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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체첸 최후거점 완전장악”/샬리 중심지역 무혈입성

    ◎러군 수뇌부/“체첸군 퇴각… 종전 임박”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러시아군은 31일 하오(한국시간)체첸반군의 사실상 마지막 보루인 샬리지역을 완전 장악,3개월여간 끌어온 이 전쟁을 끝내기에 돌입했다. 모스크바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군이 구르데메스지역을 장악한데 이어 체첸군의 마지막 저항지역인 샬리를 완전히 장악해 종전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 수뇌부는 아무 희생없이 이날 하오 샬리 중심지역을 점령했고 체첸 반군들은 수도 그로즈니에서 15㎞떨어진 이 지역을 포기하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곳에서 저항을 해온 반군들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이날 하오까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는 통첩을 받았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 강점할 것임을 경고했었다. 올레그 소스코베츠러시아제1부수상은 『샬리지역의 함락으로 체첸공화국내에서의 전투는 끝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체첸과의 전투가 사실상 끝났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이 지역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체첸반군들은 무기를 소지하고 저격행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부는 『마지막까지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 러,불법어로 단속/쿠릴해 집중 감시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정부는 최근 실시하고 있는 연안일대의 불법어로작업에 대한 단속활동에서 쿠릴열도 남단해역에 대한 감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국경수비대장 안드레이 니콜라예프 중장을 인용,러시아 극동해역,그중에서도 쿠릴열도 남부해역에 가장 역점을 두고 단속활동을 펴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해역은 한국과 일본,중국,폴란드 어선 2백여척이상이 어로작업을 하고 있는 오호츠크해 일대라고 밝혔다.
  • 진리교파문 러 정계로 확산/로보프 안보회의서기 등 관련

    ◎재정지원 명목 접촉… 신도 초청도/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도 교분/이즈베스티야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의 범행집단으로 추정되고 있는 일본 오우무 신리쿄(진이교)가 러시아 정계의 고위층과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28일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가 교분을 맺은 것으로 보도된 고위인사들은 국가안보회의 서기 올레그 로보프를 비롯,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 부통령,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전 최고회의 의장등.보도가 나가자 로보프 서기는 곧바로 이타르 타스통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보도내용을 부인했으나 로보프와 오우무 신리쿄의 교분은 현재 매우 긴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즈베스티야는 이와관련,로보프가 지난 91년 정부전문가회의 의장과 「러­일 대학」학장을 겸직할 당시 일본대사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재정지원을 얻는다는 명목으로 도쿄를 방문,오우무 신리쿄와 접촉했다고 밝히고 오우무 신리쿄가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인물이 바로 로보프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당시 로보프는 일본대사관에 협조전문을 띄우면서 『반드시 오우무 신리쿄 교주와 만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듬해 봄 로보프는 오우무 신리쿄 대표단 3백명을 모스크바로 초청,정계 고위층과 접촉토록 주선해주는 한편 러시아정교 대표들과 회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우무 신리쿄가 정식종교로 등록해 포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 토지사유법 마련 시급(해외사설)

