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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수입 8400만원…스케일 다른 ‘두바이 거지’ 체포

    월수입 8400만원…스케일 다른 ‘두바이 거지’ 체포

    한 달에 27만 디르함(약 8400만원)을 버는 거지가 두바이에서 붙잡혔다. 일당으로 치면 우리 돈으로 280만원, 하루에 6시간씩 길에서 구걸한다고 가정하면 시간당 46만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두바이 경찰과 협력하여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59명의 '전문 거지'들을 잡았다. 지방자치당국의 파이잘 알 바디아위는 “검거된 거지들 중 한 명은 월 27만 디르함을 벌어들였다”며 “특히 (무슬림 예배가 있는) 금요일 모스크 앞에선 하루에 더 큰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지들 중 일부는 사업이나 관광비자를 받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거지들 중 대다수가 3개월짜리 비자를 들고 적법하게 입국한 뒤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려고 한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제3세계국가의 일부 국민들이 중동 부유국 무슬림들의 ‘후한 인심’을 노리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따라 거지를 지나치지 않고 돈이나 먹을 것을 기부하는데, 무슬림들이 단식하고 재계(齋戒)하는 기간인 라마단 동안엔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 이에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특히 한달 가량의 라마단 동안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전문 거지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두바이 경찰은 지난해 라마단 동안 200명에 이르는 거지들을 잡아들였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이들 미래 바꿀 음악 혁명, 학교는 그 시작이죠”

    “아이들 미래 바꿀 음악 혁명, 학교는 그 시작이죠”

    시설 아동 합창단 4년 이끌며 장소 한계 추기경 설득해 2019년 개교 목표로 추진 중고생 60명 모아 연주 등 전문적 교육 “상처받은 이들의 치유와 자립은 동떨어진 게 아니라 동시에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척박한 환경과 삶에 내몰린 청소년들을 위해 소중한 마음을 모은다면 거룩한 구원의 잔치가 될 것입니다.” 2019년 개교 목표로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노비따스음악학교 건립을 추진 중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송천오(56) 신부. 7일 서울 중구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별관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난 송 신부는 “신뢰의 결과는 사랑이며 사랑은 거꾸로 희망을 낳는다”며 “노비따스음악학교 건립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소명이자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 신부는 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아 서울 혜화동, 창동, 대치2동, 명동성당 보좌신부와 전농동 본당 주임을 지낸 사제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5년간 파견 사제로 살았던 신부는 귀국 후 우연히 지인 소개로 만난 고아원 수용 아이들의 처참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가정의 울타리도 느끼지 못한 채 방기된 아이들이 어른들의 일방적인 규칙과 통제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또다시 희생되는 예수의 어린양을 꼭 닮았다는 느낌이었지요.” 수동적인 생활과 사회의 편견이 버겁기만 한 아이들이 내뱉는 “창살 없는 감옥”이라는 말에 시작한 게 노비따스 어린이 합창단이다. 4년간 시설 수용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절실히 느낀 게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충분히 주체적으로 살 의욕이 있고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게 아버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 주는 길을 ‘유쾌한 멍에’로 받아들이기로 했지요.” 4년간 어린이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장소의 문제와 시설의 눈치를 봐야 하는 한계에 부닥쳐 고심 끝에 작정한 게 바로 노비따스음악학교. 자연 속에서 결손 가정 아이들을 치유하는 태국의 ‘무반덱’과 영국 ‘서머힐스쿨’에서 착안했고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했던 베네수엘라 ‘엘시스테마’의 음악혁명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염수정 추기경에게 대안 음악학교 설립을 제의했고 2014년 8월 음악학교 설립 전담 신부로 발령받아 분주하게 뛰는 중이다. 학교는 연건평 3000평에 모두 5개 동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우선 중고등학부 6년 과정에 60명을 수용 시설로부터 추천받아 성악·기악·작곡 등 음악전공과 일반 교과·언어 교육, 심리·진료상담, 오케스트라·어린이 합창단 등 연주 봉사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교육청, 가평군과 함께 대안학교 인가 행정 서류 제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가을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부는 잔뜩 기대하고 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베푸신 기적은 구원의 길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이라는 송 신부는 교구의 지원 없이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각 본당을 찾아 모금 중이다. 부지 마련에 든 비용도 모두 신자와 독지가들의 십시일반 후원을 통해 충당했다고 한다. 그 후원에 보답하는 뜻을 담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노비따스음악학교의 설립을 예수님께서 보여준 구원의 재현으로 본다”는 송 신부는 나날이 늘어 가는 후원자들을 만나면서 기적 같은 희망의 씨앗을 본다고 했다. 그리고 기자를 배웅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신앙이란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깨달음을 선행으로 실천하며 사는 것이지요. 실천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이 아닐까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천문학 최대 난제’ 블랙홀 제트의 온도 밝혀졌다

