관측표준화〃 김경식△관측기술운영팀장 이명수△기후변화과학대책과장 김성균△자료관리서비스팀장 김진배△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장동언△광주지방기상청 방재기상〃 이재병△전주기상대장 우덕모△대전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김학송△대전지방기상청 동네예보〃 김인태△수원기상대장 이병렬◇과장 보직△예보상황5과장 이재원■산림청 ◇4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영철△국제산림협력과 임은호△국유림관리과 김영환△휴양등산과 이중락△녹색일자리사업단 부단장 원상호△산림항공과장 김상수△북부지방청 운영〃 진헌무△동부지방청 산림경영〃 강대찬△UNCCD 고용휴직예정 김경수◇4급 전보△국유림관리과장 오연섭△산림인력개발원 산불훈련교육〃 이문원△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품종심사〃 유세걸△북부지방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정민호△남부지방청 산림경영과장 강호구■병무청 ◇과장급 전보 △강원영동병무지청장 김지환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차장 윤혁수◇치안감 승진△기획조정관 임창수◇경무관 승진△장비기술국장 김석균△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정포◇경무관 전보△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수현■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계약관리본부 절충교역계약팀장 김형택△특수무기계약〃 강용규◇서기관 전보△대변인 김영산△계약관리본부 계약운영관리팀장 이경호△〃 제도심사〃 김한복△〃 정밀무기원가〃 박승환△〃 지상장비원가〃 최병휘■소방방재청 ◇소방감급 전보 △중앙소방학교장 최진종△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이기환△경기도 〃 최웅길△소방방재청(교육입교 예정) 조성완◇소방준감급 전보△전북 소방안전본부장 손은수■KOTRA △KOTRA아카데미 원장 오세광△전시컨벤션처장 겸 전시컨벤션총괄팀장 윤희로△기획조정실 경영혁신〃 선석기△지방사업지원단 수도권 지역담당관 이채경△〃호남권 지역담당관 구자경△〃충청권 지역담당관 김승철△〃 동남권 지역담당관 유종헌■KT&G ◇상무 전보 △마케팅본부장 허승오△중앙연구원장 겸 R&D〃 박강제△김천원료공장장 이철수 ◇상무보 전보△인재개발원장 최정일△남서울본부장 김해성△부산〃 김대성△대구〃 방형봉 ◇임원대우 전보△글로벌본부장 홍문봉△글로벌본부 해외사업실장 백철만△제조본부 품질관리〃 이문수△R&D본부 제품개발〃 박재민△신탄진제조창 지원〃 김영회△중앙연구원 담배연구소장 최윤주 ◇1급 전보△마케팅본부 마케팅실장 박종선△R&D본부 기술개발〃 임무수△중앙연구원 연구기획〃 서석록△성장사업본부 신사업〃 전장호△신탄진제조창 생산〃 전충열△영주제조창 생산〃윤여대△영주제조창 지원〃 전은철△광주제조창 생산〃 차영언△인쇄창 인쇄〃 정헌영△남서울본부 영등포지사장 민병환■SH공사 ◇승진 △고객지원본부장 김영세△보상본부장 박용한■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승진 △비서실장 김승호△가스전관리사무소장 천봉호△예멘〃 최병구△캄차카〃 신석우△신규사업1처장 송병진△여수지사장 김승회 ◇처·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권흠삼△경영지원처장 정회환△재무〃 손경락△생산운영〃 정창석△시추선사업〃 양동룡△탐사사업1〃 한상근△석유사업〃 박재익△인도네시아사무소장 이홍규△이라크〃 이승국△미주생산자산인수단총괄반장 윤재암△서산지사장 박수천△평택건설출장소장 김상문△용인지사장 구본중△곡성〃 김강석△동해〃 김정규△연구개발실장 최재원■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장기태■서울시설공단 ◇전보 △시설관리본부장 남정윤△감사실장 홍종명△도로환경관리팀장 우선근△교통정보〃 이장희△장애인이동지원〃 김윤기△강북공사관리〃 이정엽△상수도공사관리〃 이청한△청계천관리〃 강신정△교통시설관리〃 홍동빈△경영혁신실장 박행구△추모공원건설지원팀장 김종철■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유승엽△예술단발전추진단장 김광래■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통신정책연구실장 염용섭△동향분석〃이종화△방송정책연구그룹장 초성운△국제기구협력그룹장 남상열△방송통신통상센터장 강하연■국토연구원 ◇본부장 전보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서태성△녹색국토·도시연구본부 최영국△주택토지·건설경제연구본부 손경환 △국토인프라·GIS연구본부 류재영△기획경영본부 박재길◇센터장 전보△광역경제권전략센터 김동주△수도권전략센터 이동우△산업입지전략센터 류승한△한반도.글로벌국토전략센터 김영봉△녹색성장국토전략센터 김선희△도시재생전략센터 민범식△문화국토전략센터 채미옥△부동산시장연구센터 김근용△주거복지전략센터 진정수△토지전략센터 정희남△건설경제전략센터 김성일△국토인프라전략센터 조남건△도로정책연구센터 정일호△GIS연구센터 사공호상△국토정책시물레이션센터 유재윤△연구전략센터 윤여훈△행정관리센터 양용태■두산 ◇부사장 승진 △임성기 ◇전무 승진△최승주 김명우 ◇상무 승진△박화규 최영태 김종보 박정봉 이기용 이수언 김수용 김석관 호준 ◇전무 승진△김영성 이정근 이홍구 이우영 ◇상무 승진△오승현 양승우 주재진 장호철 주종윤 신동성 김기중 공영권 이종완 ◇부사장 승진△김재권 ◇상무 승진△이태선 조현수 김학규 오창석 ◇전무 승진△정종헌 최성우 권순영 최재우 ◇상무 승진△황성기 차기용 조민호 신동규 ◇상무 승진△피광준 ◇상무 승진△서정일 장창호 ◇상무 승진△박덕수 권오영 김만균 ◇부사장 승진 △엄항석 ◇두산중공업△전무 유지환 ◇두산 DST△상무 김병영 김정수 정해봉 신원철 기훈 권정열 성익경△연구위원 이석구 ◇네오플럭스△상무 김일천 ◇삼화왕관△상무 김무환 ◇두산생물자원△상무 신희창■르노삼성 △전사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이교현△전사 품질본부장 임종성△구매본부장 크리스토프 드샤량트네■빙그레 ◇상무 승진 △구매담당 박정환△연구소장 김수종 ◇상무보 승진△재경부장 박창훈△마케팅담당 이성천■동일하이빌 ◇신규 선임 △사업관리본부 전무 서기석◇이사대우 승진△외주구매실 허두영△천안용곡현장소장 임정환△분당오피스빌딩 현장소장 이상구△카자흐스탄 지사 강정대■동부그룹 ◇승진 △부사장 심동섭 김만기 △상무 이원상 △상무 김종식 김종현■동국제강 ◇승진 △상무 김철환△이사 김세동 이태신 이성호 엄중렬◇상무 전보△관리담당 박자홍 봉형강 담당 정광용 부산공장장 박영훈 ◇이사 전보△포항제강소 김종율△인천제강소 전병로△감사담당 진흥열△판매생산계획 김세동△기획조정팀장 이성호■유니온스틸 ◇승진 △상무 손구열△이사 우남철 ◇상무 전보△감사 김군하△건설본부 이용수◇이사전보△경영기획 손구열△정비·시설 우남철 ■국제종합기계 ◇승진 △상무 심두진△이사 하준호 ◇상무전보△브랜슨트랙터 대표이사 심두진 ■동국통운 ◇승진 △이사 이인식 ■국제통운 △관리 이사 전태호 ■DK UIL 유테크 ◇승진 △이사 심준구△이사대우 김기태 ◇전무 전보△DK유테크 대표이사 나정곤■대원강업㈜ △이사 김형석■KBS ◇팀장급 △비서실장 정지환△정책기획센터 대외정책팀장 이선재△〃 지역정책〃 임오진△〃 계열사정책〃 배관태△〃 법무〃 김광석△〃 예산〃 김윤로△인력관리실 조직제도〃 유석근△〃 인사운영〃 김원한△〃 인재개발〃 김동주△남북협력단장 우동혁△국제협력팀장 김경희△뉴미디어센터 뉴미디어개발〃 김경수△〃 뉴미디어사업〃 권오석△〃 IT개발운영〃 박희찬△〃 IT인프라〃 서강원△〃 방송콘텐츠〃 김상인△시청자센터 홍보〃 강선규△〃 방송문화연구소장 이화섭△〃 KBS홀팀장 직무대리 진종철△편성본부 편성운영〃 최용규△〃 편성국 편성기획〃 서재석△〃 〃 1TV편성〃 서재원△〃 〃 2TV편성〃 홍혜경△〃 외주제작국 EP 김덕기 주연자△〃 아나운서실 아나운서팀장 박태남△〃 〃 한국어〃 김성수△〃 중계기술국 중계제작〃 설창규△〃 지적재산권〃 김성오△보도본부 보도운영〃 노남종△〃 보도국 1TV뉴스제작〃 박인섭△〃 〃 2TV뉴스제작〃 이현님△〃 〃 라디오뉴스제작〃 성창경△〃 〃 인터넷뉴스〃 임흥순△〃 〃 정치외교〃 김정훈△〃 〃 경제〃 김시곤△〃 〃 사회〃 정은창△〃 〃 행정복지〃 김인영△〃 〃 네트워크〃 최정길△〃 〃 문화과학〃 한상덕△〃 〃 국제〃 김혜례△〃 〃 보도기술 총감독 김영종△〃 보도제작국 탐사보도팀장 권순범△〃 〃 시사보도〃 김대회△〃 스포츠국 스포츠사업〃 박영문△〃 〃 스포츠취재제작〃 배재성△〃 〃 스포츠중계제작〃 김춘길△〃 영상취재국 영상편집〃 백승민△〃 영상그래픽〃 정현철△TV제작본부 TV제작운영〃 박상섭△〃 교양제작국 EP 김재연 김기표 신동인△〃 기획제작국 〃 조인석 서현철 이강주△〃 예능제작국 〃 오진규 이근형△〃 드라마제작국 〃 이덕건 김명욱△〃 영상제작국 총감독 동중우 강원식 김형탁△〃 TV기술국 〃 이위찬 김규영 문정호△〃 컴퓨터영상팀장 정동욱△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편성〃 서기철△〃 라디오제작운영〃 박갑진△〃 라디오1국 EP 장옥님 이종만 변석찬△〃 라디오2국 〃 이인숙 김혜영△〃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강충실 이윤만△기술본부 기술관리국 기술기획팀장 김순기△〃 방송시설국 제작송신시설〃 강수길△〃 〃 건축기전〃 소돈영△〃 방송망운용국 방송시설운용〃 송승길△〃 〃 소래송신소장 김선권△〃 〃 남산〃 조해남△〃 〃 관악산〃 김윤택△〃 〃 김제〃 강성삼△〃 방송기기보전국 전력운용팀장 정훈△경영본부 총무국 총무〃 남인식△〃 〃 후생안전〃 신창섭△〃 〃 시설관리〃 신광식△〃 재원관리국 재원운영〃 노승희△〃 관재〃 정복승△〃 재무〃 임형순△울산방송국장 박홍일△안동〃 안희구△포항〃 김동우△충주〃 김시연△강릉〃 김성환△원주〃 문창석 △감사실 기획감사역 이윤복△〃 방송〃 김재명△〃 기술〃 양세주△〃 경영〃 윤용호△보도본부 보도국 국제팀 워싱턴지국장 윤제춘△〃 〃 〃 파리〃 채일△〃 〃 〃 도쿄〃 홍지명△〃 〃 〃 베이징〃 최창근△〃 〃 〃 모스크바〃 이춘구△기술본부 방송망운용국 당진송신소장 정화섭△〃 〃 여주〃 김홍범△〃 〃 김포〃 장윤식△〃 〃 화성〃 이용우△〃 〃 양주중계소장 황병택△경영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홍광표△〃 〃 강남사업〃 김영균△〃 〃 인천사업〃 이기백△〃 〃 경기남부사업〃 조하룡△〃 〃 경기동부사업〃 정중석△〃 〃 경기북부사업〃 이창현△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백항규△〃 보도〃 감일상△〃 기술〃 김정호△〃 총무〃 공원보△〃 김해송신소장 이세형△창원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고영산△〃 보도〃 강철구△〃 기술〃 구자룡△〃 총무〃 황상기△대구방송총국 편성제작〃 권오주△〃 보도〃 정일태△〃 기술〃 김영동△〃 총무〃 김혁년△〃 영일송신소장 박영찬△광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정현동△〃 보도〃 박익원△〃 기술〃 최성현△〃 총무〃 조병철△전주방송총국 편성제작〃 김영두△〃 보도〃 한현철△〃 기술〃 조남명△〃 총무〃 조석준△대전방송총국 편성제작〃 신경섭△〃 보도〃 방석준△〃 기술〃 김영찬△〃 총무〃 강광석△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 박흥영△〃 보도〃 이재호△〃 기술〃 신건명△〃 총무〃 김상규△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 진재중△〃 보도〃 조병관△〃 기술〃 김대현△〃 총무〃 이재원△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 김학순△〃 보도〃 김방홍△〃 기술〃 조진구△〃 총무〃 한승현 ◇프로젝트팀장 △경영개혁단 수신료프로젝트팀장 백운기△〃 난시청프로젝트〃 최수철△뉴미디어센터 IPTV추진프로젝트〃 이준용△보도본부 뉴스시스템혁신프로젝트〃 강성호■동아일보 △부국장급 김일동 △광고지원팀장(부국장급) 박동원■한국일보 △상무이사 신우철△문화사업단장(이사대우) 서순주 △논설위원실장 강병태△사회부 대전취재본부(춘천·부국장대우) 곽영승 △기획관리부장(부장대우) 우성태 △본부장 홍석철△마케팅본부 부국장대우 김근식△마케팅1부장(부장대우) 신복현△마케팅관리〃(〃) 박진석△부장 이현걸 △경영지원부장(부국장) 최성범△회계관리〃(〃) 김경순△정보지원〃 기진서△채권관리〃 조광연△제작지원〃 강용운△자금관리〃(부장대우) 류구선△정보자료〃(〃) 현상원 △마케팅사업부장 조용준■조선일보 △미래전략팀장 방준오△마케팅전략〃 우병현△자산〃 한수진△국제부 북경특파원 최유식■스포츠동아 ◇승진 △편집국 기획담당 부국장 겸 레저생활부장 김종건◇전보△광고마케팅국 광고전략기획팀장 이종욱△〃 광고영업〃 이승욱△〃 광고관리〃 김동민■메트로신문사 ◇승진 △편집국장 류수근△경영기획실장 유종규△편집국 정치경제팀장(부국장대우) 김주선△〃 뉴스팀장(부장) 최승진■서울대 △행정대학원 부원장 김준기△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한중석△〃 학생부원장 김현덕■고려대 △교수학습개발원장 정진택■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 박성욱△교육〃 김병식△기획조정실장 이상도△진료지원〃 박승일△입원부장 김건석△외래〃 이제환
