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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벌목협상 결렬/인권문제 걸림돌 된듯

    【모스크바 교도 연합】 러시아와 북한은 평양에서 약 열흘동안 시베리아에서의 벌목과 목재가공및 삼림 회복에 관한 쌍무협정의 타결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협상을 끝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달 중순 협상을 위해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임업 전문가들이 27일 협정 조인에 실패한 가운데 평양을 떠났다고 밝히면서 양측은 가능하면 내년 1월 초순에 협정을 조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간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에서 시베리아에 파견된 약 7천명의 북한 벌목공을 둘러싼 인권위반 시비와 관련,러시아의 국내법이 우선 적용돼야 한다며 협정문안에 이를 반영해 주기를 주장,북한측과 대립해왔다.
  • 체첸 석유산업 재건/러관리 필요성 역설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고위 관리는 27일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체첸공화국의 석유산업을 재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코스튜닌 러시아 연료·에너지부 제1차관은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습이 체첸의 석유산업에 준 타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91년 분리독립 선언이후 노후화된 석유산업 시설들을 전면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러,체첸공 재공습… 130명 사망/평화회담 제의 거부 대응

    ◎미사일 공격… 지상군 수도외곽 진입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연합】 러시아 전투기들은 28일 체첸공화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를 거부한 뒤 체첸공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3시)쯤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교외에 미사일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남부의 우루스 마르탄마을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재개는 체첸공측이 옐친 대통령의 공격중단 발표후에도 타협이나 항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응해 이루어졌다. 모프라디 우두고프 체첸공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날 공습과 함께 지상공격을감행해 그로즈니교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재개했으며 그로즈니중심부에서 10㎞ 떨어진 키로프까지 진출한 뒤 페트로파블로스카야지구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난밤 체첸공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무장헬기·전투기 및 야포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두곳과다른 마을을 공격해 약 1백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망자수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했으며 그로즈니의 병원에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여러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체첸공화국 군대는 적어도 두 방향에서 시내 중심부에서 5㎞ 떨어진 곳까지 철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옐친,체첸공습 중단 명령/TV연설서/“휴전·무장해제 협상 용의”

    ◎“체첸공 무장세력 발본” 재다짐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7일 체첸자치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면서 체첸사태를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5분(현지시간)부터 방송된 체첸사태와 관련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피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단토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종전처럼 정치적 해결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 연방방첩본부장,아나톨리 크바시닌장군 등이 체첸측과 협상토록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이 협상에는 국가두마(하원)와 연방회의(상원)가 구성한 위원회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협상의 목적은 전투의 중단과 무장해제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체첸공화국내 작전에 참여한 병사들에게 『반도들을 괴멸시키고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옐친대통령은 체첸자치공화국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을 결산하면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는 완전히 차단됐으며 무장병력은 봉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병력은 체첸 각지에서 무장세력을 괴멸시켰으며 체첸의 국경지대를 완전히 차단해 무기와 마약·위조지폐 등이 러시아로 반입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선언했다. ◎옐친 엄청난 정치적 부담안아/대체첸 군사작전 중단이후/「침공 실패」 책임공방 불가피… 시련 클듯/민간인 희생·자치공 문제 수습도 난관 옐친 대통령이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지키로 함으로써 체첸사태는 일단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그러나 애당초 무리하게 시작한 무력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옐친 대통령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점이다.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외치고 있으나 체첸인들은 아직 엄연한 러시아 국민이다.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무차별 공습을 펼쳐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이는 국내 여론을 급격히 악화시켜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작전중단을 결심케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작전 막바지 불거져나온 군지휘관 다수의 항명 사건도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작전에 참가한 사령관급 장성 수명이 진격명령에 불복,소환당하거나 자진사퇴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번 전투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체첸 침공은 그밖에 언론,의회,정치권 등 거의 사회 전분야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엇보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결행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소수의 측근 강경파들에게만 의존,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개혁세력과 거의 결별을 고했다.따라서 앞으로 침공 결정 과정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불가피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그라체프 국방,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세르게이 스테파신 방첩부장,코르자코프 대통령 경호실장 등 옐친 측근 강경파들에 대한 개혁파들의 정치적 공세가 가열될 것이 분명하다.자칫 권력 상층부에 상당폭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고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옐친 대통령으로선 상당폭의 정치적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체첸사태 자체도 조기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섣부른 무력침공은 두다예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세력으로 양분됐던 체첸의 민심을 반러시아 일색으로 결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지 분위기로 볼 때 두다예프 대통령 대신 반정부세력을 앞세워 친모스크바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옐친 대통령의 구상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반러시아 감정이 극에 달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업은 반정부 세력의 입지는 극도로 약화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면 게릴라전식의 내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앞으로 옐친 대통령의 과제는 서둘러 체첸에서의 전투 상태를 마무리짓고 독립을 추구하는 연방내 공화국들에 대한 장기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력사용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은 얻었겠지만 종합적 대책 마련은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이번 체첸사태는 러시아 정권이 많이 민주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무력에 쉽게 의존하고,밀폐된 정책 결정과정 등 과거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계기가 됐다.
  • 러 천연자원 매장량/28조 6천억$ 상당