    ‘천문학 최대 난제’ 블랙홀 제트의 온도 밝혀졌다

    블랙홀은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며 주변 모든 물질을 먹어치우지만 때로는 먹었던 물질 상당수를 토해낸다. 이는 ‘제트’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현대 천문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제트에 얽힌 수수께끼가 과학의 발전으로 조금씩 풀리고 있는 듯하다. 최근 한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이 제트의 속도가 빛의 80% 속도로 분출되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는 러시아와 미국 등의 연구진이 제트의 온도를 확인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아주 많이 뜨겁다. 연구진은 러시아의 스펙트랄(Spektr-R) 위성 등을 이용해 지구에서 약 20억 광년 거리에 있는 퀘이사 3C 273의 제트 분출을 관측했다. 여기서 퀘이사는 강력한 제트를 방출하는 거대질량 블랙홀을 말한다. 스펙트랄 위성은 2011년 발사돼 지구에서 1만~39만 km의 궤도를 타원형으로 돌면서 지상에 있는 여러 전파 망원경과 연계해 천체를 관측한다. 이는 서로 멀리 떨어진 여러 망원경을 통한 간섭계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매우 큰 망원경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방식을 이용해 천문학 관측 사상 가장 처음 확인된 퀘이사로 유명한 3C 273의 제트를 관측했다. 그런데 이 퀘이사에서 나오는 제트의 내부 온도가 10조 K(켈빈 온도·화씨 180조 도·약 섭씨 99조9999억 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론적 한계 온도인 1000억 K(화씨 1790억 도, 약 섭씨 994억 4444만 도)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한다. 태양의 표면온도가 섭씨 6000도임을 감안하면,태양 표면보다 무려 166억배 더 뜨거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온도다. 이는 매우 놀라운 결과인데 앞으로 다른 은하에 있는 블랙홀 제트의 온도를 관측하는 검증 작업을 진행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모스크바 레베데프 물리연구소의 유리 코발레프 박사는 “이번 결과는 현재 이론에 대한 매우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The 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해외여행 |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TURKEY 신들의 휴양지 안탈리아 Antalya 창밖 바다 위로 노을이 번지기 시작했다. 공짜 미니바를 열고 고민한다. 인생은 초콜릿상자라 했지….그렇다면 난 ‘올 인클루시브All-inclucive’를 꺼내 먹겠다. 수천년 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고대 도시. 보드라운 지중해는 연 300일의 따뜻한 햇살을 선물했다. 긴 해안선을 따라 올 인클루시브 골프 리조트와 5성급 호텔들이 휴양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 터키 남서부의 선택받은 휴양지 ‘안탈리아’다. ●Antalya 로마부터 오스만까지, 포용의 역사 모스크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소리가 정적을 깬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엔 수천년 전과 다름없는 지중해의 따스한 바람과 고고한 햇살이 평화롭다. 지난해 G20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안탈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터키를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이스탄불만큼 많이 찾는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명문 축구팀과 골프선수들이 겨울마다 즐겨 찾는 전지훈련지로도 유명하다. 따뜻한 지중해를 끌어안고, 뒤로는 눈 쌓인 토러스 산맥이 지키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에, 최고급 호텔과 골프장이 계속 신축되는 모습은 마치 한국의 제주도를 보는 것 같다. 여기에 하나 더, 안탈리아엔 치열한 역사의 흔적이 있다. 이곳의 옛 이름 팜필리아Pamphylia는 BC 7세기 리디아부터 시작해 페르시아, 알렉산더, 프톨레마이오스와 셀레우코스를 거친 ‘여러 종족의 땅’이다. BC 159년 페르가몬 왕국의 아탈로스Attalos 2세가 세운 항구도시 ‘아탈로스의 도시’가 훗날 안탈리아로 불리게 된다. 그 후에도 로마와 오스만제국을 거치는 굴곡진 역사의 흐름을 거쳤다. 구 시가지에서는 지금도 다양한 문화유적과 건축양식을 만나 볼 수 있다. 안탈리아 시내관광은 ‘성벽의 안쪽’을 뜻하는 칼레이치Kaleici에서 시작된다. 4.5km의 성벽은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AD 132년 로마 황제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만든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문은 구시가지 관광이 시작되는 관문과도 같다. 세월의 흔적이 반짝이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선물가게와 멋스런 레스토랑을 지나 100년은 족히 넘은 고택도 만날 수 있다. 길가엔 선명한 오렌지 나무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안탈리아 국제영화제의 심벌도 골든 오렌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을 나와 항구에 다다르면 지중해 바다를 향해 항해를 준비하는 멋진 범선과 요트들의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성벽 밑 해변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피서객, 빵을 잔뜩 쌓은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뽐내는 남자, 터키 전통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요란하게 호객을 하는 장사꾼을 뒤로하고 터키식 생선구이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을 먹다 보면 안탈리아의 일상에 흠뻑 빠지게 된다. 저녁엔 석양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디너를 만끽할 수도 있다. 로마시대를 제대로 복원한 항구는 1984년에 세계여행기자 및 작가협회가 선정하는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항구에서 흥정을 잘하면 폼 나는 요트를 타고서 지중해 뱃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토러스 산맥 위 눈 녹은 물이 지하수로 내려와 절벽을 타고 40m 아래 바다로 떨어지는 듀덴Duden 폭포의 장관은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아야 제맛이다. 광장 남쪽에 약 40m의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나선형 첨탑 이블리 미나레Yivli Minare는 안탈리아의 상징이다. 오스만 투르크는 술탄의 막강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를 인정하는 포용력을 보여 줬다. 덕분에 안탈리아에는 기독교 교회와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양식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바닷가엔 모래가 예쁜 라라Lara 비치도 있고, 조약돌 해변이 2km에 달하는 콘야알트Konyaaltı 비치도 색다른 물빛으로 유명하다. 안탈리아는 환경교육재단이 선정하는 블루 플래그Blue Flag 최다인증 지역이다. 청정수질과 청결 그리고 자발적인 환경교육으로 지금까지 총 197개의 해변과 6개의 선착장이 인증을 받았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안탈리아 고고학 박물관에 가볼 만하다. 터키 최고의 박물관으로 1988년 유럽 내 올해의 박물관으로 뽑힌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로마, 셀주크, 오스만 시대의 유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아스펜도스, 시데 등 주변 관광지도 많아 사방이 다 유적지다. 안탈리아 시내를 벗어나도 40분 거리에 10여 개의 문화유적을 만나 볼 수 있다. 바울이 첫 번째 전도여행을 떠났던 페르게Perge, 이제는 동네 아이들이 뛰어노는 해발 210m 언덕 위 고대 아크로폴리스의 쓸쓸한 잔해 실리온Sillyon, 아름다운 항구도시 시데Side, 그리고 좀 멀지만 산타클로스의 원조 ‘성 니콜라스 대주교(산타의 고향은 핀란드가 아니다)’의 자취가 남아 있는 미라Myra도 인접해 있다. 아스펜도스Aspendos는 로마시대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 AD 2세기경 로마시대에 지어져 수차례 재건축된 아스펜도스 다리를 지나게 된다. 산 위의 눈은 녹아 강물이 되고 땅은 비옥해서 수확물도 넉넉했다. 다리 밑으로는 대나무로 만든 수백 개의 가게가 제법 활기 넘치던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였다. 지금은 그림 같은 강물만이 조용히 흐를 뿐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은 아크로폴리스 시대에 공연, 집회, 선거 등을 하던 곳으로 지금도 보존상태가 훌륭하다. 약 1만5,000명(고대인들의 체형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지금은 그보다 수용인원이 적을 수 있다)이 앉을 수 있는 극장 무대에 동전 하나를 떨어트리면 맨 뒷자리까지 소리가 울린다. 훌륭한 고대의 자연음향효과는 지금도 손색이 없어서 오페라 등 각종 공연이 열리고 있다. 극장 옆 언덕길로 올라가면 아크로폴리스도 가볼 수 있다. 터키엔 즉석에서 힘껏 짜서 파는 석류주스가 인기인데, 원형극장 입구에도 한 곳이 있다. 새빨간 석류 주스는 메마른 유적지와 잘 어울린다. AIRLINE터키항공TK은 유럽 전 지역으로 다양한 노선을 운항한다. 안탈리아 직항은 없지만 이스탄불을 경유해 갈 수 있다. 인천-이스탄불 항공편은 매일 운항한다. 밤 12시20분 인천 출발, 오전 5시 이스탄불 도착 후 오전 6시40분 출발하는 국내선으로 1시간 15분 거리의 안탈리아에 갈 수 있다. 목·금·토·일요일엔 낮에 출발하는 추가운항편도 있다. 낮 12시50분에 인천을 출발해서 이스탄불 경유, 안탈리아에 밤 10시50분에 도착한다. 비즈니스항공권을 구입하면 안탈리아행 국내선은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터키항공 CIP라운지에서 무료 와이파이, 식사, 영화, 샤워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인천-이스탄불 일반석을 구입해도 추가되는 안탈리아 국내선 가격은 한국의 국내선과 비슷한 수준이다. www.turkishairlines.com CLIMATE터키는 한반도의 3.5배 크기로 지역에 따라 기후가 크게 다르다. 대체적으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봄, 가을이 짧고 여름은 고온 건조, 겨울은 우기로 비가 많이 내린다. 안탈리아 지방은 지중해를 끼고 있어서 연간 300일 이상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며 연평균 기온 21.5도로 최적의 날씨 조건을 자랑한다. 글·사진 한정훈 기자 취재협조 터키문화관광부 한국홍보사무소 www.naspr.com,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지나가는 여성에게 “속옷만 입고 세차해” 재벌 3세 논란

