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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드러내도’ 뼈만 보이는 모델

    ‘가슴 드러내도’ 뼈만 보이는 모델

    모델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패션위크 중 러시아 패션 디자이너 Valentin Yudashkin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선 압도하는’ 모델의 시스루 런웨이

    ‘시선 압도하는’ 모델의 시스루 런웨이

    모델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패션위크 중 러시아 패션 디자이너 Valentin Yudashkin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트넘’ 손흥민, ‘친정’ 레버쿠젠 상대로 활약…홈 팬들 야유 터져나와

    ‘토트넘’ 손흥민, ‘친정’ 레버쿠젠 상대로 활약…홈 팬들 야유 터져나와

    손흥민(24)이 ‘친정’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홈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이물질을 던지는 등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1승 1무 1패, 레버쿠젠은 3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모처럼 ‘친정’의 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 45분에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이 후반에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토트넘 쪽에 결정적인 장면이 더 많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넘겨준 공을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했고, 얀센이 이것을 골로 연결하는 듯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전반 39분에는 토트넘 얀센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코너킥을 차려는 손흥민 옆으로 이물질이 날아오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후반 들어서며 경기 주도권이 레버쿠젠으로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레버쿠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이를 막아냈다. 에르난데스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골라인 판독 화면으로도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후로도 레버쿠젠은 에르난데스의 발리슛이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같은 조인 모나코(프랑스)와 CSKA모스크바(러시아)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모나코는 1승 2무, CSKA모스크바는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승점 5의 모나코부터 4점인 토트넘, 3점의 레버쿠젠, 2점 CSKA모스크바까지 늘어선 혼전이 계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중,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키로…美 사드 한국 배치 대응 위한 것

    러-중,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키로…美 사드 한국 배치 대응 위한 것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하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이 연합 미사일방어(MD)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유력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8일 중국 외무부 구주 및 중앙아시아국 국장 등을 인용해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첫번째 양국 가상 MD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이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연합 해상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러-중 양국은 최근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 등으로 군사협력 확대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MD 훈련도 정기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국 외무부 국장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위협을 사드 배치의 이유로 내세우는 데 대해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을 만족시킬 균형 잡힌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MD 시스템의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배치에 대해 중-러는 이러한 행보가 국제 전략 균형을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러는 항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 자제를 촉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실질적 해결책을 제안해 왔다”면서 “현재도 양국이 한반도 긴장 악화를 막을 제안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러 두 나라는 한반도와 접경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보다 더 한반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원하는 나라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트넘 레버쿠젠 0-0 무승부…손흥민, 친정팀 상대로 공격 포인트 못올려

    토트넘 레버쿠젠 0-0 무승부…손흥민, 친정팀 상대로 공격 포인트 못올려

    손흥민(24·토트넘)이 친정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출전,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비겼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1승1무1패, 레버쿠젠은 3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모처럼 ‘친정’의 홈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 45분에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이 후반에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에는 토트넘 쪽에 결정적인 장면이 더 많았다. 전반 39분에는 토트넘의 빈센트 얀센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며 경기 주도권이 레버쿠젠으로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레버쿠젠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이를 막아냈다. 골라인 판독 화면으로는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후로도 레버쿠젠은 에르난데스의 발리슛이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여러 차례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같은 조인 모나코(프랑스)와 CSKA모스크바(러시아)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모나코는 1승2무,CSKA모스크바는 2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대선 해킹 갈등… 미·러 ‘新냉전’ 점화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대선 해킹 갈등… 미·러 ‘新냉전’ 점화