    【모스크바 ECOTASS 특약】 러시아는 현재까지 확인된 천연자원 매장량이 28조6천억 달러 상당에 이르고 있으며 총 잠재매장량은 1백40조 달러 상당으로 추산됐다. 최근 러시아 광업위원회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체 매장량 대비 품목별 개발비율이 원유 11%,천연가스 30%,철광석 14%,비철·희귀 금속 15% 등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 옐친,“체첸수도서 철군” 시사/러 안보회의,평화회담 재개 합의

    ◎체첸선 “국가연합 협상” 타진/전략요충지 아르군서 공방전 치열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6일 러시아는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포위하고 있는 병력을 철수할 준비가 돼있으며 2주간에 걸친 체첸침공을 종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말은 체첸공측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체첸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우리는 체첸에 대한 병력투입을 마무리할수 있는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체첸공내에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행정기구들을 구성해야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아르군(러시아)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안전보장회의는 26일 체첸공화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상원의장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하면서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방첩본부장,체첸공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아나롤리 크바시닌 장군등 3명이 이 회담의 수석대표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공화국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군사개입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젤림한 얀다비에프 체첸공화국 부통령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얀다비에프 부통령은 이와관련,이날 『체첸공화국 정부는 러시아가 무력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국가연합 관계수립을 진정으로 원할 경우 러시아와의 국가연합구성협상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과 체첸군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작전 중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으로 통하는 전략 요충지 아르군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러시아군은 탱크,야포를 동원해 아르군을 공격했다.
  • “러 체첸군 1천명 사살”/아르곤 전투서/대통령궁 주변 맹폭격

    【그로즈니·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봉쇄하기 위해 전략요충지 아르곤을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일단 무위로 끝난 가운데 러시아 전폭기들은 성탄절인 25일 상오까지 그로즈니시내에 폭격을 퍼부어 최소한 1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정부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그로즈니 동부의 아르곤지역에서 체첸군 약1천여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24일 밤에 이어 이날 상오까지 그로즈니에 평균 10분에 한번꼴로 사방에서 맹폭격을 퍼부었으며 시내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궁 주변도 폭격당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로즈니시의 리자 우간노바병원의 한 관계자는 전날밤 시체 7구와 부상자 8명이 호송됐으며 부상자중 2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폭격당한 대통령궁 맞은편 경제부처청사 출입구에서 다른 3명의 시체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체첸관리들은 한 지방지와의 회견에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 전폭기 4대가 대통령궁 반경1㎞ 지역에모두 16발의 폭탄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동부 아르곤과 동북부 페트로파블로프스카야마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그로즈니의 전화선이 절단되고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겨 시내가 큰 혼란에 빠졌으며 병원에서는 24시간이상 촛불을 켠채 수술을 해야했다고 현지인들은 말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최근 러시아군의 잇단 공습으로 체첸공화국의 80% 가량이 정전상태에 있으며 약 절반은 가스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에 앞서 24일 하루동안 탱크와 전투기,헬기 등을 총동원해 아르곤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나 점령에 실패함으로써 그로즈니 봉쇄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러시아정부는 체첸지도자들이 모든 출구를 봉쇄한채 그로즈니시민들의 피난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그로즈니에 파견된 특파원들은 러시아측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옐친,곧 TV연설/대 체첸관련 주목