    지나가는 여성에게 “속옷만 입고 세차해” 재벌 3세 논란

    러시아 재벌 3세의 철없는 ‘돈 자랑’이 공분을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최근 유튜브에 공개돼 논란을 일으킨 동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튜브에서 그레고리 골트샤이트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한 10대 소년이 거리를 지나가는 한 여성에게 “내 친구가 지금부터 뮤직비디오를 찍으려고 하는 데 돈을 줄테니 속옷만 입고 내 차를 닦아줄 수 있겠느냐?”고 제안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소년의 제안은 상식적으로 황당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몇몇 여성은 제시한 돈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여성은 우리 돈으로 약 25만 원, 그다음 여성은 33만 원, 그리고 마지막 여성은 58만 원에 뮤직비디오로 위장한 영상 촬영을 수락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들 여성은 소년이 시키는대로 속옷만 입은 채 소년의 차로 알려진 하얀색 벤츠 차량의 보닛 위에 도발적인 자세로 몸을 기대며 손세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이런 행동은 비정상적으로 위험한 것”이라면서 “멈추지 않는다면 그는 미래에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실제 상황이라면 여성들이 그렇게 쉽고 빠르게 회유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더 많은 돈을 주고 고용된 배우들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실, 이 소년이 이와 같은 영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리샤 마무린(16)이라는 본명까지 밝혀진 이 소년은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억만장자 그레고리 네클류도프의 손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돈에 넘어간 사람들에게 각종 부끄러운 짓을 시키고 촬영한 영상을 꾸준히 인터넷상에 공개해왔다. 이때문에 지난해 중순 러시아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언론에는 당황한 할아버지가 손자를 갱생시키기 위해 딸을 시켜 집으로 불러들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하지만 마무린은 이전처럼 모스크바에 살며 유튜브에 문제의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조원짜리 결혼식