    러시아에서 재산은 이제 더이상 죄악이 아니다.누구든 자신의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고 가게·사업체를 경영할 수 있다.주식을 포함해 무엇이건 사고 팔 수 있게 됐다.국가는 무슨 재산이건 사고 팔 수 있도록 모든 제약을 철폐했다.다만 한가지 토지만 제외하고.농노해방 1백34년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농부는 여전히 자신들이 일하는 토지를 소유할 수 없다. 이번주 하원(두마)에 이 불합리를 시정하기 위한 새로운 토지법안이 제출됐다.바로 진정한 토지사유화를 위한 첫단계를 내딛기 위한 법안이었다.그런데 이 첫단계에서 전통주의자와 공산주의자의 주장이 수용돼 진정한 토지사유화에로의 큰 방향이 흐려졌다.타협의 결과 법안내용이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개혁주의자들은 이 법안이 또 하나의 집단화라고 꼬집었고 공산주의자들은 과도한 사유화로의 길이라고 비난했다.결국 난상토론 끝에 이 법안은 기각됐다. 러시아에는 아직 토지의 소유·사용·임대·매매를 규정짓는 포괄법안이 없다.집을 지을 수 있는 소규모 토지만 매매가 가능할뿐 토지전반에 대한 법규는 마련돼 있지 않다.그 결과 사람들은 기존의 토지 관련법안을 제각기 입맛대로 해석한다.신흥부자는 모스크바외곽에 제멋대로 초호화 별장을 짓고 농부는 그들대로 임의로 농지를 팔고 사고 한다.장기적으로 그 토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니 토지의 남용이나 공해문제 따위는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공중에서 보면 러시아전역에 토지의 황폐화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이번주 두마에 출석한 니콜라이 코모프 토지장관은 전국농지의 3분의 2가 황폐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토지는 러시아의 가장 큰 자산이다.이는 보호하고 기름지게 만들어 후손에게 넘겨주어야 할 자산이다.매장된 석탄·석유는 언젠가 고갈될 것이지만 토지는 제대로만 쓰면 영구히 물려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도 분명한 토지법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농부가 진정한 자기 땅으로 생각하는 토지를 가질 때 비로소 책임감 있는 태도로 토지를 가꿀 것이다.
  • 러 대선출마 불투명/옐친 기자회견

    【랴잔(러시아)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오는 96년의 차기대통령선거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흑해를 향한 2주간의 열차여행을 시작한 옐친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2백㎞가랑 떨어진 첫번째 기착지 랴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96년6월의 대선에 출마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선거유세와 같은 형태를 띤 이번 여행도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조소해운주식회사」 관련문서 발굴 의미

    ◎북 3개항 조차/소의 트루먼독트린 대응조치/북 47년 6월이전 단정체제 확립 입증/“미소공위 결렬로 분단” 종전인식 뒤집어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체계를 정립함에 필요한 각종 사료의 조사·수집·보존·편찬및 발간 등을 통해 국사연구의 심화와 체계적인 발전에 기여해 왔다.「조소해운주식회사」관련자료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국사편찬위원회 국외사료조사위원 방선주박사가 최근 기밀해제시켜 보내준 비할 데 없이 가치가 높은 사료다. 이들 사료를 포함한 「북한필사문서」들은 국사편찬위원회가 계속 간행중인 「북한관계사료집」에 넣어 연구자들이 이용하도록 배려할 것이다.본격적인 정리 분석에 앞서 「조소해운주식회사」관련 극비문서의 발굴을 통해 검증할 수 있게 된 몇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새사실 검증 단초로 「조소해운주식회사 창립에 관한 협정서」에 의하면 북한의 인민위원회는 소련의 무역부와 1947년3월25일 조소해운주식회사 창립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그 주된 내용은 청진·나진·웅기의 세 항구를 30년간 양도한다는 것이다.이미 북한의 인민위원회는 1948년9월9일 북한정권의 공식 수립 이전부터 「단독정부」로서 활동하였던 것이다. ○행정체계 확립 확인 「북조선위 지시 제74호」를 통해서는 1947년6월28일 이전에 북조선인민위원회와 지방 인민위원회간에 실질적인 행정체계와 계통이 확립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또 소련군정과의 관계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1946년 초까지도 북한사회를 좌지우지하던 소련군정의 직접 개입의 흔적이 이들 문서에서는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상의 사실을 통해 소련점령군은 이 시기에 벌써 북한지역에 「단독정부」를 이식시키고 이들을 앞세워 전체 한반도의 소비에트화를 위해 배후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검증할 수 있다. 둘째 미국과 소련의 대한반도 정책이 크게 변화하는 1947년의 시점에서 소련의 한반도정책의 목표가 본질적으로 무엇이었나를 확인시켜 준다.지금까지 연구자들은 1945년 말 모스크바삼상회의 결정이 나온 이래 1947년 제2차 미소공위가 진행되던 시기까지를 냉전 분위기가형성되고 있었지만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문제에 대해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던 것으로 인식하였다.1947년10월18일 공위 제62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제2차 미소공위가 결렬되면서 미국과 소련은 한반도정책을 바꾸었고,그것이 한반도의 분열상태를 영구화하는 쪽으로 나아갔다고 보았던 것이다. ○자유체제 유지 역점 그러나 「조소해운주식회사」관련 극비문서의 발굴을 통해 드러났듯이,소련은 1947년3월25일 청진·나진·웅기등 세 항구를 새로운 방식으로 「조차」하고 있다.