    러시아의 强 ICBM·SLBM 잇단 시험발사 美 대선개입 논란 갈등 최고조 MD협상 실패 등 피해의식 커 국민 72% “美, 잠재적인 적국” 미국의 强 ‘시리아 사태’ 러 추가제재 검토 발트3국·폴란드에 지상군 배치 “1979년 아프간 침공 이후 최악”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꼭두각시 정권의 뒤를 봐주며 인권을 짓밟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데 대해 상응하는 수준의 대응을 할 것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는 협박과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동맹국이 ‘반(反)러시아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만료를 불과 3개월여밖에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폭격을 멈추지 않는 러시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BBC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앞서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 독일을 위협할 핵미사일을 배치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도 단행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자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과 폴란드 등에 미군 병력 4000여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20세기 냉전 때처럼 극한 대립 양상은 아니지만 관계 진전과 악화를 거듭하며 상대를 견제하는 새로운 형태의 냉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카툴리스 미국 진보센터 연구원은 “미·러 관계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냉전’은 통상 두 초강대국이 힘의 균형을 이루는 양극 체제인 상황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이렇다 할 동맹국도 없고 핵전력을 제외한 군사력과 경제력, 세계적 영향력 측면에서 미국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핵보유국임을 앞세워 미국과 끊임없이 맞서는 러시아의 행보는 힘의 균형 측면만큼 러시아 내부 기제에서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에 미·러 관계는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은 2009년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콘퍼런스에서 “‘재설정’(리셋) 버튼을 눌러 우리가 러시아와 많은 영역들을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내전과 크림 반도 병합 등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행보를 계기로 미·러 관계는 회복 불가능해졌다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미국 국내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보다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해 무능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갈등도 내년 1월 미국의 새 대통령 취임 이전에 확고하게 시리아를 지배하기 원하는 러시아가 미국의 약한 고리를 파고든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자국의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내전에 쏠렸던 국제적 관심을 시리아로 돌리는 데도 성공했다.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이며 러시아는 시리아에 유일한 해외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가 ‘러시아판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시리아에 배치한 것도 러시아가 시리아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지난해부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는 군사적으로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면서도 미국의 대테러전에 동참하는 모양새를 취해 미국과 협조해 해법을 찾을 것을 각인시키고자 하는 의도다. 반면 이라크전에서 혹독한 대가를 치른 미국은 시리아 내전 초기 직접적 군사 개입을 꺼렸다. 이후 이슬람 국가(IS)의 득세가 우려되자 공습을 시작했지만 정부군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았다. 시리아 반군은 온건파로부터 테러집단으로 규정된 이슬람국가(IS), 쿠르드족 민병대 등 다양하지만 반군 간에도 상호 대적하기 때문에 전황은 복잡하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논란도 미·러 갈등을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지난 6월 자신을 ‘구시퍼 2.0’이라고 칭한 해커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해킹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조사결과를 포함해 민감한 파일을 빼냈고 이를 위키리크스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해킹 방법이 러시아의 수법과 유사하다며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밝혀왔다. 국무장관 시절부터 푸틴과 대립각을 세웠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가하고 고립주의적 성향을 지닌 트럼프의 당선이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라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사흘 앞두고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컴퓨터 시스템 서버를 해킹한 전례가 있다. 당시 서버 관리자인 빅토르 조라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해킹의 목표는 선거를 앞두고 데이터를 없애 친러시아 세력에 불리한 선거 자체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미국 정치권과 주류 언론들은 현재의 미·러 갈등의 원인이 2012년 푸틴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권위주의적인 성향과 강경한 대외노선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집권 초기에 서방에 대해 다소 유화적이던 푸틴이 미국에 등을 돌린 근본 이유는 미사일방어(MD)와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이 실패하고 나토가 소련의 세력권으로 영향력을 확대하자 러시아의 자존감이 실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미국과의 핵전력 균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한 러시아는 2011년 4월 나토와 공동 MD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루마니아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는 등 독자적 MD 체계를 구축해 나갔다. 아울러 과거 소련이 주도하던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속했던 폴란드, 체코뿐 아니라 소련의 일원이던 발트 3국이 나토에 가입했고 러시아와 서방의 마지막 완충지대라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도 나토 가입을 저울질하는 상황이 되자 러시아의 신경은 곤두서게 됐다. 러시아가 최근 핵전력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서방에 러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89년 12월 지중해의 몰타에서 냉전 종식과 새로운 협력을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입장에서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역대 정부들은 러시아를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이나 일본처럼 여겨 러시아의 독자적 영향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여왔고 이에대해 피해의식으로 갈등의 불씨는 늘 잠복해 있었다. 모스크바의 여론 조사 기관인 레베다 센터가 지난 5월 러시아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미국을 “러시아 국민에게 잠재적인 적국이자 전 세계적 악의 근원”으로 지목했다. 스티븐 코언 미국 뉴욕대 명예 교수는 지난 6일 네이션 기고문을 통해 “미국 주요 언론들이 푸틴을 단순히 무법자, 깡패로 묘사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고찰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냉전 종식 이후 20여년 만에 최악이라는 미·러 관계는 당장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서방의 경제 재재 등의 영향으로 -3.7%였지만 푸틴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전체 하원(두마) 의석의 76%를 석권했고 푸틴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82%에 달한다. 이는 상처 입은 러시아 민족주의가 푸틴의 강력한 지지 기반임을 보여준다. 푸틴의 러시아가 현재의 대외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쭉 뻗은 각선미’