    로페즈·스팅 등 슈퍼스타들 축가 러시아 석유 재벌 2세의 결혼식에서 제니퍼 로페즈와 스팅,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등 ‘슈퍼스타급’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축가를 부른 이 결혼식의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1500억원)에 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급 식당에서 열린 초호화 결혼식의 주인공은 석유 재벌인 미하일 구트세리예프의 아들 사이드(28)와 신부인 카디자 우즈하크호바(20)였다. 신랑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엘리트이며, 신부는 모스크바대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는 의대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파리에서 공수해 온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작품으로, 가격은 최대 1만 8000파운드(약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티아라를 썼다. 이날 결혼식의 백미는 축하공연이었다. 인스타그램에 유출된 사진과 동영상에는 로페즈와 스팅, 이글레시아스 등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로페즈는 노출이 많은 대담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축가를 부른 대가는 100만 달러(약 11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고급차를 타고 온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 등을 소유한 구트세리예프의 재산은 62억 달러(약 7조 1000억원)로 추정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아랍S다이어리] ‘IS 지원국가’? 사우디는 억울해

    [아랍S다이어리] ‘IS 지원국가’? 사우디는 억울해

    파키스탄 펀자브주 72명, 벨기에 브뤼셀 31명, 코트디부아르 그랑바상 19명. 안전 지대는 없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을 넘나들며 자행되고 있는 폭탄테러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세 나라에서 일어난 테러의 배후는 각각 탈레반, 다에시(IS·이슬람국가), 알카에다였다. 이들 테러조직들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세계에 '이슬라모포비아'(이슬람 혐오증)를 불러 일으키는 배경이다. 며칠 전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역 인근에 테러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한 택시기사가 “아랍인이 큰 가방을 메고 있어 테러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아마도 이 택시기사는 아랍인=무슬림=테러리스트라고 연결 지은 게 분명하다. 물론 지금 같은 때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랍인이 모두 무슬림은 아니고 무슬림이 모두 테러리스트인 것은 더욱 아니다. 예의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수니파 이슬람의 보수적 분파인 와하비즘을 신봉하는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다. 사우디는 와하비 종파를 퍼트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 와하비 모스크를 세우고 자금을 대주고 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가 지난해 말 사우디에 이슬람 극단주의의 온상이 되는 모스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이유도 수니파 이슬람의 와하비 교리와 다에시의 이데올로기가 유사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그러나 다에시(IS)와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사우디 법원은 지난해 11월 배교(背敎) 혐의로 팔레스타인 출신 시인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는데 이를 두고 트위터에 "IS 같다"고 쓴 네티즌을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자국내에서 다에시에 가입했다고 의심되는 자들을 소탕 중이다. 안보 당국은 지난 2주간 82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용의자들에 대해 한 사람당 100만리얄(약 3억원)이라는 현상금도 내걸었다. 지난해 12월 다에시에 맞서기 위해 수니파 이슬람 34개국과 군사동맹을 구축한 사우디는 지난 27일 군사 수장들을 수도 리야드로 불러 반(反)테러를 위한 대담을 가졌다. 사우디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사우디를 테러리즘의 온상지로, 테러조직의 돈 줄로, 테러리스트들과 한통속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세프 알 나이미는 “사우디가 다에시의 이데올로기를 키우고 있고 다른 나라에 이를 전파하고 있다는 주장은 평생 사우디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에시와 사우디인들의 이데올로기를 연관 짓는 전세계 매체들을 보면 화가 난다”며 “그런 기사들을 보면 테러 현상 뒤에 사우디가 있다고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 인들도 파리, 브뤼셀, 터키, 라호르 그리고 사우디 도시인 알 아샤, 담맘, 아시르 등에서 다에시가 한 짓에 경악하고 혐오감을 느낀다”면서 “ISIS 혹은 사우디인들이 부르는 다에시로 인해 희생된 이들 중 무슬림들이 가장 많다. 다에시는 이슬람의 이름을 훔쳐 쓰고 있다. 그들이 많은 뉴스 미디어에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라고 공식적으로 불리는 것도 거슬린다”고 했다. 알 나이미는 담맘의 한 모스크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이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여자로 변장한 다에시 대원이 모스크로 들어가 사람들을 죽였는데 그를 저지했던 사람들 중 한 명이 자신과 같은 미국 유학생이었다. 끝내 그 유학생은 다에시의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됐다. 그는 그 유학생의 사진을 보면서 “나였다면 어땠을까?”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 유학생은 졸업도 하고 결혼도 할 계획이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그는 이슬람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모스크를 날려버릴 수 있겠냐며 “선지자 마호메트는 ‘한 명의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것은 인류 전체를 죽이는 것과 같고, 한 명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인류 전체를 구하는 것과 같다’고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종교, 종파, 종족을 떠나서 테러 또는 전쟁은 단 한 명의 목숨이라 할지라도 인류의 문제다. 사우디의 우주비행사 술탄 빈 살만 알 사우드가 우주에서 지구를 본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첫날에는 우리 모두 각자의 나라를 가리켰고, 사흘쯤엔 대륙을, 닷새쯤엔 우리는 지구는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미 CIA 국장 이달 초 러시아 방문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거취 논의

