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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 복귀무대는 러 모스크바에서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21·고려대)의 귀환은 러시아에서 이루어진다. 일본 대지진으로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연기된 가운데 대체지로 러시아가 확정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피겨연맹은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올 시즌 세계선수권을 치르기로 결정됐다.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캐나다(밴쿠버)·미국(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핀란드(투르쿠) 등 6개국이 개최를 희망했지만, 대회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러시아가 표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ISU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찰발포 100명 이상 사망” 시리아 유혈사태 악화일로

    시리아 남부 다라에서 23일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 대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인권단체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다라의 인권활동가 아이만 알아스와드는 키프로스 니코시아에 있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망자는 분명히 100명이 넘는다.”면서 “이 순교자들을 매장하려면 일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보안군이 전날 아침 반정부 시위대가 모여 있는 알오마리 모스크를 공격, 1시간 동안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11세 소녀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권운동가는 “150명 이상이 숨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리아 당국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이는 10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라에는 비가 쏟아졌지만 약 2만명이 알오마리 모스크에서 희생자들의 장지까지 행진했다. 시위대는 야당 활동을 금지하고 1963년부터 지금까지 비상사태법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자유와 부패 및 폭력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주변 국가들의 반정부 시위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까지는 요구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시리아 반정부 시위는 초등학생들의 낙서에서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의 중심지인 다라는 요르단과 맞닿아 있는 전형적인 농업 도시이다. 부족 지역인 이곳의 몇몇 초등학생들은 위성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아랍권 봉기를 접한 뒤 반정부 구호를 벽에 적었고 결국 구금됐다. 가족들은 아이들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이는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로 발전하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연아의 복귀무대 러시아 되나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의 복귀 무대가 러시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이벤트를 따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푸틴 총리는 23일 “피겨 세계선수권은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드는 대회가 아니다. 러시아는 모든 돈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는 수백만명의 피겨팬이 있으며, 우리는 이런 멋진 쇼를 보고 싶어 한다. ISU가 도움을 원한다면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ISU에 공식서한을 보내 모스크바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엔 주춤하지만 러시아는 전통의 피겨강국이다. 성숙한 피겨팬들이 있고, 소치올림픽을 겨냥한 유망주도 쑥쑥 자라고 있다. 한편, 오타비오 친콴타 ISU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모스크바)·캐나다(밴쿠버)·미국(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핀란드(투르쿠)·크로아티아(자그레브)·오스트리아(그라츠) 등 6개국이 개최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11명으로 구성된 ISU 집행부는 23~24일 중 투표를 통해 후보지와 개최시기(4월 말 혹은 5월 초)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카다피 “올 테면 와라”… 반군 전략거점 탱크로 맹렬 반격

    T72 탱크에 155㎜ 포에…. 리비아 정부군이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 등 전략 거점과 주요 도시들에 대해 맹렬한 화력을 퍼부으며 반군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방 주도의 다국적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근거지를 연일 융단폭격하는 가운데 리비아 정부군은 보란 듯이 반군의 본거지를 쳐들어가면서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연합군의 주축세력이 ‘지상군 투입’을 두고 엇박자를 내는 사이 카다피 측은 주력인 육군을 동원, 지상전에서는 우세한 입지를 얻어 장기전을 꾀하려는 듯한 모양새다. 카다피군은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수도에서 22㎞ 떨어진 제3의 도시 미스라타를 탱크 등을 앞세워 집중공격했다. 미스라타에는 석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데다 리비아 반군세력이 진주해있어 이곳이 카다피의 최우선 공격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군이 반군 거점인 벵가지 보호에 신경쓰는 동안 다른 지역으로 총구를 돌려 반정부세력과 다국적군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미스라타 주민인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의 이날 탱크 포격으로 어린아이 4명 등 최소 4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 대변인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아이들이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려다 사살당했다.”고 말했다. 미스라타 시내 곳곳의 건물 옥상에는 카다피 측 저격수가 배치돼 거리의 시민들을 조준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다피 부대는 또 나푸사 산맥 자락의 진탄 마을에도 포탄을 쏟아부었다. 주민 압둘 라흐만 다우는 “포격으로 여러 채의 가옥이 파괴됐고 모스크의 첨탑도 주저앉았다.”면서 “오늘 새 부대가 마을로 들어왔고 최소 40대의 탱크가 진탄 근처 산맥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벵가지까지 진격했다가 다국적군의 공습에 밀려 퇴각한 카다피군은 동부지역의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 일대에서도 반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한편 공습 임무에 나섰던 미 공군 전투기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21일 리비아 북동부에서 고장으로 추락해 다국적군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조종사 2명이 탈출했으며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이 제공권 장악에만 목을 매는 사이 카다피군이 뭍에서의 응전을 개시하자 리비아사태가 카다피의 의도대로 장기화의 늪으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다피가 역습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리비아 내 군사작전을 주도해 온 미국은 “지상군 투입은 없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다. 이재연·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바레인軍 발포 300명 死傷