이것은 1947년3월12일에 발표된 미국의 「트루만독트린」에 대한 소련측의 직접 대응이었던 것이다. 미국 외교사에서 『혁명적인 사건』으로 불린 「트루만독트린」의 주요 내용은 공산화될 위험에 처해 있는 지역에 경제군사지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유지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또 세계 각국에서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나라들에게 경제군사지원을 하여 소련의 팽창주의를 봉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동항획득 서둘러 미국이 제2차세계대전의 연합동맹국이었던 소련에 대해서 정면대결을 명백히 선언하자,소련은 제정러시아 때부터 추구해 온 한반도에서의 부동항 획득을 서둘렀다.김일성은 극동지역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세 항구의 양도를 1947년10월7일에 최종 비준하였다. 이날 소련공산당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공산당 대표들은 바르샤바에서 모임을 갖고 「코민포름」을 결성하고 있었다.이때부터 대립적인 동서 양블록이 체제화 되었다. 그 결과 자주적인 힘만으로 민족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우리민족의 처지에서는 미·소 양국의 극단적 대치의 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었고,한반도는 양 진영의 이데올로기 각축장이 되었다.
  • 화학무기 파기조치/옐친,포고령에 서명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미­러간 화학무기감축조약에 따라 비축 화학무기 파기를 위한 조치들에 서명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25일 밝혔다. 공보실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화학무기 비축고가 있는 지역에 화학무기 파기를 위한 특수시설들을 건설토록 규정한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90년 미국과 화학무기의 생산 금지와 비축 화학무기를 오는 2004년까지 5천t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쌍무파괴조약을 체결했으나 화학무기 파괴에 드는 제반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그동안 조약이행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 노후군함 34척 대한매각 계획/러시아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노후군함을 해체해 한국에 매각해서그 수익금으로 해군병사의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고르 크멜노프제독의 말을 인용,2척의 순양함이 부산항부근의 한 특수공장으로 예인돼 해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32척의 퇴역군함이 한국의 이 공장으로 보내져 해체될 것이며 이들 군함은 이미 무기제거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아무런 군사적 이용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볼쇼이발레단 내홍 일단봉합

    ◎예술·행정감독 분리출범… 앙금 해소까진 “먼길” 【모스크바 연합】 창단 2백19년만의 첫파업,파업주동자 해임,총감독 해임 등 최악의 사태가 연이으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러시아의 예술명물 볼쇼이발레가 일원화돼 있던 지도체제를 예술과 행정부문으로 양분하고 후임자가 지명됨으로써 일단 외과적인 치료를 끝마치게 됐다. 새로운 볼쇼이체제를 이끌 양두마차는 지난 17일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54)와 24일 러시아정부에 의해 행정감독으로 임명된 블라디미르 코코닌(57). 볼쇼이 무용수 출신인 바실리예프는 30여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사임한 유리 그리고리비치 전예술감독(68)과 불화끝에 지난 70년대말 볼쇼이를 떠난 인물이고 코코닌 역시 그리고리비치를 볼쇼이에서 몰아낸 장본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실로 30년만에 「황제 고리고리비치의 입김이 없는」 볼쇼이가 탄생한 셈이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체제구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리비치가 쌓아놓은 인맥의 저항과 내분의 와중에서 생긴 단원간의 앙금,계약제 도입을 둘러싼 잡음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볼쇼이가 완전한 체질개선을 통해 다시 태어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화학물질 8종 산적… 무기공장 방불/진리교 건물 수색 이모저모