    【모스크바·슬레프초프스코예 AFP AP 연합】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봉쇄된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는 24일 현재 전화회선이 두절되고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철저한 고립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그로즈니 현장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의 기사송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지 상황파악이 전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유혈 무력 개입에 대한 국내외 반대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체첸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 국민 TV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스크바의 한 라디오 방송은 옐친 대통령이 26일 소집되는 안보회의 이전에는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현재 체첸사태와 국민여론 및 의회와 언론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옐친은 오는 26일 체첸사태를 논의키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 했다.
  • 러,북에 미그기공장 설립/이즈베스티야지

    ◎군협 재개… 부품·개술개제공 합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신문은 23일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의 군사협력관계를 재개해 미그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키로 하고 부품·기술등을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일본에서 발행된 주간문춘 22일자를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합의는 지난9월 알렉산드르 파노프 외무차관의 북한방문시 체결된 군사협력에 관한 비밀의정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 합의에 따라 M26 러시아제 헬리콥터 2대를 최근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러시아외무부는 북한과 이같은 비밀의정서를 맺은바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러,체첸수도 완전포위 총공세/전투기 매시 발진 도심 폭격

    ◎공습 12일째/하원 침략중지안 옐친 거부/옐친,반발장성 해임… 사태 정치적 해결 시사 【모스크바·그로즈니 로이터 AFP 연합】 분리 독립을 선언한 체첸 자치공화국을 침공,12일째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3일 현재 체첸공의 수도 그로즈니시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러시아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공 최고사령부 무사 메르슈예프 대변인의 말을 빌려 23일 상오에 재개된 러시아군의 총공세로 그로즈니시 중심부가 거의 파괴됐으며 시민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투기 및 포병을 동원,그로즈니시에 맹렬한 공습과 포격을 감행,시 곳곳을 대파시켰다.하원인 국가 두마의 의원들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유혈 사태를 빚는 침략 행위 중지안을 제출했으나 옐친 대통령의 승인을 얻지 못할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현재 매 시간마다 발진,그로즈니시를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폭격으로 불타고 있는 한 빌딩 안에서 적어도 3구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그로즈니 이타르 타스 AP 연합】 체첸 침공작전에 반발한 고위 러시아군 지휘관들의 해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2일 체첸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국가두마(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수일내에 주로 정치적 방법에 기초한 사태 해결안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러시아 상·하원이 체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합동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러시아 최고위층에서의 내부협조와 계획이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이와관련,이타르­타스 통신은 22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체첸 침공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6명의 고위 지휘관들을 해임 조치하고 군사 작전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라초프 장관이 알렉세이 미튜힌 북카프카스 군구 사령관과 블라디미르 치린딘 부사령관및 블라디미르 포타포프 참모장 등을 해임했다고전했다.또 게오르기 콘트라티예프 국방차관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함께 사임의사를 밝힌 예두아르프 보로보프 지상군 부사령관의 사표는 반려됐다.
  • 서울·평양 직항로부터 열라(사설)

    북한이 곧 세계 모든 나라의 민항기들에 대해 영공을 개방하겠다고 밝힌 것은 여러면에서 주목할만하다.그 진의가 어디에 있든 그것은 북한의 문호개방 신호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영공을 언제 어떻게 개방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데 있다.특히 이 조치에 한국 민항기도 포함되는지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다.따라서 아직은 획기적인 조치라고 말하긴 이른 감이 있다.그들이 실제로 개방을 어떻게 할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북경∼평양∼도쿄간 직항로 개설을 결정한 사실과 현재 국제항공통과협정 가입을 준비중이라는 사실등을 보면 그들의 속셈은 금방 짐작이 간다.더욱이 영공개방은 안보적 측면이나 경제적 이유등으로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데도 불쑥 그같은 방침을 밝혔다는 사실도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결국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라는 국제적인 무대를 빌려 김일성 사후 새로 등장한 김정일의 대외개방 의지를 과시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제스처로도 볼 수있다. 우리측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우리는 지난 73년 6·23선언을 통해 영공개방을 이미 선언한바 있다.더욱이 우리의 북방외교의 성공은 지난 90년 서울∼모스크바 정기항로 개설에 이어 이번에 서울∼북경간 직항로까지 개설하기에 이르렀다.북한으로서는 조바심이 나지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응방식은 세계정세를 잘못 판단한 것이다.북이 진정 순수한 의미의 대외개방을 하려면 영공개방에 한국을 포함한다고 당연히 밝혔어야 한다.서울∼평양간 직항로부터 개설하자고 천명해야 옳았다.한반도 주변의 항공노선을 보아서나 남북간 교류를 통한 획기적인 산업발전을 위해서도 그런 조치는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물론 북의 영공개방은 일부 국가에 한할 것으로 본다.따라서 한반도 주변의 항공노선을 비롯,국제항공노선에 당장 영향을 준다고 보진 않는다.다만 장기적으로 일본에서 한반도를 거쳐 중국이나 러시아등지로 가는 노선이 서울과 평양으로 이원화될 가능성은 높다.이는 남북한 모두에게 이득될게 없다는 것을북측은 명심해야 한다. 북한의 문호개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우리는 북한이 서방세계에 대해서만이라도 문호를 개방해 경제적으로 형편이 나아지기를 바란다.한·소,한·중간 정기항로 개설처럼 서울∼평양간 직항로가 개설되면 양측이 얻는 소득은 계량화할 수 없을 만큼 클것이다.남북간 관계개선이 걸림돌이라면 우선 항공사끼리 노선개설에 합의하고 양측 당국의 승인은 추후에 받으면 된다.아울러 우리는 ICAO에 대해 북한의 영공개방에 한국이 포함되게 노력해주길 당부한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서울­북경 동북아 교통요지 됐다”/직항로 첫 취항 북경표정