  • 은행 해외진출 전면 수정

    외연 확장을 외치던 국내 은행들이 해외진출 전략을 전면 수정 중이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자산 1000억달러 규모의 모스크바 파이낸셜스탠다드커머셜뱅크(FSCB) 인수 계획을 백지화했다.신한은행은 지난 5월 해당 은행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만을 앞두고 있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로 예정했던 두바이,쿠알라룸푸르,상파울루 사무소 개설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하나은행도 올해 중국 현지에서 4개 점포를 개설했지만 내년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개설 점포 수를 줄이기로 했다.국민은행도 해외진출의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가자지구 대공습… 전면전 조짐

    이스라엘이 27일에 이어 28일 이틀 연속 과격 무장세력 하마스가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모두 290여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다쳤다.이는 1967년 발생한 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쯤 전투기 60여대로 가자지구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중·북부 지역으로 폭격을 확대했다.하마스의 보안시설 50여곳과 로켓탄 진지 50여곳이 폭격 대상이 됐으며 대부분의 보안시설물이 파괴됐다.28일 새벽엔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 건물과 가자지구 시내의 시파 병원 인근 모스크에 폭격을 가했으며 하마스가 무기류를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땅굴을 공격하기도 했다.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15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집결하고 있어 추가 공격에 이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싸워야 할 시기이며 앞으로 전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우리는 우리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신이 아니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사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심각한 폭력과 유혈사태에 경악했다.”면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해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랑스,러시아,바티칸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양측이 무력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미국은 하마스 책임론에 무게를 뒀다. 중동 국가들도 가세했다.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으며 새달 2일 카타르 도하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시아 주도 ‘가스 OPEC’ 출범

    천연가스 수출국 모임인 가스수출국포럼(GECF)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기구를 발족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전세계 가스 매장량의 73%와 생산량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국가가 좀더 강력한 협의체를 형성함에 따라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를 앞세워 또다시 패권주의를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2001년 7월 결성된 GECF는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 새로운 기구 출범을 결정,강령을 채택하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두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16개 회원국 중 12개국 에너지 장관들이 참석했고 노르웨이는 옵서버 자격으로,카자흐스탄은 초청국 자격으로 각각 참석했다.이에 CNN 등은 GECF가 OPEC처럼 생산자 카르텔로 발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그동안 가스 수출국 기구 출범을 반대해온 서방 국가들을 의식한 듯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우리 기구를 OPEC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가스 생산량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하지만 이 모임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GECF는 천연가스 생산국과 수출국의 이해를 대변하게 될 것”이라며 “저렴한 천연가스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해 서방 국가들의 우려가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 파이낸셜타임스는 천연가스는 장기 계약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당장은 OPEC처럼 매달 생산을 조절해 가격에 영향을 주긴 어렵지만 중기적으로는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회한, 클럽월드컵서 돌려받을까?