    ◎“독가스 대책 만전”촉구 점검표 발견/수주 행적 묘연속 “어떤 죽음을 선택”선동 방송 ○…도쿄의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촌의 오우무신리쿄(진리교)건물안에서 「독가스 대책은 만전을 기하고 있는가」라고 신도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점검표를 발견,이곳에서 독가스를 제조해 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점검표에는 6개항목에 걸친 주요 점검사항이 적혀있어 건물안에서나 주위에 독가스 제조 시설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것. ○…경찰은 가미구이시키촌 시설에서 화학무기공장 못지않은 화학약품이 발견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번에 발견된 화학물질은 8종으로 아세톤이나 염화암모늄 등 일반약품도 있었지만 이번 지하철테러때 쓰인 사린을 제조하는데 최종과정에 들어가는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다수의 드럼통에 담겨 있었으며 지하철에서 사린과 함께 검출된 아세토니트릴도 15병이나 발견됐다.또 사린 제조에 쓰이는 불화소다,불화나트륨 등이 대량 발견되자 아예 지게차를 동원해 이들 물건을 압수하고 있으며 이렇게 많은 화학약품을 구입한 경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경찰은 23일 수색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장갑방수차와 가스총으로 무장하고 방탄조끼를 착용한채 수색작업을 벌이기도 했는데,교단 건물에서는 머리에 전극이 꽂혀 있는 상태로 붕대를 감은 남자가 웃는 모습으로 수색작업을 쳐다봐 괴기감과 함께 긴장감을 더해주기도.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거주하던 방 금고에서 7억엔(약 60억원)의 현금과 10㎏의 금괴를 발견,이같은 거액을 어떻게 모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오우무신리쿄 건물중에는 중앙정부부처인 방위청에서부터 자치성,건설성,대장성 등으로 명명된 방이 발견돼 이들이 국가조직처럼 활동하려했던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기도. ○…교주 아사하라는 23일 하오까지도 행적이 묘연.교주는 러시아와 유럽의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어떤 죽음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신도들을 선동하고 있지만 정작 그의소재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 ○…옛소련이 붕괴된 이후 모스크바에 진출한 오우무신리쿄는 러시아에서 군사용 헬리콥터와 신경가스탐지기를 구입했다고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 ◎일 신흥종교 실태/총 16,000개… 국민 20%가 접촉 오우무신리쿄(진리교)라는 종교집단이 도쿄 신경독가스 테러사건의 유력한 배후단체로 지목되면서 일본의 신흥종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정부에 따르면 사찰·신사·성당·교회 등 지난해 전국적으로 등록된 종교기관은 모두 18만개.이중 신흥종교가 1만6천개로 나타났다.그러나 교세가 미약한 신흥종교는 아예 등록조차 않아 신흥종교의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신흥종교는 일본의 경제성장에 발맞춰 지난 70년대초부터 생겨나기 시작,10년전부터는 매년 1백개 이상씩 신흥종교집단이 만들어지는 등 난립상을 보였다. 신흥종교는 설립 숫자가 급격히 불어난것 외에도 최근의 물질만능추세에 따른 상실감 때문인지 교세확장 속도도 빨랐다.오우무신리쿄는 설립 10년만에 1만명의 교인을 확보했고 올해로 9년이 된 「행복의 과학」이 교주를 특집으로 한 영화상영에서는 5만석의 도쿄돔이 꽉 찼다. 이들 신흥종교는 불교·신도 등 일본의 전통적인 종교에서 볼 수 없었던 열렬한 헌신을 요구하며 일부 부유한 신도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재산을 교단에 기부케 해 가까운 친척들의 분노를 사기도 한다.신자들의 대부분이 젊은이여서 부모들이 자식을 잃을까 봐 전전긍긍하기도 하며 의사·변호사·전문기술자 등 엘리트 계층의 신자들도 적지 않다.종교전문가들은 일본국민 가운데 20%가 신흥종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러 태평양 함대/동해훈련 돌입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의 태평양함대는 22일 동해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개시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번 태평양함대의 기동훈련에는 잠수함 20척과 기타 대형함정,헬리콥터,항공기 등이 참가하며 훈련 횟수는 40여차례로 예정돼 있다고 전하고 기타 기술훈련도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경/「진리교」서 독극물 발견/독가스 테러 사망자 10명으로

    ◎34병 압수… 사린과 성분같아/지부25곳 급습… 신도 넷 체포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경찰은 22일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흥종교 오우무신리쿄(진리교)의 본부건물을 포함한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 가택수사에 나서 야마나시현 가미구이시키마을의 오우무신리쿄 건물에서 독극물인 시안 화합물로 보이는 액체병(5백㎖) 34개를 발견,압수했다. 