    바레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고,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서 시위 사태가 더 큰 충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은 15일(현지시간) 밤 3개월 시한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어 16일에는 군경이 강제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뉴욕타임스는 군경 수백여명이 탱크와 헬기 등을 전진 배치하고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작전을 벌여 2시간 만에 반정부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농성시설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AFP, AP통신 등은 이날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 경찰 3명 등 6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바레인 군경의 진압 작전은 하마드 국왕이 계엄령을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는 수니파 왕정 교체를 촉구하는 시아파의 시위가 한 달째 이어지며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군 1000명과 아랍에미리트(UAE) 경찰 500명이 바레인으로 진입했고, 이틀 만에 진압작전이 강행됐다. 시아파 주민들은 시위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스크로 몰려들어 새로운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바레인의 시아파 야권과 이란 등 시아파 국가들은 바레인 당국의 강경진압에 반발하면서 시위 사태는 국제적 분규로 번지고 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외교부는 “외국군 파병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테헤란 주재 사우디 및 바레인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사우디의 바레인 파병에 항의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바레인 국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은 추악하며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바레인 정부도 내정간섭이라며 이란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미국은 현지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한편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중동담당 차관보를 특사로 파견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태평양 연안 20개국 50개지역 쓰나미 경보 ‘초비상’

    11일 일본을 강타한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국까지 집어삼킬 기세다. 북미와 남미 서부 해안가를 비롯, 사이판·괌·타이완·인도네시아·호주·뉴질랜드·하와이·러시아 등까지 쓰나미의 영향권에 들면서 태평양 연안국들이 잇따라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최소 20개국 50개 지역에 경보를 내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각국 정상은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쓰나미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국민 보호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中·칠레·페루 등 쓰나미 경보 하와이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미국 본토와 캐나다를 제외한 호주, 남극대륙, 남미 등 태평양 전체로 경보 발령을 확대했다. 미국 하와이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오전 3시 24분 카우이섬에 첫 쓰나미가 발생, 하와이 열도를 덮치기 시작했다. 쓰나미경보센터 관계자는 “마우이섬에 밀려든 파도가 최대 2m를 기록했다.”면서 “파도가 밀려들면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오후 11시쯤에는 리히터 규모 4.5의 지진이 하와이 남동부 힐로에서 50㎞ 떨어진 빅아일랜드에서 발생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와이는 일본 강진 직후 주민과 관광객을 긴급 대피시켰고 마우이, 카우이, 빅아일랜드 등 주요 섬 3곳의 공항도 폐쇄했다. 러시아 쿠릴 열도에서도 쓰나미가 관측됐다. 러시아 비상상황부 공보관은 이타르타스통신에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 5분쯤 말로쿠릴스크 마을에 도착한 첫번째 쓰나미 파도는 높이 0.5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도 11일 남부 말라쿠섬에 10㎝가량의 약한 쓰나미가 관측됐다. 타이완 정부도 10㎝ 높이의 파도가 타이완 동부와 북동부 해안가에 밀려들었으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타이완 해안 도시에 위치한 학교와 사무실은 오전 쓰나미에 대비, 문을 닫았다. 필리핀 루손섬 북동부 해안과 남쪽 최대섬 민다나오 동부 해안에도 차례로 0.3~1m의 쓰나미가 밀려들었으나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2일 지진 피해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뉴질랜드도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뉴질랜드 당국자는 “쓰나미 예측모델을 보면 사상 최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동부 연안에도 낮은 단계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남미 칠레, 페루도 경보를 내렸고 에콰도르는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엄청난 시련의 시기에 놓여 있는 일본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즉각적인 구호활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아내) 미셸과 나는 일본 국민, 특히 이번 지진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자국민들에 대해 “일본과 태평양 연안의 쓰나미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영향권에 드는 지역의 모든 국민은 지역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에 하와이와 다른 미국 지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각국 구호활동 착수 중국 지진관리청(CEA)도 “구조팀이 언제든지 일본으로 떠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도 일본의 비극에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총장은 유엔 본부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놓인 일본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강수연 “한지와 사랑… 닥나무 키워 종이 떠볼 생각”

    강수연 “한지와 사랑… 닥나무 키워 종이 떠볼 생각”