    ◎승객들 “5시간거리가 2시간으로”/황대사·양사사장 등 손님맞이 눈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북경 직항로가 22일 상오 개통됐다. 이날 상오 북경일대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지역에는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나쁜 날씨였으나 아시아나항공은 예정시간 15분늦은 이날 상오10시5분에,대한항공은 예정대로 11시40분에 각각 안착,직항로시대를 개막했다. 이날 대한항공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한 승객 김승환씨(40·무역업)씨는 『사업관계로 1년에 4∼6회씩 천진을 통해 북경을 오가느라 불편이 심했었다』며 『천진∼북경간 육로 2시간을 포함한 5시간거리가 이제 2시간으로 좁혀졌다』고 활짝 웃는 모습. ○…대한항공의 이두훈기장(57)은 북경공항에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월한 비행이었으며 첫 직항로를 조종한다는 점에서 들뜬 기분이었다고 밝히고 승객들도 첫 직항로 손님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워들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언. ○…이날 첫 직항로의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들어오는 입국장 게이트에는 황병태주중대사,박성용금호그룹회장,조량호대한항공사장등 우리측 관계자들과 장축평중국 민항총국 부국장등 중국측 관계자들이 직접 승객들을 맞이해서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스마일 퀸」등 사내의 미녀들까지 동원,손님맞이 경쟁을 벌이기도.공항구내로 들어오는 승객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들 스튜어디스들이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들. 황대사는 직항로의 개통은 두나라의 관계발전을 상징할뿐아니라 인적,물적방면의 교류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직항로의 의미를 부여. ○…한편 북경에 도착한 항공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들어가려는 손님들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공항 2층 출국심사대에 나와 설레는 모습이었는데,항공사측은 첫 출국자들의 수속을 위한 영업소설치에 분주해 하는 모습. 대한항공과 중국민항등 3개 항공사의 서울∼북경직항로의 좌석은 이미 연말까지는 완전 매진된 상태.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북경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요금이 신문보도(2백97달러)와는 달리 3백19달러나 받자 이의를 제기하며실랑이를 벌이기도.이에대해 항공사측에선 북경∼서울노선은 중국의 인민폐를 기본으로 계산하다 보니 환율변동등의 이유로 승객들이 원래 발표와는 달리 더 부담을 지게 됐다고 해명. ○…대한항공의 이태원부사장은 이날 『서울서 북경을 거쳐 유럽으로 오고가는 항로개설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중으로 이와관련한 협정등이 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중국민항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도 모스크바∼북경∼서울노선의 개설을 중국민항과 협의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년초쯤 모스크바∼북경∼서울항로와 미국∼서울∼북경항로가 동시에 개설될 수도 있을것』이라며 『서울∼북경이 동북아시아의 항공교통의 요충지로 부상했다』고 한마디.
  • 러,“23일 체첸수도 함락 대공세”