일본 경찰은 이 액체가 도쿄 지하철 사린 무차별 테러사건의 현장 잔류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인 것으로 확인하고 지하철 사린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액체의 내용물을 감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경찰은 또 가미구이시키 시설에서 먹지 못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50여명을 구출,병원에 옮기는 한편 오우무신리쿄 요원 4명을 체포했다. 일본 경찰은 오우무신리쿄가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어 지난달 28일 납치된 도쿄도 시나가와구 메구로 공증사무소 사무장을 납치한 혐의로 오우무신리쿄본부 등 25개 시설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였다. 한편 일본 소방청은 22일 하오 현재 지하철 사린테러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5천5백1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의식불명 등 중태자는 16명,중증 환자는 37명이라고 덧붙였다. ◎일 「독가스」 배후지목 지리교/요가수행 교주가 86년 창설/힌두교 사바신이 주신… 러·일 신도 4만/작년 마쓰모토 사건때도 범행 의심받아 오우무신리쿄(진리교)는 초능력,요가,종말사상 등을 내세워 청년층을 중심으로 신자를 모은 일본의 신흥종교로 지난 89년 종교법인 인가를 받았다. 「존사」로 불리는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본명 마쓰모토 치즈오·40)는 구마모토 출신으로 6살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반실명상태가 되어 구마모토 현립 맹아학교에서 침구기술을 배웠으며 지바(천엽)현에서 약국을 개업,운영하면서 가짜약을 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84년 「오우무신선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종교활동을 시작했으며 86년 인도와 태국에 건너가 히말라야산중에서깨달음을 얻어 해탈했다면서 87년에는 오우무진리교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종교활동에 들어갔다. 일본 국내에는 29개의 도장과 지부가 있으며 뉴욕과 모스크바등 해외에도 4개의 지부가 있고 신도수는 일본에 1만여명,러시아에 3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90년에는 「진리당」이란 이름으로 중의원선거에 교주등 25명이 출마했으나 전원 낙선하기도 했다. 오우무진리교가 최근 발행한 「해뜨는 나라(일본),재앙이 가깝다」는 제목의 책자는 97년에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이나 진이교를 믿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진리교는 도쿄 아카하바라 전자상가를 비롯,오사카와 삿포로 등에 퍼스컴 할인점 체인 등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쿄 도내 곳곳에 라면집,다방 등의 점포를 소유하고 있다. 이 종교는 1단계에서 4단계까지의 수행과정을 이수하면 해탈자가 된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과거 교주의 피를 마시는 의식이나 독방수행도 있었다고 한다.집단생활중에는 자식과의 교류도 허용되지 않을 만큼 엄격히 운영되며신자들은 오우무식이라 부르는 야채중심의 식사를 1일 2회 하고 있다. 힌두교의 시바신을 주신으로 하는 오우무진리교는 「우주의 창조·유지·파괴」를 주관하는 교주의 설교를 듣고 이를 수행하면 절대자유 절대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러 국립 푸슈킨극장 전속안무가 타치아나

    ◎“드라마틱한 등장으로 극효과 극대화”/무지컬 「데카메론」 안무위해 서울 방문 러시아 국립 푸쉬킨극장의 전속안무가 보리소바 타치아나씨(44)가 조반니 보카치오 원작의 뮤지컬 「데카메론」(극단 신화)의 안무를 맡기 위해 최근 서울에 왔다. 80년 전통의 모스크바 푸쉬킨극장에서 남편과 함께 전속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타치아나씨는 『고전발레,탱고,모던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춤과 팬터마임을 기본으로 한 드라마틱한 동작으로 극의 효과를 최대한 살린다』고 자신의 안무스타일을 설명했다. 그는 『극중에서 연기와 춤을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번에 한국에서 안무를 맡게된 데카메론의 경우 풍자성이 짙은 작품이어서 희화적인 동작을 많이 가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쇼이극장 소속 발레학교에서 고전발레를 익힌 타치아나씨는 국립공연예술대학에서 연기와 안무를 배웠다. 올해 크렘린궁 일대에서 펼쳐진 신년무대 작품전에서 어린이극 「올해의 마지막 5초」로 모스크바시에서 주는 안무상을 받기도 했던 그는 『구 소련이 무너진 후 예술가들은 표현의 자유를 되찾게 됐지만 너무 오랫동안 경직된 사고속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면서 『본궤도에 오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데카메론」(이재현 각색·연출)은 오는 4월 5일부터 24일까지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 아제르 내전 종식/정부군,반군 진압

