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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인도 “매 12분마다 성범죄” 1위는?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인도 “매 12분마다 성범죄” 1위는?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인도 “매 12분마다 성범죄”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복수의 해외 여행 전문가가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를 선정해 주의를 요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인도, 브라질, 터키 등지를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로 지목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여행객들의 피해사례도 다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여성여행센터 웹사이트 대표인 줄리 크로이처는 “전 세계 유명 도시 중 여성에게 이토록 불친절하고 위험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인도의 경우 매 12분마다 성범죄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터키와 모로코 등은 여성 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이라면서 “예를 들어 여성 여행자로서 브라질과 덴마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위험하지 않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직접 여행을 다녀온 여성 여행자들의 의견을 조합해 여성이 여행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와 도시를 다음과 같이 정했다. ▲1위 콜롬비아 보고타 ▲2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3위 페루 리마 ▲4위 인도, 뉴델리 ▲5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8위 태국 방콕 ▲9위 러시아 모스크바 ▲10위 필리핀 마닐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여행지는?

    전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여행지는?

    올 한해 힐링을 위한 여행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다음의 ‘충고’에 명심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해외의 여행 전문가는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은 여행지를 선정,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제여성여행센터 웹사이트 대표인 줄리 크로이처는 “전 세계 유명 도시 중 여성에게 이토록 불친절하고 위험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인도의 경우 매 12분마다 성범죄가 발생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터키와 모로코 등은 여성 차별이 매우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어디에서나 환영받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이라면서 “예를 들어 여성 여행자로서 브라질과 덴마크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면, 위험하지 않은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거브’(YouGov)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직접 여행을 다녀온 여성 여행자들의 의견을 조합해 여성이 여행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와 도시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1위 콜롬비아 보고타 ▲2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3위 페루 리마 ▲4위 인도, 뉴델리 ▲5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8위 태국 방콕 ▲9위 러시아 모스크바 ▲10위 필리핀 마닐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와 별개로 ▲인도 ▲브라질 ▲터키 등지를 여성이 여행할 경우 매우 주의해야 할 국가로 꼽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으며, 특히 여행객들의 피해사례도 다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우즈베크 석류, 엄마를 추억하다/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우즈베크 석류, 엄마를 추억하다/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친정엄마를 화장(火葬)하고 오는 길. 엄마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싸 가지고 온 커다란 석류가 눈앞에 둥실거렸다. 25년 전 처음 맛본 새콤달콤한 석류맛이 입 안 가득 차오른다. 석류 알맹이를 톡톡 골라 아이처럼 쪽쪽 빨아 먹던 엄마의 우즈베크 사랑은 몇 해를 거듭해 그때마다 커다란 가방에서 도자기, 양탄자, 커다란 빵 ‘리표시카’ 덩어리가 줄줄이 딸려 나왔다. 석류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통일신라시대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2세기 한 무제 사신으로 대하(아프가니스탄)에 갔던 장건이 페르시아산 석류를 중국에 보급했고 이후 우리나라까지 건너왔다. 300명 넘는 사람들이 1만 마리 가축을 이끌고 이동하는 장대한 카라반 행렬의 보따리에 각종 씨앗, 묘목, 보석 등과 함께 실린 석류가 동쪽 끝까지 흘러왔으니 이 빨간 과일에 실크로드 문명 교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실크로드 오아시스길 중앙에 놓인 도시 사마르칸트. 건립된 지 2700년 된 고도(古都)로 부하라, 히바 등과 함께 과거 실크로드 교역로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문화의 교차로’로 등록돼 있다. 육상 실크로드를 지날 때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중간에 사마르칸트를 거치게 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1년 내내 수많은 대상(隊商)들이 모여들어 일찍부터 국제적인 문화 교차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엄마 이야기 속의 사마르칸트는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14세기에 아미르 티무르가 유라시아 통일 제국을 건설,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정하면서 정복지의 우수한 예술가와 건축가들을 총동원해 이곳에 대형 모스크, 미나레트, 바자르 등을 세웠다. ‘사마르칸트 블루’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청색 돔과 이슬람 건축물들은 600년이 지난 지금도 찬란히 빛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 사마르칸트 북부 아프라시아브 유적에서 발견된 7세기 중엽의 벽화에는 놀랍게도 고구려 사절단의 모습이 남아 있다. 당시 연개소문이 권력을 장악해 동북아 패권을 다투던 고구려가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5000㎞나 떨어진 소그디아 왕국(사마르칸트)까지 외교 사신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치와 대외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희귀한 유적이다. 2013년 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 이후 핵심 협력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부상한 가운데 양국 경제협력이 활발하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국가 간 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 경제협력사업 추진도 힘을 받게 마련이다. 유라시아 지역은 2000년 동안 실크로드 역사를 공유한 특징이 있지만, 세계 전 육지의 40%를 차지하는 방대한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가치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고 문화교류 연구 사례도 드물다. 현재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 전략을 선점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서 후발 주자인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유라시아 문화교류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자칫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도록. 올여름 코레일은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미리 경험해 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를 파견한다고 한다. 부산을 출발해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연결되면 기차 타고 사마르칸트까지 달려 보고 싶다. 엄마의 추억을 따라 석류의 실크로드 여정을 따라.
  • 드론으로 찍은 버려진 ‘테슬라 타워’ 영상