    박지성 챔피언스리그 결승 회한, 클럽월드컵서 돌려받을까?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난감했다. 맨유가 유럽 챔피언에 올라 동료와 어깨를 맞잡고 덩실덩실 춤을 췄지만 그는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까지 이어지는 챔피언스리그 로드맵에서 내내 중용되고. 또 값진 활약으로 화답했던 것을 고려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결정은 다소 섭섭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도 박지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지성은 당시를 “맨유 입단 후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라고 말해왔고. 퍼거슨 감독 역시 “맨유를 지휘하며 내린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되뇌곤 했다. 7개월이 흐르고 박지성은 또 한번. 축구 생애 단 한번 올까말까하는 큰 무대에 설 기회를 맞았다. 맨유는 21일 오후 7시30분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남미 클럽 챔피언인 에콰도르의 리가 데 키토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박지성이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주변인’으로 남았던 회한을 털어내고 ‘주인공’으로 설 지 관심을 끈다. 맨유는 18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준결승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미 18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감기 여파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해 축구팬은 아쉬워했다. 그 또한 준결승 후 결승에 나서겠다는 열망으로 안타까움을 치환했다. 준결승 후 인터뷰에서 “맨유의 모든 선수는 결승에 출전하고 싶을 것이고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결승에는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클럽월드컵 참가 직전인 14일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비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풀타임을 뛰었고. 이후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였다. 박지성측 관계자는 “토트넘전 후 몸살기운이 있지만 얼굴을 보니까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 호전되고 있는 몸상태를 귀띔했다. 한편으로는 박지성의 준결승 결장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클럽월드컵에서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한 스쿼드 분리 운용 차원일 수 있다. 결승은 사흘 만에 열리는데. 향후 프리미어리그 일정까지 고려하면 맨유는 선수들을 두루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뛴 나니가 또 결승에 나서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고 우승메달도 받지 못한 회한을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축복으로 돌려받을 지 기다려진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귀화 1호 사리체프 대교 수석코치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귀화 1호 사리체프 대교 수석코치

    “왜 한국 사람 됐냐고? 그럼 당신은 왜 한국인이오?” 어렵게 찾아간 터에 괜한 물음을 던졌다 싶었다.파릇파릇했으면 좋으련만,운동장 잔디가 노랗게 바랜 지난 15일 경기 시흥시 소래산 자락에 자리한 곳에서 ‘원조 거미손’ 발레리 사리체프(48)를 만났다.그는 현재 대교 여자축구단 캥거루스 수석 코치로 있다.그리고 아담하게 꾸민 이 운동장은 팀 훈련소이다.그는 때마침 ‘새싹 골키퍼’들을 가르치고 있었다.2박3일간의 축구클리닉에서는 초등학교 여자선수 226명,특히 ‘여자 사리체프’를 꿈꾸는 골키퍼 서른명이 뜨거운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신의손’으로 알지만 그는 두 팔로 ‘X’자를 그었다.프로축구 K-리그에서 생긴 ‘신(神)의 손’이란 별명과 맞닿았다.그는 “2000년 귀화할 때 팀에서 달아준 것일 뿐,주민등록엔 그냥 사리체프로 올라 있다.”며 이웃집 아저씨처럼 웃었다. 사실 이번에 그를 만난 것도 귀화와 얽혔다.한국축구 귀화 1호 인물이어서다.최근 프로축구 인천의 라돈치치(25·세르비아)까지 다섯이 사리체프 뒤를 따랐다.외국인 선수들이 귀화하는 까닭을 물었다.“꼭 국가대표 꿈을 이루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땅을 제2의 조국으로 여기던 차에 기회가 우연찮게 날아들었다.”고 말했다.“골키퍼를 계속하려면 귀화가 최선이었고 10년 넘게 한국에서 공부한 아이들도 이곳이 좋다고 했다.”고 털어놨다.“이방인을 좋아하는 나라는 없지만,존경받을 일을 하면 외국인을 더 챙기려 할 것”이라면서 “축구할 마음을 먹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하고,그래서 나도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축구를 맨앞에 걸었다.”고 덧붙였다. 자녀를 넓은 곳에서 더 배우도록 부인과 딸 올가(25),아들 유진(23)을 미국으로 보낸 그는 요즘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힘쓴다. 운동장에 딸린 숙소로 건너간 그는 “주로 숙소에서 지내며 지도자들이 입으로,몸짓으로만 가르치는 데서 나타난 폐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려고 골키퍼 매뉴얼을 책으로 엮으려 조목조목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세계적으로 골키퍼 전담 코치가 생긴 지 10년도 안 되는데,지금은 자신도 한몫을 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했다.아주 잘 정리된 방에는 노트가 놓인 책상 옆에 까만 모자 10여개가 가지런히 놓여 눈길을 끌었다.또 파란눈을 가졌을 뿐 닭고기와 갈비,불고기를 좋아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보통 한국인일 뿐이다. 다른 구단이 앞다퉈 외국인 골키퍼를 들여오면서 한국인 문지기들에게 설 땅이 없어진 통에 1999년 외국인 골키퍼 출전을 금지하자 결단을 내렸다.그는 “95년만 해도 10개 팀 가운데 한국인 골키퍼라곤 울산 김병지뿐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천안 일화에서 데뷔한 92년부터 4시즌 동안 145경기를 뛰며 124골을 내줘 0점대 실점률을 기록,‘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국인으로서 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그는 주저없이 “제대로 된 골키퍼를 기르는 것”이라고 했다.“어느 팀이든 주장이 있지만 골키퍼가 그라운드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골키퍼에겐 더더욱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한국에 처음 왔을 땐 무척 애먹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드물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프로필 ●생년월일 1960년 1월12일 ●출생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신체조건 192㎝ 87㎏ ●경력 1978년 러시아리그 파미르 두샨베 입단.82~91년 토르피도 모스크바.92~98년 천안 일화(성남).99~2004년 안양LG(FC서울) 플레잉코치.2005년 5월 은퇴.그해 5월~올 1월 경남FC 코치.현재 대교 여자축구단 수석 코치 ●수상 91년 소련 연방 ‘올해의 골키퍼’.93~95 및 2000년 K-리그 우승.2002년 아시안클럽컵 우승.K-리그 베스트일레븐 6회 ●주요기록 887분 무실점(93년 4월3일~7월3일).러시아리그 100경기 무실점으로 야신클럽 가입(247경기 소화) ●별명 체프샘(선수들이 줄여서 부름) ●후배 골키퍼에게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골문 너비는 7.32m인데 자리를 잘 잡으면 2~3m만 움직여도 공을 잡아낼 수 있다. ●존경하는 사람 박종환 전 감독 ●현역 때 가장 무서웠던 선수 예상하지 못한 슈팅의 이상윤·노상래.프리킥에서는 김현석·고종수·하석주.중·장거리 홍명보 ●가족 부인과 딸 올가(25),아들 유진(23)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1) 원불교 영산선학大 미하일 아브데예프 예비교무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1) 원불교 영산선학大 미하일 아브데예프 예비교무