    ◎전투기·대포 동원 밤새 폭격/체첸대통령,UN에 대러압력 촉구 【그로즈니 AFP AP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은 21일 유엔등 국제사회에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유럽안보협력회의(CSCE),비동맹회의 등 국제기구들이 분쟁확대를 막기위해 러시아에 모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유혈을 막고 사태해결을 위한 평화적 수단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첸국민들에 대한 공격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정치·군사 지도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제트기와 대포를 동원,밤새 그로즈니시에 대한 폭격을 벌였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체첸군 총참모부의 한 대변인은 체첸 병사들이 러시아 폭격기를 향해 자동화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체첸군은 포탄이 부족해 대공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체첸 병사들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출구인 시 남부지역의 한 전략 교차도로에 집결하는 한편 시외곽에 참호와 벙커를 설치,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같은 체첸군의 강력한 반발로 더이상 진격은 하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오는 23일 그로즈니시 함락을 위한 대규모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 공격강화속 체첸 표정/두다예프,지하벙커서 반격지휘/회교국들 분노… 이란선 군경제령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모래부대가 설치된 대통령궁과 지하벙커사이를 오가며 그로즈니에 남아 러시군에 대한 반격을 진두지휘.그의 가족 또한 그로즈니에 남아있으며 아들은 체첸군에 합류했다고 조다예프의 측근이 전언.그러나 인구의 4분의 1이 빠져나간 그로즈니에는 인적이 드물었으며 남아있는 여자들의 대부분은 시골등지에 친척이 없는 러시아인들. ○…러시아의 침공은 사우디 아라비아등 회교계의 분노를 유발.이란은 20일 모스크바에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경계령을 군에 하달.또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약80명의 대학생들이 러시아 대사관밖에서 항의집회를 개최.이와함께 조지아공화국과 코카서스 지역의 러시아영토내에서 활동하고있는 「코카서스 인민동맹」은 체첸을 돕기위해 이미 1천명의 자원병을 체첸으로 파견했다고 발표. ○…모스크바와 페테르스부르크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2천5백명에 대한 여론조사는 체첸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반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러시아 국민들은 무력사용을 지지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이 조사에서 응담자의 75%는 정부의 행동은 체첸인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85%는 그로즈니에 폭격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 ○…러시아 정부는 신변위협 때문에 무기를 사들였던 체첸 시민들로부터 다시 무기를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발렌틴 세르게예프 정부 대변인은 『많은 체첸 시민들이 범법자들의 공격에 대비한 자위책으로 자동화기를 구입했으나 이제 사들인 무기를 되팔기를 바랄지 모른다』면서 러시아 정부 입장을 소개.그러나 자위 수단으로 총기를 휴대하는 것은 체첸의 오랜 전통으로 러시아측의 이같은 설명은 시민들의 무장해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
  • 대한차관중 1억8천만달러/러,탱크 등 무기로 상환

    【홍콩 교도 AFP 연합】 러시아는 한국에 지고 있는 18억달러 차관중 일부분을 무기와 알루미늄및 철강 주괴로 상환키로 했다고 홍콩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가 21일 보도했다. 리뷰는 게오르기 쿠나제 한국주재 러시아대사의 말을 인용,한국은 이번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차관중 일부를 약 3억7천5백만달러어치에 달하는 무기,알루미늄및 철강 주괴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한국에 제공될 무기들중에는 탱크,대전차미사일,장갑차등이 포함됐으며 이 무기들은 총 1억8천7백50만달러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 러군,체첸수도 포위망 압축/목표물 미사일공격 강화