    네살 때 카메라 앞에 처음 선 뒤 40년이 흘렀다. 작품의 빈도에 관계없이 대중들의 뇌리에서 떠난 적은 없다. 여배우란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강수연(45)이 “아버지이자 가장 친한 친구, 연인이자 스승”이라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17일 개봉)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한지(韓紙) 다큐멘터리를 찍는 감독 역할을 맡아 박중훈, 예지원과 함께 영화를 이끌어간다. ●한지 다큐멘터리 찍는 감독 역할 영화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강수연과 임 감독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다. 동양권 배우로는 처음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씨받이’(1986), 러시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은 ‘아제아제바라아제’(1989)까지 모두 임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한지와 사랑에 빠져 아파트 베란다에 닥나무(한지 원료)를 키우고 욕조에서 종이를 떠볼까란 생각도 한다.”는 강수연을 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제 등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서인지 낯설지는 않은데. -그렇긴 하다. 40년을 인터뷰하다 보니 궁금한 것도 없으실 것 같다. 그러니까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얘기부터 나오고… 도와달라. 소개도 해 주시고. 이제는 연상이나 연하를 가릴 나이가 아니다(웃음). ●“박중훈과 키스신 첫 시도에 OK사인… 섭섭했죠” →처음 지원 역은 어떻게 제안 받았나. -감독님이 한지 영화를 찍는다는 얘기만 들었다. 어느 날 감독님이 ‘네가 할 만한 역할이 있는데 할 거냐.’고 하시더라. ‘당연하죠. 카메오라도 해야죠.’라고 했다. 촬영 시작하기 7~8개월 전으로 시나리오도 없을 때다. 그때부터 감독님이 한지와 관련한 책과 다큐멘터리 테이프 등 숙제를 한 보따리씩 주셨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어떤가. -우리끼리는 너무 좋아했다. 다만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한지나 조선왕조실록 복원사업이라는 소재가 나오니까 재미없을지 모른다는 선입견도 있겠지만 한지를 다루는 사람들의 드라마란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 →박중훈(팔용)과 키스신이 화제인데(스크린 왼쪽 하단에 실루엣과 소리 위주로 묘사된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어른들의 사랑, 성숙하고 과하지 않은 관계를 찍고 싶다고 하셨다. 나는 이해를 못했다. 극 중 지원과 또래지만 ‘어른이나 애들이나 똑같이 사랑하고, 뽀뽀하고, 싸우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고 했더니 감독님이 ‘니가 철딱서니가 없어서 그런다.’고 하시더라. 2개월 동안 끊임없이 토론했다. 굉장히 어렵게 찍을 줄 알았는데 첫 시도 만에 오케이 사인이 났다. 섭섭했다(웃음). ●“색깔있는 단역·카메오 출연도 좋아” →평생을 여배우로 살아간다는 게 힘들지 않나. -여배우가 아닌 삶을 살아보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다. 다른 배우와 달리 네살 때부터 시작했다.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시기, 성인으로 가는 단계를 잘 보냈고 이젠 중년이다. 주어진 삶을 잘 살아내야 하는 건 다 똑같지 않을까. 기자들이 글을 쓰는 것이나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나 다를 건 없다. →TV 드라마를 빼면 영화 주연작은 ‘써클’(2003) 이후 8년 만이다. 너무 뜸했는데. -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품 활동은 오랜만이지만 촬영 안 할 때가 더 바쁘다. 국내외 영화제나 영화정책, 관계자들과의 교류 등 할 일이 쌓여 있다. 물론 이젠 끊임없이 작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나한테 맞는 좋은 역을 하는 게 중요하지 다작이나 비중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월드스타’를 단역이나 카메오로 쓰기는 미안하지 않을까. -감독님들이 안 써주셔서 그렇지 옛날부터 색깔 있는 단역이나 카메오로 써달라고 말했다. 외려 시켜주시는 게 안 미안한 거다. 나 같은 사람들이라고 굶을 수는 없지 않은가(웃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은행장 꿰찰 인물 포인트는? 글로벌 감각·민영화 의지