    [포토] ‘쭉 뻗은 각선미’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모델이 잉글랜드 디자이너 엘리사 하이네센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았어요’

    [포토]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았어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디자이너 빅토리아 스테파노바의 패션쇼에서 모델이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뭘 봐”… 런웨이의 카리스마

    [포토] “뭘 봐”… 런웨이의 카리스마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에서 모델이 러시아 디자이너 그룹 ‘Contrfashion’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 바그다드 IS자처 자폭테러 발생…최소 35명 사망, 60명 부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5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테러는 시아파 종교모임 장소에서 일어났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매체 아마크통신은 이 테러의 배후가 IS라고 주장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역 샤아브에서 시아파 최대 추모일인 아슈라를 치르기 위해 지은 텐트에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은 시아파 주민이 모인 텐트 안에서 조끼에 숨긴 폭발물을 터뜨렸다. 아슈라는 이슬람 시아파가 숭모하는 7세기 종교지도자 이맘 후세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날로, 12일이었다. 시아파는 아슈라 이후 40일간 ‘아르바인’이라는 추모와 자선 기간을 지낸다. 시아파 종교단체나 개인은 이 기간 거리에 임시 텐트를 지어 예배장소로 삼거나 무료로 음식을 나눠준다. IS는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나 종교행사를 겨냥해 폭탄테러를 저질러 종파간 갈등을 유발하곤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걸을 때마다 발목에 피어나는 꽃

    [포토] 걸을 때마다 발목에 피어나는 꽃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러시아 브랜드 ‘Daria Dashina’ 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행기 옆사람이 숨졌다…승객들은 ‘시신’과 동행했다

    비행기 옆사람이 숨졌다…승객들은 ‘시신’과 동행했다

    비행기를 탑승하는 시간 내내 앞자리의 ‘시신’과 동행해야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50대의 한 러시아 여성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45분이 지났을 무렵 숨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의 남편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평소 당뇨를 앓고 있었으나,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당뇨에 반드시 필요한 인슐린 투약이 필요없을 거라고 판단해 약 꾸러미를 화물칸에 실었다. 비행기가 상공에 진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고 승무원들도 이를 알아챘지만, 당장 그녀에게 필요했던 인슐린을 꺼내 올 방도가 없어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결국 이 여성은 비행기가 이륙한 지 45분 만에 숨을 거뒀고, 승무원들은 이 여성의 시신을 기내 복도에 눕히고 담요로 그 위를 덮어놓았다. 물론 일부 승객들의 요구에 따라 비어있는 맨 앞줄 복도 쪽으로 옮기긴 했지만, 승객들은 도착지인 모스크바까지 기내 복도에 눕혀진 시신과 함께 비행을 한 셈이다. 이 비행기의 기장은 승무원들로부터 기내에서 승객이 갑작스럽게 숨졌다는 보고를 받은 뒤, 중간지점에서 긴급 착륙하는 대신 기존 항로대로 모스크바까지 직행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의 사인은 인슐린 부족으로 인한 급성심부전으로 밝혀졌다. 숨진 여성의 남편은 “아내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1시간 전 약을 복용했고, 비행하는 시간 동안에는 괜찮다고 판단해 약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택시 이동 중 사망한 권혁주는 누구? “11세 유학길 오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택시 이동 중 사망한 권혁주는 누구? “11세 유학길 오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가 12일 0시30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앞두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권혁주. 그는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4세 때 첫 연주를 했고, 6세에는 음악저널 콩쿨에서 최연소 대상을 차지하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다. 1995년 내한한 한 러시아 교수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학을 권유해 11세의 나이에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권혁주의 아버지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러시아 유학비를 마련하긴 힘들었지만 러시아 측에서 권혁주의 학비를 1/3로 낮춰줬고 금호문화재단에서도 권혁주의 유학을 적극 지원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1997년엔 차이코프스키 콩쿨 2등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했고,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 등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경찰은 권씨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 북한식당은 북한의 외화 벌이 겸 공공외교 수단”