    ◎대책회의/“단호한 공세… 분리독립 궤멸” 결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지도자들은 20일 공식성명을 통해 체첸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을 일소하기 위해 폭격과 미사일공격을 강화하고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공식성명서를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공 주요목표물에 대한 미사일공격과 폭탄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식성명서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나온 것이다. 성명서는 『러시아병력은 더욱 단호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체첸공 병사의 희생은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체첸군 장갑차 15대와 포 10문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그로즈니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러시아부대는 페트로파블로로브스카야마을 근처의 체첸군 근거지를 포위하고 있으며 시경계에서 10㎞지점에 있는 다리에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 팍스통신은 러시아 내무부성명을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으며 전투가 시작된 뒤 내무부소속 병사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에 파견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은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 지상군의 공격을 중지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러군 대규모 공격에 파괴된 체첸 표정/35만 그로즈니시민들 대부분 탈출/여성·노인들 「인간사슬」… 러침공 항의/러병사 술취해… 마약주사바늘 발견 ○…러시아군의 공습은 그로즈니의 주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어 인접공화국이나 시골지역으로 대피토록 하려는게 가장 큰 목표라는 분석이 유력.이같은 분석은 러시아군당국이 표적으로 삼은 목표물들이 대부분 빗맞았지만 35만인구의 그로즈니 시민들 대다수가 벌써 수도를 빠져 나왔다는 사실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그로즈니 주민들은 군사시설은 물론 주택가와 가스관,송전시설,상수도시설,TV중계탑 등 목표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그로즈니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사상자가 속출하고 주요시설들이 대거 파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토로.병원관계자들은 대통령궁에서 1㎞ 떨어진 주택가에서 폭격으로 2명이 죽고 8명이 다쳤으며 또 그로즈니시 주택가 미누츠카지구에서 공습으로 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언. ○…그로즈니시 중심가에서는 두다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무장병력이 모래부대가 쌓여 있는 대통령궁 앞 「자유의 광장」에 모여 체첸공의 독립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그로즈니시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눈덮인 도로에서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인 수백명의 체첸주민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서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시위여성들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흰색 머리띠를 매고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었다. ○…체첸공화국접경 잉구세티아공화국의 아우세프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군의 체첸난민 총격사건 조사를 지시.아우세프 대통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러시아 병사들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과 관련이 있는 주사바늘도 발견됐다』고 공개.그는 이와 관련,러시아의 니콜라이 예고로프 부총리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 ○…체첸공화국에 집결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2만4천5백명으로 3백대의 장갑차,MI8 무장헬기및 수호이 25,27 전투기로 무장.반면 체첸공화국에서는 2천∼3천명의 정규군과 수천의 자원병이 이에 대항.러시아군 병력중 2만3천명은 3개 공정및 2개 경보병연대,4개 공군부대이고 나머지 1천5백명은 내무부소속 돌격및 폭동진압 특수병력.체첸군은 8백명의 돌격대를 포함,40대의 공격용 탱크와 60대의 무장수송차,두대의 MI8 헬기및 수대의 체코제 L39 훈련기로 무장. ◎러의 체첸공격과 옐친 앞날/소수민족 독립열망 잠재우기 난망/협상 유도용 평가불구 민간희생 커 부담/주변국 확산·내부반발 소지도 불안요인 러시아군을 체첸영토에 투입시킨지 1주일을 넘겼지만 옐친 대통령은 여전히 문제해결의 최종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19일의 대규모 무력공세도 두다예프를 무릎꿇게 만들기에는 부족한 위협용이었다.수도 그로즈니를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최종결심을 망설이는 것이다.그러기에는 넘어야할 문제와 장애가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은 관측통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니콜라이 예고로프 민족문제담당 부총리를 체첸의 임시통치자로 임명한 것도 실질적 조치라기보다는 두다예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위협용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전력만으로 보면 러시아군은 그로즈니까지 단숨에 점령하고 두다예프를 몰아낼 수 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체첸은 물론 인근 코카서스지방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잠재우는 근본처방이 되지 못한다는데 옐친 대통령의 고민이 있다.무력점령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부담도 크다. 체첸영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이어서 이들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식 전법으로 대항할 때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지 불과 5년 밖에 안된 시점이라 러시아 국민들은 이런 장기전에 빠져드는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력해결을 감행하면 두다예프의 희망대로 체첸주변에 산재한 코카서스산악민족들의 동조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체첸을 비롯해 잉구세티야,다게스탄,카바르디노­발카리아,카자차예보­체르케시야,아디게야공화국 등 코카서스 산악민족들은 90년초부터 소위 「코카서스민족연맹」을 결성,유대를 다져왔다.이들을 모두 합하면 인구 5백만의 무시못할 집단이다.만약 체첸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면 이들의 반러시아 유대는 그만큼 더 강화될 것이다.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들로 불똥이 튈 여지도 배재할 수 없다. 옐친 대통령이 가장 부담으로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겪게될 정치적 부담이다.이번 군대투입을 계기로 옐친은 지난 89년 이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민주진영과 거의 결별했다.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샤흐라이 전부총리 등 개혁세력들은 일제히 군대투입을 반대하고 있다.옐친 측근에서 이번 작전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그라쵸프 국방장관,스테파신 방첩부장,빅토르 예린 내무장관 등 보안부서장관들과 코르자코프 경호실장 등 측근의 강경파 보좌관들이다.옐친으로서는 무력을 통한 해결을 시도할 경우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선거에서 입을 정치적 손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러,KEDO참여 희망/모스크바방송 보도