    드론으로 찍은 버려진 ‘테슬라 타워’ 영상

    드론으로 촬영한 모스크바 인근의 버려진 ‘테슬라 타워’ 영상이 화제다. 마치 외계행성의 식민지나 타임머신처럼 생긴 ‘테슬라 타워’(Tesla Tower)는 과거 구소련의 번개발전소 시설로 모스크바 서쪽 이스트라 지역에 위치에 있다. 영상에는 드론에서 찍은 상공에서 바라본 눈 덮인 테슬라 타워 전경과 인적이 끊긴 연구소 내의 모습이 담겨 있다. ‘테슬라 타워’는 1970년대 후반에 건설된 고압 마르크스-테슬라 발전연구소(현재 러시아 전기공학연구소) 내 설비다. ‘번개 기계’로 불리기도 한다. 번개로 충전된 ‘테슬라 타워’의 방전용량은 놀랍게도 러시아 전체 전력을 공급할 만큼의 양으로 엄청나지만 그 지속시간은 1만분의 1초. 높이 39.3m, 150m의 인공번개를 만들어내는 테슬라 타워는 3MW 용량의 변압기가 세개 연이어 붙어서 9MW 펄스 전압발전기를 이뤘다. 이는 세계 최대였으며 2.25MW의 상시전압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조=피터김의 체험나누기(http://blog.daum.net/petercskim/7868622) 사진·영상= R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한 연구실.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낑낑댔다. 이용악의 산문 ‘수상의 영예를 지니고’를 보면서다. 200자 원고지 3~4장 분량임에도 글자가 엉켜 있거나 잉크가 번져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관련 자료를 다 뒤적이며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되살렸다. 인내력과의 싸움이었다. 밖은 어느새 캄캄했다. 작품 하나 해독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북방의 시인 ‘이용악 전집’(소명출판)이 나왔다. 1930년대 중후반 백석과 함께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용악의 작품 세계 전모가 처음으로 집대성됐다. 북에서 발표한 시 전편과 북에서 발간한 유일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비롯해 좌담 자료까지 총망라됐다. 곽효환 시인, 이경수 중앙대 국문과 교수, 이현승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등 세 중견 이용악 연구자들의 역작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신문이나 잡지는 조판 상태가 너무 나빴다. 2년간 매주 일요일 모여 글자 하나하나를 해독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성공했을 때 느낀 기쁨도 그만큼 컸다. 굉장히 어려운 퍼즐을 다 풀어낸 듯한 쾌감을 느꼈다”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세 연구자들은 백석과 쌍벽을 이뤘던 이용악 전집이 없는 걸 안타깝게 여겼다. 2013년 의기투합했다. 지도교수(최동호 고려대 교수)도, 학위논문 주제(이용악)도 같은 이들이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이들은 “백석은 전집도 많고 연구도 활발히 이뤄진다. 석·박사 학위 논문만 1000편이 넘는다. 지난해 이용악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문학사에서 그에게도 문학적 위치를 자리매김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료 찾기에 주력했다. 이용악이 북에서 쓴 작품들을 발굴하러 정부 공식 채널, 전국 대학 도서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용악 작품이 산재해 있는 중국, 러시아도 뒤졌다. 그 결과 산문집 ‘보람찬 청춘’ 전문을 최초로 입수했다.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걸 찾았다. 이용악이 일본 대학에서 공부했던 학적부까지 확보하려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벽에 막혀 열람조차 할 수 없었다. 작업을 마치며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부기’(附記)에 적어 놨다. 이용악이 친일 시인으로 낙인찍힌 근거가 됐던 ‘거울 속에서’, 작품 연보에만 있는 ‘벗, 미칠 만한 것’ 등 두 작품은 끝내 원문을 찾지 못했다. 이용악은 1930년대 중후반 수난과 고통으로 가득한 민중들의 삶과 당대 현실을 시로 탁월하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시인들은 분노하고 통곡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이용악은 비극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자기 체험을 담담하게 일상으로 옮겼다. ‘북쪽’, ‘전라도 가시내’, ‘낡은 집’은 이용악이 북방의 시인인 이유를 여실히 보여 준다. 곽 시인은 “최상의 리얼리즘과 최상의 모더니즘이 회통을 이룬 선구적 지점이 이용악”이라고 평했다. 이용악은 북에서 연착륙했다. 1953년 남로당 숙청 때 간신히 살아남았고 2년 뒤 산문 ‘보람찬 청춘’으로 재기했다. 당시 2만부가 발행됐다. 전쟁 때 부모를 잃거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10대가 자신의 의지와 당성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노동 영웅이 됐다는 내용이다. 전쟁 이후 전후 복구에 앞장서는 평범한 인민 영웅을 만들려는 북한의 문예이론과 맥이 닿아 있다. 곽 시인은 “이용악은 북한 문단 중심부에 연착륙해 그동안 연구나 접근이 어려웠다. 이용악이 북에서 발표한 시들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인이 북한을 택하면서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한국 근대사의 굴절도 고스란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교수는 “이용악은 현대시사에서 서정성과 현실성을 갖춘 시인으로 독보적인 자리가 있다”며 “이용악의 전모 복원을 계기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대중적으로 사랑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현승 교수는 “이용악은 개인 사정뿐 아니라 사회적 의제도 착실하게 수행했다”며 “북한 체제를 잘 수용했다고 도외시할 게 아니라 이용악의 공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자리매김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정은 전용기 탄 모습 잇따라 공개