     존 브래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달 초 시리아 문제 논의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올렉 시로몰로토프 외무부 차관은 28일(현지시간) “브래넌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다른 기관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시로몰로토프 차관은 브래넌 국장의 방문과 잇따라 행해진 러시아의 시리아 철군이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브래넌 국장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브래넌 국장은 또 러시아 측에 시리아 휴전 합의에 따른 러시아와 아사드 대통령의 의무 이행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래넌 국장 방러 직후인 지난 14일 시리아에 주둔 중이던 자국 공군 주요 전력을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의 담배 정책 첫 국제 시험대에

    우리나라의 담배 규제 정책이 국제기구로부터 첫 평가를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 2명이 방한해 29일부터 사흘간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영향평가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FCTC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담배 소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담배를 규제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제시한 국제협약이다. 2005년 정식 발효됐으며 우리나라도 같은 해 비준했다. 방한하는 전문가는 비전염성 질환과 건강증진 분야 권위자인 페카 푸스카(전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원 원장) FCTC 영향평가 전문가그룹 의장과 마이클 도브 호주 커틴대 교수다. 각국이 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FCTC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의 담배규제 추진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페카 푸스카 의장은 FCTC 협약 이행 수준과 국내 담배규제정책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점검한다. 마이클 도브 교수는 담뱃갑에 상표나 디자인을 노출하지 않은 ‘플레인 패키징’을 호주에 도입한 주역으로, 특히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한국형 담뱃갑 경고그림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 경고 그림 시안을 확정한다. 이번 평가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우루과이 등 12개국이 180개 협약 당사국을 대표해 받는다. 앞서 2014년 10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FCTC 당사국 총회에서 일부 국가를 선정해 담배규제 정책 평가를 하기로 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금연상담전화, 병·의원 금연치료서비스, 지역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금연 TV광고 등 국가 차원의 금연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담배광고, 판촉과 후원 금지 등 FCTC의 다른 조치들은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WHO 전문가들이 향후 개선방향 등을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복지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부처와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 담배규제정책 관련 국내 담당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오는 11월 인도 노이다에서 열릴 예정인 제7차 FCTC 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재 현장서 죽어가는 고양이 살린 소방관

    화재 현장서 죽어가는 고양이 살린 소방관

    화재 현장에서 죽음 직전까지 갔던 고양이를 살려낸 소방관의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화재 현장에서 찍힌 것으로, 불길이 지나가고 난 자리에 의식을 잃은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고양이는 다행히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소방관이 산소호흡기를 고양이 입에 물려주면서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것. 소방관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쓰다듬으며 계속해서 산소를 주입한다. 영상은 고양이가 주인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끝이 난다. 사진·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 낳는 수컷 해마, 한 번에 2000마리…☞ 사자의 수달 사냥
  •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km 금메달 박탈 확정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경보 50㎞ 금메달리스트 세르게이 커르댜프킨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의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하레드 탈렌트(호주)가 금메달을 승계하고 로버트 헤퍼넌(아일랜드)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불법 약물 복용 혐의로 커르댜프킨 등 러시아 육상 선수 6명에 내려진 자격 정지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이에 따라 IAAF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육상 선수 6명과 관련한 IAAF의 항소를 받아들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히고 “IAAF는 즉각 (각종 대회) 결과를 재산정하고 랭킹 과 메달을 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CAS 항소 결과를 통보하고 올림픽 기록 등을 수정할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했던 탈렌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난 올림픽 챔피언“이라며 기뻐했다. 헤퍼넌 역시 ”내가 실수하는 건 아닌지 몇 번이나 읽고 또 읽고 했다. 다시 봐도 내가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라고 돼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런던올림픽 여자 경보 20㎞ 은메달리스트 올가 카니스키나 역시 CAS 결정에 따라 2009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자격 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은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여자 3000m 장애물추월 우승자 율리야 자리포바의 금메달 역시 내놓게 됐다. 아울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20㎞ 우승자 발레리 보르친은 8년 자격 정지 확정으로, 2011 모스크바세계선수권 남자 경보 50㎞ 챔피언 세르게이 바쿨린과 남자 경보 20㎞ 준우승자 블라디미르 카나이킨도 메달을 빼앗기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시스루 의상 입은 모델들의 도도한 ‘캣워크’

    [포토] 시스루 의상 입은 모델들의 도도한 ‘캣워크’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나디아 슬라비나(Nadia Slavina)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역사가 흐르는 동방의 파리 하얼빈