    러시아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국영 모스크바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과 미국,일본이 최근 미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갖고 KEDO의 조속한 출범에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이 사업에는 선진공업 7개국(G­7)과 함께 러시아,중국등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해 KEDO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 러,신형 전략핵미사일 개발/사정거리 7천㎞… “지구상 최강”

    【모스크바 AP AFP 연합】 러시아는 20일 구소련 시대의 전략핵무기를 대체할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실험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M은 이날 상오 11시50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미사일시험장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약 7천㎞ 떨어진 극동의 캄차카반도에 있는 목표지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토폴­M은 단일탄두형이며 지상 격납고는 물론 이동식 발사대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략핵미사일군 사령관인 이고르 세르게에프 장군은 신형 미사일은 『세계에 그 적수가 없다』고 호언하면서 『몇차례의 실험발사 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이들 미사일을 취역,지상 격납고나 이동식 발사대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러 군,체첸수도 함락 임박/대통령궁 6㎞앞 진격

    ◎옐친 “체첸 직접 통치” 포고령 발표 【그로즈니·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전폭기들이 19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의 대통령궁 주변에 폭격을 감행한데 이어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세를 개시,그로즈니 외곽에 포진한 체첸 수비군을 물리치고 그로즈니 중심의 대통령궁에서 불과 6∼7㎞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대규모 공세와 함께 러시아의 체첸 직접통치를 위해 이민족 관계담당 부총리인 니콜라이 예고로프를 체첸 대표로 임명하는 포고령에 서명함으로써 3년간에 걸친 체첸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러시아 지도부는 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체첸정부의 독립을 지원하는 현지 무장조직을 분쇄한다는 방침 아래 불법적인 무장단체의 해산과 무장해제를 위한 군사행동의 강도를 한층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로즈니 현지에 파견된 AFP통신기자는 그로즈니 북쪽에 포진해 있던 러시아군이 진격을 개시,수냐강을 도강해 체첸 수비군진지에 중포 공격을 퍼붓고 있다면서 이들 병력은 현재 두다예프 대통령궁으로부터 불과 6∼7㎞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앞서 체첸의 한 관리는 러시아 전폭기들이 19일 새벽 그로즈니의 타슈칼라 소재조하르 두다예프 대통령 관저에 폭탄을 투하했으나 목표를 빗나가 벌판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체첸 공보실장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그로즈니 남동부 지역에 대한 폭격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난민을 태우고 가던 차량이 헬기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정부각료 및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러시아 정부 대책회의 공식보고를 인용,러시아군이 그로즈니 지역의 교량과 주요목표물을 공격하고 4개 임시 탄약비축소등 기타 목표물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 황영조(올해의 인물:4)

    ◎“극일의 역주”… 한국인 자긍심 드높이다 올해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최우수선수로 뽑힌 황영조(24·코오롱). 지난 10월9일 섭씨 25도의 더운 날씨와 최악의 신체적 컨디션을 무릅쓰고 막판에 일본의 하야타(조전)를 제끼고 2시간11분13초로 이룩한 그의 역전우승은 많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뒤 부상으로 한동안 쉬었으나 지난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8분9초의 한국최고기록을 마크하면서 훌륭히 재기했다. 하지만 그의 영광은 언제나 가시밭길을 헤치고 나감으로써 얻어진 것이었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의 오른쪽 발바닥에 이어 이번에는 왼쪽 발바닥을 수술받았다.다행히도 경과는 좋은 편이라 완쾌되는대로 본격적 훈련에 시동을 걸 예정. 『달리다가 힘이 부칠때는 어머니 생각을 하며 견뎌냅니다.해녀인 어머니가 물속에서 호흡을 참고 계실때는 얼마나 괴로우실까 하고 말입니다』 에티오피아의 아베베(90로마·94도쿄),구동독의 체르핀스키(76·몬트리올·80모스크바)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올림픽 마라톤2연패를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달성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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