    【모스크바·바쿠 AP 로이터 연합 특약】 아제르바이잔 정부군은 지난 13일부터 반란을 일으켜온 7백명에 이르는 특수경찰대(OPON)의 대정부 반란을 치열한 유혈총격전끝에 완전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17일 게이다르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밝혔다. 이에 앞서 아제르바이잔 정부군은 17일 상오9시(이하 현지시간)특수경찰대 사령부에 총공격을 개시,반란군을 총지휘하고 있는 로프샨 자바도프 내무차관이 사망했다고 자바도프 차관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병원 및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 미­러/원자로 이란 판매 싸고 “갈등”

    ◎“계속 수출땐 핵협력 중단”/미 경고/“평화적목적… 철회 않겠다”/러 반박 【워싱턴·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이 러시아에게 이란에 대해 핵기술을 이전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원자로의 판매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대이란 원자로판매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상원은 16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해 원자로를 판매할 경우 러시아와의 핵기술 협력을 중지할 것을 결의했다. 데일 범퍼스 상원의원(아칸소주·민주)은 『이란은 핵무기 개발이라는 단하나의 목적으로 원자로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러시아가 이란에 원자로를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일은 가장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이란과 추진하고 있는 원자로 판매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유리 코토프 아시아 담당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코토프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시장에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러시아,일본 및 서부 유럽의 이란내 사업활동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코토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이란 간의 핵협력이 완전히 평화적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미국과 북한 간의 핵협력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러시아의 냉전회귀 현상/홀로보프 영 킹스 칼리지 교수(해외논단)

    러시아정보기관은 미국의 주요 러시아연구기관으로의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러시아주민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영국 킹스 칼리지의 「공산주의이후 안보연구프로그램」대표인 E·M·홀로보프 교수는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그러한 제한움직임은 냉전으로의 회귀라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체첸사태와 같은 대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보·방위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서방세계와의 교류를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요약이다. 러시아의 체첸공화국 무력진압에도 불구하고 서방국가들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민주주의정치를 추구하는 한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서방세계가 그러한 다짐을 할 때 러시아정부의 일부 부서는 「국가기밀」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일반시민의 움직임을 제한하도록 제의하고 있었다.냉전으로의 회귀현상이 러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연방방첩국은 서방의 주요 러시아연구단체의 활동을 비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랜드연구소·포드재단·하버드대학의 러시아·동구센터·스탠퍼드대학의 후버연구소를 비롯,미국의 주요연구소들은 미국정보기관의 전위대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그러한 연구소들의 진정한 목적은 러시아의 안정을 무너뜨리는 일이며 그들은 첩보원을 고용,정보를 수집하고 러시아의 정보자원을 고갈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두뇌유출」작전을 편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보고서는 서방연구기관들이 세계의 유일한 슈퍼파워로서 미국의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워싱턴의 외교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것은 파격적인 형태의 정보수집을 통해 용의주도하게 계획된 종합전략이라는 것이다.정보수집방법은 러시아연구원과의 접촉,여론조사실시,재정·기술지원 타당성조사를 빙자한 정보수집 등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의 유명한 3개 대학과 저명한 2개 모스크바센터에 의해 지난 1993년 3만9천명의 러시아인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모범적인 상호협력의 예가 아니라 미국이 믿을 만한 러시아정보를 얻기 위한 「재앙의 계획」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러시아사회는 편집병의 어두운 그림자로 덮여 있다.