    해외여행 | 역사가 흐르는 동방의 파리 하얼빈

    정교한 바로크풍 건물 사이로 웅장한 러시아 음악이 흐른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양 문화를 받아들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하얼빈. 겨울이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빙등제가 펼쳐진다. 그뿐인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역사의 현장도 이곳에 있다. 그래서인지 하얼빈은 다른 중국 도시에 비해 더 가깝게 느껴진다. 하얼빈에서 가장 번화한 중앙대가. 유럽스타일의 건물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하얼빈합이빈, 哈爾濱은 추울수록 더욱 빛나는 도시다. 일 년의 반 이상이 겨울. 1월 평균기온은 대략 영하 20℃에 이른다.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노점상에는 아이스박스가 필요 없다. 상온에 놓아도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기 때문이다. ‘얼음의 도시’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다. 매년 1월5일이 되면 세계 3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하얼빈 빙등제가 열린다. 눈과 얼음의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에 전시할 거대한 얼음조각을 위해 매년 5,000여 명 이상의 조각가가 동원된다. 축제가 시작되면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얼음 조각가들도 바빠진다. 낮에 녹은 얼음조각을 밤새 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화강 북쪽 태양도공원에서는 빙설제도 함께 열린다. 하얼빈은 높은 강설량 덕분에 스키장도 발달해 있다. 일 년 중 스키를 탈 수 있는 날이 네 달이 넘는다. 눈의 질이 좋고 슬로프 경사도 적당해 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른 야부리스키장은 풍부한 자연설로 유명한 헤이룽장성의 대표적인 스키장이다. 하얼빈에서 200km 떨어져 있다. 하얼빈은 중국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헤이룽장성흑룡강성, 黑龍江省의 성도다. 도시 자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얼빈은 만주어로 ‘그물 말리는 곳’이라는 뜻으로 과거에는 한가한 어촌이었다. 여유로웠던 어촌마을이 동북지역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된 계기는 19세기 초 러시아의 철도 기지가 건설되면서부터다. 러시아 사람들이 철로를 건설하면서 30여 개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9개국의 영사관이 들어서고 하얼빈은 국제적인 도시로 재탄생했다. 하얼빈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도시다. 1946년 4월28일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해방되어, 다른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4년에는 국가급 역사문화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예술면에서도 중국 최초로 서양음악을 받아들였으며, 지난 2010년에는 UN 음악도시로 선정되었다.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얼빈역에 마련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행적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강교항전기념관의 마점석 장군상항일투쟁 역사가 살아 있는 헤이룽장성 하얼빈 하면 빙등제가 떠오르지만, 하얼빈이 속한 헤이룽장성 곳곳에 우리 역사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김좌진 장군, 이범석 총리가 활약한 항일투쟁의 현장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하얼빈은 항일애국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다. 하얼빈역 플랫폼에는 역사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2014년 하얼빈 역사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문을 열어,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기념관은 하얼빈역 앞에 있던 VIP 대합실 일부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입구는 하얼빈역의 옛 모습을 축소해 만들었다. 기념관 안에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들과 안중근 의사의 흉상, 손가락을 잘라 조국 독립을 결의했던 그의 손을 형상화한 브론즈 조각품 ‘거룩한 손’, 의거 당시 사진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 자료들 중 가슴이 뜨거워지게 한 것은 안의사가 하얼빈에서 보낸 11일간의 행적이었다. 얼마나 두려웠을지, 어떻게 마음을 다졌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기념관 한 쪽 벽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저격하는 장면을 그린 대형 벽화가 걸려 있다. 국가 1급 화가 권오송이 그린 작품으로, 인상적이다. 기념관에서 빠트리면 안 되는 것이 통유리 너머로 의거 현장을 보는 것이다. 안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현장은 하얼빈역 1번 플랫폼으로, ‘안중근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라는 문구가 천장에 붙어 있다. 역 안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기념관 안에서 볼 수 있다. 헤이룽장성 제2의 도시인 치치하얼제제합이, 齊齊哈爾에서도 우리의 항일투쟁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치치하얼 태래에 가면 강교항전기념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대한민국 초대 총리를 지낸 이범석 전 총리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강교항일 투쟁은 일제가 만주를 침략한 지 두 달 만에 중국군이 태래현에서 일본군과 벌인 첫 번째 전투로, 중국의 항일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전투다. 이범석 전 총리는 마점석 장군이 지휘하던 중국항일군에 합류해 일본군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웠다. 중국 사람들이 731부대가 생체실험에 사용한 도구들을 보고 있다아직 발굴 중인 731부대의 잔해들 731부대 죄증진열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 현재의 731부대 죄증진열관은 이 건물 앞에 2015년 8월15일 3층 규모로 새로 지어진 것이다 731부대에 참여한 조직을 비롯해 고문방법과 과정 등 731부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마루타의 아픔이 느껴지는731부대 죄증진열관 하얼빈에서 꼭 가 봐야 할 곳 중 하나는 731부대 죄증진열관이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만행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중국인들의 역사적인 상처가 아로새겨진 곳이다. 731부대는 일본 관동군의 세균전 부대로 1945년까지 3,850명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부대다. 일본의 비인도적 잔악행위를 보여 주는 곳으로 6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731부대를 조직하는 과정들이 소개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생생한 기록들이 숨을 턱 막히게 한다. 손과 발을 묶는 족쇄와 수술용 칼, 생체 실험에 사용된 도구와 문서들은 그때의 시간을 보여 준다.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한 해부실 앞에서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731부대는 이곳에서 100가지가 넘는 실험을 실시했다. 