    “해외 북한식당은 북한의 외화 벌이 겸 공공외교 수단”

     과거 사회주의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북한식당들이 외화 벌이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공공 외교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1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극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한국문화 전문가인 마리야 오세트로바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스크바 내 북한식당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올해 3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연구소에서 열린 러시아 및 CIS국가 학회에서 ‘공공외교 수단으로서의 북한식당’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에 130곳 정도가 성업 중인 해외 북한식당의 첫째 목적은 사업이다. 이것은 북한식당만 그런것이 아니라 어느 식당이든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식당은 북한의 문화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라며 “북한식당 방문은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여성들과 약간이나마 대화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것을 (식당이 아니면) 어디서 해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미리 테이블을 예약하면 모스크바 북한식당 가운데 한 곳에서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잘 연습된 종업원들의 라이브 공연도 볼 수 있다. 북한 극단의 유명한 콘서트 필름을 tv화면을 통해 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이 모두 북한의 공공외교 수단이라는 게 마리야의 생각이다.  그는 평양에서 최근 개최된 ‘대동강 맥주축제’를 언급하며 “전 세계에 북한 사람들이 퇴근 뒤 맥주잔을 기울이며 친구들과 만나는 등 행복한 삶을 누린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해외의 북한식당 역시 북한의 음식문화를 매개로 전 세계에 자신들의 행복한 삶을 홍보하기 위한 도구라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시스 프로젝트 “피라미드에서 외계인 시신 발견” 소련 보고서

    이시스 프로젝트 “피라미드에서 외계인 시신 발견” 소련 보고서

    소련의 비밀기구 KGB가 외계인을 만났다는 내용의 비밀문서 ‘이시스 프로젝트’는 진짜일까. 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는 소련의 외계인 보고서 ‘이시스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1998년 소련 모스크바의 과학자 빅토르 이바노비치라는 과학자는 KGB의 ‘이시스 프로젝트’라는 것과 관련된 비밀문서를 발견했다. 냉전시대 소련과 미국은 과학기술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이 과학기술에서 앞서나갔지만 미국은 우주탐사선을 연달이 쏘아올리는 등 소련을 금방 따라잡았다. 소련의 KGB는 미국이 외계인과 접촉해 선진 과학기술을 전수 받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KGB는 외계인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는데, 하늘의 여신의 이름을 딴 ‘이시스 프로젝트’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이바노비치가 발견한 문서에 따르면 KGB는 실제로 외계인을 만났다. 피라미드로 유명한 이집트의 기지에서 “한 남자가 피라미드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올라왔고, 확인해본 결과 보고내용은 사실이었다. 당시 소련은 외계인 시신을 찾아가는 영상을 촬영했고, 이바노비치는 이를 공개했다. 영상 속 시신은 2m에 달하는 키에 탄소연대 측정결과 1만 3000 년 전에 묻힌 것 추정됐다. 시신이 담긴 관 바깥에는 상형문자로 ‘날개달린 신들의 귀화’라고 쓰여있었다. 이바노비치는 이러한 과정을 모두 공개하며 아마 그 시신은 외계인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1988년 미국에서 방송돼 큰 진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진짜와 조작이라는 반응이 엇갈렸지만, 거짓이라고 하는 측도 “이 영상은 1961년에 촬영된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인정했다. 이바노비치는 “이후 KGB가 시신을 반출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어디로 갔는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다짐하는 운전자들의 추한 풍경