    전남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의 영산성지는 원불교 으뜸 성지.창교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의 탄생가며 구도처,대각지,그리고 초기 9인 제자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원불교 교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이 영산성지 오른 편에 우뚝 선 영산선학대학교는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가 될 꿈을 키우는 예비 교무들이 밤낮 몸과 마음 다스리기에 열중한 채 교리와 마음 공부를 익히는 원불교 교육기관.전북 익산의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함께 교무 육성기관으로선 쌍벽을 이루는 4년제 원불교 전문대학으로 현재 27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 학생인 미하일 아브데예프(34·한국명 원신영·러시아)는 모스크바 대학서 화학을 전공한 박사 출신.모스크바의 원불교 교당을 찾았다가 출가,“제대로 된 원불교 교전을 번역해놓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우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손이 시릴 만큼 쌀쌀한 날 해거름,총총걸음을 옮겨 찾아간 영광 영산선학대 교정에서 원불교 정복 차림으로 합장한 채 기자를 맞은 미하일 아브데예프.아직은 교리를 공부하는 학생 신분이어서일까,긴장한 낯빛이 역력하다.꼿꼿한 자세로 자신을 소개하는 예비 교무의 양 손목을 감고있는 시계가 퍽 인상적이다.시계를 흘깃흘깃 쳐다보는 기자의 눈길을 알아챈 이방인이 “매일 매일 마음 공부와 수행의 잘잘못을 재는 유무념 시계”라며 웃는다. 선(禪)을 공부하는 데 시간과 장소가 따로 없다는 ‘무시선 무차선’ “어느 때 어느 장소에 있건 끊임없이 ‘나’를 챙겨 찰나의 흐트러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푸른 눈의 원불교 예비 교무와의 만남은 그렇게 무시선 무차선으로부터 시작됐다. “일어나는 모든 마음을 알아차린다는 선(禪)의 기본은 모든 생각을 통제하는 것입니다.업장을 소멸시키고 고치는 수행이라면 굳이 앉아서만 할 필요가 있을까요.수행이 잡념을 버리고 일심을 키우는 목적이라면 일상 생활을 버려 산중을 택할 까닭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1월 한국에 와 3월부터 선학대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니 본격적인 원불교 교리 공부를 한 지는 9개월째.짧은 공부 이력이지만 기자에게 들려주는 원불교 교리며 수행론이 녹록지 않다.인터뷰 내내 “할 일이 따로 있다.”며 거듭 입에 올리는 목표는 바로 원불교 경전인 교전을 러시아어로 완벽하게 번역해놓겠다는,단순 명료한 작업이다. 원불교 교전 번역이 꿈일 바에야 굳이 출가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종교는 과학적인 이론을 갖추지 못한 허황된 믿음일 뿐´이라는 관념에 충실했던 과학도가 한국의 군소 민족종교에 빠져살게 된 속내가 몹시 궁금해진다.옆에 앉아 인터뷰를 묵묵히 지켜보던 한 교무가 나지막한 소리로 귀띔한다.“어릴 적부터 가부좌 틀기를 좋아했다고 해요.원불교에서 말하는 이른바,전생인연이지요.” ‘전생 인연’ 교무의 말마따나 아브데예프가 원불교와 맺은 인연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옛 소련 남우랄 지역인 첼랴빈스크에서 태어난 아브데예프는 철도회사 기술자인 부모의 영향을 받은 때문인지 화학에 천재적인 소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고등학교 시절 이런저런 화학 올림피아드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모스크바 국립대 화학과와 러시아과학원 석유화학합성연구소에서 대학원 과정을 마쳐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 근교 트로이스크의 레이저정보연구소에 스카우트돼 5년여간 일등 연구원 생활을 했다.피할 수 없는 운명일까.언어에도 관심이 많았던 대학 졸업반 시절 20개 언어에 능통한 친구로부터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꼬임에 빠져 찾은 게 원불교 모스크바 교당 한국어학교.당시 모스크바에는 한국 교회가 20여개 있었지만 종교에 거부감이 컸던 만큼 믿음을 권유하는 종교시설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모스크바에선 유일한 원불교 교당을 처음 찾았을 때만 해도 ‘종교색’에의 의심이 적지 않았지만 한국인 교무의 말,행동이 남달라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수행하던 중 결국 부처님오신날 교인들 앞에서 출가의 뜻을 밝혀 귀의했다. “처음 접한 원불교 모스크바 교당의 분위기는 분명 종교와는 멀었어요.철저하게 실천을 고집한 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직자의 사는 방식과 말들은 제가 알고 있던 종교인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지요.” 교무의 말에서 모순을 찾기 위해 직접 실행해보고 잘못을 찾아내려 했지만 날이 갈수록 스스로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한다.신앙보다는 한 성직자의 실천행과 ‘나’와 ‘남’을 가리지 않는 인간적인 모습에서 감화를 받은 셈이다. 그때부터 불교 서적을 찾아 혼자 공부를 시작했고 특히 헤르만 헤세의 ‘고타마 싯다르타’를 비롯해 ‘선불교의 공안 모음집’‘티베트 불교’같은 책에서 내생,후생의 사상을 알고 윤회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하니 원불교 교무가 그의 모습에서 ‘전생인연’을 떠올릴 만도 하다. 대학 졸업반 때 우연히 맺은 원불교와의 인연은 대학원,연구소 시절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기까지 14년.원불교 교당을 드나들며 모스크바에서 이룬 업적도 적지않다.한국인 교무의 법문을 러시아어로 통역하면서 한국인 교무와 함께 러시아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3권을 4년여에 걸쳐 펴냈고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쓴 교전인 정전도 4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번역해놓았다.한국어 교재는 주러 한국대사관서 요청한 프로젝트.지금은 러시아 중·고교는 물론 대학들이 채택해 쓰고 있고 얼마 전부터 국내 대형 서적에서도 팔고 있다고 한다. “한국어 교재와 정전을 만들고 번역하면서 출가의 뜻을 굳혔던 것 같아요.” 2005년 많은 러시아 현지인들과 한국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결국 출가 서원을 했고 2년간 현지에서 행자 기간을 거쳐 “한국에서 교무로 살겠다.”며 지난 1월 한국행을 결정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한국어를 배우려 교당을 찾았지만 결국 부족한 나 자신을 메워줄 수 있는 길을 찾아나섰던 것 같아요.” 모자란 ‘나’를 채우기 위한 수행의 방편으로 신앙을 시작했지만 갈수록 남을 위한 제중(중생제도)에의 뜻이 커진다는 푸른 눈의 예비 교무.“한국 말은 알아듣지만 말 마디 마디에 담긴 깊은 뜻인 말귀까지는 아직 서툴다.”며 나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한 원불교 경전 번역에의 의지를 다진다. “한국인,한국문화와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그냥 한국인이 좋고 한국 문화가 편해져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는 그는 어차피 출가한 만큼 원불교 최고의 성직자인 ‘갑종 전무 출신’이 될 수 있도록 거듭 거듭 기도한다고 한다.나의 모든 몸과 마음을 철저하게 바쳐 수행과 대중 교화에 매진한다는 원불교의 모범적인 출가자 ‘갑종 전무 출신’.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 함이 그 동기니라” 불쑥 찾아왔다 불쑥 떠나는 객에게 정색하고 들려주는 원불교 정전 제1 총서 ‘개교의 동기’편.“아마추어가 아닌 전문가의 식견으로 제대로 된 원불교 교전을 꼭 번역해내겠다.”는 소신이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영광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미하일 아브데예프는 ●1974년 옛 소련 첼랴빈스크 출생 ●1995년 원불교 모스크바 교당 한국어학교서 원불교와 첫 인연 ●1996년 모스크바 국립대 화학과 졸업 ●1998년 원불교 귀의 ●2001년 러시아과학원 석유화학합성연구소 박사학위 ●2001~2005년 트로이스크 레이저정보연구소 연구원,러시아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3권 발간 ●2004~07년 원불교 정전 번역 ●2005년 원불교 모스크바 교당서 출가 서원 ●2008년 1월 한국 입국 ●현재 전남 영광 영산 선학대학교 3학년 재학
  • [미디어 짚기]아랍권에선 왜 신발 세례가 최대 치욕?