페스트 벼룩을 연구하기 위해 쥐를 사육해 쥐부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731부대는 전쟁이 끝나고 그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 건물을 폭파했다. 그러나 보일러실과 지하실험실 등 잔해가 지금도 남아 있다. 중국정부는 2015년 8월15일 731부대 죄증진열관을 재개관했다. 기존 벽돌건물 앞 부대 터에 검은색 3층 규모의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입구에는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되어 있어,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하얼빈은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러시아풍 건물의 내부 러시아 문화를 테마로 한 볼가장원. 여름철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러시아풍의 이국적인 거리 중앙대가 하얼빈은 역사적인 도시면서 국제적인 도시다. 특히 러시아 문화가 일찍 들어왔다. 제정 러시아 때는 국제 상업도시로 ‘동양의 파리’로 불리기도 했다. 나중에는 곳곳에 남아 있는 러시아풍의 건물들 때문에 ‘동방의 모스크바’라는 별명도 얻었다. 1913년에는 하얼빈의 인구중 반 이상이 러시아인이었다. 지금도 하얼빈은 러시아와 3,000km가 넘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하얼빈은 중국의 다른 도시와 달리, 도시 곳곳에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하얼빈에서 러시아 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 중앙대가中央大街. 중앙대가는 바로크풍, 르네상스풍 등 여러 유럽스타일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거리로 하얼빈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1898년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름은 중국대가였는데 1925년 중앙대가로 이름을 바꿨다. 송화강 홍수예방승리기념탑까지 이어져 있다. 유럽 중세거리를 생각나게 만드는 돌로 바닥을 장식한 1.4km의 대로에도 눈길을 줘야 한다. 대로의 보도블록은 당시 1개에 1달러를 투자해 만든 것으로, 100년이 흐른 지금도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와 젊은이들로 활기를 띠는 중앙대가에는 70개 이상의 유럽풍 건축물과 13개의 시급 보호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축물을 보면 이곳이 중국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점에서도 눈이 큰 러시아 인형을 팔고 있고 길거리 곳곳에서 쉽게 러시아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하얼빈의 상징인 소피아 성당. 밤에 보면 더 아름답다하얼빈 맥주는 러시아를 통해 전파된 유럽식 맥주 문화를 담고 있다 비잔틴 양식의 소피아 성당 중앙대가 근처에 있는 소피아 성당은 하얼빈의 대표적인 심벌 중 하나다. 비잔틴 양식의 전형적인 러시아 성당으로, 앞에 서면 러시아의 대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소피아 성당은 하얼빈 근대사의 중요한 유적으로 문화혁명 기간에는 성당의 벽화와 십자가가 훼손되거나 분실되기도 했다. 낮에 보는 것도 좋지만 밤에 찾아가 보자. 은은한 조명 덕에 더 고풍스럽게 다가온다. 지금은 ‘하얼빈 건축 예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하얼빈 시민들의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볼가장원Volga Manor, 伏爾加莊園도 러시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볼가장원은 러시아 문화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호수를 가운데 두고 러시아 정교회와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인 풍광이 아름다워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다. 볼가장원 안에는 러시아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와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어, 다양하게 러시아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중국에서도 유명한 하얼빈 맥주도 러시아 영향을 받은 것 중 하나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얼빈 맥주는 1900년 당시 러시아가 밀려들어오면서 유럽식 맥주문화가 함께 하얼빈에 자리 잡게 됐다. 하얼빈 맥주는 역사만 깊은 것이 아니다. 하얼빈 사람들은 중국에서 1인당 평균 맥주 소비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맥주를 사랑한다. 매년 여름에는 하얼빈 국제맥주축제도 열린다. 자롱자연보호구에서 단정학이 비상하고 있다치치하얼의 자롱자연보호구는 끝없는 갈대밭으로도 유명하다 두루미의 비상을 볼 수 있는 자룽자연보호구 헤이룽장성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것 중 하나가 단정학丹頂鶴이다. 치치하얼은 학의 도시로, 전 세계 2,000마리 중 400마리의 단정학이 살고 있는 자룽찰용, 擦龍자연보호구가 유명하다. 자룽자연보호구는 국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중요 습지로 2,100km2에 1,000여 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다. 자룽자연보호구의 주인공인 단정학은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로 알려져 있으며 천년을 장수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신성시되는 새다. 머리에 붉은 점이 있어 단정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가롭게 물가에서 노니는 단정학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이 좋으면 단정학이 떼를 이뤄 날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자룽자연보호구의 또 다른 장관은 끝도 없이 펼쳐진 갈대밭. 갈대밭 사이로 나무데크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travel info 하얼빈Airline인천에서 하얼빈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VISA귀국 항공권을 제시하면 72시간 동안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Place동북호림원 | 세계 최대의 호랑이 인공 번식장인 동북호림원東北虎林園. 백두산호랑이 8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넓은 들판에서 어슬렁거리는 호랑이들을 볼 수 있다. FOOD안중근 식단 |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찾아 하얼빈을 찾는 한국 여행자를 위한 ‘안중근 식단’이 있다. 안중근 식단은 안의사가 하얼빈에 11일간 머물면서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들로, 100년 전 하얼빈에서 주로 먹던 음식들이다. 동북지역 탕수육인 꿔바로우鍋包肉를 비롯해, 돼지고기와 조로 만든 궁미완쯔貢米丸子, 아이스크림에 밀가루 옷을 입혀 튀긴 여우자빙군油炸氷棍 등 다양한 서민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중근 식단을 개발한 음식점은 125년 전통의 식당인 노주가老廚家. 청 말기인 1890년 문을 열어 4대째 이어가고 있는 식당으로 꿔바로우를 만든 원조집이자 인기 음식점이다. 붉은 소시지 | 하얼빈에서 꼭 맛볼 것 중 하나는 붉은 소시지. 헤이룽장성 고기에 마늘과 후추 등 조미료를 넣어 유럽식으로 만든 소시지다. 씹는 맛이 좋다. 아이스크림 | 중앙대가의 마디얼 아이스크림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으로 진한 바닐라맛이 특징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 [단독] 손연재 후프 보상금 고작 7000원?