    주먹다짐하는 운전자들의 추한 풍경

    도로 위에서 주먹자랑을 하는 운전자들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도로 한복판에서 주먹다짐하는 남성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구의 남성 두 명이 복싱 자세를 취한 채 신경전을 벌인다. 도로 위에서 차들을 막고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이야 진지하겠지만 보는 이들은 황당하다. 급기야 멈춰 서 있는 차량의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소리를 치면서 싸움을 중단시키려 한다.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도로 위에서 무슨 추태인가?”라며 “한심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사건이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 세르푸코프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소한 시비로 거칠게 싸움을 벌인 남성들 탓에 순식간에 교차로가 복싱 경기장으로 바뀐 사건이다. 당시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들에게 아낌없는 조롱과 야유를 보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러, 美외교관 2명 마약 탄 음료 몰래 먹여 의식 잃게 해”

     러시아가 국제회의 참석차 자국을 방문한 미국 외교관 2명에게 마약을 넣은 음료로 의식을 잃게 해 미 정부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라디오 프리 유럽’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엔 반부패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미 정부 대표단 일행 가운데 외교관 여권을 소지한 2명이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탄 음료를 마셨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묵고 있던 호텔 바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한 명이 몸을 가눌 수 없게 돼 현지 외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혈액 및 조직검사를 하려 했으나 갑자기 병원의 전기가 끊겨 샘플을 얻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항공편으로 다른 나라로 가서 현지 병원에서 다시 혈액 및 조직검사를 받았으나 이미 체내 마약의 흔적이 사라진 뒤였다. 사건을 조사한 미 국무부는 해당 관리들이 고위직이 아닌 점을 고려해 러시아 당국에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선에서 대응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은 증거를 내놓으라는 식의 반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제회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이유로 러시아에 제재를 내린 이래 미국 관리가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처음 참석한 회의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모스크바 주재 자국 외교관이 영사관 밖에서 러시아 경찰에 의해 제지를 당한 사건도 ‘마약’ 사건과 더불어 러시아의 미국 외교관 ‘괴롭히기’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엘리자베스 케네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주재 미국 외교관들에 대한 괴롭히기와 감시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별별영상] 생후 3개월 아기의 “알러뷰” 옹알이

    [별별영상] 생후 3개월 아기의 “알러뷰” 옹알이

    태어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가 엄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수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빅토리아와 그녀의 아들 마크입니다. 영상에서 빅토리아는 침대에 누워있는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사랑해”(I Love you)라고 속삭입니다. 그런 엄마를 말똥거리는 눈으로 쳐다보던 아기는 엄마가 했던 “사랑해”(I Love you)라는 말을 그대로 따라 옹알거립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사랑 고백에 빅토리아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감탄사를 내뱉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발음이 완벽하진 않지만 사랑스럽다”, “정말 귀엽다”라는 댓글을 달며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복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영상=Victoria Fat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톱 손’ 넘버1 맨시티 잡았다