    김정은 전용기 탄 모습 잇따라 공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평양 상공의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비행기 기피증이 심했던 아버지와 달리 김 제1위원장이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 참석도 항공편으로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기 사랑은 유별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조종사의 도움을 받아 전용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앞서 5월에는 김 제1위원장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불과 40㎞ 떨어진 평남 온천비행장까지 전용기를 타고 이동한 뒤 의장대의 사열을 받기도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영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는 지난 13일 북한에 신형 AN148 1대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도입하는 이 비행기는 2009년 취역한 신형으로 길이 29.1m에 최대 85명의 승객을 태우고 4400㎞를 운항할 수 있다. 북한은 2013년 2월에도 동일 기종을 인수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군 당국은 이 기종이 김 제1위원장의 전용기로 사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특사로 가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기존의 낡은 전용기 IL62를 타고 이륙했다 기체 결함 때문에 평양으로 회항한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둔형 지도자로 열차를 주로 이용했던 김정일과 달리 서구식 교육을 받은 김 제1위원장은 전용기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해 국제화된 이미지를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피겨 4대륙선수권] 평창선 아이스댄싱 퀸 될래요

    [피겨 4대륙선수권] 평창선 아이스댄싱 퀸 될래요

    ‘피겨 여왕’ 김연아(25)의 활약으로 국내에서도 피겨 싱글 종목은 인기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지만 남녀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아직도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김레베카(17)가 아이스댄스의 개척자로 나섰다. 김레베카는 귀화를 추진 중인 파트너 키릴 미노프(22·러시아)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기를 펼치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레베카-미노프는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9.71점과 예술점수(PCS) 35.51점, 감점 1.00점으로 합계 74.2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 46.54점을 더해 총점 120.76점을 얻어 출전한 13개 팀 중 9위를 차지했다.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올 시즌 치른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지난해 11월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는 118.27점, 같은 달 21~23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치른 5차 대회에서는 115.95점을 받았다. 모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김레베카는 경기 후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올라섰다고 생각한다. 평창을 향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아이스댄스는 남녀가 호흡을 맞추는 춤인 만큼 스토리를 주의깊게 봐줬으면 좋겠다”며 아직 생소한 아이스댄스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김레베카는 열세 살까지 싱글 선수로 활동했으나 2012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아이스댄스 육성팀 오디션에 합격한 뒤 전향했다. 이날 금메달은 쇼트와 프리 합계 177.46점을 받은 케이틀린 위버-앤드루 포제(캐나다)가 차지했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8·신목고)은 이어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해 TES 27.99점과 PCS 25.48점을 합쳐 53.47점으로 19명의 선수 중 10위에 머물렀다. 박소연은 첫 과제에서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로 처리했다. 또 세 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아예 점수를 받지 못했다. 박소연과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해진(과천고)은 51.41점(TES 28.72점, PCS 22.69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치프라스 “구제금융 연장 안 해”… 독일 “그러면 다 끝난 것”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 긴급회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유럽연합(EU)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그리스가 회의를 앞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0일 의회 신임 투표를 통과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연설을 통해 “독일에 구제금융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며 “구제금융과 억압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도 이날 그리스 TV 방송에 나와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카메노스 장관은 부채 협상과 관련해 유럽과 타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플랜B’를 검토할 수 있다며 독일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만약 합의 없이 독일이 융통성 없이 나와 유로존 해체를 원한다면 우리는 플랜B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로 회원 자격이 독일 지배하의 유럽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리스가 기존 구제금융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그리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발 물러서는 듯했던 그리스가 돌변한 이유는 독일이 여전히 강경 일변도여서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 조건하에 마지막 분할 지원금을 받지 않으면 “다 끝난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리스와 새로운 합의를 논의하거나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지 않겠다고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프랑스와 독일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벌이는 미묘한 시점에 그리스가 은근한 협박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코스 코트지아스 그리스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부채협상 실패 시 그리스가 유로존 밖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친러 분리주의 반군, “어께에 멘 로켓포가 향할 곳은...끝없는 우크라이나 사태”