    [단독] 손연재 후프 보상금 고작 7000원?

    바르샤바협약 ㎏당 2만 3000원…경기력 약화 등 보상책 마련 시급 지난주 리스본 리듬체조 월드컵에 참여한 손연재 선수의 후프가 항공사 실수로 찌그러진 채 연습 당일에 도착하면서 항공사 책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탑승객의 수하물이 지연 또는 파손됐을 경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항공사가 보상 책임을 진다. 안타깝게도 손 선수가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작 7000원이다. 때문에 국제경기에 사용되는 도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상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는 국제협약에 따라 위탁수하물 파손에 대한 책임을 진다. 국제협약은 바르샤바협약과 몬트리올협약 등 크게 두 가지다. 바르샤바협약이 적용될 경우 항공사는 ㎏당 최대 20달러(약 2만 3000원)를 물어준다. 몬트리올협약이 적용되면 일인당 최대 1131SDR(약 187만원)을 보상해야 한다. 협약 적용 기준은 출발국과 도착국의 가입 여부다. 우리나라와 리듬체조 월드컵이 열린 포르투갈(리스본)은 몬트리올협약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손 선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파리를 경유해 리스본에 도착했다. 러시아는 몬트리올협약이 아닌 바르샤바협약에 가입돼 있다. 따라서 바르샤바협약에 따라 무게 기준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후프 무게가 300g에 불과해 보상금액은 최대 7000원이다. 손 선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측은 “에어프랑스에 항의메일을 보냈지만 규정에 따른 금액만 보상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회 당시 손 선수는 찌그러진 후프를 사용할 수 없어 손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나라 선수의 후프를 빌려 동메달을 땄다. 대한체조협회는 선수의 분신과도 같은 도구가 훼손됐기 때문에 보상체계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협회 측은 “항공사가 최소한의 책임만 지려 한다”면서 “도구 손상에 따른 경기력 약화,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여성들의 시선 집중’… 상의 탈의에 넥타이로 포인트

    [포토] ‘여성들의 시선 집중’… 상의 탈의에 넥타이로 포인트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패션위크’ 행사 중 모델이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앉을때 주의 하세요’…회오리 모양의 패션

    [포토] ‘앉을때 주의 하세요’…회오리 모양의 패션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패션위크’ 행사 중 모델들이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최고 교통지옥 어디?

    세계 최고 교통지옥 어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지난해 세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네덜란드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은 22일(현지시간) 인구 80만명 이상 도시 29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혼잡도를 조사한 결과 멕시코시티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운전을 할면 교통체증 때문에 추가로 걸리는 시간이 평균 59%에 이르며, 이 비율은 저녁 러시아워 때는 평균 103%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지난 16일 1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로 110만대의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 바 있다. 이어 태국 수도 방콕(57%),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50%), 브라질 2대 도시 리우데자네이루(47%),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44%) 등이 2~5위권에 올랐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43%), 브라질 4대 도시 사우바도르(43%), 브라질 3대 도시 헤시피(43%), 중국 청두(成都, 41%), 미국 로스앤젤레스(41%) 등이 뒤를 이었다. 톰톰은 세계적으로 지난해 교통혼잡도가 조사를 시작한 2008년보다 13% 증가했으며, 대륙별로는 북미가 17% 늘었지만 유럽은 2%만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이탈리아(-7%)와 스페인(-13%) 등 남유럽이 경제위기로 교통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톰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서 두바이 여객기 추락…탑승자 62명 전원 사망

    19일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 1대가 추락,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에 승객 55명, 승무원 7명 등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외국인 몇몇을 제외하고는 로스토프주 현지 주민들이다. 대부분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두바이에 다녀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현지에선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두고 악천후, 조종사 실수, 기체 결함, 관제 실수 등의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이른 새벽 악천후로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항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었고 비가 내렸다. 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진 기체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현지 소식통은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 통신에 “어제 사이클론 경보가 발효됐다”며 “사고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착륙하지 못한 채 공중을 어지럽게 배회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항공사고당국은 현장에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 등의 블랙박스를 모스크바로 옮겨와 20일부터 해독 작업에 착수하려 했으나 장치들이 심하게 손상돼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두바이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포토] ‘무대에 오르기 전 워밍업 좀 하고… ’

    [포토] ‘무대에 오르기 전 워밍업 좀 하고… ’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Mercedes-Benz Fashion Week)’중 모델들이 러시아의 패션 그룹 ‘Contradiction’의 백스테이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가까이 오면 찔려요”… 러시아 메르세데스-벤츠 패션위크

    [포토] “가까이 오면 찔려요”… 러시아 메르세데스-벤츠 패션위크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Mercedes-Benz Fashion Week)’중 모델이 러시아의 패션 그룹 ‘Contradiction’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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