    대다수 신문과 방송이 15일 이라크인 사진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행위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그러면서 아랍권에서는 신발을 던지는 행위가 최대의 치욕을 안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그 이유를 명쾌히 짚지는 못했습니다.  영국 BBC의 마틴 아세르는 16일 이같은 궁금증에 어느 정도 답하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슬람에서 신발은 더러운 것으로 간주 아랍권에서 어떤 상황을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싶다면 “너에게 신발을 던질 거야.”란 한마디로 족하다.그렇게만 하면 당신은 몸을 다칠 수 있는 심각한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이라크 기자가 부시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것은 문화적 의미가 심대한 것이다.인간을 향해 신발을 던지는 행위는 가장 무례한 일로 받아들여진다.공공장소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도 바로 옆에 있는 이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짓이다.  이렇게 신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슬림 신앙에서 신발이 매우 불결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기도하기에 앞서 무슬림이 반드시 신발을 벗는 것이나 모스크(사원) 안에서 신발을 신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발은 반드시 모스크 문 앞에 남겨두거나 옮겨져야 한다.옮길 때에도 반드시 왼손으로,두 짝을 모두 정성스레 포갠 채 옮겨야 한다.  이슬람교에서의 의미를 뛰어넘어 신발은 더럽고 모욕적인 상징을 지니고 있어 중동 전역의 종교에서 모두 비슷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알 자이디의 행동 이후 이라크의 지식인 그룹들은 “다른 이의 얼굴에 신발을 던지는 것은 이슬람에서도 모욕적인 행위로 간주되고 있다.”고 알렸지만 “공감과 동료애와 선의의 감정”을 보여줬다고 그의 행동을 찬양하는 이들도 있다.(실제로 이날 바그다드와 나자프에선 수천명의 이라크 시민들이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영상 보러가기 부시 가문과 신발의 악연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바그다드의 라시드 호텔 현관의 모자이크에는 한동안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1991년 쿠웨이트 침공 기간의 전범 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이 호텔을 드나드는 이들은 부시 전 대통령의 얼굴을 발로 밟고 들어갔다.바트 정권이 꾸민 짓이었다.  이 모자이크는 미군이 2003년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뒤 지워진 것으로 보도됐다.바로 그해,후세인 동상을 신발로 때리는 장면이 CNN 등을 통해 보도된 것도 모두 아는 일이다.  아랍권에서는 미군의 점령 정책에 항의해 부시 대통령의 사진 포스터에 신발 자국이 남겨진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안보 보좌관으로 일하다 나중에 국무장관이 된 콘돌리자 라이스의 이름 대신 신발을 뜻하는 ‘Kundara’를 붙여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 자이디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도 증오” 알 자이디는 올해 28세로 미혼의 시아파 무슬림이며 한때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경험이 있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그는 또 미국의 점령에 대해서도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미군이 떠날 경우 이란이 그 공백을 파고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전했다.  알 자이디는 곧바로 미군 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돼 외국 원수와 이라크 총리를 모욕한 혐의로 최고 2년의 징역형이 언도될 수 있지만 이처럼 오랜 기간 실형을 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아랍권 전체가 영웅으로 추앙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다.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딸이 운영하는 한 자선단체도 그를 용기있는 인물로 메달을 수여했고 이라크 정부에게 알 자이디를 즉각 석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라크의 커피숍이나 사무실,심지어 학교에서도 그의 영웅적인 행위를 주제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알 자이디는 바그다드 대학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9월 알 바그다디아 텔레비전에 입사했고 2년 뒤 바그다드 북부의 수니파 지역을 취재하다 괴한에 피랍된 일이 있다.이라크 방송들이 일제히 그의 석방을 요구하자 사흘 뒤 풀려난 그는 지난 1월,이번엔 자신의 아파트를 수색한 미군에 의해 체포됐지만 다음날 사과와 함께 풀려났다고 그의 형제들이 전했다.  하루 뒤 알 자이디의 세 형제와 한 명의 누이는 바그다드 서부에 있는 그의 방 한칸 자리 아파트에 모였는데 방에는 체 게바라의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가족들은 알 자이디가 미군 시설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한편,조국을 짓뭉갠 미국 대통령 면전에 신발을 던진 그의 영웅적인 행동을 자랑스러워 했다.  형제 중 한 명인 디그람은 “알 자이디가 미군의 무력점령 뿐만아니라 이란의 도덕적인 점령도 미워했다.”며 “그에게 이란은 미국이란 동전의 다른 쪽이었다.”고 전했다.많은 이라크인들이 미국과 이란이 대리전을 이라크에서 치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털끝 만큼의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체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소동 탓에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의 눈이 마이크에 긁혀 상처를 입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6자회담 성과없이 폐막

    |베이징 김미경특파원|5개월 만에 재개된 북핵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폐막 예정일을 하루 넘긴 1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 모여 의장성명 문안을 협의,발표한 뒤 회담을 폐회했다. 검증 의정서 합의가 결렬되면서 이와 연계된 비핵화 2단계인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완료 로드맵도 채택되지 못해 핵검증 착수는 물론,2단계 완료와 핵폐기 협상도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전날 시료채취를 검증 방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이날 속개 가능성조차 불투명했었다.중국측은 결국 오전 수석대표들을 불러 협의 내용을 담은 가장 낮은 수준의 합의문인 의장성명을 발표하면서 사태를 봉합했다. 중국측이 발표한 의장성명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검증 조건 합의를 위해 이뤄진 진전을 평가하고,검증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원과 자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료채취 등 검증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 주체·대상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은 채 원론적 수준에서만 명시된 것이다. 또 러시아가 의장국인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실무회의를 내년 2월 중 모스크바에서 개최,러시아가 회람한 지도원칙 수정안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조속한 시일 내 차기 6자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월 6자회담 언론발표문에 담긴 검증체제 및 비핵화 2단계 완료 방안에서 후퇴한 것으로 평가돼 6자회담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질 전망이다.특히 우리측이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 2단계를 내년 3월까지 끝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검증 의정서 결렬에 따라 의장성명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검증 체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부고]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타계

    러시아 정교회 최고 수장인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가 4일 타계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79세.사망 원인은 심장 마비로 알려졌다.모스크바 교구청은 “18년간 정교회를 이끌어온 고인이 4일 오전 모스크바 인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1929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태어나 50년 사제서품을 받은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옛 소련 붕괴 직전인 1990년 총대주교가 된 후 정교회 부흥에 힘써 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국에서 미국인처럼 사는 법