러시아보고서의 작성자들과 같이 사람들은 미국정부가 그렇게 강력하고,보고서에 나온 기관들의 다양한 활동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믿을까.보고서의 분석은 민주주의사회,비정부조직,정보의 자유에 대한 혼란스러운 오해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방첩기관은 서방세계의 연구기관 지원시스템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많은 연구소나 대학 프로그램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그러나 민간이나 비정부조직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고 있다.모든 서방연구기관이 완벽한 객관성을 갖고 활동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해서 정부의 첩보원이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지나친 생각이다. 보고서의 작성자들은 분명히 언론자유의 개념을 중요시하지 않는 것 같다.러시아신문을 읽고 분석하는 서방전문가들에게 위협은 무엇인가.만약 국가기밀이 신문에 보도되면 러시아정부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그러나 연구원들은 무엇이 국가기밀이고 아닌지 일반적으로 잘 모른다.정말로 무엇이 국가기밀인가를 아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기밀이다. 러시아방첩기관보고서에 담겨 있는 아이디어는 러시아정부의 정책을 반영하는 것일까.대답은 「그렇다」다.러시아 외무부는 알렉산더 루츠코이 전부통령의 해외방문특권을 거부했다.이유는 범죄수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국가비밀을 갖고 해외에 나갈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지금 러시아정치권의 주요이슈는 서방세계의 문화침략·경제착취·정치적 오만 등에 대한 비판이다. 모스크바에 있는 연구원들은 지금 방첩기관보고서에 함축된 의미가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들은 외국인과의 접촉이 중대한 의심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들은 서방국가로부터의 장학금·연구지원금을 계속 받아야 할지 불안해 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서가 함축하는 의미는 더욱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만약 진지한 내부토론,특히 방위나 안보문제에 대한 논의가 봉쇄된다면 러시아는 체첸에서의 대실패와같은 어려운 문제에 빠질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저명한 러시아전문가들은 공산주의시대의 꼭두각시상황으로 돌아가 그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단지 윗사람들이 듣기를 원하는 말만 정부에 말할 것이다. 러시아의 방첩기관은 이 때문에 과도한 통제기능을 버리고 「암흑시대」로부터 탈출하여야 한다.러시아정부·국회·과학센터·학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서방기관들과 교류를 해왔다.러시아방첩기관 분석가들도 이러한 교류기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 한­러 무역센터 10월 기공/무공,계획확정

    ◎모스크바대에 4만5천평 확보 한·러 무역센터의 건립 계획이 5년만에 확정됐다.오는 10월 기공식을 갖고,98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총 비용은 3억6천7백만달러(약 2천8백억원)이다. 1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모스크바 대학 내에 15㏊(4만5천평)의 부지를 확보,이 가운데 5㏊(1만5천평)에 호텔 1만4천평(14층),사무실 1만5천평(20층),아파트 1만2천평(2백50가구),백화점 6천평(4층) 등 연건평 6만평의 한·러 무역센터를 짓는다.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달 말 자본금 5천만달러의 한·러 무역개발주식회사(KRTC·사장 박용도)도 설립했다.무공과 LG상사·삼환기업·유원건설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무공이 10%의 지분을,나머지 3개사가 30%씩의 지분을 갖는다.KRTC가 49년간의 독점 운영권을 지니며 재연장이 가능하다. 사전분양 및 임대를 통해 6천만달러를 조달하며 총 비용의 30%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 융자받는다.나머지 1억7천5백만달러는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건설에 따른 자재 및 장비의 관세와 지방세·국세는 물론 무역센터의 운영에 따른 법인세도 면제키로 했다. 무공의 관계자는 『오는 6월에 모스크바대학과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러 벌목장 탈출 북 근로자/유엔,「난민」 판정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러시아의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근로자들은 국제적인 난민』이라고 판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2월18일 한국으로 귀순한 탈출 벌목공 김봉찬·전성철등 3명은 UNHCR 모스크바대표부에 의해 난민지위를 부여받아 한국 망명이 허용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UNHCR이 김씨등의 신원과 귀순의사등을 엄격하게 심사한 뒤 국제적 난민지위를 부여했다』고 말하고 『유엔기구가 탈출 벌목공에 대해 객관성을 바탕으로 국제적 난민지위를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강력히 제기해온 「납치주장」은 근거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 한국인의 열등감과 우월감(임춘웅 칼럼)