    친러 분리주의 반군(Pro-Russian separatist fighter)이 9일 도네츠크주 데발트세베 남서쪽 6km 가량 떨어진 우글레고르스크 근처를 로켓포를 메고 걸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방문에 앞서 가진 이집트 일간지 알아흐람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역 분리주의 반군 진압 작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는 러시아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를 냉전의 승리자로 자처하면서 모든 곳에서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시도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는 이날 10개월간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담에 앞서 모스크바에 대한 새로운 제재에 나섰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약한(weaken) 러시아를 원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한 비용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남북 화해 골든타임 이대로 날릴 텐가

    남북 대화의 시계가 뒤로 가는 듯하다. 5·24조치부터 해제하라며 우리의 대화 제의에 귀를 막은 북한은 지난 6일과 8일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저들의 무력 시위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겠으나 이것 말고도 북녘에서 전개되는 이런저런 움직임들을 종합하면 당분간 남북이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일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힘을 얻어 가는 형국이다. 합참에 따르면 엊그제 북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러시아제를 본떠 만든 KN 계열의 신형 미사일로 추정된다. 특히 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 앞바다에서 발사한 함대함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130㎞에 이르는 데다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15m의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우리 함정에 치명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달에 있을 한·미 키리졸브 합동군사연습에 맞불을 놓는 의미도 있겠으나, 화해의 손짓 뒤로 끊임없이 군비 증강에 몰두하는 저들의 실상을 거듭 확인시켜 주는 증거물임은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더욱 우려스런 북의 움직임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다. 지난해 11월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이 말해 주듯 북은 소원해진 중국의 대안으로 러시아를 택하고는 다각도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일각에선 머지않아 북한과 러시아가 육·해·공 전군이 참여하는 사상 첫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군 총참모장 발레리 게라시모프는 지난달 30일 국방장관과 각군 참모총장이 참여한 고위급 군사회의에서 사상 첫 북·러 합동 군사훈련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는 5월 9일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이를 계기로 북·러 군사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나리오를 통해 러시아를 미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게 북의 계산일 것이다.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제 아무리 무력시위를 반복하고 러시아와 거리를 좁힌들 그것으로 지금의 고립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일이다. 한·러 관계를 감안할 때 러시아와의 협력에도 한계가 있음을 북은 깨달아야 한다. 출구는 오직 한국뿐이다. 분단 70년인 올해 남북 간 안정적인 대화 틀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황차 급속한 체제 위기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북 지도부는 가져야 한다. 남북 대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 우크라이나 사태, 프랑스-독일-러시아 정상회담 어땠나?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열린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개국 정상 회담이 별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3개국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3국 정상이 지난해 9월 체결한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동 문서 초안 마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 소식통도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푸틴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공동 문서를 작성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제안한 추가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우크라이나 사태, 성과 없이 끝난 프랑스-독일-러시아 정상회담 ‘내용은?’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열린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개국 정상 회담이 별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3개국 정상회담 결과를 전하며 “3국 정상이 지난해 9월 체결한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동 문서 초안 마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 소식통도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푸틴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공동 문서를 작성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제안한 추가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3국 정상은 이어 8일 포로셴코 대통령을 포함한 4자 전화회담을 갖고 민스크 협정 이행 문제를 논의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우크라이나 사태 사진 = 방송 캡처 (우크라이나 사태) 뉴스팀 chkim@seoul.co.kr
  • ‘이웃의 아내’를 탐하다…러 신종 매춘 조직 적발