    미국 방문이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하면서 훨씬 수월해졌다.관광 목적으로 90일 범위에서 방문한다면 미국 대사관 앞에 지루하게 대기해야 할 것도,면접관 앞에서 미국을 가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더듬더듬 설명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렇게 쉽게 미국에 들어선 뒤에는 만사형통일까.언어가 다르고,문화가 다르니 ‘그럴리 없다.’가 정답이겠지만,‘이것이 바로 미국이다’(올가 마크 랜스버그 지음,박수연 옮김,부키 펴냄)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러시아 모스크바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고 11년 동안 독일·러시아 합자회사의 CEO를 역임한 지은이는 지난 7년 동안 각계각층의 미국인 2000명을 인터뷰하고,세계 60여 개 나라를 두루 다니며 미국,미국인,미국 생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지은이는 책에서 숙박,식사,대중교통,쇼핑,면허,은행계좌 개설,부동산 거래,취업과 창업,세금,결혼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62가지 항목으로 나눠 설명한다.책을 만들며 인터뷰한 사람들의 뼈아픈 경험도 생생하게 풀어 놓고,깔끔한 요약 설명으로 이해가 수월하다. 미국 문화와 사회의 특징,국경일과 명절 등을 사회 전반에 대해 언급하며,왜 미국인은 법을 어기는 사람을 신고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지,우리가 문제삼지 않는 실수가 어떤 심각한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지 풀어 말하는 식이다. 미국여행을 위한 짐을 꾸리는 법,전화하는 방법,숙박시설이나 식당 종류,쇼핑 등 단기 체류를 위한 사소한 정보부터 미국에서 유효한 의료·치과 보험 가입,지역 도서관 회원증 발급절차,운전면허 취득,집 구하기까지 일상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생활 속에서 형편에 맞게 비용을 줄이는 방법부터 똑같은 비용으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미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방법까지 담아 ‘현지 적응 고수’가 되는 지름길을 알려 준다. 미국인이 말하는 “사랑해(I love you).” 속에 “정말 고맙다.”는 평범한 의미부터 가벼운 섹스 파트너에게 말할 법한 표현도 들어있다는 것이나,‘고속이혼’으로 유명한 네바다주에서도 이혼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다.1만 3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세계 음악영재 등용문’ 한국서 열린다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International Tchikovsky Competition for Young Musician·이하 ITCYM)’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ITCYM 추진위원회는 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내년 6월1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있을 1·2차 예선과 본선 일정을 설명했다.ITCYM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를 모태로 만들어진 대회로,17세 이하 청소년이 참가하는 콩쿠르 가운데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바이올린·첼로·피아노 3개 부문의 입상자들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해 성인들과 경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세계의 음악 영재들에게 꿈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일본 센다이(1995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1997년),중국 샤먼(2002년),일본 구라시키(2005년)를 거쳐 6회 대회를 한국에서 갖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경기도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이강숙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이 한국측 추진위원장,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이 총예술감독을 맡는다.김남윤 총예술감독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 도요타나 야마하가 타이틀 후원사로 나서면서 일본 음악계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한 것은 국가적,사회적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방증”이라면서 “아직 음악 분야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세계적인 콩쿠르를 유치하게 된 데 대단히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영재들에게 꿈의 무대를 눈앞에서 경험하게 하고,눈높이를 세계 무대로 옮기는 교육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디오 자료를 첨부한 참가 신청서는 내년 3월31일까지 ITCYM 서울사무국이나 경기도문화의전당,모스크바협회 사무국 가운데 한 곳으로 접수하면 된다.(031)230-3440.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EPL+] 저니맨 아넬카 도약 날갯짓 ‘저니맨 돌풍’

    역마살(驛馬煞). 늘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된 액운을 말한다. 축구계에도 한 팀에 오래 안주하지 못하고 여러 팀을 전전하며 역마살로 고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가리켜 ‘저니맨(journey man)’이라 부른다. 이적이 잦은 것은 그만큼 원하는 팀이 많기 때문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확실히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언제 짐을 싸야할 지 모르는 그들의 축구 인생은 그야말로 기구하다. 현대 축구의 대표적인 저니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뛰는 니콜라스 아넬카(29·프랑스). 최근 3년간 벌써 3번째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대형 스트라이커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지만 다혈질의 성격으로 코칭스태프와 불화를 일으키는가 하면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자주 팀을 옮기다 보니 비등점 부근에서 끓어오르던 그의 기량도 이내 잠잠해지며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가 달라졌다. 15경기 12골. 2일 현재 당당히 EPL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터키 등을 거친 그가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른다면 프로 데뷔 이후 첫 영광이다. 더 이상 그에게 저니맨의 암울한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다. ◇8개팀 전전하던 아넬카. 도약의 날갯짓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아스널(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파리 생제르맹→리버풀→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페네르바체(터키)→볼턴(잉글랜드)→첼시. 아넬카의 험난한 팀 이적사다.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첼시 등 선수라면 한 번 입어보기도 힘든 빅 클럽의 유니폼을 두루 섭렵했다. 13년 동안 8개팀의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 총액도 8700만 파운드(약 1795억원)로 세계 최다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데뷔한 아넬카는 1997년 2월 아스널로 옮겨 두 시즌 동안 23골을 작렬했고. 98~99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의회(PFA) 선정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올랐다. 9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지만 훈련 참가 거부로 45일간의 징계를 받았다. 결국 2000년 1월 친정팀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간 그는 2001년 시즌 종료까지 단기 임대 조건으로 리버풀로 옮겨 팀이 준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리버풀로 완전 이적하지 못했고 대신 새로 EPL로 승격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선택한다. 맨시티에서는 그의 축구인생 중 가장 긴 3시즌을 뛰며 뿌리를 내리는 듯 했지만 2005년 1월 다시 페네르바체로 떠나 1년간 터키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후 2006년 8월 볼턴과 4년 계약을 맺었고 27골(53경기)을 기록한다. 그리고 올해 1월. 그를 눈여겨 보던 첼시가 1500만 파운드(약 310억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을 고집하는 ‘스타군단’ 첼시의 일원이 된 아넬카는 지난 시즌 디디에 드록바(30)의 후광에 가려 14경기에서 단 1골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맨유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도 실축했다. 