    우리은행장 꿰찰 인물 포인트는? 글로벌 감각·민영화 의지

    차기 우리은행장 경쟁 구도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5파전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력 후보였던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이 9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 공모 지원을 철회한다고 전해왔다. 전날 우리파이낸셜 사장에 재선임돼 1년 임기를 더하게 됐다. 남은 후보 5명은 모두 우리금융 내부 출신. 저마다 글로벌 감각과 민영화 완수 의지를 내세우며 다음 주 면접을 준비 중이다. 오는 11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돌아올 때쯤이면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력후보 이병재씨 철회로 ‘5파전’ 이 사장이 사퇴했지만, 우리은행장 후보들 간 경쟁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은 구도를 형성했다. 출신별로 상업은행 대 한일은행 간 묘한 신경전이 여전하다. 지금까지 배출된 은행장과 금융지주의 이 회장이 한일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상업 출신이 은행장이 되어서 균형감을 맞춰야 한다는 희망이 상업은행 출신들에게 퍼져 있다. 하지만 민영화 작업을 위해서는 이 회장과 호흡이 잘 맞는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나 후보 중에 관료 출신이 없기 때문에 누가 되든 조직을 추스르는 데 큰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공모 전까지 지원 의사를 비치지 않았던 정현진 전무는 ‘다크호스’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다. 경기고·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관계 인맥이 탄탄하고, 런던·파리·모스크바에서 근무한 점이 글로벌 감각을 높이 사겠다던 이 회장의 최근 언급과 맥이 닿아 있다. 정 전무는 2008년 12월 퇴임해 SPP조선 부사장으로 옮겼는데, 지난해 9월 이 회장이 다시 우리금융 전무로 복귀시키기도 했다. ●11일 이팔성회장 귀국이후 속도 지난해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정부에서 26명을 뽑은 ‘제1기 국외 고급인재’에 선정된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도 글로벌 감각에서 뒤지지 않는다. 2007년 11월 19%이던 중국계 고객 비율을 지난해 5월 55%로 늘린 주인공이 김 법인장이다. 상업은행 출신(1983년 입행)인 김정한 우리금융 전무가 은행장이 되면 분위기 쇄신을 위한 깜짝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지점장을 지낸 경력이 있고, 1956년생으로 55년생인 윤상구 전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젊은 그룹을 구축했다. 한일 출신인 윤 전무 역시 이 회장이 우리은행 부행장에서 전무로 발탁한 인물이다. 특히 윤 전무는 이 회장이 추진하는 민영화 작업에 정통하다.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 부행장의 세도 만만치 않다. 이 부행장은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비고려대·비한일 출신으로 이 회장과 출신이 달라서 은행장에 발탁되면 잡음이 가장 적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한의학 박사 1호 류근철 교수

    ‘대한민국 한의학 박사 1호’인 류근철 카이스트 교수가 8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경희대 한의학 석사·박사와 모스크바 국립공대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원장, 경희한방의료원 부원장,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공대 교수 등을 거치며 평생 한의사이자 과학자의 길을 걸었다. 1972년에는 세계 최초로 침 마취 맹장수술에 성공했고, 추간판 및 관절 교정기구 등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10건의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인희(연세대 철학과 교수), 광희씨와 딸 영희, 선희, 정희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 (02)2227-7594.
  • 잊을 만하면…박지성 이적설 진실은

    잊을 만하면…박지성 이적설 진실은

    이적설. 잊을 만했는데 또 불거졌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CSKA모스크바(러시아), 토트넘(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뮌헨에다 유벤투스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까지 가세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였던 뮌헨은 올 시즌 리그 5위, 세리에A의 라치오와 유벤투스는 각각 4위와 7위에 올라 있다. 세팀 모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 획득의 문턱에서 안간힘을 쓰는 상태다. 선두권 진입을 위해 경기력이 검증된 선수를 즉시 보강하려는 팀에서 자신을 원하는 것이 기분 나쁠 선수는 없다. 능력이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박지성은 정말 맨유를 떠나는 것일까. 이적설에도 종류가 있다. 크게 나누면 근거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적설의 근거란 뭘까. 바로 ‘접촉’이다. 구단과 구단, 구단과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접촉이 있는 이적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1월 세비야 이적설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잉글랜드를 찾은 세비야의 기술 고문 빅토르 오타르는 호텔 로비에서 마주친 맨유 관계자에게 지나가는 말로 “박지성 잘 지내느냐.”고 물었다. 이게 이적설의 도화선이 됐다. 물론 단순한 인사치레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것은 ‘우리 팀이 그 선수에게 적지 않은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관심-접촉-호응-협상’으로 이어지는 이적의 단계에서 두 번째 과정까지 진행됐던 셈이다. 사실 이런 접촉은 유럽 축구 시장에서 비일비재하다. 각 구단 프런트는 팀에 필요한 선수들의 명단을 공유하고 있고, 기회만 닿으면 언론에 노출시키기 위해 행동한다. 원하는 선수와 상대 구단, 양쪽 팬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관심’ 단계에서 구체적인 이적료를 언론에 흘리고, 반응이 좋으면 접촉에 들어간다. 일이 잘 풀리면 지난 1월 리버풀에서 첼시로 옮긴 페르난도 토레스처럼 실제 이적이 이뤄지기도 한다. 반대로 맨유처럼 호응이 없으면 이적설은 없던 일이 된다. 성사되면 좋은 일이고 안 돼도 그만이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에서는 이적설을 다룬 기사가 항상 넘쳐난다. 그런데 최근 다시 불거진 이적설은 이 같은 근거가 없다. 각 구단이 생각하는 이적료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적의 첫 단계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부상 회복 뒤 그라운드에 돌아온 박지성의 맹활약이 시작되면 이적설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공산이 크다. 다만 박지성이 유럽 축구 시장에서 수년째 능력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 될 일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명물곰 ‘삼손’ 애물된 사연