    ‘이웃의 아내’를 탐하다…러 신종 매춘 조직 적발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경찰은 고급 아파트를 빌려 매춘을 알선한 조직과 매춘부 11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평범한 사건이 해외언론의 화제를 모은 것은 이들 매춘부가 모두 유부녀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매춘 조직은 유부녀임을 확인하기 위해 결혼증명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 조직은 남성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해 손님을 늘렸다. 바로 남의 부인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이에 1시간에 우리 돈으로 무려 40만원에 달하는 고액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모스크바 경찰은 "매춘부 면접 통과의 조건이 결혼증명서인 것은 처음봤다" 면서 "매춘부들은 벌금을 내고 모두 풀려났으나 이 사실을 모르는 남편들에게 큰 '벌'을 받게될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크라 내전 격화… 올랑드·메르켈, 푸틴 만난다

    우크라 내전 격화… 올랑드·메르켈, 푸틴 만난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또다시 충돌해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한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메르켈 총리가 함께 이날 오후 우크라이나를, 이튿날인 6일에는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 최근 악화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서방 주도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이미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존이란 전제 아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협정 초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공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럽연합(EU)은 이 같은 프랑스와 독일 정상의 움직임을 즉각 지지하고 나섰고, 러시아도 3국 정상의 모스크바 회담 계획을 확인했다. 이 같은 방문 계획은 이날 오전 먼저 키예프에 도착해 1640만 달러(약 179억원)의 자금 지원 의사를 밝힌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행보와 겹쳐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약 3억 달러어치(약 3272억원)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케리 장관은 프랑스, 독일 정상과는 회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반대했던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할 경우 러시아와 대리전에 들어가 유럽의 동맹국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편 CNN은 4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이날 오후 도네츠크 키로프 거리의 병원에 정부군 측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우르간 미사일이 수차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포격으로 환자들 가운데 5명 이상이 숨지고 20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CBC방송도 현지 통신을 인용, “6~7차례의 포격으로 도네츠크 서부의 유치원 5곳과 학교 6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반군 측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이를 정부군의 보복성 공격이라 비난하며 주민 총동원령을 내려 군 병력을 10만명까지 증강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친러 반군이 지난달 정부군 장악 지역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로켓으로 공격해 민간인 30명이 숨지는 등 최근 3주간 양측의 교전으로 최소 22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구본영 칼럼] 평양 넘어 세계를 봐야 통일이 보인다