    얼마 전 「뉴스피플」이란 시사주간지를 보다 재미있는 생활에세이 한편을 읽은 기억이 있다.서울의 모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러시아유학생의 수필이었는데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관점이 예리했고 우리말로 쓴 글솜씨마저 인상적이었던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는 한국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 제일 먼저 듣는 말이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는 칭찬이라고 한다.그런데 다음 이어지는 질문은 으레 『한국에 언제 왔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온 지 2년쯤 됐다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하는 말이 2년동안에 어떻게 그렇게 한국말을 잘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고 한다.그래서 한국말을 여기서 배운 게 아니고 모스크바대학의 한국학과에서 배웠다고 대답하면 또다음 질문은 『아니 모스크바대학에 한국학과가 다 있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이 학생의 의문은 서울의 대학에 러시아어학과가 엄연히 있는데 모스크바대학에 한국학과가 있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한국사람의 사고방식이다.그러다 얘기가 좀 길어지면 『한국학은배워서 어디다 써먹으려고 하느냐』며 안타까운 눈초리로 쳐다본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이것이 한국사람의 열등의식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사람이 왜 이런 콤플렉스를 갖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쓰고 있다. 한 조사를 보면 한국사람은 자기것에 대해 외국사람보다 5배정도 더 비판적으로 보는 것으로 돼 있다.예를 들어 교통질서 하나만 해도 한국사람은 우리와 비슷한 나라의 사람이 느끼고 있는 것보다 5배나 더 심각하게 우리 실정이 엉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조사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우리가 남다른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일이다.「사대사상」이니 「엽전의식」이니 하는 말들이 다 그런 것일 것이다. 그런데 연초 한국에 와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한국인의 「학대」에 항의,명동성당에 나와 집단시위를 벌인 일이 생기면서 한국인의 우월감 내지 외국인차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자기반성의 소리가 높았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란 것까지 나오고야 겨우 조용해졌다.그렇다고 문제가 된 한국인의 우월감이라고 할까,자만의 문제가 그것으로 끝난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 시쳇말로 헷갈리게 하는 이런 한국인의 이중성의 뿌리는 결국 하나인 것이다.자기보다 나은 사람 앞에 열등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반대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 우월감을 갖는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 뿌리는 같을지라도 우월감은 열등감보다 훨씬 더 유해하다.열등감은 자기를 발전시키는 유인이 될 수도 있지만 우월감은 자기를 퇴보시킬 뿐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나쁜 것은 우월감은 공격적이기 쉬워 남을 해치게 되는 결과다.
  • 러 극동공항 폐쇄/연료부족 심각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극동의 항공교통 중심지 하바로프스크 공항이 심각한 연료부족사태로 여객기 운항 대부분을 취소시켰으며 나머지 극동지역 공항들도 폐쇄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한 극동 및 시베리아 도시들이 연료를 살 돈이 없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하바로프스크를 출발하는 치타,이르쿠츠크,울란 우데,유주노 사할린행 여객기의 운항은 전면 취소됐다고 전했다. 하바로프스크 공항은 연료부족으로 운항이 취소되지 않은 노선도 당일에야 비행기 출발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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