    명물곰 ‘삼손’ 애물된 사연

    서울대공원의 ‘명물’ 삼손이. 몸무게 160㎏의 아기 북극곰이다. 주말이면 삼손이를 보러오는 관람객들로 동물원은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해 10월 ‘손님’ 자격으로 대공원에 잠시 둥지를 텄다. 하지만 속을 태우는 사람이 많다. 어쩌다가 ‘애물단지’가 됐을까. ●몸값만 2억 3000만원 사실 삼손이의 잘못은 아니다. 대공원에 온 사연부터가 구구절절하다. 대공원은 지난해 북극곰 ‘민국’이가 노령으로 사망하자 국내 동물 매매업체를 통해 러시아에 북극곰 암수 한쌍을 주문했다. 대를 잇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암컷이 부족해 수컷만 보낸다고 통보했고, 결국 대공원 측은 도입을 취소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매매업체가 이미 삼손이의 몸값을 지불했던 것. 우여곡절 끝에 삼손이는 한국에 오게 됐고, 대공원은 삼손이가 다른 나라에 팔릴 때까지 잠시 맡아 돌보기로 결정했다. 엄마 품을 떠나온 것도 서러운데 다시 거처를 옮겨야 한다니, 세계적 희귀종으로 어딜 가나 환영을 받는 북극곰의 운명치곤 참 얄궂다. 하지만 사정은 또 녹록지가 않았다. 매매업체는 지난 1월 일본 도쿄의 한 동물원에 팔기로 결정했지만 해당 동물원이 계약 직전 퇴짜를 놨다. 지금은 중국 베이징의 한 동물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해 계약 절차를 밟고 있지만 역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다른 동물원이 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북극곰이 워낙 고가라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삼손이의 가격은 대략 2억 3000만원. 북극곰은 고릴라와 해양포유류에 이어 가장 값이 많이 나간다. 만약 유통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발생하면 처분이 쉽지가 않단다. ●유통·처분도 까다로워 문제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처우 비용도 엄청나다. 매매업체는 대공원 측에 삼손이의 숙박비(?)로 새와 파충류 등 2000만원 상당의 희귀동물을 현물로 지급했다. 대공원 측도 삼손이를 위해 개인 수영장까지 딸린 독방을 내줬고, 식비로만 한달에 수백만원을 지출한다. 매매업체 관계자는 “원래 2월쯤 보낼 계획이었지만 계약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4월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삼손이가 빨리 거처를 잡았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수용할 입장이 안 된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4월이후 거처 확정될 것 삼손이가 한국을 떠나면 당분간 대공원에서 북극곰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과 암수 한 마리씩을 기증받는 협약을 체결, 가능성이 열리긴 했지만 시일이 꽤 걸린다. 대공원 관계자는 “모스크바 동물원에 북극곰이 10마리 정도가 있는데 그쪽에서 번식에 성공하고 여유가 있을 때 받을 수 있다.”면서 “원하는 나라가 워낙 많기 때문에 1년 넘게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르비, 탁월한 개혁가 vs 소련붕괴 원흉 ‘엇갈린 평가’

    냉전 종식의 주역이지만 자국에서는 세계 초강대국이었던 소련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아 온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2일 80세 생일을 맞아 자국에서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게 국가 최고 훈장인 ‘성(聖) 안드레이 페르보즈반니 사도 훈장’을 수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을 모스크바 교외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훈장 수여에 대해 “국가 지도자로서 당신이 이룬 큰 업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신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지만 이는 실제로 아주 크고 어려운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고르바초프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은 “당신은 러시아는 물론 해외에서도 세계 역사 흐름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 권위를 확고히 하는 데 많은 일을 한, 현 시대의 가장 탁월한 국가 활동가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현 정부를 자주 비판해 온 고르바초프는 대통령과 총리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생일 당일에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말만 많고 실천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한 고르바초프는 서방 국가로부터는 개혁가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소련 붕괴의 장본인이라는 반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러시아 대선에 출마하는 등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80세 생일을 맞아 대통령과 총리로부터 축하는 받았지만 고르바초프에 대한 러시아 안팎의 시각 차이는 여전히 크다. 오는 30일 영국 런던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약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르바초프 80세’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전 세계 40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별도의 축하 행사는커녕 이 공연도 방송되지 않는다. 껄끄러운 인물이지만 서방국가로부터 높이 평가받는 그를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입장인 정부는 국가 최고 훈장을 수여했지만 대중들의 시각은 여전히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 46개 지역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고르바초프의 긍정적인 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존경한다는 비율은 단 10%에 그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숨은 거야? 갇힌 거야?”…병 속 고양이 화제

    잼이나 꿀 등을 담아두는 작은 병 속에 갇힌 귀여운 고양이가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유리병 같은 좁은 곳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히말라야고양이 ‘크슈샤’를 소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크슈샤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로 유리병이나 세탁기의 드럼 속 등 색다르고 좁은 장소에 숨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양이 주인 유리 코로툰은 “크슈샤는 마술가 ‘후디니’처럼 탈출에 자신 있는 것 같다. 유리병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에서는 크슈샤가 꼼짝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고양이는 몸이 작고 털이 많아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툰은 우연히 항아리에 들어가 있던 크슈샤를 발견하고 인터넷 상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표도르 “계속 싸우겠다”