    [구본영 칼럼] 평양 넘어 세계를 봐야 통일이 보인다

    분단 70년인 올해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회견에서 “주저 말고 대화에 응하라”고 제안했다. 적극적으로 도와줄 테니 북한이 회담장에서 신뢰를 보여 달란 주문이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제도 통일을 추구하지 말라”고 했다. 남한이 흡수 통일을 추구한다는 의심이다. 뒤집어 보면 대화가 무르익어 주민들이 개방에 노출되면 세습 체제가 흔들릴 것이란 불안감이다. 남이 다가서면 북이 더 움츠리는 ‘밀당’을 보며 답답하던 차에 영국의 한반도 전문가 에이던 포스터카터의 글을 읽었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지상주의에 빠져 글로벌 외교를 방기하고 있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통일이란 목표에 ‘올인’해 북한만 쳐다보지 말고 미국과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강대국의 협력을 구하란 충고다. 맞는 얘기다. 분단이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국제 역학의 산물이었다면.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내치에선 성공한 미 대통령이었다. 뉴딜 정책과 2차 대전 특수에 힘입어 대공황을 극복했다. 다만 외교적 통찰력은 부족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집권하자마자 소련을 승인하는 등 다가올 동서 냉전을 예측하지 못했다. 동서 분리의 불씨가 된 테헤란회담에서 소련의 의중을 읽지 못했다. 스탈린의 제의대로 미군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앞장섰지만 독일로의 진군을 늦추자 무임 승차한 소련이 동유럽을 삼켰다. 그의 외교적 ‘순진함’이 부른 대가는 엄청났다. 죽기 직전에야 자신의 실책을 알아차렸지만 후임자인 해리 S 트루먼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 미국은 서유럽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막대한 재정과 군사력을 쏟아부어야 했다. 서유럽 국가들에 대한 경제 원조를 위한 마셜플랜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창설이 그 부산물이다. 더 큰 실수는 태평양전쟁에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소련이 한반도의 절반을 신탁통치하려는 걸 묵인했다는 사실이다. 부동(不凍)항 확보는 제정 러시아 이래 소련의 비원이었다. 이를 눈치 못 챈 루스벨트가 삼팔선 이북을 소련의 영향권으로 헌납한 꼴이다. 부동항에 대한 집착은 이제 ‘현대판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로 이어진 것인가. 한국으로의 석탄·가스 수출에 관심 많은 러시아가 부동항인 나진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러시아와 북한이 일단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놓고 이해가 일치했다. 북한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한반도 통과보다 나진항을 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쪽을 선택한 듯하다. 문을 너무 열면 체제가 동요할 것이란 우려 탓일 게다. 박근혜 정부가 말로만 ‘스마트 외교’를 읊조리릴 게 아니라 창조적 외교를 펼쳐야 할 때다. 물론 남북 정상회담을 하면 만사형통이라는 진부한 주장에 현혹될 까닭은 없다. 북한이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은행 설립을 위해 100억 달러와 쌀 수십만t 등을 요구했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에 실린 비화가 사실이라면 더욱 그렇다. 임기 초반 “남북 관계 하나만 잘 되면 다른 건 다 깽판 쳐도 된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했던가. 세습체제 유지를 위해 이에 더 절망적으로 매달렸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박 대통령이 오는 5월 러시아 전승 기념일 행사 참석이나 김정은과의 조우를 꺼릴 이유도 없다. 모스크바 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북이 체제 개혁과 평화통일의 대도로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시베리아 가스전이나 유라시아 철도의 한반도 통과에 대한 푸틴의 강렬한 의지를 선용할 호기임은 분명하다. 동서독 통일 때처럼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같은 주변 강국의 도움을 이끌어 내야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독일 통일을 앞둔 1987년 6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역사적 통찰이 담긴 연설을 했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이 장벽을 허무시오”라고 동서독 분단에 대한 소련의 결자해지를 요구했고, 3년 후 통독은 이뤄졌다. 누가 알랴. 어쩌면 푸틴에게 휴전선을 허무는 데 일역을 하라고 요구할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지….
  • 英 망명 러 스파이 의문사 청문회… 미망인 “푸틴은 범죄조직의 수장”