중앙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며 팀 적응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드록바가 부상으로 빠진 위기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던 중앙 공격수로 뛰며 첼시 선두 질주의 밀알이 됐다. 지난달 1일 선덜랜드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3경기(7골) 연속 2골 이상을 작렬하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한다. 맨시티 시절인 2003~04시즌 기록한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득점기록(25골)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28) 역시 “아넬카가 첼시를 이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사건건 동료와 마찰을 일으키던 ‘악동’ 이미지가 더 이상 없다. 이번 시즌 5골(13위)을 기록 중인 애스턴 빌라의 욘 카류(29·노르웨이)도 저니맨의 설움을 곱씹은 선수. 레렝가에서 프로에 입문한 그는 로벤로리(이상 노르웨이). 발렌시아(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베시크타슈(터키). 리옹(프랑스)을 거쳐 7번째팀인 애스턴 빌라에 안착해 기량을 꽃피웠다. 영국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EPL에서 뛰면서 발전했다”며 “체력적으로 향상됐고 그라운드 전체를 누비며 동료와 함께 뛰고 있다. 그것이 나의 달라진 점”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비세비치를 아시나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표 맨 윗자리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 차지하고 있다. 비다드 이비세비치(24·호펜하임).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골 행진 속에 17골(15경기)로 독보적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된 팀도 2일 현재 리그 선두로 고공비행 중이다. 이비세비치는 어린 나이임에도 호펜하임이 벌써 자신의 6번째 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태어난 그는 2003년 스위스 바셀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시작했지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미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04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이후 독일 2부리그팀에서 활약하던 그는 유망주를 찾아 헤매던 호펜하임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 토니(31·바이에른 뮌헨)도 거의 매해 팀을 옮기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1994년 이탈리아 3부리그 모데나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해까지 14년간 9개팀을 돌았다. 긴 무명 시절 끝에 2005년 피오렌티나(67경기 47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홀로 21골을 몰아치며 우승컵을 안겼다. ◇저니맨의 전설. 앤디 콜 지난 12일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저니맨 앤디 콜(37)이 굴곡진 축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가 19년간 뛰며 몸 담았던 팀은 무려 12개팀. 2006년 10월 포츠머스에서 골을 작렬하며. 2005년 왓포드에서 은퇴한 레스 퍼디넌드와 함께 EPL 사상 가장 많은 6개팀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득점 역시 187골로 앨런 시어러(은퇴·261골)에 이어 EPL 역대 두번째로 많다. 1989년 아스널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콜은 풀럼. 브리스톨 시티. 뉴캐슬을 거쳐 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며 선수생활의 황금기를 맞았다. 특히 99년 드와이트 요크(37·선덜랜드)와 투톱을 이루며 맨유의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맨유에서 2001년까지 뛴 콜은 이후 블랙번. 풀럼. 맨시티. 포츠머스. 버밍엄시티. 선덜랜드. 번리에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2부)에 마지막으로 짐을 풀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31일 노팅엄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파기했고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콜은 “축구에서 얻은 경험을 혼자만 갖고 있기는 싫다. 되돌려 주고 싶다. 앤디 콜이라는 선수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 축구인생의 제2막이 열리면 좋겠다”며 향후 코치나 감독으로 돌아오겠다는 꿈을 밝혔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러 연구팀, 석기시대 ‘여성 조각상’ 발견

    석기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조각상 2점이 발견돼 고고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Surgey Lev 과학연구소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150km 가량 떨어진 자라이스키 지역에서 맘모스의 엄니를 깎아 만든 조각상 2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연구소측은 “이번 발견에 앞서 Kostenki와 Avdeevo의 근처에서 조각상이 발굴된 적이 있지만 자라이스키 지역에서 조각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말한 뒤 “도구를 사용하고 기초적인 미술품을 만들기 시작한 석기시대 후반일 것”이라고 제작시기를 추측했다.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 한 듯한 조각상 2점은 당시 사람들이 직접 파놓은 모래 구덩이에 맘모스 뼈와 함께 묻혀있었다. 조각상은 단단한 맘모스 견갑골(어깨뼈)로 덮여져 있어 당시 사람들이 이 조각상을 매우 소중히 여겼음을 짐작케 했다. 연구팀의 일원인 제프리 브랜팅험은 “2개의 조각상 중 하나는 17cm 가량의 완성된 상태였던 반면 또 다른 하나는 반쯤 완성된 상태였다. 크기는 약 절반정도였으며 중간에 구멍이 뚫려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석기시대 미술품들은 매우 드물어 발견된 조각품들의 연구가치가 상당하다.”며 “인간이 언제부터 예술 활동을 했는지, 조각상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실크로드의 향기/박정현 논설위원

     서울을 출발해 평양-블라디보스토크-바이칼호수-모스크바-프라하-베를린을 거쳐 서유럽까지 연결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정부와 학계에서 그린 지 꽤 됐다.유라시아 철도망은 ‘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불린다.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고,실크로드 연결에 경제·문화적인 꿈이 실려 있는 탓이다.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에는 아직도 32만여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고,조상들의 흔적도 남아 있다.2005년 가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실크로드의 거점이었던 사마르칸트를 찾았다.노 대통령은 아프시압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사신 벽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사신벽화에는 머리에 깃털 장식을 한 조우관(鳥羽冠)을 쓴 삼국시대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8세기 당나라 시절 서역정벌에 나서 이곳을 점령한 이도 고구려인의 후손 고선지 장군이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을 잇는 실크로드 문화축전이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서 이틀동안 열렸다.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 주최로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우리나라가 참가했고,음악·무용·의상 등을 선보인 종합문화행사였다. ‘실크로드의 향기’라는 이름의 예술공연에서 각국 공연단은 민속 복장과 전통 악기를 들고 나와 춤과 음악을 선보였다.실크로드 문화가 최전성기였던 1300여년전 사마르칸트에서 함께 어울렸던 실크로드의 향기가 어렴풋이 전해지는 듯했다.공연은 카자흐스탄의 전통악기 ‘코보즈’와 우리의 해금,클래식 기타가 ‘바람이 전하는 말’을 3중주로 연주했을 때 절정을 이뤘다.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은 “물리적인 실크로드는 사라졌을지 모르지만,우리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꿈꾼다.”면서 “문화축전은 그 길을 조명해줄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크로드를 연결하려면 북한을 건너뛸 수 없는 법.하지만 문화축전이 열린 다음날인 지난 29일 경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실크로드를 연결하려는 꿈이 멀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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