    지난 13일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게 TKO패한 뒤 은퇴의 뜻을 비친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5·러시아)가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16일 스포츠전문 ESPN이 모스크바 언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표도르는 “성급했다.”면서 “나는 아직 몇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아직 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와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표도르는 이번에 패한 스트라이크포스 토너먼트에 대체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라이크포스의 CEO인 스콧 코커도 “표도르가 계속 뛰고 싶다면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8강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프브치시오 베르둠의 경기에서 패한 선수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은퇴 시사했던 표도르 “은퇴 안한다···더 싸울 것”

    은퇴 시사했던 표도르 “은퇴 안한다···더 싸울 것”

     ‘격투기 황제’ 표도르 에밀리아넨코(35·러시아)가 “계속 싸우겠다.”고 입장을 재정리했다. 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실바(브라질)에 일방적으로 패한 뒤 은퇴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16일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이 모스크바 언론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표도르는 “성급하게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발히고 “나는 아직 몇 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표도르는 은퇴의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격투기 대회 스트라이크포스와의 계약은 남아있다. 표도르는 이번에 패한 스트라이크포스 토너먼트에 대체 요원으로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트라이크포스의 CEO인 스콧 코커도 “표도르가 계속 뛰고 싶다면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8강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프브치시오 베르둠의 경기에서 패한 선수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표도르는 13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월드그랑프리 헤비급 8강전에서 실바에게 TKO로 진 뒤 “이제는 떠날 때가 온 것 같다.”라면서 “경기 초반부터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었는데 나는 수습해낼 수 없었다.”라고 낙담한 채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표도르는 지난해 6월 브라질 출신 베르둠에게 10년 만에 패하면서 ‘무적 시대’를 마감했다. 표도르는 종합격투기에서 31승3패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불법 체류자서 美 빙상 영웅으로 ‘인생역전’ ‘아메리칸 드림’ 이뤘다

    불법 체류자서 美 빙상 영웅으로 ‘인생역전’ ‘아메리칸 드림’ 이뤘다

    소년은 즐기는 마음으로 링크에 선 적이 한번도 없다. 스케이트는 가족들의 희망이자 유일한 ‘빛’이었다. 그렇게 묵묵히 빙판을 갈랐던 한국계 쇼트트랙 선수 사이먼 조(한국명 조성문)가 마침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에서 42초 157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첫 금메달이자 조씨 가문의 ‘아메리칸 드림’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오노 도움으로 대표탈락 시련 이겨내 사이먼 조의 ‘깨알 같은’ 과거사는 20살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굴곡져 있다. 뽀얀 피부에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녔지만 가슴에는 독이 가득하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난 사이먼 조는 아무것도 모르던 5살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캐나다 밴쿠버에 밀입국했다.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간 아버지 재이 조가 가족의 ‘합체’를 결심한 직후였다. 영주권을 받으려면 7년을 기다려야 했던 아빠가 참다 못해 가족들을 불법 입국시킨 것. 가족은 단란했지만 5년 넘게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마침내 2001년 영주권을 획득했고 3년 뒤에는 미국 시민이 됐다. 사이먼 조는 스케이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가족은 장남에게 ‘올인’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미국 내에 적수가 없었던 사이먼 조는 2007~08 시즌 역대 최연소(15살)로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환희는 찰나였다. 2008~09 시즌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슬럼프. 대표 자격을 잃자 당장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지원금이 끊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경제 불황까지 겹쳐 아버지의 사업마저 기울었다. 연간 4만 달러에 이르는 훈련 비용을 대기 위해 부모는 운영하던 초밥 식당을 처분했다. 집도 월세로 옮겼다. 수도와 전기가 끊길 정도로 어려운 생활에 시달렸고, 사이먼 조는 결국 ‘돈이 없어’ 스케이트를 벗었다. 그래도 인복은 타고났다. 대표팀에서 사이먼 조를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하고 보듬던 미국의 쇼트트랙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오노는 “숙식을 책임지겠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보자.”고 나섰다. 당시 미국 대표팀의 장권옥 코치와 한국 대표팀 출신으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쇼트트랙클럽을 운영하는 여준형 코치가 큰 도움을 줬다. 여 코치는 포기 직전의 사이먼 조를 데려다 4개월간 일대일 교습을 해줬다. 잊히던 유망주는 2009년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500m 1위로 2년 만에 다시 성조기를 달았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올 시즌 기량은 더욱 물이 올랐다. 월드컵 1차 대회 500m·1500m 은메달로 ‘강자’ 이미지를 구축했다. 은·동메달만 5개를 따낸 끝에 결국 5차 대회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골드’를 목에 걸었다. 올 시즌 미국 남자 대표팀이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다. 사이먼 조는 오노 이후를 고민하던 미국 쇼트트랙에 ‘새 간판’으로 확실히 입지를 다졌다.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건 사이먼 조와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흥미를 더해간다. ●韓, 노진규·김병준·양신 영 수확 한편 한국은 금메달 4개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던 노진규(경기고)가 1500m와 1000m 2차 레이스를 휩쓸며 또 금메달 2개를 캐냈다. 남녀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김병준(경희대)과 양신영(한국체대)이 나란히 ‘골드’를 수확했다. 다만, 남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한 계주와 500m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데스크 시각] 럼즈펠드의 ‘역사적 기억상실증’ /박찬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럼즈펠드의 ‘역사적 기억상실증’ /박찬구 국제부 차장