    9년 전 런던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러시아 스파이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사인(死因)을 놓고 여론의 관심이 온통 공청회에 쏠리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부(FSB) 요원이던 리트비넨코는 2000년 영국으로 망명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을 비난해 오다 2006년 FSB 요원들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트비넨코의 미망인인 마리나 리트비넨코는 줄곧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 악화를 우려한 영국 정부가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지난달 27일 법원에서 첫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10주간 70여 차례 이어진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리나는 공청회에서 “푸틴은 국가 지도자의 탈을 쓴 범죄조직의 수장”이라며 “리트비넨코는 1998년 FSB 수장이던 푸틴을 처음 만나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고 주장했다. 마리나는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재직 시절부터 범죄집단을 비호해 왔다고 폭로했다. 그가 지목한 집단은 19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호한 탬보프 말리세프란 갱단이다. 마약 거래를 기반으로 러시아 최대 폭력집단으로 성장했다. 마리나는 푸틴이 갱단 조직에 관여했고 이를 지렛대 삼아 정권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이 리트비넨코에게 러시아의 망명 재벌인 보리스 베레좁스키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남편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밖에 리트비넨코가 생전 남긴 육성 녹음에는 푸틴이 FSB 요원을 통해 알카에다에 불법으로 무기를 판매했고, 1999년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모스크바 아파트 폭탄 테러가 대선을 앞둔 푸틴의 자작극이란 주장이 담겼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황제를 위하여(캐치온 오후 2시 20분) 이환(이민기)은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일로 빠져나갈 곳 없는 인생의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다 우연히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박성웅)를 만나게 된다. 이환의 잠재력을 본능적으로 알아본 상하는 다른 조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NCIS 12(OCN 밤 11시) NCIS팀은 독립국가연합(CIS) 시스템 관리자 케빈의 미국행을 안전한 귀국으로 도우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에 NCIS 수사반장 깁스는 동료인 맥기와 함께 모스크바 영사관에 있는 케빈을 데리러 가고, 헬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향하는 도중 그만 헬기에 날아든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하고 만다. 알 수 없는 곳에 떨어진 이들은 의문의 테러리스트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수퍼내추럴 8(AXN 밤 10시 50분) 퇴마사 윈체스터 형제 딘과 샘의 이야기. 케빈이 지옥의 문을 영원히 닫을 두 번째 시험을 해석해 낸다. 형제는 십자로의 악마를 소환해 고문한 끝에 사신을 통해 지옥에 몰래 잠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둘은 사신 아제이를 찾아가 지옥에 잠입시켜 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그런데 뜻밖에 아제이에게서 사냥꾼 바비의 영혼이 지옥에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 러-우크라 합작 로켓 사업 중단… 새달 발사 아리랑 3A호 무산

    러시아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추진해 온 위성 발사 대행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양국 합작 로켓을 이용해 다목적용 실용위성을 발사하려던 한국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2일(현지시간) 그동안 우크라이나 우주 당국과 함께 추진해 오던 합작 로켓 ‘드네프르’ 발사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주청 대변인은 “(드네프르) 사업이 중단됐으며 이 프로젝트의 전망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결론은 추후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옛 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 RS20을 민수용 로켓 ‘드네프르’로 전환해 외국 위성 등을 우주로 발사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이 사업이 파국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다음달 러시아 남부 야스니 발사장에서 다목적용 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를 드네프르에 실어 발사하려던 한국의 계획도 무산됐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다모클레스의 칼(유재수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기원전 4세기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왕 디오니시우스 2세는 왕의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는 신하 다모클레스와 자리를 바꿔 앉자는 제안을 했다. 왕좌 바로 위에는 한 올의 말총에 칼을 매달아 놓았다. 호화롭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위기와 불안 속에서 유지됨을 보여 준 것이다. 책은 그 고사에 빗댄 금융위기에 대한 천착이다. 금융과 금융위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한다. 금융이 없다면 경제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어렵사리 이룬 성과를 한순간 앗아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금융위기를 탐욕과 망각 그리고 몰락의 역사 측면에서 접근했다. 1634년 네덜란드 튤립 버블부터 1930년대 대공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주요 금융위기 발생 원인과 대응 과정을 촘촘히 챙겨 금융위기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위기의 본질을 들춘 게 특징이다. 534쪽. 2만 2000원. 도시의 공원(케이티 머론 엮음, 오현아 옮김, 마음산책 펴냄) 쓰레기 매립지를 도심의 오아시스로 바꿔 놓은 이집트 카이로 한복판의 아자르 공원, 쓸모없이 버려진 낡은 고가철도를 하늘공원으로 변모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더블린의 아이비정원, 모스크바의 코리키 공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원은 각국 도시의 속성을 보여 주고 그 자체로 랜드마크가 된다. 그리고 오래된 대부분의 공원은 시민사회가 태동하면서 권력자의 사적인 영역에서 민중을 위한 공적인 장소로 바뀌어 간 역사를 갖는다. 그래서 도시 속 공원은 늘 인간과 인간의 삶을 향하기 마련이다. 세계적 명사 18명이 기록한 공원에 얽힌 사적인 내용들을 묶었다. 저명인사 18명의 삶 속에 스며들어 그들의 일상을 바꾸게 한 ‘의미심장한 공간’으로서의 공원 이야기가 흥미롭다. 352쪽. 2만 6000원. 뜨거운 확신(헬렌 S 정 지음, RHK 펴냄)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는데 끝이 다른 이유는?’ 같은 환경과 비슷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왜 어떤 사람은 실패하고 누구는 성공할까. 흔히 구직과 구인에 스펙과 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자신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은 바로 그 확신이야말로 성공의 으뜸 키임을 분명하게 들춰냈다. 자수성가한 CEO를 비롯해 세상과 비즈니스계를 움직이는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건져낸 공통점의 요약이다. 그 핵심은 확신과 확신에 찬 삶 속에 연마해 온 사고의 틀과 철학, 미래를 내다보는 판단력이다. 특별함을 이기는 것은 끈질김이며 확신이 있는 한 목표는 굳건한 푯대가 된다고 말한다. 312쪽. 1만 3000원. 루퍼트 머독(데이비드 맥나이트 지음, 안성용 옮김, 글항아리 펴냄) ‘수완 좋은 탁월한 사업가라고?’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자신의 미디어 제국을 이용해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어떻게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해 왔고 행사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들여다본 책이다. 이라크전을 비롯해 기후변화며 선거 관련 보도 사례를 분석해 미국과 영국·호주 등지에서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을 형성해 간 행태를 낱낱이 들췄다. 특히 언론의 사회적 책임보다는 자신의 영향력 확대에 천착한 ‘정치 비즈니스’의 내막이 공개된다. 책에서 머독은 ‘돈벌이 못지않게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신념을 전파하는 데 열정적인 인물’이란 인상이 강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언론을 하나의 선전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치적 엘리트이자 인사이더’로 규정된다. 356쪽. 1만 6000원.
  • [아시안컵] 나는 아시아다