    ‘원톱 손’ 넘버1 맨시티 잡았다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원톱’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휴식 없이 2~3일 간격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리그 7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 평소와 달리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0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없었지만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자신감 넘치는 공격 전개로 토트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후반 45분 교체로 나갈 때는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이 전반 9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1-0으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델리 알리를 향해 날카롭게 찔러준 킬패스를 알리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2무(승점 17)가 되면서 선두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따라붙었다. 맨시티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리그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을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BBC는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와 뛰어난 위치선정 능력과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 동료 알리의 골을 도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손흥민이 맨시티 수비진에게 트라우마를 선사했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연일 강행군을 이어 가면서 체력저하와 부상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흥민은 19일 선덜랜드전과 24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연달아 풀타임 출전했다. 곧이어 28일 러시아 모스크바로 가서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한국으로 와서 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치르고 11일 이란 원정 경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한편 2-0으로 앞서던 후반 20분, 알리가 얻은 페널티킥을 두고 손흥민과 가벼운 언쟁 끝에 페널티킥을 찼다가 실축한 라멜라의 개인 페이스북이 난데없이 일부 한국팬의 비난 글로 뒤덮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욕설과 인신공격이 이어지자 보다 못한 일부 팬이 자제를 촉구할 정도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잊어버린 역사는 반복된다/김수인 스포츠 칼럼니스트

    [기고] 잊어버린 역사는 반복된다/김수인 스포츠 칼럼니스트

    무려 150만명이 희생된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 박물관 벽면에 적힌 글귀는 참례자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울린다. “역사를 잊어버리는 사람은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 리우올림픽이 끝나고 아깝게 입상하지 못한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선수들은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을 보면 울분만 토할 뿐 피나는 노력으로 4년 뒤 진정한 승자로 재기하는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와신상담’을 하는 선수는 반드시 있기 마련인데, 그중 마라톤 선수가 포함됐으면 한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마라톤은 참으로 씻기 어려운 치욕을 겪었기 때문이다. 2시간42분42초로, 완주 선수 중 뒤에서 세 번째인 138위에 그친 심종섭은 80년 전 베를린올림픽에서 2시간29분19초2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손기정(작고·1912~2002)보다 무려 6분37초2나 뒤졌다. 80년 동안 기록을 단축하기는커녕 뒷걸음질을 한참이나 친 것이다. 게다가 두 명의 대표 선수는 부상 부위에 어이없게 파스를 붙이고 햇반을 먹으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 관계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대표 선수이니만치 육상연맹이나 올림픽 선수단의 관리 부실을 탓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컨디션 조절의 최종 책임은 선수 스스로에게 있다. 80년 전의 손기정을 되돌아보자. 그는 도쿄에서 출발해 서울→만주→시베리아→모스크바를 열차로 이동하며 자리에 쭈그린 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2주일 만에 베를린에 도착했다. 이런 악조건은 시대상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손기정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철저한 준비로 그 누구도 깨지 못한 2시간 30분의 벽을 무너뜨렸다. 독립군들이 모래주머니를 달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은 방법으로 훈련했고, 신발 바닥을 칼로 깎아 가벼운 마라톤 슈즈로 만들었다. 또 러닝셔츠와 속옷을 가위로 잘라 옷 무게를 줄이는 ‘첨단 스포츠과학’을 고안해 내기도 했다. 손기정이 ‘흙수저’였다면 지금 선수들은 ‘다이아몬드 수저’로, 엄청난 호조건에서 뛰고 있다. 손기정의 훈련법과 투혼을 10분의1이라도 본받았다면 아마추어 정상급 수준인 2시간 40분대 기록은 도저히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손기정의 후배들이 너무나 부끄러워 올림픽 폐막 후 서울 만리동에 있는 ‘손기정공원’을 찾았다. 거기에 전시된 유물과 기념품, 역사적인 사진과 동영상, 가슴 뭉클한 어록은 리우올림픽 결과에 대해 피를 토하듯 꾸짖는 것 같았다. 마라톤 선수라면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국가대표라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출정 전 꼭 손기정공원을 방문해 그분의 위대한 도전 정신을 일깨워야 하지 않을까. 성지순례의 ‘메카’처럼-. 항일정신을 마라톤 우승으로 승화시킨 손기정은 “조국 땅에서 구김살 없이 달릴 수 있는 젊은이는 행복하다”고 했다. 4년 후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일장기 말소’의 어두운 역사를 씻고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려면 젊은 마라토너뿐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마라톤 기록은 하루아침에 단축되지 않기 때문이다. 9월 29일은 손기정의 104번째 탄생일이었다. 더욱 그분의 투혼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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