    이라크전을 이끈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회고록에서 한국인의 ‘역사적 기억상실증’(historical amnesia)을 거론했다. 2003년 방한 때 한국에서 일던 이라크 파병 논란을 되돌아 보면서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왜 지구 반대편 이라크로 가서 죽고 다쳐야 하느냐.”라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50여년 전 미국이 젊은이들을 지구 반대편 한국으로 보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미군의 참전으로 자유와 경제적 성공을 일군 한국의 역사적 기억상실증을 느꼈다.”는 얘기다. 일방적 외교와 패권주의에 젖은 미국 내 대표적인 강경 우익 인사라는 점에서 럼즈펠드의 역사 인식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미군이 보인 비윤리적이며 독선적인 행태가 서방의 다른 6·25전쟁 참전국들로부터 외면당한 사실도 재론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한국인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과 다양한 가치의 표현을 ‘맏형’의 은혜도 망각하는 몰염치한 태도쯤으로 폄하하는 그의 시각에서는 섬뜩함을 넘어 시대착오적인 제국주의의 오만을 떠올리게 된다. 굳이 럼즈펠드가 ‘역사’를 거론했으니, 한반도의 시계를 과거로 돌려보자. 몇 가지 역사적 사실만 짚어 봐도 그의 인식이 얼마나 편의적이고 일방적인지 알 수 있다.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이 가열되던 1866년 대동강에 출몰한 이양선(異樣船)이 조선 관리의 퇴거 요구를 무시한 채 총과 대포를 쏘며 평양 주민들을 살육하고, 조선 상선을 약탈했다. 미국의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호 사건이다. 역사는 조선 영토에서 일어난 서양과의 첫 무력 충돌로 기록하고 있다. 5년 뒤에 미국은 아시아함대 사령관 로저스 제독이 이끄는 콜로라도호를 비롯해 군함 5척과 함재 대포 85문, 군사 1200여명을 앞세워 강화도를 공격했다. 당시 광성진 전투에서는 어재연(魚在淵) 형제를 포함한 조선 관군 53명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다 몰살당했다. 미국과 한반도의 역사는 이렇게 침략과 희생으로 시작됐다. 가까운 해방 정국을 돌이켜 보면, 한반도를 대립과 긴장으로 몰아가며 자국의 이념과 국익을 확장시킨 냉전 구도의 한 축에는 분명 제국주의 미국이 있었다. 1945년 12월 전후(戰後)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모스크바 3상회의 직후 국내에서는 좌익과 우익이 각각 찬탁(贊託)과 반탁(反託)으로 갈라져 격렬히 대립했다. 3상회의 결과의 핵심은 남북에 걸친 통일 임시정부의 수립과 최장 5년의 신탁통치안이었다. 당초 한반도 신탁통치안은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과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먼저 제시했다. 소련 총리 스탈린은 임시정부 수립 후 4개국 원조방안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한 신문에서 미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린 ‘소련은 찬탁, 미국은 반탁’이라는 구도를 대서특필함에 따라 국내에는 사실과 정반대로 알려지게 됐고, 이후 좌우의 극심한 대립으로 통일 임시정부의 수립이라는 과제는 희석되고 말았다. 이어 미국과 특수 관계를 맺고 있던 이승만은 사실상의 남북 분단을 의미하는 남한만의 단정(단독 정부)·단선(단독 총선거)을 처음으로 공개 주장했다. 1946년 통일 임시정부 수립을 돕기 위한 제1차 미·소 공동위원회가 결렬된 직후 이른바 ‘정읍(井邑) 발언’을 통해서였다. 민족 자주독립 국가의 좌절과 남북 분단, 그로 인한 6·25전쟁의 연원에서 미국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이처럼 역사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물론 역사가 과거에만 머물 수는 없다. 과거에서 진보하고, 현재를 디딤돌 삼아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것이 역사다. 하지만 불편한 과거는 외면하고 무시해 버리는 역사 편식 증후군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의 역사 발전에 장애물이 될 수밖에 없다. 럼즈펠드의 역사적 ‘팩트’ 상실증을 우려하는 이유다. ckpark@seoul.co.kr
  • “자폭테러 할 청년 모스크바 보냈다”