    [아시안컵] 나는 아시아다

    ‘55년 만의 감격 vs 사상 첫 우승.’ 한국과 호주의 31일 오후 6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MBC·SBS 중계)은 양 팀 모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명분을 하나씩 갖고 있다. 한국은 대회 결승에 27년 만에 진출, 1960년 두 번째 우승 이후 55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2006년 AFC에 편입된 호주는 두 번째 오른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길 갈망한다. 여기에 선수들끼리의 흥미로운 매치업 셋을 살펴본다. ●레버쿠젠 동료에 적으로 손흥민 vs 크루스 둘은 독일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 대표팀 포지션도 왼쪽 날개로 똑같아 라이벌에서 적으로 만난다고 할 수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흥민은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로 나와 11골을 터뜨렸으나 크루스는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은 몸살 후유증 때문에 후반에 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크루스 역시 8강을 확정한 상태라 선발로 나서지 않고 후반에야 출전했다.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결승은 완전히 다르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두 골로 감각을 되찾았다. 크루스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준결승에서 좌우를 부지런히 오가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세 차례 선발을 포함해 네 경기에 341분을 뛰며 두 골을 터뜨렸다. 크루스는 네 차례 선발을 포함해 다섯 경기에 나와 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홉 차례 슈팅 가운데 7개가 유효슈팅이었으나 크루스는 여덟 차례 슈팅 가운데 절반이 골문을 벗어났다. ●동갑내기 도움 경쟁 김진수 vs 루옹고 김진수(호펜하임)는 스물셋 동갑내기 마시모 루옹고(스윈던타운)와 도움 경쟁을 펼친다. 루옹고는 팀 내 최다 도움(4개)을 기록하며 2선 침투는 물론 측면 돌파도 주저하지 않아 김진수와 자주 충돌할 것이다. 코너킥 전담 키커로 두 골을 유도할 만큼 세트피스에도 강하다. 이번 대회 13차례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 전체 3위. 매슈 레키(잉골슈타트), 이반 프라니치(토르페도 모스크바)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한 명도 없다. 김진수는 공격 가담이 활발한 호주 측면 수비진의 뒤쪽 공간을 파고들어야 한다.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도운 상승세를 살려야 한다. ●수비라인 맞대결 차두리 vs 데이비슨 서른다섯 노장 차두리(FC서울)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UAE와의 준결승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호주의 왼쪽 풀백 제이슨 데이비슨(웨스트브로미치)과 맞선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10명이 12골을 뽑을 정도로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자랑한다. 데이비슨이나 UAE전 선제골 주인공 트렌트 세인즈버리(즈볼레) 같은 수비수들이 페널티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도 차두리의 몫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학생 신분으로 대표팀에 들어온 뒤 A매치 74경기를 뛴 차두리가 아버지 차범근도 해내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대표팀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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