    “모스크바로 자살 폭탄 공격을 가할 청년을 보냈다.” 러시아와 분리 독립 전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 반군의 대표적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가 러시아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다고 AP가 6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캅카스 지역을 포기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위협이다. 5일(현지시간) 체첸 반군 웹사이트에 게시한 비디오를 통해서다. 우마로프는 비디오에서 “내 옆에 있는 남자가 특별 임무를 띠고 보내졌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정책을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으로 충분치 않으면 추가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며 “알라의 자비가 우리와 함께한다면 올해를 러시아인들의 피와 눈물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런 공격들은 캅카스 지역에서 벌어진 학대와 모스크바에 거주하고 있는 캅카스인들에 대한 차별의 대가”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로부터 범캅카스 분리 국가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캅카스키 에미라트’ 지도자인 우마로프는 “필요하면 50∼60명의 자폭 테러리스트들을 보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우마로프는 어린 학생을 포함해 334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4년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 인질극 테러와 40명이 희생된 지난해 모스크바 지하철 자폭 테러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예종 무용원 한성우군 로잔국제발레콩쿠르 2위

    한예종 무용원 한성우군 로잔국제발레콩쿠르 2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한성우(18·실기과 2년)군이 지난 1~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39회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했다고 한예종 측이 7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 남자 무용수가 입상하기는 처음이다. 한예종은 한군이 고전발레 ‘지젤’ 중 알브레히트 솔로 장면과 현대무용 지정작품 중 하나인 ‘칼리반’(Caliban)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불가리아), 파리(프랑스), 모스크바(러시아), USA(잭슨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5대 발레 경연대회로 불리며, 이 가운데 유일하게 10대(15~18세) 발레 무용수만을 대상으로 열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글로벌 시대] 얼굴 없는 테러/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얼굴 없는 테러/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지난달 24일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참사가 발생했다. 테러범이 공항 입국장 군중 사이에서 자폭해 3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이 테러행위는 곧 러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여론을 들끓게 했으며, 테러범들이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새로운 공격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대한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시점에 또 한번의 테러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테러리스트들 측으로부터 그 어떤 협박이나 그 어떤 요구도 없었다. 그저 얼굴 없는 자살 테러범이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이다. 도대체 그 테러범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근시안적인 시각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카프카스에 혐의를 두고 있다. 그곳에서는 독립전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곳에만 혐의를 둘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카프카스의 상황이 아직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최근 몇년간 그곳 상황이 대폭 개선되었고 주민들도 평화로운 삶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혀 달갑지 않게 여기는 세력이 있다. 그들은 인종이나 민족과 무관하게 불안을 확산시키고 민족 간의 분쟁을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들이 러시아에서 카프카스 민족과 다른 지역 민족들을 이간시키려 테러를 자행하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러한 민족의 숫자는 180여 민족이 넘는다고 한다. 그들은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이미 민족적인 뿌리를 상실한 민족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러시아, 중동, 유럽 등의 출신들도 있다. 유일하게 그들을 연합시키는 것은 그들에게 부과된 허구적인 의무를 수행한다는 것뿐이다. 실상 그들은 대중을 위협하기 위해 ‘자살폭탄’을 이용하는 교활한 전략가들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이자 단순한 도구일 뿐이다.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테러리스트들은 현재 자살 테러범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그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수사기관의 정보에 따르면 ‘도모데도보 테러’를 획책한 그룹의 일원이 현재 파키스탄의 반군기지 한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그곳인가?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하는 곳이 카프카스가 아닌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산악지역의 반군기지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반군기지에서는 러시아나 아랍, 아시아 출신만 교육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인들도 교육받고 있다. 독일 내 이슬람 단체들, 특히 아헨의 이슬람 단체가 독일 청년들을 지하드에 끌어들였다는 것은 아주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도 작년에 로스토프의 17세 대학생 표트르 주벤코는 인구세티야에서 온 한 대학생에게 포섭되어 자살 테러범이 되기 위해 카프카스로 가려다 체포되었다. 그들은 전술을 바꾸는 데서 더 나아가 목표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테러의 대상이 주로 러시아 국민에 국한됐었다. 그에 반해 ‘도모데도보 공항’ 자살 테러범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외국인을 살상하는 것이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는 국제선 입국장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124명의 부상자가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가운데 18명이 외국인이다. 이번 테러가 외국인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보면 국제테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 나라의 일이 아니다. 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테러가 발생한 시간도 그냥 정한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다보스 국제경제포럼 기조연설을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으로 정했다. 따라서 모든 면에서 볼 때, 그런 테러행위를 통해 국제 비즈니스 공동체가 러시아 경제를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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